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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테가 베네타, 새로운 향수 컬렉션 출시

    보테가 베네타, 새로운 향수 컬렉션 출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가 하우스의 탄생지인 베니스와 상징적인 수공예 기법인 인트레치아토에서 영감받은 새로운 향수 컬렉션을 선보인다. 오랜 세월 문화가 교차하는 교역과 만남의 허브였던 베니스의 역사처럼, 서로 다른 나라와 대륙의 원료들이 직조하듯 후각적 인트레치아토를 구현한 것이 이번 컬렉션의 핵심이다. 하우스는 섬세한 균형미를 드러내는 오 드 퍼퓸(Eau de Parfum) 5종과 깊이 있고 풍성한 우드 노트로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메짜노테 퍼퓸(Mezzanotte Parfum) 3종을 출시했다. 오 드 퍼퓸 라인은 세계 각지의 100% 천연 유래 에센스를 직조하듯 엮어 감각을 사로잡고 상상력을 확장하는 다섯 가지 향으로 구성된다. 신선하고 파우더리한 향의 ‘컴 위드 미(Come with Me)’, 바닷물이 피부에 닿는 듯한 느낌의 ‘아쿠아 살레(Acqua Sale)’, 지중해의 태양처럼 따스한 ‘콜포 디 솔레(Colpo di Sole)’를 비롯해, 섬세하고 매혹적인 ‘데자 미뉘(Déjà Minuit)’와 생동감 있는 여운을 남기는 ‘알케미에(Alchemie)’ 등이다. 더욱 깊이 있고 풍부한 잔향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이탈리아어로 ‘자정’을 뜻하는 메짜노테 퍼퓸 3종도 함께 출시한다. 명상적인 울림을 전하는 ‘히노키(Hinoki)’, 축제와 환희의 감정이 느껴지는 ‘굿모닝 미드나이트(Goodmorning Midnight)’, 새로운 하루의 첫 빛처럼 따스함을 담은 ‘올모스트 던(Almost Dawn)’으로 이루어졌다. 향수의 보틀 또한 특별하다. 베니스 석호와 하우스의 유려한 가죽 라인을 연상시키는 반투명 글래스, 보틀을 올려둘 수 있도록 함께 제공되는 천연 마블 베이스, 그리고 향마다 다른 컬러의 우든 캡은 시각적, 촉각적 미학을 더해, 향수를 하나의 예술적 경험으로 확장시킨다. 더욱이, 플라스틱을 배제한 패키지, 100% 재활용 글래스, 플라스틱 프리 우드 캡 그리고 리필 가능한 보틀 구조는 하우스의 지속가능성을 향한 철학을 명확히 보여준다. 한편,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향수 컬렉션은 국내 일부 매장 및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안전하고 든든한 겨울나기’ 경남도 동절기 종합대책 가동

    ‘안전하고 든든한 겨울나기’ 경남도 동절기 종합대책 가동

    경남도는 12월부터 2월 말까지 ‘2025년 동절기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종합대책은 ‘안전하고 든든한 겨울, 함께 누리는 따뜻한 경남’을 목표로 삼았다. 대설·한파·산불 등 각종 재해 대응과 취약계층 보호, 민생안정·지역경제 활성화를 아우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 경남 지역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이겠으나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말미암은 피해를 막고자 도는 겨울철 대설·한파 대응, 산불 방지·화재 예방, 농·축·수산업 재해 예방, 도민 건강대책, 민생안정·경제 활성화 등 5대 분야 13개 과제를 마련했다. 도는 우선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해 기상 상황에 따른 단계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도내 결빙·제설 취약 구간은 집중 관리하고 경로당·마을회관 등은 한파 쉼터로 운영한다. 매년 반복되는 산불 피해를 줄이고자 도내 산불대응센터 16곳도 운영한다. 산불 임차 헬기는 8대를 운용하고 내년에는 1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노후 아파트, 대규모 건설 현장 등에서 날 수 있는 대형 화재를 관리하고 휴양시설·다중이용업소·의료시설 등 다중이 모이는 시설을 대상으로 분야별 화재 예방 대책도 추진한다. 농작물 피해, 저수온 양식업 피해와 축사 화재 등을 예방하고자 재해대책상황실도 운영한다. 축산농가 ·관련 차량 소독, 농가·전통시장 방역 실태 점검 등 강화된 방역 대책도 추진한다. 겨울철 증가하는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고자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임산부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발생에 대비해 도내 47개 응급실을 기반으로 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평소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 대책도 시행한다. 물가대책종합상황실 운영으로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시군 관리요금 인상 폭은 최소화하도록 유도한다. 생활과 밀접한 64종 품목을 관찰해 물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도민들이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2000억원 규모 정책자금 융자도 지원한다. 이(e)경남몰 할인행사, 연말연시 축제, 관광지 홍보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취약계층·복지시설에는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하고 단전·단수 등 47종 위기 정보 발굴시스템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장애인·어르신·노숙인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 강화와 겨울방학 기간 도내 결식아동 2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급식 지원 시책도 종합대책에 포함했다. 경남도는 “예년과는 다른 기후환경으로 동절기 재해로 말미암은 피해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대비해 안전하고 든든한 겨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사설] 첫발 뗀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 강국 도약 속도 높여야

    [사설] 첫발 뗀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 강국 도약 속도 높여야

    민간 주도로 처음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어제 4차 발사에 성공했다. 누리호는 목표 고도 600㎞에 진입하며 차세대 중형위성(차중)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모두 궤도에 안착시켰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던 1~3차 발사와 달리 이번에는 민간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조립을 총괄했다. 항우연 주관의 발사 운용에도 참여하는 등 처음으로 민관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우리나라도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로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쾌거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생태계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우리 과학기술의 자립을 증명해 낸 만큼 미래세대가 더 큰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도전할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주항공청과 항우연 등은 내후년까지 진행될 5·6차 발사에 이어 7·8차 발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주개발은 끝없는 시련과 도전, 인내의 시간을 견뎌 내야 하는 과업이다. 발사체 기술은 국가 간 이전이 엄격하게 통제돼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과 유사해 군사 목적으로 전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기술의 자력 확보만이 유일한 생존법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5대 우주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선발 국가들에 한참 못 미친다. 미국과 러시아는 물론이고 달 뒤편에 처음으로 우주선을 착륙시킨 중국, 민간이 달 탐사선까지 쏘아 올린 일본에 비해 수십 년 뒤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누리호가 이번 실전 비행에 성공함에 따라 상업적 우주 개척의 가능성이 열렸다. 앞으로 수백억원씩 내고 외국의 로켓에 싣던 우리 위성들을 자체 능력으로 발사할 수 있게 됐다. 언젠가는 다른 나라의 위성을 돈을 받고 대신 쏴 줄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다. 우주경제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설계·제작·발사에 이르는 발사체 기술뿐만 아니라 위성 제작·운영·데이터 활용까지 망라하는 우주산업의 전 주기 역량 확보와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정부와 민간의 전략적 투자와 협력·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이유다. 정부는 누리호 후속인 ‘차세대 발사체’(KSLV-Ⅲ)를 꾸준히 개발해 2030년대에 한국형 발사체로 달에 착륙선을 보내는 원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 당장 수익을 내거나 상용화하기는 어렵더라도 우주산업은 그 자체로 첨단기술의 산실이다. 민간 주도의 길이 열린 만큼 국가 차원의 우주과학 투자·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 해외 환자 생명 지키는 플라잉닥터스 24시 알람센터, 문신영 오퍼레이션 리드

    해외 환자 생명 지키는 플라잉닥터스 24시 알람센터, 문신영 오퍼레이션 리드

    서울 한복판,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즈인사이트가 운영하는 해외의료지원 서비스 ‘플라잉닥터스’의 컨트롤타워인 ‘알람센터’다. 이곳은 전 세계 기관·기업의 해외 파견 근로자부터 여행자보험 케어 서비스 이용자까지, 지구 반대편에서 보내오는 긴급한 SOS에 가장 먼저 응답한다. 교대 근무와 빈틈없는 인수인계,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상황 속에서 알람센터는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다. 그 중심을 묵묵히 지키는 오퍼레이션 리드, 문신영을 만났다. Q1.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플라잉닥터스 알람센터의 오퍼레이션 리드를 맡고 있는 문신영입니다. 저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의료지원 케이스를 총괄하며, 환자 이송 및 진료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나라의 의료기관, 항공사, 네트워크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복잡한 상황을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2. 24시간 알람센터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나요? 알람센터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의료지원 요청의 ‘컨트롤타워’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외에서 병원을 찾아야 하거나 긴급 이송이 필요한 경우, 환자와 가족, 현지 의료기관의 소통을 조율하고 의료 대응 전 과정을 관리합니다. 동시에 전 세계 보건·안전 이슈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감염병 확산이나 자연재해 등 위험 상황 시 고객의 이동과 안전한 경로 안내 같은 보안지원도 함께 제공합니다. 센터에는 간호사와 전문 코디네이터들이 24시간 상주하며 의료상담부터 병원 예약, 항공편 조정, 이송팀 파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합니다. Q3. 많이 들어오는 문의사항은 무엇인가요? 가장 많은 문의는 해외 병원 예약과 증상 관련 의료상담입니다. 여행 중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부상으로 병원을 찾기 어려울 때, 알람센터가 현지 의료기관과 직접 소통해 적절한 병원을 연계하고 진료 절차를 안내합니다. 진료비 결제와 보험 청구도 함께 지원해 고객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죠. 또 진료 후 설명이 부족했거나 이해가 어려운 경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추가 안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4. 해외 병원 이용 시 높은 진료비가 부담일 텐데, 언급하신 진료비 결제 지원이 인상적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지원되나요? 해외에서 갑작스럽게 병원을 찾아야 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어디로 가야 할지’와 ‘어떻게 결제해야 할지’일 것입니다. 알람센터는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의 위치와 증상에 맞는 병원을 신속히 안내하고, ‘대신 결제(GOP, Guarantee of Payment)’ 시스템으로 병원비를 먼저 지불한 뒤 보험사를 통해 정산합니다. 덕분에 고객은 복잡한 절차나 비용 걱정 없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Q5. 수많은 케이스를 다루셨을 텐데, 가장 긴급했거나 기억에 남는 상황이 있나요? 사실 저희에겐 ‘평온한 순간’이 거의 없습니다. 누군가의 가족이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는 생각으로, 매 순간 모든 케이스를 내 가족처럼 대하죠.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사례는 남미에서 에크모(ECMO) 장비를 단 환자를 한국으로 이송했던 일이었습니다. 에크모는 병원 중환자실에서도 다루기 어려운 장비인데, 환자는 이를 착용한 채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해야만 했습니다. 알람센터는 에크모 전문의와 숙련된 간호사를 긴급 투입하고, 시차가 다른 여러 대륙의 기관들과 실시간으로 조율하며 급유를 위한 경유지까지 세밀하게 관리했습니다. 환자가 무사히 한국에 도착해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을 때, 모두가 깊은 안도와 보람을 느꼈습니다. Q6. 끝으로 플라잉닥터스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플라잉닥터스는 국내 유일 에어앰뷸런스를 보유한 라이프케어 전문 브랜드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전담 비행 간호사, 전 세계 의료·보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인 고객들의 환자이송은 물론 글로벌 기업의 해외 긴급의료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국방부, 외교부 등 주요 공공기관은 물론 LG전자, 삼성물산, LG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250개 이상의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요. ▲해외 응급환자 이·후송(베드 투 베드 서비스) ▲24시간 한국인 전문의 실시간 상담 및 의료 통역 ▲분쟁지역·재난지역 보안 지원까지 포괄하며, 전 세계 180개국에서 한국인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플라잉닥터스 서비스를 통해 안심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 내년 부산 세계유산위 의장에 이병현 전 유네스코 대사

    내년 부산 세계유산위 의장에 이병현 전 유네스코 대사

    이병현(68) 전 주유네스코 대표부 대사가 내년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5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20차 세계유산위원회 특별세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세계유산위원회를 처음 유치한 한국 정부는 유네스코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해 이 전 대사를 의장 후보로 유네스코에 추천했다. 이 전 대사는 유네스코 업무에 정통한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2017~2019년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 2017년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통상 세계유산위원회 의장은 회의 개최국에서 맡게 되며, 부의장은 대륙별로 선출한다. 임기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가 끝날 때까지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훠궈와 마라탕, 카오위… 거부하기 힘든 쓰촨의 매운맛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훠궈와 마라탕, 카오위… 거부하기 힘든 쓰촨의 매운맛

    한때 훠궈에 깊이 매료된 적이 있다. 심심한 샤부샤부와는 달리 평소 접하기 힘들어 익숙지 않은 맵고 얼얼한 맛에 중독돼 기회가 되면 훠궈 음식점을 찾았다. 각종 고기류와 야채를 끓는 육수에 담가 익힌 후 이것저것 섞인 중국식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것도 별미였지만, 훠궈의 진짜 매력은 국물에 있었다. 온갖 재료의 맛을 품고 진하게 졸여진 국물 맛이라니. 훠궈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진 채 중국 쓰촨성 청두를 찾았다. 본토의 맛은 얼마나 기가 막힐까 기대에 부풀어 한창 훠궈를 먹고 나왔다. 문밖을 나선 후 든 묘한 기분의 정체는 재회의 기쁨보다 맥이 풀리는 배신감이었다. 이제껏 먹어 왔던 훠궈는 대체 뭐였단 말인가. 상식이라고 믿었던 바와 달리 쓰촨 훠궈의 핵심은 육수가 아니라 기름에 있었다. 맵고 자극적인 쓰촨식 홍탕은 보통 뼈와 약재를 우린 기본 육수와 라오류라 불리는 고추기름, 그리고 두반장, 화자오, 팔각 등 향미를 책임지는 향신료로 이뤄진다. 뜨겁게 끓는 육수에 향미가 깊게 밴 기름이 떠 있는 형상이다. 재료는 육수에서 익힌 후 꺼내면 표면에 기름이 묻게 된다. 탕이 곧 국물이라고 여기는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홍탕 국물은 음식이라기보다 향신료와 기름이 결합된 액체 형태의 양념 베이스에 가깝다. 쓰촨 현지에서는 기름과 액체의 비율이 대략 5대5이지만 한국의 경우 2대8 정도로 기름의 비율이 훨씬 낮다. 국물을 마시는 문화에 맞춰 변형된 경우다. 훠궈는 다양한 재료를 테이블 가운데 놓인 냄비의 끓는 탕에 익혀 먹는 요리다. 함께 음식을 먹지만 각자의 취향대로 맛을 조합할 수 있다. 익히는 정도도, 재료를 찍어 먹는 소스도 개인의 선택이다. 함께 먹지만 미각은 개인적인 경험이라는 게 흥미롭다. 중국에서 훠궈는 친목을 의미한다. 음식인류학자 차오위 지난대 교수는 ‘훠궈를 먹는다는 건 당신과 함께 매운 음식을 먹으며 고통을 공유한다는 은유이며 이러한 공통 정서가 신뢰를 더 깊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고통을 견디는 능력을 과시한다는 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거나 문신을 하는 것과 유사한 문화적 행위라는 것이다. 쓰촨이 매운 음식의 대명사가 된 데는 기후가 큰 몫을 했다. 드넓은 쓰촨 분지는 고온다습하기로 유명하다. 여름에는 습도 80%가 일상이다 보니 땀을 통해 체열을 조절하는 음식이 필요했고 자연스럽게 매운맛이 정착했다. 여기에 명·청 시대 신대륙에서 건너온 고추가 쓰촨 향신료 체계와 결합하면서 ‘마라’가 완성됐다. 이미 산초류가 풍부했던 쓰촨이 고추를 만나자마자 놀라운 흡수력을 발휘했고 그 결과 쓰촨 요리는 중국 요리 중에서도 가장 뚜렷한 개성을 가진 장르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쓰촨에 매운 요리만 있는 게 아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운 요리가 많다는 건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 단순히 매운맛을 더한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기름과 함께 고추·산초·마늘·생강·두반장 등의 맛이 섬세하게 겹치며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깊이를 만든다. 식감과 향, 매운맛과 얼얼함의 대비를 즐기는 방식은 쓰촨 요리만의 개성이다. 마라를 한번 경험하고 나면 계속 생각나는 이유는 우리 뇌의 작용 때문이다. 화자오가 만드는 전기적 얼얼함, 캡사이신이 유발하는 뜨거운 통증을 인식하면 뇌는 급작스러운 자극을 진정시키기 위해 엔도르핀을 분비한다. 즉각적인 해방감을 쾌감으로 느낀 우리는 그 보상을 다시 기대하며 마라의 맛을 찾게 된다. 마라를 쉽게 끊지 못하는 이유다. 한국에서도 유행하게 된 마라탕은 훠궈의 간소화된 패스트푸드 버전이다. 중국의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먹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생겨난 신종 식문화다. 여럿이서 천천히 재료를 익히며 먹는 것과 달리 재료를 고르면 조리돼 한 그릇에 담겨 나온다. 마라탕은 맛의 스타일만 쓰촨일 뿐 고향은 쓰촨이 아닌 동북 지방이다. 마라탕이란 이름만으로도 알 수 있다. 쓰촨에서는 맵고 얼얼하다는 뜻의 ‘마라’를 음식 이름에 붙이지 않는다. 워낙 일상적인 맛이기 때문이다. 식사에 두 시간 정도 걸리는 훠궈와 달리 마라탕은 길어도 한 시간을 넘지 않는다. 마라탕 역시 국물은 마시지 않고 건더기만 건져 먹는 게 일반적이다. 마라탕에 이어 쓰촨의 젊은층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가 카오위다. 굽는다는 뜻의 ‘카오’와 생선을 뜻하는 ‘위’에서 알 수 있듯 구운 생선 요리이지만, 구운 후 쓰촨식 매운 향신 기름에 조려 먹는 구이와 조림 사이 일종의 하이브리드 요리다. 생선 외에 기호에 맞춰 먹고 싶은 재료를 넣어 함께 조려 먹는다. 훠궈처럼 두부나 면 사리 등 개인별 취향에 따른 변주도 가능하다. 중국 요릿집에서나 볼 법한 카오위가 야식과 밤 문화의 중심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의아했지만 직접 맛을 보고 경험하니 이해가 갔다. 훠궈보다 저렴하고 마라탕보다 근사하다. 무엇보다 커다란 생선이 통째로 올려진 ‘인스타그래머블’한 비주얼은 SNS에 올리기에 최적화돼 있다. 유행에 맞춰 한국에도 카오위 전문점이 몇 군데 생겼지만 쓰촨의 향수를 잊을 만큼은 아닌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 쓰촨의 맵지만 중독적인 맛을 경험하고 나니 떡볶이에 달려드는 아내의 마음이 겨우 이해된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이병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의장 선출…내년 부산서 열리는 회의 이끈다

    이병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의장 선출…내년 부산서 열리는 회의 이끈다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대표부 대사가 세계유산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국가유산청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20차 세계유산위원회 특별세션’을 통해 내년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의장단이 구성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정부는 유네스코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해 이 전 대사를 의장 후보로 유네스코에 추천했다. 이 전 대사는 유네스코 업무에 정통한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2017~2019년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 2017년 12월 제주에서 진행된 제12차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1972년 채택된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196개 협약국 대표단, 국제기구, 비정부 조직(NGO) 등 약 3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세계유산의 등재, 보존·관리 관련 의제를 논의하고 결정한다. 세계유산위원회를 한국이 유치한 것은 처음이다. 세계유산위원회 의장단은 의장 1명, 부의장 5명, 보고관 1명으로 구성된다. 통상 의장은 회의 개최국에서 맡게 되며, 부의장은 대륙별로 선출한다. 의장단은 위원회 안건과 일정을 조정하고 회의 진행을 담당하며, 임기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가 끝날 때까지다. 의장은 개회, 폐회, 회의 진행 등을 담당한다. 이날 특별세션에 정부 대표단 수석대표 자격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 이제영 경기도의원, 참전국 보은 ODA, 중남미 유일 참전국 콜롬비아까지 넓혀야

    이제영 경기도의원, 참전국 보은 ODA, 중남미 유일 참전국 콜롬비아까지 넓혀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국민의힘, 성남8)이 내년도 경기도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핵심 방향으로 ‘한국전쟁 참전국에 대한 예우 확대’를 제시하며, 지원 대상국을 기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중남미 콜롬비아까지 넓힐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24일 진행된 ‘2026년도 국제협력국 예산안 심사’를 주재하며, 단순히 예산만 지원하는 관행적 ODA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갖춘 민간단체와 협력하는 ‘실용적 보훈 외교’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날 심사에서 이 위원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지원 예산(1억 7천만 원 예정)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위해 피 흘린 영웅들에 대한 보답은 국경과 대륙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사업부터는 에티오피아뿐만 아니라 중남미 유일의 참전국인 콜롬비아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경기도 차원의 보훈 책무를 다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민간 전문 NGO와의 연계’를 제시했다. 그는 “비전케어(Vision Care) 등 전문 의료 봉사 단체들은 이미 자비와 회비를 들여 수천 명을 진료하며 현지에서 신뢰를 쌓고 있다”라며 “경기도가 이러한 전문성 있는 단체나 ‘한국전 참전 용사회’ 등과 협력한다면 예산 대비 훨씬 큰 정책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라고 제언했다. 이는 관 주도의 일방적 사업 집행보다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민간 자원을 활용해 실질적인 ‘보은(報恩) 효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이 위원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심사 후반부에서 경기비즈니스센터(GBC)의 무분별한 확장 계획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위원장은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GBC 신규 설치 및 확장 계획에 대해 “지금은 거점을 늘릴 때가 아니라, 기존 센터들이 제대로 된 수출 성과를 내고 있는지 냉철하게 따져봐야 할 시점”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그는 “성과 분석 없는 양적 팽창은 예산 낭비로 직결된다”라며 “신규 확장을 전면 재검토하고, 현재 운영 중인 GBC의 내실을 다지는 혁신안을 마련하라”고 집행부에 강하게 질타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재정 여건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불요불급한 사업을 과감히 일몰시키고 조직을 효율화해야 한다”라며 “이번 예산 심사를 계기로 국제협력국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사업 전반을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 울산시, ‘2025 아시아 라이징 창업도시’ 선정

    울산시, ‘2025 아시아 라이징 창업도시’ 선정

    울산이 올해 ‘아시아 라이징 창업 도시’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국제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블링크’ 주관의 ‘2025 아시아 라이징 창업 도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스타트업블링크는 매년 세계 1400여개 도시의 스타트업 인프라, 인재, 투자, 혁신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창업 생태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도 지역·대륙별 수상 도시를 선정해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각)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한다. 울산은 이번 시상식에서 아시아 라이징 창업 도시에 이름을 올린다. 앞서 울산은 지난 5월 스타트업블링크에서 순위를 매기는 ‘2025 세계 창업 도시지수’에도 처음으로 진입했다. 이번 선정은 전통 제조업 중심 산업도시 울산이 창업과 혁신이 공존하는 창업 도시로 전환된 지표로 평가된다. 시는 창업·혁신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상반기에 새로운 거점인 ‘울산 스타트업 허브’를 개소해 새싹기업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울산과학기술원(UNIST) ‘원천기술(딥테크) 특화 창업중심대학’ 지정, 미래 신산업 전환 원천기술 파이오니어 벤처투자조합 제1호 펀드(120억원 규모) 결성 등으로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인공지능(AI) 수도 울산’ 선언과 SK-아마존웹서비스 AI 데이터센터 유치,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 공모 선정 등 제조 혁신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인공지능 산업과 새싹기업이 융합된 미래형 창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정책·산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광장] 지방이 여는 국제외교, 그 유쾌한 도전

    [자치광장] 지방이 여는 국제외교, 그 유쾌한 도전

    ‘국민주권 정부’가 외교 무대에서 연일 굵직한 승전고를 울리고 있다. 얼마 전 성황리에 끝난 APEC에도 관전 요소가 많았는데,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다.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게 “도쿄가 아닌 일본의 지방 도시에서 다시 만나자”고 제안한 장면이다. 정말이지 놀랍고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이는 기초와 광역 지방정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이재명 대통령이었기에 가능한 제안이었다. 외교의 무대를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넓히겠다는 국민주권 정부의 의지였고, 나는 그 장면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대한민국에서 외교는 오랫동안 중앙정부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세출 구조만 봐도 알 수 있다. 외교, 국방, 그리고 통신 이 세 분야에서 지방정부의 세출은 ‘0’에 수렴한다. 아울러 도시와 도시끼리의 만남을 ‘국제 교류’라고 칭한다. 외교는 중앙의 전유물일까. 나의 대답은 ‘아니다’이다. 시대가 바뀌었고, 지방정부 역시 고유한 외교 역량을 갖춰 가고 있다. 변화는 풀뿌리 민주주의 현장에서 움트고 있다. 특히 은평구에서 움트고 있다. 나는 몇 해 전부터 조심스럽게 하나의 꿈을 꿨다. ‘지방도 국제무대의 중앙에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에 은평구는 대범한 도전에 나섰다. ‘진관 포럼’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논의는 이후 유엔사회개발연구소, 한양대학교 등과 협력하면서 점차 구체적인 기획으로 자리잡았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국제청년포럼 이프위’(IFWY)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숱한 어려움을 헤쳐 오며 국제 포럼을 쏘아 올렸다. 방향은 분명했다. 연사들이 나와서 강연만 늘어놓고 가는 기존 포럼의 형식 말고, 당사자가 주체가 돼 결과물을 도출하는 포럼을 만들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토의된 내용을 거꾸로 ‘전 세계 리더들이 움직이는 국제무대’로 보내 보자고 생각했다.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상상이었다. 노력 끝에 청년과 세계, 지역과 국제 의제를 연결하는 전 세계 유일무이한 플랫폼이 올해 탄생했다. 첫 번째 사업임에도 온라인 플랫폼으로 161개국, 2만 7111명의 제안이 접수되는 쾌거를 거뒀다. 5개 대륙, 6개 주요 도시에 청년들이 모였고 이 중 93개국 150명의 청년을 선발해 대한민국 서울, 그중에서도 은평으로 초대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회의장, 장관 등 다양한 분들이 힘을 보탰다. 글로벌 청년들은 파이널 콘퍼런스의 마지막 날, 진관사 대웅전에서 ‘2025 IFWY 은평선언문’을 발표했다. 놀라운 건 그 이후다. 이 선언문은 11월 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2차 세계사회개발정상회의’ 공식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됐고, IFWY 플랫폼 역시 전에 없던 청년 국제 정책 모델로 주목받았다. 은평의 지방 외교 실험이 국제적 논의의 일부가 된 순간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지방 도시들은 세계와 연결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지방 외교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하나의 전략 축으로 바라봐야 한다. 바라건대 이 대통령의 제안처럼, 지방 도시를 무대로 한 외교가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기를 기대한다. 지방정부가 외교를 상상하는 일이 더는 특별하지 않은 사회, 그 상상이 정책이 되고 일상이 되는 나라. 우리는 이미 그 첫발을 내디뎠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2025년 11월 22일, 동북아시아의 긴장은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해 외교적 압박을 넘어 민간 선박을 동원한 ‘그림자 해군’(Shadow Navy) 훈련을 전개하며 군사적 공포감을 조성하는 한편, 문화와 관광을 볼모로 한 ‘소리 없는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반면,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에너지 패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보의 위기가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전이되고 있는 오늘의 핵심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중·일 갈등 심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중국의 전방위 하이브리드 보복 [프랑스 rfi·홍콩 명보]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사태 개입’ 발언을 문제 삼아 전개하고 있는 보복의 양상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프랑스 RFI와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은 외교적 항의를 넘어 ‘민간 교류의 전면 차단’과 ‘군사적 위협’을 동시에 구사하는 하이브리드 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첫째, 문화·인적 교류의 단절입니다. 상하이 연극제에서는 일본 배우들의 공연이 돌연 취소되었고, 광저우에서 예정되었던 일본 인기 보이그룹 JO1의 팬미팅은 ‘불가항력’이라는 모호한 이유로 무산되었습니다. 중국 교육부는 자국 청년들에게 일본 유학 경계령을 내렸으며, 여행사들의 일본 관광 상품 취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대중문화와 관광 수입에 타격을 입혀 일본 내 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의도입니다. 둘째, 섬뜩한 군사적 경고입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유엔 헌장의 사문화된 조항인 ‘적국 조항’(제53조, 제107조)을 끄집어냈습니다. 이는 2차 대전 패전국(일본 등)이 침략 행위를 재개할 조짐을 보일 경우, 안보리 승인 없이도 선제적인 무력 타격이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중국이 일본을 향해 ‘파시즘의 부활’을 언급하며 ‘직접 무력 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은, 중일 관계가 단순한 갈등을 넘어 ‘준전시 상태’의 적대감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제사회의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영국 BBC·일본 요미우리] 이러한 중국의 파상 공세 속에서 국제사회의 반응은 미묘합니다. BBC는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서방 국가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중국과의 경제적 마찰을 우려한 ‘거리두기’인 동시에, 다카이치 총리의 강경 노선이 자칫 동북아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당사자인 대만의 행보입니다. 대만 정부는 중국을 자극하는 정치적 발언을 극도로 자제하는 대신,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21일 자로 전면 철폐했습니다. 후쿠시마 등 5개 현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보고서 의무를 없앤 것입니다. 이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하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만이 일본에 보내는 ‘무언의 경제적 지원’이자 강력한 연대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그림자 해군’의 대만 포위와 러시아의 밀착 [홍콩 Asia Times·영국 로이터]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더욱 구체적이고 위협적으로 진화했습니다. 로이터와 아시아타임스는 중국이 군함이 아닌 ‘민간 선박’(Ro-Ro선, 페리)을 대규모로 동원한 상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중국은 대만 침공 시 정규군 외에 민간 선박을 이용해 30만~100만 명의 병력과 물자를 실어 나를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토마스 슈가트 전 미 잠수함 장교는 이를 “2차 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능가하는 규모”라고 평가했습니다. 민간 선박은 군함과 달리 공격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어렵고, 막대한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만 방어군에 엄청난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정규전뿐만 아니라 민간 자산을 총동원한 ‘총력전’(Total War)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대만 해협의 안보 시계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돌아가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와 동시에 북방에서는 러·중 군사 밀착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만나 육·해·공 합동 훈련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미·일 동맹의 압박에 맞서 유라시아 대륙의 두 거인이 군사적 등을 맞대는 형국으로, 동북아 안보 지형을 ‘한·미·일 vs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로 더욱 고착화시키고 있습니다. 미·중: 불안정한 휴전, 엇갈린 증언…추수감사절의 시험 [홍콩 SCMP·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지난 APEC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 회동은 ‘화해’가 아닌 ‘탐색전’에 불과했습니다. SCMP는 양국이 합의 사항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불안한 휴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은 합의 내용을 공개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성과를 과시하려는 조급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공급망 탈중국’의 성과를 과시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25년 만에 미국 본토에서 생산된 희토류 자석을 공개하며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영향력은 길어야 24개월 정도”라고 자신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핵심 레버리지인 자원 무기화 전략을 무력화하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 표명입니다. 백악관, GAIN AI 법안 차단 추진 [대만 디지타임즈] 백악관은 의회의 강력한 대중국 AI 규제 법안인 ‘GAIN AI Act’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나 AMD 같은 자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샛길’을 열어주려는 조치입니다. 안보를 위해 중국을 옥죄어야 하지만, 동시에 자국 기업의 이익도 챙겨야 하는 미국의 딜레마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과 트럼프의 ‘평화 청구서’ [중국 CAIXIN] 중국 경제의 내수 부진은 글로벌 무역 시장에 ‘덤핑 공포’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내수 건설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감하자 철강업체들이 해외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2024년 예상 수출량: 1억 1000만t (전년 대비 22.7% 급증) -2024년 수출 평균 단가: t당 755.4달러(전년 대비 19.3% 하락) 이러한 저가 물량 공세는 한국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글로벌 철강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각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유발하는 무역 전쟁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 공개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미국 블룸버그]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두고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이 유출되었습니다. 핵심은 ▲크림반도·돈바스의 사실상 러시아 영토 인정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20년 유예 ▲비무장지대(DMZ) 설정입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뼈아픈 영토 양보를 강요하는 내용으로, 현실화될 경우 유럽 안보 지형은 물론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계획에도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미국의 제재 강화로 러시아산 원유 약 4800만 배럴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바다 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이를 현재 유가(배럴당 약 70달러 가정)로 환산하면 무려 33억 6000만 달러(약 4조 7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죄려는 미국의 의도이지만, 동시에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갑골문, 디지털 세계로 들어오다 [중국 인민망] 독일 박물관에 흩어져 있던 중국의 고대 유산 ‘갑골문’이 디지털 기술로 부활했습니다. 중국 연구진은 3D 스캐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해외에 있는 문화유산을 디지털 데이터로 자국에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문화유산 보호를 넘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중화 문명의 우수성을 선전하려는 ‘디지털 문화 공정’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한눈에 보는 중국]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한눈에 보는 중국]

    2025년 11월 22일, 동북아시아의 긴장은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해 외교적 압박을 넘어 민간 선박을 동원한 ‘그림자 해군’(Shadow Navy) 훈련을 전개하며 군사적 공포감을 조성하는 한편, 문화와 관광을 볼모로 한 ‘소리 없는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반면,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에너지 패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보의 위기가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전이되고 있는 오늘의 핵심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중·일 갈등 심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중국의 전방위 하이브리드 보복 [프랑스 rfi·홍콩 명보]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사태 개입’ 발언을 문제 삼아 전개하고 있는 보복의 양상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프랑스 RFI와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은 외교적 항의를 넘어 ‘민간 교류의 전면 차단’과 ‘군사적 위협’을 동시에 구사하는 하이브리드 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첫째, 문화·인적 교류의 단절입니다. 상하이 연극제에서는 일본 배우들의 공연이 돌연 취소되었고, 광저우에서 예정되었던 일본 인기 보이그룹 JO1의 팬미팅은 ‘불가항력’이라는 모호한 이유로 무산되었습니다. 중국 교육부는 자국 청년들에게 일본 유학 경계령을 내렸으며, 여행사들의 일본 관광 상품 취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대중문화와 관광 수입에 타격을 입혀 일본 내 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의도입니다. 둘째, 섬뜩한 군사적 경고입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유엔 헌장의 사문화된 조항인 ‘적국 조항’(제53조, 제107조)을 끄집어냈습니다. 이는 2차 대전 패전국(일본 등)이 침략 행위를 재개할 조짐을 보일 경우, 안보리 승인 없이도 선제적인 무력 타격이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중국이 일본을 향해 ‘파시즘의 부활’을 언급하며 ‘직접 무력 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은, 중일 관계가 단순한 갈등을 넘어 ‘준전시 상태’의 적대감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제사회의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영국 BBC·일본 요미우리] 이러한 중국의 파상 공세 속에서 국제사회의 반응은 미묘합니다. BBC는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서방 국가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중국과의 경제적 마찰을 우려한 ‘거리두기’인 동시에, 다카이치 총리의 강경 노선이 자칫 동북아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당사자인 대만의 행보입니다. 대만 정부는 중국을 자극하는 정치적 발언을 극도로 자제하는 대신,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21일 자로 전면 철폐했습니다. 후쿠시마 등 5개 현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보고서 의무를 없앤 것입니다. 이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하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만이 일본에 보내는 ‘무언의 경제적 지원’이자 강력한 연대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그림자 해군’의 대만 포위와 러시아의 밀착 [홍콩 Asia Times·영국 로이터]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더욱 구체적이고 위협적으로 진화했습니다. 로이터와 아시아타임스는 중국이 군함이 아닌 ‘민간 선박’(Ro-Ro선, 페리)을 대규모로 동원한 상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중국은 대만 침공 시 정규군 외에 민간 선박을 이용해 30만~100만 명의 병력과 물자를 실어 나를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토마스 슈가트 전 미 잠수함 장교는 이를 “2차 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능가하는 규모”라고 평가했습니다. 민간 선박은 군함과 달리 공격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어렵고, 막대한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만 방어군에 엄청난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정규전뿐만 아니라 민간 자산을 총동원한 ‘총력전’(Total War)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대만 해협의 안보 시계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돌아가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와 동시에 북방에서는 러·중 군사 밀착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만나 육·해·공 합동 훈련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미·일 동맹의 압박에 맞서 유라시아 대륙의 두 거인이 군사적 등을 맞대는 형국으로, 동북아 안보 지형을 ‘한·미·일 vs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로 더욱 고착화시키고 있습니다. 미·중: 불안정한 휴전, 엇갈린 증언…추수감사절의 시험 [홍콩 SCMP·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지난 APEC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 회동은 ‘화해’가 아닌 ‘탐색전’에 불과했습니다. SCMP는 양국이 합의 사항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불안한 휴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은 합의 내용을 공개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성과를 과시하려는 조급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공급망 탈중국’의 성과를 과시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25년 만에 미국 본토에서 생산된 희토류 자석을 공개하며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영향력은 길어야 24개월 정도”라고 자신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핵심 레버리지인 자원 무기화 전략을 무력화하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 표명입니다. 백악관, GAIN AI 법안 차단 추진 [대만 디지타임즈] 백악관은 의회의 강력한 대중국 AI 규제 법안인 ‘GAIN AI Act’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나 AMD 같은 자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샛길’을 열어주려는 조치입니다. 안보를 위해 중국을 옥죄어야 하지만, 동시에 자국 기업의 이익도 챙겨야 하는 미국의 딜레마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과 트럼프의 ‘평화 청구서’ [중국 CAIXIN] 중국 경제의 내수 부진은 글로벌 무역 시장에 ‘덤핑 공포’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내수 건설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감하자 철강업체들이 해외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2024년 예상 수출량: 1억 1000만t (전년 대비 22.7% 급증) -2024년 수출 평균 단가: t당 755.4달러(전년 대비 19.3% 하락) 이러한 저가 물량 공세는 한국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글로벌 철강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각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유발하는 무역 전쟁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 공개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미국 블룸버그]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두고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이 유출되었습니다. 핵심은 ▲크림반도·돈바스의 사실상 러시아 영토 인정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20년 유예 ▲비무장지대(DMZ) 설정입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뼈아픈 영토 양보를 강요하는 내용으로, 현실화될 경우 유럽 안보 지형은 물론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계획에도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미국의 제재 강화로 러시아산 원유 약 4800만 배럴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바다 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이를 현재 유가(배럴당 약 70달러 가정)로 환산하면 무려 33억 6000만 달러(약 4조 7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죄려는 미국의 의도이지만, 동시에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갑골문, 디지털 세계로 들어오다 [중국 인민망] 독일 박물관에 흩어져 있던 중국의 고대 유산 ‘갑골문’이 디지털 기술로 부활했습니다. 중국 연구진은 3D 스캐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해외에 있는 문화유산을 디지털 데이터로 자국에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문화유산 보호를 넘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중화 문명의 우수성을 선전하려는 ‘디지털 문화 공정’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 한국축구, 사상 첫 2번 포트로… 월드컵 본선 조 추첨 새달 6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월드컵 2번 포트 배정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 축구가 2번 포트에 포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일(한국시간) 발표한 남자 축구 대표팀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랭킹 포인트 1599.45점으로 22위를 유지했다. FIFA는 이번에 발표한 순위를 기준으로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 추첨은 12월 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출전 48개국을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진행한다. 한국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42개국 중에선 20위다. 6개국이 막차를 탈 유럽 및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통해 한국보다 순위가 높은 이탈리아(12위)와 덴마크(21위)가 합류하더라도 48개국 중 22위에 들기 때문에 2번 포트 진입이 확실시된다. 한국이 2번 포트에 들어가면 크로아티아(10위)나 모로코(11위) 같은 강팀을 피할 수 있다. 1번 포트에는 FIFA 랭킹 1~9위(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와 공동개최국인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가 들어가게 된다. 2번 포트에는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한국,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위)가 배정된다.
  • 월드컵 본선 사상 첫 48강… 28년 만에 진출한 스코틀랜드, 숙적 잉글랜드와 ‘꿈의 대전’ 기대

    월드컵 본선 사상 첫 48강… 28년 만에 진출한 스코틀랜드, 숙적 잉글랜드와 ‘꿈의 대전’ 기대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사상 처음 잉글랜드와 맞붙을 꿈에 부푼 스코틀랜드, 내전을 딛고 52년 만에 본선에 오른 아이티, 인구 15만 명으로 사상 첫 본선행을 이룬 퀴라소까지. ●아이티 52년 만에… 인구 15만 퀴라소도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대부분 가려진 가운데 낯선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내년부터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나며 그동안 본선행을 꿈꾸기 힘들었던 곳도 기회를 속속 붙잡았다. 유럽 예선과 북중미 예선이 마무리된 19일까지 공동 개최국 미국·멕시코·캐나다 포함 42개 팀이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나머지는 내년 3월 유럽 플레이오프(PO)를 통과한 4개 팀과 대륙간 PO에서 살아남은 2개 팀으로 채워진다. 유럽 예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단연 스코틀랜드다. 스코틀랜드는 이날 C조 최종 6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두 골을 몰아치며 덴마크를 4-2로 꺾었다. C조 1위를 차지한 스코틀랜드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잉글랜드 역시 K조 1위를 차지해 다음 달 6일 본선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스코틀랜드와 역대 본선 최초로 맞붙을 가능성이 생겼다. 북중미 예선에선 퀴라소가 B조 1위를 거머쥐며 사상 첫 본선 진출을 이뤘다. 네덜란드 자치국인 퀴라소는 면적이 세종시와 비슷한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다. AP통신에 따르면 퀴라소는 아이슬란드(36만 명)를 제치고 역대 가장 적은 인구의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됐다. 현재 사령탑은 2006년 독일 대회에서 한국을 이끈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다. 홍명보 한국 감독이 당시 코치로 보좌했다. 북중미 예선 C조 1위 아이티는 1974년 서독 대회 이후 52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대지진과 내전의 극심한 혼란을 뚫고 코스타리카와 온두라스를 모두 탈락시키는 이변을 일으켰다. ●아시아 요르단·우즈베키스탄 ‘감격’ 아프리카 예선에선 서아프리카에서 600㎞가량 떨어진 대서양에 있는 인구 52만 명의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카메룬을 D조 2위로 밀어내며 본선에 직행했다. 500년 넘게 포르투갈 식민지였다가 1975년 독립한 카보베르데의 본선 진출은 처음이다. 아시아 예선에선 우즈베키스탄과 요르단이 첫 본선행의 감격을 누렸다. 이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륙간 PO를 통해 수리남(북중미)과 누벨칼레도니(오세아니아)가 사상 처음, 콩고민주공화국(아프리카)은 52년, 이라크(아시아)가 40년, 볼리비아(남미)는 32년, 자메이카(북중미)가 28년 만의 본선행을 노린다.
  • “9·11 직후 부시 정부, 핵무기 발사 준비”…英 전 제독 “그날 진짜 있었던 일”

    “9·11 직후 부시 정부, 핵무기 발사 준비”…英 전 제독 “그날 진짜 있었던 일”

    9·11 테러 직후 미국이 핵무기 발사 준비 태세에 들어갔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당시 미국은 뉴욕 세계무역센터(WTC)와 워싱턴 국방부가 연이어 공격받으면서 국가 지휘체계가 일시적으로 혼란에 빠졌다. 핵전력을 포함한 일부 군 시스템이 자동으로 경계 단계를 높이면서 전 세계 핵보유국 간 긴장도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핵 발사 준비 태세 진입”…英 노스우드 해군본부에 다급한 보고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시간) 영국 상원의 공식 대담 프로그램 ‘로드 스피커스 코너’에서 나온 앨런 웨스트 전 해군제독의 증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시 영국 노스우드 해군본부를 지휘하던 웨스트 전 제독은 “9·11 직후 ‘미국이 핵무기 발사를 위한 즉시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핵 발사 담당팀에서 내 직통전화로 전화를 걸어와 ‘미국이 전략폭격기·대륙간탄도미사일·잠수함 발사체계까지 모두 즉각 대비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보고했다”며 “무엇을 할지 묻기에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웨스트 전 제독은 당시 뉴욕 공격 사실조차 아직 파악하기 전이어서 혼란이 컸다고 덧붙였다. 푸틴도 “무슨 상황이냐” 확인 요구…백악관은 한동안 통신 두절 텔레그래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미국 핵전력이 급작스러운 대비태세에 들어갔다는 정보를 접하고 즉시 미국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9·11 테러 당시 미국은 뉴욕과 워싱턴이 동시에 공격받자 경호·군 지휘계통이 일시적으로 분리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에어포스원에 긴급 탑승해 이동하면서 백악관·국방부와의 통신이 한동안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 폭격기 3개 기지에는 실전 핵폭탄이 장착된 채 대기 중이었으며 지휘통제 체계가 혼선에 빠진 상황에서 정확한 명령 전달이 어려워지면서 오판 위험이 커졌다. 이후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측과 직접 통화해 “미군의 움직임은 대외 공격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하면서 상황은 진정됐다. “지금 벌어지면 핵 교환 가능성 더 커진다”…웨스트의 경고 웨스트 전 제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군사안보 환경이 훨씬 불안정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 이런 통신 두절과 혼란이 다시 벌어진다면 러시아와 미국이 실제 핵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오히려 더 크다”며 “러시아는 지금 서방과 사실상 전쟁 상태에 있다고 보고 있어 작은 오판도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텔레그래프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수천 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9·11 당시와 같은 순간적 혼선이 반복될 경우 훨씬 심각한 위기로 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9·11 보고받은 부시, 직후 핵무기 준비 태세”…英 전 제독 폭로

    “9·11 보고받은 부시, 직후 핵무기 준비 태세”…英 전 제독 폭로

    9·11 테러 직후 미국이 핵무기 발사 준비 태세에 들어갔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당시 미국은 뉴욕 세계무역센터(WTC)와 워싱턴 국방부가 연이어 공격받으면서 국가 지휘체계가 일시적으로 혼란에 빠졌다. 핵전력을 포함한 일부 군 시스템이 자동으로 경계 단계를 높이면서 전 세계 핵보유국 간 긴장도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핵 발사 준비 태세 진입”…英 노스우드 해군본부에 다급한 보고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시간) 영국 상원의 공식 대담 프로그램 ‘로드 스피커스 코너’에서 나온 앨런 웨스트 전 해군제독의 증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시 영국 노스우드 해군본부를 지휘하던 웨스트 전 제독은 “9·11 직후 ‘미국이 핵무기 발사를 위한 즉시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핵 발사 담당팀에서 내 직통전화로 전화를 걸어와 ‘미국이 전략폭격기·대륙간탄도미사일·잠수함 발사체계까지 모두 즉각 대비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보고했다”며 “무엇을 할지 묻기에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웨스트 전 제독은 당시 뉴욕 공격 사실조차 아직 파악하기 전이어서 혼란이 컸다고 덧붙였다. 푸틴도 “무슨 상황이냐” 확인 요구…백악관은 한동안 통신 두절 텔레그래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미국 핵전력이 급작스러운 대비태세에 들어갔다는 정보를 접하고 즉시 미국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9·11 테러 당시 미국은 뉴욕과 워싱턴이 동시에 공격받자 경호·군 지휘계통이 일시적으로 분리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에어포스원에 긴급 탑승해 이동하면서 백악관·국방부와의 통신이 한동안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 폭격기 3개 기지에는 실전 핵폭탄이 장착된 채 대기 중이었으며 지휘통제 체계가 혼선에 빠진 상황에서 정확한 명령 전달이 어려워지면서 오판 위험이 커졌다. 이후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측과 직접 통화해 “미군의 움직임은 대외 공격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하면서 상황은 진정됐다. “지금 벌어지면 핵 교환 가능성 더 커진다”…웨스트의 경고 웨스트 전 제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군사안보 환경이 훨씬 불안정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 이런 통신 두절과 혼란이 다시 벌어진다면 러시아와 미국이 실제 핵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오히려 더 크다”며 “러시아는 지금 서방과 사실상 전쟁 상태에 있다고 보고 있어 작은 오판도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텔레그래프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수천 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9·11 당시와 같은 순간적 혼선이 반복될 경우 훨씬 심각한 위기로 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중국 간첩 5000명 이상, 정부·군에도 미인계로 침투” 주장, 대만 발칵

    “중국 간첩 5000명 이상, 정부·군에도 미인계로 침투” 주장, 대만 발칵

    대만에 침투한 중국 간첩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18일(현지시간) “전날 타이베이 지방법원 국가안보 특별법정의 쉬카이제 판사가 중국의 대만 침투 6대 수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에 따르면 중국은 군 기밀 유출, 조직, 사회분열, 과학기술 기밀 유출, 선거 개입, 회색지대 전술 등 6대 수법을 이용해 대만에 침투하고 있다. 이중 회색지대 전술은 무력 충돌로 확대되지 않을 정도의 저강도 도발을 감행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대륙위원회는 “중국의 이런 침투 행위로 인해 기소된 인원이 2022년 28명, 2023년 86명, 지난해 168명으로 급증하고 있다”면서 “중국 간첩은 동향회와 동창회 등을 이용해 지역 사회에 침투하고 대만 정당에도 침투해 사회 분열을 노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간첩은 중국 기업의 대만 산업 침투와 해저케이블 등 통신 인프라 훼손 등도 획책하고 있다”면서 “중국 간첩의 행위는 정부와 군 장병뿐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도 대상으로 삼는다”고 덧붙였다. 대륙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대만 내 정당에 침투하기 위해 적발 위험 부담이 높은 직접 침투가 아닌, 지방선거 출마자나 선거 지원을 위한 협력자 포섭 등 우회적인 방법을 쓴다”고 설명했다. 앞서 류더량 전 군사정보국(MIB) 국장은 지난 4월 “대만에 잠복한 중국 간첩 숫자가 5000명이 넘는다”면서 “중국이 대만 군인을 간첩으로 포섭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법 중 하나가 미인계”라고 지적했다. 중국 간첩 행위에 대한 경고를 내놓은 대륙위원회는 대만 행정원 직속 기관으로, 중국 본토 및 홍콩, 마카오, 하이난, 내몽고, 티베트, 위구르 등 중국 대륙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대륙위원회는 대만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핵심 기구로서 대중국 정책의 수립·집행, 중국 관련 정보의 분석 등을 주관하기도 한다. 대만 내부에서는 중국과의 통일에 부정적이면서도 양안 교류 협력을 추진하는 역할을 해왔다. ‘탈(脫)중국’을 표방한 차이잉원 정부 출범 이후부터는 중국의 대만 선거 개입과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재 대륙위원회는 중국 공산당이 추진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른 무력 통일을 강력히 반대하면서 대만의 민주적 제도와 체제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
  • “중국 간첩 5000명 이상, 정부·군에도 미인계로 침투” 주장, 대만 발칵

    “중국 간첩 5000명 이상, 정부·군에도 미인계로 침투” 주장, 대만 발칵

    대만에 침투한 중국 간첩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18일(현지시간) “전날 타이베이 지방법원 국가안보 특별법정의 쉬카이제 판사가 중국의 대만 침투 6대 수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에 따르면 중국은 군 기밀 유출, 조직, 사회분열, 과학기술 기밀 유출, 선거 개입, 회색지대 전술 등 6대 수법을 이용해 대만에 침투하고 있다. 이중 회색지대 전술은 무력 충돌로 확대되지 않을 정도의 저강도 도발을 감행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대륙위원회는 “중국의 이런 침투 행위로 인해 기소된 인원이 2022년 28명, 2023년 86명, 지난해 168명으로 급증하고 있다”면서 “중국 간첩은 동향회와 동창회 등을 이용해 지역 사회에 침투하고 대만 정당에도 침투해 사회 분열을 노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간첩은 중국 기업의 대만 산업 침투와 해저케이블 등 통신 인프라 훼손 등도 획책하고 있다”면서 “중국 간첩의 행위는 정부와 군 장병뿐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도 대상으로 삼는다”고 덧붙였다. 대륙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대만 내 정당에 침투하기 위해 적발 위험 부담이 높은 직접 침투가 아닌, 지방선거 출마자나 선거 지원을 위한 협력자 포섭 등 우회적인 방법을 쓴다”고 설명했다. 앞서 류더량 전 군사정보국(MIB) 국장은 지난 4월 “대만에 잠복한 중국 간첩 숫자가 5000명이 넘는다”면서 “중국이 대만 군인을 간첩으로 포섭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법 중 하나가 미인계”라고 지적했다. 중국 간첩 행위에 대한 경고를 내놓은 대륙위원회는 대만 행정원 직속 기관으로, 중국 본토 및 홍콩, 마카오, 하이난, 내몽고, 티베트, 위구르 등 중국 대륙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대륙위원회는 대만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핵심 기구로서 대중국 정책의 수립·집행, 중국 관련 정보의 분석 등을 주관하기도 한다. 대만 내부에서는 중국과의 통일에 부정적이면서도 양안 교류 협력을 추진하는 역할을 해왔다. ‘탈(脫)중국’을 표방한 차이잉원 정부 출범 이후부터는 중국의 대만 선거 개입과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재 대륙위원회는 중국 공산당이 추진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른 무력 통일을 강력히 반대하면서 대만의 민주적 제도와 체제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
  • “김정은은 한반도 노리는 악인… 핵 결정권 없어 베이징에 보고”

    “김정은은 한반도 노리는 악인… 핵 결정권 없어 베이징에 보고”

    북한 핵 포기 유도할 당근 없어트럼프 정부도 북미회담 회의적한미 핵잠 건조, 안보에 큰 도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1기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이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할 ‘당근’도 ‘채찍’도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을 움직여야만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현 상황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 가능성이 낮다며, 김 위원장을 한반도 장악을 노리는 ‘사악(evil)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발로파크 컨퍼런스룸에서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주최한 공개 대담에서 이렇게 말하며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진행됐던 북미정상회담을 되돌아봤다. 당시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무장관을 연달아 지낸 그는 2018~19년 베트남 하노이와 싱가포르, 판문점에서 차례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때마다 항상 베이징에 보고했다. 우리가 협상한 상대는 사실상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이었다”고 되짚었다. 이어 “북한의 핵무기는 (북한과 중국이) 공유하는 전략”이라며 “김정은에게는 (핵무기와 관련해) 독자적 ‘결정권’이 거의 없다. 이는 중국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트럼프 행정부도 (북한과 관련해선) ‘움직일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그 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합의한 데 대해 안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김정은이 핵무기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도 국민이 충분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관세와 관련해선 트럼프 행정부 임기가 끝나더라도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대비를 제언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책정된 관세가 조 바이든 정부 시절에도 대부분 유지된 걸 근거로 들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조용히 물러나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미 연방대법원에서 관세가 위법이라는 판단이 나오더라도 다른 수단을 통해 부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폼페이오 “북한 핵포기 이끌 당근도 채찍도 없어…김정은은 한반도 장악하려는 ‘악인’”

    폼페이오 “북한 핵포기 이끌 당근도 채찍도 없어…김정은은 한반도 장악하려는 ‘악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1기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이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할 ‘당근’도 ‘채찍’도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을 움직여야만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현 상황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 가능성이 낮다며, 김 위원장을 한반도 장악을 노리는 ‘사악(evil)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발로파크 컨퍼런스룸에서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주최한 공개 대담에서 이렇게 말하며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진행됐던 북미정상회담을 되돌아봤다. 당시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무장관을 연달아 지낸 그는 2018~19년 베트남 하노이와 싱가포르, 판문점에서 차례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때마다 항상 베이징에 보고했다. 우리가 협상한 상대는 사실상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이었다”고 되짚었다. 이어 “북한의 핵무기는 (북한과 중국이) 공유하는 전략”이라며 “김정은에게는 (핵무기와 관련해) 독자적 ‘결정권’이 거의 없다. 이는 중국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트럼프 행정부도 (북한과 관련해선) ‘움직일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그 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합의한 데 대해 안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김정은이 핵무기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도 국민이 충분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관세와 관련해선 트럼프 행정부 임기가 끝나더라도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대비를 제언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책정된 관세가 조 바이든 정부 시절에도 대부분 유지된 걸 근거로 들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조용히 물러나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미 연방대법원에서 관세가 위법이라는 판단이 나오더라도 다른 수단을 통해 부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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