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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정없이 내리꽂히는 이란 미사일…트럼프의 평화 중재, 언제까지? (영상)

    사정없이 내리꽂히는 이란 미사일…트럼프의 평화 중재, 언제까지?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를 직접 발표했지만 양국 간 미사일 공방이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4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발표 이후 이란으로부터 6차례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이란 역시 이스라엘을 향해 4차례 미사일 공격을 가했음을 인정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남부 텔아비브와 베르셰바 인근에서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고,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은 베르셰바로 알려졌다. 이스라엘도 이날 이란 서부의 미사일 발사대를 겨냥해 공격하는 등 이란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이란 북부 길란주(州)에서 9명이 사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 시간 기준 24일 0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이란이 공격을 중단하고, 12시간 후인 24일 정오에 이스라엘도 공습을 멈추며, 다시 12시간이 지나면 ‘전쟁이 종료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깜짝 휴전 발표 이후에도 양국의 미사일 공방이 끊이지 않자 재차 ‘휴전 발표’를 강조하며 양쪽을 통제하려 애쓰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동부 시간 기준 오전 1시 10분쯤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휴전은 이제 발효됐다. 위반하지 말라”라고 적었다. 자신이 밝힌 휴전 개시 시간을 1시간 남짓 넘긴 시각이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은 목표를 이뤘다”휴전 발효 전후까지 미사일 공방을 벌인 이스라엘과 이란은 현재 모두 휴전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전 9시쯤(한국 시각 오후 3시쯤) “이스라엘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협력해 이란과의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젯밤을 기점으로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12일간의 작전에서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했으며 이란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위협을 제거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퇴역 공군 대령인 세드릭 레이턴은 CNN에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 타격과 방공시스템 파괴로 일정한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이란은 조직을 재정비하고 다음 행보를 모색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최소한 당분간은 휴전이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 (영상) 트럼프, 뒤통수 맞았나…사정없이 내리꽂히는 이란 미사일, 4명 사망 [포착]

    (영상) 트럼프, 뒤통수 맞았나…사정없이 내리꽂히는 이란 미사일, 4명 사망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를 직접 발표했지만 양국 간 미사일 공방이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4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발표 이후 이란으로부터 6차례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이란 역시 이스라엘을 향해 4차례 미사일 공격을 가했음을 인정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남부 텔아비브와 베르셰바 인근에서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고,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은 베르셰바로 알려졌다. 이스라엘도 이날 이란 서부의 미사일 발사대를 겨냥해 공격하는 등 이란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이란 북부 길란주(州)에서 9명이 사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 시간 기준 24일 0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이란이 공격을 중단하고, 12시간 후인 24일 정오에 이스라엘도 공습을 멈추며, 다시 12시간이 지나면 ‘전쟁이 종료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깜짝 휴전 발표 이후에도 양국의 미사일 공방이 끊이지 않자 재차 ‘휴전 발표’를 강조하며 양쪽을 통제하려 애쓰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동부 시간 기준 오전 1시 10분쯤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휴전은 이제 발효됐다. 위반하지 말라”라고 적었다. 자신이 밝힌 휴전 개시 시간을 1시간 남짓 넘긴 시각이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은 목표를 이뤘다”휴전 발효 전후까지 미사일 공방을 벌인 이스라엘과 이란은 현재 모두 휴전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전 9시쯤(한국 시각 오후 3시쯤) “이스라엘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협력해 이란과의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젯밤을 기점으로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12일간의 작전에서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했으며 이란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위협을 제거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퇴역 공군 대령인 세드릭 레이턴은 CNN에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 타격과 방공시스템 파괴로 일정한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이란은 조직을 재정비하고 다음 행보를 모색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최소한 당분간은 휴전이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 “저격총과 드론으로 젤렌스키 제거”…우크라 ‘암살 음모’ 공개 [핫이슈]

    “저격총과 드론으로 젤렌스키 제거”…우크라 ‘암살 음모’ 공개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지난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대상으로 벌어진 2건의 암살 시도 사건의 전말을 보도했다. 먼저 지난해 4월 폴란드 국적자이자 참전용사 출신인 파베우 K라는 이름의 남성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폴란드 국가안보부(ABW)의 공조로 체포됐다. 이 사실은 당시에도 언론을 통해 보도됐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바실 말류크 SBU 국장은 “파베우 K가 폴란드 제슈프 야시온카 공항에서 저격총과 드론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그는 구소련의 이념을 굳게 믿었으며 러시아에 포섭됐다는 제보를 받고 체포됐다”고 밝혔다. 실제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외로 나갈 때 보통 수도 키이우에서 제슈프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한 다음, 그곳에서 비행기에 탑승한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던 파베우 K가 공항에서 암살을 시도하려 한 것. 이후 폴란드 당국은 파베우 K를 암살 시도 혐의로 기소했으며 최대 8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 계획한 또 다른 사건도 공개됐다.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UDO) 소속 대령 2명이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계획을 모의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모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을 위해 몰래 활동하다 덜미가 잡혔다. 말류크 국장은 “체포된 사람 중 한명은 UDO의 부서장으로 우크라이나 고위 관료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다”면서 “이들은 임무는 젤렌스키를 사무실에서 암살할 개인을 찾아내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르히 루드 국가안보국장(UDO)을 해임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여러 차례 암살 위협을 받아왔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그는 전쟁 발발 이듬해인 2023년 11월 영국 일간 더선 인터뷰에서 암살 기도를 최소 다섯 차례 모면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저격총과 드론으로 젤렌스키 제거”…우크라 ‘암살 음모’ 공개

    “저격총과 드론으로 젤렌스키 제거”…우크라 ‘암살 음모’ 공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지난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대상으로 벌어진 2건의 암살 시도 사건의 전말을 보도했다. 먼저 지난해 4월 폴란드 국적자이자 참전용사 출신인 파베우 K라는 이름의 남성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폴란드 국가안보부(ABW)의 공조로 체포됐다. 이 사실은 당시에도 언론을 통해 보도됐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바실 말류크 SBU 국장은 “파베우 K가 폴란드 제슈프 야시온카 공항에서 저격총과 드론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그는 구소련의 이념을 굳게 믿었으며 러시아에 포섭됐다는 제보를 받고 체포됐다”고 밝혔다. 실제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외로 나갈 때 보통 수도 키이우에서 제슈프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한 다음, 그곳에서 비행기에 탑승한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던 파베우 K가 공항에서 암살을 시도하려 한 것. 이후 폴란드 당국은 파베우 K를 암살 시도 혐의로 기소했으며 최대 8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 계획한 또 다른 사건도 공개됐다.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UDO) 소속 대령 2명이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계획을 모의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모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을 위해 몰래 활동하다 덜미가 잡혔다. 말류크 국장은 “체포된 사람 중 한명은 UDO의 부서장으로 우크라이나 고위 관료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다”면서 “이들은 임무는 젤렌스키를 사무실에서 암살할 개인을 찾아내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르히 루드 국가안보국장(UDO)을 해임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여러 차례 암살 위협을 받아왔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그는 전쟁 발발 이듬해인 2023년 11월 영국 일간 더선 인터뷰에서 암살 기도를 최소 다섯 차례 모면했다고 밝힌 바 있다.
  • 김건희 특검, 특검보 추천… 내란 특검은 파견검사 요청

    김건희 특검, 특검보 추천… 내란 특검은 파견검사 요청

    민중기 김건희 특별검사가 16일 특별검사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은석 내란 특검은 차장·부장검사 파견을 대검찰청에 요청하는 등 특검팀 가동을 위해 연일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민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오후 11시 무렵 대통령실에 특검보 8인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임명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5일 이내에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대통령이 기간 내 특검보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후보자 중 연장자가 임명된 것으로 간주한다. 내란 사건은 6명, 김건희와 채해병 사건은 각각 4명의 특검보를 둘 수 있다.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 특검보는 사건 관련 수사 및 공소 제기된 사건의 공소 유지를 담당하고 특별수사관과 파견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갖기 때문에 특검보 인선은 수사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조 특검은 실무 역할을 할 검사 인력 확보에 먼저 나섰다. 조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수사능력과 업무에 임하는 자세를 고려해 선정한 고검검사급 9명에 대한 파견을 대검찰청에 요청했고, 군사기밀 등 수사보안과 비용 등을 고려해 서울고검에 직무 수행에 필요한 사무실 제공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역대 특검 중 최대 규모인 267명으로 이뤄지는 내란특검팀이 보안 등을 고려해 서울고검으로 장소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조 특검은 수사 실무를 이끌 차장·부장검사를 먼저 확보한 뒤 나머지 검사를 충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도 윤석열 당시 대전고검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우선 발탁한 뒤 나머지 파견검사 인선을 정리했다. 채 해병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검도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나 “제일 먼저 특검보 인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일부는 되고 있고, (일부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실체적 진실에 열정을 갖고 하시는 분들을 원한다”면서 “(판·검사 출신 등 구성은) 적절히 배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특검은 또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 사건 자체가 ‘(VIP) 격노설’에 의해 실체적 진실이 바뀌어 억울하게 기소된 사건”이라며 “격노설에 대해서만 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련 사건의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화를 냈고, 이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 ‘총 577명’ 매머드급 3대 특검… 2인자 임명·사무실 확보 속도전

    ‘총 577명’ 매머드급 3대 특검… 2인자 임명·사무실 확보 속도전

    ‘내란·김건희·채해병 사건’을 수사할 3대 특별검사들이 특별검사보 인선을 비롯한 특검팀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5일 국회에서 특검법이 통과된 뒤 일주일 만에 지명된 특검들은 수사팀 구성과 사무실 확보를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서며 특검팀 가동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 20일간 준비 절차를 마친 후 이르면 이달 말 수사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은석(왼쪽·60·사법연수원 19기) 내란특검은 이날 오후 4시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청사에서 오동운 공수처장과 면담하고 인력 파견, 청사를 비롯한 시설 이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공수처가 그동안 비상계엄을 수사해 온 만큼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특검은 전날 대한변호사협회에 특검보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변협은 17일까지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조 내란특검, 민중기(가운데·66·14기) 김건희특검, 이명현(오른쪽·63·법무 9기) 채해병특검을 각각 임명했다. 특검팀 구성에서 가장 시급한 건 특검을 보좌하며 수사팀을 지휘할 특검팀의 2인자인 특검보 임명이다.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에 따라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를 지휘하고 언론 공보 등을 담당한다. 내란 사건은 특검보 6명, 순직 해병 사건과 김 여사 사건은 각각 특검보 4명을 둘 수 있다. 앞서 조 특검은 지난 13일 첫 일정으로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서울고검장)과 면담했다. 이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을 방문해 업무를 협의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조 특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 특검도 같은 날 문홍주 전 부장판사(31기)와 면담하고 특검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 특검도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인 김정민 변호사를 만나 특검보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지만, 김 변호사는 수사의 공정성 문제 등을 이유로 고사했다. 이 특검은 김 변호사에게 ‘VIP 격노설’ 실체에 대한 의견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별 200여명이 넘는 ‘매머드 특검’을 수용할 사무실 확보도 관건이다. 내란 특검은 267명, 김건희 특검은 205명, 채해병 특검은 105명으로 꾸려진다. 조 특검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내란 특검에 활용할 사무실로 검찰과 경찰, 정부과천청사의 시설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은 군사 관련 사항이 주라 상업용 건물에서 직무 수행 시 군사기밀 누설 등 보안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검 사무실을 찾고자 전날 서울 서대문경찰서 옛 청사도 답사했다고 한다. 조 특검은 2003년 당시 대검 중수부에서 대선자금 수사를 맡은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2021년 1월 차관급인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임명된 이후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논란이 불거졌을 때 ‘감사가 부당하다’며 최재해 감사원장 등 지휘부와 맞섰다. 판사 출신 민 특검은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위원장을 맡아 조사를 주도했다. 이 특검은 군 법무관 출신으로 합동참모본부 법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 이스라엘·이란 ‘맞공습’… 아이언돔도 뚫렸다

    이스라엘·이란 ‘맞공습’… 아이언돔도 뚫렸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이 미국의 묵인 아래 사흘째 이어지면서 양국 간 충돌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6차 핵 협상을 이틀 앞두고 이른바 ‘일어서는 사자’라는 작전명으로 이란의 핵 시설 심장부를 타격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군 수뇌부와 핵 과학자 등을 포함해 최소 128명이 사망했고, 이란도 즉각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등 주요 거점을 공습했다. 이란 신형 탄도미사일 ‘하지 카셈’에 세계 최고 수준 미사일 방어망 ‘아이언돔’이 뚫리면서 이스라엘에서도 사흘 새 최소 13명이 숨졌다. 교전 사흘째인 15일 이란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춘다면 보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란 군사시설 인근 거주 민간인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하는 등 공세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이란 국방부 건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은 테헤란 주변의 핵 관련 시설로 추정되는 방어혁신연구기구(SPND) 건물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한 데 이어 14일에는 이란의 핵심 에너지 시설로 공습 범위를 확대했다. 이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한 이란 최대 가스 시설인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이 피해를 입었고 1200만㎥ 규모의 가스 생산이 중단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4일 “우리는 현재 이란 아야톨라 정권의 모든 장소, 모든 목표물을 공격할 것”이라며 “그들이 지금까지 경험한 모든 일은 앞으로 겪게 될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CNN은 미 백악관과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작전은 며칠이 아닌 몇 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미 정부가 이스라엘의 작전 계획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암묵적으로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보복에 나선 이란이 무인기와 200기 이상의 미사일로 이스라엘 인구 밀집 지역을 공격하면서 이스라엘 측의 피해도 늘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5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근처 바트얌의 아파트 건물이 파괴돼 6명이 숨지는 등 이스라엘에서 교전 이후 최소 13명이 숨지고 380여명이 부상당했다. 이란도 이스라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하이파 정유공장의 송유관과 송전선이 손상됐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이 미사일을 계속 발사한다면 테헤란이 불타 오를 것”이라고 전날 경고하기도 했다. 구약성서 구절을 따온 ‘일어서는 사자’ 작전은 지난 13일 이스라엘군이 이란 중부 나탄즈 핵 시설을 폭격하면서 시작됐다. 1차 공격에서 핵연료 저장 시설은 타격 대상에서 제외했는데, 방사능 오염을 우려한 의도적인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라엘은 2차 공격에서 이스파한의 핵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지만, 이때도 핵연료 저장소를 겨냥하지는 않았다. 다만 함께 진행한 요인 암살 작전으로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등 군 수뇌부 20여명과 페레이둔 아바시, 모하마드 메흐디 테헤란치 등 이란 핵 과학자 최소 9명이 사망했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15일 국영TV를 통해 중계된 외국 외교관들과의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춘다면 우리도 보복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해 휴전의 여지를 남겨 뒀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같은 날 추가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 아비차이 아드라이 대령은 이날 엑스(X)에 “이란 전역의 군사 무기 제조공장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은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BBC는 두 나라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할 경우 미국이 개입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이란의 지하 핵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폭탄’을 보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트루스소셜에 “만약 우리가 이란으로부터 어떤 방식으로든 공격받는다면, 미군은 전례 없는 수준의 전력으로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이 궁극적으로 이란의 정권 교체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성명에서 이란 국민을 향해 “사악한 정권의 탄압에 맞서야 한다. (이란) 국가의 깃발과 역사적 유산 아래 뭉쳐 자유를 위해 일어서야 할 때가 왔다”고 언급하는 등 이란 정권 교체가 목표임을 시사했다.
  • 조은석 특검, 오동운 공수처장 면담…3대 특검, 2인자 임명·사무실 확보 속도전

    조은석 특검, 오동운 공수처장 면담…3대 특검, 2인자 임명·사무실 확보 속도전

    ‘내란·김건희·채해병 사건’을 수사할 3대 특별검사들이 특별검사보 인선을 비롯한 특검팀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5일 국회에서 특검법이 통과된 뒤 일주일 만에 지명된 특검들은 수사팀 구성과 사무실 확보를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서며 특검팀 가동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 20일간 준비 절차를 마친 후 이르면 이달 말 수사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내란특검은 이날 오후 4시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청사에서 오동운 공수처장과 면담하고 인력 파견, 청사를 비롯한 시설 이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공수처가 그동안 비상계엄을 수사해 온 만큼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특검은 전날 대한변호사협회에 특검보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변협은 17일까지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조 내란특검, 민중기(66·14기) 김건희특검, 이명현(63·법무 9기) 채해병특검을 각각 임명했다. 특검팀 구성에서 가장 시급한 건 특검을 보좌하며 수사팀을 지휘할 특검팀의 2인자인 특검보 임명이다.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에 따라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를 지휘하고 언론 공보 등을 담당한다. 내란 사건은 특검보 6명, 순직 해병 사건과 김 여사 사건은 각각 특검보 4명을 둘 수 있다. 앞서 조 특검은 지난 13일 첫 일정으로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서울고검장)과 면담했다. 이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을 방문해 업무를 협의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조 특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 특검도 같은 날 문홍주 전 부장판사(31기)와 면담하고 특검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 특검도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인 김정민 변호사를 만나 특검보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지만, 김 변호사는 수사의 공정성 문제 등을 이유로 고사했다. 이 특검은 김 변호사에게 ‘VIP 격노설’ 실체에 대한 의견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여명이 넘는 ‘매머드 특검’을 수용할 사무실 확보도 관건이다. 내란 특검은 267명, 김건희 특검은 205명, 채해병 특검은 105명으로 꾸려진다. 조 특검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내란 특검에 활용할 사무실로 검찰과 경찰, 정부과천청사의 시설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은 군사 관련 사항이 주라 상업용 건물에서 직무 수행 시 군사기밀 누설 등 보안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검 사무실을 찾고자 전날 서울 서대문경찰서 옛 청사도 답사했다고 한다. 조 특검은 2003년 당시 대검 중수부에서 대선자금 수사를 맡은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2021년 1월 차관급인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임명된 이후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논란이 불거졌을 때 ‘감사가 부당하다’며 최재해 감사원장 등 지휘부와 맞섰다. 판사 출신 민 특검은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위원장을 맡아 조사를 주도했다. 이 특검은 군 법무관 출신으로 합동참모본부 법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 “이스라엘 심장 찔렀다”…이란 新미사일 정체 (영상) [포착]

    “이스라엘 심장 찔렀다”…이란 新미사일 정체 (영상) [포착]

    ‘하즈 카셈’ 미사일…아이언돔 회피 및 관통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선 이란이 최근 공습에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을 동원했다고 15일(현지시간) 이란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스라엘 공습에 고폭탄두를 장착한 신형 정밀 유도 탄도미사일 ‘하즈 카셈’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아이언돔 방공망을 뚫고 빠른 속도로 내리꽂히는 이란 탄도미사일이 목격됐다. 2020년 미국이 암살한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이름을 딴 이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하며 사거리 1200~1400㎞, 탄두 중량 500㎏ 수준의 신형 무기다. 고속·기동 재진입 탄두와 정밀 유도 시스템을 탑재해 이스라엘 아이언돔과 미국 사드 방어망을 회피하도록 설계됐다. GPS 없이 목표 식별이 가능하며 전자전 방해(재밍) 저항성을 갖췄다. 마하 12로 대기권 재진입, 최종 타격 속도는 마하 5 수준에 이른다. 이란 국방장관은 지난 5월 국영TV를 통해 직접 하즈 카셈 시리즈의 개량형인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카셈 바시르를 소개하며 향상된 유도 기능과 목표물 타격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란의 보복 공격 이후 일각에서는 이란이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1을 동원했다는 주장이 돌았으나 확인된 바 없다. 이란 “이스라엘 공격 멈추면 보복 중단”, 이스라엘 “계속 공격”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앞서 지난 13일 새벽 이란 핵시설과 군 수뇌부, 핵 군사 시설을 기습 공격했다. 이란도 이날 저녁부터 미사일과 드론을 섞어쏘며 즉시 보복에 나섰고 중동 긴장은 고조됐다. 이와 관련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15일 국영TV를 통해 중계된 외국 외교관들과 회의에서 “공격을 멈춘다면 물론 우리도 보복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쟁이 다른 국가,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 전쟁이 발발하기를 진정으로 원하지 않았고 핵 프로그램 관련 외교에 분주했다”라고 강조했다. 아락치 장관은 또 이스라엘이 핵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국제법상 새로운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금지된 매우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공격을 미군과 역내 미군 기지가 지원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타결을 이스라엘이 원치 않는다는 점을 이번 공습의 이유 중 하나로 지목했다. 이날 취소된 미국과 핵협상과 관련해선,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방지하는 어떤 협정에도 준비돼 있다”면서도 “협정 목적이 이란의 합법적 권리(평화적 핵개발)를 빼앗는 것이라면 그런 협상에는 준비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공습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외무부에 따르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오전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이란 작전은 계속될 것이며 여전히 달성해야 할 중요한 목표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 아비차이 아드라이 대령은 이란 무기 제조 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민간인은 즉시 대피해라고 경고하며 공습을 예고하기도 했다. 사르 장관은 이란이 민간인을 상대로 고의적인 공격을 감행하는 국제법 위반을 저질렀다고 비난하면서 “이스라엘은 군사 목표물과 이란 핵 프로그램을 방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바데풀 장관에게 이스라엘의 정당한 자위권에 대한 독일의 지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 “우표 탐나네 어디서 사지?”…해군 ‘창설 80주년’ 기념 우표첩 발행

    “우표 탐나네 어디서 사지?”…해군 ‘창설 80주년’ 기념 우표첩 발행

    해군이 올해 창설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해군 80년 위대한 항해’ 기념 우표첩을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와 협업해 발행한 우표첩에는 해군 8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군 주요역사 사진 우표 20종과 현재 해군이 수상·수중·공중에서 운용 중인 주요 함정 및 항공기 사진 우표 20종이 포함됐다. 총 4면으로 구성된 우표첩은 양쪽에 이지스구축함과 잠수함의 윤곽을 떠 만들어 해군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우표는 실제 사용도 가능하다. 해군은 발행번호 1~1111번까지 우표첩을 관련된 해군·해병대의 주요 부대·함정 및 기관에 배부한다는 계획이다. 발행번호 80번(창설 80주년), 626번(대한해협해전 승전일), 701번(백두산함 선체번호), 1111번(해군 창설일) 등은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625번(6·25전쟁), 915번(인천상륙작전)은 해군역사기록관리단에 배부하는 식이다. 326번(천안함 피격사건일), 357번(제2연평해전 참전 고속정 선체번호), 615번(제1연평해전 승전일), 629번(제2연평해전 승전일), 772번(천안함 선체번호)은 2함대 서해수호관으로 간다. 우표첩은 1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논산우체국 홈페이지(www.koreapost.go.kr/320/), 전화(논산우체국 041-731-9131), 방문(논산·계룡지역 내 우체국)을 통해 구매 예약접수가 가능하다. 해군본부 정훈실장 장욱 대령은 “해군의 발자취가 담긴 기념 우표첩은 일종의 역사적 기록물로서, 국민과 함께 해군의 8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해군의 역할과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면서 “기념 우표첩 발행을 계기로 해양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확산되고, 해군을 향한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미군이 필리핀 훈련 끝났는데 ‘최신 대함미사일’ 안 빼는 이유

    미군이 필리핀 훈련 끝났는데 ‘최신 대함미사일’ 안 빼는 이유

    미군이 필리핀군과 합동 훈련차 필리핀에 반입한 최신예 대함 미사일 시스템 ‘해군·해병대 원정 선박 차단 체계’(NMESIS·네메시스)를 계속 배치하기로 했다고 인콰이어러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해군 대변인인 존 퍼시 알코스 대령은 10일 “네메시스는 여전히 이 나라에 있다. 필리핀 해병대가 훈련 목적으로 계속 사용한다”면서 “현재 위치는 작전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네메시스는 노르웨이 콩스베르그 사의 대함 미사일인 ‘해군타격미사일’(NSM) 두 발을 미군의 차세대 험비인 합동경량전술차량(JLTV)의 무인화 버전 ‘로그 파이어’에 싣고 다니면서 발사하는 무기체계다. 이는 지상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최대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미사일로 상대 군함을 타격할 수 있어 분쟁 발생 시 대만 근해의 중국군 함정 등에 위협을 줄 수 있다. 지난 4∼5월 열린 미국·필리핀 최대 연례 합동 훈련 ‘발리카탄’을 위해 필리핀에 반입됐으며, 이후 지난달 하순부터 최근까지 열린 다국적 연합훈련 ‘2025 카만닥 훈련’에도 참여했다. 이들 훈련 기간 미 해병대는 네메시스를 대만과 가까운 필리핀 북부 바탄섬에 배치해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군은 지난해 4월에도 발리카탄 훈련을 계기로 사거리가 2500㎞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 발사 체계인 ‘타이폰’을 필리핀에 들여왔다가 이후 중국 견제 목적으로 필리핀에 계속 배치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1987년 옛 소련과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체결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조약에서 탈퇴한 이후 해외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한 첫 사례였다. 중국은 타이폰 등의 필리핀 배치가 이 지역의 긴장감을 높인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네메시스도 같은 방식으로 필리핀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알코스 대령은 “네메시스가 이 나라에 있는 것은 필리핀을 상대로 불법적, 강압적, 공격적, 기만적인 행위를 하려는 이에 대한 억지력일 뿐”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단지 훈련에 쓰는 군사 장비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군은 필리핀에 타이폰 추가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로이 갈리도 필리핀 육군참모총장도 필리핀군이 타이폰이나 이와 유사한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등지에서 타이폰을 통해 상대를 견제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 미군이 필리핀 훈련 끝났는데 ‘최신 대함미사일’ 안 빼는 이유

    미군이 필리핀 훈련 끝났는데 ‘최신 대함미사일’ 안 빼는 이유

    미군이 필리핀군과 합동 훈련차 필리핀에 반입한 최신예 대함 미사일 시스템 ‘해군·해병대 원정 선박 차단 체계’(NMESIS·네메시스)를 계속 배치하기로 했다고 인콰이어러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해군 대변인인 존 퍼시 알코스 대령은 10일 “네메시스는 여전히 이 나라에 있다. 필리핀 해병대가 훈련 목적으로 계속 사용한다”면서 “현재 위치는 작전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네메시스는 노르웨이 콩스베르그 사의 대함 미사일인 ‘해군타격미사일’(NSM) 두 발을 미군의 차세대 험비인 합동경량전술차량(JLTV)의 무인화 버전 ‘로그 파이어’에 싣고 다니면서 발사하는 무기체계다. 이는 지상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최대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미사일로 상대 군함을 타격할 수 있어 분쟁 발생 시 대만 근해의 중국군 함정 등에 위협을 줄 수 있다. 지난 4∼5월 열린 미국·필리핀 최대 연례 합동 훈련 ‘발리카탄’을 위해 필리핀에 반입됐으며, 이후 지난달 하순부터 최근까지 열린 다국적 연합훈련 ‘2025 카만닥 훈련’에도 참여했다. 이들 훈련 기간 미 해병대는 네메시스를 대만과 가까운 필리핀 북부 바탄섬에 배치해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군은 지난해 4월에도 발리카탄 훈련을 계기로 사거리가 2500㎞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 발사 체계인 ‘타이폰’을 필리핀에 들여왔다가 이후 중국 견제 목적으로 필리핀에 계속 배치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1987년 옛 소련과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체결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조약에서 탈퇴한 이후 해외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한 첫 사례였다. 중국은 타이폰 등의 필리핀 배치가 이 지역의 긴장감을 높인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네메시스도 같은 방식으로 필리핀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알코스 대령은 “네메시스가 이 나라에 있는 것은 필리핀을 상대로 불법적, 강압적, 공격적, 기만적인 행위를 하려는 이에 대한 억지력일 뿐”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단지 훈련에 쓰는 군사 장비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군은 필리핀에 타이폰 추가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로이 갈리도 필리핀 육군참모총장도 필리핀군이 타이폰이나 이와 유사한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등지에서 타이폰을 통해 상대를 견제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 [포착] 中, 서태평양 항모 편대훈련 인정…대만 “팽창주의”

    [포착] 中, 서태평양 항모 편대훈련 인정…대만 “팽창주의”

    中해군 “작전 능력 점검” 중국 해군이 서태평양에서 처음으로 항공모함 합동 편대 훈련을 진행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중국 해군 대변인 왕쉐멍 대교(대령)는 10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최근 중국 해군 랴오닝함과 산둥함 항모 편대가 서태평양 등 해역에서 훈련을 진행해 부대의 원해(遠海) 방위 및 연합 작전 능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훈련은 연간 계획에 따라 조직된 정례 훈련으로, 임무 수행 능력을 지속해서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1일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이 훈련은 중국 해군의 항모 2척이 서태평양에서 최초로 수행한 쌍항모 편대 훈련”이라고 밝혔다. 랴오닝 항모에 최신 J-15T 전투기 배치 실제로 중국 해군이 엑스(옛 트위터) 등 공식 계정에 공유한 사진에는 랴오닝함과 산둥함, 그리고 이들 항모에 배치된 J-15 전투기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미국 군사 매체 워존은 랴오닝함 갑판에 있는 전투기들은 모두 최신형 J-15T라면서 기존 기체와 가장 큰 차이점은 단거리 이함 및 어레스팅 기어를 이용한 강제 착함 방식(STOBAR)이 아닌 캐터펄트를 이용하는 이착함 방식(CATOBAR)을 위한 장비가 갖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CATOBAR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지만 중국 해군의 차기 항모에는 이 장비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J-15T 전투기는 기존 기체에 탑재됐던 러시아제 AL-31F 엔진 대신 중국제 WS-10 터보팬 엔진을 장착했다. 이는 능동 전자 주사 배열(AESA) 레이더를 포함해 최신 항공 전자 장비를 갖췄으며, 신형 무기와도 호환된다. 그러나 랴오닝함에 배치된 기체들의 공대공 미사일은 최신형 PL-15 대신 구형 PL-12라고 워존은 부연했다. 日 정부 “중국의 관련 동향 주시” 중국 해군의 이번 항모 훈련 인정은 앞서 일본 정부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중국 항모의 항해를 최초로 확인했다는 NHK 방송 등의 전날 보도에 이어 나왔다. 일본 방위성은 해상자위대가 7일 미나미토리시마 남서쪽 300㎞ EEZ 수역에서 중국 항모 랴오닝함과 구축함 3대 등 중국 함선 4척이 항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랴오닝함은 이튿날인 8일 미나미토리시마와 이오토(硫黃島·이오지마) 사이 해역으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함재기와 헬리콥터 이착륙 훈련을 진행했다. 지지통신은 중국 항모가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와 미국령 괌을 잇는 제2도련선을 넘은 해역에서 활동한 사례는 처음이라고도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중국 측에 일본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지속해서 (중국의)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우리나라(일본) 주변 해역에서의 경계·감시 활동 등에 빈틈없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전날 “중국 군함이 관련 해역에서 활동하는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부합한다”면서 “중국은 일관되고 방어적인 국방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일본 측은 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만 “중국 팽창주의 드러낸 것”대만 국방부는 중국 항모가 태평양에 뜬 데에 중국의 팽창주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11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영토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움직임을 의미한다.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기자들에게 “군(대만군)이 중국 항모 움직임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제1도련선에서 제2도련선으로 넘어가는 것은 확실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그들의 팽창주의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은 미국 해군의 작전 지역이기도 한 서태평양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중국 해군 군함들은 이례적으로 호주·뉴질랜드 인근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서태평양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대만 등의 아시아 국가와 호주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국가가 인접해 있다.
  • ‘계엄 가담’ 의혹 경호처 수뇌부 전원 대기발령… “尹 사병 전락”

    ‘계엄 가담’ 의혹 경호처 수뇌부 전원 대기발령… “尹 사병 전락”

    경호본부장·기획관리실장 등 5명경호처 “뼈를 깎는 심정 거듭날 것”핵심간부 인사 단행… ‘직대 체제’로국방부에 軍경호지휘관 교체 요청경찰, ‘비화폰 삭제’ 관여 혐의 수사 대통령경호처가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 대통령실이 9일 경호처 본부장급 전원을 대기발령했다. 경호처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겠다”며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내란 종식’의 연장선에서 경호처의 인적·조직 쇄신에 시동을 거는 조치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자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대기발령 대상은 경호본부장, 경비안전본부장, 경호지원본부장, 경호안전교육원장, 기획관리실장 등 5명이다. 강 대변인은 “내란 과정에서 경호처는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행한 체포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으면서 사회적인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며 “경호처 수뇌부는 적법한 지시를 거부하고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한 간부들을 상대로 인사 보복을 취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해 많은 국민의 공분을 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번 조치에 대해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며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라고 설명했다. 경호처도 이날 별도 공지를 내 핵심 부서 간부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경호처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조직 쇄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호처는 국방부에 경호처 배속 부대인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장(대령급)과 33군사경찰경호대장(중령)을 교체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외곽 경비 등을 맡는 두 부대 병력은 지난 1월 3일 경호처의 지휘에 따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동원된 바 있다. 경호처는 추가 인사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경호처 관계자는 “직무대행들이 조직에서 10~20년 이상 근무했던 인사라 업무 공백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군 출신인 황인권 육군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을 경호처장에 임명했다. 또 경찰 출신 박관천 전 경정을 경호처 차장에 내정하는 등 경호처 1·2인자를 모두 외부에서 수혈하며 경호처 쇄신을 예고했다. 한편 박종준 전 경호처장 등 경호처 간부들은 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윤 전 대통령 등의 비화폰 정보 삭제에 관여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화폰 서버 확보도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방침이 정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허락을 하거나 영장이 오면 응하는 것이지, 해 주는 주체가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 [단독] 軍블랙리스트 논란 방첩사… 여인형 ‘육참총장 임명 계획’ 의혹

    [단독] 軍블랙리스트 논란 방첩사… 여인형 ‘육참총장 임명 계획’ 의혹

    계엄 전 주요 보직 인사 논의 정황尹 전 대통령에 ‘계획서’ 보고한 듯충암파 ‘軍 완전 장악’ 시도 등 수사 12·3 비상계엄 전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하는 계획 문건을 작성하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첩사 블랙리스트 작성 및 군 장성 인사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등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후임으로 비상계엄 핵심 인물로 꼽히는 ‘충암파’ 여 전 사령관을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해 완전한 군 장악을 계획했던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방첩사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신문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한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방첩사 신원보안실은 여 전 방첩사령관을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하는 계획 문건을 만들고, 이를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한다. 당시 육군참모총장은 박 전 육군참모총장이 맡고 있었으나 박 전 총장 임기 만료 전 올해 4월 인사에서 여 전 사령관을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수사당국에 따르면 방첩사 관계자는 이런 취지의 내용을 공수처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 김 전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계엄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현재 계엄과 관련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방첩사 신원보안실은 전·현직 군 장성들의 정치 성향 등을 조사해 ‘블랙리스트’ 문건을 만들고 군 인사에 개입한 의혹으로 공수처가 최근 수사력을 모으는 곳이다. 공수처는 지난해 12월 방첩사 압수수색에서 이런 의혹과 관련한 문건을 발견하고, 지난달 방첩사를 다시 압수수색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방첩사 안팎에서는 ‘방첩사 신원보안실이 계엄에 대비한 주요 보직 인사를 논의하며 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방첩사 신원보안실은 본래 육해공군 각군 인사참모부에서 인사 계획안을 작성하면, 해당 인물의 세평 등 정보를 수집·조사해 검증하는 조직이다. 그러나 여 전 사령관이 지난해 2023년 11월 방첩사령관으로 임명된 이후 신원보안실은 여 전 사령관 측근들로 구성돼 군 인사와 비상계엄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신원보안실장을 맡고 있는 나모 실장(대령)은 지난해 전역을 앞두고 있었으나 비상계엄을 나흘 앞둔 11월 29일 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임기가 2년 연장돼 주목받았다. 신원보안실 산하 신원검증과장 등을 맡았던 진모 당시 중령은 충암고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인사에서 대령으로 진급했다. 계엄선포 이후 지난해 12월 6일부터 육군 제5군단 방첩부대장으로 부임했다. 공수처는 압수수색 자료 등을 검토한 후 여 전 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방첩사 관계자는 “수사 관련 상황이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여 전 사령관 측은 “현재 공수처 수사 상황에 대한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단독]軍 블랙리스트 논란 방첩사…“여인형, 육참총장 임명 계획” 의혹

    [단독]軍 블랙리스트 논란 방첩사…“여인형, 육참총장 임명 계획” 의혹

    12·3 비상계엄 전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하는 계획 문건을 작성하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첩사 블랙리스트 작성 및 군 장성 인사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등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후임으로 비상계엄 핵심 인물로 꼽히는 ‘충암파’ 여 전 사령관을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해 완전한 군 장악을 계획했던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방첩사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신문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한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방첩사 신원보안실은 여 전 방첩사령관을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하는 계획 문건을 만들고, 이를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한다. 당시 육군참모총장은 박 전 육군참모총장이 맡고 있었으나 박 전 총장 임기 만료 전 올해 4월 인사에서 여 전 사령관을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수사당국에 따르면 방첩사 관계자는 이런 취지의 내용을 공수처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 김 전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계엄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현재 계엄과 관련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방첩사 신원보안실은 전·현직 군 장성들의 정치 성향 등을 조사해 ‘블랙리스트’ 문건을 만들고 군 인사에 개입한 의혹으로 공수처가 최근 수사력을 모으는 곳이다. 공수처는 지난해 12월 방첩사 압수수색에서 이런 의혹과 관련한 문건을 발견하고, 지난달 방첩사를 다시 압수수색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방첩사 안팎에서는 ‘방첩사 신원보안실이 계엄에 대비한 주요 보직 인사를 논의하며 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방첩사 신원보안실은 본래 육해공군 각군 인사참모부에서 인사 계획안을 작성하면, 해당 인물의 세평 등 정보를 수집·조사해 검증하는 조직이다. 그러나 여 전 사령관이 지난해 2023년 11월 방첩사령관으로 임명된 이후 신원보안실은 여 전 사령관 측근들로 구성돼 군 인사와 비상계엄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신원보안실장을 맡고 있는 나모 실장(대령)은 지난해 전역을 앞두고 있었으나 비상계엄을 나흘 앞둔 11월 29일 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임기가 2년 연장돼 주목받았다. 신원보안실 산하 신원검증과장 등을 맡았던 진모 당시 중령은 충암고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인사에서 대령으로 진급했다. 계엄선포 이후 지난해 12월 6일부터 육군 제5군단 방첩부대장으로 부임했다. 공수처는 압수수색 자료 등을 검토한 후 여 전 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방첩사 관계자는 “수사 관련 상황이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여 전 사령관 측은 “현재 공수처 수사 상황에 대한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최장거리 이동 중국 항공모함 괌으로 향하나…日 전투기 급발진

    최장거리 이동 중국 항공모함 괌으로 향하나…日 전투기 급발진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지난해 개조 이후 가장 자국에서 멀리 이동해 필리핀 동쪽과 미국령 괌 서쪽의 태평양을 항해 중이다. 뉴스위크는 3일(현지시간) 함선 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해군력을 보유한 중국이 지난해 3월 랴오닝함의 일 년간 개조 작업을 끝내고 5월 말부터 동중국해에서 운항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랴오닝함의 항해는 미국의 항공모함 니미츠함과 조지워싱턴함이 각각 남중국해와 필리핀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것과 동시에 이뤄졌다. 특히 랴오닝함에서는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약 260회의 항공기 이착륙 출격 훈련이 실행됐다. 하루 평균 50회 이상 전투기 출격 훈련이 실시된 것이다. 랴오닝함의 전투기 출격에 대응하여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들이 긴급 발진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랴오닝함이 일상적인 훈련 중이며 원래 항공모함은 모항 근처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장거리 작전을 위해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남중국해와 필리핀해까지 운항하던 랴오닝함이 더욱 장거리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해 미국 언론에서는 미국령 괌을 향해 항해할 수도 있다는 예측까지 나왔다. 중국 국방부의 장샤오강 대령은 지난달 29일 “랴오닝 항공모함 전단의 관련 해역에서의 훈련은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국제법과 국제 관행에 따르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일본 해상자위대의 급유함과 해상 초계기가 중국군 함정을 추적한 것은 과잉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2024년 방위백서에서 “중국은 동중국해 특히 센카쿠 열도 주변 지역, 일본해, 서태평양을 포함한 일본 주변 지역 전체에 걸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으로 다섯 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군도다. 한국 역시 최근 서해에서 중국이 잠정조치수역 인근 공해를 침범해 설치한 부표를 추가로 확인했다.
  • ‘햄버거 회동’ 군 간부 “노상원, 尹이 거수경례했다고 자랑”

    ‘햄버거 회동’ 군 간부 “노상원, 尹이 거수경례했다고 자랑”

    12·3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멤버인 군 간부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으로부터 ‘며칠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났다’는 말을 들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 전 사령관,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대령)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사건 8차 공판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구 여단장은 이날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거나 만난 적이 있다고 얘기한 적이 있냐’는 검찰 질의에 “(지난해) 10~11월쯤 진급과 관련한 통화를 하다가 ‘내가 대통령도 잘 알고 있다’고 두세 번 얘기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12월 3일 (경기 안산) 롯데리아에서 대화를 하던 중간에도 ‘며칠 전 대통령을 만났다’, ‘대통령한테 갔을 때 대통령이 나한테 거수경례하면서 사령관님 오셨냐고 얘기까지 했다’면서 약간 뻐기듯이, 자랑하듯이 얘기한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구 여단장은 당시 회동에서 노 전 사령관이 선관위를 수차례 언급하며 김 전 헌병대장에게 “선관위원장은 당신이 직접 확보하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구 여단장은 또 “노 전 사령관이 지난해 11월 하반기 진급 발표 하루이틀 전 전화로 나의 진급이 어려울 것을 미리 알려줬다”고도 진술했다. 2018년 전역한 뒤 민간인 신분이었던 노 전 사령관이 군 내부 정보를 파악하고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공판에선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과 검찰 사이에 날 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검사가 신문 과정에서 구 여단장에게 롯데리아 회동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일부 보여 주자 변호인은 “유도신문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 김정은 ‘칼춤’ 추겠네…“좌초 구축함, 갈가리 분해가 최선”

    김정은 ‘칼춤’ 추겠네…“좌초 구축함, 갈가리 분해가 최선”

    북한의 좌초 구축함 주변에서 포착된 풍선 추정 물제들은 정찰 방해용 또는 추가 침수 방지용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또한 구축함을 인양하려면 선체를 갈가리 분해하는 방법이 최선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칼 슈스터 예비역 미 해군 대령은 구축함 주변에서 포착된 정체불명의 흰색 물체들의 용도를 추정했다. 앞서 미국 민간위성에는 북한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좌초한 구축함 주변을 떠다니는 흰색 풍선 모양의 정체불명 물체가 12개 이상 포착된 바 있다. CNN은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 이 물체의 전체적 외양과 꼬리지느러미처럼 보이는 부분으로 미뤄 소형 비행선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슈스터 대령은 위성사진 속 물체들이 실제로 풍선이라면, 드론(무인기) 정찰 방해용 또는 부두 쪽으로 좌초된 부분의 하중 경감용 등 2개 목적 중 하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슈스터 대령은 특히 부두 쪽으로 좌초한 부분이 가장 크게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물체들이 이쪽을 들어올리기 위한 용도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군사 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유 의원은 CNN에 풍선이 “배를 띄우기 위해 설치된 것이 아니라, 배가 더 이상 침수되지 않도록 막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해상안보 담당 닉 차일즈 수석연구원은 북한이 풍선을 이용해 배를 띄우거나 들어 올리는 경우 좌초한 배를 추가로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고 관측했다. 차일즈 연구원은 “어차피 배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위에서 들어 올리면 그 스트레스가 더 커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 해군분석센터(CNA) 데커 에벌레스 연구원은 인양 작업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그는 “배가 반쯤 물에 잠기고 반쯤 물 밖에 있는 것은 사실상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침몰한 반쪽을 빼내려고 하면 용골이 뒤틀리고 부러질 위험이 있다. 그렇게 되면 배 전체가 폐기물이 된다”라고 짚었다. IISS 차일즈 연구원은 북한이 좌초한 구축함을 분해해야 할 수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현 위치에서 배를 바로잡는 것은 매우 고난도의 작업이라면서 “가장 쉬운 방법은 배의 일부라도 해체한 뒤 남은 부분을 바로잡고 견인한 뒤 배를 재건할지 해체할지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의 진수식을 열었으나, 진수 과정에서 배가 쓰러져 일부가 물에 빠지고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이를 목격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면서 관련자 처벌과 6월 내 선체 복원 등을 지시하는 등 ‘피의 숙청’을 예고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을 강등하는 등 군 고위 간부에 대한 대폭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 지귀연 재판부, ‘김용현·노상원’ 재판 촬영 불허…“자유롭게 방청 가능”

    지귀연 재판부, ‘김용현·노상원’ 재판 촬영 불허…“자유롭게 방청 가능”

    내란 혐의 전담 재판부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계엄에 가담한 군 수뇌부들의 재판 촬영을 불허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전담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김 전 장관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대령)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재판과 관련한 촬영 허가 신청에 대해 이날 불허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법정 질서의 유지 및 공공의 이익 등 관련 법익들을 비롯해 현재 방청객 수가 적어 누구나 자유롭게 방청할 수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촬영신청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불허 이유를 밝혔다. 앞서 취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 이어 김 전 장관 등 군 수뇌부 재판에도 지난 26일 촬영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윤 전 대통령의 첫 정식 형사재판을 앞두고 법원은 재판이 임박한 상태에서 촬영 허가를 신청해 피고인 의견을 묻는 절차를 거치지 못했다며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을 불허했다가 2차 신청을 받아들인 바 있다. 두 번째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의견 요청 절차 등을 거친 뒤 국민적 관심도와 국민의 알권리, 피고인 등 관계인의 법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법정 촬영 허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에 따르면 재판장은 피고인의 동의가 있는 경우 법정 내부 촬영신청을 허가할 수 있다. 다만 피고인의 동의가 없더라도 촬영 허가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촬영을 허가할 수 있다. 재판부는 이번에도 검찰과 피고인 양측의 의견을 수렴했다. 김 전 장관 측은 지난 28일 법정 내 촬영 제한의 필요성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냈는데, 윤 전 대통령 재판 때와 달리 피고인 측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양측은 해당 재판에서 비공개 진행을 두고도 한 차례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23일 열린 7차 공판에선 재판 공개 여부를 놓고 검찰과 피고인 측의 공방이 오갔다. 해당 재판에선 지난 3월 27일부터 지난 23일 열린 7차 공판까지 총 6차례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합동참모본부와 국군 방첩사령부 등 일부 증인을 제외하곤 국가안전보장을 해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당분간 비공개 재판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김 전 장관 측은 “검찰 측이 애초에 비공개 재판을 요청해서 저희는 공개를 요청했다. 혜택을 본 게 없다. 피고인에 의해 비공개가 됐다는 건 적반하장”이라며 “이제 와서 (비공개 재판이) 필요 없다고 하는 건 모욕의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반발했다. 그러자 검찰은 “공개 재판 원칙에 따라 국가안전보장이 필요한 경우에만 비공개 재판할 수 있다고 한 것이며 그 기준은 처음부터 바뀐 적이 없다. 공판 과정을 변호인들이 상당히 왜곡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양측 공방이 길어지자 재판장인 지 부장판사는 “사실 억울한 건 재판부가 억울하다”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지 부장판사는 “말을 듣다 보니 잘못하면 큰 오해가 벌어지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일부 언론에서는 ‘깜깜이 재판을 하느냐’고 비판하는데 안전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거능력을 살려야 해서 증언 부분만 비공개로 한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증인신문 외에 재판 절차에 대해 비공개한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지금까지 나온 증인들의 소속 기관이 비공개를 전제로 증인 출석을 승낙했기 때문에 관련 형사소송법에 따라 증언의 증거능력을 살리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했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이다. 형사소송법 147조는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사람이 직무상 알게 된 사실이 직무상 비밀에 속하는 경우, 해당 공무소 또는 감독관청의 승낙 없이는 증인으로 신문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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