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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건설사 중대재해로 4년간 6백90명 사상

    90년이후 4년간 현대·한양·대우·동아건설등 50대 건설회사에서 사망등 중대재해자가 6백90명이나 발생했는데도 노동부가 전혀 행정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21일 노동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90년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중대재해자수는 현대건설이 72명,한양이 39명,대우와 두산건설이 각각 34명,대림산업이 32명,동아건설과 삼성종합건설이 각각 26명등 50대 건설회사에서 모두 6백9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등에따라 중대재해를 낸 사업체에 대해 건설부에 영업정지조치를 요청하거나 직접 위험시설물에 대한 사용 및 시설개선명령을 내리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때는 작업중지등의 제재를 가해야하는데도 이 기간중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인양선 설악호서 부림호로 교체/더 어려워진 서해훼리 재인양

    ◎침몰선 또 뻘속에… 결박 힘들어 17일 재침몰한 서해훼리호의 재인양작업은 빠르면 20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등은 18일 하오 긴급 「재인양 관계관 대책회의」를 갖고 1차 인양작업과정에서 메인와이어등이 크게 손상된 설악호대신 대림산업의 부림호를 활용키로 했다. 그러나 서해훼리호 재인양 작업은 순탄치 않을 뿐만 아니라 지금으로서는 인양작업 완료 날짜조차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우선 선체 끝부분을 결박한 40㎜짜리 체인이 완전히 벗겨진데다 뱃머리부분마저 불안전하게 감겨져 선체인양작업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관계자들은 『서해훼리호의 앞머리부분의 체인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사항은 잠수요원이 물속에 들어가 확인해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앞부분 체인 결박상태가 불안전함을 내비쳤다. 또 재침몰된 서해훼리호는 1차 침몰때와는 달리 뒷부분을 중심으로 상당부분이 갯벌속에 깊숙이 쳐박혔다는 점도 재인양을 어렵게 하고 있다.앞부분은 물론 뒷부분에 튼튼한 체인으로 다시 결박을 해야 하지만 뻘속에 박혀 1차 인양때보다 체인 결박작업이 휠씬 더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재인양에는 인력과 장비가 엄청나게 더 필요할 뿐만아니라 비용도 크게 늘어 한때 재인양 불필요론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4백t으로 예상되는 서해훼리호를 끌어 올릴 인양선이다.바다의 인공섬으로 화제를 모았던 설악호는 지난 17일 1차 인양과정에서 서해훼리호가 순간적으로 재침몰하는 바람에 크레인 상부의 무게균형 조정용 로프 4개조와 선체의 쇠사슬을 연결하는 메인와이어및 소켓와이어등이 크게 손상돼 당장 활용이 불가능하다.이를 수선하기위해서는 경남 울산의 현대조선소나 거제의 대우조선소로 옮겨야 할 뿐아니라 수리기간만도 4∼5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때문에 관계당국은 충남 아산앞바다에서 해저 준설공사에 투입됐던 3천7백t급의 부림호를 활용키로 했다.부림호는 크레인 높이가 45m에 이르는등 인양능력이 1천3백t급으로 이론상 서해훼리호 인양에는 충분하지만 인양능력이 3천t급에 달했던설악호가 실제에선 역부족였던 점을 감안하면 결과를 낙관만 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같은 우려는 이날 관계관 긴급회의서 부림호 활용방안이 부림호이외에 다른 인양선이 없다는 궁여지책으로 채택됐다는 점에서도 잘 나타났다. 이같은 부림호의 인양능력 부족을 보완하기위해 배수및 뻘을 제거함으로써 양성부력을 복원한뒤 부력탱크(폰툰바지)를 설치,군산항으로 예인하는 방안등을 강구키로 했다. 서해훼리호 재인양의 마지막 복병은 부림호의 인양능력말고도 기상여건이다.이같은 재인양 작업은 파고가 1m이내이고 조류속도가 1노트미만일 경우를 전제로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침몰 8일만인 17일 상오 11시10분 서해해리호가 인양됐었으나 선체의 정밀조사를 위해 군산항으로 예인을 앞둔 이날 밤 11시쯤 사고해역에 14∼18m의 강풍과 3m가까운 높은 파도등 기상악화로 선체 후미와 연결됐던 40㎜와이어가 끊어지는 바람에 재침몰했었다.
  • 페리호사망 274명으로/이틀새 94구 인양/탑승 360명선 추정

    ◎선체 재인양 1부이상 걸릴듯 【부안=특별취재반 】전북 부안 앞바다에 침몰한 서해훼리호가 1주일만인 17일 상오 인양됐으나 기상악화로 인양쇠줄이 끊어지면서 12시간만에 다시 가라앉았다.군경합동구조단은 이날 상오 11시 10분쯤 사고배를 물위로 인양하는데 성공했으나 선내 사체수습작업을 마무리하고 난뒤인 하오 11시 10분쯤 주변해역에 폭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풍으로 배뒤편을 묶었던 철선이 끊겨 배가 기울자 파손을 막기위해 다시 침몰시켰다. 그러나 선체안에 남아있던 사체는 이날 모두 꺼냈다. 이로써 17일 선체와 사고해역 부근에서 77구의 시신을 찾아낸데 이어 18일 17구를 추가인양해 사망자는 2백74명으로 늘었다. 서해훼리호의 승선인원은 생존자 70명을 포함,3백44명으로 정원 2백21명(승무원정원 14명포함)을 1백20여명이상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으며 유족들이 주장하는 실종자수 21명을 감안하면 실제 탑승인원은 3백65명선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경합동구조단(단장 이지두해군소장)은 18일 재침몰한 서해훼리호의 위치확인 등 재인양준비 및 사체수색을 계속했다.합동구조단은 사고배의 재인양에서 예인까지는 최소한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고배를 끌어올렸던 설악호는 크레인의 무게균형장치가 크게 손상돼 옥포조선소로 예인해 수리하는데만 4∼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19일이나 20일쯤 철수시키기로 했다.구조단은 이에따라 설악호보다 인양능력 등에서 규모가 적은 대림산업 소속 부림호(인양능력 1천3백t)를 사용키로 했으며 24일쯤 재인양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 “건설설비 전문화…동남아시장 공략”/김병곤씨 풍림산업사장(새의자)

    『마구잡이식의 외형 늘리기보다는 건설업 설비분야의 전문화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겠습니다』 최근 종합건설업체인 풍림산업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병곤사장은 『토목 건축 등의 분야에서는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경영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김사장은 이를 위해 『외국기술을 도입해서라도 이 분야에서 만큼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2천년대를 대비해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엔지니어링 플랜트 설비분야에 사력을 모아 입종을 전문화시킬 생각이다. 그는 주력할 유망지역에 대해 『수주 활동에 국내외가 따로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도 동남아 지역을 설비투자의 최대 적격지로 꼽았다.앞으로 기간산업에 대한 건설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는 판단에서이다. 그는 그러나 『당장 외형을 늘리는데 급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려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일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보다 나은 생활,보다 나은 직장」을 기업이념으로 내세워 처우도개선하고 복지수준도 일류급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그는 이와함께 『40년 역사를 가진 풍림이 최근 후발 업체들에게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신상필벌을 인사관리의 원칙으로 삼아 능력위주의 책임경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업부서장에게 결정권을 대폭 넘겨주는 대신 잘잘못은 분명히 가려 사내에 무사안일,적당주의가 발붙이지 못도록 하겠다』면서 『업무를 분야별로 표준화·과학화하고 직급이나 직위가 낮더라도 능력이 있으면 과감히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30여년간 공사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직원들에게 늘 『건설은 세일즈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때문에 『각종 공사마다 마구잡이로 뛰어들지 않겠다』면서 기술에 중점을 두겠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87년 대림산업에서 풍림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솔직함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실무형으로 플랜트 분야에서는 국내 1인자로 꼽힌다.
  • 도급 1조원 초과/대형사 수주 제한

    올 도급한도액이 1조원을 넘는 현대건설등 5개 대형건설업체는 공사비 23억원미만의 정부시설공사를 수주할 수 없다. 22일 건설부는 중소건설업체의 수주영역을 넓혀줘 이들을 보호·육성하기 위해 올 건설공사 도급금액의 하한액을 이같이 정해 오는 26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 기준에 따라 23억원미만의 공사를 수주하지 못하는 업체는 현대건설·(주)대우·삼성건설·동아건설·대림산업 등 5개사다.
  • 충남방적 공해배출 “단골”/환경처/지난달 대기업등 9백31곳 적발

    대림산업 여천2공장·충남방적·현대중전기·롯데칠성·태평양화학등 대기업들이 환경관계법령을 위반,오염물질을 배출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처는 21일 지난 6월 한달동안 대기·수질오염물질을 내보내는 9천4백54개사업장에 대해 단속을 실시한 결과 9백31개사업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업소 가운데 공해방지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오염물질을 배출한 대림산업 여천2공장·충남방적·호성화학공업등 54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경고 또는 조업정지명령과 함께 고발조치가 내려졌으며 현대중공업 해양개발사업 1공장·현대중전기·한국듀폰특수폴리머등 2백12개 사업장은 배출시설을 무허가로 설치·운영해오다 적발돼 시설사용금지 또는 폐쇄명령과 함께 고발됐다. 특히 최근 2년간 2회이상 적발된 상습위반업소는 충남방적(5회)·백양·신일섬유·한흥공업·한일도자기등 7개에 달했다.
  • 주가 7백60붕괴/3.2P 내려

    주가가 이틀째 내리며 7백60선이 무너졌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3 포인트가 내린 7백59.17을 기록했다.거래량 2천5백82만주,거래대금 4천5백9억원으로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다. 개장초 고객예탁금 3조원대 붕괴 등으로 투자심리가 극히 위축되며 광업과 조립금속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물이 쏟아졌다.7백60선이 무너지면서 약세기조가 계속됐으나 장 종반무렵 금융주와 제조업 관련주에 대한 기관의 매수세가 개입되며 낙폭이 다소 줄었다. 전반적인 거래부진 속에 고객예탁금 감소와 월말의 자금사정 경색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그러나 연결재무제표 작성에 따른 순이익 증가 기대로 대림산업과 삼천리가 한때 강세를 보였다.
  • 평택∼대전 LNG주배관 준공/중부권 15만가구 공급

    ◎영호남구간 96년 완공 천연가스(LNG) 인수기지가 있는 평택과 대전을 잇는 총 1백52㎞의 천연가스 주배관 공사가 16일 완공돼 대전 청주 천안 등 중부권 도시의 15만가구에 천연가스가 단계적으로 공급된다. 한국가스공사(사장 박청부)는 이날 대전시 중구 중촌동 한국가스공사 가스공급기지에서 김철수상공자원부 장관과 안동선국회 상공자원위 위원장 등 각계 인사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권 천연가스 주배관 준공 및 영·호남 주배관 기공식을 가졌다.90년 10월에 착공된 중부권 주배관 공사는 배관 및 10개 공급기지건설에 총 1천3백34억원이 들어갔다. 영·호남권 주배관 공사중 호남권은 총사업비가 2천2백23억원으로 구간은 대전∼전주∼이리∼광주간 2백14㎞이다.오는 95년 10월에 완공돼 전주에는 95년 1월,광주에는 95년 10월 천연가스를 공급한다.주배관 인접도시인 군산 장항 목포 나주에는 98년 1월,논산 연무 정주에는 2000년1월에 각각 공급한다. 4천7백72억원이 투입되는 영남권 주배관은 대전∼대구간이 2백12㎞,대구∼창원간 2백50㎞ 등총 4백62㎞이다.오는 96년 1월까지 단계적으로 마쳐 대구와 구미에는 95년 1월,울산 부산 창원 마산 진해 경주 영천에는 96년 1월 각각 천연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포항은 98년 1월,김해 김천은 2000년 1월에 공급한다. 포상자는. ◇철탑산업훈장 허명회(한국가스공사 관로건설부장) ◇산업포장 송희중(대림산업 부장) ◇대통령표창 차승구(한국가스공사 수도권건설 사무소 계장) 황준태(〃 관리역) 이상덕(현대산업개발 부장) 신영찬(충남 도시가스 대표이사)
  • 현대건설 도급한도액 1위/공사 1건당 1조8천억 결정

    ◎5천억이상 12사로 늘어/건설부 발표 올해 국내 건설업 도급한도액 1위업체는 현대건설로 공사 건당 도급 한도액은 1조8천1백68억3천1백99만4천원으로 결정됐다.또 도급한도액이 5천억원을 넘는 업체는 지난해 8개사에서 12개사로 증가했고 1조원이 넘는 업체도 지난해 1개사에서 5개사로 늘어났다. 30일 건설부가 발표한 「93년도 도급 한도액 순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지난 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대우가 2위 삼성종합건설이 3위,동아건설이 4위,대림산업이 5위를 각각 기록, 이들 5개사는 모두 도급한도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일반 건설업 및 특수건설업 면허를 받은 1천6백82개 업체의 도급한도액 순위중 도급한도액 2천억∼5억원 미만 업체는 모두 25개 업체로 지난 해보다 13개 업체나 늘었다. 1천억∼2천억원은 39개업체,5백억∼1천억원은 38개업체등이다. 도급한도액은 최근 2년간의 공사실적등을 기준으로 산정된 수주한도액으로 이번에 결정된 도급한도액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들업체가 도급받는 모든 공사에 적용된다. 판도변화를 보면 삼성종건과 동아건설이 3,4위로 자리를 맞바꾸었고 최근 경영권이 주택공사로 넘어간 (주)한양은 지난해 23위에서 17위로 뛰어 올랐다. 또 91,92년 공사실적이 전혀 없는 신일종합건설은 순전히 자산평가만으로 올해 처음 40위에 랭크됐고 대구에 본사를 둔 (주)보성주택은 91년 8월 일산 신도시 건설에 참여한 이래 급성장세를 보여 91년 1백43위,92년 80위에서 93년 45위로 뛰어 올랐다.
  • 바닥 드러낸 댐 상류… 흉물스런 모습만

    ◎“의혹 투성이” 평화의 댐… 그 시말 재점검/파헤쳐진 원시림… 쓰던장비 녹슨채로/“이게무슨댐” 찾아온 관광객 분노·허탈 ▷현장르포◁ 「평화의 댐」은 이날따라 유난히 적막감이 감돌았다.착공 7년만에 심판대에 오른 「평화의 댐」을 찾은 16일 하오 이날도 평소처럼 1백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흉물스런 모습의 댐을 지켜볼 뿐 황량하기 그지 없었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에서 도로변 절개지로부터 돌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험난한 길을 따라 해발 1천m 가까운 높은 산 몇 개를 지루하게 넘어 차량으로 1시간여 동안 달리다보면 화천군 화천읍 풍산 2리 세칭 애막골에 도착한다. 이 곳이 바로 지난 87년2월부터 88년 5월까지 북한의 수공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모든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불도저등 각종 중장비를 동원해 산과 산을 가로막는 거대한 평화의 댐을 건설한 현장이다. 북한의 수공의 위협을 막기위해 높이 80m, 길이 4백20m의 「평화의 댐」이 축조됐던 바로 그 장소이다.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평화의 댐은 온데간데 없고 윈시림으로 우거진 산을 함부로 파헤쳐 놓은 황무지 벌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지금쯤이면 어느새 높이 80m,길이 1천1백m의 웅장한 댐과 절경을 이룰 호수는 5공 최대의 낭비와 불신의 기념비적 공사로 지탄만 받은채 세월의 흐름속에 묻혀 가고 있었다. 이곳에서 상류로 4㎞를 거슬러 올라가면 북한이 건설하고 있다는 금강산 댐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평화의 댐 성금의 현장을 확인하고자 찾는 관광객들이 찾아올 뿐 당시의 떠들썩함도 세인들의 관심도 발길도 뚝 끊겨 있다.이 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마치 국토를 황폐시키려는 공사라도 한듯 함부로 파헤쳐진 공사현장을 확인하고는 분노만 되새기며 발길을 돌릴 뿐이다. 안보관광 안내소는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평화의 댐 축조 등을 설명해주고 있지만 금강산 댐의 수공위협에 대해 진지하게 묻는 관광객은 전혀 없다. 댐 공사현장에 들어서는 방문객들의 출입신고를 받는 이곳의 한 경비병은 『댐을 밟고도 댐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하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귀뜸해 준다.댐 주변에는 부식된 철근과 부서진 합판 등 각종 공사자재가 어지럽게 쌓여 있다.당시 댐공사로 파헤쳐진 절개지는 짙은 황토색을 드러내고 있고 댐상류는 거의 바닥까지 드러낸 채 평화스럽던 옛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당시 건설공사에 투입됐던 41억원 상당의 불도저·굴삭기 등 각종 중장비는 53대.쌍용과 대림산업이 사용했던 36대의 각종 중장비는 회수해 다른 건설공사에 활용되고 있지만 삼성과 삼환이 쓰던 17대가 아직도 인근에 그대로 버려져 있어 더욱 을씨년스런 분위기다. 「평화의 댐」건설공사가 표류하면서 지난 91년부터 추진돼 왔던 안보관광 사업도 함께 흐지부지됐다.당초 지난해 말로 완공예정이었던 안보전시관 공사는 올 5월말로 완공시일이 늦추어졌다.그러나 전시관 공사도,댐 축조공사 뒷마무리 작업과 조경공사도 중단됐다. 특히 안보전시관은 댐 상류지역에 조성돼 2차공사 추진의사가 없음을 스스로 입증해 주고 있다.그동안의 국민들의 무관심을 입증하듯 안내판과 공사 진척 상황판의 색이 바랜 가운데 먼지만 뿌옇게 쌓인썰렁한 모습만 드러내고 있다. 평화의 댐을 안보관광지로 운영하고 있는 (주)동일관광의 한 안내원은 『관광객은 하루에 1백명 가량으로 황량하기만 한 평화의 댐 건설 현장을 가리켜 낚시조차 할 수 없는 저수지거나 또는 국민 성금모아 자연만 훼손한 3류 관광지라며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 김모씨(47·충북 제천시)부부는 『이것이 무슨 댐인가.국민 성금모아 원시림을 마구 파헤쳐 자연만 훼손한 황량한 현장 바로 그것』이라며 『정부는 댐 축조과정의 의혹을 밝혀내고 댐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주도자·성금사용내역 등에 초점/“정치적 사안”… 진상규명으로 매듭질 듯 ▷특감 방향◁ 감사원이 평화의 댐 건설이라는 정치색 짙은 사안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평화의 댐 건설이 결정되고 추진되던86년말과 87년 당시는 13대 대통령선거를 겨냥한 여야세력이 개헌과 호헌의 양극으로 치닫던 시기다.그리고 평화의 댐 건설은 이러한 정치상황을 어느정도 반영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따라서 그에대한 감사도 실무적이기보다는 정치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이번 감사의 초점은 매우 단순해진다. 그것은 과연 금강산댐의 건설로 인한 북한의 수공위험이 있었느냐하는 것과 누가 평화의 댐 건설을 주도했는가에 집중된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지금까지 성금모금사상 최대액수인 6백52억4천만원의 사용처 ▲정부예산 1천3백여만원의 집행내역 ▲설계및 시공상태 ▲공사중단이유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부분은 거의 다 드러난 사실이다.이미 88년 2월 한차례 감사를 마친바 있다. 감사원은 지금까지의 자료수집및 내사결과 당시 평화의 댐 건설사업은 국가안전기획부가 주도한 것으로 보고있다. 감사원은 당시 평화의 댐 설계를 담당했던 산업기지개발공사가 안기부가 제시한 자료를 근거로 도면을 작성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금강산댐을 폭파하는 등 저수된 물을 한꺼번에 쏟아낼 경우 16시간만에 서울이 50m 깊이의 물속에 빠져들고 수도권 1천5백만명의 시민이 수장될 것이라는등의 당시의 안기부 자료는 상당히 과장된 것이라는 판단을 감사원은 내리고 있다. 감사원은 또 댐의 규모등을 결정하면서도 금강산댐의 담수용량및 지형등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하지않고 안기부의 요구에 따라가는 식으로 일을 처리해왔다는 관계자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 부분을 감사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안기부에 손을 댈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건설부와 한전,수자원공사등관계기관에 대한 조사를 거쳐 안기부에 관계자료를 요구하고 필요할 경우 안기부를 방문,현장감사도 벌인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관련자료를 요청할 경우 안기부가 비밀을 이유로 거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 이기택민주당대표와의 회동에서도 평화의 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다짐한만큼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안기부장은 장세동씨(구속중)였으며 이학봉제2차장도 정책결정과정에 일부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86년 11월 평화의 댐 건설방침을 공동발표했던 이기백전국방부장관,이규효전건설부장관,허문도전통일원장관,이웅희전문공부장관(현민자당의원)들로부터도 정책결정과정에 대한 진술을 들을 예정이다. 그러나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책임자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사가 많은 국민이 의혹을 갖고 있는대로 정치적 이유에서 시작된 사업이란 결론이 나온다하더라도 이를 사법처리할 법적근거는 매우 애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감사는 책임자처벌보다는 진상규명을 위한 감사가 될 전망이다. ◎87년 착공… 1단계 축조뒤 중단/총1천6백억 소요… 국민성금 1백34억 남아/지명경쟁·수의계약 통해 11개사 공사 맡겨 ▷공사 경위◁ 북한의 「금강산 댐」 건설로 인한 수공 위협에 대처한다는 명분으로 긴급 축조된 「평화의 댐」공사는 지난 87년 2월28일 착공됐다. 금강산 댐에서 4㎞ 정도 떨어진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에 1년여만인 88년 5월 높이 80m,길이 4백10m,저수용량 5억9천만t 규모의 1단계 댐이 축조됐다.직경 10m의 배수 터널도 4개가 설치됐고 양구 및 화천과 통하는 2개 노선의 도로(69·9㎞)도 뚫렸다. 건설부 발표에 따르면 수자원공사의 발주로 시작된 1단계 댐 건설비는 총 1천5백95억원으로 각계 각층에서 모아진 성금 6백39억원,국방부 예산 9백56억원으로 집행됐다. 평화의 댐 건설지원 범국민추진위원회가 86년12월∼88년6월 모금한 성금은 원금 6백61억1천3백만원과 은행이자 1백12억4천9백만원을 합쳐 총 7백73억6천2백만원이며 공사비로 쓰고 남은 1백34억6천만원은 현재 상업·부산·강원·경기·전북은행 등 5개 은행에 연 14∼15%의 이자를 받는 특정금전신탁에 예치돼 있다. 건설 당시 해외건설 사업장에서 3년이상 쓴 초대형 불도저와 덤프트럭등 66대를 들여와 사용했고 등록말소된 13대를 제외한 53대 중 36대를 국방부의 자유로 사업에 활용 중이다.나머지 17대는 평화의 댐 현장에 그대로 방치돼 녹슬어가고 있다. 1단계 공사가 끝난 후 5년 동안 그대로 방치된 평화의 댐은 저수능력이 전혀 없다. 당초 설계부터 수공을 막는다는 취지여서 수문이 없을 뿐더러 비가 내려 유수량이 늘어나도 모두 배수 터널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1천6백억원 짜리 거대한 시멘트 벽이 쓸모없이 서 있는 셈이다.관리할 필요도 없지만 형식상 수자원공사 소양강댐 관리사무소가 관리 책임을 맡고 있다. 건설부 관계자는 『당초 북한의 금강산댐 진척 상황에 따라 2단계 댐 추진 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나 현재 금강산댐 공사가 「미미하다」고만 알려져 있어 2단계 사업 시행여부나 착공 시기등은 전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재인자
  • “재무부·은감원 감독소홀/불법 금융관행 성행”

    ◎감사원,10개 시은 적발… 주의 촉구 감사원은 25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이 은행에 대한 업무감독을 소홀히 해 구속성예금등 불법금융관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의를 촉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재무부는 산업은행·장기신용은행·수출입은행등 3개 은행을 구속성예금지도기준의 적용대상에서 제외,이 가운데 산업은행은 지난해 1천9백62억여원을,장기신용은행은 91,92년 1천92억원의 구속성예금을 수취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이들 은행에 대해 구속성예금 수취행위를 규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및 기준을 마련해 시달하도록 재무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한국외환은행 범일동지점등 10개 시중은행 66개 지점이 지난 91년4월부터 지난3월까지 대림산업등 89개 업체에 중소기업육성,수출촉진등의 정책자금 4백82억원을 대출하면서 28.5%에 이르는 1백70억원을 구속성예금으로 수취했는데도 은행감독원이 이에 대한 검사·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하고 구속성예금을 대출금과 상계하도록 지시하는한편 주의를 촉구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단기금융회사는 골프장 건설 용도로 어음할인·인수등 여신취급을 할 수 없는데도 제일투자금융주식회사와 삼희투자금융주식회사가 지난해 12월 용송개발·성산개발·서울레이크사이드등 골프장건설업체에 91억원을 여신지원한 사실을 밝혀냈다.
  • 「박태준씨 비자금」 찾기 3개월/포철 세무조사 중간점검

    ◎가족·측근·거래기업 자금 정밀추적/“거액조성 적발” 소문 불구 확인 안돼 포철에 대한 국세청의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세청은 지난 2월13일 포철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들어가 지난달 26일로 예정됐던 조사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면서 자회사와 거래기업까지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은 정기조사라고 발표했지만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별로 없다.박태준전포철명예회장의 정치행로와 관련,비자금등 그의 비리를 찾아내기 위한 조사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그동안 서울청과 대구청의 정예요원 30여명과 수시파견 요원등을 포함,모두 90명의 인원을 동원해 박씨 및 포철의 비리와 탈세혐의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지금까지는 「전과」가 미흡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이다.때문에 「대어」를 기대했던 국세청이 난감해한다는 후문이다. ○요원 90명 철저조사 국세청이 지금까지 공식으로 밝힌 것은 포철의 기업회계가 일부 세무회계와 다르다는 것 뿐이다.세법상 당연히 과세되어야 하는 부분을 포철이 다르게 해석해 장부상 비과세 부분으로 처리했다는 뜻이다.그렇다고해서 탈세했다는 뜻은 아니다.단지 세법에 대한 견해 차이일 뿐이고 어느 기업에서건 세무조사 때마다 제기되는 문제이다. ○TJ 비리찾기에 초점 국세청은 그동안 박씨의 예금계좌는 물론 박씨 가족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박씨와 가까운 포철 임직원들의 예금계좌도 조사했으며 단자사등을 통해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박씨의 측근인 황경로전포철회장이 동부그룹 계열의 동부제강 회장을 지냈다는 이유로 동부증권까지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이밖에 거양개발등 포철의 20여 자회사(계열사)는 물론 삼정강업등 협력업체(하청업체)를 비롯,포항과 광양공장의 설비공사에 참여한 동아건설 대림산업등 건설사,수출대행사인 삼성물산 대우등 종합상사도 조사하는등 거래기업을 전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릴 지,또 찾아낸 결과를 어느 정도나 발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대우그룹·대림산업/관리직원 임금동결

    대우그룹과 대림산업은 10일 관리직 직원에 대한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대우그룹은 이날 김우중회장 주재로 그룹 운영위원회를 열고 과장급 이상 관리직 직원에 대한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또 사원과 대리급 직원에 대해서는 3%선에서 각 계열사가 자율적으로 올리도록 했다. 대림산업도 임시간부회의에서 부·차장급의 올해 임금을 동결하는 한편 임원급은 상여금 2백%를 자진 반납키로 했다.
  • 산업폐기물 불법처리/대기업 11곳 적발

    호남정유·대림산업·럭키·제일모직등 대기업을 포함한 1백13개업체들이 환경법규를 어기고 인체에 유해하거나 그 처리가 곤란한 특정폐기물을 소홀하게 처리 또는 관리를 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처는 7일 지난1∼3월까지 3개월간 특정폐기물 배출업소와 처리업소 그리고 재활용업소 7백73곳에 대해 직접 지도단속에 나서 이 가운데 관련법규를 위반한 1백13개업소를 적발하고 정도가 심했던 89개업소는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그리고 나머지 24개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물리거나 영업정지 시정명령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적발업체 가운데 고발된 대기업은 호남석유화학·제일모직·대림산업·럭키등의 여천공장,해태제과·호남정유·현대중전기·보해산업·진양울산공장·한전영남화력발전소등 11개 업소이다. 과태료처분 시정명령등 행정처분을 받은 곳은 한국듀폰특수폴리머 현대종합목재산업 고려화학 현대자동차써비스전주사업소등 4곳이다.
  • 내년 동학혁명 1백주년/정부주도 기념사업 추진/이 문화체육장관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3일 동학혁명 1백주년을 맞는 내년에 정부주도로 대대적인 기념문화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그동안의 가치관과 국가시책 추진방향이 상당히 변화하는 시점을 맞아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재조명할 방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독립기념관 누수 보수공사에 대해서는 시공사인 대림산업이「문화투자」차원에서 전면보수 공사를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 건설노임/상승률 크게 둔화/1분기 1.4%… 하루 5만5천원

    최근의 물가안정화 추세 및 정부의 신경제정책 등으로 건설노임 상승률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22일 대한건설협회가 삼성종합건설,대림산업,유원건설 등 7개건설회사를 대상으로 3월중 시중노임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보통인부,철근공,미장공 등 8개 직종의 실제지급 임금은 하루평균 5만5천7백96원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4% 오르는데 그친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7∼12월)의 평균 노임 상승률 6.7%와 비교할 때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같은 건설노임의 상승폭 둔화는 최근 건설경기가 침체돼 업체들의 공사수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인부들은 남아도는데다 다른 산업의 인력수요도 감소했기 때문. 직종별로 보면 미장공이 하루 6만5천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3% 오른 것을 비롯,철근공이 6만4천원으로 2.3%,건축목공이 6만2천5백원으로 6.1%,콘크리트공이 6만1천8백57원으로 0.6%,조적공이 5만8천3백33원으로 1.3% 각각 상승했다.
  • 우면지구 아파트분양 시작/모두 2천3백55가구 공급

    ◎임대 9백84호 포함/“마지막 강남땅” 인기 높을듯/국민주택규모 평당 5백50만원 예상/한라건설·대림 월말,코롱 6월에 분양 서울의 「마지막 강남땅」으로 불리는 우면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다. 이 지구는 주위가 우면산으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뛰어난데다 경부고속도로의 양재동 인터체인지까지 차로 불과 5분이면 갈 수 있어 지난 89년 3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이후 청약가입자들의 관심을 끌어온 지역이다. 이곳에서 택지를 매입한 동양고속등 4개 건설회사는 지난 3일부터 일부 분양에 들어가는 등 분양준비를 서두르고있다. ○경부고속도 인접 주택공사도 최근 이곳에 영구임대주택 건립에 착공,내년초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그러나 이곳의 아파트 분양가는 토지 수용비용이 높았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는 상당히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공급규모 및 시기,입지조건등을 알아본다. ▷공급규모◁ 7개 지구 4만6천1백평의 대지에 2천3백55가구가 들어선다.이중 9백84가구는 주공이 생활보호대상자를 대상으로 짓는 영구임대주택이고 나머지 1천3백71가구는 청약예금가입자들에게 분양될 분양주택이다. 분양주택은 전용면적 18평 이하가 5백76가구,전용면적 18∼25.7평이 3백56가구,25.7평 초과가 4백39가구다. 미분양 상태인 연립주택 부지는 공급규모와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주공은 연립주택 부지가 분양되지 않을 경우 공공복리 시설등으로 용도를 변경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비싼편 ▷분양시기◁ 동양고속이 지난 3일부터 3백40가구에 대해 청약접수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한라건설과 대림산업이 이달 말,코오롱은 6월쯤으로 분양일정을 잡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대형평수 적은편 ▷분양가◁ 택지공급가격의 인상으로 수서등 인근 지역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될 것이 확실하다. 전용면적 18평미만의 경우 택지공급가격이 평당 2백50만원선으로 수서지구 1백38만원보다 80%이상 비싸다.전용면적 18∼25.7평 및 25.7평 초과의 택지공급가격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5백40만원과 6백10만원선이었다.이때문에 예상분양가는 18평미만이 평당 3백50만∼3백6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 전용면적 18∼25.7평은 최소 4백10만원선,25.7평 초과는 4백5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채권을 매입해야하는 국민주택규모(18∼25.7평)는 이 지구와 접해있는 우성아파트 시세가 평당 6백10만원선이어서 채권상한액을 1백40만원으로 추정할때 당첨최고액은 5백50만원을 웃돌게 돼 수서지구 4백30만원보다 22%가량 높은 셈이다.국민주택규모 초과는 인근 지역시세가 평당 8백만원선으로 채권상한액을 포함해 7백만원대로 추정된다. ○자연경관 뛰어나 ▷입지여건◁ 양재역에서 불과 1.5㎞ 떨어진 지역이면서도 주위가 우면산으로 둘러싸여 충분한 녹지공간이 확보돼 있는 곳이다.그러나 교통여건이 나빠 지구내를 통과하는 전철이 없는데다 버스노선도 현재 하나뿐이어서 초기 입주자들은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또 인근에 시장이 없는 것도 큰 결점이다. 그러나 이같은 불편들은 입주민이 늘어나 버스노선이 확충되고 상업지구에 대규모 상가가 들어서면 해소될 전망이다.교육시설로는 근처에 양재국민학교가 있으며 지구내에도 국민학교가 하나 세워질 계획이다.이밖에 파출소 유치원 어린이공원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 상공부 전 국장­현과장 구속/유화업계서 8천여만원 수뢰

    경찰청 수사2과는 8일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 박영대씨(56·전상공부 기초공업국장)와 상공자원부 조선과장 엄영수씨(42·전석유화학과장)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전호남석유화학대표 정도순씨(64·롯데쇼핑고문)와 대림산업 부사장 성기웅씨(52)등 8개회사 임원 8명을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구속된 박부이사장은 지난 89년3월 상공부 기초공업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입건된 정씨로부터 『호남석유화학의 공장건설및 제품가격통제에 대한 조건을 완화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9개회사 관계자 9명으로부터 10여차례에 걸쳐 모두 2천6백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함께 구속된 조선과장 엄씨는 박국장과 함께 근무하면서 같은 명목으로 11개회사 간부16명으로부터 38회에 걸쳐 모두 5천8백20여만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이다. 이날 구속및 입건된 사람은 ▲박영대 ▲엄영수(이상 구속) ▲정도순 ▲성기웅 ▲손태영(52·삼성종합화학상무) ▲배전운(57·전이수화학대표) ▲김택용(54·한양화학 상무) ▲정영희(50·호남정유 상무) ▲성재갑(54·럭키화학 대표) ▲강석민(54·대림산업 이사·이상 입건)등이다.
  • 금융계 “서울상대 14회시대”

    ◎재무장관·감독원장 등 임원급 30명 포진 금융계에서 서울상대 14회 졸업생들이 실세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홍재형외환은행장이 새정부의 초대 재무부장관으로 발탁된 데 이어 25일 이용성중소기업은행장이 금융계의 감사원장인 은행감독원장에 제청됨으로써 서울상대 56학번 시대가 열리고 있다. 두사람은 대학 시절 각각 명문고인 청주고와 경기고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던데다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똑같이 시작,외환 및 국제금융 분야에서 30여년간 선의의 경쟁을 하며 은행장을 거쳐 현직에 오른 절친한 친구 사이. 이때문에 금융계의 서울상대 14회 졸업생들에게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경영을 놓고 동기생간에 펼쳐지는 선의의 경쟁이 볼만하고 이들이 파워그룹을 형성할때 생기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56년 서울 종암동의 홍릉캠퍼스에 어려운 경쟁을 뚫고 입학한 3백명 가운데 현재 금융계의 임원 이상급 인사는 30여명을 웃돈다. 이들은 「56동창회」라는 별도의 모임을 결성,1년에 한번씩 우의를 다지고 있다.금융계 인사끼리의 별도 모임은 아직 없다. 금융계 인사 가운데 은행장급으로 기술신용보증기금 민해영이사장·경남은행 김형영은행장·이상철 전국민은행장·권태원전신용보증기금이사장 등이 있다. 전무급으로는 서울신탁은행 김영석전무·중소기업은행 김봉규부행장·산업리스 송용상사장·농협 천경옥부회장·국민은행 송달호부행장 등이 포진,차세대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장관은 이상철전국민은행장,김재기외환은행내정자와 함께 한때 금융계의 청주고 삼총사로 불렸다. 이원장은 민이사장·권전이사장·이준용대림산업부회장·노창희주영대사등 50여명의 경기고출신 상대생의 리더 역할을 하며 상대를 수석졸업했다.
  • 100대기업/올 설비투자 9.4% 늘린다/기획원 조사

    ◎작년의 2배… 17조2천7백억/제조업 11.4% 증가 회복기미/섬유·타이어·시멘트업종에 집중 제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경제기획원이 15일 발표한 주요기업 설비투자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1백대기업(투자규모 기준)의 올해 설비투자계획 규모는 17조2천7백1억원으로 지난해 투자실적 15조7천8백62억원보다 9.4%가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설비투자 증가율 4.3%보다 두배나 높은 것이며 특히 지난해 15.1% 감소를 나타냈던 제조업은 11.4% 증가로 반전돼 설비투자가 전산업에 걸쳐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액수면에서는 제조업 투자액이 9조1백98억원으로 투자가 왕성했던 91년의 9조5천3백74억원에는 못미치고 있어 투자의욕의 정상화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7.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사회간접자본투자는 올해도 지난해보다 7.3%가 늘어난 8조2천5백3억원이 계획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업종별로는 섬유가 선경인더스트리·삼양사·고려합섬등의고부가가치제품 생산설비증설에 힘입어 39.3%의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고 타이어도 한국타이어·주 금호의 승용차용 타이어 라인증설로 36.3%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자동차는 현대의 Y­3·X­3카 개발,기아의 신차 스포티지개발과 자동 트랜스미션개발,대우의 신차종개발등에 힘입어 23.6%가 늘어나며 시멘트도 성신양회와 현대시멘트의 생산라인 증설공사 본격화에 따라 21.0%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철강은 자동화 에너지절약등 합리화 투자의 증가가 예상되나 포철의 광양 4호기공사 완료,동국제강의 인천 철근공장 완공등 대규모 투자가 대부분 지난해에 끝나 23.4%의 감소가 예상되고 석유화학도 대산 석유화학단지 사업마무리,대림산업의 대규모 사업종료로 18.1%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은 장기전원개발계획의 일부 축소조정으로 0.6%의 미증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동기에서는 생산능력증대가 대종을 이뤄 76.8%였고 다음이 연구개발 6.6%,자동화 4.8%,공해방지 1.5%의 순이었다. 한편 설비투자 애로요인조사에서는 28%가 내수부진을 들었고 다음이 자금조달난으로 25%,설비과잉은 20%였다.지난해 8월조사때 자금조달난이 37%에 달해 설비투자의 가장 큰 애로요인이었던 것과 비교해 자금난은 크게 완화된 것으로 보이나 설비과잉은 9%에서 20%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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