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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정권 5년 명암] 친노 어디로

    [노무현정권 5년 명암] 친노 어디로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과 함께 측근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 총선을 노리는 가운데 일부는 노 대통령 곁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왕의 남자’로 불리는 대표적인 친노(親盧)인 유시민 의원은 대구 수성을에서 출마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주호영 대변인과 경쟁, 이곳은 전·현직 대통령의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됐다. 노 대통령의 ‘오른팔’로 꼽히는 안희정 전 참평포럼 집행위원장은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출마하고,‘왼팔’ 이광재 의원은 현 지역구인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재선을 노린다. 하지만 안 전 위원장은 ‘부정·비리 전력자’에 대한 공천 기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이 의원은 국세청 고위직 인사청탁 개입 의혹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 의원 외 다른 친노 성향의 현역 의원들도 21일 불출마를 선언한 이화영 의원을 제외하고는 재선을 노리고 있다. 성경륭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경남 진주을,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전북 익산을, 이강철 전 대통령 정무특보는 대구 동을에서 배지에 도전한다. 친노인사들의 불출마도 적지 않다. 친노 세력의 좌장격으로 대선까지 도전했던 이해찬 전 총리는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역구를 측근에게 물려 줬다. 노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인 김원기 전 국회부의장, 참여정부 창업 일등 공신인 염동연 의원도 총선 출마 뜻을 접었다. 노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뒷받침했던 인사들은 퇴임 후에도 곁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문재인 비서실장, 이병완 전 비서실장, 이호철 민정수석, 천호선 홍보수석 겸 대변인, 윤태영 전 대변인 등이 이들이다. 문 실장과 이 수석은 부산으로 내려가 지역 활동을 하면서 노 대통령을 보좌할 예정이다. 윤 전 대변인은 참여정부 기록 작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부조직개편 협상 난항] 해수부 격돌 대운하 대리전?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해양수산부 존폐 논란의 벽 앞에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새 정부측과 통합민주당은 왜 해수부를 놓고 접점 없는 대치를 계속하는 것일까. 양측의 대치는 무엇보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연관이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새 정부측은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수부를 건교부와 함께 국토해양부로 통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민주당이 해수부 폐지를 결사 반대하는 것 역시 같은 이유다. 한 당직자는 “새 정부가 국토해양부를 신설하는 목적에는 해상운송을 담당하는 해양부가 내륙운하 건설에 반대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의 소신도 반대 이유로 꼽힌다. 해양강국을 지향해야 하는 마당에 해수부 폐지는 있을 수 없다는 게 손 대표의 판단이라는 것이다.4월 총선을 앞두고 어민 표 결집은 물론 예비 야당으로서의 선명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읽힌다. 반면 새 정부측은 해수부를 존치할 경우, 새 정부 국정 운영의 기본 틀인 ‘대부처 제도’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영표 한상우기자 tomcat@seoul.co.kr
  • [어떻게 지내십니까]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이사장 정원식 前총리

    [어떻게 지내십니까]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이사장 정원식 前총리

    정원식 총리는 전임 강영훈 총리로부터 남북 총리회담의 바통을 이어받아 1991∼92년 3차례 평양을 다녀온다. 회담의 결과가 남북관계의 모체가 된 남북기본합의서이다. 그의 파트너는 지금은 고인이 된 연형묵 총리다. 체구는 비슷했지만 공대 출신인 연 총리를 정 전 총리는 “과학도라 그런지 일반 교양이 부족하고 고지식했어요(웃음). 물론 일에 대해서는 열심이었지만 말이에요.”라고 회고한다. 서울대 사범대 교수 출신으로 인문에 밝은 정 전 총리. 회담 당시 그가 묵었던 평양의 백화원초대소 입구에 큰 벽화가 걸려 있었다. 한눈에 봐도 묘향산을 묘사한 극사실주의 기법의 걸개 그림이었다. 정 총리는 숙소까지 동행한 연 총리에게 서산대사의 묘향산 평을 들려준다.“금강산은 수이부장(秀而不壯·빼어나지만 웅장하지 않고)이요, 지리산은 장이불수(壯而不秀·웅장하지만 빼어나지 않다)라, 구월산은 불수부장(不秀不壯·빼어나지도 웅장하지도 않지만)이나 묘향산은 역수역장(亦秀亦壯·빼어나고도 웅장하다)하다.” 정 전 총리의 표현을 빌리면 “그런 것을 알 리 없는 연 총리가 넋을 빼놓고 그림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김장수 국방장관이 지난해 10월 남북정상회담 때 고개를 꼿꼿이 한 채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를 해 화제가 됐지만 뻣뻣 악수의 ‘원조’로 치면 정 전 총리를 꼽지 않으면 섭섭해할 일이다.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합의한 직후인 92년 2월20일 김일성 주석을 예방한 자리. 덩치는 비슷했지만 키는 작았던 김 주석을 약간 내려다 보며 악수를 했다고 한다. 결연한 자세는 북측의 가족상봉 제의에서도 드러난다.“북측이 조사해 보니 먼 친척까지 100명 정도 제 가족이 있는데 만날 의사가 있냐고 타진하는 거예요. 그래서 딱 잘라 거절했지요. 남에서 가족을 그리는 이산가족이 많은데 그들에게 기회를 줘야지 내가 만날 수 있겠느냐고. 그랬더니 더 말이 없었어요.” 연 총리는 차량에 동승한 정 총리에게 한·미 팀스피릿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 비핵화 선언의 조건으로는 군산에 있던 미군의 전술 핵무기 철수도 달았다. 정 총리의 보고로 한·미가 협의를 했고 훈련 중지와 핵 철수가 실현됐다. 정 전 총리는 남북기본합의서에 일역을 한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그 연장선에서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10·4선언’에 대해 “방향은 그렇게 가야 한다.”면서도 “비핵화를 못 박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화려했던 지난 시절을 뒤로하고 80세의 그는 ‘장애인 고용을 돕는 모임(장고모)’의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발기인 총회를 열고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장고모’에는 성공회 김성수 주교, 강지원 변호사, 권기홍 단국대 총장이 이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장고모’는 첫 사업으로 일본형 장애인 복지타운인 ‘태양의 집’과 비슷한 산업단지의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공장 직원의 30%를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공단이다. 지방자치단체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열여섯 곳에서 부지를 무상으로 영구 임대해 주겠다고 한다.3만평가량의 땅에 장애인도 생산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 자활의 터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관건은 대기업의 참여인데 현대차의 해비치 사회공헌위원회측과도 접촉을 가졌다. 정 전 총리가 장애인의 삶에 눈을 뜬 것은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한 인연으로 전낙원(고인)씨가 설립한 장애아 지원기구인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부터이다. 이 재단은 장애아 교육에 필요한 자료 개발, 특수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 낡은 장애아 시설에 대한 재정 지원은 물론이요 장애아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사업도 펼치고 있다.“장애인을 얘기할 때 1288이란 숫자를 강조합니다. 우리 사회에 250만명의 장애인이 있다고 하는데, 선천적 장애가 12%이고, 나머지 88%가 후천적 장애인이라는 말입니다. 실명만 해도 그렇습니다. 청소년기에 검안을 하면 실명 여부를 가려낼 수 있고, 치료하면 시력을 잃지 않게 되는 거죠. 의사들이 만든 한국실명예방재단에도 저희가 후원을 하고 있어요.” 그는 총리로 재직하던 91년 6월 한국외국어대학에 특강을 갔다가 학생들에게 붙잡혀 계란과 밀가루 세례를 받는 봉변을 당한다. 이 사건으로 문교부장관과 외대 총장이 사표를 냈고, 학교측은 학생 8명을 제적 처분했다. 이들은 대부분 구속됐다. 반정부 시위로 궁지에 몰려 있던 노태우 정권은 ‘스승도 몰라보는 운동권’이란 단초를 제공한 밀가루 사건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는다.“그때의 심정을 지금도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줄을 잇던 학생들의 투신과 분신이 그때 일로 중단되고 정국이 안정된 것만은 사실이었지요.” 팔순의 나이에도 건강해 보이는 그는 일주일에 닷새는 수영장에서 30분쯤 걷는 운동을 한다. 꾸준한 운동과 술, 담배, 과식을 않는 균형된 섭생, 마음의 평온 등 세 가지를 건강의 비결로 꼽는다. 1968년 개발된 서울 화곡동 주택단지에 들어가서 지금도 살고 있다.“총리까지 지내신 분이 아직도 화곡동이냐고 주변에서 ‘주변머리가 없다.’고 하지만 아주 살기가 좋다.”고 한다. 게다가 몇해 전부터 막내딸 부부와 손자, 손녀가 집에 들어와서 노부부의 여생에 활력을 보태고 있다고 한다. 그는 차기 정부가 적어도 3가지 과제는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안보를 확고히 하고, 경제를 살리며, 한·미 관계를 완전히 회복시킬 것”을 이명박 당선인에게 주문했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이명박 당선인과의 인연 정원식 전 총리는 지방자치선거가 시작된 1995년 민자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와 대결을 펼친다. 정치에 큰 뜻이 없었으나 김영삼(YS) 대통령의 간곡한 권유 때문에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김영삼 대선 후보와 갈등을 빚던 정권 말기의 노태우 대통령이 92년 9월 민자당을 탈당하고 중립내각을 구성하면서 23대 총리였던 정원식 총리는 현승종 총리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마음의 빚처럼 있던 정 전 총리에게 YS는 대통령 선거 선대위원장을 맡기고 당선 후에는 정권 인수위원장에 취임시켰다. 무난하게 6공화국에서 문민정부로 이행한 뒤에는 세종연구소 이사장 자리로 옮겼다.“YS가 청와대로 몇 차례나 불러 회를 얻어 먹었는데 ‘정 총리가 나가야 한다.’면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라는 거예요. 몇 번이나 고사했는데 억지에 못이겨 승낙을 했지요.” 이왕 나가는 선거 열심히 해보자고 뛰었고,YS의 전폭적인 후원도 있었다.1만 2000명이 참가한 당내 경선에서 8000여표의 유효 투표 중 6000여표를 얻어 이 후보에게 더블스코어 이상의 압승을 거뒀다. 시장 선거에서는 김대중(DJ) 민주당 총재의 후광을 업은 조순 후보와 붙었으나 “선거운동을 하면서 안 되겠다 싶었다.”고 직감했다고 한다. 서울지구당이 움직여 주지 않았다. 그의 분석으로는 “시장으로 당선돼 들어오면 민자당에 새 판도가 구성될 것으로 우려하고 견제 받았기 때문”이다.YS와 DJ의 대리전에서 그는 낙선했다. “그때만 해도 당내 경선이 지금처럼 헐뜯는 게 아니어서 경선 후에 오히려 이명박씨와 친해졌다.”고 한다. 정 전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일꾼”이라고 치켜세웠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그는 누구인가 1928년 황해도 재령 출신인 정원식 전 총리는 관운이 좋은 편이다. 문교부 장학관을 거쳐 1962년부터 서울대 사범대 교수로 26년간 재직한 뒤 노태우 정부 시절 문교부장관(88∼90년)으로 발탁된다. 장관을 마치고는 국무총리(91∼92년)에 기용됐으며 김영삼 정부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잠시 ‘외도’한 시기를 빼고는 세종연구소 이사장(93∼97년)으로 있었다.YS 정권 말기에는 총리 경력자들이 거치는 대한적십자사 총재(97∼2000년)를 김대중 정부 때까지 지냈다. 지금의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이사장은 2003년부터 맡고 있다. 파라다이스 그룹이 갖고 있는 계원학원의 이사장직을 겸임하다가 “너무 힘들어” 자리를 내놓았다.
  • [美 대선 후보경선] 슈퍼화요일 하루전 사활건 막판유세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들은 5일(이하 현지시간) 24개 주에서 동시에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사활을 건 막판유세로 주말을 보냈다.선거전문가들은 공화당의 경우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대선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경우 결판이 나지 않아 3월까지 경선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당 후보들은 승기를 잡기 위해 1주일 새 TV광고비로 2000만달러(약 192억원)를 쏟아붓고 있다. 민주당은 5일 22개주에서 예비선거가 동시 실시된다.1681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캠프가 공들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대의원 수는 370명이나 된다. 워싱턴포스트(WP)가 ABC와 공동실시해 3일 발표한 전국 단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 중 힐러리 지지비율은 47%, 오바마 지지비율은 43%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갤럽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힐러리 의원 48%, 오바마 의원 41%였다.1주일 전만 해도 오바마 의원은 힐러리 의원에게 15%포인트 뒤져 있었다. 오바마의 추격세가 맹렬하다. 힐러리는 주말 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 애리조나주에서 선거유세를 펼치며 경제공약과 경륜을 앞세워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최대 지지기반인 노동자 계층과 여성, 히스패닉 표를 다졌다. 오바마는 외할아버지 고향인 캔자스와 콜로라도, 캘리포니아주를 훑었다. 힐러리에 비해 지명도가 낮아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최대화하고 있다.3일 로스앤젤레스 유세에는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딸인 캐롤라인과 함께 선거운동에 나섰다. 힐러리측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내세워 대리전을 치렀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65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캘리포니아주 최대 노조인 서비스노조국제연맹(SEIU)이 오바마 지지를 선언, 힘을 보탰다.AP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두 후보가 확보한 대의원수는 힐러리가 249명, 오바마가 181명이다. 한편 양측 캠프는 슈퍼 화요일에 결판이 나지 않을 경우에 대비, 오는 12일 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DC와 다음달 4일 오하이오·텍사스 예비선거도 준비하고 있다. 공화당은 5일 21개 주에서 예비선거가 치러진다. 선거전문가들은 이변이 없는 한 매케인 의원이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누르고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WP·ABC 공동 설문조사 결과 매케인 의원이 48%의 지지로 독주하고 있다. 롬니 전 주지사는 24%,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16%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매케인은 2∼3일 테네시, 앨라배마, 조지아 등 남부 주들의 공략에 나서, 자신이 보수층의 진정한 대변인임을 자처하며 보수표 결집에 진력했다. 한편 2일 실시된 메인 코커스에서 53%를 얻어 승리한 롬니 전 주지사측은 매케인 지지를 주저하고 있는 남부 보수적 유권자들을 공략하며 승리의 꿈을 접지 않고 있다. 각당 후보들은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광고비로 수백만달러씩을 쏟아붓고 있다. 캠페인미디어어낼리시스그룹(CMAG)은 5일까지 광고비가 200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중 90%를 힐러리와 오바마측이 지출할 것으로 분석됐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공기업] 비정규직 성과상여금 “줘라” “못 줘”

    비정규직(기간제근로자)에 대한 지난해분 성과상여금은 지급대상인가, 아닌가. 지난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비정규직보호법은 이 부문에 대해 규정을 하지 않아 불씨를 제공했다. 파문은 코레일(철도공사)에서 터져나왔다. 지난 7월 말 코레일이 2007년도 경영평가 성과상여금을 정규직에게만 지급하자 지방노동위원회가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이라는 판정을 내린 것. 코레일은 지노위 결정에 불복,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결론은 법원에서 갈릴 전망이다. 타 공기업, 특히 민간에서도 코레일의 대응 및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동일 업무”…“전년도 성과” 비정규직에 대한 지난해 성과상여금 지급은 노동계 요구사항이었으나 비정규직보호법에는 빠진 ‘시한폭탄’이었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은 비정규직법 시행(7월1일) 이후인 7월 31일 2006년도분 성과상여금을 지급했다. 그러자 기간제 근로자 42명이 8월 초순부터 경기와 부산, 서울, 경남, 충남 등 5개 지역에서 지방노동위원회에 차별시정을 신청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코레일이 기간제 근로자들에게 성과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합리적 이유가 없는 불리한 처우로 차별적 처우에 해당한다.”고 첫 판정을 내렸다. 부산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도 동일한 결정을 내렸다. 지노위의 시정 결정이 잇따르자 코레일의 차별시정 신청자는 현재 비정규직(2600명)의 53%인 1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지난해 올해 예산을 편성할 때 정부가 정한 성과급 제도와 예산 운영기준에 따라 지급대상에서 (비정규직을)제외했다.”며 “따라서 비정규직에 대한 성과급 제외는 정부가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코레일은 또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업무범위나 책임에 분명한 차이가 있고 법 시행 전 이뤄진 평가”라고 덧붙였다. 반면 철도노조는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사장의 결정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경영-노동계 ‘대리전’ 양상 비정규직 성과상여금 미지급 논란은 법원 판단에 맡겨질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중노위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노사가 수용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중노위는 신청 60일 이내 처리토록 규정, 첫 판정은 12월 24일쯤 내려질 예정이나 노사간 조정에 들어가면 기한은 좀더 늦어질 수 있다. 코레일은 비정규직에게 성과상여금을 지급할 경우 약 70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차별’ 결정이 불러올 파장은 민간부문에서 보다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비정규직 성과상여금 지급을 넘어 협력·하청업체 직원 포함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른 공기업 관계자는 “기간제 근로자는 연봉제인데다 정규직과 같은 경영평가를 받지 않는다.”면서 “비정규직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집으로 가는 길/이스마엘 베아 지음

    아프리카와 아시아 내전 지역의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소년병의 숫자는 대략 30만명. 한창 보호 받아야 할 나이에 사악한 어른들의 대리전에 총을 메고 전장에 뛰어든 아이들의 모습은 참혹하기 그지없다. 사랑보다 분노와 폭력을 먼저 배운 이 아이들이 과연 어떤 미래를 맞게 될까? 절망의 늪에서 이들을 구하기 위해 세계의 어른들은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지난 2월 미국에서 출간돼 큰 반향을 일으킨 ‘집으로 가는 길’(송은주 옮김, 북스코프 펴냄)은 이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1990년대 ‘내전의 나라’라고 불린 시에라리온에서 소년병으로 활동했던 이스마엘 베아. 래퍼를 꿈꿨던 그는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 마이크 대신 총을 들게 된 사연, 마약까지 먹어 가며 전투를 치렀던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내전의 참상을 고발한다. 1993년 어느날, 열두 살 소년이었던 그는 눈앞에서 엄마 등에 업혀 숨져 있던 여자 아기, 죽은 아기를 부둥켜안고 울고 있는 엄마 등의 모습에서 내전의 상처를 처음 경험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살던 마을까지 반군의 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되고 가족의 생사도 모른 채 여기저기 떠돌게 된다. 그리고 소년의 머릿속에는 “도대체 세상에 어떤 해방운동이 무고한 민간인과 어린아이들에게 총을 쏜단 말인가?”라는 물음이 떠나지 않는다. 어느날 한 마을에서 만난 군인들은 반군들과 싸울 힘이 있는 소년과 힘센 남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그에게 총을 쥐여 준다.“너희 가족을 죽인 놈을 찌른다는 게 겨우 그 정도야?”라는 고함소리와 함께. 전투를 거듭하며 시체들이 두렵지 않게 됐지만 군대 막사에서 잠이 들 때면 머릿속이 휑했고,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마약이 필요했다. 그는 다행스럽게도 유니세프의 도움으로 전쟁터를 빠져나올 수 있었고 각국 어린이들의 눈으로 전쟁을 고발하는 국제행사에 참석해 참상을 전했다.“어린이들을 괴롭히는 문제는 전쟁입니다. 우리는 소년병이나 짐꾼으로 분쟁에 휘말려 들어 여러 가지 고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제 소년병이 아니라 그저 어린아이일 뿐입니다.” 그는 1998년 미국으로 건너가 유엔 국제학교 고교과정을 마치고 2004년 오벌린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지금은 국제 인권감시기구 ‘휴먼 라이츠 워치’의 어린이 인권 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98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한나라 ‘이명박 쏠림’ 가속

    한나라 ‘이명박 쏠림’ 가속

    19일 실시된 한나라당 충남, 경북, 부산 시·도당 경선 결과는 친이(親李)측의 판정승이었다. 이날 경선이 치러진 부산, 경북, 충남 등 세 곳의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계인 안경률(부산), 김광원(경북)이 당선됐고, 박근혜 전 대표측의 이진구(충남)의원이 당선됐다. 세 지역 모두 지난달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승리했던 곳이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시·도당 3곳을 제외하면 이 후보측과 박 전 대표측이 각각 8명과 5명씩 차지했다. 이로써 한나라당의 무게 중심은 중앙당 당직은 물론 시·도당까지 이 후보쪽으로 힘이 쏠리게됐다. 당내 화합 인사의 잣대로 주목받았던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자리는 각각 안상수·이방호 의원 등 친이측 인사가 이미 차지한 상태다. 주요 당직에 이어 시·도당위원장 선출도 ‘이명박-박근혜 대리전’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치러졌지만 힘의 균형을 잃은 상태에서 이 후보측이 여유있게 승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이번 시·도당 선출에 박 전 대표가 직접 나선 것도 아니다.”며 “대리전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박 전 대표측에서는 이번 경선에 출마한 친박(親朴)인사들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부 친박 인사들이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시·도당위원장에 도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한편 이날까지도 시·도당위원장을 확정하지 못한 곳은 충북, 전남, 제주 등 세 곳이다. 이 세 곳은 중앙당에서 합의추대를 설득하고 있어 막판 조율이 가능할지가 관심사다. 충북은 친이(親李)측 심규철 전 의원과 친박측 송광호 전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전남은 박재순(친이) 현 위원장과 정양섭(친박) 당협위원장이 맞붙었다. 제주에서는 친이측의 강상주 현 도당위원장과 김동완 당협위원장이 나선 가운데 친박측의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아직 위원장이 확정되지 않은 곳은 합의추대를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 지도부 생각”이라며 “마지막까지 설득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몇몇 시·도당 위원장 자리는 친이·친박 인사가 합의 추대로 각각 나눠 가졌다. 친이측 인사가 차지한 곳은 서울(공성진), 인천(조진형), 울산(윤두환), 광주(안재홍) 등이다. 친박측 인사가 차지한 곳은 강원(심재엽), 대전(이재선), 대구(박종근), 경남(김기춘) 등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변양균 쇼크와 대선 정국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변양균 쇼크와 대선 정국

    “참담하다.” 믿었던 변양균 전 정책실장의 거짓말 이후 청와대 관계자가 전한 내부 분위기다. 비서동 내부에서 오가다 서로 마주쳐도 예전처럼 웃음을 나눌 수 없다고 한다. 연말 대선을 3개월 앞둔 청와대는 ‘변양균·정윤재’ 악재로 뒤숭숭하다. 이 관계자는 범여권 후보의 대선 캠프 참여 등을 이유로 청와대를 떠난 ‘동지’들의 빈자리가 더욱 커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빈자리를 채우는 새 직원들의 열정이나 충성심을 검증할 수 없는 데다, 경력관리 차원에서 임기말 청와대를 징검다리로 삼으려는 인사들도 있는 것 같아 영 개운찮다.”고 털어놨다. 이번주 검찰의 소환조사 등으로 변 전 실장을 둘러싼 의혹의 실마리가 얼마나 풀릴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변양균·정윤재’ 의혹은 사건의 실체와는 무관하게 이미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날씨 탓도 있겠지만 예상을 밑도는 경선 초반 투표율과 저조한 흥행, 여론의 냉기류 등이 이를 방증한다. 정치 컨설팅업체 민기획의 박성민 대표는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선거인단 가운데 자발적 참여자나 당파성이 떨어지는 사람은 실제 투표에 아예 불참하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노(親盧) 후보 3인방의 단일화와 이로 인한 3자 구도 형성이 그나마 경선 분위기를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주말 4연전에 이어 이번 주에는 추석 연휴 직후 주요 승부처인 광주·전남과 부산·경남 투표를 겨냥한 여론몰이와 바닥표 다지기에 후보들이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조직의 파괴력을 과시한 정동영 후보와 낮은 투표율이나 조직의 열세로 위기에 빠진 손학규 후보가 어떤 승부수로 대세를 노릴지 주목된다. 이해찬 후보로서는 당장 ‘변양균 딜레마’의 극복이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이나 참여정부와 차별화를 꾀하는 것은 ‘참여정부의 승계’라는 본인의 정체성과 어울리지 않고,‘신정아 사건’ 연루설로 시달리는 상황에서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것도 여의치 않을 것이다. 친노 대표주자인 이 후보가 이례적으로 지난 12일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언급한 것은 이같은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 정치 컨설팅업체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이 후보로서는 청와대와 대통령의 입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곤혹스런 처지가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결선투표에서 아슬하게 과반을 이룬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에게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대항마로서 입지를 제대로 구축해 나갈지가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보다 한 달 먼저 본선 레이스에 뛰어든 것이 권 후보에게는 선전(善戰)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보 지지율이 당 지지율 5%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서 무엇보다 새로운 비전과 정책, 혁신과 변화 등 권 후보 개인의 정치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주 ‘이명박-박근혜’ 대립구도가 주요 고비를 맞는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일부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서로 자파 인사를 내세우려는 지분다툼이 재연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위계질서’ 발언까지 부른 양쪽의 신경전이 일부 지역의 치열한 ‘이-박’ 대리전으로 비화할지, 이 후보가 막판 화합의 카드로 충돌 위기를 넘길지가 관건이다.ckpark@seoul.co.kr
  • 朴 선대위장 ‘회의적’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점점 낮게 관측되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서다. 아직 이 후보측의 제안도 없었지만, 경선 전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박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박 전 대표측 내부에 많다. 다만 박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분명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핵심 모두 李후보측 인사”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9일 “캠프에 참여했던 인사 대부분이 박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는 게 부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당장 선대위 핵심 인사들이 모두 이 후보측 인사들인데, 박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는다고 한들 회의 주재가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우리는 박 전 대표가 진정성을 갖고 돕는 데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 또 그가 선대위원장 역할에 충실할 여건이 안 된다고 본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선대위 구성과 당내 인사에 따른 불만에서 선대위원장 고사 의견이 힘을 얻느냐.’는 질문에는 “꼭 그렇지는 않다.”며 선을 그었다. 다른 의원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의원은 “어느 날부터 명시적으로 ‘박 전 대표의 선대위원장 거절 방침’을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맡아서는 안 된다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른 의원은 “강재섭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는 게 여러 모로 부작용 없는 인선이 아니겠느냐.”며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측근들 현 상황선 ‘부적절´ 의견 측근 의원들의 이런 반응은 결국 박 전 대표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이 후보와의 경선 뒤 첫 회동에서 이 후보가 선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제안했더라도 박 전 대표가 수락 의사를 그 자리에서 밝히지 않았을 공산이 컸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박 전 대표측이 선대위원장 인선 문제 등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한 대목도 주목할 만하다.‘이·박 대리전’으로 불리는 시·도당위원장 선거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등 반응을 자제해온 박 전 대표측도 박 전 대표가 직접 관련되는 사안에는 ‘무반응 기조’를 깨고 일치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李-朴 대리전 되나

    한나라당이 대선후보 경선으로 미뤄왔던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놓고 또 다시 ‘이명박-박근혜 대리전’ 양상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로선 전체 16개 시·도당 중 절반 이상은 ‘합의 추대’ 방식으로 위원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19일까지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이 후보가 지난달 28일 당 상임고문단과의 오찬에서 “상당수의 시·도당 위원장은 합의가 되지 않겠나.”라며 사실상 합의 추대를 권유했고, 당 지도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지역에서는 ‘친이’(親李)측 인사와 ‘친박’(親朴) 인사가 경쟁 중이어서 경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우선 서울시당은 이 후보의 경선캠프에서 서울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공성진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 위원장인 박진 의원이 도전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기도 역시 경선전 막판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남경필 의원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친박’인 이규택 의원이 2일 출마선언을 했다. 대구는 박 전 대표측 박종근 의원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친이’인 안택수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경북은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던 ‘친이’인사인 이병석 의원이 합의추대를 노리는 가운데 김태환·이인기 의원 등 ‘친박’의원들도 도전하고 있다. 울산은 유력 후보였던 최병국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거론됨에 따라 ‘친박’인 정갑윤 의원의 유임이 점쳐지고 있으나 ‘친이’측 윤두환 의원도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은 이 후보측 홍문표 의원과 박 전 대표측 이진구 의원, 충북 역시 이 후보측 심규철 전 의원과 박 전 대표측 윤경식 전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강원도는 박 전 대표측 이계진 의원이 최근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부산은 사무총장 물망에 올랐던 안경률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고, 경남은 ‘친박’인 김기춘 의원이 합의추대됐다. 인천과 대전은 각각 조진형·이재선 현 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다.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지역도 유임 가능성이 높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무총장 권철현, 비서실장 임태희 유력

    3선의 안상수 의원이 한나라당 원내사령탑으로 뽑혔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인사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첫 인사다. 이 후보는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 일절 전화도 하지 말라며 자신과의 연계설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으나 안 의원은 이른바 ‘친 이명박’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3주 전만 하더라도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범국민투쟁위원장으로서 국가정보원과 법무부 등을 항의방문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표측으로부터 “당의 이름을 빌려 이 후보를 돕는 행보를 한다.”며 비판받았던 적이 있다. ●안상수 “여당공격 몇배로 갚아줄 것” 이날 참석 의원 95명의 만장일치로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안 신임대표는 “우리 몸을 불살라서 싸우자. 여당 공격의 몇 배를 돌려주자.”며 전투적인 취임 일성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는 기자와 만나 “몇 개월 전부터 독자적으로 출마를 준비해 왔다. 이 후보 캠프의 추천을 받은 적도, 그쪽으로 연락을 한 적도 없다.”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 후보의 낙점설’을 경계했다. 박근혜 전 대표측 이규택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철회와 관련해서도 “그분도 박 전 대표 캠프와 조율했던 게 아닌 것으로 안다. 양 캠프 대리전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고, 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안 원내대표와 이 후보측의 ‘거리두기’는 그만큼 한나라당이 이 후보 체제로 개편되는 게 민감하지만 피할 수 없는 문제라는 방증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사무총장 이르면 오늘 발표 사무총장은 이르면 28일 중 인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3선의 권철현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권 의원은 이 후보측 내부에서 ‘세력균형’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권 의원과 함께 이방호·남경필 의원도 후보군이다. 이재오 최고위원과 가까운 이 의원의 경우,‘사무총장 기용설’이 있으나 이 최고위원에 대한 견제심리를 이 후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변수라는 지적이다. 한편 후보 비서실장 인선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비서실장에는 실무형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이 후보는 “나는 원외 인사 가운데서 데려 오자고 제안했는데 의원들이 ‘선거 때는 의원 중에서 써야 한다.’고 말하더라. 의원들이 밀고 따르는 사람이면 된다.”고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이 후보의 또 다른 측근은 이와 관련,“후보 성격상 비서실장의 힘이 비대해지는 것을 우려한다.”며 ‘정무형’ 비서실장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현재 후보 비서실장으로는 임태희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내부 반발도 거세다. 임 의원이 경선기간 내내 ‘중립 지대’에 있었던 것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소장파 의원들의 반발이 크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캠프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주호영 의원의 유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李후보 색깔’로 칠해질까

    ‘李후보 색깔’로 칠해질까

    경선 1주일이 지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어떤 정국 보따리를 내놓을까. 지난 주말 휴식을 취한 이 후보는 주초부터 진행될 고위당직자 인선에서 정국 구상의 일단을 드러낼 전망이다. 경선 직후 한나라당 개혁과 화합이라는 ‘총론’을 제시한 이 후보가 본격적인 당 체제개편에 나서는 것이다. ●원내대표는 李측 안상수의원으로 가닥 주초인 27일에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결정된다.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사도 예정돼 있다. 이 후보로서는 대선 체제를 위한 당내 조직 구성과 선거대책의 ‘각론’을 선보이게 되는 셈이다. 이번 주부터 본격화될 당 개편은 9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여름 내내 대선 후보 경선에 매달린 한나라당은 대부분의 당직 개편을 경선 이후로 미뤄놨다. 후보가 생각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당직 구상을 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고 볼 수 있다. 역으로 이 후보의 운신 폭을 제약하는 요소도 적지 않다.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들을 어떻게 끌어 들일지가 당면 과제다. 친박(親朴)진영의 이규택 의원이 이 후보측에 지분을 요구하며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려 했던 점은 이 부분이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준다. 당의 외연확대를 어떻게 이룰지는 좀 더 장기적이고 궁극적인 문제다. 외연확대는 역대 한나라당 후보 가운데 가장 폭넓은 계층과 지역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이 후보로서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최고위원 선출, 李·朴측 갈등 재연 가능성 이·박 대리전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측면에서 관심을 모았던 원내대표 선출 문제는 이 후보 지지성향의 안상수 의원을 추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안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정책위의장은 러닝메이트인 이한구 의원이 맡게 된다. 출마의 뜻을 접은 이 의원은 성명을 통해 “당의 화합을 깨는 경선만은 막자는 의원들의 뜻을 받들어 출마를 포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24일 이 후보측의 이재오 최고위원을 만나 몇 가지 제안했지만,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 의원의 성명은 양측간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는 “경선과정에서 파인 골을 메우기 위해서라도 원내대표마저 한 쪽에서 독식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가올 최고위원 2명의 선출 과정에서 이·박측의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시·도 위원장 선거도 세대결 관심 후보 비서실장과 당 사무총장 인선도 이르면 27일 마무리될 것으로 점쳐진다. 비서실장에는 권오을·남경필·임태희·최병국 의원이, 사무총장에는 권철현·안경률·이방호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몇몇 고위당직을 뺀 나머지 당직 개편은 당장 이뤄질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대선 체제는 선대위 구성을 통해 갖추고, 당 조직은 당분간 그대로 둘 것이라는 설명이다. 선대위를 구성할 때 박 전 대표측 인사들 중에서도 발탁 인사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지만, 이재오 최고위원이 박 전 대표측에게 “먼저 반성부터 하라.”고 일침을 놓은데다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의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고 있어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대선후보 경선 때문에 일정이 늦춰진 시·도당 위원장 선거도 다음달 19일까지 실시된다. 당심(黨心)에서 비교적 열세를 드러내고 기반 확대를 꾀하는 이 후보측과 당내 영향력 유지를 도모하는 박 전 대표측의 세대결이 맞물려 선거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李후보 “당이미지 쇄신 조사 의뢰를”

    李후보 “당이미지 쇄신 조사 의뢰를”

    24일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의 반성요구 발언에 박근혜 후보측 일각에서 반발하자 이명박 후보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이·박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듯한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으면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오후 대선 후보로서 첫 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다. 이 후보는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절대 캠프에서 관여해서는 안 된다. 전화 한 통화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원내대표는 의원들끼리 자연스럽게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그 시기와 관련,“선대위는 9월 말 정도까지 발족하면 되고 대선 준비단은 가급적 먼저 꾸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여권이 경선을 10월 초·중순에 한다고 해서 굳이 그 일정에 맞출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한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 후보는 “과거 선거와 같이 해서는 안 된다. 관례에만 집착하지 말고 새로운 시도를 첨가하자.”고 지시했다. 당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여론조사 및 CI전문기관에 이미지 조사를 의뢰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선거준비단’은 다음달 중순쯤 발족하고 공식적인 선대위는 추석 이후에 출범할 전망이다. 나 대변인은 “대선준비단은 준비 기구고, 대선 기획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캠프 비서실장을 지낸 주호영 의원도 “선대위 발족 때까지 공백기를 최소화하자는 차원으로 특별히 의도를 갖고 말씀하신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 후보는 비서실 인선에 대해서는 “무슨 인사를 그렇게 급하게 하느냐. 오늘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측근들은 “26일 또는 27일쯤 후보 비서실장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권오을, 남경필, 임태희, 최병국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날 5시간여 동안 진행된 당무보고에서 이 후보는 경선 후보들의 대표적인 공약들을 비교 검토한 보고를 받은 뒤,“좋은 공약은 장단점을 가려가며 공약으로 채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한나라당 이미지를 어떻게 바꿔가야 하는지에 대해 외부 용역을 통해 알아볼 것”을 주문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27일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李 vs 朴 대리전 되나

    오는 27일 치러질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이 당내 세력 판도를 재편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선 직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주요 당직자 선출인 데다, 자칫 이명박 대선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대리전이 재현될 소지마저 있기 때문이다. 먼저 3선의 안상수 의원이 22일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재선의 이한구 의원과 함께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원장을 맡으며 중립을 표방했지만 사실상 친이(親李)로 분류된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원내대표로서 경선 이후 한나라당 대화합의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며 “한나라당 원내대표로서 경선 후유증 최소화를 통한 압도적인 대선 승리,18대 국회 과반수 의석 확보, 국민에게 비전을 주는 수권정당의 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는 더욱 강도 높은 공작정치가 예상된다.”면서 “강력한 투쟁력으로 집권세력의 불법적 공작정치를 온몸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 측에서는 4선의 이규택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의원은 24일쯤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대통령 후보를 뽑았으니 이제는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범여권과 싸우려면 과거 투쟁경험이 많은 내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는 물색중이다. 그는 “러닝메이트는 몇 명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 뚜껑을 열 때는 아니다.”고 말했다.‘친이’(親李) 인사를 선택할 가능성에 대해 이 의원은 “이번 경선을 대리전으로 보는 시각이 있어 상당히 부담스럽다. 지금은 양측이 힘을 모을 때다.”라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밖에 ‘친박’(親朴) 성향으로 알려진 맹형규 의원과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 남경필·안택수·권철현 의원 등이 원내대표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뉴라이트 전국연합도 ‘대리전’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인 김진홍 목사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측으로부터 금품지원을 받고 이 후보측에 치우친 행태를 보여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라이트 전국연합 산하 조직인 청년연합·의사연합 등은 16일 오전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목사가 이 후보로부터 2억 8000만원을 받았다는 증언이 있다.”고 주장했다. 뉴라이트 청년연합 장대완 대표는 “뉴라이트 창립 초기부터 특정 후보한테 자금을 받았다는 김 목사의 얘기를 들은 사람이 있다.”며 곧 양심선언이 있을 것임을 밝혔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이 단기간에 전국적 조직으로 성장하는 것이 누군가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얘기다. 그는 또 “시민단체의 생명인 중립성을 김 목사가 훼손해 여기까지 왔다.”며 자신들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성호 뉴라이트전국연합 대변인은 “장 대표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받아쳤다. 그는 장 대표 등에 대해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전국연합과 이명박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는데 이는 정치공작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또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박 후보측이 정치공작의 칼을 시민단체에까지 휘두른다.”면서 “전세를 만회하려는 박 후보측의 사주에 의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박 후보 캠프를 직접 겨냥했다. 박 후보 캠프 이혜훈 대변인은 “의혹에 대한 해명을 할 생각은 안 하고 모든 것을 정치공작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이 후보 캠프와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의혹에 대처하는 모습까지 똑같다.”고 받아쳤다. 한편 뉴라이트 청년연합·의사연합 측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의 전국연합 사무실을 점거하고 김 목사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 목사의 금품수수 의혹이 시민단체 내 이·박 두 후보 지지자들 간의 대리전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태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올가을 안방극장 ‘色色’ 사극 뜬다

    올가을 안방극장 ‘色色’ 사극 뜬다

    대선시즌이 다가오면서 들썩거리는 곳은 정치권뿐만이 아니다. 안방극장에서도 왕을 소재로 한 사극들을 줄줄이 방영하며 가상 대리전을 치를 태세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동북공정 움직임과 맞물려 지상파 방송 3사가 ‘주몽’‘대조영’‘연개소문’ 등 한민족 고대사에 치중했다면, 올 하반기 사극들은 고구려·조선시대 등을 배경으로 왕실 또는 궁안의 이야기를 색다르게 선보일 예정이다.첫 포문을 연 것은 지난 8일부터 KBS 2TV에서 시작된 최초의 남북합작드라마 ‘사육신’. 이 드라마는 20부작 수목드라마로 국내 이동통신 CF에 이효리와 함께 나와 화제를 모았던 무용수 조명애가 솔매 역으로 출연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조명애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사육신’의 시청률은 아직 그다지 높지 않다. 전원 북한 배우들로 구성된 생소한 출연진과 어색한 느낌을 주는 북한식 어조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KBS는 이와 함께 시청률 30%대를 기록하는 1TV 인기 주말사극 ‘대조영’을 연말까지 연장 방영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내년 1월에는 김상경을 주연으로 내세워 ‘대왕 세종’을 내보낼 계획이다. 20일에는 SBS 50부작 ‘왕과 나’가 안방을 찾는다. 조선시대 문종부터 연산군에 이르기까지 6명의 왕을 모셨던 환관 김처선(오만석)의 삶과 애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간다.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로 방송계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뮤지컬 배우 오만석은 물론, 구혜선·전인화·전광렬·양미경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낳고 있다. 9월11일 첫 전파를 타는 MBC 24부작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박경수, 연출 윤상호)도 기대를 모은다.4번이나 방송을 연기하면서 진통을 겪은 ‘태왕사신기’는 신화적 요소를 결합한 판타지 역사 드라마. 배용준이 고구려 최고의 권력자인 광개토대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문소리, 이지아, 윤태영, 박상원 등이 출연한다. MBC 창사 46주년 특별 기획으로 마련된 60부작 ‘이산’(극본 김이영, 연출 이벙훈, 김근홍)은 9월17일 첫 방영될 예정으로, 조선시대 제22대 임금 정조 이산의 인생역정을 담고 있다.‘조선왕조 500년’,‘허준’,‘대장금’ 등을 만들어 최고의 사극 감독으로 꼽히는 이병훈 PD가 연출을 맡았다. 조선 정조시대 그림 그리는 일을 맡은 관청인 ‘도화서’를 중심으로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낭만과 꿈을 동화적·현대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MBC드라마넷은 오는 10월 20부작 특별기획 ‘조선과학수사대-별순검’(연출 이승영, 김병수)을 방영한다. 이 드라마는 조선시대 과학수사라는 독특한 소재로 ‘CSI:조선’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인 젊은 순검 김강우는 2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온주완이 맡으며, 류숭룡, 박효주, 안내상, 김무열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별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채널 CGV도 자체 제작 사극 ‘8일’(부제 ‘정조 암살 미스터리’)을 10월 초부터 내보낸다. 정조의 수원 화성 행차를 소재로 10부작으로 완성할 예정이며 13일 크랭크인한다. 영화 ‘영원한 제국’의 박종원 감독이 연출을 맡아 고품격 드라마를 제작하겠다는 야심이다. 이처럼 사극이 쏟아져나오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다모’,‘경성스캔들’,‘한성별곡-正’ 등 퓨전사극·미스터리 추리사극이 넓혀 놓은 지평을 보다 풍성하고 깊게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내용 면에서도 정권교체, 개혁파와 수구파의 대립, 국가 군주의 리더십 등을 다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비정규직 협상·산별교섭 답보 夏鬪 불씨되나

    비정규직 협상·산별교섭 답보 夏鬪 불씨되나

    이랜드 노조와 연세의료원 노조 파업에 이어 전국금속노동조합이 18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번 주가 노동계 파업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17일째 매장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 노사는 16일 밤 늦게까지 서울지방노동청 관악지청에서 노동부 중재안과 비정규직 처우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0일 노사 교섭이 결렬된 지 6일 만이다. 협상에는 홈에버 오상흔 사장과 뉴코아 최종양 사장, 이랜드 김경욱 일반노조 위원장, 뉴코아 박양수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인권위, 이랜드 농성장 출입통제 실사 앞서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랜드 사측이 매장 점거 농성을 푼다는 전제 아래 상당한 양보를 할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노사 교섭에서 좋은 결론이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에 앞서 노조 관계자는 “비정규직 해고자 문제 등 현안 논의가 아니라 먼저 점거 농성을 풀라는 식의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측도 “농성을 푼 뒤 30일간 평화기간을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해 보자는 노동부 중재안 외에 실무 협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난항이 예고됐다. 이랜드 파업 사태는 이날 상품 불매 운동을 선언한 시민단체와 파업 중단을 요구하는 이랜드 점포 업주들의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더욱 격화됐다.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점에서 ‘나쁜 기업에 맞선 착한 소비’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랜드 상품 불매를 선언했다. 반면 뉴코아 강남점 및 홈에버 월드컵점 입점 업체 주인 500여명은 영등포구 민주노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기화되고 있는 노조의 매장농성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경찰이 농성장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농성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감금’이라는 이랜드 노조의 긴급구제신청을 받아들여 이날 홈에버 월드컵점과 뉴코아 강남점을 실사했다. ●연세의료원 노사실무교섭 성과없이 끝나 파업 7일째를 맞은 연세의료원 노사도 이날 오전 실무교섭을 재개했지만 양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노조 관계자는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등 노사 양측 모두 부담감을 안고 협상에 임했지만 임금 2% 인상 외에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신촌·영동·용인 세브란스 병원과 광주 정신건강병원 등에서는 암환자들의 수술이 연기되고 외래 진료도 사실상 중단됐다. 각종 입원검사도 이날부터 전면 취소됐으며 병상가동률은 30% 아래로 떨어졌다. 이들 병원에서는 불안감을 호소하거나 입원비 환불을 요구하는 등 각종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혈액검사 및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밀려 외래진료도 사실상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금속노조 내일부터 부분파업…23일 총파업 금속노조는 18일부터 2∼4시간씩 부분파업에 나서는 데 이어 오는 23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산별교섭에 현대, 기아,GM대우, 쌍용차 등 완성차 4사 경영진이 참여하라고 요구했지만 완성차 4사는 이중교섭과 이중파업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사용자 단체를 구성하지 않는 등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동구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李의 약점은-통합리더십·호남 전략적 지지 절실

    이 전 총리는 대권에 도전장을 던지기 전만 해도 ‘최고 지도자’보다는 ‘플래너’가 맞다고 자임해 왔다. 그의 인물 비평집인 ‘쿨하게 출세하기’에서는 “대통령 후보로서 기질이 맞지 않다. 다만 그런 구도를 형성하는 데는 쓰임새가 있다.”고 했다. 정치인생 20여년 동안 대통령이 될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니다. 연연해하지 않다 보니 ‘면도날’,‘송곳’이라는 혹평이 따라다닌다. 곧바로 대중성과 연결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총리 시절의 업적이 유권자들에게 각인되지 못했다. 비정규직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된 현안에 대한 메시지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이어 범여권 지지도 2~4위를 달리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마의 5%도 넘었다.20∼30대와 충청·영남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다. 그러나, 범여권의 단일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호남의 전략적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통합 과정에서 친노 후보군과 통합민주당을 대통합신당으로 끌어들여 ‘통합 리더십’을 인정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는 “정계개편 메시지와 한나라당 후보 공방 등 정국주도 이슈에 책임있게 대응하는 것이 호남을 끌어들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는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다. 현재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대립국면은 친노 후보군에게는 더할 수 없는 호재다. 대리전이기 때문이다. 누가 야당 후보를 공격하는 데 적합할지, 참여정부를 계승하는 의제 설정은 누가 하는 것이 바람직할지, 서로 역할을 분담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비정규직 사태 어디로] 이랜드 사측 입장

    이랜드측은 9일에도 농성중인 노조측에 대해 불법 행위를 중단하고 현업에 복귀해 대화로 풀자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이랜드측은 재계와 노동계의 대리전에 이랜드그룹의 유통 부문인 뉴코아와 홈에버가 희생양이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성호 이랜드그룹 홍보담당 이사는 “비정규직의 외주화는 회사 상황에 따라 판단할 일”이라고 밝히면서 “이랜드그룹은 노조의 이번 불법 점거농성으로 인해 총 매출 피해액이 200억원이나 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 외주화 철폐 등 비정규직법 개정을 염두에 둔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하기 위해 이랜드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조는 ‘영업’을 이유로 협박하지 말고 대화와 타협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는 이랜드가 희생양이 된 이유와 관련,“뉴코아가 2년 전부터 캐셔의 외주화를 시작한 데다 홈에버도 부분 정규직 전환을 서둘러 시행한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민노총과 민노당이 주도해 벌이는 이랜드 유통매장 점거는 테러행위”라면서 “일부 정치권까지 나서 무책임하게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 평범한 근로자들을 해결의 길이 없는 투쟁 대열로 진격하라고 부추기는 상황에서는 노동계 요구를 무조건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형오 한나라 원내대표 유임될듯

    12일로 임기가 끝나는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가 대선후보 경선이 끝나는 8월 말까지 원내대표직을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 원내 관계자는 1일 “경선 국면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측이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유임 논의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사학법·로스쿨법 등 쟁점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될 예정이기 때문에 원내 부담도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후보측에서도 김 원내대표가 현행 임기만 마치고 그만두기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정기국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미리 선출하는 것이 좋고, 양 캠프 대리전 양상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경선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면서 “다음주 최고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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