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림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72
  • 鄭총리 세종시 세일즈… 재계 “구체 지원안부터” 저울질

    17일 정운찬 국무총리와 첫 상견례를 가진 재계는 정부의 ‘세종시 해법’에 신중한 접근 자세를 보였다. 정부의 구체적인 제안이 있으면 검토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부의 등 떠밀기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인센티브 카드’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속내다. 하지만 미묘한 변화도 감지된다. 정부가 상당한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안한다면 긍정적 검토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의 언급은 그 신호탄으로 보인다. 이날 만찬 회동은 막걸리 누보로 분위기를 띄우며 시작됐다. 정 총리는 세종시와 관련해 “현행 세종시는 목표 인구 50만명 달성도 못하고, 행정상의 비효율과 통일 이후의 재이전 등이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세종시 수정을) 언급했던 것은 진정으로 세종시가 국가의 발전에 도움 되고, 충청에 도움 되는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계는 ‘세종시 세일즈’에 나선 정 총리에게 구체적인 보따리를 풀지는 않았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정부의 세종시 구상과 관련, “회장단 회의에서 관련 논의는 없었지만,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갖출 것이라는 관점에서 정부가 고민해 줬으면 하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세종시 기업 이전과 공장 신설에 대한 확실한 ‘유인책’을 내놓지 않으면 설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날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에게 “(정부안을) 들어보기 위해 왔다.”며 말을 아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박용현 두산 회장은 “(아직까지) 검토해 보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세종시 이전에 대한 재계의 긍정적인 신호도 잡혔다. 현대기아차가 대표적이다. 삼성은 제안이 오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삼성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아직 제의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공식·비공식 제안이 들어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는 “정부가 세제 혜택과 부지 제공 등을 조건으로 기업 도시안에 대해 제안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지만,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추후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이 참석했다. 김경두 강주리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신문 녹색성장 공익캠페인-녹색이 희망이다] “늦으면 도태”… 기업들 그린코드로 신성장 드라이브

    [서울신문 녹색성장 공익캠페인-녹색이 희망이다] “늦으면 도태”… 기업들 그린코드로 신성장 드라이브

    ‘녹색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대기업들의 녹색경영 열풍이 뜨겁다. 정부가 앞장서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긴 하다. 하지만 최근엔 산업계가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금 나서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된다는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글로벌 선진기업들은 이미 ‘그린코드’로 신성장동력을 삼고 있다. 국내 유수 기업들 중에서도 ‘녹색청사진’을 제시하지 않은 곳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저탄소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와 제품 홍보효과를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국내 전자업계 최초로 폐전자제품 재활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옥수수 전분을 재료로 한 휴대전화도 시장에 등장했다. 지난 7월에는 녹색경영 선포식을 갖고 4대 핵심 추진과제를 공개했다. 사업장 온실가스를 2013년까지 지난해보다 절반을 줄이고 향후 5년간 제품 사용 때 에너지 효율을 40% 개선해 온실가스를 8400만t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2013년까지 글로벌 환경마크 인증기준 이상의 제품 출시율 100%를 달성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향후 5년간 이 같은 녹색경영 실천을 위해 5조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1994년 친환경 슬로건 ‘Cleaner Envioronment’를 내놓으며 친환경 선언을 했다. 올초에는 ‘Life’s Good When it’s green’을 내놓고 녹색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12년까지 주요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2007년보다 15% 향상시킨다는 계획도 밝혔다. 2012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연간 1200만t이다. 이후 2020년까지 연간 3000만t의 온실가스를 줄일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포스코는 올초 정준양 회장이 취임한 이후 ‘환경경영’을 최우선 경영 철학으로 꼽고 있다. 세계 최고의 에너지 절감 시스템 ‘파이넥스(FINEX)공법’ 개발로 고로(용광로)에서 쇳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많은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일반 공법과 달리 철광석과 일반탄의 가공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투입해 오염물질 발생이 대폭 줄어든다. 고로 공장에서 쇳물 1t 생산시 필요한 석탄은 750㎏인 반면 파이넥스는 710㎏으로 40㎏이 줄어든다. 또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환원 신(新)제철공법’도 개발하고 있다. 철을 생산할 때 일산화탄소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렇게 하면 이산화탄소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광양 수어댐에서 공급받는 하루 17만t의 용수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설비를 갖췄다. 이 발전소는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으로부터 CDM사업 승인을 받아 향후 10년간 2만 6000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포스코는 또 모든 임직원이 ▲금연 ▲자전거 타기 ▲생활쓰레기 줄이기 등 일상생활 속 ‘녹색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환경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그린빌딩’을 선포하고 ▲종이컵 추방 ▲금연빌딩 ▲종이절약 등 ‘3무(無)’운동도 펼치고 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지속가능 경영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녹색경영’을 새로운 성장의 원동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줄곧 강조해 왔다. 현대·기아차는 중장기적으로 2015년까지 가솔린차와 디젤차의 연비를 올해 기준으로 25%와 15% 개선하고, 2020년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2005년 대비 10% 줄이는 로드맵을 세웠다. 2018년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50만대까지 양산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경우에도 2012년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2년 1000대, 2018년 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 과정에서의 온실 가스 감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2013년까지 5000억원을 연구개발(R&D)비로 투자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부 목표치 아래로 맞출 계획이다. 친환경차 개발에 2조 2000억원을 투자하고 고효율, 고연비 엔진·변속기 및 경량화 소재개발에 1조 4000억원 등 모두 4조 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화는 울산 온산공단의 질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를 분해·처리해 연간 28만t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있다. 한화는 이를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권(CERs)을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에쓰오일은 1990년대 중반 대규모 중질유 탈황, 분해시설인 고도화시설을 가동해 안정적인 저유황 연료 공급 기반을 구축해 놓고 있다. 공장 건설 단계부터 탈황시설을 비롯한 황화합물 저감시설 등 환경 오염 방지시설을 완비해 놓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에 운항 중 발생한 ‘폐기 가스’의 열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시스템을 개발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극소화하는 친환경 페인트, 불에 타도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신개념 전선 ‘파인 루트’ 등도 녹색 경영의 산물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저탄소 녹색성장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녹색경영’을 선포했다. 친환경·저에너지 설비를 적용한 ‘그린 컨스트럭션(Green Construction)’이 향후 개설되는 모든 e-편한세상 공사현장에서 적용된다. 공사 중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로 줄이고 건설폐기물도 약 20% 감소시킬 계획이다. 내년에는 국내 최초로 냉난방 에너지 50% 절감형 e-편한세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건설은 ‘에너지 제로’ 시범주택을 가동 중이다. 김성수 이영표기자 sskim@seoul.co.kr
  • “뿌리 모르는 불교는 시대가 외면”

    “뿌리 모르는 불교는 시대가 외면”

    부처님 말씀의 원음(原音)을 전하기 위해 초기 팔리어 경전 번역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초기불전연구원 각묵(52) 스님이 또 하나 족적을 더했다. 최근 팔리어 4부 경전의 하나인 ‘상윳따 니까야(相應部)’를 완역하고 16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스님은 “벌써 이렇게 해왔나 싶어 놀랍다.”고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상윳따 니까야는 부처님의 말씀을 교학, 수행, 존재 등 56가지 주제로 나눈 경전 모음집. 그 안에는 석가모니 부처의 첫 설법을 담은 ‘초전법륜경’ 등 총 2904개의 불경이 포함돼 있다. 스님은 참선수행에 전념하다 인도에서 유학한 1989년 이후 20년간 초기 경전을 공부하고 번역해왔다. 이번 작업을 포함, 연구원장 대림 스님과 함께 펴낸 팔리어 경전만 15권에 이른다. 이번 작업은 4년이 걸렸다. 스님은 그 중 14개월가량을 태국에 머물며 작업을 했다. 강연회 등 다른 일에 시간을 뺏길까 두려워 떠난 것인데, 하루 한 끼를 먹으며 12시간 이상씩 작업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역경 작업에 힘쓰는 이유가 뭘까. 스님은 “뿌리를 모르는 불교는 이 시대에 외면받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특히 그는 “한문 경전은 초기 경전과 문법 체제가 달라 문장을 곡해하거나 왜곡해 부처님 말씀을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초기 경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예로 든 것이 ‘염(念)’이란 개념이다. 그는 “선정(禪定)의 가장 높은 단계인 사념청정(捨念淸淨)은 본래 ‘평온에 기인한 마음챙김의 청정’이란 의미지만 한역에서는 전혀 그 뜻이 전해지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스님은 현재 4부 니까야 중 셋을 끝냈고, 내년 7월쯤이면 마지막 맛지마 니까야도 번역·출간할 예정이다. 그러면 ‘초기 경전 3장 완역’이라는 스님의 20년 전 서원도 반은 완성되는 셈이다. 한편 초기불전연구원(원장 대림 스님)은 각묵 스님이 도반인 대림 스님과 함께 2002년 건립한 단체다. 현재 4000여명의 온라인 회원을 두고 있으며, 황경환 바른불교실천포럼 회장 등의 지원으로 초기경전 번역·출간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유통플러스]

    [유통플러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의 문화센터와 연계해 주부를 대상으로 육우요리교실 강좌를 연다. 다음달 16일까지 평일에 64회 진행하고, 현장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02)324-6192. ●GS샵이 통합 브랜드 출범을 기념해 29일까지 홈쇼핑 히트 상품 1000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홈페이지를 방문해 다이슨 진공 청소기·헹켈 트윈쉐프 6종·프린세스 전기그릴·오쿠 압력중탕기·정관장 홍삼천국 6박스 등 12개 상품 가운데 원하는 상품을 골라 응모하면 1000명을 뽑아서 해당 상품을 증정한다. ●신세계이마트는 캐나다 현지에서 직수입한 냉동 바닷가재 3만 마리를 18일까지 마리당 1만 4500원에 판매한다. 경기침체로 미국 외식업계에서 바닷가재 수요가 줄면서 산지 가격이 급락한 틈을 이용해 바닷가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이 인공첨가물을 뺀 무첨가 요구르트 떠먹는 불가리스 트루를 출시했다. 개별용기에 하나씩 담아 15시간 이상 발효시킨 제품이다. 600원. ●사조대림에서 요리가 간편한 어묵 3종을 출시했다. 어육살에 당근·부추·파 등 국산 채소를 넣었다. 종류별로 간장·고추장·국탕용 소스를 넣어 요리 초보자도 쉽게 조리할 수 있게 했다. 2500~2980원. ●눈썹 영양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 승인을 거친 래쉬푸드가 국내에 출시됐다. 16가지 자연식물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해 약하고 잘 빠지는 눈썹을 건강하게 만들고, 속눈썹 모근에 영양을 공급해 길고 굵고 풍성한 속눈썹을 만드는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2008 에미상 시상식과 2009년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후원제품으로, 국내에서는 롯데백화점 강남점과 분당점에 입점했다. 래쉬푸드는 지역별 판매총판과 취급점을 모집하고 있다. 대리점 문의 (02)2152-3152. www.lashfoodkorea.com. ●동원F&B가 다음달 1일까지 6개월 동안 활동할 주부모니터 60명을 모집한다. 매달 2차례씩 신제품 아이디어 평가·관능테스트·소비자 인식조사·시장조사 활동에 참여한다. 20~40대 주부가 지원할 수 있고, 활동비를 지급한다. ●하이마트가 13~29일 가전제품을 최고 40% 할인해 판매하는 2009년 총결산 전국 동시 세일을 실시한다. 2010년형 김치냉장고·TV·냉장고·세탁기 등을 최고 40% 할인 판매하고, 풀HD급 40인치 LCD TV를 90만원에 판매한다. 이사·혼수 고객에게는 최고 70만원어치의 기프트카드를 준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14일 백화점 영업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고 문 나잇 파티를 개최한다. 오후 8시30분부터 마임·캐럴 브라스 밴드 공연·실버벨 연주회 등을 열어 쇼핑 분위기를 돋우고, 의류와 잡화를 할인해 판매한다. ●경방 타임스퀘어는 19일까지 이탈리아 SPA브랜드 싸쉬 특가전을 연다. 가을·겨울 상품을 품목별로 80%까지 할인해 13만 9000원인 코트를 4만 2000원에, 니트류는 1만 2000~2만 4000원선에 판매한다.
  • 영등포교도소터 주상복합단지 된다

    영등포교도소터 주상복합단지 된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있는 영등포교도소와 구치소가 2011년까지 같은 구의 천왕동으로 옮겨간다. 이들 영등포교정시설 부지에는 11만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대신 천왕동에는 22만여㎡ 규모의 현대식 교정시설이 새롭게 건립된다. 구로구는 영등포 교정시설 이전을 위한 이 같은 내용의 개발계획을 12일 발표했다. 그동안 이름과는 달리 영등포구가 아닌 구로구에 위치해 숱한 에피소드를 낳았던 영등포교도소도 60여년의 고척동 시대를 마감하게 됐다. 구로구는 교정시설 이전을 위한 착공식을 13일 천왕동 신축 부지에서 갖는다. 천왕산 산자락인 천왕동 120일대 22만 8100㎡에 들어설 새 교정시설은 구치소·교도소·대기소 등 3개동으로 이뤄진다. 건물은 3~4층 높이에 연면적 7만 4000㎡ 규모로 지어진다. 건물 외관은 기피시설 이미지를 줄이기 위해 담이나 울타리를 없애고 대신 최첨단 전자경보 시스템을 설치한다. 교정시설과 주거단지 사이에는 폭 80m의 수림대가 완충지역으로 들어선다. 수림대에는 산책로와 실개천 등이 갖춰진다. 아울러 교정시설 주변에 체육·복지시설, 잔디공원, 테니스장 등을 세워 주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정시설 신축 공사 비용 4838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선부담하고 향후 고척동 복합단지 개발을 통해 환수하기로 했다. 이른바 대물변제방식의 상호 정산으로 사업시행자는 구로구, 사업대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맡는다. 시공은 SK건설, GS건설, 대림건설, 대우건설 등이 참여하는 비채누리개발이 담당한다. 교정시설이 떠난 고척동 부지 11만 970㎡는 2014년까지 주변 돔구장 및 개봉역세권과 연계해 주거·문화·체육·상업 복합단지(네오컬처시티)로 개발된다. 개봉역세권과 복합단지는 지하통로 등을 통해 연결되고, 인근에 들어설 돔구장과는 걸어서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된다. 양대웅 구청장은 “네오컬처시티 개발의 컨셉트는 생활, 놀이, 일의 세 가지 관점에서 미래의 새로운 가치를 채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 교도소와 구치소는 각각 1949년, 1969년 건립된 후 서울 외곽 이전이 계속 추진돼 왔다. 이에 법무부가 2001년 재건축을 결정했지만 구로구는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며 구내 외곽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2003년 천왕동으로 이전이 결정되자 천왕동 주민들이 극렬하게 반대해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저가·파격AS… 수입차 상륙작전

    수입차가 몰려들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차까지 들어온다.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 핵심 차종과 정면 대결을 시도하고 있다. 수입차와 국산차 간 가격 경쟁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이 다국적 업체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9월 이후 26개 새 모델 러시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 9월 이후 이달까지 26개 새 모델을 출시했거나 선보일 예정이다. 상반기 전체 신차 출시와 같은 규모다. ‘수입차 러시’의 배경에는 ‘국산차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수입차 업체의 확신이 깔려 있다. 올들어 국산차 새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가격이 10% 이상 뛰면서 수입차와 가격차가 좁혀졌고, 소비자 인식이 크게 바뀐 것을 수입업체들이 간파했기 때문이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은 수입차와 국산차를 가르는 구매 잣대로 가격보다 품질과 부품값, 애프터서비스(AS) 등을 따진다.”면서 “미국 및 유럽과의 자유무역협정(FT A)이 발효되면 수입차 수요는 더 늘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욱이 수입차들은 국산차와 반대로 가격을 10% 이상 낮추고 부품 등 애프터서비스 비용도 크게 낮추는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 최근 상륙한 도요타 브랜드는 딜러 마진을 줄이면서까지 캠리 2.5 가격을 예상밖인 3490만원으로 묶었다. 현대차 쏘나타2.0(2130만∼3100만원)과 그랜저2.7(2890만∼3598만원)의 중간을 절묘하게 파고들었다. 이 차는 출시 3주 만에 5500대의 계약판매고를 올리며 쏘나타와 그랜저, 르노삼성의 SM7, 곧 출시될 기아차 준대형차 K7 수요를 갉아먹고 있다. 도요타 라브(RAV)4도 현대차의 신형 투싼을 겨냥했다. 포드 토러스는 현대차 제네시스(4129만∼6021만원)를 정조준했다. 최고급 사양을 갖추고도 3800만∼4400만원에 내놓았다. 10년전 출시 가격보다도 싸다. 국산차와 경쟁을 위해 뉴E클래스 가격을 대폭 낮춘 벤츠는 10일부터 4000여개 순정 차체 부품 값을 20% 내리는 파격 마케팅에 돌입했다. ●승합차·트럭시장은 중국 공세 승합차, 트럭 시장은 중국차의 잠식이 예상된다. 중국 둥펑(東風)자동차는 내년 상반기에 1t 트럭과 6∼9인승 승합차, 미니밴 등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1t 트럭시장은 현대·기아차(포터, 봉고)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둥펑차는 국산 트럭보다 30%이상 저렴한 900만원대 안팎의 가격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차가 품질만 높이면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차 측은 “국산차는 최고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갖췄고, 국내 유통 및 정비망도 촘촘해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일본은 ‘현대車 무덤’

    일본은 ‘현대車 무덤’

    일본차의 국내 시장 잠식이 무섭다. 반면 일본 시장은 여전히 ‘현대 자동차의 무덤’이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일본에서 786대를 파는 데 그쳤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5 01대와 비교하면 늘었으나 현지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0.54%에 불과하다. 게다가 올해 일본 수출량 523대를 뺀 나머지 263대는 지난해 재고분이 소진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1000대 팔기가 버겁다. 반면 일본차는 야금야금 뿌리를 내리고 있다. 도요타 브랜드는 론칭 3주 만에 5200여대의 계약판매고를 올리며 질주하고 있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에 진출했다. 같은 해 일본 도요타도 렉서스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한국행 배를 탔다. 9년이 흐른 지금 두 회사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현대차는 2002년 월드컵 특수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몇 년간 연간 2000대 안팎 팔았으나 이후 철처히 외면당했다. 전문가들은 “경소형차 비중이 3분의2를 넘고 주차장이 협소한 일본의 특성에 맞춘 현지 전략 차종 개발에 실패했다.”고 지적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차는 현지화에 성공하고 있다. 렉서스(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는 2001년 국내 진출 첫해 반일감정 등에 밀려 841대밖에 팔지 못했다. 그러나 2006년 1만대를 넘기더니 지난해에는 2만 1912대를 팔았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점유율도 35.5%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1만 2229대를 팔았다. 특히 지난달 21일 국내 진출한 도요타 브랜드는 누적 계약대수 5200대를 넘었다. 캠리는 지난달 열흘 만에 529대를 팔아치웠다. ‘일본차 바람’은 경쟁 모델인 현대차의 쏘나타, 그랜저 등이 상대적으로 ‘가격 대비 품질’에서 미흡하다는 소비자 판단이 개입된 결과로 업계는 분석한다. 쏘나타는 98년 EF쏘나타 출시 이후 가격이 72%(최고급 트림 기준) 뛰었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37.5%)의 두 배에 가깝다. 반면 일본차들은 같은 기간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기아차가 내수 점유율 85%의 보호망 속에서 소홀히 해 온 차량 가격 합리화, 품질 개선, 애프터서비스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GS건설 31억弗 공사 수주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해오고 있다. 건설사들이 내수 부진의 돌파구를 해외사업에서 찾은 노력들이 속속 결과물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GS건설은 5일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영회사 ADNOC의 자회사인 테크리어사가 발주한 공사 가운데 2공구인 ‘중질유 유동상 촉매 분행 공정’ 공사를 31억 1000만달러(약 3조 6000억원)에 따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이로써 올해 들어서만 총 60억달러의 해외사업을 따내면서 삼성엔지니어링(48억달러), 현대건설(41억달러)을 제치고 수주 1위를 바라보게 됐다. GS건설은 “이번에 따낸 공사는 해외공사 수주 중 가장 큰 규모이고 파트너사 없이 단독 시공하는 공사로서 가장 큰 프로젝트”라면서 “원유매장량 6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5위의 아랍에미리트연합 플랜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4일에는 SK건설이 1번 패키지 원유정제설비와 주변 설비를 신설하는 2번 패키지를 21억 1700만달러에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다. 전체 7개 공구 가운데 GS건설과 SK건설이 따낸 공사가 프로젝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 5개 공구도 국내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해 한국 업체의 싹쓸이 수주도 기대된다. 25억달러 규모의 3공구는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데킨트 등 5개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억달러 규모의 4공구는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국내 3사와 NPCC, 펀지로이드 등 5개사가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아리수아파트’ 2024가구 참여

    서울시는 5일부터 수돗물 ‘아리수’를 음용수로 하는 ‘아리수아파트’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음용수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이번에 참가하는 곳은 영등포 경남아너스빌(6개동 339가구), 마포 황금쌍용아파트(6개동 632가구), 상계 불암대림아파트(5개동 453가구), 중계 현대6차아파트(8개동 600가구) 등의 2024가구다. 아리수아파트 주민들은 자율적으로 먹는 샘물이나 정수기 이용을 자제하고, 서울시 및 시민단체와 함께 아리수 음용 정착에 나서게 된다. 시는 연말까지 도곡동 경남아파트 등 16곳을 추가로 선정해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엔지니어링·중공업 해외건설 주역으로

    엔지니어링·중공업 해외건설 주역으로

    플랜트 위주의 엔지니어링·중공업 업체가 해외건설 주역으로 떠올랐다. 3일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1월 현재 해외건설 공사 수주액은 323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42억 2800만달러)보다 26.9% 줄어든 액수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부문이 200억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62%를 차지했고 건축 68억달러, 토목 42억달러 순이다. 토목은 지난해 78억 8500만달러에서 올해는 41억 7800만달러로 무려 47% 감소했다. 전통적으로 해외건설 강자로 군림했던 토목·건축 건설업체들의 실적이 주춤하고 엔지니어링과 중공업 업체들의 부상이 특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8억 2000만달러를 따내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은 12억 9500만달러 수주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 알제리에서 25억 9000만달러 상당의 스키다 정유 프로젝트를 따내는 등 회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해외건설 강호인 현대건설을 제치고 연말 실적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위는 지난해 해외건설 사상 단일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65억달러를 수주, 1위를 했던 현대건설로 41억 3000만달러를 따냈다. 이어 GS건설이 31억 2000만달러, 현대중공업이 25억 3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어 대림산업(22억 3000만달러), SK건설(17억 8000만달러), 대우건설(14억 9000만달러), 삼성물산(11억 8000만달러), 성원건설(1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그동안은 현대건설 등 토목·건축 강자들이 1위를 독식하다시피 했었다. 그러나 2000년 이후부터는 중공업과 엔지니어링 업체가 해외건설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04년 현대중공업이 14억달러로 GS건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2007년에는 두산중공업이 56억달러로 1위에 올랐었다. 중동 국가들이 토목·건축 공사보다 풍부한 오일달러를 발판으로 가스·석유 정제 시설과 담수화 시설에 집중 투자하면서 국내 엔지니어링·중공업 업체들이 굵직한 공사를 많이 따냈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정책진단] “배터리값 폭등… 풀스피드 전기차 2년내 양산 어려워”

    “글쎄요..잘해야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의 1%도 채 안 될걸요.” 국산 전기차 시장에 대한 업계의 전망은 부정적이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높은 배터리 가격으로 차값이 일반 차량에 비해 훨씬 비싸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2년만에 소비자의 수요를 이끌어내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 계획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판매되는 자동차 대수의 1%에도 못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전기자동차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한다. 첫번째는 일반 차량과 비슷한 시속 130㎞까지 달릴 수 있는 차량이다.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전기차 양산체제에 돌입한 일본 미쓰비시의 ‘아이미브’, GM의 볼트를 비롯, 정부가 양산하겠다는 전기차가 이런 타입이다. 두번째는 60~80㎞ 안팎의 속도를 내는 도시형 전기차다. 국내 업체 CT&T가 만들어 거의 전량 수출하고 있는 ‘이존(e-ZONE)’이 여기에 속한다. 마지막은 40㎞ 안팎의 저속전기자동차로, 골프카 등이 이런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2년 안에 풀스피드를 내는 전기차 시장으로 일반 소비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서울 강남 매장에 전시돼 있는 ‘아이미브’만 봐도 국내 경차 보다 조금 큰 사이즈이지만 가격은 6000만원을 훌쩍 넘을 정도로 비싸다. 핵심 부품인 리튬배터리의 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이다. 또 충전소 등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지만, 막대한 투자 비용에 비해 들어오는 소득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또한 쉽지 않다. 전기차 양산체제에 돌입하면 실익은 생산업체가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부품업체에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울산에 전기차 배터리 양산 시설을 갖춘 삼성SDI는 2011년부터 BMW사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는데, 이때쯤 국내 전기차 시장이 양산체제를 갖추면 국내에도 새로운 공급처를 갖게 된다. CT&T 백인영 상무는 “미국도 할리우드 스타 등 극소수 고소득자만이 전기차를 살 정도로 시장이 제한돼 있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리튬 양은 한계가 있어 리튬배터리값은 폭등하는 추세라 정부의 보조금 지급과 관계없이 전기차 가격은 쉽게 떨어지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백 상무는 다만 “도시형 전기차의 경우, 내년쯤 국내 도로 주행을 허용하는 법이 개정된다면 국내에서 연간 자동차 판매량의 1%에 못미치는 1만대쯤 팔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 의도대로 향후 2년 사이에 전기차가 상용화되길 바라는 것은 졸속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무늬만 전기차’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완성차 업체로서는 공장 라인을 완전히 새로 깔아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문제는 얼마나 빨리 수익 모델을 찾을 수 있느냐인데, 일반인들까지 싼 값에 전기차를 살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려면 앞으로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기차 생산의 주체가 될 현대차 측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정부가 당초 계획보다 2년이나 서둘러 양산체제를 갖추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전기차를 양산할 기술력은 이미 축적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보조금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제품도 아직 안 나온 상황에서 제조업체가 미리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 이영표기자 sskim@seoul.co.kr
  • [테마 스토리 서울] (18) 피맛골

    [테마 스토리 서울] (18) 피맛골

    일상에 지치고 삶이 고단해질 때면 한번쯤 숨어 들고 싶은 골목이 있다. 600여년전 선조들도 이곳에서 고관대작들의 ‘지루한 행차’를 피해 잠시 쉬었을 것이다. 피맛골(피맛길)은 종로 1~6가 대로 뒤편의 골목길. 좁은 길을 따라 여러 맛집도 형성됐다. 조선시대 종로 네거리인 운종가를 중심으로 육의전과 시전 상인들이 몰려들면서 늘 북적이는 곳으로 번성했다. ●백성들이 양반 피하던 ‘피마’에서 유래 당시 백성들은 종로를 지나다 말을 탄 양반들을 만나면 머리를 조아린 채 행렬이 다 지날 때까지 예를 표해야 했다. ‘윗분’들의 행차가 잦아지자 눈치빠른 사람들이 하나둘 뒷골목으로 피했고, 서민들만의 사랑방이 조성됐다. 이와 함께 벼슬아치의 말을 피한다는 ‘피마’(避馬)라는 뜻의 피맛골이라는 지명도 생겨났다. 이곳엔 자연스럽게 장국밥 등 끼니를 때우는 맛집과 윗분들의 허장성세를 안주삼아 술 한잔 걸치는 주점들이 가득 들어섰다. 피맛골은 1930년대에 약 220개의 선술집이 늘어선 유흥가로 불야성을 이뤘다. 현재 종로에서 돈화문까지 총 3.1㎞에 이르는 피맛골은 한국전쟁 이후 새로 조성됐고, 세월이 흘러도 주머니 가벼운 서민들의 몸과 마음의 허기를 푸짐하게 채워주는 인심만은 변하지 않았다. 1960~70년대 경제개발시대에는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친 가장들의 회식 장소로, 민주화 시대에는 현실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대학생들의 집합 장소로 명맥을 이어갔다. 그러나 피맛골은 1980년대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2000년대 들어 일대 위기를 맞았다. 남측 피맛골의 일부가 사라졌고, 최근 교보빌딩~종로2가 사이 0.9㎞의 일부 구간에 대해 철거 재개발을 완료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한 피맛골. 최근 ‘서울의 전통을 말살하는 재개발’이라는 비판이 일자 회생의 길을 맞는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이미 재개발된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종로2가~종로6가의 2.2㎞를 ‘수복재개발구간’으로 지정하고 고유의 분위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개발로 사라질 위기… 최근 회생 결정 생선구이집으로 유명한 대림식당을 30여년 간 운영해온 석송자(67)씨는 “피맛골이 이미 없어진 줄 아는 사람들도 많아 단골 손님 70%가량의 발길이 뚝 끊꼈다.”면서 “외국관광객들이 역사와 전통이 서린 이 골목을 없애는 것을 더 아쉬워한다.”고 말했다. 수백년간 서민들의 애환을 보듬었던 피맛골에 대한 ‘뒤늦은 대접’이 못내 아쉽고 미안해진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등포구 외국인 한국문화 체험행사

    영등포구 외국인 한국문화 체험행사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달 5일과 12일 지역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결혼 등으로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부족 등으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겪는 등 부적응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한국사회 조기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행사 참가자는 문화유산 해설사의 안내로 인사동의 여러 전통시설을 둘러본 뒤, 한국 전통음식을 시식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양’을 주제로 여러 유물들을 감상하고, 미니어처 형태의 민화 병풍도 직접 만든다. 끝으로 경희궁을 관람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된다. 1997년만 해도 2000여명에 불과했던 영등포구의 외국인 수는 2009년 현재 3만 5000명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때문에 구는 자치구 외국인 주민들에 대한 지원조직과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대림역 부근에 다문화빌리지센터를 열어 외국인들의 고충과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있다. 이를 위해 다문화빌리지센터도 다음달 8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별도의 우리문화 체험행사를 연다.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은 30일까지 구청 국제지원과(02-2670-395)나 영등포다문화빌리지센터(02-2670-3800)로 신청하면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재벌총수 계열사 통해 입김 강화

    재벌총수 계열사 통해 입김 강화

    국내 재벌그룹의 내부지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등 기업 지배구조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지분율이란 총수 일가와 계열사, 임원 등의 지분을 합한 것이다. 총수 일가의 지분율 자체는 떨어졌지만 계열사를 통한 장악력이 확대된 결과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총수가 있는 31개 전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이 지난 4월1일 기준으로 53.01%라고 밝혔다. 지난해 50.95%에서 2.06%포인트 증가했다. 이중 2년 연속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규모 5조원 이상)으로 지정된 26개 그룹의 내부지분율은 지난해 50.78%에서 올해 52.57%로 1.79%포인트 늘었다. 26개 기업집단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4.17%로 1년 전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계열사 출자를 통해 총수일가가 지분을 소유하지 않은 회사들이 새로 계열사에 편입되면서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26개 기업집단의 계열사 지분율은 45.9%로 지난해보다 1.58%포인트 늘었다.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감소했지만 계열사 등을 통해 실제로 통제할 수 있는 지분율은 올라간 것이다. 총수가 적은 지분으로 그룹을 지배할 수 있는 이유는 계열사들이 꼬리를 물며 출자하는 ‘순환출자’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 현대차, SK, 롯데, 현대중공업, 한진, 동부, 대림, 현대, 동양, 웅진, 현대백화점 등 12개 기업집단에 순환출자 구조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세계 친환경차 배터리시장 우리가 지배”

    “세계 친환경차 배터리시장 우리가 지배”

    ‘배터리 시장을 두드려라, 그러면 전기차 시장을 지배할 것이다.’ 국내 2차 전지 제조업체들이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친환경차 배터리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잇따라 글로벌 유력 완성차 업계의 납품 계약을 따내며 선두 주자인 일본을 제칠 태세다. 업체와 정부 간 협력으로 ‘한국형 표준’을 마련, 글로벌 시장에 뿌리내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SK에너지, 獨 다임러그룹에 공급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독일 다임러그룹 미쓰비시 후소의 하이브리드카(모터와 엔진을 함께 돌려 연료 소비를 줄이는 차)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SK에너지는 다임러와 공동 개발 형식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참여한다. 이번 납품으로 SK에너지는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에 중대형 배터리를 추가 납품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미쓰비시 후소는 20만대 안팎의 버스와 트럭을 판매하는 중대형 차량 제조업체다. 다임러 그룹이 8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로써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배터리 기술 및 제조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LG화학은 올 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외부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카)인 제네럴모터스(GM)의 시보레 볼트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전지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내년 하반기부터 납품한다. 지난 8월에는 GM이 2011년에 선보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형 전기차의 배터리 단독 공급권도 따냈다. 삼성SDI도 지난 8월 독일의 명차 기업 BMW가 내년부터 출시할 하이브리드카의 배터리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완성차 가격의 4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부품이다. 이에 세계 각국 업체들은 앞다퉈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고 상업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세계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일본이 앞서가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추격하는 구도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산요는 점유율이 20% 안팎으로 떨어진 반면, 삼성SDI(19%)와 LG화학(13%)은 급성장하고 있다. 두 업체는 2015년 각각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점유율 30%와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정부·업체 표준형모델 확립 관건 문제는 우리나라의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나 업계의 시너지 효과 및 투자는 미흡하다는 데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와 업체 간 협의체를 구성해 배터리는 물론 충전기와 플러그 형태 등에 대한 ‘표준형 모델’을 확립해 국제 기준으로 통용되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면서 “납품 형태도 부품이 아닌 완제품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도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 배터리 개발 업체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미 일본은 업계와 정부가 손잡고 2030년까지 배터리 개발 로드맵을 마련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정부와 현대·기아차, LG화학, 삼성SDI, SK에너지 등이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으며, 전기차 양산 시기를 2011년으로 앞당긴다는 청사진만 발표한 상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외국인범죄 예방 외국인도 나섰다

    외국인범죄 예방 외국인도 나섰다

    “외국인 범죄는 외국인인 우리가 막는다.” 외국인 자율방범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해마다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고, 14개국 4600여명의 외국인 폭력조직원들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자국민 범죄를 막기 위한 노력이 치열하다. 이들은 전국의 8개 경찰서에서 만든 ‘외국인 자율방범대(방범대)’에 소속돼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 범죄를 예방하고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 확산을 막는다는 자부심 때문이다. 방범대원은 140명 정도다. 전국의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2008년 3월 경기 안산 단원서의 원곡지구대를 시작으로 서울의 영등포서 대림지구대와 구로서 가리봉지구대(각각 2008년 9월)·금천서 독산지구대와 충남 천안 동남서 남산지구대(2009년 1월), 대구 달성서 공단파출소(2009년 5월), 서울 관악서 난우지구대와 경북 경산서 진량지구대(각각 2009년 9월)에 설치됐다. 이 가운데 활약상이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서울 지역이다. 지난해 외국인 범죄의 30.6%가 서울에서 발생했다. 시내 31개 경찰서 중 방범대를 운영하는 곳은 구로·영등포·금천·관악 등 모두 4곳. 2008년 외국인 범죄 발생건수에서 각각 1위(627건), 2위(484건), 4위(388건), 6위(223건)를 차지한 ‘우범지역’이다. 지난해 9월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 구로경찰서 가리봉지구대 방범대원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상인과 주부 등 모두 24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구로경찰서 관내의 외국인 범죄 발생건수는 627건으로 방범대가 문을 열기 전인 2006년(274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대부분 국내법을 이해하지 못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가리봉지구대 강길선 대장은 “폭력·공무집행방해 건이 많았다. 음주상태에서 저지르는 범죄를 너그럽게 보는 중국 본토의 정서 때문”이라고 말했다. 방범대원들은 주 4회 2시간씩 가리봉동 중국인 타운을 순찰하면서 평범한 자국민들에게도 “공무집행 방해에 해당되는 것만으로도 처벌을 받는다.”며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노력의 결과는 수치로 나타났다. 올해 9월 현재 가리봉 지역의 외국인 범죄 건수는 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9건에 비해 30% 이상 줄었다. 강 대장은 “동질감을 느끼는 자국 동포들의 계도활동 덕분”이라고 전했다. 경찰수사연구원의 안흥진 교수는 “외국인 범죄의 피해자는 주로 자국민이다. 인성검증을 거친 외국인들에게 법교육을 철저히 시킨 뒤 방범요원으로 활용한다면 범죄예방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범대를 담당하는 한 경찰도 “외국인들은 우리들이 파악하지 못하는 세밀한 정보까지 아는 경우가 있어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외국인 민원 야간처리제 실시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달부터 지역 내 외국인 주민들이 업무시간 외에도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외국인 민원 야간업무 처리제’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지난 8월 문을 연 대림동 다문화빌리지센터(대림3동 710의 10)에 외국인대상 야간민원 창구를 개설, 다음달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구청에서는 낮시간대에 정상운영된다. 영등포구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때문에 생업 등으로 인해 낮에 구청 등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들에게 체류지 변경신고 등 각종 행정민원 서비스를 야간에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취급업무는 ▲체류지 변경신고 ▲외국인등록 사실증명 ▲외국인 인감 신규등록 ▲외국인 인감증명서 발급 등 제증명 신고 ▲혼인·출생·이혼·사망신고 ▲귀화허가 등 국적취득에 따른 사후 절차에 대한 안내 등이다. 주민을 위한 여권신청도 받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광명 e-편한세상’ 428가구 일반분양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은 21일부터 광명 하안1동에서 ‘광명 e-편한세상·센트레빌’아파트 428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2815가구이며 이 중 42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KTX 광명역과 1번 국도,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다양한 광역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2010년 1월 입주예정. 분양가는 3.3㎡당 1150만~1390만원 선이다. (02)897-0710.
  • 제주 해군기지 연내 착공 차질

    도지사 주민소환투표 이후에도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제주지방변호사회가 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해군기지 행정절차 중단을 제안한 데 이어 제주도의회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등 해군기지 관련 의안들의 심의를 전면 보류하는 등 해군기지 건설이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계속 표류하고 있다. 12월 착공할 예정이던 제주 해군기지 건설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지난 15일 임시회에서 해군기지 사업지구 내 10만여㎡의 절대보전지역을 해제하는 내용의 ‘절대보전지역 변경 동의안’과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모두 심사 보류했다. 환경도시위는 이들 동의안을 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알뜨르비행장’ 무상 양여, 정부 차원의 제주도발전지원계획 수립, ‘특별법’ 제정을 통한 정부 차원의 성의있는 지원대책 마련 등을 예의 주시한 뒤 처리할 뜻을 밝혔다. 환경도시위 문대림 위원장은 “평화의 섬 특수성 문제와 지원대책의 강제성, 알뜨르 비행장 무상 양여 등의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도 지난달 임시회에서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이나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절대보전지역 지정 해제가 이뤄져야 하는 게 당연하다.”며 ‘공유수면 매립과 관련된 의견 청취의 건’을 보류했다. 이에 따라 제주 해군기지 의안들은 다음달 16일부터 12월15일까지 열리는 정례회로 넘겨지게 됐지만 처리가 불투명한 상태다. 해군은 당초 이달 중에 이들 안건에 대한 도의회 동의를 받아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12월에 제주해군기지를 착공할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정부에 지역발전사업에 대한 법적 근거와 알뜨르 비행장 무상 양여, 제주 신공항 건설 지원 등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하고 반영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부산 아파트단지 도서관 설치 확산

    부산 아파트단지 도서관 설치 확산

    부산지역 아파트들이 단지 안에 도서관을 설치하고 책 읽기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래구 안락1차 SK아파트(1898가구)는 올 초 단지 안에 330㎡ 규모의 평생학습마을도서관을 설치하는 한편 ‘좋은 책, 좋은 글 서로 나누기운동’을 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아파트에 따르면 도서관에는 소설 등 일반도서 2500권과 아동·청소년 도서 2500권, 월간교양지 등 모두 6000여권의 장서를 갖춰 놓았으며 하루 평균 50여권이 대여되고 있다. 이 도서관은 매월 인근 명장도서관으로부터 신간을 받아 주민들에게 대여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4월에는 ‘도서교환전’도 개최한다.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운영하는 ‘어린이 논술 독서교실’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책을 많이 읽는 가족을 선정해 상장과 도서상품권을 증정하는 독서활성화 대책도 시행하고 있다. 북구 화명동 대림쌍용강변타운 아파트(1895가구)도 2006년 8월부터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단지 내 도서관(37㎡)에는 2000여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으며 하루 100여권을 대여하고 있다. 이 단지는 또 매월 인근 교육청 산하 구포도서관에서 신간 300권을 빌려와 교체 비치하고 있다. 앞으로 독후감 대회를 열어 시상도 할 계획이다. 입주민대표 정저영 회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주민들의 독서에 대한 열기와 참여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신간 구매 등을 꾸준히 추진해 도서관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수영구 수영동 협성르네상스타운, 안락동 강변뜨란채타운 등에서도 아파트단지 안에 도서관을 운영하고 독서감상문 대회와 주부 독서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아파트 독서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