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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3년 기다려 딱 2병… 그들이 컬트와인에 목매는 이유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3년 기다려 딱 2병… 그들이 컬트와인에 목매는 이유

    “이 와인을 사려면 3년을 기다려야 한다고요?” 국내외를 막론하고 ‘맛집’의 척도는 매장 입구에 길게 줄을 선 손님들의 풍경일 것입니다. 특히나 생산량이 극소량으로 한정돼 있어 아무나 구매할 수 없는 고가의 가격이 형성돼 있다면 맛집에 대한 가치는 치솟게 됩니다. ‘에르메스’나 ‘샤넬’ 등에서 쇼핑하기 위해 이른 아침 매장을 찾아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두고 입장하는 데만 최소 반나절 이상이 걸린다는 걸 떠올려 보면 역시 자본주의에선 아쉬운 소비자가 시간과 돈을 쓰기 마련입니다. “3년을 기다렸는데도 일인당 딱 두 병밖에 살 수 없다고요? 그 두 병도 해당 와이너리에서 관리하는 ‘메일링리스트’에 포함된 멤버라는 조건하에 손에 쥘 수 있다고요? 그래서 한 병에 약 170만원 하는 와인의 가격은 애태웠던 시간에 비하면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라고요?”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와인수입사 ‘나라셀라’가 주최한 미국 컬트와인 시음회에 참석한 기자는 당장 돈으로 환산하면 한 모금에 얼마인지도 추정이 안 되는 캘리포니아 내파밸리의 와이너리 ‘슈레이더’와 ‘로코야’ 와인을 마시며 옆자리에 앉은 브랜드매니저의 설명을 되물었습니다. 컬트와인이란 나파 지역의 최고급 와인으로, 최고 품질의 와인을 소량 생산해 유통 채널 없이 생산자 직거래로 판매되는 10~12개의 와이너리를 뜻합니다. 컬트와인은 프랑스 그랑크뤼처럼 법적으로 분류된 등급은 아닙니다. 다만 암묵적으로 나파 지역에선 연간 2만 4000병 이하로 생산하면서 병당 가격이 최소 400달러 이상을 형성하고,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지속적으로 100점 만점에 100점 가까운 점수를 준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의 와인을 컬트와인으로 인정합니다. 이 와인을 살 수 있는 자격인 메일링리스트에 오르는 것조차 기존 멤버가 사망하거나 자진 탈퇴해서 대기자 명단의 차례가 돌아와야만 가능합니다. 컬트와인뿐만 아니라 깊고도 넓은 와인의 세계에서 ‘귀하신 몸’인 와인들을 거론하기 시작하면 ‘그래 봤자 마시면 없어지는 술’일 뿐인 와인이 지닌 상상 초월의 가치에 새삼 놀라기도 합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량 저하, 중국 소비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해마다 가격이 급증하고 있는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은 지난 10년간 와인 가격이 최대 207%까지 상승해 “이제는 평범한 와인마니아들이 넘볼 수 없는 와인이 됐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탄식이 깊습니다. 병당 수백~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일부 부르고뉴 와인은 재테크 수단으로도 쓰이기도 하죠. 컬트와인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르고뉴나 보르도, 이탈리아 피에몬테 와인과 달리 명품의 핵심 요건인 ‘헤리티지’가 턱없이 부족한 데도 명품으로 자리잡았다는 게 독특한 점입니다. 나파에서 프리미엄 와인이 생겨나기 시작한 건 1960년대부터이고, 오늘날 컬트와인으로 분류되는 대부분의 와이너리는 1990년대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케팅 포인트도 파커의 높은 점수 하나뿐입니다. 그럼에도 ‘컬트’의 사전적 정의처럼 이 와인을 추종하는 광신도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모릅니다. 오히려 해마다 가격이 치솟고 있죠. 신성호 나라셀라 이사는 “10년 전만 해도 컬트와인의 최소 시세는 병당 250달러였는데 두 배가 뛰었다”고 하네요. 컬트와인의 인기는 글로벌 와인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프리미엄 와인 시장도 탄력을 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전 세계 와인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4178억 5000만 달러(약 490조 5000억원) 규모에 이릅니다. 업계에선 2028년까지 연평균 6~7% 성장해 향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죠. 쉽게 말해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저가 와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그럴수록 부르고뉴, 보르도, 피에몬테, 내파밸리의 최고급 와인이 폭등하는 양극화 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와인 소비층이 늘어나면 종착역인 최고급 와인을 원하는 사람도 많아지니까요. 컬트와인이 특유의 품질과 색채를 지켜 내고 있는 것도 한몫합니다. 컬트와인 생산자들은 “보르도의 토착품종(카베르네 소비뇽)을 ‘축복의 땅’ 내파밸리로 가져와 땅의 특성을 쪼개고 쪼개 이에 맞는 포도나무를 심는 부르고뉴 특유의 테루아 정신으로 와인을 양조한다”는 자부심이 강하답니다. 신대륙과 구대륙의 장점만을 섞은 컬트와인이 단기간 부족한 헤리티지를 뛰어넘어 또 다른 명품 와인을 개척했다는 건 오늘날 “역시 술은 미제”라고 외치는 미국 주류업계의 저력을 보여 주는 단면이 아닐까 합니다.
  • “독립세력과 선 그어라” 中, 대만기업 길들이기

    “독립세력과 선 그어라” 中, 대만기업 길들이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이 미중 패권 경쟁의 최전선이 된 대만의 기업들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과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베이징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독립을 외칠 수 있는 배경에는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후원금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중국 당국은 여당에 정치자금을 댄 기업에 거액의 벌금을 부과한 데 이어 기업인들을 향해서도 “대만독립세력과 선을 그으라”며 엄포를 놨다. 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서열 4위인 왕양(汪洋)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지난 7일 ‘양안 기업인 회의’에 보낸 축사에서 “기업인들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대만 독립세력과 단호히 선을 긋고 조국의 완전한 통일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왕 상무위원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알아서 해석하기로 한 1992년 합의)을 지키고 대만 독립을 책동하는 분리주의적 행위, 외세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하라”고도 했다. 축사라기보다 경고에 가깝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대륙위원회는 그가 대만 기업인들을 위협했다고 비난했다.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기업인들에게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도록 해 아주 오싹하게 만들었다. 대만인들은 이런 방법을 혐오스러워한다”며 “이제라도 기업인들은 중국 공산당의 위험을 인식하고 중국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장관)도 “기업이 예기치 못한 정치적 위험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중국에서 활동하는 대만 기업들이 돌아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맞불을 놨다. 최근 중국은 대만 기업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 가고 있다. 공공연히 독립 의지를 표시하는 민진당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다. 특히 차이 총통이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드는 것도 이들 기업이 물밑에서 그를 돕고 있기에 가능하다고 여긴다. 지난달 중국 정부는 대만 위안둥(遠東)그룹 계열 아시아시멘트와 위안둥신세기가 “중국 내 사업장에서 환경보호 등 법규를 위반했다”며 4억 7400만 위안(약 880억원)의 벌금을 추징했다. 중국 정부는 “대만 독립 분자와 관련 기업, 자금주를 법에 따라 단속한 것”이라며 당시 조치가 위안둥그룹의 민진당 지원을 차단하려는 목적임을 숨기지 않았다. 결국 쉬쉬둥 위안둥그룹 회장은 대만 연합보 기고를 통해 “대다수의 대만인과 마찬가지로 나도 양안 관계의 현상 유지를 희망한다. 대만의 독립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사업을 이어 가기 위한 일종의 ‘반성문’이다. 글로벌타임스는 “대만 분리주의 정치인을 지지하는 기업에 대한 중국 본토의 경고가 성과를 거뒀다”며 “대만 분리주의자를 후원하는 기업에 대한 단속은 앞으로도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펭귄 학살 혐의로 처벌 받게 된 남자, 무슨 짓 벌였나

    펭귄 학살 혐의로 처벌 받게 된 남자, 무슨 짓 벌였나

     개인의 편의를 위해 펭귄 수십 마리를 무참히 죽인 남자가 처벌을 받게 됐다. 아르헨티나 추붓주(州)는 자연보호구역에 무단으로 길을 내면서 펭귄들의 떼죽음에 이르게 한 남자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의 만행이 처음으로 확인된 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연보호구역 감시요원들이 누군가 불법으로 낸 길을 발견하면서였다. 펭귄보호구역인 추붓주 푼타 톰보의 자연보호구역에서 발견된 길은 한 농장에서 바닷가까지 연결돼 있었다. 길의 길이는 약 700m, 폭은 3m 규모였다.  추붓주는 "길이 없어 돌아서 다녀야 하는 게 불편했던 농장주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낸 길이었던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농장주는 자신이 낸 길을 다른 사람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길가에 전기가 흐르는 철조망까지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펭귄들의 보금자리가 무참하게 파괴됐다. 추붓주에 따르면 농장주가 길을 낸 곳은 번식을 위해 남극에서 대륙으로 잠시 이동한 펭귄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현장을 확인한 감시반은 "원래 이곳엔 펭귄들이 밀집 서식하듯 옹기종기 둥지가 몰려 있던 곳"이라면서 "남자가 길을 내면서 둥지들이 모두 파괴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길이 발견된 후 며칠 동안 현장에서 일일이 확인한 결과 파괴된 둥지는 최소한 140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둥지에는 보통 새끼펭귄 3~4마리가 산다고 한다. 많게는 500마리 이상의 펭귄이 졸지에 갈 곳을 잃은 셈이다. 감시반은 "길을 내면서 땅을 다지는 기계로 마구 밀어버린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사체는 깨끗하게 치워버렸지만) 죽은 새끼펭귄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는 길을 낸 후 길가에 전기가 흐르는 철조망을 설치했다. 전기철조망은 펭귄들에겐 죽음의 덫이 됐다. 길 주변에선 전기철조망을 건드려 죽은 펭귄 수십 마리가 발견됐다.  관계자는 "700m 길을 따라 전기철조망을 치는 바람에 펭귄들에겐 바다로 가는 길이 막혀 버린 격이 됐다"면서 "철조망 주변에는 감전해 죽은 펭귄들의 사체가 즐비했다"고 말했다.  추붓주는 환경파괴,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농장주를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 소식을 접한 아르헨티나 연방정부 역시 농장주를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환경부장관 후안 카반디에는 "학살 수준으로 펭귄들이 떼죽음을 당한 사건"이라면서 "피해 규모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남자를 형사고발하겠다"고 말했다.
  • 뇌관 된 가스관… 미러 갈등 속 獨 숄츠 ‘첫 외교 시험대’

    발트해 밑에 묻힌 천연가스 수송관은 러시아를 압박할 서방의 강력한 무기다. 미국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강력한 경제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제재안의 핵심이 바로 가스관 봉쇄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은 러시아에서 독일 북동부까지 해저로 잇는 1200㎞ 길이 가스관을 지난 9월 완공했다. 100억 유로(약 13조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이 가스관의 이름은 노르트스트림2로, 10년 전 완공된 노르트스트림1과 같은 경로를 지난다. 2개의 쌍둥이관은 연간 550억㎥의 가스를 유럽에 보낼 수 있다. 유럽 대륙은 자체 가스 생산량을 줄이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값싼 러시아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고, 러시아는 노르트스트림을 통해 연간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 미국은 서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압박해 왔다. 이미 가스 공급량의 40%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독일이 노르트스트림2로 수입량을 늘리는 것도 눈엣가시였다. 독일 정부는 노르트스트림2 사용 최종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가스관을 러시아 압박 카드로 꺼내 들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관에 가스가 흐르는 것을 보고 싶다면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가스관은 서방의 지렛대”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고위 관료들은 독일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가스관을 폐쇄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도 러시아의 군사 도발에 대비해 독일의 새 내각과 긴밀히 접촉했다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독일 연정은 미러 갈등으로 첫 외교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과 함께 러시아를 견제하면서도 수면 아래서 푸틴 대통령과 경제 협력을 도모해 온 앙겔라 메르켈 전임 총리의 외교 스탠스를 계승할지 주목된다. 숄츠 총리는 “역사책을 넘어 새로운 국경을 그려선 안 된다. 독일은 유럽,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국경의 (러시아) 병력 이동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원칙적 견해를 밝혔다.
  • 중국, “대만기업, 독립세력과 선 그어라”…대만 반응은?

    중국, “대만기업, 독립세력과 선 그어라”…대만 반응은?

    중국은 7일 중국 난징과 대만 타이베이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양안(중국과 대만) 기업가 정상회의에서 정치적 전제 조건을 내걸며 대만 기업인들에게 대만 독립 세력과 선 긋기를 하라고 천명했다. 최근 중국은 대만 독립 강경 세력 블랙리스트를 발표한 데에 이어 대만 독립 세력을 지지하는 대만기업이 중국에서 돈을 버는 것은 환영받지 못한다고 밝혀 더욱 주목된다. 중국 정부는 대만 위안둥그룹이 대만 여당 민진당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을 후원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하자 그룹회장은 즉각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공산당 서열 4위로 알려진 왕양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이날 열린 정상회의에 보낸 축사를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 ‘92공식’ 을 내세우며 기업인들에게 “대만 독립 세력과 명확하게 선 긋기를 견지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1992년 합의를 견지함은 물론 대만 독립의 분리주의적 행위와 외세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양안은 한 가족이라는 이념은 변함이 없을 것이며, 대만 동포와 발전의 기회를 공유하는 정책도 변하지 않을 것이고 대만 기업인과 기업에 좋은 일을 위한 조치 역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중국 본토가 40년 넘게 개혁개방을 해 오면서 양안 투자 및 교류가 활발해졌으며 그 규모도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 기업은 중국 본토에 지속 투자를 하고 있어 양안 투자 협력에 추진력과 잠재력이 있다”며 “중국은 항상 대만 기업인 및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대만 기업인들에게 위협을 가한 처사라며 중국을 비난했다.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대만 기업인들에게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게 하고 대만독립 명단을 이용해 피아 식별과 징계조치를 사용하여 아주 오싹하게 했다”며 “그 방법은 가혹하고 잔인하며, 대만인들은 이러한 방법을 오랫동안 혐오스러워했다”고 강조했다. 대륙위원회는 그러면서 중국이 대만 기업인들을 위해 실질적이고 선한 일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대만 독립 세력과 선을 그으라는 위협적인 말도 했다며 대만 기업가들에게 중국 공산당의 부드럽고 딱딱한 두 손과 잠재적 위험성을 인식하고 중국에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호소했다.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은 이와 관련, 대만기업인들에게 리쇼어링을 강조했다. 왕 부장은 “기업은 어느 나라에서 사업을 하든지 현지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면서도 “기업이 정치적 위험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만은 매우 투명한 법치 국가이므로 기업이 대만으로 돌아와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중국이 어떻게 기업을 대하는지 지켜보고 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양안기업가 정상회의가 열린 7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 온라인 회담을 갖고 양측의 무역, 투자, 산업 협력 확대를 통한 공급망 다각화 실현을 위한 기술무역 및 투자합작프레임워크(TTIC)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했다. 
  • [월드피플+] ‘아들 찾는 가게’ 운영하던 中부부, 14년전 유괴된 아들과 재회

    [월드피플+] ‘아들 찾는 가게’ 운영하던 中부부, 14년전 유괴된 아들과 재회

    14년 전 실종된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던 중국 부부가 결국 아들과 재회하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인민일보 해외망 등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쑨하이양과 그의 아내는 14년 전 부부가 운영하던 만두가게 앞에서 아들 쑨줘를 유괴당했다. 당시 유괴범들은 쑨 씨 부부가 일하는 동안 사탕으로 아이를 유인했다. 당시 아들의 나이는 고작 4살이었다. 쑨 씨 부부는 광둥성 공안에 곧바로 아들의 유괴 사실을 알렸다. 공안도 쑨 군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아이가 유괴됐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쑨 씨와 아내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쑨 씨는 이후 만두가게 이름을 ‘아들 찾는 가게’로 바꿨다. 혹시나 아들이 집을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희망 때문이었다. 쑨 씨의 애끓는 사연은 2014년 ‘디어리스트'(중국명 '친아이더’)라는 제목의 영화로 개봉되기도 했다. 쑨 씨는 아들을 찾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영화의 소재를 제공하는 것을 허락했다. 거액의 포상금도 내걸었다. 쑨 씨는 가게 문을 닫는 날이면 어김없이 다른 도시로 떠났다. 중국의 드넓은 대륙을 밟고 또 밟아가며 아들을 찾아 헤맸다. 그렇게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최근, 광둥성 공안 당국은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실종자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쑨줘 군을 찾는 데 성공했다. 실종 당시 4살이었던 쑨 군은 어느새 18살 청년으로 성장해 있었다. 가게 이름을 바꾸고 영화에까지 출연하며 아들과의 재회를 기다렸던 쑨 씨 부부는 아들을 안고 눈물을 흘렸다. 친부모와 만난 쑨 군 역시 자신 앞에서 오열하는 부모님을 마주하고서 고개를 숙였다. 경찰 조사 결과 쑨 군은 14년 전 현재의 양부모에게 유괴되고 나서 비교적 평범하게 자란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공안은 당시 쑨 군을 유괴하는데 가담한 양부모 등 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쑨 군운 “내가 유괴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컸다. 누나 두 명과 가족들은 내게 매우 잘 대해줬다”면서 “10년 넘도록 나를 찾아다닌 친부모님께 매우 감사하다. 이분들도 내 부모이고, 저분(양부모)들도 내 부모”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한 자녀 정책’이 완화되기 직전까지 가족의 대를 잇기 위한 인신매매와 유괴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인신매매가 적발되면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음에도, 특히 시골 지역에서는 남자아이가 가족을 부양하고 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해 남자아이만을 거래하는 암시장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매년 중국에서 실종되는 어린이는 어림잡아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국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과거 납치됐던 아이 8000여 명이 부모와 상봉했으며, 여기에는 중국 공안이 보유한 방대한 DNA 데이터 및 안면인식 기술 등이 사용됐다.
  • 오미크론을 남아공 사람으로 표현한 스페인 신문… 차별에 우는 아프리카

    오미크론을 남아공 사람으로 표현한 스페인 신문… 차별에 우는 아프리카

    태국·독일 신문도 인종차별적 제목 사용 물의WHO 사무총장 “마음 아프다”, “역겹다” 비난중국과 달리 변이 발견 즉시 WHO에 알렸는데오미크론 없었던 아프리카 국가 봉쇄 당해 불만선진국 백신 사재기·지재권 면제 거부도 불만남아프리카공화국이 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을 빠르게 국제사회에 알렸지만 외려 여러 국가의 언론이 잇따라 ‘바이러스 수출국’으로 표현하는 등 인종차별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의 7일(현지시간) 칼럼에 따르면 스페인의 한 신문(La Tribuna de Albacete)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만평에서 남아공 사람들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표현했다가 사과했다. 의인화한 갈색의 바이러스들이 남아공 국기가 붙은 배를 타고 유럽대륙으로 건너가는 장면으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인종차별에 마음이 아프다”, “캐리커처가 역겹다” 등 강하게 비난했다. 태국의 유력 영자신문인 방콕포스트도 지난 2일자 1면에 “정부가 아프리카 방문객을 추적하다”(Govt hunts for African visitors)는 제목을 썼다. 태국 정부가 11월 15일 이후 태국에 입국한 아프리카발 입국객 수백명을 찾아 검사를 요청할 것이라는 기사였는데, ‘추적하다’와 ‘사냥하다’로 둘다 쓰이는 ‘hunt’를 쓰면서 인권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태국 정부까지 나서 해당 제목과 정부 방침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고, 결국 방콕포스트는 이틀 뒤 지면에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며 사과했다. 또 독일 일간지 다이 라인팔츠(Die Rheinpfalz)도 지난달 28일 2명의 아프리카 흑인의 사진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온 바이러스가 우리와 함께 있다”(The virus from Africa is with us)는 제목을 썼다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했다고 NPR이 전했다. 아프리카의 불만은 2019년 12월 중국이 첫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발견했을 때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소극적이었다는 의혹을 받는 것과 달리 자신들은 곧바로 WHO에 알려 피해를 막는데 기여했다는 데 있다. 하지만 선진국들은 곧바로 아프리카 7~8개국의 하늘길을 봉쇄했고, 당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지 않는 4개국도 포함돼 논란이 됐다. 게다가 뉴욕타임스는 미 미네소타주의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지난달 23일에 이미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남아공이 WHO에 오미크론 변이를 보고한 지난달 24일 보다 먼저 미국 내에 확진자가 있었다는 뜻이다. 이외 아프리카에서는 선진국의 백신 사재기 및 제약사들의 지식재산권 면제 거부에 대해 불만이 높다. 선진국의 이기주의로 아프리카 대륙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지 못하고 있으며 결국 변이가 발생해 전세계로 퍼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 “변이 나올 때마다 경제 멈출 순 없어” VS “오미크론 이미 지역 전파, 제재 불가피” 英 공방

    “변이 나올 때마다 경제 멈출 순 없어” VS “오미크론 이미 지역 전파, 제재 불가피” 英 공방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불만을 표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메이 전 총리는 6일(이하 현지시간) 하원에서 코로나19 추가 제재를 경계하며 ‘위드 코로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이기도 한 메이 전 총리는 “새 변이가 출현할 때마다 경제를 멈출 순 없다.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변이가 나올 때마다 경제 봉쇄로 대응하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메이 전 총리는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하지만 델타 같은 다른 변이보다 중증 위험도는 덜한 상태다. 이는 바이러스의 정상적인 진행에 해당하며 변이는 해마다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봉쇄했다가 풀었다가 하는 통에 기업은 도산하고 일자리는 날아갔다. 이런 식으로는 새 변이에 대응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메이 전 총리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위드 코로나’(live with COVID)라는 사실을 정부는 언제 인정할 것인가. 매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모두 풀었던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 등장과 함께 상점·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18세 이상 성인은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나면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하도록 했고, 먹는 치료제 공급도 성탄절 이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또 모든 해외 입국자의 사전 검사와 추가 검사를 의무화했다. 특히 남아프리카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은 10일간 격리하도록 했다. 영국 정부는 확산세에 따라 2주 후 현재 조치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메이 전 총리의 비판은 이후 전개될 추가 제재를 경계하며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오미크론의 지역 사회 전파가 이미 시작됐다며 추가 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6일 현재 영국 전역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사례는 336건으로, 전날보다 90건 증가했다. 이 중 21건은 나이지리아와 관련이 있으나, 해외여행과 무관한 사례도 다수인 걸로 확인됐다. 자비드 장관은 “곳곳에서 이미 지역 사회 전파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아직 위드 코로나를 언급할 단계가 아님을 시사했다. 장관은 “오미크론 초기 자료에 따르면 중증 위험도에 대한 메이 전 총리 설명은 옳다. 하지만 성급히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미크론에 대한 그림이 완전히 그려지지 않은 상태다. 백신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도 아직 완벽하게 평가하지 못했다. 현재로선 오미크론이 어떤 파문을 불러올지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자비드 장관은 “우리는 아무것도 우연에 맡기지 않는다. 새로운 변이를 평가할 동안 시간을 벌고 방어를 강화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며 제재가 불가피함을 거듭 강조했다. 장관은 “물론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아마도 수년간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매년 접종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평범한 삶을 조금이라도 더 지속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브라질 등 6개 대륙 약 50개국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바이러스가 인체 침투에 사용하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변형이 커 전파력이 다른 변이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 [지구를 보다] 남극에 드리워진 달 그림자…우주에서 본 개기일식

    [지구를 보다] 남극에 드리워진 달 그림자…우주에서 본 개기일식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4시 경 남극 대륙에서는 태양의 모든 부분이 달에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일어났다. 이날 개기일식은 4시 44분 경 태양이 달에 의해 완전히 가려졌으며 이후 '검은 태양'은 서서히 모습을 되찾았다. 특히 이날 개기일식은 남극에서만 완벽하게 관측됐는데 이를 멀리 떨어진 우주에서 본다면 어떤 모습일까?이에대한 궁금증은 7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 기상관측위성(DSCOVR)이 완벽하게 해결했다. DSCOVR이 지구와 약 150만㎞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개기일식을 보면 달은 지구에 짙은 그림자(本影)를 드리웠다. 사진을 보면 남극이 검게 물들어있는데 이는 달의 본영이다.   개기일식은 태양-달-지구 순서로 배열될 때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이다. 그러나 우주에서 보면 달은 이처럼 지구 표면, 이번에는 남극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다만 일반적으로 인공위성은 고도에 따라 저궤도(250~2000㎞), 중궤도(2000~3만 6000㎞), 정지궤도(3만 6000㎞) 등에 떠 있어 이같은 사진을 촬영할 수 없다. 그러나 DSCOVR은 지구로부터 평균 160만㎞ 떨어진 이른바 ‘라그랑주(Lagrange)1 지점’에 위치해 있어 일식 현상을 먼 우주에서도 관측할 수 있다.DSCOVR의 일식 촬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10일에도 북극과 북미 등 일부 지역에서 벌어진 일식 현상을 포착했다. 해당 사진에서도 북극 지역이 검게 보이는데 이 역시 달의 본영이다. 또한 DSCOVR은 지난 2016년 3월에는 금환일식도 촬영한 바 있다. 서구에서는 ‘불의 반지’(Ring of Fire)라 부르는 금환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지 못해 생긴다. 태양 가장자리 부분만 보이며 마치 불에 타는 금반지 모양같아 붙은 이름이다.
  • 2025 세계 양궁선수권대회 광주 개최 확정...16년 만의 국내 유치

    2025 세계 양궁선수권대회 광주 개최 확정...16년 만의 국내 유치

    2025년 세계 양궁선수권대회가 광주에서 열린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6일 “세계 양궁연맹(WA)이 2025 세계 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를 광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열리는 대회는 국내에서는 1985년 서울, 2009년 울산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하게 됐다. 2025년 대회를 놓고는 스페인 마드리드와 광주가 유치 경쟁을 벌였다. 광주시는 지난 8월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와 2019 세계 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한 경험을 부각하며 유치 활동에 나섰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6명을 배출하고 국제적 규격과 뛰어난 시설을 갖춘 경기장을 보유하는 등 탄탄한 저변도 홍보했다. 안산,기보배,주현정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홍보 대사로 힘을 보탰다. 광주시는 2025년 7∼9월 8일간 대회에 90여개국 1100여명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세계양궁연맹(WA) 실사단은 진난달 21~22일 광주의 경기 시설과 시민의 유치 열기 등을 점검하고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단은 당시 출전 선수가 많은 미국, 유럽 등에서 광주까지 직항로가 없다는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2015하계U대회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대회에서도 별도 수송버스 운행 및 KTX 등을 통해 불편함 없이 대회를 완벽히 치러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용섭 시장은 “완벽한 대회로 치르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경기장 시설,교통,숙박 등 준비를 철저히 준비해서 세계속에 ‘광주’를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차준환·유영, 나란히 베이징행 예약

    차준환·유영, 나란히 베이징행 예약

    한국 남녀 피겨 ‘간판’ 차준환(왼쪽·20·고려대)과 유영(오른쪽·17·수리고)이 나란히 베이징동계올림픽 티켓에 한 발 성큼 다가섰다. 차준환은 5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전국 피겨 랭킹대회를 겸한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77점, 예술점수(PCS) 84.30점에 감점 2점으로 총 152.07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87.09점을 합친 최종합계 239.16점이 돼 2위 이시형(237.01점·고려대), 3위 경재석(경희대·204.64점)을 제쳤다. 앞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선 유영이 TES 71.68점, PCS 66.88점에 감점 1점으로 137.56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과의 합계 208.59점으로 2위 김예림(205.82점·수리고), 3위 윤아선(200.97점·광동중)을 따돌렸다. 남녀부 1위를 차지한 둘은 내년 1월 8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제76회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 2차전에서 베이징 티켓에 도장을 찍는다. 차준환은 3위 경재석에 34.52점 차로 앞섰고 유영도 3위 이해인(190.63점·세화여고)을 17.96점 차로 따돌려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크다. 한국에 배분된 남녀 싱글 쿼터 각 2장은 선발 1, 2차전 결과 상위 1, 2위 선수가 가져간다. 남자 싱글 차준환, 이시형, 경재석과 여자 싱글 유영, 김예림, 이해인은 이번 대회에 걸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차준환과 유영은 모두 초반 실수를 딛고 1위를 따냈다. 차준환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와 두 번째 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하다 모두 넘어졌지만 다음 과제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점프를 깨끗하게 처리하며 연기를 이어간 끝에 1위에 올랐다. 유영은 첫 번째 점프 기술이자 자신의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져 ‘회전수 부족’과 함께 수행점수(GOE) 3.20점을 깎였지만 이후 나머지 과제를 흔들림없이 연기했다.
  • ‘은반 요정’ 유영, 베이징이 보인다

    ‘은반 요정’ 유영, 베이징이 보인다

    유영(사진·17·수리고)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1차 관문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유영은 5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전국 피겨스케이팅 랭킹 대회를 겸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1.68점, 예술점수(PCS) 66.88점에 감점 1점으로 총점 13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1.03점을 더한 최종 합계 208.59점을 기록한 유영은 김예림(205.82점·수리고)과 윤아선(200.97점·광동중)을 2, 3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이로써 유영은 내년 1월 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제76회 전국 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 2차전을 앞두고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한 튼튼한 교두보를 놓았다. 한국은 이미 올림픽 여자 싱글 쿼터 2장을 확보했으며 이번 선발 1, 2차전 결과를 합산해 상위 1, 2위 선수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을 부여받는다. 유영은 김예림, 이해인과 함께 이번 대회에 걸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3위 윤아선, 4위 신지아(영동중), 5위 김채연(양수중)은 시니어 연령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 차순위인 이해인이 티켓을 얻었다. 유영은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지는 바람에 ‘회전수 부족’ 판정과 함께 수행점수(GOE) 3.20점을 깎였지만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킨 뒤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도 순조롭게 이어갔다. 스텝 시퀀스(레벨3)로 전반부 연기를 마친 뒤 가산점 10%가 붙은 후반부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처리한 유영은 레이백 스핀(레벨3)으로 호흡을 가다듬은 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플립 점프도 ‘클린’ 처리했다. 이후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연기하다 자세가 흔들리긴 했지만, ‘코레오 시퀀스‘’와 체인지 풋 싯스핀(레벨4)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자신이 미리 제출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 [우주를 보다] 남극서 ‘검은 태양’…1시간 6분간 펼쳐진 우주쇼

    [우주를 보다] 남극서 ‘검은 태양’…1시간 6분간 펼쳐진 우주쇼

    남극 대륙에서 지난 4일 태양의 모든 부분이 달에 의해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관측됐다. 보기 드문 이 천문현상을 목격한 이들은 일부 과학자와 관광객 그리고 수많은 펭귄뿐이었다. 태양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4시부터 달에 의해 가려지기 시작해 46분이 지났을 때 완전히 보이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태양은 다시 모습을 드러내 한 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5시 6분 원래 상태로 되돌아갔다.당시 현지에서 개기일식을 관측한 칠레산티아고대(USACH) 교수인 라울 코르데로 박사는 AFP통신에 “매우 잘 보였다”면서 “전후 불의 고리(금환식) 단계는 40초 이상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었던 장소는 남극 대륙뿐이었다. 이에 따라 일부 과학자와 전문가 외에도 무려 4만 달러(약 4700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찾아온 몇몇 관광객 만이 남극 대륙의 거주자인 수많은 펭귄들과 함께 개기일식을 감상하는 특권을 누렸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번 개기일식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남극점에서 북쪽으로 약 1000㎞ 거리에 있는 ‘유니온 빙하’(Union Glacier) 캠프에서 생방송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NASA에 따르면,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와 나미비아 레소토,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뉴질랜드 그리고 호주 등 남반구 일부 지역에서는 태양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관측됐다. 한편 이전 마지막 개기일식은 18년 전인 2003년 11월 23일 남극 대륙에서 관측됐다. 다음 번 개기일식은 2039년 12월 15일 발생한다. 개기일식까지는 아니지만, 다음 일식은 북아메리카의 경우 2023년 10월 금환일식으로 관측될 전망이다. 금환일식은 달이 태양을 전부 가리지 못하고 태양의 가장자리 부분이 금반지 모양으로 보이는 일식 현상을 말한다. 한반도에서의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예정돼 있지만, 북한에서나 온전히 볼 수 있을 뿐 국내에서는 부분일식으로만 관측될 예정이다.
  • “응분의 대가 각오”…中, 대만 잠수함 건조 도운 ‘블랙 리스트’ 공개

    “응분의 대가 각오”…中, 대만 잠수함 건조 도운 ‘블랙 리스트’ 공개

    중국 위협에 대한 대응 목적으로 대만이 추진 중인 현대 재래식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에 미국 등 4개 국가가 비밀리에 기술 지원 중인 것을 두고 중국이 해당 국가 ‘블랙 리스트’를 공개했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대만 잠수함 건조에 협조하고 있는 4개 업체 리스트를 공개, 이들이 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부품, 전문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리스트를 공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대만 정부는 총 8척의 현대 재래식 잠수함 건조 사업을 비밀리에 진행 중이다. 대만은 지난 20년 동안 중국과의 전쟁이라는 위협에 대비해 잠수함 함대 구매를 서둘러왔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선뜻 대만에 잠수함을 판매한 국가는 없었던 것. 그러던 중 최근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대만 정부는 일부 해외 잠수함 기술업체들로부터 비밀리에 대만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매체가 공개한 비밀리에 진행 중인 대만 잠수함 건조 사업에 협조 중인 4개 국가 블랙 리스트에는 미국 항공기 우주 기지 제조 회사인 ‘록히드-마틴’과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방위산업체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영국의 국방과학기술업체이자 항공전문업체인 ‘퀴네틱’, 영국의 함정 설계업체인 ‘BMT’ 등 4개 업체다. 특히 영국 방위산업체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영국의 국방과학기술업체이자 항공전문업체인 ‘퀴네틱’는 대만 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수출업무와 전문 인력 모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영국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비밀리에 대만에 잠수함 부품과 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수출할 수 있도록 앞장서 승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앞서 로이터 통신이 예측했던 대만 잠수함 비밀 사업 지원 7개 국가에 포함돼 논란이 일었던 한국, 인도, 스페인 등 일부 국가는 해당 블랙리스트에 꼽히지 않았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대만 국방부는 신형 잠수함이 ‘국방군의 비대칭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해당 프로젝트에 직면한 다양한 도전들이 제거됐고, 계획대로 시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공고한 상태다. 중국의 군사 위협에 대비한 잠수함 건조 사업 시행을 사실상 시인한 것.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대만의 안보 문제는 전술적인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8척의 잠수함 건조 사업이 성공을 거둔다고 가정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면서 ‘오히려 대만의 안정과 평화는 대만군대의 역량 증강에 있는 것이라 아니라, 중국 대륙과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데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진당이 하루빨리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양안 통일의 절박성을 이식해야 한다’면서 ‘대만 독립세력의 분열 활동을 지지하고 용인하는 민진당이 서양 오랑캐를 겨드랑이에 끼고 자기 몸집을 불리려는 작태에는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비판 강도를 높였다. 또, ‘어떤 형태로든 양안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대만의 잠수함 건조행위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서 ‘대만 잠수함 건조에 비밀리에 참여해 기술 지원을 하는 짓을 저지른다면 응분의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만 잠수함 건조 사업에 대해 ‘현재 대만 군대는 잠수함 8척을 건조할 만큼 기술력을 갖추지 못했다’면서 ‘그만큼 양안의 군사력 격차는 날이 갈수록 점점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그리스 정교회 사제 “당신이 이단” 교황 “세계적 포퓰리즘 우려”

    그리스 정교회 사제 “당신이 이단” 교황 “세계적 포퓰리즘 우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 정교회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아테네 대교구 건물에 들어갈 때 한 정교회 사제로부터 ‘이단자’라는 비난을 들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검은 복장에 긴 흰 수염을 기른 이 사제는 교황을 향해 “교황, 당신이 이단”이라고 큰소리로 외쳤고, 곧바로 현장에 있던 경찰에 의해 제지당한 뒤 연행됐다. 교황은 못 들은 척 피했다. 통신은 이번 일이 가톨릭의 두 세계가 여전히 불신과 반목을 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로마가톨릭과 동방정교회로 분리된 것은 1054년의 일이다. 그 뒤로 반목과 대립이 심했음은 물론이다. 교황은 정교회 수장인 베아티투데 레로니모스 2세에게 교회의 분열에 이르게 한 로마가톨릭 교회가 역사적 잘못을 저지른 것에 용서를 구했다. “비극적이게도 그 뒤로 우리는 더 멀어졌다. 세계적으로 우리는 근심에 중독돼 있고 의심의 씨앗이 우리의 거리를 넓혔다. 우리는 통섭을 싹틔우는 일을 멈췄다.” 레로니모스 2세와는 2016년 첫 방문했을 때 만난 적이 있어 두 번째 만남이었다. 일부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아테네 방문을 두고 요한 바오로 2세 때인 2001년 이후 20년 만에 로마가톨릭 수장이 동방정교회의 중심지를 찾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교황은 정교회 방문에 앞서 아테네의 대통령궁을 찾아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권위주의와 포퓰리즘이 득세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세계적으로 가시화하는 민주주의 퇴조 현상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APTN에 따르면 교황은 “이곳에서 민주주의가 탄생했다. 그 요람은 몇천년 뒤 유럽연합(EU)이라는 민주적 시민들의 위대한 집이 됐다”면서 “EU는 평화와 형제애의 꿈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것처럼 유럽대륙은 물론 세계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현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참여와 노력, 인내를 요구하는 반면에 권위주의는 독단적이며 포퓰리즘이 내놓는 ‘쉬운 대답’은 매력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아울러 안전에 대한 우려와 정체성 상실의 두려움, 관료주의, 소비 지상주의 등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가 부상하기도 하지만 그에 대한 해결책은 결국 포퓰리즘이 아닌 ‘좋은 정치’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이 이주민·난민 이슈 해결에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교황은 “과거 이념의 대립이 동-서유럽을 잇는 다리를 막았다면 지금은 이주민 이슈가 남-북유럽 사이를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이 문제의 국제적이고 공동체적인 해결책 모색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2∼4일 2박 3일의 키프로스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전 아테네에 도착해 그리스에는 6일까지 머무른다. 5일 오전에는 유럽으로 향하는 중동·아프리카 이주민·난민의 임시 집결지인 레스보스섬을 찾아 체류자들과 얼굴을 마주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에도 유럽 최대 규모로 꼽히는 레스보스섬의 난민 캠프를 방문했으며, 이후 시리아 출신 이주민 세 가족을 바티칸으로 데려와 정착을 지원한 일이 있다.
  • ‘오미크론 영향’으로 아프리카 코로나19 확진자 4주간 20%↑

    ‘오미크론 영향’으로 아프리카 코로나19 확진자 4주간 20%↑

    남아프리카 감염자 증가율 153%↑중앙·서부·동부·북부 지역 계속 감소지난 4주간 사망자 수 평균 9% ↓아프리카의 대륙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4주간 평균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존 은켄가송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CDC) 국장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영향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화상 뉴스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은켄가송 국장은 “지난달 중앙아프리카부터 서부, 동부, 북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지속해서 감소했는데, 남아프리카에서만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율이 153%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 4주 동안 코로나19 감염 신규 사망자 수는 평균 9%로 계속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켄가송 국장은 “남아공의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며 “아프리카가 겪을 ‘제4의 물결’이 될 거 같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이 준비했고, 상황을 관리하지 못할 것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가오는 연휴 때문에 12월 말에서 1월 사이 확진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휴 때 사람들이 더 많이 돌아다니면서 잠재적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은켄가송 국장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오미크론 변이를 잘 관리하는 것 이상으로 협력해 달라고 요청하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많은 정보가 밝혀져 남아공에 필요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루빨리 여행 금지 조치가 해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계가 인정한 신안 퍼플섬,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

    세계가 인정한 신안 퍼플섬,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

    ‘퍼플섬(purple island)’으로 유명한 전남 신안군 반월·박지도가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지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 유엔세계관광기구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총회를 열고 ‘제1회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반월·박지도를 선정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은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홍보, 관광을 통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세계의 각 마을을 평가해 인증해주는 사업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하는 ‘세계관광우수마을’은 모두 3등급으로 나뉜다.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인증하는 ‘최우수관광마을’이 있고, 다음이 ‘최우수관광마을 개선 프로그램’, 그 다음이 ‘최우수관광마을 네트워크’다. 퍼플섬 반월·박지도는 이 가운데 제일 높은 등급인 ‘최우수관광마을’에 뽑혔다.국제 공모전 형태로 진행된 ‘제1회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사업에는 세계 75개국 170개 마을이 본선에 진출해 경쟁을 펼쳤다. 특히 ‘1회’라는 상징성이 매우 큰 탓에 각 대륙별, 국가별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에 초대돼 ‘유엔 세계관광우수마을’을 직접 수상한 박우량 신안군수는 “섬마다 지닌 생태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살려 섬마다 독특한 컬러가 있는 섬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4만 신안군민과 신안군의 노력을 유엔과 전 세계가 인정해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경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는 1925년의 국제관광연맹을 개편해 1975년에 설립된 국제연합(UN) 전문기구다. 관광 진흥과 개발, 관광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본부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다. 한국을 비롯한 총 155개 회원국과 6개 준회원국, 400여개 지부(민간단체·교육기관·관광협회·지역관광기관 등)가 가입돼 있다.
  • [씨줄날줄] ‘2035년 대만으로 가요’/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2035년 대만으로 가요’/박록삼 논설위원

    2021년 초겨울 중국 대륙을 휩쓸고 있는 노래가 하나 있다. 7~8살 초등학교 학생들의 합창부터 매일 저녁 광장에 나오는 노인들의 광장무(廣場舞)에까지도 빠지지 않는다. 참새 같은 목소리로 재잘대듯 불러 대는 아이들의 노래 영상이 웨이보 등 중국 SNS에 쏟아지고 영상마다 한결같이 귀여워 죽겠다는 댓글들이 줄을 잇는다. 베이징, 상하이 젊은이들은 이 노래를 테크노풍으로 변주시켜 나이트클럽에서 몸을 흔들고, 광장무를 추는 할머니들은 노래에 맞게 만든 안무로 진지하게 춤을 춘다. ‘2035년 대만으로 가요’(2035年去臺灣)라는 노래다. 지난달 공개되자마자 단숨에 ‘국민 가요’가 됐다. 가사나 곡조는 단조로워서 한두 번만 들어도 입에 붙고 머리에 쏙쏙 박힌다. ‘2035년에 고속열차를 타고 대만으로 가요/팽호만도 보고, 아리산도, 일월담도 가봐요…’라는 내용이다. 꽤 많은 중국 사람들이 ‘2035년까지 어떻게 기다리냐. 2025년, 아니 당장 내년에 가자’고까지 말한다. 얼핏 들으면 중국에 사는 이들이 아름다운 대만으로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을 나타내는 평범한 노래로 들린다. 하지만 대만은 몹시 불편해한다. 이 노래에 중국이 열광하는 이유도, 대만이 싫어하는 이유도 명확하다. 지난 3월 중국 정부는 국가종합입체교통망계획을 발표했다. 2035년까지 철도 20만㎞, 도로 46만㎞ 등 총 70만㎞의 교통망을 구축해 교통 강국으로 발돋움한다는 내용이다. 거기에 중국 푸젠성 푸저우와 대만 수도 타이베이 사이 대만해협을 잇는 250㎞ 해저고속철도 건설 계획이 포함됐다. 일찍이 2016년 제시했던 ‘중국 8대 교통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대만 독립을 강력히 원하는 차이잉원 정부로서는 중국 병합이 절로 떠오르는, 결코 받아들이기 어려운 계획이다. 이 노래를 작사·작곡한 가수 멍쉬둥(孟煦東)은 “어렸을 때부터 늘 가 보고 싶었는데, 고속철 건설 계획을 접하고 노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멍쉬둥은 이미 ‘중국몽’이라는 중국굴기(中國?起)를 찬양하는 노래로 ‘애국주의’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이다. 다수 중국인들이 노래를 부르며 ‘애국’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낭만적인 노래와 달리 현실은 냉엄하다. 대만해협은 미국과 중국 패권 대결의 가장 뜨거운 전장이다. 양국이 대만해협 주변을 서로 어슬렁거리며 ‘전쟁 불사’를 외치고 있다. 대만의 잠수함 프로젝트에 한국도 참여한다는 소문이 돌 정도니 우리도 양안관계 대결 국면에서 자유롭지 못한 듯하다. 중국, 대만, 한국 등 동북아 모든 시민들이 함께 평화, 그 자체를 노래할 수는 없을까.
  • 한미, 북핵 고도화 대응 작계 최신화… ‘대만해협 안정’ 첫 명시

    한미, 북핵 고도화 대응 작계 최신화… ‘대만해협 안정’ 첫 명시

    한미 양국이 11년 만에 ‘작전계획’(작계)을 최신화하기로 2일 합의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에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연 뒤 공동성명에서 “새 전략기획지침(SPG)을 승인했으며 한미동맹에 대한 북한 위협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을 위한 군사작전계획에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가 새 SPG를 승인한 것은 작계 업그레이드를 위한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는 의미다. 작계를 보완하려면 먼저 가이드라인 격인 SPG에 합의해야 하는데 마지막 수정이 이뤄진 때가 작계 5015(2015년 발효)가 제안된 2010년이다. 현재 작계는 ‘작계 5027’(1974년)과 ‘작계 5015’(2015년)가 있다. 전면전에 대응하는 방어적 성격의 작계 5027을 보완한 작계 5015에는 유사시 북 핵심시설을 선제타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최종안까지 최대 5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새 작계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관건이다. 한미는 새 SPG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함구했다. 기존 작계를 보완할지 새로 만들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새 작계에는 북한의 비대칭전력 개발 상황에 따른 단계별 대응계획이 업데이트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측이 작계 보완을 압박했다는 점에서 인도·태평양지역으로 군사력을 확장하는 중국의 위협에 대한 대응까지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명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문구를 인용한 수준이지만,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종전선언 추진 국면에서 작계 보완을 공식화함으로써 북한의 반발도 예상된다. 서 장관은 “종전선언은 정치·선언적 의미이기 때문에 SPG와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미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 2022년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평가 시행을 못박았다. 문재인 정부 공약인 전작권 전환은 차기 정부로 넘어갔지만, 전작권 전환을 위한 동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서울 용산에 남아 있는 연합사 본부를 내년까지 주한미군 평택기지로 이전, ‘평택 연합사 시대’를 열기로 했다. 본격적인 이사는 하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용산기지 반환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오스틴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차기 정부에 북미·남북 대화가 진행 중인 상황을 물려 주기 위해 종전선언을 제안했고, 한미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한미, 북핵 고도화 대응 작전계획 최신화

    한미 양국이 11년 만에 ‘작전계획’(작계)을 최신화하기로 2일 합의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연 뒤 공동성명을 통해 “새 전략기획지침(SPG)을 승인했으며 전략환경 변화를 반영한 이 지침은 한미동맹에 대한 북한 위협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을 위한 군사작전계획에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계를 보완하려면 먼저 양국이 가이드라인 격인 SPG에 합의해야 하는데 마지막 수정이 이뤄진 때가 현행 작계 5015(2015년 발효)가 제안된 2010년 SCM이다. 서 장관은 “종전선언은 정치적·선언적 의미이기 때문에 SPG와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SCM 공동성명에 처음으로 ‘대만’이 명시된 점도 주목된다. 양측은 “2021년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반영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2022년에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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