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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못 하는 고뇌만 가득” 해병대사령관, 총선 뒤 지휘서신 왜?

    “말 못 하는 고뇌만 가득” 해병대사령관, 총선 뒤 지휘서신 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4·10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바로 다음 날 내부 지휘 서신을 통해 “하루하루 숨쉬기도 벅차다.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이 가득하다”는 심경을 토로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고(故) 채모 해병대 상병 사건 조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사령관은 지난 11일 해병대 부대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해병대사령관은 영광스럽고 명예롭지만 무겁고도 두려운 직책”이라며 “특히 요즘은 하늘조차 올려다보기 힘든 현실이 계속되고 있어서 하루하루 숨쉬기도 벅차기만 하다”고 밝혔다. 김 사령관은 “안타까운 전우의 희생은 핵폭풍 급 파급효과와 더불어 법적 다툼으로 인해 국민적 이슈로 치솟아 올랐다”라며 “해병대가 정쟁의 회오리 속에서 요동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직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만 하는 사령관으로서 안타까움과 아쉬움,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이 가득하다”라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현재 상황이 누가 이기고 지는 시소게임이 아니라 해병대가 무조건 불리하고 지는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 공수처, 법원의 결과만 기다려야 하는 답답한 상황 속에서 해병대 조직과 구성원에게 아픔과 상처만 있을 뿐”이라며 “(어떤)결과가 나와도 다시 한번 정쟁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사령관의 이런 심경 토로는 2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고 야당이 압승함에 따라 채상병 사망사건 특검법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향후 해병대에 불어닥칠 혼란을 스스로 막아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무조건 지는 상황…다시 정쟁 대상 될 것” 우려“내가 방파제 될 것…흔들리지 말라” 내부 당부 김 사령관은 해병대 구성원들에게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라며 “어떠한 흔들림에도 거리낌 없이 해병대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각각의 위치와 직책에서 해야 할 것만 제대로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 사령관은 편지 끝부분에서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라는 구절을 언급하며 “사령관이 전우들의 방파제가 돼 태풍의 한가운데서도 소중한 가치를 놓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해병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31일 예정된 해병대 수사단의 언론브리핑이 취소된 뒤 그 이유를 묻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VIP(윤석 대통령 지칭)가 격노했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김 사령관은 채 상병 순직 사고 관련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사령관은 지난 2월 1일 군형법상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군사재판에 넘겨진 박정훈 대령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를 보고 격노했다는 말을 박 대령에게 했는가’라는 판사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이준석 “박정훈 재판 중지시켜야…무죄 땐 대통령 탄핵 사유”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상관 항명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관련해 “공소 취소를 통해 재판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 인터뷰에서 “재판이 이어져서 박 대령이 만약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나와도 윤석열 대통령이 부담이고, 무죄가 나온다고 하면 명시적으로 탄핵 사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박 대령에게 무죄가 선고될 경우 “박정훈이라는 제복 군인의 명예를 대통령 권력으로 짓밟은 것”이라며 “이거는 젊은 세대가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 한미 공군, 군용기 100여대 참여하는 연합편대군종합훈련 실시

    한미 공군, 군용기 100여대 참여하는 연합편대군종합훈련 실시

    한미 공군이 양국 군용기 100여대가 참여하는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을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군산 공군기지에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연합편대군종합훈련은 전시를 가정해 공대공과 공대지, 정찰, 수송 등 군용기의 임무 수행 능력을 키울 목적으로 매년 실시한다. 한반도에서 실시되는 최대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이다. 공군은 “이번 훈련은 연합 임무계획 수립, 비행, 디브리핑을 통해 한미 공군의 상호 비행운용 능력을 개선하고 연합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계획된 연합훈련”이라며 “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공중 영역에서 전력 우위를 구축하고 유지함으로써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억제, 방어,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대한민국 공군, 미국 공군·육군·해군·해병대 장병들과 25종 항공기 약 100여대가 참가한다. 한국 공군의 F-35A, F-15K, F-16, FA-50, C-130, CN-235, KC-330을 비롯해 미군의 F-16 파이팅팔콘, F-35B 라이트닝Ⅱ, A-10썬더볼트Ⅱ, E-3 센트리, U-2 드레곤레이디, MQ-9 리퍼, MQ-1C 그레이이글, KC-135 스트레토탱커, C-17 글로브마스터Ⅲ, C-130J 슈퍼허큘리스, EA-18G 그라울러 등이 참가한다. 주요 훈련 내용은 한미 연합 공군의 5세대 전투기 자산 통합, 연합 정밀타격능력 향상, 전투 탐색 및 구조 연습, 대규모 낙하 훈련 등이다. 공군작전사령관 김형수 중장은 “한미 연합공군은 적의 다양화된 군사적 도발을 억제하고 적 도발 시 즉각 격퇴할 수 있는 전투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공군 간 긴밀한 팀워크를 발휘해 ‘파이트 투나잇’의 자세로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7공군 작전처장 찰스 카메론 대령도 “KFT는 훈련 참가 항공기와 장병 등 훈련 규모와 복잡한 훈련 시나리오로 볼 때 매우 중요한 훈련”이라며 “한미 공군이 어려운 훈련 시나리오를 통해 전술을 연습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서로 배우로 대비태세를 강화할 수 있는 훈련”이라고 말했다.
  • “죽음의 영예에 감사”…하마스 최고지도자, 아들 3명 사망 소식에 밝힌 심정 [핫이슈]

    “죽음의 영예에 감사”…하마스 최고지도자, 아들 3명 사망 소식에 밝힌 심정 [핫이슈]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가 자신의 아들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음을 인정했다. AFP통신, 알자지라 등 외신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62)의 아들인 하젬, 아미르, 무함마드는 이날 가자지구 북부 알샤티 난민촌으로 이동하던 중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하니예의 아들들은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를 맞아 친척을 만나기 위해 해당 장소를 찾았다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하니예의 손자 4명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타르 도하에 머물고 있는 하니예는 세 아들의 사망 사실을 인정하며 알자지라에 “(아들들에게) 순교의 영예를 주신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 아들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하마스가 입장을 바꿀 것이라 믿는다면 이는 망상”이라고 이스라엘을 향해 경고했다.이스라엘방위군(IDF)과 정보기관 신베트도 하니예 아들들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들이 무장단체에 속한 이들이어서 표적 사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측은 “공습 당시 이들(하마스의 아들들과 손자들)은 가자지구 중부 지역에서 테러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이동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슬람 명절을 맞아 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는 하니예의 설명과는 배치되는 부분이다. 하니예 아들들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하니예와 전화통화를 통해 애도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SNS에 공식 성명을 올려 “이스라엘은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란 국영통신 IRNA는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하니예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현재 하마스와 갈등 관계에 있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도 이례적으로 하니예에게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하니예 아들들의 죽음, 휴전 협상에 걸림돌 될까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의 가족이 사망한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휴전 협상안에 대한 하마스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는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작전은 이스라엘군 남부사령부의 한 대령이 승인했으며, 전시 내각 내에서 사전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번 작전에 대해 전시 내각 일원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도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인 칸은 소식통을 인용해 “(하니예의 아들들이 사망한) 이번 공습이 휴전 협상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면서 “현재 하니예의 아들 중 한 명이 이스라엘군에게 인질로 억류돼 있다”고 밝혔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니예에게는 이번에 숨진 3명을 포함해 총 13명의 자녀가 있다.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하니예는 누구? 하니예는 하마스 최고위층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9년부터 자신의 안전을 위해 가자지구 밖 카타르와 튀르키예 등을 오가며 고급 호텔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자치정부(하마스)의 총리로 임명된 후에는 이집트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 통제권을 장악하면서 급격히 많은 재산을 축적했다”고 전했다.이집트 매체인 ‘로즈 알 유수프’ 역시 “하니예는 샤티 난민캠프 인근 가자 해변에 400만 달러(한화 약 54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후에도 가자지구의 아파트와 별장 등 건물을 여러 채 구입하고 일부는 자녀를 소유자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가자지구의 많은 민간인이 사망하는 동안, 하니예와 그의 아들들 등 가족은 외국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다는 비난이 여러차례 나왔다. 지난해 11월 독일 매체 빌트는 “하니예가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테헤란, 이스탄불, 모스크바, 카이로 등을 자유롭게 오가며 우호 국가들의 지도자를 만나왔다”면서 “그의 두 아들은 이스탄불이나 도하의 고급 호텔에서 즐기는 모습의 사진을 SNS에 자주 공개하곤 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하니예는 5성급 호텔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SNS에 유포된 영상은) 에어컨이 켜진 도하 사무실에서 이스라엘인이 대학살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축하하며 웃고 기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 ‘한국전쟁 명예훈장’ 마지막 생존 미군 별세

    ‘한국전쟁 명예훈장’ 마지막 생존 미군 별세

    한국전쟁에서 세운 공으로 미국 명예 훈장을 수훈한 참전 용사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랠프 퍼켓 미 육군 예비역 대령이 97세를 일기로 지난 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콜럼버스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퍼켓 대령은 1945년 미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해 23세에 졸업했다. 그는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중위로서 일본에서 창설된 제8레인저 중대 지휘관으로 임명돼 부산으로 파견됐으며 북진 작전을 진두지휘해 북한군을 38선 너머까지 후퇴시키는 데 일조했다. 퍼켓 대령은 지난해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 김흥국 “윤 정부 야당이 발목 잡아…한동훈은 BTS급”

    김흥국 “윤 정부 야당이 발목 잡아…한동훈은 BTS급”

    우파 방송인으로 연일 광폭 행보를 펼치는 가수 김흥국씨가 “이번 총선은 범죄와의 전쟁, 제2의 건국전쟁”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 유세 현장에 다니는 근황을 전했다. 전날 대구에서 주호영 후보(수성갑), 권영진 후보(달서병)를 지원했고 이날 권영세 후보(서울 용산)를 지원한다는 그는 “이번 총선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의 날이다 이런 식으로 들이대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 사비로 전국을 돌아다닌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의 2년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김씨는 “외교 활동이나 경제 민생 이런 거 잘한 부분도 있는데 잘못된 부분만 자꾸 나무라고 야단친다”면서 “아직 3년 남았는데 야당의 숫자가 많다 보니까 발목 잡고 하다 보니 뭔 일을 못 한다. 이런 부분도 생각해야지 무조건 잘못한 부분 야단치지 말고 대한민국 미래를 봐서라도 잘하는 건 칭찬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2년 전 같은 방송에서 김씨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정치를 안 해봤기 때문에 깨끗하고 약속을 잘 지킨다”고 말한 바 있다. 여전히 그 믿음이 유효한지 묻자 김씨는 “사람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도 있다”면서 “지적할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 잡아야 되고 많은 사람들의 힘들고 어려운 입장을 봐서라도 귀를 기울여 하루빨리 다들 즐겁게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이런 걸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해병대 전우회 부총재직을 맡았던 그는 채 상병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씨는 “왜 가만히 있느냐. 저렇게 해병대를 사랑하는 사람이 채상병 박대령 사건에 왜 가만히 있냐고 많이 혼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마음이 아프고 앞장서고 싶다. 그러나 생각이 조금씩 다른데 사실은 저는 전 국방부 장관이 그때 책임지고 사퇴했어야 된다고 본다”면서 “그때 했으면 이런 일이 없고 그때 육해공군 해병대 책임지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부하가 사고가 났으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되는데 거기서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전국에서 유권자들을 만난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한동훈 위원장은 BTS급”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의 여왕인데 한동훈 이분 보니까 거의 선거의 왕자 같이 엄청나게 사람이 모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들도 어떤 희망을 가지려고 나와서 유세 현장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며 “말들을 잘해야 되는데 자꾸 쓸데없는 말들만 하니까 그분들이 실망할 수 있다. 자기가 한번 내뱉은 말은 반드시 지켜서 희망을 주는 정치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그는 총선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것에 대해 “어떻게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되는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가 정말 제대로 바로 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결정을 안 한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내일은 반드시 투표하셔서 대한민국이 정말 잘 살아야 한다. 어려운 사람 없이 스트레스 안 받고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위대한 대한민국을 내일 만들어 주셔야 된다고 본다”고 투표를 호소했다.
  • ‘VIP 격노’ 있었나…대통령실-해병사령부 수차례 통화

    ‘VIP 격노’ 있었나…대통령실-해병사령부 수차례 통화

    해병대수사단의 채모 상병 순직사건 조사보고서가 경찰에 이첩됐다가 회수되기 전후로 대통령실 고위당국자와 해병대 지휘부 간 여러 차례 전화 통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검찰은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이 제기한 대통령실 외압설을 망상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와 어긋나는 정황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이들 간 통화 내용은 앞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주요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브리핑 취소된 작년 7월 31일 임기훈 국방비서관과 통화 21일 오전 용산 중앙군사법원에서 열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3차 공판에서는 해병대 지휘부의 통화 기록 일부가 공개됐다. 증거기록에 따르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지난해 7월 31일 오전 9시 53분과 오후 5시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통화했다. 7월 31일은 채상병 사건의 언론 브리핑과 국회 보고가 예정됐다가 취소된 날이다. 당시 브리핑 자료에는 임성근 1사단장 등 8명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박 전 수사단장은 그날 김 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실 국방비서관과 통화했다는 설명과 함께 “VIP(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임성근 1사단장 수사 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김 사령관은 지난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이 격노한 사실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김계환, 채 상병 사건 이첩·회수된 8월 2일 임종득 안보실 2차장과 두 차례 통화 김 사령관은 또 해병대수사단이 채상병 사건을 경북경찰청에 가져간 8월 2일 오후 12시 50분과 3시 56분 임종득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과도 통화했다. 그날은 해병대수사단이 오전에 경북경찰청에 조사 결과를 넘겼지만 국방부 검찰단이 저녁 7시 20분 경찰에서 사건 기록을 도로 가져가는 등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던 때로, 두 사람 간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정훈 전 단장의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김계환 사령관과 임종득 당시 2차장의 낮 12시 50분 통화가 7분 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 사령관을 보좌하는 김화동 비서실장 역시 8월 2일 국가안보실에 파견돼있던 해병대 김형래 대령과 통화했다. 김 비서실장은 낮 12시 51분 김 대령의 전화를 받지 못한 뒤 오후 1시 26분 전화를 걸어 1분 22초간 통화했다. 김 비서실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자료에 있으니 (김형래 대령과) 통화는 했을 것”이라면서도 통화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실의 임종득 2차장과 임기훈 비서관, 김형래 대령 등은 모두 김계환 사령관과 직접 통화한다며 “(이첩 보류같이) 그런 중요한 내용이었다면 굳이 저를 통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김계환 ‘이첩 보류 지시’ 여부 공방…증인들 “지시 있었다” 취지 답변 재판에서는 김계환 사령관이 박정훈 전 단장에게 명시적으로 ‘이첩 보류’를 지시했는지를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해 8월 1일 오후 김 사령관이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박 전 수사단장에게 조사기록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했느냐’는 군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증인 출석한 이윤세 해병대 공보정훈실장 역시 ‘김 사령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명확히 했느냐’는 박 전 단장 측 변호인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군복 입은 참모로서 지휘관 의도를 파악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이첩 보류 지시가 존재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다만 김 비서실장은 그날 김 사령관과 박 전 수사단장의 저녁 식사 자리에 배석했는데, 박 전 단장이 ‘사령관님, 제가 책임지고 이 사건 이첩하겠습니다’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김 비서실장은 “저희가 음주가 된 상태라 농반진반이라고 웃으며 받아들였다”며 “(박 전 단장이) ‘제가 이첩하겠다’고 몇 번 대화가 오갔지만 그리 심각한 내용은 아니었고, 그냥 넋두리 정도로 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를 두고 변호인은 “이건 명확한 (이첩 보류) 지시가 있을 때 나타나는 정황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사령관이 평소 명확하게 지시하는 스타일이냐’는 재판부 질문에 이 공보정훈실장은 “지휘관마다 지시형이 있고 청유형이 있고 스타일이 다르다. (김 사령관은) 부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강압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공보정훈실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후배 장교가 피고인석에 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31년 군에서 생활한 선배로서 박정훈 대령에 대한 선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증거물 제출을 놓고도 신경전이 있었다. 군검찰은 지난해 8월 2일 경북경찰청에 넘어갔다가 국방부로 회수된 조사자료와 8월 24일 국방부 조사본부가 경찰에 직접 인계한 조사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변호인이 이를 지적하자 군검찰은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가 잘됐는지 안됐는지는 항명과는 관련이 없다. (수사의) 잘잘못을 평가하는 게 이 사건 공소사실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재판부는 “검찰 측은 수사 결과의 잘잘못이 쟁점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지난 기일에는 이 사건의 명령이 정당한 명령인지가 주요 쟁점이라고 했다”며 관련 자료의 제출을 명령했다.
  • 이종섭, ‘사퇴’ 질문엔 침묵…與일각 “계급장 떼고 수사받아라”

    이종섭, ‘사퇴’ 질문엔 침묵…與일각 “계급장 떼고 수사받아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가운데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1일 한국에 일시 귀국했다. 이 대사는 싱가포르를 경유해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대상이었던 이 대사는 이날 귀국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 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라며 “체류하는 동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일정이 조율이 잘 되어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와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는 이미 수 차례에 걸쳐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렸다”고도 말했다. 사의를 표명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말엔 답변하지 않았다. 이 대사는 취재진의 연이은 추가 질문에 뚜렷한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수사 문제는 수사기관에서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하고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이던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물살에 휩쓸려 순직한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등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적법하게 이첩했음에도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불법적으로 회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공수처는 이 대사가 이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었고 지난 1월 이 대사를 출국금지한 상태였다. 그런데 지난 4일 이 대사가 주호주대사로 임명되면서 ‘피의자 빼돌리기’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대사는 출국금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 하루 만인 7일 공수처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 대사는 조사에서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의혹이 불거진 뒤 교체한 새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하고, 사건 당시 사용하던 업무수첩은 폐기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그 다음날인 8일 이 대사의 출국금지를 해제했고, 이 대사는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그의 출국 이후에도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이 대사의 출국 논란이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자 여당 내에서도 이 대사의 귀국은 물론 사퇴까지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번 총선 낙동강 벨트 격전지인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대사 귀국 직전 “이 대사의 귀국이 여론무마책이 아니라 사태 해결의 시발점임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면서 “귀국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 눈높이다. 그렇지 않으면 선거 내내 꼬투리를 잡혀 정권심판론의 단골메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초 이 대사는 4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로 당초 예상보다 조기 귀국하게 됐다.
  • 국힘 ‘여군 투스타’ “北동조자들, 반미만 주창할 것”…전지예는 사퇴

    국힘 ‘여군 투스타’ “北동조자들, 반미만 주창할 것”…전지예는 사퇴

    국민의힘이 총선 인재로 영입한 ‘여군 최초 투스타’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선출한 시민단체 몫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을 비판했다. 강 전 사령관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아직도 적대적인 관계인 북한과, 그들의 주장을 동조하는 이들이 국회에 진짜로 입성해 내부에서 싸우고 힘을 소진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여군으로 31년 4개월을 근무했다. 중령에서 대령까지 연합사에서 3년간 한미연합연습 기획 장교로 보냈다”며 “연합연습은 전쟁이 일어날 때 싸우려는 게 아니라 억제를 하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북한이 우리가 연합연습을 하면 난리가 나지 않느냐.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는) 그렇게 중요한 것을 반대하는 것이다. 그들이 만약 국회에 입성해 헌법기관이 되면 우리나라 국가 안보를 위해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반미 구호만 외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강 전 사령관의 언급은 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순번 1번을 받은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전 위원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벌여온 반미단체 ‘청년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다. ● ‘반미 전력 논란’ 전지예, 野비례정당 후보 사의 표명 전지예 위원 ‘반미 활동 전력’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는 더불어민주연합 측에 후보자 재추천 요구를 했다. 논란이 일자 전 위원은 12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전 위원은 입장문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께 일말의 걱정이나 우려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22대 총선은 반드시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심판 총선이 돼야 한다. 민주진보시민사회의 연합정치 성과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 위원은 시민사회 추천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한 ‘연합정치시민회의’ 측 관계자에게 자신으로 인해 야권 비례정당 전체가 논란에 휘말려들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전 위원 외에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시위를 주도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출신인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비례대표 후보 선정에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전 위원이 사퇴의 뜻을 밝힘에 따라 전 위원을 포함해 4명의 시민사회 몫 후보들을 그대로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할지, 후보를 변경할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 한동훈에 호소하다 쫓겨난 해병대 예비역 회장 “이종섭, 윤 정부가 도피 도와”

    한동훈에 호소하다 쫓겨난 해병대 예비역 회장 “이종섭, 윤 정부가 도피 도와”

    지난해 7월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로 출국한 것을 두고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이 “윤석열 정부가 범죄 혐의자 이종섭 전 장관을 해외로 도피시켰다”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11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여당이 해병대 채 상병 수사 외압에 가장 책임 있는 주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병대예비역연대는 채 상병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8월 만들어진 단체로 700명 정도 회원의 97%가 해병대예비역이라고 정 회장은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숨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지만 지난 10일 비밀리에 호주로 출국했다. 그는 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후 법무부가 출국 금지를 해제했고 빠르게 한국을 떠나면서 논란을 남겼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런종섭’(도망가다는 뜻의 런과 이종섭의 합성어)이라고 비판했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사실상 국가 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초유의 사태”라고 비판했다.정 회장은 “숨진 지 8개월이 됐는데 아직도 그 사람이 어떻게 죽은 것인지 결론이 나질 않았다”면서 “결론이 안 났는데 종속된 사건이라고 볼 수 있는 박정훈 대령 항명 사건은 재판에 들어가 있다. 인과적으로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범죄 혐의자들이 날뛰고 있다”면서 임성근 전 1사단장, 이 전 장관을 나란히 비판했다. 그는 지난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기 성남 방문 현장에서 “이종섭이 도망쳤는데 호주 대사로 간다. 한동훈 위원장님 정부여당의 대표로서 어떤 입장 갖고 계시는지 말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가 폭행당하고 끌려 나가는 일을 겪었다. 정 회장은 “한동훈 위원장이 성남 시민을 만나러 온 것이니까 시민 중 한 사람인 저도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 채 상병 특검법을 통과해 달라, 박정훈 대령 탄압을 막아 달라, 또 이종섭이가 도망간다고 그러는데 정부여당의 대표면서 전직 법무부 장관이니 범죄 혐의자의 출국 금지를 해제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말씀을 해달라고 가서 얘기를 드렸더니 갑자기 어떤 분들이 끌어내시더라”고 떠올렸다. 그는 “1인 시위는 법에 보장된 최소한의 권리”라며 “폭력을 행사하시는 지지자 분들을 보면서 같은 성남 시민인데 서러웠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이종섭 전 장관이 간다는 기사를 보고 ‘이대로는 안 된다. 우리 해병대 예비역들이 얼마나 이것에 분개하고 있는지를 보여줘야 된다’해서 5명이 급하게 5시에 (공항에) 도착했다”면서 “계속 기다렸는데 결과적으로 마주치지 못했다. 기대는 안 했는데 다 쥐구멍으로 다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호주에 전문성 있고 외교에 전문성 있고 안보에 전문성 있는 사람이 범죄혐의자 이종섭만 있는지를 물어보고 싶다. 그 사람 아니면 절대 안 되는지 꼭 그 사람이었어야만 하는지 다시 한번 되새겨 봤으면 좋겠다”고 일침했다. 정 회장은 “지금 해병대의 자존심을 완전히 짓밟아버렸다”면서 “우리 해병대의 전통은 잘못을 했다면 최고책임자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전통이 있었다. 그것이 깨졌기 때문에 다들 안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정의와 불의의 싸움”이라며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수밖에 없고 불의는 반드시 패망한다. 저는 관련된 범죄 혐의자들은 반드시 처벌받고 그 말로가 아주 불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호주 출국 강행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호주 출국 강행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아 온 이종섭(64) 전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후 호주로 떠났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후 7시 51분쯤 호주 브리즈번행 대한항공 KE407편을 타고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내려졌던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된 지 이틀 만이다. 이 전 장관은 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이후 출국금지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5일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법무부는 지난 8일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법무부는 최근 소환조사가 이뤄진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지만, 핵심 피의자의 출국을 허용해 수사 차질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앞서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지난 7일 이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발생한 채 상병 사망 사고와 관련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등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적법하게 이첩했음에도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불법적으로 회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인천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중대 범죄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도피시킨 것”이라며 “외교부·법무부 장관 등의 직권남용과 수사방해 등을 공수처에 형사 고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군인권센터 “이종섭 구속 수사해야…출국하면 공식 도피”

    군인권센터 “이종섭 구속 수사해야…출국하면 공식 도피”

    군인권센터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조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63)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8일 촉구했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소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요구했다. 향후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이 전 장관은 호주 출국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직무대행은 “범죄 피의자가 대통령의 보호 아래 국민의 세금으로 막대한 월급을 받으며 공식 도피 생활을 시작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장관은 국내에서 우선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 상관 명예훼손 사건의 주요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출석해 진술해야 한다”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 수사에도 응해야 하고 국정조사가 열리면 증인으로 나서고 향후 특검에서도 수사를 받아야 한다. 출국하면 곧 다시 잡아 와야 할 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직무대행은 “대통령의 격노와 수사외압은 이제 의혹이 아니라 팩트(사실)”라며 “부인하던 통화 사실이 드러난 만큼 대통령실도 신속하게 압수수색해 누가, 왜, 무슨 이유로, 어떤 말을 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이 지난해 7월 31일 대통령실로 추정되는 번호로 전화를 받은 뒤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 발표를 취소하라고 지시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주호주대사에 임명된 지 사흘만인 7일 공수처 조사를 받았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날 이 전 장관이 출국금지에 대한 이의신청을 한 것으로 안다며 사실상 출국금지를 해제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 출금 알려진 지 하루 만에…공수처, 이종섭 소환 조사

    출금 알려진 지 하루 만에…공수처, 이종섭 소환 조사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64) 전 국방부 장관이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소환됐다. 주호주 대사로 임명됐지만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빚어진 지 하루 만이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이날 이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사고 조사보고서’가 경찰에 이첩되는 걸 막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채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등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적법하게 이첩했음에도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불법적으로 회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월 국방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피의자로 입건된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출국금지 대상에는 이 전 장관뿐 아니라 해병대 김계환 사령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여권법상 외교관 여권발급에 대한 행정 제재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아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 전 장관은 8일 오후 호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올해 초 내려진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는 해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 공수처, 이종섭 소환 조사…출금 알려진 지 하루 만

    공수처, 이종섭 소환 조사…출금 알려진 지 하루 만

    채상병 사고 수사 외압 의혹수사 중 호주대사 임명 논란대통령실 “출금 미리 알 수 없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64) 전 국방부 장관이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소환됐다. 주호주 대사로 내정됐지만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빚어진 지 하루 만이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이날 이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사고 조사보고서’가 경찰에 이첩되는 걸 막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채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등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적법하게 이첩했음에도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불법적으로 회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됐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월 국방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피의자로 입건된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출국금지 대상에는 이 전 장관뿐 아니라 해병대 김계환 사령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김동혁 검찰단장, 박경훈 조사본부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수처 수사 상황에 대해선 일절 알 수 있는 바가 없다”며 “특히 출국금지는 본인조차도 출국하려고 공항에 갔다가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당사자에게도 고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이 공수처 수사 상황에 대해 물을 수도 없고, 답해주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 ‘중남미 문학의 별’ 마르케스, 전 세계에 전하는 마지막 인사

    ‘중남미 문학의 별’ 마르케스, 전 세계에 전하는 마지막 인사

    ‘중남미 문학의 별’로 불리는 콜롬비아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1927~2014)의 유고작 ‘8월에 만나요’가 6일 전 세계 동시 출간됐다. 올해는 마르케스 사후 10주기로 3월 6일은 작가의 생일이기도 하다. 한국어판은 민음사에서 펴냈다. 주인공 아나 막달레나 바흐는 해마다 어머니의 기일인 8월 16일 카리브해의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결혼 27년차 평범한 주부인 아나에게 이날은 모든 구속에서 벗어나 욕망을 긍정하는 시간이다. 소설은 이 반복되는 하루에 대한 이야기다. 작품은 총 6장으로 구성됐다. 1999년 월간지 ‘캄비오’에 1장이 발표됐으나 마르케스 생전에 완성작은 나오지 못했다. 하마터면 영영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편집자 크리스토발 페라가 여러 번 작품을 읽으며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밝혔고, 마르케스의 두 아들이 심사숙고 끝에 출판을 결정했다.중남미 문학의 대표적인 경향 ‘마술적 사실주의’의 선구자이기도 한 마르케스는 1982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신문사에서 저널리스트로도 활약한 마르케스는 미국, 유럽 특파원으로 모국인 콜롬비아의 어지러운 정치 상황을 비판하는 칼럼도 여럿 썼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마르케스는 멕시코와 유럽을 떠돌면서 생활해야 했다고 한다.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함께 중남미 문학을 상징하는 지성이다. 대표작 ‘백년의 고독’과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족장의 가을’ 등의 작품을 남겼다. 민음사의 한국어판에는 마르케스의 두 아들이 쓴 ‘프롤로그’와 함께 편집자 페라의 ‘편집자의 말’, 마르케스의 자필 교정 흔적을 볼 수 있는 영인본도 함께 실린다. 책을 한국어로 옮긴 송병선 울산대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는 “그의 마지막 문학적 노력이자 작가의 마지막 말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 소설을 읽지 않는 것은 ‘백년의 고독’의 마지막 장을 읽지 않고 건너뛰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 전공의 업무 거부 속에서 열린 간호장교 임관식

    전공의 업무 거부 속에서 열린 간호장교 임관식

    전공의 업무거부로 인한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군간호장교 83명이 탄생했다. 대전에 있는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5일 열린 제64기 간호장교 졸업 및 임관식에선 제64기 간호장교 83명이 소위 계급장을 새로 달았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입학해 4년간 군사교육과 간호학 및 임상실습 등을 통해 간호장교로서의 자질을 키웠고, 올해 2월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최고 성적을 거둔 황정민 소위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황 소위는 “임관식이라는 뜻깊은 날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오늘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장병의 건강을 수호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간호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신주영 육군 소위, 국방장관상은 이설아 해군 소위, 합동참모의장상은 정다영 육군 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한윤정 해군 소위, 육군참모총장상은 박성주 육군 소위, 해군참모총장상은 강세현 해군 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이예은 공군 소위가 각각 받았다. 신임 간호장교 가운데 박시은 소위와 이서희 소위는 3대째 군인의 길을 걷는 군인가족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 소위는 베트남전에 육군 하사로 참전한 할아버지와 육군 중령으로 전역한 아버지의 뒤를 이었고, 이 소위는 해군 대령으로 전역한 할아버지와 해병대 대령으로 전역한 외할아버지, 해병대 중위로 전역한 아버지에 이어 임관했다. 이우진 소위는 현재 남동생인 이승우 생도가 66기로 교육을 받고 있는 선후배 사이다. 권혁준 소위는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해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외증조부와 현재 장교로 복무중인 형 권혁재 대위(진)에 이어 국가에 헌신하게 됐다. 권 소위는 지난달 해외봉사활동 후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저산소증 환자를 응급처치한 공로로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 “우크라에 이미 영국군 있잖아”…충격적인 독일군 도청 녹취, 유럽 분열 직전? [핫이슈]

    “우크라에 이미 영국군 있잖아”…충격적인 독일군 도청 녹취, 유럽 분열 직전? [핫이슈]

    러시아측이 독일군 고위 간부들의 대화 녹취를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녹취에는 영국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본토에 들어가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진위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 국영방송사 RT의 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이 SNS를 통해 공개한 해당 녹취에는 독일군이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사거리 500㎞인 장거리 미사일 ‘타우러스’를 이용한 크림대교(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다리) 공격 작전뿐만 아니라, 영국군이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녹취 속 독일 장교들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인 스톰 섀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현장(우크라이나)에 (영국군) 몇 명이 있다”고 언급한다.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되 확전 방지를 위해 전쟁에 직접 개입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영국이 비록 소수라 하더라도 자국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한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우크라이나는 이를 서방국가의 직접적인 전쟁 개입이라고 간주하고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해당 녹취 내용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발언으로 더욱 논란이 됐다. 독일 국방부가 공군 내부 대화가 도청당한 사실을 시인한 이후, 숄츠 총리는 “영국과 프랑스가 표적 설정을 위해 하는 일을 독일은 할 수 없다. 시스템을 다뤄본 사람은 누구나 안다”고 말했다. 이는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스톰 섀도 등의 미사일 운용을 위해 자국군을 현장에 배치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독일 녹색당 정치인인 콘스탄틴 노츠 역시 “(영국군이 우크라이나에 자국군을 배치했다는 독일군 대화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매우 문제가 되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숄츠 총리의 발언에 영국은 발끈했다. 영국 국방부는 “스톰 섀도 운용 및 표적 설정은 우크라이나 공군이 직접 하고 있다”고 반박했고, 영국 정치권 내에서는 숄츠 총리가 이번 도청 논란과 관련해 주의를 돌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동맹국의 기밀 정보를 오용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러시아가 녹취록 공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러시아 측의 이번 녹취 공개는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 미사일 지원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나오는 시점에서 벌어졌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5월 ‘대반격’을 앞두고 독일에게 타우러스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숄츠 총리는 전쟁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며 타우러스 지원을 거듭 반대했다. 독일 야권 등이 우크라이나의 전황을 고려해 타우러스를 지원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내놨음에도, 숄츠 총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영국군의 우크라이나 주둔 관련 녹취 및 숄츠 총리의 발언은 영국과 독일을 분열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독일 연방군 대령 출신인 로데리히 키제베터 의원(기독민주당)은 “러시아가 독일의 의사결정을 얼마나 깊이 파악하고 있는지 공개해 타우러스 지원을 저지하려는 의도”라면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갈라놓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독일과 유럽을 상대로 정보력을 과시하고, 동시에 내부 분열을 유도해 타우러스 지원을 최종적으로 무산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마리 아그네스 스트랙 지메르만 독일 의회 국방위원장도 “러시아의 의도는 매우 분명하다”며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를 지원하지 말라는 경고”라고 말했다.
  • 정권심판론 다시 띄운 홍익표… “독불장군식 독재 더이상 안 돼”

    정권심판론 다시 띄운 홍익표… “독불장군식 독재 더이상 안 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난한 뒤 “많이 부족하지만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세력은 민주당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4·10 총선을 49일 앞두고 ‘정권 심판론’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공정 경제, 혁신 경제, 기후위기 대응, 저출생 대책 등 4대 과제에 대해서는 협치를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이라며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권력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화와 토론이 아니라 압수수색과 보복 수사로 입을 틀어막는 일이 다반사”라며 윤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에서 진보당 강성희 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이 각각 강제로 퇴장당한 사건을 언급했다. 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채 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와 관계자들,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이유로 재판받는 해병대 박정훈 대령의 모습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이 입법부까지 넘어간다면 대한민국은 더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다”,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뒷걸음질치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협력(Cooperation), 조정(Coordination), 소통(Communication) 등 ‘3C형 리더십’을 제안했다. 그는 “이제 ‘통치자’는 더이상 있을 수 없다. 우리 시대의 지도자는 전통적 리더십보다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자여야 한다. 독불장군식 독재로는 다양한 요구를 조화롭게 수용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다만 그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을 염두에 둔 듯 “민주당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 양극단 정치에 대한 세간의 비판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이유로 들면서도 “민주당의 책임도 있다. 지난 시기 저희는 국민께서 보내 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4대 과제에 대해 정부·여당에 ‘협업 정치’를 제안한 뒤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가기 위해 대한민국 정치에서 사라진 상생과 협력, 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보수가 사회안전망을 비롯한 복지와 교육 개혁, 노동 개혁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면 진보가 협력하면 된다”며 “진보의 정책이 너무 앞서 나가 국민이 우려한다면 보수가 속도를 조절해 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홍 원내대표는 “한강의 기적”, “무역 강국”, “북방정책의 성공” 등 과거 보수정부의 공(功)을 열거하기도 했지만, 총선을 앞두고 주요 미래 의제를 선점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국회가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협치 없는 대립의 정치로 치닫게 됐는지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 그동안 민주당이 보여 준 거대 의석을 무기로 휘두른 독단과 폭주의 모습들이 아쉽다”며 ‘거야 심판론’으로 맞섰다.
  • “독불장군식 독재 안돼” 홍익표, 대표연설서 ‘정권심판론’

    “독불장군식 독재 안돼” 홍익표, 대표연설서 ‘정권심판론’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난한 뒤 “많이 부족하지만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세력은 민주당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4·10 총선을 50일 앞두고 ‘정권 심판론’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공정 경제, 혁신 경제, 기후위기 대응, 저출생 대책 등 4대 과제에 대해서는 협치를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이라며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권력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화와 토론이 아니라 압수수색과 보복 수사로 입을 틀어막는 일이 다반사”라며 윤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에서 진보당 강성희 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이 각각 강제로 퇴장당한 사건을 언급했다. 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채 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와 관계자들,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이유로 재판받는 해병대 박정훈 대령의 모습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이 입법부까지 넘어간다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다”,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뒷걸음질 치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협력(Cooperation), 조정(Coordination), 소통(Communication) 등 ‘3C형 리더십’을 제안했다. 그는 “이제 ‘통치자’는 더 이상 있을 수 없다. 우리 시대의 지도자는 전통적 리더십보다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자여야 한다. 독불장군식 독재로는 다양한 요구를 조화롭게 수용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다만 그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을 염두에 둔 듯 “민주당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 양극단 정치에 대한 세간의 비판에 대해 윤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이유로 들면서도 “민주당의 책임도 있다. 지난 시기 저희는 국민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4대 과제에 대해 정부·여당에 ‘협업 정치’를 제안한 뒤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가기 위해 대한민국 정치에서 사라진 상생과 협력, 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보수가 사회안전망을 비롯한 복지와 교육 개혁, 노동 개혁에 준비가 부족하다면 진보가 협력하면 된다”며 “진보의 정책이 너무 앞서 나가 국민이 우려한다면 보수가 속도를 조절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홍 원내대표는 “한강의 기적”, “무역 강국”, “북방정책의 성공” 등 과거 보수정부의 공(功)을 열거하기도 했지만, 총선을 앞두고 주요 미래 의제를 선점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국회가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협치 없는 대립의 정치로 치닫게 되었는지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 그동안 민주당이 보여준 거대 의석을 무기로 휘두른 독단과 폭주의 모습들이 아쉽다”며 ‘거야 심판론’으로 맞섰다.
  • 파주시 ‘율곡이이함’과 친구됐다 … 업무협약

    파주시 ‘율곡이이함’과 친구됐다 … 업무협약

    경기 파주시가 해군 율곡이이함과 우호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4일 시청 접견실에서 김봉진 율곡이이함 함장(대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행사 때 상호 방문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은 조선 중기 대표 유학자인 율곡 선생의 유비무환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율곡이이=파주다’브랜딩 사업 차원에서 마련됐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9차례 장원급제한 율곡 선생의 본가 터를 복원하고 가족묘 기념관 등이 있는 자운서원 일대를 강릉 오죽헌 보다 앞서는 명소로 가꿀 계획이다. 파주 파평면 율곡리는 율곡 선생 본가가 있던 마을이고, 강릉 오죽헌은 어머니 신사임당 친정이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고 있는 율곡이이함과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파주시는 율곡이이 선생의 대표도시로 도약하고, 해군은 국민들로 부터 더욱 더 존경과 사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함장은 “율곡이이 선생의 도시 파주와 협력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파주시와 지속적인 교류로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2010년 8월 실전 배치된 율곡이이함은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공중고 해상의 1000여 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 가능하고, 이 중 20여 개 표적을 동시 공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길이 166m, 폭 21m, 최대속력 30노트(55.5km)로 헬기 2대를 탑재한다.
  • ‘무등산 평두메습지’ 광주 첫 람사르습지 등록

    ‘무등산 평두메습지’ 광주 첫 람사르습지 등록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에 있는 평두메습지가 광주에서 처음으로람사르습지로 등록된다. 국내에서는 26번째다. 환경부는 최근 람사르협약사무국에 평두메습지를 람사르습지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습지는 물이 있어서 영구적으로나 일시적으로 습윤한 상태가 유지되고 그곳에 생물이 사는 곳을 말한다.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의 평두메습지는 람사르습지 9가지 기준 가운데 ‘멸종위기종 서식지’와 ‘생명주기 중 중요단계에서 식물·동물 종을 보유한 경우’하는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는데는 3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경북 문경시 돌리네습지는 작년 7월 신청해 5개월 만인 지난 2일 람사르습지로 인정됐다. 무등산 평두메습지는 광주잣고개와 4수원지를 거쳐 충장사로 가는 길목의 충민사 오른쪽계곡에 있다. 해발 240m에 형성된 2만2600㎡ 면적의 산지형 습지다. 평두메습지에는 780여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다. 특히 수달과 단비, 삵, 팔색조, 솔부엉이, 소쩍새 등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살고 있다. ‘낙지다리’라는 야생화와 벗풀, 개대황 등 희귀식물을 포함해 식물 208종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두메습지는 ‘묵논습지’라는 특징도 있다. 묵논습지는 일시적으로 농사를 짓지 않거나 경작이 중단된 논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습지로 동식물 서식지이자 탄소흡수원인 생태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71년 세계의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이란 람사르에서 체결된 ‘람사르협약’(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에 1997년 10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국내 람사르습지는 총 25곳이다. 북한도 람사르협약 가입국이다. 평안남도 청천·대령강 하구 문덕철새보호구와 함경북도 두만강 하구 라선철새보호구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돼있다. 전 세계 람사르습지는 2월 1일 기준 총 2511곳, 2억5718만9천헥타르(약 257만200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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