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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몸수색’이 불붙인 ‘의전 관행’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무이슈]

    ‘주호영 몸수색’이 불붙인 ‘의전 관행’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무이슈]

    국회는 여전히 위계와 의전이 강한 공간이다. 국회 본청 가운데 정문으로는 의원만 다녀야 한다는 관행이 있을 정도다. 이토록 엄숙주의를 강조하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지난 28일 야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경호 요원에게 몸수색을 받았다. ‘원칙’ 대로라면 별문제가 없는 사안이지만 ‘관행’이 논란의 불씨를 당겼다. 국회 안방에서 원내 대표가 몸수색을 당한 것은 의전 관례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국회 밖 시민들은 이 ‘관행’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VIP 못 알아본 경호 요원 ‘융통성’이 문제? 2030세대는 관행이 여야 공평하게 적용되지 않은 것을 지적했고, 원칙을 넘어선 관행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VIP 의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한국적 정서’가 사건을 키웠다는 4050세대의 지적도 있었다. 회사원 이모(29)씨는 “정치인들끼리 급 맞춰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여야 대표가 똑같이 관례의 적용을 받지 못했다면 공평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경호처 업무 지침에 따르면 국회 행사에 경우 5부 요인, 정당 대표 등에는 검색을 면제하고 있다. 정당 원내 대표는 면제 대상이 아니지만 당 대표와 동반 출입하는 경우 관례상 검색을 면제를 해왔다. 원칙상 뒤늦게 홀로 환담장에 도착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검색 대상이었다. 검색 요원은 ‘원칙’에 따라 몸 수색을 했다. 대학원생 서모(30)씨는 “관례·관행이라면서 (여당은) 봐줄 걸 다 봐주면서 청와대 경호처가 굳이 ‘규정’(원칙)을 강조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관례는 공동체가 동의하더라도 절대성을 갖지 않는데 도대체 관행이 뭐기에 원칙을 넘어서느냐”고 되물었다. 경호처는 사건 당일 ‘절차상의 문제는 없으나 검색요원이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표명했다. 한 여당 인사도 “경호 요원이 (주 원내대표의) 얼굴을 못 알아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VIP 얼굴을 못 알아본’ 경호 요원의 ‘융통성’이 사건의 원인인 양 지목됐다. 이날 주 원내대표를 검색한 경호처 직원은 20대 여성 경호원으로 알려졌다. ·“테러방지 차원 원칙 중요” vs “원칙도 공평했어야” 양측 입장이 모두 이해된다는 답변도 있었다. 자영업자 박모(50)씨는 “평창올림픽 때처럼 있는 규정을 깨고 북한 선수를 발탁한 거라면 공정하냐 아니냐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이 문제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최근 신발 테러를 당해서 쫄아있는 경호처의 입장도, 국회 안방에서 전례 없이 수색당한 주호영 원내대표의 입장도 다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한국사회가 의전(儀典)을 중시하다 보니 원칙을 넘어서는 불필요한 관행이 생겼다는 의견도 있었다. 회사원 김모(48)씨는 “해프닝에 불과해 보이는 사건에 야당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반응하는 것 같다”면서 “(야당의 항의는) 결국 감히 국회의원의 체면을 무너뜨리느냐는 분노와 저항감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체면·권위 따지는 ‘특권’ 아닌 배려 의식 필요 의전은 국가 간 ‘격’을 맞춘다는 외교용어지만, 체면과 권위를 유독 중시하는 우리식 정서를 만나 ‘특권 의식’으로 변질된 경향이 있다. 2018년 한진 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 의혹으로 이제는 제한된 공항의 과잉 의전이 대표적이었다. 현행법은 대통령과 5부 요인, 국외 원내교섭 단체 대표, 장애인 등에게만 공항 의전을 제한하고 있지만, 항공사들은 일등석 탑승자나 재벌 총수 등 일부 상류층에 대해서도 그동안 ‘관행’적으로 전용출국우대심사, 휴대품 대리 의전 등을 제공해왔다. 비서만 2700여명이 근무하는 국회에서는 의원 선수(選數)에 따른 자리 배치, 연설 순서 등을 챙기는 일이 주요 의전 중 하나다. ‘잘 모시는 것’ 못지않게 상대방에게 제대로 대우받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상병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국회 관례는 서로 격을 맞춰 나가는 방식이자 상대 측을 향한 배려”라면서 “담장을 낮추겠다는 청와대가 가장 중요한 파트너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게 아쉽다”고 평가했다. 한 국회 관계자도 “고쳐야 할 낡은 관행이 (국회에)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모든 관례를 없애야 할 것으로 본다면 조직의 질서도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는 29일 ‘의전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에 대단히 죄송하다’는 경호처 측의 사과를 받았으며,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박명규 에듀윌 대표, 입사축하금·사이닝보너스 등 ‘채용장려금 제도’ 운영

    박명규 에듀윌 대표, 입사축하금·사이닝보너스 등 ‘채용장려금 제도’ 운영

    2019년 6월부터 ‘주 4일 근무제’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이 취업준비생, 신규입사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채용장려금 제도를 선보이면서 ‘꿈의직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듀윌은 입사축하금과 사이닝보너스 등의 대표 채용장려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입사축하금은 경력직 입사자 대상 1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경력직으로 입사 후 시용 평가를 통과한 임직원이라면 받을 수 혜택이다. 사이닝보너스의 경우 대리 이상의 경력직 입사자에게 연봉 외 최대 500만원까지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제도다. 뿐만 아니라 인재 채용을 위한 각종 제도를 선보이고 있다. ‘억 소리 나는 채용 프로젝트’를 운영해 총 25만원의 면접비와 천천(千千)프로젝트 등을 운영 중이다. 먼저 천천 프로젝트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은 입사자에게 기존 연봉 대비 최대 1000만원과 입사축하금 최대 1000만원 등 총 20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에듀윌 핵심인재 채용 프로젝트다. 또한 입사 지원을 한 취준생을 위해서는 면접비를 지급한다. 1차 면접에서 5만 원, 2차, 3차 면접까지 보게 될 경우 각각 10만 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제도다. 3차 면접까지 보고 합격하면 면접비 25만원을 수령하는 것이다.자세한 사항은 에듀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혼수상태 아버지에 입국한 20대, 자가격리 어겨 벌금형

    혼수상태 아버지에 입국한 20대, 자가격리 어겨 벌금형

    아버지가 혼수상태라는 소식에 입국한 20대가 자가격리 중 지침을 어기고 문병 등을 다녀온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단독 안좌진 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월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에서 입국한 A씨는 입국 당일 1시간가량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택에서 격리하라고 명령받았으나 마산회원구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과 병원 등을 활보하다 방역 당국에 적발됐다. 아버지가 혼수상태라는 소식을 듣고 입국한 A씨는 가족과 연락할 용도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기 위해 대리점에 들르고, 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판사는 “공공기관과 시민 모두가 협력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고인이 안일하게 격리조치를 위반했다”면서도 “특별히 고려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스스로 해외 입국자임을 밝힌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네이버 통장’ 오해 광고 못 하고, 고위험펀드 1주일내 철회 가능

    최근 명칭을 두고 논란이 됐던 ‘네이버 통장’처럼 연계·제휴 서비스업자 등을 부각시켜 소비자가 오해하게 만드는 광고가 금지된다. 또 고위험 펀드 등 투자성 상품을 산 소비자에게 1주일 안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런 내용의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금융상품 거래 때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마련된 금소법은 내년 3월 25일 시행된다. 이 법이 도입되면 최근 수많은 투자자를 울린 국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등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시행령 제정안에는 금소법 적용 대상이 되는 금융상품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은행 예금·대출, 보험, 금융투자상품, 신용카드 외에 신협,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업자, 대부업자(금융위 등록 금전대부업자에 한정)가 취급하는 상품이 추가됐다. 신협 이외에 상호금융(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우체국은 협의를 거쳐 보완할 계획이다. 또 금융상품마다 들쭉날쭉 적용되던 6대 판매 규제(적합성·적정성·설명의무·불공정영업금지·부당권유금지·광고규제)가 모든 금융상품에 일괄 적용된다. 규제를 어기면 소비자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 금융사에는 관련 수입의 최대 50%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예컨대 최근 문제가 된 사모펀드도 이를 산 금융소비자가 “은행이 투자성향에 맞지 않는 상품에 가입시켰다”고 주장하고, 사실로 밝혀진다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대리·중개업자의 광고 규제도 강화한다. 대리·중개업자의 금융상품 광고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직판업자의 승인을 받았을 때만 허용한다. ‘네이버 통장’ 광고 등에서 보듯 대리·중개업자나 연계·제휴 서비스업자 등을 부각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는 할 수 없다. 또 네이버·다음 등 빅테크 기업도 대출상품 비교 서비스 같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금융상품을 판매하거나 중개하면 금소법 적용을 받는다. 금소법은 청약 철회권(예금성 상품 미도입)과 위법계약 해지권 도입을 규정하고 있다. 시행령에서는 청약 철회 대상으로 대출성·보장성 상품에 원칙적으로 모두 적용하도록 했다. 투자성 상품은 비금전신탁계약, 고난도 펀드, 고난도 금전신탁계약, 고난도 투자일임계약이 청약 철회 대상이다. 대출성은 14일 이내, 보장성과 투자성은 각각 15일, 7일 이내에 청약 철회권을 행사해야 한다. 모든 금융상품에 적용되는 위법계약 해지 요구는 계약일로부터 5년, 위법 사실을 안 날로부터 1년 이내에 할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처우 개선 부족”… 롯데택배 노동자 250명 파업

    CJ대한통운·한진택배·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이 분류인력 투입이나 심야 배송 중단 등 과로사 방지책을 발표했지만, 택배 노동자들은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27일 롯데택배 노동자 약 250명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늘어나 롯데택배는 엄청난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택배 노동자의 처우는 악화되고 있다”면서 “서울, 경기, 광주, 울산, 경남 등에서 약 250명의 노동자가 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택배연대노조에 따르면 서울 송파 지역에서 롯데택배 노동자에게 주어지는 수수료는 지난해 880원에서 825원으로 떨어졌다. 택배연대노조는 “롯데택배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월 10만~20만원의 상하차 비용도 언제 폐지할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롯데택배는 “코로나19 등으로 물량이 늘면서 배송 물량이 적은 일부 대리점에 지급하던 지원금을 일부 조정했다”면서 “지원금을 깎은 것을 수수료 삭감이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노동자들은 택배사들이 약속한 분류업무 지원인력도 업무 부담을 덜기에는 부족한 규모라고 지적한다. 한진택배와 롯데택배는 분류인력을 각 1000명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택배기사 8~9명당 1명이 분류업무를 지원하는 수준으로, 노조가 요구하던 택배 노동자 5명당 지원인력 1명에 비해 적다. 분류인력 투입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도 논란거리다. 택배연대노조는 “CJ대한통운은 회사가 50%를 부담할 테니 나머지는 대리점과 기사가 부담해야 한다고 통보했다”면서 “롯데택배는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부고]

    ●유정남(전 경남지방병무청장)씨 별세 유지영(센툼팩토리얼 기술연구소장) 태승(EY컨설팅 파트너)문정(약사)수진(현대카드 브랜드본부장·상무)씨 부친상 박혜경(LG전자 팀장)씨 시부상 남명수(센툼팩토리얼 대표이사) 강지훈(디플랫폼 대표이사)씨 장인상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84 ●이인자씨 별세 김귀옥 용환(전 부산대 교수)종환(사업)씨 모친상 양인모(주한 크로아티아 명예총영사·전 삼성엔지니어링 부회장)씨 장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410-6914 ●김성묵(전 KBS 부사장·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부위원장)씨 별세 조성희씨 남편상 김재원(SBS 시사교양본부 차장)재승(효성첨단소재 과장)씨 부친상 이윤미(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윤정아(전 효성중공업 대리)씨 시부상 김부묵(신용보증기금 부장)씨 형님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2227-7580 ●정배근씨 별세 장문경씨 남편상 정철(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훈·소라씨 부친상 26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836-6900 ●최흥순씨 별세 박현구(코리아헤럴드 멀티미디어팀 사진부장)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000 ●김천국씨 별세 김학수(전남대병원 직원)동수(광주매일신문 기자)씨 부친상 25일 광주 구호전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062)960-4444
  • 한진택배 “심야배송 중단”…반복되는 과로사 막는다

    한진택배 “심야배송 중단”…반복되는 과로사 막는다

    최근 택배노동자들이 잇달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택배회사들이 심야 배송을 중단하는 등 과로사 방지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26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다음달 1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심야 배송을 택배회사 중 처음으로 전면 중단한다. 미배송 물량은 다음날 배송한다. 화요일, 수요일에 집중되는 물량을 주중 다른 날로 분산키로 했다. 특정일에 근무 강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막으면서도 택배기사들이 받는 수입은 기존보다 줄어들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다. 명절 등 물량이 급증하는 시기엔 인력을 확대하고 다음달부터 전국 사업장에 분류 작업을 위한 지원 인력 1000명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500억원을 들여 일부 작업장에 자동 분류기도 추가 도입한다. 모든 택배기사가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택배기사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혈관계 질환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도 매년 실시할 수 있도록 회사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한진은 지난 12일 한진택배 동대문지사에서 근무하던 김모(36)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지난 20일 사과문을 내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진 관계자는 “사망한 택배기사 유족들과 이른 시일 내 적절한 보상도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이날 1000명 규모의 택배 분류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택배 대리점 계약 조건으로 소속 택배기사 전원 산재보험 가입 관련 조항도 추가하기로 했다. 고객 불편 사항이 접수된 택배기사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페널티 제도는 폐지하되 우수 기사에 대한 포상은 확대키로 했다. 물량 조절제, 택배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을 통한 작업시간 단축도 꾀한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CJ대한통운은 지난 20일 택배사 중 가장 먼저 과로사 방지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분류 지원 인력 4000명, 전문 기관을 통한 하루 적정 작업량 산출, 시간선택 근무제, 초과물량 공유제, 산재보험 가입 및 매년 건강검진 지원 등을 약속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쿠팡 숨진 노동자 하루 최대 11.5시간 격무

    쿠팡 숨진 노동자 하루 최대 11.5시간 격무

    지난 12일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물류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 장덕준씨가 사망 전 강도 높은 업무를 했다는 자료가 나왔다. 장씨의 유가족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감사 현장을 찾아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고인의 근무 시간표를 공개했다. 최근 3개월 장씨의 근무시간을 보면, 입사 후 16개월간 근로일에 적게는 하루 9.5시간에서 많게는 11.5시간 근무해 왔다. 특히 지난 8월과 9월에는 7일 연속 근무했다. 유가족은 ‘(장씨가) 무리한 일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좌측 무릎 바깥쪽 통증으로 1주일 동안 치료했다’는 내용의 한의원 진료 소견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면담 자리에서 장씨의 아버지는 무릎을 꿇고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 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쿠팡 물류담당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엄성환 전무는 장씨의 사인이 과로사라는 지적에 “근로복지공단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장씨의 업무가 과중됐음을 보여 주고자 쿠팡 입사 전후 장씨가 입었던 옷의 사이즈를 제시하기도 했다. 입사 당시 86㎝였던 고인의 바지 허리 사이즈는 사망 직전에 80㎝로 줄었고, 몸무게는 약 15㎏이 빠졌다. 강 의원은 “대기업들이 산재 사실을 숨기고 사고 책임을 하청업체에 떠넘기면서 산재보험료 감면 혜택을 받고 있다”며 대책 수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국감에서 대리운전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을 가로막는 ‘전속성’ 기준을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장관은 민주당 임종성 의원의 질의에 “전속성을 폐지하는 게 방향은 맞지만 이 경우 산재보험 적용과 징수, 보험 관리체계 등에 큰 변화가 필요해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전속성이란 한 사업주에게 노무를 제공하는 정도를 뜻한다. 현행법상 특고의 산재보험에는 전속성 기준이 적용돼 다수 업체에 노무를 제공할 경우 산재보험 가입이 어렵다. 임 의원은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종사자의 상황도 비슷하다며 “플랫폼 배달원은 배달대행 연합체를 만들어 전속성을 그 연합체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문성현 위원장은 국감에서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과거) 워낙 우리나라 임금이 낮았기 때문에 업종별, 지역별 (차등 적용) 얘기를 못했지만, 최저임금이 안정화되면 산별 임금의 연장선에서 (차등 적용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구하라 사건’처럼 28년 만에 나타난 친엄마

    ‘구하라 사건’처럼 28년 만에 나타난 친엄마

    새엄마가 딸 카드로 장례비 결제하자자신 재산 편취당했다며 소송도 제기 자식이 한 살 때 연락을 끊은 친엄마가 딸이 암으로 숨지자 28년 만에 나타나 억대 보험금과 유산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생모는 심지어 숨진 딸을 돌보던 새어머니와 이복동생을 상대로 딸의 체크카드 등으로 결제한 치료비와 장례비를 돌려 달라고 소송까지 걸었다. 법조계에서는 숨진 가수 구하라씨의 친모가 20여년 만에 나타나 유산의 절반을 요구한 사건에 빗대 ‘제2의 구하라 사건’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양육 의무를 소홀히 한 부모에 대해 자식의 재산을 상속받을 권리를 제한하는 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진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A(55)씨는 지난 2월 위암 투병 중 숨진 딸 김모(29)씨의 계모와 이복동생을 상대로 딸의 체크카드와 계좌에서 사용된 5500여만원에 대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지난 4월 서울동부지법에 제기했다. 김씨의 생모 A씨는 김씨가 태어난 지 1년여 후 연락을 끊고 지내다가 딸의 사망 소식을 듣고서야 계모 측에 연락해 사망보험금을 나눠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A씨는 이후 태도를 바꿔 딸의 사망보험금 전액과 퇴직금, 김씨가 살던 방의 전세금 등 1억 5000만원을 고스란히 가져갔다. 김씨의 친부가 수년 전 사망해 유일한 직계존속인 A씨가 민법에 따라 유산을 전액 상속받게 된 것이다. A씨는 계모 등이 딸 계좌에서 병원 치료비와 장례비 등을 쓴 것을 알고 자신의 재산을 부당하게 편취당했다고 소송까지 냈다. 계모 측은 “일도 그만두고 병간호에 매달렸는데 갑자기 절도범으로 몰렸다”며 법정에서 억울함을 주장했고, 법원이 조정에 나선 끝에 A씨가 유족 측에 전세보증금 일부인 1000만원 미만의 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후 재판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유족 측은 “새어머니가 김씨를 친자식처럼 키웠어도 양육비 반환 청구 소송조차 제기할 수가 없다”며 “이런 법적 공백이 개선돼야 억울한 사례가 덜 생길 것”이라고 했다. 구하라씨의 오빠 구호인씨를 대리하고 있는 노종언 변호사는 “새어머니와 이복동생 측이 비슷한 사연을 가진 구씨에게 억울한 사연을 보내 왔다”면서 “32년 만에 등장한 생모가 순직한 소방관 딸의 유족급여 등을 타 갔던 사연 등 비슷한 일을 겪은 분들과 함께 21대 국회에서 ‘구하라법’ 입법을 강력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새벽배송 사라질까…한진, 택배업계 첫 심야배송 전면 중단

    새벽배송 사라질까…한진, 택배업계 첫 심야배송 전면 중단

    한진이 최근 자사 택배기사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과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했다. 한진은 26일 ▲심야배송 중단 ▲분류지원인력 1000명 투입 ▲터미널 자동화 투자 확대 ▲택배기사 건강보호 조치 마련 등을 담은 택배기사 과로 방지 대책을 전했다. 먼저 한진은 오는 11월 1일부터 심야배송을 중단하고 이에 따른 당일 미배송한 물량은 다음날 배송하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화요일 혹은 수요일에 집중되는 물량은 주중 다른 날로 분산해 특정일에 근로강도가 편중되지 않으면서 수입은 기존 대비 감소되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설날, 추석 등 물량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이에 맞게 필요 차량 증차 및 인원을 증원한다. 아울러 한진은 분류지원인력을 오는 11월부터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투입인원은 약 1000명 규모로 추산되며 이에 따른 비용은 회사가 부담한다. 한진은 택배기사의 분류작업 부담을 경감해 배송에 전념하도록 지원체계를 갖춰나간다고 전했다. 또 분류시간 단축을 위해 오는 2021년 적용 가능한 터미널을 대상으로 500억원을 투자해 자동 분류기를 추가 도입한다. 이를 통해 아침 분류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해 택배기사의 분류작업 강도를 완화한다. 한진은 현재도 3000억원을 투자해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오는 2023년까지 택배부문에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영 및 집배송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진은 전국 모든 대리점에 택배기사의 가입 현황을 즉시 조사하고 대리점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택배기사가 산재보험을 100%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택배기사가 취약한 심혈관계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회사 부담으로 매년 실시한다.한진 관계자는 “택배기사 사망 등의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책은 현장을 빠르게 파악한 뒤 내놓은 것”이라면서 “택배기사들이 속한 대리점과는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한진택배 동대문지사 신정릉대리점에서 근무하던 김모(36)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사망 며칠 전 동료에게 과로로 인해 힘들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한진은 지난 20일 임직원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과로 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아울러 유족들과 빠른시일 내에 적절한 보상절차를 조속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에이치앤컴퍼니 배헌 대표, 멕시코 유니버시다드 파나메리카나 교수 위촉식 가져

    비에이치앤컴퍼니 배헌 대표, 멕시코 유니버시다드 파나메리카나 교수 위촉식 가져

    지난 23일 무역회사 ㈜비에이치앤컴퍼니 배헌 대표의 유니버시다드 파나메리카나 (Universidad Panamericana, 영어명 Panamerican University) 교수 위촉 및 감사장 수여식이 서울 중구 소재 주한 멕시코 대사관에서 진행됐다.멕시코 최고의 사립대학 중 하나인 유니버시다드 파나메리카나는 일반적으로 UP라고 불리며, 아구아스칼리엔테스, 과달라하라, 멕시코시티 등 세 지역에 캠퍼스가 있다. 또한, 멕시코 제37 대 (2012-2018) 대통령인 엔리케 페냐 니에토도 이 학교 출신이며, 남미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인 이빠데(IPADE)의 학부 대학이기도 하다. 특히 이 대학 최초의 한국인 교수인 배 교수는 지난 6월 Internationalization (국제학) 교과목을 통해 한국경제, FDI 그리고 협상에 대해 강의했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학측은 위촉식을 주한 멕시코 대사관으로 위임하였다. 위촉식에는 브루노 피게로아 피셔 주한 멕시코 대사, 카를로스 루비오 수석경제상무관, 배헌 교수, 강의 TA(Teaching Assistant) 황정명 비에이치앤컴퍼니 대리, 수업에 주니어 특강 강사로 참여한 더와이파트너스(주) 이지아 주임연구원이 참여했다. 배 교수는 “수업 참여가 적극적이고, 예리한 질문을 거침없이 하는 멕시코 학생들을 보면서 감명받았다. 앞으로 멕시코의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날, 브루노 멕시코 대사와 배 교수는 한국과 멕시코와의 교역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과 멕시코 공정무역 상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브루노 대사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었음에도 유럽에 비해 관세가 높은 멕시칸 식품들을 구매해줘서 고맙다. 한국과 멕시코 간 더 활발한 무역을 위해 양국간 FTA는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 양국 정부가 조금 더 노력하기를 바라본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배 교수는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및 연세대학교 MBA 출신으로, 현재 식품전문 무역회사 비에이치앤컴퍼니와, CSR, 교육서비스 및 취·창업 컨설팅 회사인 더와이파트너스(주)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양시 공정무역위원회 위원이다. 배 교수는 신한대학교 사회적가치추진단 연구교수,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겸임교수, 동대학 정보과학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청년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난 2016부터 4년 연속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한강변 내다보고 마트는 걸어서 가고

    남한강변 내다보고 마트는 걸어서 가고

    한화건설은 지난 22일부터 경기도 양평에서 ‘한화 포레나 양평’(투시도)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양평군 양평읍 창대리 650-12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4층, 7개동, 총 438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171가구 ▲74㎡ 178가구 ▲84㎡ 89가구다. 고층 가구에서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주변 수변시설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도보 거리인 남한강변에는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조성돼 있다. 갈산공원 인근 축구장, 배드민턴장 등이 있는 생활체육공원도 이용하기 편하다. 양평시외버스터미널 주변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메가마트 등도 걸어서 갈 수 있다. 직선거리로 1㎞ 거리인 양평역에서 경의중앙선 급행 전철을 타면 청량리역까지 1시간 내 도착할 수 있다. KTX를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20분대, 서울역까지는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아파트는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입주는 2023년 1월 예정.
  • [핵심은] 죽어서야 보이는 택배 노동자의 삶

    [핵심은] 죽어서야 보이는 택배 노동자의 삶

    올해만 13명의 택배 노동자가 과로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길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섬처럼 떨어져 지내야 했던 모두를 연결해준 택배 노동자들. 크고 작은 박스를 주고받으며 어느새 일상에 스며든 존재지만, 막상 그들의 삶이 어떠한지는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는 수많은 이들이 괴로움을 호소하며 죽어간 후에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 택배 노동자들의 현실을 짚어보겠습니다. ■ 핵심 ① 수년간 일해도 입직신고조차 안돼 지난 8일 배송 업무 중 사망한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김원종씨는 산업재해보험을 적용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택배 일을 시작한 지 3년이 넘었지만, 숨지기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10일부터 일한 것으로 신고됐습니다. 그간 입직신고 즉, 일을 시작한다는 신고가 되지 않았던 거죠. 산업재해보험법상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같은 특수고용직(특고) 노동자와 계약한 사업주는 노무를 제공받은 날을 기준으로 그다음 달 15일까지 입직신고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국에 5만여명으로 추정되는 택배기사 중 실제 신고된 사람은 2만 4845명에 그쳤습니다. 신고가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이유는 사업주들이 산재보험 가입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입직신고를 하면 산재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되고, 그러면 사업주들이 보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이를 피하고자 택배기사들의 입직신고조차 건너뛰는 경우가 많은 겁니다. 김원종씨를 비롯해 최근 잇따라 과로사로 숨진 CJ대한통운, 한진택배 기사 9명도 모두 입직신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고 사업주와의 관계에서 을의 위치에 있는 택배기사들이 입직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처벌이 가벼운 것도 문젭니다. 산재보험법에 따라 특고 노동자가 입직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부과하는 과태료는 1건당 5만원에 불과합니다. 그렇기에 일각에선 과태료 처분을 벌금으로 강화해 입직신고를 손쉽게 누락할 수 없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핵심 ② 산재보험 포기 강요에 신청서 대필까지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 제도도 걸림돌입니다. 입직신고 후 노동자 스스로 70일 안에 산재 적용 제외 신청서를 내면 이를 허용합니다. 선택의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인데 이 점을 악용해 대리점 직원이 신청서를 대필로 작성해 내는 일이 관행처럼 이뤄져 왔습니다. 실제 택배기사들의 산재 가입률은 매우 저조합니다. 입직자 2만 4834명 중 산재보험에 가입된 택배기사는 9854명으로 39.7%밖에 되지 않습니다. 10명 중 6명이 가입을 못 한 셈입니다. 업무 특성상 다치거나 사망할 위험이 높은데도 보상받을 수 없죠. 지난달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대책위)가 택배기사 8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45.2%가 업무 중 상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평균 근로시간도 산재보험법상 과로로 인한 질병이 인정되는 주당 60시간을 훌쩍 넘은 71.3시간이었습니다. 김태완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은 “계약서를 쓰지 않는 경우도 절반에 가깝다. (택배기사는 사업주가)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하면 저항할 방법도 없다”며 “(이러한 분위기에서) 산재보험 제외 신청서에 서명하라고 하면 내용은 보지도 않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재보험 가입이 능사는 아닙니다. 어떻게든 보험료 부담을 택배기사에게 떠밉니다. 택배기사가 한 건당 800원 정도를 받고 배송을 하면 대리점이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떼 갑니다. 산재보험 가입을 빌미로 이 수수료를 올리려는 업체도 적지 않습니다.■ 핵심 ③ 새벽부터 분류작업 떠맡지만 대가는 없어 “새벽 5시, 밥 먹고 씻고 한숨도 못 자고, 바로 출근해 또 물건을 정리해야 한다” 지난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진택배 기사 김모씨가 사망 전 동료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그는 ‘오늘도 택배 420개를 분류하고 배송했다’고 말했습니다. 택배연대노조는 김씨가 할당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분류작업을 빼고도 10시간 이상 일했을 거라고 추정합니다. 택배기사의 업무가 과중되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이 ‘까대기’라고 불리는 분류작업입니다. 배송 업무 외에 하루 평균 7시간가량 걸리는 분류작업까지 도맡다 보니 체력이 한계에 달하는 겁니다. 그러나 분류작업에 대한 대가는 없습니다. 배달 건수에 따른 수수료만 받을 뿐입니다. 과로사한 노동자가 6명으로 가장 많은 CJ대한통운이 먼저 나서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택배기사 전원이 산재보험에 가입하도록 추진하고, 분류작업에 4000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업무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계획입니다. 정부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는 특수고용노동자 등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1970년 전태일 열사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온몸에 불을 붙였습니다. 당시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수많은 노동자가 속절없이 죽어갔습니다. 노동의 가치는 물론 생명의 가치까지 가벼이 여겨지던 시절이었죠. 그로부터 50년이 흘렀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고 최저임금이 매년 갱신됩니다. 세상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한 것 같지만, 한편으론 여전히 과로로 죽는 노동자가 존재합니다. 특고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노동환경이라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이뤄져야 합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돈 더 줄게” 20대 대리기사 추행한 40대 남성

    “돈 더 줄게” 20대 대리기사 추행한 40대 남성

    돈을 더 주겠다며 20대 대리운전 기사를 추행한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김룡 부장판사는 24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47)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일 오후 10시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는 대리운전 기사 B(27)씨를 강제추행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돈을 더 줄 테니 만져보자”며 B씨의 몸을 수차례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과거 공공장소에서 추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사 작성 당시 여성으로 알려졌던 가해자는 동성인 남성으로 확인돼 제목을 수정하였습니다.
  • 추미애, 라임 사건 새 지휘관에 대검 핵심 참모 임명

    추미애, 라임 사건 새 지휘관에 대검 핵심 참모 임명

    새 남부지검장에 이정수 대검 기조부장총장 지휘권 상실로 수사 결과 책임져야대검 공공수사부장, 기조부장직 직무대리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참모를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남부지검장 후임에 앉혔다. 박순철(56·사법연수원 24기) 남부지검장이 검찰 내부망을 통해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며 사의표명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후속 인사를 낸 것이다. 법무부는 이날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 관련 사건의 독립적인 수사 지휘 체계의 공백이 없도록 박순철 지검장의 의원면직을 수리하고, 이정수(51·26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후임 남부지검장으로 전보 발령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인사 발령을 내면서 “남부지검에 신임 검사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법무부와 대검,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해 신속하고 철저히 진실을 규명하라”고 주문했다. 박 지검장의 전격 사의 소식에 검찰 내부에서는 “사직의 뜻을 철회해달라”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하지만 추 장관은 박 지검장의 사의표명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후속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하루 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참모를 남부지검장 후임으로 발령냈다. 대검 기획조정부는 국정감사를 비롯해 검찰총장 주재 간부회의, 법령 제·개정, 검사 교육, 검찰 정책 업무 등 대검의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이유로 기획조정부장은 총장의 ‘심복’으로 불렸다. 앞으로 이정수 검사장은 라임 사건의 남은 수사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비위 의혹, 야권 정치인 로비 의혹 수사를 총지휘하게 된다. 윤 총장의 지휘권 상실로 이 검사장이 수사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박 지검장이 사의 표명 글에서 밝힌 것처럼 남부지검 수사팀이 어떤 결과를 내놓더라도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은 이 검사장에 큰 부담감이다. 지난 1월 추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 때 대검 기획조정부장에 임명된 이 검사장은 2017~2018년 국가정보원에 파견돼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2부장,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등을 지냈다. 이 검사장의 갑작스런 발령으로 공석이 된 기획조정부장직은 이정현(52·27기)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직무대리 형식으로 겸임한다. 이정현 부장은 직전에 서울중앙지검 1차장을 맡으면서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을 지휘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키움에셋플래너, 상반기 보험 계약유지율 업계 ‘1위’

    키움에셋플래너, 상반기 보험 계약유지율 업계 ‘1위’

    다우-키움그룹의 계열사인 키움에셋플래너(Kiwoom Asset Planner, 대표이사 조용학)는 올해 상반기13회차 생명보험·손해보험 모두 계약유지율 부문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전했다. 보험협회 법인보험대리점 통합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500인 이상의 대형 GA(General Agency, 독립보험대리점)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을 조사한 결과, 키움에셋플래너의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 계약유지율은 각각 89.7%, 91.7%로 대형 GA와 일반 보험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 GA 58개사의 생명보험(77.3%)과 손해보험(83.2%) 13회차 평균 계약유지율보다 각각 12.4%p, 8.5%p 높고, 24개사의 생명보험사(82.5%)와14개사의 손해보험사(83.8%)의 13회차 평균 계약유지율보다는 각각 7.2%p, 7.9%p 높은 수준이다. 계약유지율은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13회차 유지율은 전체 보험계약 중 고객이 보험료를 1년 이상 납부하며 보험계약을 유지한 비율을 의미한다. 유지율이 높을수록 보험 장기 가입자가 많고 기업 건전성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키움에셋플래너의 25회차 계약유지율 또한 업계 최상위권에 속한다. 올 상반기 기준 25회차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 계약유지율은 각각 78.7%, 84%로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대형 GA 58개사의 생명보험(56.3%)과 손해보험(64.9%) 25회차 평균 계약유지율보다 무려 22.4%p, 19.1%p씩 높고, 24개사의 생명보험사(62.2%)와14개사의 손해보험사(65%)의 13회차 평균 계약유지율보다 각각 16.5%p, 19%p 높다. 이와 같은 키움에셋플래너의 우수한 계약유지율은 특정 보험사나 상품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보험 리모델링’ 컨설팅 덕분에 가능했다. 해당 컨설팅은 보험료는 절감하고 보장 혜택은 확대될 수 있도록 고객의 보험 중복 가입 등을 방지하는 데 주력한다. 또한 개인, 가정 상황을 분석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생애주기에 맞춘 통합 설계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고객 만족 향상에 중점을 둔 내부 제도도 장점으로 꼽힌다. 키움에셋플래너는 준법 감시, 설계사(Financial Advisor, 이하 FA) 위촉 등 조직 관리와 관련된 체계적인 기준이 수립돼 있다. ▲지점장 면담 ▲임원 심사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불건전 영업행위 전력이 있는 FA의 진입을 막고, 제대로 인증 받은 FA가 최종 위촉됨으로써 고객의 잠재적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키움에셋플래너 관계자는 “키움에셋플래너는 단순히 기업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닌 안정적인 내실 경영을 통해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는 것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해 계약유지율을 비롯한 고객 만족도 관련 실적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움에셋플래너는 키움증권과 IT벤처 1세대 기업인 다우기술이 공동 출자해 지난 2003년 설립한 GA로, 2012년 말 다우-키움그룹에 편입됐다. 상반기 기준 현재 서울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12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속 설계사 수는 768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휠 고의파손, 나도 당했다” 타이어뱅크 고소 잇따라

    “휠 고의파손, 나도 당했다” 타이어뱅크 고소 잇따라

    ‘타이어뱅크, 가맹점 아닌 직영 체제’ 의혹도 제기돼 타이어전문점 타이어뱅크 대리점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러 온 손님의 자동차 휠을 몰래 훼손한 장면이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힌 사건이 알려지면서 비슷한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고소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타이어뱅크 대리점 업주 A씨를 사기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일 타이어를 교체하러 온 손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공구를 이용해 휠을 망가뜨린 뒤 새 제품으로 교체하도록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행각은 휠의 찌그러진 흔적을 미심쩍게 여긴 피해자가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뒤진 끝에 발각됐다. A씨가 공구로 휠을 훼손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던 것이다. 피해자가 이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됐다.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과거 해당 매장에서 자동차 휠을 교체했거나 교체를 권유받았던 다른 고객들도 고의 훼손이 의심된다며 잇따라 고소장을 내고 있다. 고소장을 냈다고 해당 커뮤니티에 밝힌 사람만 최소 5명이다. 다만 경찰은 “정확한 고소 인원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의 피해 주장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논란이 커지자 타이어뱅크 본사 측은 사과문을 올리고 고객에게 배상하겠다며 광주의 해당 대리점과의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지만 이를 두고도 또다른 의혹이 제기됐다.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당 매장을 비롯해 같은 상호를 쓰는 전국의 각 매장이 가맹 계약을 맺은 대리점이 아니라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나 마찬가지라는 의혹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매장의 카드 매출전표에 본사 대표자 이름과 사업자번호가 적혀 있고, 각 매장 건물 소유자 역시 본사 명의로 이뤄진 점 등을 근거로 “본사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본사 측은 전국의 매장이 위·수탁 계약을 체결한 가맹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만지기만”… 박원순 비서 동료, 성폭행 혐의 부인

    “만지기만”… 박원순 비서 동료, 성폭행 혐의 부인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이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는 22일 준강간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울시장 비서실 전 직원 정모(40)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정씨는 총선 전날인 지난 4월 14일 만취한 직원 A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 측은 피해자의 신체 일부를 만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강간 혐의는 부인했다. 또 피해자가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입은 것은 자신 때문이 아니라 “제3의 원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씨 측은 피해자 진술을 증거로 채택하는 것에 반대했고 국민참여재판도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달 19일 공판기일을 다시 열고 피해자를 증인으로 출석시키기로 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증인 출석이 심리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지만 피해를 증명하려면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마음을 잘 추스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검찰은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신빙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에 명확한 내용으로 기소했다”면서 “피해자의 법정 증언을 통해 공소사실을 증명하는 데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의전을 담당했던 직원으로 이 사건으로 직위해제됐고 현재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하태경 “해경의 북한 피격 공무원 월북 추정은 희생자 명예살인”(종합)

    하태경 “해경의 북한 피격 공무원 월북 추정은 희생자 명예살인”(종합)

    하태경, 해경의 월북 추정은 명예살인이자 황당무계 하태경 의원은 22일 북한 피격 공무원이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월북했을 것’이란 해경의 수사 발표에 대해 잔인하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은 희생자 아들에게 명예회복을 약속했는데, 해경은 명예살인을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의사 소견서 한장 없이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월북했을 것’이란 황당무계한 추정까지 내놓았다”고 이는 ‘명예살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경이 사망 공무원의 월북을 증명할 수 있는 직접 증거는 하나도 내놓지 못하고 대신 도박에 빠져있는 사람들은 잠재적 월북자라는 황당한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또 해경은 사망 공무원이 이동휀다를 타고 간 것처럼 보인다고 했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말로 21일 밤 어업지도선에 탑승해서 본 결과 이동휀다는 없어진 게 있으면 바로 확인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조 실패의 원인에 대한 분석과 성찰은 내팽개친 채, 희생자 명예살인에만 몰두하는 해경은 대한민국 경찰이 아니다”라고 규탄했다. 하 의원은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47)씨의 위령제 등을 위해 유족인 형 이래진(55)씨와 함께 연평도를 방문했으며 A씨의 실족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사망 공무원 탑승 어업지도선서 실종 당시 현황 확인 이들은 A씨의 실종 한 달을 맞아 전날 연평도 인근 해상 어업지도선 무궁화15호 위에서 위령제를 지내고 실종 당시 상황을 확인한 뒤 이날 인천항으로 돌아왔다. 무궁화15호는 A씨가 실종될 당시 타고 있었던 어업지도선이다. 유족 대표인 이씨는 “월북을 부유물이나 구명조끼를 입고 했다는데 고속단정이 배에 두 척이나 있다”며 “왜 멍청하게 힘들게 30시간을 헤엄쳐가겠나? 간단하게 고속단정 내리면 20~30분만에 편하게 간다. 그 다음에 배에다가 신분증도 놔뒀다”면서 동생의 월북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바다는 변화무쌍해서 가드레일이나 선적 바닥이 상당히 미끄러워 조금만 잘못해도 실족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우리가 입증도 하고 확인도 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해수부 피격 공무원은 밤 12~새벽 4시에 당직 근무를 서고, 그 사이사이에 배 전체 순찰과 안전점검을 돈다”면서 “당직 근무서는 것과 동일한 당시 체험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12시에 당직 근무 서는 장소인 함교(브릿지)에서 쭉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당직근무자들 모두 슬리퍼가 아닌 안전화를 신고 있었으며, 희생자의 안전화가 없어졌는데도 슬리퍼가 남아있어 월북이라는 건 날조된 괴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에서 사라진 부유물은 없었으며 희생자가 잡고 있었던 부유물은 바다 위에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격당한 공무원이 승선했던 무궁화10호에서는 배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유물이 전혀 사라지지 않았고, 배 밖에는 어망들을 연결할 때 쓰는 스티로폼으로 된 부이와 같은 부유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유족, “월북하려면 배에 있는 고속단정 이용가능…왜 30시간 헤엄치나” 하 의원은 “바다에서 눈으로도 확인했다”면서 “부이와 같은 부유물이 있을 수 있고 또 통나무같은 것들이 떠내려올 때도 있다”면서 부유물은 월북이 아니라 오히려 실족의 증거라고 부연했다. 그는 계획월북의 증거로 해경이 제시했던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사실도, 야간에 갑판 순찰하러 나올 때 파도가 세거나 바람이 세서 흔들리면 구명조끼를 입고 나오는 경우도 있어 월북의 증거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선원들과 연평도 어민도 많이 만났는데 다들 하는 이야기가 ‘박태환, 조오련도 구명조끼 하나 입고 바닷물 뛰어들어서 월북하는 거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밤 12시 이후의 바다는 캄캄하고 얼음처럼 차가워서 그 물에서 20~30시간 걸릴지도 모르는 그 먼 여정을 위해서 뛰어내린다는 건 정상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북한과의 통신망이 한 번도 단절된 적이 없고, 어업지도선에서 북한 목소리가 여러 번 들려오는 것을 들었다며 우리 측이 북한에 의사전달을 충분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깜깜한 어두운 추운 바다에 기획된 월북을 시도했다고 이야기한 그 모든 근거들이 괴담”이라며 “괴담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내고 억울하게 죽은 분을 대한민국 정부가 명예살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해경이 피격 공무원 수사를 계속하는 것은 유족이 국민보호 의무를 게을리한 해경과 소송을 벌일 것이기 때문에 이해충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족을 대리하는 김기윤 변호사는 앞으로 해경에 인체모형을 이용한 표류예측 실험 결과와 무궁화10호에 저장된 해류분석정보, 부당통신대응통신 내용을 정보공개 청구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연평도 방문 하태경 “북 피격 공무원 월북 근거 모두 괴담”

    연평도 방문 하태경 “북 피격 공무원 월북 근거 모두 괴담”

    유족 “왜 멍청하게 힘들게 30시간을 헤엄쳐가겠나?고속단정 내리면 20~30분만에 편하게 간다” 월북 일축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47)씨의 위령제 등을 위해 연평도를 방문했던 유족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A씨의 실족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22일 주장했다. A(47)씨 형 이래진(55)씨와 하 의원은 이날 인천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한 뒤 브리핑을 열었다. 이들은 A씨의 실종 한 달을 맞아 전날 연평도 인근 해상 어업지도선 무궁화15호 위에서 위령제를 지내고 실종 당시 상황을 확인한 뒤 이날 인천항으로 돌아왔다. 무궁화15호는 A씨가 실종될 당시 타고 있었던 어업지도선이다. 유족 대표인 이씨는 “월북을 부유물이나 구명조끼를 입고 했다는데 고속단정이 배에 두 척이나 있다”며 “왜 멍청하게 힘들게 30시간을 헤엄쳐가겠나? 간단하게 고속단정 내리면 20~30분만에 편하게 간다. 그 다음에 배에다가 신분증도 놔뒀다”면서 동생의 월북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바다는 변화무쌍해서 가드레일이나 선적 바닥이 상당히 미끄러워 조금만 잘못해도 실족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우리가 입증도 하고 확인도 했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해수부 피격 공무원은 밤 12~새벽 4시에 당직 근무를 서고, 그 사이사이에 배 전체 순찰과 안전점검을 돈다”면서 “당직 근무서는 것과 동일한 당시 체험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12시에 당직 근무 서는 장소인 함교(브릿지)에서 쭉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당직근무자들 모두 슬리퍼가 아닌 안전화를 신고 있었으며, 희생자의 안전화가 없어졌는데도 슬리퍼가 남아있어 월북이라는 건 날조된 괴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에서 사라진 부유물은 없었으며 희생자가 잡고 있었던 부유물은 바다 위에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격당한 공무원이 승선했던 무궁화10호에서는 배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유물이 전혀 사라지지 않았고, 배 밖에는 어망들을 연결할 때 쓰는 스티로폼으로 된 부이와 같은 부유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바다에서 눈으로도 확인했다”면서 “부이와 같은 부유물이 있을 수 있고 또 통나무같은 것들이 떠내려올 때도 있다”면서 부유물은 월북이 아니라 오히려 실족의 증거라고 부연했다. 하태경 “깜깜한 어두운 추운 바다서 기획 월북 시도는 괴담”“괴담으로 억울하게 죽은 분을 대한민국 정부가 명예살인” 그는 계획월북의 증거로 해경이 제시했던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사실도, 야간에 갑판 순찰하러 나올 때 파도가 세거나 바람이 세서 흔들리면 구명조끼를 입고 나오는 경우도 있어 월북의 증거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선원들과 연평도 어민도 많이 만났는데 다들 하는 이야기가 ‘박태환, 조오련도 구명조끼 하나 입고 바닷물 뛰어들어서 월북하는 거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밤 12시 이후의 바다는 캄캄하고 얼음처럼 차가워서 그 물에서 20~30시간 걸릴지도 모르는 그 먼 여정을 위해서 뛰어내린다는 건 정상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북한과의 통신망이 한 번도 단절된 적이 없고, 어업지도선에서 북한 목소리가 여러 번 들려오는 것을 들었다며 우리 측이 북한에 의사전달을 충분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깜깜한 어두운 추운 바다에 기획된 월북을 시도했다고 이야기한 그 모든 근거들이 괴담”이라며 “괴담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내고 억울하게 죽은 분을 대한민국 정부가 명예살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해경이 피격 공무원 수사를 계속하는 것은 유족이 국민보호 의무를 게을리한 해경과 소송을 벌일 것이기 때문에 이해충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족을 대리하는 김기윤 변호사는 앞으로 해경에 인체모형을 이용한 표류예측 실험 결과와 무궁화10호에 저장된 해류분석정보, 부당통신대응통신 내용을 정보공개 청구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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