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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찮은 일 야쿠자 현해탄 왕래/최근의 입국행태를 추적해보면

    ◎“망년회·단순한 관광” 설득력 부족/국내 조직 비호자금 지원설 파다 일본의 야쿠자 최대조직인 야마구치구미(산구조) 소속 10개파 72명이 지난 2일과 3일 대거 부산에 몰려왔다가 경찰이 엄중감시하자 일부는 일본으로 돌아가고 나머지 일부는 경주·제주 등지의 관광길에 올랐다. 정부의 대범죄전쟁 선포이후 국내 조직폭력이 모두 자취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일본 폭력배가 대거 입국함으로써 수사당국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경찰은 ▲이들이 갖고 들어온 돈이 태전회 소속 아카와 나오키(39)의 1천만엔을 비롯,모두 1억엔(한화 5억3천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그들의 주장대로 물가가 싼 한국에서 망년회를 하러 온 것이라면 망년회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점 ▲부산에 모두 집결한 이유 등에 비추어 망년회나 단순한 관광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의문을 갖고있다. 부산에 온 야마구치구미 조직은 이두조·김광조·매진회·태주회·태전회·중환회·강야회·평야조·우의회·영미일가 등 10개파. 이들은 첫날 입국 즉시 예약해둔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하얏트호텔과 중구 서라벌 코모도호텔 등에 투숙,3일 하오에는 부산시 남구 광안2동 별천지 요정에서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망년회를 가졌다. 경찰이 긴장한 것은 이들 조직이 부산의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47·현재 수배중)와의 연계성을 고려,이들이 국내 폭력조직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위해 입국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경찰은 이들이 1억엔이라는 많은 돈을 갖고 왔으면서도 별천지 회동에서 양주와 마른안주 등을 손수 준비해와 이날 술값으로 1백70여만원밖에 쓰지 않은 것은 이들이 국내 폭력조직원의 운신자금이나 변호자금을 지원해주려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부산 폭력조직이 이들 야쿠자와 최초로 연계된 것은 지난88년 10월 경주 서라벌 문화회관에서 있은 「화랑 신우회」 결성때였다. 현재 수배중인 이강환씨가 조직한 화랑 신우회는 그뒤 일본 야쿠자들이 보낸 거액의 자금을 이씨가 독식한 것을 계기로 칠성파와 신칠성파로 분파됐다. 이씨는 화랑신우회를 통해 핫머니(국제투기성 부동자금)를 반입,지난89년 10월 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소위 꽃동네 토지 1만2천평을 27억원에 사들이는 등 투기를 하다 구속,2년만에 보석으로 풀려났었다. 특히 이씨는 일어회화가 능통해 지난 6월 일본 단배식에 갔을때 가네야마씨로부터 조직 관리기법을 전수받기도 했으며 리무진을 제공받는 등 국가원수급의 경호를 받는 등 칙사대접을 받을 정도였다. 경찰은 부산의 칠성파·신칠성파·20세기파·신20세기파 등 주요 폭력조직들이 일본 야쿠자들의 도움으로 오락기를 밀수입해 오락실을 운영하고 거액의 핫머니로 부동산 투기를 하는 등으로 많은 부를 축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양국간의 폭력조직 연계는 대마초·히로뽕 등으로 지난 60년대와 70년대부터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국 조직간의 연계가 이뤄지면서 국내 조직폭력배들도 검정색 정장차림으로 외모를 바꾸는가 하면 일본도 회칼 등으로 중무장,잔인한 보복 폭력을 일삼는 등 잔악성이 두드러졌다. 이번 야쿠자들의 대거 입국은 범죄와의 전쟁선포 시기에 이뤄져 은연중 부산의 폭력조직배 뒤에는 국제조직이 있다는 시위적인 요소도 있다고 보는 것이 일부 수사관들의 견해이다.
  • “폭력·외설 투성이” 청소년 잡지/선교단체 조사 결과

    ◎흥미위주 제작에 「비행 학습지」로/낯뜨거운 내용 많아 성범죄 충동 유발/호화광고는 검약정신 좀먹어 청소년을 독자로 삼고 있는 잡지들이 청소년들의 정서를 해치고 비행을 유발하기 쉬운 흥미위주의 내용에 치우치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특히 교양오락지의 경우 성인들이 보아도 낯뜨거운 내용이 많고 국내의 유명연예인은 물론 외국배우들의 불건전한 생활까지 여과없이 옮겨싣고 있어 청소년범죄를 불러 일으킬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청소년 선교단체인 그레이트 비전선교회(대표 남용우목사)가 최근 국내 7개 청소년 잡지의 7·8·9월호를 분석한 「청소년 잡지가 지니는 특성과 한계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연예인 관련기사와 광고가 전체지면의 50∼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지식·학습·사회문제진단 등은 2∼3개 잡지가 1.2∼6.6% 정도의 지면을 할애했을 뿐이었다. 음악·영화 등의 전문지를 자처한 잡지까지도 관련분야의 전문지식 및 정보는 4∼5쪽만 끼워넣어 「겉치레」를 할뿐 나머지는 대체로 흥미거리위주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룬 잡지는 겨우 1개에 지나지 않았고 그나마 전체지면의 2.5%에 불과한 8쪽이었다. 이번 조사에는 입시와 과학분야의 전문 잡지는 제외됐으며 여러사람이 돌려읽는 회독률이 높고 대중적인 특성을 띤 종합지 및 영화·음악전문지 등이 대상으로 선택됐다. 이들 잡지에는 감각적이고 물질만능주의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광고가 많고 연예인들의 출세담을 통해 일확천금의 그릇된 「스타의식」을 갖게하는 것이 태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호 H잡지의 경우 대마초를 피우다 검찰에 구속된 가수의 스타고백,함께 공연한 여배우와 염문을 뿌리고 있는 미국의 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근황,올해 최대관객을 끌어모은 영화의 주연배우 박모군의 하루생활 등 인기연예인의 시시콜콜한 사생활을 다루고 있다. 영화전문 잡지인 S지의 경우 동성연애,창녀들의 정사장면 등 퇴폐적인 내용을 담아 외국 현지에서 조차 「외설시비」를 일으키고 있는 영화를 여배우들의 대형 나신화보와 함께 4면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R지·M지·J지 등도 마찬가지였는데 한결같이 수준낮은 기사에다 아슬아슬한 속옷차림의 모델을 내세운 내의·생리용품 광고,청소년들이 구입하기에는 지나치게 비싼 의류나 고급액세서리 광고 등 자극적이고 사치성 소비를 조장하는 광고로 가득차 있다. 이들 잡지는 대부분 표지에 얼굴화장을 짙게 한 여고생이나 외국연예인들을 모델로 쓰고 있으며 특히 곳곳에 야릇한 포즈를 한 연예인들의 천연색 사진이 전면 또는 절반이상을 차지,청소년범죄를 유발할 소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 10대의 우상과 마약(사설)

    12일 저녁의 일이다. 7시 TV뉴스에서 가수 이승철이 대마초 흡연으로 구속된 사실이 보도되었다. 그러고 나서 30분도 채 안된 시간의 같은 TV에서는 코미디프로를 통해 한 개그맨이 「이승철의 인기」을 빗대어 우스개를 펼쳤다. 그러자 10대로 가득찬 방청석에서는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나왔다. 단지 그 이름만 들먹여도 만당한 10대들이 기성을 질러가며 열광하는 가수가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로 마약사범의 혐의로 구속이 된 것이다. TV프로의 녹화시간과 속보시간의 시간차 때문이기는 하겠지만 마약사범으로 잡혀간 가수를 10대가 열광적으로 따르고 있는 현상을 TV가 긍정적으로 비친 것 같은 결과를 보인 것은 안방에 있는 시청자들을 당황시켰다. 문제는 이렇게 환호하며 따르는 10대의 우상이 환각제에 취해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잖아도 10대 팬들은 저희들의 우상이 하는 일거수일투족을 흉내내고 싶어한다. 흉이나 흠까지도 좋아보이고 모든 행동이 흠모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가 환각제를 사용한다면 그것까지 미화시켜 생각할 적지 않은 10대 팬들이 있을 것이다. 12일 구속된 13명의 마약상습자 중에는 이승철 말고도 가수와 작곡가가 더 있다. 택시운전사ㆍ부동산업자ㆍ식당의 여자종업원까지 있다. 마약인구가 얼마나 보편화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인적 구성이다. 마약은 그것에 빠진 개인을 멸망시키고야 만다. 그리고 그가 속한 가정과 가족을 멸망지경에까지 끌고가고,그 고통 때문에 시련을 당하게 한다. 그것이 번져 사회를 되살릴 수 없이 썩어가게 만든다. 어제 오늘 우리를 환멸과 좌절의 늪으로 끌어들이듯 충격을 주었던 일가족 생매장사건의 범인들도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그들만이 아니다. 거의 모든 강력범ㆍ폭행범들이 예외없이 횐각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범죄의 필수불가결한 소도구가 되고 있는 환각제가 이렇게 무차별 확산되는 일이 걱정스러운데,그것들이 청소년들에게 선망과 환상의 형태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흔히 연예인들에게는 마약같은 정신촉진제가 부득이하게 필요하기도 한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어느 경우든 환각에 의존하는 삶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파멸로 끝나는 인생이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그런 유혹이 상존하는 분야의 사람들일수록 그 유혹을 극복해야 마침내 승리할 수 있다. 연예계가 합심하여 방호벽을 쌓고 감시와 견제로 풍토를 개선하고 지켜야만 다함께 파멸하지 않는다. 이승철의 경우 보석으로 풀려난 지 몇 달도 안되어 청소년 팬들 앞에서 버젓이 무대에 서게 하고 재범으로 구속이 되는 과정을 10대 팬들이 보는 앞에서 재연하게 한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10대에게 준 악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반성해보아야 한다. 범죄에 대한 불감증현상 때문에 환각범죄는 오히려 무관심 속에서 더욱 창궐해가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그러나 모든 범죄의 죄질을 더욱 죄깊은 쪽으로 몰고가는 것이 환각범죄다. 지속적으로 뿌리뽑는 노력이 없이는 좀처럼 줄이기도 어려운 것이 이 범죄다. 사회 전체가 공조체제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
  • 「대마초 연예인」등 13명 구속

    ◎가수 이승철ㆍ박광현,작곡가 유정연 포함/요리사ㆍ택시운전사ㆍ전 검경신문 간부도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추호경ㆍ채동욱 검사)는 12일 가수 이승철군(24ㆍ마포구 도화2동 우성아파트 12동1101호)과 가수겸 작곡가 박광현군(25ㆍS대 음대 국악과3년) 및 작곡가 유정연씨(25ㆍS대 음대 기악과 졸업) 등 4명을 대바관리법 위반 혐의로,조효진씨(33ㆍ택시운전사ㆍ성동구 구의동 590) 등 9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혜숙씨(23ㆍ음식점 종업원ㆍ충남 예산군 삽교읍 신가1리 256)를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최자봉씨(36ㆍ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79동103호)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히로뽕 22g과 1회용 주사기 1대,증류수 앰플 10개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구속된 가수 이군은 지난 7월27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광광호텔에서 함께 구속된 박군과 함께 대마초를 피우는 등 지난해 9월말부터 모두 5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마지막 콘서트」 등의 노래를 부른 인기가수로 지난해 10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뒤 벌금 1백만원을 선고받는 등 이미 2차례의 처벌을 받고도 이번에 다시 적발되었다. 「한송이 저 들국화처럼」 「비의 이별」 등을 작곡하고 노래도 부른 가수겸 작곡가 박군은 지난해 말부터 이군 등과 함께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웠다는 것이다. 조씨는 지난 4월중순 하오11시쯤 강남구 논현동 A관광호텔 건너편 공중전화부스 안에서 히로뽕을 투약하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수사결과 가수 이군은 함께 구속된 김준배씨(33ㆍ악사ㆍ강원도 춘천시 중앙동 2가42)가 춘천부근의 야산에서 채취한 야생 대마초를 얻어 피워온 것을 밝혀졌다. 이번에 구속된 사람들 가운데는 이들 가수ㆍ작곡가ㆍ악사ㆍ택시운전사 이외에도 요리사ㆍ부동산중개업자ㆍ전검경신문 서울 송파구지사장 권오준씨 등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히로뽕사범이 지난해보다 20%쯤 줄었으나 대마초사범은 오히려 48%늘어나는 등 최근 들어 히로뽕 사범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마약사범들이 대마초로 복용대상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대마초를 피운 뒤 환각상태에서 저지르는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음에 따라 앞으로 대마초 공급자와 흡연자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 「일가4명 생매장 살해사건」의 충격

    ◎“돈이면 무슨짓이든…” 인명경시에 경악/인간성 상실한 잔혹한 만행/범죄은폐 노려 제2범행도/“완전범죄는 없다” 다시한번 입증 경기도 앙평의 일가족 4명 생매장 살해사건은 자신들의 범행을 은폐하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아무런 원한관게도 없고 저항도 할 수 없는 어린이와 노약자를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한 인면수심의 만행이었다. 이들은 『강릉에서 신혼부부를 살려줘 쫓기는 신세가 됐기 때문에 완전범죄를 노려 일가족을 생매장했다』고 태연히 진술할 정도로 인간성을 상실하고 있었다. ▷범행과정◁ 범인들은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선포」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9일 하오1시20분쯤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 6번 국도에서 서울을 떠나 친척의 칠순잔치에 참석하려고 강릉으로 가던 유증렬씨(55ㆍ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286의352)의 서울1 초9298호 쏘나타승용차를 자신들의 승용차로 가로막아 세우고 유씨와 유씨의 어머니 김매옥씨(81)이모 김주옥씨(74)외 조카 최서연양(5) 등 4명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 20만원과 차량을 빼앗고는 엄청난 범행을 저질렀다. 범인들은 이에앞서 횡성쪽으로 차를 천천히 몰면서 뒤에서 추월하는 차량을 면밀하게 살피다 노약자들만 타고 있던 유씨의 차를 보고는 『저 차를 털자』고 모의,범행대상으로 삼았다. 범인들은 돈을 턴뒤 자신들이 타고온 차와 유씨의 차에 유씨 가족을 나누어 태워 이웃 비포장도로로 들어가 텐트끈 등으로 손과 발을 묶고 테이프로 입을 봉한뒤 승용차 트렁크에 넣어 용문산 줄기 단월면 싸리봉 샛길입구까지 갔다. 하오2시20분쯤 범인들은 우선 노인 자매를 승용차에 태워 싸리봉 7부능선에 있는 20m 절벽아래로 떨어뜨렸으나 숨지지 않자 돌로 머리를 쳐 실신시킨뒤 웅덩이에 돌멩이와 흙으로 매장하고 낙엽을 덮어 흔적을 감췄다. 범인들은 2시간만에 다시 내려와 노인들이 묻힌데서 50m쯤 떨어진 곳에 같은 방법으로 유씨를 매장했다. 30분만에 다시 내려온 범인들은 주범 이성준(31)의 애인인 심혜숙양(21)으로부터 그때까지 아무런 결박도 하지 않은 최양을 넘겨받아 손발을 묶고 유씨를 묻은 곳에서 1m쯤 떨어진 웅덩이에 밀어넣은뒤 공포에 질려 『아저씨 살려주세요』라고 울면서 애원하는데도 불구,준비해간 삽 등으로 생매장 했다. 이에앞서 범인들은 지난달 29일 하오7시30분쯤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 속칭 우럭바위 앞에서 신혼여행도중 기념촬영을 하고있던 손달원씨(27ㆍ부산시 남구 망미2동)부부를 위협해 현금 등 금품 8백만원어치와 차량을 빼앗았다. 범인들은 손씨부부로부터 뺏은 차량을 타고 돌아다니다 지난 7일 인천에서 교통사고를 낸뒤 차를 버리고 달아난 신혼부부 납치사건의 범인으로 추적당했다. 이차에게 경찰은 이씨의 애인인 심양의 예금통장을 발견,심양 주변을 추적한 끝에 범인들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손씨부부의 차에서 대마초 통을 발견,이번사건을 비롯해 범인들이 오대산 부산 등 전국의 유원지를 돌아다니며 저지른 20여건의 범행이 모두 「환각성범죄」인 것으로 추정하게 됐다. ▷원인 및 대책◁ 최근 이처럼 흉악범죄가 날뛰는 것은 단순히 치안력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오히려 도덕성의 상실,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한탕주의,황금만능주의 등 외부환경에 더 큰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다. 성균관대 양흥모교수(사회학)는 『부동산투기 등 한탕주의의 만연으로 땀흘려 살아가기 보다는 쉽게 살려는 풍토가 널리 확산돼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심리적ㆍ시간적 성찰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전우홍연구원(36)은 『범죄의 흉포화를 막기 위해서는 전과자들에 대한 교정ㆍ교화는 물론 모든 범죄행위는 반드시 붙잡혀 처벌을 받게 된다는 「법의 확실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경 이무영 강력과장은 이에대해 『대부분의 흉악범죄꾼들이 전과자인데다 여러차례의 범행과정에서 반드시 사건현장에 물증을 남기게 돼있고 그 수법이 비슷해 반드시 잡히게 돼있다』며 완전범죄의 가능성이 없음을 강조했다.
  • 이 끔찍스런 인면수심(사설)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일가족 4명에 대한 생매장 살해사건은 가슴이 떨려 할말을 잃게 한다. 이것보다 끔찍한 일이 더 있겠는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가. 인면수심 앞에 우리 모두가 너무나 무력한 듯해 부끄럽고 오히려 허탈해진다. 이번 사건에 당장 경악과 분노를 참을 수 없는 것은 극도로 흉폭해진 이웃의 심성을 또 보았다는 사실이다. 저항능력이 없는 노인과 어린이를 생매장한 것이 그러하고 신혼부부를 살려준 것이 후회스럽다는 말에서 인명경시의 악랄성을 보는 듯해 무섭기만 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사건이 우발적이거나 어느 정신질환자에 의한 단발성의 행위가 아니라는 데에 있다. 우리 사회에 치유가 불가능할 정도로 깊이 뿌리를 내린 고질적인 것에 원인이 있어 심각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 데서 이번과 같은 처참한 일이 일어났고 또 언제나 유사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숱하게 보아온 대로 돈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하고 만다는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배금주의가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하고 또 자신만을 위한다는 이기주의가 범죄행위를 조장시켜왔다. 이같은 가치관 전도가 사회악의 근원이 되고 있고 그래서 사람의 목숨을 가볍게 보는 우리의 병든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주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다시 깊이 생각해보고 반성할 일이 바로 이것이다. 최근 마약환자가 급증추세에 있고 그 후유증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듯 이번에도 범인들은 대마초를 피운 환각상태에서 일을 저질렀다. 마약문제의 심각성을 이번 사건은 또 제기하고 있다. 그것 뿐인가. 대부분 흉악범죄들이 그렇듯 이번의 경우도 5∼8범의 누범자들의 소행이라는 점에서 전과자들에 대한 사회적인 처리문제를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전과가 7∼8범이 되는 젊은이들이 향락만을 쫓아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현실은 문제가 되고도 남는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신혼부부 강도사건 이후 경찰의 추적이 있어왔고 시민의 제보로 범인들을 빨리 잡을 수가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범행은 정부의 대범죄전쟁 선언 이후 민생치안사범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실시되는 속에서 발생했고 범인들이 잡히기 전까지 생매장 살해사건은 전혀 몰랐다는 사실은 당국의 치안력이 그만큼 무시당하고 있고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점에서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된다고 여긴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우리의 가치관이 바로서지 않고는 이들 사회악의 근절은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돈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풍토가 이룩되고 너나없이 자기분수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안인 정치와 사회가 안정되고 과소비,불신풍조,극단적인 이기심이 사라지도록 모두의 노력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정부의 공권력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힘을 합해 민생치안을 확보하고 말겠다는 자구의 노력이 보다 절실하다. 치안당국으로서는 어떠한 조그마한 범법행위도 반드시 단속의 대상이 되고 처벌을 받는다는 인식이 심어지도록 강력한 대응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범죄자에게는 예외가 없다는 법집행의 엄격함ㆍ공정성이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 무엇에 앞서 필요한 것이다.
  • 공범 윤용필 서울서 검거/어제밤/시민제보로 친구집서

    ▷검거경위◁ 대전에서 경찰이 쏜 총으로 이마에 전치1주의 부상을 입고 달아났던 범인 2명 가운데 윤용필은 11일 하오8시35분쯤 영등포구 도림동 141의14 친구 양모씨(30) 집에 숨어있다가 주민 김모씨(50ㆍ여)의 제보를 받고 급습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윤은 친구 양씨집에 찾아가 『인천에서 깡패들과 싸우다 칼로 이마를 다쳤으니 2∼3일동안 머물게 해달라』고 말해 이 집에서 지내다 TV뉴스를 통해 윤의 범행사실을 안 양씨부부로부터 자수권유를 받기도 했다. 이에앞서 범인 오태환은 10일 하오2시20분쯤 대전시 중구 대흥2동 훼밀리호텔 앞길에서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잠복중이던 경찰관으로부터 권총사격을 받고 타고 있던 자동차의 타이어가 평크나는 바람에 그자리에서 검거됐다. ▷범인주변◁ 범인들은 모두 인천출신으로 이 가운데 오씨와 윤씨는 인천 S중학교 동찬관계다. 이들은 또 모두 강도상해 등 전과 6∼8범이며 대마초 등을 상습적으로 피우며 환각상태에서 범행해 생긴 돈으로 애인들과 함께 유흥가를 드나든 것으로 밝혀졌다. ◎“신혼부부 살려준것 후회”/오태환 일문일답 ­왜 그같은 끔찍한 짓을 저질렀나. ▲증거를 없애 완전범죄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강릉에서 신혼부부를 살려주어 범행이 드러나는 바람에 도망다니는 신세가 됐고 도피자금이 필요했다. ­누가 먼저 죽이자고 제의했나. ▲이성준이가 했다. 차량으로 납치한뒤 비슬고개로 올때까지 아무런 말이 없었으나 이가 『내가 알아서 할테니 기다려라』고 말했다. ­그때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나. ▲이가 모두 죽이자고 하는 뜻으로 알고 반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떻게 죽였나. ▲이와 윤용필이 할머니 2명을 승용차 트렁크에 가둔채 현장으로 끌고가 암매장한뒤 이와 내가 유씨와 서연양을 차에 싣고 다시 현장으로 갔다. 현장에 도착하자 이가 나에게 서연양을 처리하라고 해 계곡밑으로 끌고가 생매장했다. 살려달라고 울면서 애원했지만 모른체하고 그대로 땅에 묻었다.
  • 20대등 6명 대마초 흡연/환각강도 50여차례

    서울 남부경찰서는 5일 남궁덕씨(27ㆍ전과3범ㆍ관악구 봉천8동 산81) 등 6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상오9시쯤 관악구 신림8동 531 유명숙씨(45ㆍ주부)집에 들어가 유씨와 유씨의 맏딸(23) 등을 흉기로 위협,손발을 묶은뒤 은행통장을 빼앗아 3백10만원을 찾아 달라난 것을 비롯,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관악구와 동작구 일대에서 모두 50차례에 걸쳐 7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동네선후배사이인 이들은 지난 4월 『돈을 털어 술집을 차리자』고 모의 「삥땅파」라는 조직을 만든뒤 범행직전 대마초 등을 피워 환각상태에서 주로 대낮에 주부들만 있는 가정집을 골라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8)

    ◎“공적1호” 마약… 잔혹한 「환각범죄」 유발/10대ㆍ주부까지도 상습복용 “충격”/공급로 차단 통해 “백색공포” 추방 지난 9월 남미 콜롬비아의 현지인이 낀 국제적 코카인밀매조직이 코카인 1㎏을 국내에 들여와 팔려다 적발돼 전국에 「코카인비상」이 걸렸었다. 히로뽕만으로도 골머리를 앓아온 우리나라의 마약문제가 70년대의 대마초,80년대의 히로뽕에 이어 이제 90년대에 이르러 코카인이라는 제3세대 강력 환각제 문제에 부딪치는 심각한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특히 코카인 대량적발사건은 국제적으로 악명높은 콜롬비아의 카르텔과 연계돼 있을 가능성이 크며 우리나라가 미국ㆍ유럽ㆍ일본에 이어 이들의 다음 공략대상지로 꼽힌 것으로 보여 수사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마약은 현재 쾌락의 수단뿐만 아니라 범죄를 잔혹화하고 정신적ㆍ육체적 건강마저 송두리째 파괴해 「공적1호」로 지목돼 세계 각국에서 전면전을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ㆍ부산 등지의 유흥업소가 몰려있는 지역에서는 하룻밤에도 히로뽕투약에 사용된 피묻은 1회용 주사기가 수십개씩 발견되고 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던 히로뽕사범이 대형 밀매ㆍ밀조조직의 검거로 금년들어 약간 주춤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대마ㆍ마약사범의 증가로 전체적인 마약류 사범은 여전히 증가추세에 있으며 마약류의 상용계층이 10대ㆍ20대로,주부ㆍ운전기사ㆍ농부등에로까지 전계층으로 퍼지고 있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올들어서만도 지난 1월9일 유명패션모델 겸 노량진청과시장 부사장 노충량씨(30)와 유명모델 김모씨(25ㆍ여)등 5명이 쾌락의 도구로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복용해오다 검찰에 구속됐다. 지난 5월까지 재벌2세ㆍ연예인 등 소위 「유명인」들이 마약류를 상습복용해 적발된 것만도 모두 4건 32명에 이르며 이들은 감수성과 호기심이 강한 청소년들을 마약에로 유혹하거나 모방심리를 불러 일으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9월 인천 S고교생 29명은 학교 숲속과 화장실 등지에 모여 대마초를 돌려가며 피우다 적발돼 무더기로 징계를 당하기도 했다.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대중교통 운전자들의 마약복용 실태 또한 80년대 중반 1∼2명에 불과하던 것이 88년 93명,89년 1백18명 등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학교도,도로도 더이상 「마약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이다. 대검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전국에서 검거된 각종 마약류 사범은 모두 3천1백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 났으며 이 가운데 히로뽕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23.2% 줄어든 반면 대마ㆍ마약사범은 26.3%와 43.5%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도 히로뽕사범 가운데 10∼30대가 75.6%를 차지하고 대마의 경우 10∼20대 청소년층이 45.8%로 절반가량 돼 젊은층이 모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피해가려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어 사회의식전반을 나약하게 만든다는 우려가 높다. 이와 함께 히로뽕의 확산은 인질극ㆍ폭행ㆍ강간 등 이른바 「환각범죄」를 불러오고 있다. 의약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독자가 되면 뇌신경이 손상돼 환각ㆍ환청ㆍ환시현상에 시달리고 극도의 피해망상증과 편집증 증세를 보여 자해행위는 물론 대담한 범행을 서슴없이 저지르게 된다』고 마약폐해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마약문제가 이런 상황에까지 이르자 사회일각에서는 손을 쓸 수 있을때 뿌리 뽑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서울신문사는 지난 6월24일 범국민마약추방운동을 벌이기 시작,지금은 전국적인 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검찰대로 주요 밀조ㆍ밀매관련자 10여명을 전국에 수배하고 마약공급선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마약상용자를 적발하기 위해 시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오는 가중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마약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건전한 놀이문화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며 마약류에 관한 계몽영화 같은 것을 보급하는 일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 정부가 마산에 지을 계획인 마약사범들을 수용하기 위한 전문치료병원의 신축이 지역주민들의 심한 반대에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마약복용자들을 문제자로만 보는 시각에서 탈피해 이들도 피해자 또는 환자라는 인식을 갖고 치료를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등의 도와주는 풍토가 빨리 조성돼야 이들이 다시 마약에 빠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부도 마약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마약관련사범들의 명단을 전산입력시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들에 대한 재산이동상황과 출입국 상황등을 세밀히 추적해야 하며 허가를 받아 마약류를 취급하고 있는 제약회사ㆍ병원등에 대해서도 부정하게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추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야 할 것이다.
  • 대마초 피운 4명 영장

    서울시경은 11일 현중호군(22ㆍJ대 연극영화과 3년) 등 4명을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승용차를 몰고다니며 서울시내 근교 야산에서 채취한 대마를 상습적으로 피워온 혐의를 받고있다.
  • 마약사범 자진신고 캠페인/6월 한달 복용 자수땐 기소유예

    ◎7월부터 단속… 구속수사/대검 대검은 28일 6월 한달동안을 마약류투약사범 특별자수기간으로 정해 히로뽕ㆍ대마초등 마약류나 본드등 유사환각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자수할 경우 기소유예 등으로 관대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검찰은 자수기간동안 마약사범 본인들이 직접수사기관에 출두,자수하는 것 이외에도 전화나 서면을 통한 자수도 받아주기로 했다. 검찰은 또 자수기간에 본인이외의 가족이나 의사ㆍ교사등이 신고하는 경우에도 신고자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본인이 자수하는 때와 같이 처리해주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자수자들의 재범을 막기위해 의사회와 보건소 및 행정ㆍ교육기관과 협조,자수자들을 상대로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소변검사를 하고 교육ㆍ상담을 통해 선도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자수기간동안에도 자수하지 않는 마약류 사범은 개전의 정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자수기간이 끝난뒤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구속수사하는 등 엄별하기로 했다.
  • 중고생 약물남용 해마다 급증

    ◎서울시 교육연 「실태 및 예방법」책자 펴내/30%가 각성제 복용… 2년전보다 2배/42%가 “잠쫓으려고”ㆍ“호기심”도 16%나 서울시교육연구원(원장 박상윤)은 최근 청소년들 가운데 각성제 최면제 등 약물과 대마초 본드 등 환각제 복용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에 대한 실태와 예방 홍보내용을 담은 「내몸은 소중합니다」는 제목의 책자 1만2천부를 서울시내 각 중 공등학교에 배포했다. 4.6배판 40쪽의 이 책자는 각 연구기관에서 조사한 결과에 나타난 청소년약물 오ㆍ남용현황과 이를 접한 사람들의 특징 및 부작용,그리고 약물오ㆍ남용 예방지도대책과 치료방법 등 3부분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내 중고교생의 평균 20%가 상습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전국의 중고교생 2천7백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전체의 30%학생이 각성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최면제는 6.7%,안정제는 5.2%,대마초 본드는 4.4%로 집계돼 더욱 큰 충격을 주고있다. 이 결과는 지난 88년2월에 실시한실태조사와 비교해 볼때 흡연 음주 마약 히로뽕 복용자는 별로 늘지 않은 반면 안정제 최면제 각성제 대마초 본드 복용자는 2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더욱이 이들이 약물과 환각제를 구입하는 경로는 각성제의 81.0%,대마초 35.0%,안정제 62.5%,최면제 58.8%,히로뽕 45.8%,마약 25.0% 등을 병원과 약국을 통한 것이어서 이에 대한 규제가 시급한 실정이다. 비행청소년의 경우에는 44.3%가 약물복용을 경험한 것은 물론 본드 47.0%,마리화나 29%,히로뽕 10% 등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물을 복용하는 중고교생 가운데 41.9%가 복용 이유에 대해 잠을 쫓기 위해서라고 대답해 각종 시험과 입시 등으로 인한 현상으로 보이며 15.8%는 호기심으로,13.5%는 황홀감ㆍ신비감을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이에 비해 비행청소년들은 29.0%가 호기심으로,32.6%가 황홀감ㆍ신비감을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양물복용 청소년들의 72%가 약물을 용돈으로 샀고 8%는 돈을 뺏거나 훔쳐서,7%는 친구들로부터 얻어서라고 말해 부모들의 용돈관리에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약물과 환각제는 재학생들은 자기집과 친구집에서(64%)주로 복용하나 비행청소년들은 놀이터나 야산(30%) 여관(27%) 술집ㆍ디스코장(13%) 등으로 나타나 우범지대와 유흥가 등의 청소년출입단속도 철저히 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청소년들이 약물 환각제 등을 복용하기 시작하는 것은 갑작스런 스트레스를 받거나 학업성적부진 가족불화 등에 원인이 있다고 이 책자는 지적하고 있다. 또 이같은 각성제 환각제 등의 약물을 복용할 경우 간이나 신장 뇌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게 되며 생명을 잃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박원장은 『자제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의 약물ㆍ오남용을 막고 이에 대한 예방과 지도에 힘쓰기 위해 이 책자를 발간했다』고 말했다.
  • 「히로뽕연예인」 또 11명 구속/배우ㆍ모델등 6명은 수배

    ◎기업체사장과 어울려 “환각놀음” 남녀가 어울려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복용하고 대마초를 피워온 탤런트ㆍ모델ㆍ회사대표등 18명이 또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강신욱부장검사ㆍ채동욱검사)는 26일 영화배우 오수미씨(40ㆍ본명 윤영희ㆍ제주시건입동1401의8)와 MBC탤런트 원랑씨(26ㆍ여ㆍ강남구도곡동삼익아파트2동1205호)등 8명을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일자표연료공업대표 이정식씨(40ㆍ강남구역삼동684의6)등 3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또 탤런트와 리포터로 활동했던 크리스티나한양(29ㆍ용산구동부이촌동현대아파트33동1507호)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MBC탤런트 이미지(31)ㆍ정은숙양(27)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구속된 오씨는 지난 87년3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앞에 세워놓은 이재선씨(40ㆍ모여성잡지사도안사ㆍ구속)의 승용차안에서 이씨와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일자표연료공업대표 이씨는 지난 85년1월부터 3년동안 부산 해운대 C호텔등지에서 KBS탤런트 임옥경양(29ㆍ구속중)과 수배된 이미지양등 연예인 9명과 어울려 히로뽕을 복용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사람은­ ▲오수미 ▲원랑 ▲이정식 ▲이재선 ▲김명환(39ㆍ광고기획업) ▲박미화(28ㆍ패션모델) ▲홍순철(26ㆍ재미화가) ▲이정식(30ㆍ카페주인) ▲김하윤(40ㆍ실내장식 디자이너) ▲김수창(28ㆍ무직) ▲박인성(25ㆍ무직)
  • 마약사범 6명 구속

    【수원】 수원지검 특수부 서승준검사는 22일 경기도 안성ㆍ평택 등 농촌지역에 히로뽕과 대마초를 공급해 온 김순영(28ㆍ안성군 보개면 불현리 150),군상연씨(25ㆍ 〃 대덕면 진현리 245)와 이를 상용해 온 이해출씨(24ㆍ안성읍 동본동 11의2) 등 6명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및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화가 이공덕씨 구속/대마초 5차례 피워

    서울지검 특수2부 박광빈검사는 7일 서양화가 이공덕씨(34ㆍ서울 강남구 수서동 637의3)를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중순 경기도 성남시 남한산성근처 약수터에서 대마초 4g을 친구 7명과 함께 피우는 등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워온 혐의를 받고있다.
  • 마약범 3천8백명 검거/작년/밀매단 7백명 연중 동태 파악

    히로뽕ㆍ대마초 등 각종 마약의 사용이 최근들어 유흥업소 종업원은 물론,가정주부ㆍ학생ㆍ회사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마약과(과장 유창종부장판사)는 9일 지난 한햇동안의 마약류사범 단속결과를 발표,전국적으로 모두 3천8백76명의 마약류사범을 검거,이중 2천1백47명을 구속하고 1천7백2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을 직업별로 보면 무직이 34%로 가장 많고 유흥업소 종업원과 윤락녀 접대부 등이 10.4%,학생 2.5%,회사원 2.3%,주부 0.6%로 나타나 마약류가 우리 사회의 모든 계층에 침투해 있음을 드러냈다. 검찰은 마약류밀조ㆍ밀매조직 1백71개파 7백여명에 대한 계보도를 만들어 전국 지방검찰청에 보내 1년내내 특별동태감시를 하도록 했다.
  • 「히로뽕 연예인」 또 6명 적발/서울지검

    ◎백화점 사장ㆍ화가도… 9명 구속/배우 전세영ㆍ탤런트 임옥경­김화란 포함/호텔 돌며 상용,“환각 매춘” 서울지검 특수2부(강신욱부장검사ㆍ채동욱검사)는 6일 히로뽕 등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복용해온 영화배우 전세영양(24)과 MBC탤런트 이순규양(28),KBS탤런트 임옥경양(29) 등 유명탤런트 및 CF모델 등 6명과 서울 영동백화점 대표이사 김택씨(31),「연예인 마담뚜」 이순희씨(36ㆍ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2 한양아파트 C동203호) 등 모두 9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대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10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광고모델 명수영양(27)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일자표연료공업주식회사 대표이사 이정식씨(40)와 태광실업주식회사 대표이사 박연차씨(44) 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외에 TV탤런트와 모델 등 6∼7명도 마약복용혐의가 있다가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양은 지난86년부터 이순희씨의 소개로 김씨 등 재벌2세들을 만나 서울과 부산등지의 유명호텔에서 히로뽕 등을 투약한 뒤 불륜관계를 가져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김씨 등과 한번 만날때마다 3백만∼1천만원씩의 화대를 받고 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수사결과 달아난 이씨 등은 유명여자탤런트들과 번갈아 만나면서 성적쾌락을 위해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복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양은 지난86년 영화 「티켓」으로 대종상 신인여배우상을 타기직전인 11월 이씨의 소개로 김택씨를 만나 88년6월까지 강남구 청담동 뉴월드호텔 등에서 모두 3차례에 걸쳐 거액의 화대를 받고 히로뽕을 코로 들여 마시며 성적관계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MBC탤런트 이순규양은 현재 「한지붕 세가족」과 「사랑의 종말」 등에 출연하고 있으며 지난86년 8월 역시 이씨의 소개로 이정식씨를 만나 부산 조선비취호텔에서 히로뽕을 투약한 뒤 불륜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KBS탤런트 8기로 「손자병법」 「수사반장」 등에 출연했던 임옥경양은 지난88년 1월 달아난 임씨의 집에서 히로뽕을 가루로 만들어 코로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동백화점대표이사이자 부동산재벌로 알려진 김택씨는 「마담뚜」 이씨로부터 히로뽕을 건네받아 전양 등과 함께 흡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사람은 ▲전세영 ▲김택 ▲마영범(32ㆍ화가) ▲이순희 ▲전영임(28ㆍMBC탤런트12기) ▲김경옥(27ㆍ예명 김화란 〃 ) ▲최은희(26ㆍ85년도 미스코리아 태평양화학) ▲이순규 ▲임옥경
  • 뿌리깊은 연예계 「마약 커넥션」/「죽음의 가루」 오염의 저변

    ◎호화판 생활 유지하려 재벌2세 상대 매음행각/복용방법도 다양… 흔적 안남는 「코킹」이 주종/불륜알선 마담뚜 3∼4명 더 있어 수사 확대될듯 노충량씨 등 유명모델들의 마약복용사건에 이어 히로뽕과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복용하면서 불륜관계를 맺어온 유명 탤런트와 영화배우,재벌2세 등 9명이 6일 구속됨으로써 연예인들의 마약복용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구속된 연예인 가운데에는 영화 「티켓」으로 대종상 신인상을 받고 「맨발의 청춘」 「잠자리에 들 시간」 등의 영화와 TV드라마에 출연했던 전세영양과 지난85년 미스 코리아 태평양화학으로 뽑혔던 최은희양 등 유명 연예인들이 망라돼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뚜쟁이」를 의미하는 이른바 「마담뚜」의 소개로 연예인들이 재벌2세들과 어울러 히로뽕을 복용하면서 퇴폐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상당기간 은밀하게 수사를 벌인 끝에 이번 사건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연예인들과 재벌2세들 사이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중간역할을 해주는 「마담뚜」를 중심으로 발생한 연예계의 조직적인 비리라고 보고있다. 구속된 전양 등 연예인들은 모두가 함께 구속된 「마담뚜」 이순희씨의 소개로 재벌2세들을 만나 히로뽕과 대마초를 접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검찰은 연예계주변에 이씨와 같은 「마담뚜」가 3∼4명 더 있으며 히로뽕을 복용한 또 다른 탤런트들과 모델들이 있는 것으로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씨는 10여년전부터 연예인을 상대로 옷가게를 운영하면서 연예인들을 많이 알게되자 아예 연예인들과 재벌2세들을 연결시켜주는 「뚜쟁이」로 나서게 됐다고 한다. 이씨는 유명 여자탤런트 등 연예인 수백명의 이름이 적힌 수첩을 갖고 다니며 이들과 수시로 연락,원하는 사람들을 재벌2세들에게 소개시켜주고 3백만∼1천만원씩을 소개비조로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연예인들은 이렇게 만난 재벌2세들과 불륜관계를 맺은 뒤 수백만원씩을 화대로 받고 이들과 함께 성적쾌락을 더욱 높이기 위해 히로뽕까지 복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연예인들은 화려한 생활을 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고 그 돈을 조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연스럽게 이씨의 유혹에 이끌려 매춘과 마약에 빠져들었을 것이라는게 검찰측의 설명이다. 이들이 히로뽕을 복용하는 방법은 효과가 빠르고 흔적이 남지 않는 속칭 「코킹」(미세한 히로뽕 가루를 코로 들여마시는 방법)이 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씨 등이 윤락행위방지법도 분명히 위반한 것이나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쪽이 형량이 더 높기 때문에 이 죄목만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에 구속된 김택씨(31)는 S대를 졸업한 뒤 한해 매출액이 4백억원에 이르는 영동백화점을 경영하고 있으며 뒤를 받쳐주고 있는 아버지가 영동일대에 수천억대의 부동산을 갖고있는 재벌급으로 알려졌다. 또 수배된 이정식씨(40)는 부산의 일자표연료공업 대표이자 대구의 영남연탄 등을 계열사로 하는 탄광재벌인 장자그룹창업주의 2세로 외제고급승용차를 몰고다니며 연예인들과 아파트 등에서 불륜관계를 맺는 등 퇴폐생활을 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이씨는 입건된 명수영씨(27ㆍ패션모델)와 영화배우 서지영씨(30) 등과 함께 지난해 10월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뒤 이번에 다시 수사망에 걸려 들었다. 수배된 박연차씨(44)도 경남 김해에서 신발제조업체인 태광실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형도 고무회사를 갖고 있는 재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백화점 대표 김씨와 함께 히로뽕을 복용하고 관계를 맺어온 영화배우 전양은 오는9월 L모씨와 결혼하기로 약혼해놓고 구속됐다. 또 구속된 탤런트 김영임양(28)도 어머니가 검찰로 찾아와 『오는24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서 눈물로 선처를 호소해 수사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검찰은 그동안 유흥업소종사자 등 특정계층에서만 사용돼오던 마약이 연예계와 부유층에도 이미 널리 퍼져있고 불륜관계 등 향락추구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을 중시,마약류 단속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잘못을 뉘우치고 자수하는 마약사범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안에서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건전한 사회인이 될수 있도록 갱생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손성진기자>
  • 마약류 사범 신고 보상금 대폭 인상

    법무부는 3일 날로 늘어나고 있는 마약사범을 뿌리뽑기 위해 마약류사범을 신고ㆍ고발하거나 붙잡은 사람들에게 주는 보상금을 최고 1백만원까지 크게 인상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마약류보상금 지급규칙을 제정,압수된 히로뽕 1g에 1천원씩 주던 보상금을 1만원으로,대마초 1g에 50원씩 주던것을 5천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올해 보상금지급을 예산으로 1억1천5백만원을 배정했다.
  • “대마 환각” 상습강도/3명 영장/여관 투숙객 10차례 털어

    서울 관악경찰서는 29일 안현상씨(26ㆍ주거부정) 등 3명을 강도상해 및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3일 상오3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금성장호텔에 손님을 가장,203호실에 투숙한 뒤 대마초를 피우고 환각제를 복용한 뒤 1층 내실에 있던 주인 이완우씨(52)를 침대시트로 묶은뒤 현금 7만원을 빼앗고 다시 102호실로 들어가 잠들어 있던 신모씨(26)와 조모씨(25ㆍ여)를 흉기로 위협,금품을 요구했으나 신씨가 반항하자 신씨의 옆구리를 찔러 중상을 입히고 안주머니 등을 뒤져 현금 1백만원과 손목시계 및 조씨의 밍크코트 등 6백만원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신씨의 소나타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것을 비롯,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같은 수법으로 10여차례에 걸쳐 5천여만원의 금품을 털어 온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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