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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을 창조하는 산림/식목의 달에 부쳐/조남조(기고)

    2년전의 리우환경회의는 지구환경의 악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각국의 공통인식에서 소집되었다.이 회의에서 채택한 산림원칙성명과 기후변화 협약·생물다양성협약등은 지구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수습해 나가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같은 환경문제의 새로운 인식과 해결 노력은 최근 오존층의 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산성비·수질오염·야생동식물의 멸종위기등 각국이 현실적 난제에 봉착함으로써 구체화 된것이다.특히 연간 1천7백만㏊에 달하는 열대림의 감소가 지구환경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는데 우려의 소리가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울산등지에서 산성비에 의한 수목피해가 조사 되었고 특히 낙동강 영산강등의 수질오염으로 인한 식수 파동은 큰 사회문제를 일으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림의 환경 창조 기능은 더욱 돋보일수 밖에 없다.산의 나무는 목재라는 재화를 공급하는 이른바 경제기능보다 환경을 형성하는 공익가치가 훨씬 높게 평가되고 있다. 92년도 우리나라 임산물 생산액은 8천2백50억원으로GNP의 0.3%에 불과 하지만 같은해 산림의 공익가치는 무려 27조6천억원으로 GNP의 12%에 해당한다. 도시주변의 산림은 개발의 무한정 확대를 방지하면서 오염공기의 확산을 차단한다.주요 수계의 활엽수림은 수원을 함양하며 산자수명한 자연휴양림은 공해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산림은 강우를 토양에 침투시켜 저장하고 낙엽·흙·암석등의 자연 여과기를 통해 불순물을 제거한다. 말하자면 산림은 거대한 녹색댐이며 정수공장인 셈이다.관련학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림의 저수능력은 1백80억t으로 9개 다목적 댐의 1.6배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건강한 산림은 민둥산에 비해 3.4배나 많은 수량을 저장하는 것으로 연구 되었다.산림의 이같은 수원함양 기능이나 대기정화·토사유출 방지·야생동식물 보호,보건휴양장소 제공등을 통틀어 환경창조 라고 할수 있다.이러한 환경생산은 바로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고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한 천부적 시혜이다. 이때문에 산림은 위대한 자연이 만들어 낸 최고의 걸작품이라 일컬어 지기도 하고 현재의 자산일뿐 아니라 미래의 후손에게 물려 줄 귀중한 유산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산림면적은 6백46만 ㏊로서 전 국토의 65%를 점한다.그러나 목재 자급률은 12%정도로 매우 미미하다.그래서 우리 산림을 두고 「숲은 있어도 나무는 없다」는 일부 비판이 있다. 경제수·장기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이것은 사실이다.우선 민둥산을 없애기 위해 녹화를 서두른 나머지 적지적수원칙에 입각해서 경제수종을 심고 가꾸는데는 힘이 미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우리나라 고유 경제수종인 강송이 솔잎혹파리의 무차별 공격을 받아,한때 궁궐대들보 감으로 회자되던 춘양목을 비롯하여 좋은 임상이 많이 사라졌다. 사정이 이러 한데도 상당수 국민과 일부 지도층까지 식목이나 육림사업에 무관심하거나 소극적 이어서 안타깝기 이를데 없다.심지어는 녹화를 이룩한 마당에 산림투자는 뒤로 미루어도 된다는 안이한 사고가 정부내 일각에 있음을 볼때 산림의 위기라는 생각이 든다.이러한 발상은 환경창조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아니다. 인공조림의 역사로 볼때 우리는 아직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이웃 일본이 1백년,독일은 2백년의 조림역사를 가진데 비해 우리는 겨우 30년을 헤아린다.그래서 우리나라 나무의 90%가량이 서른살이하로 통계되고 있다. 나무는 흔히 아버지가 심고 아들이 가꾸며 손자가 수확을 거둔다고 말한다.백년 걸리는 농사인것이다.다른 표현으로 하면 백년 앞을 보고 나무를 심으라는 말이된다. 벌목은 되도록 억제하면서 적어도 향후 70년가량 꾸준히 나무를 심고 가꾸어야 소위 보속생산이 가능해 진다.매년 일정 양을 베고 심는 것이 균형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나무를 심는 것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손만대에게 훌륭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겠다.
  • “오염배출”895개 사업장 적발/동국무역·대구염색 1·2공단 포함

    ◎조업정지·과태료 등 부과/환경처,지난달 단속 환경처는 2월 한달동안 전국 1만4천9백2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오염물질 과다배출여부등 환경관련법령 준수상태를 점검한 결과,6%인 동국무역,갑을,대구 비산염색 1·2공단등 8백95개 사업장이 각종 법규를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28일 발표했다. 위반내용을 보면 대구비산염색공단 2단지와 화성제지공업등 4백69개 사업장은 배출허용기준 이상으로 오염물질을 내보내다 적발돼 조업정지 또는 시설개선명령을 받고 배출부과금도 부과됐다. 또 배출시설을 무허가로 설치,운영해오다 적발된 동서유리공업,동진화성공업등 1백42개 사업장은 배출시설의 사용금지 또는 폐쇄명령을 받고 고발됐으며 동국무역,남일피혁,상주 석희광업소등 76개 사업장은 공해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채 오염물질을 버려오다 조업정지명령을 받고 역시 고발됐다. 이밖에 배출오염물질 측정장치를 설치하지 않는등 법규를 지키지 않은 대림요업등 2백8개 사업장도 고발돼 과태료 부과등의 행정조치를 받았다.
  • 싹쓸이절도단 4명 검거/중계동 등 시내점포 44곳 털어

    서울서초경찰서는 27일 전문적으로 상가점포만을 털어온 방희웅씨(22·무직·전과12범·서울 서초구 우면동 46의16)등 「싹쓸이파」일당 4명을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서울2브6289호 쏘나타승용차등 절도차량 2대와 절단기·쇠지레·쇠톱·손전등·대형드라이버등 5점의 물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교도소동기인 이들은 지난달 26일 상오3시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 대림 벽산상가내 D슈퍼마켓의 출입문 셔터를 절단기등으로 뜯고 침입,현금 90만원과 양주 20병등 2백40여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을 비롯,하룻밤새 이일대 상가점포 26개를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범행 이틀후인 지난달 28일 상오3시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 S슈퍼마켓등 일대 상가점포 4곳에서 1천8백만원상당의 현금·양주·담배등을 털어 달아나는등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9일동안 서울시내 상가점포 44곳에서 모두 1억9백50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왔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지난해 9월 교도소를 출소한 이들은 주범인 방씨가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범행과정에서 감시조를 배치하는등 치밀하게 범행을 모의한 뒤 범행후 대기시켜놓은 승용차로 도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해외건설 제2황금기 열린다/중동평화·베트남특수로 호황 진입

    ◎올해 60억불 전망… 82년 전성기 육박/동아건설·신성 등 목표 2배로 늘려잡아 해외건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한때 「단군이래의 최고호황」을 맛보게도 했던 해외건설이 인력난과 세계경기의 후퇴로 침체를 거듭하다 80년대 말부터 회복세를 보여 재도약의 호황을 맞고 있다.특히 지난해엔 시장 다변화의 노력이 결실로 나타나면서 총 수주규모가 96건 51억1천7백만달러로 92년(74건 27억8천3백만달러)보다 금액 기준으로 84%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부 및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외건설 수주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건설이 이처럼 다시 살아나고 있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중국·베트남 등 시장경제로 전환한 사회주의 국가들의 의욕적인 경제개발 추진,중동평화 정착 등으로 새로운 건설 수요가 발생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동남아 최대시장 우루과이라운드 서비스 협상의 타결,선후진국을 막론한 사회간접자본 수요의 증가 등도 우리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또 인텔리전트빌딩 건설,플랜트 건설 등 우리의 기술 수준에 적합한 공사의 발주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해외건설은 지난 65년 11월 현대건설이 태국에서 5백40만달러 규모의 파타니와∼나라티와트 간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지난 81년 1백37억달러로 사상 최고의 수주액을 기록한 이래 중동 건설 경기의 퇴조로 84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88년엔 16억달러까지 떨어졌다. 업계가 시장 다변화라는 자구책을 마련하면서 서서히 성장세로 접어 들어 지난해 4월초 해외시장 진출 28년만에 수주규모 1천억달러를 넘어서기에 이르렀다.93년말 현재 전세계 45개 국가에서 3천1백22건,금액상으로는 1천42억8천만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정부의 국제화·개방화 정책과 함께 수주실적이 85년 수준에 육박,해외건설이 제2의 황금기를 구가할 발판을 다진 해로 평가됐다. 그렇지만 요즈음의 해외건설 시장환경은 10여년전 중동경기가 한창일 때와는 크게 달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시장의 다변화이다.지난해 수주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지난 91년부터 경기 활성화로 건설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아세안 6개국을 주축으로 한 동남아가 25억8천2백만 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며 3년째 선두를 고수했다.그 다음이 중동지역이다.리비아에서 대수로 2단계 추가공사,레바논 전력 복구공사 등으로 18억1천만달러(35%)를 기록했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러시아(3건 1억9천8백만달러),베트남(2건 1억3천3백만달러),중국(4건 6천7백만달러)등 북방권 국가들에서의 수주도 늘어나고 있다. 공사 종류별로는 토목이 전체 수주액의 45.3%를 차지했으며 건축이 31.8%,플랜트 부문은 22%이다.지난 90년까지 플랜트 부문이 16%에 그치던 것에 비해 우리 기업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기술 공사의 수주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사 발주 형태도 무척 다양해졌다.이전에는 그 나라의 공공기관이 설계,감리,시공을 따로 나누어 공사를 발주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들어서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일괄적으로 발주하는턴키베이스 발주가 주류를 이룬다.또 공공기관이 공사를 발주하고 우리업체들은 이를 단순시공하는 것이 주종을 이루었으나 점차 기획,설계,시공,분양까지 민간 차원의 투자를 동반한 개발형 해외 건설로 바뀌고 있다. ○작년 수주 51억불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세계건설시장의 올해 신규건설투자액은 지난해보다 약 6%가 증가한 2조9천2백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중 해외건설공사로 발주되는 공사규모를 6∼7%로 치면 올해의 해외건설 발주액은 93년(1천7백73억달러)보다 6% 이상 늘어난 1천9백92억달러.우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평균 2.9%라는 점을 감안할때 올해 해외 건설 수주액은 60억∼65억달러규모라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의 전망은 이보다 더 밝다. 현대건설 동아건설 대우 삼성건설 등 대형 해외건설 업체들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1.5∼2배 가량 늘려 잡았다.10대 해외건설 업체들의 해외건설공사 수주 목표만도 80억달러를 웃돈다. 올해 주공략 대상으로는 이스라엘­PLO간 평화무드 조성으로 새로운 활력이 넘치는 중동시장과 미국의금수조치 해제로 전세계 개발업자들의 발길이 몰리는 베트남,기간산업과 도시 재개발 등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중국 등이 꼽힌다.현대건설의 경우 리비아의 시르테 화력발전소 건설공사 수주를 추진중이다.(주)신성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카디프 스포츠센터 공사를 턴키방식으로 6천4백10만달러에 수주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카디프시에 건설될 사원 공원 유스호스텔 공사 등에도 본격 참여할 계획이다.극동건설 대림산업 쌍용종합건설 등이 레바논 지역의 수주를 위해 뛰고 있다.(주)대우와 동아건설 등은 베트남시장에서 개발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며 우성 우방 등 주택건설 업체들은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우리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멕시코에 진출한 선경건설은 지난해 수주한 3건의 석유화학 플랜트외에 추가공사 수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석유저장 탱크를 건설중인 가나에서도 정유공장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다. ◎김우석 건설장관에 듣는다/“규제 철폐·금융지원확대… 경쟁력 뒷받침”『90년대 들어 해외건설은 국제수지 개선 등 국민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전략산업으로 그 중요성이 새로이 강조되고 있습니다.정부도 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 이후 변화된 국제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진출 유망국과 건설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건설외교를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입니다』 건설행정을 책임진 김우석 건설부장관은 16일 『건설업계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의 각종 지원제도를 더욱 확충하고 잔존하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80년대 중반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해외건설업이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그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 ▲지난 88년 18억달러를 수주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지난해에는 수주액이 55억달러로 늘어나는 등 제2의 해외건설 활황이 기대되고 있습니다.이는 동남아지역의 경기 활황과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북방국가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해외건설시장의 여건이 크게 호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UR타결로 앞으로의 세계 건설시장이 더욱 확대될 뿐아니라 중동평화 정착에 따른 중동 특수 가능성,정부의 규제완화 및 지원책 확대와 업계의 의욕 등을 감안하면 올해에는 60억달러의 수주는 무난하리라 봅니다. ­정부는 앞으로 해외건설을 어떻게 지원할 계획입니까. ▲정부는 이미 UR타결에 대비,지난해부터 해외건설촉진법을 전면 개정해 민간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신경제 추진계획을 통해 금융지원책을 밝힌 바 있습니다.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업계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과거 해외건설업의 최대 과제로 지목됐던 국내 업체간의 과당경쟁 문제는 어떤 식으로 풀어 나갈 것입니까.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완화는 업계의 책임과 상호간의 협력을 통한 국익증진이라는 의무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업계도 과거와는 환경이 달라진 만큼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호간에 수평적·수직적 하청 협력관계를 적극 모색해 나가리라 기대합니다.정부로서도 가급적 업계의 자율에 맡기겠지만 소망스럽지 않은 모양새가 나타날 때는직접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우리 건설업계가 해외 진출을 더욱 늘리기 위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최근 해외 건설시장의 흐름을 보면 시공자가 공사자금의 조달까지도 책임지는,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기획형 턴키베이스(일괄수주) 발주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따라서 자금조달 능력이나 설계감리 능력에서 미국이나 일본,유럽 등 선진국의 업체들에 비해 우리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인 것도 사실입니다.정부에서는 연불금융제도의 개선 등을 통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자금조달의 장애요인이 되는 각종 외환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나갈 계획입니다.또 학계와 업계를 잇는 신기술 개발 체제구축은 물론 선진국 업체와의 상호보완적 합작 진출도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입니다.
  • 아파트단지내 상가 점포 70곳/한밤 3시간새 몽땅 털려

    ◎서울 중계동일대 하룻밤사이 3시간동안 서울 노원구 중계동일대 아파트단지 상가건물 7곳 70여개 점포에 승용차를 이용한 4인조도둑이 들어 담배·양주등 1천3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5일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6일 상오2시에서 5시사이 서울 노원구 중계동 주공6단지 상가에 도둑이 들어 경우상회(주인 이경우·48)등 8개 점포에서 1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것을 비롯,대림·벽산아파트상가 30여개 점포,동진·신한아파트상가 30여개 점포등 모두 7곳 70여개 점포에서 현금·양주·담배등 1천3백여만원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상가입구 셔터자물쇠를 절단기로 절단하고 침입,각 점포 출입문 자물쇠를 못빼기로 뜯어낸뒤 금품을 훔쳐 승용차로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했다. 목격자 홍종우씨(61·청구상가 경비원)는 『26일 새벽 3시30분쯤 순찰도중 슈퍼마켓에서 소리가 들려 가보니 젊은 남자4명이 황급히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 「폴리부텐」 개발 성공/화학연­대림산업 공동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는 선진국에서 기술 이전을 꺼려온 정밀화학제품 폴리부텐(POLY BUTENE)의 제조기술 개발및 생산공장 건설에 최근 성공했다. 화학연구소가 대림산업과 함께 9년동안 29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기술개발에 성공한 폴리부텐은 접착제·잉크및 페인트 분산제·윤활유 첨가제·전기절연제·코킹제등 정밀화학 원료로 사용되는 화합물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해왔다.이번 기술개발로 70억원의 건설비를 들여 전남 여천에 세운 연산 1만2만t규모의 폴리부텐 생산공장이 이달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연간 6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됐다. 폴리부텐 제조기술을 보유한 선진국은 미국을 비롯,영국·프랑스·일본·캐나다·벨기에등 6개국이나 제조기술을 자체개발한 국가는 미국뿐이며 나머지는 모두 미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상태다.
  • “열대림은 대기오염의 주범”/미 미주리식물원 필립스박사팀 연구

    ◎급속한 산업화로 공기오염 심화되자/음지성 기존수종 소멸되며 Co₂ 내뿜어 동남아시아­아프리카­남아메리카등에서 주로 서식하는 열대수목이 공장및 자동차의 배출가스와 같이 대기오염의 주범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지 최근호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식물원 올리버 필립스박사팀이 지난45년간 열대수목의 생장기간에 관한 지역별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50년대이후 산업화로 대기중 이산화탄소량이 늘어나 기존 열대림의 수목종 생태계를 뒤바꿈에 따라 이산화탄소량의 생성을 줄이기는 커녕 오히려 증가시키고 있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같은 필립스박사팀의 주장은 「열대림은 광합성 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CO2)를 받아들여 대기중의 탄소화합물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일반적인 기존 학설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필립스박사는 『지난50년대이후 이산화탄소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느리게 자라고 음지에서 잘자라는 기존 열대수목종은 줄어드는 대신,일조량을 많이필요하고 빨리 자라는 칡에 해당하는 리아너스등의 열대수목종으로 대체되는 경향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기존 열대수목종이 리아너스등 대체되는 열대수목종보다 많기 때문에 이들이 소멸되면서 뿜는 이산화탄소량은 대체수목종이 필요로 하는 탄소량보다 더 많아지게 돼 자연히 이산화탄소량을 증가시키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 서울시 초·중등 교장­교감급 인사

    서울시교육청은 25일 국민학교(초등) 교장·교감급 1백38명과 중·고등학교(중등)교장·교감급 63명에 대한 승진및 전보·전직 인사를 오는 3월1일자로 단행했다. ▷초등◁ △영본 김상기△잠신 도재희△영남 송규석△흥일 김성렬△고은 이해성△삼정 이만규△거여 이규현△독립문 이병완△창동 권오용△봉천 진재명△길음 임경보△청룡 심영희△하일 김용규△송중 김홍갑△신구로 김천수△방화 이정세△대림 김영진△창천 이창재△명신 이은수△명덕 김명범△미동 김춘보△신북 김찬유△양명 권일호△신내 이창길△세검정 이강오△면북 이일헌△가산 이명희△난화 서기철△대신 김동환 △신석 이찬우△중마 이석구△중대 이강신△오륜 이일△가원 배동식△석관 이종춘△강월 권혁신△을지 김은식△청량 한정현△백운 김용환△신용산 구본애△역삼 박옥자△영도 유천형△원명 황의범△광남 박은식△상월 조한욱△숭덕 김동소△아주 이규창△한서 차원재△신남성 금기훈△구산 조태길△갈산 김익수△언북 유지우△신방학 남상문△신남 김숙경△구의 유항하△양천 박병춘△양목 서형석△우장 유부상△창서 이홍준△아현 유정자△선곡 지기상△양강 김영삼△언주 박로성△신월 신창재△개포 정훈△서래 김완기△신정 심선영 △강서교육청 이준순 황명자 변정숙 정정헌 박찬성 손호찬△북부〃 하헌태 최금옥 이삼만 공항식 이수철 박권태△남부〃 권석숭 최장호 이우영 백명순△동작〃 이명남 임병수 이민언 이희정 김용운△동부〃 임백호 김세환 김원기 △강서교육청 홍성애△북부〃 한상애 노태창△서부〃문재옥 김평호 이광호 홍봉표 김기태△강동〃 김제문 최기종 우지형△강남〃 송임헌△동작교육청 송태순 심정우 이근선 이수웅 △자양 곽석연△신사 김증회△중랑 윤종길△시흥 구두회 △북부교육청 학무국장 이완주 △강서교육청 박종옥△남부〃 신근우△동부〃 김주남 김종건 이용근 △중부교육청 장학사 최오복△강서〃 〃 최각경△서울시〃 초등장학과 〃 이형직△강동〃 〃 오상탁△강동교육청 장학사 서옥석△동부〃 〃 이복일△북부〃 〃 최선익△서울교원연수원 교육연구사 장재영△동부교육청 장학사 진장관△서부〃 〃 조재욱△동작〃 〃 오효숙△과학교육원 〃 김태서 홍순길 △교육부 정신교육장학관실 교육연구관 김영숙△국립교육평가원 장학사 김지도△강동교육청 〃 박상렬△남부〃 〃 서영석 김군자△서울시〃 초등교직과 〃 유복길△〃 초등장학과 〃 홍대식 △북부교육청 장학사 정종구 중등 △장안중교장 김미자△공릉중〃 고헌식△신방학중〃 김이태△삼정중 윤성하△전농중〃 최문길△동대문여중〃 김성분△당산중〃 박대규△신상중〃 조남기△강남중〃 안정엽△난우중〃 정귀주△영등포중〃 조승관△중계중〃 홍정훈△천일중〃 하석호△방원중〃 신두영△대왕중〃 이종현△문성중〃 윤정옥△종암여중〃 강신호△양화중〃 양원△개봉중〃 유찬영△신양중 황영연△상도중〃 김조령△개포중〃 손상철△영림중〃 윤종영△홍은중〃 이경복△연천중〃 소진률△원촌중〃 김교모△용강중〃 박성순△장승중〃 최창희△성동고〃 김화곤△명일여고〃 김덕순△경기기공〃 장옥용△송파공고〃 박승헌△강남공고〃 신현구△서초전자공고〃 권령목△강서공고〃 신흥균△광양중〃 윤명렬△숭인여중〃 이명숙△신창중〃 김정자△천호중〃 김경수△대청중〃 김중진△신구중〃 한의수△구일중〃 원병엽△중평중〃 김영주△문정중〃 강우희△방이중〃 윤영수△풍납중〃 최락훈△경원중〃 강희돈△대명중〃 명로걸△신동중〃 권용자△신서중〃 지윤호△언남중〃 백필균△사당중〃 강태중△개웅중〃 이치종△금호여중〃 문상렬△역삼중〃 이종면△잠신중〃 조명현△서울특별시 교육연구원 교육연구관 유청자△서울교원연수원〃 김덕자△서울시교육청 학교체육과 장학관 김명완△〃과학교육원 교육연구관 이영일△〃과학기술과 장학관 김우탁△〃중등장학과〃 이중중△〃중등교직과〃 송영재
  • 재벌들 은행자금독식 개선 조짐/30대그룹 여신편중 완화 안팎

    ◎대출금 대폭 감소 현대·금호·동부순 재벌그룹에 대한 여신 편중 현상이 크게 완화됐다. 은행 대출금은 국민 대다수가 십시일반으로 모은 공동의 투자재원이지만 소수의 재벌들이 독식하다시피 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다.재벌들은 은행자금을 독과점해 문어발 식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켰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은행 대출금이 많은 순서로 상위 30대 재벌을 선정,매년 30대 재벌 전체의 은행 대출금 비중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하는 여신한도 관리를 하고 있다.최근에는 이같은 여신관리가 금융에 대한 지나친 규제로 인식돼 여신관리를 완화하는 추세이다.어쨌든 30대 재벌의 은행 대출금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진 것은 경제력 집중을 억제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다. 지난 해 30대 재벌의 은행대출금을 그룹별로 보면 삼성이 4조1천5백11억원으로 가장 많고,그 다음은 현대(3조5백47억원)·대우(2조9천4백29억원)·럭키금성(2조6천7백16억원)·한진(2조6천6백27억원)의 순이다. 대림(1조4백60억원)이 92년에 11위에서 작년에는 9위로 뛰어올라 10대 계열에 끼었고 한화(9천6백56억원)는 92년 10위에서 작년에 11위로 밀려났다. 11∼30대 계열 가운데는 대한전선(3천2백28억원)과 동국무역(3천1백33억원)이 각각 27위와 28위로 새로 30대 계열에 들어가 올해부터 여신관리를 받게 된다.92년에 대출금 순위 27위인 대한유화가 과잉투자에 따른 경영난으로 은행관리(한일은행)를 받게 됨으로써 28위인 동양은 대출금이 줄어들어 각각 30대 계열에서 제외됐다. 92년과 비교해 대출금이 가장 많이 줄어든 그룹은 현대(1천4백52억원)이고 그 다음은 금호(9백24억원)·동부(5백44억원)·효성(5백21억원)·두산(5백3억원)·롯데(3백27억원)·선경(3백16억원)·한일(2백71억원)·극동건설(1백28억원)·한진(29억원)의 순으로 줄었다.대출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삼성(2천2백30억원)이다.
  • 대기업들 “중기 고유업종 침해않겠다”

    ◎전경련 공식선언/「제한」 풀어도 일방 참여 자제/“공동지분 협력형태땐 예외”/「업종」 해제·완전폐지 앞당겨질듯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이 영위하는 고유업종을 침해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한다. 전경련은 19일 중소기업 고유업종에 대기업 참여를 자제해 달라는 중소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중소기업이 영위하는 업종이 고유업종에서 해제돼도 그 업종에 일방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상공자원부 이건우 중소기업국장은 『그동안 중소기협중앙회와 전경련이 실무협의를 벌인 끝에 전경련이 참여자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전경련이 참여를 자제하는 자율규제 선언문을 채택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경련과 중소기협중앙회는 고유업종에서 해제된 업종에는 대기업이 일방적으로 참여하지 않고,중소업체와의 공동 지분참여 등 협력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업계는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따라 추진돼 온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해제와 관련,『대기업의 침해로 중소업체의 경쟁력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해제 이후 대기업의 참여를 막아 달라고 요청했었다. 상공자원부는 고유업종제가 그동안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울타리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나 개방화,국제화 추세에서 국내 대기업의 참여제한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어지자 단계적 해제를 추진해 왔다.그러나 전경련이 고유업종에의 참여자제를 결정함으로써 오는 9월로 예정된 고유업종 해제품목(58개)이 더 늘고,완전폐지 시점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는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79년 3월 처음으로 23개 업종이 지정됐다.현재 2백37개 업종이 지정돼 있으며 지정 이전에 참여한 대기업(현재 3백8개,1백43개 업종)을 제외하고는 신규참여가 제한되고 있다.90년 이후 대림수산 등 21개 대기업이 어육 연제품 등 15개 고유업종에 무단 침투했다가 사직당국에 고발되기도 했다.
  • 시민이 잡은 뺑소니범/경찰차 뺏어 도주/두차례 교통사고 내고 잠적

    훔친 차를 몰고 가다 연쇄충돌사고를 일으킨뒤 달아나던 범인을 시민이 격투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겼으나 경찰관 2명이 놓쳐 말썽이 되고 있다. 더구나 이 범인은 112 순찰차를 몰고 달아나다 다시 연쇄충돌사고까지 일으켰다. 1일 상오5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성모병원 앞길에서 경기3르7080호 엑셀승용차를 몰고가던 30대 남자가 마주오던 서울6후1548호 봉고승합차(운전자 배동철)를 들이받고 2㎞쯤 달아나다 다시 서울1아6391호 택시(운전자 이동기)와 정면충돌,이씨등 2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범인은 그대로 달아나려다 사고를 목격하고 뒤쫓아온 이연모씨(26)에게 격투끝에 붙잡힌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노량진경찰서 112순찰차에 넘겨졌다. 그러나 대방파출소 강모경장(38)등 2명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기 위해 범인을 순찰차에 남겨 놓은채 차에서 내리는 순간 범인은 순찰차를 몰고 구로공단쪽으로 달아났다.범인은 이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봉고승합차와 프레스토승용차를 차례로 들이받은뒤 구로공단역 부근에 순찰차를 버리고 도망쳤다.
  • 뿌리 못내린 환경교육(교육 개혁해야 한다:17)

    ◎환경보전 생활습관으로 가르쳐야 한다/주변청소 등 자연보호캠페인 고작/시범교 6곳뿐… 현장수업 엄두못내 □특별 취재단 김종일(단장 편집부국장) 김만오(사회부 차장) 김용원(사회부 기자) 임태순(〃) 황성기(〃) 손성진(〃) 송태섭(〃) 박현갑(〃) 박찬구(〃) 박상렬(〃) 김경림(〃) 손원천(〃) 서울 남대문중학교 1학년10반 담임인 박상규교사(46)는 언제나 학생들과 함께 교실에서 점심을 먹는다. 박교사는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실생활속에서 쓰레기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우선 학생들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도시락 반찬 알맞게 싸오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이 학급 학생들은 점심식사가 끝나면 깨끗히 비워진 반찬통을 서로 보여주며 반찬을 남기지 않았음을 서로 확인하고 있다. 학생들은 또 교내외에서 우유팩과 폐지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주말이면 틈나는대로 담임선생님과 함께 북한산에 올라 쓰레기를 줍기도 한다. 환경보전·보호에대한 박교사의 남다른 관심과 열정에서 시작됐던 이러한 운동은 다른 교사와 학생들에게까지 번져 어느새 학교 전체 행사가 돼 버렸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영남중학교는 지난 91년 환경처가 지정한 환경시범학교가 되면서 그동안에 있던 특별활동반의 과학반을 「환경반」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시범학교 지정을 계기로 새롭게 인식하게된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내실있는 교육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명칭까지 바꾼 것이다. 이 학교의 각 교실에는 일반 쓰레기·재활용품 쓰레기·병 등 3종류의 쓰레기통이 마련돼 분리 수거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웃해 있는 공장들을 방문,오염방지시설과 처리과정 등을 견학하는등 활발한 환경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일어난 낙동강 오염사태를 계기로 환경문제가 우리 삶과 직결된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환경보전에 대한 시민들의 각성이 일어나면서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80년초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환경교육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환경보전에 대한 적극적인 가치관과 태도를 길러 주기보다는 구호 수준에 머무르는 등 아직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기껏해야 박교사와 영남중학교의 사례처럼 환경문제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진 교사 개인의 열정이나 주무부처인 교육부가 아닌 환경처에 의해 지정된 몇몇 시범학교들의 활동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82년 4차 교육과정부터 환경문제를 정규 교육과정에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실제 교육이 시작된 것은 85년 환경처가 환경시범학교를 지정 운영하면서부터이다. 지난해부터는 유치원까지 확대돼 초·중학교 각 2개교 등 6개 학교에서 2년단위로 실시되는 시범학교는 환경오염의 원인과 대책을 현장학습을 위주로 탐구,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생활속에서 환경보전을 실천토록하는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는 있다. 그러나 필요한 각종 학습교재가 10종 안팎으로 턱없이 부족한데다 지원금마저 겨우 3백80만원 정도에 지나지 않아 활동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일선교사들은 『이 돈으로 환경학습관을 설치하고 연구발표회를 여는데도 부족해 간단한 측정기구를 사는것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시범학교들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다른 대부분의 학교는 단편적인 지식이나 정보제공 중심의 소극적인 교육을 할뿐 현장학습을 통한 교육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자연보호 캠페인이나 대청소등 연례적인 행사성 운동만 있을 뿐 환경교육은 방치돼있는 상태이다. 입시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고등학교로 갈수록 이런 현상은 더 심하다. 서울 K고 정모교장은 『환경교육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대학입시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현행 교육체계에서 입시와 상관이 없는 환경교육을 위해 시간을 낸다는 것은 솔직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교육부는 95년부터 시행되는 6차 교육과정에는 여러 과목에 분산 수록돼 있던 환경관련 단원을 통합해 환경과목을 독립과목으로 신설,보다 체계적인 환경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담해 가르칠 전문교사를 양성하는 방안은 세우지 못하고 있다.전문성을 갖춘 전담교사를 확보하지 않고 환경교육을실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교육당국의 지원체제 미흡도 10년넘게 환경교육이 제자리 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일선 학교의 환경교육을 관장하는 부서는 92년에는 중등교육국 과학기술과에서 93년에는 중등장학과 도의담당으로 넘어갔다가 올해부터는 다시 과학기술과로 이관됐다.우리나라 환경교육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실례가 아닐 수 없다. ◎선진국의 경우/현장체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야외학습… 자연소재 글짓기도/미국/수질오염 피해등 국교서 교육/독일 초보적인 수준마저 답보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와 달리 외국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국가적인 차원에서 환경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교실에서의 지식전달뿐만 아니라 현장체험과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70년 이미 환경교육법을 제정,연방교육국에 환경교육국을 설치해 각급 학교에 예산과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주마다 독특한 자연환경과 주민생활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발환경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80년대초 미시간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루즈강유역의 환경프로그램은 타임머신을 타고 2백년전으로 되돌아 갔을 때 환경오염이 있었으며 원주민의 생활은 어떠 했는지 또 수십년 뒤의 미래상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상상케하고 수질오염도 자료등을 활용,학생과 주민들의 환경의식을 심어주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워싱턴주 타코마시의 국민학생들은 1백㎞이상 떨어진 캐스케이드산맥에 있는 주립환경학습센터에서 1주일씩 야외학습을 받으며 동식물의 생태, 물의 조사등과 자연을 소재로 한 글짓지등을 통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스스로 체득케 하고 있다. 이와함께 평상시 교실수업도 강의와 실험만하는게 아니라 가정학습과 견학 신문·잡지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고 있다. 20년전부터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도 자연학습을 활용하고 있다. 85년부터 문부성은 「자연의 집」이나 「청소년의 집」을 마련,초·중·고교생들을 상대로 자연생태계 교육등 탐구중심의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경비의 일정부분은 문부성과 각 지방교육청에서 부담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연방주의 모든 국민학교가 환경교육을 의무적으로 4년 실시해야 한다. 환경주제를 담당하고 있는 종합과목인 실과에서는 학교주변 강·호수의 수질오염,도로변의 소음,주거지의 쓰레기 증가로 인한 피해등 구체적이고 실생활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사례등을 중심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학교별로 실시되는 「환경의 날」에는 집중적으로 환경사진전·환경스티커·고안·글짓기대회등을 개최,학생들에게 환경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깨끗한 산하 후손에…” 미래 대비를/환경의식 높이고 사전예방교육 중점/현장교육 구체화… 투자 아끼지 말아야/한복수 서울과학교육원 교육연수부장(전문가 의견) 최근에 일어난 낙동간 식수오염 소동은 우리에게 많은 충격과 시사점을 주고 있다.이번 사태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고도성장 위주의 경제개발에 치중하고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 결과 나타난 한 단면을 보여 주는 것으로서,국민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마침내 생태계의 파괴까지 우려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환경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하는 방법에는 환경 행정적 접근,과학기술적 접근,사회 계몽적 접근,그리고 교육적 접근 등을 생각할 수 있다.연일 계속되는 매스컴의 내용을 분석하여 보면 환경행정의 책임 공방이 있는가 하면 폐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과학기술적인 검토가 있었고,매스컴의 영향으로 인하여 사회 계몽적인 효과도 컸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여론이나 문제해결에의 접근 방법 못지 않게 교육적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여기에 환경교육을 강화해야 할 당위성을 다음과 같이 들수 있다. 첫째,환경문제의 속성은 수돗물의 오염등 자신의 건강과 같은 주변환경에는 본능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지만,자기와 먼 환경,즉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환경에 대하여 소극적인 반응을 나타낸데서 생겨난 것이라 할수 있다. 사실상 낙동강 수질오염의 문제는 이미 10여년전부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한 바 있었으나,개인에게 의미있는자기 환경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인식의 결여에서 생겨난 것이다.이러한 점에서 볼때 자신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환경이라 할지라도 개인에게 의미있는 환경으로 수용하게 하는 「자기환경화」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며 이것은 환경교육을 통해서만 이루어질수 있다. 둘째,환경문제의 속성은 광역적·장기적이어서 환경문제의 피해가 먼 후대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한번 오염된 환경은 원상 회복이 어렵고,설사 회복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많은 시간과 재원이 소요된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환경문제를 사전에 예방하여 최악의 사태에 이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환경에 대한 국민의 의식과 가치관을 바로 잡아주는 교육적 접근이 가장 절실하게 된다.그러므로 환경문제에 관한한 확실한 미래에의 대비책은 환경교육의 강화에 두어야 하며,특히 유치원이나 초·중등교육의 환경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셋째,환경문제의 근본적인 실마리는 우리들 자신의 내면에 있기 때문에 인간의 내면을 다루는 교육을 통해서 진정한 환경문제의 해결에 이를 수있다. 환경교육을 통하여 기성 세대는 물론 자라나는 세대에게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가치관·태도를 갖게 함으로써 현재의 환경문제의 해결 뿐만 아니라 미래의 환경문제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 환경교육의 강화야말로 우리와 우리 후손의 생존에 직결된 문제해결의 첩경이요,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시급히 실천에 옮겨야 할 일이다.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학교의 교육계획에 환경교육에 대한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반영하여야 할 것이며,우리의 자라나는 세대를 위하여 모든 교육자들이 환경교육에 대한 소명감을 가지고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번 낙동강 식수오염으로 인하여 얻은 교훈은 환경문제야말로 정부는 물론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보여야 할뿐 아니라,사회 구성원 전체가 나서야 할만큼 총체적이라는 점에 있다.앞으로 환경문제의 해결은 근시안적인 대책도 중요하지만 21세기를 바라보며 장기적이며,근본적인 해결 방안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 국민은 금고털이 둘 검거

    국민은행 용답출장소 수표도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사건발생 46일만인 15일 용의자 김영빈씨(26·중랑구 면목동)와 두진표씨(30·택시운전사·영등포구 대림동)등 2명을 붙잡아 범행을 자백받고 이들에 대해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윤규철(41)·강광수씨(35)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지난달 1일 상오 5시쯤 산소용접기와 압축기 등을 이용해 은행벽과 철판을 뚫고 금고실에 들어가 액면가 2억6천7백90만원어치의 자기앞수표와 백지수표를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1월14일 같은 방법으로 서초구 방배동의 한 금은방을 털어 1억5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 서울수돗물은 안전한가/아파트현장서 첫수질 검사

    ◎9개항목 모두 기준치 이하/음용수로서 일단 합격 판정/시민,정확도에 대해 불신감 서울시 영등포구 수도사업소와 수도기술연구소는 15일 상오 영등포구 당산2동 시범아파트 7동 204호(주인 김은숙·39·여)에서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돗물을 채취,음용수 수질검사 37개 항목중 문제가 되고 있는 암모니아질소 등 9개 항목을 측정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허완양천구청장등 공무원 50여명과 목동아파트 부녀회원 2백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도사업소 직원들이 물탱크가 설치돼 있는 목동아파트 717동 옥상에서 수질검사를 벌였으나 역시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측정결과 요즘 문제가 되고있는 암모니아질소의 경우 기준치의 8분의1인 0.06㎖/ℓ(기준 0.5이하)였고 잔류염소는 0.2㎖/ℓ(0.2이하),아연 0.05㎎/ℓ(1.0이하)등 모두 기준치 이하로 조사됐다. 납등 나머지 28개 항목은 정밀측정에 시간이 걸려 추후 통보키로 했다. 수도사업소측은 청소용역업체를 시켜 40여분동안 물탱크 청소작업을 한 뒤 재검사를 실시했지만 1차측정보다 낮은 수치가 나왔다. 이를 지켜 본 이 아파트 주민 이희범씨(64·여·목1동29 대림아파트)는 『물탱크 청소가 수질정화 효과가 크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며 『관리사무소에만 맡겨놓았던 물탱크 청소를 주민들도 나서서 도와야겠다』고 말했다. 주민 김영자씨(52·여)는 『일부 항목에 대해서만 조사를 했기 때문에 측정결과를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직접 검사과정을 지켜보니 막연한 불안감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영남지역 수돗물에서 나왔다는 발암물질 검사는 안한 것 아니냐』며 강한 의구심을 나타내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을 보여주었다.
  • 4개재벌 주력업종 확정

    ◎대우/자동차·기계장치·유통/기아/자동차·기계장치·철강/한진/운수·기계장치·건설업/쌍용/자동차·비금속·에너지 10대 그룹 중 대우(자동차·기계장치·유통),한진(운수·기계장치·건설),쌍용(자동차·비금속광물·에너지),기아(자동차·기계장치·철강) 등 4개 그룹이 13일 현재 주력업종을 확정했다. 또 2개의 주력업종을 선정할 수 있는 나머지 20개 그룹 중에서 금호·대림·동아·효성·한라·동부·극동·우성·미원 등 9개 그룹이 주력업종을 확정했다.주력업종 제출기한은 18일이다. 현대그룹은 자동차·전자를 주력업종으로 확정하고 화학과 기계장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고심중이며 삼성그룹은 전자·기계장치로 확정하고 화학과 유통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방침이다. 럭키금성그룹도 전자·화학으로 확정하고 에너지와 유통 중에서 하나를 고를 계획이다.롯데그룹은 현대와 삼성이 화학을 주력업종으로 선정할 경우 건설을 주력업종으로 선정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경그룹은 에너지와 화학으로 확정하고 유통·전자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는 입장이나 주요 계열사인 SKC가 성격상 전자부문과 화학부문에 동시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보다는 유통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태그룹은 식음료로 확정하고 전자와 유통중에서 하나를 고를 계획이나 그룹의 특성상 유통업의 중요성이 크다는 점과 한편으로는 성장 산업인 전자산업을 필수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점 때문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거평주 4백25%올라 “최대수익”/올 증시 업종·종목·그룹별 분석

    ◎우량­부실종목간 등락양극화 뚜렷/목재­보험­철강주 “짭짭”… 태광·만호제강 등 돌풍 28일 폐장된 올해 증시에서는 연초보다 값이 오른 종목(관리종목 제외)이 6백31개나 된다.활황을 반증하는 구체적 자료이다.그러나 금융실명제의 전격 실시,금리자유화 등 돈의 흐름을 정상화시키는 조치로 인해 우량 종목은 오르고,부실 종목은 내리는 주가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 연초보다 떨어진 종목도 1백39개나 됐다. 업종 별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목재나무가 경기회복과 자산가치 우량주(저PBR주) 돌풍에 힘입어 연초보다 1백23.3%가 상승,가장 높게 올랐다.증자 허용설로 10월 말부터 상한가 행진을 벌였던 보험업도 연초보다 85.9%가 뛰었다.지난 5월의 활황세와 11월,12월의 강세장을 선도한 수출관련주인 철강(77.8%),전기기계 (54.1),비금속광물 (41%),운수장비 (37.7%) 등도 크게 상승했다. 반면 종합주가지수 5백50선에서 맴도는 은행업은 유일하게 연초보다 3.7%가 떨어지는 등 대중주의 대표격인 금융주는 4.9%의 상승에 그쳐 상당수의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겨줬다.다만 대표적인 국민주인 포철은 실명제 이후 기관과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1백11.2%가 올랐다. 올해 최대의 수익률을 올린 종목은 지난 3월 상호를 바꾸면서 업종도 건설업으로 전환한 거평이다.경주와 서울 광장동에 대규모 부동산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초 주당 9천3백원에서 4만7천으로 4백25.7%나 올랐다.상승률 2위는 한때 주당 가격이 52만원까지 폭등,초호화 귀족주로 관심을 끌었던 태광산업으로 14만6천원에서 2백16.2%가 뛴 45만8천원으로 마감했다.만호제강(상승률 1백97.5%),성창기업(1백88.6%),삼립식품(1백64.5%),삼영전자(1백58.7%) 등 상위에 랭크된 종목은 모두 자산주 돌풍을 선도한 종목들이다. 반면 자금악화설이나 부도설에 시달렸던 태평양제약(하락률 32%),한국비료(32%),동성철강(28.7%),신무림제지(28.2%) 등은 곤두박질을 쳤다. 그룹 별로는 자산가치 우량주가 대거 포진한 롯데계열주가 새정부의 정치적인 배려기대까지 가세해 연초보다 무려 1백3.6%가 올라 수위를 차지했으며,동아건설을 거느린 동아건설그룹이 56.2%의 상승률로 2위로 부상했다. 재계 변혁을 선도한 삼성그룹도 삼성전자·전관·화재보험·전기 등 대형 우량주의 폭등에 편승해 52.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고려합섬과 해태는 각각 연초보다 7.3%와 2.9% 떨어졌으며 금호는 0.4%,두산은 1.2%,대림은 2.1%의 상승에 그쳤다.
  • 대기업 “신예발탁” 인사바람/국제화 능동대응

    ◎신사고경영인 최일선 배치/40대초반 급부상… 원로 퇴진/“관리보다 기술” 엔지니어 중용 국제화와 개방화를 위한 변화의 바람이 재계에서 거세게 불고 있다.원로퇴진과 신예발탁이라는 「인사혁명」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처하며,경영의 순발력과 국제감각을 높이기 위해 참신한 인재를 최일선에 배치하고 있다. 대기업의 창업공신들이 대거 경영일선에서 퇴장하고 오너의 친인척 원로들이 경영 2선으로 물러나는 「물갈이」 인사는 새정부 등장과 맥락을 같이 하는 시대적 상황으로 받아들여진다.또 젊은 층의 국제적 감각을 요구하는 상황은 지금이 세계적으로도 격변기임을 말해주고 있다. 23일 창업 이래 최대 인사를 단행한 쌍용그룹은 (주)쌍용 등 주력기업의 사장과 종합조정실장 등을 모두 교체했으며,지난달초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삼성그룹은 9명의 사장과 부사장을 퇴진시키고 대신 전무급에서 3명,부사장급에서 6명을 발탁,계열기업의 최고 책임자로 임명했다. 럭키금성그룹도 지난 20일 창업 이래 최대 인사를 단행하며 구자경회장의 삼촌인 구두회 호남정유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고 최근선 (주)럭키사장과 김대기 럭키개발 사장을 퇴직시켰다.다음주 인사를 단행할 현대는 그룹의 중추역할을 했던 최수일 인천제철 회장의 사표를 이미 수리한 상태이다. 최고 경영층의 세대교체 바람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타결과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의 출범 등 잇단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이에 따라 각 기업에선 신풍운동의 주도세력으로 40대 초반 이사대우들의 비중이 급격히 커져,과거 전무급이 맡던 업무를 대신하며 경영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삼성의 경우 지난 인사에서 모두 1백29명의 이사대우를 배출했으며 럭키금성에서도 59명이 나왔다.이들은 기업 혁신의 선봉대 역할을 하며 새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대기업의 인사혁명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영향받은 측면도 적지 않다.업종 전문화 시책에 따른 기술개발의 필요성과 국제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인력의 강화가 대표적인 특징이기 때문이다. 「관리」 출신 보다는 「기술」 출신이 부상하는 것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중시의 새 경영상을 시사하고 있다.특히 삼성이 고졸출신과 여성임원을 배출함으로써,성 및 학력 차별을 깨뜨린 것은 다른 기업과 사회 전반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단행된 삼성·럭금·쌍용·기아·대림 등 주요 그룹의 임원인사가 대폭이면서도 기능적 측면이 강조된 것은 향후 여타 그룹의 인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그러나 소장파가 대거 중용되는 새로운 인사패턴이 실효를 거두려면 대폭적인 권한이양이 뒤따라야 한다.실질적인 책임경영이 이뤄지려면 사장의 권한확대 또한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다.선진국 경영으로 가기 위한 「인사혁명」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과정이기 때문이다.
  • 대기업 공정거래 노력 활발/하도급업체 대상 고충처리센터 운영

    ◎대금 온라인 지급… 기간도 단축/국제화·개방화시대 적응위한 자구책 새 정부 출범 이후 공정거래 질서를 지키려는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공정거래 관련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고 하도급 대금을 온라인으로 지급하는 등 공정거래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강화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이 강화된 뒤 나타나는 대기업들의 이같은 변화는 단순히 공정거래 질서확립 차원을 넘어 국제화·개방화의 시대를 맞아 스스로 과거의 허물을 벗지 않으면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적자생존」의 자구적 몸부림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삼성,럭키금성 등 상당수 재벌그룹들은 공정거래에 대한 정부의 감시와 단속이 강화되자 하도급 업체를 대상으로 고충처리 센터를 운영하고 대금지급 기간도 크게 앞당기고 있다. 공정위가 30대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도급 대금으로 지급하는 어음의 지급기일이 종래에는 60일 이상이 대부분이었으나 지난 4월 이후 60일 이내로 짧아지고 있다.대림산업의 평균대금 지급기간이 45일이며 일부 우수 하도급 업체에 대해서는 15일 이내의 어음을 지급하고 있다.삼성전관,오리온 전기,선경인더스트리,동양폴리에스터 등은 하도급 대금을 온라인으로 보내 지급과정의 비리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있다. 한신공영은 「건설하도급 공정거래 위원회」를 설치해 협력업체와의 분쟁 또는 애로사항 51건을 처리했고 럭키금성그룹,대우전자,현대자동차 등도 비슷한 기구를 운영중이다. 미원은 유통 단계에서의 자사 직원의 우월적 지위 남용을 시정하기 위해 거래중인 6백21개 대리점중 4백63개를 타사 제품을 함께 취급하는 혼합 대리점으로 바꾼데 이어 대리점들의 판매지역 지정을 없앴다.대구백화점은 백화점 내의 판매창구에 배치된 협력업체의 판촉사원을 철수시켜 매장을 직영화했다. 삼성전관과 동양폴리에스터,선경인더스트리 등은 계열사 사이의 부당한 내부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계열사와 비계열사 사이의 가격 및 거래조건의 차별을 시정토록 했다.삼성전관은 협력업체 등에 자사제품 구입을 강제했는지 여부를 자체적으로조사하고 있다. 공정위 안병엽 독점관리국장은 『국제화·개방화가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국내기업의 경쟁체질을 강화하는데 법 운용의 중점을 두겠다』며 『조만간 올해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앞장선 기업을 뽑아 표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화업계 감산 담합 불공정행위 예외로”

    ◎정부/가격담합·불황카르텔은 불허 정부는 유화업계의 기초유분 감산합의를 공정거래법상 금지하는 공동행위에서 예외로 인정해 줄 방침이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유화업계가 과잉생산의 몸살을 앓고 있지만 수요가 계속 감소하는 것이 아니어서 가격담합 등 불황카르텔을 인정해 주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정부의 행정지도아래 업계가 자구노력 차원에서 감산을 추진하면 공정거래법상 공동행위 대상에서 예외로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공 대림산업 등 유화업체들은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에 대한 불황카르텔 결성을 추진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가 불허방침을 밝히자 업계차원의 생산감축을 추진해 왔다.9개 유화업체 사장단은 지난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공급과잉에 대비,내년에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 생산을 올해보다 5% 줄이기로 합의했다.이날 합의로 에틸렌의 국내 생산량은 올해(추정치) 3백30만t에서 내년에 3백13만5천t으로 16만5천t이,프로필렌은 1백89만t에서1백79만5천t으로 줄어든다.
  • 대림그룹회장 이준용씨 선임

    대림그룹은 7일 이준용 부회장(사진)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하고 이재준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부회장에는 장홍규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사장을,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사장에는 성기웅 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또 장세준 대림흥산 상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배명진 대림자동차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이주승 대림산업 부사장은 (주)삼호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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