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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돔 꿀꺽 삼킨 러시아인… ‘보름달 파티’ 성지서 마약 사고팔다 덜미

    콘돔 꿀꺽 삼킨 러시아인… ‘보름달 파티’ 성지서 마약 사고팔다 덜미

    콘돔에 대마초를 넣어 삼키는 방법 등으로 태국에 마약 밀반입을 한 30대 러시아인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보름달 파티’로 유명한 태국 남부 휴양지인 코팡안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관광경찰이 러시아 국적의 36세 남성 데니스 비추크를 체포했다. 오토바이를 주차 중이던 비추크에게 경찰이 다가와 심문하자 그는 말이 빨라지면서 땀을 흘렸고, 자신의 크로스백을 가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이 가방을 열어 보니 4개의 콘돔 안에 코카인 9.42g, 해시시 415.72g, 환각버섯 13.56g 등 마약류가 들어 있었다. 비추크는 경찰 조사에서 입국 당시 대마초가 들어 있는 콘돔을 삼켜 세관 검사를 통과했고, 코팡안에 도착한 후 배출해 다른 관광객들에게 판매했으며 큰 이윤을 남겼다고 진술했다. 그는 대마초를 판 돈으로 외국인으로부터 1g당 4000밧(약 17만원)에 코카인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 “삶에 가격표 없으니 가난하지 않다”… 세상에서 가장 검소한 대통령 ‘페페’

    “삶에 가격표 없으니 가난하지 않다”… 세상에서 가장 검소한 대통령 ‘페페’

    군사정권 맞서 게릴라 활동·투옥대통령궁·관용차 두고 농가 집무세계 최초로 대마초 허용 논란도 “삶에는 가격표가 없으니 나는 가난하지 않다”, “유일하게 건강한 중독은 사랑에 대한 중독” 등 시적인 명언을 남기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던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0세. AP통신은 대통령궁이 아닌 시골 농가에서 일하고 고급 관용차 대신 낡은 폭스바겐 자동차를 모는 등 검소한 생활로 ‘페페’란 애칭으로 불리던 무히카 전 대통령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35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태어난 무히카 전 대통령은 쿠바 사회주의 혁명에 고무돼 군사정권에 맞서 게릴라 활동을 벌였다. 1972년 체포돼 10년 넘게 감옥에서 고문을 견뎠다. 반년 동안 손이 등 뒤로 묶여 있었고, 2년간 화장실에 가지 못하는 등 고난을 견딘 끝에 풀려나 정계에 입문했다. 2009년 중도좌파 연합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55%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후 5년의 집권기 동안 여러 진보 개혁을 이뤄 냈다. 2010~2015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고 7.8%를 기록했고, 남미 최초로 낙태를 합법화하고 동성결혼을 허용했다. ‘녹색 에너지 혁명’을 일으켜 우루과이를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나라로 바꿔 놓기도 했다. 현재 우루과이는 전력의 98%를 바이오매스(생물유기체)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한다. 세계 최초로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허용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그는 임종 준비를 시사하면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존중하기는 쉽다. 그러나 진정한 민주주의의 기초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파해 여야를 막론하고 찬사를 받았다. 현지 일간 엘 오브세르바도르는 무히카 전 대통령을 ‘세계의 끝에서 등장한 설교자’라고 표현하며 “무히카 행정부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지만 고인의 반소비주의적 수사와 소박한 생활은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우루과이 정치인으로선 드물게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고 짚었다.
  • 아파트 놀이터서 액상 대마 투약한 중학생들 덜미

    아파트 놀이터서 액상 대마 투약한 중학생들 덜미

    아파트 단지 인근 놀이터에서 마약을 투약한 중학생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12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중학생 2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9시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놀이터에서 액상 대마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학생들이 버린 액상 대마를 확보했고, 마약 입수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들은 모두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 진주서 마약 투약·판매한 혐의 50~60대 5명 구속

    진주서 마약 투약·판매한 혐의 50~60대 5명 구속

    필로폰을 판매·알선한 50~60대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등 5명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2월 네 차례에 걸쳐 알선책인 C씨를 통해 B씨에게 필로폰 1.5g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D씨에게 1.5g을, E씨는 D씨에게 0.7g을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 B·D·E씨는 주거지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붙잡힌 이들 중 E씨는 60대, 나머지는 모두 50대다. 경찰은 지난 2월 18일 B씨를 검거하고 나서, B씨에게서 필로폰을 구매한 D씨를 같은 달 20일 울산 한 주거지 앞 노상에서 붙잡았다. D씨는 경찰에 검거될 당시 필로폰 3.36g을 소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상선 수사를 이어간 경찰은 지난달 14일까지 3명을 추가 검거했고, 붙잡은 5명을 모두 구속했다. 경찰은 “오는 6월 30일까지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잇고 있다”며 “이 기간에동안 마약류 유통의 핵심 경로인 온라인 마약류, 병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의료용 마약류, 유흥가 일대·외국인 밀집지 등 취약지역 마약류, 양귀비·대마 밀경을 중점 단속대상으로 지정하여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류 범죄 신고자에 대해서는 신원을 철저히 보호하고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647년 만에 돌아왔던 고려불상 다시 日로 떠났다

    647년 만에 돌아왔던 고려불상 다시 日로 떠났다

    왜구에게 약탈당했다가 647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던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 불상은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에 있는 사찰 간논지(관음사)에 1~2일 머문 뒤 보안이 철저한 쓰시마박물관으로 옮겨져 보관될 예정이다. 지난 10일 충남 서산 부석사 설법전에서는 불상의 반환을 기념하는 봉송 법회가 열렸다. 법회 직후 특수 운송차량에 실려 부석사를 떠난 불상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한 뒤 배편으로 대마도에 이송됐다. 높이 50.5㎝, 무게 38.6㎏에 이르는 불상은 고려 말인 1330년쯤 부석사에 봉안됐으나 1378년 왜구의 침입으로 약탈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간논지에 머물던 불상은 2012년 도굴꾼들에 의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후 부석사와 간논지는 10년 넘게 소유권 분쟁을 벌였고 대법원은 2023년 10월 간논지 측의 손을 들어줬다. 불상은 올해 1월 간논지에 공식 반환됐지만 ‘법요’(불교식 의례)를 원한 부석사의 요청에 따라 100일간 대여돼 있었다. 부석사 주지 원우 스님은 전날 열린 법회에서 “약탈 문화재나 본래의 장소를 떠난 문화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정립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한일 양국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법회에는 간논지의 다나카 세코 전 주지도 참석했다. 그는 “부석사 측이 희망하는 문화재 교류 전시 등은 나가사키현이나 일본 정부와 협의할 문제”라고 했다. 부석사 측은 연구·보관용 복제품 2점 제작을 위해 일본에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의 3차원 스캔 협조를 요청했으나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 647년만에 고향 찾았던 고려불상 일본으로 돌아갔다

    647년만에 고향 찾았던 고려불상 일본으로 돌아갔다

    왜구에게 약탈당했다가 647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던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 불상은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의 사찰 간논지(관음사)에 1~2일 머문 뒤 보안이 철저한 쓰시마 박물관으로 다시 옮겨져 보관될 예정이다. 지난 10일 충남 서산 부석사 설법전에서는 불상의 반환을 기념하는 봉송 법회가 열렸다. 법회 직후 특수 운송차량에 실려 부석사를 떠난 불상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한 뒤 배편으로 대마도에 이송됐다. 높이 50.5㎝, 무게 38.6㎏에 이르는 불상은 고려 말인 1330년쯤 부석사에 봉안됐으나, 1378년 왜구의 침입으로 약탈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간논지에 머물던 불상은 2012년 도굴꾼들에 의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후 부석사와 간논지는 10년 넘게 소유권 분쟁을 벌였고, 대법원은 2023년 10월 간논지 측의 손을 들어줬다. 불상은 올해 1월 간논지에 공식 반환됐지만 ‘법요’(불교식 의례)를 원한 부석사의 요청에 따라 100일간 대여돼 있었다. 부석사 주지 원우 스님은 전날 열린 법회에서 “약탈문화재나 본래의 장소를 떠난 문화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정립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한일 양국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법회에는 간논지의 다나카 세코 전 주지도 참석했다. 그는 “부석사 측이 희망하는 문화재 교류 전시 등은 나가사키현이나 일본 정부와 협의할 문제”라고 했다. 부석사 측은 연구·보관용 복제품 2점 제작을 위해 일본에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의 3차원 스캔 협조를 요청했으나,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 왜구 약탈 647년 만에 고향 찾은 고려 불상, 다시 일본으로

    왜구 약탈 647년 만에 고향 찾은 고려 불상, 다시 일본으로

    고려말 왜구에게 약탈당한 지 647년 만에 고향인 충남 서산 부석사로 돌아온 고려 불상이 다시 일본으로 떠났다. 부석사는 지난 10일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일본 대마도로 돌려보내는 봉송 법회를 가졌다. 이 불상은 고려시대 말기인 1330년대 부석사에 봉안됐으나 1378년 왜구에게 약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2년 한국인 문화재 절도범들이 일본 대마도 사찰 간논지(觀音寺)에서 불상을 훔쳐 국내로 들여오면서 불상 소유권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됐다. 부석사는 “고려 말 왜구에게 약탈당한 우리 문화재”라 주장했지만 대법원이 2023년 10월 “일본 측의 취득 시효가 완성됐다”며 일본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봉송 법회 후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은 문화재 특수운송 차량에 실려 부석사를 떠났다. 불상은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후쿠오카로 옮겨진 뒤 12일 배를 이용해 대마도로 운반된다. 간논지에서 하루 이틀 머물고 대마도박물관에 보관될 예정이다.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은 높이 50.5㎝, 무게 38.6㎏으로 온화한 표정과 부드러운 미소가 특징이다. 최군 100일 동안 부석사에서 이 불상이 일반에 공개됐는데 전국 각지에서 4만여명이 다녀갔다.
  • 압수한 대마초 20톤 태우다가…주민 환각 증상 빠지게 한 튀르키예 경찰

    압수한 대마초 20톤 태우다가…주민 환각 증상 빠지게 한 튀르키예 경찰

    튀르키예 경찰이 압수한 대마초 20톤을 태웠다가 지역 주민이 환각 증상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튀르키예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튀르키예 경찰은 지난달 18일 디야르바키르주의 작은 마을인 리제에서 대마초 약 20톤을 태웠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소각한 대마초는 경찰이 지난해 여러 차례의 마약 단속 작전을 통해 주 전역에서 압수한 것으로 약 100억 튀르키예리라(약 3629억원) 규모다. 경찰의 마약 처리 과정 때문에 2만 5000여명이 거주하는 마을은 며칠 간 짙은 대마초 연기로 가득 찼고, 주민들은 창문을 닫은 채 실내에 머물러야만 했다. 한 지역 주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며칠째 마약 냄새가 마을을 뒤덮고 있다. 창문을 열 수도 없다”며 “아이들이 아파서 병원에 끊임없이 오가고 있다. 매년 이런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 대부분의 주민이 현기증과 메스꺼움에 시달렸고 일부는 환각 증상까지 겪었다. 특히 경찰이 대마초가 들어있는 봉지를 마을 이름 ‘리제’(LICE)로 배열한 뒤 소각해 공분을 샀다. 한 마약 중독 퇴치 관련 비영리 단체 관계자는 경찰의 이러한 행위를 “전문성이 부족한 행위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도심에서 대마초를 태우는 것은 비전문적”이라며 인구가 없는 지역이나 공장에서 폐기할 것을 경찰에 촉구했다.
  • [서울데이터랩]‘평화홀딩스’ 29.86% 폭등…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평화홀딩스’ 29.86% 폭등…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8일 오후 15시 35분 평화홀딩스(010770)가 등락률 +29.86%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평화홀딩스는 장 중 10,233,331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1,750원 오른 7,610원에 마감했다. 한편 평화홀딩스의 PER은 71.12로 단기적으로는 높게 평가될 수 있으며, ROE는 1.56%로 수익성 측면에서 다소 낮은 편에 속한다. 이어 상승률 2위 에이피알(278470)은 주가가 28.80% 폭등하며 종가 98,400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영흥(012160)의 주가는 596원으로 22.38% 폭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상승률 4위 경방(000050)은 21.39% 폭등하며 8,400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평화산업(090080)은 18.74%의 급등세를 타고 종가 1,476원에 마감했다. 6위 코스맥스(192820)는 종가 196,100원으로 12.44% 급등 마감했다. 7위 씨에스윈드(112610)는 종가 42,850원으로 10.87% 상승 마감했다. 8위 제이준코스메틱(025620)은 종가 7,990원으로 10.82% 상승 마감했다. 9위 LIG넥스원(079550)은 종가 372,500원으로 10.70% 상승 마감했다. 10위 현대퓨처넷(126560)은 종가 3,170원으로 9.12%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콜마홀딩스(024720) ▲8.54%,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8.40%, SK케미칼(285130) ▲7.65%, 그린케미칼(083420) ▲7.05%, 부국증권(001270) ▲6.95%, 덴티움(145720) ▲6.93%, 일진전기(103590) ▲6.86%, 두산2우B(000157) ▲6.65%, 두산우(000155) ▲6.35%, 대영포장(014160) ▲6.07%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전남도, e-모빌리티산업 중심지 도약 본격화

    전남도, e-모빌리티산업 중심지 도약 본격화

    전라남도가 영광 대마산단의 e-모빌리티 충돌 안전 시험장 시설 고도화를 통해 미래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도약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 모빌리티 충돌안전 인프라 고도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9년까지 총 100억 원을 투입해 인체더미, 이동대차, 측면 충돌 영상분석 장치 등 첨단장비를 대폭 확충한다. 기존 10종에 불과하던 충돌 시험 항목을 33종으로 확대해 국내는 물론 북미·유럽 등의 해외 인증 시험까지 가능토록 구축할 방침이다. 고도화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인프라 부족으로 해외시험소에 의존했던 충돌안전시험이 전남에서 가능해 자동차 부품기업과 관련 연구소 유치 등 관련 산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앞으로 ‘e-모빌리티 충돌안전 시험장’과 국내 최대 규모인 영광 대마산단의 ‘미래차 전자파 적합성 인증평가센터’를 연계해 충돌 시험부터 전자파 시험까지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기술 검증과 글로벌 인증획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e-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센터’와 지식산업센터, e모빌리티 수출 활성화 공동생산 기반 등 지난 10여 년간 구축한 e-모빌리티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맞춤형 연구개발(R&D)과 부품 생산, 시험·인증 지원체계를 강화해 내수 중심 구조에서 수출 중심 산업의 전환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지난 2020년 조성된 e-모빌리티 충돌안전 시험장은 국내 최초 소형 전기차 용도로 3.5톤 이하 승용·화물·전기차에 대한 안전 부품 평가와 법규 인증시험, 차량 개발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고 2024년 4월 현대·기아자동차 충돌안전 성능평가 시험소로 지정됐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전남이 미래자동차 인증시험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며 “글로벌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춘 인증지원시스템을 갖춰 전남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마약 예방 문구 담은 영등포 ‘택배 스티커’

    마약 예방 문구 담은 영등포 ‘택배 스티커’

    서울 영등포구가 마약 예방 메시지를 담은 ‘택배 스티커’를 제작해 지역 우체국에 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마약 거래와 유통이 증가하면서 청소년을 비롯한 구민이 마약 관련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영등포구는 택배 상자 등 일상적으로 자주 접하는 물건을 통해 마약 예방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택배 스티커’ 3종을 제작했다. 스티커에는 파손주의 문구와 함께 ▲해외여행 시 대마 성분이 포함된 초콜릿, 젤리 등 식품 주의 ▲청소년을 위한 마약 예방 문구 ▲보건소의 마약류 익명 검사 안내 등이 적혀 있다. 스티커는 영등포우체국을 비롯한 지역 10개 우체국과 12개 취급국에 배부돼 택배 상자에 부착된다. 또한 자율 포장대에 비치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마약류 노출이 의심되는 경우 누구나 보건소에 방문해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항목은 필로폰, 대마, 코카인 등 주요 마약류 6종이다. 전용 키트를 활용해 20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비용은 전액 무료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마약은 더이상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경계해야 할 위험 요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구민 안전을 지키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구치소에서도 안 울어” 고백한 신동엽, ‘이때’는 힘들어서 10㎏ 빠졌다

    “구치소에서도 안 울어” 고백한 신동엽, ‘이때’는 힘들어서 10㎏ 빠졌다

    방송인 신동엽이 과거 보증을 잘못 서고 마음고생을 하며 체중이 10㎏ 빠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공파새’에 출연한 신동엽은 파란만장한 인생사에 관해 이야기했다. MC 하하가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사셨는데 눈물은 없냐”고 묻자 신동엽은 “좀 없는 편이다. 1999년도 말 구치소에서도 한 번도 안 울었다”라고 답했다. 신동엽은 당시 미국에서 대마초를 밀반입하고 흡연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신동엽이 대마초를 밀반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벌금 2000만원이 최종 선고됐다. 예상치 못한 신동엽의 답변에 하하는 당황하며 “그 얘기 하려고 한 거 아니다. 사업 얘기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2004년 신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80억원가량의 빚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엽은 “사업이 아니라 보증을 잘못 섰다”며 “그때 한 달 만에 10㎏ 가까이 빠졌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먹는 것 자체가 힘들고 잠이 안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사기를 당한 게 아니라 내가 욕심에 눈이 멀어 제대로 못 봤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엽의 아내 선혜윤 PD는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 출연해 “남편이 사업에 투자했다가 100억원 빚이 생겼다. 사람이 갑자기 꼬챙이처럼 말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와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신동엽은 지난 5일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남자 예능상을 받았다. 그는 “30년 넘게 어느 곳을 향해 항해해 왔는지 모르겠다. 많은 후배가 망망대해에서 갈팡질팡하고 어떤 방식으로 항해해야 할지 모를 때 하늘에서 내려준 순풍 같은 역할을 하는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하동 순찰차 뒷좌석 사망사고’ 부실 근무 경찰관 2명 송치

    ‘하동 순찰차 뒷좌석 사망사고’ 부실 근무 경찰관 2명 송치

    지난해 지적장애가 있는 40대 여성이 경남 하동 진교파출소 순찰차 뒷좌석에 갇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수사받아온 파출소 직원 5명 중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다만 이러한 수사 결과를 두고는 ‘제 식구 감싸기’,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7일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당시 순찰차 문을 잠그지 않은 A(51) 경위와 피해자가 파출소를 찾은 시점에 상황 근무를 누락한 B(54) 경감을 각 업무상과실치사·직무유기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차량 인수·인계 때 피해자를 발견하지 못한 C(51) 경위와 차량 순찰 근무를 하지 않은 D(54) 경위·E(59) 경감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불송치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지난해 8월 1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숨진 여성은 그날 오후 10시 10분쯤 집에서 나와 다음 날 오전 2시 11분쯤 진교파출소에 도착했고, 1분 뒤 문이 열려 있던 순찰차 뒷좌석에 탔다. 순찰차는 차량 특성상 안에서는 문을 열지 못한다. 34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36시간 동안 차에 갇혔던 여성은 결국 17일 오후 2시 9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추정 시간은 16일 오후 2시, 사인은 열사병을 동반한 급성 심부정증이었다. 사건 이면에는 경찰의 ‘근무 태만’이 있었다. 당직·순찰 근무를 제대로 서지 않고 순찰차 점검·교대마저 부실하게 하면서 ‘목숨을 살릴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우선 숨진 여성은 순찰차에 타기 1분 전 파출소 현관 쪽으로 가 출입문(건물 2개 출입문 중 앞문 왼쪽)을 세 차례가량 흔들었지만 정상 근무 중인 직원이 한 명도 없었던 탓에 누구도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당시 상황 근무자인 B 경감은 2층 숙직실에서 자고 있었고 다른 직원 3명(대기 근무자 2명·손목부상인 근무자 1명) 역시 숙직실이나 1층 휴게실에서 취침 등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특히 상황 근무자는 규정에 따라 현관문을 볼 수 있는 1층 지정된 자리에 앉아 신고 접수와 민원인 응대 등 업무를 해야 하지만 지키지 않았다. 여성이 순찰차에 들어간 이후 또는 교대근무 때 그를 살릴 기회도 있었다. 여성이 순찰차에 들어가고 나서 숨진 채 발견된 17일 오후 2시까지 진교파출소 직원들은 해당 순찰차로 총 7회·8시간에 걸쳐 순찰해야 했지만 이를 한 번도 이행하지 않았다. 여성의 사망 추정 시간인 16일 오후 2시 전만 보더라도 같은 날 오전 6시~7시, 오전 11시~오후 12시, 오후 2시~3시 순찰차를 운행하도록 규정돼 있었으나 지키지 않았다. 근무 교대 때 여성을 발견할 수도 있었다. 규정대로라면 총 16명이 3·4명씩 조를 이뤄 2교대로 근무하는 진교파출소에서는 여성이 순찰차에 들어가고 난 뒤인 16일 오전 8시 30분 근무 교대 때 순찰차 주행 기록과 청결 상태 등을 살펴야 한다. 16일 오후 8시, 17일 오전 8시 30분 교대근무도 마찬가지다. 다만 교대는 순찰자 운전석 문을 열어 주행거리를 확인하고 트렁크 내 장비를 살피는 수준에 그쳤다. 부실하고 형식적인 교대 탓에 뒷좌석에 있던 여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 사망 사건 이후 경남경찰청은 하동 경찰서장과 범죄예방과장, 진교파출소 직원 13명 등 총 15명을 인사 조처했다. 서장과 과장은 직권경고했고, 파출소 직원 13명은 별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할 방침이다. 하동경찰서는 지역경찰대로 개편했다. 일선 경찰서가 관리하는 모든 지구대와 파출소 관할구역, 인력을 합친 형태다. 하동경찰서 내 기존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은 경찰서에서 상주하다 순찰을 나가는 방식으로 근무를 서고 있다. 경남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안의 중요성 감안해 엄정 수사해 왔고 수사팀 내부 의견뿐 아니라 변호사·대학교수 등 외부 법률 전문가(11명)들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를 두고는 경찰이 ‘제 식구 감싸기’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책임자라 볼 수 있는 서장과 과장은 직권경고(징계사유에 이르지 않는 경미한 사안에 관하여 기관장이 직권으로 하는 경고조처)에 그쳤고 직원 3명은 불송치돼서다. 이를 두고 경찰은 “(불송치한 3명 중) C 경위가 차량 인수인계 때 피해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은 맞다”며 “다만 과실이 인정되려면 예견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통상 순찰차 뒷문이 잠겨 있다고 생각하기에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차량 순찰 근무를 하지 않은 D경위와 E경감을 두고는 “파출소 순찰 차량은 2명 이상 탑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근무 인원이 적은 3급지 지역 특성상 D 경위와 E 경감은 각 1명씩만 순찰차 탑승 인원으로 배정돼 있었고, 이는 상황 발생 때 투입되는 백업 근무 성격이 짙었다”며 “근무 지정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에 추후 감찰을 통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수사심의위원회에서도 같은 결론(3명 불송치)이 났다고 덧붙였다.
  • 캐리어 가득 채운 수상한 건망고 3.1㎏…대마 합법화 태국발 밀수 늘었다

    캐리어 가득 채운 수상한 건망고 3.1㎏…대마 합법화 태국발 밀수 늘었다

    여행 가방에 대마초를 숨겨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태국인 2명이 구속됐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태국 국적 A(35)·B(19)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태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대마초 3.1㎏을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태국 현지에서 대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면서 대마초를 한국으로 밀반입하려고 공모한 후 건망고 제품 포장봉투에 대마초를 넣고 진공 포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세관 조사에서 “제3자에게 건망고나 건바나나 운반을 부탁받았다”거나 적발 대마초에 대해 “개인 흡연용이며 한국에서 대마 소지가 불법인줄 몰랐다”며 밀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세관 관계자는 “2022년 태국의 대마 합법화 정책 이후 태국발 대마초 밀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대마류를 국내로 밀반입하거나 투약 시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마약류 밀수입 또는 투약 의심 사례를 발견하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 HD현대, 덴마크 머스크社와 자율주행·탈탄소 기술 적용 맞손

    HD현대, 덴마크 머스크社와 자율주행·탈탄소 기술 적용 맞손

    HD현대가 글로벌 물류 기업 머스크와 손을 잡고 선박 탄소 배출 저감에 나섰다. HD현대는 지난달 글로벌 해운·물류 기업인 A.P. 몰러 머스크와 ‘탈탄소 해운 기술 발전 및 글로벌 통합 물류 서비스 분야의 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MOU로 머스크는 HD현대에서 개발한 항로 솔루션을 자사 선단에 적용해 탄소 배출을 줄인다. 앞서 2021년부터 머스크는 HD현대에서 총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머스크는 해당 컨테이너선에 HD현대 선박 자율운항 전문기업인 ‘아비커스’의 항해 최적화 솔루션 ‘하이나스’와, 선박 부품과 항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인공지능(AI) 기반 탈탄소·경제운항 솔루션 ‘오션와이즈’를 적용하고 6개월 동안 시범 운항에 나선다. HD현대는 항공·육상운송·창고 인프라 등 머스크의 통합 물류 서비스를 계열사에 확대 적용해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한다. HD현대는 머스크가 참여하는 해운 네트워크인 ‘동서 항로 네트워크’를 통해 해상 물류 서비스를 확대하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일부 계여사에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머스크와의 협력은 탈탄소 해운 기술과 통합 물류망을 결합해 글로벌 물류 시장에 혁신을 불러오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꼭 다시 만나요”, 647년 만에 고향 온 고려 불상 ‘슬픈 여정’

    “꼭 다시 만나요”, 647년 만에 고향 온 고려 불상 ‘슬픈 여정’

    서산 부석사서 5일까지 100일간 친견법회 ‘금동관세음보살좌상’ 10일 다시 일본으로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 5일, 충남 서산 부석사에서는 특별한 법회가 열렸다. 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일본으로 반환되기 전,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대중에 공개되는 자리였다. 이 불상은 1378년 왜구에 의해 약탈당한 뒤 일본에 머물다, 674년 만인 2012년 국내로 들어왔다. 이날 부석사 설법전에는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불자와 방문객이 찾았다. 서울과 경기, 대전은 물론 서산·천안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발걸음을 모았다. 불상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아이를 품에 안고 설명하는 부모, 할아버지 손을 잡고 절하는 손자까지 현장은 아쉬움과 경건함이 뒤섞였다. 초등학생들은 불상 그림과 함께 ‘꽃보다 예쁜 관세음보살님 사랑해요’, ‘부처님 돌아오세요’ 등의 글을 남겼다.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은 높이 50.5㎝, 무게 38.6㎏으로 온화한 표정과 부드러운 미소가 특징이다. 지난 1월 25일부터 100일간 진행된 친견 법회에는 전국에서 약 4만 5000명이 다녀갔고, 문화재 환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는 1만 6000명이 참여했다. 문제의 시작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인 문화재 절도범들이 일본 대마도 사찰 간논지(觀音寺)에서 이 불상을 훔쳐 국내로 들여오려다 적발되면서, 불상의 진정한 소유권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됐다. 부석사는 “고려 말 왜구에게 약탈당한 우리 문화재”라 주장했고, 간논지는 “정당하게 소장해온 것”이라 맞섰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일본 측의 취득 시효가 완성됐다”며 일본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불상은 오는 10일, ‘송불 의식’을 마친 후 일본으로 돌아간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명백한 약탈 문화재가 원소장처로 돌아오지 못하는 현실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정부와 국민이 함께 문화재 환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석사는 이번 불상의 반환 과정을 상세히 기록으로 남기고, 약탈 문화재 환수 운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 [의정광장] 마약 중독 치료 시설 확충해야

    [의정광장] 마약 중독 치료 시설 확충해야

    최근 서울 강남 클럽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여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5명이 집단으로 마약류를 투약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마약류 문제가 더이상 몇몇 개인의 일탈이 아닌 심각한 사회적 위협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 준다. 현행 마약류관리법 제2조에 따르면 마약류는 크게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로 분류되며 원료, 제조 방식, 작용 기전 등에 따라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최근에는 캡슐, 알약, 캔디 및 껌 등과 같이 휴대가 쉽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진 신종 마약류가 지속적으로 유통되고 있어 우리 사회의 마약류에 대한 노출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다. 마약류 유통망도 SNS와 다크넷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어 그 범위도 점점 확장되고 있다. 대검찰청의 2023년 마약류 백서에 따르면 2022년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1만 8395명, 2023년 2만 7611명으로 급증했으며 그중 20∼30대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재범률이 2023년 32.8%에 달해 단순 처벌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움을 보여 주고 있다. 마약류 중독은 형사법적 관점에서 마약류 관리법 및 형법 등에 의해 처벌받아야 할 범죄인 동시에 의학적 관점에서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이중적 성격’을 가진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처벌도 중요하지만 보다 전문적인 치료 시설과 장기적인 재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마약류 중독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은 극히 제한적이다. 미국과 유럽은 마약류 중독 치료를 위한 별도의 전문 센터를 운영하며 의료적 치료뿐만 아니라 심리 상담, 사회 복귀 지원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마약류 중독 치료와 재활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은 31개, 지정 병상수는 341개로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마약류 관련 법률은 마약류 관리와 마약사범 처벌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중독자들에 대한 치료 및 사회 복귀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다. 마약류 중독자들이 정상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치료와 재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마약류 중독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중독자를 단순한 범죄자로 보기보다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환자로도 보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와 상담, 재활 프로그램이 뒷받침돼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국공립 전문 마약류 중독 치료센터 설립 및 치료시설 확대, 심리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 개발, 재활 프로그램 확대 및 사회 복귀 지원 강화, 마약류 예방 교육 및 캠페인 강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서울시를 비롯한 정부는 마약류 중독 치료시설 확충과 재활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복귀를 지원하고 마약류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마약류 문제 해결은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지금이야말로 치료와 재활 중심의 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마약류 중독 치료시설 확대 및 예방 정책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신동원 서울시의회 의원
  • 과다 투약하면 목 물어뜯는 ‘좀비 마약’ 국내 유통, 외국인 조직 검거

    과다 투약하면 목 물어뜯는 ‘좀비 마약’ 국내 유통, 외국인 조직 검거

    과다 투약하면 사람의 목을 물어뜯는 부작용을 동반해 이른바 ‘좀비 마약’이라 불리는 메페드론을 국내에 유통한 외국인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총책 A씨 등 5명을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텔레그램에서 마약 유통 채널을 운영하면서 국내 체류 러시아인 등 외국인들에게 대마와 메페드론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국적 외국인들을 판매책과 운반책으로 끌어들여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페드론은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대신 많이 사용되는 신종 마약이다. 경찰은 지난해 2월 국가정보원이 입수한 첩보를 토대로 공조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A씨 등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메페드론 150g, 대마류 10g을 압수했다. 이는 시가 3000만원 상당으로 약 15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A씨 등에게 마약을 구매한 외국인 10명도 검거했다.
  • 농협 9위로 점프 비결은 ‘이자 장사’

    농협 9위로 점프 비결은 ‘이자 장사’

    농협은 예대마진 확대에 따라 자산이 증가해 GS를 밀어내고 재계 순위 9위로 한 단계 점프했다는 게 공정거래위원회의 설명인데, 농협 수익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NH농협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활발하게 ‘이자 장사’에 몰두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농협의 올해 공정자산총액은 지난해(78조 4590억원)보다 2.04% 늘어난 80조 5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54개 계열사를 보유한 농협의 전체 매출은 55조 6260억원이며 이중 농협은행 매출이 26조 1927억원으로 농협 총 매출의 48.1%에 달한다. 농협은행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가장 높은 예대금리차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농협은행의 가계대출(정책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는 1.55% 포인트로, 전년 동기(1.02% 포인트)보다 0.53% 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4월과 5월을 제외하면, 같은해 6월부터 9개월 동안 예대금리차가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컸다. “은행 수신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정부정책자금의 수신금리가 낮은 영향”이라는 게 농협은행 측 설명이지만 지난해 말부터 기준금리가 계속 내렸음에도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 주문을 상황에 따라 유리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협의 동일인인 농협중앙회는 NH농협금융으로부터 1조 5000억원가량의 배당과 농지비도 받고 있다. 지난해 2조 4537억원의 순익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NH농협금융은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중앙회에 농지비(명칭 사용료)로 6111억원을 지급했다. 농협은행도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89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는데 배당률이 37.33%에 달한다. 농협은행의 배당 규모는 2021년 7400억원, 2022년 8650억원, 2023년 8700억원으로 매해 증가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NH농협금융 정기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농협금융의 자본비율은 금융지주 대비 최저 수준인데도 매년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에 거액의 배당 등을 지급하며 자체 위기 대응 능력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 철강 부진에 포스코 5→6위 후퇴… 트럼프發 재계 지형 흔들

    철강 부진에 포스코 5→6위 후퇴… 트럼프發 재계 지형 흔들

    자산 5조 이상 92곳… 1년 새 4곳↑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48→46개롯데 3년 만에 5위 탈환… GS 10위방산 LIG 첫 진입… 보험업 뒷걸음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이 한국의 재계 지형을 흔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 우선순위를 둔 방위산업과 가상자산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기업들의 자산은 급증한 반면, 25% 관세 직격탄을 맞은 철강 산업의 중심 포스코는 재계 서열 5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지난해부터 2년 연속 동일인(총수) 지정을 피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2025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집단)’을 지정·발표했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 92곳(소속 회사 3301개)이 지정돼 지난해(88곳)보다 4곳 늘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0.5%(11조 6000억원) 이상이 기준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은 46개로 2곳 줄었다. 10대 그룹 내 서열도 다시 요동쳤다. 2023년 5위로 올라섰던 포스코는 철강업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6위로 밀려났고, 롯데는 토지 자산이 늘어 2022년 이후 3년 만에 5위를 탈환했다. GS는 석유화학 침체로 9위에서 10위로 내려갔고, 농협은 예대마진 확대로 자산이 늘어 9위로 올라섰다. 자산 규모 기준으로는 삼성이 589조 1140억원으로 부동의 1위다. 2위 SK(362조 9620억원)와의 격차는 226조 1520억원에 달했다. 이어 현대자동차(306조 6170억원), LG(186조 650억원), 롯데(143조 3160억원), 포스코(137조 8160억원), 한화(125조 7410억원)까지 ‘자산 100조 클럽’에 포함됐다. 올해는 방위산업과 가상자산 업종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방산 기업 LIG넥스원의 자산은 3조8000억 원에서 5조9000억 원으로 55.3% 급증했다. 이에 힘 입어 모기업 LIG는 올해 처음 공시대상기업집단(6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3.4%, 한국항공우주산업(KAI) 11.3%씩 자산이 늘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갈등 확대와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군비 경쟁이 방산 자산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보험업 중심 그룹은 자산이 줄거나 순위가 하락했다. DB(35→40위), 교보생명보험(39→47위), 현대해상화재보험(68→81위)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감독원이 보험 부채 할인율을 인하하면서 계약 부채가 늘어 자산이 줄었다. 대형 인수합병(M&A)도 재계 서열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 한진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결합으로서 8개 계열사를 편입하며 자산이 19조 1000억원 늘었고, 서열은 14위에서 12위로 상승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 금호아시아나는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자동차 부품 제조사 한온시스템 등 3개 사 인수로 자산이 11조 1000억원 증가하며 서열이 49위에서 27위로 22계단 뛰었고, 상출집단으로 새로 지정됐다. 호반건설은 35위에 올랐다. 대기업집단 소속 기업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에 따른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 등 공시 의무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 금지 의무 등을 이행해야 한다. 상출집단에는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의 규제가 추가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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