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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삿돈 246억 횡령해 코인·유흥에 쓴 ‘간 큰 대리’

    회삿돈 246억 횡령해 코인·유흥에 쓴 ‘간 큰 대리’

    회삿돈 24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양전기 전직 재무팀 직원에게 징역 12년이 확정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가상화폐 42만여개 몰수, 203억여원 추징을 명령한 원심을 지난달 18일 확정했다. 김씨는 2016년부터 6년간 계양전기 재무팀 대리로 근무하면서 회사 자금 약 24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작년 3월 구속기소 됐다. 빼돌린 돈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선물옵션과 주식에 투자하거나 도박 사이트 게임비, 유흥비, 생활비 등에 쓴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남은 돈 37억원을 회사에 자진 반납했지만 체포되기 며칠 전 5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전처에게 맡겨놓은 것이 드러나 추가 기소됐다. 김씨는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1·2심 법원은 그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범행을 자수한 사정 등을 반영해 형을 줄여달라며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이 감경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위법하다고 할 수 없다”며 기각했다. 계양전기는 김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해 작년 12월 이미 회수된 금액 등을 제외하고 208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 RFA “북한 외교관 실종 가족, 수개월 연금 중 탈출”

    RFA “북한 외교관 실종 가족, 수개월 연금 중 탈출”

    최근 행적을 감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외교관 가족은 대리로 운영하던 북한 식당이 폐업한 이후 수개월간 연금된 상태로 지내다가 탈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RFA는 복수의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실종된 모자(1980년생, 2008년생)가 현지 북한 식당을 경영하던 무역대표부 소속 박모씨의 아내와 아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소식통은 박씨가 2019년 검열을 받으러 평양으로 귀국한 뒤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러시아로 돌아오지 못해 아내가 대리 지배인으로 식당을 경영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던 식당 부지배인이 지난해 10월 탈출을 시도하다 러시아 당국에 체포되면서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총영사관은 잇따른 망명을 우려해 식당을 폐쇄하고 박씨의 가족도 총영사관 내부에 연금했는데, 이들은 외출이 허락되는 날을 틈타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조만간 북한과 러시아 국경이 열리면 박씨 아내가 부지배인 탈출 사건의 책임을 질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처벌을 피하기 위해 북러 국경이 개방되기 전에 망명하려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관련 보도에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최근에 평양에 있는 줄만 알았던 후배들이 서울에서 불쑥 내 앞에 나타난다”며 “탈북 망명을 타진하는 북한 외교관이나 해외 근무자의 추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 ‘이혼할 권리’ 외치는 필리핀 여성들…가정폭력에도 이혼은 불법 [여기는 동남아]

    ‘이혼할 권리’ 외치는 필리핀 여성들…가정폭력에도 이혼은 불법 [여기는 동남아]

    필리핀 여성들이 ‘이혼할 수 있는 권리’를 외치고 나섰다. 가톨릭 신자가 대다수인 필리핀에서 이혼은 불법이며, 법정에서 결혼 무효 판결을 받기 까지는 수년이 걸린다. 바티칸 외 이혼이 금지된 유일한 국가가 바로 필리핀이다. 1일 싱가포르의 채널뉴스아시아(CNA)에 따르면 세 아이의 엄마인 시봉가(45)는 원치 않는 결혼생활을 끝내기 위한 11년째 법정 투쟁을 하고 있다.  시봉가는 2012년 남편의 ‘심리적 무능’을 이유로 법원에 혼인 취소를 신청했다. 이후 5년간 3500달러(약 460만원)의 소송 비용을 쏟아부은 뒤에야 마침내 법원의 이혼 동의를 얻었다. 바티칸 외 이혼이 금지된 유일한 가톨릭 국가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정부의 법정 대리인으로서 결혼 제도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법무장관실은 2019년에 시봉가 씨의 이혼 결정에 항소해 이겼다. 시봉가 는 법원에 항소 판결을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법원은 최종 판결을 내리지 않고 있다. 시봉가는 "결혼 생활에서 고통받고, 버림받고, 학대를 경험한 여성이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하는가?”라면서 “우리는 다만 자유를 원할 뿐이다”라고 분개했다. 시봉가는 가톨릭 신자로 자랐지만 간통 혐의를 피하기 위해 교회에 다니는 것을 중단했다. 그녀는 "사람들은 저를 죄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하나님이 맺은 인연을 분리할 수 없다고 믿는다. 하지만 남편이 아내를 죽이려고 해도 여전히 이혼을 허용해선 안될까?”라고 반문했다. 시봉가 씨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 중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법원에 '혼인 무효' 신청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 소요   이에 필리핀 여성들이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면서 ‘이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혼 금지로 인해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불행한 결혼 생활을 끝내기도 쉽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혼을 원하는 사람들은 법원에 혼인 무효 선언을 요청할 수 있지만, 결혼 제도를 보호하는 정부가 이혼 결정에 항소를 제기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혼 법적 절차는 시일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1만 달러(약 1320만원) 이상이 드는데, 그렇다고 성공에 대한 보장도 없다. 필리핀에서 이혼을 반대하는 가장 강력한 집단은 가톨릭교회로 낙태와 피임도 반대하고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필리핀의 1억 1000만 명의 인구 중 약 78%가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많은 정치인들은 민감한 사회 문제에 대해 교회에 반박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 가톨릭교회 반대에도 이혼 합법화 추진  하지만 최근 필리핀 의회에는 일부 변화가 불고 있다. 2012년 교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산아 제한법’이 의회를 통과했다. 이어 2018년에는 하원의 다수당과 야당은 이혼 법안을 승인했다. 이후 상원에서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이 같은 제안이 나온 경우는 필리핀 역사상 처음이었다. 이혼에 대한 필리핀 국민들의 태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여론 조사 업체인 소셜웨더스테이션의 조사 결과, 2005년에는 ‘화해가 어려운 별거 중인 커플을 위한 이혼’의 합법화를 지지하는 필리핀 국민은 43%, 반대는 45%였지만, 2017년에는 그 수치가 찬성 53%, 반대 32%로 역전됐다. 현재 일부 국회의원들은 이혼 합법화 추진을 주도하며, 상하원에 여러 법안을 제출한 상태다. 에드셀 라그만 국회의원은 “어떠한 결혼도 파괴되는 것을 원치 않지만, 가정의 기능을 상실한 결혼 생활은 이혼을 합법화해야 한다”면서 “여성과 아이들을 폭력 남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성급한 이혼은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국가가 이혼을 허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쉽고 성급하게 이혼이 이루어져선 안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승강기에서 처음 본 9세 여아 귀에 손가락 넣은 80대 노인

    승강기에서 처음 본 9세 여아 귀에 손가락 넣은 80대 노인

    승강기 안에 처음 보는 9세 여아의 귀에 손가락을 찔러 넣고 신체를 만진 80대 노인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3부(부장 박주영)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8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 각각에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5월 경기 양주의 한 빌딩 승강기 안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B(당시 9세)양의 귀에 손가락을 찔러 넣고 신체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와 B양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당시 승강기 안에는 A씨와 B양, B양의 친구를 비롯해 성인 2명이 더 타고 있었다. 그러나 A씨는 성인 2명이 내리고 B양과 B양 친구만 남게 되자 갑자기 B양의 귀에 손가락을 찔러 넣었다. 이에 놀란 B양이 승강기 비상벨 쪽으로 몸을 옮기자 이번에는 승강기에서 내리면서 B양의 신체를 만졌다. A씨의 범행 모습은 승강기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A씨의 범행은 B양이 부모에게 토로하면서 알려졌고, B양 부모의 신고로 A씨는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재판에서 “추행의 고의가 없었다”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판사는 “13세 미만의 아동은 건전한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강한 보호가 필요하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 및 그 법정대리인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추행의 정도가 무겁다고 보기 어렵고 피고인이 고령인 점, 범행 후의 정황 등 여러 양형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판시했다.
  • 초등생 멱살 잡은 ‘해병대 할아버지’…“욕설 훈계였다” 주장

    초등생 멱살 잡은 ‘해병대 할아버지’…“욕설 훈계였다” 주장

    해병대 전투복을 입고 초등학생의 멱살을 잡는 등 아이를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이 법정에서 “아이를 훈계하려는 취지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아동복지법 위반과 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73)씨는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아이가 욕설을 하길래 ‘그러면 안 된다’고 하는 과정에서 그랬다”고 말했다. A씨는 “해병대에서 군대 생활을 했고 평소 봉사활동도 많이 한다”고 했다. 이에 곽 판사는 “군 출신이면 더더욱 법에 위배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고 A씨는 “죄를 짓지 않고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답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아동 위협 사건에 대해)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면서도 “A씨의 다른 사건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혐의를 인정하지만 일부 부인하는 내용이 있어 추후 인정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은 A씨를 처벌해달라는 입장이다. 법정에 출석한 피해자 측 대리인은 “피해 아동은 ‘너무 무서웠다’며 처벌을 원하고 있고 부모도 A씨의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달 2일 오후 5시 25분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공원에서 초등생 B(11)군의 멱살을 잡고 흔들면서 위협해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해병대 전투복을 입은 그는 친구들과 놀던 B군에게 다가가 “내가 이 공원을 관리하는 해병대 대장”이라며 훈계했고, B군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했다. A씨는 또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전통시장 일대에서 상인들을 협박하거나 길거리에서 중학생을 폭행한 혐의도 있다. A씨에게는 특수협박·사기·재물손괴 등 모두 8개의 죄명이 적용됐다.
  • 송지효, 前소속사 대표 횡령 혐의로 고발

    송지효, 前소속사 대표 횡령 혐의로 고발

    배우 송지효가 전 소속사 우쥬록스 대표를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24일 연예계에 따르면 송지효 측은 “전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우쥬록스 대표 박모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기간 중에 광고수익금을 얻게 되는데 우쥬록스 법인 계좌에 돈이 들어왔으면 정상적인 절차로 돈을 지급해야 맞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쥬록스 측에서는 계좌가 압류돼 이용이 어렵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직원에 대한 임금체불까지 발생한 만큼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수사를 촉구하는 의미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송지효 측에 따르면 횡령금액 규모는 12억원으로, 이 중에는 송지효가 우쥬록스와의 계약 관계에서 남아 있는 최종 정산금 9억여원이 포함돼 있다. 우쥬록스는 최근 소속 연예인과의 미정산금 갈등으로 주목받았다. 송지효는 지난해 10월 우쥬록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정산금 미지급 등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지난 4월 계약 6개월만에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우쥬록스는 “콘텐츠 기반의 다양한 사업 분야를 운영하는 데 있어 급격한 확장으로 인한 실수를 인정한다”면서 “기존 사업을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박씨는 소속 연예인 정산금·직원 임금 체불에 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아빠 딸이잖아”…‘10년 못 본’ 딸 불러 성폭력해 자살로 몬 아빠, 징역 5년

    “아빠 딸이잖아”…‘10년 못 본’ 딸 불러 성폭력해 자살로 몬 아빠, 징역 5년

    아내와 이혼해 10년 이상 못 본 딸을 갑자기 불러낸 뒤 성폭력해 끝내 딸의 자살로 이어진 사건의 50대 친부가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영은)는 2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A씨 범행이 반인륜적이며 친딸의 정신적 충격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 딸의 극단적 선택에 이 사건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친딸이 사건 당일 경찰을 만나 진술한 점을 고려하면 이 내용이 상식이나 경험에 모순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딸이 ‘싫다’고 거절하거나 울부짖는 소리는 범행을 당할 때 나올 수 있는 말들”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A씨가 폭행하거나 붙잡아 딸이 즉시 도망가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딸이 과거 양극성 정동 장애 등을 앓았지만 현재도 그렇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대학생이던 딸 B(당시 21세)씨를 충남 모 지역 자신의 집으로 불러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와 이혼하고 10여년 동안 보지 못한 딸 B씨에게 갑자기 “대학생도 됐으니 밥 한번 먹자”고 불러낸 뒤 집구경을 시켜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자신의 가정폭력과 외도 등 문제로 B씨 어머니와 오래 전에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신체 접촉을 거부하자 머리채를 잡고 벽에 밀치는 등 마구 때리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아빠는 다 허용된다”면서 B씨에게 뽀뽀와 포옹을 요구했다. 범행 직후 B씨는 “아버지인 A씨가 내 속옷을 벗기고 성폭행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가족과 수사기관에 전달했다. 최근 MBC를 통해 공개된 B씨의 녹취록에는 “내가 도망을 가다가 ‘아빠, 아빠 딸이잖아, 아빠 딸이니까’”라고 말하는 상황이 담겼다. B씨는 지난해 11월 7일 결국 경찰공무원 준비를 위해 다니던 전문직 학교의 기숙시설인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B씨는 유서에서 ‘직계존속인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해 경찰에 고소했지만 10달이 지나도록 사건에 진전이 없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A씨는 친딸 성폭력 사건으로 기소됐고, 재판부는 공판 과정에서 A씨를 직권으로 구속했다.재판부는 이날 “A씨가 성범죄 전력은 없지만 자신의 딸을 수차례 폭행하고 바지를 벗은 뒤 딸의 바지를 벗기려고 시도하는 등 추행 정도도 가볍지 않다”며 “B씨의 진술을 허위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선고 직후 A씨는 재판장에게 “왜 내가 유죄인가, 말도 안 된다”라고 소리치며 법정 경위에게 끌려 나갔다. B씨의 어머니는 선고가 끝나자 눈물을 쏟았고, 방청객들은 “A씨 형량이 너무 낮다”고 울분을 토했다. B씨의 사망으로 B씨의 어머니가 힘겨운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범죄 피해자 지원단체가 구해 준 B씨 측 변호사는 “피해자가 사망했으니 대리권이 없다”고 법정 출석을 하지 않고, 친부 A씨 측 변호인은 B씨 어머니를 증인으로 불러 “B씨가 어릴 적부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았느냐”고 묻기도 했다. B씨의 어머니는 MBC 방송에서 “(전 남편인 A씨가) 법정 구속되면서 ‘나중에 이제 두고 보자’는 식으로 말했다. ‘미안하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었다”며 “형량을 크게 높여야 할 것 같다.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문제다. 딸아이한테 가서 ‘내가 대신 사과 받아왔다’, 그렇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가 친족인 딸에게 범행을 저질렀고 딸이 겪은 정신적인 고통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B씨 어머니 등 유족의 용서를 받지 못했고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고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 명령 등을 재판부에 청구했었다.
  • 서울역·종로3가·동대문역 화장실에 몰카 탐지 시스템 구축

    서울역·종로3가·동대문역 화장실에 몰카 탐지 시스템 구축

    앞으로 서울지하철 1호선 서울역과 종로3가역, 동대문역 화장실에 몰카 상시탐지 시스템이 구축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내 범죄 예방을 위해 ‘상시형 불법촬영장비 탐지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탐지센서로 불법촬영 장비를 자동 감지해 원격으로 알려 신속하게 제거하게 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서울시 협의를 거쳐 1호선 지하철 서울역, 종로3가역, 동대문역 화장실에 해당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울러 공사는 직원과 곧바로 통화할 수 있는 SOS 비상호출장치를 613대 추가 설치한다. 여자화장실과 수유실, 고객안전실에는 경찰 직통전화(핫라인) 589대를 확충한다. 2호선 교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강장에는 조명 밝기를 더욱 높이고 폐쇄회로(CC)TV를 집중 배치한 안전지대를 추가 조성한다. 공사는 또 자치경찰과 협업해 성범죄 단속 건수가 많은 주요 역사를 중심으로 ‘안심거울’을 총 164개 역, 443개소로 확대 설치한다. 이와 함께 공사는 현재 1∼4호선과 8호선을 대상으로 완료한 역사 CCTV 개량과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2025년까지 전 노선에 적용할 계획이다. 공사 직원들은 범죄 신고를 받으면 2인 1조를 원칙으로 출동해 범죄 행위를 제지하고 경찰에 사건을 인계한다.실제로 지난달 15일 2호선 강남역 대합실에서 4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몰래 촬영하는 모습을 순회업무 중이던 김성태 대리 등 지하철보안관 2명이 목격해 제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남성은 도주를 시도했으나 체포됐다. 이달 1일에는 2호선 을지로입구역 출구에서 40대 남성이 20대 여성의 뒤를 쫓아가며 치마 쪽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하는 모습을 역 직원 이주천 주임이 발견해 도주를 막고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공사는 약물판매 등 지하철 내 불법광고 전단 배포를 포함해 시민 불편을 유발하는 경범죄에 대해서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협력해 전단 수거, 연락번호 차단 등의 조처를 한다. 다만 공사는 지하철 내 범죄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공사 직원에게 형사사법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공사는 서울시와 함께 철도안전법 또는 경범죄처벌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공사 직원이 제한적인 사법권(행위 조사·확인 등)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직무사법경찰법을 개정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해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등 국회의원 11명이 도시철도 운영기관 임직원에게 제한적인 사법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공사는 전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범죄 대처에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장 시민들이 도와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제한적 사법권 부여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 입장권 1700만원 ‘블랙핑크 암표’ 극성…벌금 1억원 칼 빼든 대만

    입장권 1700만원 ‘블랙핑크 암표’ 극성…벌금 1억원 칼 빼든 대만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현지 공연을 계기로 초고가(超高價) 암표 문제가 불거지자, 대만 입법원(국회)이 암표 판매에 최대 50배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16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입법원은 12일 암표 근절을 위한 ‘문화창의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여야의 지지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예술·문화공연 입장권을 액면가 또는 정가를 초과하는 금액으로 재판매하면 모두 암표로 간주해 처벌하고, 재판매 성사 여부와는 관계 없이 입장권 액면가나 정가의 10∼50배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또 허위 데이터나 플러그인·매크로 프로그램 등 기타 부당한 방법으로 입장권을 구매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유기징역과 300만 대만달러(약 1억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문화부는 3개월 안에 대형 전시·공연행사의 티켓 구매 실명제 실시와 티켓 재판매 거래 플랫폼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일정 등을 제출하기로 했다. 스저 대만 문화부장(장관)은 앞으로 경정서(경찰청), 형사국, 인터넷 수사 전담팀, 지방 주무기관 등으로 ‘연합 암표 퇴치팀’을 운영, 암표 단속·근절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암표 판매 신고 포상금을 벌금의 20% 범위 안에서 최고 10만 대만달러(약 433만원)까지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보자 또는 고발자가 자신 이름의 공개 여부와 관계없이 제보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부는 티켓 구매 대행, 대리 구매를 위한 줄서기 등은 위법은 아니지만, 판매 가격이 액면가를 절대 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집권 민진당의 입법위원(국회의원)들도 예술·문화 행사의 암표 판매가 나날이 심각해져서 콘서트 표의 대량 구매·고가 재판매가 자주 이뤄지고 있어 조건부 실명제 실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은 2018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적발된 암표 판매 36건 가운데 18건이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18∼19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콘서트의 암표 가격이 정가의 45배까지 치솟았다. 당시 입장권 액면가는 8800대만달러(약 38만원)였지만, 암표는 최고 40만 대만달러(약 1734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26∼27일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슈퍼주니어의 ‘슈퍼주니어 월드투어-슈퍼쇼 9: 로드’ 공연 당시에도 5800대만달러(약 25만원)인 입장권 가격의 17배인 10만 대만달러(약 434만원)에 암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들은 인기가 높은 K팝 콘서트가 열릴 때마다 암표 판매가 극성을 부린다고 지적했다.
  • 中, 70대 美 시민권자에 간첩혐의로 무기징역 선고

    中, 70대 美 시민권자에 간첩혐의로 무기징역 선고

    중국 법원이 미국 시민권자인 70대 남성에 간첩 혐의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장쑤성 쑤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15일 간첩 혐의로 기소된 존 싱완 렁(78)에 무기징역과 함께 정치권리 박탈, 개인 재산(50만 위안·약 9600만원) 몰수를 선고했다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밝혔다. 법원은 그가 간첩 혐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홍콩 주민이자 미 시민권자인 그는 2021년 4월 쑤저우 국가안전국에 체포됐다. 쑤저우 법원은 렁씨의 홍콩 신분증과 미국 여권 번호를 공개했으나 추가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04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실린 한 기사를 인용해 “홍콩 태생의 미국 기반의 사업가로 중국과 미국 지방정부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에는 렁씨가 1985년 미 오클라호마주와 중국 광둥성 광저우 간 친선협회를 만들었고 “중미 무역과 문화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미 지방 정부 관리들과 해외 사업가들의 중국 투자를 초청하고 조율해왔다”고 소개했다. 렁씨에 대한 선고는 최근 중국이 간첩법을 개정하고 방첩 활동을 강화한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은 지난달 말 간첩의 정의를 확대하는 내용의 반(反)간첩법을 개정했다. 국가안보와 관련한 어떠한 정보를 넘기는 행위도 금지하는 이 법은 간첩죄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게 했다. 구체적인 행위가 적발되지 않아도 교류가 있는 기관이나 인사가 ‘간첩’ 또는 ‘간첩 대리인’으로 규정되면 처벌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중국 당국은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의 50대 일본인 직원을 간첩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8일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계 컨설팅사 캡비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캡비전이 외국 정부와 군, 정보기관들과 연관된 외국 회사들로부터 컨설팅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해 국가 기밀을 누설했다는 혐의다.
  • ‘소련 구한 전차’ T-34 달랑 한대…쪼그라든 전승절 푸틴의 전략? [월드뷰]

    ‘소련 구한 전차’ T-34 달랑 한대…쪼그라든 전승절 푸틴의 전략? [월드뷰]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이 전쟁 전과 비교해 다소 초라한 수준으로 끝났다. 열병식 대폭 축소를 두고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때문에 장비가 소진된 탓이라는 분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계산된 행동이라는 분석이 양립하고 있다.미국 CNN방송과 영국 스카이뉴스 보도를 종합하면 9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78주년 전승절 열병식에는 병력 8000여명과 탱크 약 51대가 동원됐다. 러시아는 전쟁 전인 2021년 열병식에 병력 1만 2000명, 탱크 등 기갑차량과 군사 장비 197대의, 70여대 군용기를 동원했고 RS-24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최첨단 무기로 위용을 과시했다. 개전 초기인 2022년에는 병력 1만 1000명과 탱크 등 기갑차량과 군사 장비 131대를 동원했다. 77주년 전승절에 맞춰 준비한 77대 전투기 및 항공기의 공군 퍼레이드는 악천후로 취소됐으나 리허설에 ‘심판의 날’ 항공기로 불리는 공중지휘통제기 일류신(IL)-80(나토명 ‘맥스돔’)이 등장해 핵전쟁 공포를 부추겼다. 전쟁 후 두 번째로 맞는 올해 전승절 행사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사열과 약 10분의 푸틴 연설, 약 25분의 열병식으로 약 48분간 진행됐다. 그러나 2일 우크라이나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 2대가 붉은광장과 가까운 크렘린궁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공군 퍼레이드는 물론 러시아 국민들이 참전용사 영정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불멸의 연대’ 행진도 취소됐다. 사상 최소 규모의 열병식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보병 부대 행진에는 제4근위전차사단과 제2근위차량화소총사단, 제27분리근위차량화소총여단, 제45분리공병여단이 등장하지 않았고, 동원 병력 8000명 중 ‘특별군사작전’ 참가 병력 530명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모스크바고등연합무기사령부 사관생도 등 군사대학 학생들로 구성됐다. 기갑 열병식도 초라한 수준이었다. 전통적으로 기갑 열병식은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을 격파, ‘소련을 구한 전차’로 불리는 T-34-85 등장과 함께 시작된다. 작년 열병식에선 T-34 뒤를 따라 T-72 10대와 신형 전차인 아르마타 3대, T-90 7대 등 첨단 기갑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올해는 T-34 한 대만 붉은광장에 나왔다. 주력전차(MBT) 및 BMP-3나 BMP-2 같은 보병전투장갑차(IFV), BTR-MDM, BMD-4M 같은 보병부대의 병력수송장갑차(APC) 열병식이 통째로 빠진 셈이다. 대신 티그르(Tigr)-M 전술차량 13대, VPK-우랄(Ural) 부메랑 장갑차 9대, 카마즈(KamAZ) 트럭 등이 등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최신형 장갑차 Z-STS ‘아흐마트’ 10대와 AMN-590951 ‘스파르타크’도 붉은광장에 나타났다. BTR-82A 병력수송장갑차(APC)를 따라 이스칸데르 미사일, S-400 방공미사일, RS-24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이 열병식에 등장해 체면을 세웠다.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규모 축소 이유는?“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병력·장비 소진”“국내 반발 의식, 푸틴의 전략적 결정” 이처럼 축소된 전승절 열병식을 두고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모젬 오비야스니티’는 “현대식 전차와 보병전투차(IFV), 항공기 없이 진행된 사상 최소 규모의 열병식 중 하나였다”며 “이번 전승절 열병식은 우크라이나전 두 해째를 맞은 러시아군의 (병력·장비) 소진 상태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는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결정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대규모 전승절 행사는 자칫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의도적 축소였다는 해석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동유럽을 연구하는 류드밀라 이수린 교수는 “(러시아 국민이) 자신들의 아들이 죽어가는 와중에 대규모 군사 기념식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가 전쟁 중일 때 웅장한 축하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러시아인의 사고방식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펜실베이니아대학 로더연구소의 에카테리나 로코만 정치학 강사는 ‘불멸의 연대’ 행진이 취소된 것에 대해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피하려는 것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푸틴 대통령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여전히 행사 규모가 축소됐다는 것 자체에 주목하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열병식엔) 현대식 탱크, 보병전투차량, 항공기가 없었다”면서 “러시아 역사상 가장 작은 (행사)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에서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러시아 국민은 AP통신에 “(열병식이) 약했다”면서 “우리는 속이 상했지만 괜찮다. 앞으론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짜 전쟁”, “서방 인질정권” 과격해진 푸틴 전승절 연설전쟁·우크라인 첫 언급…‘괴물같은 절대악’ 나치즘 비판 강화“작년보다 입장 구체화”…구소련권 내빈 배려한 듯 ‘중대위협’ 자제 한편 푸틴 대통령은 전승절 연설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전쟁’으로 규정했다. 지난해 전승절 연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지난해 12월 기자회견 문답 과정에서 ‘전쟁’이라는 말을 내뱉기는 했으나 이후로는 시종 전쟁이라는 표현을 피해왔다.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전을 전쟁이라고 칭하면 처벌될 정도로 강한 검열이 이뤄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연설에서 “우리의 조국을 상대로 한 진짜 전쟁이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적들은 우리의 붕괴를 바란다. 그들은 우리나라를 파괴하려 한다”며 “우리는 국제 테러리즘을 물리쳤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 돈바스 국민을 지키고, 우리의 안보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문명이 결정적인 전환점에 섰다. 지구상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우리도 평화와 자유, 안정의 미래를 바란다”면서 “어떤 우월적 사상도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하일 트로이츠키 미 위스콘신대(매디슨) 교수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특별군사작전에서 전쟁으로 용어를 전환하는 것은 전쟁 지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위크는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언급도 작년에는 없다가 올해 등장한 것으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서방 국가들에 휘둘리는 나라로 묘사했다고 짚었다. 푸틴 대통령은 먼저 서방 국가들의 목표가 “우리나라를 무너뜨리고 2차 대전의 결과물을 무효로 하며 세계 안보와 국제법을 완전히 붕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없는 야망과 오만, 면책은 반드시 비극으로 이어진다”며 “이것이 우크라이나인들이 겪고 있는 재앙의 이유다. 그들은 쿠데타와 그에 따른 서방 주인들의 범죄정권에 인질이 됐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이 서방을 공격할 때 쓰는 ‘나치즘’은 지난해 연설과 비슷한 횟수로 언급됐으나 이를 사용할 때 어조는 좀 더 과격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누가 그 괴물 같은 완전한 악을 파괴했는지, 누가 그들의 조국을 위해 일어섰으며 유럽 인민들을 해방하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는지 (현재의 서방 국가들이) 잊어버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어떤 나라들에서 얼마나 무자비하고 냉혹하게 소련 군인들과 위대한 지휘관들에 대한 기념물을 파괴하고, 나치와 그들의 대리인들에 대한 사교집단을 만들고, 진짜 영웅들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악마화하는지 우리는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연설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활발한 군사 증강을 시작했다”고 언급했지만, 올해는 나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트로이츠키 교수는 “2022년 연설은 전쟁 방식과 목표, 전망에 대한 중대한 질문들을 다루지 않아 (전쟁 옹호론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라며 “2023년 연설에서는 좀 더 명확하게 이를 제공했으나 여전히 공개적인 선전포고, 핵무기 사용에 관한 중대 결정 발표는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방 세계주의 우월주의자들’, ‘유혈 충돌 도발’과 같은 문구의 의도적 사용은 앞으로 추가 동원령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도 풀이했다. 트로이츠키 교수는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2차대전 당시 미국과 영국의 노력을 인정하면서 구체적인 위협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서 특별 조치 발표가 없었던 한 가지 원인은 7명의 (옛소련 국가) 정상들이 참석했다는 점 때문일 수 있다”라며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한 암묵적 동의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 57년에 한 번 할까 말까인데… 일주일마다 ‘수상한 홀인원’

    57년에 한 번 할까 말까인데… 일주일마다 ‘수상한 홀인원’

    금융감독원이 고객, 캐디 등과 짜고 ‘사기 홀인원’으로 보험금을 타내도록 한 보험설계사를 무더기로 적발해 처벌했다. ●골프 인기에 ‘홀인원 사기’도 늘어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보험영업검사실, 생명보험검사국은 최근 보험대리점(GA)과 생명보험사에 대한 검사를 통해 34개 GA 및 생명보험사의 전현직 보험설계사 50여명에 대해 등록 취소 또는 업무정지 등의 징계를 내렸다. 특히 티샷으로 볼을 한 번에 홀컵에 넣는 홀인원과 관련된 보험 사기가 다수 적발됐다. 홀인원 보험은 가입한 고객이 홀인원을 기록했을 때 쓰게 되는 축하 만찬, 축하 라운드, 기념품 구입 등 각종 비용을 실비로 보상해 주는 특약 보험이다. 상품에 따라 보통 300만~500만원까지 보장한다. 최근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의 한 보험설계사는 2017년 홀인원 축하 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취소하고도 이 비용을 지출한 것처럼 가짜 카드 영수증을 제출해 보험금 500만원을 타냈다. 같은 방식으로 드림라이프 설계사가 500만원, 유퍼스트보험마케팅 설계사가 400만원, 인슈코아 설계사가 300만원, 현대해상 설계사가 104만원을 각각 부정 수령했다가 적발됐다. ●보험설계사·고객·캐디가 한통속 금감원은 보험 가입 1주일 만에 홀인원을 한 경우, 한 사람이 일주일 간격으로 홀인원 한 경우, 특정 보험설계사 고객 중에서 유독 홀인원을 기록한 골퍼가 여럿 나온 경우 등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아마추어 골퍼 기준 홀인원 확률은 0.008%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1회 라운딩할 경우 57년에 한 번 나올 확률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홀인원 보험 사기는 보험설계사와 고객, 캐디가 한패가 돼 자행한다. 보험설계사가 캐디에게 돈을 주고 홀인원 인증서를 받으면 보험설계사가 이 인증서와 허위 카드 영수증을 제출해 보험금을 타내 고객과 나누는 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홀인원 보험 사기를 막으려고 골프장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덕분에 건수가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완전히 방지하는 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교통사고 위장이나 허위 진단서 및 영수증 제출 등을 통해 보험 사기를 친 보험설계사들이 대거 징계받았다. 에즈금융서비스 보험설계사는 일어나지도 않은 교통사고를 꾸며 내 2000여만원을, 신한라이프 보험설계사는 스키장에서 고의로 다쳐 2000여만원을 각각 타냈다가 등록 취소됐다.
  • ‘SG發 후폭풍’ 맞는 증권사들… 키움증권도 손배소송당한다

    ‘SG發 후폭풍’ 맞는 증권사들… 키움증권도 손배소송당한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로 억 단위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이번 사태의 몸통으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뿐 아니라 증권사들을 대상으로도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선다.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8일 증권사 대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SG증권발 주가 폭락 피해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현재까지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투자자 2명이 소송을 의뢰했으며, 향후 참가자가 늘어나면 대상 증권사가 전면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소송을 신청한 투자자 2명의 피해액은 각각 15억원과 3억원으로, 소송 규모는 참가자가 늘어남에 따라 계속 커질 전망이다.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라덕연 일당은 물론 증권사로부터도 초고위험 빚투의 일종인 차액결제거래(CFD) 투자 고지 등을 받지 못했다”면서 “증권사가 CFD 계좌 개설 시 계좌주를 제대로 확인해 설명하는 절차를 소홀히 하는 등 위험성 투자설명 의무를 위반했기 때문에 라덕연 일당의 범죄가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개인정보와 핸드폰을 라덕연 대표 일당에게 넘겨 투자를 일임하긴 했지만 증권사들이 충분한 본인 확인 절차도 없이 고위험 파생상품 계좌를 터줘 피해를 키운 점을 문제 삼겠다는 것이다. 정 변호사는 또 “지금까지 접수된 소송 대상 증권사는 키움증권 등 일부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소송 의뢰인들이 모이면 SG증권과 CFD 계약을 맺은 증권사 및 신용거래 증권사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CFD 사업을 하는 증권사는 13곳이며, SG증권과 CFD 계약을 맺은 증권사는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유안타증권 등으로 알려졌다. 소송 의뢰자 중에는 CFD 계좌 이외에 일반 신용거래 계좌도 있다. 반면 증권사들은 통상적인 본인 확인과 CFD 투자 위험성 고지를 충분히 했다고 반박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CFD 상품 관련 투자 위험 고지, 거래 설명, 약관 열람, 정보 제공 동의 열람을 거쳐 모두 투자자 동의를 받아야만 거래가 가능하다”며 절차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측도 “신용 거래 과정에서도 핸드폰으로 본인 확인을 충분히 거쳤다”고 밝혔다. 라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평산은 주가가 폭락한 삼천리, 대성홀딩스 등 8개 회사 거래 내역을 분석해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이날 서울 남부지방검찰청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냈다. 라 대표에게 투자금을 맡겼던 50여명 투자자도 진정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법무법인 대건은 9일 서울남부지검에 1차 접수된 피해 투자자 60명 명의로 라 대표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경 사기) 및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시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소송 의사를 밝힌 참가자는 200명이 넘는다.
  • 대만, 간첩조직 운영 20년 여행사 대표에 징역 15년[대만은 지금]

    대만, 간첩조직 운영 20년 여행사 대표에 징역 15년[대만은 지금]

    대만에서 20년간 간첩 조직을 운영하면서 대만 현역 군간부들을 포섭해온 대만 여행사 대표 샤오웨이창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대만 육군 샹더언 대령이 중국에 충성을 맹세하는 항복서약서를 쓴 뒤 군복을 입은 채 항복서약서를 들고 샤오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적지 않은 대만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5일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대만 진먼지방법원은 여행사 대표 샤오웨이창에게 국가안전법과 은행법 위반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방송국 기자 출신으로 알려진 샤오웨이창은 중국으로부터 받은 자금으로 스파이 조직을 꾸리고 군인들을 포섭했다. 전날 진먼지방법원에 따르면, 샤오웨이창은 2002년부터 중국을 도와 정보조직을 키워왔다. 국방부 군사신문통신사 기자 쿵판자 소령을 비롯해 2019년 육군 8군단 지휘부 작전처 부처장 샹더언 대령을 포섭하는 데 성공했다. 쿵 소령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고, 샹 대령은 지난 2월 가오슝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7년 6개월형을 받았다. 그는 또다른 현역 중령, 대령 등 세 명을 상대로 포섭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황젠 진먼지방법원장은 샤오웨이창이 조사를 받기 시작했을 때 스파이조직은 20년이 된 것이 드러났고, 그는 샹더언 대령에게 뇌물을 건넸다며 국군 사기와 국가 안보를 크게 위해했다고 밝혔다. 샤오웨이창은 스파이 활동 기간 중 중국으로부터 업무비 명목으로 186만5천 대만달러(약 7833만 원)를 받았으며 그중 56만 대만달러(약 2352만 원)를 샹더언 대령에게 건넸다. 황 지법원장은 샤오웨이창이 법원 심리 때 범행을 인정했다며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 은행법 위반혐의로 징역 15년을 판결했다고 밝혔다. 은행법 위반의 경우, 비은행권자인 샤오웨이창이 2016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허가 없이 대만달러와 인민폐의 환전 업무 처리를 해준 정황이 포착됐다. 금액은 무려 9011만360 대만달러(약 37억8465만 원)에 달했다. 검찰 당국은 형량이 너무 약하다는 이유로 항소심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웨이창은 약 30년 동안 관광업에 종사했으며 대만 진먼과 중국 샤먼을 자주 왕래하면서 인맥이 매우 넓은 걸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검찰에 따르면, 지난 2월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받은 샹더언 대령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진먼 방어대 대장을 지낸 뒤 어려운 진급으로 인한 불투명한 군생활 등으로 퇴역할 생각을 갖게 됐다. 이를 알게 된 샤오는 그에게 자주 연락하며 중국에 충성할 것을 설득했다. 샹 대령은 2020년초 군복을 입고 샤오웨이창이 운영하는 여행사 사무실을 방문해 중공에 충성을 맹세하는 항복서약서에 서명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 대가로 샹 대령은 매월 4만 대만달러씩 모두 56만 대만달러를 받게 됐다. 지난해 9월 검찰은 그의 거주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법원은 샹 대령이 군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했다. 중국이 기존보다 대폭 강화한 반간첩법 개정안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판결이라 더욱 주목된다. 개정안에는 간첩 활동의 정의를 넓혀 '간첩 조직과 그 대리인에 협력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되었고, 국가 기밀의 범위에 '국가 안보와 이익과 관련된 문서·자료·물품’의 유출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되었다. 게다가 국가기관과 기밀관련기관, 중요 정보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 행위도 간첩 활동으로 인정된다. 4일 대만 국가안전국 차이밍옌 국장은 입법원회의에 출석해 중국의 방첩법과 관련해 대만 기업인, 외국 기업인, 언론인, 인권운동가들이 중국 본토로 여행할 때 발생 가능한 위험에 대해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자국민들에게 입국 시 휴대폰 자료를 검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상기해달라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대만 출판사 '팔기문화'(구싸프레스) 편집장인 중국인 푸차(본명 리옌허)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26일 중국 대만판공실은 "국가안보를 해치는 활동을 한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당에 위험 전가” vs “정지 땐 혼란 가중”… 이재명 당대표 직무정지 공방

    “당에 위험 전가” vs “정지 땐 혼란 가중”… 이재명 당대표 직무정지 공방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는 권리당원의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양측이 절차적 하자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4일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김우현) 심리로 열린 심문에서 원고 측은 “이 대표가 비리 혐의로 기소된 것은 명백하고, 당헌 80조 1항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쟁점”이라며 “(이 대표가) 개인적인 수사, 재판 등 법률적 위험을 당에 전가하는 방법의 하나로 당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문에는 원고 325명 중 시사유튜브 ‘백브리핑’ 진행자인 백광현씨와 법률 대리인이 참석했다. 피고 측은 이 대표 대신 법률 대리인이 나왔다. 원고 측은 최고위원회의 서면 출석 허용 의결이 없었는데, 서면 출석을 허용한 당무위원회 결정이 무효라고 맞섰다. 예외 규정 등 절차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하자가 있다고 했다. 반면 피고 측은 과거 최고위에서 내려진 당무위 서면 출석 허용 결정이 이번 당무위에도 적용됐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 측은 전날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 민생 현안 등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안건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 대표의 직무가 정지될 경우 지금까지 처리해 왔던 중요 안건들의 연속적 업무처리를 기대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20분 남짓 심문을 진행한 뒤 양측에 3주 안에 추가 의견 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하고 종결했다. 지난 3월 22일 검찰은 대장동 개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했다.
  • 이재명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심문...“서면 출석 허용한 당무위 결정 무효” vs “절차적 하자 없다”

    이재명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심문...“서면 출석 허용한 당무위 결정 무효” vs “절차적 하자 없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권리당원의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양측이 절차적 하자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4일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김우현) 심리로 열린 심문에서 원고인 당원 측은 “이 대표가 비리 혐의로 기소된 것은 명백하고, 당헌 80조 1항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쟁점”이라며 “(이 대표가) 개인적인 수사, 재판 등 법률적 위험을 당에 전가하는 방법의 하나로 당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문에는 원고인 민주당 권리당원 325명 중 시사유튜브 ‘백브리핑’ 진행자인 백광현씨와 법률 대리인이 참석했다. 피고인 이 대표는 참석하지 않고 법률 대리인이 나왔다. 원고 측은 최고위원회의 서면 출석 허용 의결이 없었는데, 서면 출석을 허용한 당무위원회의 결정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예외 규정 등 절차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하자가 있다고 했다. 반면 피고인 이 대표 측은 과거 최고위에서 내려진 당무위 서면 출석 허용 결정이 이번 당무위에도 적용됐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 측은 전날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 민생 현안 등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안건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 대표의 직무가 정지될 경우 지금까지 처리해왔던 중요 안건들의 연속적 업무처리를 기대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20분 남짓 심문을 진행한 뒤 양측에 3주 안에 추가 의견 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하고 심문을 종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월 22일 검찰이 대장동 개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 했는데, 민주당은 당무위를 열고 이 대표의 직무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헌 제80조 1항은 당직자가 뇌물이나 불법 정치자금 등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되면 사무총장이 그 직무를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당무위는 3항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당무위 의결을 거쳐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적용해 이 대표의 직무 유지 결정을 했다.
  • CFD 투자 악용 피해 1조 육박… 손해배상 받기 쉽지 않을 듯

    CFD 투자 악용 피해 1조 육박… 손해배상 받기 쉽지 않을 듯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장본인으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상대로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전이 시작됐다. 초고위험 차액결제거래(CFD) 투자 방식을 악용한 주가조작으로 피해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다만 피해자들이 구제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2일 주가 폭락 피해자 소송 대리인 법무법인 대건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오는 9일 서울남부지검에 라 대표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경 사기) 및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시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라 대표는 수년 전부터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자금을 조성한 뒤 시간과 금액을 정해 놓고 거래하는 이른바 ‘통정매매’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건의 한상준 변호사는 “현재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사람만 140명으로 피해 규모는 인당 평균 10억원 이상”이라며 “전체 피해 규모는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CFD에 따른 (반대매매) 채무까지 합친다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우선 라 대표에게 투자를 일임할 당시 라 대표가 통정매매를 하는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사전에 알았다면 ‘공모자’겠지만 대부분 투자자들은 투자 방식도 모른 채 ‘우량주 장기투자’로 믿고 라 대표에게 거액의 돈을 맡겼다는 설명이다. 특히 손해를 키운 CFD 방식을 이용한 주가조작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고 말한다. CFD는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실제 주식을 매수하지 않아도 증거금만으로 최고 10배 레버리지(차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면 주가가 베팅한 방향과 반대로 움직이면 CFD 관련 반대매매까지 이뤄져 주가 하락이 가속화된다. 반대매매란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떨어질 때 투자자가 증거금을 더 넣지 않으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리는 것을 말한다. 지난달 24일 SG증권 창구를 통해 8개 종목(서울가스·대성홀딩스·삼천리·선광·세방·다우데이타·다올투자증권·하림지주) 매물 폭탄이 쏟아져 주가가 폭락한 것도 반대매매에 기인한다. 다만 피해자들이 라 대표를 상대로 민사로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해 피해보상을 받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라 대표가 처음부터 작정하고 사기를 칠 목적이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데다, 범죄 수익을 숨겨 놨을 경우에는 이를 회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패재산몰수법에 근거해 기소 전에도 재산을 몰수할 수는 있지만 현재 수사단계에서는 누가 피해자인지, 누가 공범자인지 특정되지 않았고 어떤 범죄인지조차도 명확하지 않아서 재산을 몰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수호 법무법인 르네상스 변호사도 “고소인이 어렴풋이 주가 조작 사실에 대한 심증을 갖고 있었거나 범죄 연루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민사소송에서 손해배상 책임이 상당히 감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도 이날 라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라 대표가 언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SG증권발 다우데이타 주가 폭락의 ‘진범’으로 김 회장을 지목하고 키움증권이 인위적으로 반대매매를 실행해 투자자 손실을 키웠다고 주장하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신속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시세조종 수법, 공모여부 등을 명백하게 밝히고, CFD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철저하게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5·18단체들 ‘5·18망언’쏟아낸 전광훈 고소

    5·18단체들 ‘5·18망언’쏟아낸 전광훈 고소

    5·18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망언을 광주에서 쏟아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목사가 경찰에 고소됐다. 공법단체인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5·18 왜곡 발언을 한 전광훈씨에 대해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제8조(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금지) 위반죄로 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두 공법단체 회장은 이날 고소장을 통해 ‘정당한 민주주의를 위해 몸을 던져가며 항쟁을 해온 민주유공자의 숭고한 5·18민주정신의 의미를 더 이상 훼손하지 않도록 전광훈을 엄벌에 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광훈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집회에서 극우적인 발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으며, 지난달 27일 광주역 광장에서도 ‘5·18은 공산당 간첩과 김대중 지지자들의 합작품으로 간첩들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난을 서슴지 않는 전 씨의 행위는 1980년 신군부가 색깔론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왜곡하여 국론을 분열시켰던 것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며 “전 씨는 종교 지도자의 탈을 쓰고 시정잡배만도 못하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소장은 5·18 피해 당사자인 황일봉 부상자회장과 정성국 공로자회장이 대표로 제출했다. 황 회장은 “다시는 이런 망언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며 “전광훈 목사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매일 전국 각지에서 5·18관련단체 회원 명의로 전 씨의 모든 망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는 릴레이 고소장 제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5·18 기념재단도 이번 고소와 별개로 법률 대리인을 통한 고소·고발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전 목사는 지난달 27일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5·18은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는 등 5·18 왜곡 발언을 쏟아냈다.
  • 임창정 발언에 “할렐루야” 외친 투자자들…폭락사태 책임공방

    임창정 발언에 “할렐루야” 외친 투자자들…폭락사태 책임공방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사태를 놓고 핵심 인사들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삼천리와 서울도시가스 등 8개 종목에서 증발된 자금만 모두 8조원. 가수 임창정을 포함해 고액을 투자한 자산가들은 주가조작 사태를 알지 못했다며 자신 또한 피해자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1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투자자들 앞에 서서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를 ‘종교’라 칭하며 신뢰를 표했다. 임창정은 청중 앞으로 나가 마이크를 잡고 라 대표를 두고 “(나는) 근데 또 저 XX한테 돈을 맡겨. 아주 종교야”라며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저 XX 대단한 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말했다. 청중 사이에서는 “할렐루야, 믿습니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해당 영상은 이번 사태와 연루된 골프회사가 지난해 12월 개최한 투자자 모임에서 촬영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임창정은 또 라 대표를 향해 “너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 거야.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다 이거 해산시킬 거야. XXX들아.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말했다. 호응이 터져 나오자 임창정은 “위대하라! 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거예요”라며 농담을 던졌다. 임창정은 자신 역시 고액을 잃은 피해자라고 밝혔지만, 이후 각종 보도를 통해 투자자 행사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는 증언과 증거가 나오면서 난처한 상황이 됐다. 임창정은 지난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운용자금 1조원 돌파 기념으로 주최한 이른바 ‘조조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와 관련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모 회장(투자자문 업체 대표)으로부터 송년 행사 모임에 초청받아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으로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임창정 측은 “행사일인 2022년 12월 2일은 라 회장과의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으로, 임창정 명의로 주식 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며 “당시 임창정은 라 회장을 알게 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단순 송년회 모임의 초대 손님으로 초청받아 아내·6살 자녀와 함께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행사의 내용도 참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간단한 인사말을 드리고 식사를 마친 뒤 먼저 자리를 떠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임창정이 이후 고액 투자자 모임에도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임창정은 이후 고액 투자자 모임에 나가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지난해 12월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라온 영상에서 임창정은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번 돈 전부를 누군가에게 주겠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이번 달이 12월인데 2022년 12월 31일 이전에 제가 번 모든 돈을 쟤한테 다 줘. 제가 30년 정도를 잘 살았다. 여러분들이 보기에 잘 살았지 않냐”라고 말했다. 임창정 측은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20일 라 대표의 VIP 투자자들이 모인 전남 여수의 한 골프장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투자를 부추긴 발언이 아니다. 이미 수익을 낸 사람을 모인 자리니 자신도 돈을 많이 벌면 투자할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라대표가 주최한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던 임창정이 투자 권유 행위를 했는지, 본인 주장대로 주가조작의 피해자인지는 금융당국과 검찰수사를 통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핵심인물 책임공방…투자자들 고소장 제출 이번 주가조작 의혹과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되는 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언론 매체 등을 통해 김익래 다우키움증권회장이 (폭락사태를 유발)했다고 100%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8개 종목 주가 폭락사태에 자신과 H투자자문은 전혀 개입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막대한 손실을 봤으며 김 회장 등에 대해 손해배상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달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터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김 회장측이 금융 당국이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음을 인지하고 처분해 폭락사태를 야기했다는게 라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지난달 17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서울가스 주식을 매매해 456억9500만원을 챙긴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도 지목했다. 김 회장측은 공교롭게 우연히 그때 매각을 한 것이라며 라 대표에 대해 이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들도 검찰에 주가조작 세력을 고소했다. ‘SG발 폭락사태’ 피해자 10여명은 주가조작 일당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우편으로 제출했다. 이들은 주가조작 세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조세,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서울남부지검에 요청했다. 금융당국과 경찰은 SG 증권발 폭락 사태 관련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작전 세력으로 의심되는 일당은 전문직, 연예인 등 자산가들에게 자금을 유치해 대리 투자하는 방식으로 10여개 종목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지난달 24일부터 주식 시장에서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등 8개 종목이 별다른 요인 없이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나흘 만에 시가총액이 8조원 이상 감소했다.“몰랐어도 피해자라 할 순 없어” 주가 조작 의혹 세력으로부터 30억원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는 임창정에 대해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애매하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지난 28일 YTN 더뉴스에 출연해 “도둑질을 한다고 가정해보면, 그 집에 들어가서 100만원 훔쳐와야 하는 데 실패할 수도 있고, 다리를 접질려서 의료비가 더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도둑질 자체가 실패했다고 해서 범죄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 “이익을 보지 못했다. 손실을 봤다며 범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임씨를 포함해 중소기업 대표 등 1500명 정도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투자 세력이 있고 투자에 가담한, 돈을 지급한 투자자들이 있다. 임 씨도 말 그대로 투자자에 해당하는 거다. 조작단은 아니다. 그런데 범죄자 혹은 가해자, 피해자를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은 이들이 주가조작단임을 알고 돈을 조달했느냐”라고 했다. 그는 “주가조작범인 걸 알면서도 돈 벌어보겠다고 돈을 계속 투자했다면 공범에 해당한다”면서도 “전혀 모르고 돈 벌게 해준다니까 누구 말 듣고 따라서 투자만 했다면 피해자라고까진 볼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원래 주식 투자자들은 피해(손해)를 감안하고 하는 것”이라며 “공범이냐, 가해자냐 아니냐를 갖고 논하는 것이지 피해자라고 볼 수는 없다”고 풀이했다.
  • [속보] ‘SG 사태’ 피해자 10명 주가조작 의혹 세력 ‘고소’

    [속보] ‘SG 사태’ 피해자 10명 주가조작 의혹 세력 ‘고소’

    ‘SG 증권발 폭락사태’와 관련 피해자들이 이른바 주가조작 의혹 ‘세력’을 검찰에 고소했다. 법무법인 이강은 1일 이 사건 피해자 10여명을 대리해 주가조작 세력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조세),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주가조작 일당이 피해자 명의의 전화 등을 개통, 증권사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격을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 파는 통정거래를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주식투자 목적으로 돈을 줬는데, 그 과정에서 일당들은 피해자 계정으로 빚을 내 원금보다 더 큰 금액으로 투자한 신용거래 등에 대해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도 했다. 또 통정거래를 통해 올린 수익 중 상당부분은 수수료 명목으로 자신들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업체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하고 법인세 등을 탈루했다고도 밝혔다. 피해자들은 향후 주가조작 일당 등에 대해 민사소송도 함께 제기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금융위원회(금융위), 금융감독원(금감원)과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이번 사건 수사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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