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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쿠르트의 미래’ 강속구 투수 사토 요시노리

    ‘야쿠르트의 미래’ 강속구 투수 사토 요시노리

    타자가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구종은 빠른 공이다. ‘변화구 대처능력’ 이란 기본적으로 빠른 공을 치기 위한 보조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지구상의 모든 타격준비자세는 기본적으로 빠른 공을 치기 위한 폼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변화구 대처능력이란 말은 있어도 ‘속구 대처능력’ 이란 표현이 없는 이유다. 기본적으로 빠른 공을 가진 투수는 어느 정도 자신의 미래가 보장 돼 있는 편이다. 리그를 막론하고 강속구 투수들은 언론과 팬들의 주목 대상이다. 일본이라고 해서 다를게 없다. 일본프로야구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고시엔 대회가 배출한 강속구 투수들은 대부분 프로에 와서도 그명성 그대로를 유지하며 야구판을 호령하는 투수들이 많다. 아라카키 나기사(소프트뱅크)-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테라하라 하야토(요코하마)-다르빗슈 유(니혼햄)-츠지우치 타카노부(요미우리)-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사토 요시노리(야쿠르트). 이 선수들의 공통점은 고시엔 스타, 그리고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의 위력을 가진 투수들이란 점이다. 이 선수들은 최근 10여 년 동안 고시엔이 배출한 강속구 투수 계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중 ‘폭투 대마왕’ 아라카키와 2005년 아시아 청소년 야구대회에서 무시무시한 연투능력을 자랑했던 츠지우치를 제외하면 프로에 와서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릴수 있다. 이미 일본야구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자카와 3년연속 평균자책점 1점대를 기록하며 이젠 일본 제1의 에이스인 다르빗슈는 국가대표 단골멤버다. 타나카 역시 작년시즌을 깃점으로 올해부터 라쿠텐구단의 에이스 투수로서의 기대치가 대단히 큰 선수다. 타나카는 작년 3월에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선수중 최연소였다. 부상과 제구력 난조로 인해 아마 때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선수를 제외하면 올해 입단 3년차인 사토 요시노리는 향후 선배들이 보여줬던 능력을 재림할 가능성이 가장 큰 투수다. 사토는 투수들에게는 좀처럼 보기 힘든 우투좌타(원래 왼손잡이)다. 그의 이력 중 가장 빛나는 부분은 역대 고시엔 대회 사상 최고구속 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2007년 155km, 고시엔 구장 스피드건) 테라하라(154km)가 가지고 있던 최고구속을 넘어선 당시 사토는 그해 열린 미일 친선경기에서 157km까지 찍는 포심패스트볼의 위력을 보여주며 야구관계자들을 경악시켰다. 물론 이 구속은 맥스에 해당하는 기록이었지만 3년이 흐른 지금 야쿠르트 선발투수들 가운데 가장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로도 유명하다. 1년 먼저 프로에 입단한 타나카가 사토의 고향인 센다이를 연고로 한 라쿠텐에 입단했지만 이듬해 사토는 당시 ‘고교 빅3’ 였던 나카타 쇼(니혼햄), 카라카와 유키(치바 롯데)와 함께 프로구단의 집중 러브콜을 받으며 야쿠르트 구단에 선택된다. 하지만 사토는 명성에 비해 아직까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편이다. 입단 첫해인 2008년엔 6경기에 출전(5경기 선발) 2승 1패 평균자책점 4.55, 작년에는 5승 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사토는 평균 140km후반-150km 초반의 속구와 칼날 같은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지만 구종이 매우 단조롭다. 포크볼을 간간히 던지지만 실제로 사토가 던지는 주종은 빠른공과 슬라이더다. 슬라이더는 120km대와 140km대의 고속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위닝샷으로 즐겨 던진다. 불과 179cm 밖에 되지 않은 작은 신장이지만 연투능력도 좋고 쉽게 지치지 않는 체력까지 갖추고 있다. 당초 사토는 파이어볼러답게 많은 탈삼진을 거둘수 있을거란 전망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명성에 비해 탈삼진 갯수가 적다.(2009, 120이닝-탈삼진 91) 이것은 볼배합이 매우 단조롭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사토가 야쿠르트의 에이스가 되기 위해선 새로운 구종장착 즉,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습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작년시즌 야쿠르트는 전반기의 상승세를 후반에 이어가지 못하며 리그 3위에 머물렀는데 임창용과 이가라시 료타, 그리고 마츠오카 켄이치를 대체할 중간투수들의 부재가 컸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원인은 이시카와 마사노리와 타케야마 쇼헤이(다승왕)를 제외하면 믿고 맡길만한 선발투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비록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5승밖에 거두진 못했지만 올시즌 야쿠르트가 다시한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선 사토의 분전이 필요하다. 야쿠르트의 미래인 사토의 어깨가 그만큼 무거워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남 전통시장 통합이미지 공모

    경기 성남시는 관내 13개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I) 통합 이미지’를 22일부터 5월17일까지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디자인은 성남 전통시장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독창성이 돋보여야 하며, 전통시장만의 향수를 지니고 경제성을 고려한 것이어야 한다. 대상은 ▲수정구 중앙시장, 현대시장, 신흥시장 ▲중원구 하대원시장, 단대마트, 모란시장, 금광시장, 은행시장, 상대원시장, 성호시장, 모란민속5일장 ▲분당구 돌고래시장, 코끼리시장이다. 공모전 홈페이지(http://contest.cans21.net)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61) 거제 노자산~가라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61) 거제 노자산~가라산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 거제는 60여개의 새끼 섬과 900리 해안 절경을 품고 있다. 거제 하면 쪽빛 바다와 해금강이 유명하지만, 좋은 산이 많은 땅이다. 내륙으로 500m가 넘는 산들이 웅장한 산세를 이루고, 그 기운은 해안까지 뻗어나간다. 봄맞이 산행으로 빠지지 않는 곳이 노자산(子山·565m))이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기화요초 향기 맡으며 해안 절경을 굽어보면 산 이름처럼 누구나 신선이 된다. ●한려해상 밟고 오는 봄의 발걸음 봄철 인기 있는 섬 산행 코스 중에서 거제 노자산은 독보적이다. 대개 섬 산은 오르면 내려와야 하는 홑산이 대부분이지만, 노자산은 거제 최고봉 가라산(585m)까지 제법 긴 능선을 밟을 수 있다. 여러 봉우리를 타고 넘으며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한려해상의 풍광을 바라보는 맛은 아주 특별하다. 노자산 산길은 거제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가라산까지 시원하게 종주하고, 저구고개로 내려오는 코스가 좋다. 거리는 약 8㎞, 5시간쯤 걸린다. 거제자연휴양림 입구에 내리니 훅~ 맑고 서늘한 공기가 밀려온다. 매표소 앞에 서자 노자산 능선이 활짝 품을 벌리고 맞는다. 능선 가운데 봉긋 솟은 마늘바위 아래로 잔뜩 물오른 고로쇠나무들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톡! 건드리면 겨울산의 한가운데를 뚫고 봄기운이 콸콸 뿜어져 나올 태세다. 휴양림에서 산길은 두 가지. 제1등산로는 마늘바위 옆의 전망대, 제2등산로는 노자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봄기운 담뿍 머금은 고로쇠나무 제2등산로를 따르면 길 양편으로 소사나무와 단풍나무들이 두 팔을 벌리고 맞아준다. 40분쯤 오르면 노자산 정상이다. 서둘렀지만 동쪽 외도 방향에서 이미 해가 둥실 떠올랐다. 북쪽 내륙으로 북병산, 계룡산 등으로 이어지는 산세가 제법 웅장하다. 거제도를 흐르는 산줄기를 거제지맥이라 하는데, 능선이 순하고 조망이 좋아 인기가 있다. 서쪽 암반 뒤로는 율포만과 거제만, 그리고 그 사이를 가득 메운 한산도, 추봉도, 비진도 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저 섬들을 징검다리처럼 밟고 건너편 통영으로 건너가면 좋겠다. 본격적으로 능선을 타고 안부로 내려갔다가 올라서면 2층으로 지은 노자산 전망대. 이어 마늘바위를 옆으로 우회하면 길이 순해지고, 길섶에는 얼레지 잎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간혹 꽃봉오리를 단 녀석들도 보인다. 3월 말쯤 만개하면 능선은 꽃길이 된다. 노자산~가라산 일대는 봄철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해 식물 애호가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진마이재의 원추리 군락 뫼바위 입구는 삼거리다. 여기서 조밭골을 따라 내려서면 학동해안에 닿는다. 제법 가파른 언덕에 올라서면 뫼바위다. 뫼바위는 거대한 암봉이라 사방 전망이 좋다. 동쪽으로 반원을 그린 학동해안에 눈길이 쏠린다. 이곳에 팔색조가 산다고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233호인 동백림 야생군락지가 있다. 뫼바위를 내려오면 만나는 진마이재는 원추리 군락지다. 연초록색 원추리 새순들이 파릇파릇 돋아났다. 새순을 살짝 데쳐 곁들이는 소주 한 잔 생각이 굴뚝같다. 쩝~ 입맛 다시며 20분쯤 오르면 드넓은 공터인 가라산 정상. 가라산은 거제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고려시대 산성과 봉수대 터가 남아 있다. 북쪽으로 그동안 걸어온 능선과 마늘바위가 아득하게 펼쳐진다. 대밭에서 쭈그리고 봄볕을 해바라기하다 다시 능선을 따르면 전망대가 선 망등이 등장한다. 전망대 앞에서 거제도의 최남단인 망산 일대가 다대해안과 저구리만과 함께 장쾌하게 펼쳐진다. 여기서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한다. 전망대 뒤로는 길이 없고, 전망대 직전 다대마을 이정표 방향을 따라야 저구고개로 내려올 수 있다. 급경사를 내려오면 갈림길을 만난다. 이정표가 없는 왼쪽 방향이 다대마을, ‘저구고개’ 이정표를 따르면 곧 다대산성이다. 신라시대 쌓은 것으로 추정하는 다대산성은 태뫼식으로 돌을 쌓았고, 둘레가 약 400m에 이른다. 성 안으로 들어서자 난대림이 울창하다. 특히 아름드리 참식나무들과 상록 덩굴식물이 많아 울창한 숲에 들어선 느낌이다. 성 밖으로는 원형 해안을 품은 다대마을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고, 그 뒤로 해금강이 아련하다. 산성에서 마지막으로 조망과 봄기운을 만끽하고 두어 개 봉우리를 더 넘으면 산행 종착지 저구고개다. 고개에 내려서자 도로 너머 에메랄드빛 저구해안이 바투 다가온다. 글 사진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 가는 길&맛집 서울남부터미널에서 거제 고현행 버스가 06:20~24:00까지 약 40분 간격으로 있다. 고현에서 거제자연휴양림(055-63 9-8115)으로 가는 학동행 버스는 05:55, 07:55, 08:20, 10:15, 13:15, 16:15, 18:15, 일곱 차례 있다. 세일교통 055-635-5100. 산행이 끝나는 저구고개에서 15분쯤 가면 명사 버스정류장이다. 여기서 고현 가는 버스는 12:55, 16:00, 19:35에 있다. 거제시청 근처 맥반석(055-637-6660)의 멍게비빔밥이 별미다. 멍게젓갈에 김과 참기름을 곁들여 비벼 먹는 맛이 독특하고 국으로 나오는 물메기탕도 시원하다.
  • 전남 순천 주암호 해토머리 풍경

    전남 순천 주암호 해토머리 풍경

    경칩이 지나도 폭설이 내리는 등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봄은 옵니다. 봄이 가장 먼저 촉촉한 훈기를 풀어 놓는 곳은 역시 남도지요. 뒷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도, 마을앞 고샅길에도, 수북한 눈을 헤치고 봄기운은 어김없이 찾아 들고 있습니다. 섬진강의 가장 큰 지류인 보성강 물줄기를 막으면서 생긴 전남 순천의 주암호는 남도의 호수답게 봄빛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여러 갈래 흐트러진 마음으로 일상이 힘겨울 때, 오롯이 스스로와 대면하고 싶을 때 찾는 곳이 호수 아니겠습니까. 주암호를 찾아 새봄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주암호의 해토머리(얼었던 땅이 녹아서 풀리기 시작할 때) 풍경을 담아 왔습니다. ●추동저수지 등 비경 숨겨 놓은 호수 이른 아침, 이방인의 방문에 놀란 물새들이 물수제비를 뜨며 날아 오르고, 낮게 깔린 물안개는 호수 이곳저곳을 보듬으며 휘돌아 간다. 보성강 물줄기를 주암댐에 내주고 얻은 풍경이다. 주암호는 1992년 높이 57m, 길이 330m의 주암댐이 조성되면서 생겼다. 면적은 1010㎢. 순천시와 보성군, 화순군 등 3개 지역에 걸쳐 있다. 호수 양옆으로 145.5㎞의 호반도로가 나있어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주암호를 돌아보는 길은 천년고찰 송광사를 기점으로 두 갈래로 나뉜다. 송광사에서 송광면 소재지 가기 전 우회전, 신평교를 건너 왕대·후곡·추동마을 순으로 돌아보는 것과 15번 국도를 따라 보성 방향으로 가다 복교리에서 우회전, 추동마을까지 들어가는 코스다. 아름다운 주암호의 속살을 엿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왕대마을에서 후곡마을을 거쳐 산길을 따라 추동마을까지 가는 것이다. 가는 길 중간중간 네비(四?)마을 등 수몰 마을의 흔적과 야생 차밭 등 보기 드문 풍경들과 마주할 수 있다. 호수 모래톱 언저리에서 한가로이 유영하는 물새들은 풍경의 덤. 문제는 후곡마을부터 추동마을까지 비포장 산길이라는 것이다. 4륜구동 지프라면 넉넉하게 갈 수 있지만, 초봄 해빙기라 낙석의 위험이 매우 크다. 따라서 해빙기가 지나고 청명하게 갠 날, 호수와 나란한 이 길을 따라 돌아볼 것을 ‘강추’한다. 비포장길이 끝날 때쯤 느닷없이 ‘월산상회’라는 상호가 붙은 오래된 집 한 채가 튀어 나온다. 1970년대 ‘빈티지풍’의 풍경. 시간이 정지된 듯한 느낌이다. 이곳이 추동마을 끝자락으로, 마을 위쪽의 추동저수지를 찾아 시도 때도 없이 몰려드는 사진작가들로 몸살을 앓곤 한다. 추동저수지는 모후산에서 주암호로 흘러드는 물을 가둬 조성됐다. 주변 풍경도 아름답지만, 이곳을 주암호변 최고의 ‘명소’로 만든 것은 저수지에 놓여진 흔들다리다. 나무와 철제와이어 등으로 만든 다리는 절묘한 모양새로 늘어지며 저수지 한가운데 정자가 세워진 작은 섬과 연결돼 있다. 물안개가 주변 풍경에서 농담(濃淡)을 거둬가는 날이면 저수지 풍경은 말 그대로 ‘한 편의 수묵화’가 된다. ●고려 공민왕 전설 품은 호수 주변 마을들 주암호 주변에는 유독 고려 31대 공민왕(1330~1374)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지명들이 많다. 공민왕은 12세 이후 줄곧 원나라 연경에 볼모로 잡혀 있다, 22세 되던 1351년 왕위에 오른 인물. 노국대장공주와의 사랑, ‘요승’ 신돈과 벌인 파란 많은 정치 역정 등으로 곧잘 TV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집권 후 원나라의 간섭을 멀리하는 배원정책(排元政策)과 강력한 개혁정책을 펴던 공민왕이 재위 10년째인 1361년 홍건적의 난을 피해 복주(福州)로 몽양을 떠나면서 순천과의 관계는 시작된다. 공민왕이 잠시 머물렀던 복주는 지금의 경북 안동을 가리키는 지명이라는 것이 학계의 대체적인 정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주암호 인근 마을 주민들은 공민왕이 머문 복주가 순천, 특히 주암호 일대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 주암호를 품고 있는 모후산(母後山·919m)의 원래 이름은 나복산이었다. 그러다 공민왕이 피난온 뒤 ‘나를 어머니처럼 지켜줬다’는 뜻에서 모후산으로 바뀌었다는 것. 특히 주암호 상류의 유경·왕대 등 마을 이름은 공민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한국문화원연합회 홈페이지는 공민왕 일행이 머물렀다는 뜻에서 유경(留京), 왕이 피신한 곳이란 뜻에서 왕대(王臺, 또는 王垈)라 불리게 됐다고 적고 있다. 그리고 왕대마을에서 300m쯤 떨어진 일야정(日夜亭)은 공민왕이 하룻밤을 묵은 곳이란 뜻. 꼭 공민왕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왕대마을은 세월이 더께로 쌓인 돌담길 등 빼어난 풍경을 숨겨두고 있다. 마을 위쪽 초연정(超然亭)은 모후산을 외원(外苑) 삼아 지어진 드문 예의 정자다. 우리나라 정자들이 대부분 확 트인 경관을 감상하는 것이 목적인 데 반해 초연정은 마을 뒷산의 깊은 계곡 속에 조성돼 있다. 나무에 가려져 계곡은 보이지 않되, 청량한 물소리만 들리는 것이 독특하다. 조선 순조9년(1809년)에 중창된 건물로, 전남도 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돼 있다. ●‘국보급’ 주변 볼거리 주암호를 한 바퀴 돌다 보면 어렵지 않게 ‘국보급’ 관광명소들과 만난다. 조계산 자락 양쪽으로 대가람 송광사와 선암사가 나란하고, 빼어난 조형미를 자랑하는 보성다원 또한 멀지 않다. 선암사 선암매(仙巖梅)는 이달 중순쯤 만개해 고졸한 정취를 선사할 전망. 대원사도 빼놓으면 서운할 명소다. 행정구역으로는 보성군에 속하지만, 주암호에서 더 가깝다. 대원사까지는 죽산교 앞에서 좌회전해 5㎞쯤 왕벚꽃터널을 지나는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을 만큼 풍광이 수려하다. 주암호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터를 잡은 고인돌공원도 둘러볼 만하다. 주암댐 조성 당시 발굴한 고인돌 140여기와 선사 시대 움집, 솟대 등을 복원·전시해 뒀다. 고인돌공원에서 주암호 쪽으로 내려가면 산책하기 좋은 오솔길도 조성돼 있다. 주암호 기슭에서 꼭 살펴봐야 할 곳이 민족의 자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서재필(1864~1951) 박사 기념공원이다. 그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던 외갓집 생가와 유품 전시관 등이 눈길을 붙든다. 글 사진 순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출발할 경우 호남고속도로→주암 나들목→27번국도→주암호, 혹은 서해안고속도로→고창분기점→고창-담양간고속도로→대덕분기점→호남고속도로→주암호 순으로 간다. 관리사무소 749-7205~6. →묵을 곳 송광사 인근에 금광여관(755-2063), 대원사 쪽에 용암관광모텔(853-2283), 봉쥬르민박(853-0040), 대원펜션(852-1671) 돌개쉼터민박(853-3698) 등이 있다. →맛 집 송광사 아래 길상식당(755-2173), 송광식당(755-2126) 등은 산채정식을 잘한다. 주암호 주변에 민물고기 매운탕과 쏘가리회, 향어회 등을 차리는 식당도 여럿 있다.
  • 비스트 윤두준, 턱 부상 불구 멋진 컴백무대

    비스트 윤두준, 턱 부상 불구 멋진 컴백무대

    그룹 비스트의 리더 윤두준이 컴백 무대에서 턱밑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비스트는 지난 7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 컴백무대에서 타이틀곡 ‘쇼크’(Shock)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소속사에 따르면 윤두준은 전날 진행된 MBC ‘쇼!음악중심’ 사전녹화 도중 입은 부상으로 인해 턱밑이 찢어진 상태였다. 당시 윤두준은 상처에서 피가 나는 것도 모른 채 최상의 무대를 선보였고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응급조치를 했지만 상처의 흔적이 남았다. ‘인기가요’ 무대에서 이를 본 팬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강렬한 곡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한층 격렬한 안무를 선보이고 있어 무대마다 위험요소가 뒤따르고 있다. 윤두준이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스트는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쇼크 오브 더 뉴 이라’(Shock of the new era)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쇼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야구 전력분석⑩] 이범호 가세한 소프트뱅크

    [日야구 전력분석⑩] 이범호 가세한 소프트뱅크

    일본프로야구가 지난달 20일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22일까지 총 90경기, 정규시즌은 퍼시픽리그가 3월 20일, 센트럴리그는 26일에 각각 개막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센트럴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이승엽, 임창용, 이혜천)들 외에 퍼시픽리그의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일본야구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때를 같이해 한국선수들의 활약만큼이나 각팀 전력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양리그 12개팀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열번째 시간은 이범호의 입단으로 주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작년 퍼시픽리그 3위팀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다. ▲ 투수력: 스기우치 단짝 와다의 부활여부, 확실한 선발투수는 부족한 편 작년 소프트뱅크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에이스’ 스기우치 토시야와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 뿐이었다. 과거 소프트뱅크 선발투수하면 사이토 카즈미, 아라카키 나기사가 가장 먼저 거론될 정도로 이 팀의 선발투수력은 대단했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폭투대마왕’ 이란 달갑지 못한 별명을 얻게 된 아라카키는 지난해 선발로 4경기(2승)에 출전하며 단 19.1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다. 오른쪽 어깨관절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아라카키는 시즌후 불펜피칭의 상태를 보고 수술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토 역시 오프시즌기간 수술(어깨)을 하며 사실상 올시즌도 물건너 갔다. 지난해 스기우치는 이닝이터형 투수답게 191이닝을 던지며 리그에서는 유일하게 200탈삼진(204개)을 기록하며 2년연속 탈삼진왕과 다승 2위(15승 5패, 평균자책점 2.36)의 성적을 남겼다. 베이징 올림픽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국내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스기우치의 올해 목표는 사와무라상이다. 지난 2005년 리그 MVP와 사와무라상을 동시에 수상한바 있는 스기우치가 올해도 팀 승리의 연결과 연패를 끊는 특급 에이스로서 마운드를 지킨다. 2선발은 외국인 투수 홀튼의 차지다. 작년에 11승(8패, 평균자책점 2.89)을 거두며 와다가 빠진 자리를 대신했는데 선발과 중간을 오고갔던 전년도의 일본야구의 경험을 발판삼아 확실한 선발투수로 완성됐다. 큰 키(193cm)에서 내려꽂는 타점이 좋고 제구력도 수준급인 홀튼은 다만 잘 던지다가도 느닷없이 허용하는 피홈런을 줄여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작년 리그에서 두번째로 많은 피홈런을 허용(22개)했는데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성급하게 승부하다가 얻어맞은 홈런이 많았다. 올시즌 소프트뱅크 선발진은 결국 3년차 유망주인 오오바 쇼타의 포텐셜 폭발이 이뤄져야 무난한 시즌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선발과 중간을 오고가며(선발 12경기) 74이닝을 던졌던 쇼타는 최고 151km에 이르는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 등 변화구 구사력도 상당히 뛰어난 투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멘탈적인 부분에서 성숙하지 못한 부분은 옥의 티. 오 사다하루 전감독 역시 쇼타의 재능을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경기중 주심의 볼판정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며 프로선수로써 미흡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올시즌엔 자신의 감정을 쉽게 노출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한다면 전도유망한 투수답게 선발 한자리는 충분히 차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좌완투수 오토나리 켄지 역시 올해는 한단계 더 일취월장해야 한다. 지난해 129.1이닝을 던지며 8승(10)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4.59 이 말해주듯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선발투수가 부족한 팀 현실을 감안할 때 그의 분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밖에 작년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고갔던 타카하시 히데아키는 불펜으로 분류되지만 작년처럼 땜빵 선발로 투입될것으로 예상되며 선발로 12경기를 출전하며 5승(101.1이닝)을 건졌던 후지오카 요시아키도 선발과 중간을 오고갈 듯 싶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와다 츠요시의 부활이 필요하다. 2003년 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와다는 5년연속 두자리수 승리를 챙기며 국가대표 단골멤버로써 빼어난 능력을 과시했지만 2008년 8승 그리고 지난해엔 단 4승에 그쳤다. 그를 발목잡게 했던 것은 역시 부상. 지난해 와다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선발승을 거두며 역시 라는 말을 들었지만 시즌중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갔다. 후반기에 1군에 합류하긴 했지만 한경기에서 3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는 좀처럼 보기드문 장면까지 보여주기도 했다. 스프링캠프 동안 팔꿈치 통증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아직 그를 보는 시선은 매끄럽지 못하다. 올시즌 팀이 1위를 노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전의 와다로 돌아와야 한다. 한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선발투수가 부족한 소프트뱅크는 그러나 불펜 전력은 수준급이다. 2009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던 셋츠 타다시(70경기, 79.2이닝)는 홀드왕(34)까지 차지하며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투수가 됐다. 또한 외국인 투수 파르켄 보그(51.2이닝)와 사토 마코토, 카미우치 야스시(땜방선발 요원 예상), 쿠메 유키, 미세 코지 등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마무리는 엄청난 강속구를 자랑하는 마하라 타카히로가 작년에 이어 변함없이 팀 승리를 지킨다. 마하라는 소프트뱅크가 몇년동안 공을 들여 키운 투수다. 그동안 고질병이었던 투구밸런스 문제로 인한 제구력 불안을 말끔히 씻어내며 작년에 29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남겼다. 마하라는 작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아시아 라운드 조1위 결정전에서 김태균(치바 롯데)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적이 있는 투수다. 그동안 소프트뱅크의 투수력은 부상선수의 이탈여부에 따라 팀 성적이 결정되곤 했다. 사이토, 아라카키, 스기우치, 와다가 단 한번도 동시에 뛰어본 시즌이 없었는데 이젠 가능성 있는 신진세력들에게 기회를 줄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 공격력+수비력: 짜임새 있는 타선, 하지만 베테랑 타자들의 노쇠화에 따른 주전경쟁 소프트뱅크에는 한시대를 풍미하다 못해 이미 ‘전설’로 불리는 두명의 타자가 있다. 바로 코쿠보 히로키와 마츠나카 노부히코다. 하지만 우리나이로 올해 40살이 되는 코쿠보는 정점에서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마츠나카는 고질적인 무릎부상이 선수말년을 힘들게 하고 있다. 우선 올시즌 소프트뱅크의 주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해보자면 혼다 유이치(2루)-카와사키 무네노리(유격)-호세 오티즈(외야)-마츠나카 노부히코(지명)-코쿠보 히로키(1루)-마츠다 노부히로(3루)-하세가와 유야(외야)-타노우에 히데노리(포수) 그리고 남은 외야 한자리는 시범경기까지의 모습을 보고 결정될듯 싶다. 선수들의 네임밸류로만 놓고 보면 지구라도 정복할 기세의 라인업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지명과 1루, 그리고 3루자리에 주인공이 바뀔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국팬들에게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역시 이범호의 주포지션인 3루자리다. 2008년 첫 풀타임을 뛰며 17개의 홈런포(.279)를 기록했던 마츠다와 올시즌 불꽃튀는 경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마츠다는 오 사다하루 전감독이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신인 때부터 밀어줬던 유망주다. 2006년 개막전 스타팅 멤버로 기용됐던 마츠다는(소프트뱅크 팀 역사상 신인이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한건 12년만의 일) 그러나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고 그해 62경기만 뛰며 6월 중순 2군으로 내려갔다. 마츠다가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던 때는 2008년이다. 요미우리로 이적했다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한 코쿠보가 있었음에도 오 사다하루는 마츠다를 3루수로 출전시켰다. 지난해 기대가 컸던 마츠다는 그러나 개막전에서 손목골절상을 당하며 2군으로 내려갔고 6월초에 다시 1군에 복귀했지만 또다시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종료해야 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이범호의 소프트뱅크 진출은 이러한 마츠다에 대한 보험용 영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본 마츠다는 2008년의 모습을 되찾은 듯한 느낌이다. 이범호의 주전입성이 그만큼 힘들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작년 마츠다의 공백을 대신해 3루자리를 맡았던 외국인 타자 오티즈는 본인의 주포지션인 외야로 돌아가게 된다. 물론 오티즈의 3루수비력이 워낙 떨어지기에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이젠 그가 없어도 이범호라는 선수까지 3루자리를 노리고 있어 굳이 그가 경쟁을 해야할 이유가 없다. 만약 마츠다가 아닌 이범호가 3루 주전이 된다면 마츠다는 외야로 돌아갈수도 있다. 그 반대의 상황이 되면 이범호는 코쿠보의 자리인 1루나 마츠나카의 지명자리를 노려볼수 있다. 이범호가 1루수비 연습을 스프링캠프 동안 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이다. 미국에서 무릎수술을 받고 귀국한 마츠나카의 상태가 썩 양호하지 못하기에 어쩌면 개막전 선발오더에 이범호의 이름이 들어갈수도 있다고 본다. 아주 복잡하고도 예상하기 힘든 소프트뱅크의 주전경쟁이다. 소프트뱅크의 테이블세터진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혼다와 카와사키의 차지다. 지난해 리그 도루 3위(43개)를 차지한 혼다와 2위(44개)의 카와사키는 빠른발이 주무기로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상대팀 내야를 뒤흔든다. 무엇보다 그동안 미완의 대기로만 머물던 하세가와의 기량발전이 올시즌을 더욱 기대하게한다. 하세가와는 지난해 143경기를 뛰며 팀에서는 유일하게 3할타율(.314 리그4위)을 기록하며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좌익수와 우익수는 시즌중에도 여러명의 선수들이 돌아가며 기용됐지만 중견수 주인은 바로 자신의 것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준 한해이기도 했다. 올시즌 얼만큼 더 성장할지 그 기대가 크다. 이뿐만 아니라 주전포수 타노우에 역시 작년시즌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바로 그가 때려낸 26개의 홈런포(80타점) 때문이다. 비록 타율은 .251에 불과했지만 타노우에가 쏘아올린 20홈런-80타점은 2005년 죠지마 겐지(현 한신)가 포수로써 기록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팀의 주포인 마츠나카(홈런23개)보다 많은 홈런숫자다. 지난해 타노우에는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시즌후 ‘베스트 나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외야쪽 한자리는 베테랑 타무라 히토시(작년 93경기, 17홈런)와 유망주 에가와 토모아키의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내야와 외야수비를 모두 맡아볼 수 있는 아카시 켄지 역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볼것으로 보인다. 과거 수준급 방망이 솜씨를 보여줬던 시바하라 히로시는 작년에 허리부상으로 37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고 올해는 백업요원으로 분류된다. 이밖에 2008년 시즌후 오릭스에서 이적한 무라마츠 아리히토와 나카니시 켄타, 아라카네 히사오도 대수비와 대주자로서 가치가 충분한 선수들이다. 전체적인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신구조화와 기량 발전이 가속화 되고 있는 타자들이 많아 그 점접에 맞물려 있는 시기이다. 또한 이범호의 가세로 인해 그 어떤 팀보다 관심이 쏠릴수 밖에 없는 팀이기도 하다. 마츠나카가 수술 후유증없이 개막전부터 활약할지, 그리고 마츠다가 어느정도 수준까지 올라왔는지가 이범호의 개막전 출전여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듯 보인다. 아키야마 코지 감독은 현역시절 강타자로서 대단한 업적을 남긴 지도자다. 감독 눈에 들어야할 이범호는 시범경기까지의 활약이 그래서 더욱 중요해졌다. 치열한 주전경쟁을 뚫고 소프트뱅크의 전력향상에 큰 보탬이 될지 아니면 천덕꾸러기가 될지,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사진=스기우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FT “中 묻지마 대출 2차금융위기 유발”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시행해 온 사회기반시설 투자와 관련한 대출이 중국의 금융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픽텟 애셋 매니지먼트의 조나단 벨 선임 매니저는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이 현재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사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 전체 신규대출 가운데 국내 사회기반시설 투자 기반 대출이 30%인 3조 위안(약 516조원)에 달한다면서 이것이 재앙의 진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벨에 따르면 인프라 투자 기반 대출 가운데 상당부분은 명목상 기업인 도시개발투자공사를 통해 상환청구권도 없이 지방정부 등에 지원됐다. 이는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제때 대출을 상환하기 힘들다는 것을 뜻한다. 벨은 도시개발투자공사의 채무액이 6조위안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30%(약 2조위안) 정도가 채무불이행을 겪게 된다면 중국건설은행이나 중국은행 등과 같은 대형 중국 은행들의 납입 자본금이 증발해 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중국 은행들의 아킬레스건인 인프라 대출을 해결하는 방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계속 덮어두거나, 도시개발투자공사를 통해 지방정부에 투자한 대부금을 당장 처리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이 지금처럼 문제를 감출 경우 미국발 금융위기의 원인이 됐던 ‘대마불사’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면서 “도시개발투자공사 문제가 앞으로 중국 은행들의 아킬레스 건으로 본격 비화되지 않도록 하려면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日야구를 호령하는 고시엔 대회 강속구 투수

    日야구를 호령하는 고시엔 대회 강속구 투수

    타자가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구종은 빠른공이다. ‘변화구 대처능력’ 이란 기본적으로 빠른 공을 치기 위한 보조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지구상의 모든 타격 준비자세는 기본적으로 빠른 공을 치기 위한 폼으로부터 출발을 하기 때문이다. 변화구 대처능력이란 말은 있어도 ‘속구 대처능력’ 이란 표현이 없는 이유다. 기본적으로 빠른 공을 가진 투수는 어느정도 자신의 미래가 보장돼 있는 편이다. 리그를 막론하고 강속구 투수들은 언론과 팬들의 주목대상이다. 일본이라고 해서 다를게 없다. 일본프로야구의 젖줄이라고 할수 있는 고시엔 대회가 배출한 강속구 투수들은 대부분 프로에 와서도 그명성 그대로를 유지하며 야구판을 호령하는 투수들이 많다. 아라카키 나기사(소프트뱅크)-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테라하라 하야토(요코하마)-다르빗슈 유(니혼햄)-츠지우치 타카노부(요미우리)-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사토 요시노리(야쿠르트). 이 선수들의 공통점은 고시엔 스타, 그리고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의 위력을 가진 투수들이란 점이다. 이 선수들은 최근 10여년 동안 고시엔이 배출한 강속구 투수 계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중 ‘폭투 대마왕’ 아라카키와 2005년 아시아 청소년 야구대회에서 무시무시한 연투능력을 자랑했던 츠지우치를 제외하면 프로에 와서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릴수 있다. 이미 일본야구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자카와 3년연속 평균자책점 1점대를 기록하며 이젠 일본 제1의 에이스인 다르빗슈는 국가대표 단골멤버다. 타나카 역시 작년시즌을 깃점으로 올해부터 라쿠텐구단의 에이스 투수로서의 기대치가 대단히 큰 선수다. 타나카는 작년 3월에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선수중 최연소였다. 부상과 제구력 난조로 인해 아마 때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선수를 제외하면 올해 입단 3년차인 사토 요시노리는 향후 선배들이 보여줬던 능력을 재림할 가능성이 가장 큰 투수다. 사토는 투수들에게는 좀처럼 보기 힘든 우투좌타(원래 왼손잡이)다. 그의 이력 중 가장 빛나는 부분은 역대 고시엔 대회 사상 최고구속 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2007년 155km,고시엔 구장 스피드건) 테라하라(154km)가 가지고 있던 최고구속을 넘어선 당시 사토는 그해 열린 미일 친선경기에서 157km까지 찍는 포심패스트볼의 위력을 보여주며 야구관계자들을 경악시켰다. 물론 이 구속은 맥스에 해당하는 기록이었지만 3년이 흐른 지금 야쿠르트 선발투수들 가운데 가장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로도 유명하다. 1년 먼저 프로에 입단한 타나카가 사토의 고향인 센다이를 연고로한 라쿠텐에 입단했지만 이듬해 사토는 당시 ‘고교 빅3’ 였던 나카타 쇼(니혼햄), 카라카와 유키(치바 롯데)와 함께 프로구단의 집중 러브콜을 받으며 야쿠르트 구단에 선택된다. 하지만 사토는 명성에 비해 아직까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편이다. 입단 첫해인 2008년엔 6경기에 출전(5경기 선발) 2승 1패 평균자책점 4.55, 작년에는 5승 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사토는 평균 140km후반-150km 초반의 속구와 칼날 같은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지만 구종이 매우 단조롭다. 포크볼을 간간히 던지지만 실제로 사토가 던지는 주종은 빠른공과 슬라이더다. 슬라이더는 120km대와 140km대의 고속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위닝샷으로 즐겨 던진다. 불과 179cm 밖에 되지 않은 작은 신장이지만 연투능력도 좋고 쉽게 지치지 않는 체력까지 갖추고 있다. 당초 사토는 파이어볼러답게 많은 탈삼진을 거둘수 있을거란 전망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명성에 비해 탈삼진 갯수가 적다.(2009, 120이닝-탈삼진 91) 이것은 볼배합이 매우 단조롭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사토가 야쿠르트의 에이스가 되기 위해선 새로운 구종 장착 즉,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습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작년시즌 야쿠르트는 전반기의 상승세를 후반에 이어가지 못하며 리그 3위에 머물렀는데 임창용과 이가라시 료타, 그리고 마츠오카 켄이치를 대체할 중간투수들의 부재가 컸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원인은 이시카와 마사노리와 타케야마 쇼헤이(다승왕)를 제외하면 믿고 맡길만한 선발투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비록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5승밖에 거두진 못했지만 올시즌 야쿠르트가 다시한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선 사토의 분전이 필요하다. 야쿠르트의 미래인 사토의 어깨가 그만큼 무거워졌다. 사진=사토 요시노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돌 탐구③] 섹시에서 큐트까지…걸그룹 패션 ‘각양각색’

    [아이돌 탐구③] 섹시에서 큐트까지…걸그룹 패션 ‘각양각색’

    2010년 상반기 ‘걸그룹 춘추전국시대’는 소녀시대와 투애니원(2NE1), 카라의 3파전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팬들을 설레게 만드는 걸그룹의 노래와 춤은 바로 각각의 특성을 살린 패션으로 완성돼 큰 이슈를 모아왔다. 가장 먼저 컴백한 소녀시대가 사랑스러운 섹시함을 부각시킨 치어리더로 분한 데 이어, 9일 기습적으로 신곡 ‘날 따라해봐요’를 발표한 투애니원은 전과 다른 귀여운 매력을 강조했다. 또 ‘괴도 루팡’을 콘셉트로 잡은 카라는 보다 과감해진 섹시미를 드러냈다. ◆ 소녀시대: 섹시+큐트, 두마리 토끼 잡다 지난해 ‘지’(Gee)로 컬러 스키니진, 2009년 ‘소원을 말해봐’로 걸리시 밀리터리룩으로 걸그룹은 물론, 일반 여성들의 패션까지 좌지우지한 소녀시대. 최근 정규 2집 앨범 ‘오’(Oh!)를 발표한 소녀시대는 상큼 발랄하지만 한편으로 섹시한 치어걸로 변신했다. 숫자를 넣은 티셔츠와 쇼트 팬츠에 부츠, 니삭스, 야구모자 등을 매치한 소녀시대는 지난해를 사로잡은 80년대 복고 스타일에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과 디스퀘어드 등이 2010 S/S 컬렉션에서 선보인 스포티룩을 가미했다. 또 ‘쇼쇼쇼’ 무대에서는 스트라이프 패턴과 시디 모양의 헤어밴드로 빈티지와 레트로의 풍미가 가득한 소니아 리키엘의 80년대 무드를 완벽 재현했다.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소녀시대 치어리더 패션의 가장 큰 특징은 노래 분위기에 맞춰 레트로 무드(Retro mood)를 가미한 것”이라며 “무대마다 콘셉트를 달리해 각종 스포츠 룩의 변형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0년은 벤쿠버동계올림픽부터 남아공월드컵까지 스포츠의 해다.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소녀시대가 치어리더로 변신해 선수들을 응원하고 힘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말했다. ◆ 2NE1: 패션어택, 80년대+@? 예쁜 인형들의 향연을 보는 것 같던 걸그룹들 사이에 강렬한 패션 어택을 가한 투애니원은 신인임에도 가장 뜨거운 걸그룹 패셔니스타로 떠올랐다. 투애니원은 ‘파이어’, ‘아이돈케어’ 등을 통해 야자수처럼 높이 올린 상투머리와 찢어진 레깅스, 강렬한 프린트와 컬러의 복고풍 의상 등 개성 넘치는 헤어스타일과 패션을 선보인 바 있다. 투애니원은 지난 9일 올해의 신곡 ‘날따라 해봐요’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 투애니원은 올 봄 유행을 예고한 페일(pale) 컬러의 옷에 볼드한 액세서리들로 포인트를 줬다. 투애니원의 무대 의상 콘셉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진 속의 모습으로 미루어볼 때 이전의 과격하고 파격적인 패션과는 다른 다소 얌전하고 여성스러워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하지만 의상 화제를 넘어 의상 논란까지 일으켰던 투애니원에 대해 전문가는 물론 팬들까지도 멤버 각자의 개성을 살린 독특한 패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카라: 프리티 인형→큐티 힙합걸→섹시 괴도 ‘프리티걸’의 인형 같은 소녀들에서 ‘미스터’의 깜찍한 힙합걸로 변신을 시도했던 카라가 이번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섹시미를 발산하고 있다. 카라는 지난 10일 역사상 가장 섹시한 도둑 ‘루팡’을 재연한 3집 미니앨범의 음반 재킷을 공개했다. 블랙 컬러의 패브릭과 가죽을 함께 사용한 슈트와 톱햇, 글러브 등을 이용한 카라는 그들의 대표 이미지였던 귀여움과 발랄함에서 탈피해 섹시함을 부각시켰다. 카라의 이번 의상 콘셉트는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인 가레스 퓨의 2010 S/S 컬렉션 속 무채색 묵시록 판타지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카라의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루팡’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이자 콘셉트”라며 “카라는 변신의 귀재인 루팡처럼 변화를 거듭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YG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창호9단 11개월만에 이세돌9단 꺾어

    이창호9단 11개월만에 이세돌9단 꺾어

    ‘돌부처’ 이창호(왼쪽)가 11개월 만에 만난 ‘쎈돌’ 이세돌(오른쪽)과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은 이세돌 9단과 1999년 이래 대국에서 31승22패의 우세를 보였다. 이창호 9단은 11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내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아이티 난민돕기 이창호 vs 이세돌 특별대국’에서 이세돌 9단에게 백으로 160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지진 후유증에 시달리는 아이티난민을 돕기 위한 자선 특별대국이었지만 내용은 한국 랭킹 1, 2위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승부였다. 바둑은 백이 착실하게 실리를 벌어가고 흑은 힘을 비축하며 후반을 노리는 양상으로 흘렀다. 포석이 끝난 후 상변 백대마를 추궁해 오는 이세돌의 공격에 이창호가 강력하게 반발하며 시작된 전투는 상변과 좌변, 우변에 얽힌 흑백 간의 수상전으로 이어지면서 전판에 걸쳐 험악하게 전개됐다. 이세돌은 6개월의 공백이 무색하게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막판에 상변 백돌의 사활을 착각하면서 허무한 종국을 맞게 됐다. 이창호는 전날 주형욱을 누르고 국수전 결승에 진출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최고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이세돌 9단도 비록 패했지만 특유의 번뜩이는 감각을 선보였다. 대국은 바둑전문 케이블TV인 바둑TV에서 오후 8시부터 생방송되었고 ARS를 통해 한 통화당 2000원씩 모은 성금은 전액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아이티난민돕기 성금으로 기부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기후변화에 연근해 어종분포 변화

    기후온난화에 따른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국내 연근해 어장 분포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연근해의 어종별 어획량 분포를 조사한 결과 기후온난화 여파 등으로 수산어종 대부분이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1983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나라 연근해의 바다 표층(0~50m) 수온은 연평균 0.733도 올랐으나 저층은 오히려 차가워져 수온이 연평균 0.256도 떨어졌다. 이처럼 바다 표층과 저층 수온 변화가 서로 반대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대한해협에서 동해로 들어가는 대마 난류, 이와 반대로 동해에서 대한해협으로 유입되는 동해 저층 냉수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추정했다. 이에 따라 대게와 꽃게, 갈치, 아귀, 도루묵, 붕장어, 참조기, 청어 등이 주 어획 어장인 동중국해에서 남·동·서해로 북상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저서류인 가자미와 넙치, 홍어 등도 마찬가지다. 반면 저층냉수성 어종인 대구와 꼼치, 말쥐치 등은 동해에서 남해 쪽으로 내려오고 있다. 특히 동해와 경남 진해 해역에서 주로 잡히던 대구는 최근 분포영역이 서쪽 전남 고흥·여수까지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해에서 왜대구(소형 대구) 어획량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국 女바둑 만리장성 넘고 우승

    한국 女바둑 만리장성 넘고 우승

    │광저우 문소영특파원│몸무게 40㎏의 한국의 ‘여전사’ 박지은(27)이 ‘만리장성’의 벽을 넘어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 최강전에서 한국 대표단에 우승을 안겼다. 한국 여자팀 주장 박 9단은 4일 중국 광저우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3라운드 최종국에서 중국 주장으로 나선 리허 2단을 맞아 백으로 20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리허의 초반 사석작전 실패로 우세를 점한 박 9단은 흑의 하변에 침투해 상대의 집을 송두리째 빼앗은 뒤 백 타개에 승부를 거는 작전을 구사했다. 18세인 리허는 주장으로 처음 출전하는 부담감 때문인지 어깨에 힘이 들어간 듯 직선공격으로 나왔고 노련한 박지은은 우하패를 이용해 하변 대마를 살려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1, 2라운드에서 김윤영 초단, 윤지희 2단, 박소현 2단, 김혜민 5단 등 4명의 선수가 나서 2승에 그치는 부진 속에 최종라운드를 맞이해야 했다. 중국 3명, 일본 1명 등 4명을 상대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홀로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박지은은 1일부터 나흘 동안 쑹룽후이 5단, 스즈키 아유미 5단, 예쿠이 5단에 이어 리허 2단마저 물리치며 4연승, 위기에 빠졌던 한국을 구해 냈다. 보통 결승에 가장 센 주자를 내보내는 것이 상례인데, 중국은 준결승인 3일 박 9단이 1승3패로 약세를 보인 예쿠이(36)를 조기 투입하고, 리허 2단을 결승에 배치했다. 우승을 노리고 심혈을 기울여 대진표를 짰지만 박9단의 승부욕과 실력을 넘지 못했다. 박 9단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은데, 생각보다 게임이 잘 풀렸고, 한판 한판 이기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면서 “어제 중국의 예쿠이 5단에게 역전패할 뻔했을 때 가장 아찔했다.”며 활짝 웃었다. 박지은의 활약으로 한국은 2008년에 이어 2년 만에 3번째로 우승, 중국과 우승 횟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바둑을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1, 2회 때 개인전이었던 정관장배는 3회부터 한·중·일에서 5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단체전으로 전환했다. 우승 상금은 7500만원이다. symun@seoul.co.kr
  • 관세청 특송화물 조사해보니

    담뱃갑 속에 숨긴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책 사이에 숨긴 위조신용카드…. 인천공항 등을 통해 들어오는 불법물품의 은닉수법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최근 세관공무원 200명을 동원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특송물품과 우편물을 전량 개장검사한 결과 총기류(권총 1정)와 대마(4.5g), 향정신성의약품 등 불법물품 42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간이 통관절차를 악용한 불법물품과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의 반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동안 가방 등에 은닉해 들여오던 마약류는 의류(여성의류 밑단)나 신발 밑창, 담뱃갑 속에 소량으로 숨겨 들어오는 수법 등으로 다양해졌다. 메스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은 중국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대마류는 미국에서 주로 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조신분증과 위조신용카드 등 위조서류는 책자나 카탈로그 사이에 숨겨 밀반입된다. 이들 위조서류는 금융사기 또는 보이스피싱 개설 등에 악용될 우려가 높아 세관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관세청은 특송물품과 우편물에 대한 불시단속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신흥국 관심사 G20회의 적극반영

    신흥국 관심사 G20회의 적극반영

    │다보스 김성수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11월)에서는 많은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들의 입장에서 더욱 시급하고 필요한 제도적 장치와 개혁 과제들을 새로운 의제로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서울 G20 정상회의, 주요 과제와 도전’이란 제목의 단독 특별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주로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 전문가들과 정책입안자들이 참여하는 국제회의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관심사가 되고 있는 대규모 금융기관의 ‘대마불사(大馬不死)’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금융개혁안과도 맞물려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은행의 과도한 위험투자와 대형은행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지적하며, ‘너무 커서 죽이지 못하는’ 월가의 ‘대마불사’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이 밝힌 서울 G20 정상회의의 운영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이전 G20 합의사항의 철저한 이행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G20 비(非) 회원국으로의 외연확대 등이다. 이 대통령은 연설 후 클라우스 슈워브 WEF회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이후 국제공조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면서 “제도개혁이나 감독체제를 바꾸는 것 등 금융기구들이 신뢰성과 정당성을 회복하기 위해 지배구조를 바꾸는 것도 올해 선진국과 신흥국들이 모여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 경험과 지금의 위기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금융기관들이 여러 점에서 개혁해야 하고 내실을 강화해야 한다는 면에서는 유사점이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도 금융개혁안을 내놓았지만, 올 한해는 세계 금융제도 개혁이 큰 과제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이던 2006년 1월 이후 4년 만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29일까지 이틀간 20여건의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대통령·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압둘라 요르단 국왕 등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클라우스 슈워브 WEF 회장과 피터 로셔 지멘스 회장 등과도 면담했다. sskim@seoul.co.kr
  • [도시와 산] 안성 칠현산

    [도시와 산] 안성 칠현산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현산(516.2m)은 근교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수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울창한 수림 사이로 칠장산(492m),덕성산(519m)으로 이어지는 고즈넉한 등산로가 도시민들에게 활력소 역할을 한다. 칠현산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한남금북정맥의 끝나는 지점이자 한남정맥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정맥은 북서쪽으로 김포시 문수산, 남쪽으로는 충북 속리산으로 뻗어나 있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볼 수 없지만 장수하늘소·소쩍새 등 천연기념물과 대팻집나무 등 이름 낯선 희귀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칠장사로 유명해진 경기남부 영산 칠현산은 칠장사란 천년 고찰이 있어 더욱 유명해졌다. 안성 사람들은 칠현산과 칠장산을 같은 산으로 취급하고 있다. 칠현은 고려 현종 5년(1014년) 혜소 국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7명의 악인을 교화해 선하게 만들었다는 설화에서 유래한다. 칠장사는 신라 선덕여왕 5년(636년)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우거진 숲속의 아름다운 고찰로 국보 296호인 오불회괘불탱과 칠장사 혜소국사비(보물 488호), 인목왕후어필(보물 1627호) 등 귀중한 문화재들이 많다. 조선시대 명종 때 임꺽정이 스승 병해 스님과 함께 10여년간 머물던 사찰로, 벽초 홍명희의 역사소설 ‘임꺽정’의 발생지이기도 하다. 경기도유형문화재에서 최근 보물로 승격된 인목왕후어필은 인목왕후(1584∼1632)가 영창대군을 잃고, 폐비의 위기에 몰려 용주사의 암자였던 칠장사로 피신해 있을 때 쓴 것으로 추정된다. 오불회괘불탱은 조선시대 인조 6년(1628년) 법형이 그린 것으로 괘불(큰 법회나 의식 때 걸어놓는 대형 불교그림)함 없이 종이에 싸서 대웅전에 보관하고 있다. 단아하고 세련된 인물의 형태와 짜임새 있는 구도, 섬세한 필치 등은 17세기 불화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혜소 국사비는 안성에서 출생한 혜소 국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려 문종 14년(1060) 때 세운 비로, 비문에는 대사의 생애와 업적이 기록돼 있다. 칠장사는 인목왕후가 아버지 김제남과 영창대군의 명복을 비는 절로 삼아 크게 번창했으나 이후 수많은 수난을 겪기도 했다. 세도가들이 이곳을 장지로 쓰기 위해 불태운 것을 초견 대사가 다시 세웠으나 숙종 20년(1694년) 세도가들이 또다시 절을 불태웠다. 숙종 30년(1704년)에 대법당과 대청루를 고쳐 짓고 영조 원년(1725년)에 선지 대사가 원통전을 세운 것으로 기록돼 있다. 현재 대웅전과 원통전을 비롯한 12동의 건물과 혜소국사탑과 탑비, 철제당간 등이 남아 있다. 안성에는 특히 미륵(중생을 구제할 미래의 부처)불이 많아 미륵의 고장으로도 불린다. 이는 미륵부처를 주불로 숭상하는 법상종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다. 현재 등록된 미륵만 18기에 이른다. 칠현산을 중심으로 곳곳에 산재해 있다. 경기도에서 가장 큰 죽산면 매산리 태평미륵과 국사봉에 자리한 삼죽면 기솔리 궁예미륵과 쌍미륵 등이 잘 알려졌다. 칠현산과 마주하고 있는 삼죽면 국사봉 궁예미륵은 국사암 석조여래입상이라고도 불리며 궁예가 좌우로 문관과 무관을 거느린 형상을 하고 있다. 미륵을 자처했던 궁예는 13세까지 칠장사에서 유년기를 보낸 것으로 전해지며 지금도 궁예가 활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진 터가 남아 있다. ●조선 중기 때부터 이어져온 신대 복조리 마을 궁예미륵에서 500여m 떨어진 쌍미륵은 높이 5.4m의 남자 미륵불과 5m의 여자 미륵불이 나란히 있다. 커다랗고 갸름한 얼굴은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안성시 문화관광해설사 윤민용씨는 “미륵은 현실의 부처가 아니기에 땅에 발이나 허리까지 묻혀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며 “미륵부처의 중심지가 죽산 지역이어서 안성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륵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칠현산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신대마을은 일명 구메농사마을로 통한다. 조선 중기 때부터 복조리를 만들어온 우리나라 대표적인 복조리 마을이다. 마을 뒷산인 칠현산에 질 좋은 산죽이 무성하게 자생하고 있어 주민들이 농한기를 이용해 복조리를 만들기 시작한 게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신대마을에서 칠장사, 칠현산으로 오르는 길은 빼어난 경치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칠장산에서 칠현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산죽과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수림을 형성하고 있다. 등산로가 잘 조성돼 있어 노약자들도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등산코스는 크게 ▲신대정류장~칠장사~칠장산~칠현산~덕성산~삼거리~곰내미~동막~극락정류장 ▲미장리 정류장~신미창고~사거리~칠장산~칠현산~덕성산~시간마을회관 정류장 등 2개로 조성돼 있다. 코스별로 4~5시간 소요된다. 칠현산만 등산하고 싶다면 신대정류장~명적암~칠현산 코스를 선택하면 되며 정상까지 1시간10분가량 걸린다. 죽산터미널·안성터미널 등에서 등산로 입구나 칠장사를 오가는 버스가 자주 다닌다. 양진철 안성시 부시장은 “한남금북정맥과 한남정맥을 잇는 칠현산은 경기 남부의 영산으로, 등산로가 잘 조성돼 있고 주변에 문화·관광지가 많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안성의 볼거리·즐길거리 경기 안성 지역은 보고, 먹고, 즐길 거리가 쏠쏠해 주말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유기로 유명한 안성맞춤 박물관 관람을 시작으로, 안성 3·1운동 기념관, 미리내 성지, 태평무 공연관람, 남사당 풍물공연 등을 연계한 시티투어가 운영 중이다. 영화 ‘왕의 남자’로 유명세를 탄 남사당놀이는 안성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남사당패는 조선시대부터 구한 말까지 서민층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유랑 연예단체로, 이 가운데 안성남사당이 가장 유명했다. 보개면 복평리 남사당 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남사당놀이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남사당 전수관 초입에 들어선 아트센터 ‘마노’는 거꾸로 된 집 모양이라 시선을 끈다. 미술관에서는 주로 무명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세미나실, 방갈로, 야외식당, 아트숍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너리굴마을’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만든 문화환경 체험촌이다. 금속·목·도자기 공예, 영화·연극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미술관, 동물농장, 곤충관, 모험장 등도 즐길 수 있다. 주문한 사람의 마음에 꼭 맞는다는 뜻의 ‘안성맞춤’은 ‘안성유기’에서 비롯됐다. 안성유기는 두드려 모양을 만드는 방자유기와 달리 주물제작법을 사용, 정교하고 더 세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적면 내리 안성맞춤박물관과 봉남동 유기박물관에 가면 안성유기의 제작방법과 유기장 보유자 김수영 선생의 유기작품, 생활용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안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태평무 공연이다.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뜻에서 왕과 왕비가 춤을 추는 내용으로 중요무형 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됐다. 화려한 당의와 다양한 무속장단, 그 장단에 맞춘 발짓 춤이 일품이다. 사곡동 전수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상설 공연을 한다. 이밖에 안성에는 풍산개마을, 안성허브마을, 미리내마을, 문화마을, 찜질마을, 건강나라 등 다양한 테마마을과 함께 예지촌, 보담갤러리, 서일농원, 개미관광농원, 금광호수, 박두진 기념관 등 관광 및 문화 명소가 즐비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뉴스플러스] 대마초 피운 시나위 前멤버 입건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신촌과 홍대앞 등 클럽가에서 대마초를 피운 록그룹 시나위의 전 멤버 김모(38)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9년 1월 초부터 최근까지 신촌과 홍대앞 클럽가 등에서 직접 제작한 대마초 흡입기구를 이용해 8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신촌과 홍대앞 클럽가 주변에서 수십만원을 주고 다량의 대마초를 구입했으며, 설악산 등지에서 야생 대마초를 채취해 피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김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마약 관련 전과가 없다는 점을 들어 영장을 기각했다.
  • 시나위 前 멤버, 대마초 흡입 혐의로 입건

    시나위 前 멤버, 대마초 흡입 혐의로 입건

    록그룹 시나위 전 멤버 김모(38)씨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강남 경찰서는 15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신촌과 홍대앞 등 클럽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이 대마초를 구입하거나 직접 산에서 야생 대마초를 채취해 피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대마초를 피우면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피우기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김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전과가 없다는 점을 들어 영장을 기각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나위 前멤버, 대마초 흡입 혐의로 입건

    시나위 前멤버, 대마초 흡입 혐의로 입건

    록그룹 시나위 전 멤버 김모(38)씨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신촌과 홍대앞 등 클럽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이 대마초를 구입하거나 직접 산에서 야생 대마초를 채취해 피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대마초를 피우면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피우기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김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전과가 없다는 점을 들어 영장을 기각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출구전략의 핵심과제/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자문위원

    [열린세상] 출구전략의 핵심과제/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자문위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취해진 일련의 정부조치는 시스템 차원의 위험 확산을 방지하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점에서 후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상황이 안정되면서 호전된 시장 심리는 글로벌 차원의 신용공급 기반이 복원되지 못한 현실을 간과하고 있다. 정부의 포괄적 지원체계가 작동하면서 재정이 금융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에 대한 믿음은 정부에 대한 의존으로 대체되었고, 적응적 위험추구는 위험가격 산정마저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은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대가를 요구한다. 따라서 출구전략의 핵심은 시장과 민간 중심의 회복구도로 복귀하는 것이다. 정작 문제는 회복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주체들의 고용여건이 개선되지 못했고 정책처방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데 있다. 회복구도가 이어지려면 자금흐름이 정상화되어야 하나 금융시스템의 근본 수술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따라서 심각한 정책고민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거시정책적 결정보다 어려운 금융부문의 취약성 제거 노력은 정치적 합의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누구도 현실성을 낙관할 수 없다. 출구전략의 핵심은 금리인상 시기보다 금융부문의 정상화 계획이 돼야 한다. 그간의 방만한 위험 추구와 허술한 규제감독으로 공적 재원이 동원돼야 하는 상황을 맞으면서도 당장의 상황 안정에 주력하다 보니 위기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노력은 후순위로 밀렸다. 물론 근본처방의 큰 그림이나 이행주체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섣부른 수술은 살아난 회복의 불씨마저 꺼뜨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중장기 계획 없이 일방적인 회생노력만 경주할 경우 얼마 안 가서 감당하기 어려운 부작용만 키울 수 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현실 진단과 처방에 주력할 때이다. 말을 마차 뒤에 놓으면 안 되듯이 거시 및 환율 처방만으로 시스템 차원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마불사의 교훈은 이번 위기에도 입증되었다. 더욱이 위기 때마다 동원되는 정부 개입과 납세자의 재원은 자본주의의 근간마저 흔든다. 일부 참여자들이 극단적인 도덕적 해이를 과시함에 따라 시스템의 궁극적 운영자인 납세자들의 반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과연 문제를 키우는 식의 문제해결 방식에 납세자들은 만족해야 하는가. 이번 위기를 계기로 사회적 비용을 담보로 한 모든 지원과 개입에 대해 철저한 사후관리가 준수돼야 한다. 시장의 규율은 납세자 차원에서 강화돼야 한다. 고령화 진전으로 재정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현재의 안정에 투입될 수 있는 재원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전례 없는 재정 투입과 양적 팽창 정책으로 과거 2년간 주요 7개국(G7)의 공공채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00%대 수준으로 늘었다. 미국과 영국의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는 1930년대 수준으로 급팽창했다. 예로 미국의 2009년 재정적자는 GDP의 12% 규모다. 미국이 이처럼 재정적자를 늘렸음에도 채권금리가 안정적이었던 이유는 1조 5000억달러의 채권을 민간에 팔지 않고 중앙은행이 매입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다시 말해 출구전략 시행과 금리인상 기대 하에서 민간 채권수요기반이 약화될 경우 향후 수년간 예상보다 가파르게 금리가 뛰어오를 위험성이 있다는 얘기다. 출구전략을 지연하는 것만으로는 금리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더욱이 고용창출 등 성장모멘텀 유지에 더 많은 재정지출이 불가피하다. 특히 상대적으로 적자폭이 큰 미국 등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므로 캐리트레이드 청산 관련 위험과 신흥시장의 자산시장 조정가능성마저 상존한다. 이러한 변화를 견뎌낼 비용을 계속해서 정부지원으로 메울 수는 없다. 출구전략의 핵심은 금융부문의 신뢰회복을 위한 정상화이다. 정책당국은 재정투입의 비용이 급속도로 늘어날 환경에 진입하면서 규율과 원칙이 중시되는 금융부문의 시장기초를 철저하게 다져 놓아야 한다. 거듭된 도덕적 해이와 대마불사로 저하된 시장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이야말로 시장안정과 정상화에 가장 중요한 시작이다.
  • [옴부즈맨 칼럼] 재난뉴스 예방보도에 중점 뒀으면/이종혁 경희대 언론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재난뉴스 예방보도에 중점 뒀으면/이종혁 경희대 언론학 교수

    새해(1월5일) 신문 1면은 폭설 기사로 장식됐다. 서울 적설량이 신기록이었다니 그럴 만하다. 뉴스가치가 큰 소재라는 데 이견이 없었을 것이다. 언론학자 슈메이커의 ‘뉴스가치 모델’에 따르면, 일탈성(deviance)과 사회적 중요도(social significance)가 뉴스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인이다. 이번 폭설은 과거와 달리 양이 엄청났고, 피해는 대부분 국민들에게 미쳤다. 뉴스 생산자 입장에서 1면감에 손색이 없다. 뉴스 수용자인 독자들은 아침에 신문 1면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또 눈 이야기야?”, “다 아는 내용인데 지겹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TV 뉴스를 통해 폭설 상황을 자세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피해 상황, 교통 마비, 제설작업 등은 전날 TV 뉴스가 시간대마다 반복한 내용이었다. 인터넷으로 날씨 변화와 교통 상황을 시시각각 체크한 독자들도 꽤 있었을 것이다. 심정적으로 어느 신문 기사의 제목대로 ‘눈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결국 신문이 독자들이 이미 알고 지겨워하는 내용을 다시 제공한 셈이다. 신문 아닌 매체와 차별화된 내용이 없었다. 서울신문의 1월5일치 관련 기사를 보자. 1면을 포함한 3개면과 사설에서 폭설을 다뤘다. 피해 상황과 제설 작업을 소개하고, 서울시와 기상청의 무능력을 비판했다. 전날 9시 TV 뉴스 소재와 다름이 없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외국의 제설 시스템에 관한 기사였다. 대부분 기사가 피해 상황과 책임 규명에 관한 것이었다면, 이 기사는 폭설 예방과 대책을 다뤘다. 엔트만이란 언론학자는 뉴스가 사건을 보도할 때 사건의 성격 규명, 원인 해석, 도덕적 평가, 대책 제안 등의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폭설과 같은 재난 보도에선 피해 상황과 아울러 대책 제안이 매우 필요하다. TV·인터넷과 같은 실시간 매체가 피해 상황을 신속히 보도한다면, 신문은 심층보도로 대책을 제안하는 데에서 차별성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예방보도’에는 신문이 더 효율적이다. 예방보도는 재난 발생에 앞서 사전 점검하는 역할에만 그치지 않는다. 사전 예방보도 이외에 재난 직후 단기적 대책을 제안하는 2차 예방보도와 장기적 대책에 관한 사후 예방보도도 있다. 뉴스 형태로 일반 뉴스 이외에 심층보도와 캠페인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다시 신문 기사들을 살펴보자. 서울신문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 일간지들은 대책 제안에 소홀했다. 피해 상황을 다시 정리하고, 누구 탓인가를 논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교통 지옥은 서울시의 미숙한 대응 때문’, ‘도마에 오른 기상청 예보’, ‘사고 예방 미흡-관리 부실 땐 국가 배상’, ‘남 배려 안 하는 차가 교통대란 부추겼다’,…. 물론 폭설 피해의 책임자를 찾아내 개선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재난보도에서 책임자 규명은 시급한 일이 아니다. 피해 복구와 대책 마련에 전사회적 힘을 모으는 게 먼저다. 언론에는 부조리 고발뿐 아니라 사회 통합의 역할이 부여돼 있다. 재난과 같이 사회 공동체의 위기 상황에서는 후자의 역할이 더 필요하다. 우리 언론의 재난 보도에서 또 지적돼 온 것이 선정적 보도다. 인간적 흥미라는 뉴스가치에 부합하는 기사를 찾다 보니, 특정 인물이나 기관을 영웅시하거나 희화화하는 경우가 있다. ‘경찰관 아저씨는 슈퍼맨(버스 뒤를 혼자 미는 경찰관)’, ‘폭설 녹인 작은 영웅들(중·고생 제설 봉사단)’, ‘강남 스키족(눈 쌓인 도로에서 스키 타는 사람들)’, ‘눈 치우다 하이킥(주민간 다툼)’, ‘양치기 소년된 기상청’,…. 독자에게 재미를 선사하려는 목적은 많은 국민들이 고생하는 폭설 기간 동안 잠시 접어둬도 괜찮을 듯하다.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도움이 되는 ‘심각한’ 기사에 지면을 할애해야 한다. 폭설에 대한 사전 예방 기사를 싣지 못한 언론이 재난을 희화화하려는 것은 무책임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누구 탓을 굳이 따지려 한다면, 언론 스스로도 책임자 리스트에 넣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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