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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란 핵시설 공습’ 지켜본 北… “김정은에 잘못된 메시지”[외안대전]

    美 ‘이란 핵시설 공습’ 지켜본 北… “김정은에 잘못된 메시지”[외안대전]

    지난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일촉즉발의 긴장이 높아지던 중동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언제든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지만 미국의 벙커버스터 폭탄과 토마호크 미사일이 투하된 뒤 이란과 이스라엘은 일단 무력충돌이 벌어진 지 12일 만에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강력한 지지기반인 마가(MAGA·미국의 다시 위대하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에 직접 개입하며 이란의 핵 개발을 원천 차단한다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을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 오히려 김 위원장에게 핵무기야말로 정권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결심’을 심어줬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6일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북한 김정은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등에 더해 이란까지 핵무장을 시도하다 군사 공격을 당한 다른 국가들의 사례들을 반면교사 삼아 북한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핵무기를 유지하고 더 확장해야 한다는 확신을 더욱 굳히게 됐을 것이란 얘깁니다. 고명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WSJ에 “김정은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기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미국이 언제라도 불시에 북한 핵시설을 공습할 가능성, 핵을 포기한 우크라이나 사례, 핵을 개발하려다 공격을 받는 이란의 사례 등을 감안할 때 핵 포기를 해선 안 된다는 유인이 오히려 증대됐을 것”이라며 “고립주의와 북러·북중 밀착을 통한 진영외교에 주력해 핵무력을 지속적으로 키워갈 것”이라며 중동 상황이 북한에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개발해 미국이 이란에 가했듯 핵시설을 타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비핵화를 위한 협상이 더욱 복잡해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은 과거 1993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며 비롯된 1차 북핵 위기 이후 북한 핵시설에 대해 ‘외과수술식 정밀타격’을 실제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일부에선 이란의 핵 개발을 막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 이제 북한으로 눈을 돌려 영변·강선 등 북한의 주요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봅니다. 북한의 핵개발 상황이 그때와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아직 핵무기를 마음 먹으면 만들 수 있는 단계였다면 북한은 이미 수십 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이미 너무 고도화돼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최대 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추가로 40기 정도를 만들 수 있는 핵분열 물질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연구소는 5년 전에는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을 30~40기 수준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할 경우 북한이 한반도는 물론 일본, 괌 등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등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동원해 즉각 보복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런 이유도 한국 역시 미국의 기습 타격을 만류할 가능성이 크겠죠. 북한과 중국, 러시아와의 밀착도 과거의 북한과, 또 지금의 이란과 다른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조약 체결 이후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까지 이어지며 군사동맹 수준으로 관계를 넓히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선제 타격할 경우 러시아의 개입도 각오해야 하고, 중국 역시 북한의 비핵화를 동의하면서도 한반도 긴장에는 매우 민감한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정부 출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협상을 통한 비핵화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집니다. 특히 이번 이란에 대한 공습으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을 키웠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018년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 탈퇴와 2019년 하노이에서의 북미회담 결렬 등으로 이미 굳어진 미국에 대한 불신이 이번 일을 계기로 더 깊어지고 미국이 이해관계에 따라 얼마든지 합의를 뒤집을 수 있고 군사력을 사용해 (핵이 없는) 만만한 국가들을 폭격할 수 있다는 인식을 고착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란 핵시설 공습은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고, 북러 간 전략적 동맹을 바탕으로 무기 공동 개발, 합동 군사 훈련, 기술 이전, 경제적·군사적 상호 의존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대외 노선을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도 “고립주의와 북러·북중 밀착을 통한 진영 외교에 주력해 핵무력을 지속적으로 키워갈 것”이라며 중동 상황이 북한에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에도 장애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로서는 전쟁 반대, 한반도 긴장 완화, 평화 정착을 위한 일관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지난 24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한미 외교관계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북미 대화의 최고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지만 첫 접촉부터 최종 목표를 내세울 필요는 없다”며 “이미 핵무기를 가진 국가에 이를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어렵다. 북한에 처음부터 비핵화를 요구하면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NPT 체제에서 핵 개발을 한 이란과 NPT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핵을 가진 이스라엘을 다르게 대하는 것은 불공평한 게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세상은 원래 공평하지 않다”며 “NPT는 지난 70년간 가장 성공한 정책이고 덕분에 핵을 가진 나라를 9개 국가로 한정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NPT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 “마취도 없이 장애인 여성들 대리모 수술” 폭로…시골 마을서 무슨 일이

    “마취도 없이 장애인 여성들 대리모 수술” 폭로…시골 마을서 무슨 일이

    중국의 한 시골 마을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불법으로 대리모 배아 이식과 난자 채취 수술을 한 사건이 벌어졌다. 특히 여성 중 일부는 장애가 있는 여성들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에 있는 한 시골 마을에서 장애인 여성을 포함한 여러 명의 여성을 대리모로 이용하는 불법 대리모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현장에 급습한 경찰은 대리모 관련 시술을 위해 설치된 병원 침대 16개를 발견했다. 대리모와 난자 기증자를 포함한 9명의 여성이 해당 시설 내에서 발견됐다. 이러한 만행은 소셜미디어(SNS)에서 42만 4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신매매 방지 활동가에 의해 지난 12일 폭로됐다. 대리모로 이용된 41세 청각 장애 여성은 수화를 통해 자신이 배아 이식 수술을 받았고, 그 대가로 28만 위안(약 530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개인이 자신을 이 시설로 데려왔다고 말했지만, 이곳에 얼마나 오랫동안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29세 여성은 19만 위안(약 3600만원)의 비용으로 배아 이식을 받았으며, 마취 없이 수술했지만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3층짜리 주거용 건물에서 발생했다. 1층에는 수술실과 검사실, 환자 병동이 있었으며, 수술실에는 주사기를 비롯해 난자 채취, 배아 이식 등의 시술에 사용되는 특수 장비와 의료 도구가 비치된 선반이 갖춰져 있었다. 또한 건물의 모든 창문은 파란색 필름으로 덮여 있어 아무도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입구에는 여러 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는데, 그중에는 여성들을 이곳으로 데려오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도 있었다. 조사 과정에서 총 9명의 여성이 구조돼 건강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현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으며, 정부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에는 대리모를 금지하는 구체적인 법률은 없지만, 다양한 정부 규제로 인해 대리모 행위가 금지돼 있다. 지난 12일 당국은 관련 시설을 봉쇄하고 대리모 조직에 연루된 18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그중에는 마취과 의사, 사립 병원 간호사 등이 포함됐다. 지역 보건 당국은 관련 시설을 봉쇄했으며, 이 사건은 법률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장애인 여성들에게 이런 짓을 하나”, “도덕의 선을 넘었다”, “인간 실격이다”,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처벌해야 한다” 등 분노했다.
  • “의사로, 변호사로 힘든 사람 치료하죠”

    “의사로, 변호사로 힘든 사람 치료하죠”

    11년 전 KTX서 심폐소생 50대 구조뒤늦게 수련의 거쳐 전문의도 취득“법학·의학은 사람에 대한 이해 필요” 2014년 6월 부산발 서울행 KTX 열차에서 한 50대 남성이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것을 목격한 40대 남성이 승무원에게 자동심장제세동기(AED)를 가져오도록 부탁한 후 직접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50대 남성은 의식을 회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당시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했던 주인공이 바로 현재 법무법인 신유의 이준채(52) 변호사다. 사람을 살린 경험이 이 변호사의 삶도 바꿨다. 이 변호사는 지난 2월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해 ‘전문의 의사 겸 변호사’가 됐다. 이 변호사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쓰러졌던 남성이 깨어났을 때 내가 의학 공부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가 11년 전 빠른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던 건 당시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의사였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2004년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0년 강원대 의전원에 입학했다. 의사 면허를 취득했지만 전문의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사람을 살린 경험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2021년 뒤늦게 수련의 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의학과 법학 지식을 갖춘 이 변호사의 특이한 ‘하이브리드’ 이력은 의료사고 소송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의료사고는 의학 지식 없이는 접근성이 떨어져서 수임하기가 어려운 사건”이라며 “대리 수술 의심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진료 기록부, 수술 기록부 등을 꼼꼼히 검토해 대리 수술인 것을 밝혀 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오히려 동료 변호사들이 의료 관련 소송을 상담하다가 어렵다고 느끼면 사건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며 웃었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이과와 문과, 전혀 다른 결의 직업이라고 여겨지는 ‘의사’와 ‘변호사’에 대해 이 변호사는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많다”고 평가했다. “의사는 사람의 몸을 낫게 하고 치료하는 업무를 하잖아요. 변호사는 사회적으로 병든 사람들을 진단하고 문제를 풀어 간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어요. 법학과 의학, 두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뢰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 “성 기능 향상해준다”…노인들 유인해 남성 수술한 男 충격 정체

    “성 기능 향상해준다”…노인들 유인해 남성 수술한 男 충격 정체

    고령층 노인들에게 남성 성기 보형물 수술을 하도록 권유하고 지병 때문에 수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전문의를 대신해 비뇨기과 수술을 한 60대 남성 간호조무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31일 광주지법 형사5단독 지혜선 부장판사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간호조무사 A(62)씨에 대해 징역 1년 4개월의 실형과 벌금 500만원을 동시에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와 함께 기소된 또 다른 간호조무사 B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간호조무사 자격만 취득한 A씨는 비뇨기과 의원의 상담실장과 행정부원장을 겸직하며 지난 2019~2020년 9명의 환자의 보형물 삽입 수술을 의사 대신 한 혐의로 기소됐고, B씨는 이를 방조하거나 도운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병원 의사가 암 투병 중 수전증이 심해져 수술을 복잡한 수술을 직접 할 수 없는 상태에 처하자 대신 수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병원 의사 C씨도 A씨와 함께 기소됐으나, 지난해 사망하면서 공소기각 결정을 받았다. A씨의 병원은 전남 나주·완도, 전북 남원 등 16개 시군 마을에 ‘성 기능을 향상해준다’는 내용의 홍보 현수막을 내걸어 주로 60~80대 고령의 환자를 유치해, 저렴한 수술비를 미끼로 남성 수술을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실에서 환자가 수술 장면을 볼 수 없다는 점을 악용, 의사 C씨가 수전증에 수술을 제대로 할 수 없으면 A씨가 대신 정교한 수술 작업을 대신했다. 환자 일부는 수술 후 부작용이 심해 형사 고소하기도 했다. 지 부장판사는 “A씨는 원장인 C씨가 수전증으로 정교한 수술에 어려움이 있자 C씨 지시에 따라 대리 수술한 것으로 보이며, 의원 내 모든 수술을 전적으로 전담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비의료인의 수술 행위는 환자들의 건강 침해 우려가 매우 높고, 의료 질서 문란 등 심각한 사회적 폐해가 있다”며 “범행 횟수가 다수여서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B씨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사인 C씨의 의료행위를 보조해 왔고, A씨가 대리 수술할 경우에도 이를 알면서 보조하기는 했으나 직위에 비춰 대리수술 여부에 대한 결정 권한은 없었다고 보인다”면서 “방조범으로 가담한 범행의 죄질이 무거운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의료인이 아닌 A씨가 C씨 명의로 병원 개설 신고를 하고 불법 요양급여를 청구한 혐의(의료법 위반·사기·사기 미수) 등에 대해서는 무죄로 인정했다. 지 부장판사는 “A씨가 전문의인 C씨를 고용, 실질적으로 사무장 병원을 운영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지만, A씨가 병원 개설 신고, 의료업 시행, 필요한 자금 조달 등을 C씨에 비해 주도적으로 했다는 점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 선고 취지를 밝혔다.
  • ‘지구를 지켜라’ 다출산 캠페인… 대리모·유전자 편집까지 나왔다

    ‘지구를 지켜라’ 다출산 캠페인… 대리모·유전자 편집까지 나왔다

    “한국의 0명대 출산율에 충격 받아인구 60% 40세 이상… 고령화 심각부부당 8~12명씩 낳아야 파멸 피해”IQ 높은 아이 가지려 시험관 시술 바이오 기술로 우수한 유전자 확보머스크·밴스·올트먼, 캠페인 참여 합법적 우크라 대리모 이용도 늘어특정 질병 뺀 ‘유전자 편집’ 논란도저출생과 인구 고령화는 세계 공통의 현상이다. 선진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현재 인구 숫자를 유지할 수 있는 2.1명을 넘는 나라는 이스라엘 말고는 없다. 합계출산율 0.75명인 한국의 극단적인 예를 제외하더라도 인구 감소는 세계 대부분 국가의 미래다. 한국의 저출생에 충격을 받고 출산장려운동을 벌이는 미국인 부부를 통해 인류 생존에 대해 고민해 봤다. “한국 경제는 이대로라면 100년 안에 사라질 겁니다. 왜 한국 사람들이 공포에 떨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4명의 아이를 기르고 있는 맬컴 콜린스(39)와 시먼(38) 부부는 출산장려운동을 벌이고 있다. 원래도 맬컴은 아이를 많이 갖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일한 경험 때문에 “목숨을 걸고 가능할 때까지” 자녀를 낳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맬컴은 2015년 아내 시먼의 학비를 대기 위해 한국 벤처기업의 취업 제안을 받아들여 전략 책임자로 일했다. 당시 50~100년 이후 한국 경제를 예측하는 일을 맡았던 맬컴은 이 나라의 붕괴가 시작됐음을 느꼈다. 그는 “60%의 한국 인구는 40세 이상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되돌리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면서 “한 부부가 8~12명의 아이를 낳아야만 저출생으로 인한 파멸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저출생 문제를 회피한다고 지적했다. 부부는 재단을 설립해 출산장려운동을 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참여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맬컴과 함께 벤처 기업에서 일했던 J 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출산장려운동 지지자다. 머스크 CEO는 4명의 여성과 14명의 자녀를 뒀고, 밴스 부통령은 인도 출신 아내와 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맬컴은 이들을 “출산장려운동의 훌륭한 아바타”라고 불렀다. 동성애자로 지난 2월 첫 아이를 낳은 오픈AI의 샘 올트먼도 인공 난자와 같은 생식 기술에 투자하고 있으며 “많은 자녀를 두는 것”이 목표다. 출산장려운동을 벌이는 이들은 대체로 실리콘밸리 출신 백인 남성이며 대리모, 착상 전 배아 검사 등과 같은 논란이 있는 사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머스크의 14명 자녀 가운데 대부분은 시험관 아기이며,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이도 여럿 있다. 콜린스 부부 역시 올트먼이 투자한 바이오 기업의 기술을 이용해 우수한 유전자만을 가진 아이를 출산했다. 시먼은 냉동 배아를 이식해 제왕절개로 출산했으며 대리모는 비용 문제로 이용하지 않았다. 암, 우울증, 편두통 등에 걸릴 위험을 제거하고 높은 지능(아이큐)을 가진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시험관 시술과 배아 유전자 검사에 20만 달러(약 3억원)의 비용을 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머스크의 네 살 난 아들 엑스를 두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그가 아이큐가 높다고 말했다. 맬컴은 유전자 검사에 대해 독일 나치에서 유대인 탄압을 위해 인종적 우월성을 내세웠던 것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두고 나치라거나 우생학자라고 하는 비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트먼과 같은 동성애 부부를 비롯해 임신과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들은 우크라이나 여성을 대리모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16년 대리모를 완전히 합법화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대리모 회사는 미국 플로리다에도 기관을 두고 있는데, 연간 750명의 아기가 자국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다고 추산했다. 대리모로 일하려면 자연 임신과 출산 경험이 있어야 하므로 주로 싱글맘이 자녀 양육비를 벌기 위해 지원한다. 미국에서 대리모 출산은 10만 달러(1억 46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난임 부부의 냉동 배아를 이용한 우크라이나 대리모 출산 비용은 5만 유로(8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우크라이나 대리모가 한 번 출산에 받는 비용은 2만 달러(3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여성 나탈리아는 러시아 침공 이후 아이를 출산했던 경험을 BBC에 털어놓았다.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바로 다음날인 2022년 2월 25일 진통이 시작됐지만 전쟁 공포로 30분 만에 자궁 수축이 멈췄다. 결국 제왕절개수술을 해야만 했고 대리모는 출산한 아기를 볼 수 없으나 유모가 모두 대피해 아이를 직접 돌봐야 했다. 아기는 출생 일주일 뒤에야 스웨덴 부모에게 갈 수 있었다. 나탈리아는 “지하 방공호를 오르락내리락하느라 수술 부위가 터질까 봐 무서웠다”고 돌아봤다. 자궁에 배아를 착상하기 전에 하는 유전자 검사는 부모가 원하는 특성을 가진 ‘디자이너 베이비’를 만든다는 비난을 받는데 아예 불법인 유전자 편집 기술로 태어난 아기도 있다. 허젠쿠이(41) 전 중국 남방과기대 교수는 2018년 유전자 편집 기술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면역 유전자를 가진 쌍둥이와 여아 한 명 등 모두 세 명의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켰다. 이후 불법 의료 행위로 3년간 감옥에 수감됐던 허 전 교수는 현재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알리고 있다. 허 전 교수는 유전자 편집은 투명한 공개 과정을 통해 이뤄졌다며 에이즈를 앓는 이들을 도왔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피를 팔았다가 주민의 30%가 에이즈 환자가 된 중국의 시골 마을에서 건강한 아이도 차별받는 것을 봤다”며 “유전자 편집으로 태어난 쌍둥이의 아버지도 에이즈 감염자였기에 정말 고마워했다”고 주장했다. 인간 배아의 유전자 편집은 국제적으로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지만, 신체의 다른 세포로 난자를 만드는 방법이나 인공 자궁 기술은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기술을 혁신했던 실리콘밸리에서 주도하는 기술을 이용한 출산장려운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 죽은 ‘조커’ 못 잊어 3200만원 들여 복제…이 여성의 선택

    죽은 ‘조커’ 못 잊어 3200만원 들여 복제…이 여성의 선택

    중국의 한 여성이 16만 위안(약 3200만원)을 들여 죽은 반려견을 복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 출신의 쉬씨는 2011년 ‘조커’라는 이름의 도베르만핀셔를 입양했다. 조커는 쉬씨가 혼자 살던 시절 “대체할 수 없는 안정감”을 제공해주는 충성스럽고 용감한 동반자였다. 9살이 되었을 때 조커는 목에 생긴 악성 육종을 수술받았다. 쉬씨는 마취의 위험 때문에 진정제 없이 수술을 진행했지만 조커가 침착하게 수술을 받았다고 회상하며 “늘 믿음직하고 강인했으며, 용감하게 고통을 견뎌냈다”고 말했다. 10살이 되자 조커는 심장 문제가 생겨 기침, 경련 등의 증상을 보였다. 쉬씨는 2주마다 상하이의 동물병원으로 조커를 데려가 치료받게 했다. 그러나 2022년 11월, 11살이 된 조커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쉬씨는 “조커는 내 가장 가까운 친구였다. 학교부터 직장에 다닐 때까지 10년간 내 인생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조커의 죽음 이후 그녀는 불면증은 물론 면역력 저하와 잦은 질병에 시달렸다. 의료 분야 종사자인 쉬씨는 몇 년간 중국의 반려동물 복제 산업에 관심을 가져왔다. 2017년 중국에서 첫 번째 복제견이 태어났을 때, 그녀는 여러 반려동물 복제 전문가와 상담했다. 그녀는 조커를 복제하기로 결정하고 16만 위안을 선금으로 냈다. 복제 회사는 조커의 복부와 귀 끝에서 피부 샘플을 채취해 다른 개의 난자와 결합해 배아를 만든 다음, 이를 대리모견에 이식해 복제된 조커를 출산하게 했다. 복제된 반려동물은 외모는 물론 성격까지 원래 반려동물과 쌍둥이처럼 비슷하다고 한다. 약 1년 후 쉬씨는 초음파 보고서와 함께 15일마다 복제된 조커의 성장 영상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해 설이 다가오자 쉬씨는 강아지를 시설에서 데려왔다. ‘리틀 조커’라는 이름도 지었다. 그녀는 리틀 조커와 함께 지내면서 원래 조커와 많은 유사점을 발견했다. 코 근처의 검은 점을 포함해 외모가 거의 동일했다. 리틀 조커는 양말을 훔치는 것을 좋아하고 물 마시는 방식도 같았으며, 조커의 순종적이고 온순한 성격을 그대로 닮았다. 쉬씨는 “리틀 조커를 돌보면서 조커를 잃은 고통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쉬씨는 리틀 조커를 대체품이 아닌 독립적인 생명체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커를 키울 때는 경험이 부족해 후회가 많이 남는다. 리틀 조커는 반려견을 충분히 돌볼 두 번째 기회를 줬다”는 설명이다. 쉬씨가 자신의 사연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자 한 네티즌은 “쉬씨의 결정을 지지한다. 복제로 죽은 것을 되살리지는 못하지만 사랑을 지속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원래 반려동물과의 독특한 유대감이 단순히 유전적 복제로 재현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은 “개의 영혼은 복제할 수 없다.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 반려동물 복제라는 방법을 쓰는 건 매우 인간 중심적인 접근이다. 모든 사람은 슬픔을 다루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지만, 복제는 건강한 해결책이 아닐 수 있다”는 견해를 공유했다.
  • ‘명태균 황금폰’ 깜짝 파문…번호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 누구?

    ‘명태균 황금폰’ 깜짝 파문…번호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 누구?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휴대전화에 전·현직 국회의원 연락처가 140개 이상 저장됐다는 주장이 나와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명씨의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해 “명씨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너무 많은 정치인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전·현직 국회의원 연락처가 14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 이달희, 박상웅 의원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도 있으며, 조만간 이와 관련한 수사보고서가 작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명씨는 19일로 예정된 국회 출석과 관련해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무릎 상태 악화로 외래진료를 받았는데, 재수술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는 약물처방만 받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회의원들이 창원교도소를 방문해 현장 질의를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결정할 부분”이라며 “그렇게 결정된다면 응해야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명씨는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해 “누구 덕에 서울시장, 대구시장에 앉은 자들이 면회는 못 올 망정 내가 구속되니 날 고소를 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남 변호사는 “두 시장이 먼저 ‘억울하다’며 명씨를 고소한 만큼, 명태균 특검에 찬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남 변호사는 특히 ‘명태균 사단 감별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이 국민의힘 의원실을 찾아가 명태균 특검 찬성 여부를 물어보면 된다”며 “반대하거나 대답을 회피하고 도망가는 의원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명태균 사단’”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그런 의원들의 명단이 확인되면 명씨가 그들에 대한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 변호사는 국민의힘을 향해 날선 비판을 던졌다. “국민의힘이 명태균을 사기꾼이자 여론조사 조작범이라고 비난하고 있지 않나”라며 “사회 정화 차원에서라도 이런 명태균의 실체를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명태균 특검에 반대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 ‘영업사원 대리수술’…외과병원 의료진 무더기 기소

    ‘영업사원 대리수술’…외과병원 의료진 무더기 기소

    부산 한 외과병원 의사, 간호사들이 의료기기 영업사원이나 간호조무사에게 대리 수술을 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은 보건 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사기, 의료법·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부산 한 외과병원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기 납품업체 영업사원 등 16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31일 밝혔다. 2020년 개원한 이 병원에서는 의료기기 업체 영업사원이나 간호조무사 등이 의사를 대신해 환자의 혈관 조직을 떼어내거나 망치질로 관절을 고정하는 십자인대 수술 등을 여러 차례 무면허로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환자 동의 없이 다른 의사에게 수술을 맡긴 것으로 의심받는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이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의사, 간호사, 의료기기 업체 직원 등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병원은 이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성형수술 하느라 자리 비운 대통령, 탄핵해야”…검찰 조사 받은 대통령 누구?[핫이슈]

    “성형수술 하느라 자리 비운 대통령, 탄핵해야”…검찰 조사 받은 대통령 누구?[핫이슈]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코 성형수술을 위해 자리를 비우면서 대리인을 임명하지 않은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13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이날 검찰에 출두해 2023년 리마에서 코 수술을 위해 자리를 비운 동안 대통령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2023년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호흡에 문제가 있어 리마에 있는 병원에서 코 성형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을 받고 회복을 하는 동안 대리인을 임명하지 않아 국정 공백 상태를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일부 의원들은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코 수술을 받기 위해 자리를 비운 동안 법에 규정된 대로 권한을 의회에 위임했어야 한다며,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성형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기간 동안 사실상 대통령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했다고 반박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날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으나, 수많은 언론 앞에서 입을 굳게 다문 채 말을 아꼈다. 검찰 조사는 4시간 가량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고급시계와 보석을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부통령 시절인 2022년에는 당시 탄핵된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을 승계하는 것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진합하는 과정에서 시위대 50여 명이 사망했는데, 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도 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줄곧 부인해왔다. 한편 페루에서 지난 8년 동안 취임한 대통령은 무려 6명에 달한다. 고질적인 정치 불안 속에서 취임한 볼루아르테 대통령 역시 의회에 정치기반이 거의 없고 여론의 지지율도 낮은 편이다.
  • 아시아 최초 동성결혼 허용한 ‘이 나라’…미성년자 성전환 수술도 허가

    아시아 최초 동성결혼 허용한 ‘이 나라’…미성년자 성전환 수술도 허가

    지난 2019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대만 당국이 이번에는 미성년자에 대한 성전환 수술을 허가해 현지에서 찬반 논란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는 지난해 말 ‘성소수자(LGBT+)에 대한 의료 가이드라인’을 제정·공고하면서 관련 허가 내용을 담았다. 위생복리부는 해당 가이드라인에서 만 12~18세인 미성년자가 본인 성별에 대한 적응 곤란을 겪을 경우 전문팀 평가를 거쳐 성전환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성소수자 단체는 대만 정부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LGBT+에 대한 의료 지침을 제정하는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면서 환영했다. 그러나 대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반발 기류가 일었다. 한 의사는 의학적으로 사춘기 청소년의 성별 정체성 확립 시기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어 현행 법규상 만 18~20세의 경우 미용상 수술을 위해서는 법정대리인의 서명이 필요하다면서 당국의 이번 가이드라인에 우려를 드러냈다. 학부모 단체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청소년이 성인이 된 후 후회할 경우 의사 등 전문팀이 어떻게 책임질지 답변을 요구했다. 대만, 지난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 허용LGBT+ 인권 분야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대만은 지난 2019년 5월 동성혼인특별법이 도입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가 됐다. 당시 대만 행정원 내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동성결혼 당사자 신분증의 배우자 항목에 이성 결혼과 마찬가지로 배우자의 성명이 기재되고, 호적등본에도 동성 배우자의 성명 및 혼인 신고일도 명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254쌍의 동성 커플이 결혼 신고를 사전 예약했다며 전국 행정 담당직원들의 교육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대만 최고법원은 지난 2017년 5월 동성결혼을 금지한 민법의 혼인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2년 내 관련 법 개정이나 특별법 제정이 없으면 자동으로 동성결혼 신고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대만 사회에서는 최고법원의 결정을 어떤 식으로 법제화할 것인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으나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내용의 특별법안이 입법원을 통과하면서 지난 2019년 동성간 혼인이 정식으로 합법화됐다.
  • 85세 펠로시, 10㎝ 하이힐 결국 벗었다

    85세 펠로시, 10㎝ 하이힐 결국 벗었다

    미국 민주당의 막후 실력자인 20선 낸시 펠로시(85) 전 하원의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개회한 119대 의회에서 난데없이 화제가 됐다. 평생 고수했던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4인치(10㎝) ‘스틸레토 힐’이 아닌 ‘못난이’ 하늘색 운동화를 신고 보좌진의 부축을 받아 등원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동료 의원들과 룩셈부르크 방문 도중 대리석 계단에서 넘어져 고관절 골절상을 입고 현지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11선거구에서 20선에 오르며 노익장을 과시한 직후였다. 이날 하원의장 선출 투표에서 펠로시는 동료들에게 박수와 포옹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누구나 하이힐을 포기하는 날이 오는데 마침내 펠로시에게도 그 순간이 왔다”며 “이미 스파이크(가늘고 높은 굽)를 신고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하이힐은 하원 최고 전략가에겐 너무나 익숙한 신발이라, 그는 마치 바비인형처럼 아치형 발을 가진 것처럼 보였다”고도 했다. 펠로시 전 의장의 ‘하이힐 애착’은 남다르다. 지난달 사고 직후에도 단체사진을 찍고자 하이힐을 계속 신고 있을 정도였다. 2018년 하원 원내대표 당시 하이힐을 신고 무려 8시간 7분 동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며 동료 의원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2022년 8월 방한 때는 김진표 당시 국회의장과의 만남에서 보라색 하이힐에 꼿꼿한 자세로 화제가 됐다. 다양한 색깔의 하이힐은 의회에서 그의 ‘권위의 높이’를 상징했다. 그는 미 최초 여성 하원의장(2007~2011년)을 역임했고 2019~2023년에도 의장을 지냈다. 진보 색채와 거리낌 없는 외교활동으로 주목과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2022년 중국의 거센 반발 속에 25년 만에 하원의장 신분으로 대만을 방문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엔 대놓고 갈등을 드러냈다. 2020년 트럼프의 시정 연설이 끝난 직후 뒷자리 의장석에서 일어나 연설문을 박박 찢은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중도 사퇴를 끌어내는 등 아직도 민주당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젊은 정치 신인들을 키우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 명태균 23일 보석심문…공천 개입·정치권 겨냥 폭로 불붙나

    명태균 23일 보석심문…공천 개입·정치권 겨냥 폭로 불붙나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54·구속)씨를 보석으로 풀어줄지를 판단하는 법원 심문이 오는 23일 열린다. 명씨 측 법률 대리인이 보석 허가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가운데 명씨가 풀려나면 어떤 발언들을 쏟아낼 것인지 주목된다. 21일 법조계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는 23일 오후 3시 315호 법정에서 명씨 보석 심문을 진행한다. 명씨는 지난달 1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검찰은 명씨를 이달 3일 구속기소 했다. 당시 검찰은 명씨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외에도 증가은닉교사 혐의를 추가했다. 명씨가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용했던 자신의 휴대전화 3대와 USB메모리 1개를 돌연 숨겨서다. 휴대전화 사용 기간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당선된 창원 의창구 보궐선거가 치러진 시기와 맞물린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 등이 담긴 이 휴대전화들은 일명 ‘황금폰’으로 불렸는데, 명씨는 검찰 조사에서 황금폰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자기 처남을 통해 버렸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명씨 진술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지난 9월 처남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그 행방을 계속 쫓았다. 검찰 기소 후 이틀 뒤인 5일 명씨 측은 건강상 이유 등을 들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명씨 측은 ▲명씨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증거 인멸·도주 염려가 없는 점 ▲누범이나 상습범인 죄를 범하지 않았다는 점 ▲주거가 분명하나 점 ▲범죄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가지 않았고 그럴 염려도 없는 점 ▲이 사건 재판에 연관된 이나 그 가족의 생명·재산에 해를 가하거나 가할 염려가 없는 점 등을 들어 필요적 보석 요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명씨 측은 특히 명씨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명씨 측은 “명씨는 양측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져 수술한 뒤 통원 치료를 받다 구속된 이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운 너비 80㎝ 되는 독방에서 힘들게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수술한 다리가 굳어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무릎에 영구적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때까지 보석 허가 가능성은 작다는 시각이 많았다. 법원이 명씨 건강 문제를 인정하더라도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남아 있어서다. 증거 인멸·인멸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보석을 허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 데다, 명씨 황금폰을 찾으려는 검찰 등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어서였다. 그러다 이달 12일 명씨 측이 휴대전화 3대와 휴대용 저장장치(USB) 1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증거은닉 교사 혐의’ 적용 명분이 떨어진 것이다. 이를 두고는 명씨가 석방을 위해 증거물을 제출했다는 분석도 있다. 검찰, 명씨 사용 휴대전화 등 포렌식김건희 여사와 명씨 통화 녹취 등 확보수감 중 변호인 통해 입장 전달 명씨보석 허가되면 폭로 이어갈지 관심검찰은 확보한 휴대전화 등 포렌식을 진행했고 명씨 측 입회하에 선별작업을 잇고 있다. 휴대전화 1대에만 파일 15만 500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화번호만 8만 8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포렌식을 마친 휴대전화 안에서 명씨와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5월 9일에 나눈 통화 녹음 파일도 발견했다. 이날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김영선 전 의원)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앞서 공개한 녹취 파일을 보면 이날 윤 대통령은 명씨와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명씨는 같은 날 김 여사와도 통화했다고 지인에게 말한 바 있다. 당시 명씨는 지인에게 윤 대통령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바로 끊자마자 마누라(김 여사)한테 전화 왔어.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꼭 오십시오.’ 이래 가지고 전화 끊은 거야”라고 말했다. 혹 명씨가 풀려난다면 황금폰 속 녹취 내용에 더해 새로운 의혹 제기, 보충 설명 등이 이어질 수 있다. 집·병원·법원·검찰 등으로 이동이 제한되고 기타 관련자들과 통화·문자·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연락하거나 제3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행위 등이 금지된다고 해도, 명씨를 어디까지 통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명씨는 이미 수감 중에도 변호인을 통해 여러 차례 메시지를 낸 바 있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거나, 황금폰 제출 이유로 “지난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제일 먼저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을 고소한 일과 관련해서는 “(검찰에) 증거 자료를 다 제출했다. 오 시장은 간이 작아서, 쫄아서(겁나서), 헛발질을 한 것 같다”고 변호인단에 전했다. 이어 “자업자득으로, 안타깝다”며 “오 시장의 정치생명은 험난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에게는 “단단한 콘크리트는 질 좋은 시멘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난 자갈과 거친 모래를 각종 상황에 따라 비율대로 잘 섞어야 만들어진다. 그게 바로 국정운영”이라며 옥중 메시지를 냈다. 검찰이 한기호 의원 등 2022년 지방·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공천 개입’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교도소에서 나온 명씨가 폭로를 이어간다면 계엄령 사태로 잠시 가라앉았던 ‘명태균 게이트’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를 전망이다.
  • 집과 아이 향한 편법과 불법 사이… 가짜 속 진짜를 찾다

    집과 아이 향한 편법과 불법 사이… 가짜 속 진짜를 찾다

    ‘한 채’특공 노린 위장결혼차츰 온기 채워 가시인·배우 임후성아버지 연기 눈길‘딜리버리’불임과 임신엇갈린 운명의 ‘거래’가볍지 않은 코믹물두 권소현 연기 흥미 번듯한 아파트가 가득한데 내 몸 누일 집 한 채 없는 이가 절반을 넘는다. 출산율이 바닥이라지만 불임 부부들의 고통은 이루 말하기 어렵다. 노력만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어서 편법과 불법이 끼어들게 마련이다. 독립영화들은 그렇게 우리 사회의 문제를 들춘다. 지난 20일 개봉한 ‘한 채’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두 가족 이야기를 통해 부동산으로 점철된 우리 사회를 비춘다. 지적장애가 있는 고은(이수정 분)과 그의 아버지 문호(임후성 분)는 부동산 브로커를 통해 도경(이도진 분)을 소개받는다. 도경은 어린 딸을 누나에게 맡기고 대리운전과 택배로 생계를 이어 가는 남성이다. 서로를 탐탁지 않게 여기지만 아파트 분양을 위해 두 가족은 위장 결혼에 도장을 찍고, ‘불시 점검 나왔을 때 진짜 가족처럼 보여야 한다’는 말에 도경의 지하 단칸방에서 함께 살게 된다. 기존 영화 문법대로라면 고은과 도경 사이에 극적인 사랑이라도 생겨날 것 같지만 영화는 냉랭하게 현실을 쫓아간다. 그러면서도 이 간극을 천천히 메우면서 차디찬 집이 아닌 온기 있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린다. 정범 감독은 기자 시사회에서 “고은과 문호로 시작해 고은과 도경으로 끝나도록 구상했다. 영어 제목을 ‘하우스’가 아닌 ‘홈’으로 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 임후성이 영화에 도전한다. 제 몸 돌보기도 어렵지만 고은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까칠한 아버지 연기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같은 날 개봉한 ‘딜리버리’는 임신하지 못하는 부유한 부부와 임신 때문에 괴로운 가난한 부부의 이야기를 대비한다. 산부인과 개원의 귀남(김영민 분)과 재력가 집안의 딸 우희(권소현 분)는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부부지만 좀처럼 아이가 들어서지 않아 고민이 크다. 우희의 아버지가 ‘아이가 없으면 유산을 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걱정은 더 커진다. 반면 미자(권소현 분)와 달수(강태우 분)는 생계마저 막막한 백수 부부다. 생활비도 모자란 판에 미자가 임신을 하게 돼 귀남의 산부인과에서 중절 수술을 시도했지만 실패한다. 귀남과 우희는 미자에게 아이를 낳아 자신들에게 건네 달라고 제안한다. 신생아를 사고파는 범죄극은 미자가 출산에 가까워질수록 아이에게 애정을 느끼면서 변곡점을 맞는다. 단순한 코믹물로 보기엔 주제 의식이 제법 무겁다. 장민준 감독은 기자 시사회에서 “택배로 물질적 소통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출생률은 최저인 시대”라며 “물질을 넘어서 생명과 관련된 감정적 딜리버리, 즉 소통이 더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햄릿’, ‘부부의 세계’,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 연극과 드라마, 영화 등을 종횡무진하는 김영민을 비롯해 ‘신스틸러’ 권소현, 동명이인의 아이돌그룹 ‘포미닛’ 출신 권소현의 연기가 눈에 띈다.
  • “낙태 수술하는 의사는 살인청부업자” 폭탄 발언에 이 나라 ‘발칵’

    “낙태 수술하는 의사는 살인청부업자” 폭탄 발언에 이 나라 ‘발칵’

    프란치스코 교황이 벨기에를 방문해 “낙태는 살인이며 낙태 수술을 하는 의사는 살인청부업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에서 벨기에에서 세례 취소 운동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벨기에 내 아동 권리 대리인으로 활동했던 베르나르 드 보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표하기 위해 이달 초 대규모 세례 취소 운동에 나섰다. 이러한 드보스의 제안에 약 3주 새 524명의 가톨릭 신자가 세례 취소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500여명은 가톨릭 당국에 공개서한도 보내 일부 성직자가 아동과 여성에게 저지른 폭력에 당국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보상과 지원 조치가 부족하다는 점을 규탄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벨기에를 순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위 중 낙태법 승인을 거부했던 벨기에 5대 국왕 보두앵 1세(1930년 9월~1993년 7월)의 묘를 방문한 자리에서 낙태법을 “살인적인 법”이라고 규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순방을 마치고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교황청 출입 기자단이 낙태에 대한 견해를 묻자 “낙태 수술을 수행하는 의사는 살인청부업자”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역대 교황 중 가장 진보·개혁적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성과 낙태 문제에서만큼은 전통주의적 태도를 고수한다는 평을 받는다. 앞서 지난 5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자 혐오 표현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당시 교황청은 성명을 내고 “교황은 동성애 혐오적인 용어로 불쾌감을 주거나 자신을 표현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용어 사용으로 불쾌감을 느낀 사람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당시 교황은 이탈리아 주교 200여명과의 비공개 모임에서 신학교가 이미 ‘프로차지네’(frociaggine)로 가득 차 있다고 농담처럼 말한 사실이 전날 현지 언론 매체 보도를 통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프로차지네’는 이탈리아에서 남성 동성애를 매우 경멸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이 발언은 교황이 동성애자가 사제가 되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평소 입장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이 소식은 전 세계 성소수자 인권 단체와 가톨릭 신자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교황이 성소수자에 대한 존중과 차별 금지를 강조해왔기에 충격이 컸다.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이 사용한 이탈리아 단어가 얼마나 모욕적인 말인지 모르고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부모 슬하에서 태어난 아르헨티나인으로 모국어는 스페인어다. 교황청은 성명에서 교황이 실제로 문제의 단어를 사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 [추신] ‘이재명 헬기 이송 특혜 의혹’ 진실 공방 논란의 전말

    [추신] ‘이재명 헬기 이송 특혜 의혹’ 진실 공방 논란의 전말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지난 1월 부산 가덕도에서 피습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소방헬기로 전원 조치돼 5시간 만에 수술받게 된 사건이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던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감자’ 였습니다. 특혜 유무 등을 놓고 고성이 오갔던 이날 이후 민주당은 어제(11일) 유철환 권익위원장을 직권남용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왜 이런 진실 공방이 벌어졌는지 핵심만 짚어보겠습니다. ● 핵심은 ‘이재명 헬기 이송 특혜 유무’: 권익위 7월 ‘아리송’ 답변→ 10월 “특혜”이 사건의 핵심은 이 대표의 헬기 이송에 관한 특혜 유무를 가리는 것이었습니다. 부정 청탁이나 특혜 제공 여부가 있었는지 조사해달라는 신고에서 시작됐거든요. 그런데 권익위가 7월 22일 전원위원회의 의결 내용을 다음날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언론에 다소 ‘아리송’하게 브리핑하면서 말 바꾸기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당시 권익위는 이 대표와 서울대병원에 전화로 전원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당 대표 비서실장이던 천준호 의원의 경우 ‘국회의원’이라 공직자(국회공무원) 행동강령 적용 대상에 빠져 있어 특혜 유무를 조사할 수 없어 청탁금지법 위반 행위 신고에 대한 입증자료가 부족하다고 보고 종결 처리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부산대병원·서울대병원 의사와 소방헬기를 출동시킨 소방 공무원에 대해서는 행동강령 위반이라며 상급 기관에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기자들이 ‘의료진과 소방이 특혜를 제공해 징계를 받아야 한다면 이 대표는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느냐’ 취지의 질문을 여러 번 했고 정 부위원장은 명확하게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민주당은 ‘특혜가 아님’을 거듭 권익위가 확인해줬다고 밝혔고 언론에선 ‘종결’ 처리를 놓고 다양한 해석들이 쏟아졌었죠. 권익위 박종민 “부당한 특혜 받은 사건”민주 “직권남용한 개인 의견” 반발그로부터 2주가 지난 8월 8일, 이 업무를 포함해 부패방지 업무를 줄곧 맡아왔던 권익위 김모 부패방지국장(직무대리)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20년간 부패방지 업무를 했던 김 국장의 죽음은 권익위 내부에 엄청난 충격을 줬고 정치권에선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책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직속상관이던 정 부위원장은 김 국장의 순직 처리가 마무리되어가던 지난달 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 10월 8일 국감 현장. 박종민 권익위 부위원장은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이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 사건과 관련해 여야 간 질의응답을 하던 중 작심 발언을 합니다. 당시 여야는 모두 의료진과 소방공무원에 징계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방점은 달랐습니다. 여당은 ‘입법 미비에 따라 특혜를 받은 당사자(이 대표)를 빼곤 의료진과 소방공무원만 징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제1야당 대표 테러로 7월에 권익위 전원위가 특혜가 아니라고 발표해놓고선 왜 의료진과 소방공무원을 징계하느냐’는 취지였죠. 이때 박 부위원장은 이 대표의 헬기 이송이 “부당한 특혜”라고 거듭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부위원장은 “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이 충분히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부당한 특혜를 받은 사건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 계신 어떤 국회의원들도 받을 수 없는 특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고 당시 부산대병원 의료진은 서울대병원 전원을 부산대병원이 먼저 요청한 적이 없다며 “기술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충분히 (이 대표) 수술이 가능했지만 환자(이 대표) 측 요청에 따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부산대병원은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은 우수한 외상센터로 꼽힙니다. 이에 사건 당사자인 천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전에 권익위가 특혜가 아님을 확인하고 종결 처리해놓고선 왜 다른 얘기를 하느냐며 “직권남용의 개인 의견”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 부위원장은 “부당한 특혜를 제공한 사람은 있는데 받은 사람(이 대표)은 부당한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권익위 측은 박 부위원장의 발언이 전원위가 결정한 의결서에 근거한 발언이라며 틀린 내용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 부위원장이 7월 브리핑 당시 명확하게 하지 못했던 발언을 박 부위원장이 의결서에 나온 대로 말한 거라는 겁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종결’ 처리로 발표된 터라 당시 이 대표의 헬기 이송이 ‘특혜’라고 권익위가 밝혔다면 정치적 파장이 커질 것을 우려해서 말을 다소 애매모호하게 한 거였을까요. ● 의료·소방 징계 통보 배경은 닥터헬기?: 권익위 “참고만, 소방헬기 지침 위반”결국 민주당은 유 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합니다. 부산대병원이 지난달 30일 징계 대상이 된 의사에 대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며 ‘주의’ 처분을 내리고 10일 소방청 국감에서 허석곤 소방청장이 “(당시 소방헬기를 출동시킨 것은) 매뉴얼 상 위반사항이 없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권익위는 어제저녁 “119 소방헬기 이송 특혜’ 사건은 ‘소방헬기 지침 위반’(소방청 지침)으로 통보한 것이며 닥터헬기 지침(복지부 지침) 위반으로 판단한 적이 없다”는 내용의 보도 설명자료를 배포했습니다. 권익위는 당시 의결서 전문을 통째로 송부하기도 했습니다. 의결서에는 ‘복지부의 응급의료전용헬기 운용기본지침(닥터헬기)에 환자를 상담·진료·처치하지 않은 자와 일반인의 요청에는 (헬기) 출동에 응하지 않는다며 전용헬기 출동 요청을 할 수 있는 의료진의 자격을 명확히 한 규정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본건의 판단에 참고할 만하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유 위원장이 어제 10월 정례 브리핑에서 “소방헬기는 출동 규정이 없어 닥터헬기 규정을 유추 적용한 결정으로 이해한다”고 말한 게 이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됩니다. 부산대병원은 의사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면 주치의가 아니더라도 현장에 있던 의료진이 (소방헬기를) 문의할 수 있어 이 대표의 부당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핫라인 회선을 무단 사용한 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권익위의 전원위 판단은 달랐습니다. 의결서에는 ‘119 응급의료 헬기(소방헬기) 출동 요청 권한은 해당 응급환자를 직접 진료·처치 등 의료행위를 한 담당 주치의나 당직의 등이거나 최소한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헬기 출동 요청을 위임받은 자로 해석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해석하지 않는다면 어느 의료기관에 있는 환자나 다른 의료진이 담당한 환자에 대해서도 소방헬기 출동 요청을 할 수 있다는 불합리한 결론이 나와 현행 응급이송체계 운영에 큰 혼란과 지장을 초래하고 응급환자의 생명보호체계 등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전원위 “합리적 근거 없이 특정인 차별,특정 정당의 우월적 지위 부여한 특혜”의결서에는 이 대표의 헬기 이송이 ‘특정 정당의 우월적 지위를 부여한 특혜’라고 언급돼 있습니다. 전원위는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전화한 상대방이 의료진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당한 권한을 가진 자인지 확인하지 않고 특정 정당에서 병원 간 전원을 위해 헬기 이송을 원한다는 전달을 받고 119 응급의료 헬기 출동을 결정한 것은 통상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119 응급의료 헬기 출동 요청과는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고 적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합리적 근거 없이 특정인(이 대표)을 다른 사람과 차별해 우월적 지위를 부여하거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에 해당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으로 판단된다”고 봤습니다. 이와 함께 소방헬기 운영 매뉴얼(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운영에 관한 매뉴얼)과 구급활동 지침(119응급의료헬기 구급활동 지침)에 대해 “의료기관의 공식 요청이 아님에도 개인적 사유로 소방본부와 병원 간 저원 조정업무 핫라인 번호를 이용한 자 등에 대한 조치사항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의료적 판단이 아닌 개인적 사유로 핫라인 회선을 무단 사용해 119 응급의료 헬기 출동 요청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규정과 절차의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아주 응급한 상황이었다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헬기 이송 등 5시간 가까이 걸린 전원 조치로 인해 이 대표의 생명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을 것이란 얘기죠. 일각에서 ‘부산대병원’이라는 지역 대표 의료기관을 불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지난 1월 사고 당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인 김영대(흉부외과) 교수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치료가 도저히 안 될 경우가 아니라면 의학적 측면에서는 외부 이송이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라면서 “이재명 대표 가족들이 수술을 서울대병원에서 받겠다고 결정했고 헬기로 이동하기 위험할 정도로 위중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당장 상처를 치료하는 응급 수술은 필요하다 판단해 이 대표의 서울 이송이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권역외상센터의 일부 의사들은 이송을 반대했으며 “담당 교수는 당장 수술을 해야 하고, 이송 중 위급 상황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면서 “‘지역 의료 체계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변인들은 ‘지역 의료 살리자고 해놓고, 부산에서 수술 안 하고 서울로 가버렸다’며 아쉬움을 토로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리하자면 권익위는 돌고 돌았지만 처음부터 이 대표의 헬기 이송 사건은 국회의원의 경우 공직자 행동강령 적용 대상이 아니라서 조사할 수 없어 종결 처리했지만, 일반 국민이라면 유사한 상황에서 이 대표 측이 취한 소방헬기 요청 절차로는 누릴 수 없는 “부당한 특혜”를 받은 사건으로 판단한 것으로 요약됩니다. 부산대병원과 소방청이 ‘의사와 소방공무원은 죄가 없다’고 결론 내린 만큼 실질적인 징계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민주당이 제기한 권익위원장 고발 건에 대해 공수처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지켜보겠습니다.
  • 간호조무사에 589회 수술시킨 의사들 항소심도 실형·집유

    간호조무사에 589회 수술시킨 의사들 항소심도 실형·집유

    간호조무사에게 580회 넘게 대리 수술을 맡긴 의사들에게 항소심에서 실형,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반병동 고법판사)는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료업자)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울산 모 병원장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또 같은 병원의 다른 원장 B씨와 C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300만원, 이 병원 의사 3명에게 징역 1년의 집행유예 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2014년 1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간호조무사 D씨에게 총 589회에 걸쳐 무면허 의료행위를 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제왕절개 등 수술을 하면서 자궁과 복벽, 근막까지만 직접 봉합한 후 수술실에서 나갔으며, 나머지 피하지방과 피부층 봉합은 D씨가 마무리했다. 이렇게 무면허 의료 행위를 했음에도, 이 의사들은 끝까지 수술을 마무리한 것처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 급여비를 청구해 8억 4000여만원을 타냈다. 의사들은 1심에서 실형과 징역형의 집행유예 등이 선고되자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A씨 등은 병원에서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간호사의 진료지원(PA) 업무를 양성화하는 간호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의사단체는 간호사의 진료지원 행위가 의사 교유 업무를 침해해 환자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불법적인 의료행위를 양성화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데, 의사인 피고인들의 행태와는 실로 이율배반적이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1심에서 인정된 대리 수술 중 일부는 의심할 여지 없이 불법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피고인들의 형량을 다소 낮췄다. D씨에게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 본인 부담 상한액 초과 의료비 신청하세요[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본인 부담 상한액 초과 의료비 신청하세요[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난해 쓴 의료비를 지급한다는 안내문이 왔는데. A. 지난 2일부터 대상자에게 발송한 ‘본인 부담 상한액 초과금 지급’ 안내문이다.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1년간 부담한 의료비 본인부담금 총액이 개인별 상한액을 넘으면 초과 금액을 공단이 부담해 가입자·피부양자에게 지급한다. 지난해 기준 개인별 상한액은 87만~780만원이다. Q. 모든 의료비에 적용되나. A. 성형수술 등 비급여 항목, 선별급여, 전액 본인부담금, 임플란트, 상급 병실(2·3인실) 입원료, 추나요법, 상급종합병원의 외래 경증질환 본인부담금 등은 환급 대상 제외다. Q. 신청 방법은. A. 건보공단 홈페이지·더건강보험 앱·팩스·전화·우편을 이용하거나 관할 지사에서 본인 명의 계좌로 신청하면 된다. 지급 동의 계좌를 신청하면 이후 별도 신청 없이 지급받을 수 있다. Q. 신청 기한은. A. 3년 내 신청하면 된다. Q. 대리 신청도 가능한가. A. 본인이 직접 신청하는 게 원칙이지만 가족이 위임장·가족관계증명서(상세)·신분증 등 서류를 준비해 신청할 수 있다.
  • ‘성폭행 무혐의’ 허웅, 전 여자친구 무고 혐의 고소

    ‘성폭행 무혐의’ 허웅, 전 여자친구 무고 혐의 고소

    호텔 방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며 전 연인으로부터 고소당했다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이 무고 혐의로 전 연인을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허웅의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지난달 말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고 9일 밝혔다. 허웅 측은 A씨의 변호인도 공범으로 고소할 예정이다. 앞서 허웅은 지난 6월 말 A씨를 공갈미수,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허웅과의 교제 과정에서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A씨가 결별 이후 사생활 관련 내용을 폭로하겠다며 허웅에게 수억원을 요구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자 A씨는 2021년 5월 서울 소재 한 호텔에서 허웅과 다투던 중 치아 래미네이트가 손상됐고 허웅이 호텔 방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해 임신까지 하게 됐다며 지난 7월 9일 허웅을 맞고소했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한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달 초 허웅의 준강간상해 혐의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A씨가 허웅으로부터 협박 등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에 대해서는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 “아이 대신 낳아주면 1억 드려요”…수상한 간판 달린 中, 무슨 일

    “아이 대신 낳아주면 1억 드려요”…수상한 간판 달린 中, 무슨 일

    2년 연속 전체 인구가 줄어 고민이 큰 중국에서는 ‘불임 비율 증가’가 출산율 감소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대리모 출산 수요도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업체가 비밀리에 대리모 사업을 해왔다는 지역 언론 폭로가 나왔다. 27일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허난TV 전날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거의 버려진 자동차 무역 상가 지하에 대리모 고급 실험실이 숨겨져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겉으로는 바이오기업 간판을 달고 있지만, 이곳에서 오랫동안 대리모 사업을 벌여왔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실험실 부지 면적은 8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대리모가 아이 한명을 대신 낳아주는 대가로 업체가 받은 돈은 75만 위안(약 1억 4000만원)이다. 아이 성별을 확인하려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20만 위안(약 3740만원)을 받았다. 한 소식통은 “병원 의사들이 대리모 업체와 결탁해 실험실에서 난자 채취와 이식 등 불법 수술을 했고, 회당 비용 1500위안(약 28만원)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리모 업체는 직원이 5~6명으로 많지 않고, 이 중 일부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대리모가 필요한 고객들을 물색하는 한편 대리모 지원자들도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폭로가 나오자 칭다오시 위생건강위원회는 “공안 등 부서와 즉시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관련 사안을 조사했다”며 “사실로 확인되면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대리모 출산은 불법이지만, 불임 등으로 수요가 많아 관련 사업은 횡행하고 있다. 2022년 중국 출생 인구는 1949년 이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밑돈 956만명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902만명에 머물렀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중국발전보고 2023’ 보고서는 ▲혼인 연령 상승 ▲출산 의지 감소 ▲가임 연령(15∼49세) 여성 감소 ▲불임 비율 증가 등 네 가지를 낮은 출산율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현지 언론은 베이징대 의대 제3분원의 통계를 인용해 가임기 부부의 불임률이 2007년 11.9%에서 2020년 17.6%로 증가했다고 전하며 “약 3300만쌍의 가임기 부부가 불임 문제에 직면해있다”고 짚었다. 이에 중국에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불임치료 서비스를 의료보험 제도에 포함하는 지역이 점차 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3월부터 점진적으로 난임 시술을 의료보험 제도에 포함할 것을 제안해왔는데, 베이징, 상하이 등 10개 이상의 지역에서 이를 시행하고 있다.
  • 오!타니?…50홈런-50도루 MLB 사상 첫 양대리그 MVP 수상…새 역사 이루나

    오!타니?…50홈런-50도루 MLB 사상 첫 양대리그 MVP 수상…새 역사 이루나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40홈런-40도루의 대기록을 세운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사상 최초로 50-50클럽 가입은 물론 양대 리그 만장일치의 최우수선수(MVP) 선정도 노리고 있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5로 뒤지던 5회 타지 브래들리의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3m짜리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4일 탬파베이전에서 9회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것이다. 올 시즌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504타수 148안타) 41홈런 94타점 99득점 40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998을 기록한 오타니는 MLB 역대 여섯 번째 40-40 달성자가 됐다. 그뿐만 아니라 역대 최소인 126경기(종전 147경기,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 40-40 기록을 달성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오타니는 또 이날 팔꿈치 수술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투타 겸업’을 잠시 중단했던 그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내년 투타 겸업 재개를 위해 이날 불펜에서 10구 정도를 던졌다. 역대급 활약을 펼치는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MVP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현재 오타니의 페이스라면 50-50클럽 가입도 가능하다. 만약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50 기록을 달성한다면 사실상 MVP 수상을 확정할 수 있다. 이미 아메리칸리그(AL)에서 두 차례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올해 NL MVP를 수상한다면 역대 두 번째 양대 리그 MVP 수상자가 된다. MLB 역사상 양대 리그 MVP를 수상한 선수는 야구의 전설인 프랭크 로빈슨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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