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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잉원 “美 주방위군과 협력 추진”… 양안 긴장 고조

    차이잉원 “美 주방위군과 협력 추진”… 양안 긴장 고조

    대만 최고 지도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드는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 양안(중국과 대만)을 둘러싼 긴장의 파고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군과 미국 주(州)방위군 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우자오셰 외교부장도 “미국이 대만군 병력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일 대만매체 중광신문망에 따르면 전날 차이 총통은 타이베이를 방문한 태미 더크워스(민주·일리노이) 미 상원의원과 만나 “미 국방부가 주방위군과 대만군 간 협력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며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해 더욱 긴밀하고 깊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 매체들은 “대만이 미 하와이주 방위군과 협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입증하듯 더크워스 의원도 관련 업무 담당자를 대동해 대만을 찾았다고 중광신문망은 전했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이 사실상 대만을 주권국가로 대우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더크워스 의원의 대만 방문과 차이 총통 면담을 두고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면서 미국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우 부장도 지난달 30일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등 우호 국가와 밀접한 안보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미군은 우리에게 적절한 무기와 훈련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과 이스라엘은 자유와 민주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인권을 수호하는 파트너”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동중국해·남중국해 확장 시도 때문에 전 세계가 민주주의 국가와 권위주의 국가(러시아와 중국)의 진영 대결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예루살렘포스트가 우 부장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자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관이 매체를 강하게 압박했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전했다. 야코프 카츠 예루살렘포스트 편집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 대사관이 전화로 ‘해당 기사를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불응하면 중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 [대만은 지금] 대만 공군 훈련기 이륙 5분 만에 추락…20대 조종사 순직

    [대만은 지금] 대만 공군 훈련기 이륙 5분 만에 추락…20대 조종사 순직

    대만 공군 AT-3 훈련기 1대가 이륙 5분만에 추락해 20대 조종사가 숨졌다고 대만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8시 3분 남부 가오슝 강산기지를 이륙한 해당 훈련기는 5분 후 레이더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이어 강산구 톈춰(田厝)1로 77호 인근 공터에 군용기가 추락했다. 가오슝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 9분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화재를 진압했고, 현장에서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미 목숨을 잃은 상태여서 병원에 후송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고 주민은 “펑하는 소리가 크게 났다”며 “사고 지점은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 기름통이 폭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종사 신분은 가오슝 공군학교 소속 23세 쉬다쥔(徐大鈞) 소위로 알려졌다. 공군사령부 황즈웨이(黃志偉) 참모장은 “오전 7시와 8시 기상 상황이 훈련 기준을 충족했다”며 “사고 훈련기 점검은 올해 2월 17일이 마지막이었고 지금까지 77시간 55분”을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순직한 조종사에 대해 ”총 비행시간은 116시간 20분으로 AT-3 조종은 24시간, 신체검사, 항공 생리, 생존 훈련 등에서 모두 합격했다“면서 “훈련기가 레이다에서 사라지기 전까지 훈련기에서 비정상 보고와 탈출 신호가 수신되지 않았다”고 했다. 훈련기는 주택가 인근 공터로 떨어졌다. 천쯔위(陳子瑜) 대만기진 뉴스부 부주임은 페이스북에 ”지도에서 사고 위치를 보면 사람이 없는 지역으로 추락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이는 순직한 조종사가 마지막 순간까지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훈련기 추락 소식이 알려지자 대만 총통부 장둔한(張惇涵) 대변인은 “수색구조대가 쉬 소위를 발견했을 때 안타깝게 사망한 상태였다. 유감”이라면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영웅적인 국군의 불행한 순직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애도를 표했으며 국방부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유가족의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고 훈련기는 노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AT-3으로 대만은 자체 개발한 융잉(勇鷹) 고등훈련기로 교체를 진행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1984년 대만군에 투입된 AT-3 훈련기는 38년 간 사고가 15차례 발생해 조종사 10명이 순직했다. AT-3은 대만 방산업체 한샹(漢翔, AIDC)의 전신인 항공공업발전센터와 미국 노스롭이 공동 연구개발한 기종으로 평시에는 훈련용으로 사용하다 즉각 전시 전환이 가능한 훈련기로 지상 폭격 등 경공격에도 사용할 수 있다. 1980년 1호기가 선보인 뒤 63대가 제조됐다. 대만군은 자체 개발한 융잉(AJT)으로 노후된 훈련기들을 교체할 계획이다. 대만은 그간 AT-3과 F-5로 조종 훈련을 했다. AJT는 2019년 9월 24일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뒤 지난해 6월 22일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2호기도 지난해 12월 첫 비행을 마쳤다. 대만군은 AJT 66대를 군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 우크라이나 침공에 긴장한 대만, 미국무기 1200억원 어치 산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긴장한 대만, 미국무기 1200억원 어치 산다

    미국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현지시간 5일 대만에 방공미사일 시스템 및 관련 장비 및 기술 지원 등에 관한 약 9500만 달러어치에 달하는 군사무기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의 대 대만 무기 판매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무기 판매다. 지난 2월 미국은 1억 달러 어치의 무기 판매안을 승인한 바 있다.  DSCA는 미 국부무의 결정에 따른 것이며 패트리어트 방공시스템 지원, 관련 장비 및 군수 훈련 등 전문적인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DSCA는 이번 무기 판매는 대만관계법에 근거하며 대만군을 계속 현대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위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미국의 경제와 안보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기 판매가 대만이 미사일 밀도를 유지하고 대만의 공중전 준비태세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만은 이를 사용하여 지역 위협을 억제하고 본토 방어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6일 오전 대만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한 달 내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미국이 지역 안정 유지의 바탕이 되는 ‘대만관계법’과 ‘6항 보증’에 근거해 대만이 충분히 자위적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무기 판매는 미국이 대만의 국방과 안보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측은 계속해서 안보 파트너 관계를 공고히 하고 대만해협과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한 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미국 고위관계자들은 대만의 자위력 강화를 내세웠다.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의 국방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리 라트너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보도 “대만이 자체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대만 징병제 부활하나…행정원장 “자기 나라 자기가 구해야” 강조

    대만 징병제 부활하나…행정원장 “자기 나라 자기가 구해야” 강조

    “현재 독재 전제국가, 민주 국가를 침공에 이유 필요 없는 상태”현지 언론 “현행 4개월→12개월로 연장…징병제 도입 가능성” 보도대만 행정원장(총리)이 징병제 부활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제도 도입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29일 연합보·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은 전날 농업위원회 행사 후 인터뷰에서 “자기 나라는 자기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쑤 행정원장은 “현재 독재 전제국가가 민주 국가를 침공하는데 이유는 필요하지 않다”며 “자국을 구하기 위한 방법과 훈련 및 복무 기간 적절성에 대해 국방부의 전문적인 평가와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국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대만 언론도 앞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당국이 현행 4개월의 군사훈련역제도를 12개월로 연장하는 형태의 징병제 도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연합보는 차이잉원 총통이 의무복무기간 연장에 대한 대만군측 관련 부서 보고를 이미 받았다면서 총통 최종 결정만 남은 단계라고 전했다. 매체는 의무 복무 기간의 1년 연장이 결정되면 군의 편제 인원(18만 8000여 명)의 25%인 4만 7000여 명이 갑자기 늘어나게 된다면서 이들의 군 숙소·병사 급여 책정 문제 등이 과제로 대두됐다고 전했다. 앞서 추궈정 국방부장(장관)은 지난 23일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1년을 초과하는 기간 연장에 필요한 ‘병역법 개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12개월 연장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대만은 지난 195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해오다 2018년 12월 말부터 지원병 중심 모병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1994년 이후 출생자들에 대해서는 4개월의 군 복무(군사훈련)를 의무화한 징병제 성격의 군 복무체제인 군사훈련역 제도를 시행 중이다.
  • 대만 국방부, “中, 대만 표적으로 실전 훈련 확대 중”

    대만 국방부, “中, 대만 표적으로 실전 훈련 확대 중”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는 중국이 대만에 대한 표적 훈련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만 국방부는 입법원에 제출한 서면 보고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만 방공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서면 보고서에서 국방부는 “중국 공산당이 군사의 현대화를 가속하기 위해 막대한 국방 예산을 투자했으며 태평양 항해 훈련을 통해 중국에서 국지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비롯해 열도를 가로 치르는 합동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중국의 전투력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특히 중국이 대만에 대해 실전화된 표적 훈련의 규모, 빈도, 강도를 점차 증가시켰다고 강조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중국 군용기는 900차례 이상 대만 본섬 남서쪽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 지난 2월 5일 중국 민항기가 대만 마쭈(馬祖) 열도 둥인다오(東引島)에 출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회색지대에서 이러한 중국의 행동은 대만군의 대응 능력을 시험하고 방공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켜 국가 안보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대만뿐만 아니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메이지자오(美濟礁), 주비자오(渚碧礁), 융수자오(永暑礁)등 3곳을 완전 군사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AP통신에 이같이 밝히며,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이 군사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중국 안후이성에서 람타네 라맘라 알제리 외무장관과 회담 직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전쟁과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유엔 총회) 기권도 하나의 태도”라며 “평화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지 전쟁과 제재로 분쟁을 해결하는 데 찬성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국가가 자국의 외교 정책을 독립적으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며 "강제로 편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 중국·대만 민감한 시기…“대만 전투기 해상 추락”

    중국·대만 민감한 시기…“대만 전투기 해상 추락”

    “기체 이상” 선 그었지만中, 대만 통해 국제 정세 지속 불만 표해 ‘관심’대만 공군 주력 전투기가 기체 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공군 미라주2000-5 전투기 1대가 전날 오전 11시26분께(이하 현지시간) 동부 해상에 추락했다.  중국 군용기들의 대만 겨냥 무력 시위가 이어지는 중이라 눈길이 쏠린다. 사고 전투기 조종사는 비상 탈출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 “대응 출격? 사실 아냐” 보도에 따르면 사고기는 이날 10시 8분쯤 동부 타이둥(台東) 즈항(志航) 공군기지를 이륙, 적 전투기를 저지하는 ‘전투공중초계’(CAP)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사고 전투기가 전날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 13대에 대응 출격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으나 공군은 부인했다. 중국 군용기는 이날 오전 9시 53분·11시 30분·11시 32분·11시 43분 등 4차례 걸쳐 대만 ADIZ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공군은 미라주2000 전투기 기종의 비행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대만은 1992년 프랑스 방산업체 다소로부터 대당 30억 대만달러(약 1275억원)에 미라주2000-5 전투기 60대를 구매해 북부 신주(新竹)기지의 제2 전술 전투기연대에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대만을 향한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대만이 이를 저지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기 때문이다. ● 中, 美측 대만 방문 날에도 무력시위러 우크라 침공날에도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보낸 대표단이 대만에 도착했던 지난 1일 중국 전투기들은 대만해협 중간선에 바짝 붙어 비행하는 무력 시위를 벌였다.  2일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J-16 전투기 2대·KJ-500 조기경보기 1대·Y-8 원거리 전자교란기 1대·Y-8 대잠기 1대·Z-9 대잠헬기 2대 등 총 7대의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와 대만군이 초계기 파견·무전 퇴거 요구·방공미사일 추적으로 대응했다. J-16 전투기 2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의 남쪽 끝 바로 밑을 지나 대만 방향으로 비행하다 돌아갔다.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은 것은 아니지만 중국이 대만에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 고강도 무력 시위를 한 것이다. 미국측의 대만 방문에 대한 불만 표출이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가주권 수호와 영토 보전에 대한 중국 인민의 결심과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며 “미국이 그 누구를 파견해 대만을 지지하든 모두 헛수고”라고 주장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지난 1955년 중화인민공화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일방적으로 선언한 경계선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4일엔 중국 군용기 9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가 대만군이 초계기 파견·무전 퇴거 요구·방공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 이날 무력 시위에는 J-16 전투기 8대·Y-8 기술정찰기 1대가 동원됐다.  이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날이다. 이 때문에  대만은 중국의 무력 시위 동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미 “중국, 러에 생명선 제공 허용 안 한다” 경고…中, 즉각 대만에 군용기 띄워(종합)

    미 “중국, 러에 생명선 제공 허용 안 한다” 경고…中, 즉각 대만에 군용기 띄워(종합)

    미 “러, 나토 영토에 실수하면 대응 직면”“러, 화학무기 사용시 혹독한 대가 치를 것”中 “제재, 한 번도 문제해결 못해” 반발中 “결연히 中기업·개인 합법적 권익 수호”中, 대만 영공에 13대 중공기 띄워 무력시위미국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방국인 중국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천명의 희생자를 낳고 있는 러시아에 도움을 제공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을 제재할 경우 결연히 자국의 이익 수호를 위해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 중국은 미국의 경고한 14일 대만에 중국 군용이 13대를 띄우고 대규모 공중 무력 시위를 펼쳤다. 미 “中, 러에 물질·경제 지원 주시중”“中, 제재 회피 도우면 분명한 대가”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 CBS,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경우 제재할 것이냐는 질문에 “세계의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도 경제 제재를 받은 러시아에 생명선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어떤 나라가 경제 제재로 인한 러시아의 손실에 대해 벌충해 주는 것을 좌시하거나 지켜보지 않겠다는 점을 중국에 전달했다”면서 “제재 회피를 도울 경우 분명히 대가가 있을 것임을 중국에 직접, 비공개로 전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비록 전체를 알진 못했더라도 러시아가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음을 알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어떤 형태의 물질적, 경제적 지원을 실제로 하는 범위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웬디 셔면 국무부 부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이 러시아아 더 가까워졌지만 우크라이나 주권 침해에 대해 꽤 불편해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중국이 매우 면밀히 주시하면서 힘든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푸틴의 공격이 러시아에 가져온 충격을 이미 알고 있다며 “푸틴은 2주 만에 30년간 경제 발전을 원상태로 돌려버렸다”고 지적했다.중국 “미, 어떤 형식으로든 독자 제재·확대 관할 반대”中군용기, 대만 상공 무력시위 이 발언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재는 한번도 문제 해결에 유효한 절차였던 적이 없다”며 대 러시아 제재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어 자오 대변인은 “중국 측은 미국 측이 어떤 형식으로든 독자 제재를 하고 확대 관할(long arm jurisdiction·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을 하는데 반대하며, 결연히 중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즉각적으로 미에 대항한 무력 시위를 대만에서 펼쳤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 13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와 대만군이 초계기 파견, 무선 퇴거 요구, 방공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이번 무력 시위에는 J-16 전투기 5대, Y-8 전자전기 1대, J-10 전투기 7대가 동원됐다. 이날 미국에서는 잇달아 중국을 향한 경고성 발언이 나왔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중국의 대만 점령 시도를 억지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점령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의 대만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이 (러시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매우 주의 깊게 보기를 희망한다”면서 “전 세계가 단결해 러시아에 매우 큰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러, 폴란드 국경 인근까지 폭격 확대미 “푸틴, 러 군대 전진 못한 좌절감에 극단적 전술인 화학무기까지 사용” 설리번 보좌관은 이와 함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폴란드 접경 인근까지 공격을 확대하는 것과 관련, 침공 속도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좌절이 커진 것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의 단 1인치라도 지킬 것이라는 결의를 재확인한 뒤 러시아가 실수로라도 나토 영토를 넘어선 공격을 할 경우 나토의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폴란드 국경에서 25㎞ 떨어진 훈련시설인 국제평화안보센터(IPSC)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대규모 사상자를 냈다. 우크라이나와 달리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이다. 그는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 우려와 관련해 “푸틴이 화학무기 사용과 같은 극단적 전술에 의존할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 중 일부는 러시아 군대가 전진하지 못한 좌절감 때문”이라고 해석했다.또 이 문제를 놓고 동맹과 협의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와도 직접 소통하고 있다면서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러시아가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11일 발언을 인용했다. 화학무기 사용시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고 국제 법과 규범, 인간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라는 측면에서 푸틴 대통령이 선을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생화학무기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우리는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러군, 인간 살상 화학무기 ‘백린탄’ 사용”“백린탄, 형언할 수 없는 고통·불길 유발” 이날 우크라이나는 침공한 러시아군이 비인도적 화학무기로 분류되는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루간스크)주 포파스나시(市)의 올렉시 빌로시츠키 경찰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스트들이 우리 마을에 백린탄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스트는 극단적 전체주의자를 뜻하는 파시스트와 러시아를 합성한 말로 풀이된다. 빌로시츠키 서장은 백린탄에 대해 “나치가 ‘불타는 양파’로 부르던 것”이며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불길을 일으킨다”고 썼다.포파스나시에 러 백린탄 사용 사진 공개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담당관도 온라인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전날 포파스나시에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민간 도시에 이런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로마 협약을 어기는 전쟁범죄다. 인권에 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백린탄은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白燐)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다. 파편이 인체에 닿으면 불길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타들어 가면서 극심한 고통을 일으킨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 협약에 따라 살상용으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인구가 밀집하지 않은 개방된 공간의 연막탄 용도나, 어두운 곳의 조명탄 용도로는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와 친러시아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비난했었다.산부인과 러 폭격 후 들것에 실려 나간피투성이 만삭 임신부·태아 모두 숨져 한편 우크라이나 산부인과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폭격 직후 들것에 실려 이송된 만삭의 임신부와 태아가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거센 포격을 퍼부었다. 당시 사진이 공개된 후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극단주의자들이 조작한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지만, AP는 자사 취재진이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직접 목격했다고 반박했다. AP는 당시 포격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피를 흘리는 여성을 들것에 싣고 피신시키는 장면, 또 다른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끌어안고 울부짖는 모습 등이 목격됐다고 전했었다. 이 장면은 이번 침공에 따른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출산을 기다리던 이 임신부는 창백한 얼굴로 피투성이가 된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들것에 실려 있었고, 구급대원들이 건물 잔해 사이로 임신부를 이송했다.AP는 당시 임신부가 구급차에 실려 또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임신부는 골반 쪽을 다친 상태였고, 의료진은 제왕절개를 시도했지만 태아를 살리지 못했다. 의료진은 이후 임신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집중했지만, 30분 넘는 소생 시도에도 불구하고 임신부 역시 숨을 거뒀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유산이 진행 중인 상황임을 알아차리고는 “나를 지금 죽게 해달라”고 절규했다. 이 여성의 시신은 가족이 수습해갔으며, 그나마 다른 희생자들과 집단 매장되지는 않았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 대만 미라지 전투기, 中 군용기 쫓아내려다 바다에 추락

    대만 미라지 전투기, 中 군용기 쫓아내려다 바다에 추락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중에도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끊임없이 받는 대만에서 긴급 임무를 수행하던 공군 전투기가 해상에 추락했다.  대만 국방부와 공군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 동부 타이둥 즈항기지에서 이륙한 미라지 2000 전투기가 전투훈련 임무 수행 중 11시 26분 레이더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다.  육지로부터 약 10마일 떨어진 해상에 추락했으며 전투기 조종사 황중카이 중령은 낙하산으로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조종사는 추락 직전 전투기에 기계적 결함이 있다며 복귀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국은 즉시 UH-60M 블랙호크 헬기 등을 파견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12시 6분 조종사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병원으로 즉시 이송된 조종사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사령부는 사고 조사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추궈정 국방부장에게 사고 소식을 보고 받은 뒤 “구조를 최우선으로 삼으라”며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이번 사고 전투기가 맡은 임무와 관련해 “해당 전투기는 중국 군용기를 쫓아내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전투기 추락 사고는 두 달여 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 지난 1월 11일 오후 대만 공군 소속 F-16V 전투기가 남부 자이 공군기지를 이륙한 뒤 바다에 추락했다.  대만 공군 전투기 추락 사고는 2016년 차이잉원 행정부 출범 후 2017년 11월, 2018년 6월, 2020년 1월, 2020년 7월, 2020년 10월, 2021년 3월, 2020년 1월, 2022년 3월 등 8차례 발생했다.  한편, 대만군은 미라지 2000 전투기를 2030년까지 운용할 계획이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해 9월 2026년 만료되는 미라지 2000 운용지원 계약을 미라지 제작사 프랑스 다소와 체결했다. 
  • 전쟁 남의 일 아니다…대만, 군 복무기간 연장 검토

    전쟁 남의 일 아니다…대만, 군 복무기간 연장 검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와중에 중국이 대만 해협에서 잇달아 무력 시위를 벌이자 대만 정부가 현행 4개월의 군 복무기간 연장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 14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최근 국방부에 ‘군사훈련역’의 복무기간 연장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사훈련역은 2018년 12월 말 모병제를 도입하면서 1994년 이후 출생자들에 대해서는 4개월의 군 복무(군사훈련)를 의무화한 징병제 성격의 군 복무체제다. 대만은 중국군의 위협과 작전상 필요를 이유로 195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해오다 2018년 12월 말부터 지원병으로 이뤄지는 모병제를 도입했다. 검토 후 군 복무기간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정책 결정이 내려질 경우 대만의 병력 자원은 일정부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둔한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국방부가 차이 총통의 지시에 따라 4개월의 의무 복무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작전 훈련 임무 역량과 대만군의 ‘비대칭 작전’ 강화라는 전비태세에 부합해 현대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만 국방부 대변인 스순원 소장도 국방부가 복무기간 연장과 관련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논의 중이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군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가능한 모든 조치 및 관련 대책 등을 함께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TVBS 방송은 최근 징병제 복무기간 연장과 관련해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1천152명의 78%가 찬성했으며 반대 응답은 20%에 그쳤다고 전했다. 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지난달 24일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IDZ)에 전투기를 들여보내는 등 저강도 무력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중국 군용기 9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가 대만군이 초계기 파견, 무전 퇴거 요구, 방공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 중국은 이후에도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리는 양회 기간(4~11일) 잇달아 대만 ADIZ에 군용기를 보내는 등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 한국인도 우크라이나 참전 가능?...50세 대만인 의용군 지원

    한국인도 우크라이나 참전 가능?...50세 대만인 의용군 지원

    지난달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외에 의용군 참여를 호소한 뒤 세계 각국에서 의용군 참여 의사를 밝힌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만에서도 한 남성이 의용군 참여를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외 의용군 참여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수호하는 모두가 영웅"이라고 말했다. 6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중부 타이중시에 거주하는 황모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이 대만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신분증과 여권 사진 등을 올리며 우크라이나 의용군 신청을 위한 자료라고 밝혔다. 올린 신분증에 따르면 그는 50세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 의용군 지원 의사를 밝힌 뒤 사람들이 자신을 대만인이 아니라고 의심받아 사진을 올리게 됐다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군에서 통신대대 부사관으로 복무했었으며, 전역 전 국방부로부터 표창을 받은 적도 있다고 했다.  황씨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이 대만인이 아닌 것으로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문서를 올렸다고 했다.  그의 글을 본 대만인들은 "꼭 승리해라", "평안하길 바란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 "존경한다", "무사히 대만으로 돌아오길 빈다"는 등 응원의 댓글을 쏟았다.  그중 한 네티즌은 "충동적인 결정"이라며 우려를 표하자 그는 "충동적인 게 아니라 충분히 생각했다. 대만과 우크라이나가 모두 군사력 위협에 직면해 있다. 미래에 대만의 민주주의, 자유 및 영토를 수호하는 데 기꺼이 기여할 수 있는 국제 방위군이 있기를 바란다"며 "대만인으로서 세계와 함께 민주와 자유를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신문은 한 중국 네티즌은 "상하이 주재 우크라이나 영사관에 ​​물어보니 중국인은 안 받는다고 했다"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아울러 대만 언론 민스는 우크라이나 의용군 신청 성공 여부 및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아 그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만은 현재 우크라이나와 공식 수교 관계가 아니며, 양측에 대사관 기능을 하는 대표처도 설립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대만 인터넷 토론 사이트에는 대만인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가는 방법에 대한 글이 주목받기도 했다. 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인접국이자 대만 대표처가 있는 폴란드로 간 뒤 폴란드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하면 의용군 입대가 가능하다.
  • “中, 우크라이나 보며 대만 침공 쉽지 않다 깨달았을 것”

    “中, 우크라이나 보며 대만 침공 쉽지 않다 깨달았을 것”

    러시아가 서방의 압박을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영국의 일부 상원의원이 대만을 우크라이나에 비유하며 보호해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대만에서는 중국이 대만 침공 의지를 거두진 않고 있지만 러시아에 가해지는 경제 재재 등을 보며 대만 침공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영 中대사관 “대만 문제에 불장난 말라” 경고 7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5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영국의 개별 정치인이 역사와 현실에 대한 무지와 함께 중국의 통일을 훼손하려는 오만함과 음흉함을 드러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영국 상원에서 대만의 민주주의 문제를 논의하던 중 일부 의원이 대만을 ‘극동의 우크라이나’라고 비유한 뒤 영국 정부가 대만에 대한 지지와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대사관은 “영국의 관련 정치인에게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하지 말고 정치적 농간과 내정간섭을 멈출 것을 충고한다”며 “영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게 어떠한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으며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대러 제재·비난 보며 대만 침공 쉽지 않으리라 느꼈을 것“한편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대만의 안보 우려가 커졌지만 이후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러시아를 비난하고 제재를 강화하는 양상 속에서 중국이 이를 거울삼아 대만을 성급하게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국제대학의 노조에 후미아키 부교수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세계 각국의 제제와 비판에 직면하면서 중국도 단기간 내 대만 침공이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달았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다만 노조에 부교수는 중국이 여전히 대만 침공 의도를 포기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4일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IDZ)에 전투기를 들여보내는 등 저강도 무력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중국 군용기 9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가 대만군이 초계기 파견, 무전 퇴거 요구, 방공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 중국의 무력 시위에는 J-16 전투기 8대와 Y-8 기술정찰기 1대가 동원됐다. 아울러 대만 일대를 관장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같은 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동중국해 모 해역에서 최근 진행한 운용 훈련 사진을 올려 사이버 도발을 시도했다. 이에 미국도 지난달 27일 해군 7함대를 동원해 구축함 랄프 존슨함을 대만해협으로 보내 대만 보호 의지를 드러냈다.
  • 우크라 사태 여파? 中 압박에 대만군, 징병제 부활 주장 나와

    우크라 사태 여파? 中 압박에 대만군, 징병제 부활 주장 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와중에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받는 대만 정부와 의회 안팎에서 징병제 부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무 부처인 국방부 수장도 징병제 부활과 관련해 가능성을 열어두는 입장이어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공감대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2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입법원 법제국은 최근 보고서에서 출생률 저하로 2039년이 되면 모병제 지원 인원이 5만여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징병제 부활 필요성을 주장했다. 법제국은 현재 약 21만5000명에 달하는 현역병 가운데 지원병은 16만9200명이라며 주장 근거를 들었다. 이를 두고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방부은 전날 입법원에서 야당인 국민당 입법위원의 징병제 부활 관련 질의에 대해 “해당 사항에 대한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 추 부장은 “징병제 부활과 관련해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태스크포스(TF)가 관련 사항을 연구·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징병제를 복원해야한다는 의견은 군 전력을 고려한 것”이라면서 “모병제에 따른 복무기간이 최소한 4년 이상으로 징병제의 2년보다 전력이 부족하지 않고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추 부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는 징병제·지원병으로 이뤄지는 모병제를 혼합 운용하는 가운데 모병제에 중점을 두고 있을 뿐”이라면서 “징병제를 폐지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1994년 이후 출생자들의 4개월 군사훈련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면서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아직 정한 바는 없다”고 했다. 연합보는 현재 진행 중인 징병제 복원 관련 인터넷 투표에서 찬성 83%(1천18표), 반대 17%(204표) 등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국공내전에서 패한 국민당이 ‘중화민국’ 정부를 대만으로 옮긴 후 중국군의 위협과 작전상 필요를 이유로 195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했다. 이후 67년만인 지난 2018년 12월 말부터 지원병으로 이뤄지는 모병제를 도입했다.
  • [대만은 지금] 러·우크라 전쟁에 대만 긴장하는 이유… “정규 전투태세 유지”

    [대만은 지금] 러·우크라 전쟁에 대만 긴장하는 이유… “정규 전투태세 유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양안(중국과 대만) 사이에 있는 대만해협에서도 전쟁 위기가 고조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일 대만 국방부장(장관)이 입을 열었다. 추궈정(邱國正) 국방부장은 “정규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상황에 따른 비상종합작전을 강화했다”면서도 “전투준비태세 등급을 강화하지도 않았고, 비상작전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국방부 태스크포스팀이 정세에 대해 밤낮으로 파악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부장은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충돌과 관련해 나오고 있는 “여러 경고가 국군(대만군)에게 압력을 가하고는 있으나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국군은 부지런하게 전투준비태세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부 세계에서는 중국이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을 관찰하면서 혼란을 틈타 대만 침공의 기회를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트위터에서 ‘대만’이라는 키워드가 두 번째로 인기 있는 검색어가 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한 뒤 그다음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중국 군용기는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적에 대한 감시와 방어를 강화하라며 전면적 경계 태세를 강화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미 해군 미사일 구축함 랠프 존슨함은 26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중국 싱크탱크 베이징대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은 26일 오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랠프 존슨함이 대만해협을 통과 중이며 미 해군 전자전기 EP-3E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이어 랠프 존슨함의 대만해협 통과를 확인했다. 2월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자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일본인 77%가 중국이 대만에 대해 군사적 행동을 할 수 있기에 두렵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40~50대 응답자 83%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것으로 우려한다’라고 답했다. ‘중국이 대만에 무력을 가할 것이라고 우려하지 않는다’는 11%에 불과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27일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는 후지TV 프로그램(週日THE PRIME)에 출연해 “대만에서 발생하는 일은 곧 일본에서 발생하는 일”이라며 대만에 대한 방어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중국의 대만 침공은 곧 일본 침공”이라는 논조의 발언을 이어가 중국으로부터 맹비난을 받은 바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중국이 러시아처럼 일방적으로 현재의 상황을 바꾸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전략적 모호성 원칙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며 “대만해협의 위기가 터졌을 때 명시적으로 관여해 방어하겠다고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해 중국은 “일본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고 발끈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반세기 동안 대만을 식민 통치하고 중국에 대한 침략 전쟁을 일으켰다”며 “일본 측이 침략의 암울한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주변 정세를 부추겨 스스로 군사적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일본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의 문제"라며 "중국은 일본 측이 역사를 반성해 중일 간 원칙과 공약을 성실히 준수하고, 대만문제에 대해 말과 행동에 신중하며 도발과 문제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속보] 러 우크라 침공날, 中 대만 향한 무력시위

    [속보] 러 우크라 침공날, 中 대만 향한 무력시위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전투기 진입동중국해 해역 훈련 사진 올리기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날 중국은 대만 방공식별구역(AIDZ)에 전투기를 들여보내는 등 무력 시위를 벌였다. 25일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군용기 9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갔다. 대만군은 초계기 파견, 무전 퇴거 요구, 방공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 이번 무력 시위에는 J-16 전투기 8대와 Y-8 기술정찰기 1대가 동원됐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군용기의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을 통한 대만 압박 수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대만 일대를 관장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전날 웨이보에 동중국해 한 해역에서 최근 진행한 운용 훈련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전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날이라는 점에서 대만 측에서는 중국의 이번 무력 시위 동향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대만 대륙위원회의 추추이정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관련해 “대만과 우크라이나는 지정학적 전략, 지리 환경, 국제 공급망에서의 중요성 등에서 본질적으로 다르다”면서도 “신중하게 정세 추이를 평가하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의 동태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또’ 대만 공중압박하는 중국…올림픽 기간 중 2차례 군용기 출동

    ‘또’ 대만 공중압박하는 중국…올림픽 기간 중 2차례 군용기 출동

    중국이 평화의 제전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대만을 상대로 한 대규모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대만 중앙통신은 12일 중국 군용기 5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지난 이는 전날인 11일 중국 군용기 11대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와 대만군이 초계기 파견, 무선 퇴거 요구, 방송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한 지 불과 하루 만의 도발이다. 특히 당시 중국의 무력시위에는 J-16 전투기 8대와 Y-8 원거리 전자교란기 1대, Y-8 대잠기 1대, Y-8 기술정찰기 1대 등 총 11대의 군용기가 동원됐던 대규모 시위였다.  이번에 무단으로 대만 공중 압박전에 투입된 중국 군용기는 Y-8대잠기 1대, Y-8 원거리 전자교란기 1대, J-16 전투기 3대로 확인됐다. 대만 공군은 공중 순찰병력을 파견, 방공 미사일 추적 모니터링 등의 대응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3일에는 총 39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침범, 올해 중 가장 큰 군용기를 이용한 공중 압박전을 벌인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무려 239차례에 걸쳐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군용기를 투입했던 바 있다. 당시 중국이 투입했던 군용기의 수는 무려 961대에 달했다. 지난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였다.  대만은 중국의 잦은 군사 교란 행위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긴장 정세와 비교해 그 성질이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만 총통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만의 정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분쟁의 정세와 본질적으로 성질이 다르다”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으로 불안정한 정세를 악용해 대만 사회 민심의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중국의 가짜 정보와 행태를 바로 잡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는 정부와 관련한 가짜 뉴스 살포와 정확한 정보 제공에 주의를 기울여달라”면서 “잘못된 가짜 뉴스 보도로 인해 정보가 오도되고 와전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는 현재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 가능성에 대한 가짜 소문을 정면에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같은 중국의 대규모 군용기를 동원한 무력시위는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차이잉원 현 대만 총통의 집권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는 분석이다. 대만 독립 지지가 ‘하나의 중국’을 고수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에 위배된다는 점에서 중국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일상적으로 군용기를 투입, 대만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蔣介石·1887∼1975)가 이끄는 국민당이 대만으로 패퇴한 이후 중국 정부는 대만을 겨냥해 ‘무력을 동원하더라도 반드시 수복해야 할 자국의 한 개 성(省)으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다.
  • 中, 대만에 군용기 39대 띄워 ‘무력시위’

    중국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40대 가까운 군용기를 동원해 올 들어 최대 규모의 무력시위에 나서면서 양안(兩岸)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규모의 무력시위로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선 대만 압박용인 동시에 미일 합동 군사훈련의 맞불 격으로 풀이된다. 2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의 Y9 통신대항기 2대와 J10 전투기 10대, J16 전투기 24대 등 군용기 39대가 대만 남서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대만 군 당국은 즉각 전투기를 긴급 출동시켜 경고 메시지를 보냈으며, 전투기를 감시하기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중국의 이번 무력시위 규모는 국경절 연휴가 끼어 있던 지난해 10월 초 나흘간 총 149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킨 이후 최대 규모다. 수적으로 열세인 대만군을 압박하는 동시에 열흘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양안 관계에서 빈틈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 [서울포토] ‘방위력 강화’하는 대만군

    [서울포토] ‘방위력 강화’하는 대만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대만 공군 지휘관이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주재하는 화상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견제를 겨냥한 동맹국들과의 방위 협력 확대와 역내 접근성 강화에 나선 미국과 대만이 본격적인 협력 모드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21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인도 공군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도태평양사령부 화상회의 소식을 공개하면서 이날 회의에는 인도 공군 참모총장과 슝허우지(熊厚基) 대만 공군사령관 등 역내 국가·지역 공군 수장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인도 공군은 이번 회의에서 엄혹한 지역에서의 작전 수행 시 직면할 수 있는 후방 지원 및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한 부대 배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미국, 한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브루나이 등의 공군 수장이 참석했다고 인도 공군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만 공군 사령부는 전날 대만과 평화를 사랑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 이상적인 소통 채널을 통한 연계와 역내 평화를 보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회의 내용은 민감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어 공개하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대만 육군의 셰쭝바오(謝宗保) 소장은 2020년 5월 미 태평양육군사령부 주재로 인도·태평양 지역 2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군사회의에 처음으로 공개리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쉬옌푸(徐衍璞) 대만 육군사령관(상장)이 미군과 대만군의 군사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비공개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2022 국방수권법(NDAA)’에 내년 림팩에 대만을 초청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만군이 미국 주도의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 합동훈련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대만은 지금] 中언론 “대만인, 정크푸드로 체중 늘려 군 면제”…대만 “습관적 속임수”

    [대만은 지금] 中언론 “대만인, 정크푸드로 체중 늘려 군 면제”…대만 “습관적 속임수”

    중국의 잇따른 군사적 위협에 대만은 비대칭 전략에 기반한 군사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이 대만 젊은이들의 병역 기피 현상을 꼬집어 대만을 싸잡아 비판해 관심이 쏠린다. 중국 관영 매체 CCTV, 환구시보는 대만의 젊은이들이 병역을 피하고자 정크푸드를 많이 섭취해 체중을 늘렸다고 보도했다. 과체중일 경우 징집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매체는 대만이 징집 조건을 계속 낮추고 있으며 대만 젊은이들은 정부에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양안 전쟁이 일어나면 대만은 대량의 민중을 징집하는 데 큰 어려움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이 나약해 빠진 대만 청년들과 중국통일을 거부하고 있는 대만 정부, 대만군을 비판해 대만을 심리적으로 자극하고 자국 인민들을 안심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남부 푸젠성 일대에서는 대만과의 전쟁설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자유와 민주를 강조하고 있는 대만은 반 중국 행보에 열을 올리며 연일 미국, 일본 등 이념을 같이 하는 국가들과 한 배를 탔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왕신룽 대만 국방부 부부장은 13일 입법원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이것이 (중국의) 인지작전이다. 우리 청년들을 공격하고 비방하는 것으로 습관적인 속임수”라고 강조했다. 인지작전은 특정 국가가 인간의 인지능력의 부조화, 인지왜곡, 편향 등의 특성을 활용해 정치적 목표나 대상을 선전 또는 선동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다. 중국 군용기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침범 사례가 대표적인 예로 대만에서 꼽힌다. 대만인들의 대만군 신뢰도는 중국의 의도와는 다르게 상승했다. 대만 싱크탱크 민의기금회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응답자의 60%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2020년 9월 이후 신뢰한다고 답한 이는 절반을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 11월 발표된 설문조사에서 차이잉원 정부가 양안전쟁 준비를 충분히 했다고 답한 이는 11%에 불과했고 그중 차이잉원의 탄탄한 지지층으로 알려진 25-34세에서는 0%로 나타났다. 대만 국방부는 군사력 확장을 위해 최근 군 면제 기준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신장 155cm 이하, 시력 0.6(교정시력)이하, 체질량지수(BMI) 35이상으로 군면제 기준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대만 국방부는 여야 입법위원들에게 제출한 2025년 중국 공산당의 대만 전면 침공에 대응한 전투력 강화 보고서에서 중국의 대만침투 전략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최소의 피해와 최대의 효율로 속전속결하겠다는 군사철학 하에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의 대만 침공 시 공격은 연합군사억지, 합동화력타격, 연합상륙작전 등 3단계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 中 ‘자국 엔진’ 스텔스 전투기 대량생산… 대만 국방부 “中, 2025년 침공 가능성”

    中 ‘자국 엔진’ 스텔스 전투기 대량생산… 대만 국방부 “中, 2025년 침공 가능성”

    중국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20(사진)에 자국 엔진을 장착해 대량생산 채비에 돌입했다. 때마침 중국이 2025년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13일 글로벌타임스는 “젠20 제작사인 청두항공공사(CAC)가 웨이신(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젠20 판매 기록을 새롭게 썼다’고 전했다. CAC는 “4분기 이후 많은 사용자가 항공기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 연구개발, 생산, 배송 임무가 바빠졌다”며 “여러 차례 시험 비행을 완수해 항공기 판매 관련 수치가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젠20은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로 2016년 11월 주하이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된 중국 5세대 장거리 전투기다. 엔진 국산화가 늦어지면서 양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동안 젠20에 러시아산 엔진을 사용했으나 지난 9월 국산 엔진을 장착한 젠20을 공개한 뒤 양산에 나선 것이다. 중국 군 전문가 푸첸샤오는 “젠20에 국산 엔진을 장착해 본격적인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이미 항공전자 시스템과 레이더, 무기 등 젠20의 다른 부분은 국산화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 국방부는 최근 여야 입법위원(국회의원)에 제공한 ‘중국의 전면적인 대만 침공에 대응하는 대만군 전략 강화방안’ 보고서에서 “중국이 2025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대만 연합보가 이날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이 대만 침공 첫 단계로 대만 동쪽 서태평양에 함대를 집결시켜 대만을 포위해 미국, 일본 등 외국군의 개입을 차단한 뒤 중국 로켓군, 공군 등이 연합해 화력으로 대만을 타격하고, 상륙 작전을 실시해 항복을 받아내려 한다고 분석했다.
  • [대만은 지금] 군기 바짝 든 사관생도, 기차 30분 연착에도 꿈쩍없이 ‘차렷’…그 대가는?

    [대만은 지금] 군기 바짝 든 사관생도, 기차 30분 연착에도 꿈쩍없이 ‘차렷’…그 대가는?

     최근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중국의 대만 침공설이 고개를 들면서 대만 내 군 기강부터 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군기가 바짝 들어간 사관생도 사진이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이날 오후 1시경 북부 신주역에서 사관학교 학생이 꼿꼿이 선 채 30분이나 연착된 기차를 기다렸다며 느슨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칭찬했다. 사진에는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로 군기가 바짝 들어간 차렷 자세로 홀로 서 있는 사관생도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이 올라오자마자 대만인들은 “대단하다”, “무슨 사람 입간판이냐”, “나라의 기둥”, “훌륭하다”, “든든하다”, “군인은 저래야 한다”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진은 순식간에 인터넷에 확산되면서 대만 주요 언론들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를 본 목격자는“잘 닦인 그의 구두가 반짝였고, 제복 바지도 깔끔히 다림질된 모습이어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됐다”며 “당시 헌병도 없었다. 그가 유일했다. 아마 스스로에게 그렇게 하도록 강제한 것 같다. 그를 보며 참 기뻤다”고 말했다.  사관생도는 16세로 중정국방간부예비군관학교 고등부 2학년 학생으로 드러났다. 당시 그는 학교로 복귀하기 위해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부 가오슝시에 위치한 그의 학교는 대만군 간부 양성 기관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소식이 학교에도 전해지자 학교 측은 심각한 열차 지연에도 군의 규율을 중시했다며 그에게 명예 휴가를 포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관생도는 “그날 역에 사람이 많아서 그런 자세로 서 있었다”며 “빈자리는 필요한 이들을 위해 앉지 않는 것이 예의라 여겨 열차가 올 때까지 그렇게 서 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군 기강 문제는 대만에서 꾸준한 논란거리다. 지난 10월 26일 대만에서는 당나라 군대를 의미하는 ‘딸기군’ 논란이 일어 국방부장(장관)이 “대만에 딸기군은 없다”고 해명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군복무를 마친 한 대만인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대만군을 딸기군이라고 칭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딸기군의 딸기는 외부 환경에 쉽게 뭉그러지고 물러터진다는 의미다. 이는 대만에서 80년 이후 출생 세대를 지칭하는 대만의 시사용어 ‘딸기족’에서 비롯됐다.  WSJ에 따르면, 10년 사이 대만의 병력이 27만 5000명에서 18만 8000명으로 줄었으며, 복무 기간도 2년에서 기초 훈련 4개월 뒤 예비군으로 편입되는 식으로 바뀌었다. 막 군복무를 마친 대만인은 “군대에서 잡초를 뽑고, 타이어를 옮기고, 낙엽을 쓸었다”며 “중국군을 막아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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