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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장교들만 승선했을까/전문기술 필요한 특수임무 있는듯

    북한 잠수함에 승선한 군인들이 모두 장교라는 사실이 20일 밝혀지면서 이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당국은 생포된 공비 이광수(31)의 진술을 1백% 믿는다고 가정할 때 「전원 장교」라는 상식을 넘어선 인적 구성은 역시 이들의 이번 임무가 특수한 것이었다는 추측을 강력히 뒷받침한다고 보고 있다. 통상 잠수함은 고도의 전문기술을 가진 요원들에 의해 운항되기 때문에 전문적 기술이 없는 병들은 승선시키지 않는다.우리의 경우도 30여명 내외의 승선인원 가운에 함장은 대령급이 맡고 있고 장교가 절반,나머지가 기술 하사관으로 구성하고 있다. 따라서 이 잠수함은 정찰은 물론 특수임무를 띠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하며 특수임무 수행을 위해 출신성분이 좋고 당성이 뛰어난 사람들만 뽑다보니 장교들로만 구성할 수 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 “침투 북 잠수함 함장은 대좌”/권 안기부장

    ◎정찰국 해상처장… 게릴라전 계획/승선자 전원 장교… 특수임무 띤듯/공작원들이 지령 받고 11명 사살 권영해 안기부장은 20일 잠수함을 이용한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강릉 청학산 능선에서 숨진채 발견된 무장간첩 11명에 대한 신원조사결과 북한군의 고위급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 소속 정찰국 해상처장인 대좌(대령급)와 부처장인 상좌(중령급)가 포함되어 있었다』면서 『이는 단순 간첩활동이나 정찰 차원이 아닌 특수목적에 따라 게릴라전을 계획한 무력도발』이라고 밝혔다. 권부장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현황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통상적으로 북한 잠수함 함장은 중좌(소령급)로 편성되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무장공비들은 특수임무를 띠고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어 안기부는 현재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무장공비의 특수목적과 관련,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사전에 인근 강릉비행장을 3차례나 정찰한 점으로 미뤄볼때 안기부는 강릉비행장의 주요시설을 폭파하기 위해 침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부장은 또 『해상처장인 상좌가 유일하게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사용흔적은 전혀 없었다』며 『이들은 AK소총과 TT권총으로 머리와 턱부분을 등뒤에서 2∼3발을 맞고 사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이어 『살해된 무장공비는 대좌와 상좌말고 소위이상인 정치지도원,항해장,잠수함운용요원 및 전투원 7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면서 『상륙공작원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이들을 사살하고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하나회 2명 대령 진급

    내년도 육군대령 진급예정자 가운데 하나회 출신이 2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육군이 발표한 97년도 대령진급 예정자 1백70명 가운데 하나회로 알려진 육사 32기와 33기 출신 2명이 대령진급자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하나회 출신은 새정부가 「하나회 척결작업」을 단행한 93년 이후 32기 3명,33기 2명 등 5명이 대령으로 진급했다.
  • 자랑스런 여군/통계의 함정/김주혁 경제부 차장(오늘의 눈)

    「여자군인은 전체여성보다 자살이 76배나 많다」 통계청이 직원들의 연구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최근 발간한 「통계분석연구」 창간호에 들어 있는 개인논문 중 하나인 「한국인의 사고에 의한 사망」에 나온 자료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여군측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김화숙 여군학교장(대령)은 『여군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묵묵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고,자살하는 경우도 거의 없는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런 식으로 매도하느냐』고 분노를 표시했다. 그같은 통계가 나오게 된 경위는 복잡한 조정계산방식을 거치기는 하나 개념상으로는 이렇다.94년 한햇동안 우리나라 여자 10만3천명이 사망했고 그중 자살자가 1천3백명이다.여자 사망자중 자살자가 약 1.3%다.여군의 경우 여타사고는 한건도 없었으나 극소수 자살만 있어 사망자 중 자살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백%다.사망자 중 자살자의 비율면에서 여군이 여자평균보다 76배가 많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번에 적용한 통계방식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1천명당 자살자 몇명식이 아닌,다소전문적이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법이다.그러나 여군의 사고가 최근 수년간 거의 없다가 94년에 우연히 발생한 터여서 본의 아니게 피해가 더 크다는 게 여군측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이번 통계산출방식에 불순한 의도가 있을 리는 없다.다만 두가지 점에서 통계의 한계이자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우선 개념이 다소 모호하게 전달돼 오해의 소지가 없지 않다.여군이 자살하는 경우가 많다기보다는,94년에 여군사망자 중 자살자의 비중이 높았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또 통계를 지나치게 세분화하다 보면 표본집단의 분모수가 작아져 사소한 분자의 변화도 과도하게 평가되기 쉽다.예컨대 우리나라 전체국민 4천만명 중 교통사고를 당하는 사람이 월평균 4만명이면 사고율은 0.1%다.A기업체 직원 1백명중 우연히 1명만 사고나도 사고율은 1%가 된다.전체국민 평균사고율의 10배가 되는 셈이다. 이같은 함정이 있다고 해서 통계작성을 그만둘 수는 없다.통계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않기 때문이다.그러나 통계를 작성하는 기관이나 통계결과를 인용,보도하는 언론기관 모두 통계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성실한 노력이 요구된다.
  • 육군 진급심사 “유리알”/선발위 4심제 만장일치로 추천

    ◎대상자 직접 참관 절차확인 가능 97년도 육군의 진급심사 현장이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공개됐다. 9일 대전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공개된 현장은 올해 예정된 대령 진급 대상자 2천7백9명의 진급심사과정.대상자 가운데 1백70명이 대령으로 진급하게 된다. 육군의 진급심사는 계급별로 3개 추천위원회와 선발위원회의 4심제로 이뤄져 있으며 이들 위원회는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각 위원회별로 만장일치제로 대상자를 선발한다.선발위원회에서는 추천위에서 이견이 있는 대상자를 재심,진급자를 확정한다. 심사위원들은 업무능력,신망도,도덕성 및 품성등을 중요 선발기준으로 삼아 임관기수,부대,병과,진급연차 등을 고려해 우수자를 발탁하게 되며 육군 참모총장의 확인과정을 거쳐 임명한다.진급 대상자는 원하면 심사현장을 직접 참관,심사절차의 투명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올해 진급심사는 「군과 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인재발굴」에 중점을 두어 충성심,도덕심,업무능력,지휘통솔력,차기 활용가능성 등의 기준을 두루 충족시킬 수 있는 인재를 뽑되 야전,정책,기술분야별 특성에 부합하는 군사전문가 여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교원·군인·경찰·판검사/봉급동결 어디까지

    ◎재경원 「2급」기준 없어 고민/교수·행정직 봉급 비교 선정/군인은 대령·경찰은 치안감 정부가 사회전반의 임금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2급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내년도 봉급을 동결키로 함에 따라 그 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정부가 별도의 선정작업을 할 필요 없이 현재 이사관인 2급이상인 1천2백여명이 그 대상에 자동적으로 포함된다.문제는 교육직 공무원과 군인·경찰·검사·판사 등에서 비롯된다.이들은 직급 및 봉급체계가 일반직과는 다른 특수한 신분이기 때문이다. 교육직 공무원의 경우 초·중·고교에는 해당자가 없다는 게 재경원의 설명이다.교장·교감의 직급은 4급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재경원은 그러나 국립대 교수의 경우 2급이상 대상자를 어느 선에서 짜를지 고민중이다.교수는 계급구분이 없고 봉급도 일반 행정직은 예컨대 같은 5급이라도 호봉이 제각각이지만 단일호봉 체계로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우선 총·학장 등은 당연히 포함시키고 그 이외에는 교무처장이나 학생처장등 직책을 기준으로 정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나 순환보직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교수·부교수·조교수 등을 기준으로 일반 행정직과의 봉급액을 비교해 정하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 중이다. 군인의 경우는 대령을,경찰은 시·도 경찰국장인 치안감을 각각 2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사의 경우에는 차관급인 검사장급 이상은 당연히 포함할 계획이나 그 이하는 어떻게 정해질지 지금은 오리무중이다.판사도 마찬가지다. 재경원 관계자는 『특히 판·검사의 경우 평소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직급이 높게 평가되고 있으나 이번에 2급에 해당하는 직책이 결정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가짜 거북선총통 인양/해군대령 징역 1년/군사법원 선고

    가짜 거북선총통 인양사건으로 구속기소됐던 전 충무공해전 유물발굴단장 황동환 대령(51·해사22기)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해군본부 보통군사법원 재판부는 31일 황대령에게 변호사법위반 및 허위공문서 작성·행사죄를 적용,징역 2년을 선고했으나 관할 지휘관인 안병태 해군참모총장의 확인과정을 거치면서 징역1년으로 감형됐다.
  • 미 해병대 쿠웨이트 상륙/걸프 「러기드 노틸러스」 기동훈련 가세

    【쿠웨이트시티 AFP 연합】 수백명의 미해병이 걸프지역의 미군 신속배치군의 전력을 입증하기 위한 가동훈련의 일환으로 9일 쿠웨이트시티 북쪽해안에 상륙했다. 미제13해병원정군 지휘관인 존가레트 대령은 『이 상륙훈련은 항만시설같은 여하한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병력을 투입시킬수 있는 우리의 전투력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시티 북방 30㎞ 해안에서 펼쳐진 이날 상륙작전은 지난 7월이래 이 지역에 2만4천 미군병력을 투입하면서 여러 기동·배치훈련을 실시중인 「러기드 노틸러스」 기동훈련의 일환이다.
  • 폭사 러 군장교는 한인

    【모스크바 연합】 지난 5일 볼고그라드의 장교아파트에서 폭사한 러시아 제20 기계화사단 부사단장인 유리 김은 한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는 7일 유리 김 대령은 한국계로 제20 기계화사단에서 병참담당 책임자로 일해왔으며 직무와 관련해 군수품을 조달하는 민간기업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전했다.
  • 기술낙후속 무리한 대형공사 강행/건설현장 희생자 수백명씩 발생

    ◎금강산 발전소­지형 험해 사고자 속출/평양∼개성 고속도­270명 사망·1500명 부상 북한이 금강산발전소건설 등 이른바 「대자연개조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각종 공사를 무리하게 강행하는 바람에 엄청난 인명손실이 발생하고 있음이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2일 인민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일 명의로 하달된 「전신명령 제0001호」에서 확인됐다.김정일은 이 명령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원대한 대자연개조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금강산발전소 건설투쟁에서 희생된 전우들의 위훈을 조국과 인민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금강산발전소 1단계 건설공사를 완공하면서 작업중 사상자가 있었음을 밝힌 것이다.체제비판적이거나 위해한 내용은 일체 발표해오지 않던 북한당국이 인명피해가 있었음을 인정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이 전신명령에서는 사상자가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희생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위험한 작업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군인과 건설노동자를 다독거리기기 위해 김정일이 죽은 사람의 공로를 치하하고 나왔을 것이라는 게 북한문제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총 발전용량이 81만㎾인 금강산발전소 건설공사는 북한에서 대표적인 난공사의 하나로 꼽혀왔으며 조기완공을 위해 현재 「지휘관 돌격대」가 투입되고 있다고 북한신문은 전하고 있다.금강산발전소건설에서는 주댐인 임남댐의 경우 높이가 1백20m에 이르는데다 주변지형이 워낙 험해 다른 공사에 비해 작업중 희생된 사람이 유독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현장에서의 인명피해는 금강산발전소뿐 아니라 다른 건설현장에서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 관련 전문통신사인 내외통신에 따르면 태천발전소건설을 비롯,평양∼개성간 고속도로,평양시 통일거리 주택건설현장에서 인명사고가 빈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태천발전소는 금강산발전소와 같이 4대 자연개조사업의 하나로 총 75만㎾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81년에 착공됐다.평북 태천군 대령강에 위치한 이 발전소 건설현장에는 사회안전부 소속 인민경비대 산하 23여단 병력이 투입됐다.이 공사 역시 난공사여서 수로 갱도공사를 하던 중 많은 군인이 낙석·감전·가스질식사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당시 23여단은 희생자가 끊이지 않자 자체적으로 공동묘지까지 만들어 이들을 매장했다는 것.태천군 동평리 소재 야산에 만들어진 공동묘지에는 공사개시 7년만에 3백50기의 묘가 들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양∼개성간 고속도로건설에서도 2백70여명이 사망하고 1천5백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고속도로는 88년 1월에 착공돼 92년 4월 김일성 80회 생일에 맞춰 준공된 총길이 1백70㎞의 북한 유일의 아스팔트 고속도로다.고속도로 1㎞를 건설할 때마다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셈이다. 평양 통일거리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도 구조물붕괴와 작업중 추락 등으로 건설에 동원된 인민경비대 돌격대원 3백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구조물 붕괴사고는 자재난으로 철근을 필요한 만큼 쓰지 않은데다 시멘트 함량이 미달된 콘크리트를 쓰고 공기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작업을 강행한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건설현장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은 무리한 공사기간의 단축,잦은 설계변경,공사책임자의 안전관리소홀과 인명경시,건설기술의 낙후,원료 및 자재난,작업자의 영양실조 등 각종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속도전」이라며 다그치는 공기의 무리한 단축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북한은 주요건설 대상물을 김일성·김정일의 생일,당창건기념일 등에 맞춰 준공함으로써 이를 김부자의 지도력부각에 이용해왔는데,이같은 정치적 목적의 공기단축 강행이 작업중 인명사고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다.
  • 「12·12」 「5·18」 23차 공판 지상중계

    ◎전씨 시국수습방안 수립 직접 지시·대통령 선출방법 전씨가 간선제 최종결정­권정달씨/“광주 기관장들 시위진압 과격하다” 항의­최웅씨 ▷권정달 전보안사 정보처장 증인신문◁ 김상희 검사=증인은 80년 3월 이상재 준위가 작성한 「K­공작계획」에 대해 전두환피고인에게 결재받았나. 권=그렇다. 송찬엽 검사=80년 5월 초순경 전두환 피고인으로부터 이른바 「시국수습방안」을 수립해보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보안사 참모들과 2,3일간 수시로 만나 논의한끝에 시국수습방안을 마련했나. 권=논의를 거쳐 초안을 작성했다. 송검사=보안사 참모들이 마련한 시국수습방안에 대해 유학성,황영시,차규헌,노태우,정호용 피고인 등 신군부측 장성들과도 만나 논의했나. 권=그렇다. 80년 5월4일 무렵 청와대 근처 궁정동 중앙정보부장 안가에서 논의했다. 송검사=실행시기를 앞당긴 건 전국대학 총학생회장들이 5월22일 이후 전국규모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고 국회에서도 계엄해제문제를 논의할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가 있었기 때문이었나. 권=그렇게 알고 있다. 송검사=증인은 전군주요지휘관회의가 개최되는 5월17일 오전 전두환피고인의 지시로 주영복 국방부장관을 찾아가 시국수습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시국수습방안을 전군주요지휘관회의의 의제로 상정하여 결의한 다음 대통령에게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나. 권=그렇다. 송검사=전두환 피고인은 5월17일 자정을 기해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되자 보도통제지침 결재과정에서 보도지침에 위반하는 경우에는 계엄사보도처에서 폐간조치하라는 취지로 「위반시 보도처 폐간」이라는 문구를 기재한 사실이 있는가. 권=그렇게 알고 있다. 송검사=육사 11기생인 김영균 변호사가 국보위설치령 초안을 작성한 후 5월22일 이원홍 청와대민원수석비서관에게 조문화 작업을 하게 했는가. 권=그렇다. 송검사=국보위 위원중 임명직은 김용휴 총무처장관이 전피고인과 협의해서 결정했나. 권=예. 송검사=분과위원은 보안사에서 존안하고 있던 자료를 중심으로 해 증인과 허화평,허삼수,이학봉 피고인 등이 선정해서 국보위에 통보했나. 권=그렇다. 송검사=증인은 80년 7월전씨에게 국보위 법사위원인 박철언 우병규씨를 보안사로 불러서 개헌작업에 착수하라는 지시를 받았나. 권=예. 송검사=증인은 80년 7월 중순 전두환 허화평 허삼수 이학봉 노태우 피고인과 정도영 보안처장,이종찬 중앙정보부 총무국장,허문도 중앙정보부 비서실장 등이 모인 자리에서 박철언 우병규씨가 만들어 준 개헌안 골격을 보고한 사실이 있나. 권=있다. 송검사=그 자리에서 대통령선출방법에 대해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간선제를 주장하고 허삼수 피고인만 직선제를 주장했으나 전두환 피고인이 최종적으로 간선제로 하기로 결정했다는데 사실인가. 권=예. 송검사=대통령의 임기는 허화평,허삼수 피고인 등이 6년으로 하자고 강력히 주장했으나 전피고인이 우병규,박철언씨에게 7년으로 하도록 지시했다는데. 권=6년이 너무 짧아 7년으로 늘리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검사=80년 8월 21일 개최된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전피고인을 국가원수로 추대결의할 때 보안사 정보처에서는 주영복 국방부장관이 읽은 「전두환 장군을 차기 국가원수로 추대할것을 전군적 합의로 결의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작성해준 사실이 있는가. 권=그렇다. 송검사=증인은 80년 7월 이상재언론대책반장이 작성해 온 해직언론인 명단을 이광표 문공부 장관에게 건네준 사실이 있는가. 권=그렇다. 송검사=증인은 80년 6월 하순 보안사령관실에서 이종찬,윤석순,이상재씨 등과 함께 전두환 피고인으로부터 신당창당 작업에 착수하라는 지시를 받았는가. 권=예. 김헌무 변호사=시국수습방안에 대한 토의가 처음 이뤄진게 5월 4일쯤이라고 진술했는데. 권=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허와평 비서실장이 한 것으로 생각된다. 정영일 변호사=시국수습방안의 초안을 작성하고 브리핑까지 한 증인이 오히려 핵심인물로 보이는데도 검찰의 기소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권=말하기 어려우나 검찰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이진강 변호사=5월17일 오전 9시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 앞서 증인은 주영복 국방장관에게 시국수습방안 안건을 전달했는데 이것은 증인이 단독으로 보고한 것이냐 아니면 전 보안사령관의심부름인가. 권=심부름이었다. 허화평 피고인=당시 모든 참모가 바쁠때이고 더구나 비좁고 사람들의 출입이 많은 비서실장실에서 증인과 나를 비롯해 5명의 참모가 2∼3일간 모여서 논의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사령관의 별도 지시가 있었나. 권=사령관의 지시는 없었지만 당시 사령관에게 보고하기 전과 보고 뒤에 항상 참모들이 의논하고 상의하는 체계였다고 생각한다. 유학성 피고인=육군 대령이 군사령관,참모차장,육사교장,특전사령관을 소집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권=소집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왔으면 좋겠다고 건의한 것이다. 유피고인=궁정동 안가모임의 연락을 담당했다는 허화평 피고인은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는데 어떻게 내가 그 모임에 참석할 수 있겠는가. 권씨=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말한 것 뿐이다. 정호용 피고인=본인은 궁정동 중정안가에서 열렸다는 시국수습방안 논의모임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당시 시국수습방안이 마련됐다고 가정하고 이는 업무상 필요한 방안이 마련된것이지 집권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잖은가. 권씨=초기에는 없었다. 그러나 나중의 일에 대한 최종판단은 사법부가 할일이라고 생각한다. ▷최웅 전11공수 여단장 증인신문◁ 김검사=5월 18일 시위진압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실을 사후 보고받아 알고 있었는가. 또 19일 광주지역 기관장회의에 참석,시위진압 방식이 과격하다고 항의를 받았던 적이 있는가. 최=그렇다. 김검사=20일 낮12시부터 다음날 오후4시까지 도청앞에서 시위대와 공방이 있었고 21일 오후 1시쯤 시위대에 발포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최=20일 오후부터 시위군중에 포위돼 공방보다는 일방적으로 밀려났으며 21일의 발포사실은 사후 보고받았다. 김검사=21일밤 자위권 발동을 지시받고 실탄을 배급한 사실이 있는가. 최=사전에 윤흥정 전교사령관에게 부대원의 안전을 위해 철수와 동시 자위권발동을 건의,21일 오후 4시에 철수와 자위권 발동,자위권 행사지침을 지시받았다. 당시 이미 시위군중이 무장화돼 있었고 전날밤 경찰관 4명이 사망했던 상태였다. 김검사=20일 오후 정웅 31사단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정호용 특전사령관을 전교사에서 만나 광주상황을 보고하고 윤흥정,정웅등 광주지역 지휘관들의 우유부단성을 지적,대책마련을 건의한 사실이 있는가. 또 광주에 내려와 있던 정사령관과 상황에 대해 여러차례 논의한 적이 있지 않는가. 최=교체 건의는 아니었고 어려움을 하소연한 사실은 있었다. 정사령관에 대해서는 친정부모 같은 생각에 고충을 토로했던 것이다. 김검사=당시 전교사에 특전사 상황실을 마련해 놓았던 것이 사실인가. 최=그것은 잘못된 말이라고 생각한다.당시 모든 작전이 대대­여단­전교사­육본 체제로 이루어졌고 각종 정보계통을 통해 상황이 보고되고 있었는데 상황실을 따로 둘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김주상 변호사=20일 낮12시부터 11공수여단 일부 병력이 시위군중에 포위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당시 안부웅 61대대장이 증인에게 병력철수 명령을 내리든지 아니면 자위권 발동을 지시하든지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증인에게 건의했는가. 최=그렇다. 김변호사=시위가 갈수록 악화되자 증인은 윤흥정 전교사령관에게 부대원의 안전을 위해 병력철수를 지시하거나 자위권 발동지시를 내려줄 것을 건의,21일 오후 4시부로 자위권 발동을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가. 최=여단장으로서 부대원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교사령관에게 그같은 건의를 해 승낙을 받고 실탄을 분배했다. 김변호사=도청 재진입작전은 소준열 사령관의 자체지시에 의한 것 아닌가. 최=소사령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정리=함영훈­조철현 기자〉
  • 장성·영관급 장교 등 진급 예정인원 발표/국방부

    국방부는 16일 97년도 준장 진급예정인원 65명을 비롯한 대령·중령·소령 등 내년에 진급할 육·해·공군 장성급,영관급 장교 진급예정인원을 발표했다.
  • 모스크바 「물박물관」(G7으로 가는 길:34)

    ◎“자연의 순리체험” 초·중학생 필수견학코스/물 생성 원리서 가정공급 과정까지 일목요연/복제품·모형 등 직접 만지고 실험도 할수있어/“쉽게 지나치는 것을 자주 돌아보는 습관이 창의력” 모스크바시내 사린스키거리 물박물관 2층 현대상수도시스템모형관.박물관장 리디아 반데르구유트(82·여)는 20여명의 견학아동을 상대로 「물이란 무엇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박물관장이 「물은 무엇인가」를 묻자 대답은 다양하게 쏟아진다.『마시는 것이다』 『없으면 안되는 것이다』라는 비교적 단순한 대답부터 『물은 우리 몸과 생활에 필수적인 것이다』라는 좀 구체적인 대답도 나온다. 그녀는 『물은 자연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혜택』이라면서 그러나 『먹고 마시고 그냥 버리면 재앙이 온다』고 여러 예를 들며 자세히 설명한다. ○저택같은 2층건물 생활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물.물에 대한 여러가지 흥미롭고 진귀한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것이 물박물관이 들어선 이유이다.모스크바거리에 이 박물관이 들어선 것은 93년10월.모스크바시 수도사업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시장의 허가를 얻어 「물박물관」을 설립했다.『일반인들은 물에 대한 지식이 의외로 없다.이상한 주장이긴 하지만 물박물관을 하나 만드어야 한다』는 로 반데르구유트 박물관장이 처음 제안해 설립됐다.당시 시 자체가 재정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반대자도 많았다고 한다.하지만 『주민들이 물을 잘 알면 환경에 도움은 물론 각종 비용마저 절약할 수 있다』는 박물관장의 주장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졌다.반데르구유트여사는 정년퇴직후 연금생활자였으나 자신이 설립하고 싶어하던 박물관이 설립되자 주위의 권유로 박물관장이 됐다. 사실 물박물관은 상트페테르부르그의 에르미타주박물관이나 파리의 루블박물관처럼 화려하지도 웅장하지도 않다.빨간 색의 저택같은 2층건물에 몇개의 전시관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이러한 박물관이 설립 2년만에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정도에 이르기까지 필수방문코스가 돼버렸다.「물박물관」이란 생소한 이름때문이 아니라 「창의력의 산실」이 될 수 있다는 학교교사들의 일치된 여론때문이었다.취재허락을 받은뒤 박물관을 찾았을때 반데르구유트관장은 기자가 어떤 의도로 이 곳을 방문하게 됐는지 오히려 궁금해 했다.『모스크바에서 그렇게 취재할게 없느냐』며 씨익 웃는다.『생활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물.그 박물관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며 방문취지를 둘러대자 박물관장은 『바로 그거』라며 맞장구를 쳤다.그녀는 『사람들은 물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면서 『물의 작용,원리를 잘 알면 그만큼 혜택은 인간에게 돌아간다』며 물박물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창의력과 관련,박물관장은 생활주변,남들이 쉽게 지나치는 것을 자주 돌아보는 습관이 창의력이며 이것은 어릴 적부터 가정에서 훈련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물관의 전시실은 역사적인 내용과 옛 모형들이 주류를 이뤘다.박물관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눠볼 수 있도록 했다.1층에는 모스크바에 물이 처음 공급된 시기와 방법,과정 등 역사적인 사실에 충실했다.1767년 모스크바 교외 북동쪽 미티시치마을에 중앙통제식 상수관의 건설을 처음 명령한 카테린대제의 명령서가 시선을 끌었다.명령을 받은 수군들은 당시 클라즈마강에서부터 벽돌로 개방된 관을 만들어 모스크바 중앙까지 물을 공급했으며 바로 이 모형이 잘 전시돼 있었다. ○우물·채수장 모형 즐비 처음으로 땅속에 현대식 금속관을 묻어 모스크바에 물을 공급한 것은 1853년 카테린2세때의 일이라는 사실도 자세히 기록돼 있었다.카테린2세는 당시 바론 델빅 수군대령에게 특별명령을 내려 물이 다른 곳으로 새지 않도록 금속관의 설계·설치를 요구했다는 것이다.어린이들의 흥미를 끈 것은 우물·채수장등 각종 모형이었다. 전시품들은 외부인이 만질 수 없는 것과 만질 수 있는 것으로 구분돼 있어 이채로웠다.세계 어느 박물관을 가보아도 전시물을 만지도록 허락하는 박물관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자유로운 사고를 키우기 위해 박물관장의 「특별명령」으로 복제품에 한해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만지고 실험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이에 대해 반데르구유트박물관장은 『성인이든 학생이든 손으로 만져보는 것은 사물을 이해하는데 중요하다』면서『복사품이나 얼마든지 다시 구할 수 있는 것은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물관의 1층이 주로 역사적인 장소라면 2층은 현대식 수도·정화·정수시설의 모형들로 꽉찬 곳이다.특히 이 곳은 폴라로이드로 된 다이아그램들이 많아 물의 생성,취·정수,정화과정을 특별한 지식이 없이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정수과정에서 염소와 암모니아,황산알루미늄이 어느 시점에 들어가는가가 재미있게 만화로도 설명되고 있었다.2층의 다른 방에는 수자원보호관,수자원절약관이 따로 설치돼 있었다.「욕실물을 1분간 틀고 쓰면 16ℓ」「5분간 샤워를 하면 1백20ℓ」「모스크바시 4개취수장의 하루용량은 7백만㎥」라는 계도적인 포스터가 눈길을 끌었다. ○물절약 포스터 눈길 사실 러시아는 「박물관의 나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진귀한 박물관이 많다.모스크바시에 등록된 통계만 보더라도 94년말 현재 시내에 3백개의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물박물관외에도 돌박물관·소방박물관·고양이박물관·시네마박물관·책박물관·악기박물관·옛건축물박물관·패션박물관등 수십여종에 이른다.「박물관이라고 해서 반드시 규모가 큰 것도 아니다.개인주택 크기의 아담한 시계박물관에서부터 호화롭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전쟁박물관까지 다양하다」70년 「철의장막」문화에서도 러시아인들은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해온 느낌이다.방문객들이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전시실을 묻자 박물관장은 「정답」을 내놓았다.그것은 방문객 각자의 생각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전문가 인터뷰/물박물관장 리디아 반데르구유트/“주변 모든환경이 창의력 계발의 도구” 리디아 반데르구유트 물박물관장은 『창의력이란 생활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을 돌이켜보는 힘』이라고 정의한다.30년이상을 교사와 수도사업소 간부로 일해온 그녀는 『창의력은 기질처럼 타고난 것이 아니다』 『창의력의 개발은 주변환경과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창의력의 증진은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고 강조한다.인간이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도모하고 축적시켜나가듯 창조적인 활동 역시 이러한 과정속에서 쉼없이 계속 된다고 보는 것이다.이러한 이유때문에 반데르구유트는 일반인은 물론 특수분야의 연구원에게도 문호를 개방해놓았다.당초 초·중등학생에 한해 개방하는 것이 어떠냐는 수도본부도 그녀의 의견을 따라야만 했다.이제는 모스크바 유수대학의 연구원들도 「물에 대한 자료」라면 이 곳을 찾는다. 『어린 새싹들의 창의력개발을 위해 무얼 해야하느냐』고 물었다.박물관장은 『어려운 질문』이라며 고개를 저은뒤 잠시후 운을 뗀다.『특별히 생각나는 것은 없지만 좋은 책을 가까이 하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박물관같은 현장시설을 자주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다.어떻게 보면 가정교육이 틀에 짜여진 학교교육이상으로 개인의 창의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박물관장은 부모의 역할을 특히 강조한다.그녀는 『자녀에게 어떤 분야라도 역사적 사실 혹은 경험을 충분히 일깨워주는 자상함이 창의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팔순을 넘긴 그녀는 지금도 일주일이면 3일을 어린 방문객들과 질문·대답을 주고 받는다.반복되는 질문에 짜증 한번 내지 않는다.언젠가 그녀는 「자상한 것이 또 다른 창의성」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 「12·12」­「5·18」 20차공판/검찰 증인보충신문 지상중계

    ◎“유학성씨가 「최 대통령 곧 하야」 전해”­김종환 증인/“김재규 내란목적 살인 증거 없었다”­양병호씨/“선제공격 진술 보안사서 강요 받아”­김인선씨/전씨 합수부에 모든 보고 하도록 조치­김진기씨/노재현 장관 명령으로 출동병력 복귀­박동원씨 12·12 및 5·18사건의 제20차 공판이 8일 상오10시 서울지법 제417호 대법정에서 열렸다.공판개정과 함께 이양우·한영석 변호사 등 전두환·노태우 피고인측 변호인단이 사임계를 제출,30분간의 휴정을 거쳐 검찰이 양병호 전 대법원 판사를 상대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양병호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80년 1월말 보안사 장교가 증인을 찾아와 김재규 내란사건의 상고를 기각해줄것을 요청한 사실이 있지요. ▲양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검사=80년 5월20일 상고심에서 증인 등 6명의 대법원판사가 내란목적 살인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상고를 기각하는 소수의견을 냈는데 그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양증인=내란목적 살인으로 볼 만한 증거가 없었습니다. ▲김부장검사=그후 증인은 같은해8월3일 보안사 서빙고 분실로 연행돼 3일간 고문을 받으면서 소수의견을 냈다는 이유로 사표를 강요당했지요. ▲양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검사=보안사를 나온 후 당시 이영섭 대법원장을 찾아갔더니 소수의견을 냈던 나머지 5명도 사표를 냈더라는 말을 했지요. ▲양증인=맞습니다. ▲김부장검사=소수의견을 냈던 증인등이 강제사직을 당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양증인=그 사람들(보안사측)은 내란목적 살인으로 인정했고,우리는 내란 목적 살인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하니까 왜 반대하느냐며 그랬던 것으로 압니다. ▲김부장검사=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양증인=80년 1월말 법원을 출입하는 육군소령이 찾아와서 상고기각을 요청했었는데 『판사 모두가 합의해야 한다』며 거부하자 밉게 봐서 그런 것같습니다. ○김인선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12.12당시 정승화 육참총장 경호 장교였던 증인은 당시 입은 총상으로 순천향병원에서 2개월간 치료를 받은 후 퇴원,보안사 서빙고분실로 끌려가 15일간 조사를 받았습니까. ▲김증인=그렇습니다.제가 우경윤대령 등에게 먼저 총을 쏴 총격전이 발생했다는 진술을 강요받았습니다. ▲김부장검사=증인은 당시 총을 쏜 사실도 없고 총 쏠 여유도 없었지요. ▲김증인=그렇습니다. ○김진기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12.12당시 육군본부 헌병감이었던 증인은 10.26사건으로 10월27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계엄사령부 치안처장을 겸직하게 되었나요. ▲김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검사=비상계엄 선포후 치안본부,중앙정보부 등지에서 계엄사 치안처로 올라오던 각종 정보보고가 11월 중순부터 갑자기 중단된 사실이 있었나요. ▲김증인=그렇습니다.나중에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모든 보고를 합수부로만 하도록 조치를 취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부장검사=전두환 보안사령관을 체포하겠다는 생각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김증인=대통령이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총장공관에서 총격전을 벌인 것은 명백한 반란이며 당시 상황은 내란이나 다름 없는 것이었습니다. ○김종환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80년 5월14일 내무부장관이던 증인은 신현확국무총리에게 시위상황을 보고하면서 “경찰력만으로는 시위진압이 한계에 달했다”고 말했고 관계장관 회의에서도 같은 내용을 발언을 한 사실이 있지요. ▲김증인=관계장관 회의에서는 그런 발언한 적이 결코 없습니다. ▲김부장검사=8월10일 롯데호텔 식당에서 유학성 피고인이 증인에게『최규하 대통령이 곧 하야할 것같으니 통일주체국민회의를 주재해달라』고 말한 사실이 있지요. ▲김증인=당시 유피고인이 정보제공 차원에서 그런 말을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동원 증인 ▲이재순 검사=수경사령관 작전참모로 근무한 증인은 79년 11월16일부터 같은해 12월12일까지는 장태완 장군을,79년 12월13일부터 80년 8월20일까지는 노태우 장군을 수경사령관으로 모셨습니까. ▲박증인=그렇습니다. ▲이검사=장사령관이 술에 취한채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명령을 내렸습니까. ▲박증인=그렇지 않습니다.원래 성질이 급한데다 불의를 보면 성격이 더 급해져서 그렇지 당시에 내린 지시는 모두 합리적인 것이었습니다. ▲이검사=수경사병력을 출동시켰다가 조재현 국방부 장관의 명령을 듣고 병력을 복귀시켰습니까 ▲박증인=그렇습니다. 하지만 노장관이 명령을 한 것은 새벽 2시였고 장사령관이 병력을 대기시킨 것은 새벽 1시30분이어서 30분정도 병력을 대기시켜 놓았습니다. ○성환옥 증인 ▲이재순 검사=당시 육군본부 헌병감실 기획과장이던 증인은 12월 8일에서 10일 사이 허삼수 보안사 인사처장과 우경윤 육본 범죄수사단장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정승화 총장 연행에 대한 협조를 부탁받고 보안유지를 위해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지요. ▲성증인=그렇습니다. ○김만기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증인이 위원장으로 군무하던 중보위 사회정화위원회가 중정·검찰·경찰·보안사 등에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고위급 숙정자 15명,B급 1백64명으로 분류했습니까. ▲김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검사=허삼수 피고인도 국보위 사회정화위원회에 참석,숙정대상자 결정과 사회정화분과위원장 선정에 관여했습니까. ▲김증인=북정대상자 결정에는 참여했지만 사회정화분과위원 선정에 참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 「12·12」 「5·18」 17차공판­지상중계·이모저모

    ◎정 총장 연행 관련 대통령과 통화 못해­윤성민/신 총리엔 보고… “슬기롭게 수습하라” 지시받아­윤성민/유혈사태 우려… 장태완씨 병력출동 요청 거절­이건영/정승화·장태완씨 “전씨 불법행위 낱낱이 밝히겠다” 12·12 및 5·18사건 17차공판이 27일 상오10시 서울지방법원 417호 대법정에서 열려 당시 윤성민 육군참모차장,노재현 국방부장관,장태완 수경사령관,이건영 3군사령관,정승화 육군참모총장 등 12·12 관련증인 5명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측의 신문이 진행됐다. ▷윤성민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12월12일 하오 8시30분쯤 육본 B­2벙커에서 참모들의 보고를 통해 합수부 소속 허삼수,우경윤대령 등이 정승화 총장을 10·26사건과 관련하여 강제로 연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나요. ▲윤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 검사=전두환 합수본부장으로부터 위와 같은 연행에 대하여 사전이든 사후이든 보고를 받은 적 있습니까. ▲윤증인=없습니다. ▲김부장 검사=증인은 이 사실을 알고 최규하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시도했나요. ▲윤증인=수차례시도했지만 대통령과는 통화를 못했고 최광수비서실장이 연결됐는데 최실장이 대통령과 통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화를 끊어 신현확 총리에게 정총장 연행사실을 보고하니 신총리가 알고 있다며 슬기롭게 수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양우 변호사=증인은 검찰측 신문과정에서 합수본부장으로부터 정총장 연행에 대해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는데 모월간지의 「12·12 현장 육성녹음테이프」에는 증인이 이건영 3군사령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전사령관으로부터 정총장을 안전하게 모시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얘기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어느 것이 사실 입니까. ▲윤증인=녹음테이프가 맞습니다. ▲이변호사=10·26사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합수부가 이 사건과 관련된 정총장을 연행했으니 적법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요. ▲윤증인=계엄중에 계엄사령관을 연행하려면 국방부장관과 대통령의 재가가 있어야하는데 대통령의 재가가 없었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변호사=최광수 비서실장과 신현확 총리는 12·12 이후 증인과 통화한사실이 없다는데요. ▲윤증인=확실히 통화했습니다. ▲이변호사=30경비단에 있던 황영시 장군과 전화통화에서 정총장 연행에 대해 대통령재가를 받는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나요. ▲윤증인=못들었습니다. ▲정주교 변호사=정총장 연행사실을 알고 신현확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했을 때 신총리가 증인에게 말한 내용은 정확히 무엇입니까. ▲윤증인=최대한 피해없이 지혜롭게 사태를 수습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변호사=당시 통화중에 전보안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보고를 드리고 재가를 받으려 한다는 해명이 없었습니까. ▲윤증인=전혀 없었습니다. ▲정변호사=증인이 12일 하오8시50분쯤 이건영 3군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정총장이 잘 보호돼있으니 진도개 비상발령을 취소하라』고 말했다는데 사실인가요. ▲윤증인=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잠깐 주춤하다가 결국 발령을 내렸습니다. ▲정변호사=진도개 비상발령을 내린 이유는 계엄사령관이 연행됐기 때문입니까,아니면 북한의 남침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까. ▲윤증인=정총장 연행으로 북한의 남침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변호사=당시 증인은 박준병·백운택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구체적인 체포이유는 뭡니까. ▲윤증인=반란에 가담했다는 첩보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정변호사=12·12당일 변규수 육본 보안부대장을 체포한 이유는 뭡니까. ▲윤증인=당시 변규수가 사건의 진행 상황을 신군부측에 보고하고 있다는 것이 첩보로 접수되고 장태완 수경사령관이 체포를 건의해옴에 따라 육본 지휘부를 수경사로 이동하는 도중에 체포해 영창으로 입창시켰습니다. ▲이양우 변호사=『10·26사건에 관해 조사할 것이 있어 정총장을 연행 했다』는 전두환 사령관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이건영 3군사령관 말고 장태완 수경사령관등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했습니까. ▲윤증인=참모들에게 전달했고 장사령관에게는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김재판장=전피고인으로부터 전화로 정총장 연행사실을 들었다고 했는데 혹시 전전피고인의 지시로 합수부측 다른 사람이 전화한 것을 전피고인이 직접 전화한 것으로 잘못 기억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윤증인=테이프에 기록된 내용처럼 전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들었습니다. ▷이건영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12월13일 상오1시50분쯤 장태완수경사령관이 증인에게 전화를 걸어 수기사와 26사단의 병력출동을 건의했지만 이를 거절한 것은 국방부장관의 지시와 병력이 출동되면 유혈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증인의 판단 때문이었습니까. ▲이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검사=12월13일 상오6시쯤 김용휴 국방차관이 증인에게 전화를 해서 노장관이 국방부로 들어 오라고 한다고 해서 8시쯤 들어갔다가 미리 기다리고 있던 합수부측 수사관에 의해 연행됐습니까. ▲이증인=장관이 『제들이 물어볼께 있다고 하니 가서 답변좀 해주라』고 해서 장관실에서 나와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에 의해 끌려갔습니다. ▲전상석 변호사=12·12 이후 국방부장관이 한·미연합사에서 육본으로,육본에서 국방부로,다시 국방부에서 육본으로 위치를 자주 옮겼는데 그때마다 국방부장관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나요. ▲이증인=장관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김재판장=12·12 당시 합수부측에서 정총장 연행등 12·12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들은 적이 있습니까. ▲이증인=없습니다. ▷공판 스케치◁ 12·12사건에 대한 첫 증인신문이 열린 27일 증인으로 나온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장태완수경사령관,윤성민육참차장 등 육본측 장성들은 사건발생 17년여만에 무대를 법정으로 옮겨 신군부측 피고인들과 「총성 없는」 싸움을 했다. ○…윤육참차장은 검찰신문에서 『5공 때 국방부장관까지 지냈는데도 피고인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게 돼 인간적으로 몹시 괴롭지만 역사앞에 진실을 밝힌다는 심정』이라고 소회를 피력. 이어 『정승화 총장 연행은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의 재가를 얻지 못했으므로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한 뒤 『언젠가는 역사적 진실이 규명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어 79년 12월23일 법무부 군사감실에서 80분짜리 녹음테이프를 만들어뒀다』고 설명. ○…이양우·전상석 변호사 등 변호인단은 『증인들과 막역한 사이라서 신문하는 것이 괴롭다』,『증인들이 초급장교이던 50년대초에 법무관으로 군에 있었다』는 등의 유화적인 표현으로 신문을 시작. 그러나 정작 신문에 들어가서는 5공 때 국방부장관 등의 요직을 거친 증인들의 전력을 거론하며 『기회주의자』,『정치여건에 따라 변신했다』는 등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맹렬히 공박. 재판부는 『우격다짐식으로 증인에게 모욕감을 주는 신문은 자제해달라』고 제동. ○…정승화·장태완씨는 공판이 열리기전 기자실에 들러 『정치군인의 불법행위를 낱낱이 증언하겠다』는 「출정의 변」으로 기세를 올리기도. 정씨는 『당시 육참총장으로서 12·12사건을 예방하지 못한 도의적인 책임은 느끼나 10·26사건을 빌미로 신군부측이 나를 제거하려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장씨도 당시 수경사령관의 임무 등을 설명하며 『변호인단이 군교범·예규 등 군사적인 지식도 없이 맹목적으로 피고인들을 변호하고 있다』고 비난. ○…재판 시작 전인 상오 9시쯤 법원 1층 로비에서 장태완 당시 수경사령관이 신군부측 멤버였던 김진영 당시 수경사 33경비단장에게 『이놈아,옛 상관에게인사도 안하느냐』고 호통. 장씨는 오랜만에 만난 김씨에게 먼저 눈웃음으로 인사했으나 김씨가 그냥 지나치자 소리를 지른 것. ○…재판진행을 둘러싼 변호인단의 끊임없는 불만토로가 급기야 재판부와 변호인단 간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 전상석변호사가 형사소송법 규정을 들어 『지난 공판때 피고인의 신문조서 등을 증거로 채택한 재판부의 결정은 법리를 오해한 것』이라고 꼬집자 김영일재판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면 안된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 김재판장은 변호인단과 몇번 더 설전을 벌이다 『재판장이 열을 낸 것은 피고인의 이해관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한뒤 서둘러 폐정을 선언. 한편 전변호사는 공판 직후 『편파적인 재판진행을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어 내일은 (전두환 피고인이 수감된) 안양교도소로 가서 변론을 그만두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으나 진의 여부는 불분명. ○…변호인단은 검찰이 권정달 전 보안사 정보처장과 일부 피고인들을 서울시내 호텔 등 은밀한 장소에서 대질신문해진술조서의 신빙성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 변호인은 『5·18특별법이 제정된 후 검찰이 권씨를 비롯한 서너명을 하얏트 호텔 등지로 불러 대질신문,조서를 작성했다』며 『이를 증거로 채택한 재판부의 처사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
  • 총통 밀조공장 수사/신휴철씨 관여 추정… 정밀 조사

    【순천=남기창 기자】 귀함별황자총통 조작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3일 골동품상 신휴철씨(64·변호사법위반 구속중)가 총통을 비롯한 총포류를 직접제작하거나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이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골동품계에서 독보적 인물로 알려진 신씨가 지난 65년 골동품 수집상으로 부터 구입한 국보급 별황자총통 등을 30년 가깝게 집에서 보관해오다 기증했다는 진술이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밀조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78년 국내의 한주물공장에서 총포류가 대량으로 밀조된 사실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이곳에 수사대를 급파했다. 검찰은 신씨가 지난 93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될 당시 가짜 총포류 수십여점을 소장하고 있었던 점을 중시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신씨의집에서 압수한 총포류 23점에 대해서도 정밀감정을 의뢰해 놓고 있다. 검찰은 현재 신씨가 총통 사기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해전유물발굴단장 황동환 대령(51·구속중)과의 대질신문을 벌일 방침이다.
  • 가짜총통 전달/신휴철씨 구속

    【순천=남기창 기자】 귀함 별황자총통 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2일 해군 이충무공 해전유물 발굴단장인 황동환대령(구속)에게 총통을 넘겨 준 골동품상 신휴철씨(64·경남 창원시 봉곡동)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검찰 조사결과 유물발굴단 자문위원이었던 신씨는 65년 고철수집상으로부터 구입한 귀함별황자총통을 92년 당시 해사박물관장이던 조성도씨(작고)에게 넘겨준 것으로 밝혀졌다.
  • 일본도 만들어 “5백년 된것” 조작/「가짜 총통」 배후 신휴철씨

    ◎골동품업계에선 「최고 감정사」 평가/사기성향 높아 「김선달」 비아냥도 가짜 귀함별황자총통을 만들어 국보로까지 지정되게 한 희대의 사기극 배후인물 신휴철씨(64). 신씨는 골동품업계에서 최고의 감정사라는 평가와 사기성향이 있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라는 비아냥을 동시에 받아왔다. 신씨는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한뒤 일본에 건너가 우연히 됴쿄대학 고고학 교수의 눈에 들어 그로부터 토기와 철기 분야를 집중적으로 전수받았다. 해방후 귀국한 신씨는 발굴된 문화재를 감정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국내 고고학자들은 감정이 어려운 것은 신씨에게 자문을 구했으며 중국이나 대만,인도의 골동품점에서도 그를 최고의 감정사로 인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재주와는 달리 사기성이 있어 지난 74년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으로,93년에는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각각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는 한때 일본도를 만들어 5백년 이상된 것으로 조작,일본의 골동품 수집가에게 고액을 받고 팔아 지난 73년 일본 관광성에서 펴낸 홍보책자에 『일본도를 한국에서 구입할 때는 신휴철이라는 사람을 조심하라』는 경고성 문구가 들어있을 정도. 신씨가 이번 유물조작사건의 주범인 충무공 해전유물발굴단장인 황동환해군대령(51)과 알게 된 것은 지난 88년. 골동품을 거래하면서 친분을 맺은 전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장 조성도씨(작고)의 소개로 황대령을 알게 됐으며 지난 89년 해전유물발굴단이 출범한 뒤 자문위원에 위촉되면서 자연히 단장인 황대령과 밀착하게 됐다.〈남기창 기자〉
  • 「귀함 총통」 신휴철씨가 제작/어제검거 자백받아

    ◎“황 대령이 주문”… 관련자 등 집중조사 【순천=남기창 기자】 해군 충부공 해전유물발굴단의 귀함 별황자총통발굴 경위 조작사건을 수사중인 순천 지청은 21일 수배중인 골동품상 신인철씨를 붙잡아 지난 92년 이충무공 해전유물 발굴단장인 황동환대령이 찾아와 해사 박물관에 보관하려고하니 별황자총통의 모형을 만들어 달라고 제의해 원형과 거의 흡사한 주물을 직접 제작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이에 따라 귀함 별황자총통은 가짜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씨는 21일 하오 3시쯤 경남 김해시 지내동 345의 3 둘째사위인 김모씨집에 은신중 검거됐다. 검찰조사에서 신씨는 “모형 별황자총통에 자신이 직접칠언시구와 제작연대·화약투입량 등을 표시한 명문을 음각했다“며 “당시 이를 구경하던 주위사람들이 정말 훌륭하다는 농담까지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소문으롼 떠돌던 국보급문화재 위조의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 가짜 문화재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판단,신씨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모으고 있다.
  • 민간탐사업자 제보가 결정적 단서/가짜총통 어떻게 밝혀졌나

    ◎당시 수산업자 사이 「가짜골동품」 소문 무성/사기혐의자 “봐주면 큰것 한건 불겠다” 제의 희대의 사기극인 귀함별황자총통(귀함별황자총통) 위장인양사건이 무성하던 소문에서 수면위로 부상한 것은 해저유물발굴단 민간탐사용역업자인 홍무웅씨(53)의 제보가 결정적 단서였다. 홍씨가 순천지청에 사기죄혐의로 붙들려온 것은 지난 3월 중순쯤.담당검사는 그의 변호사법 위반 등 여죄를 추궁하면서 당시 수산업자 사이에서 떠돌던 「가짜골동품」에 대한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다 불었으니까 알아서 하라』고 다그치자 단순한 홍씨가 『좀 봐주면 큰 것 한건 불겠다』는 제의를 했다. 홍씨가 황대령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2년 4월초.도피중인 골동품수집상 신휴철씨의 소개를 받아 대면이 이뤄졌다. 매사에 사려깊고 성취욕이 남달르던 황대령과 짧은 기간에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은 홍씨의 타고난 성격 때문이다.60년대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이던 프로레슬링 헤비급 국가대표선수 출신답게 홍씨는 고지식하고 의리파였다. 운동을그만두고 낙향한 뒤 차도매업과 식당·수산업 등을 전전한 홍씨는 사업수완이 없어 그럭저럭 시간을 보냈다.이때 그는 황대령의 배려로 해저유물발굴단의 민간탐사용역업자로 선정됐다.잠수부를 동원해 바닷속에 있을지도 모를 유물의 존재여부를 확인하는 단순한 일인데도 돈벌이가 수월찮았다. 어느날 술집에서 황대령은 홍씨에게 자신이 처한 딱한 사정을 푸념식으로 털어놨다.『2개월 뒤 장군진급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계급정년에 걸린다.돈 좀 있으면 신휴철이한테 좋은 물건을 구입해…』라며 말끝을 흐렸다는 것.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눈치챈 홍씨는 92년 7월15일 국민은행 부산영도지점에서 신씨 앞으로 5백만원을 송금,황대령이 문제의 총통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줘 사건의 전모를 이미 알고 있었다.〈남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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