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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4가 시계상가/3백개점포 밀집… 값 30% 저렴(전문상가)

    ◎예물용 금·은장시계 한세트 20만∼1백만원 본격적인 결혼철로 접어들며 예비신혼부부들의 예물구입 행보가 빨라졌다.서울 종로4가 시계도매상가에도 이들 예비부부들의 발길이 차츰 잦아지고 있다. 서울 종로구 예지동 시계도매상가는 전국 지방산매상을 상대로 하는 도매상가로 일반소비자들도 각종 시계를 시중보다 값싸게 산매로 구입할수 있는 곳이다.50년대부터 형성된 이 상가는 결혼예물 간소화,실명제 실시 등으로 쇠퇴를 재촉당하고 있지만 서울 남대문 시계상가와는 달리 아직까지 시계전문상가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인근의 예지동 귀금속상가나 카메라상가와 엄격히 구별되지 않아 카메라 점포를 옆에 두고 귀금속을 함께 취급하는 곳도 적잖이 눈에 띈다.종로4가 사거리에서 청계고가도로 쪽으로 뚫린 골목에 1백20여점포,노점까지 포함하면 3백여점포가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시계는 1천원짜리 전자시계에서 1백50만원을 호가하는 수입시계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생산 또는 수입되는 시계의 대부분을 망라하고 있다.예전에는 결혼부부의 귀중한 정표로 여겨졌던 금장시계는 이곳에서 흔히 볼수 있는것이고 드물게는 혈압계·온도계·나침반·텔레비전 기능 등이 추가된 시계도 있다. 물건은 시계회사나 대리점을 통해 직접 공급받기 때문에 시중보다 30%정도 값이 싸다.이 상가 번영회의 김기연회장은 『과거에 값이 싸서 오해를 받았던 적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손님을 친절히 대하고 애프터서비스를 철저히 해 이같은 오해를 불식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결혼예물시계로 최근 인기가 있는 것은 패션성이 가미된 젊은 감각의 금·은장 시계로 가격은 남녀용 한 세트에 20만원에서부터 1백만원선이다.일반 금장시계는 1만5천원에서부터 1백50만원대의 것들이 폭넓게 선보이고 있다. 젊은이들의 선호가 여전히 높은 패션시계는 2만∼5만원선이며 젊은 여성들의 관심을 모으는 팔찌시계는 2만원선이다.언제부턴가 시계가 내구재가 아닌 유행에 따른 소모품으로 바뀐뒤 학생들이 새 시계를 고르려고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찾아오는것도 새로운 모습이다. 벽시계로는 뻐꾸기시계의 인기가높은데 국내에서도 생산돼 최하 4만7천원에서부터 20만원대의 것들이 선보이고 있다.이밖에 바닥에 세워두는 괘종시계는 5만∼80만원,탁상시계는 5천∼5만원선이다.탁상시계는 사람의 목소리를 내는것이나 북소리를 내는것 등 알람기능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나와있다. 이 상가를 이용하려면 지하철 1·3호선 종로3가역에서 하차하거나 종각주차장에 차를 대면 편리하다.상오9시부터 하오8시까지 문을 열며 매달 첫째 셋째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 카드로 물품살때 수수료까지 부담해야하나(소비자상담실)

    ◎규정상 회원에 전가할 수 없어… 환불요구 가능 ◇얼마전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비디오를 구입했다. 전자제품은 일반 대리점이나 백화점보다 용산 전자상가에서 훨씬 더 싸게 판다는 친구들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적당한 제품을 고른후 계산하려고 보니 판매원의 설명이 현금으로 구입하면 50만원이고 신용카드로는 가맹점 수수료를 포함한 55만원을 내야된다고 한다. 결국 신용카드로 55만원을 결제했는데 가맹점수수료까지 소비자가 내야하는 것인지 알고싶다. ◇신용카드업법의 규정에 의하면 「신용카드 가맹점은 신용카드에 의한 거래를 이유로 신용카드 회원을 불리하게 대우하지 못한다」고 되어있다.또 「가맹점 수수료를 신용카드 회원으로 하여금 부담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규정도 나와있다. 따라서 위의 판매점이 시중 가격보다 물품가격을 싸게 판다고 해서 소비자에게 가맹점 수수료를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며 가맹점 수수료로 지불한 5만원은 당연히 환불받을수 있다.
  • 공정위 첫 직권조사로“사정철퇴”/시정명령받은 재벌그룸 내부거래실태

    ◎철강 비계열사보다 33%나 싸게 팔아/현대/계열사 차부품 54%나 비싸게 사들여/대우/자사제품 세제세트 사도록 강제 “물의”/삼성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8대 재벌그룹의 내부거래 조사결과는 재벌들의 불공정 행위가 어느 정도 뿌리깊은지를 확인시켜 주었다.또 공정거래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직권조사를 통해 「사정의 철퇴」를 내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재벌들은 이제까지 계열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온갖 부당한 방법을 동원해 왔다.경쟁력이 약한 계열사에 물품을 싸게 공급해 주거나 비싸게 사주고,다른 거래 기업에 직·간접적인 압력을 행사했다.때문에 그룹 계열사 중 경쟁력이 강한 기업은 이런 부담을 감수하느라 성장에 어려움까지 겪어왔다.이들과 거래하는 다른 기업들은 차별대우와 압력에 시달려 왔다. 조사 결과 현대,선경,대우등 대표적인 3대 재벌이 부당한 내부거래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밝혀졌다.현 정부와의 관계가 껄그러운 기업들이 포함된 것은 우연의 일치겠지만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지도 짐작케 한다. 공정위는이같은 내부거래 행위에 따른 시정조치로 과징금 부과는 물론 관련세금 탈루사실이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까지도 할 수 있다.그러나 이번에는 강경조치를 피하고 다소 강도가 낮은 행위중지 명령을 내린데 그쳤다.최근 금융실명제로 인한 재계의 투자분위기 위축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외에 이미 재벌들의 위장계열사 실태조사를 마쳤다.또 조만간 하도급비리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한 정부의 대재벌 정책이 계속되는 셈이다.회사별 부당행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91∼92년 계열사간 내부거래 품목 대상). ◇현대계열=▲인천제철은 현대건설등 6개 업체에 철제형강을 (주)건영등 비계열사보다 0.5∼33.7%나 낮은 값에 팔았다.▲현대전자는 현대종합상사등 5개사에 오락용 게임기등 전자제품을 비계열사인 (주)멀티테크보다 1∼56.4% 낮은 값에 공급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건설등 3개사에 엘리베이터를 비계열사인 우성건설등 26개사보다 0.9∼21.8% 낮은 값에 팔았다. ◇대우계열=▲대우자동차는 수동변속기등자동차부품을 대우중공업등 3개사로부터 비계열사인 진영산업등 10개사보다 7.3∼54% 비싸게 사들여 가격차별을 했다.▲대우기전공업은 실린더등 자동차부품을 대우정밀공업으로부터 비계열사인 신라공업등 9개사보다 1.2∼17.6%나 비싸게 사들였다.▲오리온전기는 TV브라운관을 대우전자에 비계열사인 아남전자등 2개사보다 9.6% 낮은 값으로 팔았다. ◇선경계열=▲(주)선경은 철강제품을 선경건설등 5개사에 비계열사인 동원철강등 25개사보다 2.1∼27.7%나 낮은 값에 팔았다.▲유공은 윤활유등을 계열사인 흥국상사등에 영남석유등 16개 대리점보다 4.1∼31.5%까지 낮은 값에 팔았다.▲선경인더스트리는 직물·원사등을 (주)선경에 비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등 6개사보다 3.2∼41.9% 낮은 값에 팔았다. ◇삼성계열=▲삼성전자는 냉장고등 전자제품을 팔면서 신세계백화점등 계열사로부터 비계열사보다 평균 33∼50일 대금을 늦게 받아 거래조건을 차별했다.▲제일제당은 삼성물산등 19개 계열사에 자사제품인 세제세트를 사도록 강제,부당한 내부거래 행위를 했다. ◇효성계열=▲효성바스프는 정당한 이유 없이 폴리에틸렌 판매장려금을 계열사에 t당 47∼53달러 더 주었다.▲동양나이론은 음료수병 밑받침을 만들기 위해 임가공을 주면서 계열사에 비계열사보다 어음결제 기간을 58∼92일 앞당겨 주었다.▲동양폴리에스터는 폴리에스터 원사 대금결제 기간을 비계열사보다 12∼32일 늦추어 주었다. ◇동국제강 계열=▲동국제강은 철강제품을 계열사인 동국산업에 t당 3.7∼5.9% 싸게 팔았다.▲한국철강은 철근판매 결제기간을 계열사인 동국제강에 비계열사(30∼60일)보다 5∼32일 길게 해주었다. ◇미원 계열=▲(주)미원은 어육제품등 식료품 판매대금의 결제기간을 계열사인 미원통상에 비계열사(26∼42일)보다 20∼49일 늦춰 줬다.▲미원식품은 저감미당을 계열사인 미원음료에 4.4∼14% 싼 값에 팔았다.
  • 낙원동 악기상사/점포3백개… 기타·피아노등 빼곡히(전문상가)

    ◎값 5∼10%올라 클래식기타 7만원선 서울 종로구 낙원동 낙원악기상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악기전문상가이다. 낙원상가 2층에 3백여 점포가 빽빽이 들어서 피리·캐스터네츠·트라이앵글 등 국민학교 교재용 악기에서부터 전문연주자용 기타·전자오르간에 이르기까지 각종 악기를 갖추고 전국의 산매상과 일반소비자를 상대로 도·산매한다.취급하는 악기는 서양악기와 대중음악용 악기가 주종을 이루지만 국악기와 클래식음악 악기도 빠짐없이 구비하고 있다. 70년대 중반 본격형성된 이 상가는 80년대 유흥업소의 번성으로 호황을 맞았다가 90년대 들어서 유흥업소 영업시간 제한조치와 노래방 등장으로 침체를 맞고있다.이에따라 주고객이 유흥업소 출입 가수에서 대학 연주동아리 등 젊은층으로 바뀌었으며 주종상품도 전문연주가용보다 보급용에 치중하고 있다. 각 악기제조회사의 대리점과 수입상들도 들어서 있는 이 상가는 모델별,색깔별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있을 뿐만아니라 일반소비자가도 도매가격과 비슷할 정도로 저렴하고 애프터서비스가 철저해 악기 구입에 유리하다.전체적인 가격은 인건비와 국제원자재가가 크게 올라 올초에 지난해 대비 5∼10%가량 올랐다. 가장 꾸준히 판매가 잘 되는 악기는 기타·전자오르간·피아노로 국내 생산제품의 질이 높은 악기이다.특히 국산기타는 전세계 생산량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전자오르간도 일본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할 정도로 그 품질수준을 인정받고 있다.통기타는 5만원,클래식기타는 7만원,전자기타는 10만원선에서부터 가격대가 형성되어 비싼것은 수백만원에 이르는 수입품도 있다.최근 보급이 크게 늘고있는 전자오르간은 피아노건반 크기의 표준건반 사이즈가 30만원선이다. 업라이트형및 콘솔형의 일반피아노는 1백60만원∼2백90만원이며 그랜드피아노는 4백만원∼1천8백만원선이다.중고피아노도 40만∼1백만원에 거래된다.피아노 조율비용은 1회에 3만∼4만원 정도. 음악대학지망생들이 많이 찾는 바이올린은 10만원부터,첼로는 25만원부터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또한 재즈음악의 선풍으로 최근 수요가 늘고있는색소폰은 45만∼3백만원선이며 플루트는 15만원부터,클라리넷은 20만원부터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이밖에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드럼에는 북 5개와 심벌즈 2개의 5합조짜리와 북 7개와 심벌즈 3개의 7합조짜리가 있는데 가격은 22만원선부터 있다.관악기류와 드럼은 가격이 싼 대만수입품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이곳에서 쇼핑을 할때는 『사고자 하는 악기를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악기점을 들러야 하며 정찰제가 정착될수 있도록 표시된 가격을 믿고 사야한다』고 이 상가 번영회의 임덕일총무는 말한다.상가 영업시간은 상오9시부터 하오8시까지며 일요일에는 휴무한다.
  • 연 20조원 무자료거래 “종지부”/실명제 충격에 거래 거의 끊겨

    ◎중간상 세원노출 꺼려 영업 삼가/재래시장 점포마다 “매출격감” 호소/“부가세율 낮춰야” 상인들 한목소리 금융실명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중의 하나가 청량리시장·문래동시장·영등포조광시장·동대문시장·남대문시장·용산전자상가·청계천세운상가 등이다.무자료거래가 많이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무자료거래란 세금계산서(자료)가 없거나 가짜세금계산서를 만들어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를 말한다.매출 및 매입에 따른 근거자료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세금을 내지 않는다.이같은 거래는 규모가 큰 도매업자와 영세업자 가릴것없이 시장에서 이뤄져온 거래관행이다.지하경제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무자료거래품목은 술·청량음료·커피·차 등 음료수와 라면·설탕·치약·화장지·비누·세제류·통조림·조미료 등 생필품,건자재·철강 등 거의 전품목이다. 무자료거래가 성행하는 것은 제조업체의 밀어내기식 판매관행과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심리가 상호간에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제조업체의 경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흔히 물건을 쏟아붓는 수법을 쓴다.대리점의 경우 제조업체에 잘못 보이거나 판매실적이 나쁘면 대리점권리를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재고에 관계없이 주는대로 물건을 인수할 수밖에 없다. 제조업체로부터 물건을 인수한 대리점은 자금문제 때문에 팔리지 않는 비인기상품과 인수한 물량중 소화능력을 벗어난 부분을 헐값에 다음 단계인 1차도매점(1차도매점이 직접 제조업체로부터 무자료로 받는 경우도 많다)에 싼 가격으로 넘길 수밖에 없다.팔리지 않는 물건을 안고 있다가 부도가 나는 것보다는 자금회전을 위해 빨리 처분하는 게 현명하기 때문이다.이 단계부터 본격적으로 무자료가 생긴다. 실명제로 이러한 무자료거래와 무자료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생필품의 무자료거래가 비교적 많은 제기시장에서 음료수를 취급하는 김호진씨(44)는 『2차도매상들이 물건을 사면서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자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자료를 발생시키기 힘들다』며 『실명제후 거래를 하면 금융기관을 거쳐야 하므로 자금추적을 두려워한 2차도매상과 소매상들이 매입을 줄이기 때문에 요즘 매상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통조림과 음료수를 매매하는 박종율씨(53)도 『불경기에다 실명제까지 겹쳐 돈이 돌지 않기 때문에 매상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청량리시장에서 라면과 잡화를 취급하는 최모씨(49)는 『매월 종업원 월급과 창고 사용료 등으로 1백60만원을 지출하고 있어 세부담을 줄이려고 부가가치세를 신고할 때 매출액을 실제보다 크게 줄여 신고할 수밖에 없다』며 『매출을 줄여 신고하는 것을 막으려면 세율을 현실에 맞게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실명제로 가계수표가 추적을 받게 되면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데 그럴 경우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청량리시장에서 음료수와 주류를 취급하는 한 상회의 주인은 『제조업체가 인기가 없는 제품은 출고를 하지 않아야 하는데 실제 팔리는 물량이상으로 물건을 내놓아 덤핑과 무자료가 이뤄져 유통시장이 엉망』이라며 『물건을 받을 때 세금계산서를 받지 않고 현금으로 거래해 부가세를 적게 내는 과세특례자로 되어 있다』고실토했다. 그러나 실명제로 무자료거래와 무자료시장은 발붙이기가 어렵게 됐다.그러나 연간 20조원으로 추정되는 무자료거래가 완전히 사라질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정부도 무자료거래의 완전추방을 위해 부가가치세율을 현실에 맞게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비현실적으로 너무 높은 세율은 오히려 편법과 불법을 키우기 때문이다.납세자가 납득할 만한 세율을 정한 다음 그뒤에도 탈세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과거보다도 더 무거운 세금추징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일가족 5명 암장시 발견/장위동 집정원에 묻혀… 딸이 신고

    ◎30대아들 “아버지 내가 살해” 자백/“인부2명 시켜 시체처리” 진술도/사업자금 관련 범행가능성 23일 하오 2시45분쯤 서울 성북구 장위3동 203의9 이정현씨(73)집에서 이씨와 부인 조금례씨(73),아들 호창씨(39·당구장 경영),며느리 박흥분씨(34),손녀 미영양(13·석관중 1년)등 일가족 5명이 둔기로 살해된 뒤 정원에 암매장된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이씨의 막내아들인 호성씨(33)가 다른 30대 남자 2명과 함께 지난 15일쯤 하수도를 고친다며 정원을 파는 것을 보았다는 이웃 주민 김모씨(47)의 진술에 따라 이날 호성씨를 연행,범행을 집중추궁한 끝에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정확한 범행경위를 캐고 있다. 경찰은 호성씨가 『아버지는 내가 살해했으나 나머지 가족들은 아버지가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정신이상증세가 있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진술에 대한 사실여부 확인조사를 펴고있다. ▷사체 발견◁ 이씨의 맏딸 호연씨(48)는 『17일 여동생으로부터 친정집에서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22일 경찰관 한명과친정집에 가니 호성이가 「아버지와 형 부부가 싸우고 지방에 내려갔다」면서 「이집을 세놔야겠다」는 등 횡설수설하는데다 정원이 파헤쳐져 있는 점이 이상해 오늘 상오11시쯤 가출신고를 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하오 2시쯤부터 정원을 파기시작,30분만인 하오 2시30분쯤 정원 1.8m 아래 흙속에서 암매장된 이씨의 사체를 발굴한데 이어 하오 7시30분쯤까지 나머지 4명의 사체를 차례로 찾아냈다. 피살자들은 이마와 머리 뒷부분등을 둔기로 맞은 상처가 나 있었고 알몸이거나 잠옷차림인 상태로 비닐에 싸여 40평규모의 정원 왼쪽에 ㄱ자모양으로 매장돼 있었다. ◎공범여부도 수사 ▷수사◁ 경찰은 범인 이씨가 『당구장을 차려달라』는 등 평소 사업자금을 요구하며 숨진 아버지 이씨와 자주 다투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사업자금 문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이씨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호성씨가 아버지만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져 범행에 사용했다는 망치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사체암장을 부탁했다는 김종화·전진욱씨등 2명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의 연고지인 정릉에 수사관을 급파하는 한편 이들을 긴급수배했다. 또 호성씨가 최근 밤에 나가 새벽에 돌아오곤 했는데 밥을 먹지 않았다는 누나 호연씨등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호성씨가 도박에 손을 댔다 빚을 지자 돈을 구하려 범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호성씨가 이들 5명의 사체를 혼자 힘으로 옮기기는 어렵다고 보고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웃 주민 김씨가 『16일 상오 3시쯤 숨진 이씨의 집에서 흙을 옮기는 소리가 들렸고 이어 아침 9시쯤에는 호성씨가 정원의 흙을 다 메운뒤 다지고 있었다』고 말한 점을 중시,호성씨가 이때 사체를 암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 이씨가 지난해 9월부터 술집 여주인 임모씨와 동거해왔으며 지난 22일 집 거실을 도배할때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임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씨 가족◁ 숨진 이씨는 지난 75년1월 본처인 조씨와 헤어져 후처와 함께 살아 오다 87년1월 본처및 아들식구들과 재결합해 살아왔다. 이씨는 재결합 당시 이웃집 가옥 한채를 매입,헐어낸뒤 새로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시가 5억원 상당)을 지어 지하 1층은 대우전자 대리점,2층은 피아노학원에 세를 주었으며 3층의 당구장은 지체 부자유자인 맏아들 호창씨가 운영해 왔다. 호성씨는 지난 77년 고교 2년때 셋째 누나의 교통사고를 목격한뒤 충격으로 정신이상증세를 보여 학교를 자퇴,하는 일 없이 지내오다 84년 육군하사로 제대한뒤 노동판을 전전하며 아버지에게 사업자금등을 요구하면서 불화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살해전 가족들 이미 숨져”/용의자 이씨 일문일답 범행을 자백한 호성씨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범행 동기는. ▲우발적이었다.안방에서 신문을 보려는데 아버지가 망치로 내려치려고해 망치를 빼앗아 아버지의 머리를 때렸다. ­다른 가족들은 살해하지 않았는가. ▲아버지가 숨진 것을 보고 형을 찾았는데 형은 머리에서 피를 흘린채 구석방에서,어머니·형수·조카등은 각자 자기방에서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나는 아버지만을 살해했을 뿐이다. ­범행뒤 무엇을 했나. ▲집에서 나와 드림랜드와 동네 등지등을 돌아다니다 밤에 집에 돌아와 잠만 잤다. ­사체는 언제 암매장했나. ▲노동을 하며 알게된 진욱이와 종화를 지난 16일 전화로 불러 5만원씩 주고 땅을 파게 했다.사체는 친구들이 돌아간뒤 혼자 묻었다. ­사업자금을 요구,아버지와 자주 다퉜다는데. ▲이달들어 당구장을 차려달라고 했는데 거절당했다.과일도매상을 하면 목돈을 벌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꼭 이 장사를 해보려 했다.
  • “정경유착 옛말” 경쟁력 강화 주력(「실명경제」 열리다:8·끝)

    ◎비자금·준조세 굴레벗어나 경영 전념/경제력 집중완화·계열사 분리도 촉진 □재계 대변혁 예고 금융실명제로 재계는 전혀 새로운 환경에 직면했다.기업의 자금운용 형태는 물론 영업·유통·구매등 일상적인 경영활동까지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실명제가 발표된 이후 30대 그룹 재무담당자 대부분은 거의 매일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최우선 관심은 지금까지 운용해 온 비자금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그동안 매출액이나 이익금을 감춰 비자금을 운용해 왔으나 이제는 세금계산서없는 무자료 거래가 힘들어지는 만큼 매출액 누락도 쉽지 않게 됐다.게다가 자금거래와 실물거래가 일치돼야 하기 때문에 돈이 오간 만큼 실물거래도 장부에 기재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필연적으로 비자금을 통한 정경유착이나 로비등의 비정상적 경영관행을 뒤바꾸는 계기일 수밖에 없다. 재계와 정부·정치권과의 관계는 유착에서 협력·지원 관계로 전환되고,로비등에 의한 경영형태는 실력을 통한 공정 경쟁체제로 바뀔 것이다. 이런 상황은 궁극적으로 기업에 원칙에 충실한 경영이란 질적 변화를 요구할 것이다.때문에 과거 세원을 잘 숨기고 로비를 잘 하는 사람이 우수한 경영인으로 인정됐다면 앞으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력과 경영혁신 능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전문 경영인이 돋보이게 될 것이다.또 관리 지향적인 기업문화 속에서 재무파트에 놓여있던 무게중심이 경영여건 변화에 따라 기획·마케팅 파트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영업·유통·구매등 기업의 각 직능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영업패턴에 있어 로비를 통한 물밑판매,전문매장을 통한 밀어내기식 판매등은 사라지고 품질과 가격을 토대로 한 건전한 경쟁구조가 자리잡을 것이다.과거 기밀비를 많이 사용해 온 건설·해운업체,정부등을 상대로 한 납품업체등은 이에따라 새로운 변화가 불가피 할 것이다. 삼성전자와 금성사등 가전업체들은 벌써 실명제를 계기로 유통구조와 부품 하청 업체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또 리베이트 축소를 통한 대리점의 경쟁력 강화,협력업체에 대한 품질관리 강화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명제는 기업의 경제력 집중완화도 상당히 앞당길 것으로 보이며,재벌그룹내 각 계열사의 「독립경영」도 촉진할 전망이다. 그동안 상속세나 증여세를 제대로 물리지 못해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대기업의 대주주 지분율도 앞으로 공평과세가 이뤄지면 저절로 지금보다 훨씬 낮아진다.실명제로 세부담없는 부의 상속이나 증여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엄청나게 높은 상속·증여세율이 부과될 경우 대주주의 지분율은 멀지 않아 선진국의 2∼3%수준까지 급격히 낮아질 것이다.이에따라 과거에 비해 역할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오너들은 배당소득 확대를 통해 영향력 감소를 보완하려 할 것이다. 그룹내 계열사중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기업이나 집중투자 대상기업에 대한 그룹차원의 음성적인 지원도 자금흐름의 노출로 불가능해져 적어도 자금수급 측면에서는 독립경영의 필요성이 그만큼 커질 전망이다. 기업이 각종 준조세나 정치자금의 굴레에서 벗어나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것 역시 실명제의 파급효과라 할 수 있다. 실명제 실시는 궁극적으로 부의 축적에 대한 의혹을 씻어줘 경영자나 오너를 바라보는 노조및 재야는 물론 일반국민들의 시각도 바꾸어 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자금조달에 다소 차질을 빚어 일시적인 자금난이 빚어질 수도 있다.보통 기업자금 조달은 회사채가 20∼30%,단자의존이 5∼10%선인 만큼 투자축소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재계는 실명제가 경영구조의 건실화를 유도하는 것 못지않게 금융비용,준조세,높은 세율등에 의한 원가상승의 요인을 제거,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도매상 무자료거래 중단/실명제 여파 “매출액 노출” 우려

    ◎영세산매상 물량·자금확보 “2중고” 실명제 한파로 유통업체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그동안 세금계산서 없이 전자제품이나 의류·식품·생활용품 등을 공급해 온 도매상들은 실명제로 인해 과거 무자료로 거래해 온 매출액이 노출될 것을 우려,거래를 거의 중단하다시피 했다.거액거래는 끊긴 상태며 소액거래만 이루어지고 있다. 때문에 실명제로 가뜩이나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산매상들은 물량확보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의류 등 일부 산매상들은 그동안 경기둔화로 재고가 쌓여 아직 큰 타격이 없지만 자금부족으로 추석물량을 확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와 청계천상가 등에서 가전과 컴퓨터기기를 할인 판매해온 대형 양판점과 대리점들은 무자료 거래실적이 노출될 것을 우려,대부분 소액만 거래하고 있다.용산전자상가에서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컴퓨터 부품을 조립상에게 공급하는 한 상인은 『컴퓨터 기기의 무자료 거래 비중은 20%였으나 실명제 이후 대부분 거액거래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의 도매상들도 주 고객인 지방 산매상의 구매가 절반 이상 줄었으며 시장의 산매상 역시 현금부족으로 물건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동대문시장에서 남녀 평상복 산매점을 하는 양모씨는 『곧 추석상품을 사들여야 하는데 사채시장에서 어음할인이 안 되는데다 도매상마저 무자료 공급을 꺼려 어려움이 많다』고 걱정했다. 식품 제조업체들도 무자료거래가 위축되자 매출이 격감할 것으로 보고 올 추석 선물세트의 판매 목표량을 내려잡고 있다.미원은 추석의 매출액 신장을 당초 20%에서 10%로 낮췄으며 제일제당도 종전 25%에서 10∼2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한국시장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식품과 주류 등의 도매상들이 무자료 거래를 중단했다』며 『그러나 실명제로 세수 기반이 넓어진 만큼 부가가치세율을 낮춰 영세업자들이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헬기운송사업 신고제로/교통부,항공사 과당경쟁땐 면허취소

    항공운송주선업과 항공화물운송 대리점업이 자율화된다. 또 상업서류송달업이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되고 요금의 신고제도 폐지된다. 헬기운송사업과 항공기사용사업의 양도·양수 및 합병도 현재의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된다. 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항공법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교통부가 추진중인 항공법 개정안은 또 국적 항공사들이 과당경쟁으로 국익을 저해하거나 공공복리를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때는 정부가 사업정지나 면허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할 수 있게 했다.
  • “어려운 중기 돕자” 대기업 나섰다/실명제 충격덜기

    ◎하도급업체 자금지원 등 수범/대책반 설치,협력업체 경영 점검/대금결제일 앞당기고 현금 지급 『금융실명제 충격을 기업발전의 전기로 만들자』 『하청기업을 지원,더불어 성장하는 모델을 창출하자』­. 일선 기업체들이 금융실명제를 보다 건실하고 깨끗한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체질개선의 전기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들은 투명한 회사운영·회사경비 절감운동·하청업체 지원방안 강구등 각종 아이디어를 동원,새로운 기업이미지의 창출은 물론 노사간의 화합과 협력업체와의 공생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중소업기업대책반」을 설치,거래 협력업체의 경영실태등을 파악해 직접적인 자금 지원과 함께 대금결제일을 단축시켜주는 방안을 마련,추진중이고 중소기업은 이같은 지원등을 바탕으로 나름대로의 자구방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또 대리점및 지점등에는 자금순환이 어려운점등을 감안,대금납부 기일을 늦춰 숨통을 터주고 있다.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금융실명제 교육자료등을 마련,사원교육등을 실시하고 있고부서별 토의등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등을 찾고 있다.또 자금·경리등 자금 관리 담당부서 간부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자금조성을 위해 편법으로 기재해오던 장부기장 관행을 없애도록 교육하는가 하면 후영수증제등도 근절토록 하고있다. 선경그룹은 지점및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실명제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체의 지원을 위해 대금결제기일을 60일에서 평균 30일로 낮춰주고 소액의 경우에는 어음 대신 현금을 지불하고 있다. 또 동방그룹은 일부 거래업체와의 관계를 유지할때 써오던 비자금을 일체 금지키로 방침을 세우고 이들 업체들에 대한 신용도와 자기자본율의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20일쯤 전국 9개지사의 경리담당 간부들을 소집,실명제에 대한 대책과 함께 하청업체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금성사는 지금까지 실시해 온 중소기업체의 자금지원을 지난해 3백60개 업체 2백20억원에서 7백29개업체 4백9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고 자금지원을 필요로 하는 우량중소기업을 한국신용보증기금에 추천하는제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동양폴리에스터는 일부 중소기업들과의 세금계산서 없이 이루어지던 무자료 거래를 끊은 것은 물론 새로 거래처의 신용도를 파악하기 위해 영업직원및 거래실태자료등을 이용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금융실명제 실시 이래 3차례에 걸쳐 「자금·영업·기획실 부서장회의」를 잇따라 열고 매매에 따른 자금의 정밀 관리방안등을 논의했다.
  • 쿠데타발발 2년/환희 사라진 러시아/민주국가 기대 무너진 현지표정

    ◎경제개혁성과 잠시… 빈부격차 심화/보혁 권력투쟁에 정치혐오증 증폭 공산체제의 몰락과 소련방 해체에 결정적 전기를 가져다준 구소련 보수파들의 쿠데타가 19일로 발발 2년째를 맞았다.이 쿠데타를 저지시킴으로써 당시 러시아국민들은 70년 공산독재체제의 종식과 민주국가의 출범이라는 벅찬 환희를 만끽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당시의 환회는 사라진지 오래고 옐친대통령의 인기는 쿠데타 발발직전의 고르바초프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국민들은 개혁의 과실을 아직 맛보지 못했고 대통령과 의회의 소모적인 권력대결은 국민전체에게 엄청난 정치혐오증을 가져왔다. 기업의 사유화,가격자유화등 경제개혁분야에서 몇가지 괄목할만한 업적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옐친대통령은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새러시아의 비전제시에 실패했다.과거 청산작업도 제대로 되지 않고있다.당연히 극형에 처해질 것으로 예상됐던 쿠데타주모자들은 버젓이 모스크바시내를 활보하며 반정부집회에서 연설까지 한다.지난 4월 시작된 이들의 재판은 무슨 연유에서인지 사실상 무기연기된 상태이다. 법적으로 러시아는 아직 민주국가가 아니라 「소비예트」사회주의 국가이다.구소련 헌법을 그대로 쓰고있기 때문이다.이 헌법 제104조에는 국가의 최고권력기구가 최고소비예트라고 분명히 명시돼있다.소비예트조직은 위로 최고소비예트에서 아래로 지방조직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최고정책결정권을 행사하고 있다.그뿐아니라 교육·의료·주택·교통등 사회제도를 놓고 말할 때 이나라는 여전히 재원의 대부분이 국가보조금으로 충당되는 사회주의국가이다. 『개혁이 진행되는 곳은 크렘린내와 경제분야 일부뿐』이라는 말까지 나돈다.나머지는 구소련의 토양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어떤 전문가들은 기실 이 「자아분열」현상에서 러시아가 처한 모든 분열과 혼란이 파생된다고도 말한다. 이런 토양에서 도입된 충격요법식의 경제개혁은 결과적으로 빈부격차,경제범죄,조직범죄,관료부패등 기상천외한 부작용들을 양산해냈다.연인플레가 2천%인 나라에서 8월현재 국민들의 평균임금은 5만루블 (약50달러)을 밑도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그런데 금년 상반기중 서유럽에서 벤츠승용차가 가장 많이 팔린 도시가 바로 모스크바이다.이달초에는 롤스로이스 대리점이 이곳에 문을 열었고 벤츠에 경호차까지 달고 다니는 「신흥부자」들이 부지기수이다. 이런 것을 개혁의 과실이라고 섣불리 치부하면 곤란하다.극심한 빈부격차는 대다수 국민들의 의식을 구체제에 붙들어매고 보수파들의 공격에 좋은 호재를 제공한다.보수파들은 옐친의 개혁은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개혁이라고 비난한다.개혁이 「경제개혁 이상의 것」이어야 한다면 이 부분은 분명 앞으로 옐친개혁의 중요한 과제이다. 옐친대통령은 오는 가을을 전후해 의회해산,조기총선등 보수파들에 대한 강경책 구사를 예고해놓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합법성과 국민의 지지인데 지금으로선 어떤 강경책도 국민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장담키 어렵다. 옐친이 서방의 정치적 지원을 등에 업고있다면 의회 보수세력은 국민 다수의 불만이라는 「무기」로 맞서고 있다.지난 2년의 「실패」를 거울삼아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전반의 속도를 감안한 국민협의의 새로운 개혁모델이 개발돼야한다는 의견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 범죄도시로 변하는 모스크바(특파원코너)

    모스크바는 최근 범죄조직들간 세력다툼으로 인한 총기살인사건이 꼬리를 물어 꼭 30년대 미국의 시카고를 방불케하는 살벌한 분위기이다.시장개혁과 함께 등장한 각종 범죄조직들이 제각기 영역확보를 위해 「필사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 조직범죄 관련사건들은 유형별로 세력영역을 둘러싼 싸움과 업주들을 상대로 한 「존재과시」성격의 공격이 주류를 이루는데 최근 3주동안 이와 관련된 피살자수가 20여명에 이르고 있다.이들이 동원하는 수법도 총기난사,수류탄투척 등 잔인하기 이를데 없어 이제 모스크바는 일반시민들이 대낮에 길을 걷기가 무서운 도시가 돼버렸다. 지난 6일 하오 5시경.기관단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크렘린 지척에 있는 한 무역회사 사무실을 급습,총기를 무차별 난사하고 수류탄까지 던져 사무실안에 있던 5명을 몰살했다. 8월초에는 한 카지노업소 사장이 역시 백주에 자신의 업소 문밖에서 괴한으로부터 총탄 3발을 맞고 즉사했다.종업원 2백50명을 거느린 대형 달러식당 트렌모스의 사장이 자기집 차고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으며 같은 무렵 영국 유나이티드 텔레콤사 지점장이 자기집에서 칼로 난자당한 시체로 발견됐다.그리고 7월중순에는 한 프랑스 자동차대리점에 괴한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4명이 현장에서 피살됐다.이런 사례는 이제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가 됐다. 러시아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금년도 상반기 범죄발생 건수가 7천건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1%가 늘어난 것이다.이가운데 살인만 6백46건이다. 이와함께 강도·살인 등 외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도 계속 늘어나 올 상반기 외국인 피해건수가 7천건에 이르고 있다.그래서 외국인들 가운데는 자녀들의 등하교,출퇴근길에 보디가드를 고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지저분한 거리,불친절한 사람들,외국인만 봤다하면 바가지를 씌우려는 장사치들.여기에다 범죄까지 겹쳐 이제 모스크바는 적어도 외국인들이 살기에는 「세계 최악의 도시」가 돼가고 있다. 이 마당에 빅토르 예린 내무장관은 얼마전 외국인 피해대책에 관해 언급하면서 『외국인들 스스로에게도 책임이 있다.좋은 차 타지 말고 좋은 옷도 입지 말라.가급적 돈있는 티를 내지 말라』고 주문한 적이 있다.하지만 진짜 문제는 러시아 지도부가 지지부진한 개혁과 보혁간 권력투쟁에 빠져 이런 문제에 대책을 세울 여력이 없다는 점일 것이다.
  • 「…1호의 영광과 그늘」 출간/종합상사 성장사 한눈에

    ◎삼성물산 20년 영업 노하우 수록/전분야 각 18개 성공·실패담 눈길 삼성그룹의 경영혁신 노력이 연일 신선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의 성장사를 담은 「종합상사 1호의 영광과 그늘」(다은간)이 나왔다. 이 책은 「드디어 공개하는 삼성물산 20년의 영업일지」라는 부제가 보여주듯 한국경제발전의 산 역사인 삼성물산이 치열한 무역전쟁 속에서 살아남아 오늘에 이른 과정을 발로 쓴 기업의 역사이다. 이 책의 특징은 성공담만을 자화자찬식으로 나열한 단순한 기업의 기념물이 아니라는데 있다.두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의 제1권은 성공사례를,똑같은 부피의 제2권에는 실패사례를 담았다는 점이 이런 사실을 잘 보여준다. 본래 이 책은 삼성물산이 창업 55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사내 한정용의 교육자료로 만든 것이다.한 기업이 20년동안 쌓은 영업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은 모험 일수 밖에 없는 것.따라서 이 책을 회사 밖에서도 펴내기로 결정하기까지 삼성물산의 최고경영층에게는 남다른 고뇌와 결단이 필요했다고 한다.결국 삼성물산이 무역전쟁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삼성의 사원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그 누구라도 또다시 답습하지 않도록 하자는데 뜻이 모아졌다. 이 두권의 책에는 무역·시장개척과 신규사업 진출,재고 및 채권관리등 종합상사 영업의 전분야에 걸쳐 경험한 각 18개의 성공및 실패사례가 담겨 있다. 먼저 무역·시장개척 사례에는 한국무역 초창기의 낙후된 조건 아래서 중동및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경험과 세계적인 메이저,특히 일본 상사들의 수비벽을 뚫고 기술 소프트웨어 영업과 삼국간 거래 등을 활용해 중남미상권에 진출했던 일등 진귀한 경험이 실려있다. 실패사례집에는 일반상품을 수입해 팔려다 실패한 경험을 비롯,해외대리점계약실패,해외법인의 자체브랜드 개척실패와 개방바람을 타고 성급하게 소련에 진출했다 실패한 경험등을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이 책은 또 각 사례별로 배워야 할 교훈과 자세한 연구과제를 덧붙임으로써 21세기 전문무역인을 향해 꿈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삼성물산의 노하우를 효율적으로 전수해 준다.
  • 충무호 4·5가 오토바이 상가(전문상가)

    ◎50㏄ 스쿠터서 천3백㏄ 수입품까지/1백25㏄이하 주종… 80만∼1백50만원선 교통체증이 나날이 더해가면서 개인적인 교통난 해결의 손쉬운 수단으로 떠오르는 것이 오토바이다.오토바이는 좁은길을 효과적으로 이용할수 있을 뿐만아니라 주차문제도 거의 없는등 교통난 시대에 환영받을 만한 여러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 서울 충무로5가 오토바이전문상가는 이같은 성능의 오토바이들을 다양하게 취급하는 곳이다.대한극장옆 애견상가로부터 이어진 충무로4·5가 일대에 국산오토바이대리점·수입오토바이판매점·액세서리점·부품판매및 수리점 등 줄잡아 50여점포가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는 국산 50㏄급 스쿠터로부터 1천3백㏄급 수입오토바이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거래되는 오토바이의 대부분을 망라하고 있다.가격으로 볼때도 최하 80만원선의 국산 스쿠터로부터 중형승용차값을 웃도는 최고 2천만원선의 수입오토바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 오토바이상가의 원조로서 60년대 국산오토바이 생산으로 본격 형성된 이 상가는 80년대 스쿠터및 수입오토바이 판매로 큰 호황을 맞았다가 현재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 등으로 거래가 뜸한 상태다.이곳 상인들에 따르면 오토바이는 대부분 생업용으로 팔려나가지만 몇년전부터는 레저용의 수요도 크게 늘고있다.구매자층도 20대 청소년으로부터 50대 중년에 이르기까지 퍽 다양해졌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국산오토바이는 효성과 대림에서 일본회사와의 기술제휴 등으로 생산한 50∼1백25㏄급들이 주종이다.50㏄ 80만원,1백㏄ 90만∼1백만원선이며 1백25㏄는 1백만∼1백50만원선에 구할수 있다.오토바이 만들기가 승용차 만들기보다 훨씬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외국회사에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점은 세계10대 자동차생산국에 드는 우리의 입장에서 꼭 짚고넘어가야 할 문제다. 현재 이곳에는 혼다 스즈키 야마하 가와사키 하레이데이비드슨 BMW등 일본·미국·독일에서 수입한 2백50㏄이상급의 오토바이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최근에는 핸들이 높아 조종이 편리하고 안락한 아메리칸스타일이 크게 인기다.경주용이나 다름없는 로드레이스스타일은 순간 가속력은좋지만 핸들이 낮아 초보자에겐 버겁다.엔진에서 뒷바퀴로의 동력전달방식에 따라 체인식과 벨트식으로 나뉘는데 벨트식이 체인식보다 세배나 수명이 길어 고급오토바이에 많이 채용되어 있다고 한다.가격은 경쟁적인 수입으로 조금 낮아져 5백㏄급이 5백만원,7백50㏄급이 6백50만원,1천1백㏄급이 1천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로드레이스스타일은 이보다 50%이상 값이 더 비싸다. 국내에서 1백25㏄급을 초과한 오토바이를 운전할때는 별도의 2종소형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이곳 상가의 영업시간은 대략 상오9시부터 하오9시까지다.
  • “시력보호 효과”/첨단조명기구 인기/깜박임 없고 자연광에 가까워

    “아늑”/바이오스탠드 8만∼28만원… 매출 급신장세 ○수험생 둔 부모 선호 어떤 상품이든 「건강에 좋아야」 잘팔리는 것이 요즘 세상이다.특히 밤늦도록 공부에 열중해야하는 아이들 시력문제는 온가족의 고민거리.최근 「자연빛에 가까워 시력을 보호한다」는 건강 전기스탠드가 나와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최신형 전기스탠드는 기존의 조명기구와 달리 스위치를 켜면 깜박거림없이 바로 불이 들어오는 인버터 전자회로를 채택한 점도 특징이다.통상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교류라서 방안의 형광등은 불이 들어오고 나서도 1초당 120회정도 깜박거린다.인버터회로는 바로 이 깜박거림을 사람의 눈이 감지할수 없을 정도인 초당 8만∼9만회까지 늘린다.따라서 장시간 사용해도 눈에 피로를 주지 않을 뿐더러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장점이 있다. ○구형램프 수요 급감 또 하나 특징은 대부분 제품이 시력보호에 좋다는 삼파장 원리의 바이오램프를 쓰는 점이다.삼파장이란 인간의 눈이 가장 강하게 느끼는 청·록·적 색의파장지역에 빛을 집중시켜 태양빛에 가까운 자연색을 얻는 방식.불과 1∼2년전까지 전기스탠드에 주로 쓰이던 할로겐램프는 고열발생,짧은 전구수명등의 문제로 수요가 급감하는 추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램프와 인버터방식의 전기스탠드 매출은 91년 1백20억원시장에서 92년 2백10억원으로 70% 가까운 신장률을 보였다.올 해는 40만대 판매에 4백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전압 겸용방식 편리 대부분이 영세업체위주로 짜여있던 전기스탠드 생산시장은 삼성전자,삼성물산,금호전기등 대기업이 기존 가전유통대리점을 업고 판매에 뛰어들어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여기에 가전3사중 금성과 대우가 올 하반기부터 인버터방식 조명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들의 가격이 2만∼5만원대인 반면 바이오 전기스탠드의 가격은 8만∼28만원선으로 상당히 비싼편이다.대개 국산이 8만∼13만원정도 하고 일본제가 주종을 이루는 수입품이 15만∼28만원대.판매업자들은 『일제와 국산의 품질차이가 거의 없고 국산은 1백10v/2백20v겸용방식이고 일제는 1백10v전용이라 오히려 국산이 편리하다』고 지적한다. ○절전효과 확인 필요 전기스탠드를 구입할때는 전력소모표시를 살펴 절전효과가 큰 상품을 골라야 하며 조명등이 상하,좌우,전후 세방향으로 폭넓게 움직이는지 확인해 본다.방안이 어두운 편이라면 조명등이 두개로 나뉘어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트윈램프」구조가 적당하다.
  • 경제행정/규제완화/제3차 계획안 주요내용

    ◎기계식주차장 건폐율 적용 제외/수도권 중기 신·증설 허용 확대/석유대리점 판매지역제한 폐지 정부가 24일 발표한 제3차 경제행정규제완화계획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시행시기). ▲금융·외환·보험=현재 사전신고제로 돼 있는 주력업체의 무상증자 또는 주식배당에 의한 주식취득을 사후신고대상으로 바꾼다(93·7).피보험자의 사망보험 가입금액한도(현행 1인당 3억원)를 높인다.(94). ▲국고·예산회계=3천만원이상의 공사계약은 20∼30%의 선금을 주어야 하는데도 특례규정을 들어 지급하지 않는 관행을 개선한다(93·8). ▲통관·세관=수입승인을 받아 관리가 쉬운 보세 건설장 물품은 세관장의 반입허가를 생략한다(93·12).견본품·시험용 자재등 무환수입물품 중 기업의 생산과 관련된 물품에 대해서는 자가 보세구역에도 반입을 허용한다(93·10). ▲세제=기존 주류제조회사가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지 않고 다른 주류를 제조할 수 있도록 면허를 허용한다(93·12).관련 법령간에 내용이 다른 비업무용토지 판정유예기간을 재조정한다(93·12). ▲유통=양곡 도·소매업에 대한 점포면적기준을 없앤다(93·12).비료생산업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꾼다(94 상반기).석유대리점 허가시 판매구역제한을 없앤다. ▲수출입=무역업 등록업무를 시·도에서 무협(본부·지부)으로 옮긴다.무협이 매년 실시하는 무역업 효력확인제를 2년 주기의 무역업 등록경신제로 바꾼다(93·7). ▲에너지·자원=석유제품 수출입계약에 대한 상공자원부장관의 승인을 건별 승인에서 반기별·유종별 포괄승인제로 바꾼다(94·1).가정용 보일러시공확인시 소비자가 부담하는 수수료징수제를 없애고 확인기관의 하자공동책임을 명문화한다(93·11). ▲공장 신·증설 및 토지이용=수도권내 중소기업규모의 도시형 업종(의류포함)의 신·증설허용대상을 늘린다(94·3).공장용지 대금을 완납한 경우 등기 전이라도 은행융자가 가능하도록 토개공이 대금완납증명서를 내주도록 한다(93·9). ▲건축 및 주택=기계식 주차장의 높이를 현재 6m에서 8m로 높이고 건폐율 적용대상에서 뺀다(94·9).건축사 1차시험 합격의 유효기간을 두번까지 인정한다(94·3). ▲직업안정=해외취업근로자 모집시 사전승인제도를 없애고 자율모집을 허용한다(93·7). ▲육상 수송=중고자동차매매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꾼다(94·6).유조차에 대한 공간용적 제한 및 적재품목 제한을 완화,유조차의 활용도를 높인다(93·12). ▲해운·항만=예선조정제를 없애고 등록제를 도입한다(94·4).도선사 수급계획제(정수제)를 없애고 도선수습생 및 도선사면허시험을 절대펑가제로 바꾼다(94·4).예선사용·도선대금은 인가제에서 자율요금제로 바꾼다(93·12).
  • 외국화장품­의류업체 밀물/불 랑콤사­영 유니레버사 등 직판체제

    유통시장의 3단계개방에 따라 외국의 유명회사들이 직접 판매망구축에 나서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화장품·주류·의류 등을 생산하는 외국의 다국적기업들은 최근 국내사와의 제휴를 끊고 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직영점을 늘리는등 직접 판매망을 구축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프랑스의 유명화장품업체인 랑콤사는 연말까지 직판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자본금 10억5천만원규모의 (주)코벨이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영국의 유니레버사도 지난 85년부터 합작관계를 유지해온 애경산업과 지난달 결별,최근 영업사원과 관리 및 연구직을 공개모집하는등 직판체제를 서두르고 있다. 프랑스의 코냑 생산업체인 레미사도 지난해말 레미코레란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대리점을 통한 공급물량을 늘리기 위해 영업망을 확충하고 있다. 영국의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 그룹(UDG)은 올해초 진로와의 합작관계를 끊고 최근 수입판매회사인 우신주판을 인수,직판체제구축과 판촉사원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미국의 리바이스 스트라우스사는 지난 88년이후 계속돼온 한주통상과의 제휴관계를 청산했으며 비누세제 등을 생산하는 미국의 다이얼사와 P&G사도 각각 동산유지와 (주)서통과 헤어졌다.
  • 「신경제 5개년계획」 부문별 요약

    ◎종토세과표 96년 공시지가로 전환/은행의 증권업 겸업 허용… 정책금융 억제/농약제조 등록제로… 상품권발행 내년부터/석유·석탄값 점진 자율화… 의료법인 설립 허가권 시·도로 이관 ○재정부문 개혁 ▷재정기능의 정상화◁ ▲재정능력의 확충=조세부담률을 92년 19.4%에서 97년 22∼23% 수준으로 높인다.공공 및 서비스요금을 내년에 현실화하고 교육 및 복지부문의 수익자부담을 늘린다.올해 공공자금 관리기금을 신설하거나 재정투융자특별회계(재특)에 흡수한다.공공자금은 재정투융자 사업과 정책금융에 지원하고 나머지는 국공채 매입에 쓴다. ▲재정지출 구조의 개선=고정비를 우선적으로 축소하며 공무원의 정원을 97년까지 동결한다.경상경비의 실질 증가율을 동결한다.이중곡가 차를 단계적으로 없앤다.지역의료보험 급여비를 정률지원 방식에서 정액제로 바꾼다. ▷세제개혁◁ ▲소득세 기능의 강화=비과세 또는 저율로 과세되는 저축상품에 세금을 물린다.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일정 금액의 고액 소득자부터 종합과세한다.3년 이상의 장기 보험저축 상품의 차익에 대해 95년부터 과세하고 주식양도차익에는 97년쯤 과세한다.현재 46%인 과세자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인다.세율체계와 공제액을 조정하고 특정 직업의 비과세 및 감면제도를 줄인다.95년에 최저세율(현 5%)을 인상하고 최고세율(50%)은 낮춘다.변호사·의사등 자영업자의 과세현실화를 추진한다.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한다.소득세에 대해 납세자의 신고납부 제도를 95년 도입한다.공공법인에 적용하는 세율 17%를 일반 법인과 같이 20%로 높인다.내년에 법인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춘다. ▲재산과세의 강화=공시지가의 21%인 종합토지세의 과표 현실화 수준을 95년에 평균 30∼40%로 높인다.96년에 과표를 공시지가로 바꿔 평균 실효세율을 현재의 2∼3배로 높인다.세대별 보유주택 과표를 합산해 누진과세하거나 보유주택 수에 세율을 달리 적용한다.토지와 건물의 과세가 균형을 이루도록 종합재산세 체계를 만든다.토지초과 이득세제의 미비점을 내년에 고친다.96년 토지관련 세제를 취득·보유·이전 단계별로 종합적으로개편한다.양도소득세의 감면대상을 줄이고 감면요건을 강화한다.감면율도 1백%에서 50%로 낮추고 감면 종합한도제를 강화하며 공제한도도 축소한다.공익법인의 변칙적인 상속 및 증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조세감면 제도의 합리적 운용=조세감면 대상과 수준을 원점에서 재검토,축소한다.기술개발·생산성향상·설비투자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지원제도 별로 적용시한을 명시한다. ▲소비과세의 개선=63%에 달하는 부가가치세의 과세특례자를 줄여 일반과세자로 전환한다.연금매장·연쇄점등 정부업무 대행업체의 면세범위를 축소한다.면세대상 수입품도 줄인다.생필품의 세율을 낮추고 국토환경 보전이 필요한 부문에 새로 과세한다.13개 주류에 대한 세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휘발유세를 점차 높이고 경유 및 LPG의 세율도 올린다.유류관련 세목을 목적세로 전환한다.자동차의 취득 및 보유단계의 세율을 현재대로 유지하되 고급 차종에 대해서는 특소세율과 자동차세율을 올린다.1가구 2대 이상 소유 차량에 대해 취득세·등록세를 누진적으로 중과한다.전화세는 97년에 부가가치세로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관세제도의 선진화=94년에 평균 7.9%의 관세율을 유지한다.전략적 산업과 사치성 소비재에 대한 관세율을 높이고 농산물등에 종양세를 도입한다.방위산업 등에 대한 감면을 축소 또는 폐지한다. ▲조세행정의 혁신=부동산투기 소득을 철저히 조사한다.사치성 유흥업소에 대한 세무행정을 강화한다.세정의 전산망을 확충한다.금융실명제의 실시일정에 맞춰 소득세 담당조직을 강화한다. ▷재정제도의 효율화◁ ▲특별회계 및 기금의 정비=교통관련시설 특별회계를 신설한다.환경관련 특별회계는 통합한다.국유재산관리 특별회계를 단일화한다.에너지 및 자원관리 특별회계도 신설한다.특별회계와 기금이 있는 회계는 단일화한다. ▲예산제도 개선=올해 일반회계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억제한다.현행 1백13개 비목을 40여개로 축소,개편한다.재정운용 5개년 계획을 활성화하고 지역발전 종합계획제도를 도입한다.국채의 발행주체를 단일화,표준화하고 신상품과 판매창구를 확대한다. ○금융부문 개혁▷금융자율화◁ ▲금리자유화=금년 중 모든 여신(정책금융 제외)금리와 2년 이상의 장기 수신금리,회사채와 금융채의 발행금리를 자유화하고,통화채와 금융채도 실세로 발행한다.94∼96년 재정지원 및 한은 재할인대상 대출,요구불예금을 제외한 2년 미만의 수신금리를 자유화하고,97년 요구불예금의 금리자유화 방안을 마련한다. ▲은행장 인사와 금융기관의 내부경영 자율화=은행장 선임시 정부 및 대주주의 입김을 배제한다.점포증설은 당분간 억제하되 금융기관의 경영결과에 따라 차등화한다. ▲금융기관의 자금운용 자율화=정책금융의 신설을 억제하고 불가피한 신규 정책자금은 재정에서 지원한다(93년).상업어음할인과 무역금융에 대한 자동재할을 폐지,일반금융으로 전환하고 농수축산 자금은 재정으로 이관한다(94∼96년).정책금융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정책금융 조정위원회」를 설치한다. ▷통화신용정책의 효율화◁ ▲통화관리의 간접규제=공개입찰 방식등 시장메커니즘에 의한 공개시장 조작을 활성화한다.정책금융에 수반하는 자동재할을축소·폐지하고 은행별 재할인 총액한도제로 전환한다(94∼95년).예금 지급준비율을 점차 낮추고 지급준비 자산제도 도입을 검토한다(96∼97년). ▲금융감독기능의 효율화=위험자산에 대한 감시기능을 높이고,금융기관 내부경영 정보의 공시기능을 강화한다(94∼95년). ▷금융구조 개편◁ ▲금융기관 신규진입·대형화·전문화=단기적으로 진입규제를 선별적으로 완화하고,전면적인 진입규제 완화여부를 검토한다.합병·전환을 통한 대형화를 유도한다. ▲업무영역 조정=금융의 증권화 추세에 부응해 국공채인수 주간사자격 및 창구매출 허용(96∼97년) 등 은행의 증권업무 취급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단자사와 종금사의 업무영역을 통합한다(96∼97년).신용도가 높은 증권사에 외국환업무,투신사의 판매조직 인수,자회사 형태의 투신업무 진출을 허용한다.보험사에 국공채 창구매출을 허용하고,상호신용금고·농수축협 단위조합·신협·새마을금고 등은 상호합병하거나 통합한다. ▲소유구조 개선=단자·종금·증권사는 지배주주와 자기 계열 기업군에 대한여신과 유가증권 보유를 제한한다.보험사에는 자기계열 집단에 대한 총여신한도 제도를 도입한다(96∼97년).은행의 동일인 소유지분 한도(현행 8%)의 축소를 검토하고,비은행에도 동일인 소유지분 한도를 신설,97년까지 매년 낮춰나간다.금융전업 기업군은 예외로 한다. ▷금융실명제◁ 93∼97년중 가능한 한 조기에 실시한다.경제적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시행시기와 방법을 선택한다. ○행정규제 개혁 ▷진입규제 개혁◁ ▲농림수산업=올해중 농기계 의무검사제를 폐지하고 비료·농약제조업·사료제조업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꾼다.1천두로 돼 있는 어미 돼지 사육허가 상한도 내년중 없앤다. ▲에너지=올해부터 주유소의 허가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건설업=올해중 건설업 면허를 연 1회 또는 수시 발급체제로 전환하고 사전 자격검사제 적용공사에 대해서는 도급한도액을 적용하지 않는다.내년 중 해외건설 면허제를 등록제로 바꾸고 해외공사 도급한도제를 폐지한다. ▷창업·공장설립 절차규제개혁◁ ▲창업·공장설립 절차 간소화=창업관련 인·허가사항은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에 따라 처리토록 한다.개별 입지관련 인·허가 사항은 공장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토록 한다. ▲공단개발 절차 간소화=기업이 신청하는 공단의 경우 공단 지정에 관한 계획수립권을 부여한다.진입로·상수도·인입로 등은 원칙적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다. ▷생산·유통·수출입관련 규제완화◁ ▲유통업 관련=상품권의 발행을 내년 중 허용한다.대규모 판매시설의 개설 허가면적 하한선을 현 1천㎡에서 3천㎡로 높인다.수도권에 신·증축되는 대형 판매시설에는 내년부터 과밀부담금을 물린다. ▲수출입관련 분야=무역대리점의 등록자격을 연간 수수료 수입 3만달러 이상에서 1만달러 이상으로 낮춘다.수출품에 대한 의무검사제를 폐지한다.수출물품의 보세구역 장치의무제 및 허가수수료를 폐지한다. ▷가격규제 개혁◁ ▲공산품=석유·석탄·연탄 가격에 대한 정부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해 궁극적으로 자율화한다. ▲공공 및 개인서비스 요금=시내버스·택시요금 등 공공요금의 결정권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긴다.예식장이용료 등은 단계적으로 자율화하며 행정지도 형식으로 시행되는 가격규제는 점진적으로 폐지한다. ▷환경·산업안전·보건의료◁ ▲환경규제=지역별 환경영향권을 설정,서로 상이한 배출허용 기준을 적용한다.배출부담금 적용요율,적용대상 항목을 재조정한다.시설물과 자동차등에 환경개선 부담금을 부과한다. ▲의정분야=의료법인 설립 허가권을 시·도로 넘긴다.단순 의료행위에 대해서는 의료계가 자율적으로 공정가격을 게시토록 한다. ▲행정규제 개혁의 법제화=94∼95년 규제완화 기본법 제정을 검토한다.민원 처리기간이 지났을 경우 자동 승인된 것으로 간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경제의식 개혁 ▷바람직한 경제의식◁ ▲근로자·기업주·농어민·자영업자·공직자등 각 경제주체들이 개인 및 집단 이기주의를 버리고,자기가 속한 조직·사회·국가를 함께 생각하는 공동체의식을 확립하도록 한다.직업정신·진취정신·합리성 추구정신·통일의식의 확립도 필요하다. ▷경제의식 개혁의 추진◁ ▲정부 내에 경제의식 개혁위원회(가칭)를 설치한다. ▲공직자 의식개혁=총무처·내무부·교육부·재무부·국방부등 관련부처 주관으로 고위 공직자의 윗물맑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며 상하 공무원간의 토론회를 활성화시킨다. ▲민간의 의식개혁=민간의 자율에 맡긴다.정부는 경제의식개혁 위원회를 통해 민간의 개혁운동을 지원한다.
  • 할인특매기간 연60일로/공정위/종전보다 20일 연장… 새달 시행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의 할인특매허용기간을 종전의 1회 10일,연간 40일에서 1회 15일,연간 60일로 연장하고 할인특매대상품목도 할인특매개시 전 30일이상 취급품목에서 20일이상 취급품목으로 늘리기로 했다. 가격인하 및 염가판매 등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재 금지하고 있는 비교가격이나 할인율의 표시·광고도 허용키로 했다. 공정위는 이같은 내용의 「할인특매행위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지정고시」 개정안을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자가 할인율표시광고시 종전의 실제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하도록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많은 대리점을 통해 할인특매하는 제조업자의 경우 권장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할인특매는 정상적인 상품에 대해 일정기간을 정해 특별히 가격을 할인하여 판매하는 것이며,염가판매는 재고상품 또는 하자가 있거나 열등한 상품을 싼값에 상설매장이나 임시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가격인하는 일정한 기간을 정함이 없이 인하한 가격으로 계속하여 판매하는 것을 일컫는다.
  • 변칙 보험판매땐 제재금 5천만원

    앞으로 손해보험사가 보험계약을 유치하면서 대리점이나 가입자에게 특별이익(리베이트)을 제공하면 최고 5천만원까지 제재금을 물어야 한다. 11개 손보사가 18일 자율적으로 마련한 「보험모집질서 유지에 관한 상호협정」 에 따르면 손보업계의 오래된 부조리로 지적돼온 리베이트 제공의 경우 기업성 보험에 대해서는 50만∼5천만원 범위에서 총보험료의 50%를 벌과금으로 물리도록 했다. 가계성 보험의 경우 제공이익을 계산할 수 있는 때는 10만∼3천만원의 범위에서 제공이익 전액을,제공이익을 계산할 수 없을 때는 10만∼1천만원까지 제재금으로 부과한다. 지금까지 리베이트 제공행위에 대한 제재금은 이같은 세부기준 없이 일률적으로 1백만∼5백만원이었다. 또 손보사가 직접 모집한 계약을 대리점이나 모집인이 유치한 것처럼 꾸며 수수료 및 모집수당을 챙길 경우에는 그 금액 전액을 환수한다.무자격모집인이 영업활동을 할 경우의 벌칙도 신설,보험모집에 따른 수수료와 수당을 전부 환수하고 대리점과 모집인을 부당하게 스카우트할 때는 최고 3천만원까지 제재금을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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