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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연합훈련 30개월간 130여회… 키리졸브·을지 등 대규모는 10여회

    한·미 연합훈련 30개월간 130여회… 키리졸브·을지 등 대규모는 10여회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최근 미국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중단과 한·미 연합훈련 및 미국 전략자산 전개 축소를 연계할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가 서둘러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연합훈련 규모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015년 1월 1일 신년사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했고 북한 관영매체들은 곧바로 “연합훈련을 임시 중단하면 핵실험을 임시 중단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19일 군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군은 2015년 1월 이후 2년 반 동안 130여차례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여기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가 각각 별도로 주한미군 등과 진행하는 소규모 연합훈련이 포함돼 있다. 북한이 문제 삼는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은 매년 3~4월 실시되는 키리졸브 훈련 및 독수리 연습과 매년 8월 진행하는 을지포커스가디언 연습을 비롯해 10여차례로 파악됐다. 올해도 한·미 양국 군은 지난 3월 1일부터 두 달간 30여만명의 병력과 미 핵항모 칼빈슨호를 비롯한 전략자산 등을 동원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칼빈슨호 항모전단은 3월 연합훈련을 마친 뒤 남하했다가 4월 말 다시 한반도 해역에 진입, 우리 해군 함정들과 한 달여간 해상훈련을 진행해 연쇄적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미 전략자산의 전개도 부쩍 빈번해졌다. 지난해 1월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에 나서자 미국은 4일 후 괌 기지에서 B52 장거리폭격기 편대를 한반도로 전개했고 다음달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자 F22 랩터 4대를 전개해 위력을 과시했다. 올해 들어 북한이 10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공언하면서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는 거의 상시적으로 한반도 상공에 출격하고 있다. 군 내부에서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과 ICBM 도발을 주저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미 연합훈련과 미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와 무관치 않다며 문 특보의 주장을 일축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한편 한·미 해군은 23일부터 사흘 동안 캐나다 해군과 3국 해군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도중에 양국 해군 간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훈련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국정원 “북한 ICBM 개발 위해 중간단계 미사일 개발 주력”

    국정원 “북한 ICBM 개발 위해 중간단계 미사일 개발 주력”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해서 중간단계의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15일 밝혔다.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구체적으로 KN-17의 경우 사거리가 5000㎞이고, 80tf(톤포스:80t의 무게를 밀어올리는 힘)의 신형 액체 추진 엔진을 이용해 역대 최대 사거리를 내는 기종”이라고 말했다고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했다. KN-17은 대함 탄도미사일(ASBM)로 분류된다. 국정원은 또 지난 4월 15일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미사일은 6종인데 앞서 KN-15, KN-17, 개량형 스커드, 개량형 KN-01 등 4종을 순차적으로 발사했고, 향후 남은 ICBM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어 국정원은 북한이 최근 준중거리 고체 추진 미사일 발사에 2차례 성공하고, 고체 추진 ICBM 개발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고 이 의원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ICBM 갖게 되면 美 겁먹게 할 수 있다고 믿어”

    “김정은, ICBM 갖게 되면 美 겁먹게 할 수 있다고 믿어”

    지난해 8월 한국으로 망명한 최고위급 탈북자인 태영호(55)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북한 정권의 살해 위협이 있더라도 탈북을 독려하는 한편 비판 목소리를 높여 김정은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태 전 공사는 11일(현지시간) 방영된 CBS뉴스 시사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북한 고위 인사의 추가 탈북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밝힌 뒤 “심지어 당신을 죽일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왜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태 전 공사는 그러나 “나는 탈북을 독려하고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으로 망명한 뒤 김정은 정권을 비판하는 공개 강연에 나서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이 2013년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하고 외교관들을 포함한 정적을 제거하는 것을 보고 김정은 정권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됐으며, 외교관 자녀 중 1명을 ‘인질’로 평양에 남겨놔야 하는 정책이 바뀌어 장남이 영국에 오게 되면서 가족 모두 망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또 김정은 정권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해 “김정은은 자신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갖게 되면 미국을 쉽게 겁먹게 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미국뿐 아니라 남한, 전 세계를 망가뜨릴 수 있는 김정은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 당국은 김정은의 지침에 따라 탈북자 가족 등의 불법 휴대전화 사용 단속을 강화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 휴대전화를 이용한 (한국과 연계된) 불법 통화를 뿌리 뽑으라는 김정은의 방침에 따라 대대적 단속에 들어갔다. 특히 국경 지역에 살고 있는 탈북자 가족들은 정치범 취급을 당하는 상황이다. RFA는 “국가보위성이 탈북자 가족 등을 상대로 불법 통화의 자수와 신고 등을 강요하고 있으며, 단속에 걸릴 경우 한국과 연관돼 있으면 무조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北, 연내 ICBM 시험발사 나설 듯”

    북한이 연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한·미 군사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논설에서 “우리가 최근에 진행한 전략무기 시험들은 주체 조선이 ICBM을 시험 발사할 시각이 결코 머지않았다는 것을 확증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핵탄두를 태평양 작전지대 안의 미 군사기지들은 물론 미 본토까지 날릴 수 있는 우리 식의 탄도 로켓 개발기술을 확고히 틀어쥐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뉴욕까지의 거리는 1만 400㎞ 정도이고 미국의 모든 곳은 우리의 타격권 내에 들어 있다”고 위협했다. 이는 지난 1월 신년사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마감 단계’라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미 군사 당국 고위관계자도 북한의 ‘연내 ICBM 시험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북한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로버트 슈퍼 국방부 핵·미사일방어정책 부차관보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첫 ICBM 시험발사를 “연내에 시행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 고위 당국자가 공식적으로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일정을 말한 것은 처음이다. 슈퍼 부차관보는 이날 공화당의 댄 설리번 상원 의원이 “북한이 뉴욕, 시카고 등을 사정권에 넣은 ICBM을 언제 갖게 되느냐”라고 묻자 “미 정보기관의 설명을 다시 한번 말하자면, 북한은 연내 첫 ICBM 시험발사를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또 “북한은 ICBM을 발사하는 능력을 기본적으로 이미 갖춘 것이냐”는 설리번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 북한은 최근 시험에서 (대기) 재진입 운반체 개발 능력에서 큰 진전을 이뤄냈다”면서 “우리가 2010년 처음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검토할 때보다 빠르게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한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현재 핵물질의 관리 및 실험 결과를 평가하는 과학자가 모였으며, 실험장에 이르는 검문소의 통행이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한 신문 “ICBM 시험발사 시각 멀지 않아”…기술적 준비 마무리 주장

    북한 신문 “ICBM 시험발사 시각 멀지 않아”…기술적 준비 마무리 주장

    북한 매체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시험발사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기술적 준비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음을 시사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우리가 최근에 진행한 전략무기 시험들은 주체 조선(북한)이 대륙간탄도로켓(ICBM)을 시험 발사할 시각이 결코 멀지 않았다는 것을 확증해주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육성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마감 단계“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 1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을, 지난 5월 21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을, 지난 5월 27일 KN-06 지대공미사일을, 지난 5월 29일 스커드계열 지대함·지대지 겸용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7일 지대함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까지 성공하면 미사일 라인업을 완비하게 된다. 노동신문은 ”반드시 있게 될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의 대성공은 바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총파산을 선언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라며 ”역사적으로 놓고 보아도 미국은 핵 및 대륙간탄도로켓을 보유한 나라들과는 감히 전쟁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핵탄두를 태평양 작전지대 안의 미 군사기지들은 물론 미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우리 식의 탄도 로켓 개발기술을 확고히 틀어쥐었다“며 ”우리나라에서 뉴욕까지의 거리는 1만400㎞ 정도이고 미국의 모든 곳은 우리의 타격권 내에 들어있다“고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미사일청장도 “北ICBM, 美본토 타격 가능”

    제임스 시링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장은 7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에서 “우리로서는 이제 핵탄두를 장착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에 도달한다고 봐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제 인지한 위협에 대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6개월 동안 국제법을 위반하면서 미사일 발사 실험을 거듭하고, 보다 장거리를 날아가는 역량이 증대된 미사일 기술을 보여 줬다”면서 “북한은 놀라운 속도로 기술의 진전을 이뤘고, 이것은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또 시링 청장은 북한과 이란 미사일 위협과 미국의 대응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북한은 미사일 사거리와 역량 측면에서 이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면서 “모든 방어 역량을 북한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이는 미 국방부가 지난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요격 시험에 나선 것과 무관치 않다. 토머스 하비 국방부 전략기획담당 차관보 대행도 이날 제출한 서면 답변 자료에서 “아직 북한 ICBM의 안정성은 매우 낮아 보이지만, 대포동2호 미사일 발사용 로켓으로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려 놓음으로써 장거리 미사일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을 성공적으로 보여 줬다”면서 “지난해부터 전례 없이 잦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가운데 많은 경우를 실패로 간주하지만, 북한은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딕 더빈(일리노이) 미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이날 상원 세출 소위의 육군예산 청문회에서 “우리의 9억 2300만 달러(약 1조 379억원)짜리 미사일 방어 체계를 제외할지 말지에 관한 문제가 한국에서 다시 정치적 논쟁이 된다는 사실에 당혹스럽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미국보다 중국과 협력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이 내게 ‘적절한 과정을 거치기를 원하며 국회가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나는 ‘배치 연기도, 의회 동의 필요성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마커스 놀런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부소장도 이날 “역사적으로 한국에서 진보 세력, 미국에서 공화당이 집권하면 항상 한·미 관계에 틈이 생겼다”면서 “사드 배치 논란이 한·미 동맹의 틈을 늘릴 수 있다”고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순항미사일 서해 함정까지 위협 … 北, ICBM만 남았다

    순항미사일 서해 함정까지 위협 … 北, ICBM만 남았다

    북한은 8일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금성 1호로 불리는 지대함 순항미사일 KN01의 개량형으로 추정된다.북한은 지난달 1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같은 달 21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 27일 지대공미사일 KN06(번개 5호), 29일 스커드 계열 지대함·지대지 겸용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이어 이날 지대함 순항미사일까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거의 매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미사일 다종화와 개발 속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화성 12형 발사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5종의 신형 미사일을 보여 줬다. 이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지난 4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태양절(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차량에 실린 원통형 발사관 4개짜리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금성 2호로 보고 있다. 이로써 열병식에서 공개된 미사일 중 아직까지 발사하지 않은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만 남았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이어 순항미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된 셈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2㎞로 분석됐으며 200여㎞ 비행했다. 중국의 지대함 순항미사일 실크웜을 개량한 것으로 알려진 금성 1호의 사거리가 160㎞라는 점에서 사거리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순항미사일의 핵심은 정확한 유도기술”이라면서 “북한은 이번 발사에서 사거리 증가뿐 아니라 정확하게 유도해 바다위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데 집중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발사한 지대함 순항미사일의 경우 한반도 해역에 진입하는 미국의 핵 항공모함 등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지만 서해쪽으로 실전 배치될 경우 우리 해군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도 있다. 태안반도 이남까지 사정권에 드는 데다 낮은 고도로 섬 등의 장애물을 피해 가며 목표물을 타격하는 순항미사일의 특성상 우리 함정이 섬 뒤로 은신하더라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포물선 궤적을 그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비행한다. 미국의 토마호크가 대표적이다. 로켓이 아닌 제트엔진을 쓰기 때문에 속도는 일반 제트기 수준으로 느리지만 방향을 자유롭게 바꿔 가며 비행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매우 위협적인 전략무기로 분류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블랙리스트’ 확대 그친 안보리 새 대북 제재

    ‘中도 동의’ 경고성 의미에 무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 2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실험에 대한 응징으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 2356호를 채택했다. 2006년 이후 일곱 번째 대북 제재 결의안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의중이 반영된 이번 결의안은 제재 대상 블랙리스트를 확대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라 북한에 대한 실질적 타격이 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중국도 동의하는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경고적 의미는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안보리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뉴욕 유엔본부에서 15개 이사국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새 대북 제재 결의 ‘2356호’를 채택했으며 회의 시작과 동시에 진행된 거수 표결에서 15개 이사국 대사 전원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강력한 언어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비난한다”면서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고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도 완전히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제재 결의는 자산 동결과 국외여행에 제한을 가하는 블랙리스트 명단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북한 기관 4곳과 개인 14명이 블랙리스트에 추가됐다. 블랙리스트에 추가된 4개 기관은 고려은행과 북한 전략로켓사령부, 무기거래 관련 업체인 강봉무역과 조선금산무역 등이다. 개인은 국외에서 간첩 활동을 하는 조일우 정찰총국 5국장을 비롯해 김철남 조선금산무역 대표, 김동호 베트남 단천상업은행 대표, 박한세 제2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백세봉 전 제2경제위원장,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박도춘 전 군수담당 비서,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이 제재 명단에 올랐다. 이에 따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유엔의 제재 대상은 개인 53명, 기관 46곳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번 제재에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이나 북한 노동자 국외 송출 금지 같은 초강력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이 여전히 북한에 결정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제재에는 미온적임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다만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이 아닌 중·단거리미사일 발사의 누적만으로도 새 제재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는 정도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국제사회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조그마한 진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은 이에 대해 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 유엔 안보리가 또다시 벌려 놓은 반공화국 제재 책동을 악랄한 적대 행위로 준렬히 단죄 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비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 이해”… 한·미 ‘사드 논란’ 봉합 수순

    ‘북핵·미사일’ 글로벌 최대 이슈 아시아안보회의서 北 우선적 언급 “남중국해보다 북핵 관심 더 고조”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을 만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청와대의 훈령을 전하고, 미 측의 양해를 구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앞서 한 장관은 전날 한·미 국방장관 회담 후 “사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이며 기존의 결정을 바꾸거나 미 측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다. (사드 문제는) 한·미 동맹의 정신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미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이해하고 신뢰한다”는 말 외에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 장관은 전했다. 한 장관은 전날 일정을 마무리한 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정부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할 필요가 있어서 충실히 이야기했고 매티스 장관은 다른 언급 없이 한국 정부를 이해하고 신뢰한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만 밝혔다. 한 장관은 또 “다 청와대와 조율한 것”이라며 사실상 청와대 훈령을 전달한 것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결국 사드 논란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을 미 측에 전하고 양해를 구했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한 장관은 그러나 보고 누락, 환경영향평가 등을 언급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것들을 적시해서 이야기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사드 문제는 한 장관이 먼저 “한국 내 논란을 알지 않느냐”며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미국 측 반응의 의미 등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할 입장이 아니다”, “내용에 대해 내가 해석을 이리저리 말할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의 보고 누락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조사가 되고 나름 정리되고 있는데 이런저런 말을 하는 건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 장관은 이날 폐막한 회의에서 미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의 국방장관들과 만나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실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글로벌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각국 대표들은 거의 예외 없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우선적으로 언급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 지역 40여개 국가의 국방장관 등 고위 국방 관계자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전통적으로 아시아안보회의는 남중국해 분쟁 이슈가 부각되면서 미·중 간 격돌이 최대 관심사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북한이 올 들어 벌써 9차례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다 6차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공언하는 등 핵·미사일 위협을 노골화한 탓에 모든 참가자의 관심이 남중국해보다는 북한에 쏠렸다. 미국, 일본, 호주 국방장관 등이 주도한 측면이 크지만 어느 나라도 부인하지 못할 만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북한 핵 문제를 언급조차 하지 않은 미국의 경우 이번엔 매티스 장관이 강도 높게 이슈화에 나섰다. 그는 지난 3일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이 우리 모두에게 즉각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북한은 명백하고 상존하는 위협이어서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가함으로써 영구적인 핵 포기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의 대표적 우익 인사인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뜬금없이 주제와 전혀 무관한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거론하며 “일본은 역할을 했고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싱가포르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美 ICBM 시험요격 성공 동영상 공개

    美 ICBM 시험요격 성공 동영상 공개

    미국 국방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지상기반미사일방어체계(GMD)로 북한의 모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하는 시험에 성공한 지 하루 만인 31일 요격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이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돼(위) 태평양 상공 외기권(우주)에서 ICBM을 명중시키고 나서 발생한 섬광(아래) 등으로 구성됐다. 유튜브 캡처
  • ICBM 요격 시험 성공…미국 국방부 “2020년까지 GMD로도 충분”

    ICBM 요격 시험 성공…미국 국방부 “2020년까지 GMD로도 충분”

    미국 국방부가 31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을 2020년까지는 현재의 지상 기반 미사일 요격 시스템(GMD)으로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 짐 실링 국장은 이날 펜타곤에서 한 브리핑에서 “지금의 GMD로도 2020년까지 ICBM 공격 위협을 물리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MD는 지상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탄도미사일을 격추하는 방식이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새로운 요격 시스템으로, 여러 목표물을 동시에 요격하는 다중목표 요격 미사일(MKOV) 시스템 개발에 들어가며, 2025년 완성할 계획이다. 미 국방부는 전날 GMD 방식을 이용한 첫 ICBM 요격시험에서 성공했다. 미사일방어국은 태평양 마셜 군도 부근에서 미 본토를 향해 날아오는 가상의 ICBM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태평양 상공 대기권 밖에서 격추했다. 이 시험은 북한이 향후 ICBM을 개발해 미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실링 국장은 “시험 전부터 북한과 이란이 가할 위협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신했고, 어제 시험 이후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내년 8~9월에는 날아오는 1기의 ICBM에 2발의 요격 미사일을 쏴 격추하는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北ICBM 대비 요격 시험 성공… “총알로 총알을 맞혔다”

    美, 北ICBM 대비 요격 시험 성공… “총알로 총알을 맞혔다”

    ‘사거리 5500㎞’ 이상은 처음 북핵 억제력 과시 효과 기대 전문가 “실전까지 갈 길 멀다”미국이 30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첫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을 발사해 남태평양 마셜군도 콰절린 환초에서 발사된 모의 ICBM을 외기권(우주)에서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MDA는 요격 미사일이 발사 70초 만에 태평양 상공 외기권에서 모의 ICBM을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GBI 훈련은 2014년 6월 이후 3년 만에 실시됐다. 미국이 사거리 5500㎞ 이상의 ICBM 요격 시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9년 이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등을 포함해 실시된 18차례의 미사일 요격 시험 가운데서는 이번이 10번째 성공인 셈이다. GBI를 요체로 하는 지상배치미사일방어체계(GMD)는 미국 다층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핵심이다. GBI의 강점은 ICBM이 미국 본토에 근접하기 전인 중간단계(2단계)의 2000㎞ 상공 우주에서 ICBM을 요격한다는 점이다. 미사일 속도는 시속 2만 4000㎞에 육박해 ICBM이 외기권에서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내는 속도와 맞먹는다. ICBM의 상승단계(1단계)에서 해상발사 SM3미사일이 요격에 실패하면 2단계인 GBI가 요격을 시도하고 GBI도 실패한다면 시속 1만㎞의 ‘보완재’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종말단계(3단계)인 고도 150㎞ 상공에서 다시 요격을 시도하도록 돼 있다. 이번 시험 성공은 지난 14일 최대 사거리 5000㎞의 IRBM ‘화성12형’ 발사에 성공한 북한에 ‘총알로 날아오는 총알을 맞힌다’는 억제력을 과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사드를 비롯한 MD체계를 확대하려는 미국 군부와 군수산업체의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미국은 지금까지 GMD 개발에 400억 달러(약 44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미 국방부는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에 이미 배치된 GBI 미사일 숫자를 현재 36기에서 올해 말까지 44기로 늘릴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 성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GMD 체계의 실전 능력을 입증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필립 콜리 군축비확산센터 연구원은 CNN에 “최근 5차례 실시한 요격 실험만 고려하면 2차례만 성공한 셈이며, 성공률이 40%에 불과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은 지난 3월 6일 4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오늘 시험은 미사일 1발을 요격하는 방어체계 능력만 측정한 것”이라며 실전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영상] 美, 북한 미사일 요격시험 성공...영상 1분9초부분 장면이

    [영상] 美, 북한 미사일 요격시험 성공...영상 1분9초부분 장면이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비해 가진 첫 요격시험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미 국방부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 본토에 대한 ICBM 공격을 가정한 요격시험을 실시했으며, 태평양 상공에서 가상의 ICBM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요격시험은 태평양 마셜군도 부근에서 미 본토를 향해 미사일로 가상 공격을 하면 캘리포니아 주(州) 반덴버그 공군기지 내 지하 격납고에서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태평양 상공 외기권에서 격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시험은 북한이 향후 ICBM을 개발해 미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이번 시험에는 ICBM 모형 대신 기존 미사일보다 비행 속도를 한층 빠르게 만든 ‘맞춤형’ 미사일을 사용하며, 차후 ICBM 모형을 이용한 시험 단계로 나아갈 것으로 밝혔다. 미국이 북한의 ICBM 공격 방어를 위한 요격시험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래 동영상에서는 1분 9초되는 부분에 미사일 요격 장면이 담겨있다.북한이 지난 14일 최대 사거리 4500~5000㎞의 준(準)IC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하고, 향후 2~3년 내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ICBM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개발 속도가 빨라지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짐 실링 MDA 국장은 “복합적이고 정교한 목표물을 요격하는 것은 GMD(지상기반 요격미사일) 시스템의 엄청난 성과이며, 이 프로그램에 대한 중대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미사일 요격 훈련은 3년여 만에 처음 이뤄졌다. 직전까지 미국은 1999년 이후 17차례 요격시험을 실시했으며, 이 중 9차례만 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4차례 시험에서는 3번 실패한 끝에, 2014년 6월 단 한 차례만 요격에 성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北 ICBM 겨냥 ‘다중목표 요격체’ 개발 가속화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응해 ICBM에 탑재되는 여러 개의 핵탄두를 한꺼번에 무력화하는 요격미사일 체계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향후 미 본토에 대한 북한의 ICBM 공격 대응책으로 ‘다중목표 요격체’(MOKV) 체계 개발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DA 관계자는 “2022년까지 초기형 MOKV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최근 국방부가 2억 5900만 달러(약 2900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다”면서 “기술 진전으로 MOKV 체계가 2025년까지는 전력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OKV는 다탄두나 유인용 가짜 탄두(decoy) 속에 숨은 핵탄두 한 발을 동시에 파괴할 수 있는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을 기반으로 한다.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핵심인 GBI는 ICBM이 미국 본토에 도착하기 전 2000㎞ 상공의 우주 공간에서 이를 요격하도록 설계된 무기체계다. 만일 GBI가 우주에서 ICBM을 놓친다면 ICBM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 고도 150㎞ 상공 이내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재차 요격을 시도하게 된다.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30일 태평양에서 가상의 북한 ICBM을 발사해 이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발사한 GBI로 요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현재 미국은 반덴버그 기지와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에 모두 33기의 GBI를 운용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14기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비영리단체인 ‘걱정하는 과학자들의 모임’(UCS) 산하 국제안보프로그램의 데이비드 라이트 부국장은 “북한이 하나의 탄도미사일에 여러 개의 가짜 탄두를 탑재하는 등 미국 요격미사일에 대응하는 능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스커드 계열 미사일 발사...일본 EEZ 낙하

    北 스커드 계열 미사일 발사...일본 EEZ 낙하

    북한이 29일 새벽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소집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청와대는 오전 7시 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5시 39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행거리는 약 450km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대통령에게 관련 상황이 즉시 보고됐으며 (대통령은)오전 7시 30분에 NSC 상임위를 개최할 것을 지시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의 EEZ(배타적경제수역)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6분 동안 비행하고 동해상에 떨어졌다며 단거리 미사일인 것으로 추정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스커드 미사일은 사거리 300∼500㎞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한국을 겨냥한 무기로 분류된다. 북한은 스커드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리고 정밀도를 높이는 성능개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6일에도 개량형 스커드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을 항공모함 공격용인 대함탄도미사일(ASBM)로 개량 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고체연료 엔진의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을 쏜 지 8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이달 14일에는 액체연료를 쓰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번을 포함해 9차례에 달한다. 북한은 지난 27일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방공 무기인 지대공 유도미사일 KN-06 시험발사도 했다. 북한이 거듭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대화국면 전환을 앞두고 핵투발 수단인 탄도미사일 기술 수준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미군기지가 있는 괌, 하와이 등을 사정권에 두는 IRBM을 개발해 미국을 직접 위협하는 한편, 스커드를 포함한 기존 미사일의 정밀도를 높임으로써 전술적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는 국제사회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라며 북한이 이를 포기하지 않으면 대북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한 정면 도전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 한반도 주변 해역에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전개한 상태다. 다음달 초에는 로널드 레이건호가 한반도 주변 해역에 전개돼 칼빈슨호와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미국은 항공모함 니미츠호도 서태평양으로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번에 ICBM이나 IRBM이 아닌 단거리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미국을 직접 건드리지 않으면서 중·저강도 도발을 통해 긴장을 이어가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 북한은 최근에는 남북한이 대치하는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 등에서 국지도발을 준비하는 듯한 조짐도 보인다. 북한은 이달 23일 MDL 상공으로 대남전단 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날려보냈고 우리 군은 무인기일 수 있다고 보고 K3 기관총으로 대응사격을 했다. 북한은 지난 27일에는 우리 군 무인정찰기 ‘헤론’이 북한 상공으로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문재인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핵·미사일 문제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끊임없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임에 따라 출범 직후부터 대북정책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北 ICBM 대비 내일 첫 요격 훈련 실시

    美, 北 ICBM 대비 내일 첫 요격 훈련 실시

    항모 3척 새달 서태평양에 전개…日도 신형 미사일 요격체계 추진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 억제를 위한 방위체제 강화에 나섰다.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 함대의 서태평양 파견을 결정한 데 이어 30일 본토 공격을 상정한 ICBM 요격 훈련을 처음 실시한다. 일본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설 새로운 요격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1일 신형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 시험 발사에 성공하는 등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해마다 수차례 ICBM 발사 시험을 했지만 ICBM을 요격하는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평양 모처에서 미 본토를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면 캘리포니아주의 공군 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을 쏴 태평양 상공에서 격추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ICBM 모형 대신 기존 미사일보다 운항 속도를 한층 배가한 ‘맞춤형’ 미사일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7번의 미사일 요격 실험에서 9번만 성공했다. 2014년 6월 요격발사가 최근 성공 사례다. 요격 확률은 50% 수준으로,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요격 확률을 높이는 것이 미국의 숙제”라고 말했다. 이날 아사히신문은 미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다음달 1일 중동 지역에 파견될 예정이던 니미츠가 북핵 위기 등 정세 변화에 대응하고자 약 6개월간 서태평양에 투입된다”고 보도했다. 칼빈슨, 로널드 레이건호에 이은 것으로 이 지역에 항모 3척이 동시에 전개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은 중국이 협력하지 않으면 단독행동을 하겠다고 통보한 상태여서, 중국에 협력을 압박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대북 방위력 강화를 위해 신형 미사일 요격시스템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7일 주요 7개국 정상회의 폐막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려워진 안보 환경을 고려해 일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란 고위인사 “北처럼 저항 땐 美 중동서 철수”

    이란의 고위 인사가 국제사회의 제재에 흔들리지 않고 핵·미사일 개발을 강행하는 북한을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밀착하며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데 대항해 일관된 반(反)미 정책을 고수해야 한다는 논리다. 개혁개방을 내세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했지만 대미 강경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로하니 연임에도 대미 강경 기조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측근인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국정조정위원회 전략연구센터장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은 미국의 엄포에도 자신의 의제를 밀고 나가면서 미국이 (한반도에서) 물러나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미국이 이란의 저항에 직면한다면 중동에서도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아울루바이트 통신 등이 전했다. 이는 미국 본토를 위협할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성공하면 이를 협상카드로 사용해 중동에서 힘의 균형을 깨고 미군 철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의미다. 국정조정위원회는 신정 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대통령보다 권력 서열이 앞서는 이란의 최고지도자(종교 지도자)를 보좌하고 장기 국가 정책을 입안하는 헌법기관이다. 개혁 성향의 로하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은 셈이다. 그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3500억 달러(약 393조원) 규모의 투자와 무기 구매 계약을 맺은 데 대해 “사우디와 같은 중동의 일부 미국 앞잡이들이 국가의 재산을 잡상인 같은 미국 대통령에게 갖다 바쳤다”고 비판했다. ●“美, 이란포비아로 중동에 무기 판매” 마수드 자자예리 이란 합동참모본부 차장도 “중동에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이 이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아랍 전문 매체 알아라비 알자디드에 “트럼프는 사우디와 9·11 테러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논의해 봐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2001년 9·11 테러의 범인 19명 가운데 15명이 사우디 국적임을 환기시키고 이런 사우디와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협력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이란 외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테러지원국으로 지목한 데 대해 “미국은 이란포비아를 이용해 이란에 적대적인 정책을 계속함으로써 중동 국가에 더 많은 무기를 사도록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고체 - 액체 투트랙 개발… 하와이·알래스카까지 공격 목표

    北, 고체 - 액체 투트랙 개발… 하와이·알래스카까지 공격 목표

    북한이 2월 12일과 지난 21일 두 차례 시험발사한 북극성 2형의 실전 배치에 착수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북극성 2형의 ‘전략군’ 실전 배치를 승인하고 대량생산도 주문했다고 22일 조선중앙통신 등이 밝혔다. 준중거리미사일(MRBM)로 분류되는 북극성 2형이 대거 실전 배치되면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하는 미군 증원전력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들 전력의 출발지인 주일미군기지와 괌기지 등이 사실상 모두 사정권에 포함되기 때문이다.한·미 군 당국은 정상각도 발사 시 북극성 2형의 사거리를 일단 2000㎞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시험발사에서 100% 추력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란 전제에서 판단해 보면 무수단급(3000~3500㎞) 정도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의 주장대로 사실상 중거리미사일(IRBM)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북극성 2형이 위협적인 것은 발사의 은밀성과 신속성이 대폭 강화된 것과 무관치 않다. 북한은 대출력 고체엔진을 장착한 북극성 2형을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대(TEL)에 싣고 언제 어디서든 쏠 수 있다. 연료 주입 시간이 긴 액체엔진 미사일의 발사 준비 시간이 30~60분인 데 비해 고체엔진 미사일의 발사 준비는 5분이면 충분하다. 게다가 냉발사(콜드론칭) 방식이어서 방출되는 화염도 눈에 띄게 줄어들어 한·미 정보자산에 탐지되는 시간을 늦출 수 있다. 북한은 21일 시험발사에서 유도 및 탄두 자세제어 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했다며 그 증거로 탄두에 설치한 촬영기로 지구를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마치 한·미 정보 당국에 “믿지 못한다니 실체적 증거를 보여 주겠다”는 식이다. 이날 북한 매체들의 보도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대목은 지난 1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IRBM 화성 12형이 미 태평양사령부가 있는 하와이 및 미 본토권인 알래스카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고 한 부분이다. 북극성 2형이 두 번의 시험발사를 거쳐 석 달 만에 실전 배치됐기 때문에 대출력 액체엔진을 장착한 화성 12형도 곧 실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고체(북극성)와 액체(화성)의 투트랙으로 미사일을 개발해 유사시 미 증원전력 차단은 물론 하와이와 알래스카까지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공격체계를 갖추려는 것이다. 스커드(한반도), 스커드ER·노동(일본), 북극성 2형(오키나와·괌), 화성 12형(하와이·알래스카) 등으로 ‘미사일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북극성 2형까지는 출력과 발사 위치·발사 각도 조절로 한반도 남쪽을 타격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고체와 액체 투트랙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극성 2형과 화성 12형을 진화시켜 두 종류의 ICBM을 손에 넣으려 한다는 것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엔진의 신뢰성·안정성은 실전 배치를 넘어 ICBM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북극성 2형과 화성 12형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여 두 종류의 ICBM을 완성하려는 차원에서 계속 추가 발사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美체제보장 약속·문샤인에도… 北 핵·미사일 ‘마이웨이’

    ‘협상하되 끌려가지 않겠다’ 의도 2월 발사 중거리 북극성 2형 유사 북한이 21일 또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체제 보장을 약속하고,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달빛 정책’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감행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 의도가 주목된다.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도 ‘마이웨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중저강도 도발을 계속하는 것은 ‘큰 틀에서 협상은 하겠지만 미국이 원하는 대로 끌려가지는 않겠다’, ‘주도권을 가지고 대화를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면서 “비핵화 전제의 대화가 아니라 핵을 가지고 협상을 하는 그림을 북한은 원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도 “최근 행보를 보면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 달성, 장거리미사일 보유를 정책 목표로 하고 그 목표를 달성한 후에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결국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한 핵무기의 완전한 실전 배치를 향해 질주하겠다는 의지를 추가적인 중저강도 미사일 도발로 재확인해 준 셈이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지난 2월 12일 발사한 고체연료 중거리미사일 북극성 2형과 비슷한 궤적을 보여 같은 미사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는 조심스럽게 고체연료 ICBM과의 연관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고체 ICBM으로 가기 위해서 북극성 계열 엔진의 신뢰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시험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배경이 무엇이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미·중·일 등 주요국 상대 특사외교를 펼치고 이날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인선을 시작으로 외교안보 라인 구축에 착수한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도전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 8분 만인 오후 5시 7분쯤 신임 정 안보실장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고, 오후 6시 27분까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결과를 포함해 모두 5차례 보고를 받았으며 합동참모본부에도 북한의 이상징후 확인을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재인 정부 시험하나?···북한, 일주일만에 또 탄도미사일 발사

    문재인 정부 시험하나?···북한, 일주일만에 또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21일 오후 4시 59분쯤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번째 미사일 도발로, 지난 14일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 발사 이후 일주일만이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59분쯤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동쪽 방향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비행 거리는 약 500여㎞”라고 밝혔다. 비행한 거리로 미뤄 실패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으로 추정했다. 합참은 발사되어 동해로 낙하한 탄도미사일의 기종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지난달 29일 오전 북창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은 공중에서 폭발한 바 있다. 21일 발사한 미사일도 당시 폭발했던 것과 같은 기종으로 ‘북극성 2형’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8회, 11발의 미사일을 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이번까지 총 34회, 5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문재인 정부를 시험하고, 대북정책의 변화를 유도하려는 전술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면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북한이 사실상 거부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화성-12 발사 이후 유엔 안보리에서 제재 논의가 진행 중인 것에 대한 반발로도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했다. 군 당국도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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