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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품값/매장마다 “들쭉날쭉”/TV·냉장고등 5종

    ◎품목별 11만∼18만원 격차/한국물가협,백화점등 56곳 조사 가전제품의 시판가격이 들쭉날쭉이다. 백화점 대리점 연금매장 전문도매상가 등 각 판매장마다 판매가격이 각각 달라 일반소비자들은 똑같은 제품을 구입하고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한국물가협회가 30일 전국 56개 판매장에서 TV VT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5대 가전품의 가격실태를 조사한 결과 시중백화점들은 대체로 소비자권장가의 10∼12%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고 대리점이 10∼18%,연금매장 등 특수매장이 15∼20%,전문도매상가가 20∼26%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전자 21인치 TV는 미도파 백화점이 5·3% 할인된 53만8천원에,용산전자상가및 세운상가가 26·1% 할인된 42만원에 팔아 11만8천원이나 차이가 났다. 금성사 VTR(GHV­410)은 하이마트 사당점이 5·5% 할인된 51만8천원에,노총회관이 27·6% 할인된 39만6천7백80원에 판매해 12만1천2백20원의 차액이 생겼다. 대우냉장고(용량 3백70ℓ)도 신촌대리점이 9·9% 할인된 62만원에,용산전자상가가 28·8% 할인된 49만원에 판매해 차액이 13만원에 달했다. VTR은 삼성 SV­599A가 대전백화점에서는 5% 할인돼 56만8천원에,반도및 금남상가(광주),부산종합전자상가는 16·8% 할인된 38만1천원에 판매돼 차액이 전체조사품목중 최고인 32·9%나 됐다. 유통전문가들은 『각 매장별로 시판가격이 서로 달라 유통질서를 혼란시킬 뿐아니라 소비자권장가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소비자권장가를 현실성있게 책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 납품단가 할인등 횡포/불공정거래 7사 적발

    ◎공정거래위,현대전자등 시정령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대리점에 화장품구입을 강요한 (주)럭키와 납품단가를 일방적으로 깎은 현대전자등 3개사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적발,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오피스텔을 분양하면서 자체온천수가 공급된다고 허위광고한 동일산업과 동아건설산업을 비롯,4개사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도 시정조치했다. 공정거래위에 따르면 (주)럭키는 일부 대리점에 주문하지도 않은 화장품을 사도록 강요하고 대리점의 판매지역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등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현대전자는 납품단가를 일방적으로 10∼15%깎았고 아남전자와 국제상사는 하도급거래를 하면서 어음할인료 6억원과 11억원을 하도급업자들에게 지불하지 않는등 횡포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 백지어음 받고 대리점계약/대우전자에 시정령/공정거래위

    ◎출자초과 화승엔 과징금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출자총액한도를 초과한 화승산업에 1억8천2백만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한도초과주식을 오는 7월말까지 처분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대리점을 개설해주면서 후일의 채권행사를 위해 백지어음을 받은 대우전자등 3개업체에 대해서도 시정조치했다. 공정거래위에 따르면 대우전자는 가전제품의 판매대리점 계약을 하면서 부동산 등을 담보로 설정하고도 나중에 발생할지 모를 구상권행사를 위해 대리점업자로부터 백지어음과 보충권(금액을 마음대로 기재할 수 있는 권리)부여증을 받는등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산지역 연쇄화사업체협의회는 슈퍼체인 가맹점이 취급하는 주류 식용유 라면의 소비자판매가격을 공동으로 인상하고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등 경쟁제한행위를 하다 적발됐다.(주)신일은 전북 전주시에 아파트 7백53가구를 분양하면서 「최고의 시설」「최대의 서비스」등 허위과장광고를 하고 경품류제공한도를 초과했다. 한편 화승산업은 출자한도 초과액을 정밀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른업체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출자초과금액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게 됐다.
  • 학교 경계선에서 2백m이내/담배자판기·광고물 설치금지(단신패트롤)

    ◇앞으로 초·중·고등학교 경계선으로부터 2백m이내인 학교환경정화구역내의 담배소매점에는 담배자판기 및 담배광고물을 설치하지 못한다. 담배인삼공사와 3개 외국산담배 판매대리점으로 구성된 담배협회는 19일 정기회의를 열고 청소년의 흡연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이 결의했다. 담배협회는 기존에 설치된 담배자판기는 다른 장소로 이전하고 신설되는 초·중·고등학교의 경우 경계선으로부터 2백m이내의 지역에는 담배소매점 지정을 제한토록 재무부에 건의했다. 재무부는 이에 따라 담배사업법 시행규칙을 정비,담배자판기 설치 지역을 제한하기로 했다.
  • 주요소업계에도 “경쟁바람”/상표표시제등 서비스개선책 주효

    주유소업계에도 경쟁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소비자에 대한 서비스가 다양해지며 주유소관리도 보다 과학화·합리화되고 있다.유가자유화 및 주유소의 거리제한 완화에 이어 상표표시제 도입등 정부의 경쟁촉진 시책에 대한 대응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유공의 경우 미국 am/pm인터내셔널사와 기술 제휴,서울 강남지역 2개 주유소에서 기름 뿐 아니라 패스트 푸드등 식품을 비롯한 일상용품과 자동차용품을 판매,간단한 쇼핑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운전자 스스로 기름을 넣는 셀프서비스 주유소도 2개소를 설치,가격을 ℓℓ당 10원씩 할인해 준다.할인혜택을 받지 않을 경우 5천원 단위로 5,10,15,20회 구매시 휘발유 첨가제·유리창 닦는 용액·녹 제거제·왁스·습기제거제등을 경품으로 주고있다. 유공은 또 20개 대리점의 전산화를 끝내고 60개 주유소에는 판매 즉시 판매량이 자동집계되는 판매시점 정보관리(POS)시스템도 도입했다. 호남정유는 클로버서비스 전화를 신설,고객의 불편사항을 신고받아 해결해주고 있고 그 결과를 소비자에게전화로 알려주는 해피콜제도도 실시하고 있다.이밖에 자동차의 경정비,정기검사 및 보험납입 대행등 자동차에 관한 잡무를 종합해서 처리해주는 「오토서비스」제도도 도입하고 있다. 쌍용정유도 청결 친절 편리의 영문 첫글자를 딴 3C운동을 전개,주유소 관리자들을 3박4일동안 연수시켜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촉구하고 있고 순회점검팀이 연 2차례 주유소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상반기 중 20개 주유소에 POS를 도입할 계획이다. 경인에너지는 자동차용품과 일상용품등을 함께 파는 시범주유소를 운영중인데 현재 임대로 운영하는 TBA(타이어 배터리 액세서리)매장을 직영으로 바꾸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또 2천명이 이용하는 전용 주유카드 회원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유령업체 차려 9억 편취/30대 영장/21명에 “투자” 유혹

    서울 강서경찰서는 10일 김덕수씨(30·무직·사기 등 전과 10범·주거부정)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상습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7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258 J빌딩에 「서울유통」이라는 유령 전자제품 유통업체를 차려놓고,S피아노대리점을 경영하는 김모씨(35·서울 구로구 구로3동)에게 『비공식적으로 출하되는 전자제품을 공장도가격보다 30%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투자를 하면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1억4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지금까지 같은 수법으로 21명으로부터 모두 9억7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팩시밀리 1대/교통비 연 4,100만원 절약

    ◎서울시립대 원제무교수,직장이용실태 조사/전국 40만대 보급… 하루 평균 20회 사용/기업체 1회 이용 편익 5,100∼7,600원선/컴퓨터통신 이용 「전자서류교환」도 991업체 가입 팩시밀리·전화·전자서류교환(EDI)등 정보통신이 날로 복잡해지는 대도시교통난을 극복,업무를 신속히 처리하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서울의 30만대를 포함,전국적으로 40여만대가 보급된 팩시밀리는 사람이 직접 방문하는 형태의 문서발송을 대체함으로써 도시의 교통난을 완화하는 주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서울시립대 원제무교수(도시공학)가 팩시밀리를 업무에 사용하는 직장인 8백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팩시밀리이용실태에 따르면 과반수 이상이 하루 2시간이상 시간절약을 하고 있었으며 1∼2시간 절약하는 직장인도 20.3%나 돼 전체응답자의 4분의3이 팩시밀리 이용으로 하루 1시간 이상을 벌고 있었다. 이 조사에 의하면 팩시밀리 사용에 의한 교통비절감 및 통행시간 절약을 금전으로 환산할 경우 팩시밀리 1회 사용의 통행대체 효과는 대기업이 7천6백원,중소기업이 5천1백원이었다. 또 팩시밀리 한대의 하루평균 이용횟수는 20회 안팎으로 팩시밀리 1대당 1년간 사용편익은 4천1백만원선으로 집계됐다. 원 교수는 『팩시밀리는 전화로 주고받을 수 없는 자료를 사람이 직접 들고 목적지까지 통행하지 않아도 되게 해주므로 교통비 및 시간절약은 물론 절약된 시간만큼 다른 생산활동에 투여가 가능하다』며 『서울시내에 보급된 30만대의 사용편익을 금전으로 계산하면 연간 1백16억7천만원의 이득이 생긴다』고 밝혔다. 전화도 통행량이 많은 대도시 지역에서는 교통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세대 유완교수(건축학)가 최근 발표한 「국토계획에 있어서의 교통과 통신의 상관관계」에 따르면 서울·부산·대구·광주등 대도시 지역은 교통량이 혼잡,통화량 집중이 더욱 심화돼 전화통화에 의한 통행량 대체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강원과 경북의 해안지역 및 산간지역 경남과 전남의 지리산주변 지역의 경우 지리적 여건과 도로망의 부족 등으로 교통이 불편해 평균 통화량이 통행량보다 훨씬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산·대구·광주등 지방대도시 주변 지역에서는 아직 교통사정이 좋아 통화량이 늘어남에 따라 통화량도 증가하는등 상승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87년 데이콤이 포항제철과 공동으로 국내 첫 개발한 전자서류교환(EDI)인 철강 VAN(부가가치통신망)서비스 이래 최근 EDI도 활기를 띠고 있다. 종이가 필요없는 서류거래로 컴퓨터통신을 이용해 일상적 거래가 이루어지는 EDI는 5일 현재 데이콤 EDI서비스에 9백91개 업체가 가입해 있다. 포항제철 철강VAN의 경우 판매대리점 직원들이 포항제철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서도 전국 어디서나 컴퓨터를 이용,주문서를 입력함으로써 주문시간을 단축하고 있으며 본사의 생산 및 영업관련 정보를 대리점의 컴퓨터로 수신해 영업에 이용하는 등 주문시간 단축 및 인력절감으로 얻어지는 효과가 연간 21억원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EDI서비스는 부가통신사업자인 럭키금성그룹의 에스·티·엠,삼성그룹의 삼성데이타시스템,포항제철그룹의 포스데이타도 일부 제공하고 있으며한국통신도 서비스제공을 준비중에 있다.
  • 40대 지체장애자 굶주려 절명

    ◎돌봐주던 아들 구속된새 식사 제대로 못해 【대구=이동구기자】 40대 지체장애인이 자신을 돌보아주던 외아들이 특수절도혐의로 구속되는 바람에 보름동안을 굶어오다 뒤늦게 이웃주민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4일 하오8시30분쯤 경북 영주시 가흥2동 412 행려병자 수용시설인 격리병막(관리인 박영식·62)에서 2급 지체장애인 홍영근씨(49·영주시 상망동 산20)가 영양실조 등이 겹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며 거택보호대상자인 홍씨는 지난 9일 외아들(18·술집종업원)이 특수절도혐의로 구속되자 이날부터 제대로 먹지 못해 굶어오다 24일 상오 자신의 집에 쓰러져 있는 것을 이동네 장성하씨(50)가 발견,영주시에 신고해 영주기독병원으로 옮겨져 병원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뒤 영주시가 관리하는 격리 병막으로 옮겨졌었다. 숨진 홍씨의 외아들은 지난 2일 상오3시쯤 친구 2명과 함께 경북 영주시 영주1동 프로스펙스대리점 창고에 침입,운동화·점퍼등 1백50여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구속됐었다. 한편 영주시 관계자는 『홍씨를 영주기독병원으로 옮긴뒤 담당의사가 아무이상이 없다고 말해 무료로 식사가 제공되는 격리병막으로 옮겼었다』고 밝혔다. 홍씨는 지난 88년부터 지병을 앓아온 부인 김송희씨(당시 44)가 90년 2월 숨진뒤 외아들과 단둘이 살아왔다. 홍씨의 집은 이웃들과 멀리 떨어져 있어 왕래가 거의 없었다.
  • “청량음료 대리점 내주마”속여/농민 3백64명에 20억 사취

    ◎한패 3명 구속 【남원】 청량음료 제조회사를 운영하다 자금난이 가중되자 농민 3백60여명으로부터 보급소 설치 계약금조로 20억여원을 사취한 일당 4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전주지검 남원지청 최준원 검사는 27일 전북 남원군 동면 농공단지내 청량음료 제조업체인 삼전산업(주)대표이사 이종헌(60·남원군 동면 상우리),부사장 김용승(53·서울 동작구 흑석2동48의3),영업부 차장 이동석씨(42·부산시 남구 용호3동367의8)등 3명을 상습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영업부장 양회순씨(39·전남 화순군 도암면 용강리)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5년 11월초 남원군 동면 농공단지에 청량음료 제조업체 삼전산업을 설립,운영해 오다 판매부진등으로 운영난이 가중되자 지난 88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전국 각지의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빈창고를 소유한 농민들에게 접근,자기회사의 청량음료 보급소를 개설하면 월 1백만원 이상을 벌수 있다고 속여 계약금조로 1인당 2백만∼3천5백만원씩 모두 3백64명으로 부터 20억7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 “중재인정” 쌍방각서·예납금 갖춰 신청

    ◎대한상사중재원 어떻게 이용하나 일상사에 분쟁이 생기면 으레 법에 호소하고 법원을 찾는다.당사자간에 우호적으로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대개의 경우 소송을 통해 분쟁을 최종 해결하려 들기 때문이다.그러나 소송에는 복잡한 절차와 많은 비용,시간이 든다.특히 소송내용이 상거래등 특수분야일때는 비용과 시간이 더 소요된다.복잡한 상거래에서 생기는 각종 분쟁을 신속하고도 간편하게 조정해주는 곳이 바로 대한상사중재원(원장 배기민)이다.그러나 상사중재원의 역할이나 이용방법을 몰라 억울한 피해를 당하고도 그냥 넘기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상사중재원의 이용방법 및 중재사례등을 소개한다. ◎계약때 “분쟁 중재로 해결” 명시하면 편리/양측 「신속절차」 합의땐 10일 이내에 판정 ▷중재절차◁ 물품의 수출입과 관련된 분쟁뿐 아니라 개인·단체·국내기업간에 발생한 분쟁도 중재가 가능하다. 중재대상으로는 예컨대 ▲품질불량으로 인한 문제 ▲납기지연에 따른 문제 ▲선적지연 ▲선수금 반환요청 ▲인수증미발급 ▲대금미지급 ▲계약불이행 ▲계약파기로 인한 위약금지급 ▲대행수수료 미지급 ▲운임 미지급▲체선료 조출료 ▲각종 매매계약 ▲각종 대리점계약 등을 들 수 있다. 중재제도는 일반소송과는 달리 당사자 자치의 원칙에 의해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거래 개시전 『이 계약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모든 분쟁은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로써 최종적으로 해결한다』라는 조항을 계약서·합의서·각서 등에 삽입해야 한다. 중재조항이 없더라도 사후에 자신들의 분쟁을 중재로 해결하자는 합의를 하면 중재가 가능하지만 이 역시 불리하다고 인정하는 당사자가 의도적으로 중재합의 등을 지연하거나 거절할 수도 있으므로 사전에 미리 중재조항을 삽입해 두는 것이 좋다. 중재조항이 있으면 법원에 소제기가 금지되며 따라서 분쟁을 저렴한 비용으로 중재절차에 의해 신속·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다. 중재를 신청하고자 하는 당사자는 중재신청취지 및 신청이유의 요지가 담긴 중재신청서를 작성,중재조항(합의)이 있는 관련자료와 입증자료를 갖추어 소정의 예납금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판정기간은 중재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분쟁을 좀더 신속하게 해결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신속절차제도」도 있다. 신속절차의 대상은 ▲신청금액이 1천만원 이하의 국내중재사건과 ▲당사자간에 신속절차에 따르기로 합의가 있는 중재사건에 한한다. 신속절차는 1인의 중재인에 의해 1회 신문을 원칙으로 10일이내에 판정을 내린다. 보통 중재판정부는 3명으로 구성한다. 분쟁사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제3차(중재인)에게 분쟁의 해결을 맡겨 중재인이 중재판정을 하면 이 판정은 당사자간에는 최종적인 것으로 법원의 확정판결과 동일한 구속력을 가진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외국중재판정의 승인및 집행에 관한 국제연합협약」에 의해 그 승인및 집행을 보장받고 있다. 현재 대한상사중재원에는 교수,변호사,세무사,회계사,외국인 전문가등 5백여명의 중재인이 활동하고 있다. 중재는 엄격한 비공개주의에 따라 사안의 비밀이 절대 보장된다. 중재제도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비용이 싸다는 것이다.법원의 소송은 변호사보수,인지대 등의 비용과 심급이 올라 갈수록 인지대가 배가되며 변호사도 다시 선임해야 하므로 비경제적인데 비해 중재제도는 절차가 간단하고 단 한번의 중재판정으로 분쟁이 종료돼 경비가 훨씬 덜 든다. ▷중재사례◁ 한국의 A사는 미국의 B사로부터 자동차부품 9만4천달러 상당을 수입했으나 수입된 부품의 품질이 나빠 이에대한 손해배상금으로 1만4백65달러를 B사에 청구했다. B사가 이를 거부하자 A사는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청구금액 전액에 대해 판정을 받아 돈을 받았다. 또 한국의 해운회사인 H사는 미국 A사와의 용선계약에 의해 원목을 운송해 주고도 운임 40만달러를 받지 못했다. H사는 용선계약서상의 중재조항에 따라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해 청구금액 전액에 대한 지급판정을 받고 전액을 지급받았다. 가방원자재 제조업체인 J사는 여행용 가방제조업체인 D사에 가방원자재에 대한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납품했으나 D사가 시장가격에 비해 납품단가가 상당히 높다고 주장하며 총 납품대금 1천8백만원중7백50만원을 감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물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자 중재신청을 내 전액을 지급받았다. 이밖에 K사는 건물주인인 M사와 공장및 영업권을 포괄적으로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사는 그뒤 건물하부 토양층에서 발생한 메탄가스가 건물 지하실 바닥과 지면사이의 밀폐된 공간에 장기간 농축되어 있는 상태에서 화장실 배관파이프의 결빙을 해동시키기 위한 작업을 하다 건물이 폭발,이에따른 손해배상금 24억3천2백만원을 M사에 청구했다. K사는 M사가 이를 거부하자 중재신청을 냈으며 중재판정부는 K사의 과실도 50% 인정,과실상계의 원칙에 따라 12억1천6백만원만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다.
  • “한번 판 제품은 끝까지 책임집니다”/「품질보증제」 소비자에 인기

    ◎국내선 화장품·스프레이 2개사 채택/매출 급신장… 환불·교환요구 3% 불과/품질자신 있는 업체만 가능… 선진국선 보편화 국내에서도 품질보증제 시대가 서서히 열리고 있다.이는 품질보증제를 실시하지 않은데서 비롯된 소비자 피해가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것과 달리 품질보증제 제품들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기 때문이다. 제품의 우수성을 내걸고 품질보증제를 채택,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업체로는 로제화장품(주)을 우선 들수있다.품질보증제도 조기 정착 가능성을 보여주는 가운데 소비자보호분야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로제화장품은 지난 1월 스킨로션등 9개종류의 스킨캐어류 화장품을 가지고 첫 시판에 나서 매월 1백%의 매출액 신장률을 기록했다. 첫상품 9개 품목으로 매출액 1억원을 올렸던 로제화장품(주)은 2월에는 상품을 18종으로 늘려 4억원,그리고 지난 3월에는 매출액이 7억원에 육박했다.연말까지는 월매출액을 50억원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기존의 7개 화장품기업이 90%가까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로제화장품(주)이 이례적으로 판촉에 성공한 것은 소비자들로부터 품질확신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품질보증제 도입으로 성공한 또다른 기업으로는 「아폴로」란 고유 브랜드로 가정용 스프레이용구를 생산하고 있는 대성산업.불과 2년전만해도 20%남짓하던 시장 점유율을 보였던 대성산업은 완전 품질보증제 실시를 계기로 80%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에비해 품질보증제가 정착되지 않은 상품을 구입한층은 많은 피해를 입고있다.최근 S전자 VTR를 할부로 구입하려다 거절당한 오태성씨(경기도 하남시 덕풍동)는 품질보증제를 실시하지 않은데서 피해를 당한 대표적 케이스.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89년 G사의 TV겸용 VTR를 12개월 할부로 구입했다가 3개월째부터 VTR작동이 불량,2번이나 수리를 받았다.그러나 VTR가 여전히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다른 상품으로 교환을 요구,매매 약관에 따라 할부금 납부를 거부했다. 그러자 G사측은 VTR를 회수해가면서 오씨를 자사는 물론 S전자등 다른 가전사에까지 악성채무자로 등록시켜결국 S전자 대리점으로부터 할부구입을 거절당하게 됐다는 것이다.오씨는 나중에 소보원의 도움으로 악성채무자 누명을 벗었으나 오씨와 같은 사례는 적지않을 것으로 추정돼 품질보증제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품질보증제란 판매한 제품의 품질·효능·포장에 이르기까지 메이커측이 제시했던 기대치에 못미칠때에는 품질보증기간에 상관없이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거나 환불해주는 장치.이 제도는 소비자보호의 완성형태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로제화장품의 장호균사장은 『처음 품질보증제를 실시하면서 소비자 클레임이 쇄도할지도 모른다는 중압감을 느꼈었다』면서 『막상 제품을 시판한 결과 3%에도 못미쳐 품질의 우수성에 확신이 있는 기업이라면 품질경쟁시대를 열어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리스 대출서류 위조/5억8천만원 사취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 이창재검사는 11일 정대흠씨(36·극동라익대표·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와 유선재씨(32·보험대리점경영·경기도 파주군 조리면 봉일천1리)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김석윤씨(41·삼진산업대표)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90년12월 김씨로부터 3천만원어치의 기계류를 대여받은뒤 2억9천여만원어치의 장비들을 공급받은 것처럼 관련서류들을 위조,임대차계약을 체결한 K리스사로부터 이 금액을 받아 차액을 챙기는 등 3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모두 5억8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 대외경제연,유통구조 분석/유통망 확보해야 일시장 뚫는다

    ◎「원도매」·「직거래」등 도매방식만 수십가지/제조·유통업자간엔 강력한 계열화 형성/수입품은 종합상사가 장악… 거래관행도 신경써야 일본의 유통구조와 거래관행은 복잡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하다.또 이러한 유통구조와 거래관행은 일본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들에게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진입장벽으로도 작용해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소규모점포가 특징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0일 「일본의 수입품유통과 유통장벽」이라는 정책보고서를 통해 『대일무역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유통구조와 거래관행에 관한 실상과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일본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일본내 유통채널확보등 시장 진출을위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유통구조는 복잡하고 다단계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도매업만해도 생산자로부터 직접 사들여 소비자에게 파는 「직거래도매」,생산자에게 사서 도매업자에게 다시 파는 「원도매」,직거래 도매업자로부터 구매해 최종도매업자에게 파는 「중간도매」,직거래도매업자로부터 사들여 산매업자에게 파는 「최종도매」,생산자로부터 사들여 동일그룹내 도·산매업자에게 판매하는 「기타도매」등이 있다. 또 유통구조의 복잡성과 함께 유통업체가 많고 소규모라는 점도 특색이다.88년말 현재 일본의 산매점포수는 1백62만개로 인구 1천명당 13.2개 꼴인데 이는 미국(1천명당 6.1개)이나 영국(〃 6.2개)등 선진국 보다 많은 것이며 이로인해 산매 점포당 연간 매출액도 34만2천달러로 미국(99만3천달러)에 비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품의 유통과 관련,수입상사와 종합상사가 수입총대리점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종합상사는 거대한 자금력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수입 유망 상품의 개척과 일본내 판매망 확보등을 통해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종합상사를 통하지 않고서는 일본시장 진출이 불가능할 만큼 이들이 일본시장유통의 열쇠를 쥐고있다. 일본 유통구조의 또다른 특징은 제조업자와 유통업자 사이에 강력한 계열화가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자동차타이어·가전기기 등의 판매와 같이 생산자가 자사제품만 취급하는 판매업자를 통해 유통시키는 「전매점제」가 있고,생산자가 판매업자의 영업구역을 제한하는 「지역제한제」,산매점에 대한 납품을 특정도매업자로 한정하는 「일점일장합제」,위탁판매제 등이 있다. ○인간관계 중시경향 일본기업의 거래관행도 이같은 유통계열화의 영향으로 제조업자와 도매업자간에 위험분산형 또는 상호의존형의 모습을 띠고 있다. 구미제국의 기업들이 제조업자·판매업자·산매업자간의 거래에 있어 독자적 의사결정에 따라 상거래 위험을 스스로 지는 반면 일본 산매업자의 판매손해를 제조업자나 도매업자가 분담하는 위험분산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생선중심의 식생활패턴 등으로 소비자의 구매행동이 「소량·고빈도」성향을 띰에 따라 일본기업들도 이에 맞는 구매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상거래에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계약서에 의존하지 않는 상거래가 빈번하다는 점 등도 일본 상거래관행의 특징이다.이밖에 상품납품에 있어 자본재의 경우 80.4%,소비재의 경우 60.7%가 연속적 거래로 나타날 만큼 지속적·장기적인 거래관계를 중시하고 반품제도와 판매업자와 구매업자간에 일정률 또는 일정액의 리베이트(사례금의 한 형태)지급이 보편화 돼있다. 이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이 이같은 일본의 유통구조와 상거래 관행을 정확히 파악,제품의 질적인 향상과 함께 일본시장내에 유통채널을 확보해 나가야하며 장기적인 차원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일본기업과의 거래관계를 정립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보험요율 자율화를 모집도 대리점 위주로”/대외경제연

    보험시장의 개방확대에 대비,국내보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험사가 보험요율을 자율적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연고위주의 모집방식도 전문대리점체제로 점차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국내보험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영업기반을 넓히고 자산운용의 효율성도 높여나가야 할 것으로 촉구됐다. 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발표한 「보험산업의 국제화전략」(채욱책임연구원)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등으로 국내보험시장의 개방이 가속화할 경우 경쟁이 심화되고 특히 외국의 독립대리점이나 중개인제도가 도입되면 방문 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모집제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또 선진기법과 다양한 상품을 갖춘 외국보험사들이 진출할 경우 국내보험업계가 크게 잠식되고 이들 외국보험사의 수익송금에 따른 자본유출효과 역시 클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실적위주의 경영에서 벗어나 선진기법을 축적하는등 경영내실화를 다지고 우리실정에 맞는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한편,모집인의 전문화와 전업화를 추진하면서 대리점의 수수료 체제를 정비,전문대리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소비자는 왕”… 대기업 친절경쟁 확산

    ◎럭키금성 4월을 「고객의 달」로/전계열사서 「반품의 날」등 행사 마련/판매이익금 일부 불우이웃돕기에/삼성·대우등서도 24시간 서비스제등 도입 지금까지 제품을 만들어 팔기에만 급급했던 국내 대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소리를 듣고 제품에 대한 불만을 해결해주려는 고객서비스 경쟁을 시작했다. 시장개방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상품에 대처하고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다. 럭키금성은 2일 본사 대강당에서 회장단·사장단 및 각사 임직원대표등 3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을 「고객의 달」로 선포하고 이달 한달동안 전 계열사의 전국 사업장에서 「고객의 소리 듣기」등 고객들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겪는 각종 불만과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서비스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럭키금성은 이 기간동안 계열사별로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5백여건의 다양한 서비스행사들을 펼칠 계획이다. 고객불만 체험 수기를 현상공모해 자사제품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고객의 불만을최우수작으로 뽑아 푸짐한 상금과 상품을 준다. 또 ▲현장 고객좌담회를 겸한 전국 순회서비스 ▲임원 1일 현장근무 ▲사은세일 및 사은품증정 ▲반품의 날 등의 다양한 행사도 벌인다. 특히 럭키와 호남정유에서 실시하는 임원 1일 현장근무행사는 양사의 전 임원이 한달동안 교대로 1일 소비자상담실장이 되어 고객의 소리를 현장에서 듣는다. 럭키금성은 이같은 고객서비스운동을 통해 대외적으로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사내적으로는 고객의 눈을 통해 경영혁신의 소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또 반품의 날 행사는 각 대리점에서 안팔려 쓸모없게 된 재고품들을 회수하는 것으로 대고객창구인 대리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김성사의 경우 가전제품의 전국순회서비스와 주부고객을 초청한 할인 전시판매회등을 개최하며 TV와 VTR등 7대 주력가전제품의 판매때 대당 1백원씩의 사회사업기금을 조성해 불우이웃돕기 행사도 벌인다. 구자경회장은 『럭키금성 브랜드는 고객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이 행사를 벌이게 됐다』면서 『이 행사는 단순한 판촉행사가 아니며 앞으로 1년이고 10년이고 똑같은 자세로 기업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고객에 대한 약속』이라고 밝혔다. 럭키금성의 「고객의 달」캠페인은 지금까지 말에만 그쳤던 「소비자는 왕」이라는 개념을 정말로 실천,기업이미지를 제고시키고 그룹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의 실천의지를 확산시켜 경영혁신을 이룩하려는 기업변신의 노력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같은 대고객서비스경영은 최근 삼성·대우등 대기업들에서도 시작돼 점차 확산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삼성전자가 「2시간내 방문서비스」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삼성종합건설도 「아파트 순회서비스」를 하고 있다.대우자동차도 그동안 업무시간에만 해왔던 자동차 정비를 최근 24시간 실시하고 있다.
  • 자석요 피라미드식 판매/매출액 속여 30억대 탈세

    ◎최고 7배 폭리… 「산륭」대표등 6명 영장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자기침구류 생산판매업체인 산륭산업 대표이사 이광남씨(48·서울 송파구 신천동 7 장미아파트 7동 801호)등 이 회사간부 6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과 약사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 대표이사 송석린씨(59·서울 동작구 사당동 24 대림아파트2동 804호)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씨등은 지난해 1월부터 경기도 광주군 장지리 496 생산공장등에서 만든 전자요등 자기침구류 1천5백86억원어치를 이른바 「피라미드방식」으로 판매한 뒤 관할 개포세무서에는 1천3백26억원어치만을 판매한 것처럼 신고,30여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생산원가가 23만∼45만원인 「마그네스트롱」등 자기침구류를 혈액순환과 신경통등에 효과가 있다고 속여 최고 7배나 비싼 1백40만∼2백70만원씩에 팔아 5백70여억원의 폭리를 취했다는 것이다. 수사결과 이들은 보사부 생산기술연구원의 검사를 받아야하는 자기침구류를 지난해 10월부터 5천여개는 검사를 받지 않고 팔아 의료용구 판매유통질서를 어지럽힌 것으로 드러났다. 산륭측은 이같은 방법으로 서울시내 7백어개 등 전국에 1천1백여개의 「인간대리점」을 구축한 것으로 밝혀졌다.
  • 실내화 5만켤레에/가짜상표붙여 시판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8일 허수상씨(35·부산 사하구 괴정동 530의2)와 최창길씨(51·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94의22)를 상표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서경옥씨(45·동대문구 답십리3동 467의34)등 2명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허씨는 진양고무 부산 남포동 대리점을 경영하면서 지난해 7월 중순부터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 유니온스포츠 신발공장을 운영하는 최씨와 짜고 실내화 5만켤레를 만들어 가짜 진양고무상표를 붙여 서울·부산등의 도·소매상에 팔아 5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대전 도매시장 화인/10대 점원 실화판명

    【대전=최용규기자】 대전 도매시장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대전동부경찰서는 13일 불을 낸뒤 달아났던 도매시장내 화장품 대리점인 삼광상회(주인 김은중·42) 종업원 채모군(15·대전시 중구 오류동)을 검거,중실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채군은 지난 12일 하오 1시30분쯤 삼광상회 2층에 있는 화장품 보관창고에서 물건을 찾다가 스프레이 1상자를 바닥에 떨어뜨려 인화성이 강한 가스를 유출시킨뒤 2시간뒤인 3시30분쯤 화장품 13상자를 창고에 입고시키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모른채 라이터로 불을 켜다 창고에 차 있던 가스를 폭발시키며 화재를 냈다는 것이다.
  • 「서초 꽃마을」불… 4명 소화/어제 새벽

    ◎이재민 6백여가구 1천5백명/경찰선 누전 추정… 주민들은 방화 주장 9일 상오3시15분쯤 서울 서초3동 1720 속칭「꽃마을」의 무허가 비닐하우스촌에서 불이 나 이재영씨(73·고물상)와 이씨의 양아들 황대섭씨(49·노동),신원을 알 수 없는 50대남자,이우경군(19·K자동차 부품대리점 종업원)등 4명이 불에 타 숨지고 6백여가구 1천5백여명의 이재민을 냈다. 이 불로 6천5백여평 넓이의 무허가 비닐하우스 96채 1천3백98가구 가운데 2천여평 28채가 불에 타 6천5백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불은 2시간만에 꺼졌으며 이재민들은 근처 아가페·충신교회등에 수용됐다. 불이 나자 소방관 3백여명과 소방차 60여대가 출동,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비닐하우스 자체가 불이 잘붙는 물질인데다 1채에 10∼20가구씩 밀집생활을 하고 있어 불길에 취사용가스통이 폭발하는 등으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불이 나자 주민들이 마을안에 설치된 소화전을 열어 진화에 나서려 했으나 물이 나오지 않았고 출동한 소방관들도 이웃 서원주유소에 불길이 번질 것을우려해 주유소주변을 중심으로 진화작업을 벌여 피해가 컸다. 경찰은 이지역에 96채의 대형비닐하우스가 밀집해 있다보니 전기배선이 어지럽게 복잡한데다,지난해초 전압을 1백10◎에서 2백20◎로 높인 때문에 낡은 전선에 과도한 전압이 흘러 합선·누전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꽃마을자치위원회」측은 『최근 3년사이 5차례의 크고작은 화재가 발생한 점 등으로 미루어 누군가 재개발사업을 서두르기위해 방화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에따라 「자치위원회」에 「화재대책본부」를 차려놓고 경찰에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 한국 주유소협 14대 회장 김병욱씨(새의자)

    ◎“공정경쟁 보장돼야 폴사인제 정착” 『2차 석유파동이 일어난 80년대 이후에는 주유소 경영이 엄청나게 힘들어졌습니다.우리 업계는 신용카드를 거의 받지 않습니다.카드사에 3%의 수수료를 지불하면 남는게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전국 4천여 주유소업자들의 모임인 한국주유소협회 14대 회장으로 뽑힌 김병욱회장(59)은 30년 가까이 주유소만 경영해 온 업계의 산 증인.한때 4개의 주유소를 경영했으나 서울 원효로주유소만 남겨놓고 모두 처분했다.정부가 물가안정이란 명분으로 주유소 마진을 6∼7%로 묶어놓는 바람에 기름만 팔아서는 도저히 꾸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최소한 제조업체의 평균치인 12%의 마진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유소에 정유사 간판이나 상표를 붙일 경우 그 정유사의 제품만 판매하게 하는 폴사인제(상표표시제)를 업계가 반대한다는데요. 『오는 4월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한다는데,기본 취지에는 주유소업계도 찬성입니다.다만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것이지요.현재 정유사가 울산(유공·쌍용)여수(호유)인천(경인)서산(극동)등에 분산돼 있기 때문에 정유사 끼리는 서로 제품을 교환하고 있습니다.예컨대 광주의 유공주유소에서 파는 기름은 호남정유 제품이고 울산의 호남정유 주유소가 파는 기름은 유공 제품입니다.이런 마당에 주유소의 폴사인제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자영 주유소업자들의 위기감이 상당히 큰 모양이지요. 『그렇습니다.전국 4천여 주유소 가운데 9백여개는 대리점이 직영하는 것들이고 나머지 3천1백여개는 개인들이 하는 자영 주유소입니다.지금은 여러 대리점과의 복수거래가 가능하니까 자영업자들도 대등한 입장에서 거래가 가능합니다.조건이 안 맞으면 대리점을 바꿀 수 있으니까요.폴사인제로 거래선이 하나로 묶이면 자영 주유소들은 그들에게 꼼짝 못하게 됩니다』 ­폴사인제는 끝내 않겠다는 것입니까. 『자영업자들은 이미 참여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했습니다.직영주유소와 자영주유소간의 공정한 경쟁여건이 이루어지면 적극 참여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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