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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우리 마을에서 살고 싶다고? 그럼 맹장수술부터~

    [여기는 남미]우리 마을에서 살고 싶다고? 그럼 맹장수술부터~

    마을에 입주하기 위해선 반드시 수술부터 해야 하는 칠레의 마을이 있다. 특수한 지리적 상황이 반영된 조건이긴 하지만 워낙 이색적인 조건이라 지속적인 화젯거리다.  입주 조건으로 수술을 내걸고 있는 곳은 지구촌 최남단 마을이라고 할 수 있는 칠레의 비야 라스에스트레야스. 비야 라스에스트레야스에 살기 위해선 우선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때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수술이 맹장수술이다. 일평생 맹장이 문제가 없었더라도, 당장 불편함이 없더라도 꼭 맹장을 제거해야 한다. 맹장 제거를 거부하면 입주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칠레 당국자는 "입주를 제한하자는 게 기본 취지는 아니지만 6살 이상인 경우 맹장을 떼지 않으면 입주가 불가능해 일종의 자격조건처럼 작용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언뜻 보면 황당해 보이는 조건이 적용되는 건 마을의 지리 환경적 탓이다. 남극과 남미대륙 사이 사우스셰틀랜드 제도에 위치해 있는 비야 라스에스트레야스는 사실상 남극 마을이다. 마을인 만큼 작은 학교와 은행, 심지어 우체국까지 설치돼 있지만 의료진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게다가 현지에 맹장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의사는 단 1명도 없다. 급성 맹장질환이 발생할 경우 현지에선 손을 쓸 수 없다.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은 1000km 이상 떨어져 있다. 비행기를 띄우지 않으면 환자이송이 불가능하다. 악천후로 비행기가 뜨지 못하면 환자는 꼼짝없이 마을에 갇히게 된다.  마을 관계자는 "엄격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입주를 원하는 당사자를 위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입주에는 금지조항도 있다. 절대 반려동물을 데려갈 수 없다. 혹시라도 유행할 수 있는 유행병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입주에 까다로운 조건이 붙는 이런 마을에 살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을에는 남극기지 대원의 가족 등이 주로 살고 싶지만 남극 오지생활을 원해 입주한 주민도 없지 않다. 이들은 계절에 따라 대륙을 오가며 살아가고 있다.  때문에 인구수는 계절에 따라 80~150여 명으로 유동적이다. 겨울에는 인구가 줄고, 여름에는 인구가 늘어난다.
  • 은평 “서울북부역이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 최적지”

    서울 은평구는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서울북부역(수색·DMC역)이 최적지로 평가됐다고 17일 밝혔다. 유라시아철도는 중국~러시아~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총 1만 8000㎞에 달하는 국제 여객·화물 노선이다. 서울북부역은 은평구가 현 수색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을 합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국제 철도역의 이름이다. 구는 지난 13일 서울북부역이 유라시아철도 출발역으로 타당한지 검토하는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구는 북한을 거쳐 대륙철도에 연계되는 상황에 대비해 유라시아철도 출발역을 서울북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해 타당성 용역을 발주했다. 구는 전국에 있는 출발역 후보지 9곳의 역부지 확장성, 접근 교통망, 여객·화물 취급성, 연결거리, 차량정비시설, 국제수요 예측 등 10개 항목을 평가한 용역에서 서울북부역이 최적지로 검토됐다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서울북부역은 철도 관련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한 계층분석 결과에서도 국제철도 선로 연결 편리성, 국제공항 접근성, 선로 용량 수용성, 차량 정비 용이성 등 기준요소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여러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서울북부역이 유라시아 출발역으로 지정돼, 세계적인 여객·물류의 핵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지속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핵잼 사이언스] 中서 2500년 전 ‘물고기 비늘’ 디자인 갑옷 발견

    [핵잼 사이언스] 中서 2500년 전 ‘물고기 비늘’ 디자인 갑옷 발견

    중국에서 약 2500년 전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죽 갑옷이 발굴됐다.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해외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대학 연구진은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투르판 인근 지역에서 가죽 의복을 발굴했다. 가죽 의복이 발굴된 묘지는 1970년대에 처음 발견된 뒤 꾸준히 발굴작업이 이어진 곳이다. 고고학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기원전 12세기부터 약 1400년 동안 공동묘지로 활용돼 왔으며, 이곳에서 500개 이상의 무덤이 발견됐다. 이 지역을 공동묘지로 활용한 당시 사람들은 천막을 짓고 농업에 종사했으며, 동시에 소와 양 같은 가축을 기르고 말타기에 능숙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에 발굴한 갑옷이 25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며, 물고기의 비늘이 겹쳐진 것처럼 디자인된 생체공학적 가죽 갑옷으로 평가된다. 갑옷은 각각의 가죽 조각 5444개를 이어 붙여 제작됐으며, 여기에는 모두 소가죽이 이용됐다. 연구진은 “이 갑옷의 외형은 인간이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생체공학적 디자인의 초기 버전과도 같다. 외부로부터의 타격과 찌르기 등의 공격에 대한 방어력을 향상시켰을 것”이며 “이러한 디자인의 갑옷은 고대 유물 발굴사에서도 매우 희귀하다”고 설명했다.연구진에 따르면 가죽으로 만든 물고기 비늘 디자인의 갑옷 중 가장 잘 보존된 것은 기원전 14세기 이집트 투탕카멘왕의 무덤에서 발견된 유물이다. 미국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비교적 잘 보존된 가죽 비늘 갑옷이 전시돼 있다. 이 갑옷의 역사는 기원전 8세기에서 3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정확한 제작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해당 갑옷의 기원이다. 연구진이 가죽 갑옷에 박혀있는 식물의 가시를 상대로 방사성 탄소 연대를 측정한 결과, 기원전 786~기원전 543년으로 추정됐다. 이는 페르시아인이 물고기 비늘 형태의 갑옷을 착용했던 시기보다 훨씬 앞선다. 중국에는 해당 시기에 이러한 형태의 가죽 갑옷을 사용했다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대신 연구진은 이 갑옷이 메소포타미아 역사에 등장하는 신아시리아 제국의 갑옷과 훨씬 유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아시리아제국은 서로 기원이 다른 여러 민족과 부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로서, 기원전 934년부터 기원전 609년까지 존재했다. 연구를 이끈 취리히대학 아시아동양학 연구소의 패트릭 베르트만 교수는 “우리의 예측이 사실이라면 해당 갑옷은 기원전 1000년 전반기에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기술 이동’의 드문 증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500년 전 갑옷은 언뜻 보기에 먼지가 뭉쳐 있는 가죽 조각처럼 보였다. 그래서 고고학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유물이 발굴된 지역에서는 극도로 건조한 기후가 이어져 왔고, 이러한 날씨가 가죽이 오랜 시간 양호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도왔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학술지 쿼터너리 인터내셔널(Quaternary International) 최신호에 실렸다.
  • ‘발사→제재→발사’ 악순환… 정부, 北미사일 고도화엔 속수무책

    ‘발사→제재→발사’ 악순환… 정부, 北미사일 고도화엔 속수무책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미국이 제재를 가하자 이에 반발해 북한이 맞불로 응수하며 북미 간 ‘강대강’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모양새다. 정부는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대북 억제력을 강조하면서도 ‘대화의 재개’ 역시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고도화·다양화 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엔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1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앞서 5일, 11일에도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이번 발사는 미국이 지난 13일 북한의 두 차례 무력 도발에 대한 독자제재를 발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추가 제재를 제안했다고 밝힌 이후 이뤄졌다. 북한은 다음날 외무성 담화를 통해 예고한 “더 강력하고도 분명한 반응”을 실행하며 미국의 경고에 대해 맞대응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가 미국의 ‘전략적 인내 2.0’을 깨고 회담장으로 끌어내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정부도 북한 문제를 후순위로 두고 대중국 압박에 집중했으나, 더이상 ‘외교적 관여’라는 말 뒤에서 북한의 도발을 지켜볼 수가 없게 됐다. 후속 제재를 포함해 북한에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는 중국을 통한 미국의 우회 압박도 예상된다. 북한도 ‘전면대결’ 등 더이상 긴장을 고조시키기보다는 이후 미국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대응 수위를 고민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다만 미국의 입장 변화가 없을 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대형 도발을 시도할 수도 있다. 정부는 세 차례의 미사일 발사에도 ‘규탄’이나 ‘도발’이란 직접적 표현 대신 북한과의 대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15일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확고한 연합 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문제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력이다. 지난 14일 북한이 열차에서 발사한 KN23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완성했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남한을 향해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섞어 공격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발사→제재→발사’ 악순환… 정부, 北미사일 고도화엔 속수무책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미국이 제재를 가하자 이에 반발해 북한이 맞불로 응수하며 북미 간 ‘강대강’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모양새다. 정부는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대북 억제력을 강조하면서도 ‘대화의 재개’ 역시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고도화·다양화 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엔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1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앞서 5일, 11일에도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이번 발사는 미국이 지난 13일 북한의 두 차례 무력 도발에 대한 독자제재를 발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추가 제재를 제안했다고 밝힌 이후 이뤄졌다. 북한은 다음날 외무성 담화를 통해 예고한 “더 강력하고도 분명한 반응”을 실행하며 미국의 경고에 대해 맞대응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가 미국의 ‘전략적 인내 2.0’을 깨고 회담장으로 끌어내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정부도 북한 문제를 후순위로 두고 대중국 압박에 집중했으나, 더이상 ‘외교적 관여’라는 말 뒤에서 북한의 도발을 지켜볼 수가 없게 됐다. 후속 제재를 포함해 북한에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는 중국을 통한 미국의 우회 압박도 예상된다. 북한도 ‘전면대결’ 등 더이상 긴장을 고조시키기보다는 이후 미국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대응 수위를 고민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다만 미국의 입장 변화가 없을 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대형 도발을 시도할 수도 있다. 정부는 세 차례의 미사일 발사에도 ‘규탄’이나 ‘도발’이란 직접적 표현 대신 북한과의 대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15일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확고한 연합 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문제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력이다. 지난 14일 북한이 열차에서 발사한 KN23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완성했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남한을 향해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섞어 공격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경근 기자
  • ‘발사→제재→발사’ 악순환… 정부, 北미사일 고도화엔 속수무책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미국이 제재를 가하자 이에 반발해 북한이 맞불로 응수하며 북미 간 ‘강대강’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모양새다. 정부는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대북 억제력을 강조하면서도 ‘대화의 재개’ 역시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고도화·다양화 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엔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1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앞서 5일, 11일에도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이번 발사는 미국이 지난 13일 북한의 두 차례 무력 도발에 대한 독자제재를 발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추가 제재를 제안했다고 밝힌 이후 이뤄졌다. 북한은 다음날 외무성 담화를 통해 예고한 “더 강력하고도 분명한 반응”을 실행하며 미국의 경고에 대해 맞대응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가 미국의 ‘전략적 인내 2.0’을 깨고 회담장으로 끌어내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정부도 북한 문제를 후순위로 두고 대중국 압박에 집중했으나, 더이상 ‘외교적 관여’라는 말 뒤에서 북한의 도발을 지켜볼 수가 없게 됐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미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일부는 북한이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는 동맹과 적절하게 방어하고 있으며, 북한의 이런 행동에는 영향과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후속 제재를 포함해 북한에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는 중국을 통한 미국의 우회 압박도 예상된다. 북한도 ‘전면대결’ 등 더이상 긴장을 고조시키기보다는 이후 미국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대응 수위를 고민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다만 미국의 입장 변화가 없을 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대형 도발을 시도할 수도 있다. 정부는 세 차례의 미사일 발사에도 ‘규탄’이나 ‘도발’이란 직접적 표현 대신 북한과의 대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15일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확고한 연합 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아울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문제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력이다. 지난 14일 북한이 열차에서 발사한 KN23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완성했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남한을 향해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섞어 공격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경근 기자
  • [대만은 지금] 대만, 중국 진출 기업에 “돌아오라”…자국 투자 호소

    [대만은 지금] 대만, 중국 진출 기업에 “돌아오라”…자국 투자 호소

    대만이 중국에 진출한 대만 기업들을 자국으로 회귀시키는 리쇼어링 정책 ‘대만투자방안’을 계속 지원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 대신 자국 투자를 거듭 호소했다. 이는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이 지난 1일부터 발효되자 중국이 자국에 투자한 대만 기업들을 대상으로 중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RCEP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중국 투자를 호소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중국에 투자한 대만 기업은 RCEP 회원 우대 관세 및 원산지 규정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지원 정책 등을 통해 대만 동포와 대만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며, 중국에서 대만 기업인과 기업이 중국에서 추구하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13일 오후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의 자료를 인용해 2019년 1월부터 실시된 리쇼어링 정책에 참여해 투자된 금액이 1조 대만달러(약 43조 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255개의 대만기업이 1조390억 대만달러를 대만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8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륙위원회는 정부가 대만 기업이 대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대만 투자를 계속해서 독려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만의 리쇼어링 정책은 미중 무역 관계 악화에 따라 차이나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더욱 빛을 발하는 모양새다. 2010년 164억2천만 달러에 달하던 대만 기업의 대 중국 투자는 2021년 1~11월 47억9천만 달러로 바짝 줄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수치다. 대만 기업들은 대만 외에도 아세안 국가들로도 활로를 모색하며 다각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싱크탱크 중화경제연구원 대만·아세안연구센터는 지난해 10개월간 대만기업의 대 아세안 국가 투자액이 53억 달러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20년 만에 대 중국 투자액을 넘어선 것이다. 연구센터는 대만과 아시안 국가 간의 여행이 재개될 경우 이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만의 2021년 경제성장률 예측치는 6.09%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7일 대만 재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대만의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4464억5천만 달러, 3811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52억8천만 달러에 이르는 무역 수지 흑자는 지난해보다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출액에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5대 시장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 빨라진 ‘중국 탈출’… 작년 대만 기업 리쇼어링 투자 45조원 육박

    빨라진 ‘중국 탈출’… 작년 대만 기업 리쇼어링 투자 45조원 육박

    ‘신냉전 시대’라는 말이 나올 만큼 미중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 기업들의 중국 탈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4일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의 대중 업무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 추추이정 대변인은 지난 7일까지 255개의 대만 기업이 정부의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자국 복귀) 투자 우대 지원 사업 승인을 받아 이뤄진 투자 규모가 총 1조 390억 대만달러(약 44조 65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약 8만개의 일자리 창출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대만 정부는 2019년 1월부터 중국 등 해외 진출 기업이 대만으로 복귀할 시 국가 산업단지를 최대 2년까지 무상 대여하고 사업자금을 대출을 저리로 제공하는 등 지원책을 펴왔다. 이런 혜택을 받는 곳은 대부분 중국에 진출했던 대만 기업들이다. 이 정책은 당초 지난해 말 종료 예정이었지만 2024년까지 3년 더 연장됐다. 대만 당국은 연장된 3년간 대만 기업들이 9천억 대만달러(약 38조 6800억원)의 투자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만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대만의 중국 본토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중국 당국이 대만 집권 민진당에 정치 자금을 댔다는 이유를 들어 대만 위안둥(遠東) 그룹과 계열사에 4억 7400억 위안(약 884억 6700만원)에 이르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중국 투자 위험성이 부각되기도 했다. 상시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 단속이 위안둥 그룹이 ‘대만 독립 강경 분자’에게 정치 자금을 제공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하며 ‘표적 단속’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대만 기업들은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선전을 중심으로 한 주장삼각주, 대만과 마주 보는 푸젠성, 상하이 중심의 창장삼각주 일대의 경제 발전에 동력을 제공해왔다. 현재도 애플의 주력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인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 등이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
  • [책꽂이]

    [책꽂이]

    케이팝의 역사, 100번의 웨이브(이정수 외 23인 지음, 안온북스 펴냄) 지난해 서울신문과 멜론이 공동 기획해 선정한 ‘케이팝 명곡 100’ 순위에 오른 곡들을 이정수 서울신문 기자를 비롯한 케이팝 전문가 24명이 조명했다. ‘서태지와 아이들’부터 ‘방탄소년단’(BTS)까지 케이팝의 변천사를 따라 읽으며 이들이 세계를 휩쓴 발자취를 짚어 본다. 228쪽. 1만 5000원.젊고 아픈 여자들(미셸 렌트 허슈 지음, 정은주 옮김, 마티 펴냄) 미국의 유명 퀴어 작가인 저자가 20대에 고관절 수술, 비만 세포 활성화 증후군, 갑상샘암 등을 잇달아 겪으며 마주한 일상을 풀어냈다. 매순간 아픈 몸을 의식하면서도 늘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 문제임을 깨닫고, 사회가 간과해 온 여성 건강 문제를 지적한다. 384쪽. 1만 9000원.부자, 관상, 기술(김영한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누가 왕이 될 상인가?’. 경영학자인 저자는 최고경영자(CEO)의 관상을 분석해 회사의 투자수익률, 경영 스타일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말한다. CEO 음성의 높낮이, 검지와 약지의 길이, 인터뷰 시 자주 사용하는 단어를 보면 회사의 위험도를 짐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280쪽. 1만 6000원.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박지우 지음, 추수밭 펴냄) 스웨덴 무역회사에서 근무한 저자가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계기로 ‘복지국가’ 스웨덴의 허상을 꼬집는다. 응급상황에도 병원 대기시간만 5~10시간에 달하는 고비용 저효율과 심화하는 계층 간 자산 격차 등을 전하고, 복지정책은 성장 동력을 잃어버리지 않는 한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284쪽. 1만 7000원.베르베르 문명(임기대 지음, 한길사 펴냄) 북아프리카 토착 민족인 베르베르 부족의 역사와 문화를 다루며 그간 서구중심주의에 가려진 이슬람과 아프리카를 다시 들여다본다. 지중해 문명과 아프리카 대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동시에 수많은 이민족의 위협을 받으며 중간자로 지켜내 온 그들만의 전통과 관습을 알제리에서 공부한 저자가 풀어낸다. 356쪽. 2만 4000원.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트로이 전쟁(스티븐 프라이 지음, 이영아 옮김, 현암사 펴냄) ‘영국의 국보 작가’로 불린 저자가 그리스신화 속 트로이전쟁을 유머와 재치가 돋보이는 자신만의 입담으로 새롭게 펼쳐 냈다. 트로이의 건국에서 몰락까지는 물론 아킬레우스, 오디세우스 등 다양한 군상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432쪽. 1만 9500원.
  • 74년만에 만난 인도-파키스탄 이산가족…눈물바다 (영상)

    74년만에 만난 인도-파키스탄 이산가족…눈물바다 (영상)

    인도아대륙은 한반도와 같은 아픔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반도가 일제 강점기를 벗어나면서 남과 북으로 나뉜 것처럼, 인도아대륙도 1947년 영국 지배에서 벗어나면서 힌두교 인도와 이슬람교 파키스탄으로 나뉘었다. 분단 당시 최소 2000만 명이 인도나 파키스탄으로 이동했다. 무슬림은 서쪽 파키스탄으로, 힌두교도와 시크교도는 동쪽 인도로 향했다. 그 과정에서 수천만 명의 이산가족이 발생했다. 하비브 셸라(가명)와 무함마드 시디끄 형제 가족도 마찬가지다.형제 가족도 분할 독립 당시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겨우 대여섯 살이었던 형제 역시 동서로 찢어졌다. 형 하비브는 인도로, 동생 무함마드는 파키스탄으로 갔다. 형제가 다시 만난 건 그로부터 74년이 지난 뒤였다. 12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는 이산가족 형제가 ‘종교 순례길’에서 눈물의 상봉을 했다고 보도했다.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은 2019년 11월 양국 국경을 관통하는 ‘종교 순례길’을 개통시켰다. 인도 펀자브주와 파키스탄 카르타르푸르의 시크교 대표 성지 ‘구르드와라 다르바르 사히브’를 연결하는 ‘카르타르푸르 사히브 화랑’을 닦고 시크교도 순례를 허용했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문을 닫았던 순례길은 지난해 말 운영이 재개됐다. 카르타르푸르 사히브 화랑에서 재회한 형제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동생을 만나러 먼 길을 달려온 형은 동생을 보자마자 끌어안고 오열했다. 지팡이를 짚고 나타난 동생 역시 형 어깨를 감싸 안고 흐느꼈다. 형제는 “울지마, 괜찮아. 마침내 만났네”라며 서로를 다독였다.
  • 김정은, 661일 만에 ‘극초음속 직관’… 다음은 ICBM·위성발사?

    김정은, 661일 만에 ‘극초음속 직관’… 다음은 ICBM·위성발사?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 1년 10개월 만에 직접 참관했다. 국방력 강화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안팎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의 ‘직관’은 해당 무기 개발의 완성 단계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향후 시험할 전략무기는 무엇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선중앙통신 등은 12일 “김정은 동지께서 11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면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서 연속 성공(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을 찾은 건 2020년 3월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661일 만이다. 북측은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에서 망원경을 들고 창문 너머로 발사 현장을 지켜보는 사진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무기 개발 관계자들을 집무실인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초청해 기념사진도 찍었다. 발사가 이뤄진 자강도까지 사전에 전용열차로 이동해 참관한 뒤 하루 새 평양으로 돌아와 시험발사 성공을 자축한 셈이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동행한 점도 눈길을 끈다. 사진 속에서 김 부부장은 극초음속 미사일 비행 궤도 화면을 보며 웃고 있는 김 위원장 옆에서 조용원 당 조직비서 등과 함께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김 부부장이 무기시험 현장에서 포착된 건 사실상 처음이다. 그가 대외 업무 총괄 외에 국방을 포함한 내치 전반에서 김 위원장의 오른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통신에 따르면 북 미사일은 발사 후 600㎞ 지점에서 약 7m 길이의 활공비행체(HGV)가 분리된 뒤 활강하면서 240㎞가량 선회기동했다. 우리 군 당국이 밝힌 700여㎞보다 300㎞를 더 날았다. 선회기동은 탄도탄 방어망을 회피하는 활공 비행을 의미한다. 저고도로 활공 비행하면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고 그만큼 요격도 어렵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700㎞ 비행 이후 레이더 탐지 고도 이하로 더 비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재진입, 유도 등 탄도미사일 기술이 총 집약돼 개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군 당국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철매Ⅱ와 패트리엇(PAC3) 등으로 요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통신은 ‘최종 시험발사’로 표현한 뒤 “극초음속활공비행 전투부의 뛰어난 기동능력이 뚜렷이 확증됐다”고 보도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최종 시험발사라고 했지만 다른 무기들처럼 바로 양산 및 전력화, 실전배치 단계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80주년(2월 16일),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4월 15일) 등 굵직한 기념일을 앞둔 만큼 북측은 5대 과업에 해당하는 차순위 전략무기 시험발사를 이어 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발전 5개년 계획의 5대 과업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 제고 ▲다탄두개별유도기술 ▲핵잠수함 및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군 정찰위성 운영을 제시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군 정찰위성을 가까운 기간 내 운용을 목표로 설정한 만큼 극초음속 미사일 다음으로 위성발사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위성발사는 ICBM급 로켓 추진을 필요로 하는 만큼 ICBM 능력 제고 목적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지금 남극 최남단은 한국보다 따뜻…역대 최고 더위 기록

    지금 남극 최남단은 한국보다 따뜻…역대 최고 더위 기록

    남극 최남단 기온이 역대 최고를 찍었다.  아르헨티나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벨그라노2 남극기지(이하 벨그라노2)가 있는 남극 최남단에선 지난 6일과 7일(이하 현지시간) 역대 가장 따뜻한 날씨가 기록됐다.  벨그라노2가 위치한 지역의 기온은 6일 영상 10.5도를 기록한 데 이어 7일에는 11.4도까지 치솟았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99년 1월 기록된 10.1도였다. 이번 기온 상승으로 최저 기온 역시 동반 상승,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7일 벨그라노2의 최저 기온은 0.9도였다. 이는 남극기지의 기온 측정이 시작된 1980년대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신디 페르난데스 기상예보관은 “남극점으로부터 약 1300㎞ 위치에 설치돼 있는 벨그라노2 기지에 고기압 전선이 형성되면서 이상적으로 기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쾌청한 날씨가 며칠째 계속되면서 대기권 공기가 저항을 받지 않고 내려앉아 역대급으로 기온이 올라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를 남극의 기온상승을 유발한 주범으로 꼽는다. 현지언론은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 “남극의 최고기온 기록은 앞으로도 자주 깨질 수 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 기상예보관도 “기후변화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기후변화가 계속된다면 가장 변화가 큰 곳은 북극과 남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극 바셀 만에 있는 벨그라노2 기지는 남위 77도에 위치한 아르헨티나의 지구상 최남단 기지다.  1979년 설립돼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이 기지는 지금은 폐쇄된 벨그라노1 기지를 대신해 남극의 기상변화 등 과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벨그라노2가 있는 지역은 해마다 약 4개월간 밤, 약 4개월간 낮이 계속되는 특성을 보인다.  최고기온을 찍은 지금은 24시간 낮이 계속되는 시기다. 아르헨티나 기상청은 "24시간 낮이 계속되는 이 지역의 특성이 기온을 끌어올린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기상청은 "남극에서 형성된 더운 공기가 대륙으로 넘어오면서 아르헨티나에선 이번 주 역대급 무더위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사진=아르헨티나 기상청
  • 손 뻗치는 러·중… 입김 못 막는 ‘카자흐 숙명’

    손 뻗치는 러·중… 입김 못 막는 ‘카자흐 숙명’

    대규모 유혈 시위가 휩쓸고 간 카자흐스탄에 러시아가 재빠른 군사적 지원으로 영향력을 과시한 가운데 이번엔 중국이 잇따라 우호적 손길을 내밀며 개입하고 나섰다. 유라시아 대륙 정중앙 ‘패권 교차점’에 자리잡은 카자흐스탄의 지정학적 숙명이 눈길을 끈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0일 무흐타르 틀례우베르디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의 소요 사태 강경 진압에 지지를 표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왕 위원은 안보 분야 협력을 강조하면서 “양국은 함께 색깔 혁명 시도를 방지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과 침투에 반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색깔 혁명은 옛 소련 국가에서 일어나는 반정부 시위를 일컫는 말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미국 등 서방의 입김이 커지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7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시위 진압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다음달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석하기로 했다. 중국이 카자흐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카자흐의 불안정이 에너지 수입과 일대일로 프로젝트, 신장 지역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중국 내엔 약 160만명의 카자흐족이 이리카자흐자치주를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다. 1960년대 베트남전쟁을 끝으로 유엔 평화유지군을 제외하고는 다른 나라에 파병을 하지 않고 있는 중국의 불간섭 정책이 이번 카자흐스탄 사태를 계기로 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영국의 칼럼니스트 톰 포디는 러시아 관영매체 RT 기고에서 “러시아가 군사적 주도권을 잡고 있어 중국이 직접 나서지는 않겠지만, 군사 장비와 감시 기술 등을 공급하는 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자흐의 남쪽으로는 중동 이슬람권의 영향력 확대도 감지된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 모든 일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탈출과 그 지역 이슬람 급진주의의 급속한 발전 이후에 벌어졌다”고 말했다.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재집권 이후 힘을 얻은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이 카자흐 폭력 시위를 주도했다는 주장이다. 러시아와 오랜 앙숙인 터키는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아제르바이잔과 함께 투르크어사용국기구(OTS)를 결성하며 중앙아시아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 “두 달 내 유럽 인구 절반 이상 오미크론 감염될 것”

    “두 달 내 유럽 인구 절반 이상 오미크론 감염될 것”

    “새해 첫주 오미크론 확진 700만건”2주 만에 갑절로 증가 경고“유럽 대륙 동쪽으로 이동 매우 우려접종률 낮은 국가들서 희생자 많을 것”“코로나, 독감 같은 풍토병 취급 아직 안 돼”두 달 안으로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미크론은 기존 델타 변이보다 2~3배 정도로 전파력이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26개국, 매주 인구 1% 이상 확진”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장은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향후 6∼8주내 유럽지역 인구의 50% 이상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클루게 소장은 “새해 첫주에 유럽 내 오미크론 신규 확진 건수는 700만건 이상에 달했다”면서 “WHO 유럽사무소는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53개국을 관할하며 이 가운데 50개국에서는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불과 2주 만에 2배 넘게 확산한 것이다. 그는 “유럽 지역 내에서 26개국은 매주 인구의 1% 이상이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에서 보건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방지할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고 경고했다.“오미크론 어떤 변이보다 빠르고 넓게 확산 중” 클루게 소장은 “오미크론은 우리가 경험한 어떤 변이보다 빠르고 넓게 확산하고 있다”며 각국에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보건의료 인력이나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등 백신 접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클루게 소장은 “오미크론이 유럽 대륙의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희생자 수가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HO 유럽사무소는 또 코로나19를 아직 독감과 같은 엔데믹(풍토병)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역 선임비상계획관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아직은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매우 큰데다가 빠르게 확산하는 점이 새로운 도전”이라면서 “지금은 풍토병이라고 부를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점프 머신’ vs ‘얼음 왕자’… 은반의 황제는 나야!

    ‘점프 머신’ vs ‘얼음 왕자’… 은반의 황제는 나야!

    은반 위의 별은 여럿이지만 태양은 오직 하나다. 영원한 ‘얼음 왕자’ 하뉴 유즈루(28·일본)와 ‘점프 머신’ 네이선 첸(23·미국)이 다음달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만난다. 올림픽 대결은 두 번째다.소치올림픽과 평창올림픽에서 남자 피겨 싱글 2연패를 일궈낸 하뉴는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첸은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에서 세 차례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합계와 프리스케이팅에서 세계 기록을 2개나 갖고 있지만 올림픽에선 단체전 동메달 1개에 그칠 정도로 불운했다. 객관적인 기록만 놓고 보면 첸이 앞선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17년이 압권이었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한 해 남짓 앞두고 테스트 이벤트로 강릉에서 치러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첸은 하뉴를 꺾고 우승했다. 패트릭 챈(18세 1개월)보다 2개월 빠른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쓴 첸은 쿼드러플(4회전) 러츠와 플립, 살코, 토루프 등 4가지 점프를 깔끔하게 착지하며 쇼트프로그램 100점, 프리 200점, 총점 300점을 돌파했다. 이후 US인터내셔널 클래식에서는 4회전 루프까지 성공해 점프 과제 7개 중 세계에서 유일하게 ‘쿼드러플 점프 5종’을 정복한 선수로 남아 있다. 하지만 평창에서 첸은 어렵게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지만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두 차례 넘어져 보기 드문 80점대의 점수로 17위에 그치는 탓에 이튿날 프리에서 215.08점(1위)의 기록을 내고도 5위로 첫 올림픽을 마쳤다. 첸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불운에 도전한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끝난 전미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첸은 프리스케이팅 212.62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115.39점을 더해 총점 328.01점으로 일리아 말리닌(302.48점), 빈센트 저우(290.16점)를 따돌리고 여유 있게 우승했다. 첸은 쇼트프로그램 2개에 이어 이날도 5개의 4회전 점프를 소화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펼쳤다. 베이징올림픽에 나설 미국 피겨 대표는 이 대회와 이전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잣대 삼아 결정되는데, 첸의 올림픽 출전은 확실해 보인다.첸보다 다섯 살 많지만 하뉴는 여전히 ‘피겨 왕자’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그 역시 ‘점프 전쟁’으로 두 부문 ‘전인미답’의 경지에 도전한다. 하뉴는 지난달 26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전일본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합계 322.36점(쇼트 111.31점·프리 211.05점)을 받아 베이징행을 확정했다. 일본 남자 피겨는 베이징 쿼터 3장 가운데 1장을 일본선수권대회 우승자에게 배분한다. 하뉴가 갈고 닦는 ‘필살기’는 4회전 반을 회전하는 초고난도의 ‘쿼드러플 악셀’이다. 이 점프는 피겨 역사상 단 한 명도 실전 경기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 당시 하뉴는 첫 번째 과제로 쿼드러플 악셀을 뛰었는데, 두 발로 착지하는 탓에 새로운 역사를 쓰진 못했다. 그러나 하뉴는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 베이징 은반에서 펼쳐질 ‘점프 전쟁’의 예고편이었다.
  • “세계 속 우리 아닌, 우리 속 세계”… 한국 캐릭터, 美 대륙서 통했다

    “세계 속 우리 아닌, 우리 속 세계”… 한국 캐릭터, 美 대륙서 통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수상자 대열에 서며 한국 콘텐츠와 한국 창작자의 힘을 다시 한번 뽐냈다.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으로 열연한 오영수는 9일(현지시간) 열린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텔레비전 부문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오징어 게임’이 후보에 올랐던 3개 부문 중 유일한 수상이다. 작품상에 해당하는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는 HBO ‘석세션’에, 이정재가 후보에 올랐던 남우주연상도 같은 작품의 제러미 스트롱에게 돌아갔다. 한국 배우의 골든글로브 수상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처음이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지난해 재미교포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지만 배우들은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작품은 외국어영화로 분류한다는 규정이 있어 두 작품은 작품상, 연기상 등 주요 부문 후보로 지명되지 못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비영어 작품의 TV 연기상 수상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오징어 게임’의 선전은 K드라마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 준다. ‘기생충’처럼 제작·투자·배급을 한국에서 도맡은 작품은 아니지만 해외 투자를 받아 국내에서 만든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메이저급 시상식 수상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현지에서 보이콧 움직임이 강했지만 이번 수상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배우 이후로 한국 배우들의 연기력이 세계에 알려지고, 그 힘이 검증되면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징어 게임’ 출연 동료들도 대선배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정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영수와 함께한 촬영장 사진을 게시하며 “일남 선생님, 함께했던 장면들 모두가 영광이었습니다. 선생님의 깐부로부터”라고 존경을 표했다. 이병헌 역시 인스타그램에 “프런트 맨(‘오징어 게임’에서 맡은 역할)입니다. 브라보!”라고 축하했다. 올해 시상식이 할리우드 보이콧 여파에 초라하게 치러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골든글로브는 영화와 TV에서 각각 오스카와 에미상에 다음가는 영예로 꼽히지만, 최근 백인 위주 회원 구성과 성차별 논란, 부패 스캔들에 휩싸여 제작사 등 100여곳이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오영수도 참석하지 않았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째 관객 없이 열렸고, 특히 올해는 TV나 온라인 중계 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자만 발표했다. 한편 제인 캠피온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가 극영화 부문 작품상 등 3관왕에 올랐고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작품상을 받았다. 최우수 애니메이션은 ‘엔칸토’가, 외국어영화상에서 이름을 바꾼 비영어 부문 작품상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가 차지했다.
  • ‘점프 머신’ vs ‘얼음 왕자’… 은반의 황제는 나야!

    ‘점프 머신’ vs ‘얼음 왕자’… 은반의 황제는 나야!

    은반 위의 별은 여럿이지만 태양은 오직 하나다. 영원한 ‘얼음 왕자’ 하뉴 유즈루(28·일본)와 ‘점프 머신’ 네이선 첸(23·미국)이 다음달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만난다. 올림픽 대결은 두 번째다.소치올림픽과 평창올림픽에서 남자 피겨 싱글 2연패를 일궈낸 하뉴는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첸은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에서 세 차례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합계와 프리스케이팅에서 세계 기록을 2개나 갖고 있지만 올림픽에선 단체전 동메달 1개에 그칠 정도로 불운했다. 객관적인 기록만 놓고 보면 첸이 앞선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17년이 압권이었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한 해 남짓 앞두고 테스트 이벤트로 강릉에서 치러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첸은 하뉴를 꺾고 우승했다. 패트릭 챈(18세 1개월)보다 2개월 빠른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쓴 첸은 쿼드러플(4회전) 러츠와 플립, 살코, 토루프 등 4가지 점프를 깔끔하게 착지하며 쇼트프로그램 100점, 프리 200점, 총점 300점을 돌파했다. 이후 US인터내셔널 클래식에서는 4회전 루프까지 성공해 점프 과제 7개 중 세계에서 유일하게 ‘쿼드러플 점프 5종’을 정복한 선수로 남아 있다. 하지만 평창에서 첸은 어렵게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지만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두 차례 넘어져 보기 드문 80점대의 점수로 17위에 그치는 탓에 이튿날 프리에서 215.08점(1위)의 기록을 내고도 5위로 첫 올림픽을 마쳤다. 첸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불운에 도전한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끝난 전미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첸은 프리스케이팅 212.62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115.39점을 더해 총점 328.01점으로 일리아 말리닌(302.48점), 빈센트 저우(290.16점)를 따돌리고 여유 있게 우승했다. 첸은 쇼트프로그램 2개에 이어 이날도 5개의 4회전 점프를 소화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펼쳤다. 베이징올림픽에 나설 미국 피겨 대표는 이 대회와 이전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잣대 삼아 결정되는데, 첸의 올림픽 출전은 확실해 보인다.첸보다 다섯 살 많지만 하뉴는 여전히 ‘피겨 왕자’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그 역시 ‘점프 전쟁’으로 두 부문 ‘전인미답’의 경지에 도전한다. 하뉴는 지난달 26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전일본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합계 322.36점(쇼트 111.31점·프리 211.05점)을 받아 베이징행을 확정했다. 일본 남자 피겨는 베이징 쿼터 3장 가운데 1장을 일본선수권대회 우승자에게 배분한다. 하뉴가 갈고 닦는 ‘필살기’는 4회전 반을 회전하는 초고난도의 ‘쿼드러플 악셀’이다. 이 점프는 피겨 역사상 단 한 명도 실전 경기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 당시 하뉴는 첫 번째 과제로 쿼드러플 악셀을 뛰었는데, 두 발로 착지하는 탓에 새로운 역사를 쓰진 못했다. 그러나 하뉴는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 베이징 은반에서 펼쳐질 ‘점프 전쟁’의 예고편이었다.
  • “세계 속 우리 아닌, 우리 속 세계”… 한국 캐릭터, 美 대륙서 통했다

    “세계 속 우리 아닌, 우리 속 세계”… 한국 캐릭터, 美 대륙서 통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수상자 대열에 서며 한국 콘텐츠와 한국 창작자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으로 열연한 오영수는 9일(현지시간) 열린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텔레비전 부문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오징어 게임’이 후보에 올랐던 3개 부문 중 유일한 수상이다. 텔레비전 드라마 작품상에 해당하는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는 HBO의 ‘석세션’에 트로피를 넘겨줬고, 이정재가 후보에 올랐던 남우주연상도 같은 작품의 제러미 스트롱에게 돌아갔다.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처음이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지난해 재미교포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을 차지했지만 배우들은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영화의 경우 지난해까지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작품은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규정이 있어 두 작품은 작품상, 연기상 등 주요 부문 후보로 지명되지 못했다. ‘오징어 게임’의 선전은 K드라마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 준다. 영화 ‘기생충’처럼 제작·투자·배급을 한국에서 도맡은 작품은 아니지만 해외 투자를 받아 국내에서 만든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이번 수상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오영수 배우는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강력하고 비중 있는 캐릭터 중 하나를 맡아 좋은 연기력을 보여 줬다”며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미국에서 인정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도 “현지에서 보이콧 움직임이 강하지만 이번 수상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배우 이후로 한국 배우들의 연기력이 세계 영화계에 알려지고, 그 힘이 검증되면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올해 시상식은 할리우드 보이콧 여파 속에 초라하게 치러졌다. 영화와 TV에서 각각 오스카와 에미상에 다음가는 영예로 꼽히지만, 최근 백인 위주 회원 구성과 성차별 논란, 부패 스캔들로 현지 제작사와 홍보사 100여곳이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오영수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째 관중 없이 열렸고, 특히 올해는 TV나 온라인 스트리밍 중계 없이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상자만 발표했다. 한편 제인 캠피언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가 극영화 부문 작품상 등 3관왕에 올랐고,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작품상을 받았다. 최우수 애니메이션은 ‘엔칸토’가, 외국어영화상에서 이름을 바꾼 비영어 부문 작품상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가 차지했다.
  • “강원을 수소에너지 동북아 허브로… 산업구조 첨단 중심 재편”

    “강원을 수소에너지 동북아 허브로… 산업구조 첨단 중심 재편”

    액화수소 생산·운송·충전 상용화군사·의료·재난용 드론산업 육성 3월 춘천시를 ‘어린이 수도’ 선포5월 레고랜드 개장, 세계 명소로 동서고속철도·강릉~제진 개통 땐러·유럽 연결 교두보 철도망 확보“코로나19 시대, 미래 강원도민들의 먹거리 산업을 준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임기 6개월을 남겨 놓은 3선의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의 미래산업 준비에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이미 시작된 전기차와 자율주행 자동차, 정밀의료, 액화수소, 수열 에너지 사업의 토대를 탄탄하게 다지겠다는 새해 각오를 밝혔다. 드론 택시도 곧 시제기를 생산하고 양산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새로운 시대 조류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도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이 앞당겨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소비와 생산·판매 활동을 통합한 통합 디지털 솔루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강원도 교통망의 남은 마지막 숙제인 영월~삼척 고속도로를 국가사업으로 결정하는 일도 임기 내 마무리하고 용문~홍천 홍천선 철도의 조기 건설과 레고랜드 개장, 알펜시아 매각,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비롯한 남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6일 최 지사를 만나 새해 강원 도정 추진에 대한 구상을 들었다. -오는 6월이면 11년 도지사 임기가 끝난다. 소회는.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다(웃음). 취임 초 산적했던 강원도의 큰 이슈들은 거의 해결했다고 자부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 화해와 평화의 물꼬를 트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동계올림픽 덕분에 교통 인프라도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 통일·북방 경제시대의 물류 전진기지이면서 수도권 배후 광역경제도시로 자리잡는 기틀도 마련했다. 2027년 동서고속화 철도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철도가 개통되면 강원도형 순환 철도망은 물론 러시아를 거쳐 베를린까지 이어질 대륙국가 진출의 교두보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될 것이다. 열악한 강원 산업의 체질도 많이 개선했다. 관광일변도의 취약한 산업구조에서 데이터, 전기자동차, 드론, 의료기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액화수소 에너지 산업 등 첨단산업이 강원도 곳곳에서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다만 남북관계가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이는 게 안타깝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 등을 통해 남북 교류의 새로운 불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2024동계청소년五輪 남북 개최 최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대한민국과 강원도를 다시 세계의 중심에 놓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특별한 이유는 ‘강원’이라는 개최 도 명칭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2018년 평창이 경험했던 것처럼 ‘강원’이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남북이 공동 개최를 하게 된다면 남북강원도가 같은 명칭을 사용하는 초유의 일이 한국전쟁 이후 세계 유일의 분단도에서 벌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국제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자연스럽게 평화 이슈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 더구나 이 대회가 우리 인류의 미래가 될 청소년이 주역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세계 청소년들의 기상과 즐거움을 펼칠 기회가 너무 줄어든 게 현실이다. 이렇다 할 청소년 행사가 없는 현실에서 세계적으로 큰 이목을 끌 것이라고 자신한다.” ●금강산관광 재개 장단기 과제 추진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속초·고성 지역의 경제적 피해가 크다. 지역의 사회적 문제까지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설상가상 코로나19 장기화로 상황은 더 안 좋다. 고성을 찾던 관광객들이 연간 200만명 정도 감소했다. 경제 손실도 연간 약 3600억원에 이른다. 실업에 따른 인구 유출, 조손 가정 발생, 관광사업체 폐업 등 지역의 산업기반이 무너졌다. 복잡한 국제관계로 금강산 관광 재개가 쉽지 않지만 강원도에서 할 수 있는 장단기 과제를 구분해 준비하고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기존 금강산 등반, 저녁공연, 해금강 등에 한정됐던 관광코스를 마식령스키장이나 원산항, 원산관광특구까지 확대하고 크루즈를 타고 속초와 원산을 오간다거나 남한의 양양공항과 북한의 갈마공항을 이용하는 등 접근성을 입체화할 준비를 해 놓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설악권과 금강권 관광지를 연결해 ‘국제관광자유지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외국인들이 무비자로 출입국할 수 있고 면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앞으로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조성해 나갈 생각이다.” -5월 5일 춘천 레고랜드가 개장한다. “추진 과정에서 이런저런 문제 발생으로 강원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 레고랜드는 춘천과 강원도,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춘천시는 3월에 레고랜드가 있는 하중도에서 춘천시를 ‘어린이 수도’로 선포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춘천이 어린이들의 천국이 될 것이다. 현재 레고랜드 테마파크 시설 공사는 레고호텔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설이 마무리됐다. 지금은 시설들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시운전 등이 진행되고 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에 지역 농축수산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용역·물품 등 지역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지역 상생 협력사업을 발굴·추진 중이다. 춘천시 등과 함께 레고랜드 개장에 대비한 교통대책도 차질 없이 준비해 글로벌 테마파크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액화수소 산업으로 동북아 수소에너지 허브를 꿈꾸는데. “강원도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 사업은 액화수소 생산과 저장제품 상용화, 액화수소 충전소 상용화, 액화수소 모빌리티 상용화 등 3개의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삼척·동해·강릉에서 액화수소를 생산하고, 차량을 통해 원거리로 운송하는 액화수소 생산 및 저장제품 상용화 사업이다. 이렇게 운송된 액화수소를 평창 대관령 충전소에 저장해 차량에 충전하거나, 이동형 액화수소 충전시설을 이용해 선박과 드론 등 모빌리티를 충전하는 액화수소 충전소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리고 액화수소 모빌리티의 상용화로 영동지역 소형 어선급 선박을 액화수소로 운행하는 것과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액화수소 드론을 이용해 산불 감시 등에 활용해 볼 생각이다. 정부의 ‘청정수소 밸류체인 5개 프로젝트’에 삼척·동해가 선정되며 힘을 얻고 있다. 강원도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에너지산업을 동북아 수소에너지의 혁신 허브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드론 택시 비행체 6월까지 제작 완료 -드론 택시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 “드론산업은 항공·센서 등 첨단기술이 섞인 4차 산업 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강원도는 액화수소를 드론과 결합시켜 배터리 드론의 단점인 짧은 비행시간을 보완할 예정이다. 지리적 한계나 안전성을 이유로 가지 못했던 곳을 드론을 이용해 접근하게 될 것이다. 해안이나 깊은 산의 산불을 감시하고 각종 재해와 재난을 모니터링하는 등 여러 곳에서 활용될 것이다. 강원도에서 개발하는 드론 택시는 차별성과 함께 기술적 우위에 있다. 이달에 내부 상세 설계를 마무리하고 6월까지 비행체 제작을 완료한 뒤 성능분석과 함께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공모해 분야별 전문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컨소시엄을 주관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제기 개발을 성공하면 상용기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원주를 중심으로 군사·재난·의료 등 특수목적용 유·무인 드론을 생산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해 강원도가 드론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강원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를 반드시 이뤄 내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이뤄 북방으로 진출하는 꿈을 이뤄야 할 것이다. 분단과 냉전체제 속에서 각종 규제와 불이익을 받아 온 강원도가 ‘평화특별자치도’로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자치단체로 도약해야 한다. 자치분권 2·0 시대, 남북교류협력과 관련한 특별한 권한을 부여받아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 기반을 조성하는 게 가장 강원도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새로운 정부와 지방정부가 출범하는 해다. 강원도의 발전전략이 새로 출발하는 중앙·지방 정책에 잘 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남은 임기 동안 남은 과제들을 잘 정리하고 동시에 새로운 집행부에 넘겨줄 과제들도 잘 정리하겠다. 새해는 강원도민들이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희망찬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 [대만은 지금] ‘일국양제’ 지적한 대만에 성난 마카오…중국도 지원 사격 나서

    [대만은 지금] ‘일국양제’ 지적한 대만에 성난 마카오…중국도 지원 사격 나서

    지난 3일 대만이 '마카오 중국 반환 22주년' 분석 보고서를 내놓자마자 마카오가 발끈하고 나섰다. 마카오가 중국을 중심으로 변화했으며, 외부 세계는 이를 우려한다는 내용이 보고서에 담겼기 때문이다. 1999년 마카오 주권이 중국에 반환된 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이와 관련한 연례 연구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대만과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대만과 마카오의 관계도 덩달아 급경색된 모양새다. 대만 대륙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마카오의 정치 활동이 보다 보수적이며 중국 공산당의 국가 안보 개념이 행정 시스템에 내재되어 있다”면서 “외부 세계에서는 중국이 사법 등의 영역에 침투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공산당은 계속해서 공동 시장과 영역 간 거버넌스를 차용하여 본토와 마카오의 통합을 강화하고 있다”며 “외부 세계는 마카오 시스템이 점점 중국화되고 있다고 우려한다”고 했다. 대륙위는 지난해 '6.4 기념 집회 상고와 입법회 의원 후보자의 자격 박탈 회복 상고를 잇따라 기각했다고 여론은 사법제도가 중국 공산당의 총체적 국가 안보관의 시스템에 봉사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했다. 대륙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마카오인들의 집회, 시위 권리 제한과 관련해 최소 5건의 분쟁이 발생했다. 2월, 3월 군부 압력을 받는 미얀마의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기 위해 미얀마 국민과 마카오 주민들이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10월에는 마카오에 거주하는 필리핀 국민들이 자국 대통령에 항의하는 집회를 하려고 했지만 이들은 경찰과 검찰 기관의 조사를 받아야 했다. 마카오 민주파 단체는 코로나19에 관해 정부가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민생과 취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집회를 벌이려고 했으나 마카오 위생국은 방역 문제를 이유로 취소시켰다. 마카오민주발전엽합위원회는 1989년 톈안먼 사건(6·4) 기념 활동을 하려고 했으나 당국은 방역과 형법 등을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다. 대륙위는 이러한 일례들로 볼 때 당국이 계속 사회적 통제를 강화하고 있고 앞으로 '마카오 기본법'에 규정된 자유와 권리가 제한 될 것이라는 것이 여론이라고 했다. 또 중국은 지난해 9월 주하이 헝친과 마카오 간 건설계획을 발표했으며, 마카오와 중국 광둥성장 체제라면서도 직권 범위 내 전반적인 결정은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새로운 실천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대륙위는 분석했다. 이는 중국의 모든 건설안이 지역경제 시스템하에 마카오를 중국 전체 발전 계획에 흡수시킨 것으로 외부세계는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마카오 정부는 지난 8일 대만이 자의적인 논평을 한 데에 반박에 나섰다. 마카오는 “모두가 알다시피 마카오 특별행정구가 조국에 반환된 뒤 중앙정부와 본토의 강력한 지지와 마카오 정부의 지도력으로 사회 안정, 경제 발전 인민 생활 향상을 위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마카오의 고도 자치주의 원칙과 정책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마카오는 정치체계에 있어서 중국 반환 이후 마카오특별행정구의 정치체제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고도 밝혔다. 마카오는 그예로 선거제도도 자체 특성과 필요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선되었다며 특별행정구의 ​​선거법에 따라 7대의 입법부와 5대의 행정장관을 성공적으로 선출했다고 강조했다. 마카오는 지난해 9월12일 입법회 선거를 치렀으며, 민주진영 인사들의 선거 출마가 대폭 제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8월 25일 실시된 행정장관 선거에서는 호얏생(賀一誠) 전 입법회 주석이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각계 대표 400명에 의해 선출되는 선거에서 392표를 얻었다. 마카오는 또 시위, 집회 등 마카오 주민의 권리는 충분히 존중되고 보장되며 언론 기관은 독립적으로 편집 정책을 수립하고 마카오 사회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공존한다며 정부는 이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마카오는 홍콩과는 달리 지난 2009년에 국가보안법이 아무런 반발없이 통과됐다. 마카오 정부는 대만이 제관 건설 문제와 관련해서 마카오 특별행정구가 지방행정구역으로서 조국의 발전과 건설에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카오는 국가 정책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조국 본토의 발전, 특히 광동-홍콩-마카오 지역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방역과 관련해서도 “감염병 예방과 사회 및 민생의 안정을 회복하고 다양성을 촉진하고, 협력을 강화해 발전을 추구한다는 방향에 맞추어 집중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며 마카오는 새로운 발전을 이루고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마카오는 그러면서 대만 정부를 비판했다. 대만 주재 마카오 사무처 직원이 업무를 처리해왔으나 대만 정부가 새로 파견될 직원의 대만 방문 신청 승인을 거절하면서 2021년 6월 19일부터 할 수 없이 운영을 중단해야만 했다고 했다. 할 수 없이 마카오관광국이 설립한 24시간 핫라인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이에 대해 마카오 정부가 2019년 1월부터 마카오 주재 대표처 직원에 부당한 정치적 요구를 가해 대표처 운영을 방해했으며 이는 2011년 서한 교환 내용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상호 주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마카오 언론 룬진(論盡)은 친중인사들이 주마카오 대만 대표처 직원들에게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는 문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했으며 올해 들어 이미 대만 외교관 2명이 비자 연장을 받지 못해 대만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번 일에 중국도 마카오를 거들어 대만을 비판하고 나섰다. 주펑롄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마카오 문제에 간섭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대만 민진당 정부를 향해 ‘대만 독립’ 추구에 경고했다. 그는 “마카오의 문제에 정치적 조작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민진당 당국에 경고한다”며 “‘독립’을 추구하는 모든 행위는 법에 따라 엄정히 처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마카오가 22년 전 조국의 품에 돌아온 뒤, ‘일국양제’가 성공적으로 시행되었다며 모두에게 명백하다”며 “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 당국이 마카오의 ‘일국양제’의 성공을 두려워하며 점점 더 많은 대만 동포들이 일국양제의 강한 생명력을 보게 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 대륙위원회가 지난해 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만인의 87.5%가 중국의 일국양제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89.4%는 중국이 대만에 대해 외교적 압력을 가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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