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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 CCTV 통합센터 ‘매의 눈’ 마약범 잡다

    노원 CCTV 통합센터 ‘매의 눈’ 마약범 잡다

    서울 노원구가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의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통해 마약 거래자를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시 5분쯤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CCTV 관제요원 김모(48·여)씨의 눈에 아파트 상가 앞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한 남자가 포착됐다. 김 관제요원은 CCTV를 확대해 이 남자를 따라가며 관찰했다. 16분 뒤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또 다른 남자가 나타났다. 간단한 목례를 하고 잠시 얘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작은 비닐봉지와 현금을 주고받았다. 김 관제요원은 수상한 거래라고 생각했지만 중고 물품 거래 등의 현장일 수도 있어 그들의 행동을 더 관찰하기로 했다. 9분이 흐른 오전 1시 30분쯤 이들이 담배 하나를 번갈아 나누어 피우는 모습과 잎사귀로 보이는 물체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순간 대마초 거래를 의심한 김 관제요원은 바로 센터에 상주하는 경찰관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이 경찰관은 즉시 112 종합상황실과 상가 인근 당현 지구대에 연락했다. 바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검문을 통해 마약 구매자 황모(23·무직)씨와 판매자인 인도인 A(43·요리사)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 관제요원은 2015년 7월부터 통합 운영센터에 근무하고 있다. 마약사범 검거 전담반이 아닌 기초자치단체 CCTV 관제센터에서 마약사범을 검거한 것은 처음이다. 구는 김 관제요원과 신속히 경찰 출동을 요청한 센터 상주 경찰관에게 구청장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민들이 가장 안전한 도시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범죄 예방 시설과 인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일흔 셋, 음악 사랑 절정이다” 청바지·가죽재킷 입은 이장희

    “일흔 셋, 음악 사랑 절정이다” 청바지·가죽재킷 입은 이장희

    매일 1시간 울릉도 걷기로 건강관리 3월 29일 데뷔 50주년 콘서트 준비“일흔이 넘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은 지금이 절정입니다.” 싱어송라이터 이장희(73)는 30일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린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렇게 드러냈다. 1971년 ‘겨울이야기’로 데뷔한 그는 70년대 통기타 시대의 아이콘 중 한 명이자, 복합문화공간 ‘세시봉’ 주요 뮤지션이기도 하다. ‘그건 너’, ‘한 잔의 추억’ 등 히트곡을 냈고 송창식 등 동료 가수들의 명곡을 작곡했다. 그러나 1975년 이른바 ‘대마초 파동’ 이후 마이크를 놓았다. 그를 소환한 건 2010년 한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그는 “35년 멈췄던 음악을 다시 하면서 음악에만 빠졌던 젊은 시절이 떠오르고 열정도 더 커졌다”면서 “벌써 50년을 했다니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바지에 가죽 재킷을 입고 여전히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무대를 채우는 그는 매일 1시간 이상 걷는 것을 건강의 비결로 꼽았다. 그는 2004년부터 울릉도에서 살고 있다. 악보를 볼 줄 모르지만, 수많은 명곡을 쓴 것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정과 상황을 음악에 녹여내려는 노력 덕분이었다. 황혼을 보내는 요즘의 감정을 담아 신곡도 쓰고 있다. 그는 “바다 위에서 노을이 붉게 탈 때가 가장 아름답듯 황혼은 쓸쓸하고 허무하기도 하지만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그 아름다움과 쓸쓸함, 동시에 인생의 안온함과 평화로움을 음악에 담고 싶다”고 덧붙였다. 3월 29일에는 50년 음악생활을 돌아보고 그 굴곡을 정리하는 기념 콘서트도 연다. 음악적 동반자인 50년 지기 기타리스트 강근식, 베이시스트 조원익도 함께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씨잼, 여자친구 보는 달달한 눈빛 ‘럽스타그램’ [EN스타]

    씨잼, 여자친구 보는 달달한 눈빛 ‘럽스타그램’ [EN스타]

    래퍼 씨잼이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20일 씨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여자친구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씨잼은 지난 9일 여자친구와 함께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이후 씨잼은 여자친구와 함께 하는 순간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씨잼은 지난해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 유에 2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 및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 이수, 마약 구매 금액 1,645만 원의 추징도 선고받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서희가 공개한 도 넘은 DM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서희가 공개한 도 넘은 DM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이돌 연습생 촐신 한서희가 도넘은 악플을 공개했다. 20일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캡처 사진에는 한 네티즌이 한서희에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거기선 행복하세요”라고 보낸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앞서 한서희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치찌개를 준비해 故 구하라의 납골당을 찾은 사실을 고백했다. 해당 사진 공개 이후 한서희는 해당 DM을 자신의 계정에 공개하며 맞대응했다. 한편, 한서희는 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 2017년 9월 서울고등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크라 “요바노비치 전 대사 불법 감시 수사” 파르나스 뭘 폭로했길래

    우크라 “요바노비치 전 대사 불법 감시 수사” 파르나스 뭘 폭로했길래

    우크라이나 경찰이 전(前)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마리 요바노비치가 지난해 5월 해임되기 전 불법적인 감시를 받았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부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 요바노비치 전 대사와 관련한 미국 언론의 보도가 “우크라이나 법률과 외교 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정 등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실을 포함하고 있다”고 수사 착수 이유를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의 측근이었던 우크라이나계 미국 기업인 레프 파르나스가 줄리아니와 정기적으로 만나거나 꾸준히 연락을 취하며 요바노비치 전 대사의 축출을 추진했으며 키예프에서 요바노비치 전 대사의 뒤를 밟았음을 보여주는 문자메시지, 편지, 전화 기록, 메모 등이 미국 언론에 공개된 데 따른 것이다. 파르나스는 전날 NBC 뉴스 인터뷰를 통해 미국인 사업가들이 우크라이나 국영 나프토가스의 ‘2인자’ 앤드루 파보로프를 최고경영자(CEO)로 앉히기 위해 나프토가스의 부패 척결을 요구하던 요바노비치 대사의 축출을 추진했다고 폭로했다. 요바노비치는 지난해 11월 하원 청문회 증언을 통해 자신이 ‘미심쩍은 동기’를 품은 사람들의 ‘거짓 주장’ 때문에 해임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줄리아니가 자신을 모략했다고 정조준했다. 이 문제는 21일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 상원의 트럼프 탄핵소추안 심판에 핵심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파르나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면서 “그는 내 모든 움직임에 대해 알고 있었다. 난 대통령이나 줄리아니의 동의 없인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줄리아니는 파르나스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르나스는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측 핵심 인사,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 등이 왜 날 만나려고 했겠나? 내가 누구라고 그랬겠나?”라고 되물은 뒤 “그들은 날 만나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거다. 나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파르나스는 줄리아니의 사업 파트너인 이고르 프루먼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32만 5000달러를 불법 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업가들의 미국 대마초 시장 진출을 위해 정치자금을 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측근들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걸 트럼프 대통령이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파르나스는 “그렇다. 이건 전부 조 바이든, (그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에 관한 일이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도 우크라이나 검찰이 바이든 전 부자를 수사하지 않은 데 대한 보복이었다고 단언했다. 파르나스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도 “모든 걸 알았을 것이다. (모른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보류한 것은 법률 위반이라고 미 회계감사원(GAO)이 이날 밝혔다. 의회 감시기구인 회계감사원은 보고서를 통해 “대통령은 의회가 제정한 정책 우선순위를 자신의 정책 우선순위로 대체할 수 없다”며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의회 지출유보통제법(ICA)에 따라 허용되지 않는 정책 상의 이유로 자금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적법하게 제정된 법을 무시하거나 수정할 권한을 부여받지 못했다”며 OMB가 예산 지원을 지연시켜 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대마 26회 흡연’ 현대家 3세, 2심도 집유

    ‘대마 26회 흡연’ 현대家 3세, 2심도 집유

    변종 대마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현대가 3세 정현선(29)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정씨에게 집유 기간 동안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것을 당부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등)는 1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으며, 약을 끊겠다는 의지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점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하면 원심이 정한 형은 합리적 범위에 있다”면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재판받는 기간이 피고인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겠지만, 집행유예 2년의 기간은 더 중요하다”며 “이 기간을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와 대마초를 총 26차례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정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SK그룹 3세 최영근(32)씨도 앞서 1·2심 모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마약범죄 죄질 나쁘다”면서도…‘현대가 3세’ 집행유예 이유

    “마약범죄 죄질 나쁘다”면서도…‘현대가 3세’ 집행유예 이유

    변종 대마 총 26회 상습 투약한 혐의재판부 “초범이고 반성 중” 항소 기각 변종 대마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현대가 3세’ 정현선(29)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5일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김세종·송영승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마약 범죄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으며, 약을 끊겠다는 의지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점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하면 원심이 정한 형은 합리적 범위에 있다”고 밝히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재판받는 기간이 피고인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겠지만, 집행유예 2년의 기간은 더 중요하다. 이 기간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소중한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와 대마초를 26차례 흡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정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SK그룹 3세’ 최영근(32)씨도 앞서 1·2심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늘 짧은 삶을 예감한 것 같았던 래퍼 주스 월드 공항에서 발작, 21세 요절

    늘 짧은 삶을 예감한 것 같았던 래퍼 주스 월드 공항에서 발작, 21세 요절

    늘 짧은 삶을 마칠 것처럼 노래했던 미국 래퍼 주스 월드가 8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미드웨이 공항에서 발작을 일으킨 뒤 스물하나 짧은 삶을 마쳤다. 연예전문 TMZ 닷컴에 따르면 자라드 앤서니 히긴스가 본명인 월드는 이날 새벽 2시쯤 응급 의료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그곳에서 사망이 선고됐다. 지난 2일 스물한 번째 생일을 지낸 뒤 “최고의 생일”이었다고 한 그는 자신의 노래 ‘레전드’에서 지난해 스무살에 세상을 떠난 XXXTentacion과 2017년 스물한 살에 요절한 릴 핍 등을 노래하며 ‘모든 레전드는 스러지는 것처럼 보인다’ ‘27세 클럽이 뭐지? 우리는 스물한 살도 지내기 힘들 것 같은데, 난 파라노이아(편집성 인격장애)를 겪고 있는데 뭘’이라고 읊조린 적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쿡카운티 부검소는 아직 사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앤서니 구글리엘미 시카고 경찰청 대변인은 일간 시카고 선타임스에 어떤 불법의 흔적도 없으며 약물이 죽음을 불러왔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 ‘루시드 드림’이 빌보드 차트 2위에까지 오르면서 이름을 널리 알린 래퍼로 평소에도 정신건강, 운명, 약물 등을 소재로 노래를 많이 만들었으며 주로 온라인 스트리밍에서 인기를 끌었다. 1998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 시절부터 랩을 시작했으며 사운드클라우드란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주로 이용해 곡을 올리고 홍보를 해왔다. 2017년 데뷔 EP 앨범 ‘999’를 발표했으며 지 헤르보(G Herbo)나 릴 비비 같은 시카고를 활동 무대로 삼은 아티스트들로부터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올 걸스 아 더 세임’과 ‘루시드 드림스’가 잇따라 히트하면서 팬들과 레코드 레이블들의 관심을 끌었다. 인터스코프 레코드와 계약을 맺었는데 3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첫 스튜디오 앨범 ‘굿바이 앤드 굿 리던스’를 발매한 뒤 올해 두 번째 앨범 ‘데스 레이스 포 러브’를 내놓아 빌보드 1위를 차지했다. 그의 음악은 힙합과 얼터너티브 록의 영향을 받은 새로운 장르 ‘이모 랩(emo rap)’으로 불렸다. 두 번째 앨범은 음반 평가업체 NME로부터 별 넷을 받았는데 “그의 보컬은 젊은이로서 느끼는 감정과 고통을 드러내며 권위있는 것들을 향한 무관심의 감정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일간 뉴욕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선 카나비스와 항우울 치료제인 자낙스를 복용한다고 입을 열기도 했다. 그는 “대마초를 피우며 이제는 늘상 미끄러져 넘어지고 판단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뭔가를 한다”고 털어놓았다. 올해 자신의 싱글 ‘헤이트 미’에서 고인과 함께 작업을 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엘리 굴딩은 트위터에 “다정한 영혼을 지녔으며 아직 할 일이 많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시카고에서 활동하는 챈스 러 래퍼는 인스타그램에 “시카고 뿐만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의 사람들이 이 일과 어떻게 이런 변이 일어났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다”고 적었고, 래퍼 릴 야크티는 트위터에 “와우, 믿을 수가 없다. 내 형제 주이스 월드여 영면하라”고 적었다. 릴 나스 X 역시 “최근들어 젊고 재능있는 떠오르는 아티스트들이 얼마나 자주 이런 일을 겪는지 모르겠다. 정말 슬프다”는 트윗을 날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BJ찬, 여자친구 팔뚝에 시퍼런 멍 ‘결국 체포’ [종합]

    BJ찬, 여자친구 팔뚝에 시퍼런 멍 ‘결국 체포’ [종합]

    지명수배 중이던 유튜버 BJ찬(본명 백승찬)이 체포됐다. 3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폭행 등의 혐의로 A급 지명수배를 받고 있던 BJ찬(26·백승찬)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J찬은 서울시 서초구 한 영화관에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BJ찬은 지난 6월 인천시 남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의 연인이었던 20대 여성 A씨를 여러 차례 때려 얼굴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J찬의 폭행으로 전치 8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앞서 BJ찬은 지난해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수감 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기간에 여자친구를 폭행하면서 구속위기에 처하자 지난 7월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BJ찬에게 계속해서 출석 요구를 했지만 그는 5개월 넘게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했다. 경찰은 BJ찬이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주거지에도 나타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당시 신고를 한 시민은 BJ찬이 여자친구를 폭행해 도주 중이라는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J찬은 체포 직전 상영관을 빠져나와 도주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BJ찬은 한때 아프리카 TV BJ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아프리카TV에서 자리를 잡은 BJ찬은 이후 유튜브로 채널을 옮겨 먹방(먹는 방송), 전화 상담, 게임방송 등을 하며 수입 15억 원을 올릴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BJ찬은 “게이들이 너무 많다” “아내가 살이 찌면 이혼 사유” 등 수차례 실언을 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대마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까지 알려지며 자신의 채널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검찰 2심서도 ‘마약 투약’ 현대가 3세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검찰 2심서도 ‘마약 투약’ 현대가 3세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변종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현대가 3세 정현선(28)씨에게 검찰이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심리로 27일 열린 정씨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1심 결심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정씨에게 징역 1년 6개월형을 구형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장남 정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초를 총 26차례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표극창)은 지난 9월 6일 정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정씨에게 “초범이라 집행유예를 선고했지만 다음에는 실형을 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우리나라 젊은 유학생 출신들이 준법 의식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아무리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 대마가 합법이라고 해도 한국에서는 불법임이 명백한데, 우리나라 법을 알면서도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약류 범법 행위가 되풀이되고 근절되지 않는 것은 법원의 관대한 판결을 중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며 엄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정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상무로 승진하며 막중한 업무를 담당해 압박을 받던 중 마약을 권유받았다”면서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정씨도 피고인 최후진술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선처를 바란다”고 짧게 말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15일 정씨의 2심 선고기일을 열기로 했다. 정씨와 함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SK그룹 3세 최영근(31)씨도 다음 달 19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인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대마 81g(2200만원 상당)을 구입해 상습 흡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최씨도 지난 9월 정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원룸에서 대마 키우던 30대, 월세 안 내서 덜미

    원룸에서 대마 키우던 30대, 월세 안 내서 덜미

    원룸에서 대마를 재배해 피우고 판매까지 한 30대가 월세를 내지 않아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8)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포항 북구 원룸 2곳에서 대마 36포기를 재배했다. 또 60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대마를 흡연했으며 대마초를 만들어 약 100g(400만원 어치)을 인터넷으로 10여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대마를 재배하기 위해 텐트와 건조기, 환풍기 등을 갖추고 실내에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면서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월세를 내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집 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마 재배 사실을 확인한 뒤 통신 수사 등을 통해 A씨를 붙잡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소녀시대 유리 오빠, 징역 10년 “정준영-최종훈 보다 무거운 형량”

    소녀시대 유리 오빠, 징역 10년 “정준영-최종훈 보다 무거운 형량”

    여성을 집단 성폭행 하고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30)과 최종훈(30)이 각각 징역 7년과 5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 오빠로 알려진 권씨가 정준영, 최종훈보다 무거운 형량인 징역 10년을 구형 받았다. 검찰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소녀시대 유리 오빠이자 회사원 권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또 검찰은 이들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복지 시설에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해줄 것을 요청했다. 신상정보 고지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신상정보가 등재되며, 이들에 대한 전자발찌 착용 여부도 향후 정해질 전망이다. 검찰은 “피고인들의 죄질과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준영은 “한번도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지 못했는데 사과 드리고 싶다. 한번이라도 상대를 배려했다면 상처 드리지 않았을텐데 저의 어리석음이 너무 후회된다. 일부 사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만 도덕적으로 수치심을 드리고 기분 나쁘게 한 점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어린 나이에 인기를 얻고 겸손하지 못하게 살아왔다. 부도덕한 행동을 이제와 사과드리는 것이 부끄럽다. 특수준강간이라는 죄명은 너무 무겁고 억울하다”며 울먹였다. 유리 오빠 권씨는 “약혼자와 가족, 공인의 신분인 동생에게 죄를 나누게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 평생 마음에 각인하며 살겠다”고 반성했다. 권씨와 김씨가 가장 무거운 형량을 구형받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권씨의 경우 2006년 12월 대마초 거래를 알선하고 대마초를 3차례 흡연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점이 가중처벌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권씨는 유리 오빠이자 정준영의 친구로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2015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미스테리 싱어로 출연해 유리 오빠라는 사실을 밝혀 주목받았다. 또 권씨는 정준영이 출연한 2016년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로이킴, 에디킴과 함께 정준영의 ‘절친’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권씨는 정준영, 최종훈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2016년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킨 뒤 집단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를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몬스타엑스 ‘엠카운트다운’ 1위 “무너지지 않아… 몬베베 생각만”

    몬스타엑스 ‘엠카운트다운’ 1위 “무너지지 않아… 몬베베 생각만”

    그룹 몬스타엑스(셔누,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가 컴백 후 두 번째 1위 트로피를 안았다. 몬스타엑스는 7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함께 1위 후보에 오른 송하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기현은 “저희가 받기 과분한 상인데 ‘몬베베’(팬덤명)가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이라 생각하겠다”는 소감을 말한 뒤 “저번에도 말했지만 몬베베와 몬스타엑스는 무너지지 않을 거니까 저희 몬스타엑스랑 같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올해 굉장히 다사다난한 한해였다”고 말한 형원은 “남은 한해는 누구도 빠짐없이 모두 행복한 날들을 채워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이어 “몬베베 여러분만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지난달 28일 8개월 만의 새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FOLLOW’ 활동을 시작한 몬스타엑스는 최근 연이어 터진 악재로 몸살을 앓았다. ‘얼짱시대’ 출신 정다은이 원호의 채무불이행, 학창시절 전과, 무면허운전, 대마초 흡연 등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소속사는 애초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지만 새로운 논란이 계속 나오자 결국 원호를 탈퇴시켰고 몬스타엑스는 6인조로 재편됐다. 또 다른 멤버 셔누도 불륜설 루머에 이어 나체 사진 유출 의혹으로 진통을 겪었다. 스타쉽 측은 “불법적으로 조작된 사진”이라며 법적대응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푸틴 “위키피디아 대체할 온라인 백과사전이 만들어야”

    푸틴 “위키피디아 대체할 온라인 백과사전이 만들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위키피디아를 대체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인터넷 백과사전을 만들라고 주문하며 인터넷 통제를 위한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언어의 미래에 관한 회의에서 “위키피디아는 새 러시아 대백과사전의 전자 버전으로 대체되는 것이 좋겠다”면서 “최소한 그것은 믿을 만한 정보를 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대학 학장이 법원에서 판결할 때 위키피디아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자 이렇게 답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2007년과 2014년 사이 종이판 러시아 백과사전의 출간을 지시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를 토대로 앞으로 3년간 17억 루블(약 310억원)을 들여 위키피디아와 유사한 러시아 버전의 온라인 백과사전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러시아어 위키피디아인 비키피디아는 150만개 이상의 자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2015년 세계 최대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러시아어 사이트가 마약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접속을 차단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통신·정보기술·언론 감독청은 위키피디아가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인 차라스의 역사와 생산에 관한 글을 삭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위키피디아는 결국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해 관련 내용을 수정했고 러시아도 차단을 해제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2년 5월 러시아 내 금지 웹사이트 목록을 작성하는 법안에 서명하며 정부의 인터넷 검열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듬해 연방 검찰총장에 영장 없이 웹사이트 차단을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허용하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수백 개의 웹사이트가 차단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몬스타엑스, 원호 탈퇴 후 첫 1위… 주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것”

    몬스타엑스, 원호 탈퇴 후 첫 1위… 주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것”

    그룹 몬스타엑스(셔누,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가 컴백 후 첫 1위를 차지했다. 몬스타엑스는 5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함께 1위 후보에 오른 송하예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제치고 ‘더쇼 초이스’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민혁 “1위라는 건 정말 기분 좋고 행복한 일이다. 이 행복함 온전히 다 ‘몬베베’(팬덤명)에게 전해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며 1위 소감을 밝혔다. 주헌은 컴백 직후 겪은 각종 논란을 암시하는 소감을 말했다. 주헌은 “꼭 얘기하고 싶었던 게 있다. 넘어져도 꼭 다시 일어나는 몬스타엑스 되겠다”고 다짐했다.지난달 28일 8개월 만의 새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FOLLOW’ 활동을 시작한 몬스타엑스는 연이어 터진 악재로 몸살을 앓았다. ‘얼짱시대’ 출신 정다은이 원호의 채무불이행, 학창시절 전과, 무면허운전, 대마초 흡연 등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처음에는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결국 원호를 탈퇴시켰다. 또 다른 멤버 셔누는 불륜설 루머에 시달린 데 이어 나체 사진 유출 의혹을 빚었다. 스타쉽 측은 “불법적으로 조작된 사진”이라며 법적대응을 입장을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풍문’처럼 세상을 등진 함중아 파란만장했던 67년 인생

    ‘풍문’처럼 세상을 등진 함중아 파란만장했던 67년 인생

    ‘풍문으로 들었소’의 작곡자로 1970∼80년대 그룹사운드 리더이자 그 시절 흔치 않은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했던 함중아(본명 함종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1일 가요계에 따르면 고인은 간암과 투병하다 이날 오전 부산 백병원에서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함중아는 1970년대 그룹 ‘골든 그레입스’와 ‘함중아와 양키스’의 리더로 활동하면서 ‘내게도 사랑이’, ‘안개 속의 두 그림자’, ‘카스바의 여인’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1980년 독특한 음색을 살려 발표한 ‘풍문으로 들었소’는 2011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리메이크해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에 실리면서 젊은 세대들에게도 널리 사랑 받았다. 장기하는 SNS에다 “함중아 선배님, 감사했습니다. 귀한 노래 오랫동안 정성껏 부르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라고 명복을 빌었다. 지난해에는 국악인 이희문이 리메이크한 ‘그 사나이’가 TV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에 실려 역시 젊은이들의 레트로(복고) 감성을 북돋았다. 지금의 울산에서 태어나 경북 포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기도 했으나 그 뒤 경기 부천에서 성장하며 파주 미군 부대 근처에서 음악을 접했다. 7남매의 막내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 가출해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했는데 배는 곪지 않게 해준다고 해서 고아원에 들어갔고 곡절 끝에 혼혈 음악인으로 포장하게 됐다. 1971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보컬리스트로 데뷔했으며 1977년 친형 함정필, 최동권 등과 함께 제1회 MBC 대학가요제 음반에 ‘내게도 사랑이’가 수록되면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이듬해 데뷔 앨범을 내놓았다. 1988년까지 윤수일, 조경수, 유현상, 박일준 등과 어울리며 언더 클럽에서 로커로 인기를 누렸다. 대마초와 마약 복용 혐의로 투옥된 경력도 있는데 그것도 본인은 하지 않았는데 여러 사정을 도우려고 뒤집어 쓴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고백한 적이 있다. 오랜 야간업소 생활로 애달픈 가수 생활을 잊으려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어떤 날은 소주 서른 병을 비운 적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고인의 지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고인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끝까지 표출해 곡도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2009년 9월 마지막 작품 ‘어리석은 여자’를 냈고, 지난해 9월 종합편성 채널 TV조선의 ‘인생고백 마이웨미’에 출연한 것이 대중에게 보여준 마지막 모습이었다. 빈소는 부산 영락공원 8빈소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오전, 장지는 경주공원묘지다. 유족으로는 부인 손명희씨와 가수로 아버지의 뒤를 잇는 함미주가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몬스타엑스 원호, 대마초 의혹 터졌다

    몬스타엑스 원호, 대마초 의혹 터졌다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로 활동해온 원호의 대마초 의혹이 불거졌다.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원호는 9월 독일 공연 후 귀국 시 공항에서 수화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다”며 “세관검사의 일부로 안내받아 별도로 수사내용에 고지를 받지 못해 원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당사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원호와 11월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한다”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원호는 지난 10월 31일 몬스타엑스 탈퇴를 결정했다. 최근 코미디TV ‘얼짱시대’ 방송인 출신 정다은이 원호의 채무 불이행, 무면허 의혹, 소년원 전력 등을 폭로해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소속사 측은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향후 몬스타엑스의 스케줄은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항상 몬스타엑스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팬분들께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입니다. 1일 보도 내용과 관련하여 원호는 2019년 9월 독일 공연 후 귀국 시 공항에서 수화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고 세관검사의 일부로 안내 받아 별도로 수사내용에 고지를 받지 못하여 원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당사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따라 당사는 원호와 2019년 11월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합니다. 당사는 금번 사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몬스타엑스를 진심으로 아껴주시는 팬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MC몽부터 GD까지… 논란의 스타 대중 곁으로

    MC몽부터 GD까지… 논란의 스타 대중 곁으로

    병역 기피, 학교 폭력 등 논란을 빚은 가수들이 잇달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오랜 칩거를 끝낸 MC몽과 군복무를 마친 지드래곤이 복귀를 알렸고, 걸그룹 아리아즈는 논란의 멤버를 포함한 데뷔를 강행했다. 가수 MC몽(왼쪽·40·본명 신동현)은 지난 25일 3년 만에 정규 앨범인 8집 ‘채널8’을 발표하고 음감회에 취재진을 초청했다. 2010년 고의로 생니를 뽑아 병역 면제를 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이듬해 기자회견을 연 이후 8년 만에 처음 공식 석상에 선 것이다. 2012년 대법원은 고의 발치 혐의를 무죄로 판결했다. 다만 편법으로 수차례 입영 연기를 한 혐의에는 집행유예형을 확정했다. MC몽은 2014년 정규 6집, 2016년 정규 7집을 내놓는 등 가수와 작곡가로서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 왔다. 다만 법적으로 입대할 수 없다는 법원과 병무청 판단에도 ‘발치몽’이라며 비난하는 여론을 의식해 대외적인 활동은 삼갔다. 8집 발매일에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연 음감회에서 MC몽은 “치료받으며 들은 상담 내용이 집 안에만 숨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는 거였다. 그런 과정에서 저를 반갑게 맞아 주는 분도 있어 용기를 냈다”며 대중 앞에 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모든 사람에게 이해를 받거나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 음악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호소했다. 새 앨범에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빼곡히 담았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피처링한 타이틀곡 ‘인기’에는 젊은 날에 대한 반성을 녹였다. 또 다른 타이틀곡 ‘샤넬’에는 박봄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인기’와 ‘샤넬’은 발매 직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차트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그의 병역 기피 논란을 바라보는 대중의 비난은 여전하지만 오랜만에 복귀한 그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하루 앞선 24일에는 데뷔에 앞서 학교 폭력 논란을 빚은 멤버가 포함된 6인조 걸그룹 아리아즈가 데뷔했다. 아리아즈의 데뷔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팀의 막내 주은(18·본명 조주은)의 과거 논란이 번졌다. 데뷔 전 욕설·음주·흡연 등을 하는 여러 장의 사진이 퍼졌고, 학폭 가해자로 지목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주은은 데뷔 쇼케이스에서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했던 무분별한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팀에 피해 가지 않게 바른 행동과 생각을 갖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26일에는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오른쪽·31·본명 권지용)이 현역 군복무를 마치고 만기전역했다. 지난해 2월 입대해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한 지드래곤의 군 생활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발목 치료를 이유로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군대 밖에서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버닝썬 사태’로 내홍을 겪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소속 가수들의 마약 혐의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사퇴했고, 빅뱅 멤버 승리는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탑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로 인해 지드래곤의 과거 대마초 흡연 의혹이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그의 전역을 환영하기 위해 용인 처인구 지상작전사령부 앞에 모인 세계 각국 3000여 팬 앞에서 “군인이 아닌 본업으로 돌아가서 충실히 임하겠다”며 연예계 복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소속사와 소속 그룹의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케이팝 한류 대표 스타인 지드래곤의 행보에 국내외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MC몽부터 GD까지… 논란의 스타 대중 곁으로

    MC몽부터 GD까지… 논란의 스타 대중 곁으로

    병역 기피, 학교 폭력 등 논란을 빚은 가수들이 잇달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오랜 칩거를 끝낸 MC몽과 군복무를 마친 지드래곤이 복귀를 알렸고, 걸그룹 아리아즈는 논란의 멤버를 포함한 데뷔를 강행했다. 가수 MC몽(40·본명 신동현)은 지난 25일 3년 만에 정규 앨범인 8집 ‘채널8’을 발표하고 음감회에 취재진을 초청했다. 2010년 고의로 생니를 뽑아 병역 면제를 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이듬해 기자회견을 연 이후 8년 만에 처음 공식 석상에 선 것이다. 2012년 대법원은 고의 발치 혐의를 무죄로 판결했다. 다만 편법으로 수차례 입영 연기를 한 혐의에는 집행유예형을 확정했다. MC몽은 2014년 정규 6집, 2016년 정규 7집을 내놓는 등 가수와 작곡가로서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 왔다. 다만 법적으로 입대할 수 없다는 법원과 병무청 판단에도 ‘발치몽’이라며 비난하는 여론을 의식해 대외적인 활동은 삼갔다. 8집 발매일에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연 음감회에서 MC몽은 “치료받으며 들은 상담 내용이 집 안에만 숨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는 거였다. 그런 과정에서 저를 반갑게 맞아 주는 분도 있어 용기를 냈다”며 대중 앞에 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모든 사람에게 이해를 받거나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 음악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호소했다. 새 앨범에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빼곡히 담았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피처링한 타이틀곡 ‘인기’에는 젊은 날에 대한 반성을 녹였다. 또 다른 타이틀곡 ‘샤넬’에는 박봄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인기’와 ‘샤넬’은 발매 직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차트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그의 병역 기피 논란을 바라보는 대중의 비난은 여전하지만 오랜만에 복귀한 그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하루 앞선 24일에는 데뷔에 앞서 학교 폭력 논란을 빚은 멤버가 포함된 6인조 걸그룹 아리아즈가 데뷔했다. 아리아즈의 데뷔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팀의 막내 주은(18·본명 조주은)의 과거 논란이 번졌다. 데뷔 전 욕설·음주·흡연 등을 하는 여러 장의 사진이 퍼졌고, 학폭 가해자로 지목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주은은 데뷔 쇼케이스에서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했던 무분별한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팀에 피해 가지 않게 바른 행동과 생각을 갖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26일에는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31·본명 권지용)이 현역 군복무를 마치고 만기전역했다. 지난해 2월 입대해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한 지드래곤의 군 생활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발목 치료를 이유로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군대 밖에서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버닝썬 사태’로 내홍을 겪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소속 가수들의 마약 혐의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사퇴했고, 빅뱅 멤버 승리는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탑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로 인해 지드래곤의 과거 대마초 흡연 의혹이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그의 전역을 환영하기 위해 용인 처인구 지상작전사령부 앞에 모인 세계 각국 3000여 팬 앞에서 “군인이 아닌 본업으로 돌아가서 충실히 임하겠다”며 연예계 복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소속사와 소속 그룹의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케이팝 한류 대표 스타인 지드래곤의 행보에 국내외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의외로 흔한 거리 배회하는 정신질환 노숙자들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의외로 흔한 거리 배회하는 정신질환 노숙자들

    낯선 외지에 살다보면 별의 별 일을 다 겪을 때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정신 질환자와 뜻하지 않게 마주할 때다. 특히 대마초 등 마약류에 대한 유통이 비교적 쉽게 이뤄지는 미국에서 약에 취한 상태의 정신질환자와 뜻하지 않게 마주하는 일은 생각보다 잦다. 필자의 경우 미국에 거주하기 시작했을 당시 유학생 신분이었는데, 학생이라는 신분 상 적은 액수의 금액으로 거주할 집을 얻으려다보니 어쩔 수 없이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을 찾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미국에서 임대료가 ‘싼’ 지역이란 주로 안전이 취약할 지역인데, 필자가 살고 있는 하와이의 경우도 다르지 않았다. 이른 아침 등교를 위해 집을 나서거나 수업이 끝난 후 집에 돌아가는 길에 수차례 정신질환자를 마주해야 하는 고충이 있었던 셈. 길에서 마주한 정신질환자들의 대부분은 필자에게 돈을 구걸하거나 위협하는 일이 잦았다. 뿐만 아니라 거주지 주변 식당에서 식사라도 하는 날이면, 식사 중인 손님들의 식탁 주변을 배회하며 음식을 먹어치우거나, 식사 중인손님에게 접근해 영문 모를 욕을 하는 정신질환자의 사례를 목격한 일도 있었다. 이후 필자의 경제 상황이 나아진 이후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이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의 이사였던 것도 이들과의 원치 않는 만남을 피하려는 목적이었다. 이런 문제는 비단 필자만의 고충은 아니다. 하와이 거주 주민들의 상당수가 정신질환을 앓은 채 거리를 배회하는 홈리스의 존재에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 특히 정신질환자의 공격을 쉽게 피하기 어려운 노약자나 체구가 작은 아시안 출신의 거주민, 여성 등의 경우 해당 문제에 대한 두려움은 매우 큰 상황이다. 때문에 호놀룰루 시 정부는 매월 두 차례에 걸쳐서 거리에서 무단으로 취식하는 정신질환 홈리스를 체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오고 있다. 체포된 정신질환 홈리스들은 하와이 주가 마련한 정신질환자 홈리스 전용 정신 병원으로 이송된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해당 병원을 탈출해 다시 거리를 배회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단순한 체포 방식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특히 지금껏 하와이 주에서 운영하는 공식적인 정신 질환자 홈리스 전용 병원이 하와이 주립병원 단 한 곳에 불과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돼 왔다. 호놀룰루 시 의회 추산, 하와이 주 일대를 떠도는 정신질환자의 수가 연간 1만 50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된 상황에서 이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전용 병원의 수가 턱 없이 부족한 셈이기 때문이다.설상가상으로 현재까지 운영 돼 왔던 하와이 섬 내의 유일무이한 해당 병원의 경우 감시 감독이 느슨한 탓에 홈리스의 잦은 탈출이 용이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해당 병원에서 살인죄로 감호 치료 중이었던 랜달 사이토가 이곳을 탈출, 3일 동안 미 서부 지역을 유유히 이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일명 ‘살인마 사이토’로 불렸던 이 남성은 지난 1979년 하와이 거주 여성을 살해, 살인죄로 1981년 체포된 이후 줄곧 감호 치료 받아왔다. 하지만 살인마 사이토는 지난 2017년 감호가 느슨한 틈을 타, 해당 병동을 유유히 걸어 나왔는데, 그가 병원을 걸어 나오는 동안 그를 막아 선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사이토가 병원을 탈출했던 당시 cctv 영상 속에는 병동을 감독해야 할 인원이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았던 것. 실제로 그가 탈출했던 당일, 병동에 있어야 했던 감독자 6명 중 2명은 휴가 상태였으며 나머지 4명의 감독원들도 모두 퇴근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살인마 사이토는 유유히 공항으로 이동, 공항에서 훔친 타인 명의의 신분증을 사용해 미 서부 지역으로 이동했다. 탈출 후 단 3일 만에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에서 붙잡힌 사이토의 가방에는 공항에서 훔친 신분증 3개와 미화 6000달러가 발견됐다. 이 같은 논란이 있은 직후 하와이 주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줄곧 정신질환을 앓는 홈리스에 대한 치료 병동 확충을 주요 논제로 논의해오고 온 바 있다. 그리고 최근 주 정부는 해당 전용 병원 확충에 대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고 공고했다. 기존보다 보안이 강화된 병동 마련과 환자 탈출 문제 등을 한 번에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병원의 확충 공사 비용에 주 정부가 직접 약 1억 6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보호 감호 중인 이들의 탈출 문제 해결을 위해 보안 전문 요원의 수를 대폭 확대, 약 60여 명의 추가 인원을 보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확충 공사는 오는 9월 완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 문제의 해결이 빠르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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