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령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70
  • [부고]

    ●오세형(예비역 공군 대령)씨 별세 남정자(전 대전여고 교사)씨 남편상 승석(신도비전 대표)창석(법무법인 광장 파트너 변호사)씨 부친상 김옥현(신태양전자 부사장)씨 장인상 한영화(대전 구봉중 교사)양명희(중앙대 국문과 교수)씨 시부상 22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42)220-9870 ●노경은(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투수)씨 모친상 23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발인 25일 오전 (02)3430-0298 ●이철환(대한주택건설협회 경영지원본부장)성환(사업)광환(사업)씨 부친상 김상환(사업)씨 장인상 23일 춘천 효장례문화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33)261-4441
  • ‘흥남철수’ 주역 美 참전용사 증손자 “남북 화해와 협력의 길로 들어서야”

    ‘흥남철수’ 주역 美 참전용사 증손자 “남북 화해와 협력의 길로 들어서야”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흥남철수 작전을 주도한 에드워드 포니 미 해군 대령의 증손자가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유지해 온 남북 대결주의를 극복하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포니 대령의 증손자인 벤 포니(28)는 23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유엔 참전 용사 후손들이 본 남북한 통일 전망’ 세미나에서 “증조부는 전쟁 중에도 인도주의 철학을 추구했다. 남북 교역이나 방북이 금지된 지금은 그나마 있던 인도주의적 교류도 사실상 끊긴 상태”라며 5·24 조치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피력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전쟁기념재단이 포니를 비롯한 9개국 6·25 참전 용사 후손 14명을 초청해 이뤄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잠수함 비리’ 현대重 압수수색

    방위사업 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2일 해군 214급(1800t·KSS-Ⅱ) 잠수함 3척의 인수평가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현대중공업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번째다. 합수단은 2007~2009년 해군의 잠수함 인수평가를 담당했던 예비역 해군 대령 임모(57)씨가 2010년 2월 전역 직후 현대중공업 부장으로 취업하는 과정에 대가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합수단은 임씨가 인수평가 당시 나타난 연료전지 문제를 눈감아 준 대가로 취업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잠수함이 해군에 인도된 뒤 102차례나 연료전지 결함이 발생했는데도 그대로 납품이 이뤄졌다. 납품이 지연됐더라면 현대중공업은 하루에 5억 8435만원의 지연배상금을 물어야 했다. 합수단은 통영함 비리와 관련된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예비역 해군 대령 이모(56)씨와 현역 해군 대령 변모(51)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해군본부 전력소요과에 근무하던 2008년 11월 1960년식 구형 음탐기 성능이 통영함의 작전요구성능(ROC)에 들어맞는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선박 안전 위협하는 폐기 침적물 경계령

    선박 안전 위협하는 폐기 침적물 경계령

    지난 3월 30일 오후 3시 42분쯤 인천 옹진군 덕적면 울도 북방 0.5마일(0.8㎞) 해상에선 159t급 여객선 나래호가 옴짝달싹도 못한 채 떠돌고 있었다. 스크루가 어망에 걸려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평택해양경비안전서는 300t급 경비함정을 급파, 승객과 승무원 8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멀쩡한 날씨에 벌어진 뜻밖의 일이었다. 지난해 3월 10일 오후 1시 20분쯤 경기 안산시 풍도 동방 3마일 해상에선 33명을 태운 106t급 여객선 서해누리호가 입항하다 멈춰 섰다. 역시 사고 원인은 같았다. 다행히 우현 엔진 하나만 천천히 가동하면서 재치를 발휘해 가까스로 어망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그물이나 로프, 바다를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부유물에 발목을 잡히는 희생양은 작게는 1t쯤 되는 낚싯배부터 100t 미만인 어선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빠른 속도를 뽐내는 모터보트도 걸린다. 커다란 엔진과 작은 새 떼가 충돌해 항공기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물론 작은 선박일수록 작은 부유물에도 잘 걸린다. 해군 대령으로 예편한 국민안전처의 한 간부는 22일 “군 함정마저 어망에 걸리는 통에 표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형 선박, 특히 중량 때문에 그렇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는 화물선도 예외일 수 없다. 지난해 3월 30일 낮 12시 50분쯤 경기 평택 장안서 항로 부근에선 9만 3900t급이나 되는 ‘엑셀러레이트’ 화물선(벨기에 선적·26명 승선)이 사고를 당했다. ‘선수에서 선미까지 어망에 감겼다’고 해경에 구조 신호를 보냈다. 액화천연가스(LNG)를 5만 9631t이나 싣고 있었다. 닻으로 고정된 어망 길이는 140m나 됐다. 결국 급파된 해경 함정이 육상 교통사고로 치면 수신호로 정체를 풀었다. 지난해부터 일어난 해상 선박사고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2121건에 이른다. 안전저해사고는 165건(7%)을 차지했다. 안전저해사고란 항해 중 폐어망, 폐로프, 부유물에 감겨 항해를 이어 갈 수 없을 때를 말한다. 해경은 2013년까지 선박사고를 뭉뚱그려 조사했다. 안전저해사고는 올 들어 5월까지 63건으로, 월평균 12건을 웃돈다. 지난해엔 102건으로, 월평균 9건을 밑돌았다. 안전처 한 간부는 “육상과 달리 주인 의식을 기대할 수 없어 걱정을 끼쳤는데, 최근 들어 어민들 사이에서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덕분에 한층 나아졌다”고 귀띔했다. 해경은 특히 짙은 안개 등 악천후 때 해역을 돌며 점검을 벌인다. 반면 중국 어선들의 공해 출현이 잦아진 데 따른 부작용도 부정할 수 없다. 서해에 안전저해사고가 많은 게 이와 맞닿아 있다. 안전처 관계자는 “선박들이 통제를 잘 따르고 레이더 관찰 등에 더욱 유의해 운항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간 수거되는 폐기 침적물은 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한국어촌어항협회를 합쳐 1만여t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독자의 소리] 호국보훈의 달, 참전 용사들이 운다/진진화 예비역 육군 대령

    6·25전쟁 당시 계급이나 군번 없이 비군인 신분(학도병, 유격군, 노무자 등)으로 참전한 분들이 대략 1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현역병과 동일하게 전투 현장으로 가거나 향토방위대 등으로 참전했다. 수많은 사람이 전사하거나 부상하는 등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 정부는 이분들을 위해 2002년 ‘참전유공자예우법’을 제정해 명예회복과 보상을 해 주고 있다. 국방부는 비군인 신분으로 참전한 분들에게 심의를 거쳐 ‘참전사실확인서’를 발급해 주고 있으나 현재까지 참전 사실 확인을 인정받은 사람은 3만여명에 불과하다. 국방부에서 참전 사실 확인을 받는다는 게 ‘하늘에 별 따기보다 더 힘들다’고 한다. 이유는 당시 참전했다는 징용장, 증명서 등 객관적 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이마저 없는 분들은 같이 참전했던 인우보증인을 세워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분들은 대부분 80세가 넘은 고령인 데다 당시 기록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같이 참전한 분들이 대부분 사망해 인우보증서를 받는다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국방부는 당시 참전 관련 기록과 정부의 객관적인 자료, 유족(신청자)이 제출한 자료, 기존에 인정받았던 사례 등을 좀 더 전향적으로 검토해 아직 참전자로 인정받지 못한 분들이 최소한의 명예회복이 가능하도록 적극 도와주어야 한다. 이분들의 생은 얼마 남지 않았다. 하루속히 국방부 심의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참전 사실 확인을 받도록 도와야 한다. 진진화 예비역 육군 대령
  • 북한군 소총에 뚫린 불량 방탄복 군용 아닌 캄보디아 경찰 납품용

    북한군 소총에 그대로 뚫려 충격을 주었던 불량 방탄복<서울신문 2014년 10월 23일자 1면>의 납품업체가 재봉 기계도 없는 상태에서 군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는 캄보디아군에 방탄복을 납품한 적이 있다고 속이기도 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다기능방탄복 제조업체 S사 상무 조모(55)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 회사 대표 김모(61)씨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씨 등은 2010년 10월 방위사업청의 적격 심사 과정에서 캄보디아 군대 납품 실적이 있다고 서류를 제출했으나 실제로는 캄보디아 경찰에 방탄복을 공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용 방탄복은 군용보다 심사 기준이 낮다. 국방기술품질원의 생산 능력 확인 과정에서 두꺼운 원단 재봉 기계인 ‘바택기’를 임대업체에서 빌려 실사를 받기도 했다. S사는 속임수로 심사를 통과한 뒤 육군 특수전사령부에 다기능방탄복 2000여벌을 납품하고 13억원을 받아냈다. S사가 공급한 다기능방탄복은 북한군 신형 개인화기인 AK74 소총탄에 관통돼 논란이 됐다. 이미 2009년 일선 부대 운용 평가 때 “긴급상황에서 생존율이 저조하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묵살됐다. 앞서 합수단은 이런 보고를 무시하고 시험평가서를 거짓으로 꾸민 전 특전사 군수처장 전모(49) 대령 등 현역 장교 3명을 기소한 바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김양 前보훈처장도 ‘해군 헬기 도입 비리’ 연루 정황

    김양(62) 전 국가보훈처장이 해상작전 헬기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와일드캣’(AW159) 도입 비리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처장이 해당 기종 제작사인 ‘아구스타웨스트랜드’와 유착한 정황을 포착했다. 합수단은 김 전 처장이 우리 해군의 해상작전 헬기로 와일드캣이 선정되도록 영향력을 발휘하고 거액의 금품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합수단은 조만간 김 전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 전 처장은 1990년대 초부터 10년가량 유럽우주항공방산회사(EADS) 등 유럽 방산업체에서 근무하며 현지 업계에서 상당한 인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로 이명박 정부 때 국가보훈처장을 지냈다. 부친은 1960~62년 제6대 공군 참모총장을 지낸 김신 장군이다. 합수단은 또 해군 ‘장보고-Ⅱ’ 잠수함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운전을 면제토록 한 혐의로 방위사업청 사업평가팀장을 지낸 이모 전 대령을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전 대령은 2008년 11월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최신예 214급 잠수함 3척에서 위성통신 안테나 등의 결함이 발견됐는데도 방사청이 이 잠수함들을 시운전 없이 인수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이 전 대령과 현대중공업 사이에 대가성 거래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전 대령은 또 잠수함 연료전지 결함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귀순 北병사, GP 턱밑에서 ‘하룻밤’

    귀순 北병사, GP 턱밑에서 ‘하룻밤’

    지난 15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귀순 하루 전 비무장지대(DMZ) 내 우리 군 경계초소(GP) 인근에서 하룻밤 머물렀던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운전병 출신인 이 병사는 전방이 아니라 후방인 함흥에서 탈영해 일주일간 200여㎞를 이동한 사실도 확인됐다. 군과 정보 당국은 19세의 귀순 북한 병사가 함흥 지역의 여단급 부대 보위부장(한국군 대령급)의 운전병으로 잦은 병영 내 구타에 염증을 느껴 지난 7일 부대를 이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병사는 키 163㎝, 몸무게 54㎏의 왜소한 체구로 알려졌다. 그는 일주일간 차량을 타거나 걸어 남쪽으로 200여㎞를 이동해 14일 강원 철원 인근 북한군 중동부 전선에 도착했다. 그는 14일 밤 북한군이 쳐놓은 DMZ 철책을 통과한 뒤 어둠을 이용해 MDL에서 남쪽으로 500여m 떨어진 우리 군 GP 인근 언덕까지 접근했다. 이후 이 언덕에서 15일 아침 날이 밝을 때까지 대기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병사는 15일 아침 날이 밝자 언덕에서 500여m 떨어진 우리 군 GP 가까이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 병사는 오전 7시 55분쯤 GP를 둘러싼 철조망 외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냈고 근무 중이던 GP 경계병이 이를 발견했다. 이후 GP 부소초장이 뛰어나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병사는 “북군이다”라고 귀순 의사를 표명했다. GP 부소초장은 오전 8시 귀순 병사를 GP 안쪽으로 유도했다. 북한군 병사가 식별된 곳은 GP 상황실에서 4m 거리였다. 하지만 DMZ 내 GP의 임무가 철책선 경계를 담당하는 최전방 일반전초(GOP)로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이 병사가 언덕에서 GP에 접근하는 동안 군 당국이 식별하지 못한 것은 감시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14일 저녁 8시 30분부터 10m 앞 사물도 식별하기 어려운 안개가 끼었고 잡목이 우거져 있어 열상감시장비(TOD)로도 식별이 어렵다”라면서 “GP 외곽 철조망 아래는 경사가 가파른 낭떠러지”라고 해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하 여군 성폭행 혐의 前여단장 1심 무죄

    육군본부 보통군사법원은 10일 부하 여군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육군 A대령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의 공관에 머물게 된 경위와 둘 사이에 오간 선물과 대화, 문자메시지 그리고 범행 이후 피해자의 행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피해자의 진술만으로 공소 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기에 부족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A대령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부하 여군 하사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월 군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A대령은 해당 여군과 합의로 성관계를 가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군 검찰은 이날 판결에 대해 즉각 항소하고 판결서를 면밀히 분석해 항소심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육군 관계자는 “1심 판결인 만큼 2심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사법기관 처벌과는 상관없이 육군 차원에서 징계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방산업체 취업 청탁’ 대령 징역 2년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9일 현역 군인이나 예비역을 상대로 방산업체 취업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육군 시험평가단 소속 송모 대령에게 징역 2년, 벌금 2000만원, 추징금 1348만원을 선고했다. 송 대령은 2013년 전역을 앞둔 A준위로부터 국내 방산업체에 취업하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지난 2~3년 동안 현역과 예비역 간부 5~6명에게서 취업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아 챙겼다.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1월 송 대령을 뇌물 수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흥남철수 1만 4000명 구한 ‘한국판 쉰들러’의 눈물

    흥남철수 1만 4000명 구한 ‘한국판 쉰들러’의 눈물

    그들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감회가 새로운 듯 잠시 눈시울을 붉힌 뒤 손을 붙잡고 첫 만남을 기뻐했다.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12월 함경남도 흥남부두에서 이뤄진 흥남철수작전에서 1만 4000여명의 피란민을 구하는 등 ‘한국판 쉰들러’ 역할을 한 미국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1등 항해사 로버트 루니(83·변호사)와 흥남철수 과정에서 마지막 순간 무기를 버리고 피란민들을 태우라는 명령을 내린 10군단장 에드워드 아몬드(1892~1979) 소장의 외손자 토머스 퍼거슨(72) 예비역 대령이 3일(현지시간) 미 의사당 내 극장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 특별상영회에서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루니는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다”며 감회에 젖었다. 그는 “살을 에는 혹한 속에서 유일하게 아는 한국말인 ‘빨리빨리’를 외치며 단 한 명이라도 더 배에 태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면서 “진정한 영웅들은 자유를 얻으려고 모든 것을 버린 채 우리에게 달려온 피란민들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피란민 구출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눈에 보이는 사람들은 모두, 최대한 빨리 태웠다“며 “1만 4000명을 태우고 거제도로 내려오는 동안 다섯 명의 아이가 태어났으니 1만 4005명을 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퍼거슨 대령은 “영화 국제시장을 세 번째 보러 왔다”며 “볼 때마다 많은 것을 배운다. 이번 영화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후세들에게 한국전쟁의 의미와 교훈을 알려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 로이스(공화)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걸(민주) 하원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상영회에 루니를 초청한 것은 행사를 후원한 우드로윌슨센터 제임스 퍼슨 역사·공공정책프로그램 부국장이다. 한국사 전문가인 퍼슨 부국장은 “루니의 흥남철수 경험이 일반에 공개된 적이 없어 이를 다룬 영화 상영회에 초청했다”며 “그의 경험은 한국전쟁 연구와 후세 교육을 위한 중요한 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누명 벗은 과거사] ‘윤필용 사건’ 불법 고문 41년 만에 3억 6000만원 배상 판결

    1973년 박정희 정권이 만들어 낸 ‘윤필용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에게 국가가 금전적 배상을 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정은영)는 사건 당시 불법 고문을 당한 뒤 누명을 쓰고 복역했던 고 이정표씨의 유족에게 국가가 총 3억 6000여만원을 배상할 것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국군보안사령부 수사관들이 피해자를 불법 구금하고 가혹행위를 했으며 수사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해자와 그 가족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국가에 있다”고 말했다. ‘윤필용 사건’은 1973년 윤필용 수도경비사령관이 술자리에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에게 “박정희 대통령은 노쇠했으니 물러나게 하고 형님이 후계자가 돼야 한다”고 말한 게 쿠데타 음모설로 번져 윤 사령관과 그의 부하들이 처벌받은 사건이다. 당시 윤 사령관의 측근 대령이 이끄는 육군범죄수사단 대위였던 이씨는 ‘군납업자에게 뇌물을 받고 윗선에도 뇌물을 줬다’는 혐의로 보안사에 소환돼 구금 조사를 받았다. 보안사 조사관들은 이씨를 고문했고, 이씨는 결국 군사법정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고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강제로 전역당한 이씨는 당시 고문으로 무릎 통증 등 영구 장애를 얻었다. 승무원이던 딸도 1983년 KAL기 피격사건 때 사망해 그는 슬픔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다 2004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2011년 이 사건의 다른 연루자가 재심 청구를 해 무죄 판결을 받아내자 이씨의 유족도 이듬해 재심을 청구했다. 2014년 4월 서울고법은 보안사 요원들이 불법 수사로 허위 증거를 만들어 낸 점이 인정된다며 이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뉴스 플러스-정치] 軍관용차 골프장·공휴일 이용 제한

    국방부는 최근 장성과 대령급 지휘관의 관용차 사용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의 지침을 하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시행된 군 승용차 운영지침은 지휘관이 개인적 용무로 자신의 부대에 속하지 않는 군 골프장에 갈 경우 관용차를 이용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지침은 또 운전병의 일과 시간이 아닌 공휴일이나 밤 10시 이후 지휘관의 관용차 사용을 제한하고 필요할 경우 담당자에게 사전 통보하도록 했다.
  • 육군 헬기에 모래주머니 채워 해상작전헬기 평가 조작한 軍

    육군 헬기에 모래주머니 채워 해상작전헬기 평가 조작한 軍

    해군이 대당 500억원이 넘는 최신형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 159)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실물도 보지 않고 허위로 시험평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와일드캣은 기존 링스 헬기의 짧은 체공 시간 등을 보완하고 대함·대잠 작전 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됐으나 결국 실전 투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5년간 이미 1800억원 가까운 돈이 투입됐지만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와일드캣 해상작전헬기의 시험평가 결과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예비역 해군 대령 임모(51)씨와 예비역 중령 황모(43)씨, 현역 중령 신모(42)씨 등 3명을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해군 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을 지낸 예비역 소장 김모(59)씨 등 전·현직 해군 3명도 구속 상태에서 수사 중이다. 임씨 등은 2012년 8∼11월 해상작전헬기 국외 시험 평가팀에서 근무하며 영국 현지에서 허위로 실물 평가를 한 뒤 보고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와일드캣은 영국, 이탈리아가 합작한 아구스타웨스트랜드사의 제품으로 이들이 영국에서 시험평가를 할 당시에는 실물이 개발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 영국 해군은 해상작전헬기와는 이륙 중량 등 기본 제원이 다르고 어뢰·음파탐지기 등의 대잠 장비도 전혀 없는 육군용 헬기에 모래주머니를 싣고 시험 비행을 했다. 그런데도 임씨 등은 와일드캣 실물을 본 것처럼 보고서를 꾸몄다. ‘디핑소나’(수중 음파탐지기)와 ‘소노부이’(부표형 음파탐지기) 등의 필수 장비도 보지 못했으며 핵심 점검 요소인 체공 시간과 장비 및 무기 탑재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는데도 임씨 등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그 결과 와일드캣은 2013년 1월 미국산 ‘시호크’(MH 60R)를 제치고 우리 해군이 2010년 천안함 폭침을 계기로 추진하던 해상작전헬기 도입 사업 기종으로 선정됐다. 배정된 사업비만 1조 3036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와일드캣 실물에 대한 평가 결과는 극히 불량했다. 우리 군이 요구한 성능에 미달하는 것은 물론 대잠 작전 투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공 시간은 요구 조건의 50%도 되지 않는 79분에 불과했다. 어뢰는 단 1발만 장착할 수 있었다. 동해 등 광범위한 해상을 탐색하는 데 필요한 소노부이는 무게 때문에 장착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기본적인 실사만 제대로 했어도 발견할 수 있었던 문제로 합수단은 보고 있다. 그런데도 평가 보고서에는 “62개 평가 항목에 대해 실물 평가를 했고 133개 항목 전부 요구 성능을 충족했다”고 기재됐다. 임씨 등은 합수단 조사에서 “상부 지시로 허위 평가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IS 고위 지도자 사살, 아내 생포…델타포스 vs 네이비씰 비교해보니 ‘대박’

    IS 고위 지도자 사살, 아내 생포…델타포스 vs 네이비씰 비교해보니 ‘대박’

    IS 고위 지도자 사살, 아내 생포…델타포스 vs 네이비씰 비교해보니 ‘대박’ IS 고위 지도자 사살, 델타포스 16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고위 지도자인 아부 사야프를 사살하고 그의 아내를 체포한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는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의 핵심 전력이다. 델타 포스는 국방부의 공식 명칭으로는 전투적응단(CAG)으로 불리지만 육군 특전단 제1 파견대- 델타라는 제식명을 따 델타 포스로 더 잘 알려져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미군 특수부대의 첫 기습 지상작전으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대원 32명이 사망했다. 라미 압델 라만 SOHR 소장은 “미군의 작전으로 사망한 IS 대원 32명 중에는 4명의 간부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석유와 재무를 담당하는 고위 지도자 아부 사야프 외에 IS 국방차관격의 지도자, IS 홍보 담당 간부 등이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부 사야프는 IS의 군사작전 지휘와 함께 석유·가스 밀매 등 재정문제를 담당해 온 고위 지도자로, IS의 주요한 ‘돈줄’이 석유밀매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사망은 IS에 적잖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그의 아내인 음 사야프 역시 IS 조직원으로, 각종 테러행위 가담은 물론이고 인신매매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이날 작전 현장에서 노예로 잡혀 있던 소수계 야지디족 출신 젊은 여성 1명을 구출했다. 이번 작전과정에서 아부 사야프와 더불어 IS 조직원도 사살됐으며 미군의 희생은 전혀 없었다. 카터 장관은 “이번 작전 중 사망하거나 부상한 미군은 없다”면서 “이번 작전은 미국과 미국의 동맹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에게는 어디서든 도피처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거듭 환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사마 빈 라덴 제거로 유명해진 해군 특전단 6팀 ‘네비비씰’(SEAL Team Six)과 함께 JSOC 특수임무대(SMU)의 양대 축의 하나인 델타포스는 지난 1977년 11월 발족돼 지금까지 온갖 종류의 전쟁과 비밀공작을 수행해왔다. 델타포스는 직접 작전을 수행하는 3개 제대와 지원대를 포함해 800∼1000명 규모로, JSOC 예하부대 중 가장 크다. 통상 5년 이상의 군 경력자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체력과 지적 능력 및 심리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부대원들이 다시 6개월 동안 저격술, 폭파술, 차량도피술, 요인경호술 등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고도 최종 검정을 거쳐야 요원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다. 대부분 육군 특전단(그린베레)과 레인저 출신인 요원들은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등 관련기관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며 전문기술을 다지기도 한다. 델타 포스는 창설자 찰스 백위드 대령이 영국 공수특전단(SAS)에서 위탁교육을 받은 경험 때문에 편제, 훈련 등에서 SAS와 유사하다. 델타 포스는 실패로 끝난 이란 인질 구출 작전(1980년)에서부터 그레나다 침공, 걸프전, 보스니아 내전, 아프간 침공과 대 테러전에 이르기까지 수십 차례 각종 비밀작전을 수행해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특수부대로 자리매김했다. 델타 포스는 지난해 7월 IS 세력의 중심지인 시리아 동부 락까에 억류된 제임스 폴리 기자 등 미국인 인질 구출 작전과 올 1월 이탈리아 여성 인질 두 명과 요르단 공군 조종사 한 명 등 세 명의 인질 구출 작전 과정에서 IS의 격렬한 저항 때문에 고배를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작전 성공으로 그동안 실추된 명예를 어느 정도나마 회복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고위 지도자 사살 ‘델타포스’ 생포 아내 “여성 인신매매 전담” 충격적 진실

    IS 고위 지도자 사살 ‘델타포스’ 생포 아내 “여성 인신매매 전담” 충격적 진실

    IS 고위 지도자 사살 ‘델타포스’ 생포 아내 “여성 인신매매 전담” 충격적 진실 IS 고위 지도자 사살, 델타포스 16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고위 지도자인 아부 사야프를 사살하고 그의 아내를 체포한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는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의 핵심 전력이다. 델타 포스는 국방부의 공식 명칭으로는 전투적응단(CAG)으로 불리지만 육군 특전단 제1 파견대- 델타라는 제식명을 따 델타 포스로 더 잘 알려져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미군 특수부대의 첫 기습 지상작전으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대원 32명이 사망했다. 라미 압델 라만 SOHR 소장은 “미군의 작전으로 사망한 IS 대원 32명 중에는 4명의 간부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석유와 재무를 담당하는 고위 지도자 아부 사야프 외에 IS 국방차관격의 지도자, IS 홍보 담당 간부 등이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부 사야프는 IS의 군사작전 지휘와 함께 석유·가스 밀매 등 재정문제를 담당해 온 고위 지도자로, IS의 주요한 ‘돈줄’이 석유밀매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사망은 IS에 적잖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그의 아내인 음 사야프 역시 IS 조직원으로, 각종 테러행위 가담은 물론이고 인신매매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이날 작전 현장에서 노예로 잡혀 있던 소수계 야지디족 출신 젊은 여성 1명을 구출했다. 이번 작전과정에서 아부 사야프와 더불어 IS 조직원도 사살됐으며 미군의 희생은 전혀 없었다. 카터 장관은 “이번 작전 중 사망하거나 부상한 미군은 없다”면서 “이번 작전은 미국과 미국의 동맹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에게는 어디서든 도피처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거듭 환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사마 빈 라덴 제거로 유명해진 해군 특전단 6팀(SEAL Team Six)과 함께 JSOC 특수임무대(SMU)의 양대 축의 하나인 델타포스는 지난 1977년 11월 발족돼 지금까지 온갖 종류의 전쟁과 비밀공작을 수행해왔다. 델타포스는 직접 작전을 수행하는 3개 제대와 지원대를 포함해 800∼1000명 규모로, JSOC 예하부대 중 가장 크다. 통상 5년 이상의 군 경력자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체력과 지적 능력 및 심리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부대원들이 다시 6개월 동안 저격술, 폭파술, 차량도피술, 요인경호술 등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고도 최종 검정을 거쳐야 요원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다. 대부분 육군 특전단(그린베레)과 레인저 출신인 요원들은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등 관련기관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며 전문기술을 다지기도 한다. 델타 포스는 창설자 찰스 백위드 대령이 영국 공수특전단(SAS)에서 위탁교육을 받은 경험 때문에 편제, 훈련 등에서 SAS와 유사하다. 델타 포스는 실패로 끝난 이란 인질 구출 작전(1980년)에서부터 그레나다 침공, 걸프전, 보스니아 내전, 아프간 침공과 대 테러전에 이르기까지 수십 차례 각종 비밀작전을 수행해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특수부대로 자리매김했다. 델타 포스는 지난해 7월 IS 세력의 중심지인 시리아 동부 락까에 억류된 제임스 폴리 기자 등 미국인 인질 구출 작전과 올 1월 이탈리아 여성 인질 두 명과 요르단 공군 조종사 한 명 등 세 명의 인질 구출 작전 과정에서 IS의 격렬한 저항 때문에 고배를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작전 성공으로 그동안 실추된 명예를 어느 정도나마 회복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고위 지도자 사살 ‘델타포스’ 생포 아내 “인신매매 담당” 작전 당시 상황은?

    IS 고위 지도자 사살 ‘델타포스’ 생포 아내 “인신매매 담당” 작전 당시 상황은?

    IS 고위 지도자 사살 ‘델타포스’ 생포 아내 “인신매매 담당” 작전 당시 상황은? IS 고위 지도자 사살, 델타포스 16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고위 지도자인 아부 사야프를 사살하고 그의 아내를 체포한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는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의 핵심 전력이다. 델타 포스는 국방부의 공식 명칭으로는 전투적응단(CAG)으로 불리지만 육군 특전단 제1 파견대- 델타라는 제식명을 따 델타 포스로 더 잘 알려져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미군 특수부대의 첫 기습 지상작전으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대원 32명이 사망했다. 라미 압델 라만 SOHR 소장은 “미군의 작전으로 사망한 IS 대원 32명 중에는 4명의 간부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석유와 재무를 담당하는 고위 지도자 아부 사야프 외에 IS 국방차관격의 지도자, IS 홍보 담당 간부 등이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부 사야프는 IS의 군사작전 지휘와 함께 석유·가스 밀매 등 재정문제를 담당해 온 고위 지도자로, IS의 주요한 ‘돈줄’이 석유밀매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사망은 IS에 적잖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그의 아내인 음 사야프 역시 IS 조직원으로, 각종 테러행위 가담은 물론이고 인신매매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이날 작전 현장에서 노예로 잡혀 있던 소수계 야지디족 출신 젊은 여성 1명을 구출했다. 이번 작전과정에서 아부 사야프와 더불어 IS 조직원도 사살됐으며 미군의 희생은 전혀 없었다. 카터 장관은 “이번 작전 중 사망하거나 부상한 미군은 없다”면서 “이번 작전은 미국과 미국의 동맹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에게는 어디서든 도피처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거듭 환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사마 빈 라덴 제거로 유명해진 해군 특전단 6팀(SEAL Team Six)과 함께 JSOC 특수임무대(SMU)의 양대 축의 하나인 델타포스는 지난 1977년 11월 발족돼 지금까지 온갖 종류의 전쟁과 비밀공작을 수행해왔다. 델타포스는 직접 작전을 수행하는 3개 제대와 지원대를 포함해 800∼1000명 규모로, JSOC 예하부대 중 가장 크다. 통상 5년 이상의 군 경력자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체력과 지적 능력 및 심리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부대원들이 다시 6개월 동안 저격술, 폭파술, 차량도피술, 요인경호술 등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고도 최종 검정을 거쳐야 요원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다. 대부분 육군 특전단(그린베레)과 레인저 출신인 요원들은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등 관련기관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며 전문기술을 다지기도 한다. 델타 포스는 창설자 찰스 백위드 대령이 영국 공수특전단(SAS)에서 위탁교육을 받은 경험 때문에 편제, 훈련 등에서 SAS와 유사하다. 델타 포스는 실패로 끝난 이란 인질 구출 작전(1980년)에서부터 그레나다 침공, 걸프전, 보스니아 내전, 아프간 침공과 대 테러전에 이르기까지 수십 차례 각종 비밀작전을 수행해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특수부대로 자리매김했다. 델타 포스는 지난해 7월 IS 세력의 중심지인 시리아 동부 락까에 억류된 제임스 폴리 기자 등 미국인 인질 구출 작전과 올 1월 이탈리아 여성 인질 두 명과 요르단 공군 조종사 한 명 등 세 명의 인질 구출 작전 과정에서 IS의 격렬한 저항 때문에 고배를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작전 성공으로 그동안 실추된 명예를 어느 정도나마 회복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델타포스’, IS 고위 지도자 사살, 아내는 생포해 구금 중…인질구출은 실패

    ‘델타포스’, IS 고위 지도자 사살, 아내는 생포해 구금 중…인질구출은 실패

    ‘델타포스’, IS 고위 지도자 사살, 아내는 생포해 구금 중…인질구출은 실패 델타포스 IS 고위 지도자 사살 16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고위 지도자인 아부 사야프를 사살하고 그의 아내를 체포한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는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의 핵심 전력이다. 국방부의 공식 명칭으로는 전투적응단(CAG)으로 불리지만 육군 특전단 제1 파견대- 델타라는 제식명을 따 델타 포스로 더 잘 알려져있다. 오사마 빈 라덴 제거로 유명해진 해군 특전단 6팀(SEAL Team Six)과 함께 JSOC 특수임무대(SMU)의 양대 축의 하나인 델타포스는 지난 1977년 11월 발족돼 지금까지 온갖 종류의 전쟁과 비밀공작을 수행해왔다. 델타포스는 직접 작전을 수행하는 3개 제대와 지원대를 포함해 800∼1000명 규모로, JSOC 예하부대 중 가장 크다. 통상 5년 이상의 군 경력자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체력과 지적 능력 및 심리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부대원들이 다시 6개월 동안 저격술, 폭파술, 차량도피술, 요인경호술 등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고도 최종 검정을 거쳐야 요원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다. 대부분 육군 특전단(그린베레)과 레인저 출신인 요원들은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등 관련기관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며 전문기술을 다지기도 한다. 델타 포스는 창설자 찰스 백위드 대령이 영국 공수특전단(SAS)에서 위탁교육을 받은 경험 때문에 편제, 훈련 등에서 SAS와 유사하다. 델타 포스는 실패로 끝난 이란 인질 구출 작전(1980년)에서부터 그레나다 침공, 걸프전, 보스니아 내전, 아프간 침공과 대 테러전에 이르기까지 수십 차례 각종 비밀작전을 수행해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특수부대로 자리매김했다. 델타 포스는 지난해 7월 IS 세력의 중심지인 시리아 동부 락까에 억류된 제임스 폴리 기자 등 미국인 인질 구출 작전과 올 1월 이탈리아 여성 인질 두 명과 요르단 공군 조종사 한 명 등 세 명의 인질 구출 작전 과정에서 IS의 격렬한 저항 때문에 고배를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작전 성공으로 그동안 실추된 명예를 어느 정도나마 회복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고위 지도자 사살, 美 특수부대 ‘델타포스’… ‘명예 회복’

    IS 고위 지도자 사살, 美 특수부대 ‘델타포스’… ‘명예 회복’

    IS 고위 지도자 사살, 美 특수부대 ‘델타포스’… ‘명예 회복’ IS 고위 지도자 사살, 델타포스 16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고위 지도자인 아부 사야프를 사살하고 그의 아내를 체포한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는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의 핵심 전력이다. 국방부의 공식 명칭으로는 전투적응단(CAG)으로 불리지만 육군 특전단 제1 파견대- 델타라는 제식명을 따 델타 포스로 더 잘 알려져있다. 오사마 빈 라덴 제거로 유명해진 해군 특전단 6팀(SEAL Team Six)과 함께 JSOC 특수임무대(SMU)의 양대 축의 하나인 델타포스는 지난 1977년 11월 발족돼 지금까지 온갖 종류의 전쟁과 비밀공작을 수행해왔다. 델타포스는 직접 작전을 수행하는 3개 제대와 지원대를 포함해 800∼1000명 규모로, JSOC 예하부대 중 가장 크다. 통상 5년 이상의 군 경력자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체력과 지적 능력 및 심리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부대원들이 다시 6개월 동안 저격술, 폭파술, 차량도피술, 요인경호술 등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고도 최종 검정을 거쳐야 요원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다. 대부분 육군 특전단(그린베레)과 레인저 출신인 요원들은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등 관련기관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며 전문기술을 다지기도 한다. 델타 포스는 창설자 찰스 백위드 대령이 영국 공수특전단(SAS)에서 위탁교육을 받은 경험 때문에 편제, 훈련 등에서 SAS와 유사하다. 델타 포스는 실패로 끝난 이란 인질 구출 작전(1980년)에서부터 그레나다 침공, 걸프전, 보스니아 내전, 아프간 침공과 대 테러전에 이르기까지 수십 차례 각종 비밀작전을 수행해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특수부대로 자리매김했다. 델타 포스는 지난해 7월 IS 세력의 중심지인 시리아 동부 락까에 억류된 제임스 폴리 기자 등 미국인 인질 구출 작전과 올 1월 이탈리아 여성 인질 두 명과 요르단 공군 조종사 한 명 등 세 명의 인질 구출 작전 과정에서 IS의 격렬한 저항 때문에 고배를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작전 성공으로 그동안 실추된 명예를 어느 정도나마 회복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델타포스’ IS 고위 지도자 사살, 美 특수부대 ‘명예 회복’

    ‘델타포스’ IS 고위 지도자 사살, 美 특수부대 ‘명예 회복’

    ’델타포스’ IS 고위 지도자 사살, 美 특수부대 ‘명예 회복’ IS 고위 지도자 사살, 델타포스, 델타포스 IS 고위 지도자 사살 16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고위 지도자인 아부 사야프를 사살하고 그의 아내를 체포한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는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의 핵심 전력이다. 국방부의 공식 명칭으로는 전투적응단(CAG)으로 불리지만 육군 특전단 제1 파견대- 델타라는 제식명을 따 델타 포스로 더 잘 알려져있다. 오사마 빈 라덴 제거로 유명해진 해군 특전단 6팀(SEAL Team Six)과 함께 JSOC 특수임무대(SMU)의 양대 축의 하나인 델타포스는 지난 1977년 11월 발족돼 지금까지 온갖 종류의 전쟁과 비밀공작을 수행해왔다. 델타포스는 직접 작전을 수행하는 3개 제대와 지원대를 포함해 800∼1000명 규모로, JSOC 예하부대 중 가장 크다. 통상 5년 이상의 군 경력자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체력과 지적 능력 및 심리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부대원들이 다시 6개월 동안 저격술, 폭파술, 차량도피술, 요인경호술 등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고도 최종 검정을 거쳐야 요원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다. 대부분 육군 특전단(그린베레)과 레인저 출신인 요원들은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등 관련기관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며 전문기술을 다지기도 한다. 델타 포스는 창설자 찰스 백위드 대령이 영국 공수특전단(SAS)에서 위탁교육을 받은 경험 때문에 편제, 훈련 등에서 SAS와 유사하다. 델타 포스는 실패로 끝난 이란 인질 구출 작전(1980년)에서부터 그레나다 침공, 걸프전, 보스니아 내전, 아프간 침공과 대 테러전에 이르기까지 수십 차례 각종 비밀작전을 수행해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특수부대로 자리매김했다. 델타 포스는 지난해 7월 IS 세력의 중심지인 시리아 동부 락까에 억류된 제임스 폴리 기자 등 미국인 인질 구출 작전과 올 1월 이탈리아 여성 인질 두 명과 요르단 공군 조종사 한 명 등 세 명의 인질 구출 작전 과정에서 IS의 격렬한 저항 때문에 고배를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작전 성공으로 그동안 실추된 명예를 어느 정도나마 회복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