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리점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 표기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 양성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 고졸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67
  • 특검 “최순실은 머리, 박근혜는 입, 이영선은 손과 발”

    특검 “최순실은 머리, 박근혜는 입, 이영선은 손과 발”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영선(38) 전 청와대 경호관(행정관)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특검팀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선일) 심리로 열린 이 전 경호관의 결심 공판에서 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그를 법정구속 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특검팀은 “국정농단 사태에서 최순실이 국정 전반을 계획하고 검토하는 머리였다면 박 전 대통령은 머리의 지시로 공무원에게 지시를 내리는 입이 아니었나 싶다”면서 “이 전 경호관은 다름 아닌 손과 발”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이 전 경호관은 이 법정,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도 업무나 비밀이라는 이유로 말할 수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자세”라면서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이 전 경호관은 “대통령을 위한 일이 나라 전체를 위한 것이라고 교육받았고, 그 소임을 다하기 위해 충실히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경호관은 청와대의 주치의·자문의도 아닌 민간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57)씨가 일명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박 전 대통령에게 성형시술을 하도록 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원장 외에도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무자격 의료업자들을 청와대에 들여보내는 데 도움을 준 인물로 지목된 상태다. 또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대포폰(차명 휴대전화)을 만들어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제공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전 경호관을 지난 2월 불구속 기소했다. 이 경호관의 선고 공판은 오는 2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상조 “재벌 개혁 몰아치지 않을 것…조만간 개혁 방안 공개”

    김상조 “재벌 개혁 몰아치지 않을 것…조만간 개혁 방안 공개”

    교수 재직 시절 ‘재벌 저격수’로 불렸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재벌 개혁에 있어 서두르지 않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김 위원장은 14일 취임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어제 대통령과 수석들에게 재벌 개혁은 검찰 개혁처럼 빠른 속도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재벌 개혁은 정교한 실태조사를 기초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서두르지 않고 예측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내 30대 그룹을 동일한 잣대로, 동일한 대상인 것처럼 접근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어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4대 그룹을 찍어서 몰아치듯이 하는 것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할 일은 크게 본다면 재벌 개혁과 갑을 관계 문제 해결로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재벌 개혁 방안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조만간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달리 소위 갑질로 대표되는 불공정 거래 이슈가 있다면서 골목 상권 피해 구제에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공정위에 요구하는 것은 경제사회적 약자를 보호해 달라는 것”이라면서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의 확립을 위한 노력에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을 것이며 한 치의 후퇴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위가 대규모 기업 집단의 경제적 오·남용을 막고 하도급 중소기업·가맹점주·대리점 사업자·골목상권 등 ‘을’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에게 있어 재벌 개혁을 목표로 하는 법 개정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날 김 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하면서 정국이 경색 국면에 돌입한 모양새다. 그는 “야당 의원들이 저를 흔쾌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을의 자세로 의원들을 모시면서 의회를 경청하고 논의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청문회 때 주목을 받은 낡은 가방에 대해서는 “이미 바꿀 수 없는 상징이 돼버려서 공정거래위원장 그만두는 날까지 계속 들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상조, 공정위 직원들에게 “퇴직 관료들과 접촉 자제해달라”

    김상조, 공정위 직원들에게 “퇴직 관료들과 접촉 자제해달라”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한 김상조 위원장이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9대 공정거래위원장 취임식에서 “우리 사회가 공정위에 요구하는 것은 경제사회적 약자를 보호해 달라는 것”이라면서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의 확립을 위한 노력에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을 것이며 한 치의 후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공정위가 대규모 기업 집단의 경제적 오·남용을 막고 하도급 중소기업·가맹점주·대리점 사업자·골목상권 등 ‘을’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전부터 끊이지 않고 있는 공정위 퇴직 공무원들의 ‘전관예우’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업무시간 이외에는 공정위 OB(퇴직자)들이나 로펌의 변호사 등 이해 관계자들과 접촉하는 일은 최대한 자제해달라.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기록을 남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사건조사 절차나 심의·의결 절차 등 업무처리의 전 과정을 세심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필요하면 업무 매뉴얼이나 내부규정도 개선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해 “시장 안에서의 1차 분배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장 밖에서의 2차 분배 정책만으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공정위가 앞장서 공정한 시장 경쟁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보조금 공시·할인요금제… 기업發 통신비 인하 시동

    보조금 공시·할인요금제… 기업發 통신비 인하 시동

    LG전자, 분리공시 찬성 새 국면 6월 임시국회서 논의 가능성 알뜰폰사도 저가 요금제 개발 지난해 가구당(가구원 3.13명 기준) 월 14만 4001원에 달하던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까. 스마트폰 제조사인 LG전자가 단말기 보조금 분리공시제에 찬성 입장을 밝히고, 알뜰폰 사업자들이 할인요금제를 개발하며 기대를 키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동통신 기본료 삭감 정책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일단 점화된 가계 통신비 절감 논의가 기업과 국회로 이어지는 분위기다.단말기 보조금 분리공시제를 도입하는 방안은 6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2014년 제정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법(단통법)에 따라 이통사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보조금이 공시되는데, 이 보조금을 이통사가 내는 몫과 스마트폰 제조사가 내는 몫으로 나눠 공시하는 게 분리공시제다. 보조금 내역이 자세하게 공개되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제조사에 출고가를 낮추라고 요구할 근거를 쥘 수 있다. 그간 삼성전자는 보조금을 업무상 비밀로 간주, 국내 판매 단말기의 보조금 규모를 공개할 경우 해외 시장 마케팅 협상력이 약화된다는 이유로 분리공시제를 반대해 왔다. 이에 분리공시제를 놓고 이통사는 찬성, 스마트폰 제조사는 반대하는 구도가 형성됐었다. 하지만 지난달 말 LG전자가 보조금뿐 아니라 이통사 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 장려금(리베이트)까지 분리 공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전달하며 국면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6일 “시장 안정화 및 통신요금 인하라는 단통법 입법 취지를 살리려면 분리공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단통법이 도입될 당시에도 LG전자는 분리공시제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LG전자 등 각계 입장을 정리해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분리공시제 도입 논의에 순풍이 불고 있는 반면 문 대통령의 대표적인 통신비 절감 공약인 월 1만 1000원의 이동통신 기본료 삭감 정책 추진은 다소 지연되는 분위기다. LTE 정액제 요금을 판매하는 이통3사가 1만 1000원으로 책정된 기본료 규모에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고, 기본료 있는 요금제를 많이 보유한 알뜰폰 사업자들은 “기본료를 삭감하면 대형 이통3사 이전에 알뜰폰 사업자가 고사할 것”이라고 항변 중이다. 문 대통령 공약은 아니었지만 이른바 제4이동통신을 육성, 통신업계 경쟁을 가중시켜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지만 난관이 많다. 제4이통사업자 선정 시도가 그간 7차례 무산된 뒤 지난해부터 케이블TV 사업자들이 공동으로 제4이통사업자에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 정부의 방침 등이 명확하게 서지 않은 상태다. 최근 활발해진 가계 통신료 인하 논의가 저가 요금제 개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 것은 분명해 보인다.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서비스인 헬로모바일이 스마트폰 요금을 최대 40% 절약할 수 있는 ‘선택약정 추가할인’ 프로그램을 7월 말까지 가동하는 등 다양한 요금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인터넷으로 차보험 가입한 비율 17.5%…4년새 3배 급증

    인터넷으로 차보험 가입한 비율 17.5%…4년새 3배 급증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인터넷을 통해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용 자동차 1524만대 중 266만대는 인터넷·모바일(CM·Cyber-Marketing) 채널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 가입률로 따지면 17.5%로, 2012년 CM 가입률(5.7%)에 비교해 4년 만에 3.1배 급성장한 것이다. 반면 텔레마케팅(TM) 채널을 통한 가입률은 지난해 28.6%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떨어졌다. TM 가입률은 2013년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다 2014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설계사나 대리점 등 오프라인으로 가입하는 비율은 2013년 61.9%에서 지난해 53.9%로 4년 사이 8.0%포인트 감소했다. 보험 가입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는 까닭은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려는 이유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오프라인으로 가입했을 때 보험료를 100이라고 하면 같은 회사의 TM은 90, CM은 84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2014년 1월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를 계기로 금융회사의 개인정보 수집·보관·활용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TM 영업이 일정 부분 위축된 것도 일조했다는 해석이다. CM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42.8세로, 오프라인(48.9세)이나 TM(48.5세)과 비교해 낮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0.8%로 가장 많았고, 40대(29.5%)와 50대(14.7%) 순이었다. CM 가입자 중 보험료가 비싼 외산차 비중은 12.6%로 오프라인(8.1%)이나 TM(6.0%)보다 특히 높았다. 보험개발원은 CM이 저비용 판매 채널이면서 불완전 판매의 여지도 적어 앞으로 보험업계의 주력 채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보험개발원은 회사별 보험료가 비교되는 ‘보험다모아’가 각 보험사의 주요 할인 특약사항을 반영해 보험료 비교 실효성을 높이고, 보험사는 지문, 홍채 등 다양한 인증수단으로 CM 채널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땅값 19% 급등… 6년새 두 배 뛰었다

    제주 땅값 19% 급등… 6년새 두 배 뛰었다

    지난해 전국 땅값이 5.34%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도로 1년 사이 19.0%나 올랐다. 제주도 땅값은 2011년 ㎡당 2만 291원에서 올해는 ㎡당 4만 330원으로 6년 사이 두 배가량 올랐다. 제주도 땅값이 많이 오른 데는 제2공항 신설 확정, 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 제주 헬스케어타운 등 대규모 개발 사업 등으로 땅값 상승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산(9.67%), 경북(8.06%), 대구(8.0%), 세종(7.52%) 등도 상승폭이 높았다. 부산은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 센텀시티 상권 활성화 등이 땅값을 끌어올렸다. 경북은 도청 이전에 따른 예천 지역 지가 상승,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 등의 영향을 받았다. 대구는 지하철 1호선 연장, 산업단지 성숙 등으로 땅값이 올랐다. 세종은 인구 증가, 도시 성장에 따른 토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땅값 상승을 부추겼다. 서울 전 지역은 5.26% 상승에 그쳤지만 큰 폭으로 상승한 곳도 있다. 홍대 상권 확산 및 옛 경의선 숲길 조성 등으로 주거 환경이 쾌적해진 마포구(14.08%), 한남재정비촉진지구 땅값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용산구(7.13%),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으로 유동 인구가 증가한 강남구(6.23%)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전북 군산(0.74%), 경기 고양 덕양(1.04%), 인천 연수(1.11%), 인천 동구(1.21%) 등은 땅값 상승률이 거의 제자리걸음이었다.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대리점이 들어선 곳으로 ㎡당 8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땅은 14년째 가장 비싼 땅으로 기록됐다. 1평(3.3㎡) 땅값이 중소 도시의 중형 아파트 한 채 값과 맞먹는 수준이다. 주거 지역으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강남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부지로 ㎡당 1370만원이었다. 가장 싼 땅은 전남 진도 조도면 가사도리 임야로 ㎡당 120원에 불과했다. 필지별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북 경주시 외동읍 석계리 산 231-18로 ㎡당 313원에서 15만원으로 4만 7823배 올랐다. 울산~포항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휴게소가 들어선 땅이다. 개별지가는 토지 관련 모든 세금과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으로 활용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법원, ‘비선진료 방조’ 이영선 재판에 ‘증인 박근혜’ 강제구인

    법원, ‘비선진료 방조’ 이영선 재판에 ‘증인 박근혜’ 강제구인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영선(38)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재판에 박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두 차례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법원이 박 전 대통령을 강제 구인하라는 결정을 내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선일)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증인 신청을 받아들여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장을 30일 발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현행 형사소송법은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구인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원의 결정으로 특검팀은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을 오는 31일 오후 4시 이 전 행정관의 재판에 데려올 수 있게 됐다. 이 전 행정관은 청와대의 주치의·자문의도 아닌 민간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57)씨가 일명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박 전 대통령에게 성형시술을 하도록 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원장 외에도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무자격 의료업자들을 청와대에 들여보내는 데 도움을 준 인물로 지목된 상태다. 이 전 행정관은 또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대포폰(차명 휴대전화)을 만들어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제공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전 행정관을 지난 2월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팀은 “운동치료사 등이 청와대에서 한 일이 ‘의료 행위’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사자인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당초 재판부는 특검팀의 증인 신청을 받아들여 지난 19일 증인신문을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 신고서를 내 불발됐다. 이에 재판부는 오는 31일을 신문기일로 다시 지정했지만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 신고서에는 박 전 대통령이 매주 3차례씩 재판을 받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법정에 출석하는 대신 서면 조사로 대신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난해 땅값 5.34% 상승,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도 19.0% 상승

     지난해 전국 땅값이 5.34%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도로 1년새 무려 19.0%나 올랐다. 제주도 땅값은 2011년 ㎡당 2만 291원에서 올해는 ㎡당 4만 330원으로 6년새 두배 가량 올랐다.  제주도 땅값이 많이 오른 데는 제2공항신설 확정, 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 제주헬스케어타운 등 대규모 개발사업 진행 등으로 땅값 상승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산(9.67%), 경북(8.06%), 대구(8.0%), 세종(7.52%) 등도 상승 폭이 높았다. 부산은 해운대 관광리조트개발, 센텀시티 상권 활성화 등이 땅값을 끌어 올렸다. 경북은 도청이전에 따른 예천지역 지가 상승, 상주~영덕고속도로 개통 등의 영향을 받았다. 대구는 지하철 1호선 연장, 산업단지 성숙 등으로 땅값이 올랐다. 세종은 인구 증가, 도시 성장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 등이 땅값 상승을 부추겼다.  서울 전 지역은 5.26% 상승에 그쳤지만 큰 폭으로 상승한 곳도 있다. 홍대상권 확산 및 옛 경의선 숲길 조성 등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해진 마포구(14.08%), 한남재정비촉진지구 땅값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용산구(7.13%), 수서발 고속철도개통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한 강남구(6.23%)가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전북 군산(0.74%), 경기 고양 덕양(1.04%), 인천 연수(1.11%), 인천 동구(1.21%) 등은 땅값 상승률이 거의 제자리를 유지했다.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대리점이 들어선 땅으로 ㎡당 8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땅은 14년째 가장 비싼 땅으로 기록됐고, 1평(3.3㎡) 땅값은 중소도시 중형 아파트 한 채 값과 맞먹는 수준이다. 주거지역으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강남 대치동 동부 센트레빌 아파트 부지로 ㎡당 1370만원으로 메겨졌다. 가장 싼 땅은 전남 진도 조도면 가사도리 임야로 ㎡당 120원에 불과했다.  필지별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북 경주시 외동읍 석계리 산 231-18으로 ㎡당 313원에서 15만원으로 4만 7823배 올랐다. 울산~포항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휴게소가 들어선 땅이다. 개별지가는 토지 관련 모든 세금과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캠핑, 야외활동 특화 ‘코베아 시스템테이블’, 초도 물량 완판 기록

    캠핑, 야외활동 특화 ‘코베아 시스템테이블’, 초도 물량 완판 기록

    종합 캠핑레저 기업 코베아는 자사가 선보인 ‘시스템테이블’의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고 전했다. 야외활동에 특화된 시스템테이블이 본격적인 여름철 휴가 시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완판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폭 넓은 활용도가 꼽힌다. 시스템테이블은 테이블의 홀과 내장된 커넥터를 이용,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연결하고 연출하여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테이블이다. 이 제품은 전문 캠핑족뿐만 아니라 활동적인 어린 아이들부터 친구, 커플, 가족 단위 소비자까지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3단 높이조절(70/55/30cm) 기능과 테이블 연결을 통한 무한확장을 지원한다. 다목적 무한확장 테이블을 통해 소비자들은 캠핑 및 레저, 나들이는 물론 회의, 가두판매, 뷔페 등의 야외업무 중에도 장소에 상관 없이 스타일리쉬한 야외활동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코베아는 초도 물량 완판 성과에 힘입어 더욱 많은 고객이 시스템테이블의 품질 경쟁력을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추가 물량 판매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코베아 관계자는 “이 제품은 야외 뷔페 테이블이나 단체캠핑 테이블 등으로 널리 활용할 수 있어 다채로운 아웃도어 활동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또 현대적 감각의 세련된 디자인 도입으로 활용도를 대폭 높였다. 초도 물량 완판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꾸준한 제품 개발을 통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품 구입과 문의는 코베아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고의 불법 손해배상 배율 늘려… 대기업·가맹본부 갑질 근절

    ‘1181명 사망’ 가습기 살균제가 결정적… 옥시 등 4개사 고작 과징금 5200만원 징벌적 손해배상제의 적용 대상을 확대해야 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게 된 데는 10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결정적이었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 사건 피해자는 5566명(사망자 1181명)이고, 이 중 정부가 관련성을 인정한 사례만 982명(18%)이었다. 하지만 사건 발생 초기 제품의 독성을 확인한 정부의 법적 제재는 가습기 살균제 제조 4사(옥시, 홈플러스, 버터플라이이펙트, 아토오가닉)에 허위 표시를 이유로 부과한 과징금 5200만원이 전부였다. 해당 회사들은 피해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거나 보상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고, 피해자들은 일반 민사소송 외에는 제대로 배상받을 방법이 없었다. 이를 위한 보완책으로 제시된 것이 영국과 미국 등에서 시행돼 온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다. 이 제도가 현재 적용되고 있는 법은 개인정보보호법, 하도급법, 가맹사업법, 대리점법 등이다.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이 가능해지면 제품 제조사만이 아니라 제품의 위험성을 알고도 안전하다고 광고하고 판매한 대형마트 등 유통업자들도 막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최대 3배인 하도급법·가맹사업법·대리점법의 손해배상 배율 상한이 높아지면 자연히 대기업, 가맹본부 등의 ‘갑질’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면서 “공정위가 올 초 업무보고에서 손해배상 배율을 올리겠다고 했는데, 마침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움직임에 재계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하도급 거래는 전자, 자동차, 건설 등 거의 전 산업 분야에서 일반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가격 시세를 감안해 납품 단가를 조정하고 있는데 임금 인상분마저 납품가에 반영하면 최종 제품의 원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유통·건설업계는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도 적용의 범위와 수준을 명확히 하지 않는 이상 과도한 배상금을 노린 줄소송이 잇따르는 등 부작용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담합이 옳은 것은 아니지만, 최저가 낙찰제로 공사비 단가가 계속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담합을 조장하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처벌만 강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공정위, 이통사 ‘스마트폰 밀어내기’ 의혹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이통사의 갑질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스마트폰 밀어내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대기업의 갑질 관행 청산을 강조하고 있어 공정위가 이 사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된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통사의 무리한 실적 요구치를 충족하지 못해 가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이통사 대리점주들의 신고를 접수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신고 내용만 봤을 때는 보통의 사안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지만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조만간 검토해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기업 文정부 경영키워드는 ‘동반성장 강화’

    위드미, 우수 점주 정규직 채용 등이익 공유 ‘상생경영’ 확대 잇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대기업들이 발빠르게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3일 IBK기업은행, 우리은행과 협약성 체결하고 모두 108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중소 협력 회사와의 상생경영 강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동반성장펀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두 은행에 정기예금 형식으로 돈을 예치해 생기는 약 72억원의 이자로 재원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50개의 중소 협력사가 해당 은행에서 자금을 대출받을 때 1.16~1.4%의 금리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패션업계의 불황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마트위드미도 업계 최초로 우수 가맹점주를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가맹점 경영주들은 신규점 개점 지원, 신규점 관리, 사내 교육 업무 등 점포 운영관리 노하우를 본사 직원 및 다른 경영주들과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점포는 계속 운영하되 채용 시 기존 점포운영 기간을 근속 연수로 인정받고 종합검진, 학자금 지원 등 본사 직원과 똑같은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받는다.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는 “그동안 이마트위드미가 강조해 온 상생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도 자회사를 신설하고 하청 대리점 직원 약 5200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 동안 롯데 부여리조트에서 중소 파트너사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힐링캠프’를 진행한다. 중소 파트너사 영업담당자 50명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영업본부 담당자 10명이 참석한다. 재계 관계자는 “동반성장 자체는 많은 기업들이 수년 전부터 중요성을 인식해 오고 있어 새로운 경영 전략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새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상생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보여 주고 있는 만큼 기업 입장에서도 이를 더욱 강조하는 기조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SK브로드밴드 하청 직원 5200명 정규직 전환

    SK브로드밴드가 자회사를 신설하고 하청 대리점 직원 5200여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이르면 다음주 초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회사 설립안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고객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안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100개 대리점과 업무 위탁계약을 맺고 사후 고객관리(AS)·회원 유치·인터넷망 설치 등의 업무를 맡겨 왔다. 자회사가 생기면 대리점에 소속된 직원 5200여명은 신설 법인의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지금도 해당 직원들은 대리점의 정규직이지만, 원·하청에 따른 ‘간접 고용’ 사례에 속해 노동계에서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직원이 자회사로 흡수되면 기존 대리점은 폐업이 불가피해 일부 대리점은 본사의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 측 관계자는 “종전 대리점 대표를 새 자회사에 채용하거나 별도 보상을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이사회 확정을 통해 보상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 정부가 정규직 확대를 주요 정책으로 추진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내부적으로 고민해 결정한 사안이라 새 정부를 의식했다는 지적은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SK브로드밴드, 하청 대리점 직원 5200여명 정규직 고용

    SK브로드밴드, 하청 대리점 직원 5200여명 정규직 고용

    SK브로드밴드(SKB)가 자회사를 신설, 하청 대리점 직원 5200여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한다. SKB는 21일 홈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초고속인터넷 및 IPTV 설치·AS 관련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103개 홈센터 직원 약 5200명을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초 자본금 460억원 규모의 자회사를 100% 지분 투자를 통해 설립하는 안건을 주초 이사회에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그동안 SKB는 홈센터로 불리는 독립 대리점과 업무 위탁 계약을 맺고 사후 고객 관리(AS)·회원 유치·인터넷망 설치 등 업무를 맡겼다. 그러나 오는 7월부터 업무위탁 계약이 종료되는 홈센터 직원부터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 2018년 7월까지 모든 홈센터 직원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자회사 구성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점진적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대고객 서비스 질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형희 SKB 사장은 “대고객 서비스 담당 구성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홈 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직원이 자회사로 흡수되면 기존 대리점은 폐업이 불가피하다. 즉 점주와의 갈등이 일어날 공산이 있으며, 이미 일부는 본사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SKB는 “그동안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홈센터 대표들을 대상으로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그동안의 기여에 대한 보상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금도 해당 직원들은 대리점의 정규직이라 비정규직은 아니지만, 원·하청에 따른 ‘간접 고용’ 사례에 속해 노동계에서 직접 고용 촉구가 적지 않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새 정부가 정규직 확대를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자 이런 결정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SKB는 강하게 부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랫동안 내부적으로 고민해 결정한 사안이라, 새 정부를 의식했다는 지적은 오해”라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맹·대리점 문제 우선 해결… 대기업 조사 ‘기업집단국’ 신설”

    “가맹·대리점 문제 우선 해결… 대기업 조사 ‘기업집단국’ 신설”

    “재벌개혁은 재벌을 망가뜨리거나 해체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를 다시 확립함으로써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궁극적 목표로 가기 위한 중간 단계입니다.”김상조(55)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9층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벌개혁에 대한 소신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재벌개혁 목표와 대통령이 생각하는 것이 완벽하게 일치했다”면서 “나는 재벌개혁을 말해 왔지, 재벌해체를 얘기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개혁에 대한 의지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개혁에 대한 의지는 조금도 후퇴하지 않았다. 환경에 맞게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혁의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게 지금의 마음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식 취임하면 초반에는 공정위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갑을 관계의 횡포 등) 가맹·대리점 거래 문제 해결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는 수많은 자영업자의 삶에 문제가 되는 요소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후보자와의 일문일답. →이른바 ‘재벌 저격수’에서 공정위의 수장이 된 소감은. -20년간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생각한 게 많지만 전부 다 그대로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공정위의 존재 목적은 시장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는 것이 공정위의 과제다. →그동안 강하게 주장해 왔던 순환출자 금지 입장은 완화된 것인가. -순환출자가 가공(架空)자본을 창출한다는 문제의식이 바뀐 것은 아니다. 다만 5년 전과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그때는 14개 그룹의 9만 8000여개 순환출자 고리가 있었지만 지금은 7개 그룹 90개 고리만 남아 있다. 순환출자가 재벌그룹 총수 일가의 지배권을 유지, 승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룹은 현대차그룹 하나뿐이다. 점진적으로 해소하는 노력을 하겠다. →‘금산분리’는 추진하나. -금산분리가 공정위 관련 업무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금융위원회 업무여서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과거 정부에서 재벌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잘 만들어지지 않아서다. 금산분리도 마찬가지다. 관련 부처와 협의해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 →재벌개혁 추진 방향은. -‘경제력 집중 억제’와 ‘지배구조 개선’은 둘 다 필요하지만 적용되는 그룹의 범위나 수단이 다 똑같진 않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책 시행 틀은 5조원 이상 등 일률적으로 규제 대상을 정하는 방식으로 해 오다 보니 엄격하게 적용해야 할 4대 그룹에는 실효성이 별로 없고, 하위 그룹에는 과잉 규제되는 문제가 반복됐다. 재벌개혁은 대상이 다양하고 수단도 많기 때문에 이걸 잘 조합해 정책 효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4대 그룹에 대한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4대 그룹만 규제하는 법을 만들 순 없다. 그러나 공정위의 재량권을 살려 4대 그룹을 조사할 때 좀더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해 볼 것이다. 부실 징후가 있는 중하위 그룹은 규제보다는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우선순위일 수 있다. ‘재벌개혁’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는데, 이는 4대 그룹에 대해 ‘법을 어기지 말라’, 더 나아가 ‘한국 사회와 한국의 시장이 기대하는 부분을 잘 감안해서 판단해 달라’는 의미다. 재벌이 한국 경제의 소중한 자산으로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유도하는 것이 재벌개혁이다. 중견·중소기업, 서비스업 분야에서 지금보다 좋은 일자리들이 만들어져야 한다. →공정위의 조사국 부활은 어떻게 추진하나. -조사국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겠다. 지금의 기업집단과를 국(局)으로 확대해 경제분석 능력과 조사 능력을 정상화하겠다. →공정위가 갖고 있는 ‘전속고발권’ 폐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공정위의 행정규율이 있고 당사자들의 민사소송이 있고 마지막으로 검찰이 하는 형사적 차원이 있는데, 이들을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전속고발권 폐지 역시 마찬가지다. 행정규율의 효율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협업을 통해 같이 논의할 것은 하겠다. 전체적 그림에서 고발권을 푼다면 어디까지 푸는 게 좋을지 전체 관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 →공정위가 소비자정책이나 가맹사업 등에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다. -공식 취임을 하면 초반에 집중할 것이 가맹·대리점 거래 분야다. 민생에 중요하고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맹점 등 골목상권 문제는 많은 이해관계자가 걸려 있고 정확한 팩트 파인딩이 안 되면 의욕만 앞선 잘못된 정책이 나올 수 있다. 제대로 하기 위해 정확한 실태 파악을 통해 접근하려고 한다. →재벌개혁 의지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평가도 일부 있다. -오늘 신문을 보니 우려와 기대가 섞여 있더라. 그러나 개혁에 대한 나의 의지는 조금도 후퇴하지 않았다. 환경에 맞게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혁의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게 지금의 마음 자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용어 클릭] ■금산분리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상대 업종을 소유·지배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 ■전속고발권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에 대한 검찰 고발을 공정거래위원회만 할 수 있도록 일원화한 것
  • [발언전문]김상조 “내가 우클릭했다고? 절대로 아니다”

    [발언전문]김상조 “내가 우클릭했다고? 절대로 아니다”

    김상조(55·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지난 17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지명됐다.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는 장관급 인사청문회 대상자로 지명이 되면 당일 저녁 부처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청와대의 공식 지명이 있은 뒤 김 후보자는 사라졌고, 저녁 늦게까지 연락이 두절됐다. 공정위 관계자들과 출입기자들은 혼란에 휩싸였다. 그런데 정작 김 후보자는 그날 오후 청와대에 ‘잠시 들른 뒤’ 아무 일 없다는 듯 학교로 다시 돌아가 밤 10시까지 예정된 강의를 진행했다. 시민활동가로 재벌개혁 운동의 현장을 누비는 와중에도 한 번도 휴강을 하지 않았던 김 후보자는 ‘학자’의 면모를 이날도 이어간 것이다.김 후보자는 공정위 출입기자들의 ‘멘토’로 유명하다. 2008년 초 삼성특검이 한창일 때 김 후보자는 ‘체포’와 ‘구속’, ‘압수수색’과 ‘출국금지’ 밖에 모르는 검찰 출입 기자들에게 삼성의 복잡한 지배구조를 소상히 설명해 ‘깨우침’을 줬다. 강의 중이 아니면 언제든 귀찮은 내색 없이 전화를 받았고, 특유의 빠르고 똑부러진 말투로 명쾌하게 설명해줬다. 그래서 당시 검찰 출입 기자들은 김 후보자에게 ‘똘똘이 스머프’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9층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공정위 출입기자와의 첫 만남에서도 김 후보자는 여전했다. “말을 좀 줄이겠다. 이해해달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평소 강의 때와 똑같이 스탠드에 꽂혀있는 마이크를 빼들고 기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하다가 촬영기자들에게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기자들의 짧은 질문에 김 후보자는 마치 강의하듯 다양한 손짓과 표정을 섞어가며 긴 대답을 내놨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김 후보자는 “제가 살면서 이런 말씀 처음 드리는 것 같다”면서 “잘 부탁드린다”고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에 ‘친절한 멘토’와 작별해야 하는 기자들은 기자회견장에서는 극히 이례적으로 박수를 보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다음은 김 후보자와의 일문일답. Q: 상황이 상당히 엄중하게 돌아간다. 공정위 실무자들과 상견례했나? 어떤 내용을 먼저 논의했나. A: 오늘 아침에 와서 사무처장님과 부위원장님을 비롯해 간부들과 회의를 하고 왔다. 당연히 인사청문회 준비를 시작했고 대통령의 공약과 관련, 공정위가 추진할 과제와 대응책 등에 대해서 간단하게 검토를 했다. Q: 현안 중에서도 어떤 걸 제일 먼저? A: 챙겨야 할 과제는 많다. 공정위가 응당 해야 할 법에 정해져 있는 과제들, 공정위 소관법률에 규정되어있는 공정위 고유업무와 그와 관련된 대통령 권한사항도 있다. 기본적으로 시장에 공정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여러가지 과제들, 거기에는 재벌기업도 포함된다. 불공정거래행위, 여러가지 조사 과제 등 전반에 대해서 오늘에 다 말씀을 듣고 제 말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제가 공정위 밖에서 20년간 시민단체활동 해왔다. 오늘 아침 간부들에게도 말했는데 그동안 공정위를 바라보면서 말했던 것을 그대로 다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제는 공정위 안으로 들어와서 공정위에 계신 분들과 함께 같이 고민하고 논의해서 결정되는 바를 신중하고도 지속 가능하게 추진할 생각이다. 그때 분명히 말씀드렸지만 공정위의 존재목적은 시장의 경쟁질서를 확립하는 것,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한국경제의 다이내믹스(역동성)를 되살리는 것이 공정위의 존재 이유이고, 해야할 과제다. Q: 대선캠프에서 공약을 만들면서 기존에 주장해왔던 순환출자 문제를 넣었다 뺐는데, 추진하지 않는 것 아닌가. 그럼 재벌정책이 후퇴한 것은 아닌지. 두번째로 금산분리나 대기업집단의 억제정책에 관심이 많고, 금융그룹 통합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는데, 그럼 삼성생명 보유 지분이 문제가 될수 있다. 공정위 차원에서 같이 할수 있는 조치가 뭔지. 삼성만 타겟으로 할수있는데. 다른 곳과의 형평성은. A: 첫번째 기존순환출자는 가공자금을 창출하는 인식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 ‘문제’라는 인식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다만 정책이라고 하는 것, 공정위가 하는 정책은 행정규제를 통한 것이며 규제는 그것이 달성하고자 하는 베네핏(이익)이 있고 행정자원을 써야 하는 포스(노력)가 있다. 5년 전 선거를 치렀을 당시에는 14개 그룹에 9만 8000개 정도의 순환출자 고리가 있었다. 그 중에 대부분이 롯데그룹이다. 지난해 기준은 8개 그룹에 96개다. 지금 기준으로는 7개 그룹의 90개 고리가 남아있다. 굉장히 많이 변한 것이다. 그룹 숫자도 줄었고 고리 숫자도 줄었고. 이미 언급하셨고 누차 말씀드렸지만 이제 순환출자가 재벌 승계권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은 현대자동차 그룹 하나만 남았다. 기존 순환출자를 규제하기위해서는 공정거래법을 개정해야 한다. 여러 의원들과 협의해야 하고 이것이 갖고 있는 정치, 정책적, 이념적 논란은 여러분이 잘 아실 것이다. 그것을 비교해 본다면 사실상 이제 한 개 그룹의 문제만으로 축소된 기존순환출자 해소 문제를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360페이지에달하는 공약 중에서 핵심만을 뽑은 것이 10대 공약인데, 그 10대공약에 포함될만큼 주요한 사안이냐를 두고 캠프내부에서 논의를 했다. 결론적으로는 5년전이라면 모르지만 지금이라면 상황이 달라졌다. 10대 공약에 반영할 만큼 시급하고도 중요한 현안이 아니게 되었다. 그래서 10대에서 빼고, 다만 이런 것 자체는 문제가 있으므로 점진적으로 해소하는 노력을 하겠다는 의미로 공약집에 포함된 것이다. 정책이나 공약은 평면적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갖고 있는 정책자원은 제한적이다. 이 제한된 자원을 어디에다 우선 배정할 것인지가 정책의 주요한 포인트다. 그렇게 보면 순환출자 해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게 아니라 그것부터 해야할만큼 중요한 우선순위가 아니다. 그런 차원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금산분리의 경우 공정위의 소관업무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금융위다.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저는, 과거정부에서 모든 대통령들이 재벌개혁 지배구조개선 공약을 했지만 안 된 이유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는 정부차원의 콘트롤타워가 없어서다. 금산분리가 대표적인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금융위도 공정위도 법무부, 국무총리실 등 다양한 정부부처 협업이 필요하다. 금산분리라고 하는 정책목표가 한 부서의 하나의 정책수단으로 달성될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가 이자리에서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노력할 것은 공정위와 관련되어있는 여러 정부부처와 협의해서 금산분리 취지가 잘 달성될수있도록, 그것이 경제에 충격 주지않고 시장에 활력 줄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에서 추진,논의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이 (대통령이) 10대그룹과 4대그룹에 치중해서 재벌개혁정책을 하겠다 말씀하셨는데 이게 무슨 의미냐는 것일텐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재벌개혁의 큰 목표는 두가지다. 하나는 집중화 억제가 있고, 또하나는 지배구조 개선. 제가 대통령께 말씀을 드릴때 두가지 목표를 나눠서 별개의 수단으로 접근한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적 집중과 구조개선 두 개에 적용되는 수단이 다 똑같지는 않다. 그런데 우리나라 재벌정책은 5조원, 10조원 이상 60대, 30대를 설정하고 규제기준을 적용하는 방식을 해오다보니 간단히 말씀드리면 실제로 엄격하게 적용해야 할 상위그룹에게는 규제실효성이 별로 없고 하위에는 과잉규제가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래서 엄격하게 집행이 안됐다. 4대 그룹의 자산(자산이 아니라 당기순이익과 혼동한 듯)이 30대 그룹의 3분의 2를(자산은 절반 수준임) 차지한다. 30대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규제기준을 만들기보다는 상위그룹에 집중해서 법을 엄격하게 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개혁의 방법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이런 것을 대통령이 수용했다. 4대재벌만 대상으로는 법을 만들수는 없다. 10대그룹, 4대그룹에 집중하겠다고 말한게 새 법을 만들어서 4대그룹만 때려잡겠다는게 아니고 현해법을 집행할때, 특히 공정위와 같은 시장기구는 광범위한 재량권을 갖고있다. 법과 시행령에 모든 것을 세세하게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공정위 재량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현행법을 집행할때 4대그룹 사안이라면 좀더 엄격한 기준을 갖고 판단해보겠다는 취지다. 이 말씀을 드린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저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시장의 경제주체들에게 일관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 시그널의 뜻은 뭐냐면 사실 한국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4대그룹에 대해서 ‘법을 어기지 마십시오’, 더 나가서 한국사회와 한국의 시장이 기대하는 부분을 잘 감안해서 판단해달라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다. 부실징후를 갖고 있어서 구조조정이 필요한 중하위그룹들에대해서는 경제력 집중억제를 위한 규제보다는 구조조정이 더 우선일 수 있다. 그러므로 더 구조조정을 해달라는 시그널이다. 이 시그널을 재계측에서 모호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것 같은데 명확하게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중하위그룹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 법적용에 예외는 없다. 공정하고 엄정하게 집행하겠다. 일단은 4대그룹에 집중해서 현행법을 엄중하게 집행할 것이고 기업들이 변화된 환경에 부응하기를 기대한다. Q: 임기중에 기존순환투자 해소하나 안하나? A: 기존순환출자 같은것은 국회가 법을 바꿔주셔야하고 공정위가 맘대로 할수있는것은 아니다. 지금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Q: 입각은 3월에 어느 정도 고려를 했나? 과거 조사국 같은 대기업 전담기구를 만든다고 하셨는데, 공정위 조직개편에 대한 생각은. A: 입각관련해서는 제가 아니라 인사권자께서 말씀하실 부분이다. 제가 그것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않다. 조사국 관련해서는...신설은 아니다. 부활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제가 생각하고 대통령이 공약하신 부분은 불법행위를 조사하는 조직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공정위가 해야할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공정거래법이다. 담합과 같이 어떤 행위만 있으면 당연히 위법인 사항이있고, 그외는 경제분석을 거쳐야 하는 위반사항이 있다. 불공정행위 같은 것이다. 법으로 제재를 하기위해선 시장의 경쟁을 제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후생을 떨어뜨린다는 게 입증되어야만 제재할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공정거래법에 규정된 많은 조항이 이런 것이다. 경쟁제한성, 소비자후생침해 등을 제대로 조사할수있는 능력을 키워야한다는 것이다. 경제분석 능력을 키워야 한다. 게다가 퀄컴과 조단위소송을 하고 있으며 이것에 대해서 적절 대응해야 한다. 앞으로 글로벌 사안들이 많을 텐데 공정위의 전문적 능력을. 거기에 조사기능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분석조사를 위한 새로운 조직을 만들텐데 이제부터는 조사라는 말을 하지 않고 기업집단국이라는 말을 쓰겠다. 기업집단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분석하는, 기업집단과라는 이름으로 되어있는데 국으로 확대해서. 공정위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 이 부분도 많이 상의를 해봐야하고 이걸 바꾸는게 공정위 마음대로만 할 수는 없다. 정원을 받아야 하는 부분. 여러 많은분들과 신중하게 해서 추진하겠다. Q: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겠다고 하셨는데. A: 정책은 공정거래법, 일반적으로 말해 경쟁법을 집행하는 주체가 하나가 아니다.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크게 나누면 공정위가 하는 것처럼 행정규율이 있을수 있고 당사자들이 하는 민사소송이 있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검찰이 대응하는 형사적인 것이 있을 것이다. 공정거래법의 집행은 어느 하나의 주체가 어느 하나의 수단만으로 접근해서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행정, 민사, 형사적 규율이 조화롭게 우리의 현실에 맞게 체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속고발건 폐지는 그 부분 중의 하나다. 공정위가 고발을 독점을 했는데, 그걸 몇년전부터 고발요청권자를 확대하는 방안과, 이것을 전면 풀어서 모든 제삼자가 고발하자는 의견이 나왔는데. 이것 역시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속고발권을 폐지하느냐 혹은 어디까지 푸느냐도 좁게만 볼 것은 아니다. 형사규율만을 포커싱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위가 하는 행정규제와 민간이 하는 집단적손해배상, 검찰이 개입하는 형사규율을 어떻게 조화시킬 거냐 하는 관점에서 좀더 넓게 접근할 것. 대선과정에서 공약으로 다 나왔는데. 행정규율과 관련해서 공정위만 이 엄청난 업무를 담당해서는 잘 집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 민원이 너무 밀려서 공정위 내부의 불만이 많다. 경기도가 하고있는 것처럼 지자체와 협업해서,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지자체 차원에서 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등 이해당사자의 직접적 소송 등을 어디까지 하는게 효율적인가도 검토하고, 이런 전체적인 그림 하에서 고발권을 푼다면 어디까지 풀지도 논의를 할 것이다. 당부드리고 싶은 것을 전속고발권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지는 말아달라. 위험한 결론이 나올 수 있다. 공정위에서 전문가들을 모시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국회와도 긴밀히 협의해서 어떻게 조화시키는 게 가장 맞는 방식인가를 신중하게 하겠다. 분명한 것은 전속고발권과 관련해 현행대로는 가지 않겠다. 더 풀겠다. 이것만 생각하고 푸는 게 아니라 다른 규율수단과의 조율을 고려해서 풀겠다. Q: 소비자정책, 가맹사업 등에서 전문성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다. A: 공식 취임하면 초반에 집중할 것이 (갑질 횡포를 일삼는)가맹·대리점 거래 분야다. 민생에 중요한, 실질적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공정위가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집중해야할 것이 가맹점 등 자영업자 삶의 문제가 되는 요소들이다. 가맹점 등 골목상권 문제는 많은 이해관계자가 걸려있고 정확한 팩트파인딩이 안되면 의욕만 앞선 잘못된 정책이 나올 수 있다. 제대로 하려면 정확한 실태파악을 통해서 접근하려고 한다. Q: 재벌개혁과 일자리 창출이 상충되는 거 아닌가? A: 재벌개혁을 위한 개혁은 아니다. 공정위의 시작이 경제민주화라면 공정위의 본령은 하도급 문제다. 대통령에게 말씀드렸는데. 정말 좋아하시더라. 정부의 일원이 되면 일자리 대통령이 된다고 하는 그 소망, 의지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재벌개혁은 궁극적 목적에 가기 위한 과정이다. 재벌 망가뜨리거나 해체하는 것이 아니다. 재벌 해체하자하고 단 한번도 말한 적이 없다. 재벌 역시 한국경제의 소중한 자산으로 발전하도록 도와드리고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경제활동인구가 2900만명이고 임금노동자가 1900만명 정도인데, 10대그룹에 최종 고용된 노동자가 100만명이다. 10대그룹이 발전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10대그룹의 성장만으로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소득을 제공할수없다. 대부문의 고용이 중견·중소기업을 통해 이뤄진다. 일자리 대통령이 되려면 중견·중소기업, 서비스분야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 대기업들의 횡포, 불공정 하도급이나 갑질에 의해서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이 발전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면...물론 이것만은 아니겠지만 이런 요인들을 제거함으로써 재벌기업도 발전하면서 중소기업과 서비스업분야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할 것이다. Q: 우클릭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A: 개혁의지는 후퇴하지 않았다. 다만 2000년대 이후 한국경제가 변하고 세게경제가 변했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고 싶고, 의원님들께 진정성을 가지고 말씀드리겠다. Q: 기업집단국, 과(課)를 국(局)으로 격상한다고 했는데. 기존 조직과 차별성은 무엇인지. A: 조직체계, 다시 한번 잘 들여다 봐야겠다. 자체적으로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행정자치부에 요청해서 늘려야 할 부분이 있는지 신중하게 검토를 하고 부탁 말씀도 드리겠다. 지금 공정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정위에 계신 분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보수정부 동안 공정위에 계신 분들이 많이 침체된 것 같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현대차 ‘전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

    현대차 ‘전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

    현대자동차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서울과 제주에서 ‘2017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 105개국 대리점 사장단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도 판매 확대를 위해 힘써 주시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새로운 제품과 빠른 환경 변화에 발맞춘 신기술 등을 통해 끊임없이 판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대리점 대회는 2년마다 열리며 올해 9회째를 맞았다. 현대차는 “대회 첫날 2016년 우수 지역 대리점 시상식을 연 뒤 11일 판매, 브랜드, 상품, 디자인 등 각 분야의 향후 전략적 방향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약으로본 문재인 시대의 과제와 변화] 수치보다 내용·불평등 해결에 주력하는 ‘더불어 성장’

    [공약으로본 문재인 시대의 과제와 변화] 수치보다 내용·불평등 해결에 주력하는 ‘더불어 성장’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의 경제정책 슬로건은 ‘더불어 성장’이다. 이명박 정부의 ‘7·4·7’, 박근혜 정부의 ‘4·7·4’처럼 성장이나 고용의 외형적인 수치에 집착하는 대신 성장의 내용을 중시하고 소득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성장’의 핵심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고용 동력이 떨어진 민간을 대신해 정부가 앞장서서 일자리를 만들어 가계소득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내수를 확대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문 당선인은 경제 성장의 과실을 고르게 나누는 경제민주화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재벌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상법과 공정거래법을 손질하고 소득과 재산에 비례한 조세 정책을 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하반기 공무원 1만 2000명 추가 채용… 81만개 창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일자리를 최우선적으로 챙기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실을 만들고, 대통령 집무실에는 일자리 현황판을 붙여 직접 일자리 정책을 총괄 지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정부 출범 직후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문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은 당장 하반기부터 시동이 걸린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본부장은 지난 7일 “당초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천하려 했으나 지금 청년 실업이 거의 재난에 다다른 상황”이라면서 “특단의 대책으로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올 하반기 공무원 1만 2000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분야별로 소방관, 경찰,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을 1500명씩 더 뽑고, 근로감독관 등 생활안전분야 공무원 3000명과 부사관·군무원 1500명, 교사 3000명도 더 채용한다.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방식으로 임기 내에 국민 안전·복지 분야 공무원 17만 4000명, 사회서비스 공공기관 34만명, 공공부문의 직접 고용 전환 및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30만명 등 총 8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비정규직 대책도 마련된다. 상시·지속적 업무와 생명·안전과 관련된 업무는 정규직으로만 뽑도록 하고, 출산·휴직으로 생긴 빈자리를 대체할 때만 비정규직을 쓰게 하는 ‘사용 사유 제한제’가 도입된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는 월 최대 100만원(현행 60만원)을 지원한다. 비정규직을 일정 규모 이상 고용하는 대기업에는 비정규직 고용 부담금을 내게 한다. 이를 통해 조성한 재원으로 비정규직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는 1인당 연평균 2124시간의 노동 시간을 매년 80시간 넘게 줄여 임기 안에 1800시간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을 포함해 모든 기업이 주 52시간 근로를 시행하도록 하고 출퇴근시간 기록 의무제(일명 칼퇴근법)와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등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한다. 현재 시간당 6470원인 최저임금은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인상한다는 목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경제민주화·재벌] 범정부 ‘을지로委’ 구성… 갑질 등 불공정행위 근절 ‘경제민주화’가 1987년 개정 헌법에 삽입됐음에도 이념으로만 존재할 뿐 우리 사회에서 실천되지 못했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문 당선인은 경제 성장에서 다수 국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공정한 분배를 통한 포용적 성장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검찰, 경찰,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감사원 등 힘 있는 부처들이 참여하는 가칭 ‘을지로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을지로위원회는 가맹사업, 대규모 유통업, 대리점업, 전자상거래 등 고질적인 갑을(甲乙) 관계에서 벌어지는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게 된다. ‘갑질’의 피해자가 마음 놓고 신고할 수 있도록 보복조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확대한다. 문 당선인이 강조해 온 재벌개혁은 총수 일가의 전횡을 막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법 제도 마련으로 실행될 전망이다. 모회사의 주주가 자회사의 이사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는 ‘다중대표소송제’와 소액주주의 권익을 강화하는 ‘집중투표제’ 및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등이 도입될 전망이다. 지주회사의 부채비율과 자·손자회사의 지분율 요건을 강화하고 계열 공익법인, 자사주, 우회출자 등 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한 대주주 일가의 편법적인 지배력 강화를 차단하는 방안도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처럼 불법 행위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때 집단소송이 가능하도록 하고 법률적인 지원도 해 줄 방침이다.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로 피해를 본 사람은 누구든지 검찰에 고발할 수 있도록 공정위에 부여됐던 전속고발권은 폐지될 전망이다. 기업들의 불공정 행위를 잘 감시할 수 있도록 공정위의 대기업 전담부서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임금분포 공시제’를 도입해 소득분배 구조를 개선하고 근로자의 임금결정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것도 새 정부의 구상이다.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제’도 마련될 전망이다. 또 전통상권 보호 차원에서 복합쇼핑몰을 대형마트와 같은 수준으로 매월 공휴일 중 2일씩은 의무적으로 휴업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조세] 법인세 최고세율 현행 22%서 25%로 원상복귀 문재인 정부의 조세정책 방향은 고소득자가 내는 소득세, 상속·증여세, 자산소득 및 보유 재산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기업에 주던 비과세·감면 혜택을 줄여 실효세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렇게 해도 일자리 창출이나 복지 정책에 쓸 재원이 부족하다면 법인세 인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새 정부의 경제 슬로건인 ‘더불어 성장’을 뒷받침하는 공정한 과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세·재정 개혁 특별기구’가 설치된다. 주요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 분야에서는 최고세율을 올리거나 적용 대상이 넓어질 전망이다. 현행 소득세 최고구간은 5억원 이상으로 40%의 세율을 적용한다. 문재인 정부는 이 기준을 3억원 이상으로 낮추고 세율을 1~2%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소득에 대한 과세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의 주식 양도차익 과세를 강화하고, 상속·증여 신고세액에 대한 공제는 축소된다. 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한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현행 제도는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 자산가들의 소득을 과도하게 보호하고 조세 형평성을 훼손한다는 이유에서다. 재벌 대기업에 대한 비과세 감면도 줄여나갈 예정이다. 특히 연구개발(R&D) 세액공제의 경우 폐지 1순위로 꼽힌다. 이러한 비과세·감면 축소 정책에도 불구하고 복지 재원이 부족하면 이명박 정부가 인하한 법인세 최고세율(현행 22%)을 25%로 원상 복귀시키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구상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부동산] 맞춤형 규제 정책… DTI·LTV 완화 연장 않을 듯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맞춤형 규제 정책 기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부채 억제에 초점이 맞춰진 ‘11·3 대책’과 같은 맥락이다. 우선 대출 규제는 더욱 옥죌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근혜 정부는 대출 가능 금액을 좌우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오는 7월까지를 기한으로 완화했지만,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추가 연장 없이 원상 복귀시킬 가능성이 크다. 문 당선인은 대선 공약집에서 추가 연장을 분명히 반대한 바 있다. 반면 이전 정부가 줄곧 반대했던 주택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논의는 활발해질 전망이다. 문 당선인과 민주당은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오래전부터 당론으로 정하고 국회에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다만 전·월세상한제에 대해서는 지나친 재산권 침해라는 의견과 전셋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다른 당에서도 반대하고 있어 국회 입법 과정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갱신청구권 강화는 그동안 국토교통부도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 눈에 띄는 정책은 도심재생 사업이다. 문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매년 10조원, 5년간 50조원의 공적 재원을 투입해 뉴타운·재개발 사업이 중단된 500여개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리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형·청년층을 겨냥한 주택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는 당분간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워낙 민감한 부분이라 선거 과정에서도 ‘일단 유보’ 입장을 보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현대기아차 中 판매량 작년보다 65% 급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국 내 반한 감정이 고조되면서 한국차 판매가 급격히 줄고 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 현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가량 줄었다. 지난 3월 반 토막 난 것보다 더 악화됐다. 중국의 사드 사태가 단시일 내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각각 3만 5009대, 1만 6050대를 팔았다. 지난해 4월보다 각각 63.6%, 68.0% 줄어든 수치다. 1년 전에 비해 조업일수가 하루 줄어든 것밖에 없다. 통상 조업일수가 하루 줄 때 생산량은 5%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기아차의 고전은 중국 소비자의 한국차 불매 운동에 따른 것으로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지난 2월 말 이후 중국의 사드 관련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5만 6026대(-44.3%), 1만 6006대(-68.0%)를 파는 데 그쳤다. 합작사 형태로 중국에 진출해 있어 영향을 덜 받을 것이란 관측도 초반에 나왔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차 로고가 달린 현대기아차에 대해서도 ‘보이콧’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회복까지 3분기는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 상황이 좋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반기 중국 맞춤형 신차가 나오기 전까지는 사실상 판매 대리점들이 ‘개점 휴업’을 해야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부 경쟁사가 반한 감정을 악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세감면 엔진값 잘못 계산 르노삼성, 258억 세금 ‘날벼락’

    르노삼성자동차가 법인세를 아끼려고 동원한 소득 신고 방법이 위법한 것으로 결론났다. 완성차에 탑재돼 팔린 엔진의 소득액을 정비용으로 신고했던 것이 문제였다. 르노차는 3년간 감면받았던 세금 258억원을 토해내야 할 판이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2일 르노차가 북부산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3년 르노삼성차의 전자제어식 엔진 조세감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2008∼2010년 엔진 소득액을 대리점에서 정비용으로 판매하는 엔진 가격으로 계산해 신고했다. 하지만 세무서는 이 방식으로는 감면액이 부당하게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완성차에서 엔진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에 완성차 판매가격을 곱한 ‘원가비례법’ 방식을 적용한 엔진 매출을 바탕으로 감면액을 재산정해 법인세 258억원을 추가로 부과했다. 회사 측은 “국세청이 알려준 방식대로 계산한 것”이라며 “뒤늦게 법인세를 추가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은 “원가비례법은 엔진 판매가 자동차 판매와 연동되고, 엔진의 합리적인 시장가격을 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것”이라며 세무당국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고, 감면소득 계산방법에 대한 법리 등을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