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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의술 펴 조국명예 높일터”/국군 의료지원단장 최명규대령

    ◎사막전 대비 화생방 훈련등 받아/우리 병사들처럼 성의다해 치료 『국운상승기를 맞아 자랑스러운 국군의 일원으로 세계평화 질서를 유지하며 인도적 차원에서 인술을 펴러 간다는데 긍지를 느낍니다. 이번 기회에 단원들과 합심해서 선진국군의 의술을 펴 우리국군의 명예를 드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군 의료지원단장 최명규대령(43·일반외과)은 이치우 의무사령관으로부터 부대기를 수여받은 뒤 이번 국군 의료지원단장으로서의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조선대 의대출신으로 가정의와 일반외과 등 2개의 전문의 자격을 갖고있는 그는 올해가 군생활 16년째로 의료지원단에 선발되기 전에는 야전군의 병원장을 맡았었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들은 제가 국군 의료지원단 단장으로 선임되어 파견되는 것에 대해 「가문의 영광」이라며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이 때문에 용기 백배했죠. 아내도 집걱정은 말고 국위선양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고 말해서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키 1백79㎝,몸무게 80㎏의 거구인 최대령은 지난14일부터 특전사 교육단에서 사막전에 대비한 기초훈련과 응급조치,화생방훈련 등을 받아왔으며 지원대·간호대·진료부·행정부 등으로 구성된 팀워크훈련도 같이 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2월 초순에 출발키로 했던 의료진이 10여일 앞당겨 23일 출발하기 때문에 준비관계로 우려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의료진의 대부분이 모두 10여년간 같은 일만해온 베테랑이어서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대령은 6·25때 선진국의 의료지원을 받아 신세를 졌으니 적십자정신에 따라 비록 인종이 달라도 자국병사들처럼 성실히 치료해 주겠다고 했다. 『세계 30여개국의 군인들이 모여있는 곳이니 만큼 국민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과 성의를 다해 복무,국위를 선양하겠다』고 다짐했다.
  • 미·이라크,「사막탱크전」에 승부건다/지상전 준비에 긴박한 중동현장

    ◎「막강공군」등에 업고 “3방향서 진격”/다국적군/참호속에서 “결사항전”… 「화학전」 태세/이라크군 전쟁발발 4일을 넘기면서 걸프전의 무대는 점차 지상전으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은 2천여대의 공군기들을 동원,개전초부터 한 순간 쉴틈도 없이 이라크의 전략 목표들을 두들겨댔다. 초기공습의 결과가 만족스럽다고 평가하고 있는 미국은 20일께부터 공습의 목표를 지상전 대비로 옮기고 있다.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은 19일 부시대통령과 캠프 데이비드산장에서 안보회의를 갖고 나서 『바그다드지역,공군기지,대공방어망,통신시설 등의 목표로부터 쿠웨이트에 배치돼 있는 이라크 최강의 공화국수비대와 여타 전술배치돼 있는 부대로 공습목표가 바뀔 것』이라고 말해 지상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지상전 대비는 미국의 전쟁 시나리오에는 이미 제시돼 있었던 것이다. 즉 1단계로는 이라크의 미사일,공군력,통신시설 등을 마비시키고 2단계로는 보급로를 파괴시킨 뒤 3단계로 전투기를 동원해 폭격하고 나서 마지막으로지상전을 벌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파월대장의 말은 3단계가 진행될 것이라는 말과 같다. 전쟁발발 4일째부터 미국이 이라크 지상군을 공습한다는 것은 이제는 이라크의 공군력과 대공방어능력이 거의 소진됐거나 그다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약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미국은 또 지상에서도 지상전 대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의 신속배치군은 19일부터 방공포,곡사포,견착식 미사일,박격포를 전진배치하기 시작했다. 이 신속배치군은 89년 파나마를 침공할 때도 투입됐던 부대다. 야간 전투에 필수적인 야간투시경도 보급돼 있다. 이 부대를 지휘하는 론 로코즈대령은 『명령만 떨어지면 즉각 공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 해병대도 19일 쿠웨이트를 지상공격키 위해 섬멸기동부대를 조직했다. 이 부대는 「사담 라인」이라고 불리는 쿠웨이트 국경을 따라 요새화된 사막 참호와 지뢰지대를 공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상전이 벌어진다면 언제쯤 벌어질 것인가. 여기에 대한 예측은 간단하지가 않다. 일부 관측통들은 미군 등 다국적군의 움직임으로 볼때 며칠안으로 지상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기도 한다. 또 일부에서는 부시 미 대통령이 전쟁이 장기화될지도 모른다고 신중론을 편 것으로 미루어 볼때 지상전은 좀더 시간이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닐까라고 의견을 제시한다. 이러한 견해를 제시하는 쪽에서는 다국적군의 공습이 만족할 만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미국이 주장하고 있지만 이라크의 공군력은 거의 손상을 입지 않았으며 이라크군의 주력인 지상군은 건재하다는 사실을 주시한다. 따라서 공습만으로 이라크를 패배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지상전이 불가피하지만 지상전은 다국적군이 이라크의 지상전력을 충분히 약화시켰다고 판단했을 때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번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국내 여론이 아직은 전쟁찬성이 압도적이지만 희생자가 늘어나면 반전론이 여론을 주도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지상전에서 희생자가 많이 나오지 않도록 이라크의 지상군을 충분히 약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라크와의 지상전은 미국으로서는 고민거리. 이라크군을 쿠웨이트로부터 몰아내기 위해서는 지상전을 치를 수밖에 없지만 이라크의 지상군이 파나마나 그레나다같은 나라의 군대처럼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이란과의 8년 전쟁으로 전투경험이 풍부한 백전노장들이고 이라크는 50만명이 전사해도 계속 전쟁을 할 수 있지만 미국은 1만명이 희생돼도 전쟁의 계속 수행이 난관에 부딪칠 형편이다.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위협도 지상전을 쉽지 않게 만들고 있다. 화학전을 대비한다고 하지만 방독면과 방호복을 입고 전투를 벌이는 것은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제기한다. 또 이라크가 다국적군의 쉴새없는 공습에 거의 반격을 가하지 않은 것이 반격능력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소나기를 피한 뒤 소매 속에 감추어 둔 장도를 휘둘러 보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평가가 갈리고 있다. 후자일 경우에는 후세인은 다국적군을 지상전 무대로 「초대」해 장기전을 유도함으로써 미군의 희생을 늘리고 나아가 반전여론을 등에 업고 협상을 시도해 본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보여진다. 사우디 주둔 미 지상군이 32만5천명이고 다른 다국적군 지상군은 전력에 크게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볼 때 이라크로서는 지상전으로 국면을 전환시키고 싶어함직하다. 이제 걸프전은 1라운드에서 2라운드로 넘어가는 고비를 맞고 있다. 공군력을 통해 업은 미지상군과 참호를 깊이 파고 만반의 준비를 갖춘 이라크 지상군이 맞붙는 2라운드의 결과는 부시와 후세인의 운명을 가르게 될 것이다.
  • 한밤 텔아비브 “스커드미사일 공포”

    ◎중심가에 2발 떨어져 12명 부상/이라크,민간인에 소총지급… 항전 독려/격전속의 중동현장 이모저모 ○…이라크는 18일 수도 바그다드시와 다른 도시들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이 이라크군의 전쟁수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십만정의 소총을 지급하고 있다고 이라크의 한 고위관리가 밝혔다. 사다 마디 살레 이라크 의회의장은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보도된 연설에서 『바그다드는 전사들이 꽉 찬 숲이 됐으며 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적기들이 더 높은 고도로 비행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살레 의장은 이어 『우리는 수십만정의 소총을 바그다드시와 다른 도시들의 시민들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아랍의 의지가 실현될 때까지 전쟁중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빼앗긴 영토와 부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식미사일로 추정 ○…이스라엘의 최대도시 텔아비브 중심부에서 17일 밤 이라크가 발사한 미사일 2기가 폭발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밝혔다. 텔아비브의 한 기자는 『텔아비브는 비상상태에 놓여 있다. 폭발음들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시민들에게 긴급대피해 방독면을 착용토록 방송하고 있으며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도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기 직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예비군 소집을 알리는 것으로 보이는 부호를 방송했다. 이 방송은 또 텔아비브와 하이파에서 미사일 폭발로 1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미 NBC 방송도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이스라엘 관리들의 말을 인용,미사일 발사는 레이다망에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CBS 방상도 이날 하오7시5분쯤 긴급방송을 통해 이라크의 이동식 스커드미사일 5기가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에 발사됐고 이중 2기가 텔아비브 시내에 떨어진 것이 확인됐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CBS 방송은 이어 텔아비브 특파원의 보도로 폭발직후 공습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화생방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하고 굉장한 소음이 들린다고 전했다. 이 특파원은 자신도 화생방복을 착용해야겠다고 시간을달라고 요청한 뒤 다시 연결된 전화통화로 폭음발생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CBS 방송은 텔아비브에 떨어진 미사일 2기는 윌슨병원과 교외지역을 강타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이스라엘에 발사된 스커드형 미사일이 17일의 공습에서 살아남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조종사 곧 공개” ○…지난 17일 바그다드 공습시 이라크 대공포를 맞고 격추된 미군 및 다국적군 공군기 조종사 수명이 체포됐으며 곧 외신기자들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라티프 나시프 알 자셈 이라크 공보장관이 18일 밝혔다. CNN 방송의 피터 아르넷기자는 바그다드발 보도에서 언론검열로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미 해군소령 첫 희생 ○…페르시아만 전쟁 최초의 미군사망자는 미 항공모함 사라토가호 소속 전투기 조종사 마이클 스파이처 해군소령(33)이라고 미 국방부가 17일 발표. F18기 전투기를 몰고 이라크 공습에 참여했던 스파이처 소령은 이라크에서 비행기가 격추된 후 시체가 아직 발견되지 않아 실종자(MIA)로 처리됐으나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앞서 그가 사망했다고 말했었다. 피트 윌리엄스 국방부 대변인은 스파이처 소령이 이번 전쟁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미군 희생자라고 설명. ○…이라크는 18일 사우디에 대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한편 50여대의 장갑차량에 탑승한 군인들이 사우디로 도망갔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첫날 공습경비 5억불 ○…미국이 「사막의 폭풍」 작전 첫날에 쓴 전비는 약 5억달러에 달한다고 18일 국방전문가들이 말했다. 미 국방부는 미군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백기를 이라크에 퍼부었다고 발표했는데 토마호크 미사일은 대당가격이 1백30만달러이며 이라크 대공포화를 맞고 격추된 F18호네트 전투기는 대당가격이 3천1백만달러라고. 브루킹스연구소의 국방분석가인 윌리엄 카푸만씨는 17일 미군의 1일 평균소모 탄약을 현금으로 환산할 경우 최소한 5억달러가 될것으로 추산했다. ○스텔스기가 첫 공격 ○…17일 새벽(현지시각) 전격 단행된 다국적 공군의 첫번째 바그다드 공습을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알려진 미 공군의 최첨단 전폭기 스텔스 F­117A기가 투하한 9백5㎏의 레이저 유도 폭탄이 바드다드의 전신전화국(ATT) 건물에 명중하면서 시작됐다고 미 공군의 한 장교가 18일 밝혔다. 미 제37 전술비행단 사령관인 앨튼 휘틀리 대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공군기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출격에 참가했던 스텔스기가 촬영한 극적인 폭격장면 비디오테이프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휘틀리 대령은 적의 레이다망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전폭기들이 17일 새벽 바그다드 상공에 도착,이라크군의 통신 수단을 두절하기 위해 주요 공격 목표로 선정된 ATT 건물에 첫번째 폭탄을 투하했다고 전했다. ○…미 CNN에 대한 보도금지를 명령했던 이라크 당국은 18일 새벽 금지 12시간여만에 방송 재개를 허용. ○후세인,지하벙커 체류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의 바그다드는 큰 피해를 입었으며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대통령궁 아래에 있는 벙커에서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고 영국의 BBC­TV가 18일 보도했다. BBC­TV의한 특파원은 현지 전화보도를 통해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대통령궁이 크게 파손됐다고 밝히고 이라크 당국이 외국언론에 대해서도 검열을 크게 강화했다고 전했다.
  • “한국의료단 주둔 할곳은 「안전지대」”

    ◎합참본부,주사우디 한국대사관과 전화/아직 공습없는 평온한 상태/부근엔 미·영병원선도 정박 합동참모본부의 용영일 정보본부장(육군중장)은 17일 상오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대사관의 무관 이모 대령과 국제전화를 한 결과,알누아이리아에 파견되어 있는 한국군의관과 의료요원들은 폭격이나 공습이 없는 안전한 지대에서 평온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용정보본부장과 이대령과의 통화내용이다. ­군의료조사단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폭탄이나 폭격을 받지않은 상태에서 아주 평온하게 지내고 있다. ­공격을 받을 가능성은 없는가. ▲현재까지 아무런 전투발발 징후가 없다. 부근에는 미·영의 병원선이 정박해 있다. 국제협약에 따라 병원이 공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우리 의료진이 있는 알누아이리아 지역에서는 전투가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확신이다. ­병원상태는 어떤가. ▲의료기재·입원실·군의 관숙소·약품 등이 모두 완벽하다. 세계 최고급의 수준이어서 군의관들이 출국할 때와는 달리 매우 만족해 하고있다. ­애로사항은 없는가. ▲27년전 월남의 정글에서 천막을 친 야전병원을 연상하면 안된다. 30년 가까이 흐르는 동안 의학·약학이 많이 발전했고 의사들의 근무여건도 좋아졌다. 국군의료진 조사단은 이번 기회에 사막전 및 최신 약품과 기자재에 의한 화상과 화생전 피해상이병을 치료할 경험을 얻게되어 사기가 충천해 있다.
  • 사우디등 2곳/무관 증원키로

    국방부는 1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로코 등 2개국의 대사관에 설치되어 있는 무관부의 인원을 증원하고 그밖의 중동국가들에도 무관부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로코에는 각기 대령급의 무관 1명이 주재하고 있으나 군의료진이 파견된 이후에는 사우디에 의무,병참,보급,군사외교 등을 담당할 무관보좌관들이 파견될 예정이다.
  • “중동평화”ㆍ“원유수급” 양면 포석/군 의료단 파견의 의의와 배경

    ◎야전 1개사단 치료능력 보유/“다국적군 일원”… 명분ㆍ실리 동시 겨냥 국군 의료진을 페르시아만 사태 해결을 위한 다국적통합군에 파견키로 한 정부의 결정은 미국을 도와 페르시아만 사태해결에 기여한다는 의미 이외에 우리경제의 동맥인 원유 수입선을 지키고 국제적으로 한국의 지위를 높이는 효과도 노린 조치라 할 수 있다. 90년 8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자 미국은 페르시아만 군비분담금으로 우리 정부에 3억5천만달러를 요구해 왔으나 우리 정부는 군의료진을 파견하고 그대신 분담금을 2억2천만달러로 내리는 방향으로 군사외교를 펴왔다. 임시국회가 열리는대로 국회의 비준을 받아 2월초순 출발하게 될 국군의무사령부소속 페르시아만 군의료진은 우선 군의관 26명,간호장교 20여명,약사 위생병 물리치료사 의정장교 행정요원 경비장병 46명 등 모두 1백54명 수준이나 앞으로 전쟁이 벌어져 다국적 통합군의 사상자가 늘어날 경우 병상과 군의관,간호장교,위생병은 추가파병형식으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백54명의 군의료진은 야전에서 1개 전투사단의 부상환자 정도를 치료할 수 있는 규모이다. 국군은 64년 7월 월남에 이동외과병원을 파월한 이후 65년 9월에 후송병원,66년 4월에 또다른 이동외과병원,66년 8월에는 후송병원을 개설,2개의 전방 이동외과병원과 2개의 후방 후송병원을 운영해왔었다. 당시 이동외과병원의 규모는 장교 19명 사병 74명이었고 사이공과 퀴논지역에 있던 후송병원은 장교 83명 사병 2백59명으로 3백42명 규모였다. 이번 페르시아만에 파견되는 의료진 구성은 정형외과ㆍ성형외과ㆍ호흡기ㆍ순환기ㆍ소화기내과ㆍ방사선과ㆍ마취과ㆍ안과ㆍ치과ㆍ화상 및 화생방피해자를 위한 피부과ㆍ비뇨기과ㆍ임상병리과ㆍ풍토병전문의ㆍ물리치료사 등으로 돼있다. 이번 페르시아만 군의료진 파견으로 의학계에서는 우리 의료진의 우수성을 중동지역에 선전할 호기로도 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자국의 언어로 된 의학교과서를 사용하면서 약품이나 의료기재를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미ㆍ영ㆍ프랑스ㆍ독일ㆍ이탈리아와 스페인 등과 중국ㆍ소련 정도이며 일본도 부분적으로 의학의 일본화를 이루었을 뿐이다. 우리나라의 현대의학은 그동안 세계 곳곳에 진출,그 수준을 인정받고 있지만 중동지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 67만여명의 다국적군이 집결해 있는 페르시아만에는 미국의 병원선 2척에 1천3백50개 병상과 영국의 4백개 병상 1천여명의 의료진이 병원시설의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방글라데시ㆍ파키스탄ㆍ필리핀 등 우리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국가들도 2백∼3백명의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다. 국방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이번 의료진 파견이 곧 전투부대파병으로 이어 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으나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첫째 군의료진은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를 전투적으로 도와주려는 것이 아니라 평화유지를 위한 유엔군의 일원으로 상징적인 부대이며 둘째 월남전과는 달리 만약 파병을 할 경우 전투병력의 수송ㆍ보급ㆍ병참ㆍ무기ㆍ수당 등을 모두 우리가 담당해야 하는데 국방예산이 삭감되는 추세에 그런 여력이 없는 점 등을 들었다. 국방부는 군의료진의 지휘관은 의무병과 대령이 맡으며 조사단 26명은 15일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하고 나머지는 국회의 동의를 얻는대로 빠르면 2월4일경 현지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군 의료단 154명 2월초 파견/정부 확정

    ◎노총리주관의 「페만 비상대위」 가동/개전즉시 유가 22% 인상/교민전원 15일까지 철수령 정부는 페르시아만의 다국적군을 지원하기 위해 1백54명의 국군의료지원단을 오는 2월4일경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키로 하는 한편 전쟁이 발발할 경우 즉각적으로 국내석유류값을 22%이상 인상하고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일 경우 제한송전과 함께 추가 유가인상을 단행키로 했다. 노태우대통령은 11일 하오 청와대에서 이승윤부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이상옥외무,이종구국방,이일희동자부장관으로부터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에 대비한 해당부처별 대책을 보고받고 이같은 정부방침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페르시아만 사태가 전쟁위기로 치달음에 따라 지금까지 이부총리가 맡았던 페만 특별대책위를 격상시켜 노재봉국무총리가 주관하는 법정부특별대책기구로 확대개편하고 이날부터 10개 관련 부처 국장급으로 페르시아만사태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이기주외무부 제2차관보)를 설치하는 등 비상체제로 돌입했다. 이종구국방부장관은 이날 청와대보고후 대령(군의관)을 단장으로 하는 군의료지원단은 군의관 26명,간호장교 20명,임상병리사,물리치료사,방사선사 등 자격을 가진 59명의 의무지원요원,경비병력ㆍ행정요원ㆍ취사ㆍ운전병 등 49명으로 구성하며 파견지역은 쿠웨이트와의 국경에서 남쪽으로 1백20㎞ 떨어진 사우디아라비아 동북부의 알 누아이리아라고 발표했다. 이일희동자부장관은 이날 보고를 통해 페만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국내 유류값의 즉각 인상이 불가피하며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인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자부관계자는 개전초기 국내유가인상폭과 관련,국제원유가 추세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으나 22%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장관은 개전 1개월동안은 1단계 소비억제시책으로 ▲자가용ㆍ전세ㆍ관광ㆍ관용버스의 10부제운행 ▲TV방영시간 2시간 단축 ▲대형네온사인 사용 전면금지 ▲가로등 격등제 등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옥외무부 장관은 보고에서 경제기획원ㆍ외무부 등 10개 관련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페르시아만 대책본부를 설치,교민 안전 및 철수,경제적 이익문제,원유수급대책 등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대사관 직원을 포함한 95명의 이라크 체류교민과 9명의 쿠웨이트 교민은 15일이전까지 전원철수토록 공관에 이미 지시했다』며 『대사관 직원도 지난4일 최봉름대사 등 필수요원 5명을 제외한 전직원 및 가족을 본국으로 철수시켰으며 이들 5명도 15일이전까지 이란 등 인근 국가로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국적군 요구땐 전투병파견 검토/이국방 이종구국방부장관은 11일 정부는 페르시아만에 전투병력 파견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나 미국과 다국적군이 최소한의 병력이라도 파견해 줄 것을 요구해 올 경우 우리 국익의 손익을 계산해서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1백54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하는데 드는 비용은 전쟁수당ㆍ수당비 등을 포함해서 연간 약 80억∼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앞으로 군의료진의 추가파병이나 이들을 경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전투병력파견도 국회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때문에 단시일에 실현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노대통령의 신년사/북,“분열주의”비난/“북 개방 유도” 트집

    【내외】 북한은 4일 노태우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국제정세의 변화속에서 북한을 개혁·개방에로 유도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트집,이를 「사대근성,분열주의적 기도」 등으로 비난했다.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에서 노대령의 신년사 내용을 비방하는 가운데 남북문제와 관련,노대통령이 북한을 개혁·개방에로 유도,「평양으로 가는 길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한 것을 『미국의 지휘봉에 따라 외세를 등에 업고 승공흡수통일의 꿈을 실현해 보려는 분열주의적 기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국측이 다른 나라의 흡수통일 방식에 현혹되어 『승공흡수통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모략하기도 했다.
  • 사관학교ㆍROTC 군번 통합/여성에도 학군단 개방

    ◎고급장교,야전ㆍ정책형 나눠 육성/국방부,군인사개선책 마련 국방부는 3일 군의 전문성과 직업성을 높이고 우수 인력을 장기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군인력을 야전형과 정책형 등 두가지 특기로 발전시키기로 하는 등 군인사 정책을 대폭 쇄신키로 했다. 국방부가 3일 발표한 「군인사정책의 장기발전계획」에 따르면 정규사관학교,ROTC,학사장교출신의 군번을 통합,이를 균형관리하며 대위에서 대령까지의 고급장교를 야전요원과 정책요원으로 양분,정책요원들에게는 과감한 교육투자로 학위취득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 각군 사관학교는 소수정예주의로 선발,장기복무를 유도하고 ROTC와 학사장교는 장학금 및 복무기간의 현실화를 통해 중장기복무로 끌어들이고 3사관학교는 인력수급상황을 고려,점진적으로 축소ㆍ장기적으로 폐지키로 했다. 국방부는 또 여대생 ROTC를 선발,병참ㆍ보급ㆍ의정ㆍ정훈ㆍ컴퓨터ㆍ부관 등 대졸여성인력의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여대생 ROTC가 성공할 경우 2∼3년뒤에는 사관학교에도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키로 했다. 육군은 이에따라 연대장ㆍ여단장ㆍ사단장ㆍ군단장의 지휘관보직기간을 단축 또는 생략하고 전문분야에 활용한뒤 차상급직 지휘관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셰바르드나제 재판 회부”/“유럽군축등 실정대가 치러야”

    ◎소 강경보수 소유즈그룹 주장 【본 AP 연합】 소련 의회내 보수강경파 소유즈그룹 지도자 빅토르 알크스니스 대령은 24일 최근 전격사임을 선언한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을 형사소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대표대회 대의원이기도한 알크스니스 대령은 이날짜 독일 슈투트가르터 나흐리흐텐지와의 회견에서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저지른 범죄적 결과에 대해 의회에서 조사를 벌여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에게 형벌을 가해 그의 「실책」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연설에서 그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는 「대령견장들」로도 지칭된 바 있는 알크스니스 대령은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소련군의 구동독 철수협상을 지나치게 졸속으로 처리했으며 유럽재래무기 감축협상에서도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소련의 현 상황은 국내정세가 예측 불가능하게 돌아가고 있어 40∼50년대 스탈린통치 당시보다 서방측에 더 큰 위협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 「소유즈그룹」/군부의 강경파 주축

    ◎“「사임선언」은 고르비 지시” 비난/페레스트로이카 정책에 반기/인민대의원 20%의 지지 받아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지난 20일 인민대표대회에서 전격사임을 밝힌 연설을 통해 강경보수파인 소유즈(SOYUZ)그룹의 「두명의 대령」을 비난,소유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셰바르드나제는 「두명의 대령」이 자신의 사임을 요구했다면서 인민대표대회에 소유즈그룹의 핵심인 빅토르 알크스니스와 니콜라이 페트루셴코 대령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알크스니스는 즉각 성명을 통해 『우리는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을 요구하지 않았다』면서 『셰바르드나제는 대의원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계산된 행동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알크스니스는 소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라트비아공화국 출신의 육군 대령으로 자신의 공화국 분위기와는 달리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연방의 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때문에 급진개혁파로부터 「검은 대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유리 블로힌 소유즈그룹 회장 및 페트루셴코대령 역시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은 고르바초프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진 예상된 것』이라고 셰바르드나제를 비난하고 있다. 소유즈그룹은 고르바초프의 등장과 함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동서데탕트(화해)로 입지가 약화된 군부등 강경보수파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인민대표대회 대의원 가운데 20%선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독일문제와 동구의 민주화 등에서 고르바초프등 현 지도층이 서방세계에 지나친 양보를 하고 있다고 그동안 비난해왔으며 이달초에는 고르바초프에게 의회와 정당의 활동을 중단시키는 비상사태를 선포,강력한 통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소유즈그룹은 지난달 17일 고르바초프가 국내정치와 경제적 파국을 막을 수 있는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인민대표대회기간중 그의 사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인민대표대회 개막직전인 지난 15일 개혁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서방 언론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 3군 장성 진급/72명으로 확정

    국방부는 6일 91년도 준장진급자 72명과 소장진급자 9명을 노태우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확정했다. 이번에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된 장교는 육군 47명,해군 14명,공군 11명이며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된 장교는 해군 5명,공군 4명으로 알려졌다. 준장으로 진급된 장교는 해사22기,공사16기 등이 포함되었으며 육사 25기의 경우 육군 인사운영 방침상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다.
  • 「군정향수」가 부른 “해프닝”/하룻만에 끝난 아르헨 반란

    ◎군개편·예산삭감에 불만/경제난 갈수록 심화… 민주화 험난 아르헨티나 일부 군인들의 무장반란은 하룻만에 막을 내렸다. 지난 83년 민주화 이후 4번째인 이번 군반란은 정부 전복기도라기 보다는 군 일부의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란군 대변인이었던 우고아테베 소령은 『우리가 반란을 일으킨 것은 아르헨티나의 민주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민간정부가 들어서면서 불명예를 당한 군장성들의 사면과 일부 군인들에 대한 불이익처분 때문』이라고 밝혔다. 메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취임한 후 강력한 경제개혁정책을 시행하면서 군예산을 삭감하고 군부의 개편을 진행시켜왔다. 과거 군정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군개편은 매우 민감하고 어려운 과제이다. 더욱이 메넴 대통령은 알폰신 전 대통령 정부로부터 골치아픈 군장교들의 처벌문제를 떠맡았다. 메넴은 지난 76년부터 83년까지 군부통치기간 동안 1만여명을 살해한 이른바 「추악한 전쟁」의 책임자를 인권유린과 관련,처벌하는 문제를 인계받은 것이다. 메넴 대통령은부정적인 국민감정에도 불구하고 「추악한 전쟁」과 관련된 사람중 호르헤 비델라,로베르토 비올라 전임 대통령을 비롯,5명의 장성들을 제외하고 전원 사면했다. 그는 또 지난해 10월 대사면을 통해 과거 군부반란과 관련,구속된 모든 장교들을 석방했다. 메넴 대통령의 이같은 군부에 대한 유화정책에도 불구하고 군예산 삭감과 군개편 작업과정에서 일부 군인들의 불만이 누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무장반란은 군부 전체의 불만 때문이라기 보다는 모하메드 알리 세이넬딘 퇴역대령을 추종하는 일부 군인들의 「불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유력하다. 세이넬딘은 지난 10월20일 메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자신과 추종세력이 계속 불이익을 당할 경우 군부내에서 반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메넴 대통령은 반란이 진압된 후 3군 수뇌부와 만나 군의 개편방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고 부시 미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일정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남미 순방 목적중의 하나는 우루과이,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의 민주화 복귀를 축하하기 위한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와 외채 등 심각한 경제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군정에 향수를 느끼는 강력한 군부가 존재하는한 부시와 메넴이 아르헨티나의 민주화 정착을 축하하는 축배를 들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 아르헨,군반란 진압/주동자 50명 체포/육군본부 완전 탈환

    【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일원에서 3일 새벽(현지시간) 발생한 일부 군인들의 무장반란은 사건발생 17시간40여분만인 이날 밤 9시10분쯤 반란군의 마지막 거점이던 육본건물이 정부군에 의해 탈환됨으로써 막을 내렸다.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은 이날 밤 9시15분께 대통령궁인 카사 로사다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군인들의 반란이 완전히 진압됐다고 공식발표했다. 메넴 대통령은 이번 무장반란의 진압과정에서 고급장교들을 비롯,약 50명의 반란군을 체포했다면서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은 피가 흐른만큼 반란가담자들은 법의 엄중한 심판을 통해 중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말하고 아르헨티나는 이번 반란을 극복함으로써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게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반란을 모아메드 알리 세이넬딘 예비역대령이 배후조종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알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에는 정부의 사면조치로 과거의 불이익처분이 해체된 군인 뿐만 아니라 민간인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고 말하고 그럼에도 앞서 약속한민·군불명예자들에 대한 추가사면은 예정대로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아르헨에 쿠데타/반군,1개 연대 장악… 정부군과 교전

    ◎메넴 대통령 비상사태 선포 【부에노스아이레스 AP 로이터 연합】 아르헨티나의 민족주의 장교들이 3일 새벽 반란을 일으켜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가에 위치한 군사령부와 1개 보병연대를 장악했으며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은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훔베르토 톨레도 대통령대변인이 밝혔다. 아르헨티나 라디오방송들은 반란군이 장악한 수도 동쪽 팔레르모의 보병연대 정문에서 이를 탈환하려는 정부군과의 교전이 발생했다고 보도하고 군사령부 주변에서는 구급차들이 부상한 병사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반란은 남미 순방길에 오른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을 이틀 앞두고 발생한 것이다. 톨레도 대변인은 이번 반란이 지난 88년 12월 쿠데타를 기도하다 투옥된 모하메드 알리 세이넬딘 대령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메넴 대통령이 50여 명의 장교들에 의해 장악된 군사령부에서 두 구역 떨어진 정부청사에 있다고 말했다.
  • 다국적군의 이라크 공격/두개의 가상 시나리오

    ◎워싱턴포스트지,페만전 진단/“대규모 공습… 6시간내 후세인 무력화”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는 26일 다양한 소식통을 인용,미군 10만 증파설로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는 중동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를 가정한 「가상 시나리오」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미군의 증파가 실현되면 현재 이라크와 대치하고 있는 연합군병력은 미군 31만과 유럽ㆍ아랍ㆍ제3세계국가의 10만 등 40여만명에 달하게 되나 공격측이 병력수에서 3대 1의 우세를 견지해야 된다는게 일반적인 전략개념이기 때문에 45만명의 이라크군에 필적하기 위해 미국은 연합국측의 지상군 증파를 촉구하면서 전쟁을 시작할 경우 공중기습에 의한 타격전략을 굳혀놓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이 개시되면 미군과 연합군의 초기단계 작전은 이라크를 초토화시킬 정도의 대규모 공중폭격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폭격작전은 6시간안에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거의 모든 항공기,방공과 군사령부들을 파괴할 것이며 12시간 안에는 지상미사일망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4일안에 미군과 연합군지휘부는 쿠웨이트에 있는 이라크군이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항전할 의지를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가름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이라크군부대가 항복한다면 전쟁은 10일안에 끝날 수 있으나 이라크군이 저항한다면 2주일은 계속될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의 일부 군관계자나 정부내 분석가들은 공중공격이 실패할 가능성도 있으며 항공기의 엄청난 출혈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를 발하고 있다. ◎영국 기갑부대 지휘관 전망/“정보망 우세,저항해도 2주안엔 결판”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서방 다국적군과 이라크가 전쟁으로 맞붙을 경우 다국적군은 미군 전투기들의 제공권 장악과 미군의 우세한 정보수집 능력의 도움으로 유리한 전세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영국군 탱크부대 지휘관인 아서 데나로 대령이 26일 말했다. 여왕폐하의 충성스런 아일랜드 경기병이라는 부대명을 가지고 있는 영국군 기갑연대의 지휘관인 데나로 대령은 챌린저 탱크부대를 이끌고 2주동안의 사막훈련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과거 어느 지휘관들보다도 밝은 전투예상도를 가지고 있다. 제공권은 미군이 장악할 것이며 미군 정보기관들은 아군측의 정보는 그다지 노출시키지 않은채 적에 관한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탱크들은 은폐되어 있으나 우리는 그들의 위치를 알아내 대포와 기갑부대 그리고 전투기 등을 이용,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첩보 위성과 고성능 레이더 정찰장치를 갖춘 조기 경보기(AWACS)들을 이용,43만명의 이라크군 병력이 진주해 있는 쿠웨이트와 이라크 남부지역을 항시 감시하고 있다. 영국은 「사막의 들쥐」로 명성이 높은 제7 기갑여단에 소속된 1백20여대의 챌린저 탱크를 사우디에 파견했으며 미국도 1천여대의 탱크를 이미 사우디에 파견한데 이어 유럽에 배치돼 있던 수백대의 탱크들을 사우디로 운반 중이다. 이라크는 3천5백여대의 탱크를 쿠웨이트내 방어 거점들에 은폐시켜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보안사 명칭 변경 검토/이 국방 기자간담/특명검열단서 감독

    이종구 국방부 장관은 23일 민간인 사찰사건과 관련,국민들의 보안사령부에 대한 나쁜 인상을 씻기 위해 보안사의 명칭을 바꾸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안사의 기구축소ㆍ인원감축ㆍ조직개편작업은 보안사제도연구위원회의 안이 나오는 대로 단행할 것이며 개선안의 윤곽은 1∼2개월 안에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앞으로 국방부의 군특명검열단으로 하여금 보안사를 검열ㆍ통제토록 해 장관이 보안사를 지휘ㆍ감독하겠으며 보안사의 감찰실장도 현재 대령에서 장군으로 격상시켜 각 처ㆍ실에 대해 감찰토록 하는 등 보안사의 자체감찰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보안사의 인원축소 규모는 현재로서 정확히 예상할 수 없으나 상당수에 이를 것이며 『시대적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요원들은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다짐했다.
  • 보안사 「서빙고 분실」 연내 폐쇄/이 국방,국회보고

    ◎대민 기구ㆍ인원도 대폭 감축/민간단체 출입 사전허가제로/국방부 장관이 업무지휘ㆍ감독/방첩처장 징계ㆍ방첩 2과장 구속 「사찰」관련 국방부는 22일 보안사령부의 민간인사찰사건과 관련,보안사의 기구와 인원을 대폭 감축하고 민간인에 대한 수사를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진 서빙고 분실을 올해말 폐쇄키로 했다. 또 앞으로 보안사요원이 정부기관 및 민간단체에 출입할 필요가 있을 때는 해당지역 부대장의 사전허가를 받도록 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보안사의 김용성 방첩2과장(중령)을 군용물 분실 및 직무유기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며 우종일 방첩처장(대령)과 일직 사령이었던 이선영 소령 등 2명은 소속원의 근무기강 문란행위에 대한 지휘책임 및 일직근무 태만 등으로 국방부 징계위원회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종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하오 국회 국방위에서 보안사의 민간인사찰사건의 조사결과와 대책을 보고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사의 기구 및 운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본연의 임무에만 전념토록 하고 보안사의 주요간부 인사와 업무추진 사항을 장관이 지휘감독하고 업무감사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또 현재 연대급까지 나가 있는 보안반을 사단급 이상의 보안부대로 통합하고 각 지역에 있는 파견대도 도단위 지역보안부대로 흡수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보안사의 기구축소 및 업무개선을 위해 국방부 안에 각계의 전문가와 정부관계자 및 보안사요원 등으로 구성된 보안사 제도연구위원회를 설치,이들이 연구한 방안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국방부가 이날 밝힌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비밀취급인가도 없는 윤석양 이병에게 비밀자료를 취급토록 하고 주요기밀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밀자료들은 일반 행정서류와 함께 캐비닛에 보관했고 퍼스널 컴퓨터에 암호도 부여하지 않고 잠금장치도 하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도 윤 이병에 의해 유출된 자료는 인물색인카드 1천3백26장과 디스켓 30장,개인자료철 4장,운동권학생 3백87명의 명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보안사가 민간인을 대상으로 신상자료를 수집,관리해온 것은 간첩 및 불순좌익세력으로부터 군을 보호하기 위해 군과 관련이 있는 간첩행위자 및 좌익사범의 수사 때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군사법원법ㆍ국군보안부대령ㆍ계엄법 등에 근거한 것』이며 그 대상자는 ▲군관련 간첩 및 보안사범전력자 ▲군관련 불순좌익용공세력 관련자 ▲방산업체의 노사분규 관련자 및 배후조종자 등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이번 유출된 자료에 있던 일부인사는 과거 정치변혁기에 합수부의 임무수행 차원에서 선정ㆍ관리되던 인사로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라 조정 삭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담당 실무자들이 과거의 그릇된 타성과 관행으로 그대로 관리되었던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 장관은 『수집된 자료는 대부분 신문 등에 공개됐거나 타기관 자료에서 뽑은 것이며 극소수의 인사에 대해서만 탐문 및 현장수집 활동으로 수집된 것이었고 이는 서경원사건 등 3건의 공안사건 처리 때 참고됐을 뿐 다른 목적에 쓴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 “학교서 학생성향 분석 문교부 등에 정기보고”

    ◎성대 수원캠퍼스 총학생회 주장 【수원연합】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총학생회(회장 김균목ㆍ기계4)는 20일 이 학교 학생과가 지난 80년부터 운동권 학생들을 분류해 이들의 성행분석 등을 문교부에 정기적으로 보고해 왔다며 학교측에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총학생회는 지난19일 학생과 사무실 서랍과 캐비닛 등에서 지난 80년부터 86년까지 운동권 1백35명에 대해 학원시위 관련여부 등 16개 항목을 조사,문교부에 보고한 카드와 경인지역 학생처장회의에 보고하기 위해 작성한 학생 53명의 AㆍB급 분류카드를 찾아냈다. 학생들은 분류카드에 함께 철해진 메모지에 안기부 최모씨의 이름과 전화번호,박모대령의 전화번호 등이 적혀있는 점으로 미루어 이들 자료가 안기부ㆍ보안사 등 정보기관에 전달됐을 가능성도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측은 이에대해 이들 자료가 학생들의 신상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가족들에게 연락하고 학교운영상 참고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작성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 보안사 대공처장등 군재회부/국방부,「사찰」관련/자료관리실태등 조사

    국방부는 8일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사건과 관련 보안사의 대공처장(대령)과 수사과장ㆍ계장 등 관련자들을 조사후 군법회의에 회부키로 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보안을 생명으로 복무하는 보안사에서 자료관리소홀과 분실,도망보고지연 등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들 지휘계통에 있는 관련자들은 군법회의에 회부돼 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6일부터 특명검열단장 이대희중장을 단장으로 한 정보본부ㆍ군검찰ㆍ특검단으로 합동조사단을 구성,윤석양이병이 공개한 자료의 작성동기ㆍ경위ㆍ활용목적ㆍ대민사찰유무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윤이병의 자료유출경위,보안사의 자료관리실태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상훈전국방부장관도 8일 『신임 장관과 보안사령관이 알아서 하겠지만 담당처장과 과장 등 관련 책임자들은 군법회의에 넘겨져 엄한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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