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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첫 우주정거장 실험동 ‘키보’ 뜬다

    日 첫 우주정거장 실험동 ‘키보’ 뜬다

    최근 일본의 첫 유인우주시설인 국제우주스테이션(ISS)의 실험동이 가시화되면서 우주 개발을 향한 일본의 본격적인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월부터 1년여동안 일본인 우주비행사 3명은 미국 우주왕복선에 탑승해 ISS에서의 장기체류를 시작으로 일본실험동인 ‘키보’(희망이라는 뜻의 일본어)의 건설을 맡게된다. 일본 우주산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키보는 어떤 실험동으로 태어나게 될까? ▶우주실험실 키보에서는 지상에서 불가능한 생물·재료 실험등이 주로 이루어 진다. 비행사가 평상복으로 활동할 수 있는 ‘선내(船內)실험실’과 ‘선내보관실’을 비롯해 총 5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우주 공간에 노출된 ‘선외(船外)실험플랫폼’과 ‘선외팔렛트’ 그리고 선내에서 조작하는 ‘로봇팔’이 있다. 총액 3350억엔(한화 약 2조 8600억원)이 투자되었다. 실험이 주로 이루어지는 곳은 선내실험실과 선외실험플랫폼이다. 선내실험실은 직경 4.4m 길이 11.2m의 원통형. 실내는 손을 뻗으면 천장에 닿을 정도이며 4명의 비행사가 동시에 활동 가능하다. 실험실 안에는 ‘실험락’으로 불리는 장치가 10개 있어 이중 5개를 일본이, 나머지는 미국이 사용한다. 선외실험플랫폼은 우주 방사선등이 노출되는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실험시설이다. ▶키보에서 이루어질 다채로운 실험 키보는 10년에 걸쳐 운용될 예정이며 JAXA(일본항공우주국)가 주축이 돼 이루어질 실험테마로는 크게 ‘세포배양실험’과 ‘유체실험’ 등이 있다. 또 우주 환경이 포유류 세포에 미치는 영향과 표면장력에 기인하는 대류(対流·기체나 액체에서 열이 전달되는 현상) 그리고 반도체 재료의 결정 실험등 선구적인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산케이신문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섬진강 상류 전북 임실군 덕치면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섬진강 상류 전북 임실군 덕치면

    11월 하순이면 턴오버(저수지 찬 물과 더운 물이 뒤섞이는 대류현상)가 일단락되면서 겨울철 패턴으로 접어들게 된다. 이 시기는 활성도도 문제가 되지만, 배스의 위치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렵다. 그래서 빨리 가라앉고 넓은 범위를 탐색할 수 있는 스푼과 지그가 탁월한 무기가 된다. 먹이활동 시간 이외에는 주로 깊은 수심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전천후 수심대 공략이 가능하고, 캐스팅 비거리가 뛰어난 루어를 선택하는 것만이 움추린 배스의 입질을 유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수온이 내려가는 시기의 배스는 약간이라도 수온이 높거나, 수온이 올라가기 쉬운 여건의 장소를 좋아한다. 햇볕이 지속적으로 오래 내리쬐는 지역은 베이트 피시도 많아서 당연히 좋은 포인트가 된다. 장애물에 보다 바짝 붙어 있는 경향도 강하다. 또한 통상적으로 배스의 먹이활동 시간이 아침과 저녁인 반면, 겨울철에는 한낮이 된다. 스푼을 쓸때 기본적인 액션은 ‘리프트 앤 프리폴’이다. 낚싯대를 수직으로 세우고 그대로 프리 폴링(자유낙하) 시키는 것이다. 이 기법은 스위밍 액션과 폴링할 때의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마디로 위로 들어올리는 액션을 크게 해주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짧은 입질에 대한 대책이다. 루어의 액션 중에 사소한 것이라도 뭔가 느낌이 있으면 바로 챔질을 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차가운 겨울에도 심심찮게 배스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섬진강 상류인 전북 임실군 덕치면이 바로 그 곳. 낚시금지 구역인 옥정호의 물줄기가 이어져 내려와 배스 개체수가 상당한 곳이다. 군데군데 수중보가 설치돼 유속을 느리게 하는 곳이 일급 포인트다. 싱커는 조금 무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드베이트나 웜을 사용해도 유속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 섬진강 상류 지역인 덕치면 등에서도 배스가 관찰되듯, 배스는 장마나 홍수때 댐이 범람하면서, 또는 하천의 물줄기가 합쳐지거나 이어져 전국 각지에 퍼져 있는 상태다. 식용 목적으로 들여와 그 용도와는 다르게 이제는 10만여명이 배스 낚시를 즐기고 있고, 가치 있는 여가선용 레포츠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낚시 대상어로서 훌륭하게 제 몫을 하고 있는 배스를 이제는 소중한 자원으로 받아들이고 인식하는 전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국스포츠피싱협회 홍보이사
  • [월드 사이언스]

    [월드 사이언스]

    ■ 영국,유전자조작 작물 규제 완화 영국 정부가 비밀리에 유전자조작 작물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정보자유공개법에 의해 공개된 정부 기밀문서에 의하면, 영국 정부는 생명공학기업과 함께 유전자조작 감자의 재배시험을 준비중이며 수백만 파운드의 비용을 투자한 유전자조작 작물과 식품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공개를 요청한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들(Friends of the Earth)’은 영국 정부가 매년 최소 5000만 파운드의 연구비를 농업생명공학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중 대부분을 유전자 조작식품과 작물 연구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유기농 작물분야에 대한 연구비는 지난해 160만 파운드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금까지 영국 정부는 환경친화적인 농업 육성을 내세워왔고, 유전자조작 작물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특히 영국 정부의 유전자조작 작물 지원에는 거대 생명공학기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BASF는 영국 정부에 끊임없는 로비를 벌인 끝에 향후 5년 동안 45만개의 유전자조작 감자 실험 재배를 허가받았다. 영국 환경 단체 관계자는 “정부가 생명공학업계의 애완견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환경부는 기업과의 공모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남미,말라리아 급속 확산 최근 남아메리카에서 말라리아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말라리아는 페루의 아마존 지역에서 보트를 통해서만 갈 수 있는 오지에서 퍼지고 있으며, 많은 주민들이 고열과 영구적인 빈혈에 시달리거나 사망하고 있다. 페루에서 말라리아는 40년 전에 박멸되었지만 올해 들어서만 6만4000명이 말라리아에 걸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말라리아 확산의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와 산림훼손이 지목되고 있다. 온난화로 인해 우기 이외에 비가 내리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모기 발생 패턴이 변했기 때문이다. 특히 산림훼손 지역에서 모기에 물리는 비율은 천연림 지역보다 3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존 증가가 식량 부족 부른다 화석 연료 사용으로 대류권 오존이 증가하면서 2100년까지 전세계 농작물 생산량이 40%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MIT 연구팀이 ‘에너지 정책´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기온상승과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식물의 생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대류권 오존의 증가를 해결하지 않으면 농작물 생산량을 대폭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팀은 “장기적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식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이달 ‘미친 날씨’ 계속 왜?

    이달 ‘미친 날씨’ 계속 왜?

    요즘 날씨가 ‘미쳤다’고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장마가 끝난 뒤 보름 가까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비가 내렸다. 내린 비의 양도 장마기간보다 더 많다.‘장마 뒤 무더위’라는 날씨 공식이 완전히 깨졌다. 지구 온난화 여파로 한반도는 더이상 온대(溫帶)가 아닌 아열대(亞熱帶) 지방이며,‘장마’ 대신 ‘우기(雨期)’라는 용어를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연 한반도 기후가 어떻게 변한 것일까. ●8월 호우는 아열대고기압 확장 여파 지난달 29일 기상청의 ‘장마 종료’ 공식 발표 후 열흘 남짓 동안 내린 비가 장마 기간 중 내린 양보다 많았다. 얼핏 장마 기간이 늘어난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다. 8월에 내린 비는 ‘장마 전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아열대고기압인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 확장 때문이다. 7월 장맛비는 남쪽의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기단과 북쪽의 한랭다습한 오호츠크해 기단이 만나 형성된 ‘장마전선’ 때문에 내린다. 반면 이번에 내린 8월 집중호우는 평소 일본 열도 밑에 처져 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독자적으로 세력을 확장, 중국 내륙까지 진출하면서 비롯됐다. 윤원태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대기중 에너지가 축적, 열대지역의 에너지 과잉형성이 초래되고 아열대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남쪽 해상 부근에 주로 머물던 아열대기단이 지난 20여년간 중국 남부와 한반도 쪽으로 점차 세력을 늘려왔는데, 올 들어 크게 가시화한 것이라는 얘기다. 윤 과장은 “고온다습한 아열대기단 가장자리 부근에선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데,8월 한반도가 그 가장자리에 놓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980년 이후 8월 강수량이 7월보다 많은 현상이 지속됐다. 기상청 조사 결과 서울·강릉·광주·부산·전주·대구 등 6대 도시의 여름철 평균 강수량은 1955∼1979년에는 7월이 268㎜로 가장 많았다. 장마철에 비가 집중됐기 때문이다.8월은 224㎜,6월은 149㎜로 나타났다. 그러나 1980∼2004년에는 8월이 300㎜로 가장 많았다.7월은 281㎜,6월은 249㎜였다. ●‘장마’아닌 ‘우기’? 열대성 ‘스콜’? 기상청은 20일 기후전문위원회를 열고 일부 학계에서 주장하는 “기존 장마 개념을 버리고 여름철 비내리는 시기를 ‘우기’로 구분”하는 것을 논의하기로 했다. 장마전선에 의한 장맛비와 아열대기단에 의한 게릴라성 호우는 분명 다르지만, 국민들이 별 차이를 못 느껴 의미가 약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상청 한 관계자는 “‘장마’는 ‘우기’의 부분집합에 속하는 개념으로, 이분법적으로 구분짓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최근 집중호우나 소나기가 열대지역에서 한바탕 비가 쏟아진 뒤 잠잠해지는 ‘스콜(squall)’과 비슷한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둘은 태생적으로 다르다. 스콜은 열대지방에서 강한 대류로 인해 나타나는 세찬 소나기다. 한낮의 강한 태양빛으로 수증기 증발량이 많아지면서 나타난다. 반면 최근 우리나라의 집중호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소와 다르게 세력을 불리는 과정에서 생긴다. 갑자기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뒤엉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산발적인 호우가 내리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한반도 ‘아열대’화 한반도도 지구 온난화 여파를 비켜갈 수 없다. 지구 온난화란 지구의 대기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으로, 온실 효과 때문에 생겨난다. 온실효과란 지구가 커다란 유리나 비닐로 뒤덮인 온실처럼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 에너지가 빠져 나가지 못하고 축적돼 높은 온도를 유지하는 현상이다. 과학자들은 2100년까지 최대 섭씨 5.8도까지 지구 온도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한반도는 100년 뒤 아열대성 기후로 변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 임종환 박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식생대 이동과 생물 계절 변화’ 보고서에서 “100년 뒤 한반도의 기온이 6도 정도 오르면 남해안과 제주도의 숲은 ‘벵골보리수’ 같은 아열대성 나무로 가득 찰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도 60년 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 기후로 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와 남해안 지역은 이미 아열대 기후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Seoul In]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21일 오후 1∼4시에 대조동 대조어린이공원에서 은평알뜰 벼룩시장이 열린다. 은평지역사회네트워크·대조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아름다운재단이 후원하는 벼룩시장은 개인별 중고품 사고팔기, 재활용마당, 환경마당(환경관련 홍보물 자료전시) 등으로 꾸며진다. 열린사회은평시민회 382-4849, 대조동사무소 350-1515.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20일 오후 4시 수송초등학교에서 ‘생활과학교실 큰 잔치’를 연다. 한국여성과학인발전연구회 강사진의 도움으로 ▲밀도 탑 쌓기 ▲대류 현상 ▲색이 변하는 마술 ▲혈액형을 알아보자 ▲마찰 등 다함께 하는 놀이 등에 대해 배운다. 이 주제는 과학실험과 연극을 통해 원리를 배운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과 학부모이고 참가비는 무료. 자치행정과 901-2049.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경남 김해시와 공동으로 21일 오전 10시부터 인사동에서 제3회 ‘수로왕 서울행차’를 연다. 행사는 김해에서 열리는 가야문화축제에 앞서 열리는 행사다. 수로왕 서울행차는 2000년전 인도 아유타 국의 왕비 허황옥 공주가 금관가야 김수로왕의 왕비가 되는 과정을 재현한 행사다.200여명의 남녀가 가야복식을 하고 행진을 한다. 음악회, 가무극 등도 열린다. 문화진흥과 731-1184.
  • [신나는 과학이야기] 불타는 종이기둥 왜 떠오를까

    [신나는 과학이야기] 불타는 종이기둥 왜 떠오를까

    가지 끝마다 부드럽고 여린 새싹이 돋아나 싱그러움을 더해가는 계절이다. 붉은 진달래와 노란 개나리, 하얀 목련은 바라만 봐도 눈이 즐겁다. 꽃비가 내리는 거리를 꽃향기에 취해 걷다 보면 몸이 가벼워져 두둥실 떠오르는 것만 같다. 흔들거리며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는 봄의 정취에 한 층 더 빠져들게 한다. 소리없이 올라가는 것이 아지랑이뿐이겠는가? 몇 가지 간단한 재료를 가지고 봄의 기류를 느껴 보자. 먼저 마술을 보여 준다면서 분위기를 띄워 볼 수 있는 실험을 하나 해보자. 선물포장으로 이용되는 습자지를 준비한다. 차를 우려내고 난 뒤 티백을 말려서 사용해도 된다. 습자지의 한쪽 모서리에 풀칠을 해 동그랗게 말아 원기둥을 만든다. 평평한 바닥에 흔들려 넘어지지 않도록 세우고 습자지 원기둥 윗부분에 불을 붙인다. 서서히 타내려가는 불꽃을 바라보면서 각자 희망하는 것을 마음속으로 기원하도록 유도한다. 습자지 원기둥이 다 타기 직전 남은 종이 기둥은 위로 둥실 떠오르게 된다. 습자지 기둥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해보면 더욱 극적이다. 손바닥에서 종이 기둥이 다 타버려 살이 데일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종이 기둥이 다 타기 직전 남은 종이 기둥은 떠오르게 된다. 이유는 무엇일까? 종이 기둥의 윗부분에 불을 붙이면 종이가 타면서 열이 발생한다. 이 열은 종이 기둥 위쪽의 공기를 데워 팽창시킨다. 공기가 위로 상승하면 일시적으로 습자지 윗부분의 공기 밀도가 낮아진다. 즉, 상승 기류가 생긴 것이다. 차차 종이 기둥이 타 들어감에 따라 상승 기류는 점점 강해지고, 남은 종이 기둥은 기류를 타고 위로 둥실 떠오르는 것이다. 습자지가 모두 연소되면 남은 재는 다시 아래로 내려온다. 상승 기류를 이용하면 종이 회전목마를 만들 수 있다. 너무 무겁거나 얇지 않은 재질의 종이 위에 원을 그린다. 원의 중심에 지름 1㎝ 정도의 작은 원을 그린 다음, 지름을 4개 그어 원을 8개의 부채꼴로 나눈다. 각 부채꼴 안에 하나씩 모두 8개의 삼각형을 그린다. 큰 원의 바깥 부분을 가위로 오려내고 8개의 삼각형을 칼로 잘라, 삼각형의 잘린 면을 45도 정도로 구부린다. 작은 원의 중심에 구멍을 뚫고 실을 끼워 매듭을 만든다. 색종이에 말그림을 오려 원의 사방에 연결해 꾸민다. 종이컵으로 촛대를 만들어 고정시키고 만든 종이 회전목마를 촛불 중심 위에 올려 놓으면 회전 목마는 서서히 돌게 된다. 촛불 위의 종이 회전목마는 왜 회전하는 것일까? 양초에 불을 붙이면 촛불이 연소하면서 이산화탄소, 수증기와 함께 열이 발생한다. 열은 촛불 주변의 공기를 데운다. 따라서 더운 공기가 불꽃 위로 올라가 일시적으로 촛불 주변의 공기 밀도가 낮아진다. 이때 차갑고 산소가 풍부한 주변의 신선한 공기가 촛불 주변으로 모인다. 액체와 기체 같은 유체는 열의 전도율이 작기 때문에 물질이 열을 직접 가지고 이동함으로써 전달된다. 이를 대류 현상이라고 한다. 촛불 위에 상승 기류가 도화지의 기울어진 삼각형 면에 닿아 잘라낸 부분으로 빠져나온다. 이때 생긴 힘 때문에 도화지가 회전할 수 있다. 한편 불꽃 모양이 뾰족한 이유도 이런 대류 현상 때문이다. 즉 촛불의 열 때문에 뜨거워진 공기가 위로 계속 올라가면서 주변의 공기가 불꽃 아래로 모여들기 때문에 불꽃 모양이 위쪽을 향해 뾰족해 지는 것이다. 그러나 우주선 내부와 같이 중력이 없는 곳에서는 이와 같은 대류 현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고른 비율로 연소되면서 불꽃이 구 모양이 된다. 김연숙 부평고 교사
  • 황사 ‘백해일익(百害一益)’?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누런 모래’의 심술이 갈수록 고약해지고 있다. 더욱 자주 출현할 뿐더러 태평양을 건너 미국까지 건너갈 정도로 파괴력도 세졌다. 무엇보다 황사(黃沙)는 단순 황토 먼지가 아닌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가득 품고 날아오는 우리 건강의 주적(主敵)이 됐다. 그럼에도 자연현상으로서 생태계 유지에 도움을 주는 ‘두 얼굴’을 가진 것이 황사다. 황사를 둘러싼 여러 가지 과학적 궁금증을 풀어본다. ●황사가 ‘봄’의 불청객인 이유 황사는 중국 등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사막 등에서 작은 모래나 황토가 강한 상승 바람을 타고 날아올라 이동하는 현상이다. 편서풍을 타고 동쪽에 위치한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황사는 중국의 신장, 황허 상류지역, 몽고와 중국 사이의 넓은 건조 지역에서 주로 날아온다. 황사는 중국에서는 ‘모래폭풍(Sand Storm)’, 일본에서는 ‘고사(高沙)’, 서구에서는 ‘아시아 먼지(Asian Dust)’로 불린다. 그러면 황사 현상은 왜 봄철에 유독 자주 발생할까. 우선 황사현상이 발생하려면 모래나 황토가 바람에 실려 날아올라 수천㎞ 이상을 날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크기가 20㎛ 이하는 돼야 한다. 그러나 습기가 많은 여름에는 모래 입자들이 뭉쳐져 커지고, 겨울에는 꽁꽁 얼어 붙어 있기 때문에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도 공기중으로 날아오르기 쉽지 않다. 결국 봄이 돼 모래나 황토가 기온 상승으로 녹아 푸석푸석해 지면서 황사 현상이 생겨나는 것이다. ●황사는 어떻게 움직이나 통상 20㎛보다 큰 모래 입자는 강풍에 의해 날아올라도 멀리 날아가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대략 10㎛ 이하다. 이 정도 크기의 모래는 쉽게 떠올라 대기 상층까지 올라갈 수 있다. 특히 강한 바람과 함께 강한 햇빛이 비쳐 대기가 불안정해지면 상승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된다. 햇빛이 지표면을 강하게 가열하면 대류현상에 따라 모래알이 공중으로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때 상공에 강한 편서풍이 불면 동쪽에 위치한 우리나라 쪽으로 멀리 날아올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하강기류가 생기면 황사가 지표면에 낙하하기 좋은 조건이 되면서 황사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황사가 우리나라로 날아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일이 채 걸리지 않는다. 우리나라로 날아드는 황사의 발원지는 가깝게는 500㎞ 떨어진 만주에서 멀게는 5000㎞ 떨어진 타클라마칸 사막까지 분포한다. 그러나 기상청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네이멍구(內蒙古), 만주 등 한반도 가까운 지역에서 발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때문에 1980년대 서울의 경우 평균 3.9일이던 연간 황사발생 일수가 90년대 7.7일,2000년 이후에는 12.4일로 급증했다. 발원지에서 떠오르는 황사량의 절반 정도가 한국, 일본, 태평양 등까지 날아든다. 황사가 한번 발생하면 동아시아 상공에 떠도는 미세먼지 규모는 100만t안팎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한반도에 쌓이는 먼지는 4만 6000∼8만 6000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15t짜리 덤프트럭 5000대 가까운 규모다. ●독이 되고 약도 되는 황사 황사는 중국의 공장 지대를 거치면서 아황산가스는 물론 카드뮴, 납,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과 발암물질을 포함하게 된다. 결국 우리가 황사를 흡입한다면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오염물질을 삼키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연구결과 황사로 인해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결막염, 안구 건조증 등 안과질환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가려움증도 심해질 수 있다. 게다가 자동차, 항공기 등 정밀기계나 반도체 생산 공정에 미세 먼지가 들어가 오작동 등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 햇빛을 막아 농작물의 성장도 방해한다. 그러나 황사가 반드시 피해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황사 속에는 농작물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무기물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른바 ‘천연비료’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황사 속에 포함된 중금속 중 일부는 토양 속에 들어있는 자연적인 성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미국 바이츠만 연구소는 사하라 사막의 모래먼지가 아마존 지역에 영양분을 공급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하라 사막에서 중국 황사처럼 날아오른 5000만t 모래먼지가 아마존 삼림으로 날아가 철과 미네랄 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회전문을 설치하는 이유

    [신나는 과학이야기] 회전문을 설치하는 이유

    빌딩 출입문에 이중문이나 회전문을 설치하는 이유(빌딩 출입문이 복잡한 이유?) 더운 여름 냉방을 하거나, 추운 겨울 난방을 하는 작은 건물의 하나짜리 여닫이 출입문 안에 서 있으면 다른 사람이 드나들 때마다 덥거나 추운 바람이 들이쳐 자리를 피했던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출입문 근처에 있는 사람을 괴롭게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건물 냉·난방 비용의 증가를 가져와 건물주를 괴롭게도 합니다. 냉·난방 비용의 증가 원인을 열의 이동 현상으로 본다면 대류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대류는 주로 기체, 액체와 같은 유체에서 열이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여름이나 겨울, 건물 안팎의 높은 온도차로 인해 사람이 출입할 때마다 여름에는 실외의 더운 공기가 빠르게 유입되고, 겨울에는 실내의 더운 공기가 빠르게 빠져나가 많은 에너지 손실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실내온도 유지를 위해 많은 냉·난방 비용을 지출하게 됩니다. 결국 실내외의 큰 온도차를 가진 공기가 직접 이동하지 못하도록 출입문을 만들어 열의 이동을 막는 것이 냉·난방 비용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빌딩이나 호텔, 백화점처럼 사람의 출입이 많은 큰 건물의 출입문은 대개 2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다른 문을 또 열고 들어가야 하죠. 그 두 문 사이의 공간을 방풍실이라고 합니다. 방풍실은 사람이 출입해도 외부의 공기가 곧바로 유입되지 않도록 해 실내의 온도가 크게 변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방풍실을 사이에 두고 내부와 외부의 문이 동시에 열리지만 않는다면 실외의 공기가 직접 빠르게 유입되지 않아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닫이 문이라 크고 육중한 문을 여는 것도 힘이 들지만, 문제는 방풍실의 면적입니다. 방풍실은 2중의 문 사이에 어느 정도 공간이 필요하고, 이것은 활용 가능한 건물내부 로비공간의 축소를 가져옵니다. 요즘처럼 작은 공간이라도 활용의 필요성이 절실할 때는 더욱 문제가 되겠죠? 그래서 등장한 것이 회전문입니다. 회전문은 1888년 8월7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밴 캐널(Van Kannel)이란 사람이 특허권을 획득했다고 합니다. 회전문은 보통 세 개 또는 네 개의 칸막이를 통해 공기의 흐름을 차단시켜 줍니다. 특히 칸막이가 세 개인 회전문은 무게가 가벼워 밀기가 쉽고 회전문에서 사람이 이동할 때 쾌적하지만 외부공기의 차단효과는 아무래도 조금 덜합니다. 하지만 칸막이의 개수에 관계없이 사람이 회전문 속에서 이동하는 중에는 항상 두 개 이상의 칸막이에 의해 외부와 차단돼, 빌딩안의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빌딩 밖의 공기가 안으로 들어오지도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회전문은 열의 이동을 막는 기능 이외에도, 들어가거나 나가는 사람이 동시에 움직일 수 있어 빠르게 출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며, 멋진 외관으로 인해 건물의 이미지 증대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상시 한쪽 방향으로 많은 사람이 빠르게 이동하기 어렵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회전문을 설치할 때는 화재같은 비상시를 대비해 반드시 여닫이문도 같이 설치해야 합니다. 이세연 명덕고 교사
  • 북한강 상류 4개월째 흙탕물

    지난 여름 강원 북부지역의 집중호우로 발생한 흙탕물이 4개월째 수도권 상수원인 북한강 상류지역을 뒤덮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21일 강원도와 북한강상류 수계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7월 인제·양구 등 강원 북부지역에 집중된 폭우로 발생한 흙탕물이 소양강댐을 중심으로 사라지지 않고 있어 생태계 파괴는 물론 식수원도 위협하고 있다. 흙탕물은 특히 팔당호까지 이어져 수도권 상수원까지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겨울철 수온변화로 대류현상이 발생하면서 최근 소양강댐에서는 흙탕물이 다시 수면 위로 역류하기 시작해 종전보다 더 짙은 황토물로 변했다. 소양강댐 아래 소양강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하는 춘천시는 평상시 2NTU(탁도기준)에 불과했던 탁도가 집중호우 이후 70∼200NTU를 오르내리는 흙탕물을 받아 걸러 먹으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때 흙탕물 응집장치가 고장나 4만여 가구에 흙탕물을 공급했던 춘천시는 경보 시스템까지 구축하는 등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의암호와 팔당호 등 소양강댐 하류지역 댐에서도 흙탕물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어류들의 먹이가 되는 수초가 줄어들고 부영양화의 원인이 되는 인의 농도가 올라가고 있어 수중 생태계 파괴도 심각하다. 춘천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올 장마철 흙탕물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내년 봄 소양강댐 지표수와 흙탕물이 모여 있는 중간층이 뒤집히는 역전현상이 발생할 경우 피해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환경부 등에 종합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춘천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도 소양강댐 흙탕물과 여수로 안전사고에 대비해 지난 2일 ‘소양강댐안전 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성의 있는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모든 식물엔 눈도 알람시계도 있다

    모든 식물엔 눈도 알람시계도 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봄꽃들은 연신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고 있다. 회색빛 도심에도 노랑·분홍 등 형형색색의 꽃 물결이 넘실거리고 있다. 겨우내 웅크렸던 대지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인 꽃. 그런데 식물들은 봄이 왔는지 어떻게 알아차리고 꽃을 피우는 것일까. 꽃에 숨은 과학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개나리는 왜 봄에 필까 식물에게 있어 꽃을 피우는 일은 종족이 살고 죽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식물은 꽃을 피워 그 안의 암술과 수술을 수정시킨 뒤 열매와 씨를 맺어 자손을 번식한다. 그러면 식물들은 왜 특정한 계절에 꽃을 피울까. 개나리는 왜 봄에 피고 국화는 가을에 필까. 특히 두해살이 식물은 어떻게 한 번의 겨울을 겪고 난 것을 기억해낼까. 과학자들은 식물내에는 꽃피는 시기를 조절하는 ‘개화 유전자’가 있다고 설명한다. 사람의 ‘생체시계’처럼 사계절에 따른 규칙적인 환경 변화를 감지, 최적의 기온 등 조건에 맞을 때 꽃을 피우는 ‘알람시계’가 있다는 것이다. 고려대 생명공학원 연구팀은 최근 식물에 있는 특정 유전자가 기온 변화를 인식해 꽃피는 시기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일조량은 변함 없는데도 기온에 따라 꽃이 제철보다 빨리 피는 현상이 나타나곤 하는데, 이는 식물내에 존재하는 ‘FCA’와 ‘FVE’라는 유전자의 변화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전자를 조작하면 평소와 다른 기온 조건에서도 꽃을 피우는 ‘맞춤꽃’을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남대 식물스트레스연구센터 연구팀도 빛이 아니라 온도에 따라 꽃을 피우거나 늦추는 새로운 개화 조절 유전자인 ‘ACG1’ 등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기온이 내려가면 식물이 얼어붙지 않으려고 저온에 저항하는 유전자들을 움직이는 대신, 개화를 촉진하는 유전자는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식물도 눈(目)이 있다. 사람은 눈의 홍채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카메라도 조리개를 이용해 조절한다. 식물도 이처럼 빛의 양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남홍길 교수와 유종상 박사 연구팀은 “홍채나 조리개처럼 식물에서도 흡수된 빛의 양을 필요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는 고도로 정교한 생화학적 조절 메커니즘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싹이 틀 때부터 꽃을 피울 때까지 식물의 모든 성장과정은 빛 등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식물내에는 빛의 정보를 조절하는 핵심 기능을 가진 유전자 ‘PAPP5’가 있는데, 이 유전자가 빛의 양이나 밝기를 적절히 조절해 세포 활동이 최적의 상태로 유지되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꽃가루는 비올 때 더 위험 자손 번식이라는 특명을 받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꽃가루는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주로 나무와 잔디 등에서 나온다. 꽃가루는 바람이 부는 날보다 비 오는날 더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경우 대류의 급격한 순환이 유발되고, 꽃가루가 대기중에서 응집돼 다시 고농도로 뿌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집에서 ‘미니 열기구’ 만들기

    [신나는 과학이야기] 집에서 ‘미니 열기구’ 만들기

    2월이 되면서 날이 포근해진 걸 몸으로 느끼게 된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두터운 겉옷이 부담스러워지기도 한다. 불을 피울 때도 재가 불길 위에서 하늘로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공기의 흐름을 잘 이용하면 하늘을 날 수도 있다. 하늘을 난다는 것은 비행기가 발명되기 이전부터 사람들이 갖고 있던 꿈이었다.1783년 프랑스의 몽골피에 형제는 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이런 현상을 이용하여 하늘을 날 수 없을까?’ 생각하다 드디어 열기구를 만들어 하늘을 나는데 성공했다. 사람이 탈 수 있는 열기구는 만들기 힘들지만 이 원리를 이용하여 간단한 열기구를 만들어 보자. 우선,0.5∼0.7㎜ 정도의 가는 철사와 알코올(에탄올이나 메탄올), 성냥, 솜, 비닐, 펜치 혹은 니퍼, 투명테이프, 실, 알루미늄 호일 혹은 빈 음료수 캔을 준비한다. 철사를 비닐 입구의 양끝 길이 2배 정도로 자른 다음, 원을 만들어 철사 끝을 고정시켜 열기구의 바닥 틀을 만든다. 비닐 입구에 철사 틀을 끼우고 투명테이프로 접착시킨다. 빈 음료수 캔을 자르거나 알루미늄 호일로 그릇을 만들어 여기에 솜을 넣고 알코올을 부어 임시로 알코올 램프를 만든다. 솜에 불을 붙인 후, 비닐의 입구를 알코올 램프 위에 갖다 대고 뜨거운 공기를 채운 다음 가만히 놓아 본다. 이때 비닐이 불에 타지 않도록 조심한다. 알코올을 너무 많이 넣거나 램프의 입구가 넓으면 비닐이 타서 애써 만든 열기구가 손상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비닐이 공중으로 올라간 다음에 어떤 운동을 하는지 잘 관찰해 보자. 비닐로 만들 열기구가 뜨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실험에서 알코올을 묻힌 솜을 태우는 것은 열기구 비닐 안의 공기를 데우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열기구 비닐 안의 공기는 비닐 밖의 공기보다 온도가 높아지면서 내부공기의 밀도가 작아진다. 기체는 온도와 압력에 따라 부피가 변한다. 온도가 높고, 압력이 낮을수록 공기의 부피는 커진다. 주위 압력이 일정할 때, 기체의 온도를 높여주면 기체의 부피가 커진다. 이때 공기는 부피가 커졌기 때문에 밀도가 작아진다. 이러한 밀도의 차이가 공기를 상승하게 하는 데 바로 이 힘이 열기구를 뜨게 만든 것이다. 비닐 봉지의 크기가 클수록, 봉지 안의 온도와 주변 공기의 온도 차이가 클수록, 봉지 자체의 무게가 가벼울수록 뜨는 비닐봉지의 상승력은 커지게 된다. 뜨거워져 상승한 공기가 식게 되면 밀도가 커져서 다시 바닥으로 내려오게 된다. 이렇게 열에 의해 공기 등이 이동하는 방식을 대류라고 한다. 이 실험은 바람이 없는 실내에서 실험하는 것이 좋지만, 화재에 주의를 해야한다. 젖은 걸레와 물을 담은 양동이를 준비하였다가 비닐 주머니가 불에 닿아 녹거나 불이 붙었을 때, 언제든지 불을 끌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홍준의 한성과학고 교사
  • [열린세상] 지역축제에서 챙겨야 할 본전들/이해준 공주대 교수

    한국의 지역축제는 오랜 전통과 역사적 필요성을 배경으로 생성되고, 변천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전통적 축제는 전통사회의 붕괴, 그리고 일제시기와 서구적 가치관의 보편화를 거치면서 급격히 해체 왜곡되는 운명을 맞았다. 한국고대사에 있어 공동체적 제의 행사는 종교적 차원을 넘어 정치적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즉 단순한 음주 가무나 추수감사제적 성격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통합되는 공동의 장이었고, 외피를 불교적 행사로 치장했던 고려시기의 팔관회나 연등회도 실상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지역축제였다. 각 지역의 토착 지배세력들은 이런 군현단위 축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였다. 오늘날까지 유제가 전해지는 지역의 인격신을 제사하는 성황제나 산신제 등이 대부분 이들의 주도로 이루어진 것이며, 성격상 오늘날의 지역축제가 구도하는 문화적 동질성이라는 측면으로는 가장 근접한 모습이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지역축제는 성리학의 보급과정에서 소위 ‘음사(淫祀)’나 무속으로 매도돼 통제 대상이 되기도 하나, 조선후기 농민의식의 발전과 함께 마을 단위의 농민문화로 다시 한번 다양하게 꽃피게 된다. 마을 굿이나 동제(당제)와 관련되는 줄다리기나 농악과 같은 각종의 민속놀이, 혹은 두레패와 관련된 생산민속들의 출현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날의 각 지역 축제에서 재생, 동원되는 민속놀이들은 엄밀히 따지고 보면 이 같은 조선후기의 민속놀이들인 셈이다. 그러나 이들은 전통적인 지역축제라기보다는 마을단위의 공동체적 생활문화였다. 다음으로 조선후기에 나타나는 지역축제의 또 다른 전통은 상업의 발달과 함께 교역로의 중심점이나 큰 시장, 큰 포구, 군사주둔지 등에서 벌어지는 별신굿류의 축제들이다. 탈춤이나 광대류 놀이판이 바로 이와 관련되는 종합 문화판이었던 셈인데, 공동체적 동질성은 많이 퇴조하였으나, 경제적인 지원과 흥행이 가미됨으로써 지역축제로서의 색다른 발전을 보여주는데, 요즈음 각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축제들이 이러한 이벤트화된 상업적 축제와 매우 닮았다고 생각된다. 그러다가 일제시기에 들어와서 우리의 전통적 지역축제는 또 한번의 심한 굴절을 경험하게 된다. 애석하게도 오늘날 대하는 지역축제는, 이러한 전통계승과는 다르게 일제가 그들의 지배정책과 결부시켜 재생시킨 ‘군민체육대회’류의 지역 축제로 그 외형이 변화된다. 일제는 고유의 지역적 전통성과 동질성에 바탕을 둔 지역축제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을 무시할 수 없게 되자 새로운 체육대회 형태의 축제를 마련함으로써, 화합과 일체감보다는 대결과 승부의 장으로 대체시켰던 것이다. 그 가장 좋은 예를 우리는 줄다리기에서 본다. 모든 축제에서 빠지지 않는 줄다리기는 전통적으로 기풍(祈豊)행사였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는 줄다리기가 오로지 단결과 승패의 놀이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 과거의 줄다리기는 공동체의 생산과 풍요를 기원하면서 모두가 하나가 되는 행사였던 것이나, 심판의 부정이나, 참여자의 수를 따지는 너무나 천박한 경쟁의 문화로 전락된 것임을 아쉬워해야 할 것 같다. 그러다가 이제 또 각 지역마다 축제행사를 복원하거나 조직해 ‘돈벌이’와 ‘홀리기’에 혈안이다. 가히 축제의 나라라고 칭할 만큼 온 나라가 축제판을 벌여놓고 경쟁을 한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발전의 상징이고, 지역의 브랜드 창출과 발전에 일정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전통 지역축제들은 오히려 지역의 공동체 의식과 동질성을 확인해주었던 의미 깊은 민속제의였고 전통의 재생산, 계승의 장, 나아가 후세대의 교육장이었음에 보다 주목해야 하겠다. 나아가 요즈음 전통문화의 뿌리인 지역문화가 해체될 위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본질을 바로 보면, 우리의 노력과 의식에 따라 바로 지역축제들이 이러한 위기를 대처하고 극복할 대안이라고도 생각된다. 이해준 공주대 교수
  •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보온병의 숨겨진 원리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보온병의 숨겨진 원리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찜통 더위에 맥을 못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 많던 열(熱)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열은 항상 온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한다. 자연의 법칙이지만 때로는 ‘이런 이동이 없었으면’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이런 인류의 희망은 오래 전부터 있었으며,1892년 J. 듀어에 의해 ‘듀어병’이 처음으로 발명됐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보온병의 시작이다. ●보온병의 원리, 열의 이동 차단 보온병은 내부의 열이 온도가 낮은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열의 이동을 막은 것이다. 열의 이동은 전도·대류·복사라는 세 가지 방법으로 이뤄지며, 이 세 가지 방법을 통한 열의 이동을 모두 막아야 내부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전도·대류·복사 중 어느 방법으로 열이 이동할지는 매개 물질의 상태에 의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전도는 고체에서, 대류는 액체와 기체에서, 복사는 매개 물질과 상관없이 이뤄진다. 이 중 전도의 경우 두 물체가 맞닿아 있을 때 온도가 높은 물체의 분자는 큰 운동 에너지를 갖고 있어 빠른 속도로 운동, 온도가 낮은 물체의 분자에 충돌하게 된다. 충돌 과정에서 고온 물체의 열 에너지가 저온 물체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대류는 액체와 기체의 일부분이 온도가 상승하면, 그 부분은 팽창하여 밀도가 작아지므로 가벼워져 위로 올라간다. 이어 그 주위에 있던 온도가 낮고 밀도가 큰 부분이 내려오는 과정을 되풀이함으로써 열이 이동한다. 예컨대 에어컨을 높은 곳에 두거나, 난방기구를 낮은 곳에 설치하는 것은 바로 대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열이 매개 물질 없이도 고온의 물체에서 저온의 물체로 이동하는 것을 복사라고 한다. 고온의 물체는 전자기파 형태로 열을 방출해 온도가 내려가고, 저온의 물체는 이 전자기파를 흡수해 온도가 올라간다. 이렇게 열이 빛의 형태로 전달되는 것을 열복사, 적외선·가시광선·자외선 등의 전자기파를 열복사선이라고 한다. ●보온병의 핵심은 ‘진공 정도’ 보온병은 전도·대류·복사를 통한 열의 이동을 막기 위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우선 외부의 플라스틱 안쪽은 두 개의 유리병으로 되어 있다. 굳이 유리를 사용하는 이유는 유리가 다른 물질에 비해 열전도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 내용물을 넣고 뺄 수 있는 입구를 막은 마개 역시도 유리처럼 열전도율이 낮은 고무로 만들어진다. 또 두 유리병 사이는 진공 상태이다. 즉 공기가 없기 때문에 두 유리병 사이에서는 전도와 대류가 발생하지 않는다. 보온병을 ‘Vacuum Flask’(진공병)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완벽한 진공 상태를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진공의 정도에 따라 보온병의 성능이 좌우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하지만 전도와 대류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서 열의 이동을 막은 것은 아니다. 열이라는 녀석은 진공 상태에서도 이동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데, 열복사가 그것이다. 보온병에는 열복사에 의해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부벽에 은으로 도금이 되어있다. 도금은 내용물에서의 복사를 반사, 내부로 되돌려 보내는 역할을 한다. 결국 보온 능력의 차이는 어떤 기술이 더 많이 적용되었는가보다는 어떤 기술이 더 완벽히 적용되었는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보온병은 외부의 열이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보온(保溫) 기능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보냉(保冷)을 위해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첨성대·석빙고에 깃든 지혜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첨성대·석빙고에 깃든 지혜

    신라 천년의 고도(古都) 경주는 ‘담 없는 박물관’이다. 유네스코(UNESCO)는 경주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뒤 불교 관련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 남산 지구, 첨성대와 석빙고 등이 있는 월성 지구, 천마총 등 고분들이 위치한 대릉원 지구,9층 목탑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황룡사 지구, 명활산성이 있는 산성 지구 등 5개 지구로 나누었다. 이중 신라의 궁궐터인 월성 지구는 산책 코스로 잘 꾸며져 신라인들의 슬기와 얼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따뜻한 봄에는 유채꽃이 가득 피고, 가을에는 코스모스꽃이 장관이다. 특히 어둠이 깔린 뒤 달빛을 받은 첨성대는 운치를 더해준다. 신라 27대 왕인 선덕여왕 시절(서기 632∼647년)에 세워진 첨성대는 현존하는 동양 최고의 천문대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전체 높이는 9.17m이며, 전체 27단 중 가장 윗부분은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돌을 쌓았다. 둥근 모양의 중간 부분에는 남쪽으로 향한 창이 있는데, 이 창은 사람들이 드나들던 통로로 추정된다. 창의 위와 아래로 각각 12단의 돌을 쌓아 12달과 24절기를 의미하고,360개의 돌을 사용해 1년의 음력 일수를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첨성대는 동북 방향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으나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첨성대가 천문대의 역할보다는 제사를 지내는 첨성단으로 사용됐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첨성대를 지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신라 궁궐터인 월성으로 들어가는 돌계단이 나온다. 월성은 모양이 반달과 비슷해 반월성(半月城)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서 겨울에 채취한 얼음을 이듬해 가을까지 보관했다는 냉동 창고인 석빙고를 볼 수 있다. 석빙고는 조선 영조 14년(1738년)에 나무로 된 목빙고를 돌로 축조한 것으로 4년 뒤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석빙고의 입구는 바람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냈으며, 입구에서 내부로 들어갈수록 점점 깊어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창고 안의 길이는 19m, 폭은 6m, 높이는 5.4m 정도다. 특히 석빙고는 입구에 벽을 만들어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의 원리를 활용했다. 천장은 아치형으로 5개의 기둥에 장대석이 걸쳐 있고, 일정한 간격으로 움푹 파진 곳을 만들어 이 곳에 더운 공기를 모아 환기 구멍으로 빼냈다. 내부는 열 전달률이 높은 화강암으로 만들었고, 외부의 열이 내부로 전달되지 않도록 열 전달률이 낮은 진흙이나 석회 등으로 지붕을 만들었다. 또 석빙고 내부의 바닥 한가운데에는 경사진 배수로를 내어 얼음이 녹은 물이 다른 얼음을 녹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밖으로 빠져 나가도록 했다. 석빙고의 외부에는 잔디를 심어 태양의 복사열을 막고, 수해에 의한 피해를 줄이고자 했다. 전기를 사용할 수 없었던 시절에 냉장고 대신 석빙고를 활용했던 우리 조상들의 슬기가 그대로 녹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경은 서울 영동중 교사
  • 갈수록 숨막히는 서울

    갈수록 숨막히는 서울

    지난 20년간 서울상공 오존(O5/8) 농도가 10%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 중에 오존이 많아지면 피로, 두통, 기침, 숨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호흡기 질환에도 잘 걸린다. 반면 태양에서 오는 강한 자외선을 차단, 피부질환 등을 예방해 주는 지상 10㎞ 이상 높은 하늘의 오존 농도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높은 오존농도가 독이 되는 지상 인접 대기권에서는 오존량이 늘어나고, 약이 되는 대기 상층부에서는 거꾸로 오존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연세대 대기복사연구실의 ‘한반도 오존변화 경향과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김준 교수팀은 1984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 지표면에서 성층권까지 오존농도를 측정·분석했다. 연세대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성층권까지의 오존량 실측장치가 있다. ●“지상 오존량은 계속 증가할 것” 연구에 따르면 84년 이후 대류권(지상∼지상 10㎞)의 오존량은 10년마다 약 1.6DU(밀도단위)씩 증가해 2004년까지 총 10%가량이 늘었다. 김 교수는 “대류권과 성층권(지상 10∼50㎞)의 오존 비율이 통상 1대9 정도이기 때문에 대류권에서만 10%가 늘었다는 것은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칠 만큼 큰 변화”라고 말했다. 공기 중에 오존량이 많아지면 목구멍이 따끔거리거나 기침이 나며 가슴이 답답해진다. 특히 오랫동안 과도한 오존에 노출되면 폐기능이 나빠지고, 폐기종이나 만성기관지염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실제로 대기 중 오존농도가 높아지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김 교수는 “85년 성층권 오존층의 구멍이 발견된 이후 국제적으로 프레온가스 사용억제 등 성층권의 오존층을 지키려는 노력은 많았지만 자동차·공장의 질소산화물 저감노력 등 지상의 오존 증가를 막는 대책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성층권 내 오존은 여전히 감소세 대기 중 오존농도는 높아졌지만 자외선 차단에서 가장 중요한 지상 20∼30㎞ 상공의 오존층 농도는 지난 20년간 구간에 따라 많게는 7.8%까지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구간은 지상 10∼50㎞의 성층권 중에서도 오존이 가장 많이 몰려 있어 자외선 차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오존층이 1% 얇아질 때마다 유해 자외선 유입량은 3% 증가한다는 연구가 나와 있다. 유해 자외선 유입이 늘어나면 피부와 눈에 손상이 올 수 있다. 살갗에 붉은 점이 나타나고 피부가 두꺼워지며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백인에 비해 동양인이 피부암에 걸릴 확률은 낮지만 8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도 피부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성층권 오존의 대류권 유입도 문제 연구팀은 “환경 오염으로 인한 오존물질 증가나 오존층 파괴도 심각하지만 성층권 내 오존이 대류권에 유입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층권에 머물면서 자외선을 막는 기능을 하는 오존이 대류권으로 유입되면 곧바로 ‘약’에서 ‘독’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구팀이 1993∼2003년 경북 포항 상공에 관측 기구(Sonde)를 띄워 관측한 결과, 전체 관측횟수(401회)의 약 40%에 해당하는 172회에 걸쳐 성층권 오존이 그 아래 대류권에 흘러들었다. 연세대는 “세계 유력 관측소의 분석을 종합할 때 2050년부터는 성층권 오존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지만, 오염물질을 줄이려는 노력이 없으면 2100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로또 공의 적은 브라질 땅콩?

    지난 3년여간 수백명의 ‘억대 부자’를 배출한 로또복권이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가장 신경쓰는 것은 45개 공의 크기와 무게다. 아차하는 순간 ‘브라질 땅콩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깡통 속에 여러가지 크기의 땅콩을 넣은 뒤 흔들면 큰 땅콩은 위로, 작은 땅콩은 아래로 모이는 현상을 말한다. 즉 용기에 알갱이 물질을 담아 흔들면 물질이 이동하는 ‘대류 현상’이 일어나는데 용기 벽 주변에는 아래로 가라앉는 곳이, 벽에서 떨어진 중심부에는 위로 떠오르는 곳이 생긴다. 그러나 용기 벽 주변에 형성된 가라앉는 부분은 좁은 띠 형태이기 때문에 큰 물질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에 갇히게 된다. 브라질 땅콩 효과는 물질의 크기뿐만 아니라, 무게(밀도)와도 관련이 있다. 크기가 똑같은 알갱이 물질이라고 하더라도 중력의 법칙을 무시하듯 무거운 것은 위로, 가벼운 것은 아래로 모여들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무거운 물질은 관성(물체가 현재의 운동상태를 지속하려는 성질)이 커 흔들 때마다 약간씩 들려지고, 이때 주변에 있는 가벼운 물질이 그 밑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한다. 예컨대 공사장에서 모래와 자갈을 분리하는 철망을 흔들어주면 작고 가벼운 모래는 철망 아래로 빠져나가고, 굵고 무거운 자갈만 남게 되는 것도 같은 원리이다. 따라서 브라질 땅콩 효과는 고체도 액체도 아닌 알갱이 물질에서만 일어나는 독특한 물리 현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첨기 바닥의 회전판을 돌려 45개의 공을 섞는 로또 추첨에서도 빚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45개의 로또공은 크기는 물론,78g의 무게까지 정확히 검증한다. 공의 크기나 무게가 각각 다를 경우 상대적으로 크거나 무거운 공이 위로 올려져 ‘행운의 숫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추첨에 쓰이는 공 세트 이외에 4개의 예비 세트를 보유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공의 크기나 무게가 오차 범위를 벗어날 경우에 대비한 조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남부 폭설·혹한 왜?] 찬 고기압 골 북위 40도 남하 ‘이례적’

    [남부 폭설·혹한 왜?] 찬 고기압 골 북위 40도 남하 ‘이례적’

    여름철 게릴라성 호우현상이 동절기에도 나타나고 있다. 혹한에 국지성 폭설이 남부지역을 강타한 것이다. 눈이 왔다 하면 신기록 수준이고 눈 구경조차 하기 힘든 곳도 눈 세상으로 변했다. 전문가들은 예년 기록을 웃도는 폭설이 2000년 이후 자주 관측되는 만큼 태풍에 버금가는 설해 종합재난대책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륙성 고기압+더운공기 대류현상 발생 2월 1∼3일 광주지역 적설량은 23.4㎝였다. 눈 때문에 광주시내 22개 학교가 이틀 동안 문을 닫기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94년 2월 11일(24.3㎝) 이후 11년 만에 폭설이었다.1939년 기상관측 이래 2월 들어 하룻동안 내린 눈의 양(18.3㎝)으로 따져도 사상 두 번째 수치다. 이로 인해 수출용 차량이 이틀 동안 발이 묶였고 폭설에다 한파가 겹치면서 전남 영광·신안군, 전북 부안군의 양식장 숭어 132만마리가 얼어죽었다. 충남 태안에서도 숭어 50만마리가 동사했다. 태안군 근흥면 용신리 문모(42)씨는 “5년간 이곳에서 양식을 했지만 한해를 당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인근 G횟집 주인 김모(57)씨는 “수족관에 밤새 더운 물을 부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치를 떨었다. 2월 1∼3일 정읍(32.4㎝), 장성(28㎝), 순창(25.6㎝), 고창(23㎝)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특히 순창군 복흥면에는 기존 계측장비로는 측정조차 불가능한 적설량 72㎝라는 경이적인 수치로 주민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광주기상청은 광주와 전남·북 등 남서쪽에 많은 눈이 내린 것은 시베리아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서해상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와 만나 대류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 상층에 형성된 골이 올 겨울 들어 주로 북위 40도 위를 지나쳐 그동안 눈없는 겨울이 계속됐지만 이번에는 남쪽을 경유해 폭설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부산, 울산도 눈다운 눈내려 제주도는 올 들어 3일까지 예년보다 두 배쯤 많은 15일 동안 눈이 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하다는 서귀포는 수은주가 영하 1.9도로 내려가면서 수도관 129개가 얼어터졌다. 특히 지난 1일에는 북제주군 고산에 초속 42m의 바람이 관측되는 등 강풍이 불어 모든 교통편이 끊기고 설 맞이 소포와 택배 등 10만여건이 오도가도 못했다. 울산과 포항, 부산에도 눈이 쏟아졌다. 지난달 16일 울산에는 10.5㎝가 내렸다.1931년 기상관측 이후 1959년(10.8㎝)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1월 중 내린 눈으로는 역대 최고치다.1999년,2000년,2002년에는 눈이 한 번도 오지 않았다. 포항도 같은 날 16.2㎝로 관측 이래 두 번째 폭설로 자리잡았다. 최고치인 1981년 1월 15일(17.4㎝)에 버금가는 수치다. 예년의 적설량은 1㎝ 미만. 이튿날 포항시내는 교통대란을 맞았다. 부산도 2001년 이후 4년 만에 3.6㎝의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부산지방 기상청 이승령(48) 예보사는 “시베리아 대륙성 고기압이 남부지방 끝까지 세력을 확장해 남쪽에서 올라오는 더운 공기와 만나 눈이 왔다.”면서 “대륙성 고기압 세력이 강하고 남쪽 공기가 더울수록 많은 눈이 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예보사는 “남쪽에서 더운 공기가 올라올 때와 매우 찬 대륙성 고기압이 남부지방까지 세력을 강하게 뻗칠 때가 맞아떨어질 때 기습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지만 이를 환경변화에 따른 기상이변 등의 현상으로 설명하기에는 과학적인 분석이 약하다.”고 말했다. 광주·울산 남기창·강원식기자 kcnam@seoul.co.kr ■ 달라진 생활 패턴-밖에 안 나가고 집에서 전화만 최근 며칠새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 시민들은 차량운행과 외출을 자제하는 등 생활패턴을 바꾼다. ●외출·차량운행 자제 대구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2도였던 지난 2일 새벽 금호강이 20년만에 완전히 결빙됐다. 시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도 승용차 대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시내도로 교통량이 크게 줄어 한산했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도 감소해 소통이 원활했다. 이날 대구∼포항 고속도로를 운행한 전체 차량은 1만 2513대로, 평일 2만여대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광주지역의 교통량도 감소하긴 마찬가지였다. ●전력 사용량 및 전화 통화량 증가 혹한 등으로 시민들의 외출 삼가와 조기 귀가로 전력·전화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대구·경북지역 전기사용량은 최저온도가 대부분 영상을 보였던 지난달 25일 최대 전력 사용량은 584만 8000㎾였으나, 영하 6도로 떨어진 지난 1일은 4% 정도 증가한 607만 4000㎾를 기록했다. 이는 올 겨울들어 최대치다. 광주지역도 눈이 오기 전인 지난달 30일 84만 7000㎾에서 눈이 내린 1일 99만 5000㎾로 17.5% 늘었다. 전화 통화량 역시 늘어났다. 대구·경북지역의 통화량을 보면 평년 기온을 유지했던 지난달 25일쯤에는 하루 평균 8600여만건이었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진 지난 1∼2일에는 9400여만건으로 10% 증가했다. 광주·전남지역은 지난달 31일 이전 1400만건에서 2일에는 1800만건으로 30%가 늘었다.KT 및 한전 관계자들은 “이는 폭설 등으로 시민들이 외부 모임 대신 일찍 귀가해 집에서 전화로 의사를 전달하면서 난방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찜질방 특수 30여개의 찜질방이 있는 대구 수성구의 경우 요즘 가는 곳마다 이용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상당수 시민들은 찜질방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D찜질방 업주 김모(53·수성구 두산동)씨는 “최근 갑작스러운 맹추위로 낮엔 손님들로 터져나가는 데다 숙식하는 사람들도 평소보다 3∼4배 정도 늘어난 30여명이나 된다.”면서 “영업 5년만에 이런 특수는 처음”이라고 활짝 웃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기온 낮아야 해충 피해 적어 “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 풍수해만 없다면 올 농사는 풍년을 이룰 전망이다. 최근 며칠 동안 전국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이어진 데다 남부지역에는 폭설까지 내렸기 때문이다. 한겨울 기온이 겨울답지 않고 따뜻하면 각종 병충해의 월동이 쉬워져 농·수산물 작황에 악영향을 미친다. 올 겨울에는 최근 한파에 이어 또다시 한두차례 한파가 더 이어질 예정이어서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겨울 평균 기온이 높을 경우 벼물바구미, 애멸구, 끝동매미충 등 각종 병해충의 월동이 수월해진다는 것. 벼물바구미의 경우 월동한 성충이 증가해 6월 이후 발생면적이 크게 확산돼 벼농사에 타격을 준다. 감귤에는 귤응애와 까지벌레가, 양파와 마늘 등에는 녹병과 잎마름병이, 보리에는 흰가루병이 크게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월동기의 이상난동과 가뭄 등 기상이변은 김 작황에도 영향을 준다. 해태 포자를 그물에 붙이는 채묘시기에 바다의 수온이 적정온도보다 높을 경우 채묘마저 늦어지는 등 적정시기를 놓쳐 작황이 부진하게 된다. 또 겨울에 가뭄이 계속될 경우 내륙에서 빗물에 쓸려 바다로 들어가야 할 영양소의 유입이 줄어드는 바람에 영양부족현상마저 나타나 작황이 나빠진다. 때문에 김 양식 어민들은 이상난동이 발생한 해에는 김 작황 부진과 함께 영양결핍 등에 의한 제품의 질저하 등으로 2중고를 겪게 된다. 반면 심한 추위가 이어지거나 눈이 내리지 않아도 피해는 크다. 눈 없는 메마른 추위가 이어지면 보리 등 맥류(麥類)와 과일나무들이 건조동사하기 때문이다. 몇년 전 강원도 철원지역에서는 영하 25도의 맹추위가 이어지자 10여마리의 소가 동사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지구 온난화 속에 겨울철 3한4온은 옛말이 됐지만 그래도 겨울철은 적당하게 추워야 곧 이어지는 봄·여름·가을이 풍성하다는 것은 진리인 듯하다. 수원 김병철·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롯데 인테리어 매장]주인님~ 집안을 바꿔 드릴까요

    [롯데 인테리어 매장]주인님~ 집안을 바꿔 드릴까요

    롯데백화점 본점8층. 가을철 집안분위기를 깔끔하게 매만져 주는 홈 인테리어전문매장들. 유럽·미국풍의 이국정서가 물씬 풍기는 다양한 인테리어제품들이 소비자 발길을 잡는다. 산 정상에서 시작된 아름답고 화려한 단풍이 산 전체를 물들이면서 점점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집 안의 벽지나 가구를 바꾸는 ‘대형 공사’는 말할 것도 없고,침구·커튼·쿠션·러그(소형 카펫) 등 패브릭(섬유)제품을 통해 포인트를 주는 것만으로도 무르익는 가을 정취를 한껏 맛볼 수 있다. 하지만 해마다 계속되는 진부함은 싫증이 나는 까닭에 뭔가 참신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보면 어떨까.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있는 ‘로라애슐리’와 ‘플라망’,‘케빈 리 컬렉션’은 가을철 집안 분위기를 깔끔하게 매만져 주는 홈 인테리어 전문매장들이다.유럽이나 미국풍의 이국(異國)정서가 물씬 풍기는 가을을 맛보게 해주는 다양한 토털 홈 인테리어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발길을 잡고 있다. 집안 분위기를 영국 꽃무늬의 로맨틱한 스타일로 바꾸기를 원한다면 ‘로라애슐리’를,유럽풍의 현대와 고전이 공존하는 스타일의 가구와 소품을 사려면 ‘플라망’을,아름다운 꽃과 현대적인 감각의 가구,악센트를 줄 수 있는 고전적인 장식품으로 미국풍 분위기로 꾸미고 싶다면 ‘케빈 리 컬렉션’을 선택하는 것이 제격이다. 이곳에서 만난 주부 전경숙(37·서울 성동구 금호1동)씨는 “생활소품에서부터 침구,장식품,커튼,가구에 이르기까지 집안의 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한데 모아 놓고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며 “계절이 바뀌거나 마음이 답답하면 자주 들러 새로운 유행 경향을 알아보기도 하고 간단한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해 집안 분위기를 바꾸기도 한다.”고 말했다. ●영국풍의 로맨틱 분위기 영국 인테리어·패션 브랜드인 ‘로라애슐리’는 편안한 꽃무늬와 고급스러운 색감이 트레이드 마크다.가구와 커튼,소파와 장식용품에서부터 여성의류인 ‘레디스웨어’와 2∼9살 여자 어린이들을 위한 ‘걸스’에 이르기까지 최상의 품질을 지향하는 상품을 선보였다.200개가 넘는 원단으로 만든 주문형 커튼과 소파,벽지,쿠션,조명 등의 제품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준다. 특히 다양하게 디자인한 패브릭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취향을 한껏 살려 독특한 집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강점.침구류의 경우 싱글세트 30만원대,퀸세트는 40만원대,2인용 소파의 경우 200만∼300만원대,커튼(원단 1m당)은 4만 5000∼12만원,쿠션 7만원대,러그 40만원대,조명은 10만원대 등이다. ●할아버지의 고풍스러움 벨기에 출신 플라망 형제의 작품인 ‘플라망’은 할아버지 세대에서 물려받은 듯한 고풍스러움과 편안함,어머니의 품속과 같은 포근함을 추구하고 있다.원목 테이블을 가득 채운 아기자기한 크리스털 그릇들,은촛대에 불을 환히 밝히고 아이리시 꽃을 꽂은 크리스털 유리병 등이 대표적인 제품들이다.일일이 손으로 다듬은 수제품들이 많아 고급스러움도 곁들여져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 덕분에 플라망의 브랜드 인지도는 이미 세계적이다.세계 27개국,5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입점 심사가 까다롭기로 널리 알려진 영국 헤롯 백화점,프랑스의 라파예트 백화점과 쁘렝땅 백화점에도 매장을 갖고 있다.플라망은 여느 제품보다 견고성도 강조하고 있다.묵직한 가구는 옻칠을 한 후 7년 이상 말려 못조차 들어가지 않을 정도다.대대로 물려줄 수 있도록 만들어 가문의 역사를 가구 속 깊이 스며들게 한 셈이다. 여기에다 거실과 부엌,안방과 서재,아이들 방의 인테리어와 욕실 인테리어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긴장을 풀어주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욕실 액세서리,달콤한 향기의 샤워젤,목욕크림 등을 내놓고 있다.플라망 제품을 수입하는 라미아이앤씨 김윤완 기획실장은 “할아버지에게서 느낄 수 있는 푸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제품의 주요 컨셉트 가운데 하나인 만큼 플라망은 과거를 재창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바로크 등의 화려함보다는 단순하고 튼튼함을 강조하는 콜로니얼(식민지적)풍과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벨기에와 프랑스를 모두 아우르고 있는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분위기가 혼합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가구풍의 앤티크 스타일과는 달리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고전미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스타일의 소파,테이블,테이블 웨어,장식소품 등을 판매한다.가격은 그릇이나 와인잔이 1만∼3만원.하지만 가구류의 경우 수제품이 많아 소파,장식장은 300만∼700만원으로 비교적 비싼 편이다. ●현대와 고전의 조화 ‘케빈 리 컬렉션’은 미국에서 활동하며 미국 부호들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파티,결혼식 장식을 해주고 있는 재미교포 디자이너 케빈 리의 독특한 스타일이 담겨 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내놓고 있다.그는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을 비롯해 브래드 피트,마이클 잭슨,줄리아 로버츠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파티를 직접 디자인해 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박동주 롯데백화점 가정매입팀 인테리어부틱 담당 바이어는 “‘케빈 리 컬렉션’은 현대적인 감각의 가구류와 여기에 악센트를 줄 수 있는 고전적인 분위기의 소품들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수시로 상품에 변화를 주어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장식용 조화와 가구,도자기류의 소품 등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장은 케빈 리가 직접 디자인한 실크 플라워와 식탁,소파,커피 테이블,장식용 접시,그릇,샹들리에,램프,액자,촛대 등을 내놓고 있다.가격대는 2만원부터 180만원까지 제품의 크기와 소재에 따라 천차만별.실크 플라워는 8000∼3만 5000원,가구는 10만∼200만원대.하지만 가구류 중 소파의 경우 소파 천의 탈부착이 가능한 심플한 스타일이 200만∼300만원대.소파 천갈이만 할 경우 50만원대.샹들리에,테이블 램프,촛대류 등의 조명소품은 4만 5000∼500만원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中 이산화질소 오염 최악

    중국의 이산화질소(NO(F)) 오염 상태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유럽우주국(ESA)의 엔비샛 위성이 분석한 대기 중의 이산화질소 오염상황을 이미지화해 이를 NASA 홈페이지(www.nasa.gov/vision/earth/features)에 공개했다.오염도가 높을수록 푸른 색이 엷어지다가 붉은 색으로 변하도록 표시했다. 중국 동부지역 대부분과 한국·일본의 수도권 일대가 붉게 나타나 있다.미국 동부지역과 영국·독일·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오염도가 심했다.엔비샛은 지표면으로부터 16∼18㎞ 높이까지의 대류권에 1㎠ 면적의 가상 기둥을 만들어 그 안에 포함된 이산화질소 분자의 숫자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오염도를 측정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儒林(162)-제2부 周遊列國 제2장 老子와 孔子

    儒林(162)-제2부 周遊列國 제2장 老子와 孔子

    제2부 周遊列國 제2장 老子와 孔子 노나라를 출발한 공자는 송나라를 지나 위나라의 국경을 거쳐 조나라를 통과하였다.주로 제수(齊水)를 따라서 주나라로 가는 지름길을 택한 여정은 다시 정나라를 지나 진나라를 거친 후 마침내 최종 목적지인 주나라의 낙읍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이와 같은 수만리의 여정을 공자가 얼마 만에 도착하였는가는 알려진 바 없다. 그러나 이러한 제후국들의 국경을 통과하는 동안 공자는 질병과 여독에 시달리는 한편 강대국들의 위협에,때로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험난한 여정이 그로부터 10년 뒤 공자의 나이 55세 때 단행한 주유열국의 전초인 셈이었으니,공자에게는 일종의 사전답사 여행이기도 한 것이었다.낯선 제후국들의 풍습과 풍물을 미리 견학할 수 있었으며,여러 제후국들의 정보도 사전에 수집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공자가 그토록 만나고 싶어 하였던 노자는 도대체 어떤 인물인가.노자에 대한 기록 중 가장 정통한 것은 사마천의 사기이다.사마천은 열전 중에 노자를 포함시켜 사초를 기록하면서 그 이유를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노자는 인위적인 조작을 하지 않고도 사람들을 자연적으로 감화시켜 태연하면서도 올바른 행동을 하게 하였다.그래서 노자열전을 저술한다.” 중국역사상 가장 수수께끼의 인물인 노자에 대한 사마천의 기록 역시 짤막하다.사마천은 노자의 신분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을 뿐이다. “노자의 성은 이(李)씨이고,이름은 이(耳)다.초나라 고현(苦縣)의 여향 곡인리(鄕 曲仁里) 사람으로 자는 백양(伯陽),시호는 담(聃)이라 하였다.그는 주나라 수장실(守藏室)의 사(史)였다.…” 노자의 성이 이씨이고,이름 역시 이였으므로 원래 이름은 이이였을 것이다.따라서 노자라는 공식적인 이름은 후세에 생겨났음에 틀림이 없다.노자의 사상이 무위(無爲),무아(無我),무명(無名)을 숭상했음을 생각할 때 노자라는 이름은 그의 사상에서 비롯된 가명(假名)이었을 것이다.노자를 연구하였던 유명한 미국의 블랙니(R B Blakney)는 노자의 이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는데,상식적이기는 하지만 옳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노자’란 본시 가명이었을 것이다.‘노’란 성이 아니고 다만 형용사로서 ‘늙은’의 뜻인 것이다.왜냐하면 그 당시 저술의 습관에 의하면 ‘도덕경’의 저자는 반드시 고인(古人)일 것이라고 추정되었을 뿐 아니라 또한 그 책을 쓸 적에는 반드시 노인이었으리라 생각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고증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역사적 상식으로 볼 때는 가장 그럴듯하다.‘노자’란 요즘 사람들이 사용하는 ‘노선생’이란 말과 같으며,송(宋)대 사람들이 소동파(蘇東坡)를 ‘노파(老坡)’라고 부른 예와 같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노자에 대해서 설명한 또 다른 기록은 진(晋)대에 갈홍(葛洪)이 지은 ‘신선전(神仙傳)’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노자는 이름이 중이(重耳)이고,자는 백양이며,초나라 고현 곡인리 사람이다.그의 어머니는 대류성(大流星)의 느낌을 받고 임신을 했다고 한다.비록 천연(天然)의 기운을 받아 임신을 했지만 이씨 집안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그대로 이씨 성을 따랐다고 한다.또 어떤 이는 말하기를 노자는 하늘과 땅보다도 앞서 출생했다고도 하고,또 어떤 이는 하늘의 정백(精魄)으로서 신령(神靈)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하기도 한다.또 어떤 이는 노자의 어머니가 임신한 지 72년 만에 출생을 했는데,탄생할 적에 어머니 왼편 겨드랑이를 째고 나왔고,나면서부터 머리가 희었기 때문에 그를 노자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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