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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최후의 노림수 발동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최후의 노림수 발동

    제9보(102∼116) 대마를 살리기만 하면 이긴다는 것은 프로기사들에게는 축복의 조건이다.‘대마불사’라는 격언도 있거니와 그런 외길의 수읽기는 항상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 102로 빠진 수도 기분 좋은 선수 활용이다.(참고도1) 흑 1로 찝찝한 곳을 보강하면 백 2부터 6까지 간단하게 산다. 따라서 흑은 백 대마를 잡으려면 흑 103을 손뺄 수 없다. 백 대마는 안에서 두 집을 만들 수 없지만, 백 104를 선수하고 106으로 쭉 뻗자 흑돌의 포위망에 틈새가 많이 나타난다. 우선 흑 107도 백 대마를 잡으려면 생략할 수 없다.(참고도2) 흑 1로 상변을 보강하면 이 역시 16까지 백 대마가 안에서 산다. 그래서 흑 107을 선수하고자 한 것인데, 백 108로 씌워오니 도리어 흑 다섯 점이 갇힌 꼴이 되고 말았다.(참고도3) 흑 1의 반발은 백 2가 선수이기 때문에 간단히 안된다. 고심 끝에 윤준상 4단은 흑 113,115라는 최후의 노림수를 발동시킨다. 얼핏 보기에는 아무 수도 없어 보이는데, 과연 윤 4단이 노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백 대마의 사활은?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백 대마의 사활은?

    제8보(84∼101) 대마가 몰릴 때 수습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상대의 돌에 붙이는 수가 수습의 맥점인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붙인다는 뜻은 곧 기대기 전법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백 84로는 (참고도1) 백 1의 젖힘이 제일감이다. 상대의 돌에 기대면서 수습한다는 뜻에서 붙임과 일맥상통하는 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흑 4까지의 결과를 놓고 보면 백은 이른바 ‘수레의 뒤를 미는’ 수를 둔 셈이다. 아직 우변 백 대마의 사활 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 흑의 세력만 엄청나게 좋아지고 있다. 실전 백 84가 상식의 틀을 깬 좋은 행마로 지금은 최선의 수였다. 흑 85,87로 압박해올 때 백 88로 젖혀서 흑의 세력에 흠집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이다. 흑 89는 단호한 끊음인데 이때 백 90으로 한 수 나가둔 수가 또한 좋은 타이밍. 만약 (참고도2) 흑 1로 받는다면 백 6이 선수가 되어 끊어갔던 흑 한 점이 축으로 잡힌다. 물론 흑도 9,11로 우변을 끊어 잡을 수 있지만 상변에서 석 점으로 키워 죽인 손해가 워낙 커서 이것은 흑의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그래서 흑 93으로 뻗은 것인데 덕분에 백은 우변에서 한 집을 만들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어쨌든 101까지 백은 흑에 완전히 포위당한 형국이다. 따라서 어떻게든 자체 삶을 꾀해야 한다. 과연 강동윤 4단이 준비한 삶의 방법은 무엇일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씨줄날줄] 양희은과 심수봉/이용원 논설위원

    ‘아침 이슬’의 가수 양희은이 데뷔한 해는 1971년이었다.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서강대에 갓 입학한 19세 소녀는 곧 청년문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른다.1960년대 말 태동한 청년문화는 가요계에 ‘포크’라는 새 장르를 선보이던 참이었다. 당시 가요는 트로트와, 미국의 영향을 받은 스탠더드 팝이 양분하고 있었다. 단발머리에 청바지가 딱 어울리는 소녀는 ‘아침 이슬’‘작은 연못’ 등, 이전에 볼 수 없던 서정성과 사회성이 짙은 노래를 맑고 고운 목소리로 사회에 퍼뜨린다. 그러나 75년 대마초 사건이 발생해 포크 계열 가수들이 대부분 퇴출당하고, 그녀의 음악적 동반자인 김민기마저 그 전해 강제입영되자 양희은의 목소리는 차츰 잦아든다. 심수봉은 1978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본선 무대에서 그녀는 피아노를 치며 ‘그때 그사람’을 열창한다. 하지만 대학가요제 팬들은 느닷없는 트로트의 등장에 어색해 할 뿐이었다. 이듬해 음반이 나오자 심수봉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영광은 길게 가지 않았다. 음반 출간 6개월만에 ‘박정희 암살사건’이 일어나는 바람에 그녀는 나락으로 굴러떨어진다. 이어 등장한 전두환정권은 ‘아무 이유없이’ 그녀에게 활동정지 명령을 내린다.‘심수봉 시대’는 갑작스레 막을 내렸다. 1970∼80년대 젊음을 보낸 ‘7080 세대’에게 양희은과 심수봉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름이다. 두 사람은 데뷔 과정부터 추구한 음악과 애호층에 이르기까지 상반된 이미지를 띠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둘 다 확고한 자기세계를 지닌 당대의 아이콘이었다는 점에서 취향에 상관없이 7080 세대에게는 잊히지 않는 존재로 남아 있다. 그 양희은과 심수봉이 오는 17일 합동무대인 ‘양·심 콘서트’를 연다. 양희은이 7년째 진행을 맡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여성시대’의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하나로서다. 양희은과 심수봉은 여느 가수는 겪지 않는 정치적 외압을 경험했다. 그리고 두 사람 다 가수로서의 좌절 끝에 개인적인 어려움에 길게 시달리기도 했다. 이제 50줄에 들어 한 무대에 서는 모습은, 동시대 사람들에게 오래 소식 끊긴 누이를 재회하는 듯한 반가움을 준다. 아마 그것은 역사가 주는 해피엔딩의 선물일 게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못 잡으면 진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못 잡으면 진다

    제7보(71∼83) 좌하귀는 흑이 더 이상 손을 댈 수 없는 곳.(참고도1) 흑 1로 잇고 3으로 젖혀서 잡으러 가도 백 4로 끊는 순간 응수가 없기 때문이다. 좌하귀에서 어처구니없는 착각을 한 윤준상 4단은 새로운 전기를 모색한다. 그 출발점은 우변이다. 원래 이곳은 (참고도2) 흑 1, 백 2 정도로 교환하고 우변 흑 두점을 버릴 생각이었다. 흑 3부터 12까지의 끝내기가 남아 있어서 큰 손해는 없다는 계산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좌하귀에서 10집 넘는 손해를 본 만큼 흑은 좀더 공격적으로 둘 필요가 있다. 그래서 흑 71로 찌른 것이다. 일종의 응수타진이다. 만약 (참고도3) 백 1로 받아준다면 흑 2로 뚫어서 모두 무사히 연결할 수 있다. 흑의 연결은 곧 백이 미생마가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흑의 의도는 백 72의 건너붙임 한방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백 74,76을 선수하고 78에 잇자 흑의 연결고리에 단점이 2개나 드러났다. 결국 윤 4단은 우하귀를 버리는 대신 흑 83으로 우변 백 대마를 잡으러가는 최후의 승부수를 선택했다. 이제는 못 잡으면 진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세계인권사상사/도서출판 길 펴냄

    인권의 역사를 총정리한 ‘세계인권사상사’(도서출판 길 펴냄)가 완역됐다. 인권과 평화, 그리고 NGO라는 화두에 매진해온 성공회대 조효제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그러다보니 완역도 그냥 완역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손을 댄 개정판이다. 한국적인 맥락에서 이해가 쉽도록 하기 위해 저자와 협의해 책 내용 일부를 손질했을 뿐 아니라 저자 미셀린 이샤이 미국 덴버대 교수에게 요청, 한국어판에는 7장을 추가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인권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다룬 책인 만큼 1∼5장은 인권사의 흐름을 잡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초기의 윤리적 토대’에서 자유·평등·정의 등의 개념이 어떻게 생겼는지 살핀 뒤 계몽주의 시대, 산업혁명 시대,1·2차세계대전 시기를 거쳐 지금 지구화 시대와 인권의 관계를 검토한다. 특이한 점은 인권을 핵심 테마로 삼고 있다 보니 좌우 이데올로기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서술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각 시대마다 인권의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고 소개된 60여개가 넘는 문헌의 출처에서도 잘 드러난다. 여기에는 우리가 흔히 들어왔던 미국 독립선언문뿐만 아니라 레닌의 ‘민족해방운동에 관하여’, 호찌민의 ‘베트남민주공화국 독립선언문’ 같은 문헌도 인권 증진의 상징으로 소개되어 있다. 서구식 자유민주주의에서만 인권의 개념이 발달해왔다는 통념에 대한 도전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사회주의와 제3세계운동도 인권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현실 사회주의 몰락을 두고 ‘역사의 종언’ 운운하는 데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 그러나 단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기본 관점은 서구에서 생겨난 인권 개념이 어떻게 세계로 퍼져나갔는가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구 중심 세계사에서 의미가 없는 곳은 그다지 크게 다뤄지지 않았다. 역자 역시 “인권 역사서술에서 대륙별 편차가 심하고 특히 아프리카의 인권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책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역시 6장과 7장.‘21세기 인권과 투쟁공간의 변화’,‘인권 세계관의 통합’을 다루는 두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인권을 증진시킬 것인지를 묻고 답하고 있다. 저자는 국가-공적영역-사적영역이라는 3가지 요소가 합리적으로 조정될 때 인권이 발달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극히 현실적인 접근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힘을 강조하려는 ‘시저파’와 그것을 부정하려는 ‘스파르타쿠스파’로 나눈 뒤, 어느 한 쪽에 절대적 정당성을 부여하기보다 인권이라는 원칙에 맞는 일관성을 주문한다.4만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 대상

    ●농업 신동용씨 29세의 신세대 영농인답게 자신의 포도농장 홈페이지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농가체험의 기회를 주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4-H활동을 시작, 한국농업전문학교 과수과를 졸업한 2000년부터 바로 영농에 뛰어들었다. 이듬해 과수분야 농업인 후계자로 선정됐으며 2003∼2004년 가평군 4-H 연합회장을 지냈다. 젊은 나이에도 꽃동네, 예수의 집, 등대마을 등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에 나서 노인과 어린이 목욕시키기, 밀린 빨래하기 등으로 지역 주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농촌의 주역인 영농후계자 및 4-H회원 등과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해외 문화탐방 활동을 벌이는 등 농촌지도자로서 시야를 넓히기도 했다. 영농에 ‘블루오션’의 개념도 접목했다. 마이크로파 건조기를 구입, 전국에서 최초로 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웰빙식품 ‘킴밸얼리 건포도’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포도즙을 직접 생산, 부가가치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농한기에는 건조기를 활용, 강원도 정선군과 영월군에서 구입한 고추를 말려서 파는 등 과외소득을 올리고 있다. 부모를 모시고 있는 장남으로, 집안일에 솔선하며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 등 지역 봉사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수산 김영완씨 “모든 가정의 식탁에 제가 기른 깨끗한 굴이 오르는 날까지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김씨는 굴 양식을 하던 부친의 사망 직후 도시 이주를 심각하게 고려했다. 연로한 조부모와 어머니까지 부양해야 할 처지였던 김씨는 그러나 굴 양식으로 인생의 승부를 걸었다. 손이 많이 가는 굴 양식도 자동화해야만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김씨는 자동세척기, 자동채취기, 자동유압분리기 등을 도입해 굴양식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그 결과 연 인원 4000명에 이르던 일손을 1500명으로 줄였다. 경비도 자연히 줄어 9000만원에 이르던 생산비가 2500만원까지 낮아졌다. 굴과 미더덕을 함께 생산하는 복합양식 추진으로 생굴 생산량이 2002년 120t에서 올해 240t까지 늘어났다. 미더덕도 10t을 생산했다. 전 과정이 기계화되면서 해양쓰레기로 변질되던 어장부산물의 인양처리도 30t에서 60t으로 늘렸다. 올해 8억원의 수익을 올린 김씨는 청년회 부회장과 청소년 선도 방범활동 등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토대청결운동, 바다가꾸기운동 등에 35회나 참석했고, 매년 불우이웃돕기에 300만원씩을 내는 등 지역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일꾼이다. 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저축銀 고금리경쟁’ 뒤탈날라

    규모가 작은 A저축은행은 최근 예금금리를 올렸다가 금융감독원에 불려가 호된 질책을 받았다.“이자를 감당할 능력도 안 되면서 무작정 금리를 올리면 나중에 누가 책임지냐.”는 게 질책의 주요 내용이었다. 비교적 규모가 큰 B저축은행은 사전에 수차례 금감원을 찾아가 예금금리를 올리겠다고 읍소했다.“시중은행과 같은 금리로는 도저히 ‘장사’를 할 수 없다.”고 호소해 겨우 허락(?)을 받은 이 저축은행은 금리인상 사실을 쉬쉬하며 영업을 하고 있다.●금리인상만이 살 길? 금감원이 저축은행의 금리 인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저축은행중앙회도 회원사들에 “시중금리 상승을 저축은행이 주도하는 것처럼 비쳐져서는 안된다.”며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저축은행들은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며 예금금리 인상을 감행하고 있다. 한진저축은행의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6.02%이다. 다른 저축은행들의 금리도 6%대에 근접했다.1년 만기 정기예금의 경우 솔로몬저축은행이 5.70%, 늘푸른저축은행이 5.66%의 금리를 주고 있다.5일 현재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5.03%로,6개월 사이 1%포인트 이상 올랐다. 저축은행들이 금리인상에 혈안이 된 것은 역시 금리를 올리고 있는 시중은행들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다.특히 정기예금의 만기가 대부분 매년 12월에서 다음해 1월 사이에 몰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지 않고서는 고객을 잡아놓을 수가 없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수신고가 급격히 떨어져 콜(은행간 단기자금)까지 끌어다 쓰는 실정”이라고 말했다.●부작용 곧 현실화 우려 그러나 ‘기초 체력’이 약한 저축은행들의 금리인상은 부실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예금을 무리하게 끌어오다보면 결국 무리한 대출로 연결된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수신고가 1000억원 이하인 영세 저축은행들이 고금리로 끌어온 돈을 운영하기 위해 무리하게 대출에 나섰다가는 곧바로 부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06%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고, 대출금리는 0.12%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19%포인트나 올랐지만 대출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했다. 시장금리 상승세로 시중은행들은 ‘예대마진(예금과 대출금리 차이)’의 폭을 넓혔으나, 저축은행들은 예금금리만 오르고, 대출금리는 오히려 낮아져 영업기반이 더 취약해 진 셈이다. 더욱이 최근 시중은행들이 저축은행의 주된 자금운영처였던 영세자영업자(소호·SOHO)나 중소기업에 대출을 확대함에 따라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 상환 능력이 있는 중소기업이나 소호업체들이 은행 쪽으로 손을 벌리면서 여신심사 기법이 취약한 저축은행들은 자연히 부실 위험성이 높은 대출을 늘릴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 여신담당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은행들은 벌써 담보가 약하고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대출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면서 “연체 위험이 높은 고객들이 저축은행에서 빚을 내 시중은행의 빚을 갚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결정타,백 108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결정타,백 108

    제7보(108∼131) 백 대마 공격에 일말의 희망을 품고 있던 조한승 8단은 백 108을 보자 의욕이 사라졌다. 이 수로 더 이상 백 대마를 공격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실전은 상변과의 연결이 너무 쉽게 됐으므로 (참고도1) 흑 1로 받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때는 백 2로 자세를 갖추는 수가 좋다. 흑은 3으로 우변을 넘어야 하는데 이때 백은 4로 상변을 지킬 여유도 있다. 백 대마를 잡으러 가려면 흑 5의 이음은 필수. 그때 백 6으로 끼우는 수가 있어서 12까지 백 대마는 중앙에서 깨끗하게 산다. 백 대마가 이처럼 깨끗하게 산다면 바둑은 당연히 백의 승리이다. 흑 109로 끊는 수가 그나마 강수인데 백 110,112로 타고 올라온 뒤에 114로 꼬부리니 흑의 응수가 궁하다. 흑 115의 빵따냄은 뒷맛을 좋게 하기 위함이지만 백은 116으로 단수 쳐서 중앙 백 대마를 우상귀까지 연결하고자 한 의도를 관철시켰다. 흑 117로 백 한 점을 잡았을 백 118은 강수. 중앙 백 대마는 목숨만 건지면 된다는 생각으로 다른 곳에서 실리를 두둑히 챙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흑 121로 (참고도2) 1에 젖혀서 백 대마를 끊자고 하는 것은 어떨까? 일단 끊기면 문제이지만 실전은 백 8까지 어떻게든 연결이 가능하다. 결국 백 대마가 살아가자 조 8단은 흑 131로 끼워서 최후의 승부수를 던진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비장한 심정으로 공격해 보지만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비장한 심정으로 공격해 보지만

    제6보(93∼108) 흑 93으로 중앙 백 대마를 공격하는 조한승 8단의 심정은 비장하다. 좌상귀에 엄청난 백집을 제공하면서 순식간에 형세가 뒤집혔기 때문이다. 이 백 대마를 공격해 모종의 대가를 얻어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는 대국이 되고 말았다. 이때 등장한 백 94의 붙임이 얄밉기 짝이 없는 선수 활용. 지금은 흑 95로 이을 수밖에 없다.(참고도1) 백 A의 단수를 선수 당하지 않기 위해서 흑 1로 이으면 백 2,4로 간단히 흑 대마가 끊겨서 잡힌다. 백이 선수로 흑의 집모양을 없애고 96으로 한칸 뛰자 흑도 97,99로 좌중앙 흑 대마의 안위를 살필 수밖에 없다. 백 대마는 아직 두집이 확실하지 않아서 불안해 보였지만 백 102를 선수하고 104로 붙이니 어느새 벌써 사는 형태를 갖춘 모습이다. 흑이 실리로 추격전을 펼치려면 이 장면에서 (참고도2) 흑 1로 빠져서 백 한점을 잡아야 한다. 실전 백 106으로 빠져서 흑 한점이 잡힌 것과 비교하면 안팎으로 20집도 넘게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 역시 백 2로 젖혀서 상변과 깨끗하게 연결하면 백의 승리이다. 이미 흑이 실리로 추격할 단계는 지난 것이다. 흑 105,107은 두터운 수로 동시에 백 대마가 미생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수. 그런데 이때 등장한 백 108이 호착이어서 흑을 좌절시킨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너무 멋을 부린 수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너무 멋을 부린 수

    제5보(73∼92) 흑이 우변에서 큰 실리를 취하는 동안 백은 두터움을 얻었다. 그 두터움을 바탕으로 중앙 흑 대마를 공격하려 했던 것인데 흑에게 반격의 빌미를 제공해 지금은 오히려 흑에게 거꾸로 쫓기고 있다. 이렇게 돼서는 당연히 백의 낭패 국면이다. 흑 73부터 77까지 흑이 기분 낼 때 백 78의 건너붙임은 백이 재차 반격을 시도하기 위한 밑거름 같은 수. 이 수도 없다면 백은 이미 항복해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흑 81로 붙여서 백의 응수를 물은 수가 너무 멋을 부린 수였다. 백이 받아준다면 큰 활용이 되겠지만 이를 무시하고 백 82로 돌을 갈라오자 지금까지 수세였던 백이 완전히 공세로 바뀌게 된 것이다. 따라서 흑 81로는 (참고도1) 1로 단수를 쳐야 했다. 백 2로 연결하면 흑 3의 젖힘이 기분 좋다. 한 눈에 백의 위기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백 2로 A에 이어주면 이때는 흑 2의 날일자로 연결한다. 백 86으로 끊긴 다음에 (참고도2) 흑 1로 단수 치는 것은 안된다. 백 2,4면 중앙 흑 석점이 속절없이 잡힌다. 상변 흑 넉점도 위기이고 A의 단점도 그대로이다. 흑 87,89로 급한 불을 끄는 사이에 백은 92로 기분 좋은 곳을 늘여서 실속을 챙긴다. 이제 흑의 유일한 희망은 중앙의 백 대마에 대한 공격뿐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통렬한 반격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통렬한 반격

    제4보(44∼73) 백 44로 걸친 강동윤 4단은 흑이 45의 처진 날일자로 받자 일단 손을 빼서 상변의 큰 곳부터 차지하고 본다. 이후 흑의 공격을 보고 대처하겠다는 뜻이다. 흑 47은 점잖은 공격. 그러자 백 48로 한칸 벌린 뒤에 50으로 곧장 쳐들어간다. 그러나 이 수는 좀 과했다. 55까지의 진행을 보면 우변 백 한점이 너무 깨끗하게 잡힌 느낌이다. 물론 강4단 나름대로는 계산이 서 있었다. 백 56부터 좌중앙 흑 대마를 크게 공격할 심산이었다. 백 66은 흑의 약점을 찔러간 수.(참고도1) 흑 1로 받아준다면 백 2로 건너붙여서 10까지 백의 대만족이다. 그렇지만 이 수로는 (참고도2) 1,3으로 정리하는 정도였다.A는 훗날 선수해도 충분했다. 실전은 흑이 받아주지 않고 67부터 반격하는 수가 통렬해서 백이 괴로워졌다. 그나마 백 72가 호착으로 큰 위기는 벗어났다. 이 수에 (참고도3) 흑 1로 받아주면 백 2의 절단이 강력하다. 계속해서 흑 3,5로 끊어가는 것은 무리이다. 그래서 조한승 8단은 흑 73으로 중앙 백 넉점을 선제 공격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원성진 6단이 돋보인 일국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원성진 6단이 돋보인 일국

    총보(1∼169) 흑 165로 쳐들어왔을 때 하변 백 대마는 잡힌 것일까? 그렇지 않다. (참고도1) 백 1과 같이 위에서 받는 것이 정수로 15까지 하변 백 대마는 무사하다. 물론 흑 12로 15의 곳을 젖혀서 잡으러 가는 수도 있지만 그것은 백 대마가 중앙으로 도망쳐서 살면 중앙 흑집이 모두 부서지므로 그런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 하변 백 대마를 살려준 뒤에 16으로 씌워서 중앙을 흑집으로 만드는 정도로도 충분히 많이 이겨 있다. 실전 흑 169의 상황에서도 아직 하변 백 대마의 목숨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다.(참고도2) 백 1로 받으면 이하 15까지 간신히 두집을 만들고 목숨을 연명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16으로 씌우면 앞의 (참고도1)보다 더 큰 차이로 진다. 그래서 안달훈 6단은 어차피 진 바둑, 추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흑 169의 시점에서 돌을 거둔 것이다. 본국은 초반 원성진 6단이 약간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백 60이라는 실착을 정확하게 응징하여 이후 완승을 거뒀다. 원 6단의 충실한 기량이 돋보인 일국이라고 하겠다. (109=101,110=19,114=104,117=101,120=104,123=101,126=104, 129=101,132=104,135=101,138=104,141=101,144=104) 169수 끝, 흑 불계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마침내 돌을 거두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마침내 돌을 거두다

    제9보(147∼169) 백이 좌상귀 패를 해소하며 대마를 살리자 흑은 147로 빠져나간다. 순간 온 동네의 백돌들이 갑자기 엷어졌다. 당장 급한 곳은 좌변. 그래서 백은 148,150으로 보강, 서둘러 좌변의 백 대마를 살린다. 원성진 6단은 좀더 신랄하게 백 대마를 공격할 수도 있지만 흑 151로 백 한점을 끊어서 최대한 두텁게 둔다. 이때 백 156으로 (참고도1) 1,3과 같이 중앙 백 두점을 연결하는 것은 과욕. 흑 4로 이으면 백은 5로 좌변을 살려야 하는데 그때 흑 6으로 좌하귀에 뛰어들면 12까지 간단하게 패를 만들 수 있다. 곳곳이 엷은 백이 이 패를 감당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백 154의 맥점 덕분에 백은 좌변을 선수로 살리고 156에 가일수할 수 있어서 좌변과 좌하귀를 모두 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흑 157부터 161까지 선수로 백 두점을 잡은 데 이어 163으로 중앙 백 두점을 끊자 이번에는 하변이 문제이다. (참고도2) 백 1에 보강하면 무사하지만, 흑에게 2로 씌움을 당하면 광활한 중앙이 전부 흑집이 된다. 이것은 백이 엄청난 차이로 패함을 의미한다. 그래서 백 164로 한번 버텨 본 것이지만 흑 165의 치중을 당하자 곤란하기는 마찬가지. 흑 169를 보고는 돌을 거뒀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올드보이 한대수/한대수 씀

    싱어송 라이터이자 사진작가 한대수(57)가 자전적 에세이집 ‘올드보이 한대수’(생각의 나무 펴냄)를 냈다. 언론에 기고한 글과 최근에 쓴 글을 묶은 책에는 ‘영원한 자유인’을 꿈꾸는 그답게 요즘 음악과 세상을 향한 거침 없는 생각이 특유의 어투로 녹아 있다. 이미 에세이·시집집 등 책을 5권이나 낸 그는 “내 철학을 담은 에세이로는 이 책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나는 왜 음악을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로 시작하는 1장 ‘음악과 예술’에서는 그의 음악 인생을 이야기한다. 그는 “음악은 내 자신도 모르는 잠재의식 속에서 꿈틀거리는 괴물”이라며 음악을 향한 열정을 이야기한다. 2장 ‘나의 해골’에서는 유년시절과 사진작가로 활동하던 미국의 문화적 정치적 현재를 짚고, 그에 대한 비판과 냉소를 쏟아낸다.9·11 현장, 히피문화, 홈리스 등에 관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풀어낸다. 대마초 합법화에 대해 반대입장도 피력한다. 마지막장 ‘노마드’는 아내 옥사나의 고향인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몽골, 유럽 등을 돌아다니며 쓴 여행기로,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그만의 자유로운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흑의 필승지세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흑의 필승지세

    제8보(106∼146) 흑의 외곽에 단점이 많지만 백도 공배가 없기 때문에 섣불리 외곽을 끊고 수상전을 유도할 수는 없다. 백 106이 외곽으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수. 그러나 흑 111로 이을 때 백 112로 좌변을 보강해야 하기 때문에 흑 113으로 금방 다시 포위 당한다. 좌상귀 백 대마는 포위를 당하면 자체로 살 길이 없기 때문에 패를 걸 수밖에 없다. 더구나 흑 115로 외곽을 보강해도 좌상귀 백 대마는 여전히 패로 살아야 한다. 흑은 어디에서든 조금만 이득을 봐도 이길 수 있다. 단 백 124로 팻감을 썼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백 한점을 따내는 것보다 (참고도1) 흑 1로 잇는 것이 끝내기로는 이득이지만 이렇게 되면 백은 2로 먹여치는 무궁한 자체 팻감이 생긴다. 흑 3으로 따낼 때 (참고도2) 백 4로 되따내면 흑은 5로 ▲의 곳에 먹여쳐야 한다. 그러면 백은 다시 6으로 들어가는 자살수를 팻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른바 장생의 형태로 백은 팻감을 무한정 사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백은 아무 때나 A의 패를 한번씩 따내면 되므로 이 백은 자체로 살아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역전이다. 실전은 흑 145에 백이 패를 해소했고, 다시 흑이 둘 차례이다. 그래서 흑의 필승지세이다. (114=△,117=109,120=△,123=109,126=△,129=109,132=△,135=109,138=△,141=109,144=△) 유승엽 withbdk@naver.com
  • 황제급 아카펠라 듣고 보는 재미

    세계 정상의 아카펠라 그룹 ‘킹스 싱어즈’가 한국에 온다. 수정처럼 투명한 사운드, 정제된 음색의 남성 6인조 킹스 싱어즈는 음악성은 물론 청중들을 즐겁게 하는 능력 또한 뛰어나 공연 무대마다 흥겨움을 안겨준다. 이들 그룹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그들만의 것으로 독특하게 조리해 들려줌으로써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 킹스 칼리지에서 교내 예배 때 노래를 부르던 이들이 뜻을 모아 1968년 창단한 킹스 싱어즈는 37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멤버가 교체되긴 했지만 화려한 음악의 전통은 그대로 지켜왔다. 이들은 런던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등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과 협연했고, 플라시도 도밍고 등 클래식 연주자는 물론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같은 대중음악 스타들과도 함께 공연 무대에 섰다. 이번 공연에서는 영국과 프랑스의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1-6234.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승부수에 이어진 무리수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승부수에 이어진 무리수

    제7보(85∼105) 선수를 잡은 흑이 달려간 곳은 좌변. 흑 85로 파고들어서 좌상귀의 백 한점을 잡겠다고 덤벼든다. 원래 이곳은 (참고도1) 백 1,3으로 처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지금은 4까지 흑에게 내준 실리에 비해 백이 얻은 세력은 보잘것이 없다. 전체 형세를 살펴봐도 흑은 상변에 큰 집을 갖고 있어서 백보다 집에서도 앞서고, 우변의 세력도 막강해서 두터움에 있어서도 백에 밀릴 것이 없다. 즉 흑의 필승지세인 것이다. 따라서 안달훈 6단이 백 88로 밀고 들어가서 변화를 구한 것은 일종의 승부수. 흑집으로 굳어진 줄 알았던 좌상귀가 백집으로 변하면서 일단 백이 실리로는 다시 앞서게 됐다. 그러나 백 96의 응수타진에 이어 100으로 이은 수가 턱없는 무리수였다. 이 수는 흑의 포위망에 단점을 남겨 놓겠다는 뜻인데, 흑이 101부터 105까지 패를 만들어 좌상귀 백 대마를 미생으로 만들자 갑자기 백이 곤란해졌다. 따라서 백 98로는 억울하더라도 (참고도2) 1에 젖혀서 확실하게 대마를 살려 놓고 후일을 기약하는 것이 옳았다. 이렇게 두었더라면 불리하더라도 아직은 긴 바둑이었다. 백은 팻감도 많지 않은 상태.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길섶에서] 적막한 결혼식장/신연숙 논설실장

    옛날 결혼식장은 소란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지들의 이야기꽃과 신랑신부 친구들의 흥분어린 웅성댐, 무엇보다 어린 아이들의 수선이 있었다. 시간 대마다 다른 예식이 있는 탓에 진행을 서두르는 것도 소란의 한 이유가 되었다. 그래서 도떼기시장 같은 예식장보다는 차라리 경건한 성당 결혼식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결혼식장 풍경이 점차 달라져가고 있다. 예의 시끌벅적거림이 없어졌고 어린 아이들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아마도 식사대접이 허용되고 호화스러운 호텔까지 예식업에 나서면서부터가 아닐까 한다. 호텔 등 결혼식장의 식사 비용은 1인당 수만원. 식사비까지 감안해 부조금을 챙겨야 하다 보니 ‘봉투’부담이 훌쩍 늘었다. 아이들은 아예 하객 대열에서 제외되기 일쑤고 본인도 봉투만 보내거나, 참석하더라도 눈도장만 찍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러다 보니 어떤 결혼식장은 성장(盛裝)한 어른 하객들만 식탁에 둘러앉아 있는 적막한 모습이다. 마치 국빈만찬장을 보는 것 같다. 얼굴 들이밀기도 부담스러운 요즘 결혼식장 보다는 차라리 도떼기시장 같은 옛날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결혼식장에 갈 때마다 든다. 신연숙 논설실장 yshin@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차라리 빈삼각으로 연결했어야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차라리 빈삼각으로 연결했어야

    제6보(71∼84) 흑 71로 백 한점을 제압하면서 백돌을 끊자고 한 장면부터 다시 살펴보자. 사실 대국자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런 수를 두는 사람은 더 없이 기분 좋고, 당하는 사람은 매우 기분 나쁘다. 백돌이 끊어지므로 연결을 위해서는 (참고도1) 백 1에 두면 되지만 이 수는 빈삼각이다.‘빈삼각은 우형이므로 악수’라는 바둑 격언도 있지만 무엇보다 흑은 백 한점을 제압하며 실속을 차리고 있는데 백은 그냥 공배를 두며 연결에 급급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억울하다. (참고도2) 백 1로 흑의 공배를 채우며 연결하는 수도 있다. 흑도 끊을 수는 없으므로 2로 빠져야 하는데 그때 3에 두면 백은 빈삼각으로 두어야 할 곳을 호구 모양으로 연결한 셈이다. 그러나 이 형태에는 흑 A로 들여다보는 결정적인 약점이 남았다는 것이 큰 불만이다. 그래서 안달훈 6단은 흑 73으로 젖혀서 돌의 리듬을 구한 것이다. 물론 이 수를 둘 때부터 81까지 백 두점을 희생타로 삼아 백돌을 깨끗한 형태로 연결하겠다는 계산을 세웠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백 84까지 된 결과를 놓고 보면 결국 백은 후수로 공배를 연결했을 뿐이지만 흑은 백 두점을 따내며 적지 않은 실리를 얻었고, 무엇보다 좌변 흑 대마가 완생이 됐다. 이렇게 돼서는 단번에 역전. 초반 포석의 실패를 딛고 흑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사회플러스] 국내 미기록종 ‘갯부추’ 발견

    일본 특산으로만 알려졌던 부추속(屬)의 세계적 희귀식물 한 종이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의해 거문도에서도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미기록종이어서 이름은 ‘갯부추’로 명명됐다. 국립수목원은 1910년 일본 대마도에서 발견된 이후 세계적으로 일본 남부 일부 해안지역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온 부추의 한 종류(학명 Allium pseudojaponicum Makino)가 전남 여수시 거문도 해안지역에서 15㎡ 가량 군락을 이루며 700여 개체가자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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