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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연금 온라인 신청 가능… 오늘부터 중증 장애인 대상

    장애인연금 온라인 신청 가능… 오늘부터 중증 장애인 대상

    보건복지부는 15일부터 만 18세 이상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연금을 ‘복지로’(www.bokjiro.go.kr)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중증장애인은 거동이 불편해도 어쩔 수 없이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장애인연금 신청을 해야 했다.복지부는 또 중증장애인의 특수성을 고려해 본인뿐 아니라 동일 가구 가구원의 대리 신청이 가능하도록 신청 범위를 넓혔다. 본인 외 다른 가구원이 대리 신청을 하려면 해당 중증장애인의 위임장과 신분증을 첨부하면 된다. 장애인연금과 차상위 부가급여를 동시에 신청하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소득·재산조사를 실시해 차상위 부가급여를 지급한다. 차상위계층이란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소득재산 신고서 작성 시 기본적으로 공적자료로 조회할 수 있는 경우는 별도로 구비서류를 낼 필요가 없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슈퍼호넷’ 3초 만에 이륙… NLL 92㎞까지 첫 근접

    ‘슈퍼호넷’ 3초 만에 이륙… NLL 92㎞까지 첫 근접

    지난 13일 오후 울릉도 동북쪽 40해리(약 74㎞) 동해상. C2 그레이하운드 함재기에서 내려다본 바다 위에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갑판 위에 수십여대의 함재기를 실은 채 한·미 이지스구축함의 호위를 받으며 차츰 북상하고 있었다.●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 ‘위용’ 취재진을 태운 C2 함재기는 오전 11시 30분 오산기지를 이륙해 오후 1시 5분쯤 레이건호 갑판 위에 착함했다. 시속 130㎞의 속도는 어레스팅와이어에 낚아채이는 순간 0으로 바뀌며 멈춰 섰다. 동해상에서 레이건호와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니미츠호 등 3척의 항모가 참가한 가운데 실시 중인 한·미 연합훈련 사흘째인 이날 미군은 레이건호 훈련 상황을 한국 언론에 공개했다.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계측으로는 동해 북방한계선(NLL) 50해리(약 92㎞) 남쪽으로 표시됐다. 군 관계자는 “미 항모가 이처럼 동해 NLL에 근접한 것은 처음”이라고 귀띔했다. ●전투기 1분에 3대꼴로 출격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은 FA18 슈퍼호넷 전투기 엔진이 쉴 새 없이 뿜어내는 매캐한 연기로 가득했다. 비행갑판에서는 MH60R 해상작전헬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E2C 호크아이 공중조기경보기 등이 눈에 들어왔다. 레이건호는 통상 고정익 70여대, 회전익 20여대 등 90여대의 함재기를 탑재한다. 노란색 조끼를 입은 승조원이 손을 높이 올리자 슈퍼호넷 전투기가 100여m를 달려 불과 3초 만에 갑판을 이탈해 하늘로 솟구쳤다. 슈퍼호넷 전투기는 거의 1분에 3대꼴로 출격했다.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갑판을 박차고 오를 때는 캐터펄트 라인을 따라 하얀 수증기가 피어올랐다. 캐터펄트는 원자로 증기를 이용해 비행기가 순식간에 이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기회 있을 때마다 공동 훈련” 레이건호를 필두로 한 제5항모강습단을 이끌고 있는 마크 돌턴 준장은 NLL 근방 연합훈련과 관련,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항모 3척이 참가하는) 이런 공동훈련을 하려고 한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훈련 없이는 (전투에) 준비돼 있을 수 없다. 이런 훈련을 중단한다면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하는 우리의 역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 등의 훈련 중단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또 “이번 훈련을 통해 정책 결정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이행할 태세가 향상될 것”이라며 군 통수권자 등의 군사적 옵션 선택 등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이라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등도 이날 훈련을 취재진과 함께 지켜봤다. 국방부 공동취재단·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현대重 정기선 부사장 승진… 사실상 오너 3세 경영체제로

    현대重 정기선 부사장 승진… 사실상 오너 3세 경영체제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오너 3세 경영 체제로 사실상 전환된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불황에 따라 구축한 비상경영 체제를 마무리하면서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현대중공업그룹은 14일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을 신설되는 지주회사 ‘현대중공업지주’(가칭)의 대표에 내정하고 정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선박영업부문장)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조선업의 산증인’으로 통하는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자문역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공동대표인 권 부회장의 지주회사 이동으로 현대중공업은 강환구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지난 4년간 회사의 위기 극복을 주도한 권 부회장은 앞으로 지주회사 대표로서 새 미래사업 발굴과 그룹의 재무, 사업재편, 대외활동 등을 담당하게 된다.정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선박영업부문장 및 기획실 부실장을 겸한다. 아울러 지난해 말 분사한 현대글로벌서비스(선박 수리 및 유지보수 전문기업)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도 내정돼 안광헌 대표와 함께 공동으로 회사를 이끈다. 아버지 정 이사장의 뒤를 이어 사실상 경영 전면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룹 관계자는 “정 부사장이 그룹 미래 전략을 짜고, 선박 관리 등을 책임지는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까지 겸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2년생인 정 부사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에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MBA),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등을 거쳐 2013년 6월 현대중공업에 다시 들어왔다. 2014년 선박해양영업본부 상무로 승진하며 임원이 됐다. 2015년 인사에서는 전무로 승진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추진하고 있는 총 5조원 규모의 합작 조선소 프로젝트도 주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일감 부족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영진 세대교체를 통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가는 계기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횡령혐의 하나투어 대리점 대표 체포영장…7명 8000만원 피해접수

    횡령혐의 하나투어 대리점 대표 체포영장…7명 8000만원 피해접수

    ‘하나투어 횡령사건’의 용의자인 판매대리점 대표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경기 파주경찰서는 하나투어의 한 판매대리점 대표 A씨에 대한 고소장이 총 7건 접수됐으며 지난 9일 횡령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초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하나투어 측에 따르면 A씨는 경기도 파주와 일산 지역에서 하나투어 판매대리점을 1곳씩 운영했다. A씨는 하나투어 본사로 입금해야 할 피해자들의 여행경비를 자신의 개인 계좌나 판매대리점 계좌로 입금받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파주경찰서에 접수된 사건(7건)의 피해 금액은 약 8000만원으로 추산됐다. 하나투어 측에서 파악한 피해자가 1000명에 달하는 만큼 총 피해 금액은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7일 처음으로 피해자 측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 경찰서에서 접수된 사건도 파주경찰서로 이관되는 대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피해 고객에게 보상을 해준다는 방침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고객의 입금 내역 등이 확인되면 전액 보상을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 계좌가 아닌 여행사 계좌로 입금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국 다음 주인데…” 하나투어 판매 대리점 횡령으로 여행비 증발

    “출국 다음 주인데…” 하나투어 판매 대리점 횡령으로 여행비 증발

    일산에 있는 한 하나투어 대리점에서 발생한 여행비 횡령 사건으로 당장 여행을 앞둔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하나투어는 14일 사고 대응 조치에 나섰다. 피해자는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 중 한 명인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최모(62)씨는 다음 주 지인들과의 타이완 여행을 앞두고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하나투어에서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최씨는 13일 여행사로부터 갑작스러운 문자를 받았다. 문자 내용은 자신이 여행상품을 예약한 하나투어의 판매대리점에서 횡령사건이 발생해 문제가 생겼다는 것. 최씨가 입금한 돈은 약 1000만원이었다. 하나투어는 최씨에게 보낸 문자에서 ‘일산에 있는 판매대리점에서 여행경비 횡령사건이 발생해 비상 대응팀을 구성했다’면서 ‘출발이 임박한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연락드리고 있다’며 사고 접수 번호를 안내했다. 최씨는 안내된 번호로 바로 전화를 걸었으나 문의 전화가 많은 탓인지 연결이 쉽지 않았다. 6∼7번 만에야 담당자와 겨우 통화가 연결되고, ‘일단 신속히 조치해주겠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최씨는 “여행경비로 약 1000만원을 입금했는데, 본사에서는 예약만 걸려 있고 입금이 ‘0원’으로 처리돼 있었다”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여행사라고 하는 하나투어를 믿고 계약했다. 이렇게 대리점 관리를 허술하게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하나투어 측에 따르면 최씨처럼 피해를 본 고객은 현재 약 1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나투어 측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판매대리점 대표가 대리점 명의나 자신의 개인 명의로 고객의 돈을 입금받아 횡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나투어 측은 횡령사건을 조사해 달라며 경찰에 고소장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가 드러나면서 관한 경찰서인 일산동부경찰서를 직접 찾는 소비자들의 상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달 초 횡령사건을 인지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조처를 하고 있다”면서 “대리점을 통해 여행상품 계약을 진행하더라도 입금할 때 예금주가 ‘하나투어’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해순 변호인 “연쇄살인마 만든 비난여론, 여성혐오에서 비롯”

    서해순 변호인 “연쇄살인마 만든 비난여론, 여성혐오에서 비롯”

    가수 고(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씨가 14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김광석 친형 김광복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서씨의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고소장을 접수한 후 취재진을 만나 “이상호 기자 등이 서씨를 영아 살해, 김광석, 서연 양 등 3명을 연쇄살인한 살인마로 만들었다. 이것이 매우 잘못됐다는 것을 법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씨의 최근 심경에 대해서 “연쇄살인범이 된 심정을 생각해보라. 슬픔과 분노, 자괴, 참담함 등이 서씨의 심경”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박 변호사는 서씨를 둘러싼 비난 여론이 ‘여성혐오’에서 기인했다면서 “만약 여자가 죽고 남편이 상속재산 소송을 벌였다면 이런 사건이 일어났을까 싶다. 이번 사건은 ‘여자가 집에 잘못 들어오면 무슨 일이 난다’고 하는 것을 재현했다”고 비판했다. 서씨 측은 ‘김광석법’이 서씨가 김광석을 타살했다는 의혹을 전제로 하는 법이라며,이를 추진하는 의원들과 온라인으로 청원하는 네티즌들에 대해 법적대응을 검토할 방침도 밝혔다. 김광석법은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에 진실규명이 필요할 경우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법안으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이상호 기자 등이 발의를 추진해 왔다. 박 변호사는 “이상호 기자는 김광석을 서씨와 그의 오빠가 타살했다고 명확히 얘기한 바 있다”면서 “이 기자가 서씨를 살인범으로 지목한 데 대한 반박을 고소장에 담았고, 경찰이 필요하면 재수사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도 담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안 의원을 비롯해 블로거, 네티즌 등 서씨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다는 이들에 대해서도 계속할 경우 적절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서씨 측은 이날 김광석 형 김광복씨와 이상호 기자, 이 기자가 운영하는 ‘고발뉴스’를 무고 및 출판물·허위사실 적시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김씨는 ‘서씨가 딸 서연 양을 일부러 사망하게 만들고, 딸 사망 사실을 숨겨 저작권 소송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며 서씨를 유기치사·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론 인터뷰 등으로 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수사 결과 서씨는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 모두 무혐의 결론을 받았다. 이 기자는 영화 ‘김광석’ 등으로 서씨가 김광석과 딸 서연 양을 일부러 사망하게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언론사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확대·재생산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은 서씨 측이 제출한 고소장을 검토해 어느 경찰서 혹은 수사대에서 수사를 맡을지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서씨 측은 전날 서부지법에 김씨와 이 기자의 명예훼손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영화 ‘김광석’ 상영금지·비방 금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법원 역시 조만간 재판부와 첫 재판 기일을 결정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홍근 BBQ 회장 “이 XX야 폐업시켜”…가맹점에 폭언 등 ‘갑질’ 논란

    윤홍근 BBQ 회장 “이 XX야 폐업시켜”…가맹점에 폭언 등 ‘갑질’ 논란

    국내 최대 치킨 업체인 BBQ의 윤홍근 회장이 가맹점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4일 YTN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BBQ 가맹점은 건물에 본사의 불공정 계약과 갑질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지난 5월 윤 회장이 갑자기 매장을 방문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당시 일행들과 함께 매장을 찾은 윤 회장이 막무가내로 주방까지 밀고 들어왔고, 위험하다고 제지하는 직원에게 가맹점을 폐점시키겠다며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고 YTN은 보도했다. 당시 윤 회장으로부터 폭언을 들을 피해자 석태현씨는 “이 XX야 하면서 폐업시켜 이 업장 당장 폐업시켜, 이러면서…”라고 YTN을 통해 밝혔다. 당시에 매장에 다른 손님들도 있었지만 윤 회장의 욕설 등 거친 행동 때문에 자리를 피했다. 당시 매장 방문 손님 중 한 명은 “딱 TV에서 보던 그거였어요. 갑질. 소리 지르고 나이 드신 양반 입에서 나오지 않을 법한 소리도 나오고 했으니까요”라고 증언했다. 가맹점 측에 따르면 BBQ의 갑질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가맹점 사장인 김인화씨에 따르면 BBQ는 계약 초기부터 빈번하게 유통기한이 임박한 닭을 공급하는가 하면, 윤 회장이 다녀간 뒤로는 유독 기준 중량보다 가벼운 닭을 주는 일이 잦았다. 김씨는 “유통기한 지켜서 제품을 보내달라는 게 제가 무리한 요구는 아니잖아요. 그 요구가 시작(오픈)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가맹점은 결국 다시는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이 현수막을 걸고 폐점했다. BBQ 측은 당시 인근에서 열린 행사를 마친 뒤 단순 점검 차원에서 해당 매장에 들른 것이라며, 윤 회장의 언행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YTN은 보도했다. 일부 유통기한이 임박한 닭을 공급한 점도 인정했다. BBQ 임원진은 YTN을 통해 “회장님이 (당시) 기분이 살짝 언짢으셨을 거 같아. 사죄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맹점 사장은 윤 회장이 대리인을 동원해 시늉뿐인 화해를 시도하고 있다며, 폭언과 갑질 행위에 대해 이날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 국회도 협조해야

    30년 넘게 논란을 빚었던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이 마침내 단계적 폐지 수순을 밟는다. 공정위가 내놓은 ‘공정거래 법집행체계 개선TF(태스크포스)’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가맹법·유통업법·대리점법 등 이른바 ‘유통3법’의 전속고발권이 폐지된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의 ‘갑질’은 누구나 검찰에 고발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유통3법은 상대적으로 처벌 조항이 적고 복잡한 경제 분석이 필요 없어 굳이 공정위가 고발권을 독점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지금은 반드시 공정위를 거쳐야만 고발이나 청구를 할 수 있다. 담합이나 보복 등 반사회적 행위 적발시 최대 3배까지 물릴 수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최대 10배까지 올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하도급법·표시광고법·공정거래법 등 나머지 3개 법에 대한 전속고발권 폐지 여부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대기업보다 법무 조직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공정위에 접수된 신고의 84%가 중소기업인 상황이다. 전속고발제는 1981년 공정거래법 시행과 함께 탄생했다. 잦은 형사 고발과 소송 남발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성을 가진 공정위를 거쳐 검찰에 고발하도록 한 것이다. 전속고발권 폐지 논의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놨다. 공정위가 고발 권한을 제대로 발휘하지 않아 기업의 불공정 관행에 면죄부를 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1981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정위가 처리한 사건은 모두 8만 467건이었는데 고발은 814건으로 전체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그래서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을 두고 논란이 적지 않았다.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당해도 공정위가 움직이지 않으면 수사기관에 고발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고발권 행사를 소극적으로 한다는 지적도 컸다. 공정위는 앞으로 TF에서 다뤄질 6개 의제를 포함한 최종 보고서를 내년 1월 국회에 제출해 법안심사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회 통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야당의 공정위 경제정책에 대한 반대 탓이다. 재벌 개혁에 대한 실효적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라도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는 이제 속도를 내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전속고발권 폐지가 기업의 경쟁 시스템을 꺾는다고만 볼 일이 아니다.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대기업 봐주기 논란을 잠재우고, 재벌 개혁의 실효적 방안을 찾는 수단으로 이해해야 한다. 여야는 원론 수준의 논란을 접고 관련 입법에 협조하기 바란다.
  • DVD방 무한경쟁 ‘乙들의 리그’…“서글픔 아닌 용기 낸 모습 담아”

    DVD방 무한경쟁 ‘乙들의 리그’…“서글픔 아닌 용기 낸 모습 담아”

    “제 처지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예요. 비슷한 느낌의 사람들을 볼 때면 저라면 어땠을까, 거기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곤 하지요.”독립 단편 ‘런던 유학생 리차드’와 장편 ‘10분’으로 청년 세대의 고용 불안을 조명하며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이용승(37) 감독이 상업영화 데뷔작 ‘7호실’(15일 개봉)을 들고 돌아왔다. 이번에는 중산층 신화가 무너져 내리며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 그리고 학자금 빚에 허우적대는 알바생 이야기다. ‘10분’ 때도 공공기관 인턴 경험이 이야기의 뼈대가 됐는데 이번에도 짧았던 알바 경험이 기초가 됐다. “‘10분’을 준비할 때 급전이 필요해 야간에 할 수 있는 일을 구했는데 그때 DVD방에서 이틀 정도 일했어요. (이번 작품에는) 그때 사장님의 모습과 상황에서 따온 게 많아요.”‘7호실’은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의 압구정 골목 안쪽에 있는 할리우드 DVD방이 주 무대다. 파리만 날리고 있는 두식(신하균)은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관리비만 간신히 내는 형편이다. 어떻게든 장사가 잘되는 ‘척’을 해 DVD방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게 지상 과제. 야간 알바생 태정(도경수) 또한 뮤지션을 꿈꾸지만 학자금 대출에 어깨가 짓눌려 삶이 막막한 것은 마찬가지. 그런데 알바비도 제대로 못 받고 있다. 이들이 해서는 안 되는 일과 손대지 말아야 할 물건을 서로 7호실에 감춰 놓으며 한바탕 소동극이 이어진다. 영화에는 건물주 등 갑들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중국 교포 알바 한욱(김동영)을 비롯해 가게를 보러 오는 퇴직 교감 선생, 수시로 임대료를 올리겠다고 하는 건물 관리인이나 권리금을 후려치려고 하는 복덕방 사장 모두 ‘을의 리그’에서 무한경쟁에 내몰린 서글픈 인생들이다. 그래도 전작과는 달리 살짝 희망을 심어 놓은 대목도 있다. “‘10분’에서 갑에 억눌린 을들의 괴로운 얼굴을 보여 주다 보니 공포 영화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친구들에게 선물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는 발암 영화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번엔 접근 방식을 달리하고 을들이 도덕적으로 용기를 내는 모습도 넣었어요. 그러다 보니 다양한 장르가 섞인 블랙코미디가 됐네요.” ‘7호실’은 명필름이 제작하고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았다. 순제작비 10억원의 저예산이지만 그래도 상업영화 시스템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전 작품들은 독립영화라고 하지만 사실 학교 영화였고, 학교 밖에서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특히 무술팀과의 작업이나 CG 작업도 있어서 모든 게 낯설고 생소했죠. 그런 부분이 힘들었지 독립 영화와 상업 영화 사이에서의 고민은 특별히 없었습니다.” 10년, 20년 뒤 어떤 영화감독이 되고 싶냐고 물었더니, 사람 이야기를 꺼낸다. “어떤 감독이라기보다는 한 사람으로서 주체적으로 살았으면 해요.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삶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야 하니 현명한 사람이 먼저 되어야겠죠. 그럴 수 있다면 영화도 그렇게 닮아가지 않을까 싶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이폰X’ 출시 전 ‘아이폰8’ 재고 털기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8’의 흥행이 부진한 가운데 휴대전화 집단상가, 대리점 등이 재고를 밀어내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펴고 있다. 오는 24일 국내 출시 예정인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의 대기 수요에 아이폰8이 밀리면서 통신사들이 리베이트(판매 장려금)를 최대 60여만원까지 올린 데 따른 것이다.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아이폰8을 40만원에 판매하는 곳도 등장했다. 이 때문에 이달 3일 출시된 아이폰8을 미리 구매한 소비자들이 결과적으로 피해를 보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출고가 114만 2900원인 아이폰8 256G 모델을 ‘24개월 할부·7만 6000원 요금제’로 구매하는 가입자에게 60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해 54만 2900원에 판매하는 곳도 있다. 64G 모델은 같은 조건으로 47만 6900원에 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 간격이 3주에 불과해 이를 예상치 못한 통신사, 대리점별로 재고 털어내기에 비상이 걸렸다”며 “예약판매로 제 가격을 내고 산 소비자들이 역차별을 받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레바논 총리 “난 사우디서 자유로워… 국가 위험 알리려 사퇴”

    레바논 총리 “난 사우디서 자유로워… 국가 위험 알리려 사퇴”

    “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다.” 오랜만에 TV에 나온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이렇게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레바논 방송 퓨처TV와의 인터뷰에서다. 지난 4일 사우디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로부터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사퇴를 선언한 이후 공식적인 발표는 처음이다. 그는 조건부 사퇴 철회 가능성도 시사했다.당시 일국의 총리가 갑작스럽게, 타국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은 사우디가 하리리 총리 암살 위협 배후로 이란을 지목해 견제하려고 하리리 총리에게 사임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공교롭게도 하리리 총리가 사퇴를 선언한 날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제1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은 대규모 숙청을 단행했다. 하리리 총리는 이날 “내 사퇴가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레바논 국민들이 지금 레바논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는 점을 이 ‘긍정적인 충격’을 통해 알기 원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숙청과는 무관하다며 “우연의 일치”였다고 일축했다. 레바논 정국과 관련해서는 “헤즈볼라라는 정파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특정 세력(이란)이 레바논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좌시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사우디는 레바논의 안정과 경제, 민주주의에 주안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일 안으로 귀국할 것”이라면서 “헤즈볼라가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는 조건부로 사퇴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와 이란이 일촉즉발의 대립을 하고 있다”면서 “레바논을 양국의 종파전쟁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FT는 사우디의 실세인 빈살만 왕세자가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막으려다가 레바논을 종파대립의 새로운 무대로 만드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국은 중동 곳곳에서 대리전을 벌이는 중이다. 예멘에서는 사우디 정부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와 친이란 시아파 반군 후티가 대립하고 있다. 6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는 이란이 지원하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군과 사우디가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이 맞서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시리아와 예멘에서 사우디의 정책은 지금까지 물밑외교와 막대한 자금력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정책과 너무 다르다. 레바논에서의 무모한 도박과 같은 정책이 또 다른 실패작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알자지라는 이날 자 사설에서 “사우디가 헤즈볼라와 직접 충돌하면 혼돈과 파괴, 죽음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회식 만취 귀가 중 교통사고는 산재”

    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1월 13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부서 회식을 가졌다. 전날 이뤄진 조직 개편으로 회사 대표가 사기 진작 차원에서 전무에게 직원들과의 회식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A씨는 회식에 앞서 오후 5시 30분쯤 전무와 함께 협력업체 대표를 만나 술을 마신 뒤 7시쯤 전무와 함께 부장, 차장, 대리 등이 모여 있는 회식 장소에 합류했다. 밤 11시가 될 무렵 회식이 끝났고, 회식에서 직원들에게 술을 권하는 등 분위기를 주도했던 A씨는 술값을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만취 상태가 됐다. A씨는 귀가 도중 다음날 새벽 도로변에 누워 있다가 차에 깔리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A씨 아내 강모씨는 남편이 업무상 재해로 사망했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수석부장 이진만)는 강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회사의 전반적인 지배·관리하에 이뤄진 회식”이라며 업무상 재해가 맞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는 실무책임자로 회식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술자리를 주도하다 만취가 됐다”면서 “회사비용으로 회식비가 처리됐고 A씨가 만취 상태에서 귀가하던 중 방향 감각을 잃고 헤매다 사고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오염공장 방치 주민피해 심각” 거물대리·초원지리 주민, 김포시 감사원에 감사 청구

    “오염공장 방치 주민피해 심각” 거물대리·초원지리 주민, 김포시 감사원에 감사 청구

    경기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주민들이 김포시를 감사원에 감사 청구했다. 13일 김포범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포시가 오염공장들에 대한 위법행위 관리 단속을 방치하고 있어 주민피해가 심각하다는 의견이다. 주민들은 감사 청구서에서 “김포시장이 무허가 배출공장의 난립을 방치해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며 “시의 공장 난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철저히 감사해 부당행위를 한 공무원에게 징계 조처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시가 제정한 환경오염물질 다량배출업종 업무처리 지침에 따르면 단독 주거 반경 100m, 공동 주거 반경 200m 이내에는 유해물질배출 시설 입지를 제한해야 한다. 그런데도 2013년 9월부터 1년간 입지제한 공장 76곳이 인허가를 받거나 공장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2월 환경부가 거물대리 일대 사업장을 특별단속한 결과 86개 사업장 가운데 72%인 62곳이 적발됐다. 이 중 33곳은 무허가와 미신고로 적발됐다 지난해 시가 토양전문기관 3곳에 의뢰해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15곳의 토양을 재조사한 결과 8곳에서 구리·니켈 등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바 있다. 초원지리와 거물대리 일대에서는 구리와 비소가 기준치보다 2∼3배 많이 배출됐다. 최근 이곳에는 오염 유발물질 배출공장이 대거 밀집해 들어서 있다. 이전에 지역 주민들은 ‘환경 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하 피해구제법)’에 따라 피해구제를 신청했으나 두 차례 모두 기각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회식에서 만취한 직원, 교통사고로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회식에서 만취한 직원, 교통사고로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회식에서 만취한 직원이 도로변에 누워 있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는 13일 회사원 A씨 유족이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1월 13일 전무, 부장, 차장, 대리 등 4명과 함께 회식을 했다. 부서명칭 변경과 팀 통합 등 조직을 개편하면서 회사 대표가 사기 진작 차원에서 전무에게 직원들과의 회식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었다. A씨는 전무와 함께 협력업체 대표를 만나 술을 마셨고, 부장 등이 있는 음식점으로 이동해 회식 자리에 합류했다. A씨는 직원들에게 술을 권하는 등 회식 분위기를 주도했다. 술값을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만취 상태가 된 A씨는 다음날 새벽 귀가하던 중 도로변에 누워 있다가 차에 깔리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A씨 유족은 회사 회식 중 과음으로 인해 사망했다며 공단에 산업재해보상법에 따른 유족급여와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다. 하지만 공단은 “해당 회식은 사회 통념상 노무관리나 사업 운영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로 보기 어렵고, 통상적인 귀가 경로를 이탈해 도로변에 누워 있다가 사고가 났다”면서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족들은 지난 6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망인은 회사의 전반적인 지배·관리 하에 이뤄진 회식에서의 과음으로 인해 사고가 났다”면서 “업무상 재해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회식은 회사 부서 이동에 즈음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원활한 인수인계와 지속적인 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면서 “A씨는 실무 책임자로서 회식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술자리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만취 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 회사 통상의 방법에 따라 회사비용으로 회식비가 처리됐고, 귀가 동선 등에 비춰 보면 A씨가 만취 상태에서 귀가하던 중 방향 감각을 잃고 헤매다가 사고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날두 네 번째 아이 출산…대리모 없이 낳은 첫 아이

    호날두 네 번째 아이 출산…대리모 없이 낳은 첫 아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네 아이의 아빠가 됐다.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금 알라나 마르티나가 태어났습니다. 산모와 아이 모두 대단한 일을 해냈습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행복해요”라며 네 번째 아이의 출산 소식을 알렸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큰아들인 호날두 주니어와 병실 병상에 누워서 환하게 웃은 로드리게스의 모습이 담겨있다. 호날두의 네 번째 아이는 대리모를 통하지 않고 얻은 첫 아이다. 2010년 대리모를 통해 첫째 아들 호날두 주니어(7)를 얻은 호날두는 지난 6월 또다시 대리모에게서 쌍둥이 에바(딸)와 마테오(아들)를 얻었다. 이런 가운데 호날두는 지난 7월 여자친구인 헤오르히나 로드리게스의 임신 사실을 알렸고, 로드리게스는 이날 호날두의 네 번째 아이를 출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날두 네 번째 아이 출산, 언제 첫아들의 진실을 밝힐까

    호날두 네 번째 아이 출산, 언제 첫아들의 진실을 밝힐까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네 아이의 아빠가 됐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큰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7)와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병상에 누워 아기를 안은 채 활짝 웃고 있는 여자친구 헤오르히나 로드리게스의 사진을 올리고 “방금 알라나 마르티나가 태어났다. 산모와 아이 모두 대단한 일을 해냈다. 우리 모두 행복하다”고 네 번째 아이의 출산을 알렸다. 이 아이는 호날두가 대리모를 통하지 않고 가진 첫 자녀다.호날두는 2010년 대리모를 통해 첫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를 얻은 뒤 지난 6월 대리모에게서 쌍둥이로 딸 에바 마리아와 아들 마테오를 얻었다. 지난 7월 로드리게스가 스페인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넷째의 임신 사실을 알렸는데 이날 출산한 것이다. 스페인 언론은 “출산 예정일은 애초 21일쯤이었지만 호날두의 경기 일정이 없는 시기에 맞춰 병원에서 날짜를 앞당겼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의 어머니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여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그는 2년 전 조너선 로스 쇼에 출연해 “크리스티아누가 점점 자라날 것이다. 난 그가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진실을 말할 것이다. 내 아들이기 때문이다. 대중이 내가 말하길 원한다는 이유로 입을 열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골닷컴은 호날두의 가족사를 장황하게 늘어놓은 뒤 그가 평소에 일곱 자녀는 두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과연 그 숫자를 채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통업체 ‘불공정 행위’ 누구나 고발할 수 있다

    유통업체 ‘불공정 행위’ 누구나 고발할 수 있다

    앞으로는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의 ‘갑질’을 누구나 고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누군가의 불공정행위로 피해를 보고 있다면 피해자가 법원에 직접 행위 중단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반드시 공정거래위원회를 거쳐야만 고발이나 청구가 가능하다. 담합이나 보복 등 반사회적 행위 적발시 최대 3배까지 물릴 수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최대 10배까지 올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공정위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일정 부분 스스로 내려놓겠다는 개혁 작업의 일환이지만 국회 통과와 검찰과의 조율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공정거래위는 12일 이런 내용의 ‘법집행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 중간보고서’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지난 8월 민사·행정·형사 등 다양한 법집행 수단을 종합 검토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외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했다. 중간보고서는 TF가 검토 대상으로 삼은 11개 과제 가운데 시급히 법 개정이 필요하고 의견 수렴이 끝난 5개 과제만 우선 대상으로 했다. 최종보고서는 내년 1월 발표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중간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이 인정되는 6개 법률 가운데 가맹법·대규모유통업법·대리점법 등 이른바 ‘유통3법’부터 전속고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부분적이나마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가 추진되는 것은 1981년 공정거래법이 탄생한 이후 36년 만이다. 유통3법부터 폐지키로 한 것은 상대적으로 처벌 조항이 적고 경쟁제한 효과 분석이 복잡하지 않아서다. 다만 하도급법은 중소기업 간 거래 비중이 높고, 표시광고법은 음해성 고발이 남발할 우려가 있어 전속고발권을 일단 유지하기로 했다. 공정거래법은 ‘자진신고 면제’(리니언시) 등과 관련해 검찰과의 논의가 필요해 다음달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달 중순 문무일 검찰총장과 만나 관련 협의를 하기로 했다. 공정위를 거치지 않고도 피해자가 가해자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중단시켜 달라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할 수 있는 ‘사인(私人) 금지청구제’도 도입된다. 지금은 피해자가 공정위의 무혐의 결정을 수용하지 못하더라도 공정위에 재신고하는 것 말고는 이렇다 할 불복 수단이 없는 실정이다. TF는 담합이나 보복 등 반사회적 행위에 대해 최대 10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할 것도 권고했다. 지금은 입증된 피해액의 ‘3배 이내’로만 돼 있어 강제성이 떨어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담합사건 부당이득 대비 과징금 비율은 미국 57%, 유럽연합 26%이지만 우리나라는 9%에 불과하다. 20여년간 바뀌지 않은 과징금 부과 기준율과 정액 과징금 상한을 지금보다 두 배 올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TF 건의 내용이 법 개정에 반영돼 국회를 통과한다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예컨대 공정위는 전속고발권을 일부 내려놓는 대신에 기왕에 갖고 있는 고발권은 적극 행사하기로 했다. 예컨대 지금까지는 법인을 중심으로 고발하거나 자연인을 포함시키더라도 대표이사와 등기임원만 고발했지만 앞으로는 실무자도 고발 대상에 넣기로 했다. 재벌그룹이 주로 대상인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 등의 전속고발권을 유보한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유통3법부터 전속고발권을 폐지해 중소기업만 옥죄고 대기업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것이다. “입법권 침해”라는 국회 반발도 변수다. 김 위원장은 “TF 보고서는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속고발권 폐지에 따른 공소시효 및 리니언시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법무부·검찰 등과 실무협의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국회 통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상조 “재벌 위법시 임원과 실무자도 고발···문무일 검찰총장 별도로 만날 터” [일문일답]

    김상조 “재벌 위법시 임원과 실무자도 고발···문무일 검찰총장 별도로 만날 터” [일문일답]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재벌들의 공정위 고발시 임원뿐만 아니라 실무자도 고발 대상에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1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법집행체계 개선 TF 논의결과 중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전속고발권 폐지 문제는 공정위가 고발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면 상당 부분 해결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공정위는 원칙적으로 자연인을 고발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고발 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이르면 연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공정위는 공정위 소관 법률 위반 사건에서 법인을 중심으로 고발했으며, 자연인을 고발하더라도 주로 대표 등 등기 이사가 대상이었다. 김상조 위원장은 이달 중순쯤 문무일 검찰총장을 만나 전속고발권 폐지, 공정위 사건 공소시효 도과 문제 등을 논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공소시효 문제에도 공정위, 법무부, 검찰 간 실무 협의가 따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공정위는 자동차 연료펌프 등 입찰에서 담합한 일본 덴소코퍼레이션 등 3개 업체를 적발해 371억원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담합사건 공소시효(5년)를 넘겨 논란이 됐다. 공정위가 늑장 조사를 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국제 카르텔 사건은 보안을 유지하며 외국 업체를 상대로 조사해야 하는 탓에 5년 공소시효는 지나치게 짧다는 반론도 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공정거래법 전속고발권 폐지 여부에 단일안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지. △공정거래법과 관련해서는 TF 위원들이 복수 안으로 의견을 모아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 표시광고법 전속고발권 폐지 여부가 결론 나지 못한 이유는. △표시광고법은 (제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경제 분석이 거의 필요 없는 법이다.하지만 표시광고법 자체가 워낙 적용 범위가 넓다. 전속고발권을 폐지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의 고민이 판단의 최종 포인트가 될 것이다. -문무일 검찰총장을 만난 적 있나. △ 따로 본 적은 있다. 그때는 주제를 정해서 대화한 것은 아니고 30분 정도 봤는데 인사와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문 총장과는 전속고발권 관련 논의가 이뤄지나. △ 의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나 문 총장은 공정위가 고발하는 사건 공소시효 도과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공정거래법 전속고발권, 담합의 리니언시 등에도 TF 논의가 있겠지만 공소시효도 공정위, 법무부, 검찰 간 실무 협의가 따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정위와 검찰 간 실무 TF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 필요하면 실무 협의 창구를 따로 만들 필요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이슈들이 단기간에 결론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TF는 내년 1월에 끝나지만 성과로 현실화하려면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오 늘 발표한 5개 의제도 국회에서 통과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 전속고발권 폐지로 의견이 모인 유통 3법(가맹사업법·대규모유통업법·대리점법)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공정거래법이나 하도급법 대상인 기업들보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규모가 작은 기업만 옥죄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 전속고발권 문제는 사실 공정위가 고발권을 적극 행사하면 상당 부분 해결이 된다.고발 지침 개정 문제는 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곧 확정될 것이다.고발은 원칙적으로 행위 주체인 자연인을 같이 고발할 것이다.행위를 한 사람이 고발됐을 때 위반 행위를 막을 수 있는 유인이 되는 것이다.공정위는 법인 고발을 주로 하고 자연인 고발을 지금까지 잘 하지 않았다.고발 지침이 시행되면 공정위 소회의·전원회의에서 고발이 결정될 경우 원칙적으로 자연인인 행위 주체가 반드시 고발 대상에 포함되게 된다.고발 지침은 사전규제 심사를 거쳐 12월 말이나 내년 초 시행될 것이다. -고발 대상에 포함되는 자연인은 등기 이사나 대표를 뜻하나. △ 고발 지침이 개정되면 임원은 물론이고 실무자도 고발 대상에 넣겠다.이런 내용의 고발 기준표를 만들 것이다.일반적으로 법 위반 행위를 모두 이사들에게 보고하고 추인받는 것은 아니다.실제로 임원들이 불법행위에 직접 관여했다는 증거를 찾기도 어렵다.실무자가 실행한 증거는 많지만 실무자는 고발을 거의 하지 않았다.공정위가 고발권을 적극적이고 엄정하게 행사할 때 비로소 어느 법에서 전속고발권을 어느 정도까지 폐지할 것이냐 단초가 마련될 것이다.재벌들이 법 위반을 하면 다 고발할 것이다. - 공정위 수집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 공정위 정보를 더 많이 공개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예를 들어 하도급 서면 실태조사는 1년에 10만 개 기업을 조사하는데 이 정도 규모 데이터를 매년 축적하는 기관이 없다.일반인,특히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다.언론에도 더 많이 알려드리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00년전 ‘결혼 계약서’ 해독 성공…대리모·이혼 언급

    4000년전 ‘결혼 계약서’ 해독 성공…대리모·이혼 언급

    고대 아시리아 인들이 ‘결혼 계약서’가 담긴 점토판이 공개됐다. 터키 하란대학교 연구진은 터키에서 발견된 4000년 전 유물인 점토판을 연구하던 중, 해당 점토판에 새겨진 아시리아어가 당시 결혼과 관련한 내용이라는 밝히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점토판에는 당시 아시리아인들이 결혼한 지 2년 이내에 아이를 낳지 못할 경우, 여성 노예를 대리모로 고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이 여성 노예가 대리모로서 아들을 낳을 경우 노예 신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는 내용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일처제에 따라 남편은 다른 여성과 동시에 결혼할 수 없으며, 부부 중 한 명이 이혼을 언급한다면, 이혼을 원하는 쪽에서 현재 1500달러 가치의 은을 상대방에게 빚 져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사실상 현대의 위자료로 해석된다. 아시리아인의 ‘결혼 계약서’는 쐐기 모양의 설형문자로 기록돼 있으며,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자로 알려져 있다. 이 점토판은 4000년 전 아시리아인들이 노예를 고용했으며, 여성 노예의 경우 대리모로서 노예 신분을 벗어날 수 있었던 ‘제도’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한다. 4000년 전 ‘결혼 계약서’를 담고 있는 이 점토판은 터키 중부 도시인 카이세리 인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유적지에서 발견된 것으로, 이 지역에서는 1925년부터 1000점이 넘는 설형문자 점토판이 출토돼 왔다. 아시리아는 메소포타미아 북부 지역에서 티그리스강 상류를 중심으로 번성한 고대국가로, 기병과 전차 등을 갖춘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국가였다. 하지만 BC 612년, 아슈르바니팔 왕이 죽은 뒤 내분을 틈타 바빌로니아에서 독립한 나보폴라사르와 메디아인의 동맹군 공격을 받아 멸망했다. 석조와 부조 등을 통해 뛰어난 작품을 남겼고, 여기에는 전투와 맹수 사냥 등을 주체로 한 내용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대 왕들의 전승이나 사적을 기록으로 남겼으며, 연대기도 편찬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 1위 출판사인 영국의 테일러&프랜시스가 출간하는 학술지 '부인과 내분비학'(Gynecological Endocrinology) 10월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광석 부인 ‘딸 방치 사망·사기’ 무혐의

    김광석 부인 ‘딸 방치 사망·사기’ 무혐의

    경찰 “감기와 폐렴 집에선 구별 어려워… 전문의 소견 따라 ‘급성폐렴’ 예측 못해” “딸 사망 사실 숨기고 저작권 소송 진행… 법원에 알려야 할 의무 없다”고 판단 경찰이 가수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52)씨가 10년 전 급성폐렴에 걸린 딸 서연(당시 16세)양을 방치해 숨지게 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 또 서씨가 딸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김광석씨의 음악저작물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확인소송에서 이득을 취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혐의가 없다고 밝혔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서씨의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9월 20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서연양이 10년 전 사망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다음날 김광석씨의 친형 김광복씨가 서씨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사건은 서울 중부경찰서를 거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이관됐다. 경찰은 서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세 차례 소환 조사했다. 또 고발인 김광복씨와 서연양 사망 당시 출동한 119구급대원, 진료 의사 등 참고인 47명도 조사했다. 경찰은 서연양이 감기 증상을 보인 2007년 12월 18일부터 사망일인 같은 달 23일까지의 상황을 재구성하며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서연양은 사망 당일 오전 5시쯤 아픈 기색을 보이며 서씨의 동거인에게 “물을 달라”고 했다. 서연양은 미지근한 물을 건네받았다. 이어 소파에 앉아 있다 바닥으로 쓰러졌다. 서씨와 동거인은 오전 5시 14분쯤 119에 신고했다. 5시 35분쯤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서연양은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사망했다.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공호흡을 비롯해 응급조치를 했다고 진술했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 화농성 폐렴’으로 나타났다. 혈액에서는 감기약 성분만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감기와 폐렴 증상을 가정에서 구별하기 힘들다는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서씨도 딸의 급성폐렴을 예측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연양은 사망 전 세 차례 병원을 찾았지만 감기 진단 처방만 받았다. 아울러 경찰은 학교 교사, 이웃 주민 등 주변인 진술과 서연양의 생활기록부·일기장·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기록 등을 통해 평소 모녀 사이가 돈독했다고 밝혔다. 학교 교사가 서연양이 쓴 것이 맞다고 확인한 일기장에는 “엄마랑 재미있게 눈싸움을 했다”고 적혀 있었다. 서씨가 서연양이 앓았던 희귀병인 가부키 증후군 치료를 위해 미국·독일 등 유명 병원을 찾아다닌 기록도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서씨가 딸의 사망 사실을 지적저작권 소송을 진행 중이던 법원에 알려야 할 의무가 없다고 봤다. 소송 도중 당사자가 사망한 경우 소송 절차를 중단하게 되지만, 민사소송법 제238조 제1항에 따른 소송대리인(변호사)이 선임돼 있었기 때문에 소송 진행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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