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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장백일 전 평론가협회장 별세

    한국평론가협회장을 지낸 장백일(본명 병희) 국민대 명예교수가 27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78세.195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평론 ‘현대문학론’이 당선되며 문단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이후 국민대 문과대학장, 한국평론가협회장, 서울 문학회 회장, 문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수필문학론’ ‘문학비평론’ ‘한국현대문학론’ 등이 있으며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국제펜클럽문학상, 교육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유족으로는 부인 하경숙(75)씨, 아들 은석(개인사업), 딸 영신(덕계중 교사), 지연(전 계원예고 교사), 지원(사업)씨, 그리고 사위 이창형(육군 76사단 대령), 최성인(사업)씨가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발인은 29일 오전 6시. (02)2030-7901.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국방정책실장 장광일 중장

    국방정책실장 장광일 중장

    국방부는 27일 장성 110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6명이 중장으로, 19명이 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육군 59명, 해·공군 각각 13명씩 모두 85명이 대령에서 준장으로 별을 달았다.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에는 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인 장광일(육사 31기·56) 중장이 임명됐다. 장 신임 정책실장은 곧 전역할 예정이지만, 전역한 뒤에도 정책실장을 맡게 된다. 육군 참모차장에는 임관빈(육사 32기·56) 중장이, 수도방위사령관으로는 합참 작전참모부장인 권혁순(육사 34기·55)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보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처음으로 군단장에 진출한 육사 34기 가운데 권오성·권혁순·김요환 소장이 중장 진급과 동시에 군단장에 곧바로 보임됐다. 3사 출신으로는 정경조(11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군단장에 보임됐다. 육사 37기 출신인 엄기학 준장 등 14명은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 등으로 진출한다. 육사 40기 출신인 구홍모 대령 등 59명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해군은 김경식(해사 33기)·임종철(해사 34기) 준장이 각각 소장으로 진급했고, 공군은 최차규(공사 28기)·김정식(공사 29기)·박재복(공사 29기) 준장이 소장으로 각각 승진하는 등 모두 110명이 진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금오공고 출신으로 1984년 해사와 공사를 각각 수석 졸업한 최양선 대령과 이건완 대령이 나란히 별을 달았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씨줄날줄] 국감장의 ‘암행어사’/육철수 논설위원

    P씨는 유신정권 시절인 1970년대 중반 특별민정암행감사관을 지냈다. 이른바 ‘암행어사’다. 대통령 민정비서실 소속으로, 전국을 몰래 돌아다니며 공직비리를 적발하고, 모범 공무원을 발굴하며, 민생을 살폈다. 감사원 감사관이었던 P씨와 함께 암행감사관에 뽑힌 사람은 모두 11명. 감사원 감사관 4명, 총경·경감급 경찰 3명, 중앙정보부·보안사·헌병대 소속 대령·중령급 장교 4명 등이었다. P씨는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특명장을 받았다. 신용카드보다 좀더 큰 알루미늄 재질의 신분증인데, 이게 바로 ‘마패’였던 셈이다. 대통령 휘장이 새겨지고 한가운데엔 양각의 붉은 한자로 ‘暗行’(암행)이라 씌어 있었다. 또 대통령의 서명과 본인의 사진, 구속까지 요구할 수 있는 특명사항이 기재돼 있었다. P씨는 이걸 보는 순간 그 위압감에 심장이 멎을 뻔했다고 회고했다. 암행감찰관 선서문은 무시무시했다. “…임무수행에 신명을 바치고…, 본인의 비행과 행동과실로 대통령께 누를 끼치면 할복 자결한다!” 암행감찰관들은 가족도 모르게 행동했고, 대통령을 등에 업었으니 권력의 무게 또한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이후 정권마다 공직자에 대해 암행감찰을 한 사례는 많다. 하지만 역대 정부의 감찰관들이나 사정당국의 ‘끗발’이 유신시절만큼 위력적인 적은 없었다. 국정감사가 종반으로 접어든 요즘 정·관가에서 때아닌 암행어사 얘기로 분분하다. 공직자들에 대한 감찰을 맡고 있는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국감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았다는 게 계기다. 이 기관은 야당 국회의원들로부터 인적 구성 등의 자료를 요구받았으나 업무 특성상 공개할 수 없다 하고, 관계 고위공무원은 국감장에서 의원들과 말투를 둘러싸고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단다. 지금이 독재시대도 아닌데 피감기관이 특수임무를 구실로 국민의 대표들에게 무례를 범했다면 이는 국민을 우습게 여긴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업무상 비밀 유지가 필요한 부분은 비공개를 서로 약속하고 유연하게 넘어가면 될 일이다. 권력기관일수록 티 내지 않고 고개를 숙여야 권위와 신뢰가 더 붙는 법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부고]

    ●이종재(한국일보 편집국장)씨 모친상 김복수(테라넥스 이사)씨 빙모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후 1시30분 (02)2227-7594 ●최경호(전 대한염업조합 상무)씨 별세 장봉(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씨 부친상 이옥(덕성여대 교수)씨 시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2)3010-2292 ●변준섭(전 한라중공업 부사장)달섭(전 한국언론재단 교육운영본부장)정섭(국민은행 서교지점장)씨 모친상 이욱영(전 한국전력 지점장)정문현(미국 거주)이종철(전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홍성식(사업)씨 빙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30 ●임원자(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강희영(전 이화여대 독문과 교수)씨 상배 훈(중앙대 교수)남이(을지대 〃)씨 모친상 전시문(LG전자 상무)씨 빙모상 김은경(백석예술대 교수)씨 시모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072-2022 ●강희인(전 BOA 본부장)희좌(전 쌍용건설 전무)희간(예비역 공군 준장·EADS 고문)희걸(텔레플러스 부사장)희준(삼성화재 세일대리점 대표)희설(예비역 해병대 대령)씨 부친상 박정우씨 빙부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15 ●권태호(광주고검 검사·전 춘천검사장)미자(대성여상 교사)화자(회사원)태룡(치코 이사)씨 부친상 김동선(대성여중 교사)박종경(연합개발 본부장)씨 빙부상 18일 충북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43)286-9507 ●전운성(포커스 광고마케팅국 팀장)장호(하이쎌 이사)용진(민주평통자문위원 강동구 부회장)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4 ●김길성(동하코퍼레이션 소장)갑(앰코테크놀로지 부장)응(동하코퍼레이션 대표)씨 모친상 1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2650-2741 ●전영춘(예비역 육군 대령·전 한국상업은행 신축실장)씨 별세 정환(우리은행 고객만족센터 차장)주환(지멘스 다이아그노스틱스 영업부 부장)씨 부친상 민영기(리우리모델링건설 대표)씨 빙부상 윤은희(우리은행 서소문지점 과장)씨 시부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2227-7572 ●이용식(전 고흥 포두면 부면장)용익(광주시교육청 사무관)씨 부친상 민호(베스트탑 비뇨기과 원장)재신(서울중앙지법 판사)씨 조부상 17일 고흥종합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61)830-3442 ●정인자(대현상공 대표)씨 별세 김미경(숭실대 강사)애리(OECD 정책분석가)씨 모친상 강정수(지노이드 대표)씨 빙모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30분 (02)2227-7547 ●강영진(전 농협 부장)도용(장수당 한약방원장)일홍(스포츠조선 연예 전문기자)권영(미래에셋 부지점장)씨 모친상 17일 전남 해남군 현대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 (061)533-4454 ●김대원(경기도의회 기획위원장)씨 빙모상 18일 경기 의왕 오전동성당, 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031)429-3835 ●김태우(대구방송 사회부장)주철(코트라 칭다오무역관 부관장)씨 부친상 최기연(경북도농업기술원 과장)이용무(비스텍비즈 부장)현익섭(진주교대부속초 교사)씨 빙부상 18일 경북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30분 (053)420-6141
  • [모닝 브리핑] 軍 인터넷 뚫려 정보문서 2000여건 유출

    지난 3월 육군이 관리하던 국가기관 접속용 인터넷 인증서가 유출돼 국가 관리 정보 문서 2000여건이 새나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8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월5일 육군 3군사령부에서 관리하던 국립환경과학원의 화학물질 사고대응 정보시스템(CARIS) 접속 인증서가 외국 해커에 의해 유출, 유해화학물질 제조 700여개 업체 및 기관의 정보와 1350여종이나 되는 화학물질 및 기상정보가 빠져나갔다. 군 관계자는 CARIS 접속 인증서 유출과정에 대해 “육군 3군사령부 소속 유모 대령이 자신이 사용하던 컴퓨터에 해당 인증서를 저장한 상태에서 해당 컴퓨터를 이용,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방문했다가 제3국의 해커가 설치한 바이러스에 감염돼 인증서가 유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이후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환경부 등은 지난 3월18일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미사일 발사에 잠잠한 南

    정부가 북한이 12일 동해안에서 단거리 미사일 5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위배된다고 판단하면서도 공식 논평은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부가 대응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13일 “(1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 제1695호, 제1718호 및 제1874호를 위반한 행위”라면서 “정부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사항의 의무를 준수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정부 차원의 대응 방식에 대해선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확인한 바로는 이번에 발사된 북측의 미사일은 과거에도 수차례 시험발사된 것과 동일한 미사일”이라고 말했다. 미사일 발사의 의미를 가능하면 확대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말이다. 그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정부는 지난 7월4일 북한이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단거리 미사일 7발(스커드 미사일 5발, 노동 미사일 2발)을 발사했을 때만해도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공식 논평을 발표하는 등 북측을 강력히 비난했다. 당시 정부는 논평을 통해 “정부는 북한이 4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탄도 미사일 관련 모든 활동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 제1675호, 제1718호 및 제1874호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경한 대응 입장을 나타냈던 정부가 몇개월 사이에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7월만해도 북한은 2차 핵실험을 하는 등 대결국면으로 치달았지만 최근에는 대화기류가 엿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정부가 공식 대응을 자제하는 것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하기 전 동·서해안에 선박 항해금지 구역을 선포하는 등 기존의 시험 발사와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은 점 ▲지난 8월 이후 북측이 유화적으로 전술 변화를 나타내고 있는 점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방북 이후 남북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남북 대화분위기를 살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여겨진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왜 ROTC만 금녀의 영역인가

    왜 ROTC만 금녀의 영역인가

    국방부가 ROTC 지원대상에 여대생을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하자 이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설전이 뜨겁다. 국방부는 6일 국정감사 질의자료를 통해 “ROTC(학군단)의 중장기적 인력획득체계 개선을 위해 여성의 ROTC 입교를 허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OTC는 대학생 가운데 성적 및 체력이 우수한 학생을 뽑아 2년간의 군사교육을 거친 뒤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시키는 제도다. 현행 지원대상은 임관일 기준 만 20세에서 27세의 남성으로 제한돼 있다.  우선 징병대상자가 아닌 여성을 장교로 임관시키는 것은 위법이라는 주장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게임관련 커뮤니티 ‘PGR21.com’에서 아이디 ‘원시제’는 “징병의 대상이 아닌 사람들이 모병의 대상은 된다는 점이 문제”라며 “군인이 될 능력이 없다고 판단된 여성들이 장교는 할 수 있다고 보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사이트의 ‘쌀이 XXX’도 “군 면제 남성이 ROTC 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여대생 ROTC도입을 위해서는 여성이 우선 징병대상자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의무가 없다고 권리마저 제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육·해·공군 사관학교가 여성들에게도 개방된 시점에서 유독 ROTC만 금녀의 영역으로 묶어두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은 1950년대 후반 여성에게 ROTC 문을 열어 세계 최초의 여성장군을 배출했다. 최초의 여성 우주선 선장 아일린 콜린스 대령도 ROTC 출신이다. 남녀 할 것 없이 우수자원을 입대시켜 육성한다는 취지다.  여대생 ROTC 도입문제가 군 가산점 문제, 청년실업 등의 현실과 맞물려 남녀 간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도 보인다.  여자들이 국방의 의무에서 ‘단물’만 골라서 빼먹으려 한다는 것이다. 지난 30일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이 국회 정책토론회에 내놓은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여대생 응답자의 94%가 ROTC 입교 허용에 찬성했고 36%가 지원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여성들이 군 가산점은 결사반대하면서 장교를 취업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여성의 ROTC 지원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신체적 능력과 군 문화를 감안할 때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음 아고라의 아이디 ‘envidragon‘은 “대다수 여성장교들이 상급부대의 행정관, 정훈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라며 “초급장교는 일선에서 사병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데 학군단에 여성의 자리가 있을까.”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ROTC의 본래 취지가 초급지휘관 육성을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사관학교의 여성 고급장교와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징병제 국가 가운데 남성에게만 장병입대의무를 부과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 ROTC의 모델이 된 미국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 모병제를 시행 중이다. 징병제 국가인 독일은 여성도 전투병 입대가 가능하며 타이완은 여성에게 장병복무기간 동안 병역세를 부과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정조대왕의 예술혼 한눈에

    정조대왕의 예술혼 한눈에

    ‘조선의 르네상스’를 꽃피운 정조대왕의 예술세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이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다. 수원시는 6일부터 두달간 특별기획전 ‘정조, 예술을 펼치다’를 매향동 수원화성박물관에서 개최한다. 박물관 개관 이후 세 번째 기획전으로 ‘홀로서다’, ‘뿌리를 기억하다’, ‘사람과 함께 하다’, ‘책에서 길을 찾다’, ‘마음을 다스리다’ 5가지 주제로 정조의 예술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그동안 정조 예술관련 전시는 ‘조선의 왕-어필로 보는 조선 500년’과 같이 역대 왕들의 어필 모음 중 일부이거나 ‘정조시대의 명필’처럼 정조의 작품 가운데 일부를 특정한 주제로 다룬 것이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혜경궁 홍씨의 읍혈록(한중록)을 비롯해 정조의 시(詩)·서(書)·화(畵)를 어린 시절부터 종합적으로 접근해 정조 예술이 탄생하는 계기와 과정을 살필 수 있다. 이밖에 ‘정조시대 그림’ 코너에서는 김홍도·신윤복·김득신·이인문·강세황의 그림을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도화서 이외에 규장각 소속 차비대령화원제를 설립해 우수한 화원을 발굴한 ‘예술 후원자’ 정조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특히 1776~1800년 정조 재위기는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가 등장한 시대로 ‘조선의 르네상스’로 불린다. 김준혁 수원화성박물관 학예팀장은 “정조는 여러 권의 책을 쓴 학자이자 김홍도와 신윤복과 같은 화가들의 후원자로 예술을 사랑한 군주였다.”며 “정조에게 시와 글, 그림은 신하들과 함께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전시작품은 수원화성박물관과 수원박물관 소장품 이외에 국립중앙박물관(읍혈록)·국립고궁박물관(경모궁 현판)·한신대박물관(채제공 추모비)·고려대박물관(수원부사 어찰)·삼성출판박물관(정조 하사문)·개인소장가(심환지 어찰) 등에서 대여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좌초했던 美순양함, 다시 바다로…

    좌초했던 美순양함, 다시 바다로…

    미해군은 6일, 순양함 ‘포트로열’(CG-73 USS Port Royal)이 7개월 간의 수리를 마치고 지난달 24일 복귀했다고 밝혔다. 포트로열함은 지난 2월 5일, 모항인 진주만에 입항하던 중 좌초하면서 큰 피해를 입어 수리를 받아왔다. 포트로열함은 이번 수리기간 중 미해군 순양함으로는 처음으로 연비를 향상시키는 신형 방오페인트를 칠하는 등 일부 성능개선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전투에 대비해 많은 인원이 승조하는 군함이 좌초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이따금 항로를 잘못 잡거나 좁은 수로를 벗어났을 때 포트로열함처럼 좌초하는 경우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항복을 받은 곳으로 유명한 미해군 전함 ‘미주리’(BB-63 USS Missouri)함. 1950년 1월, 쿠바연안에서의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출항하던 미주리함은 수로를 이탈하면서 수심이 4m에 불과한 뻘에 좌초해버렸다. 만재배수량이 5만 8000톤에 달하는 거함이 좌초한 탓에 연일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고, 미해군은 구조작업을 서둘러 결국 20여일 만에 미주리함을 끌어냈다. 이번 포트로열함의 좌초 역시 정해진 수로를 벗어나면서 생긴 사고로, 사고 직후 미해군은 구조함을 파견해 나흘만에 배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포트로열함의 함장 존 코럴 대령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정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트로얄함은 최초의 이지스함인 ‘타이컨데로가’(CG-47 USS Ticonderoga)급 이지스 순양함의 27번째 함이다. 만재배수량은 약 9600톤이며, 길이는 173m에 이른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군인이면 누구나 꿈꾸는 훈장, 그 종류는?

    군인이면 누구나 꿈꾸는 훈장, 그 종류는?

    1일, 제 61회 국군의 날을 맞아 계룡대에서 기념행사가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날 행사에서 4명의 참전 용사 및 5명의 현역장병에게 훈장 및 포장을 수여했다. 특히 6.25 전쟁 당시 무공을 세웠으나 훈장을 받지 못한 도연청 예비역 이등중사 등 4명의 참전용사에게는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다. 명예를 중시하는 군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훈장. 그 훈장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나라에서 군인이 받을 수 있는 훈장은 2종 5등급, 총 10 종류가 있다. 크게 ‘무공훈장’과 ‘보국훈장’으로 나눠지는데, 무공훈장이 주로 전쟁이나 전투에서 세운 공로로 받는 훈장이라면 보국훈장은 평시에 국가나 군에 대한 공헌도에 따라 수여되는 훈장이다. 1일 6.25 전쟁 참전용사들이 받은 화랑무공훈장은 무공훈장의 한 종류로 정식명칭은 ‘무공훈장 화랑장’이다. 화랑장은 ‘전투에 참가하여 용감하게 헌신분투하여 보통 이상의 능력을 발휘, 다대한 전과를 올 그 공적이 뚜렷한 유공자’에게 수여된다. 기준이 조금 난해하지만 선례를 검토하는 등 심사를 통해 서훈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무공훈장은 1~5등급으로 나눠지는데, 화랑훈장은 4등급 훈장에 해당된다. 1등급부터 차례대로 태극장, 을지장, 충무장, 화랑장(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인헌장이 있다. 보국훈장 역시 1~5등급으로 나눠지며 1등급부터 통일장, 국선장, 천수장, 삼일장, 광복장으로 구분된다. 이 훈장은 무공훈장과 달리 서훈대상자의 계급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통일장은 대장에게 수여되며, 국선장은 중장, 천수장은 준장~소장, 삼일장은 소령~대령, 광복장은 이병~대위에게 수여된다. 1일 이홍기 육군중장이 받은 훈장은 ‘보국훈장 국선장’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대째 나라 지키는 여군 훈련생 이에스더

    6대째 나라 지키는 여군 훈련생 이에스더

    독립운동을 했던 선대들과 해병대 대령이었던 할아버지, 육군 중령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6대 째 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 부사관 훈련생이 있다. 현재 여군 부사관 훈련생으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는 이에스더(25세) 훈련생이 그 주인공. 이 훈련생의 현조부 이종훈 선생은 1919년 3·1독립선언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천도교측 인사였던 이종훈 선생은 당시 63세로 33인 중 가장 고령이었다. 고조부 이관영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이 맺어지자 이완용의 집에 불을 지르고 이후 경기도 용문산에서 의병운동을 하다 1907년 숨을 거뒀다. 증조부 이태운 선생은 민족대표 33인이 3·1운동을 준비할 때 경비와 연락임무를 맡았다. 이처럼 범상치 않은 가족 환경이지만 처음부터 군인이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입대 전에는 MT도 가고 친구들과 미팅도 즐겨하던 평범한 여대생이었던 그녀. 하지만 졸업을 한 학기 앞둔 24살 무렵, 문득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게됐다. 그리고 오랜 고민 끝에 군인이 되기로 결심했다. 이에스더 훈련생 주위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내린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매순간마다 옳은 선택이었음을 느끼고 있단다.   아버지의 영향있었지만 선택은 내 몫 그녀는 갑작스런 입대결정에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영향이 있진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을 부정하진 않았다. ”’개인이 있기 전에 나라가 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께서 항상 해주신 말씀입니다. 그런 말씀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게된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군인의 길을 선택한 건 자신의 의사였음을 재차 강조했다. 사실 아버지도 내심 두 딸 중에 한 명이라도 군인이 되길 바라는 눈치였다고 한다. 하지만 강요는 하지 않으셨다고.   이게 바로 천직? 여자의 몸으로 훈련을 받는게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끄떡없다”며 잘라 말한다. 이에스더 훈련생은 입대 전부터 워낙 운동을 좋아해 평소에도 마라톤 하프코스를 즐겨 뛰었다. 그런데 한참을 달리다보면 문뜩 부하들을 이끌고 “돌격앞으로!”를 외치며 앞장서 달려가는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곤 했다고. “나중에 군 생활을 하다보면 10년, 20년쯤 뒤에 제대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군에서의 제 역할을 다 했기 때문이지 군이 싫어서 떠나는 건 아닐 겁니다.”   멋진 군인이 되겠습니다! 입대하고 얼마 안됐을 땐 그저 혼자 열심히 뛰면 강한 군인, 강한 군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동기들과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점점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고. 점차 ‘나’보다 ‘우리’를 먼저 떠올린다는 뜻. ”처음엔 너무 단순하게 그저 군복을 입으면 군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그 군복을 입음으로 해서 얼마나 큰 책임감이 주어지는지 그 무게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입대한지 이제 10주 남짓, 아직은 나아갈 길이 더 멀긴 하지만 인터뷰 내내 이 에스더 훈련생이 점점 군인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전북 익산=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에이즈 예방백신 임상시험 일부 성공

    에이즈를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처음으로 열렸다. 에이즈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26년 만에 예방 백신 임상시험이 일부 성공을 거둔 것이다.미국과 태국의 공동 연구진은 태국에서 지원자 1만 6000명을 상대로 3년에 걸쳐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31%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의 백신을 맞은 8197명 가운데는 51명이, 가짜 백신을 맞은 8198명 중에서는 74명이 에이즈에 감염됐다. 임상시험에 쓰인 약물은 사노피 파스퇴르의 알백(ALVAC)과 박스젠이 개발한 에이즈백스(AIDSVAX)이다. 두 약을 따로 썼을 때는 별 효과가 없었지만 섞어서 쓰자 효과를 발휘했다.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후원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한 미 육군의 제롬 킴 대령은 “예방 효과가 크지는 않았지만 이 결과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예방백신을 개발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첫 번째 증거”라고 평가했다.31%라는 수치는 백신으로서 큰 예방효과는 아니지만, 이 정도로도 혜택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일 7500명이 새로 에이즈에 감염되고 있으며, 2007년 에이즈 사망자는 200만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오래가는지, 효능 촉진제가 추가로 필요한지, 또 백신이 동성애 남성이나 마약 투약자들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등에 대한 연구가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이 결과가 끝은 아니다.”라면서 “이 결과를 개선하고 더 효과적인 에이즈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진 게 희망”이라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도시와 산] ‘빨간 마후라’ 주인공 만나볼까

    [도시와 산] ‘빨간 마후라’ 주인공 만나볼까

    대구 비슬산 휴양림에서 유가사 쪽으로 내려오면 유치곤(1927∼1965) 장군 호국기념관이 나온다. 2005년 6월15일 4000여㎡의 부지에 문을 열었다. 기념관의 외부에는 유 장군의 동상과 공군에서 기증한 전투기 2대가 전시돼 있다. 내부에는 공군사 및 전투장비, 한국전쟁과 안보관련 자료 등이 비치되어 있다. 유 장군은 영화 ‘빨간 마후라’의 실제 주인공으로 한국전쟁 당시 한국 공군 역사상 유일하게 203회 출격 기록을 세운 전설적인 인물이다. 유 장군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듬해인 1951년 소위로 임관해 같은 해 10월 F-51전투기 조종사로 첫 출격했다. 특히 하늘의 한산대첩으로 기록되는 평양 승호리 철교 대폭격작전은 유명하다. 평양 동쪽 16㎞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철교를 끊어야 인민군의 주보급로를 자를 수 있었다. 유엔군이 이 철교를 파괴하기 위해 무려 500여회나 출격했지만 허사였다. 유엔군은 목숨을 걸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고 일정 고도만 유지하고 전투를 했기 때문에 폭격 정확도가 높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 장군은 10차례 출격만에 1500피트(450m) 초 저공비행으로 이 철교를 세토막내 연합군을 놀라게 한 것이다. 이 밖에 강원 고성지역의 351고지 탈환작전, 송림제철소 폭파작전 등에서 빛나는 전공을 세웠다. 이 같은 공로로 을지무공훈장(3회), 충무무공훈장(3회), 미국비행훈장(4회) 등을 수상했다. ‘하늘에서 살다 하늘에서 죽고 싶다’는 일기를 남기기도 한 유 장군은 1965년 대구비행장에서 과로로 인한 뇌일혈로 순직, 대령에서 준장으로 추서됐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병·장군 계급 떠나 아름다운 하모니 만들죠”

    “사병·장군 계급 떠나 아름다운 하모니 만들죠”

    상병부터 장군, 그리고 교수, 직원까지 계급과 직책을 떠나 함께 선율을 만들어 내는 군(軍)의 ‘팝스 오케스트라’가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2월25일 창단된 뒤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는 국방대 팝스 오케스트라. 국방대는 국가 안보정책을 개발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국군의 ‘싱크탱크’이다. 국방대 오케스트라는 현 국방대 부총장이자 단장으로 ‘박마에’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박상묵 공군 소장이 산파역을 자임했다. 지난 4월 국방대에 부임한 후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한 박 부총장이 병사부터 장군, 교수들이 함께 연주하면 즐기면서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창안한 데서 시작됐다. 박 부총장은 3일 “장롱 속에 방치해둔 악기만 꺼내들면 외국의 직장이나 마을 단위의 오케스트라처럼 평범한 사람들도 음악을 즐기고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오케스트라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방대 팝스오케스트라의 단원은 26명. 현역으로는 박 부총장을 포함해 트럼펫을 담당하는 조성국 상병과 클라리넷의 문장렬 대령 등 6명이, 예비역으로는 대령인 고인호 교수와 김성식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박 부총장의 부인이 오카리나를 연주하고 합참대에 재학 중인 황보근 중령(진급 예정)의 두 딸도 바이올린과 플루트를 맡는 등 교직원 및 자녀도 11명이나 된다. 이제 걸음마를 내디딘 국방대 팝스오케스트라의 ‘무대 울렁증’도 많이 가시고 있다. 지난 4월 방효복 전 국방대 총장 퇴임식 때 첫 연주를 선보인 후 지난 6월 초 민간 오케스트라인 유로코리안필하모닉과 함께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협연을 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주한무관단을 초청한 자리에서 연주 실력을 뽐내는 등 지금까지 모두 4차례 무대에 섰다. 국방대 창설 54주년을 앞둔 오는 14일에도 기념 연주를 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공군 ‘로데오 2009’ 최우수 외국팀상

    공군 ‘로데오 2009’ 최우수 외국팀상

    한국 공군이 지난 19~24일 미국 워싱턴주 매코드 공군기지에서 열린 공중기동기 대회인 ‘로데오(RODEO) 2009’에서 ‘최우수 외국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로데오대회는 1956년부터 열린 수송기와 공중급유기 등 세계 각국의 공중 기동기가 참가해 작전 능력을 겨루는 대회이다. 우리 공군은 1994년부터 5차례 참가했고 이번에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비행, 지상전투능력 등 5개 분야 18개 종목에 참여한 공군은 야간 저고도 항법 및 급유 절차 점검에서 만점을 받았고 비행 전후 정비점검, 전투체력, 지상전투능력 등 모든 분야에서 상위 성적을 받았다. 올해 로데오 대회에는 한국, 미국, 독일 등 모두 8개국이 참여했고 영국, 그리스 등 17개국이 참관했다. 한국팀 지휘자인 박수철(공사 33기) 대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공군의 우수한 공중기동작전능력을 세계무대에 입증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하늘 나는 백악관’ 에어포스원 비밀은

    ‘하늘 나는 백악관’ 에어포스원 비밀은

    하늘을 나는 백악관,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베일이 벗겨진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25일 오후 11시 그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에어포스원의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하는 다큐멘터리 ‘에어포스원, 대통령을 지켜라’를 방송한다. 방송은 먼저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전용기를 둘러싸고 벌어진 긴박한 상황을 소개한다. 9·11 테러 이전까지 에어포스원은 방호나 위기대응 능력이 부족했다. 사건 당시 전용기는 접근해 오는 미확인 비행기 때문에 긴박한 상황을 겪고, 사상 처음으로 공군전투기 부대의 호위를 받기도 했다. 그 이후에야 에어포스원은 대대적인 개편을 실시해 공중벙커로서의 위상을 갖췄다고 한다. 제작진은 부시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생생한 목소리로 들어 본다. 또 전용기를 조종했던 공군대령과 탑승했던 주요 승무원들도 인터뷰하고 당시의 관제기록을 공개한다. 에어포스원은 2008년 부시 전 대통령의 중동순방을 마지막으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인계됐다. 조종실 대령 및 승무원들도 새롭게 교체됐다. 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의 첫 공식 비행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또 방송은 1급 기밀 방어시설로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전용기의 내부시설과 각종 장비도 촬영한다. 대통령 탑승 후 6분 이내 출발해야 하는 에어포스원은 전파방해장치, 열 추적 미사일 등 최첨단 장비를 부착하고 있다. 대통령의 공간인 만큼 완벽한 방음의 집무실, 기내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도 모두 갖추고 있다. 그외 2003년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던 부시의 바그다드 깜짝방문 등 전용기에 얽힌 에피소드도 소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탈레반 피랍 美병사 비디오 공개

    “집에 돌아갈 수 없을까봐 두려워요. 우리가 소중한 삶을 낭비하지 않게 정부와 힘을 모아 우리를 집으로 데려가 주세요.” 지난달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대대적으로 개시한 대탈레반 작전 중 실종된 미군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가 18일(현지시간) 공개돼 미국의 테러작전이 초반부터 덫에 걸리게 됐다. 탈레반 웹사이트에 올라온 28분 분량의 비디오에서 이 병사는 머리를 밀고 턱수염을 기른 채 몸에는 아프간 전통 의상인 헐렁한 샬와르 카미즈를 입은 모습이었다. 병사는 (납치범의 요구에 따라) “미군은 아프간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결혼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 보고 싶은 가족과 여자친구를 다시는 보지 못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없게 될까봐 두렵다.”며 울먹이며 호소했다. 비디오가 공개되자 미국 정부는 즉각 “이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미군은 비디오 속 주인공이 지난달 30일 아프간 팍티카주에서 실종된 병사가 맞다고 확인하면서 그가 아이다호주 켓첨 출신의 보 버그달(23) 병사라고 밝혔다.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 그레그 줄리언 대령은 “우리는 이 비디오를 사용하고 수감자에게 공적 수치심을 일으킨 것을 비난한다.”며 “이 병사를 안전하게 귀환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군 철수를 요구한 탈레반의 요구는 일축했다. 줄리언 대령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기서 안보를 증진시키려는 아프간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 아프간 국민들이 우리를 원할 때까지 머무르겠다.”고 단언했다. 탈레반 사령관은 이미 지난주 미군이 실종 병사를 찾으려고 압력을 가하면 그를 살해하겠다고 경고했던 터라 앞으로 사태는 일촉즉발로 치닫을 전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부고]

    ●장준관(전 대성목재 사장)씨 별세 숙열 은열 명열(이성인터내쇼날 상무)보열(약사)씨 부친상 김영대(전 금융결제원 원장)강덕희(미국 거주)전욱(경상대 교수·변호사)고태성(서울아산병원 소아과 교수)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31 ●이정희(전 강경상고 교사)씨 별세 재선(전 상업은행 지점장)재명(미광목재 부장)재권(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부대표)재세(약사)문숙(교사)씨 부친상 김학진(이스턴웰스에셋 전무)씨 빙부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2258-5979 ●김영규(예비역 육군 대령·농수산식품부 비상계획관)씨 별세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4 ●조해동(문화일보 경제산업부 기자)선희(모짜르테움 피아노학원 원장)기동(신세기관세사무소 과장)성(국민대 법률상담센터 연구원)씨 부친상 이상원(HC글로벌 과장)씨 빙부상 이현주(리치몬트코리아 차장)백미선(피디씨 과장)씨 시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93 ●박수진(문화일보 경제산업부 기자)씨 외조모상 17일 경남 창녕 군립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5시30분 (055)533-8510 ●이승이(전 성균관대 공과대학장)씨 별세 용호(전 원일실업 대표)용진(만통 대표)씨 부친상 박생섭(과학진흥사 사장)김석기(캔두 상무이사)김세윤(현대건설 주택사업부 부장)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5 ●허행량(세종대 교수)수량(삼흥포장 이사)삼량(자영업)승철(포스코페로니켈법인 SNNC 마스타)씨 부친상 김상배(삼안 상무)씨 빙부상 17일 광주보훈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62)973-9163 ●허민석(드림스터디학원 원장)철무(국민건강보험공단 차장)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52 ●김길주(경기고속)씨 부친상 강상구(한국수력원자력)김동주(동서관광)김정환(금호석유화학 업무지원팀장)채동선(사업)씨 빙부상 16일 전남 여수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61)688-4472 ●강재봉(전 자유총연맹 영등포지국장)씨 별세 권재식(형진조경 이사)유현웅(파인리조트 상무)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7 ●김상원(전 동산건설 상무)씨 별세 희섭(조선일보 디지털뉴스부 차장)정섭(셀로트 과장)씨 부친상 16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51)610-9672
  • LA한인타운 ‘김영옥 중학교’ 9월 개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미주 한인 2세로 2차 세계대전 영웅인 고(故) 김영옥 대령의 이름을 딴 중학교가 탄생했다. LA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오는 9월 LA 한인타운에서 문을 여는 ‘센트럴LA중학교 3번’의 교명을 ‘김영옥 중학교’로 명명하는 청원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표결에 앞서 김 대령의 일대기를 담은 방송 프로그램이 10여분 간 상영됐으며,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 필영씨를 비롯한 한인사회 인사와 에드워드 콜라시온 3번 중학교 교장 등 10여명이 청원 지지발언을 했다. 특히 2차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들로 구성된 4 42부대 소속원으로 김 대령의 지휘를 받았던 참전용사 8명이 군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모니카 가르시아 교육위원장이 ‘김영옥 중학교’ 명명건이 만장일치로 가결됐음을 선포하자 회의장을 가득 메운 한인 동포 등 100여명은 한민족이 낳은 세계적 전쟁영웅을 기리는 중학교의 탄생을 큰 박수로 축하했다.김영옥 중학교 명명 운동은 김 대령이 세상을 떠난 직후인 2006년 그의 정신을 기리자는 뜻에 동참하는 이들로 만들어진 단체 ‘김영옥 대령의 친구들(대표 민병수)’이 주도했고, 다이앤 왓슨 연방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주)이 지지 서한을 보내는 등 미 주류사회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독립운동가의 아들인 김 대령은 LA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2차 대전과 한국전쟁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전쟁영웅이다. 예편 후에는 고아와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에 매진했던 인도주의자로 미국 사회에서 한인의 자긍심을 높여준 인물로 꼽힌다.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최초 국산 경비행기 ‘부활호’ 복원한다

    최초 국산 경비행기 ‘부활호’ 복원한다

    경남도는 항공산업 중심지인 도의 위상을 높이고 항공 발전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최초의 국산 경비행기인 ‘부활호’ 복원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부활호는 1953년 10월10일 사천공군기지에서 조립, 제작돼 1960년까지 정찰·연락 및 초등훈련용으로 사용된 국산 제1호 2인승 경비행기다. 2004년 공군에 의해 전시용으로 복원돼 현재 공군사관학교에 전시돼 있다. 경남도가 복원하는 부활호는 공군이 복원한 부활호에 항공기용 알루미늄으로 날개 스킨을 제작하고 안전을 위해 낙하산과 소형 블랙박스를 장착하는 등 성능을 개량, 실제 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복원 비용 10억원은 도와 사천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복원사업은 (재)경남테크노파크가 총괄하며 설계는 경상대, 제작과 비행시험은 수성기체산업㈜이 각각 맡는다. 복원 기한은 2011년 3월까지다. 도는 부활호 최초 설계자인 이원복(83·예비역 공군대령) 전 건국대 교수를 비롯한 항공 관련 전문가 7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도는 부활호를 개량·복원한 뒤 해마다 11월 열리는 ‘경남사천항공주우엑스포’의 에어쇼 축하 비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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