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리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법령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명동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359
  • [씨줄날줄] 배심원이 된 시민 오바마/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배심원이 된 시민 오바마/최광숙 논설위원

    1957년 영화 ‘12명의 성난 사람들’에서 12명의 배심원은 편견에 빠지지 않고 사실과 증거에 입각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18세의 히스패닉 비행 소년에게 무죄 판결을 내린다. 영화 속 배심원들은 정의롭지만 실상은 재판 당사자로부터 매수되는 등 비리도 발생한다. 미국의 흑인 풋볼 스타이자 영화배우 O J 심슨의 부인 살해 사건이 무죄 판결이 나자 배심원단 12명의 배심원 중 9명이 흑인이라는 점은 두고 두고 논란이 됐다.미국은 사법, 검찰제도에 시민이 참여하는 배심원제도를 운영한다. 우리의 ‘국민참여재판’에서 최종 판결 권한은 판사에게 있지만 미국은 유무죄를 배심원들이 결정하는 배심제도다. 미국의 판사는 재판을 진행하고 양형을 조절할 뿐이다. 미국의 배심원들은 수사 단계에서 구속과 기소 여부를 결정할 권한도 있다. 배심원은 일반 시민들 중 무작위로 선출되며 의무적으로 배심원단에 참여해야 한다. 다만 고령, 질병 등의 불참 사유서를 제출해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면제될 수 있다. 배심원 소환 명령에 응하는 것은 미국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정당한 사유를 대지 않고 불응하면 처벌받는다. 최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반 시민 자격으로 다음달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의 배심원 소환 통보를 받았다. 오바마는 대리인을 통해 “미국 시민, 일리노이 주민으로서 부여받은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뜻을 법원 측에 알렸다고 한다. 오바마는 퇴임 후 워싱턴DC 근교에 살고 있으나 연방의원 시절 구입한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자택이 있다. 오바마가 배심원으로 받게 되는 일당은 17.20달러(약 2만원)다. 오바마는 대통령 취임 다음해인 2010년 1월 쿡카운티 법원으로부터 배심원 소환 명령을 받았지만 첫 국정연설을 앞둔 시점이어서 법원이 불참을 허용했다고 한다. 미국 대통령이 배심원으로 요청된 것은 오바마가 처음이 아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재직 중인 2006년 고향 텍사스주 맥레넌카운티의 배심원으로 소환됐으나 이를 사양했다고 한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퇴임 후 2003년 갱단들의 총기 사건 재판에 배심원 소환장을 받고는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판사가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배심원’ 오바마를 보면 평범한 시민으로 완벽히 복귀한 미국의 대통령들이 부럽기만 하다. 청와대에서 나오면 ‘불행해지는’ 우리 대통령들과는 비교하면 달라도 너무 다르다. 미국의 법치주의 시스템을 실현·유지하는 데는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평범한 사실 역시 부럽다. bori@seoul.co.kr
  • 채리나, 난자 냉동하려다 자궁 혹 발견 ‘김지현 오열’

    채리나, 난자 냉동하려다 자궁 혹 발견 ‘김지현 오열’

    채리나가 김지현과 함께 난임 센터를 방문한다.28일 밤 방송하는 태광그룹 티캐스트 계열의 E채널 ‘별거가 별거냐2’에서는 늦은 임신을 걱정하던 채리나가 영혼의 단짝 룰라 멤버 김지현과 함께 동반 신혼여행에 이어 동반 임신을 꿈꾸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채리나와 김지현은 40대 고령 임신에 대한 걱정을 안고 난임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받는다. 두 사람은 의사로부터 “40대의 임신 성공률은 5% 미만으로 떨어진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한다. 임신을 꿈꾸는 두 사람은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크게 실망하지만, 난임에 대비해 난자를 액체질소로 얼려 보관하는 난자 냉동 방법을 듣고 솔깃해 한다. 상담을 통해 난자 냉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두 사람은 필수 검사를 진행한다. 채리나와 김지현은 남아 있는 난자 개수와 난소 나이를 알 수 있는 피검사와 자궁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초음파 검사를 받는다. 하지만 초음파 검사 중 채리나는 자궁에서 약 2.5cm의 혹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채리나는 일주일 후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다시 한번 병원에 방문하고, 이곳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채리나는 검사결과에 말을 잃고, 김지현은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고. 채리나의 2세 만들기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별거가 별거냐2’는 대한민국 최초 스타 부부 공개 별거 리얼리티라는 자존심을 걸고 별거 전 부부의 은밀한 속사정과 별거 후 대리만족을 부르는 일탈과 도전으로 더욱 재미있고 짙어진 공감을 그린다. 부부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한 특별 프로젝트 ‘별거가 별거냐2’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미 국방장관 회담…매티스 “핵무장한 북한, 수용하지 않는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매티스 “핵무장한 북한, 수용하지 않는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8일 북한을 결코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매티스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49차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은 핵으로 무장한 북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외신 기자의 관련 질문에 대해 “지난 2년여에 걸쳐 김정은 체제가 보여준 다양한 불법행위를 살펴볼 때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은 절대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북한은 한미동맹에 절대 적수가 되지 못한다”며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도 분명히 말했듯,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철통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북한에서 어떤 행위를 하든 상관없이 우리는 안정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보호하기 위해 평화 애호적인 한국 국민과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분명히 말한다.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어떤 공격도 격퇴될 것”이라며 “북한에 의한 핵 사용은 대량적, 효과적, 압도적인 군사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티스 장관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서는 “북한의 계속적인 도발과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한 방어 조치”라며 “대한민국 국민과 우리 연합 전력은 순수히 방어적인 목적으로 배치된 이 시스템으로 인해 훨씬 잘 보호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의 대북 ‘군사 옵션’도 준비돼 있지만, 이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며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다양한 방안 군사옵션을 고려할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억제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군사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고 실제로 이같은 군사옵션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군사옵션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평화 유지를 위한 것”이라며 유엔이나 전세계 외교관이 좋은 입장에서 협상하도록 뒷받침하는 게 군사옵션이라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서는 비핵화 원칙을 내세워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전술핵 문제와 관련된 질문에 “김정은 체제와 북한 전체에 대해 목적을 분리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 전체로 보면 중차대한 목적은 비핵화이고 유엔과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들이 비핵화를 목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송영무 장관도 “국익을 위해 판단할 때 (전술핵을) 배치 안하는 게 낫다”며 “배치를 안 할 때 북핵 도발에 대응을 못하냐, 충분히 대응책이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동조했다. 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점에도 한 목소리를 냈다. 매티스 장관은 “전작권 전환에 관해서는 미국의 입장은 한 번도 변함 없이 일관적”이라며 “한미간 통합 프로세스에서 공유된 내용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이다. 송 장관이 누차 강조했듯, 한국이 이를 성취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전작권 전환) 시기를 빨리 당긴다는 게 아니고 조건을 빨리 성숙시켜 시간이 되면 환수한다는 의미”라며 “전작권이 환수돼도 한미동맹은 강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고 현재보다 나은 작전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SCM에는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 외에도 정경두 합참의장,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장경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대리, 미국 측의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양국 정부와 군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심각한 수준에 이른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SCM은 한미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는 안보 분야 협의체로, 1968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한미 국방장관 “SCM서 美전략자산 순환배치 확대·협력강화”

    [속보] 한미 국방장관 “SCM서 美전략자산 순환배치 확대·협력강화”

    한미 양국 국방부 장관이 28일 서울에서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을 갖고 미국 전략자산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했다.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과 이날 오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49차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를 하고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미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고 다양한 억제 방안에 대해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SCM을 마치고 가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태에 대해 강력 비판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한미 양국의 외교적 노력을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로 강력히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매티스 장관과 본인은 조건과 시기를 고려해 전작권 전환이 조속히 가능하도록 내년 SCM까지 전환 계획을 공동 발전시키기로 했다”면서 “특히 현재 언합방위 태세를 더 굳건히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우리 동맹은 매일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한미동맹의 적수가 절대 못된다”면서 “미국은 핵무장 북한을 수용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 외에도 한국 측의 정경두 합참의장,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장경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대리, 미국 측의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양국 정부와 군의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SCM인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른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응 방안이었다. 이번 SCM 결과는 양국 정상에게 보고돼 다음달 초 서울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안보 분야 합의로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은 SCM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의 한국 방문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매티스 장관은 방한 첫날인 27일에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송 장관과 함께 최전방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국방장관, 오늘 서울서 회담…대북 군사적 대응 방안 논의

    한미 국방장관, 오늘 서울서 회담…대북 군사적 대응 방안 논의

    한미 양국의 국방부 장관이 28일 서울에서 회담을 갖는다. 한미 국방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 차원의 군사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49차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를 한다. 회의에는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 외에도 한국 측의 정경두 합참의장,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장경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대리, 미국 측의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양국 정부와 군의 핵심 인사들이 참석한다. 문재인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SCM인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른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응 방안이다. 특히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 확장억제력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를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한미 양국은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 빈도와 강도를 높이고 일정 기간 한반도에 머무르게 하는 등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위협에 대한 한국의 독자적인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추진 잠수함 도입 방안, 양국 정상의 한국 미사일 탄두 중량 해제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 등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전환 방안도 논의된다. 전작권의 조속한 전환을 위해 한국의 핵심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SCM 직후 공동 성명이나 언론보도문을 내고 내외신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이를 통해 두 장관은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발신하고 북한 위협에 대응한 한미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이번 SCM 결과는 양국 정상에게 보고돼 다음달 초 서울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안보 분야 합의로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은 SCM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의 한국 방문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매티스 장관은 방한 첫날인 27일에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송 장관과 함께 최전방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재현 법조언론인클럽 7대 회장 선출

    박재현 법조언론인클럽 7대 회장 선출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훈동 신영기금회관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열어 박재현(53) 중앙일보 편집국장 대리를 제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박 신임 회장은 중앙일보 사회부장을 거쳐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 “검사들, 범굴서 더 사나운 범 돼” 문무일 “지위 막론…엄정 수사”

    “검사들, 범굴서 더 사나운 범 돼” 문무일 “지위 막론…엄정 수사”

    2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국감 보이콧’으로 반쪽으로 진행됐다. 대검 국감은 검찰개혁과 적폐청산 등에 대한 요구가 전달되며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이날 법사위 위원장인 권성동 한국당 의원도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아 여당 법사위 간사인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직무대리를 맡았다. 한국당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를 선임한 것에 반발해 국감 보이콧을 선언했다. 국감에선 장호중 부산지검장 등 현직 검찰 간부 3명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방해 혐의로 이날 사무실과 자택 등지를 전격 압수수색당한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검사들이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더 사나운 호랑이가 돼 버린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이 “파견검사가 (국정원) 감찰실장을 맡아 (수사 방해) 작전을 짜고, 못된 짓을 하는 것을 보고받았느냐”고 묻자 문무일 검찰총장은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여당은 제2롯데월드 인허가 의혹을 제기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사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취임하자마자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이상희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제2롯데월드 해결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공군은 당시 제2롯데월드는 안전상 절대 허락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었는데 이후 김은기 공군참모총장이 경질되고 그 후 동의로 입장을 선회한다”고 수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국감에서 문 총장은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에 대해 “자치경찰제 추진 과정에서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문 총장은 “자치경찰제가 국정개혁 100대 과제에 나온 것처럼 실효적으로 시행되고, 행정경찰이 수사경찰에 어떻게 관여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인지, 인권 친화적인 수사 과정을 어떻게 확립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와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文대통령 “美 전략자산 北도발 억지력 작용”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근래 미국 전략자산의 적극적인 한반도 전개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아주 강하고 실효적인 억지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49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방한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합의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 확대와 첨단 전략자산의 획득·개발 문제가 구체적으로 이행되도록 매티스 장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한반도에서의 긴장 고조가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도 동시에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일련의 미사일 도발 등 북한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집착이 한국과 미국의 실질적 위협”이라면서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미국의 안보 공약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접견에는 매티스 장관 외에 마크 내퍼 주한미국 대사 대리, 샐리 도넬리 국방부 수석고문,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아태안보차관보 대리가,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배석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한·중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우리 정부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유감 표명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 “설령 중국에서 사과를 요구하더라도 우리는 사드가 안보 주권임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카카오 김범수 국감 불출석 사유서 제출…네이버 이해진 ‘미정’

    카카오 김범수 국감 불출석 사유서 제출…네이버 이해진 ‘미정’

    카카오의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오는 30일 열리는 국정감사장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카카오 관계자는 27일 “김 의장이 중요한 중국 출장 때문에 오는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 출석이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오늘 국회에 냈다”면서 “미디어 서비스 정책을 총괄하는 이병선 부사장이 대리 출석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내용도 넣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언론사 사주가 편집권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옳은 것처럼, 이사회 의장이 미디어 서비스에 관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서비스 책임자가 아닌 의장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면 향후 포털의 중립성·공정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해진 네이버 전 이사회 의장은 아직 국감 출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오는 29일 저녁에야 결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2일 과기부 국감 때 양대 포털의 총수인 김 의장과 이 전 의장을 증인으로 불러 포털의 불공정행위와 뉴스 부당 편집 등에 관해 질의할 예정이었으나 두 총수 모두 ‘국외 출장’ 사유로 불참했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3당은 오는 30일 국감에도 김 의장과 이 전 의장이 나오지 않으면 증인 출석 거부 혐의로 고발키로 합의한 상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이날 ‘국감 전면 보이콧’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두 총수의 불참 상황에도 고발이 이뤄질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양대 포털의 실제 경영을 총괄하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와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오는 30일 국감에 출석한다고 양사는 밝혔다. 한 대표와 임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가짜뉴스’ 확산과 뉴스 부당 편집 등 사안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이 전 의장과 김 의장은 올해 규제 당국에 의해 양대 포털의 ‘총수’(실제 지배자)로 지정된 상태지만, 현재 공적으로는 네이버·카카오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글로벌 신사업 발굴과 기술 투자 등 업무만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양사는 애초 국회에서 총수 출석 요구가 나오자 “현 업무상 국회 질의에 답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고 난색을 보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잠사 이종석♥배수지, 꿈에서 현실에서..역대급 ‘더블키스’

    당잠사 이종석♥배수지, 꿈에서 현실에서..역대급 ‘더블키스’

    ‘당잠사’ 이종석♥배수지가 마음고생 끝에 달콤한 더블키스를 보여줬다. 두 사람의 인연은 꿈에서 서로를 보며 시작됐고, 이종석이 자신의 속마음을 진솔하게 전하는 꿈을 통해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됐다. 특히 두 사람은 13년 전 마음 속에 담아둔 흉터를 서로 어루만지며 쏟아지는 빗속에서 로맨틱한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의 꿈속에서의 모습과 현실의 모습이 교차돼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두 배로 안겼고, 닐슨 수도권 기준 10.3%의 시청률을 기록,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제작 iHQ 정훈탁 황기용) 19-20회에서는 정재찬(이종석 분)과 남홍주(배수지 분)가 13년 전에 만난 적이 있음을 깨닫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재찬을 총으로 쏘고 달아났던 범인은 유만호(전국환 분)였다. 만호는 자신의 딸이 도학영(백성현 분)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믿고 있었던 상황이다. 또한 그는 고소대리인인 이유범(이상엽 분)이 준 재찬과 한우탁(정해인 분), 우탁과 학영의 친분이 드러난 사진을 보고 친분으로 학영을 풀어줬다고 믿고 재찬 뿐만 아니라 우탁과 학영까지 위협한 것이다. 재찬은 곧바로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심폐소생을 하던 중 심정지가 되는 상황까지 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재찬은 위급한 상황 속에서 홍주의 꿈을 믿지 않고 모진 말을 했던 과거를 후회했고, ‘안 되겠다. 난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해야겠다’라는 결심과 함께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홍주는 재찬의 수술실 앞에서는 애써 태연한 척했지만 엄마 윤문선(황영희 분) 앞에서는 “나 못 바꿨어. 아니 바꿨는데 더 나빠졌어. 재찬씨 잘못되면 어떡해?”라며 두려운 감정을 온전히 드러내며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문선은 오열하다 결국 기절해버린 딸 홍주의 모습을 보며 마음 아파했다. 시간이 흘러 재찬의 총상사건을 맡은 신희민(고성희 분)은 유범과 우탁을 검찰로 소환해 대질조사를 했다. 유범은 우탁과 학영이 재찬에게 청탁을 했을 것이라며 의심했고, 우탁은 재찬이 자신의 말을 딱 잘랐다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유범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재찬이 사건을 조작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검사가 (조작)하자고 하지 왜 못해”라고 말하며 본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를 지켜보던 형사3부 사람들까지 가려져있던 유범의 민낯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유범과 절친했던 최담동(김원해 분)은 “나도 같이 방조한 건 없나 무서워졌어요”라며 유범에게서 등을 돌렸다. 재찬이 테러를 당한 다음날 홍주는 문선에게서 재찬이 준비했던 반지를 전달받았고, 반지케이스에서 자신이 13년 전 어린 재찬에게 적어줬던 메모를 발견했다. 그 길로 홍주는 재찬이 있는 중환자실로 가 서로의 과거 인연을 확인하며 애틋한 재회를 했다. 재찬이 깨어난 후 홍주는 병문안을 갔는데 “화가 나면 사람 죽여도 돼?”라고 말하는 재찬의 말을 듣고 아버지를 죽인 탈영병의 형과 어린 재찬을 밉다고 죽일 뻔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녀는 자신에게 큰 흉터였던 과거에 고민하다 기억 못하는 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런 홍주의 거짓말은 얼마 안가 재찬의 중환자실에 떨어져있던 귀걸이가 발견되면서 들통났다. 이에 홍주는 자신이 13년 전에 재찬이 탈영병의 형을 구하러 갔을 때 너무 미워서 두 사람 모두 구하지 않으려는 생각을 했음을 털어놨고, “13년 전 당신은 나한테 상처고 흉터예요. 미안해요”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재찬은 임종을 앞둔 만호를 찾아가 요목조목 따지러 갔지만 “그 자리를 분노로 채웠더니 결국 후회가 흉터처럼 남더라고요”라는 홍주의 말을 떠올리고 마음을 바꿨다. 그는 만호에게 사건을 조사하면서 용의자였던 학영을 포함한 모두가 딸을 칭찬했고, 누군가의 원한을 살 사람이 아니었음을 전했다. 이를 들은 만호는 뜨거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눈시울도 붉어지게 만들었다. 이에 재찬은 만호를 이해하면서 자신 역시 홍주와 같았음을 깨닫고 홍주를 찾아 나섰다. 그 시각 홍주는 꿈에서 비를 맞고 헤매는 재찬을 보고 그를 찾아왔다. 홍주는 자신이 꿈에서 본 재찬의 진심을 말했다. 재찬은 자신 역시 탈영병의 형을 구하지 말까 고민을 했었고 자신에게도 그 순간이 흉터였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자신들은 결국 서로를 살리는 선택을 했음을 말하며 서로의 흉터를 어루만졌다. 홍주는 재찬에게 키스로 자신의 답을 전했고, 꿈속에서도 현실에서도 두 사람은 쏟아지는 빗속에서 로맨틱한 키스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두 사람은 “다시 만나서 반갑다. 남홍주”, “반갑다. 정재찬”이라고 서로에게 말하며 돌고 돌아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처럼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재찬과 홍주가 13년 만에 서로의 깊은 흉터를 지우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두 사람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수도권 기준 19회 9.6%, 20회 10.3%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로, 오는 11월 1일 밤 10시 21-2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실 속 삼국지] 부동산 서류 받은 대리인 제3자와 담보계약 유효

    A씨는 자신의 부동산을 팔아 달라고 B씨에게 부탁하면서 필요한 서류와 인감도장을 모두 건넸다. B씨는 자신의 채권자인 C씨에게 서류와 인감도장을 보여 주면서 A씨의 부동산을 처분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C씨와 담보계약을 체결하고 A씨의 부동산에 채권자를 C씨로 하는 설정등기를 했다. 깜짝 놀란 A씨는 B씨와 C씨 사이의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C씨가 B씨에게 A씨의 부동산을 처분할 대리권이 있다고 믿은 것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았다. B씨와 C씨 사이의 계약이 민법 제126조에 의해 유효하다고 본 것이다.
  • [현실 속 삼국지] 남편 몰래 인감 발급 오빠 보증 선 건 무효

    부인이 남편의 허락 없이 용도가 백지인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았다. 그리고 남편을 대리해 친정 오빠의 채무를 연대보증했다. 친정 오빠가 돈을 갚지 않자 채권자가 연대보증인인 남편에게 돈을 갚으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남편은 부인이 아무 권한 없이 연대보증계약을 체결한 것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채권자는 남편과 부인 사이에는 일상적인 사항에 대해 기본적인 대리권이 있으므로 이를 넘었다고 해도 표현대리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남편 손을 들어주었다. 보증계약에 대한 대리권은 이례적인 것으로 일상적인 행위라고 볼 수 없다는 이유였다.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조조 대신 유비에게 촉 지도 건넨 장송… 대리행위일까 무효일까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조조 대신 유비에게 촉 지도 건넨 장송… 대리행위일까 무효일까

    촉의 유장은 한중의 장로가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이 태산 같다. 전쟁 경험이 없는 촉의 군사로는 장로를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유장은 조조에게 힘을 빌리기로 하고, 그 임무를 장송에게 맡긴다. 장송은 출발 전에 촉 41주를 그린 지도와 황금을 챙긴다. 조조를 만나 보고 괜찮은 인물이면 촉을 넘겨주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영문일까. 장송은 조조가 아닌 유비에게 지도를 건넨 후 도움을 청하고 돌아온다.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장송은 조조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뇌물을 써 겨우 조조를 만나지만 ‘왜 매년 공물을 바치지 않느냐’는 질책만 받는다. 용모(容貌)가 추하다는 소리까지 듣는다. 장송도 조조의 맹덕신서가 다른 책을 베낀 것이고, 화용도에서 관우에게 목숨을 구걸했다고 맞선다. 그랬다가 매만 맞고 쫓겨난다. 이후 장송은 유비를 시험해 보기 위해 찾아간다. 사흘간 극진한 대접을 받은 장송은 유비에게 감복해 촉의 지도를 건넨다. 촉을 위해 힘써 달라는 당부와 함께. 장송이 유장으로부터 받은 권한은 조조와 교섭해 장로를 공격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유비와 교섭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권한을 받지 못했다. 이처럼 아무런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한 교섭이 유효할까. 권한이 있다고 믿고 이를 받아들인 유비를 보호할 방법은 없을까. ●굴러들어온 복을 걷어찬 조조 사람은 자신과 관계된 일은 대부분 스스로 처리한다. 법적 효과가 있는 행동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모든 일을 스스로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유장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조조와 교섭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자신이 없는 틈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반란의 위험, 조조 진영에 직접 찾아갈 경우 일어날지 모르는 신변의 위협이 두렵다. 그래서 장송에게 조조와 교섭하도록 한다. 이처럼 다른 사람에게 일정한 권한을 주어 자신의 이름으로 권한을 행사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대리행위(代理行爲)다. 장송이 유장 대신 유장의 이름으로 교섭하고 그 효과는 유장에게 생기는 것이다. 대리행위가 유효하려면 대리인에게 대리권이 있어야 한다. 또 부여받은 대리권 범위 내에서 행위를 해야 한다. 나아가 그것이 대리권을 준 사람을 위한 행위라는 것을 표시해야 한다. 장송은 조조와의 교섭에서 유장을 위한 대리권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교섭이 유장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문제는 조조와의 교섭 범위가 대리권 안에 있는지 여부다. 장송이 유장으로부터 받은 대리권은 조조로 하여금 장로를 공격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장송은 이런 범위를 넘어 촉을 조조에게 넘기기 위한 교섭에 나섰다. 유장으로부터 받은 대리권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다. 다행인 것은 장송과 조조 사이의 교섭이 결국 불발로 끝났다는 점이다. 대리로 인한 법적 효과가 발생할 여지가 없게 된 것이다. 그런데 장송과 조조 사이의 교섭이 성공했다면 어떻게 될까. 대리인이 대리권의 범위를 넘는 대리행위를 한 경우에도 그 효과가 생기게 될까. 원칙적으로 장송의 교섭은 권한이 없는 대리행위가 된다. 이 경우 장송이 조조에게 촉을 넘기는 대리행위를 했더라도 본인인 유장에게 아무런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 ●복을 스스로 만들어 낸 유비 문제는 유비와의 관계에서 한 대리행위다. 실제로는 대리인을 선임하거나 대리권을 준 적이 없는데도 겉으로는 대리인을 선임하거나 대리권을 준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유비의 경우가 바로 그렇다. 장송은 유장으로부터 유비와의 교섭에 관한 대리권을 받은 적이 없다. 따라서 장송이 유비와 한 대리행위는 처음부터 아무런 권한이 없음이 명백하다. 그런데 유비의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다. 장송에게 대리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온갖 대접을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장송은 교섭권이 없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가 촉의 지도를 맡기기까지 했다. 유비는 장송을 믿고 많은 병력과 물자를 동원해 장로와 전쟁을 벌이기까지 했는데도 장송과의 약속이 아무런 효력이 없다니. 유비를 보호할 방법은 없을까. 민법은 유비처럼 억울한 상대방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을 두고 있다. 바로 표현대리(表見代理)다. 겉으로 나타나는 현상에 중점을 두어 본인에게 대리행위의 효과를 인정하는 것이다. 먼저 유장이 유비에게 장송한테 대리권을 줬다고 표시한 경우에는 그 대리권의 범위 안에서 한 장송과 유비 사이의 대리행위는 유장에게 책임이 있다(민법 제125조). 이 경우 실제로는 대리권을 주지 않았더라도 유비의 입장에서는 장송에게 대리권이 있다는 표시를 받았으므로 대리권이 있다고 믿게 된다. 따라서 유장에게 대리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우는 것이다. 대리인인 장송이 권한 밖의 행위를 한 경우라도 상대방인 유비가 권한 내라고 믿을 만한 정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본인인 유장에게 책임이 있다(제126조). 장송과 조조의 교섭도 여기에 해당한다. 장송에게는 조조를 장로와의 싸움에 끌어들이는 교섭에 대한 대리권만 있었다. 그런데 장송이 그 권한을 넘어 조조에게 촉을 넘기려고 했다. 조조의 입장에서는 어차피 스스로 지킬 힘이 없으니 나라를 넘기고 보호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조조의 믿음이 정당한 것이라면 유장은 눈물을 머금고 조조에게 촉을 넘겨야 한다. 본인의 보호도 중요하지만 거래의 상대방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장송의 대리권이 소멸된 후에 장송이 대리행위를 했더라도 상대방이 과실 없이 그 사실을 몰랐다면 대리행위의 효력이 발생한다(민법 제129조). 유장이 전쟁에 관한 교섭권을 장송에게 주었다는 내용의 편지를 먼저 보내고 장송을 나중에 출발시켰다고 치자. 그런데 도중에 마음이 바뀌어 돌아오라고 했는데 장송이 돌아오지 않고 유비와 교섭해 촉을 넘겼다면 어떻게 될까. 장송의 대리권이 없어졌는데도 유비는 그것을 알지 못한 경우다. 결론적으로 유장은 유비에게 촉을 넘겨줘야 한다. 유비는 장송의 대리권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과실 없이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비가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상황인 듯 보인다. 그런데 표현대리에 의해서도 유비는 보호받지 못할 상황이 있다. 유장이 유비에게 ‘장송과 교섭하라’고 통지한 사실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장송이 유장의 대리인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가 유비에겐 전혀 없는 것이다. ●위험을 스스로 불러들인 유장 장송은 촉에 돌아가 유비와 화친을 맺었다고 보고한다. 유장은 충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비가 장로를 치는 것에 흔쾌히 동의한다. 장송의 대리행위에 아무런 권한이 없고, 표현대리가 성립하지 않았는데도 유장이 나중에 받아들인 것이다. 이로써 유장과 유비 사이의 대리행위엔 효력이 발생하게 됐다. 유장의 서신을 확인한 유비는 마침내 5만 군사를 이끌고 장로와 싸우기 위해 출진한다. 이 출정으로 유장은 나중에 촉을 유비에게 빼앗기게 된다. 유장으로서는 장송의 무권대리를 추인(追認)한 것을 땅을 치고 후회했을 법하다. 대리는 자신의 행동 영역을 확장하지만 위험도 확장시킨다. 유장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 것 아닐까. 박하영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 [상생경영] 현대모비스, 대리점 영업·판촉·재고·물류 등 경영컨설팅

    [상생경영] 현대모비스, 대리점 영업·판촉·재고·물류 등 경영컨설팅

    현대모비스에 국내 1300여개 대리점은 혈관이다. 3만 6000여개 정비업체에 때맞춰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물론 이런 혈관이 막히거나 작동을 멈추면 현대모비스도 살 수 없다. 이런 배경에서 현대모비스는 혈관인 대리점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는다.50일 동안 본사 직원을 대리점에 파견해 영업, 판촉, 재고, 물류 등 광범위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경영컨설팅이 대표적이다. 지난해까지 300여개 대리점이 경영컨설팅을 받았다. 이와는 별도로 대리점 매출을 높이고 직원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4개의 맞춤형 교육도 진행한다. ▲경영아카데미(대리점 대표자) ▲차세대 경영자 교육(대리점 승계 예정자) ▲유통망 향상 교육(소규모 대리점 대표자) ▲유통망 직원 역량개발 프로그램(대리점 실무자)이 있다. 경영에 필수적인 인사, 노무, 세무와 재고관리 시스템 활용법, 고객 대응법까지 커리큘럼도 다양하다. 2009년부터 최근까지 대리점 대표와 직원 등 3740여명이 참여했다. 상생기금도 운영한다. 현대모비스가 은행에 예치해 놓은 기금의 예금이자 등을 활용해 대리점이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각 현대모비스 대리점 대표라면 길게는 5년, 최대 5억원까지 시중금리보다 싼 이자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우수 대리점 대표를 대상으로 북미와 유럽, 호주 단기연수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가 납품하는 부품이 어떻게 전 세계로 유통되는지를 직접 보고 느끼고, 본사의 글로벌 물류 경쟁력도 직접 확인하는 기회다. 2001년부터 910여명의 대리점 대표가 참여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전공의 상습 폭행’ 부산대병원 교수 직위해제

    ‘전공의 상습 폭행’ 부산대병원 교수 직위해제

    전공의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의혹을 받는 부산대병원 교수가 직위 해제됐다.부산대병원은 26일 전공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A(39) 교수를 직위 해제했다. 지난 2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가 반려된 A 교수는 직위해제로 진료·수술 업무에서 배제된 채 대학 측의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5일 부산대병원을 방문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은 전공의 폭행이 발생한 2015년 고충처리 접수·처리 내역 등의 자료를 병원 측으로부터 받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공의들이 A 교수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알렸지만 정형외과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덮고 병원에 정식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보건소는 지난 24일 국감에서 불거진 대리 수술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선다. 한 보직 교수가 4번의 출장 동안 7번의 수술을 했다는 내용의 자료를 확보하고 이 과정에서 A 교수가 보직 교수 대신 수술을 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폭행 피해를 본 전공의 11명과 A 교수를 차례로 불러 진술을 듣고 대리 수술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잠사’ 정해인 VS 이상엽, 살벌 기싸움 포착 “이종석-수지 위기”

    ‘당잠사’ 정해인 VS 이상엽, 살벌 기싸움 포착 “이종석-수지 위기”

    ‘당잠사’ 정해인 이상엽이 대질조사에서 기싸움을 벌인다.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측은 19-20회 방송 당일인 26일 이유범(이상엽)과 한우탁(정해인)이 정재찬(이종석) 테러 사건의 참고인으로 한강지검에 출석한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남홍주(배수지)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다. 앞서 양궁여제 유수경(차정원) 선수가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이 됐는데 당시 집을 드나들었던 유일한 사람인 인터넷 설치기사 도학영(백성현)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이 사건의 담당 검사인 재찬은 수경의 혈흔이 묻은 로봇청소기를 찾아 학영을 무죄를 입증하며 사건이 완전히 종결된 듯 했다. 그러나 재찬이 누군가에게 테러를 당하고, 수경의 유가족 고소대리인 유범과 유력한 용의자였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은 학영의 친구인 우탁이 한 장소에서 대질조사를 받게 되는 사진이 공개되며 사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 속 유범은 담당검사 신희민(고성희 분)에게는 여유로운 표정을 지어보이면서도 우탁에게는 인상을 구긴 채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고 있다. 반면, 우탁은 침착한 표정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이어진 사진에서 유범과 우탁은 치열한 눈싸움을 벌이고 있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희민은 그런 두 사람 사이에서 진실을 읽어내려 조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유범은 한강지검 형사3부 사람들에게 항상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진짜 모습을 숨겨왔으나, 이날 공개된 사진에선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유범이 우탁과의 대질조사에서 본성을 숨기지 못하고 민낯을 드러낼 지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측은 “재찬이 테러를 당하면서 재찬과 홍주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다”며 “재찬이 무사히 깨어날 수 있을지 오늘 밤 방송되는 19-20회를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6일 밤 10시 19-20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200만 ‘택시운전사’ 대종상 품다

    1200만 ‘택시운전사’ 대종상 품다

    ‘박열’ 5관왕-남우주연 설경구 최희서 여우주연·신인상 2관왕 주연상 후보 등 불참 사례 여전 영화 ‘박열’이 대종상영화제에서 5관왕에 오르며 ‘택시운전사’에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영화제의 꽃인 최우수작품상은 ‘택시운전사’가 가져갔다.‘박열’은 2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감독상, 여우주연상, 신인여우상, 미술상, 의상상을 받았다.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활동한 아나키스트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동반자인 가네코 후미코의 삶을 조명한 ‘박열’은 모두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었다. 가네코 후미코를 열연한 최희서는 여우주연상과 신인여우상을 동시에 받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준익 감독은 ‘왕의 남자’(2006)에 이은 두 번째 수상. 실화를 모티브로 삼아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명하며 관객 1200만명을 동원한 ‘택시운전사’는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접전이 예상됐으나, 최우수작품상만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남우주연상은 ‘불한당’의 설경구에게 돌아갔다. ‘오아시스’(2002)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시나리오상은 ‘더 킹’의 한재림 감독이 받았다. 신인감독상과 신인남우상의 영예는 각각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과 ‘청년경찰’의 박서준에게 돌아갔다. 공로상 격인 특별상은 지난 4월 세상을 뜬 김영애에게 헌정되며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쇄신을 선언한 대종상영화제는 그러나, 올해도 그 위상을 온전하게 회복하지는 못했다. 본심 심사의 전권을 현장의 영화인들에게 부여하고 TV중계 화면을 통해 채점표를 공개하는 등 공정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여우주연상 후보 5명 중 4명, 남우주연상 후보 5명 중 2명이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는 등 후보들의 불참 사례는 여전했다. 영상 수상 소감까지 동원했으나 전체 19개 부문 중 6개 부문에서 대리 수상이 이뤄졌다. 그나마 핵심 부문의 대리 수상을 줄인 게 위안거리였다. 수상작의 관계자가 아무도 오지 않아 두 개의 상을 대신 받은 진행자 신현준은 “대종상영화제를 우리 스스로 지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상자로 나선 이병헌, 손예진을 비롯해 이준익 감독, 송강호, 설경구, 조인성 정도를 제외하면 톱 감독, 톱 배우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지 않았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시상식인 대종상은 1990년대 중반부터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2015년에는 참가상 논란 등을 자초하며 남녀주연상 후보 9명 전원을 비롯해 다수 후보들이 불참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으며 24개 부문 중 11개 부문에서 대리 수상이 속출했다. 지난해에도 내부 갈등으로 영화제 준비가 늦어지며 후보자들의 불참이 이어져 23개 부문 중 11개 부문에서 대리 수상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GM 돕자” 인천·군산시민 팔 걷었다

    기업·자치단체들도 동참 차량 구매·업무협약 잇따라 철수설에 시달리는 한국GM을 돕기 위해 인천과 전북 군산 지역 시민과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발벗고 나섰다. 철수가 현실화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한국GM 부평공장 임직원과 인천 지역 중소·중견기업 모임인 ‘인천비전기업협회’, 한국지엠 협력업체로 구성된 ‘협신회’, 인천 지역 쉐보레 대리점 관계자들은 26일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쉐보레 제품 판매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 지역 중소·중견기업 임직원들이 쉐보레를 구매하면 특별 혜택을 주고 무료 사후관리도 해 준다는 내용이다. 인천비전기업협회 역시 120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쉐보레 차량의 월별 판매 조건을 홍보하고, 차를 전시하는 등 한국GM 차량 구매를 적극 돕기로 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인천시와 지역 상공회의소 주도로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가 발족했다. 20일에는 인천 옹진군의회가 ‘한국GM 철수 반대 및 기업발전 전망 마련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안을 통해 “한국GM이 인천 자동차산업 발전과 인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군산시도 지난 18일 한국GM 임직원과 배우자들과 함께 주요 거리에서 ‘릴레이 홍보’를 펼쳤다. 빠르게 공장을 정상화할 테니 한국GM의 차를 사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군산시도 최근 지역상공회의소와 함께 ‘한국GM 차 사주기 범시민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국GM이 대대적인 국내 사업 개편에 나선다면 지역사회 타격은 예고된 수순이다. 산업은행은 최근 감사보고서를 통해 한국GM이 문을 닫는 순간 1만 6000명이 실업 등 고용불안 상태로 내몰리는 동시에 연간 1조원대 소비 기반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건국유업도 8년간 대리점에 재고 강매 ‘갑질’

    멋대로 주문량 수정 ‘밀어내기’ 건국대학교가 운영하는 건국유업이 8년 동안 대리점을 상대로 재고를 강매하는 등 갑질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구입 강제) 위반을 적용해 건국대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건국대는 1964년부터 ‘건국유업·건국햄’으로 유제품 관련 수익사업을 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시장점유율 각 17%)에 이어 유제품 가정배달 업계 3위(시장점유율 16%)다. 공정위에 따르면 건국유업은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272개 가정배달 대리점에 주문하지 않은 13개 제품을 사들이도록 강요했다. 대리점 주문이 마감된 후 주문량을 일방적으로 수정해 출고하거나 수정한 수량까지 포함해 대리점에 대금을 청구하는 등 전형적인 ‘밀어내기’ 방식이었다. 특히 건국유업은 ‘(2013년) 11월부터 목표가 올라감에 따라 일요일 도착분에 2박스 배치하였고 대리점당 주 6박스 부여하였습니다’, ‘주문량 단산일까지 푸시가 있을 예정이오니 이점 양해 바랍니다’, ‘판매 목표 미달로 추가 배송됩니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대리점에 보냈다. 대리점은 공급받은 제품을 반품하지 못하도록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강제로 받은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면 손실을 울며 겨자 먹기로 떠안아야 했다. 건국유업의 갑질은 지난해 11월 익명의 제보를 토대로 적발됐다. 공정위는 밀어내기가 장기간 이뤄졌고, 유제품 특성상 유통기한이 짧고 반품도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최고액인 5억원을 부과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고수익 해외투자 하세요”...5130억 뜯어낸 다단계 조직원 60명 검거

    해외 게임기 사업 투자를 종용해 5000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다단계 조직원 6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4000여명을 대상으로 투자 사기를 벌인 다단계 조직의 관리이사 이모(48)씨 등 1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69·여)씨 등 4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강남구 대치동에 본사를 두고 2009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해외에서 게임기 사업으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1구좌 당 1100만원을 투자하면 3년간 연 21~32%의 수익금을 지불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이들은 판매원, 대리, 과장, 부장, 본부장의 5단계 직급을 두고 1구좌를 투자 유치할 경우 14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매월 80만~300만원의 급여를 고정으로 주는 전형적인 금융다단계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미국 텍사스주에서 고수익을 내고 있다던 이 회사는 실제로 수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자들의 배당금을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금으로 충당하는 돌려막기로 회사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고수익을 보장하고 지인 소개를 부추기는 업체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금융투자 사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