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리 처벌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소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칭찬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00
  • 대선자금 수사/대선자금 ‘기싸움’

    시계바늘이 1년 전으로 돌아간 듯하다.노무현(왼쪽얼굴) 대통령과 이회창(오른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축으로 한 극한대치 정국이 형성되고 있다.‘불법대선자금에 대한 사법적 대응’이라는 상황규정은 적어도 정치판에서는 허구이자 포장일 뿐이다.대선자금이라는 줄을 쥐고 당기는 힘겨루기만이 존재하는 형국이다. 15일 이 전 총재에 이어 16일 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자금을 말했다.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대선을 사흘 앞둔 1년 전 같은 날(16일)에도 각각 기자회견을 했다.이 후보는 “DJ정권 부패게이트의 진상규명이 불가능해진다.”고,노 후보는 “전쟁과 평화의 대결”이라며 필사의 설전을 펼쳤다.1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이 벌이는 ‘리턴매치’의 양상은 언뜻 대선 당시와는 달라 보인다.측근들의 잇따른 구속으로 궁지에 몰린 이 전 총재는 전날 검찰에 자진출두,사법처리를 자청했다.그러면서 그는 ‘대리인만 처벌받고 책임자는 뒤에 숨는 풍토’를 지적하며 노 대통령에게 일격을 가했다.이에 노 대통령은 이날 필요하면 자신도 수사받을용의가 있다고 ‘멍군’을 했다.이 전 총재가 수세에서 몸을 던지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면,노 대통령이 적극 방어막을 치고 나선 것이다. 두 사람의 공방은 단순한 검찰수사에 따른 대응 차원을 벗어나 여론의 향배를 겨냥하고 있다.이 점에서 대선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밀리면 죽을 듯한 기싸움의 기류도 그때와 유사하다. 더욱이 대선자금 공방은 두 사람만의 문제를 벗어난 듯한 모습이다.이 전 총재의 검찰 출두와 노 대통령의 회견을 놓고 인터넷 상에는 네티즌들의 극렬한 토론공방이 펼쳐지고 있다.이 전 총재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던 측에서는 그가 검찰에 출두하자 “정치쇼를 하고 있다.”(청와대 게시판,ID:seung1234)고 비난한다.반대로 노 대통령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회견에 대해 “위법이 드러나면 대통령이라도 구속해야 한다.”(한나라당 게시판,ID:leehkk)고 목청을 높였다. 다른 포털사이트나 인터넷신문 게시판도 별반 사정이 다르지 않다. 16대 대선을 특징 지은 인터넷 사이버전이 1년 뒤 대선자금 수사를 놓고 뜨겁게 재연되고 있는것이다.주목되는 점은 양측 지지세력의 공고화다.“대선자금에 관한 한 지지대상을 바꿨다.”는 말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검찰에 대한 경고음이기도 하다.어떤 수사결과를 내놓아도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기 어려운 여건이 이미 형성돼 있다.이는 여야 불법대선자금의 실체가 무엇이든 수사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의 향배가 갈린다는 정치적 계산이 비단 정치권뿐 아니라 사회 저변에 깔려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지난 대선이 그랬듯 얼마 되지 않는 ‘부동표’를 놓고 노 대통령을 앞세운 열린우리당과 이 전 총재의 뒤에 선 한나라당이 불법자금의 수렁에서 이전투구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진경호기자 jade@
  • 이회창씨 검찰출두/회견 배경·파장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15일 사법처리를 자청하고 나섰다.“여론에 굴복한 당연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이제 노무현 대통령 차례”라는 날선 기류도 엿보인다. 전날 노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불법 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1이 넘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 전 총재도 ‘정치적 강수’를 던진 셈이다.불안한 눈길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을 향해 아슬아슬한 ‘정치곡예’가 진행되고 있는 느낌도 준다. ●“더이상 늦출 이유 없다.” 이 전 총재는 최돈웅 의원의 SK 100억원 사건이 터진 직후인 10월30일 가진 회견에서 검찰출두 의사를 밝혔었다.그동안 시기를 저울질하다 최측근 서정우 변호사가 구속되자 더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본 것으로 보인다.‘결자해지’를 주장해 온 최병렬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의 압박도 검찰출두를 재촉한 요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시점이다.그동안 이 전 총재 주변에선 즉각적인 입장표명을 주장하는 측과 검찰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 나서야 한다는 측이 맞서 왔다.며칠간 고심 끝에 그는 전자를 택했다.서 변호사 구속 이후 대선 때 받은 ‘뭉칫돈’을 파악해 왔고,검찰수사로 밝혀진 것 외에 특별한 것이 없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검찰출두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저녁 옥인동 이 전 총재 자택으로 불려간 측근은 “이미 회견문을 직접 작성해 놓고 있었다.”고 전했다.측근들이 “내가 전부 시켰고…전부 알았다.”는 대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수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본인이 거절했다고 한다. 회견에서 이 전 총재는 노 대통령측 대선자금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다만 “대리인들만 처벌받고 최종책임자는 뒤에 숨는 풍토에서는 결코 대선자금의 어두운 과거가 청산될 수 없다.”는 말로 노 대통령을 압박했다.‘패자’인 자신의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에 강한 불만을 품어온 그로서는 ‘이제 노 대통령 차례’라는 무언의 압력을 가한 셈이다.이날 회견문에 ‘가족들이 고통에 시달리는…’이라는 대목이 초안엔 ‘…온통 망가지고…’로 돼 있었던 점에서도 노 대통령과 여권에 분개해하는 심경이 엿보인다. 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에대해 “이회창을 밟고 지나가서라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 달라.”고 당부했다. ●가파른 대선자금 대치 이 전 총재의 검찰출두를 계기로 대선자금 정국은 제2의 대치국면이 예상된다. 검찰수사 결과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면 실체와 관계없이 한나라당은 대대적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반대로 한나라당이 수긍할 만한 수사결과가 나온다면 그 자체로 대통령직을 건 일대 격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이회창씨 검찰출두 불법모금 조사 “내가 지시…감옥 가겠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15일 자진출석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상대로 9시간여 동안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의 불법 정치자금 모금과정 전반에 대해 집중 조사한 뒤 오후 7시10분쯤 귀가시켰다. 검찰은 이 전 총재에 대해 지난 대선 때 실제로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과 서정우 전 법률고문 등에게 구체적으로 불법 모금을 지시했는지 여부와 SK,삼성,LG,현대차 등으로부터 502억원의 불법자금이 당사에 들어온 과정 및 집행내역 등을 보고받았는지를 조사했다. ▶관련기사 3·4면 검찰은 “일단 이 전 총재의 진술을 충분히 듣는다는 취지에서 참고인 진술조서를 받았다.”고 밝혔다.검찰은 추후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모금과 사용처 등에 대한 실체가 규명되고,이 전 총재의 재조사 필요성이 제기되면 다시 불러 법적 책임 여부와 사법처리 수위 등을 결정키로 했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이 전 총재가 불법대선자금 모금과 관련된 전모를 구체적으로 모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총재는 검찰조사 뒤 자택으로 돌아와 “검찰에서 불법 대선자금 수수에 관해 최 의원과 서 법률고문에게 지시를 했고,두 사람이 기업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도록 한 사실관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말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한 핵심측근은 “9시간동안 이 전 총재가 조사를 받으면서 여러가지 구체적인 정황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말한대로 지시한 부분에 대해 책임지고 죄의 대가를 받으려는 의지를 확실히 했다.”면서 “일부에서 (마치 죄를 짓지도 않고) 뒤집어 쓰고 가려는 것으로 보는 데 대해 이 전 총재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전 총재는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의 불법대선자금은 대선후보였던 제가 시켜서 한 일이며 전적으로 저의 책임으로,제가 처벌받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 모든 짐을 짊어지고 감옥에 가겠다.”고 말했다.이 전 총재는 “지난 대선에서 우리 당은 기업으로부터 500억원 가량의 불법대선자금을 받아 썼다.”면서 “앞으로 추가 불법자금이 밝혀진다 해도 이는 모두 저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총재는 “대리인들만 처벌받고 최종 책임자는 뒤에 숨는 풍토에서는 대선자금의 어두운 과거가 청산될 수 없다.”며 “제 결심이 국가적 혼돈을 끝내고 역사를 한걸음 진보시키는 진정한 정치개혁의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진경호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이회창씨 검찰출두/대선자금 수사에 어떤 영향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자진출두가 노무현 캠프에 대한 검찰 수사에 끼칠 영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 검찰은 일단 이 전 총재의 자진출두가 사법적 판단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이같은 시각을 엿보이듯,15일 “현 단계에서 (이 전 총재에 대한) 어떤 입장이나 결론을 갖고 있지 않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수사팀 역시 이 전 총재의 개입 여부에 대한 단서나 정황이 없다는 점을 들어 한때 자진출두를 거부하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의 경우 지난 98년 세풍사건 당시 기업인들에게 감사전화를 걸었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한동안 곤욕을 치러,지난번 대선에서는 ‘돈’에 거리를 두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검찰간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 전 총재의 자진출두에 대해 “‘법률가 이회창’이 아닌 ‘정치인 이회창’으로서 행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 전 총재의 자진출두는 검찰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이 전 총재는 당선이 유력시됐던 대통령 후보였고 현재도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 출신이다.안 그래도 편파수사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빚어진 ‘사건’이어서 검찰의 행보가 더욱 신중해질 전망이다.이 전 총재는 자진출두 전 기자회견에서 “대리인들만 처벌을 받고 최종책임자는 뒤에 숨는 풍토에서는 결코 대선자금의 어두운 과거가 청산될 수 없다.”며 검찰의 수사방향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노무현 대통령도 조사하라는 촉구로 해석되는 언급이다. 이에 대해 심재륜 변호사는 “대통령 수사 여부는 검찰의 판단에 맡길 일”이라면서도 “이 전 총재의 언급은 일종의 화두를 던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석연 변호사는 “대통령도 자진해 조사받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면서 “진상규명 차원에서 대통령에 대한 조사까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이에 따라 향후 수사과정에서 대통령에 대한 단서가 포착될 경우 현직 대통령에 대한 형사상 소추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검찰이 조사를 미루는 것은 힘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또 단서를 밝히지 못한다면 수사 내용과 무관하게 부당한 수사,봐주기 수사라는 한나라당의 공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법조계는 지적했다. 검찰은 이날 이 전 총재의 자진출두 이후 이미 밝혀낸 안희정씨의 11억 4000만원 수수 혐의,추적 중인 강금원·선봉술·최도술씨 불법모금 혐의에 대해 더욱 강하게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빗나간 주부 98억/여고동문대상 수백억 돈놀이 98억 챙겨 자녀유학 호화생활

    가전회사 주부판매왕이 사업수완을 자랑하며 여고 동문들을 상대로 수백억원대의 돈을 빌려 이자놀이를 하다 덜미가 잡혔다. 수원지검 형사3부 최창석 검사는 20일 양모(49·여)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98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김모씨 등 여고 동문과 가족 등 13명에게서 98억 3000여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다. 지난 96∼97년 모 가전회사 주부판매왕이었던 양씨는 “주부사원 팀장이므로 전자제품을 덤핑으로 싸게 구입해서 대리점에 판매,큰 이득을 남길 수 있으니 돈을 빌려주면 이자를 높게 지급하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양씨는 피해자 13명을 포함,20여명에게서 모두 300억∼400억원을 빌린 뒤 매월 원금의 4%를 이자로 지급하는 식으로 신뢰를 얻었다고 검찰은 밝혔다.양씨는 빌린 돈으로 통신회사 대리점 2곳을 차려 운영하다 올들어 자금난에 몰리며 이자 지급을 못해 범행이 들통났다.검찰 관계자는 “양씨가 남의 돈으로 두 자녀를 영국에 유학을 보내고 여고 동문의 골프모임과동문회 모임에서 물주 노릇을 하는 등 호화생활을 해왔다.”며 “피해자 중에는 혼자 42억원을 투자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수능 대리시험 광고 극성/인터넷 나돌아… 처벌 어려워 고심

    다음달 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대리 응시자를 찾는 글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한 네티즌은 최근 인터넷 신문고 게시판을 통해 “‘인문계 수학과 외국어를 72점 이상 받을 수 있는 사람을 구한다.’며 대리 응시자를 찾는 글을 두 건이나 봤다.”고 주장하며 관련자의 처벌을 요구했다. 실제 인터넷에서 ‘대리시험’을 검색하면 “310점 이상 받을 수 있는 남자 응시자를 찾는다.”,“성적이 발표되면 즉시 200만원을 주고,310점에서 1점 오를 때마다 1만원을 보너스로 제공하겠다.”는 등의 광고글이 뜨고 있다.이들은 구체적인 부정행위 방법까지 적고 있다.대리 응시자가 시험을 빨리 치른 뒤 답을 몰래 적어 화장실로 간 다음 속옷 속에 숨겨둔 휴대전화로 의뢰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부정행위를 전문적으로 알선하는 업체가 아니라면 사전에 처벌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대리시험이 발각되면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되지만 경찰관이 시험장에 입회할 수 없어 현장적발이 어렵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사회 플러스 / 담배 대용제 사기 12억원 가로채

    서울지검 형사7부(부장 崔敎一)는 7일 니코틴을 제거한 담배 대용제를 개발했다고 속여 대리점을 모집,12억 6000여만원을 가로챈 T사 대표 조모(48)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조씨는 지난해 5월 스포츠신문 등에 “천연약초를 이용해 니코틴을 없앴으나 담배 맛을 유지하는 제품을 개발,미국에서 특허를 받았다.”는 허위 내용으로 전국총판 모집 광고를 게재한 뒤 김모씨 등 피해자 12명으로부터 보증금 등 명목으로 12억 6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권노갑·박지원 쓰다남은 50억·120억외 김영완씨 100억 추가 관리

    박지원·권노갑씨의 대리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완씨가 박·권씨가 받은 현대비자금 350억원 외에도 100억원대의 별도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3일 권 전 민주당 고문과 박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각각 쓰다 남긴 50억원과 120억원 외에 100억원이 넘는 추가자금을 김씨가 관리했었다는 사실을 확인,이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현대 외 다른 대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인지,김씨 개인의 사업자금인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추가로 드러난 100억원에 대해 “김씨 본인의 해명을 바탕으로 확인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자금 성격이 불명확한 상태”라고 말했다.검찰은 권 전 고문과 박 전 장관의 자금관리 부탁을 받은 김씨가 비자금 전액을 주식이나 채권,현금 등 유동자산으로 보관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확인된 203억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박 전 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추가기소했다.박 전 장관은 2000년 4월 중순쯤 김씨를 통해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으로부터 대북사업 관련 청탁을 받아오던 중 남북정상회담 준비비용 마련을 요구,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만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통해 양도성예금증서 형식으로 1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박 전 장관이 김씨에게 이 자금을 세탁토록 지시한 뒤 올해 초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3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전 장관은 사법처리를 두려워한 김씨와 이 전 회장이 허위진술을 하고 있다며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검찰은 350억원대의 현대비자금 조성·전달에 관여해 뇌물공여와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될 것으로 전망됐던 이 전 회장은 입건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검찰이 사실상 권 전 고문과 박 전 장관 혐의를 수사하면서 이 전 회장과 거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비자금 조성과 전달이 정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고 이전 회장은 이를 수행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입건할 필요가 있는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철도노조, 김세호 청장 고소

    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직무대리 이형원)은 28일 김세호 철도청장이 조합비를 법원의 가압류나 손해배상 결정없이 임의로 보관하고 있다며 김 청장을 횡령혐의로 대전지검에 고소했다. 또 김 청장을 부당노동행위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노동부 대전지방노동청에 접수시켰다. 노조는 철도청이 지난해 3∼12월분 조합비 8억 5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데 이어 지난 ‘6·28파업’으로 인한 영업손실에 대한 손배소송이 진행중임에도 7월분 조합비중 67%에 해당하는 2억 5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4·20 노사합의’로 가압류한 조합비를 지급해도 좋다는 법원 판결이 6월에 나왔으나 이때는 이미 파업이 예고된 상태였기에 ‘상계의 원칙’에 따라 지급을 유보했다.”면서 “6·28 파업으로 9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현재 법원에 손배소송과 가압류를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국세청 감사관 수뢰 혐의 구속 / 고위간부 연루 여부 조사

    검찰이 이례적으로 서울지방국세청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현직 국세청 감사관의 뇌물수수 혐의를 적발했다.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蘇秉哲)는 5일 세무조사 선처 대가로 세무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 홍모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했다. 홍씨는 지난해 7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3과장으로 근무하면서 S기업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한 뒤 해당업체를 대리한 세무사 박모씨로부터 사례금 명목으로 현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S기업은 최근 사업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이를 환급하는 수법으로 탈세한 혐의로 조사를 받게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검찰조사에서 뇌물수수 액수를 3000만원이라고 축소해 진술하고,세무사 박씨를 사전에 만나 뇌물공여 사실을 번복하도록 유도하는 등 범죄은폐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홍씨와 같은 업무라인에 있는 국세청 고위관계자들도 뇌물 수수와 연루돼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관련 직원 10여명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서울지방국세청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내부고발 대리조사제 도입

    부패방지위원회는 공직사회 내부자가 동료·상사·부하의 부패와 비리행위를 고발하는 ‘내부공익신고’ 보상제도를 확대,국고수입이 없을 경우에도 신고자에게 보상해 주기로 했다.지금까지는 신고로 예산절감 또는 환수조치가 이뤄져야 해당금액의 2∼10%(최대 2억원)까지 보상해 왔다. 부방위가 신고자를 대신해 조사해 주는 ‘대리조사제’ 도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부방위는 3일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내부공익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부공익신고’(whistle-blowing)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부방위의 이같은 방침은 참여정부가 12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부패없는 사회’의 실현 수단으로 자리 매김할 전망이다.이날 토론회에는 교수,시민단체 등의 각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내부고발은 적절한 부패 통제수단 부방위가 지난해 1월25일 출범한 이후 지난 한해 동안 신고된 137건의 부패행위 신고 가운데 내부공익신고가 27.7%인 38건을 차지했다.특히 이 가운데 73%인 27건이 검찰과 경찰,감사원 등의 기관으로넘어갔다. 일반 신고건수의 이첩률 46.9%에 비하면 훨씬 높고,그만큼 믿을 만한 정보라는 것이다.내부공익 신고로 인해 ▲불구속 3명 ▲기소중지 1명 ▲징계 34명 ▲면직 2명 ▲경고 56명 등 96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부패에 의한 추징 및 회수 금액은 23억 4400만원에 달했다. 부방위 조희완 신고심사국장은 “내부공익신고는 일반 신고에 비해 신뢰성이나 정확성이 높고,부패구조 개선에 충분히 효용가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내부고발자는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내부공익신고는 미국과 영국,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정착돼 있는 제도다.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해말 조직의 비리를 폭로한 내부고발자 3명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지난 1960년대 내부고발제도를 시작한 미국은 89년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기 위한 ‘내부공익신고자 보호법’을 제정했다. 영국은 80∼90년대 초반에 집중적으로 일어난 대규모 부패사건을 계기로 99년 ‘공익제보 보호법’을 만들었다.부패행위를 발견할 경우 내부적인 정보공개 요구→규제기관에 제보→대외적인 부패행위 제보 등의 신고절차를 거친다. 호주는 99년 내부신고자 보호를 규정한 ‘공공서비스법’을 제정해 정부 재원의 남·오용,관리 잘못,공공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제보할 경우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사권 인정과 보복행위 제재 시급하다 한국방송통신대 윤태범 행정학과 교수와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 이상희 변호사 등은 주제발표에서 ▲부패행위에 대한 부방위의 조사권 인정 ▲보복행위에 대한 처벌규정 강화 ▲신고자 불이익 방지제도 강화와 신고자 보복행위 특별조사국 설치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신고자 소속기관의 입증책임 ▲비밀준수 계약위반에 대한 면책조항 신설 ▲신고 보상금의 현실화 등의 대안도 나왔다. 이강원 경실련 시민감시국장은 “부방위에 조사권을 부여하고 신고자에 대한 신분상 불이익을 준 사람에게는 1년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이지문 ‘공익의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들’ 소장은 “내부고발자의 보호범위를무형적인 협박이나 집단따돌림 등으로 확대하고,소송적 보상제도 및 징벌적 배상제도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정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부공익신고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조직문화 붕괴나 주요 공무담당자의 행위를 제약하는 등 부작용도 예상된다.”면서 “민간기업들이 윤리강령에 부정부패 예방차원에서 ‘내부보고의무’를 운영하는 것처럼 조직차원의 예방이 필요하다.”는 반론을 내놨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이경실씨 이혼 합의

    지난달 9일 남편 손광기씨에게 폭행당해 방송활동을 중단한 개그우먼 이경실(사진·37)씨가 17일 손씨와 이혼에 합의했다. 이씨의 소송대리인 김삼화 변호사와 손씨의 소송대리인 오철석 변호사는,두 아이의 양육권과 공동명의의 재산은 이씨가 갖고, 이씨가 손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합의문을 쓰는 조건으로 17일 이혼조정신청서를 서울가정법원에 제출,조정 결정을 받아냈다.손씨는 본인 명의의 회사 미래페이를 그대로 소유하고,원한다면 두 아이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이경실씨는 방송 복귀를 앞두고 현재 집에서 요양 중이며,구속상태인 손씨는 지난 12일 첫 공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구형받고 26일 열릴 선고공판을 기다리고 있다. 대학시절 만나 8년간 교제 끝에 92년 결혼한 두 사람은 이로써 11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김소연기자 purple@
  • 고소득 자영업자 신용카드 기피 실태

    의사·변호사·세무사·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들이 벌어들인 만큼 세금을 제대로 내게 할 묘책은 없을까.땀흘려 직장에서 일하는 봉급생활자들은 과표가 그대로 드러나 넉넉지 않은 봉급에서도 매월 꼬박꼬박 세금을 낸다.하지만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들은 소득을 실제보다 줄여 세금을 덜 내는 경우가 많아 윤리적 측면에서 손가락질을 받곤 한다.이들은 올해에도 세정(稅政)의 최우선 과제인 공평과세 취약분야의 ‘단골 손님’으로 선정됐다.어제 오늘의 현안은 아니지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이에 대한 당국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정부는 현금거래로 이뤄지는 수입까지 포착하는 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머리를 싸맸다.세무조사라는 ‘무기’를 동원,세금부과 기준인 과세표준 양성화 효과를 얻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J(25·여)씨는 지난해 9월 승용차로 쇼핑을 가다 서울 종로에서 차량 접촉사고를 내 인근 정형외과를 찾았다.X선 촬영 결과 “이상없다.”는 검사 결과를 통보받고는 마음이 놓였다. 그러나 병원비를 치르려는 순간 화가 치밀었다.병원측이 요구한 X선 촬영값 2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려 하자 “일요일은 카드결제가 안된다.”며 거절했기 때문이다.이를 따지자 병원 직원은 “카드결제는 가능하지만 2만원은 소액이라서 안된다.”며 핀잔을 줬다.J씨는 하는 수 없이 은행에 설치된 현금지급기에서 현금을 인출,병원비를 치르고 다음날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로 국세청 세금감시고발센터에 고발했다. J씨처럼 황당한 경험을 한 이들이 적지 않다.국세청과 금융감독원 등에도 비슷한 사례의 제보나 고발이 잇따른다.카드결제를 하는 대신 수수료를 환자에게 떠넘기거나 결제금액이 크면 쪼개 현금과 카드로 나눠받는 경우가 다반사다. 현금보다 오히려 카드를 종용하는 모범적인 곳도 많다.하지만 카드 대신 현금을 주면 깎아주겠다며 카드결제를 피해가는 사업자들이 부지기수다. C(45)씨는 지난해 인천 남구에 있는 한의원에서 보약을 짓고 약값 35만원을 카드로 결제하려 했으나 결국 현금을 냈다.한의사가 카드를 내민 C씨에게 “이중으로 세금을 물어야한다.”면서 “카드 대신 현금 결제를 하면 몇 만원을 할인해 주겠다.”고 제안해 이를 받아들였다. C씨는 “이곳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병·의원에서 비슷하니 정부에서 이런 사실을 알고 철저한 감시와 세무조사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국세청에 고발했다. 서울 모대학병원 원무과 관계자는 “3년 전만 해도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문제 때문에 병원들이 카드 사용 환자들을 박대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최근에는 치료비의 65∼70%를 카드로 받으면서 현금을 내는 환자들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은 “고객들이 2만∼3만원밖에 안되는 진료비도 카드로 계산하는 등 카드결제가 70∼80%에 이른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그러나 “서울에서도 강남 등 일부 지역에만 국한된 현상이며,천호동·상계동 등 변두리 지역과 지방의 성형외과에서는 거의 현찰로 진료비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신용카드 사용 행태도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 관계자는 “병·의원 중 카드수납 성적은 비보험진료가 많은 성형외과,교정전문치과,라식수술 전문안과,보약조제 전문 한의원 등이 불량한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변호사는 병·의원에 비해 카드결제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편이라고 설명했다.형사사건 등 상황이 다급해 변호사를 찾는 민원인이 많기 때문에 설령 카드결제를 거부당했을 때 빚을 내서라도 현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카드결제를 거부당한 환자들의 제보는 많이 들어오지만 변호사 상담과 관련해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고발자가 조직폭력배나 강간범 등일 경우 신상이 노출되는 점도 의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2000년 7월부터 시행된 ‘과세자료제출에 관한 법률’에 의해 법원으로부터 사건수임명세서를 넘겨받아, 건당 수임료가 비슷한 사건을 다루는 다른 변호사들과 비교해 낮을 경우 소득을 성실신고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탈루행위를 잡기엔 역부족”이라고 털어놨다. 오승호기자 osh@kdaily.com ◆외국사례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의 탈세를 거의 찾아보기어렵다.있더라도 극소수에 불과하며,적발되면 가혹한 처벌이 뒤따른다. 미국은 현금거래를 선호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가계수표와 신용카드가 주거래 수단이어서 탈세 가능성이 그리 많지 않다.소득의 출처가 분명히 드러나고,금융권 등에서 이를 철저히 파악하고 있기도 하다. 조세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우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종 종사자의 납세율은 소득의 80∼90% 가까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물론 일부 탈루나 탈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일단 적발되면 그동안의 탈세나 탈루소득을 소급적용해 무거운 세금을 물리기 때문에 ‘파산선고’나 다름없는 중벌을 받는다.특히 성형외과 등에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우리나라와 달리 모든 분야에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미국은 극빈자 등 일부 계층만 공적의료보험에 들어있고,대부분은 사적의료보험 등에 가입돼 있어 병원 등이 이를 속일 수 없도록 되어 있다.독일 프랑스 등 유럽도 미국과 비슷한 제도를 갖고 있어 탈세나 탈루가 빈번하지 않다.다만 일본의 경우 미국보다는 고소득자의 납세율이 다소 낮다.60∼70%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조세연구원 송대희(宋大熙) 원장은 “선진국은 거래자체가 현금이 아닌 수표와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거래내역이 쉽게 확인된다.”며 “무엇보다 탈루·탈세를 하는 기업이나 개인을 용서하지 않는 납세의식문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세금을 제대로 내는 사람은 바보’라는 우리나라의 납세의식 수준과는 다르다. 주병철기자 ◆전문가 제언 부유한 사람에게 세금을 많이 부과하려고 하지만,그들은 순순히 응하지 않고 빠져나갈 궁리를 한다.그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돈과 권력을 갖고 있다.그들은 앉아서 자발적으로 세금을 더 내지는 않으며,세금을 최대한 적게 내기 위한 방법만을 찾는다.(중략)반면 중산층과 서민층은 이런 자원이 없다.그들은 정부의 바늘이 그들의 팔을 뚫고 들어와 피를 빨아가도 그저 속수무책으로 놔둘 뿐이다.(로버트 기요사키 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중에서) 과세당국은 모든 납세자에게 경제적 능력에 따라 과세하기를 원하고,납세자들은 가능하면 세금을 적게 내려고 애쓴다.어느 나라에서나 마찬가지다.양자 사이의 암묵적인 전쟁의 승패는 결국 상거래의 투명성 정도에 달려 있다.이는 결국 상거래에서 현금거래가 얼마를 차지하느냐의 문제다. 과세당국은 현금거래의 비중을 최소화하여 과표를 양성화하려 하고,자영업자들은 현금거래를 극대화하여 세부담을 줄이고자 한다.따라서 고소득 자영업자의 과표 양성화는 현금거래의 비중을 최소화하는데 맞춰져야 한다.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이 가계의 3대 주체인 소비자,기업,정부에 대해 포괄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신용카드 거래의 비중이 크게 늘긴 했지만 아직도 현금 거래는 총 민간소비지출의 50% 이상이다.그만큼 과표를 추가로 양성화해야 할 여지가 많은 셈이다. 현금거래를 줄이는 방안은 크게 2가지로 나눠 추진해야 한다. 첫번째는 대규모 탈세,불법 정치자금,마약자금 등에 사용될 가능성이 많은 거액 현금거래를 방지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일반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소액 현금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중요한 것은 첫번째이다. 이에 대한 과표현실화 방안은 4가지로 요약된다.우선 일정액 이상의 거액 현금거래는 금융기관이 국세청에 보고하도록 법제화해 금융기관과 국세청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외국에서도 일정금액 이상의 현금거래는 불법자금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간주,철저하게 감시·통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970년 은행비밀법(Bank Secrecy Act)을 만들어 1만달러 이상의 현금거래는 금융기관이 국세청(IRS)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86년 발효된 마약방지법(Anti-Drug Abuse Act)에 따라 3000달러 이상의 여행자수표 등 거래에 대해서도 기록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발행을 금지하고 있다.고객이 3000달러 기준을 회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거래 단위를 3000달러에 약간 미달하도록 할 경우에도 혐의거래로 간주해 국세청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둘째,납세자의 신뢰와 세무조사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우리나라처럼 현금거래의 비중이 높고 탈세가 만연한 국가에서는 세무조사가 효율적인 탈세 억제 방안 중의 하나다.이를 객관화하고 과학화하여우선적으로 납세자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또 탈세혐의 정도에 따라 세무조사의 유형과 강도를 달리함으로써 세무조사의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 세번째로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등의 직업윤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이들 세무대리인이 납세자들에게 탈세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납세자들을 잘 지도해 이들이 성실한 세금 납부를 도와주도록 투철한 직업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사회의 모범이 돼야 할 사회지도층이 탈세했을 때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미국은 탈세자가 사회지도층인지 여부를 감옥에 보내는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다.
  • 공직인사시스템 개혁 국민토론회/대통령 인사차모 기능 전문화 시급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주최로 28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직인사시스템 개혁을 위한 국민토론회’는 인수위가 국민토론회나 공청회 등을 거쳐 각종 정책을 확정한다는 점에서 이날 논의된 내용의 상당 부분이 정부 정책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주목을 끌었다.특히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는 이날 “인사가 공개되고 직무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적어도 정무직 인사는 이런 시스템으로 갈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관측에 힘을 더해주었다.토론회에서는 정무직 인사개혁 방안으로 공직후보자 배경조사 강화와 장관임기 2년 보장,윤리계약제 실시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산하단체장 인사개혁을 위해서는 공모제 확대 등이,고위공무원 인사개혁 방안으로는 순환보직 기간 연장과 지역편중인사 점검강화,기술직 공무원 비율증대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분야별 토론내용을 간추린다. ●정무직 인사개혁 김판석(金判錫) 연세대 교수는 “중앙정부 차관급 이상 120명 정무직 공무원의 경우 임명과정이 전문화·체계화돼있지 못한 데다 빈번한 교체로 정책실패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며 인사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현 정무직 인사의 문제점으로 ▲대통령 인사참모조직 부재 ▲수동적이고 폐쇄적인 인재 물색 ▲인물검증절차의 부재 ▲제한된 인재풀 등을 꼽고 “전문성과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대리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특정지역이나 특정분야의 인사가 정무직을 독·과점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인사개혁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인사참모 기능을 전문화하는 게 시급하다.”면서 “청와대에 인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사수석실 또는 인사보좌관실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이어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위들에 대한 정기적인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여·야당의 지원 아래 ‘정무·고위직 현황백서’를 정기적으로 발행해 공개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무직 장·차관이 개인비리 등으로 중도하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에 철저한 배경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빈번한장관교체는 정책 일관성과 책임성 등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국회 상임위 인사청문회를 거친 국무위원의 경우 2년 정도의 임기를 보장하는 ‘인사안정법’ 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밖에 정부기관은 물론 정당과 시민단체,학회 등 다양한 대내외적인 채널을 활용한 ‘인재풀’ 구성,고급 정보를 많이 접하는 정무직 공무원들의 ‘윤리계약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박순애(朴順愛) 숭실대 교수는 “청와대에 인사수석실을 설치할 경우 중앙인사위원회 등과의 기능중복 문제가 있고,인사의 ‘옥상옥’을 만들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고위직 공무원 인사개혁 박천오(朴天吾) 명지대 교수는 “중앙부처 고위직 공무원의 평균 재임기간이 1년에 불과하다.”면서 “보직 임기제를 도입해 재임기간을 2∼3년 정도로 연장하고,직위별 공개모집제를 실시해 대규모 인사이동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지연,학연 등 지역편중인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인사위원회가 부처별 핵심직위나,선호직위에 대한 보직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특정지역 출신의 점유비율이 초과할 경우 기관장에게 자율적 해소를 촉구해야 한다.”면서 “특히 전체 국가공무원의 70%를 넘지만 심사대상에서 제외된 감사원 소속 공무원과 검찰과 경찰 등 특정직 공무원도 중앙인사위의 심사대상에 포함시키고,직위승진도 심사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방형직위의 외부임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수현실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개방형직위제의 확대실시를 통해 전문성과 관리능력을 겸비한 고위공무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아울러 기술직의 고위직 진출 확대와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다면평가제 실시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인사의 정치화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른바 ‘인사·이권청탁 공개 및 처벌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것도 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산하단체 인사개혁 이수철(李秀哲) 용인대 교수는 “정부 산하단체의 경우 체계적인 법적·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데다 인사내용의 비공개와 심사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과 함께 신뢰성의 문제를 야기할 소지가 많다.”면서 “범 정부차원의 표준인사제도를 확립하고,각 단체는 표준안을 바탕으로 단체의 특성에 맞는 인사제도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단체장들과 임원들에 대한 과학적인 직무분석과 함께 인력풀과 공모제의 확대,민간 헤드헌터 활용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큰 틀에서 단체장의 임용도 장·차관이나 고위공직자 인사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총괄기구에서 함께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채일병(蔡日炳)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은 “청와대에 총괄기구를 두면 인사에 대한 대통령의 권한 집중이 우려된다.”면서 “인사권을 주무부처 장관에게 부여하고,책임도 묻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접근금지’ 위반 가정폭력 가해자 3월부터 유치장 강제 유치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접근금지 조치를 위반하면 가해자를 강제로 유치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가정폭력 임시조치 위반자에 대해 경찰서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마련,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검사가 가정폭력 사건을 수사하면서 가해자가 피해자의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를 취할 수 있었으나 이 조치를 위반,가정폭력이 재발할 우려가 있을 때에는 강제할 방법이 없었다. 법무부는 또 접근제한,친권행사 제한,사회봉사명령,위탁치료 등 보호처분을 변경·취소·종료하고 항고할 수 있는 청구권자의 범위에 검사를 추가했다.종전에는 신청인이나 신청인의 법률대리인 등에만 한정됐었다. 이와 함께 격리,접근금지 등 임시조치에 대한 가정폭력 피해자의 진술권을 신설했다.종전에도 진술권은 사실상 있었으나 법률로 명문화한 것이다. 학교 교직원뿐 아니라 보육시설 종사자에 대해서도 가정폭력 피해아동의 취학·진학·전학 사실에 대한 비밀 엄수 의무를 부과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인간복제 한국인 참여說 수사

    미국 클로네이드사가 ‘복제인간 1호’의 탄생을 주장해 세계적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최근 미 클로네이드사 한국지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또 곽모씨 등 클로네이드 한국지부 간부들을 소환,클로네이드사가한국지부를 설립한 경위 및 한국지부가 인간복제 실험에 직·간접으로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7월 보건복지부가 한국인 대리모의 인간복제 실험 참여 의혹을 제기해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그러나 관련자들이 입을 다물고 있어 구체적인 사안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인간복제 실험에 국내 인사가 참여했거나 국내 독자적으로 기술개발 등을 해온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의료법 위반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법상 인간복제 행위를 직접적으로 금지 또는 처벌하는 법적 근거는 없지만 의료법상 인간복제를 위한 난자채취 또는 복제된 배아의 자궁착상,임신진행 점검과 출산 등 의료행위가 있을 경우 비의료인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강충식기자
  • 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새해에는 근로자 특별공제한도액이 확대되고 농어민 정책자금 이자율이 인하된다.또 직장보육시설 설치비 지원이 전직장으로 확대되고,동원예비군 소집일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세제와 금융,교육,보건복지,노동,환경,법무 행정 등 새해부터 달라지는 내용을 점검해 본다. ◈세제 ◆근로자 특별소득공제 확대 유치원생교육비의 공제한도가 100만에서 150만원으로,중·고생 교육비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된다.또 대학생 교육비는 300만원에서 500만원,의료비는 300만원에서 500만원,보험료는 70만원에서 100만원,장기주택자금 이자상환액은 3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공제를받는다. ◆소득공제대상 및 공제액확대 근로자 건강진단비,동일 금융기관내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전시 이자상환액,지로납부 학원비를 공제대상에 포함시키고 직불카드 소득공제율은 20%에서 30%로 늘어난다.또 일용근로자 소득공제가 하루 일당기준 6만원에서 8만원으로 확대된다. ◆주택·상가 임차인 보호 소액상가임차보증금에 대해 국세에 앞서는 변제우선권을 부여하고,주택·상가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전에 임대인의 미납 국세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세금 납부지연 가산세율 인하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주세,특별소비세등 국세를 법정기한내 납부하지 않았을 때 부과되는 가산세율이 1일 0.05%에서 0.03%로 인하된다. ◆외국인 근로자 세부담 완화 외국인근로자 해외근무수당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현행 월정액급여의 20%에서 40%로 상향조정한다.연봉제로 받는 외국인근로자는 자녀교육비와 주거비 지출액을 월정액 급여의 40% 한도에서 소득공제한다. ◆자산소득 과세방법 변경 이자,배당,부동산임대소득 등 자산소득에 대한 부부소득 합산과세를 개인별 과세제도로 전환한다.부부합산 금융소득금액이 4000만원 이상인 금융소득종합과세는 개인별 금융소득 4000만원 이상으로 했다.배우자 증여재산공제액이 5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납세 편의 증대 국세·관세·범칙금·수수료·부담금 등 각종 국고금의 납입고지서를 e메일로 받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홈뱅킹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국고금을 잘못납부한 경우 행정기관에 일일이 서면으로 반납신청하지 않고 예금계좌번호만 전화나 구두로 통보하면 계좌이체 방식으로 반환된다. ◈금융 ◆다양한 펀드 출현 투자대상을 유가증권 이외에 부동산 및 장내·외 파생상품 등 실물자산으로 확대,다양한 형태의 펀드가 선보인다. ◆자동차사고 사망위자료 인상 20세 이상 60세 미만은 32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20세 미만 60세 이상은 28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인상된다.노트북·휴대폰 등 소지품도 손해배상이되며,차량수리시 필요한 렌터카 비용도 80%에서 전액 보상된다.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화 사설인증서는 인정하지 않는다.반드시 공인 인증서를 써야 한다.공인인증서 발급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2월말까지는종전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거래도 가능하다. ◆장외전자거래시장 가격변동 허용 현행 거래소 또는 코스닥시장 종가에서종가기준 ±5%로 가격변동을 허용한다.30분마다 한번씩 단일가로 매매할 수있다. ◆시가배당률 의무화 현금 배당을 공시 또는 주주총회 등에 신고할 때 시가배당률(주가대비 배당액)로만 신고 가능하도록 했다. ◆코스닥 기업 사외이사 선임범위확대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법인에서 500억원 이상 법인으로 확대된다. ◆증시 퇴출기준 강화 상장기업 액면가 20%(혹은 시가총액 25억원),등록기업 30%(시총 10억원) 미만인 날이 30일 이상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10일 더 이어지면 퇴출하는 등 퇴출기준이 강화된다. ◈건설.교통 ◆국토이용 관리체계 일원화 도시계획법과 국토이용관리법을 통합,도시·비도시지역 구분없이 도시계획을 세워야 한다.준농림지는 3만㎡(아파트는 10만㎡) 이상의 규모로 개발할 수 없고 그 이상으로 개발하려면 제2종 지구단위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토지보상체계 일원화 공공용지손실보상특례법과 토지수용법에 별도 규정돼 있던 토지보상체계가 일원화돼 보상계획 공고,보상액 결정 등의 절차가 합쳐진다.감정평가업자를 토지소유자도 1명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전세·주택구입자금 금리 인하 서민과 근로자 주택 전세·구입 자금 대출금리가 연 7.0∼7.5%에서 6.5%로 인하된다. ◆공동주택시설기준 강화 어린이 보호를 위해 공동주택 계단·발코니의 난간 높이를 110㎝에서 120㎝로,칸살 간격은 15㎝에서 10㎝로 좁아진다. ◆자동차 자기인증제 도입 수입업자는 자동차 형식에 관해 건교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던 것을 건교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형식이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스스로 인증토록 했다. ◆자동차등록서류 간소화 자동차 등록시 주민등록 등·초본과 자동차제작증,책임보험가입영수증 등 서류를 직접 제출하도록 했던 것을 행정관청이 관련전산자료망을 이용해 확인토록 했다.또 소유권 이전시 계약서 등 최소한의서류만 제출하도록 했다. ◈산업정책 ◆외국인투자 유치 KOTRA 서울 염곡동 사옥 인근 체비지(1063평)에 외국인투자 원스톱포털서비스 구축을 위한 ‘IKP(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가 건립된다.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큐베이터 지원센터를 마련,주한외국인단체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이나 중소기업단체가 무역협회에 무역구제를 신청한 경우 대리인 선임비용을 지원한다.재래시장 활성화사업에 대한 국비지원비율을 30%에서 50%로 확대한다. ◈농업정책 ◆농가부채특별법 개정 농어업 중장기 정책자금(연 4∼5%),연대보증피해자금(연 5%)을 각각 연 3%로 인하한다.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 1㏊ 미만의 농지를 소유한 농업인의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거나 재학하는 경우,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을 지원한다. ◆농지소유규제완화 비농업인의 주말·체험농장용 농지소유가 허용(가구당 1000㎡)된다.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업경영목적 농지소유상한(5㏊)은 폐지된다. ◈소비자보호 ◆영세가맹점 피해방지 가맹점 계약체결 전 가맹본부의 재무상태·수익성 등 주요정보 공개가 의무화된다. ◆신종거래의 소비자권익 보호장치 확충 방문판매원에게 구입한 물품은 14일 이내,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물품은 7일 이내에 아무런 조건 없이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복지정책 ◆복지 사각지대 축소 재산의 소득환산제가 시행돼 복지사각지대가 대폭 축소된다.수급자 선정 및 급여기준인 소득·재산기준을 소득기준으로 일원화했다.최고재산소유한도도 1.5배 확대했다.저소득계층 2만 5000가구가 추가로혜택을 받는다. ◆부양의무자 기준완화 부양의무자기준이 단계적으로 완화된다.부양비 부과율 30% 대상자를 신설,조부모·손자 등의 부담을 완화시켰고 부모가 재혼해자녀를 부양하지 않는 경우 등 가족과 단절돼 보호되는 경우에는 부양비 부과를 면제했다. ◆요양시설 확충 저소득층을 위해 실비요양시설을 확충하고 입소기준 및 입소비용을 완화한다.이에 따라 실비요양시설 27곳을 신축했고 입소비용을 월41만 9000∼61만 9000원에서 33만∼52만원으로 조정한다. ◆취학전 장애아동 무상교육 취학전 장애아동에 대한 무상보육이 실시된다.영유아의 장애정도에 따라 경증 장애아동은 월 20만 1000원,중증은 월 24만3000원이 각각 지원된다. ◆보육료지원 확대 저소득층 보육료지원이 차상위계층으로 확대되고 보육료지원수준도 현재의 8만 6000∼11만 9000원에서 9만∼12만 5000원으로 인상된다. ◆한방공중보건의 확대 한의원이 설치되지 않은 농어촌,읍·면 보건지소에한방공중보건한의사 400명이 확대 배치된다. ◆말기암환자 호스피스사업 내년부터 2005년까지 3년동안 말기암환자 호스피스시범사업이 실시된다.이를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서비스모형 개발 및 호스피스,완화의료종사자 교육프로그램개발 교육이 실시된다. ◆국민연금료율 인상 국민연금 지역가입자의 경우 종전 월소득액의 6%인 보험료율이 내년 7월부터 7%로 상향조정된다. ◈환경정책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강화 공공장소에서 자동차의 공회전이 제한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또 조례로 정한 지역에서 버스를 교체할 때는 저공해자동차로 바꾸거나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이 의무화된다.위반시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책임 재활용제도 시행 합성수지로 만든 컵라면 용기나 플라스틱 받침접시등 18개 제품·포장재에 대해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가 시행된다.이에 따라 전자제품,종이팩,일부 의약품,휴대전화 등 18개 제품과 포장재 생산자는 반드시 자사 폐기물을 수거,재활용해야 한다. ◆물이용부담금 인상 한강,금강,영산강·섬진강 수계 주민들의 물이용부담금이 현재 t당 110원에서 120원으로인상된다.다만 낙동강은 현행대로 t당 100원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한강을 비롯 3대강(올해 9월부터 부과)을 식수원으로 이용하는 주민들은 올해 총 3124억원에서 내년에는 5313억원의 물이용부담금을 내야 한다. ◈노동정책 ◆해외동포 취업 외국국적 동포들은 내년부터 2년동안 국내 서비스업종에 취업할 수 있다.취업 대상 직종은 음식점업,사회복지사업,청소관련 서비스업,개인 간병인 및 가사서비스업 등이다. ◆노사협력지원 기업이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프로그램당 3000만∼6000만원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작업장 혁신·조직 효율성 증대·노사공동 관심사 및 갈등 해결 등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면 가능하다. ◆외국인 근로자 전담창구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전담 창구 및 콜센터가 노동부 지방노동관서에 설치,운영된다.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문제를 상담해주며 통역서비스도 제공된다. ◆육아휴직 급여 인상 육아휴직급여가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50% 인상된다.직장보육시설 설치비의 융자 한도는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되고 금리도 3.0∼3.5%에서 1.0∼2.0%로 인하된다. ◆직장보육시설 확대 중소기업에 한해 지원됐던 직장보육시설 설치비가 전사업장으로 확대적용된다.융자한도도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인의무고용부담금 장애인 의무고용인원 미달시 내야 하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이 1인당 39만 2000원에서 내년부터 43만 7000원으로 늘어난다. ◈행정 ◆법정기념일 변경 및 신설=현행 5월1일인 ‘법의 날’을 4월25일로,5월8일인 ‘재향군인의 날’을 10월8일로 각각 변경한다.또 10월28일을 ‘교정의날’로 신설한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지난 96년부터 시행해 온 ‘여성채용목표제’를 올해로 종료하고,5명 이상 채용하는 모든 공무원시험의 특정 직렬에서 남녀 구분없이 한쪽 성이 70% 이상 몰리면 초과 비율만큼 다른쪽 성을 정원 외에 추가로 합격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도입된다. ◆소방기준 강화=찜질방과 산후조리원,수면방·휴게방,콜라텍,PC방,전화방,고시원 등 신종 다중이용업소로 지정된 7종에 대해 영업전 소방시설설치 및소방·방화완비증명서 발급이의무화된다. ◆지방세 구제제도개선=부과된 지방세에 이의가 있는 납세자에게 관련서류의 열람과 의견진술권을 부여하고,행정심판법 규정을 적용하는 등 지방세 이의신청 및 심사청구 절차에 준사법적 절차를 도입한다. ◆소싸움 ‘레저세’과세대상=현행 레저세 부과대상인 경마와 경정,경륜 등과 더불어 전통소싸움경기투표권이 과세대상에 추가된다. ◆소형선박 등록세과세대상=현행 20t미만의 소형선박에 대해 등록을 받을 때 선박가액의 1000분의 0.2의 등록세를 납부하도록 하는 규정이 20t이상 100t미만의 부선에도 확대,적용된다. ◈서울시정 ◆중간의 집 운영=미혼 양육모자를 위해 중간의 집을 운영한다.거처가 없는미혼모들이나 자녀 양육에 도움을 받기 원하는 미혼모가 대상이다.서대문구소재 중간의 집 숙식비는 무료이고 시는 직업훈련비와 육아비를 지원해 준다.전국적으로 모두 5곳이 운영된다. ◆장애인 콜택시 운영=이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의 출·퇴근,외출·귀가를돕기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한다.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승차할 수 있다.이용자격은 1∼2급 중증장애인이며 요금은 일반택시요금의 40%수준이다. ◆재해위험 통합신고센터=119를 이용한 24시간 재해위험 통합 신고센터가 운영된다.도로시설물 위험요인이 발견됐을 때 누구나 쉽고 빠르게 24시간 신고할 수 있고,신고즉시 ‘24시간 상시 기동 대기반’이 현장에 출동한다. ◆청계천 복원사업=청계천 복원사업이 내년 7월 착공된다.2005년까지 광교·수표교를 복원하고,자연하천 및 수변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상수도공사후 옥내포장=노후된 급수관 개량공사 때 수요가의 수도계량기까지만 개량공사를 해 주던 것을 앞으로는 공사중 파헤쳐진 마당까지 깨끗하게 포장해 준다. ◆버스운영체계 개편=버스운영체계를 간선·지선·도심순환·통근버스 등 시민편의 위주로 개편한다.간선버스 적자는 시에서 지원해주고,노선결정을 시에서 하는 준공영개념이 도입된다.지선버스는 민간자율체제로 운영한다. ◆소기업·창업기업 무담보신용대출 시행=3000만원이하 자금이 필요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소액자금을 무담보 신용대출해 줘 실질적인 자금지원 효과를 볼 수 있게 한다.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중소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해 서울소재 중소기업체에 대한 자금 및 신용보증을 지원한다.운전자금은 5억원이내,시설자금은 1억∼200억원이내,신용보증은 업체당 4억원까지 지원해준다. 전체 지원규모는 7000억원에서 7800억원으로 늘리고 업종도 서울형 신산업뿐만아니라 소상공인,유통업체 등으로 다양화한다. ◆지방세 신용카드 납부제 확대=삼성과 LG등 2개사에만 적용해오던 신용카드에 의한 지방세 납부를 내년부터 국민·외환·롯데·현대·신한카드 등 총 7개 신용카드로 확대해 납부 편의와 세수 증대를 도모한다. ◈법무 정책 ◆변호인 접견권,참고인 구인제도=피의자 인권보호와 가혹행위 방지를 위해신문 과정에 변호인이 입회,참여할 수 있게 된다.또 범죄수사에 필요한 사실을 알고 있는 참고인이 두차례 이상 수사기관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원의 영장을 받아 구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법방해죄 신설=자백에 의존하는 수사관행을 타파,수사권을 강화하기 위해 수사기관·법원에서 허위로 진술하거나 허위자료를 제출하게 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 ◆진술거부권 확인 의무화 =검찰조사시 고문 등 가혹행위를 통해 확보한 자백,진술거부권을 고지하지 않거나 변호인 접견을 제한해 얻어낸 자백은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 검찰은 진술거부권을 고지했다는 확인서에 서명을 받아 조서에 첨부해야 한다. ◆압수수색 요건강화=수사기관이 압수수색을 실시할 때 문서·자료 등의 원본보다는 사진촬영 또는 복사본 압수를 원칙으로 하고 혐의사실과 관계없는압수물품은 즉시 반환토록 했다. ◆수사대상자에 대한 편의 강화=피의자 체포·구속후 서면통보가 늦어지면검찰은 우선 피의자 가족들에게 전화로 체포·구속 사실을 알리도록 했다.간단한 조사사항은 e메일이나 전화를 활용하고 먼거리에 있는 참고인은 사전협의를 통해 해당 지역 검찰청으로 출두하도록 했다. ◆외국인 영주자 재입국허가 완화=화교 등 3만여명의 외국인 영주자들의 체류편의를 위해 3월부터 외국에 나갔다 1년 이내에 재입국할 때 허가를 면제토록 하고 내란죄,외환죄 등을 제외하고는 강제퇴거할 수 없도록 했다. ◆외국인 편의제공=국내 체류중인 외국인들의 임차권 등 거래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등록증 및 외국인등록사실증명으로 주민등록증,주민등록등·초본을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등기부등본열람 수수료인하=대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법인이나 부동산의 등기부 등본을 열람할 때 내는 수수료가 현행 1000원에서 700원으로 내린다. ◈법원 ◆등기부 등본상 주민등록번호 비공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등기부등본에 나타나는 개인의 주민등록번호 13자리 가운데 뒷부분 6자리는 공개하지 않는다. ◈국방 ◆군인 연금제도 개선=5년마다 이뤄지던 연금조정 시기가 3년으로 바뀌고,조정폭도 현역 보수 인상률과 2%범위 안에서 조정된다. ◆군종장교 대상 확대=목사 신부 승려로 한정돼 있는 군종장교가 원불교 등타 종교까지 확대된다. ◆장병 급식과 피복질 개선=1일 우유 급식량이 200㎖에서 250㎖로, 참치통조림은 연 4회에서 6회,꼬리곰탕은 연 6회에서 12회로 각각 늘어난다.또 신세대 장병 체형에 맞도록 피복류의 호수 체계가 개선된다. ◆군자녀 특례입학제도 확대=지난해까지 43개대학이었으나 한양대와 영남대등 6개 대학이 추가된다. ◆장애인병역면제원처리 개선=외관상 명백한 장애인에 대해서는 지방병무청장이 사실확인을 하거나 보건복지부 장애인 등록전산자료를 인수해 직권으로 병역처분을 하게 된다. ◆육군 모병업무개선=홍보 전형 선발 등의 업무를 병무청이 수행하고 지원시 제출서류가 종전 7종에서 3종으로 줄어든다. ◆예비군동원훈련 인터넷예고=동원훈련에 대한 연간 일정을 사전에 인터넷에 게시해 사전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가유공자 처우개선=기본연금이 월 60만원에서 64만 2000원으로,무공 영예 수당은 월 5만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오른다.또 전몰 군경 유자녀 수당은 월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독립운동 관련 건국포장자 수당도 36만원에서 38만 5000원으로 인상된다. ◈여성 정책 ◆여성정책 책임관제 신설=46개 중앙 행정기관에 여성정책 책임관제를 신설한다.각 부처에는 기획관리실장급,청급에는 2∼3급이 여성관련 업무를 맡는다. ◆여성정책 조정회의 신설=국무총리 산하 상설기구로 각 부처 장관이 위원이 되어 여성관련 업무 및 정책을 조정한다. ◈교육 정책 ◆사외이사 겸직=대학교원의 사외이사 겸직이 허용된다.겸직 허가 때에는 대학인사위원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필요한 사항을 학교 규칙으로 정하도록하기 위해 교육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한다. ◆대도시 교육환경개선=서울 6곳과 부산 2곳 등 대도시에서 문화·교육여건이 열악한 8곳을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으로 선정,집중투자한다.우선지역은서울의 노원구·강서구 각 2곳,관악·강북구 1곳,부산의 해운대구와 북구 1곳 등이다. ◆전문대 조기졸업제=2∼3년제로 규정된 전문대에 조기졸업제가 시행된다.학칙이 정한 학점이상을 이수한 전문대생은 수업 연한의 4분의 1 범위안에서조기 졸업이 가능하다. ◆학교 기업제=대학안에 산학연 협력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교육과정과 관련된 제조·판매·용역 제공 등을 할 수 있는 ‘학교기업’이 운영된다. ◈과학 ◆과학기술인 처우개선=과학기술 발전에 기여가 큰 과학기술인에 수여하는‘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외에 ‘올해의 과학교사상’이 신설되고,우수한 학생들에게 연구장려금을 지급하는 대통령 과학장학생 제도가 도입된다. ◆연구개발 지원확대=신진연구인력에 연구비를 최장 3년간 지급하는 젊은 과학자 연구활동 지원사업도 시작되고 국비과학기술연수지원사업 지원기간이 1년에서 1∼2년으로,지원대상 규모도 200명 내외에서 200∼400명으로 확대된다. ◈체육 ◆국가대표선수 훈련수당 인상=선수 훈련수당이 1일 5000원에서 2만원으로 300% 인상된다.또 지도자 수당도 연간 1인당 1562만원에서 2793만원으로 78.8% 오른다. ◆우수 체육용품업체 지정=시·도와 시·군·구도 체육용품 생산업체 중 우수 체육용품업체를 지정할 수 있다.이전에는 국가만 할 수 있었다. 우수 업체로 지정되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전자 조달=시설공사 도급계약(5억원 이상)체결시 계약자가 방문, 제출해야 했던 국민주택채권 매입필증을 G2B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 가능해진다. 또 그동안 인천지방청이 담당했던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의 조달 업무를 서울지방청에서 맡게 된다. ◆특허증명서 인터넷신청=특허관련 증명서를 인터넷으로 신청,실시간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부처종합
  • 부산 신협 간부 3명 영장, 횡령 증권사직원에 8억 수뢰

    176억원 고객 돈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영도경찰서는 20일 구속된 대우증권 사하지점 대리 염모(32·부산시 영도구 동삼동)씨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수재 등)로 부산 Y신협 상무 이모(44·여·부산시 진구 범천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G신협 전무 이모(47·부산시 북구 덕천동)씨와 같은 신협 부장 이모(41·〃 〃 만덕동)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Y신협 상무 이씨는 염씨에게 예탁금을 맡기는 대가로 지난 2000년 11월24일부터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3억 1133만원을 받은 혐의다.G신협 전무 이씨와 부장 이씨도 지난해 7월26일부터 3차례에 걸쳐 각각 3억 700만원과 2억 10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염씨가 신협측으로부터 받은 돈을 회사에 입금하지 않고 선물·옵션 상품에 투자한 것을 신협 간부들이 공모 또는 묵인했는지 여부를 추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휴대폰 핵심 칩기술 中유출

    대구지검 김천지청(李容馥부장검사)은 25일 삼성전자의 중국 수출 휴대전화 기종인 SGH-800의 핵심 칩 설계기술을 빼내 중국에 팔아넘긴 벤처기업 ㈜벨웨이브의 전모(41·전 삼성전자 기흥연구소 수석연구원) 이사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양모(49) 대표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이들에게 회사기밀을 넘겨준 삼성전자 박모(29) 대리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벨웨이브 전무 강모(45)씨도 부정경쟁방지법위반 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양씨 등은 2000년 7월 전씨 등 삼성전자 기술진에게 고액연봉을 제시,영입해 SGH-800 관련 핵심 기술 14건을 빼내 이를 토대로 ‘판다'라는 휴대전화모델을 개발한 뒤 지난해 9월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아모이소닉사로부터 로열티 30억원을 받고 ‘판다2' 단말기 제조기술 일체를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 V사로부터 37억원을 받는 등 10여개 업체로부터 모두 100억여원의 기술 이전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김천한찬규기자 장택동기자 taecks@
  • 업그레이드 지방자치 / 전문가 좌담 “중앙정부 권한 대폭 이양 가장 시급”

    지방자치가 단체장 민선 3기째를 맞으며 뿌리를 내려가고는 있으나 여전히보완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대한매일은 창간 98돌을 맞아 지방자치를 업그레이드할 방안을 모색하는 좌담회를 마련했다.김성순(金聖順·민주당 지방자치위원장) 국회의원,신철영(申澈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김충환(金忠環·한나라당) 서울 강동구청장,이해식(李海植·한나라당) 서울시의회환경수자원위원장 등이 참석한 좌담은 대한매일 편집국 회의실에서 지난 10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김주혁(金柱赫) 대한매일 전국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 사회 = 6·13지방선거에서도 적지 않은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 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 = 시민단체들이 가장 어려웠던 것은 유권자들의 무관심의 벽이었습니다.특히 지방의원의 경우 유권자들이 판단할 정보가 거의없었던 것은 큰 문제입니다. ◆ 김성순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 당내 경선은 ‘여과 과정’이라는 취지는 좋지만 부작용도 많고 정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대의원 의식이 더 높아져야 합니다. ◆ 김충환 강동구청장 = 선거법이 엄격해지고 불분명한 점도 많아 후보측이 위반 의도가 없어도 사후에 위반했다고 지적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이해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 지방의원들도 지역 비전보다는 정당비판 등 중앙정치 이슈를 제기하고,유권자들도 후보의 공약이나 자질보다 소속 정당을 판단기준으로 삼는 선거유세 방식은 문제입니다.그래서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대리전으로 전락하는 겁니다. ◆ 사회 = 그같은 문제점들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요. ◆ 신 총장 =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도록 일상적 지방자치 참여운동이 필요합니다.경실련은 자치단체의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등 문제제기를 할 계획입니다. ◆ 김 구청장 =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를 한시적으로 배제해야 대리전이나 무관심 등 문제가 해결됩니다. ◆ 이 위원장 = 유권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어깨띠 외에도 사진을 담은 포스터 등 일부 선거운동 보조수단이 허용돼야 합니다.투표하지 않으면불이익이나 불편을 주는 ‘투표의무제’도 고려할 만합니다. ◆ 신 총장 = 투표하지 않으면 과태료나 인·허가상 불이익을 주는 나라도 있죠.그리고 합동연설회나 정당연설회도 폐지할 때가 됐습니다.동원된 후보 지지자들 외에 일반 청중은 거의 없어서 효과보다 비용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대신 선거운동의 비용을 줄이고 효과는 늘리는 방안으로 미디어선거를 활성화해야 합니다.서울 강동구의 경우 구청장 후보 토론회를 지역 케이블TV에서방송했습니다. ◆ 김 의원 = 미디어선거는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기초단체장 공천배제도 원칙적으로는 찬성하지만 당장 실시하면 문제가 많습니다.정당정치원리에 어긋나고,국회의원의 공조직이 사조직화하게 되며,유능한 신인의 도전이 어려워집니다.사법처리 외에 단체장 견제장치는 유명무실한 실정입니다.주민소환·투표제를 도입하고 주민감사 청구 요건도 간소화하며,공무원노조도 단체행동권을 빼고 허용하는 등 견제장치가 보완된다면 기초단체장 공천배제에 원칙적으로 찬성합니다. ◆ 김 구청장 = 주민소환·투표제 등 보완책 마련은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일본은 기초단체장의 90%가 무소속이고 미국도 80% 이상의 지역이 정당 공천을배제하고 있습니다. ◆ 김 의원 = 선진국은 견제장치가 확실히 마련돼 있어 가능한 것입니다.아무런견제 장치도 없이 시행한다면 소공화국이 될 우려가 큽니다. ◆ 김 구청장 = 현직 단체장의 경우 월급 외에는 수입이 없습니다.지방선거 출마자들도 선거비용을 합법적으로 확보하도록 허용기간,횟수,상한액 등 요건을 엄격히 제한해 후원회를 허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 김 의원 = 금액을 제한하고 사후 공개하는 등 전제가 필요합니다.더 바람직한 것은 선거공영제가 돼야 합니다.국회의원 중심으로 만들어진 현행 선거제도는 주민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주민소환제가 실시되면 이해집단에 의한 부작용도 예상되지만 그래도 보완해서 시행할 필요가 있어요. ◆ 신 총장 = 소환 발의를 위해서는 트집 차원이 아니라 상당수가 공감할 수 있는 문제가 있어야 합니다.예방효과가 크죠. ◆ 이 위원장 = 단체장 정당공천 배제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공천이 금지된기초의원도 사실상 내천하는 등 현실적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입니다.광역의원에게도 일정부분 후원회를 허용해야 합니다. ◆ 사회 = 지방의원 유급화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이 위원장 =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가진 집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지방의원 처우 개선 차원보다는 직업적인 지방정치인을 양성한다는 차원에서조속히 도입해야 합니다. ◆ 김 의원 = 현재 공통경비와 수당 등의 명목으로 기초의원은 월 135만원,광역의원은 212만원 정도를 받기 때문에 이 정도 범위 내에서 유급제를 실시해도예산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유능한 신진인사가 지방의회에 진출,안정된 생활 속에 지역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합니다.자치단체에 대한 상시 전문 감시체제를 강화하면 그로 인해 절감되는 예산이 비용보다 더 클 겁니다.무보수 명예직은 이상적인 얘기고 현실적으로는 유급화가세계 추세입니다. ◆ 김 구청장 = 지방의원 유급화가 바람직합니다.다만 일부에서는 재력가의 경우 매일 출근하느니 차라리 유급화 안하고 수당으로 받는 게 낫다든지,유급보좌관을 요구해 수가 굉장히 늘어날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반대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김 의원 = 회기중에만 출근하고,겸직을 허용하면 됩니다. ◆ 사회 = 자치단체장의 비리를 방지할 제도적 장치가 있을까요. ◆ 김 구청장 = 의회의 집행부 통제기능 강화와 주민소환제를 통해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봅니다. ◆ 김 의원 = 단체장에게는 위법은 아니지만 막강한 선택 권한이 있기 때문에금품 수수가 가능합니다.합법적이라도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는 것이죠.개인의 자질문제여서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주민과 여론의 감시와 통제가 중요합니다.시민단체의 감시기능이 중앙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단위에서도 활성화돼야 합니다. ◆ 신 총장 = 사법기능으로 처리할 것은 해야겠지만,내부 고발자 보호를 활성화하면 자정기능을 확보,예방효과가 큽니다.공무원 노조의 활성화도 한 방법이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것은 주민 감시입니다. ◆ 사회 = 우리 지방자치를 근본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시급한 과제는 무엇일까요. ◆ 김 구청장 =일괄이양법 제정을 통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야 합니다.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은 매우 제한돼 있어 독자적인 정책 수행이 어렵습니다.권한은 대폭 늘리고 그에 따른 책임은 엄격히 물어야 합니다. ◆ 신 총장 = 같은 맥락에서 지방의회의 심의·견제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그것이 바로 비리를 예방하는 효과를 갖습니다. ◆ 김 구청장 = 우리 지방의회에는 포괄적 자치입법권이 없습니다.지방자치법 15조에 지방의회는 ‘법령의 범위 내에서’ 조례를 제정하도록 돼 있습니다.일본처럼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로 고쳐야 지역특성에 맞는조례가 나올 수 있습니다. ◆ 신 총장 = 지방자치는 일종의 실험입니다.성공하면 확산시키고,실패하면 접고 하면서 국가 전체의 혁신의제를 발굴하는 것이죠.예를 들면 우리 지역에서는 밤 10시가 넘으면 부과금을 매긴다든지 하는 식이죠. ◆ 김 의원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방소비세 조례가 50개나 돼 커피 소비세도 부과하는 등 자치단체가 세금·문화·체육 등 지역 개발을 위한아이디어를 무한정 개발합니다.그러나 우리는 권한이 없어 할 수가 없습니다.우리당은 이번에 지방자치법 15조를 개정하려고 합니다.구체적인 내용은 조례에위임하도록 각각의 법령도 개정할 수 있겠지요. ◆ 김 구청장 = 주차문제가 심각한 지역은 가구당 주차장 확보 비율을 높이고,차고지 증명제를 하고 싶어도 법령의 범위를 벗어나는 조례를 만들면 처벌받는 실정입니다. ◆ 신 총장 = 공무원의 순환을 어느 정도 비슷한 업무영역으로 한정,전문성을키우는 방향으로 인사가 이뤄져야 합니다.또 연간 80∼90일에 달하는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층층시하 감사도 효율화해 감사 및 준비시간을 줄이고,감사체계에 대한 근본적 접근방식도 비리 적발보다 정책 감사 위주로 바꿔야 합니다.일을 잘 하려다 실수하는 것보다 일을 안하는 사람을 지적하는 방향으로가야 합니다. ◆ 김 의원 = 지역 특성을 살리는 행정에 힘써야 합니다.지방재정도 확충해야합니다.지난해 지방재정 비중이 일본 44.3%의 절반 남짓한 28.6% 수준입니다.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자치단체가 58.6%인 140곳이나 됩니다.또 선거연령을 19세 정도로 하향조정해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하는자치가 돼야 합니다.171개국을 조사해 보니 우리처럼 20세인 나라가 8개국이고 18세가 138개국입니다.선거관리위원회도 시민사회단체의 선거 참여를선진국처럼 허용해야 합니다. ◆ 이 위원장 = 지방의회의 권한을 강화하고,유급제를 통해 자질있는 인재가 자치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지방재정 확충방안으로 일부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하거나 신설하는 등 근본적인 세제 변화가 필요합니다. 정리 이동구 하승희기자 yidonggu@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