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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개 와이어 고정이 최대 난제… 인양 작업은 4시간 걸릴 듯

    24개 와이어 고정이 최대 난제… 인양 작업은 4시간 걸릴 듯

    와이어 첫 계획 10개보다 두배 이상 늘어 선박 최대한 고정해 시신 유실 방지 목적 선체·강바닥 사이 유도 와이어 연결 완료 강 하류서 20대 한국인 여성 시신 발견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이 이르면 10일 오후(현지시간)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5일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크레인 이동과 와이어 결속 작업 등으로 인해 인양이 계속 지연돼 왔다.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대령은 9일 현지 브리핑에서 “시신 유실 방지 대책 마련과 본와이어를 결속하기 위한 유도 와이어 설치 작업은 끝났다”며 “이르면 10일 오후 인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센스키 난도르 헝가리 대테러청 공보실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본와이어를 당겨 (침몰) 선박을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해 이르면 10일쯤 인양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양을 위한 와이어 고정 작업은 강바닥과 맞닿은 허블레아니호 선체 밑 4곳에 유도 파이프를 먼저 끼워 넣고 이를 유도 와이어(지름 10㎜)로 연결하는 작업까지 마무리됐다. 앞으로 유도 와이어에 각각 본와이어(지름 22㎜의 와이어 6개 뭉치)를 연결하고 이를 잡아당겨 본와이어 4묶음(총 24개 와이어)으로 선체를 감싸는 절차가 남았다. 당초 허블레아니호 선체를 10개의 와이어로 감쌀 예정이었으나 시신 유실 방지 차원에서 선박을 최대한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24개로 늘렸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클라크 아담에 와이어를 결속하고 곧바로 허블레아니호를 들어 올릴 계획이다.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본와이어를 크레인과 결속하기만 하면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는 작업에는 4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최대 난제로 꼽혔던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 이동 문제는 지난 7일 헝가리 대테러청이 예인선과 크레인을 연결하는 작전을 성공시키며 다리 밑 공간을 통과해 극적으로 해결됐다. 한국과 헝가리는 허블레아니호를 일단 수면 위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육안으로 조타실과 갑판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후 선실 창문을 깨트려 배에서 물을 빼는 작업을 진행하고 배수 작업이 완료되면 양국 대원 2명씩이 선체에 진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실시한다. 이후 선박 구조를 잘 아는 현지 전문가를 대동해 2차 수색을 한 뒤 더이상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배를 바지선 위에 올릴 예정이다. 또 인양 과정에서 시신이 선체 밖으로 흘러나오는 상황에 대비해 파손된 출입문과 창문 틀에 그물망과 유실 방지 바를 설치하는 한편 강 하류에 고무보트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송 대령은 “우리 요원 6명은 10일 오전 11시에 현장에서 수색 작업에 대한 리허설을 진행한다”며 “수색과 관련한 모든 활동은 카메라에 담게 된다. 인양 과정은 일부 희망하는 가족만 참관하고 강이나 좌우측에서 일반 시민은 모두 다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일 오후 6시 30분쯤 사고 현장에서 22㎞ 떨어진 강 하류에서 발견된 시신은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9일 기준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이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침몰 유람선’ 본 와이어 결속 남아…인양 하루 늦출 수도

    ‘침몰 유람선’ 본 와이어 결속 남아…인양 하루 늦출 수도

    선체 본 와이어 고정 작업에 따라 10일 오후나 11일 인양 시도크레인·바지선이 유람선 둘러싸 작업…실종 선장 수색 후 정밀수색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는 작업이 이르면 10일 오후 또는 1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체를 인양할 본 와이어를 고정하는 게 관건인데, 이 작업이 얼마나 걸릴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駐)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대령)은 9일 오전(현지시간) 현장 브리핑에서 “시신 유실방지대책은 다 끝났고 본(本) 와이어를 결속하기 위한 유도와이어 설치 작업도 끝났다”고 말했다. 송 대령은 “이미 들어간 유도와이어에 본 와이어를 연결해서 본 와이어 4개가 선박을 완전히 결속하도록 준비하는 게 오늘 목표”라면서 “예상보다 쉽게 되면 본 와이어와 크레인 고리를 연결하는 작업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와이어가 배 하부로 통과하는 데 어느 정도 걸리느냐가 관건”이라는 송 대령은 “아침에 헝가리 측과 얘기가 된 것은 본 와이어를 당기는 게 최종 목표지만 빠르면 월요일 오후, 늦어지면 화요일까지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헝가리 대테러센터(TEK) 여센스키 난도르 공보실장은 헝가리 언론 기자회견에서 10일은 인양이 어렵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 내용이 통역을 거치면서 이르면 10일도 가능하다고 전해지면서 인양 시점을 두고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령은 이에 대해 “정확한 인양 시점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했다.한편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은 크레인, 바지선 등이 선박을 둘러싼 상태에서 이뤄진다. 선박 아래쪽에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배치되고 좌우에는 작업 통제 바지선과 선박을 올려놓을 바지선을 투입한다. 위쪽에는 다른 바지선에서 와이어를 선박과 연결해 인양 작업 때 선박이 흔들리지 않게 버틴다. 헝가리 측은 허블레아니호가 물 밖으로 나오면 조타실로 들어가 현재 실종 상태인 헝가리인 선장이 있는지 우선 확인할 방침이다. 다시 배를 더 올려 갑판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면 승객 실종자를 수색한다. 이후에는 배 구조를 잘 아는 수리 전문가를 투입해 배 구석구석을 다시 정밀 수색하고 더는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배를 바지선 위에 올릴 계획이다. 송 대령은 “인양 과정은 일부 희망하는 가족만 참관하고 강이나 좌·우측에서 일반 시민은 모두 다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후 12일째인 이날 현재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19명이 사망했고 7명은 실종됐다. 한국과 헝가리 구조 당국은 군견 7마리도 투입해 전날 시신이 추가 수습된 지역과 사고 지점에서 30∼50㎞ 떨어진 곳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당신이 몰랐던 ‘진짜 영웅’ 이야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당신이 몰랐던 ‘진짜 영웅’ 이야기

    임부택 소장부터 딘 헤스 대령까지나라를 지킨 위대한 6·25 전쟁 영웅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으로 시작된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은 3년간 이어지며 한반도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9일 국방부와 국가기록원 등에 따르면 민간인 24만 4663명이 사망하고 학살당한 사람도 12만 8936명에 이르렀습니다. 부상자와 행방불명자 등을 모두 포함하면 99만명이 희생됐습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섰던 군의 피해도 컸습니다. 전쟁 기간 한국군 13만 7899명, 유엔군 3만 7902명이 전사·사망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흘린 피를 잊지 않기 위해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했습니다. 보통 ‘영웅’이라고 하면 영화 속 전쟁 영웅, 스포츠 영웅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저는 6월을 맞아 여러분이 잘 모르는 전쟁 영웅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세월이 지나 잊혀졌지만, 우리가 잊어선 안 되는 그들의 영웅담을 전합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매달 국가보훈처가 발표한 ‘이달의 6·25 전쟁 영웅’을 참고했습니다. ●6·25 전쟁 첫 승리 주역 ‘임부택 육군 소장’6·25 전쟁 영웅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이가 바로 임부택(1919.9.24~2001.11.13) 육군 소장입니다. 그는 국군경비대 창설 멤버로, 중사 계급으로 교관을 맡아 사병(병사와 부사관) 군번 ‘1번’(110001)을 받았습니다. 이후 국방경비사관학교(현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 1기로 소위 임관을 했습니다. 임 소장은 1950년 1월 6사단 7연대장으로 부임한 뒤 북한군의 남침 징후를 포착하고 강원 춘천 소양강변 인근에 방어진지를 구축해 준비태세를 갖췄습니다. 6월 25일 개전 당일, 그의 예측이 적중해 열세의 화력으로도 춘천으로 향하는 북한군을 3일간 막아냈습니다. 이는 개전 초기 큰 혼란에 빠졌던 국군이 전열을 가다듬어 한강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북한군은 개전 당일 춘천을 점령하고 곧바로 수원으로 진격해 국군 증원부대와 한강 이북의 국군을 포위·섬멸할 계획이었지만, 임 소장을 포함한 장병들의 악착같은 방어로 계획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그는 다음달인 7월 충북 음성 ‘동락리 전투’에서 북한군 15사단 48연대를 기습공격으로 섬멸해 6·25 전쟁 첫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공로로 7연대 부대원 전원이 1계급 특진 영예를 안았다고 합니다. 1951년 4월 6사단 부사단장으로 있던 시기에는 경기 양평 용문산에서 중공군 3개 사단의 공격을 받고도 반격해 2만명을 사살하고 3500명을 포로로 잡아 전쟁 최대의 승리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1953년 7월 11사단장으로 있었던 임 소장은 ‘휴전전투’로 불리는 ‘삼현지구 반격 작전’에서 중공군 4개 사단의 공세를 저지해 현재의 휴전선을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중공군 총사령관이었던 펑더화이(팽덕회)가 임 소장을 제거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생전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2차례 받는 등 모두 17개 훈장을 받았습니다.1961년 5·16 쿠데타 당시 1군단장으로 있었던 임 소장은 “반란군을 진압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내전에 대한 우려와 ‘국군끼리 충돌하지 말라’는 윤보선 대통령 공문이 상부에 전달되면서 나서지 못했고 얼마 뒤 군복을 벗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월 11사단에는 그의 투혼을 기리는 뜻에서 ‘임부택 장군실’이 마련됐습니다. ●공군 역사를 새로 쓴 ‘김신 공군 중장’김신(1922.9.21~2016.5.19) 공군 중장은 우리 공군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는 분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차남으로, 대를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는 6·25 전쟁이 발발하자 바로 다음날인 6월 26일 이근석 대령 등 10명의 공군 장교와 함께 미군으로부터 ‘F-51 머스탱’ 전투기를 인수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당시 미국은 F-51 전투기 인수 조건으로 ‘훈련 없이도 전투기를 탈 수 있는 조종사’를 원했습니다. 당시 중령이었던 김 중장은 10명 중 유일하게 미 공군에서 F-51로 훈련받은 경험이 있어 ‘국군 첫 전투기 인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일행과 쉬지 않고 훈련해 7월 2일 전투기를 이끌고 귀국했고, 휴식도 없이 바로 다음날인 3일부터 출격해 강원 묵호·삼척지구, 서울 영등포·노량진지구 전투 등에서 적 부대와 탄약저장소를 맹렬히 공습했습니다. 1951년 10월에는 한국 공군 단독출격 작전도 주도했습니다. 특히 대령으로 제10전투비행 전대장을 맡은 뒤에는 미 공군이 수차례 출격하고도 성공하지 못한 평양 근교 ‘승호리 철교’ 폭파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승호리 철교는 평양 동쪽 10㎞ 지점, 대동강 지류인 남강에 설치된 철교로 군수물자를 중·동부 전선으로 수송하는 적 후방보급로 요충지였습니다. 그는 “적의 극심한 대공포화 위협을 감수하고라도 고도를 낮춰 폭탄을 투하해야 한다”며 목숨을 건 공격전술을 도입했고, 1952년 1월 15일 3번째 출격에서 승호리 철교 폭파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공군의 새 역사를 쓴 김 중장은 1962년 공군참모총장을 마친 뒤 제9대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고 ‘을지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부모님의 나라를 지킨 ‘김영옥 미국 육군 대령’김영옥(1919.1.29~2005.12.29) 미국 육군 대령은 재미교포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이탈리아와 프랑스 전선에서 활약했습니다. 그는 제대 후 자영업을 하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부모님의 나라를 구하겠다’며 자원입대해 대위로 군에 복귀했습니다. 김 대령은 주로 정보 수집 업무를 맡으며 한국인 유격대를 조직하다 1951년 ‘중공군 춘계공세’ 때 직접 부대를 지휘해 혁혁한 공로를 세웠습니다. 특히 1951년 5월 중공군 2차 춘계공세 때는 구만산·탑골 전투와 금병산 전투에서 참전해 사기가 떨어진 부대원을 독려해 승리로 이끌었고, 유엔군 부대 중 가장 빠른 진격으로 ‘캔자스선’(1951년 서울 탈환 뒤 38도선을 전술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마련한 전선)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같은 해 6월 ‘철의 삼각지대 전투’를 수행하다 중상을 입고 일본 오사카로 후송됐지만, 치료를 받고 다시 전선에 복귀하는 투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1952년 9월 미국으로 복귀할 때까지 수많은 전공을 세웠고,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정부로부터 ‘은성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2005년에는 우리 정부는 그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서울 수복 후 태극기 휘날린 ‘박정모 해병대 대령’‘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한 박정모(1927.3.20~2010.5.6) 해병대 대령은 1950년 9월 27일 서울탈환 작전 당시 해병대 2대대 6중대 1소대장으로 최전선에 섰습니다. 그는 소대원들과 새벽에 공격을 감행해 치열한 교전 끝에 서울 중앙청(당시 정부청사)으로 들어가 옥상의 인공기를 걷어내고 태극기를 가장 먼저 게양했습니다. 이 역사적인 장면은 사진으로 남아 지금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립니다.이후 1951년 전쟁 최대 격적지였던 ‘가리산지구 전투’에서 최종 목표인 957고지를 야간 기습공격으로 탈취했고, 연합군 총반격 작전인 ‘리퍼 작전’에도 기여했다고 합니다. ‘도솔산지구 전투’에서는 24개 목표 중 적의 최후 방어선인 제9목표를 일주일 만에 탈환하는 공로도 세웠습니다. 정부는 박 대령에게 ‘을지무공훈장’과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습니다. ●한국 공군의 아버지 ‘딘 헤스 미국 공군 대령’딘 헤스(1917.12.6~2015.3.3) 미국 공군 대령은 6·25 전쟁 당시 우리 공군을 지원하기 위해 창설된 ‘제6146군사고문단’ 책임자로, 한국인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진두지휘한 인물입니다. 한국 공군이 최단 기간에 ‘싸울 수 있는 군대’로 거듭나게 된 것은 헤스 대령의 공로가 매우 컸습니다. 그는 F-51 전투기로 1951년 6월까지 1년간 무려 250회를 출격하는 초인적인 활동으로, 개전 초기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 ‘1·4 후퇴’ 직전 중공군 개입으로 전황이 악화됐을 당시 적이 눈앞까지 닥친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안고 수송기에 태워 950명의 전쟁 고아와 성인 80명을 제주도로 안전하게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전후에도 그는 제주도를 찾아 전쟁고아들을 돌봤고 ‘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렸습니다.2017년 3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는 그를 기리는 기념비가 건립됐습니다. 우리 공군은 그를 ‘6·25 전쟁 중 한국 공군의 아버지’로 기리고 있습니다. 그는 이런 공로로 미국 정부로부터 ‘은성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남은 실종자 8명’ 돌아오는 월요일, 헝가리 침몰 유람선 인양

    ‘남은 실종자 8명’ 돌아오는 월요일, 헝가리 침몰 유람선 인양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에 대한 인양 작업이 10일(현지시간)쯤 이뤄질 전망이다. 인양팀은 9일 크레인과 선박 연결을 모두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인양에 들어가기로 했다. 헝가리 대테러청(TEK) 여센스키 난도르 공보실장은 사고 11일째인 8일 오후 현지 언론과 한국 취재진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월요일(10일)이 가톨릭 성령강림 대축일 휴일인데 그쯤에는 (인양이) 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인 index.hu가 전날 TEK 관계자를 인용해 9일 새벽 인양(한국시간 9일 낮)이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한 것보다는 조금 늦춰졌다. 한국 측 현장 관계자는 “9일(내일)까지 22mm 본 와이어가 다 들어간다. 본 와이어가 자리를 다 잡으면 아마 월요일쯤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본다”면서 “향후 48시간이 매주 중요하고 본 와이어가 들어가면 인양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본 와이어를 결속하는 작업만 남았기 때문에 인양 시기는 사실상 헝가리 TEK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대령)은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에 이어 헝가리 구조당국이 와이어 결속작업을 계속하고 우리 대원들은 헬기 수색과 수상 수색을 한다”고 말했다. 송 대령은 “유도 파이프와 10mm 유도 와이어, 22mm 본 와이어가 들어가는데 유도 파이프는 거의 완료 상태에 있고 선체 창문틀에는 시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바를 고정한다”고 덧붙였다. TEK 관계자를 인용해 9일 새벽 인양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현지 매체들은 8일 오후에는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전했다. index.hu는 크레인이 배를 수면까지 올린 뒤 배수를 하고 바지선에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헝가리 측은 인양 작업을 마무리한 뒤 오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앞서 송 대령은 선박 인양에 4시간이 걸린다며 와이어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데 3시간, 크레인이 와이어를 드는 데 1시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는 물을 빼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포함되지 않았다.선체를 물 밖으로 들어낸 뒤 바지선에 올려 선체 내부 수색을 할지 어느 정도 인양을 한 뒤 와이어에 고정된 상태에서 잠수요원들이 선체 내부 수색을 할지 등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선체 수색을 할지와 선체를 제3의 장소로 옮겨서 수색할지 등의 문제도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송 대령은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어제처럼 헬기를 이용한 공동 수색과 수상 수색을 계속한다”면서 “헝가리에서 지원한 수색견 3마리와 독일 민간단체가 지원한 4마리가 수색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수색견들은 사고 지점에서 100km가량 떨어진 퍽시에서부터 수색을 시작했다. 지난 6일 한국인 탑승객 시신 2구를 수습한 이후 7일과 8일 오후까지 실종자가 추가 발견 소식은 없는 상태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에서 크루즈선과 부딪힌 후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이중 한국인 7명이 사고 당시 구조됐지만, 다른 한국인 7명은 사고 당일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후 실종자들의 시신이 잇따라 수습되면서 8일 오전 현재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이다. 헝가리인 선장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사고 당시 날씨가 좋지 않아 선내에도 승객들이 있었다는 생존자 진술이 있었던 데다 선장은 운항 중이었기 때문에 선체에 시신이 상당수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호블레아니호를 추돌해 침몰시킨 가해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 선장 유리.C(64·구속)는 사고 관련 상황에 대한 진술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Q&A]헝가리 유람선 인양, 무엇이 어렵게 만드나

    [Q&A]헝가리 유람선 인양, 무엇이 어렵게 만드나

    알프스 만년설 녹은 물 탓 수위 안 떨어져대형 크레인 이동 막아…D데이 장담 어려워배 만들 때 쓰는 ‘플로팅독’ 방식 플랜B 고려한국인 승객 등 35명을 태우고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던 ‘허블레아니’ 호가 침몰한 지 7일(현지시간)로 9일째가 됐다. 한국과 헝가리 당국이 수중·수상 수색을 이어가면서 모두 7구의 실종자 시신(헝가리 승무원 1명 포함)을 찾았지만 침몰 유람선 인양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실종자 가족과 양국 국민의 애를 태우고 있다. 무엇이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을 어렵게 만드는지 한국·헝가리 당국의 발표와 인덱스 등 현지 매체 보도 등을 토대로 Q&A식으로 분석했다. ①인양 작업은 왜 더뎌질까 애초 헝가리 당국은 이르면 이달 5일 인양 작업을 시작해 9일까지 끝낸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침몰 유람선을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의 현장 도착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전체적인 일정도 늦춰졌다. 문제는 다뉴브강의 떨어질 줄 모르는 수위다. 헝가리 언론은 최근 이틀 가량 기온이 높아서 알프스산맥의 만년설이 녹은 물이 다뉴브강에 유입돼 유량이 예상보다 빨리 빠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라크 아담은 동유럽 최대 규모의 수상 크레인으로 알려졌다. 이 장비가 강을 따라 침몰 현장까지 오려면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 등 높이가 낮은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강물의 수위가 4~4.2m까지 낮아져야 한다. 하지만 현재 다뉴브강의 수위는 4.6m 수준으로 크레인이 지금 아르파드 다리 밑을 지나려고 하다가는 부딪힐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클락크 아담은 현재 사고 현장에서 5.5㎞ 떨어진 지점에 대기하며 수위가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다. ②언제 인양이 가능한가 일단 헝가리 정부는 오는 9일을 인양의 ‘D데이’로 잡았었다. 하지만 다뉴브강의 수위가 얼마나 빠르게 떨어질지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워 현시점에서 누구도 인양일은 장담할 수 없다. 헝가리 수위 예보 시스템에 따르면 다뉴브강 부다페스트 구간의 수위는 7일(현지시간) 오전 6시 현재 4.63미터다. 이후 점점 낮아져 8일 오전 7시에는 4.61m, 9일 오전 7시 4.5m, 10일 오후 7시 4.16m, 11일 이후 1시 3.97m로 떨어진다. 예보가 정확하다면 10일 오후나 11일 오전쯤 클라크 아담이 사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크레인의 선장인 게네이 줄라(62)는 지난 5일 취재진과 만나 “수위만 내려가면 사고 지점까지 약 1시간이면 갈 수 있다”고 말했다.일단 크레인이 현장 도착만 하면 인양 작업을 하는데는 큰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의 송순근 대령(주헝가리 대사관 소속 무관)은 “결속장치(와이어) 설치에 3시간, 선체 인양에 1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침몰지점 인근에는 선체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와이어를 설치하는 작업이 수중과 수상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③크레인 없이는 인양 불가능한가 그렇지는 않다. 헝가리 당국은 자국 언론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플랜B(2번째 인양안)가 있다”고 밝혔다. 수위가 떨어지지 않아 허블레아니 호를 대형 크레인으로 인양하기 어렵다면 ‘플로팅 독’의 원리를 이용한 인양 방식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 방식은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양쪽에 선박을 배치하고 와이어를 연결한 다음 선박에 물을 채워 일부 가라앉힌 뒤 선박의 물을 배수해 선박과 허블레아니호가 함께 올라오도록 하는 인양법이다. 선박 건조 작업 때 활용하는 대형 구조물인 ‘플로팅독’처럼 일부 잠수와 부상이 가능한 선박으로 허블레아니호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허블레아니호를 완전히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3~7일의 반복 작업이 필요하다고 신속대응팀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말그대로 ‘플랜B’여서 크레인을 이용한 인양이 어렵다고 판단할 때 활용하게 된다. ④인양 때 우려되는 점은? 가장 걱정인 점은 허블레아니호가 크레인에 걸려 끌려 올라오다가 두 동강 나는 등 파손될 가능성이다. 허블레아니호는 1949년 옛 소련에서 건조됐다. 낡은 배라 인양 과정을 선체가 견뎌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만약 선체가 파손된다면 그 안에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 시신 등이 유실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대비해 한국과 헝가리 당국은 인양 준비작업 때 침몰 선체의 문이나 창문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하고 있다. 또 인양할 경우 와이어 5개씩을 선체 3곳에 걸기로 했다. 송 대령은 “배의 균형이 잘 잡히지 않은 채 들어올리면 시신들이 유실될 가능성이 있어 3군데에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5㎞ 앞서 멈춘 크레인…9일쯤에야 인양 착수

    5㎞ 앞서 멈춘 크레인…9일쯤에야 인양 착수

    플로팅 보트로 인양 ‘플랜B’도 검토 한국인 1구 수습… 추가 1구 확인중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기 위해 사고 현장으로 향하던 동유럽 최대 규모의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사고 현장 도착 직전 멈춰 섰다. 강물의 수위가 예상처럼 빨리 낮아지지 않아 다리 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쯤 인양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등에 따르면 클라크 아담은 침몰 현장에서 5.5㎞ 떨어진 선착장에 정박하고 있다. 이 크레인은 애초 5일 사고지점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강 수위가 낮아지지 않아 도달하지 못했다. 침몰 지점까지 이동하려면 다뉴브강의 교각인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 밑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수면에서 다리까지의 높이가 4.5m 정도 돼야 한다. 하지만 4일 저녁까지는 4.2m 수준이었다. 강물이 30㎝는 더 내려가야 이동할 수 있다. 클라크 아담의 게네이 줄라(62) 선장은 5일 취재진을 만나 “수위만 내려가면 사고 지점 도착까지는 약 1시간 걸리고 인양 작업 시간은 12시간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측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대령은 “헝가리 측에서는 9일쯤 크레인을 이동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크레인이 다리를 통과하지 못하면 헝가리 측이 ‘플랜B’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플랜B는 침몰 선박에 물을 넣었다 뺄 수 있는 플로팅 보트로 인양하는 방식이다. 허블레아니호 양쪽에 두척의 플로팅 보트를 배치한 뒤 허블레아니호와 플로팅 보트 사이에 와이어를 연결하고, 플로팅 보트에 물을 채워 가라앉힌다. 이후 플로팅 보트와 침몰 선박 사이를 연결한 와이어를 팽팽하게 당긴 후 양쪽 플로팅 보트의 물을 뺀다. 그러면 가벼워져서 부상하는 플로팅 보트와 함께 허블레아니호도 일부 올라올 수 있다. 송 대령은 “반복작업이기 때문에 3∼7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 밤 11시 29분쯤 침몰 현장에서 남쪽으로 4㎞ 떨어진 하류에서 헝가리 경찰이 수상수색 도중 한국인 남성 시신 한 구를 수습했고, 6일 오전 주민 신고로 침몰 현장에서 5.8km 떨어진 지점에서 한국인 시신 한 구가 수습됐다. 40km 떨어진 지점에서도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돼 신원확인 중이다.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이 된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침몰 현장 5㎞ 앞서 멈춘 크레인… 9일쯤에야 인양 착수

    침몰 현장 5㎞ 앞서 멈춘 크레인… 9일쯤에야 인양 착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기 위해 사고 현장으로 향하던 동유럽 최대 규모의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사고 현장 도착 직전 멈춰 섰다. 강물의 수위가 예상처럼 빨리 낮아지지 않아 다리 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쯤 본격적인 인양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등에 따르면 클라크 아담은 침몰 현장에서 5.5㎞ 떨어진 선착장에 정박하고 있다. 이 크레인은 애초 5일 사고지점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강 수위가 낮아지지 않아 도달하지 못했다. 침몰 지점까지 이동하려면 다뉴브강의 교각인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 밑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수면에서 다리까지의 높이가 4.5m 정도 돼야 한다. 하지만 4일 저녁까지는 4.2m 수준이었다. 강물이 30㎝는 더 내려가야 이동할 수 있다.  클라크 아담의 게네이 줄라(62) 선장은 5일 취재진을 만나 “수위만 내려가면 사고 지점 도착까지는 약 1시간 걸리고 인양 작업 시간은 12시간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측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대령은 “헝가리 측에서는 9일쯤 크레인을 이동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크레인이 다리를 통과하지 못하면 헝가리 측이 ‘플랜B’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애초 헝가리 정부는 이르면 5일 인양을 시작해 9일까지는 작업을 마칠 계획이었다. 줄라 선장은 “결박 가능 지점의 선체가 많이 찌그러진 상태라면 체인을 걸기가 어려워 작업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5일 밤 11시 29분쯤 침몰 현장에서 남쪽으로 4㎞ 떨어진 하류에서 헝가리 경찰이 수상수색 도중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구를 수습했다. 이 시신이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10명이 된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태풍 같은 물속… 양국 잠수사들 온몸으로 견디며 수중 수색

    “물 밖으로 나와 헉헉거리는 한국 잠수부또 들어갈 준비하는 것 보고 존경심 느껴” 한국인 관광객 등 35명을 싣고 운항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구조·수색 작업이 5일(현지시간)로 8일째가 됐다. 지금껏 수습된 실종자 시신 7구 가운데 2구는 한국과 헝가리의 잠수사들이 합동작전을 통해 찾았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물속 시계(視界)와 빠른 유속 등 제한된 여건 속에서 사투를 벌인 결과다. 전문가들은 “잠수사들이 물속에서 태풍을 온몸으로 견디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표현했다. 5일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전날 다뉴브강 침몰 선박에서 수습된 시신 1구가 20대 한국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시신은 헝가리 구조팀이 선체 주변 수색 중 발견했다. 전날에는 우리 측 잠수요원이 실종자 시신 1구를 물 밖으로 끌어올렸다. 한국과 헝가리 잠수사들은 6일 시작될 인양작업이 끝날 때까지 수중수색을 이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지 작업 여건은 매우 좋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주까지 내린 비로 강물의 수위가 평소보다 높아진 데다 물속이 너무 탁해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속이 빨라 잠수사들이 자칫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갈 위험도 있다. 사고 다음날 잠수 작업에 참여했던 사트마리 졸트(헝가리 하바리아 재난구조협회장)는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달 30일 잠수 작업 당시) 유속이 너무 빨라 체감적으로 시속 140㎞의 강풍을 맞는 것 같았다”면서 “첫날 60㎏ 무게의 납 잠수복을 입고도 유속에 밀렸다”고 말했다. 경험 많은 우리 잠수사들도 어려움을 겪는다.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대사관 소속 무관) 대령은 “우리 잠수사들이 ‘세월호 작전 때보다 유속이 훨씬 빠르며 시계가 나쁘다. 지금까지 했던 잠수작전 사례 중 가장 어려운 작전’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양국 잠수사들은 서로의 헌신을 높게 평가했다. 졸트는 “한국 잠수사가 잠수를 하고 난 뒤 헉헉거리면서도 다시 들어갈 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 존경심을 느꼈다”면서 “이렇게까지 마음에서 우러나 일하는 사람들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야노쉬 허이두 헝가리 대테러청장도 지난 3일 우리 측 잠수요원이 실종자를 수습하자 “여러분이 영웅”이라고 표현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틀간 다뉴브강 시신 5구 수습…추가 수습 가능성

    이틀간 다뉴브강 시신 5구 수습…추가 수습 가능성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7일째인 4일(현지시간)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이날 다뉴브강 하류에서 수습된 시신 2구는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됐고, 침몰 사고 현장에서도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다.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낮 12시 20분쯤 헝가리 군용헬기가 하류에서 발견한 시신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송 대령은 또 “이날 사고 현장에서 잠수 작업을 한 헝가리 잠수부가 오후 2시 16분쯤 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면서 “국방색 셔츠에 청바지를 착용한 한국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은 선체 문 유리 사이에 끼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처음 발견된 한국 남성 시신은 침몰사고 현장에서 다뉴브강 남쪽 하류로 55㎞ 떨어진 곳에서 오후 1시쯤 수습됐다. 실종자 수색 작업 중이던 헝가리 당국 헬기가 이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이 출동해 수습했다. 이어 헝가리·한국 합동감식반이 현장으로 출동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다. 또 이날 오후 3시 26분쯤 사고 현장에서 50㎞ 정도 떨어진 에르치에서도 20대 한국인 남성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한국 측 구조요원이 헬기 수색 중 시신을 발견했고, 양국 합동 감식팀의 신원 확인 결과 실종됐던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양국 구조팀은 전날에는 한국인 시신을 사고 현장 및 사고지점에서 100㎞ 이상 떨어진 강 하류에서 각각 수습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50대 여성의 시신이, 100㎞ 이상 떨어진 지점인 하루타에서는 6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7구의 시신이 수습된 이후 5일째까지 시신이 발견되지 않다가 이틀 연속으로 여러 구의 시신 수습이 이뤄진 것이다. 구조팀은 강 수온이 올라가면서 강바닥에 가라앉은 시신들이 떠오를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조만간 시신이 추가로 수습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됐다. 한국과 헝가리 당국은 5일부터 인양 준비를 위한 잠수 작업에 나서는 가운데 선체 주변 실종자 수색도 병행할 계획이다. 4일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이 한국인 승객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허블레아니 침몰 사고로 인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 수는 총 12명으로 늘고, 실종자 수는 14명으로 줄게 된다.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류 55㎞서, 선체 유리문서 2구 수습…완전 인양 때까지 수중수색

    하류 55㎞서, 선체 유리문서 2구 수습…완전 인양 때까지 수중수색

    군용 헬기로 수색중 강 위에서 1구 발견 헝가리 잠수부가 침몰 현장서 1구 추가 전날 수습된 60대 男·50대 女 신원 확인 이르면 6일 오후부터 인양 작업 착수 가능 헝가리 檢엔 크루즈 선장 보석 금지 요청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한국인 남성과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수습되는 등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헝가리 정부가 6일(현지시간)을 선박 인양의 ‘D데이’로 꼽은 가운데 우리 구조당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수중 수색작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4일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의 침몰 지역에서 하류 55㎞ 지점과 침몰 지점 인근에서 각각 한국인 남성 시신 1구와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 등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송순근(주헝가리 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낮 12시 20분쯤 헝가리 군용헬기가 하류에서 발견한 시신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사고현장에서 잠수작업을 한 헝가리 잠수부가 오후 2시 16분쯤 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면서 “국방색 셔츠에 청바지를 착용한 한국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현장에서 수습된 시신은 선체의 문 유리 사이에 끼어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은 11명이 되고, 실종자는 15명이 된다. 우리 구조당국은 수색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송 대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9시 현재 작전 지역 수위가 7.6m로 전날(8m)보다 떨어졌다”면서 “교각에 벽돌 칸이 있는데 하루 한 칸씩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인양 직전까지 선체 인근 잠수 수색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대령은 “헝가리 측은 6일 오전 (인양을 위한) 크레인이 도착하면 빠르면 당일 오후나 7~8일쯤 선체를 들어올린다는 계획”이라면서 “헝가리 대테러청장에게 인양 완료 때까지 수중 수색을 하기로 동의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수심이 낮아지지 않으면 73㎞ 떨어진 곳에 있는 크레인이 4개 교량을 통과해 사고지점까지 오기 어려워 인양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다.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구조당국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반경 50㎞까지 수색을 맡고 그 밖의 지역은 헝가리 지역경찰이 24시간 수색하고 있다. 우리 외교부는 다뉴브강이 걸쳐 흐르는 헝가리 인접 국가들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교부는 다뉴브강에 빠진 실종자가 자주 발견되는 세르비아 국경의 철문 댐 지역의 수색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시긴호의 선장(구속)이 보석을 신청했다는 현지보도에 대해 “아직 보석이 집행된 건 아니다”라며 “헝가리 검찰 측에 항고를 통해 보석이 취소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서울 이경주 기자 dlrudwn@seoul.co.kr
  •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 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 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선체 주변에서 발견… ‘수색’에 힘 실려 “수색 반경 확대” 인접국가 협조 요청도 헝가리 정부 ‘先수색 後인양’ 반대 고수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헝가리 정부가 5일(현지시간)을 선박 인양의 ‘D데이’로 꼽은 가운데 우리 구조당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수중 수색작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4일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전날 오후 다뉴브강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감식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침몰한 선체의 좌측 선미 쪽에서 우리 잠수요원이 발견했다. 또 같은 날 사고 현장에서 132㎞(도로상 거리)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도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은 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7명이 됐다. 우리 구조당국은 수색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송순근(주헝가리 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지난 3일 언론 브리핑에서 “수심이 계속 내려가고 있어 내일과 모레는 작전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1명이 침몰 유람선 옆에서 발견됨에 따라 “인양을 늦추고 수색부터 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 측 주장이 힘을 얻을 수도 있다. 아직 시작하지 못한 선체 내부를 수색하면 더 많은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송 대령은 “작전 환경이 좋아지면 인양에서 수색 쪽으로 방향이 자연스럽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헝가리 측과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헝가리 측은 여전히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빨라 잠수 작업을 하다가 자칫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이유로 ‘선 수색 후 인양’을 반대한다. 우리 외교부는 다뉴브강이 걸쳐 흐르는 헝가리 인접 국가들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헝가리뿐 아니라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교부는 다뉴브강에 빠진 실종자가 자주 발견되는 세르비아 국경의 철문 댐 지역의 수색을 강조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7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한·비세그라드그룹 외교장관회의 및 국제안보포럼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수색 및 선체 인양에 대한 협력과 향후 법적 조치에 대비한 협조를 거듭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시긴호의 선장(구속)이 보석을 신청했다는 현지보도에 대해 “한국민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dlrudwn@seoul.co.kr
  • [속보] “침몰 유람선 인양, 이르면 6일 시작…인양전까지 수색”

    한국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4일(현지시간)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브리핑에서 “인양을 위한 크레인이 6일 오전 현장 인근 세체니 다리 하류에 도착하면 이르면 오후부터 인양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양 방식에 대해 “로프로 감아 크레인으로 드는 방식 등인데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60대 남성 이어 50대 여성 한국인 확인선체 주변에서 발견…‘수색’에 힘 실려“수색 반경 확대” 인접국가 협조 요청도헝가리 정부 “선 수색 후 인양” 반대 고수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헝가리 정부가 5일(현지시간)을 선박 인양의 ‘D데이’로 꼽은 가운데 우리 구조당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수중 수색작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전날 오후 다뉴브강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감식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침몰한 선체의 좌측 선미 쪽에서 우리 잠수요원이 발견했다. 또 같은 날 사고 현장에서 132㎞(도로상 거리)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도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은 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7명이 됐다. 다만 우리 외교부는 ‘다뉴브강 하류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됐다’는 헝가리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우리 구조당국은 수색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송순근(주헝가리 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지난 3일 언론 브리핑에서 “수심이 계속 내려가고 있어 내일과 모레는 작전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1명이 침몰 유람선 옆에서 발견됨에 따라 “인양을 늦추고 수색부터 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 측 주장이 힘을 얻을 수도 있다. 아직 시작하지 못한 선체 내부를 수색하면 더 많은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송 대령은 “작전 환경이 좋아지면 인양에서 수색 쪽으로 방향이 자연스럽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헝가리 측과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헝가리 측은 여전히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빨라 잠수 작업을 하다가 자칫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이유로 ‘선 수색 후 인양’을 반대한다. 우리 외교부는 다뉴브강이 걸쳐 흐르는 헝가리 인접 국가들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헝가리뿐 아니라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교부는 다뉴브강에 빠진 실종자가 자주 발견되는 세르비아 국경의 철문 댐 지역의 수색을 강조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7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한·비세그라드그룹 외교장관회의 및 국제안보포럼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수색 및 선체 인양에 대한 협력과 향후 법적 조치에 대비한 협조를 거듭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시긴호의 선장(구속)이 보석을 신청했다는 현지보도에 대해 “한국민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서울 이경주 기자 dlrudwn@seoul.co.kr
  • 다뉴브강 사고 132㎞ 떨어진 곳서 수습 시신,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

    다뉴브강 사고 132㎞ 떨어진 곳서 수습 시신,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

    한국인 여성 시신 1구 추가 수습… 신원 확인중3일(현지시간) 오전 헝가리 다뉴브강 하류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이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최종확인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쯤 헝가리 다뉴브강 사고현장으로부터 132㎞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한·헝 합동 감식팀의 신원확인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부다페스트 현지에 있는 정부신속대응팀 구조팀장인 송순근 주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육군대령)은 “헝가리 관계자에 의하면 사고 지점에서 약 102㎞ 떨어진 하르타(harta) 지역에서 한국인 55~60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주민이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으며, 헝가리 경찰이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다.경찰은 신원을 확인한 이후 공관을 통해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우리나라 대응팀은 이날 오후 선체 주변을 잠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도 추가로 수습했다. 우리 대응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헝가리 잠수사들이 시신을 발견했으며,우리나라 잠수사 2명이 선체 주변을 수색해 선체 좌측 뒤편에서 시신을 수습해냈다. 경찰은 해당 시신에 대해서도 지문 정보를 채취하고 빠르게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헝가리 “40t 선박 통째로 인양”… 시신 유실 방지망 설치도 추진

    헝가리 “40t 선박 통째로 인양”… 시신 유실 방지망 설치도 추진

    헝가리 “잠수사 선체 진입 힘들다” 판단 정부대응팀 오늘 오전까지 수색 여부 타진 선체 중심부 훼손… 인양 도중 파손 우려 대응팀 “시신 유실 막을 장비·인력 지원” “크루즈 선장 규정 위반… 추월 교신 없었다” 헝가리 당국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발생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강바닥에 내려앉은 유람선을 인양하기로 하면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한국 정부는 배를 끌어올릴 때 선내에 있을지 모를 시신이 유실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측 잠수요원들이 끝까지 수색 가능성을 살피는 동시에 시신 유실을 막을 유실망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지난 2일 우리 측과의 공조 회의에서 “전문가 의견과 현재의 수위, 유속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인 잠수사가 선체에 진입하면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에 안 하는 것이 좋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더불어 “수요일(5일)부터 인양 작업을 실시해 최대한 일요일(9일)까지 완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헝가리 측이 침몰 유람선 인양을 결정함에 따라 우리 잠수요원 등의 역할은 제한되게 됐다. 사고 지점이 헝가리 영토이기 때문에 실종자 구조수색은 헝가리의 주권 사항이다. 다만 우리 측 합동신속대응팀은 4일 오전까지 선체 수색이 가능한지 잠수를 통해 타진해 보겠다고 헝가리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브리핑에서 “구조요원의 안전이 위협을 받으면 (잠수요원의) 선체 진입이 불가능하겠지만 오늘 잠수 결과를 보고 판단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정부의 수색·인양 총책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선체를 인양하겠다고 밝혔다. 헝가리 경찰 산하 대테러청의 야노쉬 허이두 청장은 현장 기자회견에서 “여러 구조·수색 방법을 고민했지만 우리 입장은 침몰 선박을 그 상태 그대로 인양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선체 가운데가 많이 훼손된 상태인데 (인양 과정에서) 두 동강이 나지 않도록 잘 보존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허블레아니호는 배 무게만 40t으로 현재 다뉴브강 머르기트섬 아래 임시 정박한 헝가리 육군 소속 전투함이 닻을 통해 지탱하고 있다. 배가 하류 쪽으로 떠밀려 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다. 우리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당국에 인양 때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유실망 설치 등의 사전 작업을 요청하고 우리 측이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유람선 침몰 사고의 가해 크루즈선인 바이킹시긴호 선장(구속)이 추돌 직전까지 추월이나 추돌 경고 등 어떤 교신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TV2 등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밤 다뉴브강 추돌 현장 인근을 지나던 또 다른 선박의 선장인 졸탄 톨너이는 “(가해) 크루즈선의 선장이 사고 전 교신을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주파수를 맞춰 무전을 듣고 있었지만 (크루즈선 선장이) 추월이나 경고 등을 알리는 무전 내용은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허블레아니호의 운영사인 파라노마 데크의 스턴코 어틸러 회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킹시긴호가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다뉴브강 한국인 실종자 추정 시신 2구 수습

    다뉴브강 한국인 실종자 추정 시신 2구 수습

    이르면 5일 선체 인양… 9일까지 완료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때 실종됐던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3일(현지시간) 발견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후 5시 20분쯤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며 “정확한 신원은 최종 감식 이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신속대응팀은 유람선 선체 밖 좌현 선미쪽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송 대령은 “작전을 마치고 나온 잠수사의 말에 의하면 세월호 작전때보다 유속이 훨씬 빠르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사고 지점에서 102km 떨어진 아르타 지역에서는 55~60세의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발견된 2구의 시신이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될 경우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든다. 헝가리 당국은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을 이르면 5일부터 시도해 최대한 9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송 대령은 “헝가리 측이 대형 크레인을 수심이 더 낮아지는 5일쯤 현장으로 이동시켜 인양 작업을 할 예정”이라면서 “수중 선체 수색을 위해 200㎏ 무게의 대형 사다리 2개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국 정부 신속대응팀, “한국인 여성 추정 시신 1구 추가 수습”

    한국 정부 신속대응팀, “한국인 여성 추정 시신 1구 추가 수습”

    우리 신속대응팀 잠수사 2명이 유람선 밖에서 시신 수습사고지점서 102㎞떨어진 아르타 지역서 시신 1구 발견이날 발견된 2구 한국인 최종 확인땐 실종자 17명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때 실종됐던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3일(현지시간) 발견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이날 현장본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후 5시 20분쯤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며 “정확한 신원은 최종 감식 이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대령은 “오전에 잠수한 헝가리 측이 낮 12시 20분쯤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침몰 유람선 인근에서 발견했다”면서 “헝가리 측은 전날 헝가리 구조대가 시신을 발견하더라도 시신을 물 밖으로 수습하는 것은 한국 측에 맡기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우리 신속대응팀 대원 18명은 현장에 투입돼 한 시간동안 작전을 준비했고, 2명의 잠수부가 1시간 6분 정도 수색활동을 벌인 끝에 유람선 선체 밖 좌현 선미쪽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송 대령은 “작전을 마치고 나온 잠수사의 말에 의하면 세월호 작전때보다 유속이 훨씬 빠르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사고 지점에서 102㎞떨어진 아르타 지역에서는 55~60세의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발견된 2구의 시신이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될 경우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든다. 헝가리 당국은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을 이르면 5일부터 시도해 최대한 9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송 대령은 “헝가리 측이 대형 크레인을 수심이 더 낮아지는 5일쯤 현장으로 이동시켜 인양 작업을 할 예정”이라면서 “수중 선체 수색을 위해 200㎏ 무게의 대형 사다리 2개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헝가리 일간지 매그야르 넴제트는 “사고 지점에서 30㎞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주말 동안 시신 4구가 발견됐다”면서 “신원 확인 작업 중이며 침몰 선박인 허블레아니호에 탔던 승객 또는 승무원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대령은 이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헝가리 “40t 선박 통째로 인양”…시신 유실 방지망 설치도 추진

    헝가리 “40t 선박 통째로 인양”…시신 유실 방지망 설치도 추진

    헝가리 당국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발생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강바닥에 내려앉은 유람선을 인양하기로 하면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한국 정부는 배를 끌어올릴 때 선내에 있을지 모를 시신이 유실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측 잠수요원들이 끝까지 수색 가능성을 살피는 동시에 시신 유실을 막을 유실망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지난 2일 우리 측과의 공조 회의에서 “전문가 의견과 현재의 수위, 유속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인 잠수사가 선체에 진입하면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에 안 하는 것이 좋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더불어 “수요일(5일)부터 인양 작업을 실시해 최대한 일요일(9일)까지 완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헝가리 측이 침몰 유람선 인양을 결정함에 따라 우리 잠수요원 등의 역할은 제한되게 됐다. 사고 지점이 헝가리 영토이기 때문에 실종자 구조수색은 헝가리의 주권 사항이다. 다만 우리 측 합동신속대응팀은 4일 오전까지 선체 수색이 가능한지 잠수를 통해 타진해 보겠다고 헝가리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브리핑에서 “구조요원의 안전이 위협을 받으면 (잠수요원의) 선체 진입이 불가능하겠지만 오늘 잠수 결과를 보고 판단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정부의 수색·인양 총책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선체를 인양하겠다고 밝혔다. 헝가리 경찰 산하 대테러청의 야노쉬 허이두 청장은 현장 기자회견에서 “여러 구조·수색 방법을 고민했지만 우리 입장은 침몰 선박을 그 상태 그대로 인양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선체 가운데가 많이 훼손된 상태인데 (인양 과정에서) 두 동강이 나지 않도록 잘 보존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허블레아니호는 배 무게만 40t으로 현재 다뉴브강 머르기트섬 아래 임시 정박한 헝가리 육군 소속 전투함이 닻을 통해 지탱하고 있다. 배가 하류 쪽으로 떠밀려 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다. 우리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당국에 인양 때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유실망 설치 등의 사전 작업을 요청하고 우리 측이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유람선 침몰 사고의 가해 크루즈선인 바이킹시긴호 선장(구속)이 추돌 직전까지 추월이나 추돌 경고 등 어떤 교신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TV2 등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밤 다뉴브강 추돌 현장 인근을 지나던 또 다른 선박의 선장인 졸탄 톨너이는 “(가해) 크루즈선의 선장이 사고 전 교신을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주파수를 맞춰 무전을 듣고 있었지만 (크루즈선 선장이) 추월이나 경고 등을 알리는 무전 내용은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허블레아니호의 운영사인 파라노마 데크의 스턴코 어틸러 회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킹시긴호가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다뉴브강 한국인 실종자 추정 시신 1구 발견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때 실종됐던 한국인 19명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3일(현지시간) 발견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헝가리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지점에서) 102㎞ 떨어진 헝가리 아르타 지역에서 시신 1구를 주민이 발견했다”면서 “한국인인 것은 확실한 것 같으며 55~60세 남성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헝가리 일간지 매그야르 넴제트는 “사고 지점에서 30㎞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주말 동안 시신 4구가 발견됐다”면서 “신원 확인 작업 중이며 침몰 선박인 허블레아니호에 탔던 승객 또는 승무원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대령은 이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 헝가리 당국은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을 이르면 5일부터 시도해 최대한 9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송 대령은 “헝가리 측이 대형 크레인을 수심이 더 낮아지는 5일쯤 현장으로 이동시켜 인양 작업을 할 예정”이라면서 “수중 선체 수색을 위해 200㎏ 무게의 대형 사다리 2개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헝가리 당국과 우리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합동으로 선체 수색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한 잠수 작업을 진행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다뉴브강서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 발견”

    “다뉴브강서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 발견”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지 엿새 만에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1구 발견됐다.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은 3일(현지시간) “헝가리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현 지점에서 102km 떨어진 하르타(harta) 지역에서 외관상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송 대령은 “55세에서 60세로 추정되는 남성이고,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현재 시신을 인양하는 중이고 한국 경찰이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신 발견 시간과 신고 시간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현지 언론 마쟈르 넴제트가 사고 발생 지점보다 하류인 에르치 주변에서 4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으나 한국 정부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아직 확인된 게 없다고 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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