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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항의 컸던 고이케 연설…기시다 운명 가를 도쿄도지사 선거

    [르포] 항의 컸던 고이케 연설…기시다 운명 가를 도쿄도지사 선거

    “도민의 삶과 목숨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고이케 유리코(71) 현지사가 2일 오후 6시 도쿄 아키하바라역 광장에서 유세하며 이같이 말하자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박수를 쳤다. 하지만 경찰이 친 펜스 밖 시민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항의 시위도 이어졌다. 자신이 특별 고문을 맡고 있는 지역정당 ‘도민퍼스트회’의 상징색인 초록색 재킷을 입은 고이케 지사는 연설 트럭에 올라서서 약 30분간 미소 지으며 연설했다. 도정에 전념하겠다던 고이케 지사였지만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자 이날 처음 평일 거리 유세에 나섰다. 젊은층 표심을 잡기 위해 애니메이션 성지 아키하바라를 연설 장소로 선택한 고이케 지사는 저출산 대책 등 젊은층 중심의 공약을 강조했다. 고이케 지사는 “만화와 게임은 큰 산업이며 이를 위해 도쿄도가 서포트하겠다”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9도의 습하고 더운 날씨 속에 모인 일부 시민은 ‘사요나라(안녕) 유리코’, ‘극우 반대’, ‘공약 달성률 0%’ 등 다양한 플래카드를 들고 연설장을 오가며 고이케 지사를 비판했다. 일부 시민들은 고이케 지사가 말을 마칠 때마다 “거짓말 하지마”, “돌아가라” 등을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이번 도쿄도지사 선거는 여야 대리전이자 여성 대 여성, 스타 정치인끼리의 대결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고이케 지사는 한때 일본에서 최초 여성 후보로 꼽힌 인물이다. 중의원(하원) 8선을 지낸 그는 파벌 경쟁에서 밀린 불만으로 자민당을 탈당했다. 이어 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며 주목받았다. 2017년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신이 만든 도민퍼스트회가 자민당을 꺾고 제1당이 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언비어로 수많은 조선인이 희생된 간토대지진과 관련해 매년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우익 성향 인물이다. 고이케 지사의 대항마로 나선 렌호(56) 전 참의원은 이날 같은 시각 에도가와구 니시카사이역에서 거리 유세에 나섰다. 그는 지난 5월 27일 “자민당이 연명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고이케 도정을 리셋하기 위해 선두에 서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며 일찌감치 선거를 준비했다. 대만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렌호 의원은 모델과 뉴스캐스터 등을 거쳐 2004년 참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행정쇄신담당상과 입헌민주당의 뿌리인 민진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간토대지진 추도문 관련해서 두 후보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각 후보에게 추도문 발송 의향에 관해 묻자 고이케 지사는 “희생된 모든 분에게 애도를 표하지만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대응은 향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집했다. 반면 렌호 전 참의원은 “주최 측의 요청이 있으면 추도문 발송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현 상황에서 고이케 지사가 앞서고 있고 렌호 전 참의원이 맹추격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교도통신이 지난달 29~30일 유권자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서 고이케 지사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이보다 앞서 지난달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고이케 지사가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여아 대리전으로 치러지는 만큼 각 당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함께 고이케 지사를 물밑에서 지원하고 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사회민주당은 렌호 전 참의원을 돕고 있다. 자민당으로서는 렌호 전 참의원이 자민당 심판론을 내세운 만큼 이번 선거에서 패배 시 정권 존립의 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 각종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도쿄도지사 선거 마저 지게 되면 기시다 총리의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심이 야당의 자민당 심판론을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고이케 지사가 현재 우세한 상황에서 자민당이 안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자사 여론조사에서 고이케 지사가 앞서고 있어 지사를 지원하는 자민당 내 안도감이 확산하고 있다”며 “렌호 전 참의원 측은 무당파층을 유입하는 데 고전하고 있어 입헌민주당이 초조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 ‘AI 섬’ 꿈꾸는 대만도 인력난 허덕… “외국인 근로자 40만~50만명 도입”

    ‘AI 섬’ 꿈꾸는 대만도 인력난 허덕… “외국인 근로자 40만~50만명 도입”

    ‘인공지능(AI) 섬’으로 대만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라이칭더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40년까지 40만~50만명의 외국인 인력을 들여올 계획을 내놨다. 미국을 방문 중인 궈즈후이(郭智輝) 대만 경제부 장관은 워싱턴DC 현지에서 투자 유치 포럼을 열고 “이민 제약조건을 완화하고 보상책을 개발해 외국인 인력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고 타이베이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등 해외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대만 회사가 교육에서 취업까지 ‘파이프라인’을 제공해 외국인 인력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궈 장관은 설명했다. 대만 내무부는 이미 반도체와 바이오제약 산업, 의료 관리 등에서 외국인 인력 고용을 위한 이민법과 세법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만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외국 회사는 대만 자체 인력의 연구개발 능력 향상을 위해 외국인과 대만인을 절반씩 고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하던 대만은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다른 나라의 인력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2025년이면 노인 인구가 전체의 25%가 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지난 2월에는 인도와 인력 고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허페이산(何佩珊) 대만 노동부 장관은 초기 1년 인도인 채용 숫자는 1000명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했지만, 애초 인도 인력을 10만명 채용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대만 내에서 많은 반발이 일기도 했다. 대만 정부는 교육 수준과 영어 실력을 갖춘 인도인을 채용한 뒤 남아시아 전체로 외국 인력 확보를 늘릴 계획이다.
  • 50만명 외국인 노동력 수입해 ‘AI 섬’이 되겠다는 이 곳은

    50만명 외국인 노동력 수입해 ‘AI 섬’이 되겠다는 이 곳은

    ‘인공지능(AI) 섬’으로 대만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라이칭더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40년까지 40~50만명의 외국인 노동력을 수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국을 방문 중인 궈즈후이(郭智輝) 대만 경제부 장관은 워싱턴DC 현지에서 투자유치 포럼을 열고 “이민 제약조건을 완화하고 보상책을 개발해 외국인 인력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고 타이베이 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등 해외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대만 회사가 교육에서 취업까지 ‘파이프라인’을 제공해 외국인 인력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궈 장관은 설명했다. 대만 내무부는 이미 반도체, 바이오제약 산업, 의료 관리 등에서 외국인 인력 고용을 위한 이민법과 세법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또 대만에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는 외국 회사는 대만 자체 인력의 연구 개발 능력 향상을 위해 외국인과 대만인을 절반씩 고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하던 대만은 코로나19 기간 아이폰을 생산하던 폭스콘이 생산 차질을 빚는 등의 문제에다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외국인 인력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2025년이면 노인 인구가 전체의 25%가 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지난 2월에는 인도인 인력 고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양국이 체결했다. 26일 호페이산(何佩珊) 대만 노동부 장관은 초기 1년 인도인 채용 숫자는 1000명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했지만, 애초 인도 인력 10만명 채용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대만 내에 많은 반발을 낳은 바 있다. 대만 정부는 교육 수준과 영어구사력을 갖춘 인도인을 채용한 뒤 남아시아 전체로 외국인력 확보를 늘릴 계획이다.
  • 간토대지진 추도 거부 우익 고이케 도쿄도지사 3선 출마

    간토대지진 추도 거부 우익 고이케 도쿄도지사 3선 출마

    일본 우익 성향의 고이케 유리코(71) 도쿄도지사가 12일 도지사 선거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다음달 7일 치러지는 도쿄도지사 선거가 사실상 여당 측 후보인 고이케 현 지사와 야당 측 후보인 렌호(56) 참의원(상원)의 여성 대 여성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고이케 지사는 이날 도쿄도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도쿄를 더 좋게 해 나가고 싶다”며 “그 각오를 갖고 도쿄도지사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한때 일본에서 최초 여성 총리 후보로도 꼽힌 인물이다. 중의원(하원) 8선을 지낸 그는 파벌 경쟁에서 밀린 불만으로 자민당을 탈당했다. 이어 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며 주목받았다. 2017년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신이 만든 도민퍼스트회가 자민당을 꺾고 제1당이 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언비어로 수많은 조선인이 희생된 간토대지진과 관련해 매년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우익 성향 인물이다.이에 맞서는 렌호 의원은 이미 지난달 27일 도쿄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며 고이케 지사의 대항마로 나섰다. 대만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렌호 의원은 모델과 뉴스캐스터 등을 거쳐 2004년 참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행정쇄신담당상과 입헌민주당의 뿌리인 민진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렌호 의원은 12일 “도민을 위해 무소속이 되기로 했다”며 입헌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는 “당파를 초월한 지지를 받고싶다”고 했다. 그는 고이케 지사의 3선 출마 선언에 대해 “어찌 됐든 나는 도전자”라며 “현직(고이케 지사)의 여유와 강인함을 배우며 도전해 나가는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 흉기 난동 제압하고 日 만화 대사 읊은 ‘오타쿠 의인’

    흉기 난동 제압하고 日 만화 대사 읊은 ‘오타쿠 의인’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 테니까.” 흉기에 맞아 다친 왼쪽 뺨에 거즈를 붙인 한 장발의 남성이 카메라 앞에 섰다. 그가 비장한 얼굴로 입을 열자 대만은 물론 일본의 ‘오타쿠’들까지 열광했다. 6일(현지시간)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의 지하철에서 ‘묻지마 칼부림’을 제압한 남성이 인터뷰에서 일본의 유명 만화 속 대사를 읊어 화제가 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헬스 트레이너인 쉬뤼시엔(27)은 지난달 21일 대만 타이중시의 지하철 객차 안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을 제압했다. 쉬 씨는 흉기 3개를 휘두르는 범인을 저지하려다 얼굴을 다쳤지만, 물러서지 않고 다가가 흉기를 빼앗고 가세한 다른 승객들과 함께 범인을 제압했다. 쉬 씨는 왼쪽 얼굴에 9cm가 넘는 상처를 입고 광대뼈가 부러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특유의 긴 생머리 덕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타이중 지하철 장발 형님’이라는 별명을 얻은 쉬 씨는 지난 4일 인터뷰를 계기로 ‘오타쿠의 빛’으로 떠올랐다. 쉬 씨는 이날 타이중시 정부에서 범인을 함께 제압한 17명 중 한 명으로 표창장을 받은 뒤, 인터뷰에서 일본 만화 ‘장송의 프리렌’의 유명한 대사를 읊었다. 쉬 씨는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라는 대사가 나에게 용기를 줬다”면서 “그때로 돌아가도 내 생각은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판타지 만화 ‘장송의 프리렌’에 등장하는 용사 ‘힘멜’은 고결한 성품과 굴하지 않는 용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헌신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다. 만화 속 동료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 테니까”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쉬 씨의 인터뷰는 일본의 ‘장송의 프리렌’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일본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이것이 현대의 대만인으로 환생한 용사 힘멜의 모습인가”와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급기야 ‘장송의 프리렌’ 공식 엑스도 이튿날 해당 대사와 만화 컷을 올리며 쉬 씨의 의로운 행동에 존경심을 표했다.쉬 씨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오타쿠’를 뜻하는 ‘쟈이난(宅男)’이라면서 “내 행동이 오타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드러내듯 쉬 씨는 이날 캡콤의 콘솔 게임 ‘몬스터 헌터 라이즈’에 등장하는 파란색 재킷을 입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대만에서는 일본 못지않게 애니메이션과 피규어, 게임 등에 열광하는 ‘오타쿠’들이 많다. 한편에서는 2014년 발생한 타이베이 지하철 흉기 테러 사건을 계기로 오타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커졌다. 당시 지하철 객차 안에서 대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4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가해자가 게임을 즐겼다는 이유로 게임이 ‘묻지마 칼부림’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쉬 씨는 “10년 전 사건으로 인해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을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졌다”면서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오타쿠는 그리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외국인 집주인 55%가 중국인

    외국인 집주인 55%가 중국인

    외국인 집주인 55%가 중국 국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이 4230가구 늘었는데, 이 가운데 71%를 중국인이 사들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31일 발표했다.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는 윤석열 정부가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거래 규제’를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지난해부터 공표가 시작됐고,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9만 1453가구로 집계됐다. 6개월 전보다 4230가구(4.8%) 늘었다. 전체 주택의 0.48% 비중이다.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8만 9784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인이 집주인인 가구는 5만 328가구(55.0%)였다. 대부분인 4만 8332가구(96%)가 아파트였고, 1996가구(4%)가 단독주택이었다. 6개월 전보다는 3001가구(6.3%)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에 증가한 외국인 보유 주택의 70.9%를 중국인이 싹쓸이한 것이다. 이어 미국인 2만 947가구(22.9%), 캐나다인 6089가구(6.7%), 대만인 3284가구(3.6%), 호주인 1837가구(2.0%) 순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73.0%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주택이 3만 5126가구(38.4%)로 가장 많고, 서울 2만 2684가구(24.8%), 인천 8987가구(9.8%)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4671가구), 안산 단원(2910가구), 시흥(2756가구), 평택(2672가구), 서울 강남구(2305가구) 순이었다. 외국인 주택 보유자의 93.4%가 1주택자였다. 2주택자는 5.2%(4668명), 3주택자는 578명, 4주택자는 194명, 5주택 이상 보유한 외국인은 449명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2억 6460만 1000㎡로 1년 전보다 0.2%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6%에 해당한다. 이들이 보유한 토지 공시지가는 총 33조 288억원으로 1년 새 0.4%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2014~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가 2016년 증가 폭이 둔화한 이후 지금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보유 토지 중 미국인 보유 면적이 53.5%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인(7.9%), 유럽인(7.1%), 일본인(6.2%) 순이었다. 미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1년 전보다 0.1%, 중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0.7%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토지가 외국인 보유 전체 토지 면적의 18.4%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14.8%), 경북(13.7%) 순으로 보유 면적이 컸다. 토지 보유 외국인 가운데 55.7%는 교포였다. 외국 법인이 33.9%, 순수 외국인은 10.2%였다. 토지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 용지(67.6%)가 가장 많았다. 공장용지(22.2%), 레저용지(4.5%), 주거 용지(4.1%)가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 통계와 거래 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이상 거래를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조사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거래 관리에 나선다.
  • 중국인, 국내 주택 싹쓸이… 외국인 전체의 55% 소유

    중국인, 국내 주택 싹쓸이… 외국인 전체의 55% 소유

    지난해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이 9만가구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5%가 중국인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 소유 국내 주택은 4230가구 늘었는데, 이 가운데 71%를 중국인이 사들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31일 발표했다. 정부가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를 공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석열 정부가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거래 규제’를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작년부터 통계 공표가 시작됐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9만 1453가구로, 6개월 전보다 4230가구(4.8%) 늘었다.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8만 9784명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소유 주택 중에선 중국인 소유가 5만 328가구(55.0%)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 소유 주택의 대부분인 4만 8332가구가 아파트였고, 단독주택은 1996가구였다. 중국인 보유 주택은 6개월 전보다 3000가구(6.3%)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증가한 외국인 보유 주택의 70.9%를 중국인이 사들인 것이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 2만 947가구(22.9%), 캐나다인 6089가구(6.7%), 대만인 3284가구(3.6%), 호주인 1837가구(2.0%) 순으로 국내 보유 주택이 많았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73.0%는 수도권에 몰렸다.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 5126가구(38.4%)로 가장 많았고, 서울 2만 2684가구(24.8%), 인천 8987가구(9.8%) 순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2억 6460만 1000㎡로 6개월 전보다 0.2% 증가했다. 전체 국토 면적의 0.26%를 차지한다.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총 33조 288억원으로 1년 새 0.4%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 중 미국인 보유 면적이 53.5%를 차지했으며, 중국인(7.9%), 유럽인(7.1%), 일본인(6.2%)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소재 토지가 외국인 보유 전체 토지 면적의 18.4%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14.8%), 경북(13.7%) 순으로 보유 면적이 컸다. 토지 보유 외국인 중 55.7%는 교포였다. 외국 법인이 33.9%, 순수 외국인은 10.2%였다. 국토부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 통계와 거래 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이상 거래를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조사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거래를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 차이잉원보다 더한 독립론자… 라이칭더 앞에 놓인 ‘미중 고차방정식’ [글로벌 인사이트]

    차이잉원보다 더한 독립론자… 라이칭더 앞에 놓인 ‘미중 고차방정식’ [글로벌 인사이트]

    의사 출신으로 1994년 정치 입문의원·시장·총리·부총통 모두 거쳐친미·독립 기조 강한 급진적 사상 ‘현상 유지’ 추구한 차이와의 마찰도민진당 첫 ‘12년 집권’ 성공했지만中압박 우려한 민심 여소야대 선택 ‘하나의 중국’ 놓고 양안 갈등 전망 당분간 美보호 아래 반도체만 올인 올해 1월 13일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65)가 지난 20일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대만에서는 1996년 총통 직선제 실시 뒤로 한 정당이 8년 이상 집권한 사례가 없었는데 민진당은 라이 총통의 승리로 차이잉원(68) 전 총통(2016~2024년 재임)에 이어 ‘12년 집권’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제 라이 총통은 전임자의 ‘빛과 그림자’를 모두 물려받아 영광스럽지만 험난한 여정에 나서야 한다.●광부의 아들서 총통 오른 ‘흙수저 신화’ 28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행정원장(국무총리)과 부총통(부통령), 총통을 모두 맡은 인물이 됐다.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 내에서도 가장 급진적이고 중국 혐오가 강한 ‘신조류계’의 대표 주자다. 차이잉원보다 더 강력한 독립론자로 평가된다. 그는 1959년 타이베이현 완리향(현 신베이시 완리구)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2세 때 부친이 탄광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힘든 유년기를 보냈다. 1978년 최고 명문인 국립대만대(의학원 재활학과)에 입학했고 1986년 타이난 소재 국립청쿵대(의학원 학사후의학과)에 다시 진학해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대만 정계에는 의사 출신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이번 대선에서 라이 총통과 자웅을 겨룬 커원저(65) 민중당 주석도 국립대만대 응급의학센터장을 지냈다. 국민당 독재 시절 일반인의 정계 진출이 사실상 가로막히자 야심 있는 젊은이들이 자수성가를 위해 의사의 길을 대신 택했는데 이들이 대만 민주화 이후 뒤늦게 입문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많다. 라이칭더는 1994년 대만성 성장 선거에서 민진당을 도운 것을 계기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1998년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타이난 지역구 후보로 당선돼 내리 4선에 성공했다. 2010·2014년에는 타이난 시장도 역임했다. 시장 시절인 2011년에는 당시 마잉주 총통이 추진하던 중국식 병음 표기를 거부했고 2014년에는 상하이 명문 푸단대에서 “대만 독립은 대만인 사이에서 완전히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선언하는 등 반중 행보를 보였다. 민진당 지도부가 그를 눈여겨봤다. 2017년 9월 대규모 정전 사태로 여론이 어수선해지자 당시 차이 총통은 라이칭더를 새 행정원장으로 기용해 정국을 수습했는데 이때부터 두 사람 간 본격적인 라이벌 구도가 생겨났다. ●차이잉원과 ‘애증의 동지’ 사이 2018년 11월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이 6개 주요 단체장 가운데 2곳만 얻고 대패하자 라이칭더는 행정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이유를 댔지만 실제로는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서 ‘현상 유지’에 안주하는 차이 총통의 ‘뜨뜻미지근한’ 기조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3월 그는 민진당 차기 총통 선거(2020년 1월) 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만에서는 총통에게 연임 의사가 있다면 당에서 경선 없이 합의 추대를 모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의 경선 도전에는 ‘차이잉원의 재선을 막겠다’는 속내가 담겼다. 즉각적 대만 독립을 원하는 민진당 원로들이 그의 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흙수저’ 출신인 그는 대선 레이스에서 ‘금수저’ 출신 차이 총통과 대비돼 더 크게 주목받았다. 당시 민진당은 여러 부정부패 사건에 휘말려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었다. 당내에서도 ‘차이잉원 필패론’과 ‘라이칭더 대안론’이 빠르게 퍼졌다. 그런데 대선을 6개월여 앞둔 2019년 6월 홍콩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벌어졌다. 재선이 힘들어 보이던 차이 총통은 돌연 ‘반중 전사’로 재평가돼 지지율이 급등했다. 당 후보 경선에서 라이칭더를 물리치는 이변도 연출했다. 역설적이게도 이 모든 것이 중국 덕이었다. 차이 총통은 내키지 않았지만 당원 결속을 위해 라이칭더를 부총통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이렇게 이들은 ‘집권 2기’에도 협력과 반목을 이어 갔다. 차이 총통은 여러 잠룡을 ‘후계자’로 점찍어 대항마를 키웠지만 이들 대부분은 논문 표절 논란 등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라이칭더는 특별한 경쟁자 없이 민진당 후보로 총통 선거에 나섰고 대권을 거머쥐었다.●친미도, 친중도 아닌 대만 민심 이제 그는 향후 국정 운영에서 차이 전 총통보다 훨씬 어려운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그가 맞서야 하는 중국은 갈수록 힘이 세지는데 그의 지지층은 전임자 때보다 크게 얇아졌기 때문이다. 과거 총통 선거에서 차이 전 총통은 2016년 56.1%, 2020년 57.1%를 얻었다. 과반이 넘는 득표율 덕분에 베이징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독립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라이 총통은 이번 선거에서 40.1%를 얻는 데 그쳤다. 2000년 총통 선거에서 39.6%로 당선된 천수이볜(74) 이후 24년 만에 ‘득표율 50%’를 넘기지 못한 ‘약체 총통’이다. 민진당은 총통 선거와 함께 치러진 입법위원 선거에서도 113석 가운데 51석을 얻는 데 그쳤다. 4년 전보다 10석이 줄어 국민당(52석)에 제1당을 내줬다. 전형적인 ‘여소야대’ 정국이다. 국회를 장악하지 못한 만큼 헌법·국호 수정 등 ‘레드라인’을 넘을 수 없게 됐다. 대만 유권자들은 친중 세력의 집권을 거부했지만 민진당도 심판했다. 라이 총통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거대 야당을 상대로 양안 정책 전반을 재설계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차이 전 총통 시절인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같은 ‘모 아니면 도’식 정치 이벤트는 불가능해졌다. ‘중국과의 전쟁을 감수하는 독립 시도는 원치 않는다’는 민심을 이번 선거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여소야대 속 中 대화 재개 등 과제 산적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모두 ‘대만해협의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하는 만큼 중국이 가까운 시일 안에 대만을 군사 공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라이 총통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기에 중국 지도부가 대화를 제안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이 때문에 대만해협 분위기는 양안 관계보다 미중 관계에 더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는 공공연히 ‘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인 2027년까지 대만을 합병할 준비를 마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맞서 미국에서도 ‘중국의 대만 침공 시 항공모함을 이용해 남중국해 내 중국 인공섬을 폭파해 제해권을 빼앗는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현실화되면 동아시아는 말 그대로 ‘파국’을 맞는다. 왕젠웨이 중국 샤먼대 대만연구센터 정치연구소장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미국의 도움 없이 독립 추진이 불가능하기에 라이 총통은 오는 11월 미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조용한 행보를 이어 갈 것”으로 내다봤다. 당분간 그는 취임식 때 천명한 대로 ‘호국신산’(나라 지키는 신령스러운 산)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대만을 보호하려는 가장 큰 이유가 자국 패권의 핵심인 ‘첨단 기술’을 뒷받침하는 반도체 제조 능력을 중국에 빼앗기고 싶지 않아서라고 보기 때문이다.
  • 중의원 보선 이어 지사 선거도 참패… 재집권 위기 맞은 기시다

    중의원 보선 이어 지사 선거도 참패… 재집권 위기 맞은 기시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각종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재집권 계획이 위기를 맞았다. 지난 26일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에서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이 추천한 스즈키 야스토모 전 하마마쓰 시장이 자민당이 추천한 오무라 신이치 전 시즈오카현 부지사를 꺾고 당선됐다. 자민당의 선거 패배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중의원 보궐 선거 3곳에서는 후보를 내지 못한 곳이 있었고, 그나마 텃밭 의석도 야당에 뺏겼다. 자민당의 연이은 패배로 일본 민심이 기시다 내각과 자민당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분위기가 여실히 드러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24~26일 18세 이상 유권자 8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 포인트 오른 28%로 집계됐다. 살짝 오르긴 했지만 정권 교체 신호로 여겨지는 30%대 이하 지지율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9월 말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 전 중의원을 조기 해산한 뒤 총선을 치러 승리해 총리로 복귀하는 시나리오를 꿈꿨다. 그러나 현재 일본에서는 현 기시다 내각의 상황이 3년 전 스가 요시히데 내각 말기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스가 전 총리는 각종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했고 결국 2021년 9월 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며 재집권 꿈을 접었다. 기시다 총리의 또 다른 위기는 올해 7월 7일 치러지는 도쿄도지사 선거다. 집권 자민당 소속 중의원(하원) 의원이던 고이케 유리코 지사는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선거 승리가 쉽지 않다고 판단해 후보를 내지 않고 고이케 지사를 측면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맞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렌호 참의원(상원)이 27일 도쿄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며 대항마로 나섰다. 대만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렌호 의원은 모델과 뉴스캐스터 등을 거쳐 2004년 참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행정쇄신담당상과 입헌민주당의 뿌리인 민진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은 렌호 의원의 출마로 도쿄도지사 선거가 ‘여성 대 여성’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렌호 의원이 져도 선전하면 입헌민주당의 기세가 확인돼 자민당에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렌호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자민당이 연명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고이케 도정을 쇄신하고자 선두에 서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 “라이칭더 취임사는 대만 독립선언”… 中 관영매체 ‘공세’

    “라이칭더 취임사는 대만 독립선언”… 中 관영매체 ‘공세’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지난 20일 연설한 취임사를 두고 중국은 물론 대만 내 친중 세력까지 공세를 퍼붓고 있다. ‘대만 독립’을 직접 내세우지 않았는데도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게 현상을 유지하겠다”거나 “주권이 있어야 비로소 국가” 등의 문구를 해석하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라이 총통이 사실상 ‘대만 독립’ 입장을 드러냈다면서 맹비난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1일자 4면에 ‘대만 독립 일꾼의 공수표가 나라를 팔아먹고 대만에 화를 부른다’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대만 독립 일꾼’은 라이 총통이 스스로를 칭한 표현이다. 공수표는 전날 라이 총통의 취임사를 가리킨다. 인민일보는 “‘양안(중국과 대만)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 등 발언이 사실상 대만 독립이라고 봤다. 이어 “누가 대만 정권을 잡든 양안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사실을 바꿀 수 없다. 완전한 국가 통일은 어떤 세력도 막을 수 없는 역사의 대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 세력 행동은 대만을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면서 “나라를 분열시키는 자는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라이 총통과 민주진보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환구시보도 이날 ‘라이칭더식의 대만 독립은 통행금지’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라이가 취임 연설에서 민주, 평화를 언급한 것은 자신이 하는 일이 대만을 전쟁의 위험한 불구덩이로 몰아넣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이러한 단어들로 포장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대륙(중국) 동포를 ‘외국인’으로 취급하면서도 서방의 반중 세력을 ‘가족’으로 간주하는 라이의 연설은 서구 반중 세력에 대한 비굴함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대만인이 수십년간 축적한 업적이 서방 반중 세력에 바치는 공물이 됐다. 대만을 미국의 바둑돌로 왜소화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라이칭더식 대만 독립’은 양안 대립과 대만 해역의 불안만 가중시켜 자멸할 것”이라고 했다. 대만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임 차이잉원 정부가 8년간 중국과의 교류를 단절해 안보 위기가 커지고 경제 위협이 가중됐음에도 라이 총통이 이를 바꾸려 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친중 성향 학자들은 “차이 전 총통의 취임사보다도 못하다”, “중국과 대만을 분리하려는 ‘두 국가론’으로 가득 찼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반면 왕신셴 대만정치대학 동아시아 연구소 초빙교수는 “중국 당국의 라이 총통 취임사 비판이 너무 가혹하고 지나치다”고 분석했다.
  • 라이칭더 “中과 현상유지·공동번영”… 견제하되 갈등 피할 듯

    라이칭더 “中과 현상유지·공동번영”… 견제하되 갈등 피할 듯

    차이잉원 정부 기조 계승“中 위협에 국가수호 결심 보여야대등하게 관광 시행·취학 허용을”취임 연설에서 ‘독립’ 언급은 없어中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 비판SNS 총통 관련 내용 게재도 차단 대만 전문가 3인의 분석당분간 中 직접 자극하지 않을 것美 대선 결과, 총통 행보에 변곡점우중리 “野 아우를 안정 추구할 것”줘정둥 “美도 주권 충돌 안 원해”차이둥제 “독립 선언 가능성 제로” 친미·반중 성향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이 20일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전임 차이잉원 정부가 8년간 이어 온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현상 유지’ 기조를 이어 간다고 선언했다. 중국의 무력 침공 위협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베이징과의 대화·교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라이 총통은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이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의 군사행동과 회색위협(전면전 수준은 아니지만 상대를 괴롭히고자 자행하는 무력 위협)도 세계 평화와 안정에 최대 도전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아직도 대만 무력 침공을 포기하지 않았다. 국인(대만인)들이 중국의 바람대로 주권을 포기해도 대만을 (공산화해) 삼키려는 중국의 의도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중국의 여러 위협에 맞서 국가 수호 결심을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라이 총통은 “양안의 미래가 세계 형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에 민주화된 대만을 계승하는 우리는 평화의 조타수가 될 것”이라면서 “새 정부는 ‘네 가지 견지’를 계승해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게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가 언급한 ‘네 가지 견지’는 자유·민주의 헌정 체제,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 상호 불예속, 주권 침범·병탄 불허, ‘중화민국 대만’ 미래 견지 등 차이잉원 정부의 양안 관계 원칙을 가리킨다. 중국은 이 원칙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거부해 왔다. 라이 총통은 “중국이 이제부터라도 중화민국(대만)의 존재를 직시하고 (중국과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 대만 인민의 선택을 존중하길 바란다”면서 “대만이 선출한 합법 정부와 대등·존엄 원칙 하에서 대화로 대결을 대체하고, 교류로 포위를 대신해 협력을 진행하자”고 했다. 이어 “우선 양측이 대등하게 관광·여행을 시행하고 (중국) 학생의 대만 취학을 허용해 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지위에 서서 지정학적 변화가 가져온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 반도체와 인공지능(AI)·군사·보안·차세대 통신 등 ‘5대 신뢰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30분가량 이어진 취임 연설에서 ‘민주’가 31회 언급됐다. 차이 전 총통의 2016년(24회)·2020년(9회) 연설 때보다 횟수가 늘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 예속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도 79회로 2016년(41회)·2020년(49회) 연설을 뛰어넘었고 ‘중화민국’ 역시 9회로 2016년(5회)·2020년(5회)보다 많이 언급됐다. 차이 전 총통의 연설에 등장하지 않은 ‘중국’도 7회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베이징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독립’ 관련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며 “어떤 간판, 어떤 기치를 걸든 대만 독립 분열을 추진하는 것은 모두 실패하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엑스)도 라이 총통 취임 관련 내용 게재를 차단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서울신문이 만난 대만 외교 전문가들은 당분간 라이 총통이 대만 독립을 주장하거나 중국을 직접 자극하는 행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국책연구소인 중앙연구원의 우중리 정치연구소장은 “이전 천수이볜, 마잉주 전 총통의 임기 말 지지율이 10~15%대였던 것에 비해 차이잉원은 퇴임 직전까지 6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 (차이잉원이 몸담은) 민주진보당은 국민당에 제1당을 빼앗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일단 라이 총통은 정국 안정을 추구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줘정둥 국립대만대 정치학과 교수는 “(대만을 지원하는) 미국이 가장 원하는 것은 ‘안정’”이라면서 “(워싱턴은) 대만이 중국과 주권 문제로 충돌하는 상황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줘 교수는 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면담을 거론하며 “미중 양국은 대만의 행보와 대응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차이둥제 대만 국립 중싱대 국제정치연구소 교수는 “라이칭더가 ‘독립’을 선언할 가능성은 ‘제로’”라면서 “지난 8년간 모호한 거리를 유지해 온 양안 관계의 현상을 타파하는 키는 중국이 쥐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미 대선이 라이 총통 행보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차이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미중 관계가 훨씬 나빠질 것이다. 향후 2년 정도는 대만에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의 당선이) 장기적으로 대만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건강 많이 회복… 의미 있는 대회 응원” [하프마라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건강 많이 회복… 의미 있는 대회 응원” [하프마라톤]

    이봉주, 끝까지 남아 팬과 사진 촬영‘피지컬 100’ 출연진 강철 체력 자랑 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 10㎞ ‘거뜬’배우 이재윤 “지난 기록 단축” 자신3월 결혼한 신혼부부 ‘핑크빛 질주’유아차 밀면서 5㎞ 완주 ‘아빠의 힘’ “이제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됐습니다. 마라톤에도 참가하고, 마라톤을 사랑하는 분들을 응원하러 이런 의미 있는 대회에도 나옵니다.”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는 마라토너들의 마라토너 이봉주(54)씨가 반가운 모습을 드러냈다.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이씨는 병세가 악화했을 땐 지팡이를 짚거나 휠체어를 타기도 했다. 매일 15㎞ 이상을 달렸던 이씨였지만, 병을 앓은 이후에는 제대로 뛰지 못했다. ●이봉주 “건강의 소중함 잊지 마세요” 이씨는 이날 대회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올랐다.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의 이씨는 “마라톤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많은 참가자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무엇보다도 건강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마라톤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이씨 앞으로 마라톤을 마치고 돌아온 참가자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참가자들의 눈길을 끈 건 이씨뿐 만이 아니었다. 검푸른 스포츠 고글을 끼고 핑크색 민소매 옷을 입은 전 격투기 선수 김동현(43)씨는 이날 10㎞ 코스를 44분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김씨는 “다친 어깨가 낫지 않아 ‘쉴 바엔 달리기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참가했다”며 “아직 현역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이 정도 기록이면 괜찮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저 아직 안 죽었다”고 강조하며 웃기도 했다. 김씨는 “전성기인 현역 때보다 (달리기만큼은) 더 잘 뛰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철인3종 경기도 도전할 예정”이라고 했다.대회에는 김씨를 포함해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 시즌2’ 출연진 다수가 참가했다. 전 카바디 선수 이장군, 전 쇼트트랙 선수 박승희, 배우 이재윤, 특수부대 SSU 출신 황충원 등 18명이 화창한 날씨 아래 가양대교 위를 달렸다. 이재윤(40)씨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단축해보고 싶어서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회에서는 파란 눈의 외국인 참가자, 유아차를 끌고 완주한 신혼부부, 공룡 복장과 커플티 등을 입은 참가자,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 등 다양한 이색 참가자들이 완주의 기쁨을 같이 누렸다. 용산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캘리 션 라이언(34)은 휴대전화를 높이 들고 평화광장에 모인 참가자들이 다 같이 몸을 푸는 장면을 찍기 바빴다. 미국에서 만난 한국인 여자친구 덕분에 한국말을 할 줄 안다는 라이언은 하프 코스에 도전했다. 라이언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부터 마라톤이 취미였는데 한국에 온 지 6개월만에 여기서도 마라톤을 뛰게 됐다”며 “2시간 안에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유학생인 호주인 샘 파킨슨(24)은 “하프 코스를 뛰는데 1시간 25분에 들어오는 게 목표”라며 “대회가 시작되기도 전인데 벌써부터 신나고 설렌다”고 했다. 핑크색 커플 유니폼을 맞춰 입고 나온 신혼부부 이상훈(41)·박도연(41)씨도 마라톤 코스를 달렸다. 지난 3월 결혼한 두 사람은 돼지띠 마라토너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회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대회장에서 몸을 푼 부부는 손을 잡고 대회장 곳곳에 마련된 행사 부스에서 현장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씨는 “아내와 취미를 공유하고 즐거움을 함께 느끼고 싶어 출전하게 됐다”며 “첫 대회 출전인 아내를 위해 페이스 메이커로 함께 달릴 생각이다. 무사 완주가 목표”라고 말했다.유아차를 끌고 5㎞ 코스를 완주한 부부도 있었다. 김관태(41)씨는 “마라톤은 처음인데 가족끼리 추억을 만들기 위해 직접 유아차를 끌기로 했다”고 말했다. 딸 규리가 앉아 있는 유아차 앞에서 몸을 푸는 김씨 옆에는 대만인 아내 구 훼이란(35)씨도 함께 있었다. 김씨는 “아내가 대만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육상을 했다고 하고, 평소에 마라톤 대회에 나가고 싶어 해서 참가하게 됐다”며 “뛰고 나니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송병근(39)씨와 장혜수(32)씨 부부도 한 살, 두 살 아이를 유아차에 태우고 10㎞ 코스를 완주했다. 송씨는 “아내와 함께 마라톤을 뛰려는데 아이들을 맡길 곳을 생각하다 아내가 ‘애들과 같이 뛰자’고 해 도전했다”며 “완주까지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70세 할아버지, 종아리 부상 투혼 어린이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친구 4명과 함께 참가한 초등학교 1학년 최수현(7)군은 5㎞ 코스를 완주했다. 최군은 “내년에는 체력을 더 키워서 기록을 줄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부상으로 온전치 않은 몸을 이끌고 대회에 참가한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아쉽게 완주는 하지 못했지만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대회 3일 전 갑자기 종아리에 무리가 와 ‘부상투혼’을 발휘한 윤용규(70)씨는 “아쉽게 몸이 다 회복되지 않아 완주하지 못했지만, 좋은 날씨에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달릴 수 있어 좋았다”며 “내년에는 꼭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 청춘, 먹먹함으로 덧칠한 추억의 수채화[영화 프리뷰]

    청춘, 먹먹함으로 덧칠한 추억의 수채화[영화 프리뷰]

    여행과 사랑. 이 단어들만큼 청춘의 속성을 잘 설명하는 말은 없을 것이다. 온갖 우연 속에서 좌충우돌하면서도 그것이 영영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하지만 여행도 사랑도 어딘가에서는 반드시 멈추기 마련이다. 남는 것은 흐릿한 추억뿐. 일본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연출하고 대만 쉬광한이 주인공을 연기한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이 오는 22일 개봉한다. 영화는 마치 ‘먹먹함’으로 덧칠한 청춘의 수채화 같다. 일본 감독이 대만 청춘스타를 앞세웠으니 오죽할까. 첫사랑의 뭉클함을 영화로 표현하는 데 발군의 역량을 보여 왔던 두 나라의 감성이 애틋하게 녹아들어 있다. 영화는 복잡하지 않다. 단순하다 못해 ‘청춘 로맨스’의 클리셰처럼 느껴지는 구석이 있을 정도다. 게임 개발자로 성공한 30대 대만인 남성 지미가 18년 전 열병과도 같은 사랑을 나눴던 일본인 여성 아미를 추억하는 이야기다. 짧은 인연을 뒤로하고 헤어진 둘에게는 각자의 삶에 충실하다가 언젠간 다시 만나자는, 기약 없는 약속만 남았다. 그러던 어느 날 지미는 고향 타이난 집에서 빛바랜 엽서를 발견하고 첫사랑의 기억을 환기한다. 그러고는 일본에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여행길에 오른다. 여정 속 새하얀 설원의 풍경이 전개된다. 일본식 로맨스의 고전이 된 ‘러브레터’가 적절히 오마주되는 장면에서 관객은 옅은 웃음을 지을지도 모르겠다.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꺼운 쉬광한은 인기 대만 드라마 ‘상견니’(2019년), 영화 ‘해길랍’(2021년)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10대의 미숙함과 30대의 아련함을 오가는 연기 속에서도 쉬광한은 특유의 풋풋한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다. 눈길이 가는 건 지미가 그토록 사랑했던 일본인 여성 아미 역의 일본 배우 기요하라 가야다. 겉으로는 수수하고 싱그러워 보이지만 복잡하고 슬픈 내면을 지닌 아미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여느 사랑이 그렇듯이 청춘의 사랑에도 저마다의 사정과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많다. 어쩌면 그래서 이별이 예정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찰나 같았던 대만 여행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아미. 그런 그녀에게 “가지 말라”고 하는 지미의 속삭임은 외면되고 만다. 대만에서의 지미와 아미의 마지막 데이트. 풍등을 올리는 둘은 이런 소원을 적어 낸다. “여행이 영원히 이어지기를.” 영화의 두 주연은 홍보차 24일 내한해 한국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 부산 외국인 관광 회복세…지난해 방문 1위는 일본인

    부산 외국인 관광 회복세…지난해 방문 1위는 일본인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2023년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총 182만 57명으로, 전년보다 277.4% 늘어났다고 24일 밝혔다.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인이 34만 4537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만 25만 7049명, 미국 16만 8451명, 중국 12만 6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대만인 관광객 증가를 두고는 부산 관광시장이 일본·중국인 중심에서 다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68만 7743명과 비교할 때 67.7%까지 회복됐다. 2019년 부산 방문 외국인 중 일본(57만 7497명)이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고 중국(36만 4744명)이 2위를 차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본인 관광객은 2019년 대비 60% 정도 회복했고 지난해 5월부터 부산 방문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중국은 사드 사태와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했으나 단체관광을 허용한 지난해 8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지역 여행사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13억원을 투입하는 등 부산관광 우위를 확보하고자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의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치는 300만명이다.
  • “홍콩 여행 중 의도치 않게 징역 살 수도”…‘여행 주의보’ 내려졌다

    “홍콩 여행 중 의도치 않게 징역 살 수도”…‘여행 주의보’ 내려졌다

    반정부 행위 처벌을 강화한 홍콩판 국가보안법이 시행되면서 여행자들도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입법회(의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국가 분열과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 결탁 등 39가지 안보 범죄와 이에 대한 처벌을 담은 국가보안법(기본법 23조)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홍콩 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법이 23일 0시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보안법은 외부 세력과 ‘불법적 의도’나 ‘부적절한 수단’으로 결탁하면 최대 14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외세란 해외 정부와 정당, 국제기구,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는 해외 기관, 이들과 연계된 기구 및 개인을 말한다. 외세와 함께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퍼트리는 등 비교적 가벼운 경우에도 10년 징역형을 내릴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문제는 ‘불법적’, ‘부적절한’ 등 문구가 지나치게 모호하다는 점이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광범위하게 정의되고 모호한 조항이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집회, 정보를 주고받을 권리 등 국제 인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광범위한 행위를 범죄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여러 국가에서는 홍콩 여행 시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잔즈홍 대만·홍콩경제문화합작책진회 이사장은 “외국인의 홍콩 여행과 비즈니스가 모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은 “세부 사항이 불명확하고 모호한 부분이 매우 많다”며 “홍콩으로 여행하려는 대만인은 과거 홍콩 입경 당시 조사당한 전례나 중국의 정치, 경제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는지 여부를 미리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홍콩이 국가보안법을 제정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 법은 홍콩 주민은 물론 미국 시민과 그곳에서 활동하는 기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홍콩의 보안법이 자국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고 제한할 수 있다는 다른 국가들의 우려에 동감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정부도 “홍콩 국가보안법이 광범위하게 해석될 수 있다”면서 “여행자들이 의도치 않게 법을 위반할 수 있다”고 여행 주의보를 내렸다. 또 “기소 없이 구금될 뿐 아니라 변호사 접견도 거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법 통과 이후 홍콩에서 기밀 유출 등에 대한 단속이 ‘반간첩법’을 시행 중인 중국 본토 수준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자 일부 기업은 홍콩에서 철수하고 있다. 이번 법은 중국이 홍콩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계기로 2020년 제정한 홍콩보안법을 보완하는 성격이다. 홍콩에 두 개의 안보 관련 법안이 시행되게 된 것이다.
  • [길섶에서] 지방공항과 관광

    [길섶에서] 지방공항과 관광

    베트남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 다낭에 도착하는 한국발 비행기가 하루 20편이 넘는단다. 이달 초 패키지로 다녀온 다낭은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었다. 단체관광 온 인도인, 대만인도 많았고 자유여행 온 한국인은 물론 서양인도 제법 있었다. 외국인 가이드가 공식적으론 불법이라 꼭 써야 하는 베트남인 가이드, 관광버스 운전사, 식당과 호텔 직원들. 다낭의 미케비치 해변에는 호텔들이 꾸준히 세워지고 있다. 관광이 만든 고용이 곳곳에 보였다. 다낭은 공항에서 시내까지 차로 10분 걸린다. 차로 40분 가면 높이 1487m에 지어진 테마파크 바니힐이 있다. 여기에 호텔, 높이 27m 석가모니상이 있는 절도 있는데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길다는 케이블카로 20분가량 이동해야 한다. 케이블카 타는 동안의 주변 경치가 장관이다. 국내에 개점휴업인 지방공항들이 있다. 지역관광과 연계하면 지방공항이 나아지지 않을까. 지방공항을 이용해 외국 나가는 것도 좋지만 외국인 불러올 궁리도 하자.
  • 日 게이샤 거리 골목도 막는다…‘관광객 폭증’에 불만 폭발

    日 게이샤 거리 골목도 막는다…‘관광객 폭증’에 불만 폭발

    일본의 고도 교토의 유명한 게이샤 거리에서 관광객의 골목 출입이 일부분 제한된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토시는 최근 게이샤 거리로 유명한 기온 지구의 사유지 골목에 대한 관광객 출입을 다음달부터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문화의 상징적 부분을 차지하는 게이샤는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머리 장식을 한 채 춤과 음악을 포함한 여러 전통 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훈련받은 전문 연예인을 말한다. 기온 지구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교토시에 관광객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회는 주민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전부터 소음 등을 문제로 민원을 제기해 왔다. 게이샤와 그 수련생인 마이코를 종종 볼 수 있는 거리에서는 불만이 더 컸다. 의회 측은 누군가가 어린 마이코의 값비싼 기모노를 찢거나 목깃에 담배꽁초를 집어넣어 피해가 발생한 사례까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오타 이소카즈 의회 의장은 “4월부터 관광객들에게 사유지에 들어가지 말라고 알리는 표지판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기온 지구에서도 전통 가옥이 즐비한 하마니코지는 늘 관광객으로 붐빈다. 그러나 폭이 1, 2m밖에 되지 않는 좁은 거리에서 게이샤가 나오면 일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길을 막는 등 파파라치처럼 행동한다고 오타 의장은 지적했다. 의회는 지난 2019년 10월 하나미코지가 시작되는 골목 근처 곳곳에 “사유지에서 허락 없이 사진을 찍으면 최대 1만 엔(당시 약 10만8000원)의 벌금이 부과된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세우기도 했다. 사실 이 조치는 법적 효력은 없지만,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일본에서는 최근 들어 관광객에 대한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외국인에게 일반인보다 많은 돈을 내게 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엔저 현상 장기화로 폭증한 관광객이 물가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이유에서다. 몰려드는 관광객의 비용 부담을 늘리려는 움직임은 일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도쿄도는 숙박세 인상을 논의 중이고, 환경 훼손 우려가 커지는 도쿄 인근 후지산은 7월부터 통행료 2000엔(약 1만8000원)을 받기로 확정했다. 디즈니 리조트가 있는 지바현 우라야스시 또한 내년을 목표로 숙박세 인상안 논의를 시작했다. 내년 ‘오사카 엑스포(만국박람회)’가 열리는 오사카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세금을 걷을 계획이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지난 6일 이 같이 밝히고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관광 과잉 공해) 예방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오사카는 이미 2017년부터 숙박업소에서 1일 최대 300엔(약 2600원)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전날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506만6100명을 기록했다. 전체의 25%(695만명)는 한국인 관광객이 차지했다. 특히 올해 1월 방일 한국인은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인 85만7000명에 달했다. 대만인이 49만2300명으로 2위였고, 중국인이 41만59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 “외국인은 더 비싸게”…日정부 ‘이중가격제’ 논의

    “외국인은 더 비싸게”…日정부 ‘이중가격제’ 논의

    일본에서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 ‘엔저 현상’이 장기화하자 일본을 찾는 한국인 등의 외국인 관광객이 물건을 살 때 일본인보다 더 많은 돈을 내게 하는 ‘이중가격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물가가 올라가자, 거주자들의 부담이 커진다며 나온 일종의 해결방안이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나가야마 히스노리 일본 료칸협회 부회장은 “싱가포르에서는 테마파크나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에서 거주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이중가격제’를 운용한다”며 “이는 상품을 구매할 때 외국인에게 더 비싼 돈을 받는 정책이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자국민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보여주면 호텔이나 음식점, 관광지 등에서 할인을 해주는 방식이다. 일본정부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268만 810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9.5%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기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세 명 중 한 명(31.4%)은 한국인이었다. 대만인은 49만 2300명, 중국인 41만 5900명이 일본땅을 밟았다. “관광지 인근 식당 가격 오르고 있다”…현지인 부담 일본 관광산업이 활기를 빠르게 되찾은 데에는 엔저현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엔화 가치가 낮아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부담이 줄어들어 비용 면에서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마냥 웃지만은 못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일수록 물가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관광지용 가격’이 현지인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현지인들의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블룸버그통신도 최근 보도에서 이를 지적했다. 매체는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광지 인근 식당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도쿄 지역의 한 식당 메뉴를 사례로 들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2023년 한 해에만 외국인 2506만 6100명이 일본을 방문했는데, 일본에서는 이들이 물가를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렇다보니 일각에서 관광객용 가격과 현지인용 가격을 다르게 책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JR철도 할인 등 일본의 관광·운수업은 지금까지 물가가 높은 나라의 ‘대접’으로 ‘외국인에게는 할인’을 기본으로 했다”며 “환경이 바뀐 지금, 발상을 전환하고 싶다”고 했다.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면 엔저에 따른 내국인 물가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부작용도 생긴다. 외국인을 차별 대우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일본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관광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또 “해외에서도 이런 종류의 이중 가격은 드물지 않다. 하지만 음식점이 이중가격을 내놓을 경우 악평이 퍼질 수 있다”며 “‘빠른 입장’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 대만인 중 ‘나는 중국인’ 2.4% …“독립보단 현상 유지” 선호

    대만인 중 ‘나는 중국인’ 2.4% …“독립보단 현상 유지” 선호

    대만인 100명 가운데 2명 정도만 자신을 중국인으로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92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25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정치대 선거연구센터가 지난해 20세 이상 성인 1만 4933명을 대상으로 ‘대만인의 정체성 동향 분포’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4%만 자신을 중국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2%는 자신을 대만인이자 중국인, 61.7%는 자신을 순수 대만인이라고 여긴다고 답했다. 자신을 중국인이라고 응답한 비율 2.4%는 1992년 조사가 처음 시작된 이래 역대 최저치라고 센터는 설명했다. 반면 자신을 대만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992년만 해도 17.6%였지만, 2008년엔 48.4%를 기록했다. 2020년(64.3%)부터는 60%를 넘어서는 등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대만의 미래와 관련한 질문에는 ‘영원한 현상 유지’(33.2%)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현상 유지 뒤 재결정’(27.9%)과 ‘독립 지지’(21.5%), ‘통일 지지’(6.2%), ‘신속한 독립’(3.8%), ‘신속한 통일’(1.2%) 순이었다. ‘영원한 현상 유지’를 원한다는 응답은 역대 최고치를 보인 반면, ‘독립 지지’는 지난해(24.4%)보다 다소 낮아졌다. 이는 대만인들이 중국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전쟁이나 무력충돌 등을 피하고자 현실적 선택을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대만이 독립을 선언하면 강제적인 통합 조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이 28.3%로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29.7%, 2022년 30.0%와 대동소이하다. 제1 야당인 중국국민당(국민당)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19.4%로 2위였다. 국민당 지지 의견은 2021년 17.1%, 2022년 15.0%였다. 제2 야당 대만민중당(민중당)은 14.3%로 3위였다. 2021년 6.3%, 2022년 8.3%였다.
  • 노재팬은 무슨…1월 日찾은 한국인 ‘월간 최대’, 3·1절도 ‘문전성시’

    노재팬은 무슨…1월 日찾은 한국인 ‘월간 최대’, 3·1절도 ‘문전성시’

    올 초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위는 단연 한국인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들어 양국 간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기록적인 엔화 약세까지 계속되면서 일본을 여행지로 택하는 이들이 더욱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는 3·1절 사흘간의 짧은 연휴를 맞아 여행 부담이 적은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항공권 구하기도 힘들어지고 있다.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85만 7000명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21일 발표했다. 지난 1월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1.6%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월과 비교해도 10.0% 많았다. 사상 최저 수준의 엔화에다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 증가가 한국인 방문객 급증의 주된 요인이었다. JNTO는 “한국은 유류할증료 하락과 일본 각지로의 항공편 증편 영향이 있었다”며 “인천 공항과 아오모리·오이타·신치토세 공항을 잇는 항공편 등도 늘었다”고 전했다. 한국인은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의 국적·지역별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일본 입국 외국인 중 31.4%가 한국인으로 10명 중 3명에 달한다. 한국인에 이어 대만인이 49만 2300명으로 2위였고 중국인은 41만 5900명으로 3위에 그쳤다. 앞으로도 한국인이 일본을 찾으면 연간 기준으로 일본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2018년의 753만 9000명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 오사카, 삿포로 등 일본행 노선 예약률 만석 가까워 실제로 오는 3·1절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연휴를 맞아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도 많았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3·1절 당일 국적 항공사들의 일본행 항공편은 대부분 만석 수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의 일본행 주요 노선 예약률은 90% 이상으로 특히 인천~도쿄 등 인기 노선은 만석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예약률 상위 3개 노선은 인천~삿포로, 인천~후쿠오카, 김포~오사카로 모두 일본행이었고 예약률도 모두 90%를 상회하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 주요 도시뿐만아니라 마쓰야마 같은 지방 여행 예약률도 모두 높은 상황”이라며 “더 이상 3·1절이라고 해서 일본 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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