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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조정 앞둔 軍 ‘어딜 손대나’ 긴장

    정초부터 몰아치는 구조조정설에 군(軍)이 술렁이고 있다.최근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이 ‘인건비 10% 감축안 마련’ 지시를 내리면서국방부, 합참,육·해·공 3군,국방부 직할부대 행정·지원부대,산하기관 전체가 구조조정 태풍에 휩싸인 것이다. 구조조정안은 이달 말쯤 보고 예정인 각 군의 안과 국방부 안을 취합,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조달본부 등 정보화에 따른 잉여인력과 예산감축 ▲각군 본부, 직할부대의 지원과 행정부서 슬림화 ▲휴가비 등 불요불급한 비용의 지급중단 등이 주요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또 1개 사단에 몇 명씩 두고 있는 부사단장(대령)을 대거 정리하고 직위진급을최대한 억제하면서 특별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대령 이상 상급구조의 감축에 구조조정의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인건비가 국방예산의 42%를 차지하는 기형적인 현실에서 10% 감축은 불가피하다”면서 “현재와 같은 남북 대치상황에서 군구조나병력을 건드릴 수 없는 만큼 5년간 단계적으로 인건비를 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군 일각에서는 “왜 하필이면 지금이냐”“군인이 봉이냐”는 불만어린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특히 개각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 구조조정안이 나온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국방부, 대대적 구조조정 추진

    국방부가 장성과 대령 등 군 고위간부직과 군무원을 단계적으로 감축,인건비를 10% 줄이는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중이다. 2001년도 국방예산 15조3,884억원 가운데 인건비가 6조4,822억원(42.1%)을 차지,미래전에 대비한 첨단 방위력 개선사업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25일 “최근 육·해·공군에 인건비 10%감축방안을 마련해 보고토록 지시했다”면서 “이르면 이달말쯤 각 군에서마련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취합,단계적인 구조조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소장과 준장이 맡고 있는 사단장과 여단장을준장과 대령도 맡도록 하는 등 각종 직위의 계급을 하향 조정하고 전역한 직위의 경우 후임자를 임명하지 않고 공석으로 놔두는 방안도거론되고 있다.특히 계급정년을 보장하고 있는 군 인사법이 문제가많다는 지적에 따라 보직을 받지 못한 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역토록 군 인사법을 고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또 정년이 보장돼 있는 군무원들도 줄이기 위해 당분간 신규채용을 억제한다.장성과 대령 등 영관급 장교의 진급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각 군에서는 “무리한 계획”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노주석기자 joo@
  • 콩고共 쿠데타… 대통령 피살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쿠데타가 발생,로랑 카빌라(59) 대통령이 피살됐다. 카빌라 대통령의 공보고문인 존 에이코스는 16일 오전 6시(현지시간) 수도 킨샤사에서 일어난 쿠데타 기도로 카빌라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과거 콩고를 식민통치, 최근까지도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벨기에의루이 미셸 외무장관은 킨샤사의 쿠데타 기도와 관련,긴급소집된 내각비상대책회의에서 “3명의 소식통으로부터 카빌라가 사살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카빌라 대통령에 저항하고 있는 반군조직인 콩고민주화운동(RCD)의장 피에르리상가 대변인은 쿠데타가 실베스트레 을웨차 장군과 대통령 보좌관이자 육군 참모총장인 에디 카펜드 대령의 주도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카펜드 대령은 총격전 이후 국영 TV에 출연,시민들에게 진정해줄 것을 호소했다. 미 국무부는 킨샤사 쿠데타 이후 “DRC 정부가 공항과 국경을 폐쇄했으며 킨샤사주재 대사관은 미국인들에게 외출을 하지말고 집안에머물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쿠데타 후 킨샤사의 텅빈 주요 도로에는 중무장한 군인들의 순찰만이 계속됐다. DRC에서는 카빌라를 지원하는 앙골라,짐바브웨, 나미비아와 반군을지원하는 르완다,우간다 등 주변 5개국이 얽힌 국제적 내전이 진행돼왔다. 한편 DRC정부는 17일 공식발표에서 “대통령이 부상했으나 죽지는않았다”고 주장하며 “비상각의에서 권력공백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위해 정부와 군 통제권을 카빌라 대통령의 아들 조셉에게 넘기기로결정했다”고 밝혔다. 킨샤사 외신종합
  • 클린턴 “노근리사건 유감”

    한국과 미국 양국은 12일 한국전쟁 당시 발생한 노근리양민학살사건에 관한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노근리 사건은 철수중이던 미군에의해 피란민 다수가 사살되거나 부상을 입은 사건”이라고 공식 규정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노근리에서 한국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유감(regret)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유감의 뜻을 전했다.미국이 전쟁 중 발생한 미군에 의한 민간인학살의 실체를 인정하고 대통령 명의의 유감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하지만 양국은 노근리사건의 핵심쟁점인 미군측의 발포명령 여부와의도적인 살상여부,피해규모 등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해 조사결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미국측은 피해주민들에대해서 어떤 보상 및 배상도 할 수 없다고 나서 해당자들과 관련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양국은 공동발표문에서 1950년 7월25일 미공군의 공중공격지침을 명기한 ‘로저스 대령 메모’의 핵심내용과 다음날인 26일 노근리지역공중공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자료 ‘제5공군 항공작전 일일요약 보고서’ 외에 26일부터 29일 사이 노근리 쌍굴 등지에 있는 피란민에 대한 지상사격이 자행됐다는 내용을 담았다. 희생자 수는 영동군청에 신고된 피해자수 사망 177명,부상 51명,행방불명 20명 등 248명이라는 한국측 입장과,그보다는 적을 것이라는미국측 참전장병의 증언내용을 병기했다. 양국은 미국정부 예산으로영동군 또는 노근리에 100만달러 규모의 추모비를 건립하고,75만달러를 조성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노근리 유족자녀 대학생과 지방대학생 등 30여명을 선정,장학금을 전달키로 했다. 한편 노근리 대책위는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정부가 노근리 사건이 학살에 의한 것임을 완전히 인정하지않았고 피해자 보상부분도 언급이 없었다”며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미국 정부 상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다각적인 법적 대응을 추진할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서울 최광숙기자 bori@
  • “충성…금연전선 이상무”

    ‘부대방문을 환영합니다.우리 부대는 2001년 1월1일부터 부대 전지역을 금연지역으로 선포,금연운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11일 육군 동해충용부대 입구,면회소,식당,사무실,관사지역 등 10여곳에 나붙어 있는 금연운동 동참협조 안내문이다. 이 부대는 금연구역 선포에 앞서 간부들이 먼저 실천하기 위해 지난 1일을 기해 중사부터 장군에 이르기까지 흡연 간부 123명의 95%인 117명이 선서문에 자발적으로 서명,금연에 들어갔다. 이 부대 금연운동추진위원회 이황직 위원장(대령)은 “금연 서명자중에는 평소 골초로 소문났던 부대장과 참모장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금추위는 전문강사를 초빙해 금연교육을 실시했으며 희망자들이 작성한 금연결심서를 각 가정에 발송,가족들의 도움을 구했다.또 금연수칙을 제정·배포하는 등 부대차원에서 지원해준다. 이 부대 하두철 공보참모(대령)는 “매 분기마다 금연추진평가회의를 열어 부서별 금연추진 현황 등을 분석하고 성공사례를 발굴해 특별휴가나 선물을 주는 등 다양한 보상책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육군본부 관계자도 “99년 육군훈련소에서 신병들을 대상으로 금연운동을 처음 실시한 이후 야전부대 차원에서는 첫 실천사례”라고 평가했다. 노주석기자 joo@
  • 국방부 前검찰부장 곧 소환

    국방부 검찰단(단장 徐泳得 공군대령)은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로부터 공무상 비밀누설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고석 전 국방부 검찰부장(현 3군 법무참모·육군대령)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참여연대는 지난 99년 11월 고발당시 소장에서 “병역비리 수사팀장인 고부장이 병역브로커 김모씨(39)를 병역비리수사팀에 수사보조원으로 참여시킨뒤 신분을 노출시키고 전력을 공개하는 방법으로수사팀에서 배제,수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노주석기자 joo@
  • ‘로버트 김’ 사건 연루 백동일 해군대령 전역

    ‘로버트 김’ 사건에 연루됐던 해군 모 정보부대장 백동일(白東一·52·해사27기) 대령이 계급정년을 맞아 8일 부대장 교대식을 갖고사실상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 96년 주미 무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미 해군정보국에 있는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59·간첩혐의로 미국서 복역중)으로부터 ‘동해안 북한잠수함 침투사건’ 등 39건의 비밀정보를 받아오다 로버트김이 미 연방수사국에 체포되면서 본국으로 소환됐다. 백 대령은 “로버트 김과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정보를 주고 받았을뿐 한국정부가 직접 로버트 김에게 지시하고 지원한 적은 없었다”며 “개인적으로는 로버트 김이 나로 인해 피해를 보게 돼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 “경의선 열차 타고 다시 한국 올게요”

    “이번에는 비행기로 귀국하지만 다음에 한국에 올 때는 경의선 열차를 타고 오겠습니다” 육군대학 1년 전문과정을 마치고 6일 졸업장을 받는 몽골군 바트어치르 바트세이한(40) 대령의 소감이다. 현역 군인 신분으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몽골 국방부장관 수석보좌관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가진 그는 경의선에서 시작되는 ‘철의실크로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육군대학 전문과정의 80% 이상이 토론과 문답식 교육으로 진행되기때문에 언어구사 능력이 부족한 외국군 장교들은 이 과정을 소화해내기가 쉽지 않다.그도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는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했다. 하지만 사람사귀기를 좋아하고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 덕에 6개월만에 한국어를 배웠고 지금은 웬만한 농담도 건넬 정도. “한국군의 뛰어난 전략·전술과 무기체계의 발전은 한국의 발전과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다”는 그는 “‘몽골과 한국간의 수교 성과에 대한 연구’라는 졸업논문에서 한국의 통일외교와 몽골의 경제발전 측면에서 두 나라 호혜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밝혔다.귀국후 한국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몽골군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1월의 호국인물 김종식 해병대령

    ‘1월의 호국인물’로 김종식(金種植) 해병대령이 선정돼 오는 5일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 헌양행사를 갖는다. 1926년 1월 중국 하얼빈에서 출생한 김 대령은 하얼빈 대도관 상업학교와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공부했으며,중국에 머물다가 광복과 함께 귀국했다.1948년 3월 해사 후보생 특별교육대 2기생으로 입대,같은 해 9월 해군소위로 임관했다.이듬해 2월 해병대 창설요원으로 선발되어 49년 4월15일 해병대가 창설될 때까지 선발대 요원으로 활약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낙동강지역 진동리지구 전투에 참전,수류탄전을 전개하는 과감한 공격으로 적 정찰대대를 기습 타격해 마산으로통하는 요충지인 진동리를 확보하는 등 전공을 세워 전 대원이 일계급 특진했다. 1952년 3월 서울의 관문인 장단지구를 지키는 해병대 전투단 1대대장으로서 대원들을 삭발시켜 중공군과 결전을 벌였으며,전선으로 출동하기 전 묘지에 ‘고 해군소령 김종식 지묘’라고 쓴 팻말을 꽂아놓고 출전하는 일화를 남겼다. 전쟁기간 해병대가 수행한 모든 전투에 참전하여 귀신 잡는 해병대의 전통을 수립하는데 기여한 그는 휴전 이후 해병대 1연대장,헌병감을 역임했으며,1991년 4월 30일 세상을 떠났다.정부는 금성을지훈장과 금성충무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한편 전쟁기념관은 2001년 호국인물로 김 대령과 함께 2월 권영도(權永道)경찰 순경,3월 김금성(金錦成) 공군준장,4월 임충식(任忠植)육군대장,5월 백재덕(白載德) 육군 이등상사,6월 장세풍(蔣世豊) 육군소령,7월 김용배(金龍培) 육군 준장,8월 변규영(卞圭瑛) 육군 일병,9월 김용식(金龍植) 육군 일병,10월 백마3용사 강승우 외 2명,11월신철수(辛鐵洙)공군 소령,12월 김동하(金東河) 해병중장을 각각 선정했다. 노주석기자 joo@
  • 崔明憲씨 전국구의원 승계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전 대표가 28일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선출돼전국구 의원직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민주당 전국구 후보 21번최명헌(崔明憲)고문이 의원직을 승계한다.최 고문은 평북 정주 출신으로 육군대령으로 예편한 뒤 한국수출산업공단 이사장,11·12대 의원,국회의장 비서실장,노동부 장관,무역진흥공사 이사장,국민회의 부총재 등을 지냈다.
  • 산불방지 8개기관·107명 시상

    산림청(청장 申洵雨)은 22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올 봄 발생한 동해안 산불을 비롯한 각종 산불의 진화와 복구에 헌신한 8개 기관과 개인 107명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육군 제 50사단 정한열 대령과 강원도 농정산림국 김영명 사무관 등8명이 대통령 표창을,삼척소방서 류연찬 소방정과 삼척국유림관리소손승락주사 등 17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기관으로는 산불방지 행정에 큰 성과를 올린 경남도와 북부지방산림관리청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강원도 양양군이 철저한 예방대책으로 동해안 산불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불진화차 1대를 받았다.
  • [대한광장] 박정희기념관 논쟁에 마침표를

    최근 박정희기념관에 관한 논란이 뜨겁다.그러나 정작 이에 대한 공개토론은 잘 열리지 않고 있다.반대측 토론자로 참여할 분은 아주 많지만 찬성측 토론자를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란다.이것만 보더라도 기념관 건립에 대한 시시비비는 이미 가려진 셈이다. 무릇 특정 사람에 대한 기념관은 그가 남긴 업적이 후대에 귀감이되고 역사교훈으로 기릴 만할 때 건립된다.그러나 박정희는 청산의대상이지 귀감의 보기는 아니다.그의 일생을 일본군 장교로서,해방후 한국군 장교로서,대통령으로서,또 인간으로서 각기 나누어 평가해보자. 먼저 일본군 장교로서 박정희 평가는 의문사를 당한 장준하 선생께서 그의 반민족적 친일행위 때문에 “대한민국 누구도 대통령이 될수 있지만 박정희만은 안된다”고 이미 내려주었다.그런데도 굳이 기념관을 건립한다면 우리는 천안의 독립기념관을 허물어야 한다.민족해방과 독립을 위해 투쟁하거나 돌아가신 선열들,곧 독립군과 의병을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자고 지어놓은 기념관인데, 이들을 죽이는데앞장선 일본군 장교의 기념관을 세운다면 논리적으로 천안기념관은마땅히 허물어야 한다. 다음 한국군 장교로서 박정희는 여순사건때 숙청 제1호였으나 그가가진 한국군내 좌익계의 비밀명단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목숨을 건질수 있었다.또 막 출범한 4·19 이후의 장면 민주정권을 총과 칼로써무너뜨리는 반역의 쿠데타를 감행했고 이 땅에 군사독재라는 악의 씨앗을 뿌렸다.그 스스로도 “나 같은 불행한 군인이 우리 역사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대통령으로서의 평가는 일반적으로 정통성을 기반으로 한다.정통성은 역사적 정당성,권력창출의 정당성,권력행사의 정당성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그러나 역사적 정당성은 그가 일제의 황군장교였던 사실만으로도 이미 상실됐다.또 그가 초기에는 총과 칼로,유신시대에는 체육관 선거라는 요식 행위로 종신 대통령 자리를 차지했기에 권력창출의 정당성도 없다.마지막 권력행사에서는 인권,통일,민주화,경제성장,법치주의,부정부패 일소,도덕성 등 다양한 요소에 걸쳐 평가를 해야하는데 어느 한 분야에서도 정당성을 찾을 수없다. 민주주의에서 박정희는 유신독재·군부독재의 원조였고 대통령이 국회의원 3분의 1을 임명하는 반의회주의자였다.인권에는 인혁당사건등 수많은 간첩단 사건을 조작해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반인권의 세계적 명사였다.법치주의에서는 내각이나 국회가 아니라 중앙정보부와경호실이 통치 핵심이 되고,대통령의 긴급명령이 헌법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등 반법치주의의 연속이었다. 부정부패에서는 그가 죽자 청와대 특수 비밀금고에서 발견된 현금 9억원,가족 중 최측근이 관리한 스위스은행 비밀계좌가 말한다.더 나아가 심복이던 김성곤·김형욱 등에 이르기까지 최소한 1억달러 이상부정축재를 취했다고 미국 프레이즈 청문회는 밝힌 바 있다. 인간으로서 박정희는 채홍사인 중정요원 박선호 대령이 매일 연예인·가수 등을 대령하는 일이 가장 괴로웠다고 실토할 정도로 난봉꾼에다 변절·배신·기회주의·음모·타락으로 뒤범벅된 일생을 살았다. 한 인물에 대한 평가는 한 가지 업적이나 사실만에 의존한 단편적평가가 아니라 여러 요소를 함께 포괄하는총체적 평가를 해야 한다. 박정희의 경우 모든 잘못에도 불구하고 단지 하나 경제성장을 이루어냈기 때문에 기념관을 지어야 한다고들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마저도박정희 때문이 아니라 누가 집권을 하더라도 냉전의 대결 속에서 남한은 그 정도의 경제성장을 하게 돼 있던 점을 고려하면 그에게 기릴것은 하나도 남지 않는다. 만약 10·26 직후 민주정권이 들어섰더라면 박정희의 전모는 샅샅이밝혀지고 그 평가는 이미 오래 전에 끝났을 것이다. 기념관 건립이란말조차 꺼낼 수 없게 됐을 것이다. 늦었지만 이제 우리는 박정희기념관 논란에 마침표를 찍어야겠다. 강정구 동국대 교수·사회학과
  • 육군 ‘한지붕 두 정훈감’

    6일 현재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 청사 2층 육군 정훈감실에는 현·후임 정훈감이 함께 근무하는 ‘한지붕 두 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850여명의 육군 정훈 및 공보장교를 총 지휘하는 병과장(兵科長)인현 정훈감 이동남 준장과 후임 정훈감 김문기 대령이 복도를 사이에두고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령의 직책은 육군본부 정훈차장이지만 지난 10월25일 장군 진급 인사에서 진급 예정자로 선발돼 후임 정훈감으로 직위 진급이 내정된 상태이다. 이같은 기(奇)현상은 장군 진입 예정자 발표일자와 장군 진급일자그리고 전임자의 임기 등 세 가지가 맞아 떨어지지 않아서 일어났다. 이 기간 동안 모든 정훈 및 공보장교들은 김 대령이 내년 1월1일자로 장군 진급한 뒤 1월8일 병과의 상징인 정훈기를 정식으로 물려받고 정훈감에 취임하기 전까지 석달 가량 ‘시어머니’를 두 분 모셔야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정훈 및 공보업무가 이원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정훈장교들이 감실과 차장실을 오가며 현임과 후임 정훈감에게 따로 보고하고 지시도 따로받는 불편도 따른다.하지만 껄끄러움보다는업무 인수인계가 확실하게 이뤄지는 장점이 많다는 것이 정훈장교들의 주장이다. 노주석기자 joo@
  • 항공유 고가구매 관련, 軍장성등에 실형 선고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류선준 소장)은 5일 군 항공유 고가구매 사건과 관련,지난 8월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기소된 유규은(劉圭銀·56·전 조달본부 물자부장)준장과 박원근(朴元根·48·전 조달본부 물자과장)대령에 대해 각각 징역 3년과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군 유류 조달의 중요성이 큰데도 각자에게 부여된 임무를 소홀히 해 유류를 고가구매,국가에 막대한 손실을끼친 피고인들을 엄단한다는 차원에서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8년 국내 정유업체들과 군 항공유 구매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민간항공사에 비해 리터당 92.93원이 비싼 가격을 지불,574억7,000만원의 국고손실을 초래한 혐의로 지난 7월26일 구속됐다. 노주석기자 joo@
  • “노근리 양민학살 美최고 지휘부 명령”

    한국전 초기 양민에 대한 총격은 최고위 지휘부에서 내려진 명령이란 문건이 또다시 확인됐다. 노근리 민간조사를 담당한 마이클 최(한국명 최영) 변호사는 30일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 발견된 자료에 분명히 민간인 사살명령이 최고위 책임자에게서 내려진 것임을 확인해주는 방증자료가있다”고 밝혔다. 1972년 미군 역사기록관 제임스 슈내블이 작성한 ‘정책과 방향:전쟁 첫해’란 제목의 한국전 전쟁기록에는 미 해군과 공군의 항공기를이용한 사격명령이 맥아더 사령관 아래 수준에서는 내려질 수 없는것이라고 명시돼 있다.미 언론들은 민간인에 총격을 가한 당시 제5항공대 편대장 로저스 대령이 책임자인 팀벌래이크 장군에 보낸 ‘민간인 학살에 대한 정책’이란 제목의 서한에서 민간인 사살정책을 제고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음을 밝혔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욕망은 파멸을 낳고‘21세기형 맥베드’

    연극배우협회가 사단법인 창립기념공연으로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드’를 각색한 ‘2001맥베드’를 5일부터 호암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우리의 현대사회와 닮은꼴인 가상국가에서 펼쳐지는 인간들의 욕망과 술수,파멸 속에 인간 본연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파헤친 블랙 코미디다.전장에서 승리해 개선하던 야전군 사령관 맥베드가 함께 동행한뱅코우 대령과 손잡고 혁명에 성공하지만 내분,혁명동지인 뱅코우 대령을 살해한다.뱅코우 대령의 망령에 시달리던 맥베드는 결국 뱅코우아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욕망의 화신인 그의 부인도 자살하면서 파국을 맞는다는 게 줄거리. 원작 ‘맥베드’의 구성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도 과감히 해체한 구성이 특이하다.문화게릴라로 통하는 이윤택과 연극계의 빨치산으로불리는 기국서가 오랜만에 호흡을 맞춰 일군 무대란 점도 관심거리. 연극배우협회 회원 50여명이 출연한다.10일까지 (02)764-5087김성호기자 kimus@
  • 오늘 남북 군사실무회담

    정부는 28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리는 경의선 철도 및 도로연결에 따른 군사적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1차 남북 군사 실무회담 남측 대표단 명단을 확정,27일 북측에 통보했다. 남측 대표단은 김경덕(金暻德·준장)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을 수석대표로 정승조(鄭承兆·대령) 합참 합동작전과장,이명훈(李明勳·대령) 1사단 부사단장,이명훈(李明勳·중령) 육군 건설단 공사계획처장,정덕모 건설교통부 남북교통과장,정진양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건설과장 등 6명이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양측의 개략적인 공사일정과 계획을 서로 교환하고,회담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노주석기자 joo@
  • 陸軍 대령급 정훈보직 대이동 임박

    육군 정훈병과 실 ·차장 및 과장보직 대령들의 대이동이 초읽기에들어갔다. 최근 장군인사에서 신임 정훈감으로 김문기 대령(장군진급예정·3사4기)이 임명되면서 국방부,합참,육군본부,군사령부, 군단의 22개 대령급 보직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시작된 것.대령진급예정 중령이나 대령 전원이 대상이며 김용식 국방부 공보과장(육사33기) 등 유임자는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정훈병과는 전투병과 등 다른 병과와 달리 군단장(중장) 이상 지휘관의 개인참모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지휘관들의 선호도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특징.21일 길형보 육군참모총장의 최종결재를 앞두고 있다. 인사대상에는 국방부 정훈차장 및 공보기획과장,합참 및 육사 공보실장,육군본부 공보 및 정훈차장과 공보 및 기획과장을 비롯 1·2·3군사령부,수방사,수도군단 등 각 군단의 정훈공보참모 대부분이 포함된다. 인선안은 황동규 합참공보실장(3사 5기)의 후임자 선정과정에서 길이 막혔다는 후문이다.현역서열 1위인 조영길 합참의장이 황 실장의유임 혹은 김광현(육사32기·육본 기획과장) 대령의 전입을 희망하면서 육사32기 이상 고참급 대령 인사의 전체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것이다. 하지만 1군사령부 정훈공보참모에는 김성옥 육본 공보과장(육사31기), 2군사령부는 고영일 국방부 공보기획과장(육사31기), 3군사령부는원태재(육사32기) 1군단 공보참모가 각각 내정되는 등 나머지 자리는 정리가 끝난 상태이다. 노주석기자 joo@
  • 경의선 철도·문산~개성간 도로 DMZ관할권 南에 이양

    경의선 철도와 문산∼개성간 도로가 통과하는 비무장지대(DMZ) 안남북관할구역 관리권이 유엔사·북측에서 남측으로 넘어온다.이에 따라 경의선 공사와 도로개설 협의를 위한 남북 군사 실무접촉 등이 이르면 이달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 책임연락관 곽철희 상좌와 유엔군사령부 마틴 글래서 미 육군대령은 16일 오전 10시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에서 비서장급 접촉을 갖고 DMZ 남북관할구역 관리권(Administration)을 남측에 넘긴다는 데 합의했다.북측은 지난 15일 전화 통지문을 통해 지난 6일 ‘관할권(Jurisdiction) 이양 대신 행정적인 관리권을 남측에 넘겨줄 수 있다’는 유엔사측 제의에 동의한다며 이날 이문제를 협의하자는 뜻을 전해왔다. 노주석기자 joo@
  • 추순삼 중령 “군의 정보화로 여군 입지 넓힐것”

    “21세기 여군인력 확충에 대비,정보·과학화교육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10일 여군학교 제27대 교장에 취임한 추순삼(秋順三·44·여군학교27기) 중령의 첫 소감이다. 내년 11월 대한민국 여군의 3번째 대령으로 진급할 예정인 추 교장은 지난 79년 서울 신학대를 졸업,같은 해 8월 소위로 임관한 뒤 여군단 본부대장,여군 대대장,육본 감찰감실 조사장교,학생중앙군사학교 획득장교 등을 지냈다. 그동안 군내에서 ‘추 중령’보다는 ‘장군의 부인’으로 더 많이알려졌지만 이번에 여군으로는 가장 명예로운 직위인 여군학교장에올랐다. 남편은 국정원에 파견 근무중인 한철용(韓哲鏞·육사26기) 소장이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군내 화제가 됐다.추 교장이 소령(39세),한장군이 대령(49세)때인 지난 94년 한 장군 육사후배의 소개로 결혼에골인해 현재 세살짜리 딸이 있다. “남편이 상급자이므로 처신에 항상 조심하고 있으며 평소 남편의정신훈화를 귀담아 듣는 편”이라고 겸손해하는 추 교장은 그러나 여군학교장 취임이후 지휘지침과 관련,“남군 위주로 조직되고 운영되는 군에서 여군의 입지와 활동영역을 넓혀 나가겠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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