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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나포어선선장 약식기소/3명은 곧 석방

    ◎정부 “어업회의 불참” 강경대응 일본 정부는 대마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 나포한 한국선적 개림호 선장 이몽구씨(41)를 영해침범 혐의로 31일 저녁 약식기소하고 지인식씨(50) 등 선원 3명은 곧 석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본정부가 이씨를 즉각 석방하라는 우리측 요구를 무시,일본 국내법에따라 이씨를 약식기소함에 따라 오는 4·5일로 예정된 한일간 어업협정 교섭을 앞으로 무기한 연기키로 하는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6면〉 주일한국대사관 고위관계자는 이날 “일본정부는 선장 이씨에 대해 약식기소키로 결정하고 우리 대사관에 알려왔다”면서 “기소는 체포후 48시간내 해야 하는 만큼 개림호 선장이 31일 밤 기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일 양국은 이날 낮 김태지 주일대사와 야나이 순지(유정 준이) 일 외무성 사무차관간의 전화접촉과 김연권 경제참사관과 야부나카 미토지(수중 삼십이) 아주국심의관간의 접촉을 통해 사건의 조기해결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일 직선기선 일방적용/우리어선 1척 또 나포

    한국 어선 개림호가 29일 하오10시45분쯤 대마도 동쪽 13마일 해상에서 조업하던중 일본 영해침범혐의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의해 나포됐다. 이와 관련,외무부는 30일 “주한 일본대사관 오다노 공사를 불러 나포사건 발생지점을 확인한 결과 개림호는 우리가 인정치않는 일본측의 직선기선에 의해 설정된 수역내에서 나포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에 따라 일본측에 대해 부당나포행위를 항의하고 우리 선원 및 선박의 즉각 석방과 함께 사과를 요구중”이라고 말했다.
  • 16메가 D램 가격 반등세/미서 5달러선 회복

    16메가D램 가격의 급락세가 멈췄다.대부분의 품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16메가D램의 미국 현물시장 가격은 지난 9월 초 6달러대가 붕괴된데 이어 10월 초순 5달러대마저 무너졌으나 최근들어 일부 제품의 경우 5달러대를 회복,6달러대 진입이 예상된다는 것이다.반도체업계는 더 이상의 하락행진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4M×4 제품의 경우 지난달 1일 6.5달러에서 지난 6일 5.818달러로 하락했으나 22일 5.82달러로 회복되고 있다. 1M×16 패스트 페이지 일반형은 9월1일 5.82달러에서 10월6일 4.988달러에서 10월22일 5.04달러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1M×1DEO의 경우도 같은 시점에 5.38달러→4.722달러→4.88달러로 하락세를 멈춘 상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가격 인하 압력에 시달려온 삼성전자 등 반도체 3사의 수출 장기공급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16메가D램 현물시장 동향은 또 그동안 30달러대까지 떨어진 64메가D램 가격에도 마찬가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처럼 16메가D램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세계 PC시장의 연말특수를 감안한 각국 업체들의 16메가D램 구입이 늘어나고 있고 세계적인 반도체시장 전문조사기관이 경기전망을 잇따라 긍정적으로 내놓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트리거 소프트 ‘장보고전’/전설의 섬 대룡취월도 점령하라

    ◎청해진군·당대도적·사무라이중 하나 택해 13∼15 스테이지 마쳐/장수 ‘유닛’중심 전투… 군량미 ‘조심’ ‘장보고전’은 오랜만에 선보이는 국산 대작.‘충무공전’,‘패닉솔저’로 알려진 트리거 소프트(032­872­9238)에서 만든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12월말쯤 나온다. 캐릭터나 배경,전투방식 등 모든 부분에서 한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게임이다. 시대 배경은 통일신라 흥덕왕 6년.‘삼국유사’의 비사록에 전하는 전설의 섬 ‘대룡취월도’가 무대다.‘섬 중앙에 불을 뿜는 거대한 용이 있고 세가지 보물을 바쳐 용을 깨우면 천하를 뒤엎을 만한 힘을 얻게 된다’는 비사의 기록.흥덕왕은 당시 신라에서 가장 강한 군대를 보유한 장보고에게 대룡취월도를 점령할 것을 명한다.주변의 당나라나 일본도 가만있을리 없다.이해관계가 얽힌 세 나라가 벌이는 일대 격전이 기둥 줄거리. 게임에 처음 들어가면 청해진군(신라),당대도적(당),사무라이(일본)등 3개의 군대중 하나를 선택한다.군대마다 13∼15개의 스테이지를 끝내야 엔딩에도달할 수 있다. 게임은 한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되지만 게이머가 선택한 군대에 따라 전투상황과 위치가 달라지므로 전략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수 있다. 전에 나왔던 여러 게임과 비교해 최대한 사용자 환경을 단순화한 것이 장점.우선 유닛(unit)의 생산이 간단하다.건물을 선택하면 그 건물위에 바로 생산 아이콘이 생긴다.예전처럼 마우스를 멀리까지 움직일 필요가 없다. 전투는 장수 유닛이 중심이 된다.효율적으로 전투하려면 장수를 중심으로 부대를 짜야 한다.장수마다 매복,속공,맹공,수비,필살 등의 특기가 있다.이를 잘 이용하면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같은 부대 유닛들 사이에는 또 상호 보호기능이 있다.한 유닛이 공격당하고 있더라도 그 부대의 다른 유닛들이 적극적으로 보호해 주기 때문에 사소한 적의 공격에는 쉽게 대처할 수 있다. 게임에는 비밀병기가 들어 있어 단번에 전세를 뒤엎을수도 있다.바로 혼령비와 대룡탑.혼령비는 아군이 죽을 때마다 혼령을 모으는 곳.혼령이 어느 정도 모이면 지진,불벼락,공포 등의 기술로 적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아군이 많이 죽을수록 파워가 커지기 때문에 전세를 뒤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룡탑은 죽은 유닛들의 뼈를 모아 탑을 완성시키는 곳.이 탑이 비룡,백호,거북 등의 유닛으로 바뀌는데,가공할만한 파워를 지녔다. ‘장보고전’에는 또 시간개념이 있어 하루가 지날 때마다 유닛들이 식량을 소모한다.따라서 무조건 유닛을 많이 생산해 놓으면 식량 낭비가 심해지므로 게임을 망칠수 있다. 무조건 많은 병사를 생산해서 적을 공격하는 것보다는 캐릭터의 무기와 성장으로 좋은 유닛을 키우는 전략을 써야 한다. 비가 오거나,눈이 내리는 등 날씨에 따라 유닛의 시야나 이동속도도 달라진다.비가 올 때는 비행 유닛들이 활동할 수 없고,날이 어두워지면 강시,혼령들의 공격력이 강해진다는 점 등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해야 한다.윈도95 전용.
  • 이숙재밀물현대무용단의 ‘세종은 오늘도 잠들지 않는다’

    ◎춤으로 되살아난 ‘슈퍼스타 세종’/한글주제 연작 성격… 해외 페스티벌 공식출품 예정 올해는 세종 탄생 600돌의 해.이를 계기로 조선조 문화의 르네상스를 꽃피우게 했던 세종의 일대기가 무대위 화려한 춤으로 되살아난다. 오는 23·24일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라가는 무용극 ‘세종은 오늘도 잠들지 않는다’는 이숙재밀물현대무용단이 세종과 관련지어 선보이는 일곱번째 작품.이숙재밀물현대무용단은 지난 91년 ‘홀소리 닿소리’를 시작으로 ‘한솔이어라’(92년),‘신용비어천가’(93년),‘한글기행’(95년),‘한글의 정신’(95년),‘550­한글누리’(96년) 등 한글을 주제로 한 작품을 잇따라 무대에 올려온 독보적인 무용단이다. 올해 공연작 ‘세종은 오늘도…’는 우선 그동안 공연들이 초점을 맞춰왔던 세종의 한글창제 과정에 국한하지 않고 영역을 크게 확대한 것이 특징.지금의 압록강·두만강으로 이어지는 국경 획정과 대마도 정벌과 같은 세종의 국방정책과 과학기술진흥·문화선양 등에서부터 그의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의지 등전인간적 모습을 그리고 있다. 춤은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된다.1장 ‘화합의 어울림’에서 나비의 부드러운 날개짓과 같은 춤사위로 민족의 하나됨을 표현하고 2장 ‘세종의 꿈’에서는 힘찬 남성무와 군무를 통해 북방 4군6진의 개척,대마도 정벌 등 뻗어나는 조선의 힘을 시각화한다.이어 3장 ‘세찬 바람과 고뇌 속에서’를 통해 북쪽 오랑캐와 바다건너 왜구의 발호,왕비와 공주의 죽음 등 계속되는 시련속에서 겪는 세종의 고뇌와 역경이 그려지며 4장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에서는 한글에 얽힌 사연과 창제과정을 집중 조명한다.특히 이 장에서는 무용수들이 한글 자모 하나하나를 직접 몸으로 형상화,한글의 과학성과 철학성을 강조한다.마지막 5장은 세종의 업적을 기리는 축제 한마당.번영된 통일조국을 바라는 환희의 축제,민족의 꿈의 무대로 이어지면서 막이 내린다. 줄거리가 분명한 극적 구성에다가 컴퓨터 영상을 이용한 멀티비전,국악기와 서양악기를 고루 이용한 음악,화려한 조명 등 일반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무용단을 이끌고 있는 이숙재 교수(한양대)의 안무로 무용단원 32명이 출연한다. 이교수는 “세종은 한국문화의 르네상스기를 가져온 문화예술가,영토확장 등을 이룩한 정치인,과학문명의 기틀을 다진 발명가 등 다방면에 걸친 위대한 슈퍼스타였다”며 “국내공연이 끝나면 ‘슈퍼스타 세종’이라는 타이틀로 해외 페스티벌에 공식 출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3일 하오7시30분,24일 하오4시·7시30분.문의 578­6810.
  • 70%를 포기하겠다니…/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북한은 럭비공같다.언제 어디로 튈지 종잡을수가 없는 것이다.라진­선봉에 이어 남포와 원산도 개방키로 하고 라진∼속초간 카페리 직항로 개설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뉴스는 우리 모두에게 안도감을 준다.군사정전위에 나온 북측대표가 자진해서 “군사분계선 50m이내로는 접근하지 않고 경계선이 애매한 지역엔 아예 들어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보도는 섣부른 기대마저 갖게 한다.정치권에선 방북 목적과 절차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모양이지만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북에 다녀 온 것도 그리 나쁜 일은 아니다.그러나 북은 다른 한쪽에선 여전히 엉뚱한 짓을 게속하고 있다.서방국가들이 지원해준 식량을 주는대로 넙죽넙죽 받아 먹고 나선 ‘예속의 올가미’라느니,‘교활한 민족 말살 정책’이라고 입에 거품을 문다.미국과의 수교를 지상과제로 여기면서도 뒷전에선 “미국은 세계평화를 피괴하는 장본인”이라고 욕설을 퍼붓는다.이런 북한을 오래 상대하다 보니 이젠 “북한 사람들은 으례 그러는 걸 뭐”하고 한수 접어주게 됐다. 그러나 최근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보도한 식량난과 관련된 김정일의 발언은 한수 아니라 두수,세수를 접어주더라도 도저히 감당키 어려울 만큼 충격적이었다.내용인즉 이렇다.한 탈북 여교사가 “지금까지 북한에서 굶어 죽은 사람이 최소한 1백만명에 달하며 이는 노동당 공문서에서 직접 확인한 것”이라고 폭로했다.더욱 기가 막히는 일은 이와 관련해 김정일이 “전 인구의 70%를 잃을 각오가 돼 있으며 30%만 기근에서 살아 남아도 충분히 공화국을 재건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더구나 이 끔찍한 발언이 정치학습을 통해 주민들에게 주입되고 있고 이와 함께 대대적인 ‘아이 더낳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니,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70%를 포기할 정도로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면서 다산운동을 펼치다니,도대체 정신이 있는 사람들인가. 요즘 북한에선 김정일을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다.우리는 그가 언제 뭐가 되든 상관하지 않는다.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가 놓쳐버린 정신을 하루 속히 되찾아주었으면 하는 것이다.30%만이 아니라 100%가 다함께 사는 길이 있으며,그것은 개혁과 개방뿐이라는 걸 깨달아 주었으면 하는 것 뿐이다.
  • 재키림 사회봉사명령

    서울지법 양승국 판사는 25일 대마와 코카인을 흡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뮤직 비디오 자키(VJ) 재키림 피고인(31·본명 임하정)에 대해 대마관리법위반죄를 적용,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명령 40시간을 선고했다.
  • 조순 TV토론에 사활 건다

    ◎스튜디오 빌려 리허설… 공격적 답변 준비 민주당 조순 총재가 TV토론에 사활을 건 인상이다.조총재진영은 TV토론 데뷔무대가 될 23일 MBC토론을 앞두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일요일인 21일에는 용산의 한 케이블TV 스튜디오에서 ‘실전’과 똑같은 형식으로 리허설을 가졌다.하오 2시부터 4시간동안 측근 3명이 패널리스트가 돼 조총재와 60여개의 예상질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22일에는 김승진 정책위의장과 이영선 교수 등 자문교수팀을 중심으로 답변내용을 거듭 가다듬었다. 조총재측이 TV토론에 특히 공을 들이는 이유는 두가지.우선 조직과 자금의 열세를 보완할 거의 유일한 방안이 TV토론이다.또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드러난 조총재의 ‘토론실력’이 기대이하라는 점이다. 조총재측은 지지율이 마지노선으로 삼았던 15%대마저 무너진 최근까지도 믿는 구석이 있었다.그중 하나가 TV토론이다.그러나 지난 18일 CBS 라디오토론에서 이런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다.“답변이 부실했다.사족을 많이 달았다.소극적으로 대응했다.말이길었다” 등등의 내부지적이 쏟아졌다. 측근들에게는 당연히 비상이 걸렸다.난상토론이 벌어졌고 “흰 눈썹을 밀자“는 얘기도 나왔다고 한다.보다 젊게 보여야 한다는 얘기다.결론은 공세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났다.이에 따라 23일 토론에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답변을 준비했다.정치·외교·안보분야에 국한된 토론주제에 맞춰 화두가 될 몇가지 제안도 마련했다.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과 ‘남북경제공동발전협의체’구성,‘범국민대북경제지원추진위원회’설치 등이다.조총재측은 이날 토론을 계기로 지지율을 15%대로 반등시킨다는 계산이다.
  • 폭력단 마약개입 차단해야(사설)

    올들어 국내 조직폭력배들이 마약 밀조 및 밀매에 적극 개입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대검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8월사이 검거된 조직폭력배중 절반 이상이 마약 밀조에 직접 개입했다는 것이다.매우 중시해야 할 사태다.검찰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25일 보건복지부·안기부 등 8개 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키로 했다. 마약사용자도 계속 늘고있다.올초부터 5월까지 적발된 마약류사범은 총 2천323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1%나 증가했다.90년 이후 검찰에 압수된 마약류는 히로뽕 163㎏,헤로인 5.9㎏,코카인 7.6㎏,대마 20㎏으로 1천만명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지금 발각되지 않은 얼마나 많은 양의 마약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지 두려울 정도다. 마약사범 연계조직도 급속도로 국제화되고 있다.지난해만 해도 9개국을 거점으로 한 밀수조직 18개파 113명이 적발됐다.국내 밀조사범들은 단속이 허술한 중국으로 위장출국한뒤 그곳에서 제조해 밀반입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마약사범은 총력전으로 막아야 한다.특히 조직폭력의 직접개입은 초기에저지한다는 결의를 세워야 한다.이들이 직접 마약제조까지 하게 되면 폭력에 의한 유통시장장악 전쟁이 또 별도로 야기될 수 있다.아직 우리는 미국처럼 마약으로 인한 인접국과의 외교긴장까지는 가고있지 않다.하지만 초기 차단에 실패하면 언젠가는 우리도 이 불행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마약통제정책의 방향이나 방법은 자명하다.우선 제조 및 공급사범을 단속하는 일을 강화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당연히 인력증원과 단속장비의 현대화가 필수적이다.미국의 경우 마약범죄단속은 대부분 정보원을 활용한 함정수사로 실시한다.따라서 정보원의 생명보호차원에서 기술적으로 개조된 자동화기도 지급하고 위장감시용 비디오카메라,송수신기,방탄차량 등 정밀한 수사장비를 제공한다.여기에 또 개선을 거듭하고 있는 증인보호제도가 있다.그러므로 우리 역시 정보원과 증인의 활용책도 보완해야 마땅하다. 마약중독자의 치료와 재활대책 또한 확대돼야 한다.마약은 무엇보다 사용자를 줄여야 유통량도 줄어든다.마약사범들이 마약제조보다 더 노력하는 것이 바로시장개척이다.우리 경우만 해도 한때 일반 약국에서 마약을 공급하는 사례가 있었다.시장확대와 축소의 싸움이 또 하나의 마약전쟁임을 명심해야 한다.이 대안은 물론 치료기관의 확충과 전문치료인력의 확보다.치료보호제도도 활성화시켜야 한다.이 제도도 마련돼 있지만 절차가 다단계이고 아직은 형사처벌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서울신문은 오랫동안 마약퇴치캠페인을 해왔다.때문에 우리의 관심은 각별하다.
  • 사명대사 기념회 학술회의 김영작 교수 발표 요지

    ◎사명당 임란때 대일외교 큰 업적/전쟁후 원한관계서 평화·선린 전환 주역 사명대사는 흔히 임진왜란때 의병을 규합해 왜군에 맞선 구국의 인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전후 조선과 일본의 선린관계 회복에 몸을 바친 탁월한 외교가로서의 역할은 잘 알려져있지 않다.사명당기념사업회가 18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서 ‘사명당의 생애와 사상의 조명’이란 주제로 마련한 학술회의에서 국민대 김영작 교수(정치외교학)는 사명당의 외교적 역할과 그 의의를 부각시켜 관심을 모았다.다음은 김교수의 ‘사명대사의 대일교섭에 관한 일고찰’이란 주제발표문의 요지다. 사명대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때 승의병을 조직,항왜투쟁을 전개했을뿐 아니라 네차례나 왜장 가토오 기요마사(가등청정)의 진중에 들어가 적정을 탐정하고 외교담판을 전개했다.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끝난뒤 조선과 일본 양국이 소원한 관계에 있던 1605년 조정의 명을 받아 대마도에 파견된 것을 기회로 일본 본토로 들어가 도쿠가와 이에야스(덕천가강)와 담판을 통해 포로쇄환 및 양국의 국교 정상화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대일교섭에 관한 학구적인 분석이 전무한 상태이다. ○대일교섭 분석 전무 사명대사의 특이한 활동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때,그리고 임란후 그가 전개한 대일외교 담판이다.그는 명나라와 일본 사이에 전개된 이른바 ‘강화교섭’의 실상과 조건을 파악하고 적장 가토오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와(소서항장) 사이의 갈등을 증폭시켜 적진을 분열시킴으로써 ‘조선영토의 일본에의 할양’과 ‘조선의 일본에의 복속’을 전제로 추진된 명·일간 강화교섭을 저지시키는데 크게 공헌했다.또 일본의 새 지배자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회견을 가져 7년여에 걸친 침략전쟁으로 인한 두나라 사이의 감정을 풀고 신의와 평등에 기초한 국교 정상화의 초석을 마련했다.그 과정에서 3천명에 가까운 포로송환도 주선했다. ○국교정상화 디딤돌 그러면 임진왜란의 수원을 청산하고 한·일 두나라의 국교를 정상화한 외교적 공헌은 역사적으로 어떠한 의의를 지니나.임진왜란은 오랜 양국간의 친선관계를 원한관계로 만들어 버린 사건이었다.사명대사의 도일과 이에야스의 강화합의는 두나라의 수원을 풀고 선린·외교관계를 회복하는 첫 계기가 됐다.이를 계기로 조선정부가 1607년의 제1차 회답 및 쇄환사(제1차 통신사)를 일본에 파견케 되며 2년후에는 정식 통상조약이 체결됐다.그후 1811년까지 12차례의 통신사가 파견되고 200년이 넘는 기간에 조·일 양국의 선린우호관계가 지속되는 것이다.도쿠가와 바쿠후(덕천막부)시대 일본·조선간 260년에 걸친 친선 우호관계의 상징으로 12차례에 걸친 통신사의 교류를 흔히 거론한다.그러나 엄밀히 따져보면 이러한 친선관계의 첫 계기는 1605년 사명대사 일행의 도일이었으며 그것이야말로 규모는 작았지만 일본과 조선사이의 제1차 통신사라 할 수 있다. ○제1차 통신사 역할 임진왜란을 가운데 놓고보면 한·일 관계는 임란이전 선린우호의 시대와 임란의 침략·피침의 전쟁시대,그리고 임란후 조선과 에도(강호)막부와의 선린우호시대의 전개라는 구분이 가능하다.그런 의미에서 사명대사는 ‘침략과 저항의 전쟁시대’를 다시 ‘평화적 선린우호시대’로 전환시켜 놓은 역사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정리=김성호 기자〉
  • 미 조기유학 10대 3명/방학중 대마초 밀반입

    중학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났던 10대 3명이 여름방학 동안 귀국하면서 대마초를 몰래 들여와 피우다가 검찰에 구속됐다.이들의 아버지는 외무부 소속 1급 공무원과 재벌그룹 이사,패션 디자이너 등 부유층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강력부(이기배 부장검사)는 29일 미국 뉴저지주 N고교 3년 최모군(17)과 미국 현지 고교를 중퇴한 김모(17),우모군(19) 등 유학생 3명을 대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 대검에‘마약지문 감정센터’/성분분석,원산지 등 추적 제조자 검거

    마약의 성분을 분석,제조원이나 원산지를 추적해 마약사범을 찾아내는 ‘마약지문 감정센터(Drug Signature Analysis Center·DSAC)가 25일 대검찰청에 설치됐다. 별도의 실험기기가 도입된 것은 아니나 제조 방법에 따라 나타나는 미세한 차이를 구분해 낼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종전에는 마약의 진위 여부만 가리는 수준이었다. ‘마약 지문’은 사람의 지문이 제각각 달라서 범죄인 식별 등에 사용되듯이 마약도 제조자 또는 생산지마다 성분 순도 불순물 색깔 성능 등에 고유한 특징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필로폰 등 화학적으로 합성한 마약류는 제조원을,대마초와 양귀비 등 자연 마약은 원산지를 추적하게 된다. ‘마약 지문’ 감정은 일선 수사기관이 입수한 마약을 감정센터에 보내면 그 성분을 분석,제조자나 원산지 등을 통보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수사기관에서는 이를 근거로 유통과정을 역추적,판매자와 제조자를 검거하게 된다. 감정센터는 세계 각국의 마약범죄 동향을 분석하고 유엔 등 국제마약 대책기구와 마약 자료에 대한 정보도교환할 계획이다. 대검 관계자는 “유엔 마약위원회에서도 회원국에게 마약 제조원에 대한 분석과 자료 관리를 위한 사업을 시행하도록 권고했다”면서 “이같은 국제사회의 노력에 부응키 위해 감정센터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98년에 열리는 유엔 마약특별총회에서 마약지문감정센터의 설립과 활동 내용을 보고하는 등 마약퇴치를 위한 우리의 활동상을 알릴 방침이다.
  • 재키 림 보석 석방

    서울지법 양승국 판사는 14일 대마와 코카인을 상습 흡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뮤직 비디오자키(VJ) 재키 림 피고인(31·본명 임하정)에 대해 보석금 2천만원 납입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석방했다. 양판사는 결정문에서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초범인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 걷혔나 안걷혔나 거품경제(눈높이 경제교실)

    ◎‘저성장기’ 주택·토지가격 적정성 논란 우리나라에도 부동산 가격의 거품붕괴 현상이 일어날 것인가.경기의 장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부동산 급매물이 쌓여 대규모 부동산의 가격이 감정가의 60∼70%에 거래되면서 부동산 가격붕괴­은행파산등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우리경제가 일정기간을 두고 일본경제를 뒤따라가는 경우가 많아 일본의 거품붕괴는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현실화될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 부동산거품의 제거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이들은 부동산 가격상승폭이 컸던 80년대 후반과 달리 지금은 주택과 토지의 공급이 수요를 크게 앞서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90년이후 연평균 가구증가율은 1.8%인데 비해 주택수 증가율은 5.4%에 이르렀고,88년 69.2%에 불과했던 주택보급률도 96년말 89.2%로 높아졌다.또한 우리경제가 이미 저성장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고도성장을 전제로 조성된 현재의 부동산가격은 거품제거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국내 부동산 수급상태가 여전히 ‘수요초과’라는 점을 들어 일본과 같은 급격한 거품붕괴는 없을 것으로 본다.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가격이 지난 4∼5년간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여 충분한 조정과정을 거쳤고 아직 낮은 주택보급률로 인해 주택과 토지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고 있다.일본은 거품붕괴 시점에 주택보급률이 110%에 달했었다. 금융전문가들은 설령 부동산거품붕괴가 오더라도 국내 금융기관의 부동산 관련대출 비중이 일본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어서 금융위기로 비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한다.96년말 현재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부동산 관련대출이 총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로서 일본의 30%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렇더라도 저성장시대의 진입과 함께 지속적인 사정과 사회개혁으로 ‘지하자금’의 수맥이 말라버릴 경우 지하자금을 토대로 만들어진 비싼 음식값,너무 많은 술집등의 ‘거품’은 언제든지 하루아침에 붕괴될 수 있을 것이다.〈이순여기자〉 ◎어떤 의미로 쓰이나 요즘 우리는 신문지상이나 TV를 통해거품이란 용어를 심심치 않게 접한다.거품경제,거품인기,거품가격,거품의식 등이 그 예이다.거품이란 엄밀한 의미의 학술적 용어는 아니지만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실상에 비해 마구 부풀려졌다가 어느 한순간 돌연 터져버려 빈약한 참모습이 드러나는 현상을 묘사하는데 자주 활용된다.경제현상과 관련해서는 부동산,주식과 같은 자산가격이 단기간에 걸쳐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을 지칭한다. ○자산가치의 급격한 폭등현상 지침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거품현상은 17세기초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파동을 들수 있다.16세기 중반 유럽에 소개된 튤립은 귀족은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투기붐을 조성하였다.사람들은 튤립 뿐 아니라 이듬해 수확할 튤립알뿌리를 미리 사기 위하여 거액의 돈을 투자하였으며 급기야는 일부 품종의 알뿌리 가격이 일거에 25배 가량 폭등하기도 하였다.그러다가 가격이 터무니없이 올랐다고 생각한 일부 투기꾼들이 발을 빼기 시작하자 알뿌리 가격은 순식간에 폭락하고 말았다.그 결과 집과 땅을 팔아 투기에 나섰던많은 일반 시민들이 파산하면서 경제전체가 공황에 빠져들게 되었다. ◎화 튤립알뿌리값 25배 상승 첫사례 그 이후에도 미국,영국 등에서 몇차례 거품현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였다.근래 들어 거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게 된 것은 1980년대 후반 이후 많은 나라에서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다 폭락하여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되면서부터이다. ◎어떻게 생성­소멸되나 이론적으로 부동산,주식 등 자산의 가격은 그 자산을 보유함으로써 얻을수 있는 예상수익,다시 말해 내재가치에 의해 결정된다.그러나 실제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은 투기적 요소때문에 내재가치만을 반영하지는 않는다.예를 들어 경기가 좋아지거나 소득이 늘어나면 사라들은 자산을 매입하기 시작하고 가격은 서서히 올라간다.가격상승을 목격한 다른 사람들이 엄밀한 경제적 평가없이 이에 가세하면서 자산가격의 상승 추세는 점차 가속된다.한걸음 더 나아가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면 무조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투기심리가 사회전체에 확산되면 자산가격은경제적 요인만으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을 정도로 급등하게 된다.그러나 정책당국이 자산가격의 이상 급등을 막기 위하여 투기억제정책을 시행하고 투자자들도 자산가격이 더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투매사태가 일어나 자산가격은 일순간 폭락하게 된다.거품이 꺼지는 것이다. ○내재가치 무시한 모방 투기심리 ‘발단’ 거품발생의 배후에는 거의 예외없이 통화량 확대가 자리잡고 있다.돈이 많이 풀리면 사람들은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게 되어 투기대열에 나설수 있게 된다.또 높은 통화증가세는 인플레기대심리를 높여 사람들로 하여금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을 더욱 선호하게 만든다. ○통화 확대 ‘배후’… 투매사태로 ‘제자리’ 근래 들어 거품생성과 소멸의 전형적인 예를 보여 주었던 일본의 경우를 살펴보자.일본은 1980년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경기가 둔화되자 즉시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통화공급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실시하였다.이에 편승하여 대출담보 또는 투자대상으로서의 기업의 부동산 매입이 늘어나고 가계의 주식투자가 급증하면서 자산가격이 급상승하기 시작하였다.더욱이 그 시기에는 금리자유화가 크게 진전되어 자금조달 코스트가 상승함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예대마진이 큰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을 크게 확대하였다.그 결과 일본의 지가(6대도시 상업용지가격)는 1986∼90년중 연평균 30% 상승하여 5년사이에 3.8배나 상승하였고 주가도 1986∼89년중 3배 가까이 급등하였다.그러나 90년대 들어 경제가 하강국면으로 돌아서고 부동산대출 및 거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거품은 빠른 속도로 꺼지기 시작하였다.주가는 89년 이후 3년 사이에 무려 50% 이상 폭락하였으며 지가도 급전직하하여 96년말 지가는 90년의 1/3 수준으로 하락하였다. ◎어떤 영향 끼치나 거품의 생성과 소멸은 그 주기를 잘 예상한 극소수의 투기꾼들에겐 부당이득을 가져다 주지만 국가경제 전체로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먼저 거품현상은 금융산업의 안정성을 크게 훼손시킨다.금융기관들은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을때 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주식투자나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거품붕괴로 주식가격이 폭락하고 부동산 관련기업이 줄이어 도산하게 면 수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투기꾼 부당이익… 금융기관 부실 초래 더욱이 금융기관은 대출을 해줄때 많은 경우 부동산을 담보로 잡게 되는데 부동산가격이 낮아지면 담보가치가 원금에 훨씬 못미칠 정도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이는 모두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누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경영부실과 이에 따른 신용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금융기관이 부실화되고 신용질서가 어지러워지면 돈이 필요한 부문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장기화된다. ○기업·근로자 한탕주의 조장… 경기 침체 또한 거품경제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마비시킨다.기업은 기술개발보다 재테크에 열중하고 근로자들도 열심히 일하고 저축을 늘리기보다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에 몰두하게 된다.땅에 떨어진 기업윤리와 근로의식을 가지고 건전한 경제를 만들어 나갈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어떤가?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1980년대 후반에 부동산 가격 및 주가의 급등을 경험하였다.주가는 1986∼89년중 연평균 62% 상승하는 폭등세를 보였으며 지가도 1986∼91년중 연평균 19% 상승하였다.당시에는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사상초유의 국제수지 흑자,근로자 임금의 급상승 등으로 우리경제는 온통 장미빛 일색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머니게임에 열중하였다.그러나 폭등세를 이어가던 주가는 89년 하반기부터 국제수지가 적자로 반전되고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서서 1990∼92년중 연평균 14% 하락하였다.89년 4월에 1007.8로 최고치에 이르렀던 종합주가지수가 92년 8월에 절반을 밑도는 459.1까지 폭락하였다.그 이후 주가는 경기국면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아직도 거품형성기보다 낮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한편 지가도 1990년대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하락폭은 주식에 비해 완만하여 1992∼96년중 연평균 1.5% 하락하는데 그쳤다.주식과 부동산 가격의 변동을 놓고 볼때 우리나라에서도 거품현상이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으나 일본 등과 비교해볼때 그 정도는 상대적으로 크지않은 편이었다. ○80년대후반 지가·주가 폭등세 경험 한편 금년 들어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부동산 수요가 움츠러드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보유부동산을 매각하거나 금융기관들이 기업부도후 담보로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매각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일본의 예에서 보듯이 부동산가격의 폭락과 금융기관 부실화,그로 인한 신용불안이 겹쳐 실물경제가 더욱 위축되는 소위 복합불황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있기도 하다.
  • 일 고시다카의 해변쓰레기/황규호 문화부·부국장급 기자(서울논단)

    어느해 여름 일본 쓰시마(대마도)서북쪽 해안 고시다카(월고)유적을 들른 일이 있다.그 유적에서는 기원전 5000년께 신석기시대토기가 나왔다.우리나라 동해안인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유적 출토품을 닮은 돋을무늬토기(융기선문토기)였다.그러나 고시다카유적은 오산리유적에 비해 약 1천년쯤 늦게 형성되었다는 것이 한·일학계의 견해다. 유적이 자리잡은 주변 바닷가는 아름다웠다.새하얀 돌멩이가 깔린 작은 만속의 해변은 대한해협 쪽빛 바다와 어울려 무척 정갈해 보였다.인적이 없어서 고즈넉했고,파도소리와 바람소리만 들릴 뿐 태고연한 정적이 흘렀다.그 여름 날씨는 유난스레 습하고 무더웠다.그래서 바닷물에 발이나 담글 요량을 대고 산등성이 유적을 서둘러 내려왔다. ○한국상표 선명한 쓰레기 그런데 해변은 먼데서 바라본 것과는 사뭇 달랐다.부유물로 떠돌던 온갖 쓰레기가 파도에 밀려와 있지 않는가.분량도 제법 많았다.더욱 놀라웠던 것은 한국에서 흘러온 플라스틱류 용기가 대부분이었다는 사실이다.한국상표가 선명한 각종 음료수와생수병,막걸리병,세제용기,도시락 그릇 따위가 널브러진 볼썽사나운 꼴을 보고 말았다. 그 부끄러운 현장에는 동행한 일본인 학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그들에게 낯이 설었던 한국 쓰레기는 화제 대상이 되었다.다행스럽게도 환경문제는 비켜갔다.고시다카 해변 한국 쓰레기는 선사시대 해상교통로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었다.그러니까 항해술이 있을리 만무한 시절,한반도의 선사문화가 해류를 따라 자연스럽게 고시다카에 상륙했다는 쪽으로 결론을 냈던 것이다. ○문화전파 자부심 무색 한반도의 선진문화는 선사시대뿐 아니라 고대에서 근세에 이르는 시기까지도 일본에 전파되었다.문화전파과정에서 징검다리 구실을 한 쓰시마와 이키(일기),규슈(구주)를 잇는 통로상에는 한국문화 잔영이 아직도 숱하게 남아있다.그런데 지극히 후진성을 드러낸 한국 쓰레기를 쓰시마해안에서 만나다니….마음이 언짢았다. 우리는 버려도 너무 마구잡이로 버린다.올 여름 휴가철에도 4만여t의 쓰레기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환경부는 예측하고 있다.강원도 강릉시의 경우 여름 한철 피서지 쓰레기만을 치우는데 2억9천만원 이상의 경비를 쓴다고 한다.피서객들이 선호하는 동해안은 전체 해안선이 해수욕장이다.그리고 남·서해안과,다른 경승지의 산과 바다에도 벌써 인파가 몰려들어 올 여름 쓰레기 대란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올 여름도 4만t 예상 그래서 민간단체가 계몽에 나서고,환경부가 경찰과 합동으로 강력한 단속을 펼 모양이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피서지를 찾은 이들의 의식이다.그것은 인간이 더럽힌 자연은 회복이 불가능하거니와,반드시 재앙을 불러 들인다는 자연에 대한 외경인식이 아닌가 한다.자연을 신으로 숭배하는 미개민족은 아닐지라도,자연을 우러러 어려워하는 최소한의 외경이 필요할 만큼 우리 환경은 파괴되었다. 인류는 일찍부터 쓰레기 처리를 고심했다.우리 오산리유적이나 일본 쓰시마의 고시다카유적을 남긴 사람들과 비슷한 시기를 살았던 신석기인들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았다.조개를 잡아먹고 그 껍질과 토기조각 따위의 쓰레기는 일정한 장소에 버렸다.바로 조개더미(패총)유적인데,오늘날 남서해안 여러 지역에 야산처럼 남아 있다. ○패총유적엣 배울것 그러고 보면 이 시대 사람들은 신석기시대 선사인만도 못한 허울좋은 문명인인지 모른다.쓰레기 양산을 자제하는 마지막 목표는 자연환경에 대한 오염예방이다.우리 인간은 자연을 태초 그대로 복원할 능력이 없다.아무쪼록 환경을 생각하면서 자연을 즐기는 여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 대마초·코카인 상습흡입/비디오자키 재키 림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14일 대마초와 코카인을 상습적으로 흡입해 온 뮤직 비디오 자키 겸 탤런트 ‘재키 림’씨(31·본명 임하정·사진)를 대마관리법과 마약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임씨는 일본계 미국인 친구로부터 받은 대마초 0·2g 가운데 0·1g을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구 동부 이촌동 집에서 유리 파이프에 넣어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지난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일본계 미국인 친구와 대마초를 피워 모두 3차례에 걸쳐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8일에는 홍콩의 유명 연예인을 인터뷰하러 갔다가 현지 연예 관계자의 집에서 코카인이 든 담배를 피운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는 검찰에서 “외국생활을 오래 했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받고,프로듀서들이 술시중을 강요하는 등 연예 활동에 환멸을 느껴 대마초에 손을 댔다”고 주장했다.
  • 마약 폐해는 금석이 다름없는데(박갑천 칼럼)

    95년 한햇동안의 세계마약거래액이 약 4천억달러(약3백60조원)에 이른 것으로 밝혀진바 있다.이는 얼마전 유엔마약통제계획(UNDCP)의 보고서에 나타난 것.우리나라 올해 예산의 5년치와 맞먹는 액수니 놀랍다. 본디 마약은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한데서부터 출발되었다.이는 지금도 민간에서 복통 등 통증을 다스리려면서 금지된 양귀비를 쓰는 것으로도 알수 있다.마약의 영어 나코틱(narcotic)에도 그 그림자는 어린다.무감각·마비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나르코티코스(narkotikos)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다.고대 그리스인들 또한 양귀비에서 아편을 뽑아내어 진통제로 썼으니 사람의 지혜는 동서가 다를것 없나보다. 이것이 흥분·환각제로 악용되면서 각가지 파렴치행위나 범죄행위에 딸려 다닌다.중독되면 폐인으로도 만들고.그런만큼 마약은 곧 범죄와 같이 인식된다.유럽쪽 나라의 ‘암살’이라는 말이 마약과 관계되는 것도 그에 연유한다. 영어의 ‘암살자·자객’은 어새신(assassin)이다.아라비아어로 인도마를 하시시(hashsh)라 하고 그걸 마신 사람은하사신(hassasin)이라 했다.11세기께 페르시아에 있었던 살인결사단체가 그 행동대원들에게 살인명령을 내릴때 마시게 한 것이 하시시였으며 이걸 마신 하사신들은 거칠것없이 일을 해치웠다.영어 어새신이 그 하사신에서 온다.하여간 마약의 마력이 그러하기에 나라마다 거래를 금한다.한데도 4천억달러어치가 왔다갔다했다니. “악에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신약 로마서12:21)고 했지만 악의 유혹에 약한것이 사람마음이다.그래서 마약의 유혹에 빠져들어간다.가끔씩 연예인들의 대마초사건이 보도되곤 하는데 그것도 유혹에 못견딘 결과리라.앞서의 보고서도 마약 가운데 대마초 애용자가 1억4천만명으로 가장 많다고 돼있다.하기야 빅토르 위고,보들레르,말라르메… 등도 대마초의 환각상태에서 글을 쓴 것으로 돼있는 터이긴 하다. 지난 1일 홍콩이 중국령으로 되돌아갔다.홍콩이 영국한테 넘어간게 이른바 아편전쟁의 결과였다.그 아편­마약의 폐해는 150여년전의 옛날이나 오늘이 다를바 없다.이상견빙지라는 말그대로 서리를 밟으면 마침내 얼음을보게 되듯 입에 대면 빠져들게 되어있는 마약.국제범죄의 성격을 띠는 것도 예와 다름없구나.〈칼럼니스트〉
  • 중·고생 7.8% 약물사용 경험/청소년 약물복용 실태

    ◎부탄가스 가장많아… 극소수 마약접촉/복용후 28%가 성행위·절도 비행까지 중·고교생 1천명 가운데 78명 가량은 환각 목적으로 약물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특히 대마초 LSD 히로뽕 아편 몰핀 헤로인 코카인 등 마약을 복용하기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지난해 10월21일부터 11월9일까지 서울시내 중·고교생 1천300명을 대상으로 약물 남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7.8%인 101명이 약물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7.6%인 89명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환각 목적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괜찮다고 응답했으며,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두번쯤 약물을 사용해 보고 싶다는 응답도 4.4%나 됐다. 사용한 경험이 있는 약물로는 본드 부탄가스 시너 등 흡입제가 3.5%(41명)로 가장 많고 진통제(1.5% 18명),타이밍 에스나인 등 각성제(0.8% 10명),아티반 바리움 등 신경안정제(0.7% 8명),바르비탈 세코날 등 수면제(0.6% 7명) 등의 순이었다. 대마초(0.5% 6명),아편 몰핀 헤로인 코카인(0.3% 4명),히로뽕 LSD(0.3% 3명) 등 마약을 복용한 적이 있는 학생도 1.1%나 됐다. 환각 목적으로 약물을 사용하는 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은 1주일에 1회 이상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통증 해소 또는 환각 목적 등 이유에 관계없이 약물에 처음 손을댄 시기는 중학교때가 3분의 2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때부터 약물을 사용했다는 학생도 13.5%나 됐다. 약물을 복용한 뒤 성행위 절도 등 비행을 저지른다는 학생은 28.2%였으며 비행 가운데는 성행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청소년도 담배를 피울수 있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학생은 41.7%,부정적으로 응답한 학생은 42.0%로 집계됐다. 음주 역시 66.0%가 한 두잔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대답해 청소년들 사이에 음주와 흡연에 대한 긍정적 사고가 팽배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환각상태서 친구·여관주인 살해/30대 긴급 체포

    충남 보령경찰서는 6일 대마초를 피우고 환각상태에서 친구를 살해한 뒤 여관에 숨어있다가 여관주인까지 살해한 방문석씨(31·무직·서울 노원구 월계동)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이날 상오 5시 10분쯤 보령시 대천동 동구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친구 최모씨(32·무직·보령시 주교면)와 대마초를 나눠 피운뒤 최씨가 『선배들에게 너무 굽신거린다』며 꾸짖자 말다툼을 벌이다 옆에 있던 둔기로 최씨를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방씨는 이어 상오 7시쯤 대천동 S여관에 숨어 들었다가 여관주인 홍모씨(31·여)가 방씨를 발견하고 『도둑이야』라고 소리치자 홍씨의 옆구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 1천만명에 투약할 수 있는 양 유통/검찰이 밝힌 마약사범 실태

    ◎올들어 30% 증가… 주부까지 확산/90년이후 히로뽕 163·코카인 7.6㎏ 입수/밀수가 80%선… 외국조직 국내판매 본격화 국내에 유통되는 마약의 전체 규모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우리나라 국민 4명 가운데 1명이 투약할 수 있는 정도로 유통물량이 엄청나다는게 검찰의 설명이다. 90년 이후 검찰에 압수된 마약류는 히로뽕 163㎏,헤로인 5.9㎏,코카인 7.6㎏,대마 20㎏ 등이다.이는 1천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은 마약류 유통경로에 대해 80%는 중국 등지에서 밀수되나,나머지 20%는 국내에서 제조돼 유통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밀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국내 밀조사범들이 단속이 허술하고 저렴하게 원료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중국으로 위장출국한 뒤 그곳에서 밀제조해 국내로 밀반입하기 때문이다. 마약사범의 연계조직도 급속도로 국제화되고 있다.검찰은 국내 마약류 가운데 가장 많은 메스암페타민 이외에도 헤로인,코카인,해쉬쉬 등과 같은 마약류 밀반입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는 것으로 미뤄 외국 마약조직에 의한 국내 판로개척시도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지난해 9개국을 거점으로 한 국제마약 밀수조직 18개파 113명을 적발했다. 퇴폐향략 풍조가 만연되면서 마약 투약자 계층도 마약 중독자와 유흥업소 종사자 등 일부 계층에서 교수·기업인·대학생·주부·재벌회장의 아들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올들어 5월까지 마약류 사범은 2천3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777명에 비해 무려 31%나 늘었다. 검찰은 우리나라도 더이상 마약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판단 아래 마약사범 검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수사장비 부족에다 점조직화된 마약류 사범의 특성 때문에 마약공급 조직을 일망타진하기란 쉽지 않다. 서울지검 강력부 산하 마약전담 수사반의 박균식 계장(38)은 『마약수사는 간첩수사와 마찬가지로 종합수사』라면서 『고성능 워키토키,휴대폰에다 고급 승용차를 갖춘 마약사범들을 검거하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특히 밀매자들이 투약자에게 일방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하고 있어 투약자를 미끼로 공급책을 잡으려는 검찰의 「작전」도 쉽게 먹혀들지 않는 실정이다. 검찰은 마약관련 사범들을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신고해 주기를 당부한다.마약류 사범 전용신고번호는 국번없이 127번이며 신고하는 사람은 신분을 철저히 보장한다. 서울지검 강력부 윤갑근 검사는 『마약사범 1명을 붙잡는데 최소한 4명 이상의 수사요원이 필요하고 수사특성상 기동성 확보를 위해 헬기 등의 장비확보도 필요하다』며 인적·물적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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