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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인사이트] 남중국해엔 한 해 3800조원이 흐른다… 그래서 사활 건 美·中

    [글로벌 인사이트] 남중국해엔 한 해 3800조원이 흐른다… 그래서 사활 건 美·中

    군사 전문가 상당수가 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 ‘남중국해’를 꼽고 있다. 이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무력시위로 이어지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해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던 지난 5월, 중국은 소리소문 없이 남중국해 3개 인공섬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군사적 요새를 구축하고 나섰다. 뒤통수를 맞은 미국은 미 태평양사령부의 명칭을 인도태평양사령부로 전격 교체했을 뿐 아니라 B52 전략폭격기의 전술 비행과 ‘항행의 자유 작전’ 그리고 중국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대만’과 군사훈련에 나서는 등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동원해 중국에 대한 반격 작전을 펼쳤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군사적 갈등이나 충돌 위기를 마다하지 않고 전격적으로 대응하는 ‘남중국해’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일까.#이달 16일 남중국해 해역으로 미사일 세 발이 발사됐다. 각각 다른 방향과 고도에서 날아오는 무인기를 향해 중국군이 발사한 것이다. 무인기는 공중에서 산산조각 났다. 실전과 같은 이번 중국군의 훈련은 최근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의 남중국해 비행에 대한 직접적인 ‘항의’ 표시로 풀이된다. 중국이 지난 5월 24일 시사 군도 내 중국의 최대 군사기지인 우디섬에 HQ9 지대공미사일과 발사 차량, 레이더 등을 새로 배치했다. 앞서 5월 2일 군사기지로 조성한 인공섬인 수비 암초(주비자오), 미스치프 암초(메이지자오), 파이어리크로스 암초(융수자오)에 잉지12(YJ12) 대함미사일과 훙치9(HQ9) 지대공미사일을 기습적으로 배치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다. 중국이 군사기지화한 시사 군도와 난사 군도(스프래틀리 군도)의 암초 4곳에 2.6~3㎞ 길이의 활주로와 항공기 격납고 등도 구축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의 주요 거점 암초의 군사기지화를 완료하기 위한 인력과 무기 배치 등을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은 서방의 우방인 영국과 프랑스와 연합하며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실효적 지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대응에 대한 역대응, 도발에 대한 반격이다. 지난 4일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H 2대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20마일(약 32㎞)가량 떨어진 지점을 전술 비행하면서 남중국해를 관통했다. 또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고, 지금은 중국이 점유한 스카버러섬(황옌다오) 근처도 자유롭게 비행했다. 미군이 중국에 보란 듯 이례적으로 남중국해 깊숙이 발을 들이밀었다. 이는 지난 2일 싱가포르의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는 이웃 국가를 겁주고 협박하려는 의도”라면서 “미국은 계속 이 지역에 머무를 것”이라고 강조한 후 이뤄졌다. ●미·중 남중국해 갈등은 2010년 본격화 남중국해 분쟁은 중국과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공화국 등이 남중국해에 인접해 있는 해양 지형물에 대한 영유권과 해양 관할권을 주장하는 국가 간 해양영토분쟁이다. 이들 국가 간의 분쟁은 1945년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하면서 남중국해에 힘의 공백이 생긴 게 발단이 됐다. 이에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이 영유권 확보에 나서면서, 한때 무력 충돌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1974년과 1988년 중국은 베트남을 무력으로 몰아내고 파라셀 군도와 스프래틀리 군도를 차지했다. 여기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건 2010년부터다. 그해 7월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클린턴 당시 미 국무장관이 “남중국해는 미국의 이해와 직결된 사안”이라면서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발언이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의 신호탄이 됐다. 미국은 유사시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군사기지를 쉽게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으로 큰 위협으로 보지는 않지만, 이제는 직접적인 통제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월 전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취임한 이후 군사기지화 속도가 점점 빨라져, 그대로 놔두면 멕시코 크기의 남중국해 해역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권이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남중국해는 대부분 암초와 산호초 등으로 이뤄진 작은 섬들로, 그 자체로서는 가치가 크지 않다. 분쟁 지역 중 점유 해역이 73만㎢로 가장 넓은 스프래틀리 군도의 도서 총면적조차 2.1㎢(축구장 크기의 약 3배)에 불과하다. 그러나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해역인 남중국해가 갖는 경제·안보·군사적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남중국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약 2500종), 조사 기관이나 시기에 따라 편차는 있으나 대략 110억 배럴의 원유와 190조㎥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에서 대만 해협까지 포함돼 전 세계 해양 물류의 약 25%와 원유 수송량의 70% 이상 등 한 해 3조 40000억 달러(약 3782억조원)의 상품이 남중국해를 지나고 있으며 한국으로 향하는 원유 대부분도 남중국해를 거쳐 수송되고 있다. 이렇게 엄청난 해양 자원과 해양 교통의 핵심 거점이라는 이유로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를 독식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실정이다.●위위구조 전법으로 중국 압박 중국의 남중국해 실효 지배력이 높아지자 미국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미국은 남중국해 분쟁에 일본과 호주뿐 아니라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연합(EU)을 끌어들이고 있다. EU도 교역 물품의 50%가 남중국해를 지나간다는 이유로 미국과 함께 ‘항행의 자유’ 작전에 힘을 보태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 미국은 남중국해 군사화에 나선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대만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과 대만 고위 공무원들의 상호 방문을 허용하는 대만여행법에 서명하면서 중국을 자극했다. 또 미국 정부는 조만간 항공모함을 보내 대만 해협을 항해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 항모가 가장 최근 대만 해협을 항해한 건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인 2007년이었다. 이에 중국은 ‘미국의 남중국해와 대만지역 군사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미국과 분쟁을 벌이길 원하지 않지만 미국의 도발에는 반드시 반격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 사상이자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대만 해협이 국제 항로지만, 미군 군함이 이곳을 통과하는 것은 특별한 정치적 함의가 있다”면서 “이는 (미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처럼 미국이 대만과 군사적 협력에 나서는 것은 남중국해 견제를 위한 ‘위위구조’(圍魏救趙)의 전략으로 보인다. 위위구조는 전국시대 제나라가 위나라의 침공을 받은 조나라로부터 구원 요청을 받자, 구원병을 조나라에 직접 보내지 않고 위나라 수도를 포위하는 방식으로 조나라를 구했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중국이 더 급하게 여기는 대만 문제를 건드려 중국의 남중국해 확장 전략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또 지난 20일 미국은 대만군과 합동군사훈련을 공식화하는 반면 중국의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 참가는 금지하는 법안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상원이 지난 18일 통과시킨 ‘2019년 국방수권법안’(NDAA)에는 미군이 대만의 정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 등에 참가하고, 대만도 미국 군사훈련에 참가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미군과 대만군 간 합동군사훈련을 공식화한 조치로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중국의 남중국해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는 대만의 무기 판매뿐 아니라 공동 군사훈련 등 다양한 압박에 나서고 있다”면서 “해군이 강한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지배를 묵인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대만군 최대 군사훈련 ‘한광연습’을 가다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대만군 최대 군사훈련 ‘한광연습’을 가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인해 한반도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반면 중국과 대만 즉 양안관계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중국의 군사적 압박은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 차잉원 후보가 지난 2016년 1월 제14대 총통으로 당선되면서 본격화되었다. 과거와 달리 중국공군의 폭격기와 전투기들은 수시로 대만섬 주위를 비행하고 있으며, 중국해군의 항공모함도 출현이 잦아지고 있다. 대만군의 연례적 연습인 한광연습 1984년부터 시작된 한광연습은 유사시 중국의 대만침공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의 연습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연습은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각급 제대의 지휘관 및 참모와 사령부 및 통신 요원 등을 훈련시키기 위한 지휘소 연습과 실제 병력이 움직이는 야외기동 및 실탄훈련으로 구분된다. 연습시기는 매년 조금씩 차이를 두고 있다. 올해 같은 경우에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육〮해〮공 및 해군육전대(해병대)의 각 제대별로 지휘소 연습이 진행되었으며, 이후 5월 22일과 23일 그리고 29일과 30일에는 대만 남부 핑둥현에 위치한 주펑기지에서 각종 미사일의 발사훈련이 이루어졌다. 마지막으로 6월 4일부터 8일까지는 야외기동 및 실탄훈련이 진행되었다. 한광연습 기간 동안 육〮해〮공 및 해군육전대의 다양한 훈련이 진행되지만, 이 가운데 내외신 매체에 중점적으로 공개하는 훈련은 매년 다르다. 타이중 국제공항에서 진행된 훈련 지난해의 경우 대만해협에 인접한 펑후 제도에서 육〮해〮공 및 해군육전대의 상륙 및 대상륙 훈련이 공개되었다. 지상으로 맞닿아 있는 남북한과 달리, 중국과 대만 사이에는 대만해협이라는 자연적인 군사분계선이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기 위해서는 상륙 혹은 공수작전을 반드시 펼쳐야 한다. 따라서 대만군의 주요 훈련도 이러한 작전을 방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진행된 한광연습에서는 칭취안강기지에서 유사시 중국군의 공수 및 공중강습을 차단하는 훈련이 내외신 매체에 공개되었다. 훈련이 공개된 칭취안강기지는 타이중 국제공항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대만 중부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매우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과거 베트남전 때는 미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미군기가 뜨고 내렸던 대만내의 중요 미군기지였다. 침공하는 중국군의 공수부대를 막아라! 6월 7일 훈련시작에 앞서 전날 대만 국방부에 모인 내외신 취재진들은 버스를 타고 타이중으로 이동한 후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칭취안강기지로 이동했다. 오전 8시반 대만공군의 IDF 경국 전투기들이 스크램블과 함께 이륙을 실시했고, 뒤이어 기지내의 패트리어트와 어벤저 지대공 미사일들이 적의 공격에 대비해 원래 배치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재빠르게 산개했다. 중국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묘사한 거대한 폭발이 연출되었고, 공수작전에 대비해 화생방 차량들이 적의 시야를 차단하기 위해 기지내에 빠르게 연막을 펼쳤다. 가상적기들의 공습에 이어, 중국군 공수부대를 묘사한 대만육군 특전지휘부 병력들이 대만공군 C-130 수송기에서 집단강하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물자투하와 차량투하도 동시에 이루어졌다. 또한 가상의 중국군 공중강습부대도 모습을 드러냈다. 대만육군의 AH-1W 공격헬기와 UH-60 기동헬기가 가상적으로 연출되어 공중강습을 실시했으며 공수부대와 함께 칭취안강기지의 주요시설을 점거했다. 50분간 펼쳐진 스펙타클한 훈련 가상적들의 침공에 대만군도 즉각적으로 반격에 들어갔다. 대만육군 M109A2 자주포의 모의포격이 진행되었고, 대만공군의 IDF 경국과 F-16 전투기 편대가 상공에 나타나 화력지원을 실시했다. 이후 대만육군의 AH-64E 아파치 가디언과 AH-1W 공격헬기의 호위아래, 대만군도 UH-60 기동헬기와 CH-47 수송헬기가 공중강습을 실시했다. 대만군의 무인정찰기가 적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가운데 지상에서는 대만육군의 M60A3 전차를 주축으로 한 기계화 부대들이 기지 안으로 진입했다. 전차와 장갑차들은 전차포와 기관총 사격을 실시하며 적을 발 빠르게 포위했다. 포위망이 좁혀지자 대만군의 심리전부대가 확성기를 이용해 가상적에게 투항을 권고했다. 그러나 적은 투항하기를 거부했고, 결국 대만군은 가용한 화력을 총동원해 적을 완전 소탕했다. 50분간 진행된 훈련은 그야말로 스펙타클했다. 공중과 지상에서 대만군의 사용 가능한 전력들이 입체적으로 투입되었고, 적의 공격상황묘사도 훌륭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사면초가 속에 빠진 대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사면초가 속에 빠진 대만

    대만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하나의 중국‘을 내세운 중국이 수시로 무력 위협을 가하고 있는 데다 몇 안 남은 수교국들마저 잇따라 관계중단을 요구하는 바람에 외교적 고립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중국산 보복관세 품목에 대만산 중간재들로 만들어진 상품들이 상당수 포함되면서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만이 사면초가(四面楚歌) 속에 빠진 형국이다. 중국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 수호이(SU)-35기가 지난 25일 새벽 전략폭격기 훙(轟)-6K 편대와 함께 대만 남부의 바스해협을 통해 서태평양에 진출하면서 대만 순찰비행을 했다고 중국 중앙(CCTV)가 보도했다. 중국 공군은 이어 대만군이 실시한 한광(漢光) 군사훈련에 맞춰 윈(運)-8 전자정찰기를 대만해협 상공에 파견해 훈련 상황을 정탐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중국 해군이 중국과 가장 가까운 대만의 진먼다오(金門島)에서 65㎞ 떨어진 푸젠(福建)성 앞 해상에서 실탄훈련을 강행하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중국의 이 같은 군사 행동은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지난 2016년 집권한 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상황에서 미·중 간의 갈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양안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이 때문에 중국이 오는 2020년 이후 대만을 무력 침공할 가능성을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설득력을 얻으며 양안관계에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제임스 파넬 스위스 제네바 안보정책 싱크탱크(GCSP) 연구원은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중국은 건국 100주년을 기념해 통일대업을 완성하려 할 것”이라며 “2020~2030년은 중국이 대만에서 군사행동을 감행할 수 있는 ‘걱정되는 10년’”이라고 주장했다. 리처드 피셔 국제평가전략센터(IASC) 선임연구원도 “중국군이 이르면 2020년 중반 대만에 대한 무력행사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이 대만에 공중급유기를 제공해 중국군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만 무력침공 가능성은 지난해 10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1인 절대권력을 공고히하면서 서방 일각에서 본격 제기됐다. 중화민족의 부흥과 영토주권 수호를 강조해온 시 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이나 덩샤오핑(鄧小平)에 필적할 만한 업적을 세우고 장기 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르면 2020년 대만 무력통일에 나설 것이라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미·중이 통상전쟁을 봉합한 지난 19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충돌하더니 미국이 그간 회자됐던 대만 무력침공설에 불을 지피면서 또다른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대만의 외교 고립도 심화되고 있다.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가 24일 대만과의 외교관계 중단을 선언했다. 대만은 이달 들어서만 수교국을 2개나 잃으면서 남은 수교국이 18개로 쪼그라들었다. 1961년 대만과 수교했던 브루키나파소는 1973년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으며 단교했다가 1994년 다시 대만과 복교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 등 이념이 같은 나라들과 경제·안보 분야에서 실질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역설했지만, 집권 2년 만에 4개국과 관계가 단절됨에 따라 외교 실패 논란을 피해 가기 어려운 형편이다. 여기에다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참석도 무산되는 ‘아픔’도 맛봤다. 대만은 지난 21∼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71회 WHO 총회에 초청장을 받지 못해 참석이 무산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WHO 총회에 공식 초청을 받지 못한 것이다. 중국에 수교국을 빼앗기며 국제사회 활동폭이 크게 위축된 대만은 WHO 총회 참석을 외교공간 확보의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사활을 걸어왔다. 대만 정부는 보건의료 영역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기술을 보유했다며 총회 참석 의사와 그 정당성을 꾸준히 피력했다. 희귀병에 걸린 베트남 소녀가 대만에서 치료를 받은 뒤 새 삶을 찾는다는 내용의 단편영화 ‘아롼의 작문 수업’(阿巒的作文課)을 제작한 점을 내세우기도 했지만 WHO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만은 친중국계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이 집권하던 2009년부터 중국의 동의를 얻어 ‘중화타이베이’(Chinese Taipei)라는 명칭으로 옵서버 자격을 얻어 WHO총회에 참석해왔다. 하지만 양안관계가 악화되며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WHO측에 압력을 넣어 참석이 불허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점도 대만의 걱정거리다. 싱가포르 투자은행 DBS는 국내총생산(GDP) 성장 추진력이 정점을 찍었다며 1분기 GDP가 전 분기 3.3% 성장에 못 미친 3.0%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전자제품 주기가 정점에 도달했고 대만의 반도체 매출도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미·중 사이에서 수출 주도의 성장을 해온 대만이 미국의 고율관세 품목에 자국산 중간재들로 만들어진 완성품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직격탄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 기업들은 주로 부품과 원자재, 반조립 제품을 중국 생산기지로 수출한 다음 이를 완성품으로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다. 대만의 대중국 수출에서 중간재 비중은 무려 79.9%나 되고 대만산 전자부품의 대 중국(홍콩 포함) 수출 비중도 55%에 이른다. 미국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1333개 품목 중 상당수가 첨단 기술 제품군임을 감안하면 대만 전자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대만 기업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인건비 등을 줄이기 위해 생산 및 조립라인을 대거 중국 본토로 이전한 상태다. 이런 대중 의존구조로 대만의 지난해 대중국 수출은 양안관계가 경색된 속에서도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GDP)이 6.9%로 반등한 덕분이다. 마톄잉(馬鐵英) DBS그룹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대만 브랜드의 컴퓨터 및 휴대전화의 해외 생산비율은 90%에 이른다”며 “미국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대만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대만 기업과 청년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유인책을 강화해 대만을 곤궁에 빠뜨리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의 대만판공실은 중국 내 대만 기업이 중국 기업과 똑같은 세금 감면을 받도록 하는 한편 그동안 막혀 있던 회계사 등 전문 직종 134개 자격증 시험을 개방해 대만인들에게도 응시할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 대만 유학생에 대해서는 입학 규제를 줄이면서 지원은 늘리고 있다. 2005년 대만 유학생에게 본토 학생보다 더 많은 등록금을 내도록 한 규정을 철폐한데 이어 2010년에는 대만 고교 졸업 예정자가 중국에서 별도의 시험을 보지 않고 대만 입시 성적만으로 중국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최근에는 중국 교육부가 ‘대만 유학생들이 중국 내 취·창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중국에서 유학하는 대만 학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2011년 6000여명이었던 중국 내 대만 유학생은 2016년 1만 2000여명으로 2배로 늘었다. 대만 유명 구직사이트인 ‘104인력은행’이 지난달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18~24세 청년 3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69%가 “중국 본토에서 취업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대만여행법 통과시키자… 中항모, 대만해협서 무력시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여행법에 서명하자 중국 항공모함이 대만해협에 진입해 무력시위에 나섰다. 대만 중앙통신은 21일 중국의 랴오닝(遼寧)함 항모 전단이 전날 대만해협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돼 대만군이 전방위에서 실시간 감시, 추적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옌더파(嚴德發) 대만 국방부장은 랴오닝 항모 전단이 18∼19일 동중국해에서 군사활동을 벌이다가 20일 대만해협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랴오닝함은 우크라이나 항모를 인수해서 개조한 중국의 첫 항공모함으로 길이 302m에 전투기를 24대까지 실을 수 있다. 랴오닝함의 대만해협 진입은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만여행법 서명으로 본격화한 미국과 대만 간 고위급 관료 교류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이 짙다.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긴다며 강력하게 반발한 대만여행법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국내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로 한창 바쁜 시기에 통과됐다. 고위급 공무원의 교류를 확대하는 대만여행법의 시행과 함께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전날 3일 일정으로 대만을 전격 방문했으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최측근인 천쥐(陳菊) 가오슝 시장도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이다. 웡 부차관보는 이날 차이 총통이 참여한 미국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연설까지 했다. 랴오닝함은 지난 1월에도 두 번이나 정기훈련 명목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했으며, 대만은 최근 중국군이 대만을 둘러싼 군사 훈련을 늘려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비난했다. 2016년 대만 독립을 강조하는 차이 총통의 당선 이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미국이 대만여행법으로 불을 지핀 형국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3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어치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했다. 시 주석은 전날 전인대 폐막 연설에서 “홍콩과 대만의 완전 통일은 중국 인민의 공통 열망이며 분리 시도는 인민의 비판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美이지스함, 대만해협 지나던 中랴오닝함 뒤쫓아

    美이지스함, 대만해협 지나던 中랴오닝함 뒤쫓아

    미국 이지스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지나던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의 뒤를 밟으면서 감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시 작전에는 핵잠수함도 동원됐다.대만 중국시보는 19일 대만의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홍콩을 방문하고 대만해협을 통해 중국으로 귀환하던 랴오닝함을 미국 이지스 구축함이 지난 12일 뒤따르며 감시했다”면서 “특히 랴오닝함이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을 통과할 때는 미 핵잠수함도 동원돼 3차원 감시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핵잠수함은 해협의 수심이 얕아 추격전을 벌이지 않고 ADIZ 밖에 머물며 레이더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군함이 대만해협에 들어와 중국 항공모함을 감시한 것은 극히 이례적 일이다. 당시에는 대만 군함들도 초긴장 상태에서 랴오닝함을 경계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군과 대만군이 연합 작전을 폈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이 해군 항공모함을 대만에 정박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와중에 감시 작전이 벌어졌다. 랴오닝함은 홍콩 반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모항인 산둥성 칭다오항을 떠나 대만해협을 거쳐 홍콩에 도착한 뒤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이후 7월 11일 다시 홍콩을 출발해 대만해협을 거쳐 16일에 칭다오항으로 귀항했다. 중국시보는 “랴오닝함이 홍콩으로 갈 당시 해협을 지나는 시간은 30시간에 이르렀으나 귀환할 때 통과 시간은 24시간이었다”면서 “미군의 추적 감시 때문에 속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해군은 21일부터 사상 처음으로 발트해에 진입해 러시아 해군과 합동훈련을 펼친다. 발트해는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러시아가 맞서는 곳이다. 훈련에는 러시아 함정 10여척과 중국의 최신예 미사일 유도 구축함인 052D급이 참여한다. 중·러 양국이 미국에 무력시위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한국은 국정농단에 멈췄는데… 동북아는 ‘새판 짜기’] 37년 만에… 美·대만 군사교류

    美, 법안 통과… 軍장성 방문 허용 中 “공식 왕래·군사 연계 반대” 단교 이후 37년 만에 이뤄진 미국과 대만의 국가 정상 간 전화통화에 앞서 미국 의회가 처음으로 미국과 대만의 군 고위층 간 교류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이 대만을 고리로 중국과의 관계 재설정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일본과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에 힘에 의한 새로운 질서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미국 하원이 지난 2일 2017년 국방수권법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여기에 처음으로 미국과 대만의 군 장성과 고위급 관료의 교류를 새롭게 포함시켰다고 5일 보도했다. 2017 회계연도 미 국방 관련 지출의 근거가 되는 이 법안은 제12조 외국과 관련된 항목에 미 국방부가 미군과 대만군 간 상호교류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등 군사교류 방식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군의 현역 장성 및 장교들과 국방부의 재직 관료를 포함하는 양측의 교류 분야는 위협 분석, 군사이론, 부대 배치 계획, 후방 지원, 정보 수집 및 분석, 임무 계획 및 기술 절차, 인도주의 지원 및 재난 구호 등 7개에 걸쳐 있다. 이 군사교류 계획은 앞으로 트럼프 차기 정부의 이행 지침으로 작용하게 된다. 올해는 버락 오바마 정부가 끝나 가고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 모두를 장악한 시점에 미국과 대만의 군사교류 방안이 처음으로 법제화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이번 국방수권법안은 현재 미국 현역 장성과 국방부 차관급 인사가 대만을 방문해서는 안 된다는 제한도 해제했다. 앞으로 대만 국방부장(장관)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수 없다는 제한 규정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은 전했다. 트럼프는 국방수권법안이 통과된 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격적으로 통화한 데 이어 4일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이 진행하는 어떤 형식의 공식 왕래와 군사 연계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37년 만에… 美·대만 군사교류

    단교 이후 37년 만에 이뤄진 미국과 대만의 국가 정상 간 전화통화에 앞서 미국 의회가 처음으로 미국과 대만의 군 고위층 간 교류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이 대만을 고리로 중국과의 관계 재설정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일본과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에 힘에 의한 새로운 질서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미국 하원이 지난 2일 2017년 국방수권법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여기에 처음으로 미국과 대만의 군 장성과 고위급 관료의 교류를 새롭게 포함시켰다고 5일 보도했다.  2017 회계연도 미 국방 관련 지출의 근거가 되는 이 법안은 제12조 외국과 관련된 항목에 미 국방부가 미군과 대만군 간 상호교류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등 군사교류 방식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군의 현역 장성 및 장교들과 국방부의 재직 관료를 포함하는 양측의 교류 분야는 위협 분석, 군사이론, 부대 배치 계획, 후방 지원, 정보 수집 및 분석, 임무 계획 및 기술 절차, 인도주의 지원 및 재난 구호 등 7개에 걸쳐 있다. 이 군사교류 계획은 앞으로 트럼프 차기 정부의 이행 지침으로 작용하게 된다.  미 의회는 그동안 이와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제출한 적이 있으나 미·중 관계를 의식한 미 행정부의 반대로 관련 조항이 막판에 삭제되곤 했다. 올해는 버락 오바마 정부가 끝나 가고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 모두를 장악한 시점에 미국과 대만의 군사교류 방안이 처음으로 법제화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이번 국방수권법안은 현재 미국 현역 장성과 국방부 차관급 인사가 대만을 방문해서는 안 된다는 제한도 해제했다. 앞으로 대만 국방부장(장관)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수 없다는 제한 규정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은 전했다.  트럼프는 국방수권법안이 통과된 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격적으로 통화한 데 이어 4일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의 대(對)중국 정책 변화를 염두에 둔 행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이 진행하는 어떤 형식의 공식 왕래와 군사 연계도 반대한다”고 말했다.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도발에… 대만·美 전투기까지 30여대 아찔한 대치

    대만해협 상공에서 중국, 대만, 미국 등의 전투기 30대 이상이 동시에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중국 전투기에는 미사일도 장착됐다. 20일 대만 상보(上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7시 10분쯤 수호이30 전투기와 젠11B 전투기, 훙6K 폭격기, 투135 정찰기, 조기 경보기, 공중 급유기 등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대만 란위다오(蘭嶼島) 상공으로 빠르게 접근했다. 대만군 레이더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투기들은 광둥성 광저우 공군기지에서 발진했으며, 당시 남중국해역에서 펼쳐진 중·러 합동 훈련에 참가한 편대가 아닌 별도의 편대였다. 중국 전투기가 위협적으로 남하하자 대만 공군도 즉각 F16 전투기와 징궈호 전투기 등 16대를 출격시켰다. 당시 인근 해역에는 미군 이지스 구축함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다. 중국 전투기가 구축함 쪽으로 다가오자 미군도 즉각 F15 전투기 8대와 RC135 정찰기 두 대를 출격시켜 공중 엄호에 나섰다. 란위다오 상공에서 순식간에 양안(중국과 대만)과 미국 전투기들이 서로 견제하는 위험한 국면이 연출된 것이다. 미국과 대만 전투기가 접근해 충돌 직전의 위기에 몰리자 중국 전투기는 급히 기수를 틀어 24해리 공역을 확보한 뒤 필리핀 북부 바시해협 쪽으로 빠져나갔다. 중국, 대만, 미국 전투기의 대치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린커우에 있는 해병대 기지를 방문하기 2시간 전에 발생했다고 상보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공군 사령부는 “당일 중국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 이남을 날아 서태평양 쪽으로 향하는 훈련을 펼쳤고, 대만군은 F16과 징궈호를 발진시켜 대응했다”면서 “미군 전투기는 근접 비행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군은 “중국 전투기 편대가 바시해협 부근에서 훈련을 펼쳤다”면서 “이날 출격한 훙6K 폭격기에는 AKD20 순항미사일이 처음으로 탑재됐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 “대만 독립 음모 단호 저지”vs 대만 “최후의 한명까지 싸울 것”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취임을 계기로 대만의 ‘독립 노선’이 명확해지면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드리운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국가주권과 영토의 완결성을 수호할 수 있는 결심과 능력이 있다”며 “그 어떤 형태의 ‘대만독립’ 분열 짓거리와 음모도 단호히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방부의 이같은 경고는 “차이잉원은 취임사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담은) ‘92공식’(九二共識)을 명확히 인정하지 않았다. 인민해방군이 곧 ‘대만독립’ 세력을 겨냥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는데 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반응이다. 이는 대규모 무력시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군은 차이 신임 총통의 취임식 직전 ‘대만 공격의 선봉’으로 불리는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에 주둔 중인 제31집단군을 동원해 대규모 상륙훈련을 전개한 바 있다. 중국군의 압박에 대한 대만군의 반발 기류도 감지된다. 전날 오전 열린 ‘입법원(우리 국회격) 외교국방위원회’에 참석한 펑스콴(馮世寬) 신임 대만 국방부장은 “양안 간에 전쟁이 벌어지면 대만 병력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얼마나 버틸지는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최후의 한 명까지 싸울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홍콩 중평사(中評社)가 27일 보도했다.  이 질문을 던진 입법위원은 ‘독립노선’을 추구하는 민진당의 쉬즈룽(徐志榮)이다. 펑 부장은 지난 23일에도 입법원에서 “개인적으로 ‘대만독립’을 지지하지 않고 차이 총통으로부터도 ‘대만독립’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없다”고 밝혔으나 한 입법위원으로부터 “앞으로 대만의 주류 여론이 대만독립을 지지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민의에 따르겠다”고 답변했다. 대만의 정권 교체와 동시에 양안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는 것은 차이잉원 정부의 예상을 깬 적극적인 ‘독립행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온건한 독립노선을 추구하고 ‘현상유지’, ‘평화안정’을 양안 정책의 골자로 제시해온 차이 신임 총통이 한동안 중국을 자극하는 행보는 자제할 것으로 점쳐왔다. 하지만 차이잉원 정부는 최근 미국 주재 대만 대표부의 대표를 주미대사격으로 격상시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제무대에서의 ‘존재감’ 확대를 위해 활발한 ‘정상외교’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차이 총통은 취임 후 첫 외빈 면담 때 자국 정부를 공식 국호가 포함된 ‘중화민국(中華民國·Republic of China) 정부’ 대신 ‘대만(台灣) 정부’라고 표현하며 ‘탈 중국·대만 정체성 강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미국, 일본과의 정치·경제적 밀착을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돼 다음 달 25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이 벌써부터 큰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총통 취임식 앞둔 대만

    [포토]총통 취임식 앞둔 대만

    ’19일 대만군 의장대 장병들이 수도 타이베이에서 20일로 예정된 차이잉원 신임 총통의 취임식을 앞두고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대만과 수교한 22개국을 포함해 59개 국가가 사절단을 보낼 예정이다. AP 연합뉴스
  • [화보+2] 대만 첫 국산 스텔스 미사일 순시함 ‘퉈장’, “틈없는 철판 덩어리...”

    [화보+2] 대만 첫 국산 스텔스 미사일 순시함 ‘퉈장’, “틈없는 철판 덩어리...”

    대만의 첫 국산 미사일 탑재 500t급 순시함(Corvette) 퉈장(沱江)이 23일 타이완 북동부 이란의 해군 항구 쑤아오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실질적인 첫 공개다. 스텔스 미사일 순시함이라는 명칭답게 레이더의 감시를 필할 수 있는 퉈장호는 길이 60.4m, 폭 14m, 최고시속 38노트, 만재 배수량 502t이다. 항속거리는 2000km, 승조원은 41명이다. 건조비는 761억원 가량이다. 대만군은 앞으로 퉈장급 순시함을 8~12척 정도 건조할 계획이다. 대만군은 “퉈장호가 해상방위 작전능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AFPBBNews=News1/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2대(代) 독자 450년만의 연년생(年年生) 기록

    12대(代) 독자 450년만의 연년생(年年生) 기록

    12대 4백50여년동안 내리 외아들로만 혈통을 이어온 가문이 있다. 사그라지려는 촛불처럼 아슬아슬 1점 혈육만 달랑 떨어 뜨렸지만 양자계승은 한번도 없었던게 자랑. 이 12대 독자가 드디어 조상들의 한을 풀어 금싸라기같은 3남2녀를 낳았다. 산아제한을 떠드는 세상에서 이건 오히려 기적처럼 기쁜일-. 그러고도 출산할 힘이 남아돌아 생각대로라면 1개소대쯤 퍼뜨려놓고 싶지만 생활문제를 참작, 묶어 놓았다니 이 아니 기쁘냐는 것. 아들낳는 날이 동네축제일이었다는 완주(完州)군 박(朴)씨댁 경사를 찾아가 보자. 아슬아슬한 외줄기 족보 성경 구절처럼 낳고 낳고 전북(全北) 완주군 조촌면 동상리 호남고속도로 전주(全州)「인터체인지」길가에 아담한 기와집 한채. 일가친척이라곤 처가밖에 없는 박상용(朴相龍·38)씨가 불면 꺼질듯 아슬아슬한 혈통을 이어 12대째 살고있는 곳이다. 『12대 선조인 희신(希信)공때부터 내리 독자로만 가문이 어어져 내려 왔읍니다. 그래서 저희집 족보는 마냥 한줄이에요. 신약성경「마태」복음 제1장에 「그리스도」의 족보가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로 죽 나열돼 내려오지 않습니까? 』 박상용씨는 『우리가 꼭 그 짝』이라면서 외줄기 족보를 꿴다. 『희신은 민학(敏學)을 낳고, 민학은 취장(就章)을 낳고, 취장은 세의(世義)를 낳고, 세의는 창두(昌斗)를 낳고, 창두는 은엄(恩儼)을 낳고, 은엄은 행덕(行德)을 낳고, 행덕은 영순(榮淳)을 낳고, 영순은 장환(璋煥)을 낳고, 장환은 기원(基爰)을 낳고, 기원은 상호(相鎬)를 낳고, 상호는 상용(相龍)을 낳고, 상용은 순자(順子)하여 대만(大晩)·대헌(大憲)·대규(大奎)와 숙영(淑英)·선영(善英)을 낳았더라 』 딸이라도 있음 좋으련만 결혼땐 “밭좋으냐” 농담도 단숨에 족보를 왼 박씨는 한바탕 허리를 잡으며 폭소. 박씨의 본관은 밀양(密陽). 21선조 현(鉉)공이 고려중엽 문사헌과(文司憲科) 정3품 벼슬까지 지낸 명문이다. 현공 이후 박씨 가문은 시들시들, 11대째까지 간신히 명맥을 이어오다가 12대째 희신공때부터는 무슨 까닭인지 달랑 1점혈육으로 가문이 이어져 내려오게 됐다. 딸이라도 좀 그득하게 낳았으면 기르는 재미로라도 외로움을 덜 수 있으련만 무슨 조화인지 조물주께서는 꼭 아들 하나만 허락해 주는 인색이었다. 신희공이 이조초엽 응기(應基)공의 외아들로 태어난 이후 현재 상용씨까지 완벽한 「스트레이트·온리」. 그래서 박씨는 집안은 아들을 그득하게 낳아보는 것이 안타까운 비원이자 가문의 무슨 교조(敎條)처럼 돼버렸던 것. 희신공때부터 다시 12대인 상용씨가 결국은 이 한을 3남2녀로서 풀어버리게 된 것이다. 상용씨가 결혼한건 61년 봄. 전북 익산(益山)군 금마(金馬)면 동고도리 이순자(李順子·38)씨가 그 배필. 12대 독자라는 얘기에 꺼림칙 했지만 「비장한(?) 결의」로 시집가게 됐다고 눈웃음치며 이여인은 회상한다. 그의 결혼이 어찌나 화제가 됐던지 부락사람들은 『밭이 좋아야지…』『씨는 잘 뿌리겠나?』등으로 화제가 비등. 기독교 신자인 박씨는 동상교회 목사의 주례로 화촉을 밝혔다. 결혼한 몇달뒤 태기가 있었고 이듬해 이여인은 덜컥 장남 대만군(9)을 출산했다. 상용씨의 기쁨은 말할것도 없고 동네 사람들이 껑충껑충 뛰며「득남잔치」를 열어 줄 정도로 「동네잔치」가 됐다. 이듬해 연년생으로 대헌군(8)을 출산했다. 기록을 깨뜨렸다고 다시 부락에서는 온통 떠들썩했다. 또 이듬해 딸 숙영(7)을 낳았다. 말하자면 상용씨는 아내의 임신주기를 최대한으로 활용한셈. 이듬해 3남 대규군(6)까지 출산하자 부인 이씨의 실력(?)은 더 할 나위없이 과시됐다. 3년전 선영(3)을 낳고선 「생활문제」를 참작, 본의아니게도 산아제한을 실시했다. “친척없는 독자(獨子)의 슬픔 겪지 않곤 모르죠” 『독자가 되어보지 않고서는 독자의 슬픔을 알 수 없어요. 고등학교 재학중 부모님이 돌아 가셨을 때 덜렁 저 혼자 상복을 입고 대상을 치러야 했었죠. 누가 있겠어요? 지금이야 처가라도 있지만 그땐 사실 어린 저혼자 막막했죠. 다행히 독자「클럽」6명이 찾아와 동병상린으로 함께 울어주었기 망정이지…』 당시를 회고하며 눈시울 적시는 박씨. 54년 전주사범학교를 졸업, 한때 법관이 되고자 고시준비를 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60년 군에 입대, 61년 의가사제대했다. 제대후 64년부터 교편생활을 시작, 김제(金堤)군용지면 비룡국민학교에 부임했다. 이 학교는 누구나 가기를 꺼려하는 곳. 음성나환자 집단정착지의 미감아학교인 때문이었다. 그러나 잘못된 선입관을 버리고 미감아교육에 전력을 다했다. 그래서 교육자로서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던 곳이 바로 이곳. 현재는 완주군 동양국민학교 신촌분교(3학급)로 전임, 가난한 교사의 박봉으로 금싸라기같은 자식들을 건사하기에 허리가 뻐근하다. 『제가 「크리스천」이지만 12대에 와서 아이들을 이렇게 많이 둘 수 있었던건 부모님들의 정성이라고 믿지 않을 수 없읍니다』 까닭인즉 아버지 상호씨는 11대의 고독함을 풀기위해 할아버지 묘자리를 찾는 것만으로 재산을 기울여 버린것. 완주군 상관면에 3태혈(三胎穴)이라는 명당을 찾아 할아버지 기원공까지 모셨다. 아버지는 외아들만으로 작고했지만 무덤을 쓴 정성이 지금 나타나지 않았나하고 그는 믿는다. 뿐만아니라 그의 어머니는 김제 미륵사(彌勒寺)에 가서 백일기도를 올렸고, 정성들여 불공을 하기도 했다. 자신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불공은 하지 않지만 어머니의 정성이 소원을 풀었다고 확신한다. 『작년 추석에는 5남매를 모두 데리고 증조부 장환공 산소부터 아버지 산소에 이르기까지 모두 성묘를 갔었읍니다. 감개무량하더군요.』 말하는 박씨의 얼굴에 자랑과 기쁨과 삶의 결의가 넘쳐 흐른다. <이리(裡里)=이양훈(李陽薰)기자> [선데이서울 71년 2월 14일호 제4권 6호 통권 제 123호]
  • 대만,패트리어트 실전 배치

    ◎중 미사일공격 대비… 하반기 대북 인근 3곳에 【대북 AFP AP 연합】 대만군은 올해 하반기에 미국에서 도입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실전용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중국시보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지난해초 패트리어트 미사일 3개 포대와 미사일이 도착한 이후 관할 부대들이 훈련을 받아왔다고 말하고 배치에 앞서 실탄 발사실험이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만군은 북부 인구밀집지역을 중국측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대북 부근 3개 지역에 패트리어트 포대를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중,대만 겨냥 군사훈련/이달말 대만해협서

    ◎홍콩반환 따른 양안동요 막게/대만 23·24일 육·해·공 합동훈련 실시 【홍콩 연합】 중국은 홍콩 주권반환을 며칠 앞둔 이달 하순 대만을 염두에 두고 복건성 연안에서 방어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10일 보도했다. 인민해방군 남경군구 주도로 실시되는 이번 대만 방어훈련은 주권반환 직전 혹시 있을지 모를 대만해협의 동요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 훈련시기와 규모는 대만의 「한광 13」 훈련 규모에 맞춰질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대만 국방부의 공번정 대변인은 최근 대만군은 23,24일 양일간 대만 남부지방에서 육·해·공 3군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이는 정기적인 훈련으로 홍콩 주권반환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 중 잠함 첫 수중미사일 실험/동 중국해서 1개월내

    【홍콩 연합】 중국 잠수함 부대는 앞으로 1개월 내에 동중국해에서 처음으로 수중 미사일 발사실험을 한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7일 대만군사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중국의 유일의 송급 잠수함이 실시할 미사일 발사실험은 프랑스에서 구입한 함대함 미사일 엑조세를 개량한 「응격8호 3형」으로 명중률이 상당히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 대만 “조어도인근 영공진입 일기 요격”/국방부 부국장 경고

    【대만 AFP 연합】 대만은 22일 조어도부근 대만 영공에 진입하는 일본 항공기들에 대해서는 요격하겠다고 다짐했다. 대만 국방부 전투국 푸 휘쿠 부국장은 『군은 영공의 안전을 보장하기위해 우리 공중방어확인지대(ADIZ)에 진입하는 미확인 비행기들에 대해 절차에 따라 요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부국장은 또 대만인들이 영유권주장을 위해 오는 25일 조어도 상공에서 섬위로 대만국기를 낙하시키려는 계획과 관련,대만군이 이들을 호위하기 위해 전투기를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나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그들에 대한 구조를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미 “대만 무기공급 강행”/중 중지요구 또 거부

    ◎스팅매중지 요구 또 거절/대만,러제 헬기 구입 검토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26일 대만에 대한 스팅어 대공미사일과 발사대 등 무기판매계획을 취소하라는 중국의 요구를 재차 거부했다. 미국무부는 이 장비들이 『순수하게 방어적인』것이라면서 이번 무기판매 계획은 지난 82년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에 관한 미·중 공동성명과 일치하는 것이며 이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무기판매계획은 1천2백99기의 스팅어 미사일,74기의 훈련용 미사일,74기의 발사대 등 4억2천만달러 상당의 각종 무기들이 포함돼 있다. 【대북 로이터 연합】 중국이 미국의 대대만 무기수출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은 러시아로부터 군용 헬리콥터 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만의 연합만보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을 요구하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대만군부는 러시아 헬기제조업체와 구매계약을 협의하기 위해 고위장교를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등휘 “대중 전쟁억지력 강화”/군사포럼서 강조

    ◎평화목적 본토방문 용의 재천명 【대북 UPI 연합】 대만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치러야 하는 대가가 너무 크기 때문에 대만침공을 감히 고려할 수 없도록 방위억지력을 갖춰야 한다고 이등휘 대만 총통이 9일 말했다. 이총통은 이날 대만군 고위간부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 군사전략포럼에서 대만은 중국 본토와의 평화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효과적인 군사력을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승리한 후 취임식에서 평화적 목적의 본토방문용의를 밝힌 데 이어 이날도 중국당국의 초청을 받으면 기꺼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라본입대만군 참모총장은 이와 관련,대만군이 전쟁준비상태를 완벽히 갖추는 시기를 중국의 목표시점보다 4년 앞선 2003년으로 설정하고 중국이 단시간에 50만명의 정예병력을 소집,대만을 침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만큼 대만은 이에 대처할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대만,미 헬기 30대 구매계획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군은 미국 「벨 헬리콥터 텍스트론」사로부터 30대의 TH­67 헬리콥터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행정원의 한 관리가 4일 말했다. 행정원의 항공·우주산업 개발위원회에 근무하는 이 관리는 또 『벨 헬리콥터사가 현재 대만에 생산기지를 건설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 헬기 30대 구매/대만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군은 미국 「벨 헬리콥터 텍스트론」사로부터 30대의 TH­67 헬리콥터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행정원의 한 관리가 4일 말했다. 행정원 항공·우주산업 개발 위원회에 근무하는 이 관리는 또 『벨 헬리콥터사가 현재 대만에 생산기지를 건설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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