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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살이 증강현실 폰 발명?… 공동특허권 아들 올려 가짜 스펙까지

    5살이 증강현실 폰 발명?… 공동특허권 아들 올려 가짜 스펙까지

    최근 10년간 특허 출원인 또는 발명자로 기재된 10세 이하 어린이가 377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입 커뮤니티에 특허권 소지에 대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후 과학고에 합격한 후기가 공유되고, 아들을 공동특허권자로 올려 가짜 스펙을 통해 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시킨 교수가 실형을 선고받는 등 특허가 스펙용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6일 특허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특허 출원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출원 당시 발명자 나이가 5세 이하는 159명, 6∼10세는 1738명이었다. 올해 9월까지 5세 이하 발명자는 60명으로 지난해 전체 발명자(9명)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출원인 중 5세 이하는 161명, 6~10세 이하는 1713명에 달했다. 5세 이하가 출원한 발명 중에는 영구자석 모터, 엉덩이 보정 하의,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 보청기, 증강현실 핸드폰 등이 포함됐다. 5세 이하 중 특허권을 2개 이상 보유한 발명자가 9명이었고 최다 6건을 보유한 어린이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특허청은 특허 출원 시 발명자의 공동 명의자 등록 제한이 없고 가족발명에 따른 공동기재, 대리특허 적발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심사 때 기술 이해도를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015년 교육부는 특허권 소지에 따른 대입 특례 논란이 일자 대입부터 가산점 부여를 막았지만 영재고나 특수목적고 등에서는 ‘정성적 평가‘ 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제기됐다. 이 의원은 “특허가 진학 등을 위한 입시 도구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특허권 등록 남용을 막고 내실있는 특허 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文 “수색 결과 기다려보자”... ‘北 피격 사망’ 공무원 형 “뭘 조사하나”(종합)

    文 “수색 결과 기다려보자”... ‘北 피격 사망’ 공무원 형 “뭘 조사하나”(종합)

    서해 소연평도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55)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해경 조사와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라는 말에 “조사할 게 없는데 뭘 조사하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6일 이씨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종합민원실 앞에서 정보공개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 그냥 일주일만에 종결되는 사안이다. 지금 조사하겠다고 하는데 뭘 조사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리가 정보공개 청구하는 거나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가 공개를 청구한 정보는 두 종류다. 하나는 동생이 북측에 발견된 시각인 지난달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시신이 완전히 훼손된 시각인 오후 10시 51분까지 우리 군의 북한군 대화 감청 녹음파일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군이 동생 시신을 훼손하는 모습을 담은 오후 10시 11∼51분까지의 녹화파일이다. 정보공개청구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청구대상물에서) A씨의 월북 의사 표현이 있었는지, A씨의 목소리가 맞는지, 월북의사 표시가 진의에 의한 것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신 훼손 모습을 담은 녹화파일의 청구 이유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공무원의 생명을 보호할 의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유가족이 사망한 공무원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기자회견에서 전날 언론을 통해 공개된 A씨 아들의 편지도 낭독했다.그는 “어제 이 편지를 처음 보고 눈물을 다 흘렸다. 오늘 이 편지를 낭독할 때 울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만큼 제 마음가짐과 생각이 단단해졌다”면서 “월북 프레임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는 월북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관심을 상당히 많이 갖고 계시는데 제발 가슴에 비수 꽂히는 (말은 하지 말아달라). 나는 상관없는데 어린 조카나 가족들이 상당히 힘들어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씨는 국방부 민원실 방문에 앞서 서울 주재 유엔인권사무소에 들러 동생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이씨는 유엔인권사무소가 입주한 종로구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잔혹한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유엔 차원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앞으로 보내는 조사요청서에서 “이 문제가 단순한 피격 사건이 아닌, 미래를 위해 북한의 만행을 널리 알려 재발 방지를 위한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반드시 북한의 만행을 멈추고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 인권이 절대적으로 보장되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전 세계 수많은 자유와 인권 수호 국가에 제 동생의 희생이 값진 평화의 메신저가 되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했다. 이씨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조언을 구했다며 “반 전 총장이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웜비어 사례가 있으니, 그 가족들과 연대해 정확한 내용을 청취하고 협력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북한 국내에서도 코로나 방역 규정을 위반하면 군법에 따라서 처리하라고 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공무원 사살도 그런 차원에서 벌어진 것이라는 의심이 들고, (남측) 정부도 확인해줬으니 유엔에 (북한 상황도) 추가로 조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웜비어 사례와 유사하게 (진행될 수 있는지) 변호사와 협의하고 있다. 북한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며 “한국 정부는 응당 해야 할 국민 보호 의무를 져버렸으니 그것도 법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조사 요청을 어떻게 처리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비슷한 시각 한국과 북한에 공정한 조사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트위터를 통해 냈다.유엔인권사무소는 “대한민국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망 건과 관련하여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국제인권법에 따라 공정하고 실질적인 수사에 즉각 착수하고, 수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대한민국과 협조해 사망자 유해와 유류품을 유가족에게 반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A씨 아들이 공개편지를 쓴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를 받은 뒤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며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으로,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포토] 국방부에 정보공개 신청하는 피격 공무원 형

    [서울포토] 국방부에 정보공개 신청하는 피격 공무원 형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 씨의 형 이래진 씨(오른쪽)와 정보공개신청 대리하는 김기윤 변호사가 6일 서울 국방부 종합민원실 앞에서 국방부에 정보공개신청을 접수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공무원 피격사건 유가족, 국방부 정보공개신청 기자회견

    [서울포토]공무원 피격사건 유가족, 국방부 정보공개신청 기자회견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 씨의 형 이래진 씨(오른쪽)와 정보공개신청 대리하는 김기윤 변호사가 6일 서울 국방부 종합민원실 앞에서 국방부에 정보공개신청을 접수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펭수, 국감 출석 안한다…“펭수 세계관과 신비감 지켜야”

    펭수, 국감 출석 안한다…“펭수 세계관과 신비감 지켜야”

    EBS 제작팀, 펭수 본인 동의 하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 EBS의 인기 펭귄 캐릭터 ‘펭수’가 결국 국정감사장에 서지 않기로 했다. 펭수의 대리인인 EBS 펭TV&브랜드스튜디오는 6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펭수의 대리인은 사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프로그램 제작이 출석 요구 당일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칫 국정감사 출석으로 인해 펭수를 펭수답게 하는 세계관과 캐릭터의 신비감에 손상을 줄 것을 우려하는 콘텐츠 전문가들과 시청자들의 의견이 다수 접수된 바 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펭수 캐릭터의 향후 국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계관의 일관성과 신비감이 지켜져야 하는 점을 널리 이해해 달라”며 “출연자 펭수 본인과 협의 하에 작성됐다”고 덧붙였다. 펭수의 참고인 출석을 요청했던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EBS 사장과 캐릭터사업 본부장 등을 상대로 펭수의 성공 요인과 노하우를 국내 다른 캐릭터로 확산시키는 방안과 캐릭터 사업 종사자들의 공정한 처우와 수익 배분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철 “한동훈 검사장 언급에 패닉 상태”

    이철 “한동훈 검사장 언급에 패닉 상태”

    이철(55) 전 신라젠 대주주가 채널A 기자의 재판에 출석해 “한동훈 검사장이 언급돼 거의 패닉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스스로 ‘검언유착 의혹’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 백모(30) 채널A 기자에 대한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이씨는 “변호사가 한 검사장 이야기를 했다.(이 전 기자와 연결된) 검찰 고위 간부가 한 검사장이라고 이야기를 해서 다시 물어봤다”고 말했다. 검찰이 재차 “이 전 기자와 연결된 고위 인사가 한 검사장이 맞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묻자, 이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씨는 “검찰 수사를 받을 때부터 한 검사장을 알고 있었고 한 검사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이라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한 검사장이 언급돼 거의 패닉 상태였다”고 했다. 다만 그는 변호사와 대화하던 중 어떤 맥락에서 한 검사장이 언급됐는지, 한 검사장이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 검찰이 “변호사로부터 (이 전 기자가) 한 검사장의 대화 내용이라는 녹취록을 보여줬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이씨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씨는 또 한 검사장이 연관됐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했는지 묻는 검사의 질문에도 “고위 인사가 한동훈이라는 이름이 맞다고 해서 놀랐다”고만 답했다. 이씨는 이어 “내 진술을 받아서 그 진술로 유력 정치인을 소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전 기자의 편지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앞서 이 전 기자가 이씨에게 5차례 편지를 보내 가족에 대한 수사 가능성 등을 들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정치권 인사들의 비리를 털어놓도록 협박했다고 보고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검찰은 이 전 기자의 배후에 한 검사장이 있다고 보고 수사했으나 한 검사장을 공범으로 기소하지는 않았다. 이날 재판에는 이씨의 대리인이자 ‘제보자X’로 알려진 지모(55)씨도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씨는 구속 수감중인 이씨를 대신해 이 전 기자를 만났다. 지씨는 현재 ‘제보자X의 제보공장’이란 제목으로 가면을 쓴 채 ‘윤석열 라인의 기원을 찾아서’ 등의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이 전 기자 측에서는 MBC에 ‘검언유착’이라며 제보를 한 지씨가 협박성 취재를 하도록 기자를 유도한 뒤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씨 배후에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황희석 최고위원이 있었고, 이들과 유착한 MBC가 이 전 기자와 지씨의 만남을 보도해 한 검사장과 유착된 것처럼 몰아갔다는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원순 전 비서 “존경받아도 힘가지면 폭력 가해자 될수 있어”

    박원순 전 비서 “존경받아도 힘가지면 폭력 가해자 될수 있어”

    여성단체들이 고 박원순 전 시장의 비서진은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추가 가해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박 시장의 전 비서가 피해자를 옹호하는 공개 발언에 나섰다. 한국 여성정치 네트워크는 지난 30일 ‘김주명·오성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은 피해자에 대한 추가 가해행위를 중단하고 국가인권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김주명, 오성규 전 비서실장은 지난 29일 공동입장문을 통해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인권위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전 비서실장은 인권위의 조사가 편견과 예단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어서 충격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여성정치 네트워크는 전 비서실장들에 대해 “참으로 오만하고 뻔뻔하기 그지없는 태도”라며 “피해자가 피해를 입고 호소했던 시기에 피해 사실을 묵과하고 은폐할 수 있는 권력의 자리에 있던 비서실장들은 피해자를 위로하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인권위원장은 2018년 임명 당시 서울시 인권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또 ‘박원순 사람’이 등용된다는 논란을 낳은 바 있다. 한국 여성정치 네트워크는 전직 비서실장들이 “경찰과 인권위의 참고인 조사에 응했던 참고인이나 피의자들이 한결같이 성적 호소를 들은 바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해자의 법률 대리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고소사실을 증명할 일부 사진, 텔레그램 복원문자 등은 이미 제출했고, 피해자로부터 그와 같은 사진을 본 사람과 텔레그램 문자를 본 사람들도 수사기관에 출석해서 진술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국 여성정치 네트워크는 “참고인과 피해자의 진술을 거짓으로 단정하고 동료 직원들 입단속에 앞장서고 있는 김주명·오성규 전 비서실장의 모습은 피해자가 지난 4년간 얼마나 서울시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있었을지를 짐작케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대리하는 김 변호사는 5일 한겨레신문에 실린 이대호 전 서울특별시 미디어 비서관의 글을 공유했다. 이 전 비서관은 ‘서울시장 사건 피해자를 의심하는 분들에게’란 글을 통해 “사건 당시 고인과 대책회의를 했다고 알려진 핵심 측근들도 근거를 들어 피해 사실 자체를 부정하거나 무고를 주장하고 있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에 대해 평범한 직장인이자 좋은 동료였다고 기억하며, 거짓 피해를 주장해 얻을 것은 없다고 부연했다. 이 전 비서관은 “아무리 존경받을 만한 삶을 살았더라도 힘을 가진 사람은 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며 “누가 폭력을 저질러도 처리될 수 있는 제도, 피해를 본 사람의 입장을 우선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북한 피격 공무원 유족 “생전 마지막 목소리 들려달라”

    북한 피격 공무원 유족 “생전 마지막 목소리 들려달라”

    북한군에 의해 사망한 공무원의 친형이 6일 국방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한다. 사망 공무원의 유족을 대리하는 김기현 변호사는 이날 청구 내용을 공개하면서 “유가족들이 사망한 공무원의 생전에 마지막 목소리를 듣고자 본 공개청구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공개를 청구한 정보는 9월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같은 날 오후 10시 51분까지 북한군의 대화를 감청한 녹음파일(오디오 자료)과 22일 오후 10시 11분부터 같은 날 10시 51분까지 피격 공무원의 시신을 훼손시키는 장면을 촬영한 녹화파일(비디오 자료)이다. 사망 공무원의 유족은 국방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9월 22일 오후 3시 30분쯤 북한군이 공무원을 발견한 사실을 입수, 오후 4시 40분쯤 북한군이 공무원으로부터 진술을 들었고, 22일 오후 9시 40분쯤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하였으며, 22일 오후 10시 11분쯤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보이는 불빛을 발견하였다고 되어있다고 밝혔다. 유족의 변호사 측은 불빛이 40분간 관측되었다고 하므로 22일 오후 10시 51분까지 공무원의 시신이 불에 탄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국방부와 국정원장의 발언에 따르면 사망한 공무원이 월북한 결정적 근거는 사망한 공무원이 월북의사 표현을 하였다는 것”이라며 “북한군의 대화를 감청한 녹음파일(오디오 자료)를 들어보면 사망한 공무원이 월북의사 표시가 국방부의 발표대로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월북 의사표시가 있을 경우, 그 의사표시가 사망한 공무원의 목소리인지를 유가족이 확인할 수 있다”며 “월북의사를 표현한 목소리가 사망한 공무원일 경우, 북한군의 총구 앞에서 월북 의사표시를 진의(眞意)에 의하여 발언한 것인지 당시 대화 내용의 전후 등을 파악하면 확인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헌법에서 규정한 바와 같이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국방부가 공무원의 생명을 보호할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였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족 측은 사망한 공무원 아들의 친필 편지를 공개했는데, 아들은 키 180㎝에 몸무게 68㎏밖에 되지 않는 마른 체격의 아버지가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어 38㎞나 조류를 거슬러 갔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시계상자, 파슬 스마트 워치 ‘GEN4’ 시리즈 균일가 이벤트

    시계상자, 파슬 스마트 워치 ‘GEN4’ 시리즈 균일가 이벤트

    정품 브랜드 시계 공식판매처 ‘시계상자’(주식회사 오로프)가 파슬 시계의 한국공식수입원 ㈜파슬코리아로부터 공급받은 정품 스마트 시계를 균일가에 판매 중이라고 5일 밝혔다. 행사 제품은 파슬, 엠포리오 아르마니, 마이클 코어스, 디젤 스마트 워치의 ‘GEN4’ 시리즈 총 35종(1500점)이며 모두 14만 9000원 균일가에 판다. 파슬코리아 GEN4 시리즈 스마트 워치들은 애플 iOS 10.0 이상, 안드로이드 OS 6.0 이상에서 호환이 가능하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24시간 이상이다. 활동 트래킹, 구글 Fit을 통한 심박수측정, 스톱워치, 자체 GPS, 음악 컨트롤, 다이얼 이미지 변경, 앱 사용, 알림, 날씨, 손전등, 알람 등의 기능을 갖췄다. 모든 상품은 2년간 무상 보증 서비스 및 파슬코리아 본사를 통해 AS 및 CS 접수가 가능하다. 시계상자 관계자는 “균일가 이벤트를 통해 판매하는 GEN4 시리즈는 파슬코리아에서 현재 판매 중인 최신 스마트 워치 GEN5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스피커와 저장공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사양이 동일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계상자는 오리스, 구찌, 로즈몽, 미쉘에블랑, 그로바나, 프레드릭 콘스탄트등의 정품 브랜드 시계를 판매하고 있으며 독일산 명품 시곗줄 ‘리오스’ 및 휴대전화, 노트북, 태블릿, 시계 등에 부착하는 보호필름 ‘힐링쉴드’ 대리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이재명 “김종인 결단 응원…‘공정경제 3법’ 조속히 도입돼야”

    이재명 “김종인 결단 응원…‘공정경제 3법’ 조속히 도입돼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정경제 3법’에 찬성 의견을 밝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쉽지 않은 결단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 올린 ‘정치는 신뢰이고 경제는 공정입니다’라는 글에서 “공정경제 3법은 기업경쟁력 강화와 건전한 시장경제질서를 위해 필요한 입법이고 그래서 조속히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민주 정부라는 호조건을 모두 갖춘 한국경제가 추세적이고 체계적 침체에 놓인 것은 양극화와 격차 그리고 뿌리 깊은 불공정으로 시장질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주된 역할은 경제주체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기여한 만큼의 성과를 취득하는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해 기업가 정신 발휘를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경제 3법은 재벌 소속 기업들의 자율성과 투명성을 보장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기업에는 필요하지만, 극소 지분으로 기업을 장악하고 기업에 손실을 입히는 대가로 부당이익을 취하는 재벌 가문이나 대기업 오너 일가에게는 불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이 과거 국리민복보다 당리당략을 앞세운 부실한 국정운영으로 부자재벌 정당, 부패정치 세력이라는 오명을 쓰고 국민심판을 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국가가 발전하고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려면, 불합리한 발목잡기나 국민이 동의하기 어려운 억지 주장을 벗어나 모든 정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누가 더 국리민복에 부합하는 진정한 대리인인지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을 향해 “단순한 찬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입법 추진으로 국민 신뢰 회복의 기회를 만드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여의도 새 당사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사회 전 분야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공정경제 3법’에 더해 노동관계법도 개정하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발표에 보면 우리나라 고용률은 141개국 중 102번째, 노사관계는 130번째, 임금의 유연성은 84번째”라며 “모두 후진국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의 여러 현상이 변화해야 하는데, 한가지 성역처럼 돼 있는 게 우리나라의 노동법 관계다.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는 4차산업 전환 과정에서 엄청난 마찰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면서 “공정 3법은 그것대로 하는 것이고, 노동법은 따로 개정을 시도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현대해상, OBS, 중앙그룹

    ■ 행정안전부 ◇ 과장급 전보 △ 자치분권제도과장 김군호 △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정책기획과장 한치흠 △ 조직진단과장 신지혜 △ 자치분권지원과장 허승원 △ 혁신행정담당관 김동현 ◇ 부이사관 승진 △ 지방세정책과장 김영빈 △ 비상대비자원과장 이동춘 ■ 현대해상 ◇ 부장 승진 △ 호남AM사업부장 이강재 ◇ 부장 전보 △ 강남AM사업부장 정영호 ■ OBS △ 미디어본부장 김학균 △ 시청자심의실장 홍종훈 △ 경영인프라국장 김태우 △ 콘텐츠국장 황선대 △ 보도국 인천총국장 김미애 △ 〃 경기총국장 직무대리 고영규 △ 경영인프라국 콘텐츠기술팀장 강형석 △ 〃 신사업개발팀장 기경호 ■ 중앙그룹 ◇ 중앙일보 △ 글로벌머니팀장(뉴스룸국장 직속) 강남규 ◇ JTBC △ 디지털콘텐트사업본부장 하영진 △ 미디어플래닝팀장 김병국 △ 퍼블리싱팀장 이성미 △ 사업기획팀장 정효성 ◇ JTBC미디어컴 △ 경영기획팀장 겸 미디어링크 경영기획팀장 방성일
  • [인사]

    ■통일부 ◇서기관 승진△코로나19긴급대응반 서기관 진충모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자치분권제도과장 김군호△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정책기획과장 한치흠△조직진단과장 신지혜△자치분권지원과장 허승원△혁신행정담당관 김동현◇부이사관 승진△지방세정책과장 김영빈△비상대비자원과장 이동춘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국장급) 신규임용△재해보상정책관 김정민 ■매일경제신문 ◇사장·임원△매일경제신문·MBN 대표이사 사장 장승준△주필 전무이사 손현덕△편집담당 겸 세지포 총괄 전무이사 서양원△기획실장 겸 디지털 전략실장 이사대우 김정욱 ◇국장 승진△편집국장 김명수 ◇국장대우 승진△공무국장직대 이우형△PM실장직대 이정원△독자국장직대 유진평△광고국 관리부장 구홍현 ◇부국장 승진△논설실장 직대 최경선 ◇부국장대우 승진△월간국 국차장 김주영△편집국 산업부장 겸 지식부장 이진우△주간국장직대 임상균△공무국 윤전1부 송희성△공무국 윤전 3부장 배고원 ◇전보 △편집국 교열부장 정용환△편집부장직대 정일영△증권부장직대 황인혁△모바일부장직대 송성훈△디지털콘텐츠부장직대 황형규△사진부장직대 김재훈△논설실 논설위원 김인수◇부장대우 승진△편집국 국제부 영문뉴스팀장 장용승△경제부 이진명△문화스포츠부 전지현△정치전문기자 이상훈△오피니언부장 겸 조사부장직대 노원명△공무국 윤전1부 김경훈 ■MBN ◇이사대우 승진△보도본부장 위정환 ◇국장 승진 △보도국장 최은수◇국차장 승진△보도국차장 겸 사회1부장 장광익◇국장대우 승진△제작본부 제작국장직대 정해상△논설실장직대 정운갑◇부국장대우 승진△경영지원국장직대 이춘기◇부장 승진△보도국 문화스포츠부장 이성수△사회2부장 김형오◇부장대우 승진△보도국 산업부 부장대우 이상범△보도제작부장직대 박호근◇전보△콘텐츠BIZ국장직대 겸 채널전략부장 김창민△보도국 전국부장 구본철△산업부장 박대일△경제부장 김성철△정치부 외교안보팀장 정광재△시사제작1부장직대 이성희△시사제작2부장직대 강호형△국제부장직대 김희경△콘텐츠BIZ국 콘텐츠마케팅부 팀장 안승호△콘텐츠BIZ국 디지털콘텐츠부 팀장 강영구△논설실 부장 은영미 ■OBS △미디어본부장 김학균△시청자심의실장 홍종훈△경영인프라국장 김태우△콘텐츠국장 황선대△보도국 인천총국장 김미애△보도국 경기총국장 직무대리 고영규△경영인프라국 콘텐츠기술팀장 강형석△경영인프라국 신사업개발팀장 기경호
  • SH공사, 중랑구 이전 현실화… 新경제중심지 광폭행보

    SH공사, 중랑구 이전 현실화… 新경제중심지 광폭행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중랑구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올 1월 신년 인사회에서 한 약속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중랑구는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특별시청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류 구청장과 김학진 서울시 권한대행 직무대리, 김세용 SH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SH공사 중랑구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중랑구는 ‘SH공사 이전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성공적인 이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SH공사는 올해 안으로 도시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설계 공모를 거쳐 2022년 착공,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랑구에 들어서는 SH공사 신사옥은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로 업무시설 이외에도 수준 높은 공연장도 같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SH공사 중랑 신사옥 조성 부지인 신내동 318번지 인근에는 지식산업센터, 창업지원센터가 조성되는 등 ‘신내IC일대 신(新)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중랑구 지역 발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1300여명의 SH공사 임직원 및 공공임대 청약 등을 위해 연간 약 10만명이 청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상권 및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SH공사 중랑구 이전의 추진 동력을 확보해 이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면서 “SH공사의 이전을 계기로 5년간 4800억원의 직간접적 경제효과 및 4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9~10일 또 모인다” 광화문 차벽에 막힌 개천절 집회(종합)

    “9~10일 또 모인다” 광화문 차벽에 막힌 개천절 집회(종합)

    경찰 원천 봉쇄 속 결국 집회 무산돼차량 검문소 90곳 운영…차벽 세워져보수단체, 각각 10명 미만 기자회견강연재 “코로나 이용해 생명·자유 박탈”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예고됐던 집회는 경찰의 원천 봉쇄 속에 결국 무산됐다. 대신 광복절 집회를 주도했던 보수단체들은 광화문광장에 진입하지 못해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튜버와 일부 시민이 산발적으로 ‘1인 시위’에 나서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을 빚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와 ‘8·15 참가자 시민 비대위’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관계자 10명 미만이 참석한 채 각각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의 변호인단으로 구성된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는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광훈 목사의 법률대리인인 강연재 변호사는 “아무리 집회를 탄압하고 국민을 억압해도 건국 기초인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한미자유동맹·기독교입국론은 절대 무너뜨릴 수 없다”라는 전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를 이용해 우리의 생명과 자유를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는 광화문역 7번 출구 인근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단체가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하려고 했던 릴레이 1인 시위도 무산됐다. 비대위 측은 “문재인 정권이 오늘 광화문광장에서 저지른,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폭정을 우리는 보고 있다. 헌법 제21조 언론·출판과 집회·결사의 자유를 틀어막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집회·결사의 자유를 지켜내고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국민과 함께 무너뜨리겠다”며 “이달 9일과 10일에도 집회를 신고하고 금지통고를 받으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공화당은 한국은행 앞 분수대에서 현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엄마부대는 서울역과 대한문, 을지로 일대를 돌아다니며 유튜브 생방송을 각각 진행했다. 오후 2시 넘어 산발적으로 1인 시위를 하려는 이들이 포착됐고, 한때 종로1가 인근 인도에서는 5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이기도 했다.보수단체 회원들로 보이는 시민 수십명은 광장 외곽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광화문이 네 것이냐’, ‘4·15 부정선거’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깃발, 태극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했고, 보수 유튜버들은 이런 상황을 생중계했다. 일부 시민들은 종로구와 중구 일부 지역에서 날이 어둑해진 오후 6시 30분까지 모여있다가 해산했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 경찰력 180여개 부대, 1만여명을 투입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했다. 오전부터 광화문광장 등 도심에서 돌발 집회·시위를 차단하기 위한 차량 검문소 90곳이 운영됐고, 광화문에서 대한문에 이르는 세종대로 일대 도로·인도에는 경찰 버스 300여대가 동원된 차벽이 세워졌다. 광화문광장에는 케이블로 고정된 펜스가 설치돼 일반인들의 진입을 막았고, 주변 골목 구석구석에 배치된 경찰들은 시민들에게 방문 목적과 신원 등을 물어보는 절차를 진행했다. 검문에 따라 이날 오전 도심으로 진입하려던 차 30여대가 회차하기도 했다. 회차한 차량 내부에서 깃발이나 플래카드·유인물 등 시위용품들이 발견돼 집회 참가자로 분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방역의 벽”vs“과잉 대응” 여야 공방 한편 여야는 정부가 보수단체의 도심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대응한 것을 놓고 정면 대립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닫힌 광화문광장은 국민 안전을 위한 ‘방역의 벽’이었다”며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코로나와의 전쟁으로, 광장을 에워싼 차벽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다”고 논평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정부를 향해 “과잉 대응이 국민의 불안감과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라며 “국민 기본권에 대한 법원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근 대위 ‘빚투’ 해명에 “거짓 많아”…녹취록 추가 공개

    이근 대위 ‘빚투’ 해명에 “거짓 많아”…녹취록 추가 공개

    이근 대위가 200만원 빚투 의혹에 대해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해명에 나선 가운데, 그의 빚투 의혹을 제기했던 A씨가 “영상에는 거짓이 많다”며 녹취록과 문자 내용까지 추가 공개했다. A씨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 분들이 제가 ‘형님’이라 부르는 것으로 꼬투리 잡아서 뭐라하는데, 전역하고부터 그렇게 불러온 데다, 민간인이 된지 오래 됐는데 군 계급으로 부르는 것도 이상하기 때문이다. 본질과 상관 없는 꼬투리 잡기는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스카이다이빙을 처음 배울 때 OO스카이다이빙학교에 AFF 교육비 350만원을 지불했고, AFF 과정을 수료한 뒤로는 한 번 강하할 때마다 OO항공에 항공료를 8만원씩 지불했다”며 “코치 강하를 받으면 천우항공에 제 8만원과 코치의 8만원을 지불하고, 코치한테는 따로 코칭비 3만원을 지불했는데, 이 금액은 코치에 상관 없이 동일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모르는 팬 분들이 이걸로 꼬투리 잡고 ‘이근 대위님께 거저 배워놓고 웃긴다’ 하셔서 말씀 드린다”고 했다. 또 A씨는 “스카이다이빙 교육과 장비로 현물을 줬다 하는데, 받은 적 없다”며 “이근 형님과 코치 강하를 한 것은 2014년 9월13일 두 차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그북 사진을 공개하며 증거를 제시했다. A씨는 “이때 모든 비용을 지불했다”며 “저는 2015년 5월 25일, 54회째 강하를 끝으로 더이상 스카이다이빙을 하지 않았고, 이후로 저랑 같이 한 사람을 아무리 수소문해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걸 증명하기 위해, 충남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제가, 부산에 꼭 와서 스카이다이빙 로그북을 찍어 올려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A씨는 “스카이다이빙을 그만둔 뒤 2015년 10월27일에 통화했고, 나중에 그걸로 OOO 행정사사무소에서 녹취록(통화록)을 만들었다”며 “이 통화에서 200만원을 11월1일에 변제하기로 약속한다. 200만원은 절대로 이자를 붙인 금액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제하지 않아 2015년 11월3일에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며 “이때 제가 200만원을 다 갚든지, 100만원이라도 갚으라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A씨는 녹취록 내용과 함께 이근 대위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도 공개하며 “2015년 12월1일에 전화했는데 안 받았고, 연락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로 연락과 입금을 기다렸으나 계속 연락하지 않았는데 이게 끝”이라며 “다들 저를 쓰레기 거짓말쟁이로 몰아 밤새 공격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제가 이렇게 증거를 제시해도 믿지 않고, 논점을 흐리는 본질 밖의 꼬투리 잡기와 인신공격만 이어질지 모르겠다”라며 “제가 어떻게 해야 당한 일을 믿어줄까?”라고 반문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누리꾼 A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유명인의 빚투를 주장했다. 그는 법원 판결문이 찍힌 사진과 장문의 글을 올리며 과거 이근 대위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200만원을 빌려줬지만 변제받지 못해 피해를 입었고, 민사소송에서도 승소했지만 여전히 돈을 되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A씨가 언급한 유명인이 이근 대위란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이근 대위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근 대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약 6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근 대위는 “돈을 빌린 사실은 있는가?”라는 의혹에 “네, 돈 빌린 적이 있다”면서도 “돈을 갚지 않은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빌린 적이 있고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갚았다”며 “모두 현금으로 갚지 않았고 상호 합의하에 제가 100만원에서 150만원 사이에 현금을 직접 넘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분이 정말로 갖고 싶어했던 스카이다이빙 장비를 제가 직접 드리고, 그리고 스카이다이빙 교육으로 변제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패소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근 대위는 자신이 지난 2016년 5월부터 미국에서 교관 활동을 했고 12월에 PMC를 통해 1년간 파병을 갔다고 했다. 한국에 돌아와 부모에게 밀린 우편물을 전달받았고, 그 사이 소송 문제가 진행이 됐고 판결이 났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송 서류는 제가 아닌 저희 가족이 전달받아도, 제가 직접 법원에 참석을 못 해도 또는 대리인이 참석 못해도 자동으로 길티(guilty) 난다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근 대위는 “그 당시 패소를 안 이후에 따로 조치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이라는 질문에 “제가 군사 전문가 또는 전술 전문가이지만 사실은 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며 “이 소송 사실을 한참 나중에 알게 됐고 외국에 있을 때 진행이 됐고 판결이 나왔는데 제가 아무런 조치를 할 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으로 귀국을 하고 나서도 이미 케이스가 끝났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없었다”라며 “다시 한번 여러분들한테 빠른 조치 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근 대위는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으로 미국 버지니아군사대학을 졸업한 교포 출신이나 군인이 되기 위해 영주권을 포기하고 우리나라 군에 입대한 이력으로 많은 관심을 샀다. 최근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에서 교육대장으로서 카리스마와 실력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벨기에 법원 “알베르 전 국왕의 사생아 보엘, 공주로 불려도 좋아”

    벨기에 법원 “알베르 전 국왕의 사생아 보엘, 공주로 불려도 좋아”

    알베르 2세(86) 벨기에 전 국왕이 불륜을 통해 얻은 사생아(혼외자) 딸이 마침내 공주 칭호와 함께 왕실의 지위를 갖겠다는 꿈을 이뤘다. 화제의 주인공은 1일(이하 현지시간) 브뤼셀 항소법원에서 진행된 재판 결과 부친이 결혼을 통해 본 자녀들과 똑같은 권리와 호칭을 써도 된다는 판결을 얻어낸 화가 델피네 보엘(52)이다. 이로써 보엘과 두 자녀는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성(姓)인 삭스코부르(Saxe-Cobourg)를 갖게 됐다. 알베르 전 국왕이 세상을 떠나면 로랑 왕자, 아스트리드 공주, 필리프(60) 현 국왕 등 2남1녀와 동등한 왕위 계승권을 갖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단 왕실 배당금이 돌아오지는 않는다. 대신 법원은 이날 판결과 함께 그동안 들어간 재판 비용 340만 유로(약 46억 4810만원)는 아버지가 부담하도록 했다. 얼마 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문제와 관련해 벨기에 왕위 계승 1위인 엘리자베트 공주가 육군사관학교에서 일반 생도와 똑같이 훈련을 받는다는 소식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는데 엘리자베트는 필리프 국왕과 마틸드 왕비(47)의 2남 2녀 중 맏이다. 벨기에는 1991년 왕위 승계의 아들 우선 원칙을 폐기했다. 이미 전 국왕은 지난 1월 보엘이 자신의 소생임을 인정했다. 물론 처음부터 순순히 인정한 것은 아니었다. 보엘은 10년 넘게 친생자임을 증명하느라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그녀의 어머니 시빌레 드셀리스 롱샴 남작부인은 국왕에 오르기 전 리에주 왕자로 불리던 알베르와 1966년부터 1984년까지 18년 동안 은밀한 사랑을 나눴다고 주장했다. 보엘이 어렸을 때도 곁에 머물렀다는 얘기다. 알베르는 형 보두앵 전 국왕이 세상을 떠나자 62세이던 1993년 8월 9일 왕위에 올랐다. 전혀 원치 않는 자리였는데 뜻밖에 즉위했다. 2013년 7월 건강이 좋지 않다며 아들에게 양위했지만 사실은 사생아 추문에다 세금 납부 등의 문제로 집권여당과 사이가 갈라진 탓이었다. 1999년 이탈리아 출신의 부인 파올라 왕비가 자서전에 언급한 뒤 알베르 국왕이 다른 여인과의 사이에 자녀를 뒀다는 풍문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보엘은 2005년 한 인터뷰를 통해 국왕이 자신의 친아버지가 맞다는 기록을 갖고 있다고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하지만 아버지가 퇴위해 면책 특권을 잃을 때까지 법원에 정식 소송을 미뤘다. 알베르 전 국왕은 DNA 조사에 응하라는 법원 명령에 불응하다 하루에 5000 유로씩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1월에 그는 보엘을 네 번째 자녀로 받아들였다. 법률 대리인 마르크 위텐다엘레는 보엘이 판결 내용에 기뻐했다며 “법정 승리가 아버지의 사랑을 대신할 수 없는 일이지만 정의의 한 자락을 내밀었다. 비슷한 운명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많은 아이들이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나이지리아 13세 소년 신성모독 10년형 받자 “내가 대신 살겠다”

    나이지리아 13세 소년 신성모독 10년형 받자 “내가 대신 살겠다”

    폴란드에 있는 아우슈비츠 메모리얼 박물관장이 신성모독 혐의로 징역 10년형이 선고된 나이지리아의 13세 소년 대신 복역하겠다고 자원하고 나섰다. 악명 높은 나치의 홀로코스트 수용소 중 하나인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세워진 이 박물관의 피오트르 치빈스키 관장은 무함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에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13세 소년 오마르 파루크 판결에 개입해 사면해 줄 것을 간청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인권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한달씩 돌아가며 소년의 형기를 채우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같은 달 28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치빈스키 관장은 몇 명의 자원봉사자가 대신 형벌을 받겠다고 나섰는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120개월을 충분히 채우고도 남았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카노에 거주하는 오마르는 올해 초 종교경찰에 체포됐다. 한 노인과 대화하는 과정에 선지자를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고 누군가 신고한 것이었다. 나이지리아 연방은 세속주의를 표방하지만 무슬림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북부 주들은 세속 법원과 율법 재판소가 나란히 운용된다. 율법 재판소는 이슬람 율법(샤리아) 재판을 담당해 중세 스타일의 단죄를 하곤 한다. 오마르에게 가혹한 형벌을 내린 것도 샤리아 재판소였다. 유엔과 글로벌 인권단체들이 강력히 항의했지만 나이지리아 정부는 종교적 판결이라고 못 들은 체하고 있다. 치빈스키 관장은 편지에 “어린이들도 수감돼 살해된 독일 나치 수용소와 죽음의 수용소 잔재를 보존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아우슈비츠 메모리얼 관장으로서 난 이런 인간성을 말살하는 선고에 무관심한 채로 있을 수가 없다”고 적었다. 그는 오마르 얘기를 듣고 행동해야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지난주 이 얘기를 들었는데 부하리 대통령이 2018년 아우슈비츠를 방문했던 일이 떠올랐다. 해서 그에게 어떤 영향이라도 미치기 어렵지만 어떤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게도 그 또래의 자녀들이 있다. 침묵을 깨고 뭐라도 하려고 해야 하는 때가 있다. 페이스북에 뭔가를 적거나 리트윗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에 밝혔다. 지난주 서한을 부쳤는데 아직 나이지리아 정부의 누구로부터도 반응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오마르의 법률 대리인 콜라 알라핀니는 이 청소년이 성인들이 수용된 교도소에 구금돼 있으며 어떤 법률적 조언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개탄했다. 오마르가 조금 더 나이가 들었다면 아마도 사형 선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에섹스 대학 졸업생이며 세속주의 활동가인 알라핀니는 오마르 편에 서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 10조는 나이지리아가 세속 정부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란도 아니고, 사우디아라비아도 아니다. 바티칸도 아니다. 우리는 사상과 표현,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을 갖고 있는 다종교 국가다.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밀린 임금 때문에 한국 못 떠나는 이주노동자…그 검사는 무얼 했나요

    밀린 임금 때문에 한국 못 떠나는 이주노동자…그 검사는 무얼 했나요

    “근로계약서에서 정한대로 근무시간을 잘 지켜주세요. 일한 시간만큼 최저임금을 정확하게 계산해서 주세요. 미얀마에 보내겠다고 자꾸 협박하지 마세요.” (미얀마 출신 농업 노동자 ㄱ씨) 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는 19만 9400여명. 정부는 이주노동자도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다고 강조하지만, 실제 현실에선 언어 장벽과 불안정한 지위, 이방인에 대한 차별적 시선 때문에 임금이 밀리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문제 제기하기 쉽지 않다. 용기 내 형사·민사상 대응에 나서도 이들이 마주한 현실은 차갑기만 하다. ●이주노동자 임금체불 수사의 ‘구멍’ 이주노동자 임금체불 사건을 다뤄본 시민단체나 변호사들은 “수사기관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기본적인 수사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보통 특별사법경찰인 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이 기소·불기소 의견을 내면 수사검사도 수일 내에 그대로 사건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해마다 이주노동자 임금체불 신고액이 700~900억을 넘나들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데 근로감독관 수는 적다 보니 애초에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질 수 없는 구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도 포천의 한 농장에서 2년간 하루 10시간씩 일하다 갑자기 해고된 캄보디아 출신 따임피 사건도 그랬다. 농장주는 근로계약서에 적힌 ‘8시간 근무’만큼 임금을 지급했고, 휴일은 한 달에 이틀뿐이었다. 체불된 임금을 계산하니 1300만원이 넘었다. 따임피는 농장주를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소했지만 지난 6월 불기소 처분됐다.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에서 “수기로 작성한 출퇴근 기록부 일부 내용이 부정확하다”는 등 이유로 불기소 의견을 낸 직후 검찰도 별다른 보강 수사 없이 사건을 끝냈다. 이에 반발한 따임피 측 변호인이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지만 지난 8월 거절됐다. 변호인이 작성한 신청서에는 ‘따임피가 매일 벽걸이 달력과 노트에 적은 근무시간이 실제 근로시간을 확인할 유일한 증거인 상황에서 ▲연필로 지우고 다시 기재한 흔적이 있다거나 ▲출근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 촬영 시간은 7시 20분인데 일지에는 7시 10분으로 적혔다는 이유로 기록 전체의 증거능력을 부정하는 건 부당하다’는 지적이 담겼다. ‘따임피는 한국어로 소통이 불가능해 통역 조사가 진행됐는데 전체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한마디 한마디 진술 변화에 집중해 부당하게 진술의 신빙성을 탄핵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정은 끝내 고려되지 않았다.●이주노동자 임금체불 재판의 ‘구멍’ 사업주가 형사재판을 받게 되더라도 공판검사의 무성의한 태도에 이주노동자들이 실망하는 경우도 있다.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 씨우미(가명)를 4년간 고용했던 경기도 여주의 농장주 김모씨는 2600만원 상당의 임금을 체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씨우미는 겨울을 제외하고 매일 10시간씩 일했는데 임금은 8시간 근무한 만큼만 주었기 때문이다. 재판 과정에서 김씨는 매달 숙식 비용으로 30~35만원씩 씨우미의 임금에서 공제한 것이기 때문에 밀린 임금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24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XXX호. 김씨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ㄴ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공판조서에 따르면 ㄴ씨는 “증인을 비롯한 농장 근로자들에게 오버타임으로 일한 급여 부분은 그때그때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하는데 맞느냐”는 김씨 측 변호인의 질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현금으로 받았다”고 답했다. 씨우미의 말과 달리 김씨가 초과근무 임금을 제대로 지급해왔다고 주장한 것이다. 공소사실에 반하는 증언이 나왔는데도 이날 공판검사는 증인에게 반대신문을 하지 않았다. 같은 날 같은 법원 또다른 재판. 경기도 이천의 한 농장주 신모씨의 임금체불 사건에서도 공교롭게 농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 ㄷ씨가 증인으로 나왔다. 신씨는 이주노동자 2명에게 2700만원 상당의 임금을 미지급하고, 이들이 불만을 표하자 돌연 해고하면서 해고예고수당을 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ㄷ씨는 이날 “고소인들이 자발적으로 그만뒀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해고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증언이었지만, 이번에도 공판검사는 아무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언어 장벽·불안정한 지위…“이주노동자 특수성 고려해야” 씨우미의 고용주 김씨는 지난달 23일 임금 미지급 혐의가 일부 인정돼 벌금 400만원이 선고됐다. 신씨에게는 임금 미지급 혐의에 대해 무죄, 해고예고수당 미지급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벌금 100만원형이 나왔다. 특히 신씨의 임금체불이 인정되지 않은 데에는 근로계약서의 역할이 컸다. 고소인들은 2015~2018년 근무했는데 최초 계약서에는 숙식 공제에 관한 내용이 없었지만 2017년 4월 재작성된 근로계약서에는 “30만원 숙소비를 노동자가 부담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비닐하우스를 개조한 열악한 숙소였지만, 2017년 4월 이후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노동자들이 초과근무한 만큼의 임금을 숙소비로 공제해왔다는 신씨 측 주장을 재판부는 받아들였다. 두 사건을 대리한 원곡법률사무소의 최정규 변호사는 “(근로계약서 재작성시)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어가 서툴기 때문에 충분한 설명 없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고 중간에 싸인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대법원 판례에서 노동자의 동의를 얻으면 제한적으로 임금 상계(공제)를 허용하고 있지만 애초 고용주와 대등한 지위일 수 없는 이주노동자의 경우 상계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들은 불안정한 지위 탓에 피해 회복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금체불 중재 절차를 밟고 있는 이주노동자가 기존 고용허가제로 얻은 체류자격이 만류될 경우 법무부는 대개 기타(G-1) 비자를 발급한다. 임시체류만 가능할뿐 노동 활동은 제한된다. 최 변호사는 “법무부 출입국에서는 계속 이주노동자들에게 재판을 한국 변호사에게 맡기고 본국으로 돌아가라고 한다”면서 “민사소송으로 확정판결이 나더라도 고용주가 ‘배째라’ 식으로 나오면 실제 체불된 임금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당한 노동처우를 문제 삼았다가 오히려 일자리만 잃고 쫓겨나는 걸 각오해야 하는 현실에서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무기력을 학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치마·넥타이 강요 이제 그만”…한국판 ‘구투 운동’

    “치마·넥타이 강요 이제 그만”…한국판 ‘구투 운동’

    짐 옮기고, 서서 일하는데 구두만 가능“과도한 복장 규정은 남녀 모두의 문제”꽉 끼는 치마와 검정 구두에 풀 메이크업. 우리가 백화점, 의류 매장 등 서비스직 직원을 만날 때마다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직장 내 복장 규정은 현재진행형이다. ‘단정함’을 넘어서 헤어스타일과 매니큐어, 귀걸이, 향수까지 규정하는 곳도 여전하다. 업무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복장을 외관을 이유로 유지하기도 한다. 3일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에 따르면 한 대형 백화점 발레 지원 부서 직원 김혜진(가명)씨의 사연을 바탕으로 직장 내 복장 규정 완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김씨는 발레 주차장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그들의 짐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고, 손님들의 짐을 빠르게 받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했지만 김씨에게 허락된 복장은 치마와 검은 구두가 전부였다. 반면 맡은 업무가 크게 다르지 않은 남성 직원에게는 넉넉한 바지와 운동화가 허락됐다. 김씨는 회사에 여성 직원에게도 바지와 운동화를 허락해달라고 요구했다. 다행히 바지는 선택이 가능하도록 복장 규정이 바뀌었지만, 운동화는 단칼에 거절당했다. 회사는 김씨에게 “다른 직원들은 가만있는데 유독 너는 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느냐”고 핀잔을 줬다. 좌절을 맛본 김씨는 결국 회사를 나왔다. 법조계에서는 김씨의 회사를 대상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 종일 서서 일하고, 무거운 짐을 나르는 발레 여직원에게 구두를 강요하는 것은 헌법과 국가인권위원회법에 위반한다고 판단해서다. 구체적으로는 헌법 제10조 행복추구권에서 파생되는 ‘일반적인 행동의 자유권’을 침해하고,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제3호 제가목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한국판 ‘구투(KuToo) 운동’으로 평가된다. 구투 운동은 지난해 일본에서 ‘하이힐을 신지 않을 권리’를 요구하며 일어난 운동으로 일본어로 구두와 고통을 뜻하는 ‘구츠’와 ‘미투(#MeToo)’를 합친 단어다. 구투 운동은 일본의 배우 겸 작가인 이시카와 유미씨가 하이힐을 강요받았던 경험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후 여성 복장 규정을 개선해달라는 청원에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하면서 움직임이 거세졌다.직장 내 복장 논란은 비단 서비스직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8월 빨간 원피스를 입고 출근해 논란에 오른 정의당 류호정 의원, 2018년 여성 아나운서 최초로 안경을 끼고 뉴스 진행에 나선 MBC 임현주 아나운서 등 그동안 업무에 문제 되지 않는 옷차림이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한국판 구투 운동이 획일화된 복장 규정이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김씨를 대리해 인권위 진정을 준비하고 있는 박지영 변호사는 “인권위 시정권고가 법적 구속력이 없더라도 이미지를 중시하는 기업 특성상 복장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항공업계의 경우 지난 2013년 아시아나항공 여성 승무원의 복장에 대해 인권위 시정권고가 내려진 이후 복장 문화에 변화가 생겼다. 그 해 아시아나항공은 바지 유니폼을 도입했고, 꽉 끼는 청바지 유니폼을 규정했던 진에어는 지난해 신축성 있는 청바지와 치마 유니폼을 함께 허용했다. 구투 운동이 필요한 직원들은 여성뿐만이 아니다. 남성에게는 넥타이와 구두 등이 강제되고, 반바지는 금지되곤 한다. 화난사람들에 따르면 한 의류 매장에서는 남성 직원의 머리 길이와 수염 디자인을 규정하고, 귀걸이 등을 금지하고 있다. 획일화된 복장 규정 문제가 성별을 넘어서 남녀 모두의 인권 문제인 이유다. 박 변호사는 “과도한 복장 규정은 남성에게도 마찬가지”라면서 “한국판 구투 운동은 소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문화를 만드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장관의 아들과 총장의 아내·장모, 그리고 혼외자…검찰 영욕사

    장관의 아들과 총장의 아내·장모, 그리고 혼외자…검찰 영욕사

    지난 1월부터 9개월 가까이 쏟아졌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아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검찰의 ‘혐의 없음·불기소’ 처분으로 일단락됐다. 추 장관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자신의 부정청탁 의혹이 나올 때 마다 이를 전면 부인하며 ‘검찰개혁 완수’를 외쳤다.이는 사실상 자신과 아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쪽을 ‘검찰개혁 반대 세력’으로 규정한 것으로, 사실에 기반한 의혹 제기가 아닌 단순 정치공세로 일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또 정치권이 수사기관을 정치 도구화한다”,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자신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고 주장할 것” 등의 하소연이 나오기도 했다. 정치권이 검찰을 정쟁에 이용하면서 법무·검찰 전체 이미지를 정치검찰화 하고, 국민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은 정권을 가리지 않고 반복됐다. ●추미애의 아들 VS 윤석열의 아내와 장모 국민의힘(전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한 범보수 세력은 지난 1월 추 장관의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부터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과 총선의 연이은 참패 이후 당 지지율 또한 지지부진한 상황 속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의 조기 퇴진에 이은 추 장관 관련 의혹은 현 정권에 치명타를 입히면서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였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관련 의혹을 검찰에 고발했고, 이후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각종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의혹 제기 출처 대부분은 국민의힘 의원들이었다.반면 현 정부와 추 장관을 지지층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는 윤 총장의 장모 최씨의 과거 사업 동업자 정대택씨와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의원 등이 검찰에 고발한 의혹으로, 정씨는 과거 최씨와의 소송에서 최씨 측의 모의로 자신이 패소해 재산상 손해를 봤다며 최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황 최고위원 등은 윤 총장 아내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며 고발장을 냈고, 장모 최씨에 대해서는 파주의 한 의료법인 비리에 연루됐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해당 의혹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순배)가 재배당 이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법조계에서는 추 장관 관련 수사와 윤 총장 가족 수사 모두 외형적으로는 개별적인 고소·고발에 따른 것이지만 본질은 ‘정치 논리에 따른 법무·검찰 수장 흔들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저마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가족에 대한 의혹을 실체 이상으로 제기한다는 의미다. ●추·윤의 대리전 ‘검사 육탄전’ 지난 7월 29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출입 기자단에 수사팀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이 배포됐다. 입장문을 보낸 측은 서울중앙지검의 ‘검언유착’ 의혹 수사 피의자인 한동훈 검사장이었다. 자신에 대한 압수수색을 나온 정진웅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돌연 자신을 바닥에 넘어트리고 몸 위로 올라타 얼굴을 누르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형사1부는 한 검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를 겨냥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의 협박성 취재에 결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 측 주장에 반박하며 “피압수자(한 검사장)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져 현재 병원 진료 중”이라면서 정 부장이 병상에 누워있는 사진까지 공개했다.사상 초유의 현직 검사 육탄전을 두고 검찰 안팎에서는 윤 총장과 이성윤 중앙지검장의 대리전, 윤 총장과 추 장관의 대리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 검사장과 정 부장의 몸싸움 너머에는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를 계기로 정권과 대립한 윤 총장과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하며 해당 수사에서 윤 총장을 배제한 추 장관, 그리고 추 장관의 신임을 받는 이 지검장의 대립이 있다는 시각에서다. 몸싸움 소동 이후 정 부장은 광주지검 차장으로 승진했고, 이 전 기자를 재판에 넘긴 수사팀은 한 검사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한 검사장 휴대전화(아이폰)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역린’ 건드린 채동욱…혼외자 논란에 사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 2월. 검찰에서는 특수부 검사들의 집단 항명에 물러난 한상대 검찰총장의 후임 총장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당시 검찰과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김학의 당시 대전 고검장을 총장에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고검장은 검찰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고, 채동욱 서울고검장이 총장에 올랐다. 당시 검찰에는 사법연수원 같은 기수에서 검찰총장이 나오면 동기 검찰 간부들이 일괄 사직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박 대통령이 채 총장과 연수원 14기 동기인 김 고검장을 법무부 차관에 임명하면서 법조계에서는 “채 총장은 2년 임기 보장은커녕 얼마 못 가 김 차관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이런 우려는 곧 현실이 됐다. 그해 9월 6일 조선일보는 1면 머리기사로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숨겼다’는 제목의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이에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은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고, 채 총장은 감찰 개시 전인 13일 스스로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채 총장의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된 김 차관은 앞서 ‘별장 성접대 의혹’이 제기되며 이미 법무부에서 사퇴한 상황이었다. 채 총장의 혼외자 보도와 낙마에는 채 총장이 박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렸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검찰 내 최대 현안은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 수사였다. 이명박 정부가 차기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국정원을 조직적으로 동원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정권 탄생의 정통성을 뿌리째 흔드는 수사였지만, 채 총장은 청와대와 여당의 외풍을 막으며 원칙대로 수사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채 총장의 사퇴 이후 특별수사팀장이던 윤석열 여주지청장도 대구고검으로 좌천되며 수사팀 와해로 이어졌다.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은 문재인 정부 들어 재수사가 진행됐고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과 국방부의 조직적 여론조작 개입은 물론 국정원의 채 전 총장 뒷조사도 사실로 확인됐다. ●총장도 날린 최재경과 특수부 사단의 대립 현직 시절 ‘특수 수사의 달인’이라는 찬사와 ‘정치검사의 표상’이라는 비난이 함께 따라다녔던 최재경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의 ‘항명’은 당시 검찰총장의 사퇴로 막을 내렸다. 2011년 1월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된 한상대 전 검찰총장은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그해 8월 검찰총장으로 초고속 영전하면 MB정권에서 ‘꽃길’만 걸어왔다. 하지만 총장 취임 이후 자신과 친분이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수사와 이 대통령 내곡동 사저 관련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이때 한 총장은 위기 돌파 카드로 ‘대검 중수부 폐지’ 방안을 꺼내 들었다. 당시는 차기 대권 유력 주자들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모두 검찰 개혁 공약으로 대검 중수부 폐지를 내걸어 여·야 모두가 한 총장의 ‘셀프 개혁안’을 반길 상황이었다. 당장 최 중수부장이 반기를 들었고, 한 총장은 최 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이에 대검 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비롯한 전국의 특수부 검사들이 연대해 반발했고, 사태는 2012년 11월 한 총장이 사퇴하고 최 부장의 지방 좌천으로 일단락됐다. 대검 중수부는 2013년 4월 박근혜 정부 때 폐지되며 32년 역사를 마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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