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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랜서·택배기사도 긴급지원금 받는다

    프리랜서·택배기사도 긴급지원금 받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택배기사·학습지교사·대리운전기사 등 특수형태 고용 노동자 등이 정부의 긴급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무급휴직으로 돈을 못 버는 사람도 긴급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보건복지부는 7일 긴급복지지원법에서 정하는 ‘위기상황으로 인정하는 사유’ 고시안을 일부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저임금 노동자, 자영업자, 특수형태 고용 노동자, 프리랜서 등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급휴직 등을 받거나 소득이 급격하게 감소한 경우 위기 상황으로 인정해 저소득 위기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정부는 일반재산과 금융재산을 산정할 때 적용하는 관련 기준도 완화해 더 많은 가구가 긴급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긴급복지지원제도는 생계를 책임지는 주요 소득자가 사망·가출하거나 화재 등으로 거주지에서 생활하기 곤란해지는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한 저소득층에 생계 유지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제도다. 긴급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신청 후 2일 이내 생계·주거·의료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4인 가구 기준 생계 지원은 최대 6개월간 월 123만원, 의료지원은 1회당 최대 300만원(최대 2회 지원)까지 이뤄진다. 정부는 이날 이른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소상공인에게 상가 임대료를 깎아 줬던 임대인이 올해 안에 당초 체결했던 임대차 계약보다 높게 임대료를 다시 인상할 경우 깎아 준 임대료 절반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도 일부 개정했다. 정부는 당초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임차인에게 상가 임대료를 깎아 준 임대사업자에게 상반기 인하분의 50%를 세액공제해 주기로 했다. 이번 개정안은 임대인이 임대료를 인하했다가 나중에 더 큰 폭으로 올려 세금 감면 혜택만 보려는 꼼수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인천시 “재난생계비 중위소득 이하 30만 가구에 선별지급”

    인천시가 중위소득 이하 약 30만 가구에 긴급생계비를 가구당 20만~50만원씩 지급한다. 중위소득 기준은 4인 가족의 경우 가구원 모두의 세전소득액 합산액이 월 474만9000원 이하다. 경기도와 달리 선별지급 하기로 한 것이다. 인천시는 26일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를 위한 긴급생계비 1020억원, 특수고용직 생계비 150억원, 무급휴직자 생계비 50억원 등 1220억원 규모의 긴급재난생계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긴급생계비는 중위소득 100% 이하 30만 가구에 가구당 20만∼50만원씩 지역화폐(인천e음) 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1인 가구는 20만원, 2인 30만원, 3인 40만원, 4인 가구 이상은 50만원을 받게 된다. 특수고용직 생계비는 방과 후 강사, 학습지·문화센터·자치센터·스포츠 강사, 관광가이드·통역사, 아이돌보미·간병인,보험설계사·대리운전기사·골프장캐디 등 코로나19 사태로 일거리를 한시적으로 잃은 노동자에게 지급한다. 지원금은 20만∼50만원으로 노무 미제공 일수에 따라 산정된다. 코로나19 사태로 무급 휴직 중인 노동자에게도 20만∼50만원의 생계비가 지급된다. 긴급재난생계비 신청은 다음 달 초부터 인천시 홈페이지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한다. 인천시는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증빙 서류를 확인하고 지원 대상을 확정한 후 신청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신속 집행할 예정이다. 긴급재난생계비 예산은 국비 100억원, 시비 610억원, 군·구비 510억원으로 충당한다. 인천시의 긴급재난생계비 지급 방식은 이재명 경기지사보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방침과 비슷하다. 인천시는 모든 시민들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보편 복지보다는 취약계층에게 지원을 강화하는 선별 복지 방식을 택했다. 인천시는 코로나19 경제대책 예산을 토대로 소상공인 7만 8000개 업체의 상하수도 요금을 4개월간 50% 감면할 계획도 밝혔다. PC방·노래방·학원·실내체육시설 등 사회적 거리 두기 행정명령 대상시설 2만개 업체에는 30만원씩 지원한다. 박남춘 시장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정책 방향을 기본으로 재난 경제 위기 계층에 대한 보호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시민의 일상이 무너지지 않고 지역 경제가 조속히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모빌리티 공룡’ 꿈꾸는 카카오… 바퀴 달린 사업은 다 찔러보나

    ‘모빌리티 공룡’ 꿈꾸는 카카오… 바퀴 달린 사업은 다 찔러보나

    “근래 들어 카카오 모빌리티가 여기저기 다 찔러 보는 것 같다.” 최근 모빌리티 업계 안팎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말이다. 2015년 3월 택시호출 서비스인 ‘카카오T 택시’를 출시해 본격적으로 모빌리티 시장에 뛰어든 카카오가 요즘 광폭 행보를 보여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승합차를 이용한 대형택시 서비스인 ‘벤티’를 시범 출시했고 11인승 렌터카 기반 차량 제공 서비스인 ‘타다’가 지난달 법원 1심에서 합법이라는 판결을 받자 ‘기포카’(기사를 포함해 제공하는 렌터카) 진출 검토에 나섰다. 그러더니 3일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아직 자율주행 사업을 어떻게 구체화할지 정하지 않았지만 기술 테스트를 거쳐 올해 안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카카오 모빌리티가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모빌리티 공룡’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 때문이다. 서비스가 잠시만 불통이어도 나라가 들썩이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처럼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을 이동수단 분야의 ‘카톡’으로 키우려 하고 있다. 카카오 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T 앱에서 바퀴 달린 이동수단을 모두 이용하도록 하는 통합이동서비스(MAAS)가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지금도 카카오T 앱을 켜면 ‘카카오T 택시·블랙’(택시 호출)과 ‘카카오T 블루’(가맹 택시)를 비롯한 택시 기반 서비스뿐 아니라 대리운전기사 호출, 내비게이션, 주차 안내, 바이크 대여,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해외에서 카카오T로 현지 이동수단 호출)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코레일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올해 안에 카카오T 앱으로 기차표 예매까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모기업인 카카오가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칼의 지분을 2%가량 사들인 것을 두고도 업계에서는 “조만간 ‘카톡’ 혹은 ‘카카오T’에서 항공권 검색부터 결제, 탑승까지 모두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격랑에 빠진 업계 상황도 카카오 모빌리티의 사업 확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른바 ‘타다 금지법’이라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엿보이면서 업계가 시끌벅적하다. 타다를 운영하는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는 이날 “타다 금지법의 졸속입법을 막아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한 뒤 국회를 찾아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가 김 장관과 악수하며 “타다 금지법에 대해…”라고 말하자, 김 장관은 “타다 금지법은 없다”고 말을 자른 뒤 자리를 떴다. 박 대표는 여상규 법사위원장과의 면담을 마친 김 장관에게 ‘(1심 법원의) 무죄 판결에도 타다 금지법을 밀어붙인다는 비판이 있다’, ‘타다를 타 봤냐’는 등의 질문을 쏟아냈지만 아무 답변도 듣지 못했다. 반면 카카오 모빌리티 등 7개 모빌리티 업체는 “혁신의 열매를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여객법 개정안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문을 내놔 타다 측과 대립각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판이 어찌 될지 모르니 카카오도 일단 타다를 견제하는 동시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택배기사·학습지 교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노동환경 개선 근거 마련

    송아량 서울시의원, 택배기사·학습지 교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노동환경 개선 근거 마련

    서울특별시의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노동자 권리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난 6일 제28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등 고용형태의 다양화로 사용자의 상당한 지위와 감독을 받으며 노무를 제공하며 일반근로자와 다를 바 없음에도 불구하고,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제도적 기반의 필요성이 증대되어 왔다. 송 의원은 이러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노동환경 증진을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노동 환경 개선과 권익 증진 방안을 마련하고자 본 조례안을 대표 발의 했다. 그동안 노동자는 직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임금을 목적으로 사업이나 사업장에 근로에 제공하는 자로 ‘사용종속성’ 있는 경우로 해석했으나 최근 법원은 사용자가 보수 성격, 업무 내용 및 감독, 노동시간·장소, 이윤·손실 등의 위험부담 여부 등에서 사회적·경제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행사할 여지가 있으면 사용종속성을 갖는 근로자로 확대하는 판결을 내렸다. IT 산업의 발달과 노동 제공주체들의 인식 변화 등으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이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규모를 통계청은 약 50만 명, 한국노동연구원은 약 220만 900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송 의원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자유로운 고용계약 또는 도급이나 위임에 의거해 노무제공 의무를 부담하다 보니, 노무 전개 과정에서 종속적인 성격으로 인해 근로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어서 제도적 마련이 절실하다고 느꼈다”면서 “본 조례안이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근로환경 개선 및 권익증진의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고령자 운전/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령자 운전/전경하 논설위원

    얼마 전 한 모임에서 부모의 운전이 주제가 됐었다. 모인 사람들이 50대였으니 부모는 70대, 또는 80대다. 한 사람은 “내일 모레면 (부모가) 80인데, 아직도 운전을 하고 다녀 조마조마하다”며 “운전하지 말라고 하면 불편할 거라고 역정부터 내니, 내가 운전면허를 같이 반납할까 고민 중”이라고 했다. 다른 사람은 “80살 넘은 부모가 운전을 자기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는 과정으로 여기는지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준다고 해도 막무가내”라며 속상해했다.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는 고령사회다. 65세 이상 운전자는 298만명으로 전체 운전자의 9%다. 전문가들은 2028년이면 전체 운전 인구의 22%가 될 거라 보고 있다. 운전자 5명 중 1명꼴이다. 운전하는 ‘어르신’이 늘면서 그에 따른 교통사고도 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는 21만 7148건으로 2009년(23만 1990건)보다 6.4% 줄었지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3만 12건으로 2009년(1만 1998건)의 2.5배로 늘었다. 지난 5월 석가탄신일에 경남 양산 통도사 입구에서 75세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갑자기 인파를 덮쳐 1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지난 8월에는 81세 운전자가 운전하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다른 차량과 충돌해 현장에서 운전자 부부가 숨졌다. 안타까운 사고는 운전자의 반응속도가 느려져서다. 일반 운전자가 도심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반응하는 시간은 0.7초이지만, 65세 이상 운전자는 1.41초로 두 배가 걸린다. 그래서 정부는 올해부터 75세 이상 운전자는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운전면허 갱신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줄였다. 다른 나라도 상황은 비슷하다. 일본·영국·이탈리아에서는 70세 이상 운전자는 3년마다 면허를 갱신해야 하고, 미국의 75세 이상 운전자는 2년마다 도로주행시험을 봐야 한다. 또 일본은 70세 이상 운전자 차량에 실버마크를 붙여 주변 운전자의 배려를 유도한다. 운전면허 자진 반납 운동도 있다. 부산시가 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고령 운전자에게 교통비 10만원이 든 선불교통카드를 주고 2200여개 상업시설에서 5~50% 할인 혜택을 준다. 경기도는 10만원 상당의 지역 화폐를 준다. 수십년 동안 운전했던 운전대를 놓으면 이동의 자유를 뺏긴 느낌일 것이다.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못한 농어촌에서 이동할 때 짐까지 더해진다면 더욱 그럴 거다. 어르신이 운전대를 놓게 하는 방법은 의무 조항 강화, 반납에 따른 각종 편의 제공도 있지만 필요한 이동수단을 마련하는 배려도 있어야 한다. 이동의 자유도 고민해 보자.
  • ‘플랫폼경제’ 종사자 최대 54만명…노동자 보호 방안은?

    ‘플랫폼경제’ 종사자 최대 54만명…노동자 보호 방안은?

    퀵서비스·음식배달·대리운전 등 플랫폼경제에 종사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이들을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따라서 47만명에서 최대 54만명까지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중 대다수는 고용보험 등 기존 사회안전망에서 배제되고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등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23일 고용정보원은 ‘플랫폼경제 종사자 고용 및 근로실태 진단과 개선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최근 늘어나는 플랫폼 경제 종사자의 구체적인 현황과 함께 이들을 사회안전망 안으로 포섭하는 방안을 두고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최대 53만 8000명…남성은 대리운전, 여성은 음식점 보조 한국고용정보원이 수행한 ‘한국 플랫폼경제종사자 규모 추정’(김준영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장) 연구에 따르면 국내 플랫폼경제 종사자는 정의에 따르서 46만 9000명에서 53만 8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전체 취업자의 1.7%,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1달간 디지털 플랫폼 중개를 통해 고객에게 유급노동을 제공하고 수입을 얻은 사람을 기준으로 하면 47만여명, 현재 취업자 가운데 최근 한달 간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았어도 지난 1년간 이를 통해 수입을 얻은 자로 정의하면 54만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과 직종으로 나눠서 보면 남성은 주로 대리운전(26.0%), 화물운송(15.6%), 택시운전(8.9%) 종사자 순으로 많았다. 여성은 음식점보조·서빙(23.1%), 가사육아도우미(17.4%), 요양의료(14.0%) 순이었다. 인적특성별로 보면 남성(66.7%)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50·60대 장년층(51.2%)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플랫폼 경제에 종사하는 사람(50.3%)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플랫폼경제 종사자 중 절반에 가까운 46.3%는 부업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고용보험 가입률 34% 언저리…직업만족도도 낮아 플랫폼경제 종사자들은 전반적으로 사회보험 가입률이 높지 않고 직업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기성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플랫폼경제 종사자 주요 직종의 근로실태’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플랫폼경제 종사자 중 규모가 크고 인지도가 높은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종사자, 음식배달원, 택시기사 등 4개 직종 종사자의 근로실태를 분석했다. 네 직종 종사자의 평균 사회보험 가입률을 보면 고용보험이 34.4%로 가장 낮아 일자리 안전망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안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국민연금 53.6%, 건강보험 70.1% 등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 세부적으로 보면 고용보험 가입률에서 음식배달원은 10.2%, 퀵서비스 종사자는 19.6% 등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일자리 만족도도 낮았다. 플랫폼경제 종사자 3명 중 1명에 해당하는 34.6%만이 직업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 보면 전반적 만족도는 음식배달원이 49.0%로 가장 높았지만 택시기사(36.0%), 퀵서비스 종사자(28.9%), 대리운전(24.5%) 등으로 종사자 대다수는 직업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플랫폼경제 일자리에 참여하면서 버는 수입은 퀵서비스 종사자가 23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배달(218만원), 대리운전(159만원) 순으로 많았다. 택시운전은 74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부업으로 하는 경우도 많아서 플랫폼경제 일자리에서 번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차이가 있었다. 퀵서비스(86.5%), 음식배달(78.9%)이 높았으며 대리운전(57.1%)과 택시운전(23.6%)은 다소 낮았다. ●“디지털 사회보장제 도입해야” 전문가들은 열악한 노동조건에 점점 내몰리는 플랫폼경제 종사자들을 보호하는 조치로 ‘디지털 사회보장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이호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논문 ‘플랫폼노동자 보호제도와 전망’에서 플랫폼경제 종사자에 대한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이유로 초과공급에 따른 임금과 고용안정성 등 노동조건 하향화 압력 증대, 차별과 사회적 고립, 장시간 노동, 노동공급에서 중개자 문제, 법적 지위의 불명확성과 비공식성으로 인한 과세의 문제 등을 지목했다. 이들은 사회보험 적용 대상을 기존 임금노동자 중심에서 취업자 전체로 확대하거나 디지털 사회보장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취업자 전체로 사회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하려면 보험료 납부와 실업 인정을 소득 기준으로 재편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지난해 자영업자를 실험보험 체계에 포함한 프랑스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디지털 사회보장이란 플랫폼경제 종사자에게 플랫폼사회보장(DSS) 계좌를 부여하고 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보험료 기여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 플랫폼 기업에는 보험료를 걷는 역할을 준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고객과 노동자는 거래금액 중 일정 비율을 전체 요금에 덧붙여서 내는 것이다. 이 보험료가 쌓여서 실업 등 위험에 처한 개별노동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유사 노동자에게 단체협약 체결권을 부여하는 등 집단법적으로 권리를 인정하기 위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위대한 쇼’ 송승헌-임주환, 대리기사vs고객 “웃픈 만남”

    ‘위대한 쇼’ 송승헌-임주환, 대리기사vs고객 “웃픈 만남”

    tvN ‘위대한 쇼’ 송승헌-임주환의 냉랭한 맞대면이 포착, 2대에 걸친 두 사람의 질긴 악연을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는 8월 26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연출 신용휘, 김정욱/극본 설준석/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롯데컬처웍스/기획 스튜디오드래곤)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 분)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노정의, 정준원, 김준, 박예나 분)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 송승헌은 ‘위대한 쇼’에서 국회의원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아빠 코스프레를 결심한 속물 ‘전’ 국회의원 ‘위대한’ 역을, 임주환은 극 중 합리적 보수의 새 아이콘으로 떠오른 시사평론가이자 로열금수저 변호사 ‘강준호’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한다. 송승헌-임주환의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가운데 팽팽한 눈빛으로 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두 사람의 대치가 시선을 강탈한다. 공개된 스틸에서 송승헌-임주환은 마주선 채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송승헌은 임주환과의 만남이 달갑지 않은 듯 입만 웃고 있는 어색한 미소로 일관하고 있고 임주환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무슨 상황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송승헌-임주환의 180도 상반된 매력이 눈길을 끈다. 수수한 점퍼에 킥보드를 끄는 송승헌과 달리 임주환은 럭셔리 수트에 고급 세단차를 갖춘 극과 극 모습인 것.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는 송승헌-임주환의 극적 맞대면에 기대가 높아진다. 송승헌-임주환은 리허설에서부터 질긴 악연으로 엮인 위대한-강준호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서로를 향한 경계의 끈을 놓지 않는 팽팽한 감정선을 완성도 높게 표현했다. 특히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숨 막히는 기류가 현장을 압도하며 강렬한 장면이 완성됐다는 후문. tvN ‘위대한 쇼’ 제작진은 “극 중 고등학교 동창이자 2대째 악연을 이어오고 있는 송승헌-임주환이 21년만에 대리운전기사-고객으로 재회하는 장면”이라며 “삶부터 겉모습까지 완전히 상반된 송승헌-임주환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의 관계를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는 ‘60일, 지정생존자’ 후속으로 오는 8월 26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치광장] 폭염 속 이동노동자의 오아시스/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

    [자치광장] 폭염 속 이동노동자의 오아시스/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

    어릴 적 마을입구 느티나무는 동네 사람들은 물론 오가는 모든 이들의 쉼터였다. 더운 여름 뙤약볕을 피하는 동네 어르신부터 마을을 돌며 물건을 파는 상인들, 반가운 편지를 전하는 집배원까지. 이런 추억이 문득 떠오른 것은 며칠 전 방문한 택배기사 때문이다. 하필이면 엘리베이터가 점검 중이어서 고층까지 걸어 올라오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요즘 같은 무더위는 택배·퀵서비스기사, 배달원처럼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는 거의 재앙 수준이다. 고정된 사업장이 아닌 장소를 옮기며 일하는 이런 분들을 ‘이동노동자’라 부른다. 서울에만 퀵서비스기사가 10만명, 대리운전기사는 2만명으로 집계되는데 이마저도 추산이라고 하니 그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들 다수가 자영업이나 특수고용으로 분류돼 법의 보호는 물론 최소한의 노동환경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이러한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쉼터’를 운영한다. 대리운전기사가 밀집한 서초동을 시작으로 시내 중심 북창동에 퀵서비스기사쉼터, 유동인구가 많은 합정동에 대리기사쉼터를 차례로 열었다. 이어 상암동에 미디어노동자쉼터와 최근에는 초·중·고교 밀집지역인 불광역 인근에 셔틀버스기사쉼터를 추가로 개소했다. 쉼터는 이동노동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신안마기, 발마사지기와 컴퓨터,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비치해 휴식은 물론 간단한 업무도 가능하다. 따로 시간 내기 힘든 노동자를 위해 쉼터 내에서 필요로 하는 금융, 법률, 취업상담과 교육도 진행한다. 이런 서비스 지원이 호응을 얻어 지난 한 해 쉼터 이용자가 4만 1000명을 넘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쉼터 조성으로 이동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첫 단추를 끼웠고, 노조 설립 지원을 통해 두 번째 단추를 끼우고 있다. 앞으로도 이동노동자들이 실생활경제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노동 주체로 오롯이 자리잡고 노동이 더욱 존중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어릴 적 마을입구 정자나무 그늘 같은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 땀 흘린 노동의 가치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곳, 이것이 오늘도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이동노동자에게 서울시가 보내드리는 응원의 쉼터 모습이다.
  • 음주상태에서 도로서 주차장까지 5m 긴급피난 운전은 ‘무죄’

    대리운전기사가 도로에 세워놓고 가버린 차를 인근 주차장까지 5m쯤 운전한 음주 운전자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창원지법 형사7단독 호성호 부장판사는 11일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48)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월 10일 오전 0시 3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072% 상태로 창원시 의창구 용지호수 주변 도로를 5m쯤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다. 호 부장판사는 김씨가 5m쯤 음주 운전을 한 것을 긴급피난으로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형법 22조 1항은 ‘자기 또는 다른 사람에 대한 위난을 피하기 위한 행위’(긴급피난)에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벌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김씨는 당시 음주운전을 하기전에 불렀던 대리운전 기사와 말다툼이 벌어져 대리운전 기사가 승용차를 삼거리 근처 도로에 세워둔 채로 가버리자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를 5m쯤 운전해 인근 커피점 주차장으로 옮기다 경찰에 적발됐다. 호 부장판사는 “김씨 차량이 도로에 계속 세워져 있었다면 정상적인 교통 흐름을 방해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던 점, 당시 차량 운전을 부탁할 지인이나 일행이 없었고 대리운전기사를 다시 부르려면 차량이 오랜 시간 도로에 그대로 있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김씨의 운전 행위를 긴급피난으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골프장캐디 등 특수근로자 10명 중 1명만 산재보험 가입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이하 특수근로자) 10명 중 9명이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부담분 50%를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특수근로자 산재보험 가입률은 연평균 11.2%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16년 산재보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가입 대상을 6개 직종에서 9개로 확대했다. 그러나 가입 여부를 근로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규정해 많은 특수근로자가 보험가입을 꺼리고 있다. 일반 근로자의 산재보험료는 사용자가 100%를 부담하지만, 특수근로자의 경우 근로자와 사용자가 각각 50%씩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재보험 적용대상 특수근로자 48만 1763명에 대한 보험료 528억여원(2016년 기준)을 일반근로자와 같이 사용자가 전액 납부할 경우 사용자의 부담이 크므로 보험료의 50%를 정부가 부담하면 264억여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도 특수근로자의 산재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1년간 산재보험료의 근로자 부담분을 정부가 일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특수근로자 산재보험 가입률은 2014년 9.7%, 2015년 9.3%, 2016년 11.5%, 2017년 12.4%, 지난해 13.1%로 였다. 분야별로는 사고위험이 큰 퀵서비스기사의 산재보험 가입률이 63.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믹서트럭운전자(47.4%), 대리운전기사(37.5%), 택배기사(34.5%), 대출모집인(19.5%), 신용카드모집인(16.7%), 학습지교사(14.2%) 순으로 나타났다. 골프장캐디는 4.2%로 가장 가입률이 낮았다. 신 의원은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특수근로자에게 산재보험은 필수”라며 “근로자 부담분을 한시적으로 정부가 지원해서 특수근로자의 산재보험 보험가입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한국, ILO 핵심협약 비준 않으면 예상못한 국제 제재 받을 수 있다”

    “한국, ILO 핵심협약 비준 않으면 예상못한 국제 제재 받을 수 있다”

    이승욱 교수 경고… 결사의 자유 논의 부진 ‘강제노동’ 미얀마에 외교 공세 사례 거론한국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국제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공익위원인 이승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노동 3대 학회 공동정책토론회에서 “우리나라가 ILO 핵심협약을 끝내 비준하지 않으면 국제적으로 ‘상상력이 풍부한’ 제재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가 말한 ‘상상력이 풍부한 제재’는 ILO 100년 역사에서 한 차례 내려진 미얀마 관련 조치를 뜻한다. ILO는 협약을 비준하지 않는다고 해서 법적인 제재를 가하진 않는다. 대신 회원국의 협약 비준을 위해 ‘현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과거 미얀마 정부는 강제노동 철폐를 요구한 ILO 권고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ILO는 2000년 회원국에 “미얀마와의 관계를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하고 ILO와 관련된 국제기구에도 이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회의에도 미얀마 강제노동 문제를 특별 의제로 채택하도록 했다. 결국 미안마는 ILO의 다각적 외교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권고사항을 이행했다. ILO 핵심협약 8개 가운데 4개를 비준하지 않은 한국도 전방위적 압박에 직면한 상태다. ILO 산하 ‘결사의 자유 위원회’는 이미 우리 정부에 수차례 결사의 자유 협약을 비준할 것을 권고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2011년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때 약속한 협약 비준 노력 의무와 관련해 오는 9일까지 구체적인 조치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국내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경사노위 산하 노사관계제도·관행개선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결사의 자유 협약을 비준하려고 논의에 나섰지만 노사 간 이견이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달 초까지 논의 시한을 미뤘지만 합의는 쉽지 않아 보인다. 노사정이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까지만 국회로 넘어간다. 이 교수는 결사의 자유 비준 논의와 관련해 “대리운전기사를 비롯해 특수고용직 노동자에 대해 단결권을 보장해줄 수는 있다. 다만 이들이 일반 노동자와 다르기 때문에 단체교섭권이나 단체행동권(파업권)까지 허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하청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에 대해선 “ILO도 권고했듯 하청 노조의 교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사노위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동노동자 쉼터·장애인 전용 산부인과… 강동, 약자 품는 도시로”

    “이동노동자 쉼터·장애인 전용 산부인과… 강동, 약자 품는 도시로”

    “워낙 굴곡을 많이 겪어 어려움이 있어도 이를 딛고 올라가는 게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시련이 있어도 주민과의 약속을 꼭 지켜 강동의 미래를 바꾸는 성공한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지난해 당선 이후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구 직영 노동권익센터 건립, 구민안전보험 도입, 중고교 무상교복 지원 등 ‘서울시 자치구 최초’란 수식어를 단 다양한 정책들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구정 활동에 오롯이 집중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집무실에서 만난 이 구청장은 “저를 선택해주신 구민들께 재판받는 모습을 보여줘 부끄럽고 죄송했다. 작은 실수가 확대된 측면이 있으나 제 잘못이니 누굴 원망하지 않고 1심 판결(지난달 20일 벌금 80만원 선고)로 억울함은 어느 정도 소명이 됐다”며 “이제 흔들림 없이 민선 7기 마스터플랜을 펼쳐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지난해 구정 활동 가운데 성과를 꼽는다면. “공약사항으로 추진해온 노동권익센터가 오는 6월 정식 개소한다. 강동의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인간의 존엄과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는 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위탁으로 운영되는 서울시나 다른 자치구와 달리 구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노동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이들의 권익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보호를 아우르는 종합행정기관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감정노동자의 정신건강 돌봄, 고충 상담 등을 통해 서울 동부권 노동자들을 위한 거점으로 자리잡게 하겠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시 최초로 교복 지원 조례를 제정해 고교 신입생 3800여명에게 구입비를 지원했다. 구민들이 사고를 당했을 때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구민안전보험을 서울 자치구 처음으로 도입한 것도 큰 성과다.” -노동권익센터가 내세우는 가치와 맞닿는 새 사업도 추진한다는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구 직영으로 퀵서비스·택배·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쉼터를 오는 6월 길동에 마련할 계획이다. 대리운전기사의 하루 평균 근무 시간 3분의 1(9시간 가운데 3.42시간)이 대기 시간으로, 은행이나 편의점 등을 이용한다는 연구(서울노동권익센터)에서 보듯이 이동노동자들은 법과 제도, 조직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동 사각지대에 있다. 이동노동자들에게 휴식도 하게 하고 생활 고충, 노동법, 복지 서비스 등에 대한 상담과 정보도 주며 삶의 질을 높여 드리고 싶다. 서울시에 특별교부금을 신청한 상태다.”-주거도시에서 경제자립도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동시에 계층별 복지시스템을 촘촘히 갖춰나가는 모양새가 눈에 띈다. “제가 정치인으로 첫발을 뗄 때 사회적 약자들을 제도 안에 보듬어 안겠다고 결심했다. 시의원 시절에는 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했지만, 구청장이 되면서는 보육, 장애인, 취약계층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복지 네트워크를 직접 짤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강동은 재정자립도가 높지 않아 살림이 어렵지만 재건축, 재개발 등으로 2022년 인구 55만명 시대를 맞으며 중산층 대거 유입, 상업·업무단지 개발 등으로 경제적 발전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려면 미리 복지시스템을 탄탄히 마련해야 한다는 기조로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이 있다면. “서울 자치구 최초로 장애인 전용 산부인과를 설치하려 한다. 산부인과 병동이 공실로 방치된 경우가 많아 이를 장애인 전용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장애인전용체육센터를 구 차원에서 처음 설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 새로 건립할 강동구 동물복지센터 지하에 장애인들이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수영장 등을 조성해 장애인 전용 체육센터로 만들려고 한다.” -강동의 미래 경제를 이끌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은 어떻게 돼 가나.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는 약 20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 11만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고덕비즈밸리는 최근 매출 500억원 이상을 올리는 알짜 중소기업들이 입주를 신청하는 등 기업 유치가 순조롭다. 오는 4월에는 세계적인 가구 기업 이케아가 입주 계약을 할 예정이다. 하반기 산업단지로 지정될 게 확실시되는 강동일반산업단지도 200여개의 엔지니어링, 지식산업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호대로변 상업지역을 복합 개발해 양재대로를 따라 성장의 축을 연결하는 작업도 펼친다.”-천호대로변 상업지역 복합 개발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상반기에 천호대로변을 서울 동부 교통·고용, 업무·상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용역 연구 결과가 나온다. 현재 35층이 최고층인 층고를 50층 이상으로 완화하고 용적률에서도 인센티브를 주면서 대기업, 스타트업 등을 다양하게 유치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꿈을 설계할 수 있는 건물들도 다수 지어 올리고 청년주택도 역세권에 조성해 삶과 일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들을 활성화하려 한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주민들의 편의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이라면 결정 권한을 과감하게 자치구에 넘겨줬으면 한다. 한 예가 마을버스 노선 조정 권한이다. 현재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정류소가 4개 이상 겹치면 노선 인가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차가 다니는 길과 사람이 다니는 곳이 정해져 있는 만큼 이를 피하기 어렵다. 특히 강동은 앞으로 인구가 최대 6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다양한 노선 개발이 필수적이다. 그때마다 서울시 인가를 받기는 어렵지 않겠나.”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탄력근로제 합의안, 노동자 보호 위한 대비책 들어있다”

    “탄력근로제 합의안, 노동자 보호 위한 대비책 들어있다”

    김주영(58)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이다. 그가 이끄는 한국노총 지도부는 지난 19일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정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3개월→6개월)에 합의했다. 경사노위가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 청와대와 여당은 “타협과 양보 정신을 통해 우리 사회가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 이정표”라고 지켜세웠지만 민주노총은 “정부와 경총, 한국노총의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민주노총의 태도가 무책임의 극치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로 사용자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동계 일각에서 “이번 합의로 6개월 단위로 평균 노동시간을 최대 주 52시간으로 맞추면 되기에 일감이 몰릴 때 노동자들이 무한과로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최대 6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특정 사업장에 적용하려면 반드시 노동자 대표의 서면 합의가 있어야 하기에 사용자 마음대로 과로시킬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합의문에는 (근로일 사이 11시간 휴식 의무화 등) 노동자 건강권 보호와 임금보전을 위한 방안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노사 간 뜨거운 쟁점을 합의로 풀어낸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아쉬운 면이 있지만, 탄력근로제 관련 내용이 국회에서 일방 처리될 때와 비교하면 나름대로 노동자를 보호하는 대비책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사례를 언급하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으지 못해 논의가 국회로 넘어갔는데 이후 노동계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못했다”며 “무조건 반대만이 능사가 아니다. 명분을 얻을지 몰라도 잃는 것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탄력근로제 합의 이후 사회적 대화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예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은 승패 겨루듯 하는 투쟁보다 과정이 더 순탄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들어온다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올해 한국노총의 중점 사업으로 플랫폼 노동자들의 조직화를 꼽았다. 플랫폼 노동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일하는 배달대행이나 대리운전기사 등을 뜻한다. 플랫폼 노동자 보호 방안은 경사노위 논의 안건 중 하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택배기사·학습지교사 등 비정규직 2000명에 휴가비 준다

    택배기사·학습지교사 등 비정규직 2000명에 휴가비 준다

    월 소득 200만원 미만 노동자 1인당 25만원 여행 경비 지원 전용 온라인몰서 숙소·차 예약 올해 관광객 3250만명 유치 목표 BTS 모델 서울 패스 등 공격 마케팅 챗봇 개발·관광방송국 시범 운영도서울시가 월급 200만원 미만 비정규직·특수고용 노동자 2000명에게 25만원씩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 휴가비 부담으로 휴가를 포기하는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관광 향유권과 휴식을 보장하는 것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정책이 될지 주목된다. 시는 19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년 달라지는 서울 관광정책’을 발표했다. 주용태 관광체육국장은 “비정규직·특수고용 노동자에게 휴가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여행 바우처’ 사업을 처음 실시한다”며 “상반기 신청을 받고,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본인이 15만원을 내면 시가 25만원을 지원해 1인당 총 40만원을 국내 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2016년 통계청 자료 기준 1박 2일 국내 여행 경비가 1인당 39만원인 점을 고려해 노동자 한 명당 40만원 지출을 가정하고 지원 금액을 산정했다. 주 국장은 “전용 온라인몰을 구축해 직접 숙소, 렌터카, 입장권 등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올해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비정규직은 계약직·일용직 등을 가리킨다. 또 비정규직 중 사업주와 도급계약을 맺고 일하는 특수고용 노동자엔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등이 포함된다. 시는 월 소득 200만원 미만 비정규직을 90만명 정도로 추산한다. 주 국장은 “현재 중앙정부가 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제도’는 중소기업이 대상이라 정규직 중심”이라며 “더 열악한 비정규직·특수고용 노동자 등 정부 정책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 외국인 1350만명, 내국인 1900만명 등 총 325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31조 2750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시는 이를 위해 인기 1인 크리에이터가 서울의 주요 행사, 맛집 등을 유튜브로 소개하는 ‘온라인 서울 관광 방송국’을 다음달 시범 운영하고, 24시간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화형 로봇 ‘챗봇’도 개발한다. 전 세계에 케이팝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시 명예관광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도 펼친다. BTS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 개막식에 참석하고, 시는 BTS를 모델로 한 외국인용 ‘디스커버 서울 패스’ 특별판 10만장을 제작·판매한다. 2025년 국제회의 1000건 개최, 세계 1위 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박람회와 이벤트) 도시를 목표로 글로벌 MICE 경쟁력도 강화한다. 세계 MICE 산업을 이끄는 주요 도시들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를 창설하고, 국내 MICE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서울MICE종합지원센터’를 신설한다. 주 국장은 “서울만의 특별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2023년 국내외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전 프로야구 선수 음주운전에 버스 운전방해 입건

    전직 유명 프로야구 선수가 길가에서 차를 세워두고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다가 시내버스 기사가 경적을 울리자 버스에 올라타 폭언을 하고 운전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선수는 이 과정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차를 운전한 혐의도 받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음주운전 혐의로 전직 프로야구 선수 박모(50)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0시 35분쯤 부산 금정구 청룡동 한 편의점 앞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다. 그 사이 이곳을 지나던 시내버스 기사가 길가에 세워 둔 박씨 차량이 버스 운행에 방해된다며 경음기를 울리고 차량을 옮겨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씨는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31% 상태로 자신의 카니발 차량을 10∼20m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차량 이동을 요구한 데 화가 난다는 이유로 시내버스에 올라타 운전 기사에게 욕설하고 운행 중인 버스 핸들을 꺾는 등 운전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 ‘롯데의 영원한 주장’ 박정태, 버스 운전방해·음주운전 입건

    ‘롯데의 영원한 주장’ 박정태, 버스 운전방해·음주운전 입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영원한 주장’ 박정태(50)씨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박정태씨를 불구속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정태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이날 오전 0시 35분쯤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사거리 인근 편의점 앞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대리운전기사를 불렀다. 그 사이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길가에 세워 둔 박정태씨 차량이 버스 운행에 방해된다며 경적을 울리며 차량을 옮겨 달라고 요구했다. 박정태씨는 운전면허 취소 해당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31% 상태로 자신의 카니발 차량을 10~20m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버스 운전기사와 시비를 벌이다가 시내버스에 올라탔다. 버스 기사가 버스 출입문을 닫고 그대로 버스를 운행하자, 박정태씨는 버스 기사에게 욕설을 하면서 운행 중인 버스 운전대를 꺾는 등 운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정태씨가 버스 안에서 운전을 방해하는 동안 버스는 600m가량 달렸고, 버스에는 승객이 4~5명 있었다. 박정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1차 조사를 한 뒤 귀가 조치했다. 박정태씨는 1991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특히 특유의 승부 근성으로 ‘악바리’, ‘탱크’ 등의 별명을 얻으며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과 타격코치 등을 지냈다. 2015년부터는 법원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들로 ‘레인보우 야구단’을 꾸려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리운전 픽업기사도 업무상 재해 인정해야”

    대리운전기사를 손님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키는 ‘픽업기사’도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함상훈)는 픽업기사였던 고 김모씨의 배우자인 양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김씨는 지난 2016년 11월 전남 남원에서 대리운전업체 소속으로 픽업기사 업무를 하던 중 무단횡단을 하다가 차에 치여 숨졌다. 양씨는 김씨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청구했지만 거절당했다. 픽업기사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에서 정하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해당하지 않고, 사업주에 종속되는 관계도 아니어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씨가 같은 법에서 정하는 ‘주로 하나의 대리운전업자로부터 업무를 의뢰받아 대리운전업무를 하는 사람’에 해당하기 때문에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맞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남원시는 심야에 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 대리운전 업무 수행에 픽업 업무가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내 콜의 경우 사업주에게 내는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돈을 대리기사와 픽업기사가 5대5로 나눠가진 점을 보면 하나의 팀과 같은 형태로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김씨가 사업장에 소속된 대리기사의 픽업 업무만 수행했기 때문에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전속성 요건도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법원 “대리운전 픽업기사도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해야”

    법원 “대리운전 픽업기사도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해야”

    대리운전기사들 이동을 돕는 ‘픽업 기사’도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해당한다고 법원이 판결했다. 이들도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함상훈 수석부장판사)는 대리기사 픽업 업무를 하던 A씨의 유족이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달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대리운전업체에서 대리운전기사들을 손님이 있는 곳 등으로 이동시키는 픽업 업무를 맡았다. 그러다 2016년 11월 A씨는 업무 중에 횡단보도를 무단으로 건너다 차에 부딪혀 숨졌다. 이에 유족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으나 근로복지공단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또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도 들었다. 유족은 A씨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에서 규정하는 ‘주로 하나의 대리운전업자로부터 업무를 의뢰받아 대리운전업무를 하는 사람’으로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해당한다며 올해 5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우선 A씨가 속한 사업장의 대리운전업무 수행 형태, 수익 정산 방식, 대리운전기사와 픽업 기사의 업무 내용 구별 정도에 비춰 픽업 업무도 대리운전업무의 한 부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업장이 소재한 곳의 대중교통수단은 버스가 유일한데, 대리운전 요청이 많은 심야에는 버스도 이용하기 어려웠다”며 “사업장의 대리운전 업무 수행을 위해선 대리운전기사 픽업 업무가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픽업 기사들은 픽업 업무만을 담당한 것이 아니라, 대리운전 요청이 많아 대리운전기사가 부족할 때엔 대리운전업무를 병행하기도 했다”며 “픽업 기사의 업무와 대리운전기사의 업무가 명확히 구별된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전속성’ 요건 역시 인정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A씨가 사업장에 소속돼 업체의 대리운전 기사 픽업 업무만을 수행했을 뿐, 다른 사업장의 대리운전기사 픽업 업무를 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산에도 대리운전기사 노조 설립…신고증 교부 방침

    부산에서도 대구와 서울에 이어 대리운전기사 노조가 설립된다. 부산시는 지역 대리운전기사들이 결성한 노동조합 설립 신고증을 교부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대리운전기사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에 규정한 노동자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노조 설립 신고를 반려해왔다. 하지만 헌법상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최근 대법원이 학습지 교사 등 특수형태 근로 종사자의 노동자성을 인정한 점 등을 고려해 대리운전노조 설립 신고증을 교부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시의회에서 대리운전 노동자의 노조 설립 권리를 요청했고,노동3권을 보장하는 헌법 33조에 따라 설립 신고증을 교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 광역시도 차원에서 대리운전기사 노조에 설립 신고증을 교부한 곳은 대구와 서울뿐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국 세번째로 울산에 대리운전기사 노조 설립

    울산지역 대리운전기가 노조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설립됐다. 울산시는 지역 대리운전기사들이 결성한 노동조합 설립 필증을 교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대법원이 학습지 교사를 노동자로 인정하는 등 대리운전기사 역시 노동자로 볼 수 있는 근거를 바탕으로 신고 필증을 교부했다”고 말했다. 노조 명칭은 ‘울산지역대리운전노동조합’이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 수는 250명가량”이라며 “법 사각지대에 놓인 대리운전기사 처우 개선과 노동권 보장을 위해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대리운전기사 노조가 생긴 것은 대구(2005년)와 서울(올해 11월)에 이어 세 번째이다. 부산도 곧 설립 필증을 교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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