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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100M짜리 공기정화탑, 미세먼지 잡는다

    중국 100M짜리 공기정화탑, 미세먼지 잡는다

    중국 산시성 시안에 세워진 높이 100m의 세계 최대 공기정화 타워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중국과학원지구환경연구소(IEE, CAS)가 세운 이 스모그타워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데워진 공기가 타워 안을 대류하면서 여러 겹의 공기정화 필터를 통과해 미세먼지를 거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초미세먼지(PM 2.5)가 15%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도 798예술지구에 높이 7m의 공기정화 타워가 2016년 네덜란드 예술가에 의해 세워졌다. 단 로서가르드가 세운 이 공기정화탑은 미세먼지의 76%를 모아 시간당 약 3만㎥의 공기를 이온기술과 태양열로 만든 전기를 이용해 정화한다. 중국과학원지구환경연구소 측은 시안의 스모그타워가 하루에 1000만㎥ 이상의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낸다고 밝혔다. 지난해 완공된 스모그타워는 아직 시험 가동중이며, 약 12개의 공기질 측정소를 설치해 공기정화 효과를 측정했다. 세계최대 공기정화탑의 구체적인 건설비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시안 주민들도 공기가 깨끗해진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하지만 공기정화탑의 효과가 미치는 10㎢ 바깥의 주민들은 아무런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과학원지구환경연구소는 앞으로 중국 다른 도시에 500m에 이르는 공기정화탑을 더 세울 계획이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우스꽝스럽다” “미세먼지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정말 스모그 타워를 세웠단 말이냐” “(최근 중국보다 더 심한 스모그로 고통을 겪고있는) 인도에 수출해야겠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금성침대, 2017 제품안전의날 국무총리상 받아

    금성침대, 2017 제품안전의날 국무총리상 받아

    지난 14일 (주)금성침대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제품안전협회가 주관한 ‘2017 제품 안전의 날’ 행사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17 제품 안전의 날’ 행사는 국민 생활과 매우 밀접한 제품안전분야에서 기술혁신을 통한 품질안전과 안전사고 예방 및 제도개선 등 제품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하여 포상하는 행사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금성침대는 1978년 설립 후 40년간 침대와 관련한 모든 제품을 제조·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2010년 국내최초로 장기간 사용에도 허리에 위해가 없는 ‘가요성 보강구조’ 침대 매트리스 개발하는 등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25건의 침대류 특허를 취득하였다. 또한 자체 안전시험 설비를 구축하고 KS규격보다 까다로운 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침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근 3년간 우레탄폼 내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을 국내 기준치 대비 1/10수준으로 낮추는 등 43 종류의 유해물질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현재까지 매트리스 등 35개 제품에 대해 정부 우수제품으로 지정되었으며, `16년 가구산업발전 경기도지사 표창, `11년 업계최초 고객경영중심기업(CCM), `14년 이달의기능한국인 등을 수상하며 침대 추천 브랜드로 인정받은 바 있다. 금성침대 고중환 대표는 “기술력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금성침대는 앞으로도 국민의 편안한 잠자리 보장을 위해 안전한 침대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ISS와 새가 만든 놀라운 ‘이중 일식’

    [우주를 보다] ISS와 새가 만든 놀라운 ‘이중 일식’

    국제우주정거장(ISS)이 태양면 앞을 지나는 순간, 새 한 마리가 끼어들어 이중 일식을 연출하는 놀라운 사진이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에 발표되어 우주 마니아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볼거리는 이뿐 아니다. 자세히 사진을 보면, 태양면에 그늘을 만들고 있는 거대한 흑점들이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눈으로 보기에는 비록 조그만 점들로 보이지만, 큰 흑점은 지구가 몇 개가 퐁당 들어가고도 남을 크기다. 저 태양 흑점들이 우리와 별 상관 없이 생각될지 모르지만, 흑점이 활동 극성기에 들어가 흑점폭발을 일으키면 지구상의 통신을 마비시키고 정전으로 수조 원을 손실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우주는 이처럼 우리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흑점은 태양의 표면, 즉 광구에 존재하는 영역으로, 흑점이 검게 보이는 이유는 대류가 이루어지지 않아 주변의 6000K 정도의 온도에 비해 낮은 약 4000~5000K 온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의 밝기는 어둡지 않으며, 만약 흑점 하나를 주변의 광구로부터 분리해서 밤하늘에 갖다놓으면 보름달보다 밝다. ISS가 태양면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2초에 불과하다. 새는 ISS에 비해 지구에 훨씬 가깝게 날고 있지만, 태양면 통과시간은 ISS와 비슷해 이 같은 사진이 찍히게 되었다. 유럽우주국(ESA)의 천문학자들은 새가 카메라 렌즈로부터 86m의 높이에서 날고 있다는 계산서를 뽑아냈다. 이 천문학자들 덕분에 우리는 ISS와 새와 태양 흑점들이 연출하는 진기한 우주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참고로, ISS에서 달은 약 38만㎞, 태양은 약 1억 5000만㎞ 떨어져 있고, 지구 대기권은 고도 1,000㎞까지이다. NASA에서는 지상 100㎞ 이상을 우주로 정의하고 있다. ISS는 러시아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참여하여 1998년에 건설이 시작되어 현재는 완공된 다국적 우주정거장으로, 지구 저궤도에 속하는 400㎞ 고도에서 시속 28,000㎞의 속도로 약 90분에 지구를 한 바퀴씩 돌며 하루에 약 16회 지구를 공전한다. 최소한 2020년까지는 운영될 계획인 ISS는 지상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다. ​2008년 4월 한국 최초의 우주 비행사 이소연이 이 ISS에서 11일 동안 머물면서 과학실험과 관찰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와우! 과학] 쥐라기에도 하늘 날았던 포유류 있었다

    [와우! 과학] 쥐라기에도 하늘 날았던 포유류 있었다

    중생대를 대표하는 생물은 공룡이다. 하지만 이 중생대 생태계에 공룡만 있었던 건 아니다. 하늘을 날던 익룡은 물론 바다에 진출한 다양한 파충류들이 있었고 포유류의 조상 역시 대부분 작은 크기이긴 했지만, 과거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다양하게 진화해 다음 시대를 준비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초기 포유류의 다양성을 입증할 중요한 화석 두 점이 발견됐다. 각각 마이오파타지움 푸르쿨리페룸 (Maiopatagium furculiferum)과 빌레볼로돈 디프로필로스(Vilevolodon diplomylos)로 명명된 1억6000만 년 전의 화석으로 복잡한 이름보다는 완벽한 보존 상태 덕분에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완전한 골격은 물론이고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있는 막과 넓은 꼬리까지 완벽하게 보존돼 이들이 날다람쥐처럼 중생대 나무 사이를 날아다녔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무에서 사는 작은 동물에게 글라이더 비행은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 포식자를 피해서 달아나기도 쉽고 먹이를 찾아 다른 나무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따라서 날다람쥐(쥐목 다람쥐과에 속함) 같은 태반류는 물론이고 오래전 태반류와 갈라진 무리인 유대류의 슈가 글라이더(sugar glider, 캥거루목 주머니 하늘다람쥐과에 속함)처럼 포유류에서도 적어도 두 차례 이상 글라이더 비행이 진행했다. 이번에 발견된 2종은 현생 포유류와 연관이 없는 멸종 포유류 그룹으로 쥐목이나 캥거루목 모두와 연관이 없다. 따라서 날다람쥐처럼 진화한 포유류의 다른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일종의 수렴진화 예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형태로 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화석을 발굴한 중국 베이징 자연사박물관과 시카고대학의 연구팀은 이미 쥐라기에도 포유류의 조상 그룹이 환경에 적응해서 다양하게 진화한 증거라고 보고 있다. 최근 발견되는 다양한 중생대 포유류 화석은 비록 포유류가 당시 공룡보다는 작고 종류도 적지만, 결코 공룡 발밑에서 전전긍긍하면서 살았던 작은 쥐 같은 생물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포유류의 조상 그룹 역시 당시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생물이었던 것이다. 사진=마이오파타지움의 복원도( Reconstruction by April I. Neander/UChicago)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우주를 보다] 큐리오시티가 포착한 화성의 구름

    [우주를 보다] 큐리오시티가 포착한 화성의 구름

    화성의 표면 위에 서서 하늘을 본다면 구름의 모습은 어떻게 보일까?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의 남쪽 하늘을 흘러가는 신비로운 구름의 모습을 일련의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달 17일 화성 해뜰녘에 촬영된 이 사진은 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의 내비게이션 카메라인 내브캠(NAVCAM)이 포착한 것이다. 촬영된 총 8장의 사진을 이어보면 회색톤으로 흘러가는 구름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큐리오시티 사이언스팀 존 무어스 박사는 "사진 속 구름은 빙정(氷晶)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구의 새털구름과 비슷하다"면서 "태양빛을 반사할 때 하얀색이나 회색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새털구름은 지구에서는 가장 높은 고도에 뜨며 화성은 물론 토성과 타이탄에서도 관측된다. 지구와 가장 가까운 이웃 화성은 같은 태양빛을 받지만 기상 현상은 사뭇 다르다. 대표적으로 석양의 경우 지구는 붉은색으로 아름답게 보이는 반면 화성에서는 푸른색으로 물들어 으스스한 느낌 마저 준다. 화성의 석양이 푸른 것은 표면 약 40㎞ 위에 형성된 대류권이 대부분 먼지로 이루어져 필터처럼 붉은 태양빛을 걸러내기 때문이다. 사진=Credits: NASA/JPL-Caltech/York University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비 오는데 덥네

    장마에 열대야까지 겹치면서 국민들의 불쾌지수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 본격적인 열대야는 7월 말에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지만, 높은 습도로 인한 ‘유사 열대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것이라고 9일 예보했다. 9~10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서해 5도에서 50~100㎜다.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 충청, 경북 북부, 전라 지역은 30~80㎜, 그 밖의 지역은 5~40㎜로 예상된다. 서울에는 이날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물폭탄’ 같은 장대비가 내리는 이유는 지상의 가볍고 따뜻한 공기와 상층부의 무겁고 찬 공기가 대류 현상을 일으키면서 전선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장마는 과거에 비해 늦었는데 열대야 현상은 빨리 찾아왔다. 지난달 30일 강원 강릉과 경북 포항 등에서 처음 나타났다. 지난해 첫 열대야는 7월 1일, 2015년 열대야는 7월 10일 한반도에 상륙했다. 열대야는 최근 5년 동안 평균적으로 8월 말까지 이어졌다. 장마가 끝나면 열대야 현상은 전국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저기온이 섭씨 25도 이하여도 습도가 높거나 ‘열섬 현상’(건물이 많은 도심의 고온 현상)이 발생하면 열대야에 맞먹는 불쾌지수를 안겨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본격적인 열대야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7월 말에 시작되겠지만 열대야의 기준인 섭씨 25도는 편의상 정의이기 때문에 불면의 밤은 지금부터라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펄펄 끓는 지구 온도, 항공료도 올린다

    펄펄 끓는 지구 온도, 항공료도 올린다

    7월이 되면 한국은 장마와 함께 여름휴가가 시작된다. 최근에는 휴가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떠나는데 이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운송수단은 다름 아닌 비행기다. 지구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앞으로 비행기는 밤에만 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지난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에서는 이상고온으로 인해 4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이날 피닉스의 기온은 섭씨 47.8도에 달했다. 항공기의 비행 능력에는 공항의 크기와 위치, 항공기의 운송 가능 중량, 기온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영향을 주는데 그중 온도의 영향이 가장 크다. 주간 최고기온이 47~48도에 이를 경우 350회 이상의 항공편 운항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으며 오후 6시 이후에나 비행기의 이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영국 리딩대 기상학과 폴 윌리엄스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난기류 발생 횟수가 증가하면서 운행 과정 중 날씨를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런 기상 변화는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자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항공 운송비 증가를 야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기상 분야 국제학술지 ‘대기과학 연구’ 최신호에 실렸다. 장거리 비행기 운항에 관여하는 것은 중위도 지방의 대류권 상부나 성층권인 고도 9~13㎞에서 강하게 부는 바람인 제트기류다. 빠를 때는 풍속이 초속 100m 가까이 되기도 한다. 제트기류를 타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운항할 때는 비행 속도가 빨라지지만 제트기류를 안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할 때는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하게 된다. 이 제트기류는 비행시간뿐만 아니라 승객들의 탑승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비행기를 탈 때 만나기도 하는 난기류(터뷸런스)는 날씨가 나쁠 때 주로 생기는 현상이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맑은 날씨에도 나타나는 ‘청정 난류’가 증가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여러모로 비행기가 날고 있을 때 하늘 상황은 나빠지고 있다. 윌리엄스 교수는 “최근 들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 직전인 5월부터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1980년대 이후 난기류에 의한 항공기 탑승객의 부상자 수가 늘어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때문에 미래에는 장거리 비행에 있어서 목적지까지 논스톱 비행을 하기보다는 한두 군데 중간 기착지를 만들어 운행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지구환경과학과 연구진도 2015년 국제학술지 ‘날씨, 기후와 사회’에 발표한 논문 ‘기후변화와 극단적 온도가 항공운항에 미치는 영향’에서 활주로 길이가 짧은 공항들은 여름철 무더운 오후에는 항공기 출발을 제한해야 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 덴버 국제공항은 다른 국제공항들에 비해 활주로 길이가 짧은 편이어서 지구온난화가 심해질 경우 비행기가 뜨는 양력을 얻기 위해서는 활주로를 늘리거나 온도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띄워야 한다는 것이다. 컬럼비아대 래들리 호튼 교수는 “여름철 기온이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미 1980년대부터 시작됐다”며 “지구의 기온이 계속 올라가면 비행시간이 긴 비행기의 경우 공기가 차가워지고 이륙하기 충분한 밀도가 될 때까지 출발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낮 시간 항공기 운항 편수가 줄어들면 항공사 경영상 부담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승객이나 수화물의 비용으로 전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퍼즐과 실루엣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퍼즐과 실루엣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국방부 건물에 대한 동시 다발적인 항공기 테러 이후 미국 공항에는 보안검색 강화를 위해 전신 스캐너가 설치되었다. 옷 속에 감추어 반입될지 모를 위험물을 비행기 탑승 전에 탐지하기 위한 장비다. 항공 운항 안전이라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이 스캐너는 영상을 통해 몸의 윤곽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점 때문에 공분의 대상이 됐고, 결국 인체 투영 부분은 단순화된 모습으로만 표시되도록 수정된 새로운 장비로 대체되면서 이 일은 일단락되었다. 한편으로 이 해프닝은 사람들이 과학기술의 수준에 새삼스레 놀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이런 정밀 영상화는 고주파수 에너지를 활용한 다양한 각도에서 피사체 투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지진파를 통한 지구 내부 영상화는 녹록지 않다. 지구 내부 영상화 작업은 보이지 않는 물체로부터 생긴 그림자를 통해 본래의 피사체의 모양을 추정하는 일과 같다. 우리 머리 위에서 비치는 해는 발아래로 동그란 그림자를 만들어내지만 뉘엿뉘엿 지는 해는 전봇대와 같은 그림자를 길게 그려놓는다. 이 모든 그림자는 모두 우리의 실루엣이다.지표에서 수집된 정보는 이렇듯 다양한 각도에서 만들어진 그림자와 같다. 그림자 간에 서로 모양이 다를지라도 이들 중 일부는 별개의 것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표에서 수집된 다양한 정보는 지구 내부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는 데 있어 때론 충분치 않고 잘못된 결론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심지어 지표에서 자료 수집조차 용이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현재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판구조 운동은 지진 분포, 대륙의 모양, 동물 종의 분포, 고지자기 방향 등 지구 표면에서 관측되는 다양한 자료를 기반으로 추론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판구조 운동을 유발하는 지구 내부의 대류 운동 규모와 특성은 여전히 베일에 쌓여 있다. 지표 관측 자료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이 동반되기도 한다. 초대형 지진의 발생 기작과 환경에 관한 다양한 실험이 그것이다. 암석 고압 마찰 실험을 통해 응력과 마찰의 상관관계, 단층의 파열과 미끄러짐 등 복잡한 관계를 실험을 통해 하나씩 이해해 가고 있다. 최근 제한적이지만 지구 내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생기고 있다. 이런 직접 확인은 그간 막연히 믿어왔던 여러 사실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일본 해양연구소가 주축이 돼 시도하고 있는 난카이 해구 지역 직접 시추가 한 예다. 연구소 측은 직접 시추를 통해 초대형 지진이 발생하는 판경계부의 물질 상태와 응력 분포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또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23개국이 참여하는 해양 지각 시추 탐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 일본 등은 활성 단층에 대한 직접 시추를 통해 단층면의 상태를 직접 모니터링함으로써 지진 발생 기작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깊이의 한계로 이런 직접적인 관측과 자료 수집은 여전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각각의 연구 결과는 전체 그림을 이루는 수많은 퍼즐 가운데 하나의 퍼즐 조각을 맞추는 일과 같다. 하나의 퍼즐 조각으로 전체 그림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추다 보면 결국 전체 그림과 실체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 퍼즐 맞추기는 때론 비슷한 퍼즐 조각을 반복적으로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일 때도 있다. 이는 다른 각도에서 투영된 다양한 그림자들을 모아 조금씩 실체를 이해해 가고 있는 과정의 또 다른 모습이다. 이렇듯 지구를 이해하는 일도 다양한 관측과 연구 결과의 종합으로 도달할 수 있는 일이다. 지구과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행성에 대한 학문이다. 이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고 있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다. 어렵고 지난하지만 지구과학을 연구해야 하는 이유로 충분하지 않은가?
  • 호구포역 역세권 인근, 생활 인프라 풍부한 인천 논현포레 오피스텔 ‘눈길’

    호구포역 역세권 인근, 생활 인프라 풍부한 인천 논현포레 오피스텔 ‘눈길’

    소형 가구의 증가가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시장도 바꾸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환금성이 좋고 1~2인 가구가 살기에 무리가 없을뿐더러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인천 송도 국제도시 초입에 위치하면서 수인선 호구포역 역세권 인근에 있는 인천 논현포레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인천 논현포레 오피스텔은 지하 5층 ~ 지상 15층으로 1층 근생시설 4개실, 지상 2층~14층 오피스텔 280세대가 공급된다. 오피스텔은 A타입 21.1140㎡(6.38평), B타입 19.4922㎡(5,89평, C 타입 42.2280㎡(12.77평)로 구성, 투자 가치가 높은 소형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호구포역 1분 내 지역으로 인근에 대형공원, 영화관을 비롯한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지역이다. 특히 교통환경이 매우 뛰어난데 인천 송도 초입 위치해 송도신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다. 영동고속도로, 제2~3 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해 서울, 인천, 경기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특히 인천 수인선과 분당선이 연결되면 서울 강남과 경기 수원, 성남 이동이 보다 수월해진다. 수인선 복선전철은 내년말 완전 개통예정으로 수원역~인천역을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다. 배후수요 또한 풍부하다. 이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곳은 송도 삼성 바이오(BIO)단지 10분, 남동공단 5분이 소요되며 소래포구 관광지와 인천신항국제여객터미널이 인접한 지역이다. 송도, 남동공단 등 직주근접이 뛰어나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도심 속 쉼터인 옥상가든 외 빌트인 풀퍼니쉬드 시스템, 무인택배, 디지털도어락 및 패드를 갖추고 있다. 특히 천정형 에어컨을 설치해 대류현상에 의한 높은 냉방효과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공간 인테리어를 보이고 있으며 관리비 최소화를 위해 열병합 지역난방, 옥상 태양열 모듈, 이중창, LED 등을 설치했다.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LG 휘센 인공지능 에어컨·360도 공기청정기, 어버이날 선물로 주목

    LG 휘센 인공지능 에어컨·360도 공기청정기, 어버이날 선물로 주목

    매년 찾아오는 어버이날, 올해는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드리면 좋을지 고민이다. 날씨도 더워지고,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공기질이 낮아진 요즘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에어컨, 공기청정기를 선물이 관심을 얻고 있는 가운데, LG 휘센 인공지능 에어컨과 LG 360도 공기청정기가 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 LG 휘센 인공지능 에어컨은 스마트케어 버튼 원터치로 한 번에 알아서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준다. 또 공간학습 인체감지 센서를 활용해 에어컨 스스로 학습하여 실제 생활공간에만 바람을 보내, 효율적인 냉방이 가능하다. 딥씽큐 기반의 스마트케어 기능을 이용해 스스로 공간을 인식, 불필요한 곳에는 바람을 보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인공지능 스스로 에어컨’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부모님께서 신경 쓰시지 않아도 실내 공간이 너무 춥지 않도록 쾌속 모드 및 쾌적 모드로 바람을 조절하며 나아가 공기청정까지 한 번에 알아서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준다. 실내 온도와 습도가 사람이 쾌적하게 느끼는 수준에 도달하면,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알아서 조절한다. 대류의 원리를 이용해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방식. 약하지만 시원한 바람을 실내 위쪽으로 보내, 차가운 공기가 아래로 내려가게 하고 따뜻한 공기는 위로 향할 수 있도록 순환시킨다. 사용자는 찬바람을 직접 맞지 않아 추위를 느끼지 않으면서도 마치 동굴에 있는 것과 같은 시원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휘센 듀얼 에어컨은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오염 물질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공기청정 기능을 켠다. 실내공기 상태 확인은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를 사용한다. 이 제품은 인체 감지 센서가 있어 사람 수와 위치 파악이 가능하며, 두 개의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 세기와 방향을 설정해 맞춤형 바람을 보낼 수 있다. 인체감지 스마트 듀얼 맞춤바람으로 사람과 에어컨의 거리에 따라 바람을 조절해 가까이에 있으면 약한 바람을 내보내고 멀리 있으면 쎈 바람을 내보낸다. 부모님의 취향에 따라 인체감지 직접풍, 간접풍을 선택할 수도 있다.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360도 전 방향 공기정화로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부모님을 보호해 드리기 위해 안성맞춤인 제품으로 360도 모든 방향에서 먼지를 흡입하고, 모든 방향으로 청정한 공기를 내보내 주는 공기청정기는 빈틈없이 강력한 성능으로 부모님 댁의 건강한 환경을 책임질 것이다. 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황사와 미세먼지의 작은 입자들보다 작은 극초미세먼지까지 99% 제거함은 물론, 스모그 원인 물질, 새집 증후군 물질, 생활냄새까지 제거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흡입구와 토출구가 한쪽 방향만을 향하고 있는 공기청정기에 비해, 집안 어디에 두어도 구석구석 실내 공기를 보다 고르게 정화할 수 있다. 제품 가운데 부분의 흡입구와 토출구만 사용 가능한 이 제품은 높이 1미터(m) 이하의 공기를 집중적으로 청정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부모님께서 침대에서 수면을 취할 때 유용하다. 이 공기청정기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필터를 탑재했다. 이 필터는 ▲알러지 원인물질 ▲0.02㎛(마이크로미터; 1㎛는 1백만 분의 1m) 크기까지의 극초미세먼지 ▲스모그 원인 물질인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 ▲새집증후군 물질인 톨루엔과 포름알데이드, 생활냄새까지 제거한다. 이 제품은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KAF)와 영국알레르기협회(BAF)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구석구석 이슈-한옥마을이 뜬다] 익산 금마 한옥마을 조성… 역사·문화 인프라 기대

    [구석구석 이슈-한옥마을이 뜬다] 익산 금마 한옥마을 조성… 역사·문화 인프라 기대

    최근 공주·경주·익산·부여 등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전북 익산은 금마면 일대를 중심으로 특별보존지구와 역사환경지구 등 보존기구가 고시됨에 따라 그 가치를 주목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금마면에는 한옥마을이 조성된다.전북 익산 금마면 813-1외 6필지에 연면적 7044㎡ 부지에 들어서는 친환경 한옥마을은 우리 고건축의 멋을 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호남고속도로와 43번 국도 등 주요 도로와 인접해 있고, 익산시청과 KTX역이 15㎞ 거리에 있어 교통 여건도 좋다. 금마 한옥마을 조성은 김용읍 ㈜참조은한옥 대표가 이끌고 있다. 우리 전통한옥의 미래를 고민해 온 그는 한옥에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가치를 발견했다. 건강과 친환경, 자연과의 조화, 그리고 심리적 안정감 등이다. 뛰어난 기술력과 정성스러운 집짓기로 이 가치들을 극대화하는 한편 춥고 불편하다는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생각이다.●한옥 주거 대중화 희망…지원 정책 개선 필요해 김 대표가 말하는 ‘친환경’을 한옥의 첫 번째 장점으로 꼽는다. 한옥기와 밑에는 흙과 짚이 들어가는데, 이 같은 자재들로 단열과 방수, 방습, 보온 효과를 낸다. 흙벽과 한지로 마감한 내외벽과 창호는 습기 조절을 원활하게 한다. 이 같은 천연 자재가 사용되니 불필요한 건축 폐기물이 생기지 않고 거주자에게도 이롭다. 온돌은 전통 한옥이 보여주는 뛰어난 과학이다. 바닥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대류현상으로 방 전체를 덥힌다. 또 기단이 높아 지표로부터 올라오는 습기를 막는다. 여름에도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요인이다. 깊은 처마는 여름엔 직사광선을 막아주고, 해가 낮아지는 겨울엔 집안 깊이 볕을 끌어들인다. 김 대표는 “한옥의 과학적인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한옥만큼 친환경적인 건축 양식이 과연 또 있을지 모르겠다.”라면서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주거문화가 될 것”이라고 한옥마을 조성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향후 한옥마을을 명품화해 프랜차이즈로 확산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현재 경기도 수원성 인근에서도 한옥을 올리고 있다. 이천 신군 도예마을에도 78세대를 건립 중이다. 한옥 확산을 꿈꾸며 여러 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런 그도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한옥 육성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이 아쉽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원에 건설 중인 한옥은 3년간 매매할 수 없는 제도 때문에 1년에 2~3채밖에 거래되지 않는 어려움에 처했다. 익산을 비롯해 부여와 공주, 경주 들에서도 지원금을 받으면 5년간 팔지 못하도록 되어 있어 한옥 사업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 ‘멸종’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야생 목격담 솔솔…조사 착수

    ‘멸종’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야생 목격담 솔솔…조사 착수

    지금으로부터 81년 전인 1936년 9월 7일 저녁. 호주 남동쪽의 섬 태즈메이니아 호바트 동물원에 살던 동물 한 마리가 조용히 숨을 거뒀다. 지구상에 단 한 마리 남아 이 날이 공식적인 멸종일로 기록된 동물의 이름은 태즈메이니아 호랑이(Tasmanian tiger). 최근 호주 ABC뉴스 등 영미권 언론들은 태즈메이니아 호랑이가 아직 야생에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현지 제임스쿡 대학이 조사단까지 꾸린 가운데, 태즈메이니아 호랑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장소로 지목된 곳은 퀸즈랜드주 북부에 위치한 케이프요크 반도다. 다소 낯선 이름의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는 400만 년 전 출현해 호주 전역에 서식했다. 흥미로운 점은 태즈메이니아 호랑이가 캥거루처럼 주머니에서 새끼를 키우는 유대류(有袋類)라는 사실. 호랑이라는 무서운 이름이 붙은 것은 허리에 호랑이같은 줄무늬가 있기 때문이다. 이후 태즈메이니아섬으로 이주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는 이곳을 터전으로 삼아 번성했으나 비극의 시작은 역시 인간 탓이었다. 19세기 서구인들이 이 섬에 상륙하면서 양을 키우기 시작하자 이를 잡아먹을 수 있는 육식동물인 태즈메이니아 호랑이가 표적이 됐다. 결국 인간들은 닥치는 대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를 사냥하기 시작했고 곧 씨가 말랐다. 이렇게 비운의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는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고 마지막 남았던 한 마리 역시 세상을 떠나면서 멸종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야생 어딘가에 태즈메이니아 호랑이가 아직 살아있을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믿음 혹은 희망은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이번에 제임스쿡 대학이 조사에 나선 배경은 태즈메이니아 호랑이의 목격담이 매우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목격자는 2명으로 한 명은 퀸즈랜드 국립 공원 관리청의 전 직원, 다른 한 명은 캠핑족이다. 조사를 맡은 빌 로렌스 교수는 "이들은 대략 6m 거리에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로 의심되는 정체불명의 동물을 목격했다고 밝혔다"면서 "동물의 눈, 크기, 형태, 행동이 지역에 흔한 딩고(호주산 들개), 야생 돼지 등과는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격된 지역을 중심으로 50대의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변덕스런 런던 날씨… 그러나 오보에 관대할 거란 예상은 빗나갔다

    변덕스런 런던 날씨… 그러나 오보에 관대할 거란 예상은 빗나갔다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된 지난해 기상청은 연일 잘못된 날씨 예측 탓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오보청’, ‘구라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기상청이 전문 예보관 양성에 발 벗고 나선 것은 이런 배경 때문이다. 물론, 이전에도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기상청은 예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일본·영국의 수치예보모델(UM)을 들여와 이들 나라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영국 기상청은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를 제외하고 단일 국가 중 가장 우수한 수치예보모델을 보유한 기관으로 손꼽힌다. 3년 전 이곳으로 혈혈단신 훈련길에 오른 공무원이 있다. 기상청 수치모델링센터 수치모델개발과에서 일하는 손주형(40) 주무관이다. 서울신문은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영국 기상청에서 고군분투한 손 주무관의 경험담을 들어 봤다.# 평생 한 분야 연구해 온 예보관 신뢰도는 높아 훈련을 떠나기 전까지 영국 국민은 오보에 관대할 줄로만 알았습니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워낙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데다, 영국인들은 웬만한 비가 아니면 우산을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빗나간 예상이었습니다. 잘못된 날씨 예측이 담긴 기사에 대한 악플도 우리나라 못지않았습니다.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예보 자체에 대한 불만이 있더라도 평생 한 분야를 연구해 온 예보관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편이었습니다. 1854년 설립된 영국의 기상청은 우리나라의 기상청과는 조금 다릅니다. 기상청 소속의 국립기상연구소에 좀더 가까운 책임운영기관입니다. 영국은 기후·단기·중기·초단기 예측을 포괄하는 통합모델을 운영합니다. 우리나라도 이 모델을 2010년 들여와 운영 중입니다. 영국의 통합모델 도입은 슈퍼컴퓨터 계산 능력 향상이나 수치예보 성능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나라와 파트너로서 모델을 개선하는 데 협력하고 있습니다. 영국 기상청의 업무는 행정, 연구 2가지 파트로 구분됩니다. 과학 파트에서는 기상청 소속의 수치모델링센터나 국립기상과학원처럼 연구 기능을 담당합니다. 우리나라는 직급에 기반해 업무가 달라지지만, 이곳은 시니어급 연구자라면 누구나 관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평생 연구에 전념하고 싶은 경우 연구자로만 남는 게 가능합니다. 관리자가 되면 행정 업무가 많아져 연구에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에 후자를 택하는 직원도 적지 않습니다. 인사에 있어서는 개인의 의견이 가장 존중됩니다. 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연구해 온 영국 기상청 직원들은 전문성이 상당합니다. 퇴직 후에도 파트타임으로 얼마든지 일하며, 중요한 개발 업무에도 참여합니다. 이런 인사·조직 시스템이 세계적인 과학자를 낳는 기반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부러웠습니다. 제가 2년간 맡은 연구 과제는 ‘위험기상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상세규모 수치예측 기술 습득’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례에서도 보듯이 수치예보 모델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더라도, 예보의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특히 여름철 집중 호우, 안개 발생 등 기상현상은 규모가 작고 발생 시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예측이 더 어렵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많은 기관에서 도입하고 있는 것이 ‘앙상블 예측 모델’입니다. 기본 조건을 다르게 설정한 여러 개 모델을 동시에 운영하는 기법입니다. # 칸막이 없는 사무실… 격의 없는 소통 토양이 머금고 있는 수분은 지상의 기온뿐만 아니라, 급격히 발달하는 대류성구름 예측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기 중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 상태의 작은 입자인 에어로솔이 지상에서 발생하면 안개를 발생시킵니다. 토양 수분과 에어로솔 이 2가지 불확실성을 앙상블 예측 모델에 적용해 보는 연구를 도맡았습니다. 토양 수분은 영국 기상청의 대류 규모 앙상블 예측 모델에 조만간 적용될 예정입니다. 기상청에서 맡았던 업무와 크게 다르지 않아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구성원의 국적이 인도, 아프리카, 동남아, 중국, 일본 등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전 직원을 상대로 한 다양성 교육도 이뤄졌습니다. 매주 수요일 점심을 함께하며 나라별 문화를 소개하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 연구원, 현지인 1년차 직원과 동일한 규정 적용 또 영국 기상청은 신규 직원이 왔을 때 처리해야 할 사항에 대한 매뉴얼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시스템 세팅, 일주일 내 업무 환경 (책상, 의자, 모니터 높이 세팅) 적립 등 아주 소소한 부분까지 매뉴얼화돼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덕분에 출근 첫날 곧바로 업무에 착수할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 전체에 칸막이도 없을 뿐더러, 직원들 간 소통이 자유롭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국 전체 회의에서는 상급자가 현안을 브리핑하면 직원들은 격의 없이 질문을 합니다. 분기에 한 번씩은 연구 파트 전체 브리핑이 있어 업무가 공유됩니다. 방문 연구원에게는 현지인 1년차 직원과 거의 동일한 규정이 적용됩니다. 신규자 교육 기간은 1주일이며, 연간 25일 휴가가 주어집니다. 근무 시간은 주 38시간으로 초과 근무 시 반드시 그만큼의 휴식 시간이 주어집니다. 가족 동반으로 훈련을 떠나는 분들에 비하면 준비해야 할 사항이 단출했습니다. 앞으로 국외장기훈련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팁을 드리자면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익숙하거나, 기상학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다면 훈련을 받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리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모바일 픽!] “쿼카가 내 가슴 속으로 뛰어들었다”

    [모바일 픽!] “쿼카가 내 가슴 속으로 뛰어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야생 동물로 꼽히는 ‘쿼카’ 한 마리가 웃는 얼굴로 사람에게 뛰어드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랜즈데일에 사는 21세 남성 캠벨 존스는 최근 서호주 로트네스트 섬에서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던 중 고양이만한 유대류 쿼카 한 마리를 발견하고 잠시 멈춰섰다. 쿼카는 ‘쿠아카 왈라비’라고도 부르는 캥거루과 소형동물로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셀카를 잘 찍기로 유명하다. 이어 그는 그 쿼카와 함께 기념사진 몇 장을 찍은 뒤 다시 자전거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자 쿼카가 자신을 쫓아왔다는 것이다. 그는 현지 매체 퍼스나우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자전거로 돌아가려 하자 쿼카가 내 뒤를 쫓아왔다”면서 “쿼카가 내게 ‘돌아와’라고 말하듯 나를 향해 점프하는 순간이 액션 카메라에 찍혔다”고 말했다. 존스는 쿼카와 찍은 기념사진 여러 장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는 데 그중에서도 카메라를 향해 점프하는 쿼카 사진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지문 전성시대?/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문 전성시대?/박건승 논설위원

    만인부동(萬人不同)과 종생불변(終生不變), 즉 사람마다 다르고 일생 변치 않는다. 지문의 특성을 이르는 말이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유일하게 지워지지 않는 서명은 사람의 지문’이라고 했다. 지문은 임신 4개월째 유전적 체계에 따라 피하층에서부터 만들어지므로 한 번 생겨나면 바뀌지 않는다. 지문이 만들어지는 데는 압력의 비율, 모태 속 태아의 위치 등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란성 쌍둥이라 할지라도 서로 다르다. 지문이 일치할 확률은 10억분의1에서부터 640억분의1, 870억분의1까지 학설이 무척 다양하다. 세계 인구가 74억명이니 100억분의1을 넘어서면 지구상에 같은 지문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개나 고양이는 지문이 없지만 영장류인 원숭이·침팬지·오랑우탄은 지문이 있다. 유대류(有袋類)인 코알라는 뚜렷한 지문을 가진 몇 안 되는 포유류다. 코알라의 지문은 놀랄 만큼 인간의 지문과 흡사하다는 것이 흥미롭다. 그렇다면 지문이 생겨난 이유는 뭘까. 지금까지의 정설은 지문이 손가락과 물체 표면의 마찰력을 높여 무언가를 더 단단히 붙잡도록 하기 위해서다. 예컨대 컵을 잡았을 때 젖은 컵이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지문이 타이어의 홈처럼 막아 준다는 것이다. 지문은 사람을 구별하거나 범죄 사실을 입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중국이 지난주부터 14~70세 입국 외국인의 지문을 채취하는 것도 사람을 구별하는 데 그만한 수단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현실에서 지문 인식을 활용한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요즘 들어선 지문 검사로 유아 적성을 파악해 장래 진로까지 추천해 준다는 ‘지문 적성검사’가 학부모 사이에서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다. 서울 강남·목동 등 교육특구를 중심으로 30여곳이 성업 중이다. 상담 업체들은 열 손가락 끝의 지문만 보고 유아들의 선천적인 성향과 소질, 적성, 진로 방향을 미리 알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태아의 뇌 발달 시기에 지문이 형성되는데 이때 유전자적 특징이 반영된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주로 언어 능력, 수리·논리 능력, 음악 능력, 자기이해 능력, 대인관계 능력을 파악한다. 예컨대 ‘공간지능이 뛰어난 예술가형이니 조형미술에 관심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는 식이다. 아무리 지문이 사람마다 다르다고 해도 적성, 장래 진로와 연관 짓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심리학계는 “지문과 재능·진로의 관계를 입증한 논문이 공인 학술지에 실린 적이 없다”고 말한다. 선진국에서도 정부·공공기관이 공인한 지문 적성·심리검사는 전무하다. 섣불리 특정 재능을 강조한 나머지 아이의 미래를 단정 짓는 것은 다른 가능성을 막는 꼴이 될 수 있다. 이제 사설 상담 업체들이 지문 적성검사의 신빙성이 높다는 증거를 내놓을 차례다. 세상 모든 이치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는 것은 아니잖은가라는 식은 곤란하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 이 동물 아시나요? ‘만세하는 주머니쥐’ 포착 화제

    이 동물 아시나요? ‘만세하는 주머니쥐’ 포착 화제

    포섬이라는 동물을 아는가. 주머니쥐 일종으로, 주로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 살며 나무 타기에 능숙한 유대류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만세하듯 두 앞발을 들고 있는 포섬이 카메라에 포착돼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이른바 ‘포지티브 포섬’(긍정의 주머니쥐)으로 불리고 있는 이 동물은 최근 뉴질랜드 북섬 베이오브플렌티 지역 오포티키에서 촬영됐다. 해당 사진을 사진공유 사이트 ‘이미저’에 공개한 네티즌(아이디 SRETLAW)의 말로는 자신의 계부가 사냥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포섬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사진 속 모습처럼 자세를 취했다는 것. 근성이 넘칠 것 같은 사진 속 포섬은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원래 사진을 고질라나 록키, 영화 포스터 등으로 재가공하는 이른바 ‘포토샵 배틀’까지 펼쳐지고 있다. 한편 사진 속 포섬은 원래 사냥감도 아니어서 자신이 있던 곳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이미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종의 기원’ 다윈도 놀란 월리스의 위대한 탐사

    ‘종의 기원’ 다윈도 놀란 월리스의 위대한 탐사

    말레이 제도/앨프리드 러셀 월리스 지음/노승영 옮김/지오북/848쪽 “땅에 발을 내딛기만 하면, 내가 다시는 배를 타나 봐라.” 1848년 밑창이 뚫린 배에서 그는 50번도 더 다짐했다. 당시까지 그만큼 아마존 깊숙한 곳까지 가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눈에 보이는 대로 채집했다. 영국에 내리기만 하면 한몫 단단히 챙길 수 있었다. 아뿔싸, 귀국선엔 화재가 발생했고 구조선은 구멍이 났다. 그는 모든 것을 잃었다. 이렇게 끝났다면 우리는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1823~1913)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어디로 갈까?” 1852년 월리스는 서른이 되었다. 전형적인 영국 흙수저인 월리스는 다시 돈이 될 만한 것을 채집해야 했다. 일단 아마존은 제외했다. 거기는 이제 옛 동료 헨리 월터 베이츠의 영역이었다. 말레이 제도가 떠올랐다. 동서로 6400㎞, 남북으로 2900㎞ 너비에 흩어진 2만여 개의 크고 작은 섬이다. 모두 합하면 남아메리카 대륙 면적과 비슷한 넓이로 대부분 열대우림으로 덮인 화산지대다. 각 섬의 차이를 연구하면 명성을 얻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1854년 4월 말레이제도에 도착한 월리스는 곧장 탐험을 시작했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찬물로 목욕하고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했다. 커다란 수집 상자를 어깨에 메고 그물망과 집게, 코르크 마개를 달아 목에 걸 수 있게 만든 두 가지 크기의 표본병을 항상 챙겼다. 때로는 장총을 들기도 했다. 채집에서 돌아오면 동물의 가죽을 벗기고 소독하고 말리는 작업을 했다. 1862년 1월 말레이제도를 떠날 때까지 8년 동안 96차례의 탐사여행을 하면서 이 섬에서 저 섬으로 2만여㎞를 돌아다녔다. 항상 그의 목적은 채집. 수만 점의 곤충을 비롯해 포유류, 파충류, 조류, 패류 등 12만 5000점이 넘는 표본을 모았다. 이 가운데 1000여 종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신종이다. 월리스날개구리처럼 월리스 이름이 붙은 종만 해도 100종이 넘는다. 1855년 보르네오에서 우기를 보내면서 어떤 통찰을 얻었다. 쉽게 말하면 오래된 나뭇가지에서 새로운 잔가지가 나오듯이 오래된 종에서 새로운 종이 나온다는 것이다. 모든 생명은 하나님이 창조한 그대로라고 믿던 시절에 이런 깨달음을 얻고 또 발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월리스가 처음 깨달은 사실이 아니다. 찰스 다윈이 이미 20년 전에 품은 생각이다. 하지만 다윈은 감히 발표하지 못했다. 전형적인 금수저 출신으로 부와 명성을 누리던 다윈에게는 평판이 중요했다. 하지만 월리스에게는 걱정이 없었다. 그는 평판은 고사하고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월리스는 지구 환경과 생명을 연관지어 관찰했다. 알렉산더 폰 훔볼트의 유산이다. 그는 지구와 생명 둘 다 진화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주장에 주목하지 않았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이론을 세울 시간이 있으면 채집이나 열심히 하라는 핀잔을 들었을 뿐이다. 정작 중요한 발견은 우연히 일어난다. 경로를 벗어난 월리스는 발리에서 30㎞ 떨어진 롬복으로 갔다. 그런데 거기에서 석 달간 머무는 동안 발리에서 보던 새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폭이 불과 30㎞에 불과한 해협 건너로 새들이 퍼지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 월리스는 발리와 롬복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있다는 이론을 세웠다. 선의 동쪽과 서쪽에 다른 새가 산다. 서부에는 원숭이, 호랑이, 코뿔소가 있지만 동부에는 그 어떤 영장류나 육식동물도 살지 않고 캥거루 같은 유대류뿐이다. 이 선을 우리는 월리스 선이라고 부른다. 이 선으로 말미암아 월리스는 생물지리학의 창시자가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찰스 다윈과 편지를 주고받는 사이가 된다. 월리스의 고민은 종이 어떻게 진화하느냐는 것이었다. 다윈은 오래전 맬서스의 ‘인구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상태였다. 1858년 말라리아에 감염되어 고열에 시달리며 다 쓰러져가는 집에 누워 있던 월리스에게 ‘인구론’의 주장이 떠올랐다. 월리스는 깨달았다. 그는 열이 내리자마자 며칠 만에 논문을 완성했다. ‘변종이 원형에서 끝없이 멀어지는 경향에 대하여’가 바로 그것. 그는 논문을 저널에 보내기 전에 찰스 다윈에게 먼저 보냈다. 그후에 일어나는 일은 너무나 유명하다. 결국 다윈이 커밍아웃한다. 월리스가 다시 배를 타지 않았다면 우리에게 다윈도 없었을 것이다. 1859년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판되고 10년 후인 1869년 월리스는 ‘말레이 제도’를 발표하면서 다윈에게 바친다. “개인적인 호감과 우정의 징표로서, 또한 당신의 천재성과 업적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표하고자 이 책을 헌정합니다.” 이제 2년만 있으면 ‘말레이 제도’ 출간 150주년이다. 훔볼트에서 다윈을 거쳐 다이아몬드로 이어지는 생물지리학 전통의 빈칸이 비로소 채워졌다. 당장 읽지 않더라도 서가에 꽂아놔야 하는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동식물, 지명, 인명 색인에 많은 노고가 녹아 있다. 노승영의 번역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 가정집 벽난로 속 침입한 뱀, 그 이유가?

    가정집 벽난로 속 침입한 뱀, 그 이유가?

    7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은 최근 호주 퀸즐랜드주 아인어바크의 한 가정집 벽난로 속에서 거대 뱀이 나타난 영상을 소개했다. 벽난로 속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가정집 여주인은 동물포획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영상에는 동물포획 전문가가 벽난로 속에 숨어 있는 커다란 뱀을 꺼낸다. 하지만 뱀이 벽난로 굴뚝으로 침입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자신을 피해 굴뚝 속으로 도망친 주머니쥐를 뒤쫓아 왔던 것이다. 포획전문가가 벽난로 속에서 죽은 주머니쥐를 꺼내자 여주인은 소스라치게 깜짝 놀라워한다. 한편 포섬은 호주, 뉴기니 등에 서식하는 유대류 동물로 약 70종이 있으며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사진·영상- Liveleak.com / KopaczG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지구 역사상 최강의 ‘무는 힘’ 가진 포유류 발견(연구)

    지구 역사상 최강의 ‘무는 힘’ 가진 포유류 발견(연구)

    과학자들이 오래전 멸종했지만, 지금까지 존재했던 포유류 중 체중 대비 이빨로 먹이를 무는 힘이 가장 강한 동물을 발견했다. 그 주인공은 하이에나의 조상이나 검치호랑이(Saber-toothed tiger)가 아니라 우리에게 생소한 멸종된 유대류의 일종인 디델포돈 보랙스(Didelphodon vorax)다. 디델포돈은 비조류 공룡과 더불어 6600~6900만년 전 백악기 말 북미에서 살았다. 워싱턴 대학 및 버크박물관의 고생물학자들은 디델포돈의 턱과 이빨 화석 4개를 발견해 이들의 생태를 복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작은 원시 유대류는 성체의 경우 5kg 정도 되는 소형 포유류였다. 하지만 매우 크고 발달한 이빨과 턱 근육을 지니고 있었다. 정밀 CT 스캔을 통해 입체적으로 복원된 디델포돈의 무는 힘(치악력)은 218뉴톤(N)에 달했다. 몸집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큰 힘이다. 치악력을 체중으로 나눈 값(BFQ·bite force quotient)은 201에 달했는데, 이는 멸종된 종류를 합친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포유류보다 강한 것이다. 참고로 호랑이의 경우 127, 사자의 경우 112 정도에 불과하다. 현존하는 동물 가운데 이에 근접한 BFQ 수치를 지닌 동물은 역시 유대류인 태즈매니아 데빌로 181에 달하지만, 200이 넘는 포유류는 처음 보고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디델포돈이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이빨과 튼튼한 턱으로 단단한 씨앗에서 작은 공룡까지 못 먹는 것이 없었다고 보고 있다. 아마 이런 먹이를 먹기 위해서 이렇게 강력한 턱이 진화된 것으로 보인다. (복원도 참조) 분명 포유류는 공룡처럼 중생대의 주연급 동물은 아니었다. 하지만 중생대 포유류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자신의 시대가 될 신생대를 조용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디델포돈은 이 시기를 살았던 포유류의 다양한 진화를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지구 내부에 ‘거대 바다’ 존재할 가능성 커”

    “지구 내부에 ‘거대 바다’ 존재할 가능성 커”

    물이 지구 표면의 약 70%를 덮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지구 내부에도 엄청난 양의 물이 존재한다는 것이 최근 연구들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지구 지하 1000㎞ 부근에는 엄청난 양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점은 만일 이 물이 사라져 버리면 지표를 형성하고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데 중요 역할을 하는 화산 활동이 중단된다는 것이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와 영국 에든버러대의 연구진의 최신 연구에서는 물이 기존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은 곳에 수활석이라고 불리는 광물 형태로 저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는 물이 이렇게까지 깊은 곳에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정확한 양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캐나다 앨버타대 연구진은 연구를 통해 지구 내부에도 지상의 모든 바닷물을 합친 것과 거의 같은 양의 물이 있으며 이는 지구 중량의 약 1.5%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같은 시기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도 지구 표면에서 외핵까지 약 3분의 1 정도 되는 깊은 곳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밝혀냈다.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은 약 9000만 년 전 브라질 주이나 상루이스강(江) 부근에 있는 화산에서 출토된 다이아몬드에 주목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형성 시 내부에 미네랄이라는 불순물이 포함된 불완전한 형태다. 연구진은 이를 현미경으로 조사해 보통 물에서 유래하는 수산기 이온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아냈다. 또한 그 결점에서 다이아몬드가 하부 맨틀에서 형성됐다고 추정했다. 물은 지구 내부의 지질학적 활동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지질학적 시간 척도에서 보면, 단단한 암석이 뜨거운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 이동하는 현상인 맨틀 대류를 돕는 것이 바로 물이라는 것이다. 물은 해양 지각과 섞여 수렴판 경계 밑으로 들어간다. 물이 맨틀로 유입되면 암석을 약화해 액체 상태로 바뀌게 하는 용융을 촉진한다. 즉 물은 윤활유처럼 판의 움직임을 돕는 것이다. 따라서 만일 지구 내부에 물이 없다고 가정하면 맨틀 대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결국 멈추게 된다. 맨틀 대류는 지구 표면에서 플레이트의 이동 형태로 볼 수 있는 데 이때 화산이 형성된다. 이 화산은 우리가 사는 지각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런 화산 활동이 멈추게 되면 지각이 형성될 일도 없고 결국 행성 활동도 멈춰버릴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하고 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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