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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 특별한 힐링캠프 ‘눈길’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 특별한 힐링캠프 ‘눈길’

    단지 앞 대규모 야생조류생태공원으로 자연웰빙 누릴 수 있어 최근 자연웰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규모 생태공원과 가까운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 주변에는 소규모의 도시공원이 조성된 경우가 많지만 자연 그대로를 살린 대규모 생태공원과 같은 공원을 찾기란 흔치 않다. 대규모 생태공원은 일반 도시공원과 비교해 자연이 최대한 보전·유지되고 있으면서 큰 규모에 따라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도심 난개발이 자연파괴로 이어져 자연웰빙을 주변에서 즐기기 어려운 가운데 대규모 생태공원 옆 아파트는 최고의 미래 주거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최근 주목을 받는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은 단지 앞으로 60만여 ㎡의 대규모 야생조류생태공원이 조성돼 있어 자연웰빙을 가까이 누릴 수 있다. 생태환경관찰 및 체험학습의 장으로 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 아이들의 생태교육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변 대규모 녹지로 인해 깨끗한 공기가 풍부하게 제공돼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힐링까지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김포도시공사가 시행을 맡은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은 지상 12~29층에 총 955가구(전용면적 101~156㎡)로 구성됐다. 현재 156㎡형은 마감되었으며 나머지 가구를 특별 분양하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김포 한강신도시 내에서도 최고의 조망권을 자랑한다. 실제로 김포시도시개발공사가 이곳을 아파트 용지로 입찰 매각할 때 5대 건설사가 모두 경쟁에 참여했을 만큼 노른자위로 꼽힌다. 단지 전체 면적의 50% 이상이 자연친화적 조경으로 설계된 공원형 단지로 한강변과 연계한 식물원식의 테마별 조경으로 건강한 휴식의 주거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아파트 정면으로 보이는 모담산과 운양산 그리고 인근의 각종 공원과 함께 단지 외부를 또 하나의 내 집 정원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이 단지는 올림픽대로와 이어지는 김포 한강로 맨 앞자리에 있어 한강 신도시내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차량으로 서울 여의도까지는 20분, 강남은 40분대면 닿을 수 있다. 제2자유로와 경인 아라뱃길이 개통하면서 서울 전역과 수도권 지역 간 연결이 한층 편리해졌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교통 호재 프리미엄도 주목된다. 단지 앞으로 김포도시철도 104역사가 예정돼 있다. 김포도시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지하철 5·9호선 등으로 환승이 가능해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역까지 50분에 닿는다. 6월부터 신설되는 광역급행 M버스를 이용하면 서울 홍대입구와 서울역 등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단지와 인접한 지역에 중심상업지구와 각 학교가 예정돼 있어 입주민은 교육·문화·쇼핑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문의: 1577-664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종시 새 랜드마크 국립세종도서관 대림산업 이달말 준공

    세종시 새 랜드마크 국립세종도서관 대림산업 이달말 준공

    대림산업이 시공한 세종시 국립세종도서관이 유려한 자태를 드러냈다. 대림산업은 12일 이달 말 국립세종도서관을 준공하고 올해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 분관으로 지방에 국립도서관을 개관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세종시 1-5생활권(어진동)에 연면적 2만 1077㎡,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를 갖췄다. 12만여권의 장서를 보유한 서고와 열람실, 강의실, 카페테리아, 전망대 등의 시설이 시민에게 개방된다. 대림산업은 책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적용했다. 건물 외관은 ‘감성적인 도서관’ 콘셉트로 설계했으며 공중에서 책장이 나부끼며 살포시 내려앉은 모습을 형상화했다. 건물 전·후면은 유리로 마감해 시각적 개방성을 높였다. 에너지 사용을 낮춘 친환경 건축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열로 냉난방을, 태양열로 실내 온수를 조달하는 등 건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노약자·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설계를 적용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세종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영희네 웃어요!

    영등포본동은 영등포구의 주거 밀집 지역이다. 2만 5000명이 살고 있다. 아이 키우는 가정도 많다. 1~8세가 4000여명이다. 주민들은 꿈을 꿨다. ‘장난감을 나눌 공간이 있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어울릴 공간이 있다면….’ 꿈이 이루어진다. 주민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동 주민센터 2층에 장난감·육아용품 등을 빌려 주는 ‘영등포 꿈나무 장난감 세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들이 공동체를 만들어 직접 운영한다. 영등포구는 ‘영등포 희망동네(영희네) 마을 공동체 주민 제안 사업’으로 10개를 선정해 2222만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신길4동 우신초등학교에는 학생들에게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텃밭이 들어선다. 빈집이 많은 신길7동 재개발 지역에는 자율방범대가 순찰을 강화한다. 대림1동에선 동네 주민이 직접 꾸리는 조롱박·수세미 축제가 본격화한다. 구는 살맛 나는 마을 만들기를 위한 15개 제안을 접수해 사업계획 검토와 현장 조사 등을 거쳐 지원 대상을 결정했다. 구는 사업 컨설팅과 회계 실무 교육을 통해 주민 스스로 공동체를 꾸려 가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 하반기에도 영희네 2차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이현희(서울신문 제작국 편집제작부 차장)씨 부친상 10일 서울복지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846-4444 ●이상인(서울신문 길음지국장)씨 모친상 10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2001-1096 ●박은덕(아주대 화학공학과 교수)씨 모친상 이정국(전 한미은행 신설동지점장)임원일(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대표이사)최성규(방위사업청 공군대령)하충식(열린치과의원 의사)씨 장모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2258-5940 ●장재섬(전 한국여자의사회장)씨 별세 이창홍(대림성모병원 내과 과장·전 건국대 의료원장)창효(도티기념병원 소아과장)창돈(가톨릭의대 내과 교수)씨 모친상 차효인(전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씨 장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20 ●김영구(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장·세진종합건설 대표)씨 모친상 10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062)670-0036 ●정광연(울산 쌈지조경 부장)씨 부친상 오상환(대신증권 울산지점장)씨 장인상 10일 울산 영락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52)256-6896 ●황태진(경북매일신문 차장)씨 부친상 10일 포항시민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54)253-4444 ●오해영(신한금융투자 채권운용팀 부장)씨 부친상 10일 충남 공주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9시 (041)854-4040 ●김성춘(한국전력기술 부장)춘숙(미국 거주)명숙(한국 화가)씨 모친상 박월봉(사업)홍시왕(미국 거주)송천권(기아자동차 화성공장장)김호중(건미인에스떼 대표)씨 장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31 ●김상기(포스코 STS전략실 과장)영인(코이카 스리랑카 파견단원)씨 모친상 김대균(GM코리아 재경담당이사)씨 장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30분 (02)3010-2252 ●김형택(동원에프엔비 하나특약점 대표)씨 부친상 현기춘(대보그룹 기획조정실장)윤건로(필리핀 거주)이기웅(삼성종합O/A 대표)조상엽(자영업)씨 장인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94 ●박찬용(삼성전자 부장)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1 ●임충수(전 국토부 수자원국장)씨 모친상 재원(미국 네바다주립대학 교수)씨 조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19 ●정준석(한영회계법인 부회장·전 산업자원부 실장)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02)3410-6902 ●윤만준(전 현대아산 사장)온준(전 무학여중 교사)씨 모친상 배철(전 신용보증기금 지점장)안헌기 (전 그리스한인회장)씨 장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2)3010-2293
  • ‘4대강 사업’ 첫 해외수출 물꼬 텄다

    ‘4대강 사업’ 첫 해외수출 물꼬 텄다

    지난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이던 4대강 사업이 국내에서는 정치적 논쟁이 뜨겁지만 외국에서는 통했다. 태국 정부가 발주한 통합물관리사업의 핵심 공사를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실상 수주하면서 4대강 사업의 첫 해외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사업 수출은 2011년 대규모 물난리를 겪은 태국이 우리나라 4대강 사업을 본뜬 물관리사업을 발표하면서 추진됐다. 그러나 정치적 논쟁이 불거지면서 암초도 많았다.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우리나라 환경단체들이 태국 현지에서 수주 반대운동을 벌이고, 공사 담합과 입찰비리 등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수주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많았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공사를 따내기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잉럭 총리의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과 잉럭 총리의 정상면담 등을 통해 지원했다. 수공은 2010년부터 태국 현지에 전문가를 파견, 물관리 개선방안을 협의하고 기술을 지원해 왔다. 우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방수로 공사는 전체 수주금액의 53%를 차지하는 핵심사업인데다 상대적으로 다른 사업에 비해 수익성도 좋은 것으로 평가돼 수공이 공을 들인 부분이다. 댐공사와 하천관리·제방공사 등은 태국 정부의 사업조건 변경으로 보상 민원이 우려되는 등 사업 추진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처음부터 주력으로 삼지 않았다. 9개 사업 중 수공에 돌아온 사업 외의 7개는 태국-중국 합작인 ITD-파워차이나가 댐 건설 등 5개, 태국 업체 서밋이 폴더 건설, 태국-스위스 합작인 록슬리에게 돌아갔다. 이번 공사는 민간기업이 수주한 해외 공사와 비교해 덩치가 크지 않지만 의미는 크다. 윤병훈 수공 해외사업본부장은 “무엇보다 공공기관이 주도하고 민간기업이 협력해 공사를 수주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해외 공사는 국내 기업들의 저가수주 경쟁과 각종 리스크를 안고 수주하는 바람에 적자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수공이 이번 공사를 사실상 수주하기까지 한국농어촌공사,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대림산업·삼환기업 등이 기술적 지원을 했다. 수공은 수주가 결정되면 기술지원에 참여했던 업체들에 공사를 맡길 방침이다. 태국 정부가 수공의 사업 제안을 받아들여 핵심사업을 맡긴 것은 우리나라의 물관리사업 기술을 인정했다는 의미다. 한국·중국·일본의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는 동남아, 중동 건설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입지도 강화됐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조한 동남아 토목공사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사 관계자들은 일본이 독점하다시피한 동남아 건설시장에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태국은 물관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의 4대강 사업을 모델로 삼고, 탁신 전 총리(2011년 11월)와 잉럭 총리(2012년 3월)가 방한, 이포보 등 4대강 사업 현장과 수공 물관리센터를 방문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용어클릭] ■태국 물관리사업 태국 정부가 2011년 여름 8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대홍수를 겪은 뒤 내놓은 치수 프로젝트. 수도 방콕을 거쳐 빠져나가는 길이 1200㎞의 차오프라야강을 비롯, 총 6000㎞에 이르는 25개 강을 대상으로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 차오프라야강이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변에 방수로와 둑을 쌓는 게 핵심 사업이다.
  • [단독] 황보건설, 2009년부터 원세훈 등 MB정권 실세들에 로비 정황

    [단독] 황보건설, 2009년부터 원세훈 등 MB정권 실세들에 로비 정황

    현대건설 협력업체인 황보건설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황보건설이 2009년부터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 등 이명박(MB) 정권 실세들에게 공사 수주와 관련해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황보연 대표 등 관련자 6명과 황보건설·황보종합건설 등 법인 2곳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검찰이 황보건설의 비자금 규모와 용처를 파악하고 있는 만큼 향후 원 전 원장 외 MB 정권 실세들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를 공산이 커 추이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황보건설 황보 대표를 비롯해 황모·박모·최모씨 등이 원 전 원장 등 정·관계 로비를 직간접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보고,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이들의 자금 거래 내역을 훑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특수1부에서 수사하는 ‘4대강 사업 비리’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오래 전부터 관련 계좌추적을 해와 여러 비리가 드러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단 황보건설의 비자금 조성 경위, 규모, 용처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황보건설이 수백억원대의 분식회계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황보건설·황보종합건설의 법인 자금 흐름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 용처의 1차 타깃으로 원 전 원장을 지목했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장 재직 중인 2010년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에서 발주한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 토목공사 하청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 당시 한국남부발전 기술본부장이던 이상호 한국남부발전 사장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5~26일 이 사장 등 한국남부발전 임원들을 소환해 입찰 경위 등을 조사했다. 한국남부발전 측은 “이 사장 등은 입찰 과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는 두산중공업과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사로 선정된 400억원 규모의 공사로, 당시 황보건설은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의 협력업체가 아니었는데도 하도급 입찰에 참여해 공사를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황보건설의 총자산 79억 9800여만원(2010년 12월 기준)보다 5배가 넘는 대형 공사였다. 황보건설은 공사 수주 청탁 대가로 순금을 포함해 명품 의류·가방, 산삼을 비롯한 고가의 건강식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원 전 원장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면 위로 떠오른 원 전 원장의 비리 입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2009년부터 사업 수주 경위 등 황보건설의 전반적인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만큼 황보건설이 참여한 다른 사업에서의 비리와 정·관계 로비 대상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보건설은 행정복합중심도시건설청이 발주한 ‘정안 나들목∼세종시’ 도로 건설에도 참여했다. 공사 도중인 지난해 5월 도산하면서 굴착기, 덤프트럭, 포장장비 등에 대한 사용대금 2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아 파문이 일었다. 황보건설의 원청업체인 현대건설이 정·관계 로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건설이 황보건설의 정·관계 로비 연결 고리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최근 김중겸(63) 전 현대건설 사장을 소환해 황보건설과의 관계 등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림산업-가족과 봉사활동… 보람·행복 쑥쑥

    대림산업-가족과 봉사활동… 보람·행복 쑥쑥

    대림산업은 임직원 가족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는 매년 여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리는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다. 임직원과 자녀들이 대림미술관에서 전시와 공연 관람 등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유명 버블쇼팀이 펼치는 공연을 감상하고 직접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외 임직원과 가족을 위한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해외현장에 있는 임직원이 보낸 영상 편지를 가족에게 전달하고 해외 임직원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경우 2박 3일 콘도 이용권을 제공한다. 대림산업은 2005년부터 매년 본사 임직원 가족들과 서울 남산 가꾸기 환경정화활동도 펼치고 있다. 플랜트·토목·건축·경영지원본부 임직원 가족들은 분기별로 남산을 찾아 잡목을 제거한다. 지난해에는 사랑의 집고치기 해비탯 활동도 실천했다. 임직원과 가족 40여명은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 위치한 이화마을에서 낙후된 가스레인지와 싱크대, 창호, 보일러 등을 교체했다. 대림산업은 앞으로도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13년전 커피숍 물컵에 ‘쪽지문’ 공소시효 2년 남은 살인범 덜미

    13년간 미제로 남았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커피숍 여주인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공소시효 만료 2년을 남겨두고 당시 물컵에 남긴 ‘쪽 지문’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7일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커피숍 여주인을 살해한 고모(40)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고씨는 2000년 10월 29일 오후 3시쯤 대림동의 한 커피숍에서 주인 손모(당시 55세)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차를 주문하지 않고 계속 물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가 손씨로부터 “재수없다”는 말을 듣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시 고씨는 강도상해,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살다가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으로 출소한 상태였다. 당시 경찰은 범행 현장에 남아 있던 물컵에서 용의자의 지문을 발견했으나 극히 일부인 데다 지문선이 뚜렷하지 않아 수사를 진전시키지 못했다. 미제로 끝날 것 같던 사건의 진상은 지문인식시스템의 감정·판독 기술이 발달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월 당시 채취한 지문에 대해 정밀 재감정을 벌인 결과 고씨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고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다 당시의 구체적인 행적, 범행 현장에서 지문이 검출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후 피해자가 자꾸 꿈에 나와 불면증에 시달렸다”면서 “다 자백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2006년 다른 사건의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검거돼 경북 포항에서 7년째 복역 중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위험 물질 불완전 제거 맨몸 작업 작년 98명 숨졌지만 벌금내면 끝

    노동계는 잇따르는 산업장 안전사고와 노동자 피해를 막기 위해 기업 경영진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형법과 산업안전보건법상 원청이 아닌 하청업체 사업주를 처벌하거나 원청에는 소액의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고, 이 때문에 대기업 등 원청은 하청에 대한 안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게 된다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실제로 2008년 1월 발생한 경기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사고의 경우 40명의 노동자가 숨지고 9명이 다쳤지만 원청 대표는 2000만원의 벌금형만 선고받았다. 지난해 8월 LG전자 청주공장 폭발 사고는 사전 안전조치 미흡 및 시설의 정상적인 가동 미준수 탓에 일어났다. 이 공장에서는 인화성 액체인 폐용제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유증기가 정전기에 점화되면서 폭발해 모두 8명의 노동자가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안전조치 소홀로 유해·위험물질인 불산(불화수소) 가스를 누출하고도 지난 2일 또다시 누출하는 사고를 냈다. 노동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1차 누출 사고는 불산 가스 배기조치 미흡과 적정보호구 미착용 등 사업주의 안전조치 소홀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또 3명이 다친 2차 누출은 배관 내 잔류 불산 가스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관 절단 작업을 했고 당시 노동자들은 보호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6명의 사망자와 11명의 부상자를 낸 대림산업 여수공장 저장탱크 폭발 사고 역시 용접 작업 전 잔류 인화성 물질이나 분진 등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작업을 강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의 안전사고 증가는 수치로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고용노동부가 21일 밝힌 화재·폭발·누출사고 통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사고 재해자수가 2012년 증가세로 전환됐고 사망자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사고에 따른 재해자수는 2009년 1345명, 2010년 1204명, 2011년 1070명으로 줄어들다 2012년 1211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수는 2009년 89명, 2010년 80명, 2011년 71명으로 줄었지만 2012년에는 98명으로 늘었다.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산업위생실장은 “위험물질을 다루는 작업은 도급을 원천적으로 금지해 원청이 직접 처리하도록 하는 등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건설업계 구조조정 도미노 이어지나

    경기 불황으로 건설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형 건설사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흑자를 기록한 9개 대형 건설사들 가운데 6곳이 1년 새 적자로 돌아섰거나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하반기에도 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 건설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구조조정 도미노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자산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성장성 있는 해외사업 비중을 늘린다는 복안을 내놓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8개 상장 대형 건설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총 2371억원의 영업손실과 216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들 대형 건설사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835억원, 6563억원이었다. 비상장사인 시공능력 9위 SK건설 실적까지 합치면 9개 대형 건설사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4809억원, 3936억원에 달한다. SK건설은 이 기간 해외플랜트 프로젝트 손실 여파로 2438억원의 영업손실과 106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나마 1분기 흑자를 낸 대형 건설사들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반토막 흑자에 그쳤다. 현대산업개발(292억원)과 두산건설(127억원)은 1분기 영업이익을 내긴 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은 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감소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건설시장 분위기를 봐서 국내 추가 분양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며 “특히 성장성 있는 해외 사업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이 비주력 사업부문 자산을 매각해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실적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위기가 확산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현재 시공능력순위 100대 건설사들 가운데 21곳이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시공능력순위 13위인 쌍용건설은 워크아웃 졸업 8년 만에 재차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중견 건설사 중 일부는 자금난 때문에 워크아웃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檢 특수부 첫 대형사건 전방위 수사, 횡령·비자금 의혹 등 캐내는 게 관건

    검찰이 지난해 6월 시민단체의 고발이 접수된 지 1년여 만에 4대강 사업 참여 건설사들의 입찰 담합 의혹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별수사 사령탑이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검찰 특수부가 나선 첫 대형 사건이다. 검찰은 ▲담합 제재와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직무유기 의혹 ▲사업 과정에서의 비자금 조성 의혹 ▲공정위 내부 문건 유출 의혹 등도 수사하고 있고 공정위와 국세청도 각각 4대강 사업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15일 공정위 조사 결과 담합 과징금이 부과된 현대·대우·GS·포스코·SK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과 시정명령을 받은 금호산업, 쌍용·한화·계룡건설, 한진중공업, 코오롱글로벌, 경남기업, 삼환기업 등 대형 건설업체 16곳과 설계업체 9곳 등 3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건설사들은 형법상 입찰방해 및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입찰방해는 징역 2년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고 건기법상 입찰 및 가격 결정을 방해한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공정위는 지난해 6월 현대·대우·GS·포스코·SK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8개 건설사가 4대강 사업 1차 턴키 입찰에서 담합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1115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금호산업과 쌍용·한화·계룡건설, 한진중공업, 코오롱글로벌, 경남기업, 삼환기업 등 8곳은 시정명령만 내렸고 롯데·두산·동부건설은 경고 조치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건설사는 2009년 4월 프레지던트호텔, 플라자호텔 등에서 만나 협의체를 만들고 담합에 합의했다. 현대, 대림, 대우, 삼성, GS, SK 등 상위 6개사가 운영위원회를 가동해 담합을 주도했다. 건설사들은 14개 공구 중 13개 공구 공사에서 담합했다. 업체들은 공사 예정가의 평균 92.94%로 낙찰받아 3조 64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공정위는 이들 건설사를 형사 고발하지 않아 ‘봐주기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과징금 건설사 8곳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동수 전 공정위원장 등도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차 사업에서도 담합이 있었다며 지난 2월 17개 건설사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1, 2차 입찰 담합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에 배당됐으나 최근 특수1부로 재배당됐고 김 전 위원장 등에 대한 수사는 형사7부가 계속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가 ‘입찰 담합 조사 내부 자료가 유출됐다’며 내부 제보자 색출 수사를 의뢰한 사건과 이에 반발해 시민단체가 김 전 위원장을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형사7부의 몫이다. 중앙지검 특수3부는 김중겸 전 사장 등 현대건설 관계자 12명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파헤치고 있다. 현대건설이 하청 업체들에 공사 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이를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한강6공구에서만 5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대우건설이 칠곡보 공사 과정에서 하도급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서종욱 사장 등 대우건설 관계자 6명을 고발한 사건은 중앙지검 형사8부에 계류돼 있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지난해 4대강 공사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려 4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대우건설 임원과 협력업체 직원을 구속했고 대우건설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부산국토관리청 공무원 3명도 구속 기소했다. ‘4대강 사업’은 물을 가두는 시설인 보를 건설하는 1차 공사와 하천 환경을 정비하고 강바닥의 흙을 긁어내는 2차 공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5년간 약 22조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 감사원은 지난 1월 “4대강의 16개 보 가운데 11개의 내구성이 부실하고 불합리한 수질 관리로 수질 악화가 우려된다”며 4대강 사업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2011년 1월 “사업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4대강 감사 결과를 뒤집은 것으로 감사원이 ‘살아 있는 정권’을 의식해 같은 사업을 두고 다른 결과를 내놓았다는 비판이 들끓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커버스토리-불황의 사회학] 친정·시댁에 얹혀사는 스크럼 가족 급증…유통기한 임박 식료품 반값에 사

    [커버스토리-불황의 사회학] 친정·시댁에 얹혀사는 스크럼 가족 급증…유통기한 임박 식료품 반값에 사

    장기 불황의 여파가 사회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않고 함께 사는 자녀와 젊은 부부가 늘고 있고, 남들에게 보여주려는 과시 소비 제품인 자동차 역시 경차 중심으로 소비 추세가 바뀌고 있다. 대표적 빈곤 지수인 엥겔지수가 높아져 식료품 구매도 여의치 않자 소비자들은 대체 소비에 나서는 등 불황에 적응해 가는 모양새다. 경기 분당에 사는 맞벌이 주부 안모(32)씨는 2010년 아이를 낳고 지금까지 친정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결혼 전까지만 해도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다는 안씨는 전셋값이 너무 올라버린 현실을 보며 ‘스위트홈’의 환상을 접었단다. “부모님이 달가워하지는 않지만 육아 때문에라도 끝까지 버틸 생각”이라고 그는 털어놨다. 불황이 우리 사회 가족의 형태도 바꿔 놓고 있다. 취업난과 전·월세값 급등세가 계속되면서 2030 청년층이나 젊은 부부들이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부모와 생활하는 기혼자 가구는 2000년 13만 8609가구에서 2011년 16만 652가구로 16% 가까이 늘었다. 상당수가 사업 실패나 수입 감소 등 경제적 이유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대부터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일본에서 나타난 ‘스크럼 가족’이 한국에서도 생겨나는 것이다. 한경혜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경제적 필요에 의한 동거인 만큼 (이런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다”면서 “과거 미풍양속에 따른 아름다운 가족문화로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성인이 돼서도 자립할 능력이 없어 부모에게 얹혀사는 독신 자녀를 말하는 ‘캥거루족’도 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25∼44세의 ‘캥거루족’은 약 116만명으로 추산된다. 2000년 82만명에서 10년 새 40%나 늘었다. 특히 이미 독립했어야 할 35∼44세 캥거루족도 같은 기간 4만 5000명에서 17만 4000명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젊은 층의 취업과 결혼 포기가 주택시장 침체와 소비 감소, 출산율 저하로 이어져 장기불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모(38·서울 서초구 양재동)씨는 최근 대형차를 팔고 준중형 하이브리드카를 샀다. 또래 친구들이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 대형 세단 차량을 타는 것과 다른 선택이다. 이씨는 “올해 연봉이 처음으로 동결됐고 유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고심 끝에 ‘기름 덜 먹는 차’로 바꿨다”고 말했다. 불경기와 고유가가 겹치면서 차량의 선택 기준이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보다 차량 유지비 등을 감안한 ‘실리’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배기량 1000㏄ 이하 경차 판매량은 2009년 14만 6174대에서 2012년 21만 6752대로 50% 가까이 급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중형차는 78만 7319대에서 74만 987대로 5.8%, 대형차는 26만 8202대에서 25만 3964대로 5.3% 줄었다. 기아차 ‘모닝’은 올해 지난 1분기에 2만 3462대가 팔려 내수판매 1위를 차지했다. 한국지엠의 경차 ‘스파크’도 5위에 올라 불황일수록 경차가 잘 팔린다는 속설을 그대로 입증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장기 불황으로 자동차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다”면서 “가격 싸고 유지비가 저렴한 경차 선호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에 육박하는 고유가 시대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연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같은 등급의 차종이라면 한 푼이라도 기름값을 아낄 수 있는 하이브리드나 디젤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연비가 차량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업계가 고연비 차량 제품군 확대뿐 아니라 차체 경량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일산에 사는 주부 장모(33)씨는 비타민을 대량 해외 직구(직접구매)했다. 같은 제품을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국내보다 싸게 사는 직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료품들만 전문적으로 모아 싸게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쇼핑몰도 등장하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일본에서 생겨나던 임박쇼핑 트렌드가 국내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국내 소비자들이 불안하다며 거들떠보지도 않던 것들이다. 이처럼 불황의 그늘이 짙어질수록 소비의 욕구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소비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또 불황으로 총 가계 지출액에서 식료품비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가계의 명목 소비지출은 323조 900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4.7% 늘었다. 이 기간에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품 지출은 44조원으로 6.3% 늘어나면서 소비지출을 앞섰다.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 비중이 차지하는 비율이 늘면서 엥겔지수도 13.6%로 높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직후인 2000년 하반기(14%) 이후 최고치다. 그만큼 가계 형편이 나빠졌다는 의미다. 통계청 관계자는 “장기 불황으로 가계 수입이 줄고 있지만 물가상승 등으로 먹거리 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불황의 골이 깊어질수록 엥겔지수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산업부 종합 superryu@seoul.co.kr
  • 영등포에 첫 ‘다문화마을 공동체’ 만든다

    서울시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영등포구 대림2동에 처음으로 ‘다문화마을 공동체’가 생긴다. 시는 대림2동을 시작으로 올 12월까지 총 13개의 다문화마을 공동체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중국동포를 포함한 중국인만 7700여명이 거주하는 등 이미 다문화마을의 성격을 띤 대림2동은 시범사업으로 진행되고 나머지 12개 지역은 공모를 통해 정해진다. 선정된 지역은 접근이 편리한 곳에 주민사랑방이 설치돼 내외국인 주민이 서로 소통하며 마을의 현안을 함께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시에 따르면 서울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밀집거주지역인 대림동·가리봉동·광희동 등을 중심으로 약 40만명(2012년 기준)에 이른다. 이는 서울 거주 총인구의 약 4%로, 2030년에는 서울인구의 10%가 외국인 주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밀집거주지역 중 일부는 문화 명소로 떠오르고 있지만 일부는 문화 차이로 인해 내국인 거주민과의 갈등도 불거지고 있는 실정이다. 다문화마을공동체 사업 참여 신청은 서울에 살거나 서울에 생활권을 두고 있는 3명 이상의 내외국인 주민 또는 단체가 할 수 있다. 시는 신청 사업에 대한 현장 조사 및 심사를 통해 최종 12개 사업을 선정, 500만원 내외 활동비 및 전문가 사업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모임 또는 단체는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maeul.or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제는 내외국인이 함께 사업의 주체가 돼 스스로 모여 다양한 욕구를 해소하고 외국인도 주민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부고]

    ●류대하(전 청와대 행정관)선하(여수포마 회장)씨 모친상 한준(조이뉴스24 스포츠부 기자)한순(대림산업 해외영업실 대리)씨 조모상 1일 경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431-4400 ●구본균(전 아가방 대표이사 사장)본극(영국 거주)씨 모친상 안재학(전 삼성전자 CIS총괄 사장)고덕영(전 하나로금융 사장)씨 장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20 ●정상기(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기수(수원 권선고 교사)영숙(서울의료원 근무)씨 부친상 김세용(제주도청 근무)조규근(명지대 교수)씨 장인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65 ●백승훈(제민일보 상무이사)승효(우리은행 검사실 부부장)지현(서귀포초 교사)신현(탐라중 교사)씨 부친상 1일 제주 서귀포교회, 발인 4일 오전 6시 30분 010-2696-0868 ●윤주한(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협력사업단 국제통상팀장)경한(에버랜드 과장)현영(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주환(YTN 총무팀장)석환(사업)씨 모친상 2일 구리 윤서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31)562-4444
  • 대림산업, 5700억원 해외 플랜트 수주

    대림산업은 쿠웨이트에서 5700억원 규모의 유황처리시설 개보수 및 증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가 발주한 프로젝트로 대림산업은 설계·구매·시공·운전까지 일괄도급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이 공사는 연간 85만t의 유황 생산량을 2015년까지 연간 200만t으로 증산하기 위한 것이다. 공사는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35㎞ 떨어진 쿠웨이트 내 최대의 정유산업단지인 미나 알아흐마디 정유공장에서 진행되고 기간은 36개월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홍원 총리, 전경련 회장단 만찬 참석

    정홍원 총리, 전경련 회장단 만찬 참석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가 끝난 뒤 정홍원(오른쪽에서 네 번째) 국무총리가 전경련 회장인 허창수(왼쪽) GS그룹 회장과 정몽구(오른쪽에서 세 번째부터) 현대차그룹 회장,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함께 만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외국인 노동자 삶의 풍경 함께 들여다보자는거다 적어도 풍경은 평등하니까

    외국인 노동자 삶의 풍경 함께 들여다보자는거다 적어도 풍경은 평등하니까

    특유의 작가주의 시선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재중 동포 출신 장률(51) 감독. 그가 전주국제영화제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디지털 삼인삼색 2013’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 다큐멘터리에 도전했다. 그가 내놓은 작품은 ‘풍경’으로 대한민국에서 이방인으로 고단하게 살아가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27일 영화제가 한창인 전주 고사동의 한 카페에서 장 감독을 만났다. →처음 다큐멘터리에 도전한 소감은. -이틀 찍고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안 찍겠다고 했다가 사흘이 지나자 극 영화를 포기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시나리오 없이 지켜보다가 느낌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다큐멘터리는 정말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이다. 극 영화는 어차피 다 가짜이고 소극적으로 되는 면이 있는 반면 다큐멘터리는 직접 진실과 마주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작업이 좋았다. 거창하게 말하면 이 시대와 좀 가까워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동안 경계인의 삶을 주목해 왔기 때문에 주제인 이방인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영화 ‘풍경’의 영감은 어디서 얻었나. -처음 그 주제를 받고 내가 그렇게 이방인처럼 생겼나 하고 반문했다(웃음). 1995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길거리에 외국인 관광객밖에 없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이곳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서울의 한 풍경이 됐다. 내가 영화에 담아낸 풍경은 실제 관객들도 다 본 풍경이다. 그런데 그것을 자세히 혹은 소중하게 본 적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마음속까지는 못 들어가지만 서로 스쳐 가지 말고 그 풍경을 함께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풍경은 평등하고 잘난 척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카메라는 묵묵히 서울의 구로동, 가리봉동, 대림동, 마장동 등지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하는 현장을 담는다. 그와 대조적인 서울 도심의 화려한 모습이 눈길을 끄는데. -주로 노동 강도가 센 현장을 찾았지만 꼭 그들의 고단하고 피곤한 일상을 담으려 한 것은 아니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한국에서 힘든 일을 도맡아 하지만 자신들의 힘들고 피곤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이들이 퇴근 후 쓸쓸히 혼자 식사를 하는 모습을 흥청망청하는 서울의 다른 장면들과 대조적으로 보여 주고 싶었다. 그들도 이 도시에 살고 있지만 일터가 아닌 곳에서는 철저히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신들이 꾼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일단 카메라를 들이대면 경계부터 했지만 인사하면서 ‘한국에 와서 꾼 꿈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을 하나만 들려 달라’고 청하면 대부분 호의적으로 변했다. 사람들이 타향에 가면 꿈도 고향에서 꾸는 것과 다르다. 꿈 속의 모든 풍경은 그 사람의 삶과 관계가 있기 마련이다. 다큐를 찍으면서 질문하는 사람이 강자가 되기는 싫었고 그들의 감정을 다치지 않고 삶에 대해 묻고 싶었다. 꿈은 대체로 삶 속의 불안함을 나타낸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 꿈에서라도 가족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중국 옌볜에서 태어난 교포 출신으로 ‘망종’, ‘경계’, ‘두만강’ 등의 작품에서 조선족, 탈북자 등 등 소외 계층의 이야기를 담아 왔는데 개인적인 경험과 얼마나 연관이 있나. -내가 그런 출신이지 않나. 나도 내가 여기 사람인가 저기 사람인가, 어디도 아닌가 고민을 한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면 가장 좋겠는데 술 한잔 하고 나면 꼭 “한국과 중국이 축구 경기 할 때 어느 편을 응원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때 퍼뜩 경계인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영화에는 직접적인 경험보다는 그런 나의 정서와 맞는 것을 담는 편이다. 어떤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해외에서는 영화 속 소외계층에 주목하기보다 카메라 움직임이나 작품 자체에 더 관심을 갖는다. →지금까지 전체적으로 작품이 무겁고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찍고 싶나. -현재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서 영화 제작을 가르치고 있는데 ‘풍경’은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함께 만든 영화다. 앞으로 2년간 강의도 하면서 한국에서 영화를 찍을 계획인데, 이제는 재밌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올 여름방학에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할 생각이다. ‘경주’라는 제목으로 경주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고 주인공에 한국 배우들을 캐스팅할 예정이다. 누군가는 장률의 배신이라고 하겠지만 알고 보면 나도 조금 재미있는 사람이다(웃음). 글 사진 전주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새달 수도권·지방 분양 물량 쏟아져… 역세권 아파트에 봄바람

    새달 수도권·지방 분양 물량 쏟아져… 역세권 아파트에 봄바람

    최근 여·야·정이 ‘4·1대책’의 세부안에 대해 합의하면서 얼어붙은 분양시장에 살살 봄바람이 불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24개 단지 1만 5701가구로 이 중 1만 28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해 5월 전국 53곳에서 3만 7514가구가 쏟아졌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물량이지만 이달 18개 단지 1만 1920가구(일반분양 1만 1117가구)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24%나 증가한 것이다. 먼저 눈에 띄는 곳은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는 위례신도시. 부동산 관계자는 “위례의 경우 서울 강남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게 큰 강점”이라면서 “법조타운 등이 들어서면 강남 접근성을 제외하더라도 주거지로서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는 전 세대 남향 배치와 50%가 넘는 조경 면적을 자랑한다. 3세대 가구 등 입주민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와 분양 ‘흥행 보증수표’라는 역세권 입지도 이 아파트의 경쟁력이다. 이미 분양을 진행 중인 아파트도 관심이 되고 있다. 특히 입지가 좋은 지역에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지어지는 아파트에는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아현3구역을 재개발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총 3885가구의 대단지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5호선, 6호선 공덕역 등 트리블 역세권 아파트로 인기다. 부동산 관계자는 “워낙 물량이 많이 쏟아지고 분양시장이 침체돼서 그렇지 진작에 팔렸어야 할 단지들”이라면서 “교통 여건이 좋아 이번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동탄2 신도시의 3차 합동분양 물량도 4·1대책의 혜택을 볼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지방 분양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충남 아산 동암지구에 1914가구 규모의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를 선보인다. 이 단지가 들어서면 2004년 공급한 ‘더샵 레이크사이드’와 함께 3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더샵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단지 맞은편 탕정면에는 액정표시장치(LCD) 산업단지인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위치해 수요도 풍부하다. 대우건설의 ‘거제 마린 푸르지오’와 대림산업 ‘e편한세상 평택’ 등 중소형 아파트 분양도 줄을 잇는다. 특히 대우건설의 거제 마린 푸르지오는 입주민의 자녀를 겨냥한 특화된 설계를 선보인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평택은 1층 가구와 장애인, 노약자 등을 배려해 기존 엘리베이터 로비보다 낮게 설치된 ‘오렌지 로비’가 눈에 띈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 달 대구 달서구 월배 2구역에 ‘월배 아이파크 2차’를 분양한다. 전체 2072가구 규모로 지난해 8월 분양한 ‘월배 아이파크 1차’와 합치면 32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월배지구 인근엔 성서·달성산업단지 같은 대형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금호건설은 새달 평택 현촌에서 ‘평택 현존 어울림’을 공급한다. 2215가구 규모이며 전용 67~113㎡로 구성된다. 인근에 공도기업단지와 송탄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단을 끼고 있어 배후 수요가 잘 갖춰져 있다. 분양 관계자는 “시기를 조율하던 지방 분양 물량이 이번 대책으로 일정을 당기는 모습”이라면서 “식어가던 지방 분양시장에 4·1대책이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0위권 건설사 주가 ‘와르르’… 15곳 시총 4조5000억 증발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충격적인 실적을 발표하면서 최근 7거래일 동안 주요 건설사들의 시가총액이 4조 5000억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 순위 20위권 건설사 중 비상장사와 매매거래정지 종목을 제외한 15곳의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GS건설이 실적을 발표한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동안 평균 9.4%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GS건설로 10일 기준 2조 5194억원이던 시총이 지난 19일에는 1조 5810억원으로 37.2%나 떨어졌다. 올 1분기 219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공시한 삼성엔지니어링도 주가가 21.6%나 하락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대림산업의 시총도 10일 2조 9928억원에서 19일 2조 6900원으로 10.1% 감소했다. 삼성물산(-10.0%)과 대우건설(-9.7%), 금호산업(-6.9%), 한진중공업(-5.8%) 등의 시총도 급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작년처럼 1000만원 부치려면 50만원 넘게 더 보태야 해요”

    “작년처럼 1000만원 부치려면 50만원 넘게 더 보태야 해요”

    위안화 가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조선족 노동자들의 송금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오르면서 조선족들은 환율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 똑같이 1000만원 보내면 50만원 넘게 손해를 봐요. 그러니 누가 돈을 부치려고 하겠어요.” 17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외환은행 대림역 지점에서 만난 이모(42·여)씨는 한숨부터 쉬었다. 공과금을 내러 은행에 온 김에 환율 고시표를 들여다보던 차였다. 이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생활비로 매달 100만원씩 보냈지만 올해 들어서는 보내지 않고 있다. 환율차로 인한 손해가 크기 때문이다. 위안화와 달러 가치가 점점 높아지면서 이씨처럼 중국에 돈을 보내던 조선족들이 송금을 미루고 있다.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1752위안까지 떨어져 중국이 고정환율제를 실시한 1993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환율이 최저라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최고라는 의미다. 조선족 노동자가 중국으로 돈을 송금하려면 이중 환전을 해야 한다. 한국돈을 달러로 바꿔 중국으로 보낸 뒤 다시 중국에서 달러를 위안화로 바꾸는 방식이다. 위안·달러 환율과 원·달러 환율 모두에 영향을 받는 셈이다. 김미정 외환은행 차장은 “위안화는 이동폭이 좁아 크게 상관없지만, 달러는 폭이 넓어 조선족들이 민감해한다”면서 “매일 사람들이 환율을 전화로 묻고 고시판을 직접 보러 오기도 하지만 실제 송금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선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외환은행 대림역 지점 고객도 급감했다. 특히 송금은 절반 이상 줄었다.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인근 조선족들이 많이 찾는 다른 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조선족 노동자들을 위해 오후 5시 30분까지 연장 근무를 하고, 일요일에도 문을 열지만 실제 이용하는 고객은 많이 줄었다. 조선족들 상당수는 매달 생활비를 보내기보다는 1000만~2000만원씩 목돈을 만들어 중국에 보내는데, 액수가 클수록 환율에 따른 손해액이 커 송금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이모(47)씨도 지난해 초 1000만원을 보낸 이후 중국에 돈을 보내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해 초 수준으로 환율이 떨어질 때까지는 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는 최모(50·여)씨도 “한 달치 넘는 월급을 손해 볼 수 있는데 굳이 지금 돈을 보낼 이유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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