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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미중 반도체 전쟁과 K반도체/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미중 반도체 전쟁과 K반도체/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반도체는 글로벌 패권을 좌우할 비장의 무기다. 4차 혁명의 핵심 산업으로, 군사 대결의 양상마저 바꾼다.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에 목을 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해 ‘칩4동맹’을 계기로 시작된 반도체 갈등이 최근 전면전으로 비화 중이다. 대중 반도체 기술·장비 수출 금지가 본격화되면서 중국이 첫 반격 카드로 마이크론 제재를 꺼내 들었고, 미국 역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14개국 통상장관회의를 통해 최초의 공급망 협정에 합의한 것이다. 공급망 위기가 발생할 경우 ‘공급망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가동해 상호 공조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 대상국은 말할 것도 없이 중국이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공급망 봉쇄가 가시화되면서 한편에선 글로벌 반도체 재편 움직임도 본격화되는 조짐이다. 거대한 반도체산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생존 게임의 막이 올랐다. 반도체 제조에서 최강국인 우리가 주목할 대목은 미국과 일본의 협력이다. 최근 폐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미일은 따로 양자회담을 열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 협력을 약속했다. 일본은 반도체 장비와 소재, 부품 분야의 강국이다. 반도체 장비 시장점유율이 35%로 미국(40%)에 이어 세계 2위이고, 반도체 소재는 55%로 1위다. 일본은 미국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 편승해 반도체 제조 강국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게임메이커인 미국이 반도체 제조의 주요 축인 한국과 대만을 압박하는 전략으로 일본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많다. 돌이켜 보면 ‘반도체 왕국’ 일본이 무너진 건 1986년 미일 반도체 협정 때문이다. 당시 반도체 제조 세계 점유율 50%를 넘는 일본 견제를 위해 미국은 가격을 올리고 수출을 제한하는 반도체 협정을 맺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가져온 ‘제2의 플라자 합의’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다시 일본을 끌어들인 것 자체가 냉혹한 국제질서의 단면이다.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정책이 국익 우선주의의 연장선상이지만 기업들의 관점은 다르다. 당장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으로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들의 손발이 묶였다. 미 월가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계 전반에서 중국 시장의 영향력이 큰 만큼 기업들도 포기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중국의 움직임이다. 반도체 수요의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2020년)은 3500억 달러(약 463조원)에 달했다. 반도체 부품 공급원이자 최종 제품의 판매 시장으로서 중국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큰손’이다. 미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20여 재계단체는 IPEF의 이번 합의에 대해 “미국의 통상, 경제적 이익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반발했다. 당장 미중 사이에서 고민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들의 현주소를 보는 듯하다. 한반도는 운명적으로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의 교착점에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패권 구도 속에서 공급망 재편과 각국의 보호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의 상당 부분이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기인한다. 역사적으로 강대국의 게임은 늘 냉혹했다. 언제까지 우리의 운명을 미중에 맡겨 놓을 수 없다는 의미다. 우리 반도체 제조 기술은 글로벌 톱 수준이다. 우리의 저력을 스스로 무시할 필요가 없다. 새롭게 성장하는 동남아, 인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 현실을 토대로 더 멀리 K반도체의 앞날을 설계해야 한다. 제2의 중국을 찾는 혜안이 필요하다.수출로 먹고사는 우리에게 현 상황은 위기임이 틀림없지만 기회의 가능성은 상존한다. 글로벌 반도체 전쟁 와중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냉철하게 실리적 차원에서 가다듬어야 한다.
  • ‘美中 전략 요충지’ 영향력 확대 포석… 韓 외교 공백 2% 채웠다

    ‘美中 전략 요충지’ 영향력 확대 포석… 韓 외교 공백 2% 채웠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한 다자외교 회의의 대상으로 태평양 도서국(태도국)들을 선택한 것은 이들 지역이 미국과 중국이 경쟁적으로 공을 들이는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도국은 기후위기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국가 존립까지 위협받고 있는 태평양의 소국이지만 풍부한 해양수산 자원과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국제 해상 항로의 요충지로 떠오르며 미중을 비롯한 주요국들로부터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9일 열린 한·태도국 정상회의의 의미에 대해 “태평양 국가들은 우리 외교의 사각지대였다”며 “우리 외교의 부족했던 2%를 비로소 채우게 됐다”고 자평했다. 정부는 이번 한·태도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해 말 처음 발표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의 지역별 이행이 본격화됐다고 평가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서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정상선언에 대해 “우리의 인태 전략과 태도국의 ‘2050 푸른 태평양 대륙 전략’을 기반으로 양측의 파트너십 발전 구상을 제시했다”며 “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번영하고 회복력 있는 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한 각 분야별 협력 방향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2050 푸른 태평양 대륙 전략은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들이 지난해 7월 PIF의 장기 발전 전략으로 발표한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우리의 인태 전략과 방향성이 일치한다”며 “힘을 합쳐 PIF와 대한민국이 함께 상생의 파트너십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태 전략이 미국 주도로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태도국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한국의 시도는 태평양 지역에 대한 자유 진영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됨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내적으로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면서 법치에 기반한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며 국정 기조를 소개한 뒤 “국제적으로는 모든 국가의 주권과 독립, 그리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존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가 외교 분야의 국정목표로 ‘글로벌 중추 국가’를 제시하며 국제사회의 기여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이 같은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국은 대태도국 공적개발원조(ODA)를 2027년까지 2배 증액하기로 약속하고, 한·PIF 협력기금도 지속적으로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태도국에 대한 인프라 건설 지원도 확대한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정, 기술이전 노력을 강화하고 기후금융 신규 재원을 조성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 양측이 더욱 협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태도국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 기후변화, 자연재해, 식량, 보건, 해양수산 위기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PIF 의장국인 쿡제도의 마크 브라운 총리는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우리 지역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기후변화, 재난 대응, 오션 거버넌스, 해양과 어업, 인적 교류, 지속가능한 경제 개발 등의 분야에서 함께 교류하고 논의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태도국의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에 방한한 태도국 정상들을 대상으로 차기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이 ‘해양’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있고, 태평양 국가들과 지향점을 일치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데이비드 카부아 마셜제도 대통령이 이번 방한을 계기로 “부산이 태평양 지역 기후변화 대응의 전초 기지가 될 것”이라며 부산 엑스포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태도국 정상들은 방한 마지막 날인 30일 부산으로 이동해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재개발지 일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에 방한한 태도국 정상들과 모두 열 차례의 양자회담을 갖고 정상회의 후 정상 모두와 만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양자회담에서 각 도서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번에 양측 간 소통의 격을 정상급으로 격상시킨 의미를 재차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 모에테 브라더슨 프렌치폴리네시아 대통령, 루이 마푸 뉴칼레도니아 대통령, 토레술루술루 세드릭 슈스터 사모아 천연자원·환경장관, 티모시 이카 나우루 보건의료부 장관, 빌레임 가보카 피지 부총리와 차례로 회담했다. 한 총리도 이 자리에서 태도국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강조하고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태도국 정상들과의 환영 오찬을 개최했다.
  • 한미일에 항의인가 미사일 기술 과시인가…北 이달 31일부터 위성 발사 왜

    한미일에 항의인가 미사일 기술 과시인가…北 이달 31일부터 위성 발사 왜

    일본 정부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오는 31일 0시부터 다음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29일 새벽에 받았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 인공위성이 사실상 탄도미사일이라고 보고 자국 영역 내 낙하할 경우를 대비해 ‘파괴조치 명령’을 내리는 등 한반도를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이 기간 인공위성 발사에 따라 해상에 위험구역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이러한 방침을 국제해사기구(IMO)에도 알렸다. NHK에 따르면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에 따른 잔해물 등의 낙하가 예상되는 해역은 북한의 위성발사대가 있는 북서부 동창리로부터 400~490㎞ 떨어진 서해상과 630~720㎞ 떨어진 서해상 두 곳, 2760~3180㎞ 떨어진 필리핀 해역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공위성 발사체가) 난세이 제도(일본 남단 규슈섬과 대만 사이 섬들)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영역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파괴조치 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한미일 협력으로 북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위성이라고 했다 하더라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일본 영역에 낙하할 가능성에 대비해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이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하고 미일, 한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의 위성발사 계획에 대한 입장에 대한 언론 질의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어떤 발사도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우주발사체(SLV)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것과 같거나 호환할 수 있는 기술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로켓은 ICBM과 사실상 기술적으로 동일하며 안보리 결의는 용도와 무관하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하고 있다. 북한의 위성 발사는 이미 예고된 일이다. 북한은 지난달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완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6일 ‘비상설 위성 발사 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한 뒤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는 등 북한의 위성 발사는 시간문제였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비해 일본 남단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 요나구니지마 등 섬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 배치를 완료한 바 있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2016년 2월 이후 약 7년 만의 발사가 된다. 당시 북한은 그해 2월 8~25일 중에 인공위성 ‘광명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고 이후 일정을 같은 달 7~14일로 수정한 뒤 7일에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이 왜 이 시기에 위성 발사를 단행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상세히 발언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NHK는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통보한 뒤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은 지금까지 4차례 있었고 그중 2차례 쏘아 올린 것은 위성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방위성은 장거리탄도미사일 기술을 높이기 위한 발사였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의 위성이 영상 촬영과 데이터 전송 등 고도의 기술을 갖췄는지는 알 수 없다”며 “위성 발사는 긴밀하게 협력 중인 한미일에 항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 엔데믹 오자 일본행 항공권 불티나게 팔렸다

    엔데믹 오자 일본행 항공권 불티나게 팔렸다

    KB국민카드 해외여행 업종 매출액 분석아시아 지역 항공권 판매 급증…일본 52%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해외여행 열기에 올해 관련 카드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B국민카드가 지난 1월부터 5월 15일까지 여행사, 항공사, 면세점 등 해외여행 관련 주요 업종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여행사는 전년 동기 대비 409%, 항공사는 150%, 면세점은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해외 항공편이 늘어나고, 각국의 입국 심사가 완화돼 해외여행 열기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우선 항공권 구매 건수가 급증했다. 가장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아시아였다. 아시아 지역의 항공권 구매 건수는 지난해 대비 192%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여행객이 적었던 중국(1634%), 대만(923%)의 증가율이 높았다. 일본(222%), 베트남(163%)도 100% 넘게 늘었다. 구매 건수 비중을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가 81%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8%, 미주지역과 오세아니아가 각각 5%를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 내에서는 일본 52%, 베트남 12%, 태국 10%, 필리핀 9%, 대만 5%, 인도네시아 3%, 중국 3%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구매 건수 증가율은 지난해 초 항공기 운항과 입국 여건 등이 상이해 지난해 일평균 값을 올해 비교 기간별 일평균 값과 비교했다. 노동절과 어린이날 황금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 음식점, 카페, 면세점 이용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0%, 319%, 218% 증가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해외여행 관련 업종 전반에 걸쳐 전년 대비 올해 매출액이 지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가오는 6월 초 징검다리 연휴와 여름 휴가철에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日 “북한, 31일~내달 11일 인공위성 발사 통보”

    日 “북한, 31일~내달 11일 인공위성 발사 통보”

    일본 해상보안청은 29일 북한 당국으로부터 오는 31일 0시부터 내달 11시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 기간에 인공위성 발사에 따라 해상에 위험구역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북한은 이 같은 방침을 국제해사기구(IMO)에도 알렸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NHK는 “(잔해물 등의) 낙하가 예상되는 해역은 서해 2곳, 필리핀 동쪽 해상 1곳 등 총 3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이라면서 “해상보안청은 이곳에 항행 경보를 내리고 통행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인공위성’으로 명명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다면 2016년 2월 이후 약 7년 만이 된다고 덧붙였다. 당시 북한은 2016년 2월 8~25일 인공위성 ‘광명성’을 발사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지했고, 이후 일정을 그달 7~14일로 수정한 뒤 7일에 발사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계획과 관련해 “정보 수집과 분석에 만전을 기하고, 한국·미국 등과 협력해 북한에 강한 자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해 준비 태세를 확보하라고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일본에 낙하할 경우 요격할 수 있는 ‘파괴조치 명령’을 자위대에 발령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계획은 “탄도미사일 발사 선언”이라고 보고 북한에 자제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경계와 감시 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북한은 지난 4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완성됐다고 밝혔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6일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한 뒤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탑재 준비를 마친 위성을 조만간 발사체에 탑재하고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지속해서 항의해 왔다. 방위성은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비해 오키나와현 섬인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 요나구니지마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PAC-3)을 배치하기도 했다. NHK는 “일반적인 로켓은 악천후가 예상되면 발사에 악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북한이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해 발사 일정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통보한 뒤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은 지금까지 4차례 있었고, 그중 2회는 궤도에 무언가를 올렸으나 위성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방위성은 장거리탄도미사일 기술을 높이기 위한 발사였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도통신은 북한이 다음 달 상순에 열기로 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인공위성 발사가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매년 1~2차례 정도 당 전원회의를 개최해 온 북한이 지난 2월에 이어 6월에도 전원회의를 소집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 “위성발사는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 미국 행정부는 이와 관련해 위성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자제를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의 위성발사 계획에 대한 입장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어떤 발사도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며 여기에는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우주발사체(SLV)도 포함된다”고 답했다. 이어 “우주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것과 같거나 호환할 수 있는 기술을 포함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추가적인 불법 활동을 자제하고 북한 정권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데 사용되는 로켓은 ICBM과 기술적으로 사실상 동일하며 안보리 결의는 그 용도와 무관하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하고 있다.
  • 100년 만에 최악 가뭄, 남미에서 두 번째로 긴 파라나 강 바닥 드러나 [여기는 남미]

    100년 만에 최악 가뭄, 남미에서 두 번째로 긴 파라나 강 바닥 드러나 [여기는 남미]

    심각한 가뭄의 여파가 눈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제는 물론 생태계마저 위협하고 있어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남미 대륙에서 두 번째로 긴 파라나 강이 듬성듬성 밑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파라나 강은 충분한 물을 대주는 발원지가 없어 가뭄에 취약하다. 남미에선 2019년부터 시작된 가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파라나 강의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강에 생계를 걸고 있는 농민과 어민들이 고전하고 있고 대형 선박의 운항도 힘들어져 경제적으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강에 이어 두번째로 긴 파라나 강 가뭄으로 생태계 위협   총 길이 2546km에 달하는 파라나 강은 아마존 강에 이어 남미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다. 파라나 강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3개국을 경유해 흐른다.  특히 피해가 큰 곳은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쪽이다. 아르헨티나 해양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파라나 강의 수위는 평균 1m 이상 낮아졌다. 관계자는“비가 내리지 않은 일부 지역의 구간에서 파라나 강의 수위는 33cm까지 내려가기도 했다”면수 “강이 아니라 시냇물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전 구간 평균을 보면 파라나 강의 수위는 3m 약간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3m 붕괴는 이미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로사리오대학의 마리오 데라카예 교수는 “파라나 강의 수위가 2m대로 내려가는 건 이미 확정적”이라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산타페주 물부족으로 가축 1만 마리 폐사  파라나 강은 세계적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고향이 있는 아르헨티나 산타페주(州)의 생명줄이기도 하다. 산타페주에선 올해 들어 소 등 가축 1만 마리가 폐사했다. 물이 부족해서 발생한 재앙급 사태다. 기상전문가 파블로 에체베리는 “4월 산타페주의 강수량은 27mm에 불과했다”면서 “파라나 강이 마르는 건 피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파라나 강이 충분한 물을 공급하지 못해 농민들은 파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농축산에 기하학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뭄은 기후변화와 아마존 벌목으로 인한 인재  최악의 가뭄은 인재라는 지적이 많다. 전문가들은 가뭄의 원인으로 기후변화와 아마존에서의 벌목을 꼽았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수증기를 올려 보내 비가 내리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한다. 기후변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불법 벌목으로 아마존 열대우림이 파괴되면서 갈수록 가뭄이 심각해져 파라나 강이 최악의 위기에 처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중남미 언론은 “강 수위가 낮아져 수력발전의 차질이 빚어지는 등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폭염과 화재가 늘고 있는 것도 파라나 강의 마르고 있는 것과 관련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 강릉 세계합창대회 준비 ‘착착’

    강릉 세계합창대회 준비 ‘착착’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대회 개막 한 달여를 앞두고 막판 홍보전에 돌입한다. 조직위는 다음 달 3일 강릉역에서 합창 버스킹 공연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버스킹 공연에서는 강릉시립합창단 등이 참여해 합창대회의 매력을 미리 선보인다. 이어 같은 달 18~25일에는 강릉 단오제에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서울역 전광판과 주요 지하철 역사 스크린도어 광고로도 합창대회를 알린다. ‘음악은 전 세계인의 공용어입니다’를 주제로 한 라디오 릴레이 캠페인도 진행한다. 캠페인은 합창대회에 참가하는 9개 합창단이 조직위에 보내온 자료를 편집해 라디오 방송에 내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선 20일 서울역에서는 SBS 합창오디션 싱포골드에서 이름을 알린 콜링콰이어, 조아콰이어 등 합창단이 공연을 펼치며 합창대회를 홍보했다. 김기애 조직위 행사운영부장은 “전방위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대회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범국민적 관심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3일부터 13일까지 강릉아레나와 강릉아트센터 등에서 열리는 합창대회에는 미국, 인도네시아, 중국, 독일 등 유럽과 아시아 34개국 321개팀 7622명이 참가한다. 강릉 전역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거리 퍼레이드와 축하공연, 우정 콘서트가 벌어진다. 세계합창대회 총회도 강릉시청 대회의실과 명주예술마당 공연장에서 열린다. 강릉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경기장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앞세워 36개국과 경쟁한 끝에 2020년 4월 합창대회 유치에 성공했고, 2021년 8월에는 정부에서 국제행사로 승인받아 국비 27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합창대회를 치르는 데 드는 비용은 총 152억7000만원이다. 합창대회는 당초 2022년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세계합창대회는 2000년 오스트리아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2년 주기로 대륙을 넘나들며 열리고 있다. 심상복 조직위 운영추진단장은 “국가와 종교, 세대를 뛰어넘어 합창으로 세계인이 교류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재방문을 유도해 강릉이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 네이버 막고 ‘한한령’ 꿈틀대는 中, ‘하나의 중국’ 원칙 압박하나[외통(外統) 비하인드]

    네이버 막고 ‘한한령’ 꿈틀대는 中, ‘하나의 중국’ 원칙 압박하나[외통(外統) 비하인드]

    중국이 최근 우리 포털 사이트 네이버 접속을 차단하고, 한류 스타의 현지 TV 방송 출연에 제동을 거는 등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에 재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미일 3각 밀착과 맞물려 보편 가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표방한 윤석열 정부에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표출해 온 중국은 지난달 윤 대통령의 “힘에 의한 대만 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 이후 이런 기색을 높이고 있다. 정부는 뜸했던 중국과의 고위급 채널 교류를 재개하고 한중일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실무 소통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중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1992년 한중 수교 때부터 양국 관계 기초가 된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을 재차 명확히 밝혀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화 재개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이와 관련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26일 우리 정부를 향해 “대만 관련 입장을 재확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한중관계에 대해 “좀 어렵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이) 중국과 관련해, 특히 대만과 관련해 입장을 다시 정리해 (중국을) 배려해 줬으면 대단히 고맙겠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우리 정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동의했음을 재차 강조하면서 “이는 양국 수교의 기초다. (한국이) 이를 튼튼히 다지면 아무 문제가 없으니 그걸 확인해주면 좋겠다”고 우리 측에 공을 넘겼다. 한중 수교 공동성명에는 “대한민국 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중국의 유일 합법 정부로 승인하며,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문구가 들어있다. 중국 당국은 이른바 ‘하나의 중국’(一個中國), 중국 대륙과 홍콩·마카오·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고, 합법적 정부 또한 ‘중화인민공화국’이 유일하다는 기조에 따라 외국이 대만 문제를 언급하는 것을 내정 간섭으로 간주한다.중국 당국은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외교국장급 협의 때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는 한국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 이후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핵심 관심사에 대해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소개했는데, 이런 요구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한국은 원칙적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윤석열 정부 들어 글로벌 중추국가(GPS), ‘가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조하면서 중국이 민감해 하는 대만 해협 문제 등에서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며 한중 간 불안 전선이 한층 선명해진 형국이다. 대만 해협을 둘러싼 국제적 긴장이 고조될수록 전선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해 달라고 구체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한 것은 이런 한국의 움직임에 맞대응하는 차원으로 읽힌다.이런 요구를 의식하듯 외교부는 전날 대변인 정례브리핑에서도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에 기초해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재개된 양국 고위급 대화 채널에서도 대만 문제와 관련한 양국의 공감대 형성은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때처럼 중국이 한한령을 다시 발동하는 것은 양국의 무역·인적 교류는 물론 미중 전략 경쟁을 의식해야 하는 중국 입장에서도 결코 득될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지적을 감안하듯 싱 대사 역시 이날 “최근 2년 동안 적지 않은 한국 영화·드라마가 중국에서 상영됐다”며 “총체적으로 보면 ‘한한령’이란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고문 옵션 부족해요”… ‘흑인노예 거래’ 브라질 게임 논란

    “고문 옵션 부족해요”… ‘흑인노예 거래’ 브라질 게임 논란

    한달간 1000회 이상 다운로드논란 일자 구글플레이서 퇴출 브라질에서 흑인 노예를 사고팔고 고문까지 하는 내용의 모바일 게임이 최근까지 다운로드 가능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을 인용한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후 이용 가능했던 ‘노예제 시뮬레이터’(Simulador de Escravidão)라는 이름의 게임은 전날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가기 전까지 1000회 넘게 다운로드됐다. 이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한 이용자는 “시간을 보내기엔 탁월하지만, 고문 옵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남겼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현재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는 삭제됐지만, 이미 다운로드를 받은 이용자들은 계속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브라질에서는 “구글과 게임개발사는 이 인종차별 범죄에 대해 답해야 한다”, “인종차별은 오락이 아니라 범죄다” 등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브라질은 과거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많은 수의 아프리카 노예를 수입한 나라로 그 수는 400만명에 이른다. 1888년 노예제가 폐지됐지만, 인종차별은 여전히 브라질에서 지속되고 있는 문제다. 흑인 변호사 브루노 칸디도는 “당신의 흑인 아이는 자신을 노예로 만드는 게임을 언젠간 접할 수 있고, 만약 당신의 아이가 백인이라면 인종차별 게임을 통해 현실에서 노예를 부리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인종평등부는 구글과 게임개발사에 연락해 온라인에서 인종차별적인 콘텐츠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 저출산율보다 치명적인 기후변화[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저출산율보다 치명적인 기후변화[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얼마 전 ‘올 7월에는 사흘이나 나흘 정도를 제외하고 매일 비가 내린다’는 온라인 날씨 예보가 인터넷상에 떠돌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기상청과 전문가들의 해명 덕분에 해프닝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폭염, 폭우, 한파, 가뭄 등 각종 기상 이변이 이제 일상화돼 이변이라 부르기도 머쓱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2.7도 오르면 20억명 생존 위협 7개국 기후과학자와 생태학자들은 지구온난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된다면 인류의 22% 정도가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에는 영국 엑서터대, 중국 난징대,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 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덴마크 오르후스대, 네덜란드 바에닝언대 과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및 생태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속가능’ 5월 23일자에 실렸습니다. 많은 나라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막겠다고 큰소리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세계 각국의 기후정책을 분석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는 2.7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 6억명 이상 위험에 노출 연구팀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에 따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위험에 노출되는지 시뮬레이션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와 같은 탄소 배출 상황이 지속돼 지구 평균온도가 2.7도 높아질 경우 인류의 5분의1 이상인 약 20억명이 생존이 불가능한 폭염에 노출됩니다. 지구온난화가 산업화 이전에 비해 3.6~4.4도 상승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약 50억명의 생존이 불확실해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세계기상기구(WMO)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7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할 확률은 66%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발표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에서는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1도 상승했다고 했습니다. 이번 연구팀은 1.2도가 넘는 순간부터 평균기온은 이전보다 가파르게 오르고 0.1도 상승할 때마다 약 1억 4000만명씩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인구감소와 비교 안 될 인적 비용” 연구팀에 따르면 미래 지구 인구를 95억명이라고 가정하고 지구 평균온도가 2.7도 상승했을 때 가장 많은 사람이 위험에 노출되는 나라는 인도입니다. 약 6억명 이상이 위험에 노출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1.5도로 상승을 막을 경우 이 수치는 약 9000만명으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다음으로 위험한 나라는 아프리카대륙의 나이지리아로 약 3억명의 인구가 위험한 열기에 노출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부르키나파소, 말리 같은 국가는 거의 100% 인간이 살 수 없는 지역이 될 정도로 더워질 것이라고 분석됐습니다. 인구가 아닌 면적으로 따지면 호주와 인도는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가장 넓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티모스 렌턴 영국 엑서터대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인적 비용은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말했습니다.
  • “北 위성발사장 공사장에 하루만에 새 지붕..설비 은폐 용”

    “北 위성발사장 공사장에 하루만에 새 지붕..설비 은폐 용”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 발사대 시설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동식 건물의 파란색 지붕이 하루만에 완성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이 지붕은 로켓 조립 과정을 가리기 위한 용도로 분석됐다. RFA는 미국의 상업위성 플래닛랩스가 전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하루만에 이동식 구조물을 덮은 파란색 지붕이 완성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장으로 옮기기 전 로켓을 조립하는 등 준비단계를 외부 세계에 들키지 않고 진행하기 위한 용도로 분석된다”고 했다.RFA는 또 새 발사장 인근에서 이전과 달리 액체 연료 주입 시설들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나선 북한이 고체연료 추진 로켓을 활용해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선 이달 들어 새로운 발사장 건설 공사가 빠르게 진척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말 위성사진에는 흙바닥이 그대로 드러났지만 지난달 16일 사진에는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완료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6일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지도하고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김 위원장이 향후 준비 상황을 감안해 적정 발사 시기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서울 강남구 주택 외래 ‘흰개미’ 주변 확산없어

    서울 강남구 주택 외래 ‘흰개미’ 주변 확산없어

    최근 서울 강남 논현동 주택에서 발견된 외래 흰개미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2∼23일 흰개미가 발견된 주택과 인근 세대에서 정부 합동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흰개미가 주변으로 확산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신고된 94마리 외에 서식지로 확인된 실내 문틀에서 여왕개미 등 총 159마리를 완전 박멸했다. 조사단은 흰개미가 군체를 형성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최소 5년 전 주택을 지을 당시 나무로 된 건축자재나 가구를 타고 유입된 뒤 실내에서 생존해온 것으로 추정했다. 흰개미의 생태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건물 밖으로 퍼져나가 야외에 정착했을 가능성은 매우 작은 것으로 분석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 흰개미는 마른나무흰개미로 밝혀졌다. 인체에 해를 가하지 않지만 나무를 갉아 먹어 문화재나 목조건물에 큰 피해를 발생시킨다. 국내에 서식하는 흰개미가 습한 환경에서 사는 데 비해 도메스티쿠스종은 건조한 환경에서도 서식한다. 마른나무흰개미과 흰개미가 국내로 유입에 대한 경고를 계속됐다. 원산지가 북미와 동남아시아, 호주 등 한국과 교류를 많이 하는 지역이고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분포하기 때문이다. 이종호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방제과장은 “흰개미 발생 주변의 다른 주택이나 다른 지역에서 추가 발생이 확인되면 즉시 신고해달라”며 “외래병해충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가짜 한국여권’으로 미국 가려던 중국인, 파나마서 적발

    ‘가짜 한국여권’으로 미국 가려던 중국인, 파나마서 적발

    가짜 한국 여권을 이용해 미국에 입국하려던 중국인 남성이 파나마에서 적발됐다. 파나마 이민청은 23일(현지시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 한국 여권을 제시하며 여행 경로를 변경하려 한 중국 시민을 출발지인 에콰도르 키토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 중국인 남성은 에콰도르 키토에서 출발해 파나마 토쿠멘 국제공항에서 환승하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애초 이 남성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행 비행기표를 끊고 파나마에 왔으나, 미국 마이애미로 목적지를 바꾸려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민청은 이 남성이 가지고 있던 한국 여권과 본래 중국 여권을 함께 펼쳐놓고 녹화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민청 직원의 감시를 받으며 출국장으로 향하는 남성의 뒷모습도 담겼다. 이민청은 이외에도 위조된 영국 비자를 가지고 멕시코로 환승하려던 중국인 3명도 붙잡아 출발지로 다시 가도록 명령했다. 가짜 캐나다 비자를 가지고 튀르기예에서 멕시코 캉쿤으로 가려던 인도인 2명 역시 이민청에 적발돼 이스탄불로 돌아갔다.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 중심부에서 24㎞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토쿠멘 공항은 미주 대륙 항공 허브 중 하나다. 2019년 기준 연간 1600만명 안팎의 승객이 이용한다.
  • 美 최강 전략폭격기, 러軍 전투기와 대치 ‘아찔’…빈번해진 상공 충돌

    美 최강 전략폭격기, 러軍 전투기와 대치 ‘아찔’…빈번해진 상공 충돌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 전략폭격기와 대치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 힐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발트해 상공에서 러시아 영공으로 접근하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2대가 탐지됐다. 영공 침입을 막기 위해 러시아 공군의 수호이(Su)-27이 출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 전략폭격기의 영공 접근을 막은 러시아군 전투기는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고 덧붙였다.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는 마하 2가 넘는 초음속으로 비행해 전 세계 어느 지역이라도 수 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재급유 없이도 대륙간 비행이 가능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적재량을 가진 폭격기로도 알려져 있다. 폭탄의 최대 적재량은 60t에 달한다.  ‘죽음의 백조’로도 불리는 B-1B는 불리며, 스텔스 기능을 갖춰 10km 밖에서도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아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발트해에서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대치한 것은 두 달여만이다. 지난 3월 15일에는 우크라이나 크림(크름) 반도 서쪽 흑해상에서 비행하던 미 공군의 무인 드론(MQ-9 리퍼)의 프로펠러를 러시아 수호이-27 전투기가 들이받아 드론이 추락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불과 5일 뒤인 3월 20일에도 미 전략폭격기 B52H의 영공 접근을 막기 위해 수호이-35 전투기가 긴급 출격한 바 있다.  지난 16일에는 러시아 전투기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초계기 2대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독일 정찰용 군용기인 오리온 초계기 P-3C와 프랑스 해군 소속 대잠초계기 애틀랜틱-2가 러시아 수호이-27과 대치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2개의 공중목표물(NATO의 초계기)가 러시아 국경에 접근하는 것이 감지됐다. 목표물 식별 뒤 국경 침범을 막기 위해 수호이-27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잦아지는 상공 충돌…나토 vs 러시아 군사적 긴장감 높아져 러시아와 미국이 속한 나토의 빈번한 상공 충돌이 빈번해지면서 미국과 소련의 냉전 말기인 1980년대를 방불케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나토는 러시아 영공을 침범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도 사실상 매일 흑해 상공에 전투기를 파견하고 있다.  군사 분석가들은 나토의 흑해 상공 전투기 파견 활동이 정보수집을 위한 활동임과 동시에, 나토가 현재 러시아에 대한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시작 이전부터 수년간 유럽 영공 인근에 지속해서 군용기를 보내고 있다.  나토는 러시아 군용기가 위치와 고도를 나타내는 응답코드 미전송, 비행계획 미제출, 항공교통관제소 묵살 등으로 민항기에 잠재적 위험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러시아는 “러시아 전투기 비행은 중립 수역 상공의 영공 사용에 관한 국제 규정을 엄격히 준수한다”면서 “항공로 횡단 혹은 외국 국적기와 위험한 접근 없이 작전을 수행한다”며 일관된 반박을 이어가고 있다.
  • [자치광장] 우리 모두를 위한 ‘사회적 경제’/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우리 모두를 위한 ‘사회적 경제’/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살아남는 종은 가장 힘센 종도, 가장 지능이 높은 종도 아니다. 바로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찰스 다윈이 말했다. 역사를 보면 우리 인류는 끊임없이 새로운 체제를 발전시켜 왔다. 하나의 체제가 영속적으로 발전을 이끈 경우는 단언컨대 없다. 주류 경제가 이끄는 자본주의 또한 부의 편중, 극심한 양극화, 불평등, 환경 파괴와 사회적 갈등이라는 이면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최근 ‘지속가능발전’과 ‘ESG 경영’이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유엔이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역대 처음으로 ‘사회연대경제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역사적이고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는 전 세계 600여개의 지방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국제사회적경제포럼’(GSEF)이 개최됐다. 한국은 필자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 및 GSEF 아시아 대륙의장으로서 포럼에 참석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서울에서 시작해 몬트리올, 빌바오, 멕시코를 거쳐 발전해 온 GSEF가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에 상륙한 현장은 감동의 도가니였다. 포럼의 모든 세션은 매번 예상 시간을 훌쩍 넘겼을 정도로 발표자도, 질문자도 열의가 뜨거웠다. 사람들은 GSEF의 시작점이었던 대한민국의 사례를 궁금해했고, 아시아의 대표로서 은평의 사례를 함께 나눴다. 사회적경제 전담부서 설치, 사회적경제 기본조례 제정, 서울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회적경제 기금 조성을 비롯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결집해 온 정책을 발표했다. 이미 지역의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일어나고 있다. 유럽의 경우 공공부문보다 민간부문에서 사회연대경제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아프리카는 정부나 금융권이 아닌 협동조합에 돈을 예치시키는 경우가 더 많을 정도였으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재작년 6월 세네갈이 ‘사회연대경제 기본법’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9년째 ‘사회적경제기본법’를 계류시키고 제정을 하겠다는 ‘선언’만 반복하는 것과 대조된다. 자본주의가 시작됐던 유럽은 이미 사회적경제를 이끌고 있고, 그 대열에 아프리카가 합류하고 있었다. 유엔마저 결의안을 채택한 지금 우리에겐 더 주저할 명분이 없다. “지방정부는 실패해도 괜찮을 수 있도록 넉넉한 품을 나눠야 합니다. 사회적경제에는 주류경제에 없는 ‘감동’이 있습니다. 돈보다 행복을, 자신보다 타인을 생각하는 사회적경제는 주류경제에서 발생하고 있는 부작용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경제대안입니다.” GSEF 총회에서 한 말이다. 나라의 격차를 만든 것은 언제나 변화에 적응했느냐의 차이와 진배없었다. 이러한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변화에 적응할 것인가, 머무를 것인가.
  • 韓서 태권도 메달 딴 대만 선수…시상식서 ‘中오성홍기’ 펼쳤다

    韓서 태권도 메달 딴 대만 선수…시상식서 ‘中오성홍기’ 펼쳤다

    대만인 태권도 선수가 시상식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꺼내 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대만인 태권도 선수 리둥셴이다. 지난 22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리둥셴은 지난 14~15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태권도 남자 품새 개인 종목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제가 된 건 그가 시상식에서 보인 행동이었다. 당시 리둥셴은 메달을 입에 물더니 두 손으로 커다란 오성홍기를 자랑스럽게 펼쳐 보였다. 전 세계 71개국 1만 4177여명의 선수가 자리한 곳에서 대만 국적자로 참가한 선수가 중국을 홍보하는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리둥셴의 행동을 두고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그가 중국 공산당에 입당했는지, 대만에서 중국을 위한 조직 활동을 했는지 등을 파악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안인민관계조례 및 관련 법규를 수정해 대만인 운동선수가 시합 출전 또는 시상식에서 중국을 위한 정치적 선전을 금지하는 방안도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조례에 따르면 대만인이 중국 공산당에 입당해 당원 또는 중국의 당·정·군의 직무를 맡는 경우 10만~50만 대만달러(약 430만~2157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정원찬 부행정원장은 “그가 (대만) 태권도협회나 체육서의 선수 선발에 신청하지 않고 개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 신청했다”며 “리 선수가 중국에 오래 거주하면서 공산당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권 민진당의 류스팡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전날 당국이 리 선수의 중국 국적 취득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리 선수가 고의로 ‘차이니스 타이베이’(Chinese Taipei·대만이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국호) 선수복을 입었다면 대만이 한국 측에 리 선수를 파견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리고 수상 자격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1979년 미ㆍ중 수교를 계기로 대만은 1981년 이후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대회에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하고 있다. 대만은 2018년 대회 참가 명칭을 ‘차이니스 타이베이’가 아닌 ‘타이완’으로 변경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도 했으나 결국 부결됐다.
  • [공직자의 창] ‘푸른 태평양 대륙’으로 뻗어가는 글로벌 중추외교/박진 외교부 장관

    [공직자의 창] ‘푸른 태평양 대륙’으로 뻗어가는 글로벌 중추외교/박진 외교부 장관

    태평양에는 무인도를 포함해 2만 5000여개 섬이 있다. 그중에서 크고 작은 14개 독립국을 ‘태평양도서국’이라고 한다. 광활한 배타적 경제수역을 보유하고 있는 태평양도서국은 스스로를 ‘푸른 태평양 대륙’이라 부른다. 지난해 12월 말 윤석열 정부는 독자적, 포괄적 지역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다. 태평양 도서지역은 주요 해상 수송로이자 우리의 자원외교, 기여외교의 거점으로서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 우리 정부는 다음주에 태평양도서국과 사상 최초의 정상회의를 연다. 이번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우리가 개최하는 첫 다자 정상회의다. 이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지역별 이행을 본격화해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신호탄이다. 실제 전 세계에서 태평양도서국과 독자적으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인도 정도다. 이번 정상회의 주제는 ‘공동 번영을 향한 항해 : 푸른 태평양 협력 강화’다. 윤석열 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의 가치를 중심으로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첫째 ‘자유로운 태평양’을 위한 가치 연대 협력 강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국빈 방문한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보건과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며, 여성 권익을 보호하는 사업들을 추진해 태평양의 자유 확산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둘째 ‘평화로운 태평양’을 위한 포괄적 안보 협력 확대다. 최근 태평양 도서국가들은 해수면 상승, 사이클론 등 기후변화로 인한 신흥안보 위기의 최전선에 있다. 우리 정부는 기후 예측 서비스 시스템 구축 지원 등 기후위기 대응을 시작으로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에너지안보, 인간안보를 아우르는 다양한 신흥안보 분야에서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을 다변화할 것이다. 셋째 ‘번영의 태평양’을 위한 포용적 성장 협력 심화다. 전후 최빈개도국에서 OECD 공여국으로 바뀐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새 도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세계 8강 수준으로 높아진 국력과 위상, 국제사회의 기대에 걸맞게 우리의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수력 발전과 수자원 관리 모델 구축, 저탄소 발전 등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확대할 것이다. 역내 도서국들에 대한 제도적·물리적 경제 인프라 구축 지원은 태평양도서국과의 상생 번영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다. 이번 주말부터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9명의 태평양 지도자들이 한국에 온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이 역내 ‘자유’, ‘평화’, ‘번영’의 미래를 그려 나가는 역사적 이정표이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든든한 도약대가 될 것이다.
  • 대만 태권도 선수, 韓 대회 시상대서 中 오성기 ‘번쩍’ 논란 [대만은 지금]

    대만 태권도 선수, 韓 대회 시상대서 中 오성기 ‘번쩍’ 논란 [대만은 지금]

    대만의 태권도 선수 리둥셴이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3위에 오른 뒤 시상식에서 중국 오성홍기를 든 일이 뒤늦게 대만에 알려지면서 현지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져줬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으며 ‘일국양제’를 반대하는 대만 민진당 차이잉원 총통의 취임이 만 7년째 되는 날에 이러한 일이 공개됐다. 22일 대만 연합보, TVBS, 싼리뉴스 등에 따르면, 리둥셴은 14일 열린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태권도 남자 품새 개인 종목에 출전해 3위에 오른 뒤 시상대에서 미리 준비해온 붉은 오성기를 치켜 들었다. 현지 언론들은 리둥셴이 “중국인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반중 민진당계 가정 출신인 그가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중국근대사’ 관련 서적을 읽은 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굳건히 믿는 애국 청년으로 변했다고 소개했다. 리둥셴은 “양안(중국과 대만)은 한 가족이다. 이번 국제스포츠대회에서 오성기를 따라 걸으며 조국에 의지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명예로움을 느낄 수 있게 되어 형언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많은 중국인들은 “진정한 동포”, “정정당당한 중국인” 등의 칭찬과 함께 쾌재를 불렀지만, 대만인들은 분노감을 표출했다. 한때 그를 가르친 것으로 알려진 스승은 “스승을 배신한 무덕(武德)이 없는 자가 국가를 배신하고 친구를 팔아먹었다”고 비판했다. 왕딩위 대만 민진당 입법위원은 리둥셴이 스포츠라는 명분 하에 중국을 돕기 위해 대만에 통일전선단체를 조직했다며 대만의 체육 보조금을 단 한 푼도 지급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과 관련해 중국 공산당, 정부 및 군대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 활동 자금 수령 여부 등을 조사하고 엄중히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좡징청 민진당 입법위원은 “이 소식을 가지고 중국 언론이 호들갑을 떨고 있는 것을 보면 느낌이 온다”며 “스포츠 경기장이 통일전선의 구멍이 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했다. 21일 정원찬 행정원 부원장은 리둥셴에 대해 “대만태권도협회나 체육서(체육부)로부터 선발돼 선수로 등록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참가했다”며 “그는 중국에 거주하는 동안 공산당에 가입했고, 조직을 만들었다”면서 처벌을 예고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도 이날 밤 “법에 의거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인들이 중국의 통일전선 선전에 협력하거나 선전 모델이 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대만인이 중국 공산당에 입당해 당원 또는 중국의 특정 직무를 맡을 경우 최대 50만 대만달러(약 2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대륙위원회는 최근 중국 제14회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만인 대표로 참가한 린유스에게 50만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남부 타이난 출신의 리둥셴은 대만 태권도계에서 눈밖에 난 인물로 과거 대만 국가대표 선발전에 여러차례 참가했지만 대표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대만 체육서는 리둥셴은 국가대표가 아니라고 즉각 선을 그었다. 타이난시 태권도위원회 차이왕취안 주임위원은 타이난시 태권도위원회 회원도 아니고 사범 등록도 되어 있지 않으며 타이난에서 태권도를 가르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5~6년 전 금전문제로 태권도 사범과 분쟁이 발생한 뒤 중국에 가서 자리를 잡았으며, 이번 대회에서 개인 명의로 참가 신청을 하는 한편 그가 대회에서 입은 ‘TPE’가 새겨진 도복도 본인이 직접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리둥셴은 중국 매체 ‘해협도보’와의 인터뷰에서 대만 정부에 대해 언론의 자유가 전혀 없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대만 정부가 ‘민주주의’와 ‘행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자유를 주장하지만 대만섬 내에서 진정한 언론의 자유가 있는가?”, “반대의 목소리가 있다는 데 동의하는가”, “내가 만약 한국, 일본 또는 미국 국기를 들었다면 대만인들은 박수를 쳐줬을 것인가” 등의 발언을 했다. 
  • 중국에 음반 수출 급증, 우리 가수 공연 성사…한한령 해제인지는 “조금 더…”

    중국에 음반 수출 급증, 우리 가수 공연 성사…한한령 해제인지는 “조금 더…”

    중국에 한국 음반 수출이 급증하고, 우리 가수들의 공연이 성사되는 등 2016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국내 배치에 반발해 중국이 사실상 한류 제한령(한한령)을 시행한 이후 막혀 있던 케이팝 스타들의 중국 활동이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가요 기획사들은 발빠르게 대비에 나서고 있는데 좀 더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21일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대(對) 중국 케이팝 음반 수출액은 1898만 1000달러(약 252억원)로 전년 동기 641만 8000달러(85억원)보다 195.7%나 증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일년 새 세 배 가까이 껑충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525만 8000달러(70억원)에 이르러 전년 동기 265만 3000달러(약 35억원)보다 98.2%나 늘었다. 실제로 지난달 발매된 그룹 세븐틴의 열 번째 미니음반 ‘FML’은 첫 주 판매량 455만장으로 케이팝 역사에 새 기록을 썼는데, 세븐틴 중국 팬덤은 중국 내 공동구매가 200만장이 넘는다고 밝혔다. 중국에서의 인기 급증이 신기록 수립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중국 판매량 수치를 정확히 집계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지 반응이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가수들의 현지 공연이 잇따라 성사되고 있다. 가수 현아는 다음 달 18일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에 참석한다. 그동안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중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데뷔에 성공하고, 가수 박재범이 중국 현지에서 공연했지만, 이들은 미국 국적자였다. 한국 국적 스타가 중국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현지 무대에 서는 일은 최근 몇 년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현아의 중국 공연 성사는 단독 콘서트가 아니라 음악 페스티벌 참가인데도 가요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은 미국·일본과 더불어 해외 케이팝 ‘빅 3’ 시장이었으나 한한령과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케이팝 스타들의 중국 활동은 온라인 이벤트나 음반 판매 등에 그쳤다. 하지만 한한령이 누그러질 분위기가 감지되고, 중국 정보통신(IT) 공룡 텐센트 산하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고위 관계자가 방한해 국내 주요 가요 기획사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륙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가요 기획사들 사이에서 높아졌다. 실제로 유명 가수 겸 배우를 보유한 한 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현지 TV 프로그램과 행사 섭외가 많이 들어오는 것은 맞다”며 “이들 섭외 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특성에 비춰 2016년 사드 배치 이전처럼 활발한케이팝 진출이 현실화하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인기 아이돌 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열려고 당국에 신청한 상태”라면서도 “중국이 워낙 한중관계에 따라 변동성이 큰 시장이다 보니 실제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 대만 곳곳서 폭탄테러 협박 이메일…용의자는 중국인 [대만은 지금]

    대만 곳곳서 폭탄테러 협박 이메일…용의자는 중국인 [대만은 지금]

    중국의 무력 침공 위협을 받고 있는 대만에서는 최근 공공장소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협박 이메일이 거의 하루에 한 번 꼴로 오면서 대만 당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대만을 발칵 뒤집은 이는 다름 아닌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푸산식물원, 고궁박물관, 타이루거국가공원, 핑둥처청해양생물관, 대만은행, 국립대만도서관, 펑후수족관, 타이중자연과학박물관, 국립성공대학교 등 대만 본섬과 부속섬할 것 없이 유명 공공장소에서는 폭탄이 터질 것이라는 협박 이메일을 받았다.  이로 인해 당국은 매일 폭발물을 찾아 나서는 소동을 벌였지만 정작 폭발물은 발견되지도 터지지도 않았다. 모두 같은 닉네임을 쓰고, 미국에서 접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대만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테러협박 이메일의 용의자가 대만에 유학한 적이 있는 중국인 장하이취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그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폭발물 테러 협박 용의자로 지목된 장하이취안은 대만에서 낯선 인물이 아니다. 앞서 그는 총통부, 타이베이역, 타이베이와 신베이 지하철역을 비롯해 150여 통의 폭탄테러 협박 이메일을 보냈다.  대륙위원회는 중국 본토에 장씨에 대한 수사 협조 요청을 했다면서도 중국은 지금까지 대답이 없다고 밝혔다.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는 민진당 차이잉원 정부가 출범한 2016년 이후 중국은 대만과 공식 소통 채널을 단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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