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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안보성명 ‘주한미군 유지’ 문구 빠져··장관회견도 갑자기 취소

    한미 안보성명 ‘주한미군 유지’ 문구 빠져··장관회견도 갑자기 취소

    서욱 “전작권 전환 조건 조기 구비하겠다”에스퍼 “모든 조건 갖추려면 시간 걸릴 것”성명에서도 전작권 FOC평가시기 특정 안해성명서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 빠져국방부 “병력 감축 의미는 절대 아니다”에스퍼는 모두발언서 방위분담금 인상 압박관행이던 한미 장관 기자회견 미측이 취소미 대선 앞두고 곤란했더라도 ‘외교 결례’ 에스퍼 의제 아닌 인도·태평양 전략 강조서욱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알링턴에 있는 국방부 청사에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을 열고 공동성명을 도출했다. 예년과 달리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라는 문구가 빠졌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미래연합사에 대한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추진하는 시점도 명시하지 않았다. 특히 사전 조율됐던 양 장관의 공동기자회견도 갑자기 취소됐다. ●모두발언부터 느껴진 온도차 양 장관은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하며 핵전력을 과시한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이 ‘확장억제’를 언급하며 동맹을 강조한 것은 동일했다. 하지만 방위비 분담금이나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서는 온도차가 느껴졌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서 장관은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조기에 구비하겠다”고 했지만 에스퍼 장관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온도차를 보였다. 또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집단 안보 비용을 분담하는 보다 공평한 수단을 찾아야 한다”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다. 이어 “미국은 신남방정책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역안보를 위한 한국의 기여가 증대된 것을 환영한다. 우리 두 나라는 함께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조했다. ●공동성명 내용 예년과 달라져 국방부는 이날 오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7항에 ‘에스퍼 장관은 현 안보 상황을 반영하여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돼 있었는데 올해는 이 부분이 빠졌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며 ‘주한미군 감축’을 언급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군) 숫자보다 공동방위를 강조하는 취지”로 이해해달라며 “병력 감축을 의미하는 것을 절대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 측이 ‘주한 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를 넣자고 주장했음에도 미국 측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져, 향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성명에서 11항에 ‘양 장관은 2020년에 미래 연합사에 대한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추진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전략문서 발전 등 검증평가에 필요한 조치를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는 부분도 들어가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9년에 2020년으로 FOC 시기를 잡아놓았다가 여러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특정을 안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권 내 전작권 전환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는 점에서 전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우리가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정한 건 조건 개념이지 시간 개념은 없다”며 “공약은 그렇지만(임기 내 전환이지만) 국정과제는 ‘조속한 (전환)’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 안되는 양 장관 공동기자회견 취소 이날 한미 국방장관은 SCM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취소됐다. 미국 측의 요청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측이 내부 사정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대북 외교를 치적으로 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앞두고 공고한 대북 방어 태세를 강조하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공중급유기까지 타고 대면협의를 위해 서 장관이 미국에 온 뒤에 공동기자회견을 취소하는 것은 외교상 결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이날 에스퍼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SCM의 의제가 아닌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조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를 지원사격했다. 또 현행 방위비 분담금 구조가 미국 납세자에게 불리하다는 식으로 노골적으로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북한이 무기개발에서 앞서는 이유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북한이 무기개발에서 앞서는 이유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북한의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이 진행된 다음날인 11일. 필자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최고위급 인사와 통화하면서 전날의 열병식에 대한 소감을 물어보았다. 깊은 한숨에 실려 온 답변은 “북한의 무기개발 속도가 너무 빨라 분석하기조차 벅차다”는 탄식이다. 2017년에 미국 정보기관의 북한에 대한 평가를 완전히 뒤집은 ‘화성 15호’ 발사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 위력적인 괴물들이 나타났다. 물론 열병식에 전시된 무기들은 실물이 아니라 모형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미 새로운 미사일 엔진시험을 완료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고 미사일 발사대까지 갖춘 상황이다. 단순히 모형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출현했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교착되자 북한은 예의 핵·경제 병진노선으로 복귀해 전략적 억제력을 구축하기 위해 거침없이 진군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고체연료 미사일인 북극성 4A호가 현재 북한이 건조 중인 4000t급 이상의 잠수함에 실리게 되는 날에는 한반도의 전략지도가 크게 출렁일 것이다. 게다가 한반도 전역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대구경 방사포, 초대형 방사포, 전술 지대지미사일, 신형 전차까지 마구 쏟아져 나오는 형국이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그토록 촘촘한 국제제재 속에서 북한은 어떻게 이토록 놀라운 군사적 진보를 성취할 수 있는 것인가. 우리가 새로운 개념의 무기를 개발하려면 개념연구와 탐색개발에 짧아도 2~3년, 체계개발에 5~7년, 시험평가와 생산 착수에도 짧아야 2년이 또 소요된다. 개발 기간 중에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 계획을 수정하는 데 또 1~2년이 걸린다. 하나의 무기체계를 완성하는 데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나면 그 기간에 북한은 몇 단계를 앞서 나간다. 정말 이상한 일 아닌가. 세계 5위권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제조업 경쟁력이 그토록 우수한 대한민국이 북한의 빠른 무기개발 속도와 창의성에 완전히 압도당하니 말이다. 북한의 무기개발이 원래 이렇게 빨랐던 것도 아니다. 과거 김일성·김정일 시대에 그들의 무기개발은 느려 터진 비효율의 온상이었다. 그러나 김정은 시대는 달랐다.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기자의 저서 ‘공포’에 따르면 김정은 시대에는 무기개발에 실패해도 과학기술자를 절대 숙청하지 않았다. 오히려 실패를 장려하면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무기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김정은이 과학자들을 업어 주는 장면이 노동신문에 대문짝하게 실렸다. 평양의 과학자거리 조성, 과학기술자 대거 승진으로 철저하게 전문성을 존중하고 개발의 자율성을 폭넓게 허용했다. 그러자 무기개발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졌다. 툭하면 방산 비리와 개발 부실이 문제가 돼 수시로 연구 인력과 기관을 징계하는 대한민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북한의 군사무기 개발을 주로 담당하는 곳은 제2 자연과학원으로 우리 국방과학연구소보다 5배나 많은 1만 5000명의 개발인력이 근무한다. 군수 경제를 관장하는 조직은 제2 경제위원회다.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에서 “우리는 강력한 국방과학기술 대군과 군수로동 계급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상의 김 위원장 옆에는 전략무기 개발을 총괄하는 리병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서 있었다. 북한의 기술 집단은 최고통치자 옆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우리 국방장관이나 합참의장 옆에는 과학보좌관이나 기술 분석관이 없다. 그러니 북한보다 국방비를 5배 이상 많이 쓰고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 더 한심한 것은 우리 무기개발의 성공률이 거의 90%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은 3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되, 만일 성공률이 60%가 넘으면 연구기관의 장이 처벌된다. 한국은 성공이 보장되는 쉬운 추격형 연구를 하고 이스라엘은 실패를 감수하는 난해한 선도형 연구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개발에 성공을 한다 해도 원천기술 확보도 어렵고 활용도도 떨어지는 일명 장롱특허를 남발하는 연구에 인력과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그게 개발사업을 관리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나라다. 그게 바로 우리를 앞서는 비결이다.
  • 한미 국방 “북핵 억제” 한목소리… 분담금·전작권 전환은 온도차

    한미 국방 “북핵 억제” 한목소리… 분담금·전작권 전환은 온도차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하며 핵전력을 과시한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이 ‘확장억제’를 언급하며 동맹을 강조했다. 하지만 방위비 분담금이나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서는 온도차가 느껴졌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알링턴 국방부에서 열린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열병식을 언급하며 “한반도 안보환경의 유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SCM)은 어떤 안보도전에도 변함없이 공고한 한미동맹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오늘 미국과 한국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우리의 (북한 핵·미사일) 억지 능력을 개선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집단 안보 비용을 분담하는 보다 공평한 수단을 찾아야 한다”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다. 또 서 장관은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조기에 구비하겠다”고 했지만 에스퍼 장관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온도차를 보였다. 이외 에스퍼 장관은 “미국은 신남방정책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역안보를 위한 한국의 기여가 증대된 것을 환영한다. 우리 두 나라는 함께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조했다. 이날 한미 국방장관은 SCM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취소됐다. 미국 측의 요청이었다. 대북 외교를 치적으로 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앞두고 공고한 대북 방어 태세를 강조하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날 양국 장관은 SCM에 앞서 워싱턴DC에 있는 6·25전쟁 참전 기념공원을 방문해 헌화 행사를 가졌다. 원인철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제45차 한미군사위원회(MCM)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이름 붙인 대학 등장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이름 붙인 대학 등장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름을 붙인 대학이 처음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보도에서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종대’가 행진했다고 전했다. 북한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딴 대학들이 있으나 김 위원장의 이름을 붙인 대학이 매체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를 개발·연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은 전략군사령관을 김락겸 상장에서 김정길 상장으로,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을 박수일 상장에서 방두섭 대장으로 교체한 사실이 14일 조선중앙TV 열병식 중계 영상에서 확인됐다. 영상에서는 김 위원장을 ‘무력 총사령관’, 군 장성들은 ‘장군’이라고 호칭했다. 장군은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만 붙였기에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북한이 김 위원장을 ‘군 최고사령관’, ‘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에 이어 ‘무력 총사령관’으로 격상하면서 군 장성들의 호칭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이름 붙인 대학 첫 등장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이름 붙인 대학 첫 등장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름을 붙인 대학이 처음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보도에서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종대’가 행진했다고 전했다. 북한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딴 대학들이 있으나 김 위원장의 이름을 붙인 대학이 매체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를 개발·연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은 전략군사령관을 김락겸 상장에서 김정길 상장으로,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을 박수일 상장에서 방두섭 대장으로 교체한 사실이 14일 조선중앙TV 열병식 중계 영상에서 확인됐다. 영상에서는 김 위원장을 ‘무력 총사령관’, 군 장성들은 ‘장군’이라고 호칭했다. 장군은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만 붙였기에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북한이 김 위원장을 ‘군 최고사령관’, ‘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에 이어 ‘무력 총사령관’으로 격상하면서 군 장성들의 호칭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확장억제 제공 한반도 방위 공약 확고”

    美 “확장억제 제공 한반도 방위 공약 확고”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하며 핵전력을 과시한 가운데 한미는 ‘확장억제’를 언급하며 동맹을 강조했다. 1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원인철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이날 제45차 한미 군사위원회(MCM)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합참은 “밀리 의장은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을 포함한 한반도 방위 공약을 확고하게 지켜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며 “양국 의장은 지난 70여년간 한미 동맹이 동북아 지역의 안보, 안정, 번영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 역할을 변함없이 수행해 왔음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밀리 의장이 언급한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는 미국이 본토나 동맹국이 제3국으로부터 핵 공격 위협을 받을 때 전략폭격기와 ICBM 등의 전략무기로 전력을 지원한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 10일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ICBM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새로운 핵전력을 공개하자 한미가 대응 차원의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 의장은 회의에서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무기들에 대한 평가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MCM 회의 결과는 1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양국 국방장관 회담인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보고된다. 서욱 장관은 SCM에서 마크 에스퍼 미 장관에게 현재 지지부진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속도를 내자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측은 빠른 전작권 전환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미 국방’ 대북억제 공감, 방위비분담·전작권은 온도차

    ‘한미 국방’ 대북억제 공감, 방위비분담·전작권은 온도차

    북 신형 ICBM 관련 ‘대북 억제’엔 공감미 국방,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서욱 장관, 전작권 조기 구비 강조했지만미측은 “모든 조건 갖추는 데 시간 걸려”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하며 핵전력을 과시한 가운데 한미는 ‘확장억제’를 언급하며 동맹을 강조했다. 하지만 방위비 분담금이나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온도차가 느껴졌다. 또 이날 예정됐던 양국 국방장관의 공동기자회견이 갑자기 취소됐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알링턴에 있는 국방부에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을 열었다. 서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이 10월 10일 열병식을 통해 새로운 장거리탄도미사일으로 추정되는 무기를 공개하는 등 한반도 안보환경의 유동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한 뒤, 이날 열린 SCM이 “어떤 안보도전에도 변함없이 공고한 한미동맹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에스퍼 장관도 “오늘 미국과 한국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세계 안보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으로 남아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에스퍼 장관은 “미국은 신남방정책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역안보를 위한 한국의 기여가 증대된 것을 환영한다. 우리 두 나라는 함께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참여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또 “우리는 집단 안보 비용을 분담하는 보다 공평한 수단을 찾아야 한다”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다. 특히 “미국 납세자에게 불공평하게 부담이 가서는 안 된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다른 동맹뿐 아니라 한국도 더 공헌해야 한다는 취지로 압박했다. 이외 서 장관은 이날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조기에 구비하여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를 빈틈없이 준비하는데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지만 에스퍼 장관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온도차를 보였다. 이날 한미 국방장관은 SCM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취소됐다. 미국 측의 요청이었으며 한국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외교를 치적으로 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앞두고 공고한 대북 방어 태세를 강조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날 양국 장관은 SCM에 앞서 워싱턴DC에 있는 6·25전쟁 참전 기념공원을 방문해 헌화 행사를 가졌다.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다. 또 원인철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제45차 한미 군사위원회(MCM)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지구를 보다] 소용돌이치는 연기…우주에서 본 킬리만자로 거대 산불

    [지구를 보다] 소용돌이치는 연기…우주에서 본 킬리만자로 거대 산불

    지난 주말 발생한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 산불에 대한 진화작업이 사흘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우주에서도 지구 상공에서도 포착됐다. 공개된 위성사진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해발고도 6000m에 가까운 킬리만자로산에서 연기가 소용돌이치듯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또 다른 위성사진에서는 붉은 불길과 연기가 함께 타 오르며 산 경사면의 초목을 잿더미로 만들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매년 약 5만 명이 등반하는 킬리만자로에서 불길이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11일이었다. 등반객들의 쉼터인 호나 지역에서 시작된 불길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다. 산불 진화를 위해 현지 주민과 학생 수백명 및 소방대원이 동원됐지만 바람이 잦아들었다 강해지기를 반복하면서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현지 기후가 건기에 속해 불길을 잡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 주변에 위치한 아프리카야생관리대학의 알렉스 키싱코 부총장은 로이터에 “산불 규모가 커서 그들은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며 교직원과 학생 264명을 진화를 돕기 위해 파견했다고 말했다.월요일부터는 바람이 다소 잦아들었지만 산불 피해 규모는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파스칼 셸루테테 탄자니아 국립공원 관리청(TANAPA) 관리는 로이터와 한 인터뷰에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소방대원 등이 불길을 통제해가면서 완전 진화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킬리만자로산은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으로 지구에서 가장 큰 휴화산으로 꼽힌다. 정상의 아이스 돔(빙상이나 빙모와 같은 빙하 형태)은 한때 그 높이가 20m에 달했으나 지난 100년 사이에 85%가 녹아 사라지고 말았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지구 온난화가 계속 된다면 머지않아 킬리만자로는 눈이 없는 봉우리가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콜럼버스 사라진 ‘콜럼버스 데이’… 남미 ‘식민지배 규탄시위’ 번져

    콜럼버스 사라진 ‘콜럼버스 데이’… 남미 ‘식민지배 규탄시위’ 번져

    멕시코, 시위대 동상 훼손 예고하자 감춰스페인에 맞선 칠레 원주민 反정부 행진볼리비아 ‘탈식민지의 날’로 바꿔 시위도美, 흑인시위 여파 ‘원주민의 날’로 기념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492년 아메리카 신대륙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는 ‘콜럼버스 데이’가 12일(현지시간) 528주년 맞은 가운데, 남미에서 저항 시위가 잇따랐다. 미국에서도 흑인시위의 여파로 콜럼버스 동상 철거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국경일에서 제외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국에서 콜럼버스 데이로 불리는 이날은 멕시코에선 ‘인종의 날’로 불리며 해마다 유럽 식민지배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린다. 올해는 대규모 시위와 함께 수도 멕시코시티 도심 한복판에 있는 콜럼버스 동상 철거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마찰을 우려한 시 당국이 동상을 지난 주말 기습적으로 철거해 시위대의 계획은 불발됐다. 시 당국은 복원을 이유로 철거가 이뤄졌다며, 정치와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매년 이날을 기해 동상 훼손 행위가 벌어지자 미리 선수를 쳤다는 관측이다. 콜럼버스를 16세기 원주민 학살을 자행한 침략자로 여기는 멕시코에서는 지난해부터 정부도 가해자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10일 교황에게 보낸 서한에서 “가톨릭, 스페인 왕실, 멕시코 정부 모두 원주민들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초아칸주의 원주민 푸레페차족은 지역 도로를 막고 “우리의 땅은 침략당하고 약탈당한 것이지 발견된 것이 아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칠레의 최대 원주민인 마푸체족도 무허가 행진을 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이들은 콜럼버스의 상륙으로 정복당한 뒤, 칠레 피노체트 정권 때는 토지의 95%를 약탈당하고 강제로 동화됐다. 스페인 정복자들에게 저항했던 마푸체족은 지금도 조상의 땅을 찾겠다며 칠레 정부에 대항하고 있다. 볼리비아에서는 시민들이 원주민의 피를 상징하는 빨간 페인트로 콜럼버스 동상을 칠했다. 또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동상에 원주민 여성의 옷을 입히는 등 시위를 벌이며 이날을 ‘탈식민지 데이’(Decolonization Day)로 기념했다. 콜롬비아 남서부 도시 칼리에서도 전통복장의 원주민 수천명이 행진하며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은 “우리 영토 역사상 최대규모의 민족말살”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에서도 워싱턴DC와 20여개 주가 ‘콜럼버스 데이’ 대신 ‘원주민의 날’로 기념행사를 치렀다. 흑인시위의 여파가 컸다. 기존에는 콜럼버스의 위대한 개척정신이 강조됐다면, 올해는 원주민을 학살하고 노예무역을 시작한 인종차별주의자로 재평가됐다. 뉴욕주 시라큐스 시장은 도심의 콜럼버스 동상을 철거하고 동상이 위치한 광장(콜럼버스 서클)의 이름도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현지의 인디언 부족인 오논다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시장도 콜럼버스 동상 철거를 권고했다. 이탈리아계인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1889년 뉴욕시에 와 힘든 이탈리아 이민자들을 도운 수녀인 ‘마더 카브리니’의 동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전날 포틀랜드에서는 300여명의 시민이 모여 ‘원주민 분노의 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동상을 무너뜨렸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저런 짐승들은 감방에 처넣어야 한다”며 “급진 좌파들은 멍청한 지도자들을 이용해 먹는 방법만 안다. 그게 바로 바이든이다. 법과 질서가 필요하다”고 썼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월드옥타, 대만, 일본 미국 등 6개 지역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개최

    월드옥타, 대만, 일본 미국 등 6개 지역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개최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 회장 하용화)가 일본과 타이완을 비롯해 6개 도시에서 한인 차세대 인재육성 사업인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을 개최한다.타이완에서는 타이베이지회(지회장 전병덕)를 중심으로 오는 16부터 18일까지 한인청년 40여 명 대상으로 무역스쿨을 개최해 타이완지역 한인 경제인들에게 비즈니스 노하우를 듣고 타이완과 아세안 지역 창업방안을 모색한다. 일본에서는 월드옥타 도쿄지회(지회장 권용수)의 주관으로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도쿄지역 한인청년 100여 명이 참가하는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코로나 시대의 위기와 찬스-언텍트 시대를 선도하는 비즈니스’를 테마로 비즈니스 정보공유는 물론 실전마케팅 체험과 창업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일본 차세대 대표로 활동하는 김민정(38)씨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힌 상황속에 우리 한인청년들이 현지 지역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히 교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위기를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베트남 호찌민에서는 지난 11일까지 3일간 베트남 통합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학교를 개최해 6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월드옥타는 재외동포 글로벌 인재로 육성해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거상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매년 6월에서 10월까지 대륙과 지역에서 통합 교육으로 무역스쿨을 치르거나 지회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유엔·EU, 北 신형 ICBM에 “안보리 결의 준수” 촉구

    유엔·EU, 北 신형 ICBM에 “안보리 결의 준수” 촉구

    유엔과 유럽연합(EU)이 최근 북한이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를 촉구했다. 1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유엔 대변인실은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과 북한 당국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고 했다.이어 “북한에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재개할 것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은 기존 ‘화성 15형’보다 길이가 3m쯤 늘어나고 직경도 굵어졌다. 크기만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활동의 중단을 촉구해왔다. 나빌라 마스랄리 EU 외교·안보정책 담당 대변인은 “열병식에서 북한이 신형 탄도 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EU는 신뢰구축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및 안보 조성을 위해 (북한에) 대화와 지속적인 외교적 과정을 재개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유화 메시지에도 관심을 보였다. 마스랄리 대변인은 “‘남북한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길 기원한다’는 김 위원장의 표현을 주목한다”며 “그때까지 남북한 간 충돌을 피하고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양국 간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합의 나흘 만에 긴장 다시 더하는 동지중해의 그리스와 터키

    합의 나흘 만에 긴장 다시 더하는 동지중해의 그리스와 터키

    터키가 동지중해 그리스 섬 인근에서 탐사선을 다시 운용하면서 동지중해 연안의 권리를 두고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양국은 이 해역에서의 신뢰 구축 조치에 합의한지 불과 나흘 만이다. 그리스와 터키의 관계악화는 12일(현지시간) 터키가 지질 탐사선 오르츠 레이스호를 그리스 섬인 카스텔로리조 남쪽 연안에서 운항을 재개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앞서 터키는 지난달 말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동지중해 문제의 해역에서 탐사선을 철수하면서 “외교적 해결”을 허용했다. 이어 두 나라는 지난 8일 신뢰구축과 탐사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터키가 탐사 재개에 들어갔다. 앞서 터키 국영 통신사 아나톨루는 11일 오르츠 레이스호가 동지중해에서 탄화수소 자원 탐사를 재개한다고 전했다. 해상교통방송인 네비텍스에 의하면 터키의 탐사활동은 22일까지 계속된다. 이에 대해 그리스 외무부는 터키의 조치는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이자 “지역 평화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스 대륙붕 내에 있는 카스텔로리조 남쪽에서 하는 조사 활동은 그리스 연안에서 12㎞ 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 터키에 제재를 가하고 촉구하는 반면 터키는 EU의 제재가 관계를 손상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스텔리오스 페차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터키는 신뢰성 부족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지난 1~2일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터키는 했던 말을 지금 또다시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터키에 더 많은 채찍으로 제재할 때”라며 유럽이 당장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페차스는 또 “리비아에서 에게해와 키프로스, 시리아, 이라크 그리고 지금의 나고르노 카라바흐에 이르기까지 지역 불안의 최대 요소”라고 덧붙였다. 반면 터키는 조사 해역에 대해 그리스의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사 해역은 터키의 동지중해 본토로부터 15㎞ 떨어져 있으며 대륙붕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터키 외교부는 “탐사 활동의 범위는 완전히 터키 대륙붕”이라고 주장했다. 파티흐 된메즈 터키 에너지부 장관은 트위터에서 “우리는 탐사와 발굴을 계속해서 우리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대립에 프랑스는 자제와 신뢰 구축을 주문했다.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터키가 약속을 지키고, 새로운 도발을 자제하며 신뢰의 증거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아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13일 그리스로 날아가 회담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대변인 슈테펜 자이베르트는 “분쟁지역에서 탐사가 있다면 매우 유감스러운 활동”이라며 “동지중해에서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유럽과 터키의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국 산림경영 성과 세계 1위…입목축적 증가율 최대

    우리나라의 입목 축적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폐막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에서 FAO가 발간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산림의 미래‘ 보고서에서 최근 25년간(1990∼2015년) 한국의 산림자원 증가율이 세계 1위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한국의 임목 축적은 1㏊당 50㎥에서 148㎥로 196%(98㎥) 증가했다. 후순위인 폴란드·덴마크·영국 등과 3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당 임목축적 증가량은 슬로베니아(116㎥)와 폴란드(102㎥)에 이어 3위(98㎥)에 올랐다. 그러나 1㏊당 임목축적은 뉴질랜드(392㎥), 스위스(352㎥), 슬로베니아(346㎥), 독일(321㎥), 오스트리아(299㎥), 체코(297㎥) 등에 비해 여전히 낮았다. 한국이 산림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67%를 차지하는 사유림과 200만명이 넘는 산주 등 구조적 한계 극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COFO는 2년마다 열리는 산림분야 최대 국제 행사로 각 국의 산림정책을 공유하고 전 세계 및 대륙별 산림 관련 정보·통계를 발표하는 회의다. 당초 6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돼 지난 2~12일까지 화상 회의로 열렸다. 특히 회의 전체 의장을 신원섭 충북대 교수가 맡아 내년 5월 산림청과 FAO가 공동 개최하는 세계산림총회(WCF) 준비상황을 별도 의제로 다뤘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10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푸른 숲을 일군 산림녹화 성공국이라는 평가에 이어 조림 이후 산림 경영 성과를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주미대사 “미국 모욕” 폭탄 발언에 미국 “한미는 동맹이자 친구”

    주미대사 “미국 모욕” 폭탄 발언에 미국 “한미는 동맹이자 친구”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가 ‘한국이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13일 한미 양국은 동맹으로 지역 내 새 도전들을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12일 열린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국이 70년 전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향후 70년도 미국을 선택해야 하는가?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다. 70년 동맹을 맺었다고 앞으로도 동맹 맺어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은 12일(미국 시간) 이 대사의 발언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요청에 “70년 역사의 한미동맹과 미국과 한국, 역내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동맹이 이룩한 모든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한다고 답했다”고 RFA는 전했다. 국무부는 이어 “한미 양국은 공유한 가치들에 기초해 동맹이자 친구로 규칙에 기반한 국제사회 질서를 훼손하려는 자들을 비롯해 이 지역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도전들에 맞설 수 있는 한미동맹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 대사의 이 발언은 그가 전에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던 것을 명확하게 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 대사는 지난 6월 4일 워싱턴DC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화상 간담회에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국가가 아니라 이제 우리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국가라고 말한 바 있다.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이 대사의 이러한 발언들은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에서 떨어지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그 어느때보다 크고, 중국이 경제력과 군사력을 사용해 동북아에서 패권을 장악하려고 하는 지금, 한국은 그 어느때보다 강력한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도 RFA에 국익은 영원하지만 친구는 꼭 영원한 것은 아니라는 말을 소개하면서 “한미 동맹은 한미 양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RFA를 통해 “미국과 한국은 70년 이상 서로에게 혜택이 되는 강력한 동맹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과 방위비 분담 공유 등에서 한국을 압박하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 한미동맹 관계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미국의회의 출자와 투자에 따라 세워진 국제방송국으로 9개 언어로 아시아 전역에 단파방송을 하고 있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은 미국에서 열리는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을 위해 13일 오후 출국한다. 서 장관은 공군 공중급유기(KC-330)를 이용해 미국을 방문해 14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SCM을 공동 주관하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 등을 논의한다. 특히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에 진행한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 공조 방안 등에 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군사령부 완전운용능력 검증 연습을 내년 초에 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인도와 일본, 정말로 사라지게 될까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인도와 일본, 정말로 사라지게 될까

    최근 금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 보고로 과학계가 크게 술렁였다. 금성의 대기에서 일정 농도의 포스핀이 지속적으로 관측된 것이다. 포스핀은 혐기성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할 때 생기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생성된 뒤 수십분 내에 분해되는 포스핀이 일정 농도 관측된다는 것은 미생물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될 수 있다. 혹독한 대기 환경을 보이는 금성에서 이런 미생물의 존재 가능성은 극한의 다른 행성에서도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금성은 지구와 인접한 행성이지만, 대기 환경은 지구와 크게 다르다. 지구와 다른 금성의 대기 형성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지구형 행성의 대기 조성은 행성 내부 운동과도 관련 있다. 판구조 운동과 화산 활동이 그것이다. 이들은 행성 내부, 지표와 대기 간에 큰 규모의 물질 순환을 만들고 있다. 지구의 화산 가스는 대부분 수증기로 구성돼 있지만, 이산화탄소, 질소, 황, 수소, 일산화탄소 등도 포함하고 있다. 또 판구조운동으로 지표의 물이 지구 내부로 운반되고, 화산과 해령 등을 통해 지표와 대기로 순환될 수 있음이 제기되기도 했다. 판구조운동은 대기 조성뿐 아니라 지형을 바꾸고 지역의 기후도 바꿀 수 있다.지구의 최고봉들이 줄지어 늘어선 히말라야 산맥과 티베트고원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 결과로 만들어졌다. 인도판은 1억년 전 남반구에 위치한 곤드와나대륙에서 분리됐다. 인도판은 연간 20㎝의 빠른 속도로 북쪽으로 3000㎞가량 이동해 5500만년 전부터 유라시아판과 충돌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금도 매년 5㎝ 속도로 충돌이 진행 중이다. 인도판이 유라시아판 아래로 파고드는 형세다. 인도판은 티베트고원 방향으로 파고들며, 현재는 410㎞ 깊이에 위치한 맨틀 전이대 위에 놓여 수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모두 대륙판이고, 밀도도 유사해서 인도판이 지구 내부로 가라앉지 못하고 수평 이동을 거듭하고 있다. 이 때문에 히말라야산맥과 티베트고원의 고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충돌로 인도판이 유라시아판 아래로 완전히 사라지게 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인도판의 이동을 주관하는 맨틀대류와 중앙해령에서의 판의 생성 속도뿐 아니라 인접 지역 판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일본 열도 동쪽으로 충돌하는 태평양판은 일본 열도와 동해 아래를 지나 한반도까지 뻗어 있다. 이곳에서부터 중국 내륙 방향으로 수평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이것이 백두산 화산 활동의 에너지 공급원 역할을 한다는 설명도 있다. 이렇듯 충돌대마다 침강판의 모양과 놓여 있는 깊이가 서로 다르다. 지구 내부의 순환 운동도 지역별로 상이하다. 이 결과 지구 곳곳에서 새로운 판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모잠비크가 위치한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은 현재 아프리카 대륙과 서서히 분리되고 있다. 미래엔 두 개로 나뉜 아프리카 대륙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개별판의 움직임은 또 다른 판의 움직임을 가져오고, 내부 순환을 가속화시키기도 한다. 지구는 살아 있고, 비선형적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향후 일을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사람마다 성격과 생김새가 다르듯이, 지구 내부 운동도 지역별로 사뭇 다르다. 이래저래 복잡한 세상이다.
  • 北 열병식서 공개한 신형 방사포 3종, 동시다발 공격하면 완전 방어 어렵다

    北 열병식서 공개한 신형 방사포 3종, 동시다발 공격하면 완전 방어 어렵다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방사포 3종을 전격 공개하면서 유사시 우리 군의 대응 능력에 관심이 쏠린다. 이론적으로는 한미 연합전력 방공망을 통해 요격이 가능하지만, 동시다발적 공격 때는 완전한 방어가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방사포는 3종이다. 지난해부터 북측은 4·6연장 방사포를 시험발사해 왔다. 열병식에서는 5연장 방사포가 새로 모습을 드러냈다. 북측이 ‘초대형방사포’나 ‘대구경조종방사포’ 등 이름을 구분해 부르지만 군 당국은 모두 초대형방사포 계열로 판단한다. 초대형방사포는 연속 발사가 가능한 방사포와 정밀 유도 능력을 갖춘 미사일의 성능이 합쳐진 사실상의 탄도미사일이다. 연발 사격 시간이 20초까지 줄어든 데다 은밀하고 빠른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이동식발사대(TEL)도 빠른 이동이 가능한 바퀴형과 산악 지대 등 험준한 지역을 기동할 수 있는 무한궤도형 모두 사용한다. 30㎞ 이하의 저고도 발사가 가능한 점도 위협적이다. 약 400㎞에 달하는 긴 사거리로 평택 미군기지나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위치한 청주 공군기지 등 핵심시설 타격이 가능하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12일 “기존 240㎜와 300㎜ 방사포는 수도권과 중부 지역, (이번에 공개된)신형 600㎜급은 남부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주요 시설 타격에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론적으로는 다층방어막을 형성해 요격이 가능하다. 한미가 보유한 패트리엇 PAC3 CRI(최대 요격고도 20㎞)나 주한미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최신형 PAC3 MSE(40㎞),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25㎞) 등으로 요격이 가능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현재 체계 개발 중으로 양산을 앞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과 선행연구 단계로 수도권을 방어할 한국형 아이언돔도 2020년대 중반 이후 전력화에 들어간다.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 고도는 40~150㎞로, 저고도 발사에서는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넓은 지역에 수십발 이상 공격이 이뤄지면 완전한 방어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인구 밀집 지역이나 군사시설 등 주요 거점 위주 방어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북이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합참 관계자는 신형 ICBM의 다탄두 기술 확보와 관련해 “영상만 공개돼 추가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트럼프, 신형 ICBM 나온 北열병식에 진심 화내…김정은에 실망”(종합)

    “트럼프, 신형 ICBM 나온 北열병식에 진심 화내…김정은에 실망”(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공개한 북한의 열병식에 분노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vox.com) 소속으로, 외교·안보 분야를 담당하는 알렉스 워드 기자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신형 ICBM과 자체 제작한 트럭 발사대(이동식 발사대) 등이 공개된 (북한의) 미사일 퍼레이드에 ‘진짜로 화가 나 있다’(really angry)고 정통한 소식통이 내게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소식통이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정말로 실망했으며, 그러한 실망감을 다수의 백악관 당국자들에게 표출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사상 처음으로 심야 열병식을 진행하면서 신형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신무기를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이 신형 장비들이 북한의 최신 미사일 기술의 집약체라고 평가했다.특히 이번에 공개된 신형 ICBM은 세계 최장 길이로, 탄두부에 핵탄두 2~3개가 들어가는‘ 다탄두 미사일’ 형태여서 수도 워싱턴DC와 뉴욕을 동시에 타격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등 미국 본토에 직접적 위협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행정부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하며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열병식과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다. 만약 내부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는 전언이 사실이라면 우회적으로 북한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던지는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 등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 간 교류를 통해 ‘북한과의 전쟁을 막았다’며 외교 치적으로 내세워 왔다. 이에 대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협상이 1년 넘게 교착 국면에 갇혀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결국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ICBM을 자랑스러운 듯이 공개한 것이다.가뜩이나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선거운동마저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만한 신형 무기를 공개해 트럼프 대통령의 ‘아픈 곳’을 찔렀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북한이 새롭게 개발했다는 ICBM을 시험 발사하는 등 ‘레드라인’을 넘지는 않은 것은 미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진 않으면서도 미국 대선 후 협상에서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대내외적 상황 관리와 동시에 자신에게 불리한 사안을 굳이 언급하지 않으려 공개적인 반응을 자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개인적 친분에 기댄 ‘톱다운 외교’를 강조해 왔다. 특히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출신 원로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를 통해 둘이 주고받은 친서 20여통이 공개되기도 했다.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발 빠르게 위로 전문을 보내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북미 정상 간 전례 없는 일련의 회담 후에 북한의 핵무기 제거를 위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으며 그사이 김정은은 더 크고 더 치명적이고 한국과 일본, 아시아 내 주둔 미군, 그리고 미국 본토를 더 잘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만드는 데 분주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이 보여준 ‘성과물’들은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더는 핵 위협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 외교가 전쟁을 막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세 차례의 정상 간 만남이 의미 있는 돌파구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 열병식 등장한 신형 ICBM·SLBM 다탄두 가능할까?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 열병식 등장한 신형 ICBM·SLBM 다탄두 가능할까?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거행했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야간 열병식과 각종 신무기로 이번 북한의 열병식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열병식 피날레를 장식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일명 '화성-16형‘은, 이동식발사대에서 운용되는 전 세계 대륙간탄도미사일 가운데 가장 큰 크기를 자랑했다.북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열병식 영상을 보면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이동식발사차량의 바퀴가 11축(바퀴 22개)으로 확인됐다. 반면 2017년 11월 북한이 발사한 '화성-15형'대륙간탄도미사일의 이동식발사차량의 바퀴는 9축(바퀴 18개)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바퀴수가 2개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길이는 화성-15형보다 2~3m 가량 길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미사일의 직경도 늘어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사일의 직경은 이번에 최초 공개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북극성-4A‘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이고 있다.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다탄두화가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례로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미사일에 여러 개의 핵탄두를 장착하고 있다. 하나의 미사일에 여러 개의 핵탄두를 장착해 다수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이다. 이러한 다탄두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우선 MRV(Multiple Reentry Vehicle) 즉 다탄두 재돌입체는 하나의 표적에 여러 개의 핵탄두가 떨어지는 방식이다. 반면 ’멀브‘ 즉 MIRV(Multiple independently targetable reentry vehicle)은 다탄두 각개 목표 재돌입체로 여러 개의 핵탄두가 각기 다른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이다.다탄두화가 가능하려면 우선 핵무기의 소형화가 상당수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일례로 미국의 미니트맨-3 에 사용되는 W78 핵탄두의 경우 핵폭탄과 기폭장치 그리고 신관 및 유도장치를 포함한 무게가 317에서 363kg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북한의 경우 지난 2017년 공개한 수소폭탄의 경우 핵폭탄 자체의 크기도 클 뿐만 아니라 기폭장치도 덩치가 상당했다. 이 때문에 화성-15형에 장착되는 핵탄두의 크기는 1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다탄두화를 위해서는 우주에서 다탄두를 목표지점까지 정확하게 운반하는 후추진체 즉 PBV(Post Boost Vehicle) 기술이 필요하다. 후추진체는 상당한 인공위성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장치이다. 하지만 북한은 총 6번의 인공위성 발사 가운데 2번만 성공했고, 마지막에 발사된 광명성 4호의 경우 무게가 150에서 200kg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단순히 미사일의 크기가 커졌다고 해서 다탄두화가 되었다고 보기에는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다탄두화는 향후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 결과에 따라 명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보여진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2000자 인터뷰 44]임을출 “북한, 미 대선 끝나면 바로 물밑 접촉 시도할 것”

    [2000자 인터뷰 44]임을출 “북한, 미 대선 끝나면 바로 물밑 접촉 시도할 것”

    ‘화성15형’보다 개량된 신형 ICBM은 미 본토 전체를 겨냥 현대화한 군사력 과시한 북, 달라진 셈법 미국에 요구 김정은의 대남 유화 메시지, 내년 상반기 남북관계 개선 나설 것 북한 경제 생각보다 내구력 강해, 비축과 중국과의 거래 있는 듯 공무원 피살사건, 군 통신선 복구에는 응할 가능성 있어 “북한이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신형 전략무기를 등장시키며 미국에 던진 메시지는 달라진 우리와 협상하려면 제대로 된 준비를 하고 나오라는 것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2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11월 3일 미 대선이 끝나면 바로 북한은 미국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는 이전과 다른 대화 방식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북한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기념행사를 치르고 신형 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북한 경제가 내구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임 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Q: 지난 10일 자정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식에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 메시지를 대내, 대외 별로 분석하면. A: 연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인민’과 ‘사과’이다. 당 창건 기념일 행사는 기본적으로 대내용으로 당에 대한 인민의 신뢰를 제고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노동당이 인민과 분리되어 있으면 의미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당에 대한 충성, 신뢰를 높여주는 게 핵심인 것이다. 김정은의 메시지는 이렇다. “우리가 당신들 안전을 지켜주고 있고, 잘 살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제재, 코로나19, 수해 등으로 고생이 많았다. 최선을 다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미안하다. 더 잘 살게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렇지만 잘 살게 해주겠다. 인민을 위한 인민에 의한 인민의 이익을 철저히 지향하는 노동당을 만들겠다”가 김정은의 메시지다. 미국에는 김정은이 전략적인 메시지를 전했다고 본다. 미 대선 결과도 알 수 없는 상황이고 불투명하지만 “우리는 미국 제재 압박에는 굴복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 상징이 신형 무기들만 열병식에 등장시킨 것이다. 미국에 대해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다면 정당방위용이지만, 우리를 위협하고 군사 행동을 한다면 선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대담한 메시지를 던졌다. 미국이 건드리면 선제공격도 하겠다는 뜻이다. ‘화성16형’이라고 북한이 말하지 않았지만 ‘화성15형’보다 개량되고 발전된 모델을 보여줬다. 미 본토 전체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에 다탄두 장착 가능성도 엿보인다. 미국이 방어하지 쉽지 않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북한이 만들고 있거나 만들었을 수 있다. 미 대선이 끝나면 트럼프든 바이든이든 이전과 달라진 북한과 상대해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북한은 “우리가 또 달라졌다. 군사력은 더 현대화했기 때문에 미국이 협상하려면 제대로 된 준비를 하고 나와라”는 대미 메시지를 날린 것이다. Q: 대남 메시지는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 표명인가. A: “하루빨리 보건위기(코로나19)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는 워딩만 가지고는 평가하기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가 오면 남북관계 복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본다. 적절한 시기라는 게 ‘코로나 상황이 해소되면’이지만 다소 애매하다. 미 대선 등을 지켜보겠다는 것이지만 남북관계를 더 악화시키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뜻도 담겼다. 북한이 남북대화를 바로 복원하려 해도 북미관계와 연동됐다고 보기 때문에 복원시켜 봐야 이득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미 대선과 내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를 개최한 이후 상반기 중에는 남북관계 복원에 나설 것으로 본다. 왜냐 하면 문재인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은 김정은 본인이 직접 서명했다. 이걸 정리하지 않고 남한의 차기 정권을 맞을 수는 없다. 반드시 내가 한 말은 지킨다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남북 합의를 이행하는 분위기를 만들려 할 것이다.Q: 연설과 열병식에서 추정해 볼 수 있는 북한 경제의 실태는. A: 경이로운 현상이다. 북한은 북중 국경이 차단되면 모든 경제분야에서 압박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비용이 들어가는 당 창건 행사를 치렀고 군사무기도 현대화하고 있다. 결국 북한 경제가 우리 생각보다 내구력을 갖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김정은이 통치자금, 경제적 여력을 무시하고 돈을 쓰는 스타일이 아니다. 몰랐던 비축이 있거나 중국과 모종의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어렵긴 하지만 대규모 행사를 치른 역량을 감안하면 경제가 아직은 밑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Q: 북미가 대화에 나서는 것은 언제쯤으로 보는가. A: 북한은 수많은 미국의 정권 교체를 지켜봐 왔다. 예전과 달리 11월 미 대선이 끝나면 미국과 물밑 접촉을 바로 시도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는 기존 라인이 존재할 것이고, 조 바이든 행정부라면 선을 만들어서라도 “우리가 정말 미국을 위협하는 무기개발을 원하는 게 아니다. 경제건설이 시급하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해야 하는데 미국과 잘 지내고 평화로운 환경 조성이 중요한 과제”라는 김정은 뜻을 전할 것으로 본다. 미국과 관계가 더 악화되면 경제건설 목표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미국과 격돌 상태로 돌입해 한정된 자원을 군사에 쏟다보면 인민들에게 또 미안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게 된다. Q: 11일의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A: 현 정부는 남북관계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 2018년 두 개의 선언과 합의 이행은 문재인 정부가 숙명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남북관계 복원이 최우선 과제다. 김정은이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기 때문에 관계를 복원하고 약속을 지키려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을 것이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도 주요한 과제이다. Q: 공무원 피살 사건의 공동조사 요청에 북한이 응할 가능성은. A: 북한이 공동조사를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렵다고 본다. 노동당 통일전선부가 남측에 보낸 통지문의 사건 경위가 공동조사 과정에서 불일치가 생길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남한 내 여론이 악화되고 문제 해결은 더 어렵다고 북한은 판단할 수 있다. 공동조사도 낮은 수준과 높은 수준이 있다. 조사를 각자 하더라도 그 조사를 공유하면서 사실에 근접하는 게 낮은 수준의 공동조사인데 그 첫걸음은 군 통신선 복구이다. 아마도 낮은 수준의 공동조사 토대인 통신선 복구 요구는 조만간 받아들일 것이라 본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통일부 “코로나19 진정돼 남북 협력할 날 빨리 오길”

    통일부 “코로나19 진정돼 남북 협력할 날 빨리 오길”

    통일부가 12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남측을 향해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이라며 유화적 메시지를 낸 데 대해 “남북 관계 복원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열병식 연설에 대해 “환경이 조성될 경우 남북관계가 복원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며 “남쪽에서의 코로나19 상황이 하루 빨리 진정돼 남북이 서로 손잡고 협력할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열병식 연설에서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고 했다.이에 통일부는 11일 “연설 내용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코로나19를 포함하여 인도·보건의료 분야에서부터 상호 협력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정부는 북측에 추가로 구체적인 것들을 제안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여 대변인은 “정부는 인도적 협력과 보건 분야의 협력에 있어서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언제든지 돼 있다”며 “다만 지금 당장 구체적으로 제안을 하거나 추진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해선 여 대변인은 “군 당국이 우려를 표시했고 통일부는 여기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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