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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한·일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 위한 배상…일부 피해자는 수용”

    정부 “한·일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 위한 배상…일부 피해자는 수용”

    국가의 소송을 위임받아 진행하는 정부법무공단이 “한·일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 배상을 위해 정부기 기울인 여러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정부법무공단(이하 공단)은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부장 윤성식) 심리로 열린 민사소송 변론에서 “정부는 배상 청구권 문제를 해결하려고 다각적으로 노력해왔고 한·일 합의도 그 일환”이라면서 “정부가 앞으로도 피해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 가능한 조치를 계속할 계획이며, 일부 피해자는 위안부 합의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단은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체결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대화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위안부 피해자 12명은 정부가 2015년 12월 28일 일본과 맺은 위안부 합의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어긋나고, 이 때문에 정신적·물질적 손해를 입었다며 각각 1억원의 위자료를 달라고 소송을 냈다. 이날 위안부 피해자 소송대리인으로 나선 이상희 변호사는 “(1965년 체결한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른) 손해배상 채권과 관련해 국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질문했는데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2011년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에 손해배상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부작위’라면서 피해자들의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하므로 위헌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쾌적한 주거문화 누리는 ‘한남더힐’, 초고층 주상복합과 차별화 이루며 ‘눈길’

    쾌적한 주거문화 누리는 ‘한남더힐’, 초고층 주상복합과 차별화 이루며 ‘눈길’

    전 세계적으로 고가아파트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영국의 부동산 컨설팅업체가 최근 발간한 ‘2017 부자 보고서(The Wealth Report)’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고가아파트의 가격은 지난해 27.4% 상승했다. 베이징, 광저우 내 고가아파트도 26.8%, 26.6%나 올랐다. 우리나라도 서울시가 고가아파트의 가격이 16.61%나 뛰어 4번째로 상승폭이 큰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도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국내 최고가 공동주택은 흔히들 떠올리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나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와 같은 초고층 주상복합이 아닌,지상 3~12층 규모로 지어진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이다. 지난해 12월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는 82억 원에 거래돼 대한민국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꿰찼다. 게다가 지난해 3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 거래량의 절반 이상이 ‘한남더힐’이였다. 한남더힐은 이 같은 인기는 쾌적하고 고즈넉한 주거문화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연관성이 높다. 언덕을 따라 12층짜리 건물부터 3층짜리 건물 32개 동이 전체 단지를 이루고 있어 흡사 단독주택 단지를 연상시킨다. 부지면적은 13만㎡에 달하지만 용적률은 120%로 낮아 서울 도심에서는 보기 드물게 단지 내 조경면적이 36%에 이른다. 이는 좁은 대지면적에 높게 올라가는 초고층 주상복합과 가장 차별화 되는 점이다. 실제 도곡동 ‘타워팰리스 1~3차’의 용적률은 800~900%대 롯데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540%대에 이른다. 동별로 주차장이 따로 조성된 것은 물론, 예술조형물을 활용한 테마공원 역시 30개의 동마다 따로 조성돼 있다. 세계적인 조각가 베르나르 브네의 조각품, 린 채드윅, 쿠사마 야요이를 비롯해 국내외 현대 작가의 작품 30여점이 단지 곳곳에 설치돼 있다. 모두 입주민 공동 소유다. 여기에 경사지에 건축해 단지별로 고저가 다르지만 남산 줄기인 매봉산공원이 이어지는 산책로는 물론 한강조망이 가능한 곳도 있다. 건물은 최고급 대리석으로 건립됐으며 단지 내 수영장·휘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사우나 시설 등 입주민만을 위한 편의시설이 따로 갖춰져 있다. 한남동 재개발 호재도 더해지며 미래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남더힐 맞은편외인아파트 부지에 최대 340가구 규모의 고급주택가가 들어설 예정이며 서울 한강변 대표 재개발 지역으로 꼽히는 한남뉴타운도 있다. 최근 이들 지역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최근 한남동 땅값이 3.3㎡당 1억 원을 돌파하는 등 이 일대의 미래가치를 다시금 실감케 하고 있다. 한편, 한남더힐은 2009년 임대 아파트로 공급했으나 2016년부터 분양전환이 가능해졌다. 현재 임대계약이 끝난 후 분양 전환(소유권 이전)되지 않은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분양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단독주택 형태의 고가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남더힐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입지와 풍부한 녹지의 단지 내 조경, 최고 수준의 보안시설 등으로 많은 정계인사들과 기업인들이 찾고 있다”며 “현재 분양 중인 아파트 관람은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신비 인하·고액 지원금’ 기대감에 이통시장 빙하기

    ‘통신비 인하·고액 지원금’ 기대감에 이통시장 빙하기

    올 상반기에 ‘휴대전화 번호이동’을 통해 통신사를 바꾼 사람이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증권시장으로 치자면 그만큼 주식 거래량이 적었다는 얘기인데, 통신시장이 11년 만에 가장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는 말로 바꿀 수 있다.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속에 정부의 단속 강화, 새 정부의 통신비 절감 대책을 앞둔 대기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동통신 3사 및 알뜰폰 사업자들의 ‘번호이동’ 건수는 329만 215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353만 3074건)보다 6.8% 줄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전인 2014년 상반기(524만 9101건)와 비교하면 37.3%나 감소한 것으로, 2006년 상반기 이후 최저치였다. 번호 이동 건수는 이동통신사들이 벌이는 고객 유치 경쟁의 열기를 반영한다. 하지만 올 상반기의 경우 통신사의 유치 경쟁이 줄어든 영향보다는 소비자의 구매 관망세, 정부의 단속 강화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도 이동통신 3사 임원들이 과당 경쟁으로 여러 차례 정부에 불려갈 정도로 경쟁 자체는 치열했다”며 “5월 중순까지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었지만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월 말부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했고, 6월에는 보조금 경쟁이 크게 위축됐다. 한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 직원은 “휴대전화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소 15%는 줄었다”며 “정부가 선택약정 할인율을 20%에서 25%로 올리고, 월 2만원의 보편요금제를 내놓는다고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고 있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상반기에 삼성전자 ‘갤럭시 S8’을 제외하면 스마트폰 히트작이 없었던 것도 시장 위축의 원인 중 하나로 봤다. 오는 9월 단통법상 공시지원금 상한액(33만원)이 제도 시한 만료로 없어지면 지원금 액수가 큰 폭으로 뛸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지갑을 닫게 만든 이유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원금의 경우 선택약정 할인율의 산정 근거이기 때문에 많이 올리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지원금을 크게 올리면 정부에서 선택약정 할인율을 또 상향시키자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수급 상황에 따라 짧은 기간에 높은 지원금을 주는 ‘치고빠지기’형 고액 보조금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업계는 올 10월은 돼야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단통법상 공시지원금 일몰 시점이 9월 말이고, 가계통신비 경감 대책 법안이 상정되는 정기국회가 9월에 열린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한여름은 휴대전화 판매 비수기이지만 지난해 발화 사건이 났던 ‘갤럭시노트7’을 보완한 ‘갤럭시노트FE’가 7일 출시되고, 애플 ‘아이폰’의 10주년 신모델 출시도 예정돼 있어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현실 속 삼국지

    사랑 고백 거절당하자 폭행·협박 문자 ‘실형’ A씨는 대학 1년 선배인 B씨에게 사랑을 고백했다가 거절당했다. 그런데도 A씨는 계속해서 B씨를 따라다녔다. 나중에는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하거나 휴대전화로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기까지 했다. B씨가 다른 남자와 결혼했는데도 집이나 B씨 아버지의 직장으로 찾아가는가 하면 여러 차례 전화를 했다. A씨는 그 과정에서 벌금형을 받기도 했지만 이런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법원은 A씨가 반성하지 않은 채 계속 스토킹을 했고, B씨와 가족들의 정신적 피해가 극심한 점 등을 고려해 A씨에게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열 번을 찍으면 찍힌 나무는 얼마나 아플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정당한 권리행사 땐 ‘협박죄’ 성립 안 돼 C씨는 매형을 대리해 D씨에게 건물을 팔고 계약금과 잔금 일부를 받았다. 그런데 매형이 많은 부채를 피해 도망가 버리자 채권자들이 건물을 점거해 버려 D씨에게 건물을 넘겨줄 수 없게 됐다. 그러자 D씨는 ‘건물을 넘겨주든지 손해배상을 해주지 않으면 고소해서 구속시키겠다’고 했다. 이 상황에서 D씨에게 협박죄가 성립할까. D씨가 건물을 넘겨 달라고 요구하거나 손해배상을 요구한 것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다. 이처럼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과정에서 다소 위협적인 말을 했다고 하더라도 사회통념상 용인될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협박죄가 성립하지는 않는다.
  • 26년만에 ‘유서대필 누명’ 국가 배상… 수사 검사는 ‘면죄부’

    26년만에 ‘유서대필 누명’ 국가 배상… 수사 검사는 ‘면죄부’

    법원 “허위 필적감정 후유증 커”당시 ‘강압 수사’ 강신욱 등엔 시효 지나 배상청구 못 해 강씨측 “유감… ‘핵심’ 책임 부정”‘한국판 드레퓌스’로 알려진 ‘유서 대필 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가 24년 만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강기훈(54)씨에 대해 법원이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7부(부장 김춘호)는 6일 유서 대필 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강씨와 가족에게 국가와 허위로 필적을 감정한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문서분석실장 김형영씨가 함께 5억 2937만 8132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강씨의 아내에게 1억원, 두 자녀에게 각각 1000만원, 두 동생에게 각 1833만여원을 지급하도록 결정했다. 재판부는 “강씨가 이미 형사재판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받아 민사상 보상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이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상황에서 피의사실 및 강씨의 인적 사항 등이 언론에 공개되고 유서를 대신 써 자살을 방조했다는 오명을 쓰는 등 강씨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씨는 석방된 뒤에도 후유증으로 사회생활에 많은 지장이 있었고 이후 태어난 자녀들, 수사 과정에서 함께 힘들어했을 아내와 부모, 친지들도 역시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씨에 대해서도 “국가기관이 필적 감정을 함에 기본적 원칙을 지키지 않았고, 이 허위 감정 결과가 수사와 재판에 결정적인 증거가 됐으며 그러한 잘못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밝혀지지 못했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또 다른 피고인으로 유서 대필 사건의 수사 책임자였던 당시 강신욱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와 신상규 주임검사에 대해선 수사 과정의 강압행위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들이 필적 감정을 조작하는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강씨 측 소송대리인인 송상교 변호사는 판결 결과에 대해 “큰 틀에서 유감스럽다”면서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가해자이고 몸통이라 할 수 있는 핵심 당사자들(검사)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고 국과수 감정인의 책임만 인정한 것으로 마무리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유서 대필 조작 사건은 1991년 5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이던 김기설씨가 ‘강경대 치사 사건’에 항의하며 서강대 옥상에서 몸을 던져 숨진 것과 관련, 전민련 총무부장이던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쓰고 자살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강씨가 구속기소된 사건이다. 강씨는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징역 3년 및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형을 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2015년 5월 이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인 필적감정서가 위조된 점 등이 인정돼 재심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강씨는 그해 11월 총 3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한편 이 사건은 1894년 프랑스에서 유대계 장교 드레퓌스가 독일에 군사정보를 팔았다는 이유로 별다른 증거 없이 종신형을 선고받자 지식인들이 이를 비난하고 나섰고, 결국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비유해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소비자 공포 확산시키는 ‘햄버거병’ 뭐길래?

    소비자 공포 확산시키는 ‘햄버거병’ 뭐길래?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HUS(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린 4세 여아의 소식이 전해지며 ‘햄버거병’에 대한 관심이 높다. 피해자 가족은 5일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황다연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쯤 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햄버거를 먹기 전까지 건강했던 A(4)양이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HUS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HUS)이란 급성으로 발생하는 용혈성 빈혈과 동반된 조각적혈구(fragmented RBC)와 혈소판 감소증, 급성 신부전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형적인 용혈요독증후군의 경우 설사와 혈변 등의 위장관 증상이 주로 동반되며 발열, 구토, 설사(혈변)등의 위장관염이 주로 먼저 나타난다. 이 같은 증상 이후 3~10일 후 급격한 용혈에 의해 창백해지거나 졸음 상태에 빠지게 되며 소변양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드는 핍뇨(乏尿)와 혈뇨가 동반되기도 한다. ‘햄버거병’은 주로 고기를 갈아서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 미국에서 1982년 햄버거에 의한 집단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햄버거 속 덜 익힌 패티가 원인이다. 한편 피해자 측은 맥도날드 매장 CCTV에 대한 증거보전신청과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심의관 김준 ■교육부 ◇부이사관△교육부 황성환◇서기관△장관실 이태주△교육부 신진용△운영지원과 김기민△교육부(국외훈련) 이지현 ■농촌진흥청 ◇부이사관 승진△지식정보화담당관 오병택△감사담당관 이기철△농자재산업과장 김경선△국립농업과학원 운영지원과장 인우충△국립원예특작과학원 운영지원과장 전경성◇과장급 전보△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장 심근섭△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잠사양봉소재과장 홍성진◇서기관 승진△연구정책과 박종복◇기술서기관 승진△농자재산업과 유오종 ■경기도 △교육협력국장 박원석△수자원본부장 한연희△평택부시장 정상균△의왕부시장 김건△환경국장 직무대리 이연희△시흥부시장 고광갑△양평부군수 최문환△이천부시장 이원영△과천부시장 박창화△구리부시장 예창섭 ■보훈공단 ◇승진 <사무직 1급>△보훈공단 감사실 정금영△보훈공단 미래전략실 조정현△보훈공단 사업지원실 채수정<약무직 1급>△보훈공단 광주보훈병원 박근경 ■KBS △투자전략주간 직무대리 김의철 ■무역보험공사 ◇부서장급 승진△영업총괄실장 윤종배△비서팀장 김용환△경기남부지사장 원용식△충북지사장 박현준△경남지사장 박배희△제주지사장 김춘수 ■중소기업신문 △회장 조한규
  • 한발 물러선 삼성전자… 단말기 분리공시제 연내 도입

    한발 물러선 삼성전자… 단말기 분리공시제 연내 도입

    문재인 대통령의 가계통신비 절감 대책 중 하나인 이동통신 단말기 지원금 분리공시제가 연내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업상 이유로 이에 강하게 반대해 온 삼성전자가 정부 방침을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5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종오 의원이 “분리공시제를 왜 삼성만 반대하느냐”고 묻자 증인으로 참석한 김진해 삼성전자 전무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결정되면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자도 “분리공시제는 아주 강하게 추진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LG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이미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분리공시제는 소비자가 휴대전화를 살 때 받는 지원금 중 ‘제조사 장려금’과 ‘통신사업자 보조금’을 분리해 명시하는 것이다. 현재는 소비자 지원금 중 제조사 장려금이 얼마만큼인지 구분할 수 없어 제조사가 출고가를 쓸데없이 부풀린 뒤 장려금을 제공하는지 여부를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새 정부는 제조사의 장려금이 공개되면 단말기의 가격 거품이 경쟁적으로 줄어들어 소비자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제도가 추진됐을 때 삼성전자는 “단말기 보조금이 공개되면 판매량의 90%를 차지하는 해외판매 물량에도 동일한 보조금을 줘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2014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개정 때에도 분리공시제는 제외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계통신비 인하 취지로 추진하는 분리공시제에 삼성전자만 반대하는 상황이 되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회에는 분리공시제 도입을 담은 법률 개정안이 여러 건 제출돼 있다. 분리공시제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보조금 공개 범위 조율 등의 과정이 남아 있다. LG전자는 제조사와 통신사가 각각 단말기 지원금을 공시할 경우 불법보조금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제조사, 통신사별로 유통점 장려금(리베이트)까지 공개하자는 입장이다. 한편 휴대전화 단말기와 통신요금(통신서비스)을 나눠 판매하는 ‘완전자급제’ 도입, ‘선택약정 할인율’ 20→25% 인상, ‘보편요금제’ 신설 등 다른 통신비 경감 대안들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완전자급제는 SK텔레콤에서 내부적으로 도입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서울신문 6월 24일자 1·2면>하고 있으나 업계의 전반적인 반대 등 걸림돌이 많은 상황이다. 휴대전화 유통점 관계자는 “소비자가 마트에서 단말기를 산 뒤 이동통신사를 골라 서비스를 신청하는 식이기 때문에 현재 영업중인 휴대전화 대리점의 줄폐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유 장관 후보자도 “복잡한 유통구조를 들여다보고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부담 완화의 체감도가 높은 선택약정 할인율 5% 포인트 인상과 기존 3만원대 서비스(음성 200분·데이터 1GB)를 2만원에 제공하는 보편요금제 신설에 대해서도 이동통신 3사가 한목소리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무더위 식히는 길… 열대야 피하는 길

    무더위 식히는 길… 열대야 피하는 길

    숲길은 언제나 옳다. 숲 사이로 푸른 바람이 일고 그늘에선 풀 향기가 물씬 풍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7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을 추천했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만큼의 난이도를 가진 길이다.●도심 속 힐링… 서울 종로 인왕산 자락길 인왕산 자락길은 서울 도심에서 숲으로 순간 이동하는 길이다. 숲길에선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한 굽이 돌 때마다 수성동 계곡과 윤동주 문학관, 황학정, 택견 수련터 등 우리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수성동 계곡은 정선의 ‘인왕제색도’의 배경이 된 곳이다. 사직단에서 출발해 단군성전~택견 수련터~수성동 계곡~윤동주 시인의 언덕~윤동주 문학관까지 간다. 거리는 3.2㎞. 종로구 관광사업팀 (02)2148-1863.●삼림욕 향기… 경기 군포 수리산 둘레길 이른 봄 야생화로 유명한 수리산을 따라 걷는 길이다. 군포와 산본 신도시를 에두르며 걸을 수 있다. 군포는 어디서든 수리산 자락과 만날 수 있다. 특히 수리산 삼림욕장과 가까워 숲의 향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둘레길은 완만한 흙길과 나무계단이 번갈아 이어진다. 거리는 16㎞. 코스가 다소 길면 하프 코스를 즐겨도 좋다. 태을초등학교에서 노랑바위~명상의 숲~상연사~임도오거리 등을 거쳐 시민체육광장으로 내려온다. 군포시 문화공보과 (031)390-0747.●바다 따라… 부산 해파랑길 2코스 미포에서 송정해변까지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독특한 숲길이다. 달빛을 받으며 걷는다는 뜻에서 ‘문탠로드’라 불리기도 한다. 드문드문 바다 경치를 즐기며 걷는 숲길은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해풍을 맞으며 자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일품이다. 미포를 출발해 달맞이공원 어울마당~송정해변~해동용궁사 등을 거쳐 대변항까지 간다. 거리는 16.3㎞로, 5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걷고싶은부산 (051)505-2224.●전국 1호…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1코스 산림청이 조성한 제1호 숲길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길이다. 예약제로 운영된다. 숲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걸을 수 있다. 숲길 내내 금강소나무와 희귀 수종 등 다양한 동식물과 만날 수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후계림을 조성하고 있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기도 하다. 난이도는 다소 높지만 풍경은 그만큼 빼어나다. 두천리에서 바릿재~장평~찬물내기~샛재~대광천~저진터재를 거쳐 소광2리로 내려선다. 거리는 13.5㎞. 안내센터 (054)781-7118.●‘누구나 쉽게’ 포항 내연산숲길 청하골 겸재 정선의 내연삼룡추도의 배경이었던 연산폭포 등 이른바 청하골 12폭포를 감상하며 걷는 숲길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노면이 양호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내연산은 예부터 금강산에 견줄 만큼 시인, 묵객들이 자주 찾은 경북 동해안의 명산이다. 데크와 안전펜스 등을 갖춰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보경사가 들머리다. 연산폭포~시명리~삼거리 등을 거쳐 경상북도수목원으로 내려온다. 거리는 12.8㎞다. 포항시청 (054)270-8282.●‘편백나무 군락’ 전남 장성 축령산 산소길 축령산 산소길은 ‘한국의 조림왕’이라 불리는 춘원 임종국이 1956년부터 30여 년간 조성한 축령산에 들어선 길이다. 그가 조림을 위해 뚫었던 임도를 주 노선으로 삼아 둘레길을 만들었다. 길 좌우로 빽빽하게 늘어선 편백나무 군락은 치유의 숲으로 이름이 높다. 금곡영화마을이 들머리다. 이어 금곡입구 삼거리~안내소~숲 치유센터~추암마을을 거쳐 괴정마을로 내려선다. 거리는 6.3㎞다. 장성군청 문화관광과 (061)390-7251.●‘피톤치드’ 강원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이름난 자작나무 숲이다. 산림청에서 1970년대부터 가꾸기 시작해 2012년 일반에 개방했다. 숲길은 탐방코스, 치유코스, 자작나무코스 등으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서로 연결돼 있어 코스 이름에 구애받지 않고 거닐 수 있다. 자작나무 숲은 피톤치드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리는 7.5㎞ 정도. 오르막 구간이 있어 다소 품을 들여야 한다. 인제국유림관리소 (033)460-8036.●충주호 따라서… 충북 충주 종댕이길 충주호를 에두르고 있는 심항산을 따라 조성된 숲길이다. 종댕이라는 말은 충주지씨의 관향인 종댕이 마을에서 비롯됐다. 심항산을 종댕이산이라고도 한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충주호를 보며 걷는 순환형 숲길이다. 마즈막재 주차장이 들머리다. 이어 1조망대~팔각정~2조망대~출렁다리~육각정~계명산 휴양림을 거쳐 원점 회귀한다. 거리는 7.5㎞다. 충주시청 건축디자인과 (043)850-6450~2.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도도한 클래식의 고향… 아찔한 대륙의 용광로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도도한 클래식의 고향… 아찔한 대륙의 용광로

    비행기로 장거리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누구나 환승을 경험하게 됩니다. 보통 서너 시간 안팎이지만 더 길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대개는 공항 안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일쑤인데, 몇몇 공항에서는 환승 시간 동안 경유 도시를 돌아보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보통 각 지역의 허브를 자처하는 공항, 혹은 항공사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내놓습니다. 이게 환승 여행입니다. 본인이 원해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스톱 오버’와는 다소 다릅니다. 스톱 오버의 경우 화물을 내렸다 다시 실어야 하는 불편이 따릅니다. 반면 환승 여행은 짐을 뺄 필요없이 단출하게 여행에 나설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시간을 쪼개 한 번에 두 도시를 여행하는 횡재를 하는 거지요. 그렇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터키 이스탄불을 돌아봤습니다. 뭐 수박 겉핥기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태 대륙의 용광로라는 이스탄불에 발을 딛지 못한 ‘촌놈’으로서는 그마저도 감동이었습니다.잘츠부르크의 키워드를 꼽자면 소금, 모차르트, 그리고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정도다. 잘츠부르크의 명소로 꼽히는 곳은 거의 어김없이 세 키워드와 연관이 깊다. 익히 알려졌듯 ‘잘츠’(Salz)는 소금, ‘부르크’(Burg)는 성(城)이다. 지금도 이 일대의 소금은 ‘명품’ 대접을 받으며 공급되고 있다. 잘츠부르크엔 유난히 멋쟁이들이 많다. 차 한 잔 마시러 외출하면서도 드레스에 정장 갖춰 입은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본다. 이 더위에 말이다. 흰색 재킷에 갈색 구두 맞춰 신고 시가를 입에 문 노신사를 만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원래 고풍스러운 걸 좋아하는 건지, 옛 제국의 영화를 그리워하는 건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도시 전체에서 턱을 치켜들고 도도하게 걷는 귀족의 풍모가 느껴지는 건 분명하다.●모차르트와 카라얀을 길러낸 음악의 고장 잘츠부르크는 음악의 도시이기도 하다. 모차르트를 길러냈고, 지휘자 카라얀도 이 도시에서 나고 자랐다. ‘거리의 속삭임’(Street Whispers)이라 불리는 거리의 악사들조차 시험 보고 뽑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전할 만큼 클래식 음악은 도시 전체에 두루 퍼져 있다. 잘츠부르크 도시 여행의 들머리는 미라벨 정원이다. 아름다운 분수와 조각상, 그리고 빼어난 전망을 가진 정원이다. 정원의 중심이 되는 미라벨 궁전은 1606년 볼프 디트리히 대주교가 사랑하는 여인 살로메와 자녀를 위해 지었다. 소금무역을 독점하며 막대한 부를 쌓은 그는 결혼할 수 없는 성직자의 신분이면서도 이를 무시할 만큼 절대자로 군림했다. 종국엔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고, 미라벨 궁전이란 현재 이름은 후임 대주교가 바꾼 것이다. 현재는 시 청사와 도서관으로 쓰이고 있다. 미라벨 궁전 옆의 페가수스 분수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여주인공인 마리아와 아이들이 부른 ‘도레미 송’의 촬영 장소로 널리 알려졌다.카라얀의 생가가 있는 훔멜 거리를 지나면 잘자흐강이다. 신구 시가지를 가르는 강이다. 옥빛 강물 위로 옛 시가지로 들어가는 다리가 놓여 있다. 마카르트 다리다. 난간 곳곳엔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숱한 연인들의 약속들이 단단하게 매달려 있다. 자물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다리가 무너진 적도 있다니, 간절함의 무게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무거웠던 게다. 다리를 넘어서면 게트라이데 거리다. 여기서부터 옛 시가지가 펼쳐진다. ‘성당의 도시’로 불리는 옛 시가지는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이 좁은 길에 모차르트의 생가가 있다. 외벽이 노란색인 데다 오스트리아 국기를 길게 늘어뜨려 단장한 덕에 멀리서도 단박에 알아볼 수 있다. 모차르트는 이 집에서 1756년 태어나 17세 되던 해까지 살았다. 모차르트의 유년기 작품 대부분이 이 집에서 작곡됐다고 한다. 모차르트 생가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모차르트 카페’가 있다. 모차르트와 별 관계는 없지만 미모의 남성들이 서빙을 한다고 알려지면서 명소 대접을 받는 곳이다. 눈요기를 겸해 쉬어 가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모차르트가 곧잘 찾았다는 카페 토마셀리는 생가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져 있다. 1703년 세워져 여태 이어져 오고 있다. 이 일대에 가장 오래된 약국, 초콜릿 가게 등이 어울려 있다. 옛 시가지의 구심점은 대성당이다. 모차르트도 이 성당에서 오르가니스트로 봉직했다. 성당과 성당 앞 무대에서는 거의 매일 모차르트 음악을 중심으로 음악회가 열린다. 1920년 모차르트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연주회는 지금까지 잘츠부르크페스티벌로 이어져 오고 있다.●호엔잘츠부르크성 아래로 흐르는 ‘보리수’ 카피텔 광장으로 간다. 호엔잘츠부르크성으로 오르는 푸니쿨라를 타기 위해서다. 광장에는 설치미술 작품 ‘발켄홀-모차르트 공’이 세워져 있다. 독일 조각가 슈테판 발켄홀의 작품이다. 황금빛 공 위에 남자 조각상이 서 있는 모양새다. 푸니쿨라를 타고 오르면 호엔잘츠부르크성이다. 묀히스베르크산(542m)을 타고 앉은 덕에 잘츠부르크 시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성문 앞 우물 곁엔 보리수가 서 있다. 슈베르트의 가곡 ‘보리수’의 내용 그대로다. 쉬어 갈 겸 보리수나무 그늘 아래 들어 단꿈을 꾸는 것도 좋겠다. 성채 북쪽은 독일이다. 멀리 베르히테스가덴 일대가 아련하다. 오스트리아 태생의 아돌프 히틀러가 자신의 별장인 ‘독수리 둥지’를 세웠던 곳이다. 차가운 피를 가진 그였지만 고향 가까이 머물고 싶은 마음은 장삼이사와 다르지 않았던 게다.●두 시간 비행 후 짧지만 알찬 ‘환승 여행’ 그리고 두어 시간의 비행 뒤 마주한 이스탄불. 항공사에서 마련한 투어 버스에 오른다. 아라스타 바자르가 짧은 여정의 출발점이다. 수다스러워 보이는 터키 아줌마가 가이드다. 향료 등을 파는 작은 바자르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거대한 건축물이 시선을 잡아끈다. 아야 소피아다. 화엄사 보제루를 지나 각황전을 눈에 담았을 때의 감동이랄까. 나지막한 탄성이 무의식 중에 목젖을 스친다. 아야 소피아는 원래 성당이었다. 1453년 오스만튀르크의 젊은 술탄 메흐메드 2세가 점령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당시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의 견고한 성벽을 무너뜨리고 동로마 제국을 멸망시킨 젊은 술탄은 가장 먼저 아야 소피아를 찾았고 수많은 기독교인 앞에서 “알라 외에 신은 없다”고 외쳤다고 한다. 젊은 술탄은 십자가를 떼고 네 개의 첨탑을 세워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쓰인다.오후 5시 10분. 아잔이 나지막하게 울려 퍼진다. 무슬림 국가에 왔다는 걸 실감케 하는 장면이다. 아야 소피아 맞은편은 술탄 아흐메트 사원이다. ‘블루 모스크’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왜 ‘블루’ 모스크인지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 알게 된다. 아야 소피아를 능가하는 모스크를 열망했던 술탄 아흐메트 1세는 사원 내부를 수십만 개의 푸른색 타일로 장식했다. 블루 모스크란 이름은 여기서 비롯됐다. 극적으로 열린 중앙의 너른 공간이 인상적이다. 이교도인 탓에 벽 모서리에 기댄 채 목을 빼고 봐야 했다. 여기저기서 땀냄새와 발냄새가 진동했지만, 그 무엇도 옛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가리지는 못했다. 사원 밖은 히포드롬 광장이다. 한때 10만명이 들어차는 전차 경기장이었다는 곳.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와 델피에서 가져온 기둥이 바늘처럼 솟아 있다. 이른바 ‘지하 궁전’이라 불리는 예레바탄 사라이를 보지 못한 것은 많이 아쉽다. 영화 ‘인터내셔널’ 마지막 장면에서 강렬한 인상을 안겨줬던 곳이다. 무려 7000여명의 노예가 동원돼 여러 신전에서 가져온 336개의 아름다운 대리석 기둥을 세웠다고 한다. 아쉬운 곳이 어디 여기뿐일까. 짧은 하루해가 유럽 서쪽으로 진다. 잘츠부르크·이스탄불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이스탄불 시티투어는 터키항공에서 환승 시간이 긴 승객을 위해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교통과 식사 등 일체가 무료다. 이스탄불 환승 대기시간이 6시간 이상인 승객만 이용할 수 있다. 신청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아 누구나 도전해 볼 만하다. 투어 프로그램은 요일별로 다르다. 매일 5가지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전 8시 30분~11시, 오전 9시~오후 3시, 오전 9시~오후 6시, 낮 12시~오후 6시, 오후 4~9시 등이다. 현지 교통 상황에 따라 여정이 다소 단축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아 최소 1시간 전에 신청해야 한다. 적정 인원이 차면 이용할 수 없다. 아타튀르크 공항의 1층 오른쪽 호텔 데스크에서 신청을 받는다. 유료 소지품 보관소도 옆에 있다. 인천~잘츠부르크 노선의 경우 잘츠부르크행은 화, 목, 금, 일요일(현지 기준) 운항편의 환승 시간이 약 11시간이다. 이스탄불에 오전 5시 5분에 도착해 오전 8시 30분~11시 또는 오전 9시~오후 3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복귀 때는 월, 수, 토요일 운항편이 환승 시간 약 10시간 30분이다. 이스탄불 도착 시간이 오후 2시 50분으로, 이번 여정에선 오후 4~9시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 문무일 ‘청문회 모드’ 돌입… 성완종 리스트·공수처 쟁점

    문무일 ‘청문회 모드’ 돌입… 성완종 리스트·공수처 쟁점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 수사의 적절성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대전지검장이던 문 후보자는 특별수사팀장으로 발탁돼 3개월 가까이 수사를 이끌었다.●“성완종 리스트 형평성 빈틈없이 수사” 쟁점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금품을 전달했다고 지목한 과거 새누리당 인사 8명 중 2명만을 기소한 것이 ‘봐주기 수사’인지 여부다. ‘비박’(비박근혜)으로 분류되는 당시 경남도지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만 재판에 넘겨 ‘친박무죄 비박유죄’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경우 공소시효가 지나 처음부터 수사선상에서 제외됐고, 나머지 네 사람도 서면조사 외에는 별다른 수사를 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문 후보자는 2015년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자금원을 색출해 다 살펴봤지만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직무를 걸고 형평성에 대해서는 빈틈없이 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공석 상태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예전만큼 문 후보자를 몰아세울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특별수사팀에 의해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2심에서 무죄를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홍준표 대표 측을 중심으로 수사 중립성에 대한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BBK 사건’으로 복역하다 출소한 김경준 전 대표가 문 후보자가 총장이 될 경우 BBK 사건 재수사가 힘들 것이라며 비난 공세에 나선 점도 변수다. 문 후보자는 2008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있으면서 김 전 대표의 주가조작 및 기획입국설 의혹을 수사했다. ●“공수처 위헌 해소 방안 찾아야” 검찰개혁 방안과 관련해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검경 수사권 조정에 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자는 2016년 국감에서는 공수처 설치에 대한 질문에 “위헌적인 요소가 있어 그 부분이 해소가 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며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수처가 행정, 입법, 사법부 중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만큼 권력분립 원칙에 위배되고, 오히려 정치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5일 출근길에서 문 후보자는 “(공수처 등) 논의가 시작된 발단과 배경, 국민적 여망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것은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윤대진(25기) 부산지검 2차장을 7일자로 서울중앙지검 1차장 직무대리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노승권(21기) 1차장이 대구지검장으로 전보되면서 한 달 가까이 자리가 비어 있었다. 윤 차장검사는 2006년 현대차 비자금, 2007년 신정아 사건 수사에서 윤석열(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호흡을 맞추는 등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 윤대진…“윤석열 의형제”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 윤대진…“윤석열 의형제”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에 윤대진(53·사법연수원 25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가 전격 발탁됐다. 윤 차장검사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는 ‘의형제’로 알려질 만큼 각별한 사이다.5일 CBS에 따르면 윤 차장검사는 중앙지검 1차장검사 직무대리에 전격 발탁됐다. 부임일자는 오는 7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윤 지검장의 깜짝 발탁에 이은 또 한번의 파격 인사로 ‘윤석열 라인’을 예고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앙지검 1차장 검사는 주요 사건을 지휘할 뿐만 아니라 공판도 진행한다. 특히 이전에는 검사장이 맡던 보직을 이번에는 검사장이 아닌 검사가 맡게됐다. 전임자였던 노승권 현 대구지검장은 사법연수원 21기의 검사장이었다. 윤 차장검사는 윤석열 지검장과 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수사 때 동반 사직서를 썼던 인물이다. 두 사람은 당시 정몽구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검토 단계에서 정상명 검찰총장을 찾아가 “법대로 구속해야 한다”며 함께 배수진을 쳐 결국 정 회장을 구속시켰다. 윤 차장검사는 검찰이 해경의 세월호 참사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수사하던 당시 수사팀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대검 중수2과장, 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을 거쳤다. 한편 이들과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와의 인연도 눈에 띈다. 문 후보자가 2007년 대검 중수1과장으로 근무할 때 수사한 ‘변양균·신정아 게이트’ 사건에 윤석열 지검장과 윤 차장검사가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쌍둥이 아빠 호날두, SNS 인종차별 연상글로 구설 올라

    쌍둥이 아빠 호날두, SNS 인종차별 연상글로 구설 올라

    최근 쌍둥이를 얻어 화제가 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인종차별이 연상되는 글귀를 SNS에 올려 구설에 올랐다. 지난 4일(현지시간)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영장에서 촬영된 상반신 누드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인 호세 세메도(32·셰필드 웬즈데이)와 촬영한 이 사진은 보디빌더를 연상시킬 만큼 훌륭한 상반신을 자랑하지만 함께 올린 글이 문제였다. 호날두는 이 사진에 '블랙과 화이트 초콜릿의 완벽한 매치'(Perfect Match Black And White chocolate)라는 자막을 달았다. 두 사람의 완벽한 복근을 자랑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인종 차별의 느낌도 주는 것도 사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인종차별성 글'이라는 의견과 '인종차별의 의도 없이 그냥 위트있게 올린 글'이라는 주장이 엇갈렸다. 다음날 호날두는 세 아이와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또다시 주목 받았다. 대리모를 통해 낳은 호날두 주니어(7)와 함께 쌍둥이를 안고 있는 이 사진은 인스타그램에서만 440만의 '좋아요'를 기록할 만큼 큰 반응을 얻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광용·손상대 측 “비폭력집회 주최…극소수 참가자의 행동 예견 못해”

    정광용·손상대 측 “비폭력집회 주최…극소수 참가자의 행동 예견 못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당일 도심 과격 집회 및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광용 박사모 회장과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가 재판 첫 준비절차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옛 탄기국)’ 대변인이자 박사모 회장 정씨와 행사 담당자였던 손 대표 측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 기일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다만 자세한 의견은 “공모관계나 법리적인 부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 기일에 밝히기로 했다. 손씨 변호인도 “사실관계를 전부 인정하지만, 손씨를 탄기국 행사 총괄 단장으로 보고 기소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손씨가 시위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일부 참가자들과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탄핵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단이었던 서석구 변호사도 이날 법정에서 선임계를 내고 사건을 수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씨나 손씨가 현장에서 질서를 지키라고 외치기도 했으며 철저히 비폭력적인 집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극소수 참가자의 행동을 (정씨와 손씨가) 예견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정씨와 손씨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3월 10일 헌재 근처에서 ‘태극기 집회’를 주최하고 폭력 시위로 변질하도록 여러 차례 선동적인 발언을 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됐다. 검찰은 시위 과정에서 경찰 측에 6000여만 원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두 사람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도 적용했다. 다음 공판준비 기일은 이달 26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덜 익은 패티로 ‘햄버거병’ 걸려”…맥도날드 고소당했다

    “덜 익은 패티로 ‘햄버거병’ 걸려”…맥도날드 고소당했다

    맥도날드의 햄버거를 먹고 HUS(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며 피해자 가족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황다연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쯤 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햄버거를 먹기 전까지 건강했던 A(4)양이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HUS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양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2~3시간 뒤 복통을 느꼈다. 상태가 심각해진 A양은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출혈성 장염에 이어 HUS 진단을 받았다. A양은 2개월 뒤에 퇴원했지만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돼 배에 뚫어놓은 구멍을 통해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은 “HUS는 주로 고기를 갈아서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면서 “미국에서 1982년 햄버거에 의한 집단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햄버거 속 덜 익힌 패티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맥도날드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아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당사는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를 바라며, 앞으로 이뤄질 조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측은 맥도날드 매장 CCTV에 대한 증거보전신청과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북한과의 1.5트랙 대화/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열린세상] 북한과의 1.5트랙 대화/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는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라는 싱크탱크가 있다. 세계군사연감(SIPRI Yearbook)으로 유명한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비하면 규모나 인지도에서 많이 떨어지지만 이 연구소 나름의 강점이 있다. 2007년 이래 남북한과 미·중·일 5자가 참여하는 소위 ‘1.5트랙’(반관 반민) 대화를 연례적으로 주선해 온 것이다. 다자회담에 잘 참여하지 않는 북한으로서는 이례적이다. 북한 당국과 상당한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6월 초 이 트랙 13번째 회의가 스톡홀름에서 개최됐다. 필자는 2015년 회의부터 초청을 받았는데 주최 측은 늘 보안에 크게 신경을 썼다. 숙소와 회의 장소도 사전에 알려 주지 않았다. 스톡홀름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택시 기사에게 몸을 맡겼다. 시내에서 40여분이나 떨어진 도시 외곽의 조그마한 성채(호텔로 개조)에 도착했다. 거의 외부와 고립된 곳이었다. 외부에 알려지면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언론의 극성스런 취재로 회의가 어렵다는 것이 연구소 측 설명이다. 이번 회의에도 북한 측에서는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의 소장대리 등 5명이 왔다. 이 연구소의 역대 소장들은 현재 주유엔 대사, 주이집트 대사로 일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에서는 전직 고위 관료, 싱크탱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이틀 동안 개최됐는데 북한 핵, 미사일 문제를 포함, 남북 대화, 평화협정, 통일 문제 등 한반도와 관련한 모든 이슈가 자유롭게 논의됐다. 언어는 영어를 사용했으며 북한 대표단도 모두 영어가 능숙했다. 채텀하우스룰이 적용됐다. 토론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수는 있지만 ‘누가 이런저런 말을 하더라’라고 이름표를 붙여 발설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이다. 1.5트랙 대화는 원래 트랙1, 트랙2 대화에서 유래했다. 트랙1 대화는 정부 당국자들 간의 대화인데 반해 트랙2 대화는 민간인 전문가들 간의 대화다. 현직이 아닌 전직 고위 외교관 또는 학자, 싱크탱크 인사,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1981년 미 국무부 관계자가 ‘포린폴리시’라는 외교 학술지에 처음으로 ‘트랙2 외교’라는 말을 썼다. 그 후 정부 당국자와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 참석하는 회의를 1.5트랙 대화로 부르게 됐다. 북한이 참석하는 1.5트랙 대화는 미국과 가장 빈번히 열렸다. 미?북 양자 간 대화다. 지난해 10월 이래 올해 5월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위스 제네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연이어 회의가 열렸다. 북핵 등을 두고 서로의 입장을 탐색한 면이 있었다. 남북한이 동시에 참가하는 1.5트랙 대화에는 ISDP 주관 회의 외에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학이 주관하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와 몽골 정부가 주관하는 울란바토르 프로세스 등이 있다. 정부 당국자들은 1.5트랙 대화의 의미를 애써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비공식 회담이 상대방의 의중을 살피기엔 훨씬 유리한 면이 있다. 필요하면 정부가 활용할 수도 있고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고 빠질 수도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기간에 북한과의 공식 대화가 거의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나마 이런 채널을 통해 북한 당국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회의에서 필자는 커피 브레이크나 오·만찬 등의 기회에 북측 인사들과 우리말로 편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북측은 과거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대화에 응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를 하면서도 ‘미국이 반대할 텐데 남북 간 대화가 잘 되겠느냐’는 우려도 함께했다. 문 정부 출범 후에도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나름의 논리로 이야기했다. “우리 문제는 남측에 우호적인 진보 정부가 들어섰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핵과 미사일은 70년의 고민 끝에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이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과 리비아 카다피의 운명을 보라. 우리 스스로 미국에 맞서 이길 수 있는 힘을 키울 수밖에 없어 우리 계획대로 가는 것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1.5트랙 대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의 공동 성명도 북한과의 대화 과정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고 했다. 앞으로 1.5트랙 대화를 비롯해 남북한 간의 모든 대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 유영민 후보자…배우자 위장전입, 자녀 특혜채용 모두 반박

    유영민 후보자…배우자 위장전입, 자녀 특혜채용 모두 반박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 위장전입과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유영민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부인했지만 시종일관 낮은 자세로 고개를 숙였다. 야당은 유 후보자의 배우자가 경기 양평에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 후보자의 배우자가 1997년 10월 경기 양평군 농지 일대에 주택을 구입하고 주민으로 등록한 것이 투기목적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유 후보자는 “위장전입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부인이 농사를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의 아들이 LG 계열사인 LG 판토스에, 딸이 LG CNS에 다니는 것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에는 “(특혜 채용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을 살 만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압력을 행사한 적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너무 저자세다. 의혹이 없는데 왜 사과까지 하나”라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보은인사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보은인사 논란은 유 후보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건호 씨와의 인연으로 장관 후보자가 됐다는 것이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LG전자 부하직원인) 건호 씨 결혼식에서 유 후보자를 만나 ‘우리 아들을 잘 봐달라’고 인사했다”며 “이후에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유 후보자 부부와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LG전자는 미래 대비에 실패한 기업이다. 문 대통령이 LG전자 상무 출신을 미래 한국의 책임자라고 내놓은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유 후보가 LG전자에서 귀인을 만난 것 같다. 노 씨를 만나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 올 수 있었겠나”라고 주장했다. 여야는 이날 청문회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모두 출석하지 않았고 임원들이 대리출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쌈 마이웨이’ 표예진, 안재홍 이별 틈 타 접근하려했지만..

    ‘쌈 마이웨이’ 표예진, 안재홍 이별 틈 타 접근하려했지만..

    ‘쌈 마이웨이’ 표예진이 안재홍의 모습에 절망에 빠졌다. 3일 방송된 KBS2 ‘쌈마이웨이’에서는 김주만(안재홍)이 백설희(송하윤)와 헤어진 후 장예진(표예진)에게 선을 긋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주만은 6년 연인이었던 백설희와 헤어진 후 일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어 김주만은 계속해서 자신에게 접근하는 장예진에게 함께 술을 하자고 제안했다. 장예진은 백설희와 헤어진 그의 상황을 강조하며 “어쨌든 제가 대리님 이별에 책임도 있고 대리님도 저한테 흔들리셨고, 지금 당장은 힘드시겠지만 제가 기다릴게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주만은 “시간이 오래 지나 제가 설희 말고 다른 사람 만날 수 있겠죠”라며 “그런데 그때도 예진씨는 아니에요. 설희를 계속 생각나게 하는 예진씨를 어떻게 만날 수 있겠어요. 설희가 있어 예진씨를 못 만났던 게 아니고 애초에 설희 때문에 예진씨가 보였어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주만의 말을 들은 장예진은 “제가 좋았던 게 아니었던 것이냐”고 절망했고, 김주만은 “제 실수였다. 그러니깐 저 설희랑 헤어졌다고 예진 씨랑 만날 생각 없다. 이 말하려고 보자고 한 것이다”고 선을 그은 뒤 냉정하게 돌아섰다. 한편 이날 백설희는 김주만에게 자신의 짐을 정리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주만은 백설희의 물건들을 정리하며 소소하지만 행복했던 추억들을 떠올렸다. 6년차 연애를 할 때는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백설희가 짜증스러웠던 것이 헤어지고 나니 후회와 아픔으로 돌아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맞춤형 골프채 15분이면 뚝딱… 움직이는 보급창 ‘투어밴’

    맞춤형 골프채 15분이면 뚝딱… 움직이는 보급창 ‘투어밴’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낮. 6기통 엔진을 얹은 배기량 9960㏄의 거대한 트럭, 골프용품사 타이틀리스트의 ‘투어밴’(Tour Van)이 경기 용인시의 지산컨트리클럽 골프연습장 주차장에 막 도착해 뜨거운 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전북오픈이 열린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이날 새벽 바쁘게 이동한 터였다. 그리고 또 다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들어갔다.영화 ‘트랜스포머’의 로봇 트럭과 덩치가 비슷한 투어밴에는 골프에 관한 한 없는 것이 없다. 손가락 길이보다 짧은 티부터 드라이버, 각종 아이언과 퍼터, 골프공까지. 여기에 선수들의 패션과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티셔츠와 모자, 골프 신발, 장갑 등 골프 장비들이 11평 공간의 붙박이 서랍에 가득 차 있다. 수십명의 골프 선수를 한꺼번에 대회에 내보낼 수 있을 정도다. 실내 중앙에는 헤드의 각도, 골프채 그립의 길이 등을 조정하는 데 필요한 대당 수천만원짜리 장비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자리잡고 있다. 선수들 취향에 맞는 ‘맞춤형 골프채’로 변신시켜 주기 위해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것들이다. 투어밴은 군대로 치면 철모에서 군화까지 전장에 나갈 병사들의 무기를 하나하나 챙겨 주는 ‘보급창’이나 다름없다. 투어밴은 골프대회가 시작되기 2~3일전 연습라운드나 프로암대회 때 등장했다가 ‘보급·정비 임무’를 마치고 대회장을 빠져나오는 게 보통이다. 이 때문에 일반인에게 생소하지만 골프업계에서 투어밴은 낯선 존재가 아니다. 현재 투어밴을 운용하는 곳은 메이저 용품업체인 타이틀리스트와 캘러웨이, 던롭-스릭슨, 테일러메이드, 핑골프 등 5개 업체다. 이들은 대회 기간에 투어밴을 통해 자사를 홍보하는 선수들을 지원한다. 그래서 투어밴은 각사의 마케팅 전초기지라고 할 수 있다. 꼼꼼히 분석·체크하고 완벽하게 개선시킨 장비로 소속 선수가 우승을 이끌어 낸다면 이보다 더한 마케팅 효과가 없다. 경기력 향상이 곧 자사 용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한 최선의 전략이라고 믿고 있다.타이틀리스트는 지난 4월 ‘NEW 투어밴’을 선보였다. 국산 트럭을 100% 주문 개조해 사이즈와 설비 등 모든 면에서 업계 최고를 자부한다. 차량 무게는 9.5t에서 14t으로 47% 더 커졌고, 길이도 12.4m로 국내 최장이다. 컨테이너처럼 생긴 실내 작업공간도 좌우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늘리고 줄일 수 있어 종전 6.8평에서 11평으로 62%가량 넓어졌다. 덩치가 큰 만큼 한 번 주유하는 데 드는 비용은 중형 승용차의 6배인 60만원이다.캘러웨이 역시 지난 10년 동안 운용하던 낡은 투어밴을 폐기하고 새 차량을 준비하고 있다. 스릭슨도 12년 동안 대회장을 오갔던 ‘투어밴 1호’를 퇴역시키고 친환경 투어밴을 출시했다. 태양광 시스템과 무소음 발전기 등이 돋보인다. 테일러메이드는 최근 바뀐 자사 로고를 새로 입히는 작업이 한창이다. 핑골프는 4개사에 견줘 차량 크기가 가장 작지만 그만큼 기동력이 뛰어나다. 투어밴을 움직이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지산컨트리클럽에서 만난 타이틀리스트의 투어밴 스태프는 모두 8명이었다. 팀장을 비롯해 나머지 7명의 스페셜리스트들이 분야별로 각자의 역할을 해낸다. 대부분 피팅 전문가인 이들의 손끝이 닿으면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규정한 14개의 골프채 한 세트가 뚝딱 만들어지는 건 몇 시간이면 충분하다.웨지를 담당하고 있는 투어밴 경력 8년차의 구현진(35) 대리. 그는 3년 전의 아찔하지만 짜릿했던 에피소드 한 토막을 소개했다. 2014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 클래식에 출전하려던 매트 존스(호주)는 유럽의 한 공항에서 부친 골프백이 도착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골프백은 도착하지 않았다. 대회는 하루 뒤인 목요일이고 티오프 시간도 오전 7시로 잡혔다. 남은 시간이 18시간도 안 됐다. 이 소식이 타이틀리스트 본사를 통해 ‘코리아 지원팀’에 전달됐고, 서동주 팀장과 구 대리는 수요일 오후 존스의 클럽 14개를 원래의 스펙대로 고스란히 재현해 냈다. 이 회사 소속 선수들의 클럽 특징과 스펙 등을 사전에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날 밤 11시 쿠알라룸푸르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는 다음날 새벽 5시 존스에게 새 골프백을 건넸다. 티오프 시간 불과 2시간 전이었다. 투어밴이 ‘응급실’ 역할도 톡톡히 해낸 것이다. 구 대리는 “얼마 전 TV 중계로 골프대회를 보고 있는데, 우리 소속 선수가 나무 밑동에서 샷을 하다가 샤프트가 휘어진 것을 보고는 재빨리 해당 골프채를 15분 만에 똑같이 만들어 준비해 놓은 적이 있었다”면서 “역시나 라운드가 끝나고 그 선수가 새 골프채 공수를 요청해 오더라”며 뿌듯해했다. 이어 “일반인들의 골프클럽 한 세트 제작에 드는 시간은 30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프로 선수의 경우에는 약 4시간이 걸린다”면서 “‘그루브’(골프채 헤드에 나 있는 여러 줄의 홈)의 깊이나 폭 등에서 규정 위반이 발견될 경우 이는 곧 실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반드시 전수검사 등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긴장감이 팽팽한 대회 기간 중 골프밴은 ‘사랑방’ 역할도 한다. 투어밴 탑승 2년 반 경력의 임지웅(33) 대리는 “에어컨은 물론이고 냉장고와 소파, 전자레인지 등을 갖춘 투어밴은 선수들 사이에 대회는 물론 잡다한 개인 정보까지 전달해 주는 게시판 역할도 한다”면서 “지난해 손준업 프로의 결혼 청첩장을 입구 유리문에 붙여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고 말했다. 투어밴에 드나드는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솔깃하다. 임 대리는 “일본에서 뛰는 김경태(31) 프로는 일본 잔디의 성질에 따라 최적화된 웨지를 찾는 데 공을 많이 들이는 편이고, 베테랑인 모중경(46) 프로는 골프 장비에 관한 한 우리 스태프들보다 정보가 더 빠른 ‘얼리 어답터’”라고 귀띔했다. 그는 특이한 선수로 “우승하면 18번홀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최근 선언한 허인회(30) 프로를 꼽았다. 임 대리는 “허 프로는 공식과 수치대로 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느낌대로 공을 치는 선수”라면서 “종종 다른 선수보다 1인치 정도 긴 골프채를 주문하는데, 이는 대회 코스를 돌아보고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홀을 감안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에게 골프채에 관한 고정관념이나 일괄적인 기준이 없는 것 같다. 자기 의견이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의정부경전철 계속 달리도록… 역 신설·순환노선 검토”

    [자치단체장 25시] “의정부경전철 계속 달리도록… 역 신설·순환노선 검토”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파산한 의정부경전철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안 시장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민대역 신설과 순환노선 건설 등의 후속 대책을 밝혔다.안 시장은 “법원 파산관재인이 지난달 29일자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시협약을 해지한다는 의사를 통보해 왔다”며 “해지 시 의정부시가 GS건설 등 운영사들에 지급해야 할 환급금이나 후속절차에 대한 언급 없이 해지 사실만을 단순 통보해 법률대리인과 논의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파산법원 및 출자자들(GS건설 등)과 최근 만나 의정부경전철을 계속 운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계속 운영에 따른 비용 관련 합의서도 교환했다”고 밝혔다. 운영 기간 동안 운임으로 충당되지 않는 부족분에 대해서는 의정부시와 출자자가 50대50으로 우선 분담하고, 향후 소송을 통해 정산하기로 했다. 후속 사업자 선정까지는 6개월에서 1년가량 소요된다.사업시행자가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 해지환급금은 주지 않고 오히려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시장은 “사업시행자(파산관재인)는 실시협약에 명시된 약 2150억원의 해지 환급금 상당액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이를 청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파산관재인의 협약해지는 ‘의정부경전철실시협약’에서 정한 정당한 해지가 아니므로 지급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지환급금은 별도의 민사소송을 통해 지급 여부 및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시장은 오히려 “소송 과정에서 일방적 계약파기에 의한 의정부시의 재정부담을 손해배상으로 청구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향후 경전철을 새로운 민간사업자에 재위탁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안 시장은 “의정부경전철의 후속 운영방안은 의정부시가 운영주체가 돼 철도운영사에 직접 운영을 위탁하는 시 직영방식(김포)과 지금처럼 민간 사업시행자를 재선정해 관리운영권을 부여하는 대체사업자 방식(용인)이 있다”면서 “시 직영방식은 향후 8년간 대규모 재정투입이 불가피하는 등의 단점이 있고, 대체사업자 방식은 소요자금을 민간자본으로 끌어다 사용하므로 재정운용에 유리하다”고 언급해 직영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현재 경기연구원에서 후속 운영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완료단계에 있다. 최종 운영방식 결정은 의정부시의회 보고 및 주민설명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후속 결정할 예정이다. 새 사업시행자를 재선정하는 방식은 관련기관인 기획재정부의 승인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과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 안 시장은 “향후 안정적인 경전철 지속 운영을 위해 중앙정부 및 경기도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역사 신설과 순환운영 체계로의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지난달 26일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방문해 중앙정부 재정지원을 위한 도시철도법 개정을 건의했으며, 조 위원장은 오는 12월 말 개정안의 상임위원회 통과를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경기도는 지난달 15일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 9명과 만났으며, 행정2부지사·철도국장 등 관계공무원은 이후 의정부시를 방문해 경전철의 위기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의정부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은 수요 활성화”라면서 “조만간 의정부경전철 활성화를 위한 대책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 용역의 주요 과제는 경민대역·민락역·복합문화융합단지역 등의 신설과 주요 거점을 연계한 지선 연장, 순환노선으로의 변경(발곡역~탑석역) 검토, 경전철역 연계 마을버스 셔틀화 등 버스노선 개편, 부대·부속 사업 모색 등이다. 용역은 내년 2월 결과 도출을 목표로 기술 검토와 경제성 분석 등 전반적인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의정부시의회와 시민공청회를 통해 보고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실행 가능한 방안은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시장은 “의정부시는 오직 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경전철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일부 정당·시민단체가 경전철에 대한 왜곡된 주장과 근거 없는 비난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경전철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근거 없는 비방과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어느 누구와도 TV 공개토론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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