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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R 예비한 충북진천 장척부락의“과학영농”(농산물개방 극복의현장)

    ◎2년시험끝 일품벼 선택… 25% 증산/“맛좋고 차지다” 도시서 주문 쇄도/소득 3백만원씩 늘어… 내년엔 직파로 생산비 30% 절감 좌절하지 않는 곳에 새로운 삶의 길은 열린다.UR태풍 앞에서 지금 농민들은 엄청난 시련에 휩싸여 있다.그러나 용기와 신념을 잃지않고 수입쌀과 수입농산물에 대응할 수 있는 고품질 농작물을 개발하여 개방의 파도에 미리 대비해온 농민들의 성공적인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전국 곳곳의 심층취재를 통해 「UR극복」의 현장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진천=박찬구기자】 『우리들에게는 UR도 두렵지 않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산척리 장척부락 1백여 농민들은 UR협상타결과 쌀시장개방을 앞두고 질좋은 「일품(일품)벼」를 대량생산하는데 성공,「우리쌀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서울에서 1시간30여분.중부고속도로 진천인터체인지에서 17번국도를 따라 5분남짓 거리에 있는 9만여평의 농지가 바로 농산물개방의 거센 파고를 극복하고 있는 현장이다. 『정미작업이 한창입니다.「일품벼」의 품질이 뛰어나 냉해에도 불구하고 일반벼보다 마지기당 쌀 1.5가마정도가 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3천6백여평의 농지에서 2년째 일품벼를 수확한 이마을 토박이 김동묵씨(58·산척리262)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맛좋은 고품질의 쌀을 90여가마나 수확하게 됐다』면서 『UR타결을 앞두고 4년전부터 준비한 보람이 있다』고 활짝 웃었다. 김씨는 특히 지난해 이후 수확량이 일반벼를 심던 91년까지의 평균 70가마보다 무려 20여가마나 늘어 2백만∼3백만원의 소득증가효과를 얻게 됐다고 자랑했다. 막내아들 재인씨(24·진천농고졸)에게 「일품벼」의 재배농법을 물려줘 『어떤 수입쌀보다 맛좋은 우리마을 쌀의 명맥을 잇겠다』는 것이 김씨의 바람이다. 장척부락 농민들은 언젠가는 닥칠 쌀시장개방에 대비해 지난 90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분양받은 서호·진미·일품 등 신종볍씨를 실험재배했고 그결과 「일품벼」가 습기가 많은 이 일대 토양에 가장 적합하고 질도 우수하다는 결론을 얻었다.이에따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일품벼」를 재배,수확한 결과가구당 평균3백여만원씩 소득이 증가해 밤새워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외국쌀을 이기고 우리 벼농사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토양과 입맛에 맞는 양질미를 생산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 마을 주민 모두의 일치된 생각이었습니다』 같은 마을에 사는 김동현씨(62·산척리258)는 『쌀의 청결도를 높이기 위해 돌과 겨등 이물질을 자동으로 닦아내는 습식연미기·색채선별기 등 특수가공시설을 과감하게 도입한 것도 일품미의 품질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6천5백여평의 농지가운데 5천여평에 일품벼를,나머지 1천5백여평에 추청벼(추청·아키바레)를 재배,종전보다 30여가마가 많은 1백50여가마의 수확을 올릴 예정인 김씨는 『내년에는 6천5백여평 전체에 품질이 뛰어난 「일품벼」를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장척부락농민들은 내년에는 파종기를 새로 들여와 모를 심지않고 벼를 직파하는 무논 직파재배법을 도입,생산비 30%절감을 이룬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장척마을을 포함해 올해 진천군내에는 전농가의 20%인 1천4백54개농가가 3백만평의 땅에 일품벼를 재배해 10억여원의 소득증대를 이루었다. 진천군 농촌지도소 윤광호소장(59)은 『농민들이 신품종개발을 통해 UR를 극복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면서 『장척부락 등에서 생산되는 「진천쌀」이 서울등 도회지사람들의 입맛에 맞아 요즘은 주문 수요를 따라가기 벅찰 정도』라고 말했다. 「진천쌀」은 지난해 전국 농산물 품평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곰팡이서 신물질 추출 성공/“동맥경화증·고혈압 치료에 특효”

    ◎유전공학연 복성해박사팀,미에 특허출원 동맥경화증·고혈압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고지혈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신물질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설 유전공학연구소 생물소재연구그룹 복성해박사팀은 24일 전북 덕유산에서 채취한 흙에서 추출한 아스퍼질러스 휴미가투스라는 곰팡이가 고지혈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신물질을 생산함을 확인,이를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GERI­BP001」로 이름 붙여진 이 신물질은 특수 흙에서 추출한 아스퍼질러스 휴니가투스 곰팡이가 특수한 배양조건아래 키워졌을때 만들어내는 것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흡수 억제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것. 또 이 신물질을 질량분석기등을 이용,분석해본 결과 분자량이 451인 C27 H33 NO5의 원자구조를 갖고 있으며,고지혈증에 대한 치료여부를 알수 있는 혈중 콜레스테롤 전이억제효과를 측정해본 결과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신물질은 기존 화학적 합성방법을 이용한 인공제조 화합물이 아니라천연물로부터 추출했다는데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복박사팀은 우리나라와 미국등에 특허를 출원중이며 앞으로 10년간 신물질의 대량생산 방법을 개발하는 한편 독성및 임상실험등을 거쳐 상품화할 계획이다. 복박사는 『고지혈증·고혈압·동맥경화증·콜레스테롤 과다증·뇌졸중등 각종 순환기계통 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가 약10조원에 달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의 메릭사가 화학적 합성방법으로 고지혈증 치료제를 개발,연8억달러(약6천4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음을 감안할 때 상품화되면 수입대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2년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6건의 고지혈증 치료 신물질을 개발,현재 2∼3건이 임상실험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김장철 별미 김치담그기

    겨우내 맛있는 김치를 먹으려면 올해는 예년보다 1주일이상 늦게 김장을 담그는 것이 좋다.서울 인천 경기 강원등의 중부지역은 11월27일,영·호남등의 남부지역은 12월2일,부산 울산등 서·남해안 지역은 12월25일 전후가 적기일 것으로 전망된다.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별미김치 담그기,배추·무등 맛있는 재료 고르기,요사이 점차 그 수요가 증가 추세인 주문김장 현황을 알아본다. ◎재료선택/줄기 단단한 연백색 배추·윤기나는 무 상품/채 짧은 미나리·매운맛 강한 생강 고르도록 맛있는 김장을 담그려면 무엇보다도 싱싱하고 질이 좋은 재료를 선택해야 한다. 배추는 통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간크기가 좋고 줄기의 흰부분을 눌렀을때 단단한 것이 싱싱하다.또 배추잎이 달고 고소하며 배추속은 연한 백색인것이 좋다.때로는 배추의 겉잎을 벗겨 하얗게 만들어 파는 것도 있는데 보기에는 통이 크고 속이 꽉 찬것 같지만 대개는 겉잎이 시들어 벗겨낸 것으로 배춧잎을 잘라서 떼어보면 힘이 없이 축 처지고 잘린면이 말라있는것을 볼 수있다.따라서 가능하면 겉잎까지 완전히 붙어 있으면서 뿌리를 자른면이 하얀것을 고르되 같은 크기라면 들었을때 묵직한것을 고르고 배춧잎에 검은점이 있는것은 피한다.배추는 푸른잎이 어느정도 섞여있어야 풋내도 적당히 나면서 맛있다. 무는 몸매가 매끈하고 윤기가 나며 싱싱한 무청이 달려있고 흙도 그대로 묻어 있는것이 싱싱하다.무는 바람이 들지 않아야 맛 있는데 두들겨보아 단단하면서도 꽉 찬 소리가 나야한다.무청이 붙어있는 쪽을 잘라보면 바람이 들었거나 병충해 피해를 입었는지 알 수 있다.또 모래밭에서 재배된 것보다 진흙밭의 무가 더 달콤하다. 무는 크게 재래종 조선무와 왜무로 나눠지는데 조선무는 몸이 단단하고 물기가 적으며 전분 함유량이 많아 큰것은 채로 썰어 배추속으로 사용하면 맛있고 작은것은 깍두기용으로 적당하다.왜무는 주로 단무지·무짠지용으로 쓴다.한편 총각무는 작고 단단하며 둥글둥글 하고 무청이 싱싱한 것이 좋다. 이밖에 갓은 붉은갓과 푸른갓이 있는데 어떤것이 특히 더좋은 맛을 낸다고 할 수는 없으므로식성에따라 선택한다.갓은 줄기가 짙고 연하며 잎에 윤기가 나는것이 싱싱하다.붉은갓은 고추빛을 돕는 배추김치나 무김치에 많이 넣고 푸른갓은 동치미 백김치같이 깨끗한 김치에 넣는다.줄기가 굵고 잎이 억센 갓은 김치덮개로 사용하면 김치가 싱싱하고 맛이 있다. 미나리는 채가 길고 가는것보다 채가 약간 짧고 줄기가 통통하며 잎이 무성하고 연한것이 좋다. 생강은 쪽이 굵고 굴곡이 적으며 껍질이 얇아 투명하게 비칠정도로 섬유가 적은것이 덜 맵고 물도 많으면서 연하다.또 마디를 끊어보아 가느다란 실이 없는것이 좋으며 매은맛이 강한것은 김장용으로 적당하다. 한편 동치미나 백김치에 넣는 청각은 마른것과 불린것 생것이 있는데 마른것은 푸른빛이 많은 것으로 티없이 말려진 것,생것은 빛이 곱고 가지가 통통하며 윤기나는 것이 좋다.물에 불린 것은 좋지 않으므로 잘 살펴서 사야한다.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소금은 호염과 재염이 있는데 배추나 무를 절일때는 호염을 쓰고 김치의 간을 할때는 재염을 쓴다.호염은 빛이 지나치게 검지않은것을,재염은 흰색으로 고르되 어느것이던 수분이 없이 건조하고 결정체가 고른것이 좋다. ◎별미김치/무청/찹쌀죽 쑤어 절인 무청·양념에 버무려/해물/잘게 썬 오징어·생태·가자미를 속으로/인삼/배추·무·수삼을 갖은 양념과 섞어 저장 ▷무청김치◁ 무청 2㎏·고추가루 1컵반·무 반개·멸치젓 1컵반·찹쌀풀 1컵·생강 50g·마늘 4통·쪽파 1백g 소금·통깨무청은 뻣뻣한것을 떼내고 연한것만 골라서 씻어 소금물에 2∼3시간 절인다음 물에 헹궈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무는 채썰어 놓고 생강 마늘은 곱게 다져 놓는다.쪽파는 씻어 절반으로 잘라 놓는다.고춧가루에 따뜻한 물을 넣고 섞어서 불려 둔다.넓은그릇에 고춧가루와 멸치젓 찹쌀풀 생강 마늘 통깨를 넣고 양념을 만든다음 무채를 넣어 버무린다.여기에 무청과 파를 넣고 버무려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는다. ▷해물김치◁ 배추 5통·무 1개·오징어 2마리·생태(대구)1마리·가자미 1마리·미나리 쪽파 새우 각 3백g씩·갓 2백g·새우젓 멸치젓 각1컵씩·고춧가루 4컵·생강 1백g·마늘 7통·소금·통깨배추는 겉잎을 벗기고 뿌리쪽으로 절반가량 칼집을 넣고 손으로 갈라서 소금물에 적시고 줄기부분은 소금을 뿌려 절인다.절인 배추는 씻어서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고 무는 채썰고 생강 마늘은 곱게 다져 놓는다.파와 갓 미나리는 4㎝ 길이로 썰어둔다.오징어는 내장을 제거하여 굵은채로 썰고 새우는 소금물에 씻어서 껍질을 벗겨 놓는다.가자미는 비늘을 벗겨 썰고 생태는 살을 떠서 한입 크기로 썰은후 소금물에 담궜다가 건져 하루정도 볕에 꾸들꾸들하게 말린다.새우젓은 곱게 다진다.넓은그릇에 고춧가루를 담고 따뜻한 물을 섞어 불린다음 생강 마늘 파 미나리 갓 무채 통깨를 넣고 버무린다음 오징어 생태 가자미를 넣고 버무려 속를 만든다.배추 한잎 한잎에 위의 속을 넣어가면서 해물이 골고루 가게 넣고 겉잎으로 싸서 항아리에 담는다.생태머리도 넣어두면 김치가 시원해서 맛있다. ▷인삼김치◁ 수삼 5뿌리·배추 작은것 1통·무 1개·쪽파 80g·새우젓 반컵·고춧가루 3분의2컵·생강 20g·마늘 1통·소금·통깨수삼은 수세미로 문질러 씻어서 잔뿌리는 떼고 굵은쪽은 썰어 놓는다.배추는 절여 한입 크기로 썰고 무는 나박썰기를 한다.생강 마늘 새우젓은 곱게 다지고 고춧가루는 따뜻한 물을 넣고 섞어서 불린다.넓은그릇에 고춧가루 생강 마늘 파 통깨 새우젓을 모아 섞은후 수삼 배추 무를 넣어 버무린다음 김치통에 꼭꼭 눌러 담는다. ◎주문김치/농협·백화점·식품회사등서 접수/포기김치 1㎏에 1800∼3500원선 최근 공장에서 대량생산한 김장김치를 각 가정으로 배달해주는 주문판매 업체들이 성업중이다.이들 업체들은 크게 농협,백화점,식품전문회사 등으로 나뉜다.대부분 다음달 중순까지 김장 주문을 받는 주문김장업체들의 현황을 알아본다. ▷농협◁ 농협은 당초 11월말까지 예정했던 김장김치 주문기간을 12월말로 연장했다.주문받는 김치의 종류는 포기김치·총각김치·깍두기·동치미등 4종.포기김치는 식성에 따라 ▲새우젓을 넣고 매운 맛 ▲새우젓을 넣고 싱거운 맛 ▲멸치액젓을 넣고 매운 맛 ▲멸치액젓을 넣고 싱거운 맛 등에서 고를수 있다. 가격은 통배추 5포기 분량인 10㎏ 한상자 기준으로 포기김치가 1만8천원,총각김치 2만5천원,깍두기와 동치미가 1만7천원 선이다.주문신청은 농협 전지점에서 받으며 대금은 상담창구에서 바로 온라인 입금하면 된다.문의 02­397­5855. ▷백화점◁ 롯데백화점(02­752­2500)은 25일부터 94년 1월말까지 명동 본점과 잠실점,영등포점,월드점 식품매장에서 각자의 입맛에 맞게 주문을 받아 중량별로 판매한다.배추김치가 1㎏에 1천8백50원,총각김치 1㎏에 2천3백원이며 배달은 15㎏이상 주문때만 가능하다. 미도파백화점(02­939­2222) 역시 서울및 수도권 전지역에 배달가능한 주문 김장제를 실시하며 포기김치와 총각김치·백김치 등이 ㎏당 3천2백원,갓김치가 5천6백원이다.현대백화점(02­547­2233)은 이달말까지 배추김치·보쌈김치·통무·알타리·깍두기·파김치·동치미·꼬들빼기·백김치등 다양한 김치 종류를 주문받는다.가격은 배추김치 기준 ㎏당 3천5백원 정도.이밖에 그랜드·그레이스 백화점 등도 김장 김치를 주문 받으므로 가까운 지역백화점을 찾아가면 편리하다. ▷식품전문회사◁ 두산종합식품의 종가집김치(02­557­8525)와 한성식품(032­684­5500),평창식품(02­449­9672)등이 김장김치를 5㎏ 단위로 포장해 팔고있다.배달지역은 종가집김치만이 전국을 대상으로 할뿐 평창식품은 서울및 경인지역,수도권지역은 부천과 서울 일부지역에 한정된다.가격은 포기김치 기준 ㎏당 3천∼3천5백원 수준으로 백화점과 비슷하다.
  • 양산군 기장읍서 양식연구 30여년(현장탐방)

    ◎수산 진흥원 “기르는 어업” 기술보급 산실/넙치·전복 등 25종 종자 대량생산/싼값분양… 가두리양식 소득부축/농어촌 지도소 통해 어병피해 조사·처방도 경남 양산군 기장읍 시랑리 바다옆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수산진흥원은 국가가 세운 하나밖에 없는 수산연구기관이다.이 국립수산진흥원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수산업을 탈바꿈시키는 「전초기지」이다.국민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고급어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연안해의 어자원이 고갈돼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국립수산진흥원은 어패류의 양식기술과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어민에게 수산물의 정보와 양식기술을 보급하는데 온 힘을 쏟고있다. 수산진흥원은 이를 위해 지난 72년부터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어민들에게 기술을 지도·보급하기 위해 동·서·남해 연안 11곳에 축양장을 갖추고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11곳 축양장 설치 그동안 이 축양장에서 전복·넙치·보리새우·조개 등 각종 어패류 25종의 종묘생산기술이 개발됐다. 진흥원은 오는 2000년대까지 양식이 까다로운 해삼·황점볼락·가리비 등 44종의 종묘생산기술을 더 개발,연안에 방류하고 양식어민들에게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는 넙치·참돔·감성돔·은어·전복·참게·보라성게 등 21종의 종묘인 치어 6천6백20만마리를 생산,양식어민들에게 분양했다.지난해의 경우 넙치·참돔·조피볼락·보리새우·게·넙치수정란 17종 1억4천21만마리를 생산,연안에 방류하거나 어민들에게 보급했다. ○고갈된 어자원 보충 수산진흥원이 개발한 이들 어패류의 종묘를 어촌계와 어민후계자 등에게 1백∼2백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하고 있는데 바다에 가두리양식을 하는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또 이들 어민에게 전국 25곳에 흩어져 있는 수산진흥원 산하 어촌지도소를 통해 양식기술과 어병(어병)의 예방과 피해 등을 조사하고 처방을 내려주고 있다. 수산진흥원이 힘들게 개발한 각종 어패류의 종묘를 바다에 살려보내는 이유는 새끼물고기까지 마구잡이 남획으로 어자원이 고갈되고 있어이를 보충하기위한 것이다.방류된 어류가 다시 잡히는 경우는 5∼30% 수준으로 낮지만 패류등은 약 70%정도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전복의 경우 방류된 종묘의 63∼74%가 되잡혀 20배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마리당 1백원하는 전복 1백만마리를 방류한뒤 3년후 70%정도 수확하면 21억원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바다목장」으로 전환 국립수산진흥원 박병하증식부장(58·수산학박사)은 『수산업도 이제 논·밭에서 채소류를 재배하듯 유전공학 등 첨단과학을 활용,바다를 목장으로 활용하는 기르는 어업으로 하루속히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부자 모습담은 미술작품 대량제작(북한 이모저모)

    ◎펄프폐액으로 식물성장촉진제 개발 ○만수대창작사서 주도 ○…김정일의 군최고사령관 추대(91.12)이후부터 김일성·김정일 우상문예물 창작에 박차를 가해온 북한은 최근 김일성·김정일의 모습을 담은 미술작품들을 대량 제작,우상선전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북한 중앙방송이 지난30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이들 미술작품들은 모두 만수대창작사에서 제작되고 있는 김일성의 경우 회고록(세기와 더불어)의 내용을 소재로한 작품들과 6·25동란중 전쟁을 독려하는 김일성의 모습을 담은 작품,그리고 최근 김정일 송시(92.2)를 쓰는 모습을 그린 작품 등 김일성의 유년시절부터 현재 모습까지 모두 망라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일의 경우는 지난7월 휴전40주 행사시 김정일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나 김의 우상가요를 소재로한 작품들이 대량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북한미술계는 이들 작품을 모두 『국민적 가치를 가지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선전하면서 이를 통해 사회주의 위업완성을 위한 주민들의 투쟁을 독려하고 있다. ○제지공장 부설물 이용 ○…주민들의 생필품난 해소를 위해 각종 폐기물의 재활용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제지공장의 펄프폐액을 이용,단백질사료·식물성장촉진제 등을 생산하는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에 의하면 길주펄프공장내 「폐설물이용연구실」에서는 최근 펄프폐액을 이용하여 단백질의 생합성과정에 필요한 「리보핵산」을 추출하는데 성공,50t능력의 단백질사료 생산공정을 신설했으며 이어 10t능력의 비타민D·U생산공정을 추가로 건설,「뇌대사부활제」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연구실은 펄프폐액에서 농작물의 생육을 촉진시키는 성장촉진제를 얻어내는데도 성공,20t능력의 생산공정을 가동하면서 이의 대량생산을 위한 설비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들 부산물을 이용한 화학제품 및 미생물 단백질사료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평양 대중목욕탕 태부족 ○…평양시내에 주민들이 이용할수 있는 대중목욕탕이 크게 부족하여 많은 주민들이 각종 피부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목되고있다. 최근 월남한 귀순자의 증언에 의하면 평양시의 경우 많은 초고층아파트들이 건립됐음에도 불구,대중목욕탕은 지난 80년대 각 구역마다 1개소씩을 건립한 후 그 수가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평양시민들 대부분이 월 1회 목욕하기가 힘들며 특히 최근들어서는 유류난과 전력난 심화로 수돗물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그나마 구역마다 설치된 목욕탕들이 가동을 중단,목욕하기가 더욱 힘들어 졌다는 것이다. 현재 평양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목욕탕은 창광원과 문수원등 몇개소에 불과하며 이들 대중목욕탕의 경우도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50∼60여명에 불과하여 주민 1명이 목욕을 마치고 나와야만 1명이 들어갈 수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달맞이꽃 약재 활용 ○…북한은 최근 야생식물인 달맞이꽃을 인위적으로 재배,그 씨앗에서 나오는 기름을 약재 및 식료품제조에 널리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에 의하면 달맞이꽃 씨앗에는 인체에 필수적인 리노레닌산·올레인산 등 여러가지 활성성분이 들어있어 북한에서는 이 기름을 인체의 혈전을 막고 혈중지방을 낮추며 류머티스관절염을 예방하는 약재로 쓰는 한편 뿌리는 가축사료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 「고강도 폴리에틸렌 섬유」대량생산 길 열었다/KIST 최철림박사팀

    ◎섬유­수지 분리방지기술 특허획득 수술용 실·레저용품 등에 사용되는 최첨단 신소재 「고강도 폴리에틸렌섬유」를 생산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김은영·KIST)은 최근 고분자연구부 최철림박사팀이 고강도 폴리에틸렌섬유의 핵심기술인 표면처리방법을 개발,미국및 국내특허 2건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80년대초 네덜란드에서 처음 개발된 고강도 폴리에틸렌섬유는 아라미드섬유 보다 더욱 가볍고 충격에너지 흡수능력이 뛰어나 방탄재료·고강도 구조재료·건축보강재·고압용기·해양로프 등에 사용되는 첨단신소재이다. 이번에 특허를 획득한 표면처리방법은 고강도 폴리에틸렌섬유를 복합재료로 이용할때 가장 까다로운 섬유와 수지의 접착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것은 물론 성질의 안정화도 이룬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방법은 분자들이 이온화된 플라스마를 이용,섬유표면의 질을 바꿔 수지와의 접착을 높이는 플라스마 에칭방법을 사용해왔다.그러나 이 경우 처음에는 접착이 잘되나 시간이 지나면 섬유표면의 반응성이 떨어져 접착이 되지 않고 섬유와 수지사이가 벌어지는 결점이 있었다.이에 비해 표면처리공정은 저온의 플라스마방법에다 결합체인 실란 커플링제로 덧칠해 화학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접착강도를 2백60% 이상 높였을 뿐 아니라 층간분리현상도 없앤 것이 장점이다. 최철림박사는 『고강도 폴리에틸렌섬유를 이용하는데 표면처리방법이 가장 까다로워 현재 미국·일본·네덜란드등 세계 3개국에서만 상품화가 된 상태』라며 국내여건이 미흡해 아직 상품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충격의 인간배자복제… 기법과 문제점

    ◎얼굴·성격 등 「같은 인간」 급조 가능/난자세포 분리,증식 통해 새 배자 완성/현재 3가지 개발… 체외수정과는 달과/장기공급용 쌍둥이 양산·범죄조직 악용 우려 생명공학은 인류에게 풍요로움을 보장해 주는 「도깨비 방망이」인가,아니면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사악한 공룡」인가. ○우량동물 양산 길 터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의 인간배자 복제실험으로 지구촌이 다시 한번 생명공학의 두 얼굴에 대한 뜨거운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사실 배자복제는 그렇게 새롭거나 놀랄만한 기술혁명은 아니다.이미 오래전부터 우량종자 대량생산 방안의 하나로 동물에 이용돼온 이 기술이 새삼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 적용대상이 마침내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까지 확대됐다는 데 있다.공상 과학소설에서나 볼 수 있던 복제인간이 우려에서 현실로 성큼 다가옴에 따라 인간은 이제 스스로가 21세기 최고의 걸작품으로 추겨 세웠던 생명공학의 「검은 덫」에 걸릴 지경에 놓인 것이다.바이오토피아를 꿈꾸어 왔던 인류에 비로소 생과 사를 포함한 새로운 생명윤리(바이오 에틱스)의 창출이 더 이상 미룰수 없는 발등의 불로 등장한 셈이다. ○윤리성 논쟁 도화산 「제품화된 인간의 양산」이라는 측면에서 윤리성 논란을 빚고 있는 배자복제의 실태와 기법,그리고 문제점을 진단해본다. ▷배자복제◁ 인간배자(Embryo)란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뒤 태아로 발육되기 전까지의 세포분열단계로 임신 8주까지가 해당된다.배자는 수정뒤 몇 시간사이에 단 하나의 세포였던 수정란이 분열을 거듭,복잡한 개체를 형성해 나간다.따라서 수정뒤 8주까지는 태아라고 하며 9주부터는 태예로 부른다.배자의 가장 바깥부분은 배자에 영양소를 공급하는 난세포의 투명대라는 껍질로 덮여 있으며 그 안쪽에 위치한 세포막속에는 「할구」로 불리는 개체 난자세포가 들어 있다.배자복제는 이 할구를 하나씩 분리하거나 배자를 물리적으로 잘라 세포분열을 유도,똑같은 형질의 배자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따라서 부부는 아기를 한 명 가진 다음 이 아기의 복제된 배자를 냉동보관한 뒤 필요할 때 다시 자궁에 이식해주면 첫 아기와 똑 같은 아기를 출산할수 있게 된다.할구는 영양소를 대주는 투명대만 제대로 만들어 주면 분열을 거듭해 본래 상태대로 배자의 재생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지금까지 이용되는 배자복제기법은 3가지 정도.우선 초보적인 방법으로 미세조작기를 이용해 수정란을 절반으로 나눈뒤 이를 시험관에서 길러내는 「배자 양분법」을 들 수 있다. 이 방법으로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형질을 가진 일란성 쌍둥이의 복제가 가능하다. 두번째는 세포막속에 들어 있는 난세포(할구)를 하나씩 끄집어 내 완전한 형태의 배자로 분리,배양하는 기술이 있다. 예를 들면 난세포가 4개로 분화된 상태에 있는 배자의 경우 이들 세포 하나하나를 분리,각각에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투명대만 잘 입혀주면 4개 세포 모두가 원래의 배자와 똑같은 형태로 자라난다.이때 각 세포 개체는 일란성 네 쌍둥이를 복제할수 있음을 의미한다.이번에 조지 워싱턴대학의 로버트 스틸먼박사팀도 바로 이러한 난자세포의 분리배양술을 이용해 인간배자 복제실험을 했다.스틸먼박사팀은 2∼8개의 세포를가진 인간배자에서 세포를 분리시켜 젤리와 같은 물질로 투명대를 만든 뒤 세포분열을 유도,48개의 새로운 배자를 복제해 냈던 것이다. 배자를 복제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1백∼2백개에 이르는 우수한 형질을 가진 세포덩어리속의 난세포핵을 보통 난자 덩어리의 핵에 무더기로 끼워 넣는 핵치환법이 쓰인다.이 방법은 같은 유전자형질을 가진 생명체를 한꺼번에 수백개까지 복제해 낼 수가 있다. ○몇년후도 복제 가능 인간배자 복제가 불임 해결의 일반적인 수단인 체외수정과 다른 것은 태어나는 아기들이 모두 일란성이며,많게는 수년씩의 연차를 두고 같은 인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즉 배자복제를 하게 되면 2세들의 얼굴 모양·체형·피부및 머리색깔·성격등 유전적인 특징이 같아질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필요할 땐 동일한 형질의 인간을 급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와 달리 정자와 난자를 남녀에게서 각각 채취,시험관에서 수정시킨 뒤 수정란을 여성의 자궁에 넣어 주는 체외수정법은 태어나는 아기의 유전적 형질이 다르고 수정란 사용도 1회에 그친다.물론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여러개의 수정란을 만든 뒤 냉동 보관했다가 다시 쓰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는 인공수정으로 인한 임신이 실패했을 때에만 적용된다. ▷동물실험◁ 「배자복제」기술은 지난 52년 미국 의학자인 쉬델이 토끼를 대상으로 첫 동물실험을 하면서 부터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했다.쉬델은 이 실험에서 세포막 안에서 분리해낸 난세포 하나하나가 온전한 배자로 자랄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그 뒤 78년 영국 의학자 윌라드슨이 배자 1개로 같은 형질의 면양 4마리를 복제하는데 성공하면서 동물배자 복제는 각국에서 러시를 이루기 시작,우량 유전자를 지닌 동물을 양산하는 수단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건국대 동물자원연구센터(소장 정길생)가 80년대초 생쥐를 이용해 동물배자 복제를 처음 시도한데 이어 지난 89년 젖소의 배자 1개를 2개로 쪼개 배양시킨 뒤 다른 젖소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두마리의 소를 한꺼번에 탄생시켰다.이 젖소는 일반 젖소보다 연간 3천㎏이나 많은 우유를 생산해내고있다.이처럼 우량형질을 지닌 소·돼지·닭등을 대량복제하는 기술은 국내외적으로 실용화 돼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문제점 조지 워싱턴대학팀은 이번 실험에 대해 『실질적인 복제인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아니었으므로 복제된 인간배자는 자궁에 이식하지 않고 생산 6일만에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또 『복제된 배자를 한꺼번에 다량으로 자궁에 이식할 경우 현재 25%선에 머물고 있는 체외수정 성공률을 크게 높임으로써 불임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올 것』 이라고 실험의 의미를 내세웠다.하지만 국내 종교인들 뿐만 아니라 불임학자등 과학자들은 『인간배자 복제실험은 어떤 형태로든 정당화 될수 없다』며 깊은 우려와 함께 강도 높은 비난을 보내고 있다. ○불임치료이용 반대 가톨릭의대 맹광호교수(예방의학)는 『과학기술은 일단 개발만 되면 무서운 속도로 퍼지게 마련』이라고 전제,『인류의 질서를 파괴하는 인간배자 복제실험은 두번 다시 이뤄지지 못하도록 범세계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맹교수는 아울러 인간의 생명이 자연의 섭리를 어기고 기계적으로 창조되어진다면 인류는 언젠가는 엄청난 재앙에 직면할수도 있음을 경고했다.경희대 이경자교수(신문방송학)는 『복제인간의 출현은 사회질서나 도덕,윤리가 실종된 아노미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복제로 태어난 아기의 장기등 신체 일부가 다른 사람을 위해 쓰일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제인간들이 범죄조직들에 의해 악용되는등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시험관아기와 복제인간은 윤리나 규범적인 면에서 전혀 성질을 달리한다며 인간복제술을 통한 불임치료에 명백한 반대입장을 보였다.
  • 복제인간(외언내언)

    장차 군인이 될 아기를 시험관에서 만들어 낸다.유전자 조작을 통해 잘 싸우는 심성과 강인한 체력을 지닌 군인형 인간을 대량생산 하는것이다.전쟁으로 많은 병사가 죽은 경우엔 국방부가 새로 생산해 내야할 군인 아기의 숫자를 주문하기도 한다.똑같은 방법으로 사무직원도 만들어지고 공장노동자도 생산된다. 공상과학 미래소설속의 이런 이야기가 이제 오늘의 현실이 되고 말았다.미국 조지 워싱턴대학의 제리 홀­로버트 스틸먼 교수 팀이 인간의 배자(수정후 태아로 발육되기 전의 생체)복제에 성공,여러명의 일란성 쌍둥이를 출산시킬수 있을뿐만 아니라 첫 아기 출산후 몇년 지나 쌍둥이 동생을 낳을수도 있게 한것이다.시차를 둔 쌍둥이 출산은 인간 장기의 상품화도 가능케 한다.끔찍한 일이다. 인간복제를 예견한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가 발표된것이 1932년이고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양이 탄생한것은 지난 78년.그로부터 15년만에 복제인간의 탄생이 가능해졌다.몇년후엔 또 어떤 가공할 첨단과학의 발전이 이루어질는지 두렵다. 교황청은 두 교수의 연구결과에 대해 『괴기소설이자 모든 인류에 대한 모독이며 무례』라고 분노했다.당연한 비난이다. 세포유전공학의 발달로 인해 동물실험을 통한 배아복제는 여러차례 보고된바 있지만 윤리적 측면에서 인간에 대한 실험은 자제되어 왔다. 이번 실험 자체는 시험관수정에서 행해지는것과 크게 다를바 없다고 한다.그러나 미국의 한 과학자가 지적했듯이 문제는 이것이 남용될수 있다는 점이며 이런 연구가 계속된다면 어디쯤에서 중단해야할지를 결정하기 어렵게된다는것이다.그런 경우의 파국적 결과는 공상과학소설 뿐만아니라 최근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 「쥬라기공원」도 보여준다. 윤리성이 결여된 과학기술은 악마의 소유물이 될 수 있다.확고한 생명윤리가 도덕적 차원에서는 물론 법적·제도적 차원에서도 세워져야 할 때다.
  • 인간배자복제 윤리 논쟁 가열/미서 실험성공… 바티칸 등 반발

    ◎장기공급용 쌍둥이 대량생산 위험/의료단체 “복제인간 우려” 금지 촉구 정자와 난자의 수정후 태아로 발육되기 전의 상태인 인간배자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는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연구팀의 발표가 윤리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지워싱턴대학 메디컬센터의 시험관 수정 실험실은 2∼8개의 세포를 가진 인간배자에서 세포를 분리시킨 다음 인간배자에 영양소를 공급하는 난세포의 투명대와 비슷한 젤리와 같은 물질을 이 세포에 입히는 방법을 통해 세포분열을 유도,48개의 새로운 배자를 복제해내는데 성공했다. 이 복제된 인간배자는 실제로 자궁이식에 이용되지 않고 생산 6일만에 폐기처분되긴 했지만 이 보도가 뉴욕타임스지를 통해 전해지자 바티칸교황청과 미국의 의학윤리단체들은 즉각 이는 결국 복제인간을 탄생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바티칸교황청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지금까지 이러한 실험이 인간을 대상으로 시도된 일이 없었다면서 『목적은 인간의 도리를 벗어난 선택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미국생물공학감시재단의 제러미 리프킨 회장은 인간배자의 복제는 『위험한 형태의 우생학』이라면서 미국정부당국에 이러한 실험을 통제하는 엄격한 규정을 제정하도록 촉구했다. 리프킨 회장은 『미국에서 이러한 실험이 허용되거나 미국정부가 이러한 실험을 지원해서는 안된다』면서 미국국립보건원(NIH)이 인간배자연구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윤리자문위원회의 신시아 코엔 위원장은 이번 인간배자복제실험이 실질적인 복제인간을 만들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해도 그 실험자체는 『복제인간이나 인간의 장기를 확보하기 위한 일란성 쌍생예의 대량생산』이라는 무서운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의학윤리문제 전문가들은 이런 종류의 연구와 실험을 규제하는 구체적인 규정이 전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확정적인 윤리적 한계가 설정될 때까지 이러한 연구와 실험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다. 미국수정학회(AFS)의 로버트 비셔 박사는 이러한 연구를더 계속하기에 앞서 윤리적인 측면의 논의와 검토가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플로리다대학 메디컬센터의 의학인류계획(MHP)부장인 레이 모젤리 박사는 조지워싱턴대학 연구팀이 이 실험을 통해 달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것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몰고올 것이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모젤리 박사는 『이 실험 자체는 시험관 수정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를것은 없다.문제는 이것이 남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런 연구가 계속된다면 어디쯤에서 중단해야할 지를 결정하기가 어렵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험에 참여한 조지워싱턴대학의 제리 홀 박사는 이번 실험은 실질적으로 복제인간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태아로 자랄 수 없는 비정상적인 배자세포를 이용했다고 밝히고있다. 즉 시험관속에서 하나의 난자가 한개이상의 정자로 수정되어 만들어진 배자를 이용했다는 것이다.이러한 비정상 배자는 자연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지만 임신은 되지 않는다.
  • 국산 중형컴퓨터/타이컴/전산망 주력기종으로 자리매김

    ◎「주전산기 세미나」 발표내용을 보면/행정 등 각 분야서 연말까지 2백대 가동/대용량 정보관리·운용 “척척”… 성능 우수/핵심 부품의 완전 국산화·호환성 유지 해결 과제로 대용량의 자료와 데이터베이스(DB)를 효율적으로 종합관리·운용하는 주전산기(중형컴퓨터)의 국산화율 증가로 우리 기술에 의한 정보화가 다양한 분야에서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22일 체신부 주관으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국가기간전산망 주전산기세미나」에는 정부부처 및 연구소·기업 등의 전산사업 관계자들이 참석,국산 주전산기 활용사례 발표 등을 통해 성능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주전산기는 행정·교육·금융·부동산 등 분야별로 많은 정보를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요긴하게 서비스함으로써 업무처리 능력을 높여주는 전산망의 중심기기. 80년대 중반 이후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체를 중심으로 도입된 국산 주전산기는 현재 외국 기술을 배워 만든 주전산기Ⅰ(톨러런트기종) 2백36대,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삼성전자·대우통신·금성사·현대전자등이 순수국내기술로 공동 개발한 타이컴(주전산기Ⅱ) 1백43대 등 모두 3백79대가 보급돼 있다.특히 지난해 말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타이컴은 올해말까지 2백대가 설치될 것으로 보여 전산망의 주력기종으로 위치를 굳힐 전망이다. 공공기관및 기업의 주전산기 이용사례를 보면 공업진흥청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공업행정종합시스템」을 가동,공업기술규격과 관련정보등을 체계적으로 검색하고 있다.특히 전국 11개 지방공업기술원 및 6개 감사소·유관기관 등과 정보망을 연결,중소기업이나 민원인들에게 22개 분야의 기술정보를 동시에 공급하고 있다. 건설부는 「지가전산시스템」으로 활용,전국의 공시지가와 각종 건설통계·주택현황등을 완전 전산화 했고 전국 지도와 관련한 지리정보시스템(GIS)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또 한국통신은 최근 타이컴을 「전자전화번호부시스템」으로 도입,오는 96년까지 전국 어디서나 PC 및 하이텔단말기를 통해 전화번호 검색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국산 주전산기는 그러나 이같은 효용과는 달리 아직 디스크테이프 등 비싼 핵심부품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가격이 외국 것(대형 70달러이상,중형 30∼70달러) 보다 1.5배 정도 더 비싸다.이에따라 주전산기의 국산화율은 보급대수로는 50%에 가깝지만 가격기준으로는 30%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구형 주전산기와의 호환성도 없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요기술및 부품의 완전국산화와 기존 주전산기끼리 호환유지,대량생산체제를 갖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기업체가 내년에 공동개발,95년 상용화할 「주전산기Ⅲ」과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할 「차세대 고속병렬컴퓨터」등 첨단기종도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야 선진국 제품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체신부 윤석근정보통신국장은 『국산 주전산기는 외제에 비해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비싸 보급 초기인 80년대 중반 대부분 관공서에서 구입을 꺼렸었다』면서『그러나 부품등의 국산화 촉진으로 가격도 점차 낮아져 보급률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추동복/상설할인매장서 알뜰구매를

    ◎의류사·백화점 직영… 최고 80% 저렴/전국 도시에 2백여개… 품질보증·AS까지 추동복 마련은 정상 가격보다 최고 80%까지 싸게 판매하는 상설할인매장을 찾는 것이 알뜰쇼핑의 지름길이다.최근 대형 의류회사와 유통업체가 직영하는 상설할인매장이 늘고있어 소비자가 선택할수 있는 옷가지 종류와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 올 가을들어 웬만한 남성정장 한벌 가격이 25만∼40만원선을 맴도는 점도 상설할인매장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요인이다.설사 바겐세일을 해서 30%정도 할인된다고 해도 일반 서민들에게 부담스럽긴 별 차이없는 비싼 가격이기 때문. 따라서 유행을 적게 타는 신사복의 경우 1년 지난 재고의류를 헐값에 파는 할인매장에서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특히 상표를 떼어내고 이른바 「땡처리」하던 기존 덤핑의류 상점과 달리 이들 직영 상설할인매장은 품질보증과 애프터서비스까지 해주고 있어 믿을만 하다. ○1년 재고의류 주종 이곳에서 팔리는 의류들은 대개 1년 지난 재고품이다.업계가 신상품을 제 가격에 팔수있는 시기는 길어야2개월정도 뿐이며,이후 바겐세일에서도 안팔린 의류들이 상설할인매장으로 흘러든다.소비자는 질좋은 의류를 싼 값에 살수있어 좋고 업계는 대량생산에 따른 재고부담을 덜수 있어 「꿩먹고 알먹고」인 셈. ○캐주얼도 함께 팔아 현재 전국 대도시에 걸쳐 성업중인 이들 직영 상설할인매장은 2백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의류회사로는 에스에스패션·반도패션·제일모직·코오롱 등이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고있으며 유통업체로는 미도파와 새로나백화점이 매장을 운영중이다. 의류회사의 직영 상설할인매장은 자사 브랜드 제품만을 취급하는 반면 유통회사 직영매장은 여러 업체 제품을 동시에 취급하므로 선택의 폭이 넓다.의류외에도 캐주얼및 잡화류·액세서리를 함께 취급하는 토털매장으로 꾸며 놓아 쇼핑에 편리하다. 단 상설할인매장을 이용할때는 평소보다 꼼꼼하게 옷의 상태를 살피는 주의가 필요하다.아무래도 이곳저곳을 옮겨다닌 상품이 대부분인 만큼 옷의 안감과 바느질 상태·흠집·단추가 제대로 달려있는 가를 확인해 봐야한다. ○흠집있나 살펴봐야 또 쏟아져 들어온 옷가지를 미처 정리하지 못한 경우도 많으므로 쌓여진 재고더미를 세심히 들쳐봐야 좋은 옷을 발견할 수 있다.그러나 「유행보다 실속」을 따지는 알뜰쇼핑이라는 점을 감안,화려한 디자인보다 무난한 옷을 고르라는 것이 할인매장 종사자들의 조언이다.
  • 고합그룹 플랜트 수출 활기/24개국에 8억불 수출

    ◎에너지 절약·공장 완전자동화 성공/중·인 등서 “경쟁력 높다” 주문 잇따라 고합그룹(회장 장치혁)은 지난 해 인도에 1천2백만달러의 폴리에스테르 플랜트를 수출했고,최근엔 2억5천만달러의 석유화학 플랜트와 2천2백만달러의 폴리에스테르 플랜트를 추가로 수주했다.또 중국 등 23개국으로부터 5억달러짜리 플랜트 주문을 접수한 상태다. 섬유업체가 섬유제품이 아닌 플랜트를 수출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이나 여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91년부터 사활을 걸고 총2천2백39억원을 투입,합섬구조 재구축계획을 추진한 결과 지금은 섬유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원가절감을 위해 파이프라인 물류시스템을 도입,물류합리화를 꾀했고 공정간에 남는 에너지를 활용,에너지절약형 구조를 이룩했다.공정개혁 및 자동화·정보화 시스템을 완비했으며,원사와 직물의 구조적 연결을 통해 고품질 대량생산·작업의 무인화 등을 이뤄 종합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한 울타리 안에 업종이 다른 공장을 같이 세울 수 없다는 기존의 관념을 과감히 깸으로써 가능했다.그 결과 인근의 정유공장에서 탱크로리가 아닌 파이프를 통해 원료를 공급받아 석유화학원료를 만들고,이를 다시 옆의 폴리에스테르공장에서 원사로 가공하며 부산물은 나일론 생산에 재활용한다. 이같은 재구축사업으로 시설투자비 5백96억원,원가 3백23억원을 절감했으며,경쟁력 효과는 하루 63억원에 이른다.많은 국가들이 고합그룹의 노하우를 활용한 플랜트를 앞다퉈 수입하는 것도 이같은 노력에 의한 고품질·저가격의 이점 때문이다.
  • 약수/「금강샘물」·「옥호동약수」 “건강음료” 자랑(북한백과)

    ◎신덕샘물,수출상품으로도 한몫 차지 북한의 대표적 약수로는 「금강샘물」 「신덕샘물」 「옥호동약수」 등이 꼽힌다. 금강샘물은 원산시 서북쪽 변두리에 자리잡고 있는 해발 4백m의 차돌령 바위틈에서 나오는 샘물을 수원으로 하고 있다.북한의 선전기관들은 이 샘물이 순수 음료수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암모니아성 질소와 아질산성 질소가 전혀 들어 있지 않아 고혈압예방과 피부미용에 좋은 최상의 건강음료라고 자랑하고 있다. 평양근교에서 생산되는 신덕샘물은 대량생산이 가능해 북한이 수출상품화하고 있다.최근에는 본격적인 수출을 위해 김정일의 지시로 연건평 6천여㎡ 규모의 생수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옥호동약수는 평북 선천군 약수리에 위치하고 있는 탄산철성분의 약수.이 약수는 광물질총량은 상대적으로 적게 함유하고 있으나 수소탄산이온·칼슘이온·마그네슘이온·철이온등이 비교적 풍부해 간열물길계통과 췌장 및 위장질환 치료에 임상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간열물길계통과 췌장의 치료를 위해서는 이 약수를 40℃정도로 덥혀서 마신다고 한다.
  • 제기세트/추석 앞두고 수요 급증… 구입요령 등을 알아보면

    ◎값·종류 천차만별… 특성알고 선택을/철기/값싸고 사용 편리해 인기… 낱개 판매도/목기/쓸수록 광택… 옻칠 두꺼운 것 고르도록/자기·놋기/품위 있고 보온성 좋으나 가격 비싸 소량 생산 추석을 앞두고 제기를 구입하는 가정이 많아졌다.특히 올해 손이 없다는 윤년을 맞아 1년에 몇차례만 사용되는 제기세트를 기꺼이 장만하는 가정이 크게 늘었다.시중에서 구할수 있는 제기의 구입요령·보관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스테인리스제기◁ 녹이 슬지않는 스테인리스 스틸의 특성과 대량생산으로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할수있는 품목이다.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서울 을지로 스테인리스상가를 비롯해 서울 남대문 그릇도매상가 등에서는 제기세트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제기에는 크게 20개들이와 40개들이 세트가 있는데 가격은 20개들이가 5만5천∼12만원,40개들이는 17만∼25만원선이다.20개들이 세트의 구성요소는 촛대·향로·잔대·탕기·찬틀·적틀 등이며 40개들이는 이에다 주발 등이 추가돼 있다. 크기별로 대·중·소형과 그릇 두께별로 0.8∼1㎜의 얇은것과 2㎜의 두꺼운것 등이 있으며 낱개로도 판매해 필요한데로 골라살수 있다.녹 안나고 깨지지 않아 특별한 구입요령이나 보관방법 등이 필요치않는게 큰 장점이다. ▷목제기◁ 쓸수록 광택이 나고 그릇에 칠한 옻칠이 몸에 좋은 약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이물질이 끼는것을 방지하는 전통목기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대중화되고 있다.예로부터 목기는 남원목기를 제일로 치나 현재 서울의 일부 백화점과 남대문그릇도매상가 등에서는 남원을 비롯해 여러곳에서 생산한 다양한 품질의 목제기세트를 선보이고 있다.목제기세트는 지방틀·촛대·잔·향로·접시·탕기·편틀·어틀 등을 포함하며 갯수는 34점 내외이다. 나무별로는 노각나무·피나무·오리나무·물푸레나무·은행나무·괴목 등으로 만든것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가격은 피나무제기세트가 9만∼40만원,노각나무 18만∼40만원,물푸레나무 18만∼45만원,은행나무 40만∼1백20만원선이다.최근 시중에 선보이고 있는 목제기세트는 수입된 나무를 사용하고 「카슈」라는 서양옻칠을 한것이대부분이며 광택이 적은 반무광이나 무광제품이 많다. 목제기세트를 구입할때는 나무에 흠이 없으며 물감이 가급적 안들어가고 옻칠이 두꺼운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보관할때는 물기를 닦고 기름 등은 세제로 제거한다음 기름종이에 싸서 습기가 없는곳에 보관해야 한다. ▷놋제기◁ 보온성이 좋고 광택이 화려해 제기로서 품위가 높으나 가격이 비싸 수요는 그리 많지 않다.따라서 일반 시중에서는 구하기 힘들어 놋그릇을 만드는 유기공방에 직접 연락해야 살수 있다.현재 주물로 만든 놋제기는 무형문화재 77호인 김근수옹의 유기공방(0334­675­2590)을 비롯해 서너군데서 제작해 팔고 있는데 38점 한벌에 1백만원선이다.두들겨서 만드는 방짜 놋제기세트는 역시 무형문화재 77호인 이봉주옹의 공방(02­847­8641)에서 주문을 받아 만드는데 43점 한벌에 1백20만원이다.놋제기는 예전처럼 잘 녹이 슬지 않으므로 오동나무상자에 넣어 건조한 곳에 보관했다가 사용할때만 약품으로 닦아서 쓰면된다. ▷자기제기◁ 전통백자 제작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자기제기는 목제기나 놋제기와는 다른 고품위를 느끼게 한다.현재 소림도예(02­548­7781) 한곳에서 롯데 신세계 등 서울시내 주요백화점에 물건을 소개하고 있는데 45점 한벌에 87만원이다.
  • 「청결 고춧가루」 농협서 생산·시판

    ◎강원 영월농협,서울 대형백화점서 판매 채비/30단계 위생처리,신선도 만점… 출고가 2백g 2,850원 이젠 집에서 처리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처리된 고춧가루가 농협에 의해 제품화 돼 주부들의 번거로운 일손을 도울 수 있게 됐다. 농협이 최근 서울의 롯데와 현대등 대형 백화점 식품부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선뵈며 시판을 서두르고 있는 이른바 「청결 고춧가루」가 그것.일단 이름 그대로 청결하고 보관이 용이하며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아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사먹는 고춧가루는 그동안 고추를 씻고 말리고 빻는 등의 과정에서 농약과 철분등의 불순물 제거나 살균처리가 제대로 되지않아 위생상 문제가 너무 많았습니다.이때문에 많은 주부들이 고추를 구입,일일이 닦고 꼭지를 따고 말려 방앗간에서 빻는데 이렇게해도 이물질은 남고 방앗간 롤러의 문제로 쇳가루가 들어가 위생적인 고춧가루의 필요성이 절감 됐습니다』농협 단위조합 가운데 가장 먼저 청결고춧가루 제품화에 돌입한 강원도 영월 엄정남조합장의 이야기. 엄조합장은 청결고춧가루 생산을 위해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기술제휴로 지난해 17억원 이상을 투자, 첨단설비의 신공법으로 대량생산되는 청결고춧가루 공장을 세우게 됐다고 말한다. 30단계의 위생처리 과정을 갖춘 청결 고춧가루 공장은 제일 먼저 신미도 측정에 의거,2가지 이상의 고추를 혼합 투입한후 내마모성 특수브러시와 공기및 증기세척으로 고추표면의 먼지와 이물질 잔여농약을 완벽하게 제거한다.이어서 고추꼭지를 자동제거 장치로 꼭지와 꽃받침까지 완전 제거하고 과피와 꼭지 종자를 자동 선별한다.다음 분쇄에 적합한 함수율 14∼15%로 40∼50도에서 열풍건조하고 다시 냉각한후 과피와 씨를 분류,김치용·고추장용등 용도에따라 4단분쇄하고 색상을 조절하고 수분함량을 측정,11%이하로 건조한다.이것을 최신 자석형 선별기를 이용,2차례에 걸쳐 철분을 제거한후 자외선으로 살균처리하고 계량· 포장해 내는데 상온에서 8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고. 현재 청결 고춧가루를 생산하는 농협단위조합은 안동 일직조합이 있으며 정읍 신태인과 영광·창녕은 올 10월에 시설이 준공 예정이다.따라서 청결 고춧가루는 곧 대량생산에 들어갈 계획인데 가격은 현재 출고가로 2백g이 2천8백50원,3백g이 4천2백50원,포장형태에따라 5백g이 5천5백원과 7천5백원,1㎏은 1만5백원·1만4천원이다.
  • 자동차 경주/「포뮬러」 「랠리」 등 4종류(자동차백과)

    ◎참가규모·급 높은 최고 권위/포뮬러/산길·사막 등 최악 험로 질주/랠리 자동차경주는 미국등 선진공업국에서 일찍부터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았다.국내에서도 90년대들어 각종 자동차경주가 심심찮게 개최돼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9월 용인자연농원에 상설 자동차전용경주장이 건립되는 것을 비롯,코리아모터이벤트등이 국제규격의 경주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본격적인 자동차 경주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자동차경주는 지켜보는 관객들에게 스릴과 재미를 던져주며 동시에 자동차회사간의 경쟁을 촉발시켜 자동차산업발전에도 단단히 한몫하는 이점이 있다.세계적인 자동차경주대회의 역대 우승자들을 보면 해당 국가 자동차산업의 부침을 알수있을 정도.20세기초 영국,프랑스,이탈리아등의 유럽국가들이 득세했고 30년대이후 미국이,최근에는 일본의 자동차회사들이 세계3대 자동차경주대회인 에프(F)1그랑프리와 인디애나 5백마일레이스,르망24시간레이스의 우승을 독차지하고 있다. 우승을 계기로 세계적인 차로 떠오르는 경우도 많아유명한 람보르기니,포르셰,페라리등이 그 실례다. 자동차경주의 종류는 크게 「포뮬러」「투어링카」「그룹C」「랠리」등 네가지로 나뉜다.길고 낮은 차체에 커다란 바퀴를 몸체위까지 드러낸 경주용차로 타원형 경주코스를 도는 것이 포뮬러경주다. 포뮬러경주는 참가자의 규모와 급이 가장 높은 F1그랑프리,그 아래단계의 F30 00,F3등으로 구분된다.최고권위의 F1그랑프리 참가는 국제A급경주면허와 국제자동차경주연맹의 인정서가 있는 선수에 한한다.19 5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3년째를 맞은 그랑프리대회는 세계 각국을 돌며 1년동안 16회가 열린다. 투어링카 경주는 일반에 일정량이상 판매된 자동차들이 참가하는 대회다.승용차 판매에 많은 영향을 끼치므로 자동차회사들의 관심이 가장 높다.연간 5천대정도 생산된 차들끼리 겨루는 그룹A와 대량생산 차들의 경주인 그룹N이 있다. 그룹C는 특별제작된 경주차로 속도와 내구성을 시험하는 경주며 랠리는 기아가 참여한 「파리­다카르」 랠리를 통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경주형태다.산길,사막,계곡,비포장도로등 최악의 험로들로 구성된 장거리코스를 매일매일 규정된 시간안에 주파하며 목적지까지 도착한 순위로 우승자를 가린다.
  • 「기능한국」의 자존심 되찾아야(사설)

    최근 대만에서 열렸던 제32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가 10연패의 문턱에서 좌절,2위에 그치고 만 일은 범상히 넘길 일이 아니다.지난 77년 네덜란드대회이후 지금까지 다른 것은 몰라도 한국인의 솜씨 하나만은 세계가 인정할만큼 수위를 지켜왔다.그렇지않아도 경쟁력이 문제가 되어 수출이 제대로 되지않는 판에 국제기능올림픽의 10연패좌절은 우울한 소식이 아닐수 없다. 기능과 기술은 다르다.기능의 수준이 반드시 기술이나 전반적인 공업수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모든 상품의 질적평가의 한면은 기능에 의해 이뤄지고 오늘날 자동화에 의한 대량생산체제에서도 진정한 기술의 발현이 기능에 의해 마무리된다는 점에서도 기능은 산업의 기초적자산임에 틀림없다. 이런 면에서도 올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대만에 1위자리를 넘겨줄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냉정히 분석하고 기능한국의 명성을 되찾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과거 9연패를 달성할수 있었던 가장 핵심적인 동인은 뭐니 뭐니해도 장인정신이 아닌가 한다.비록 고도의 학문적 지식의 배경은 없다하더라도 자신의 기능적 역량하나만은 남에게 뒤지지 않게끔 발전시켜야겠다는 그러한 장인정신이 만개했던 것이 70∼80년대의 시대적 흐름이었다. 말하자면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대를 극복하는 수단으로서 기능발전에 최선을 다해왔던 것이다.그러던 것이 인력난과 고임금의 과정을 거치면서 장인정신의 쇠락을 보여왔다.그러나 시대상황의 변화만은 아니다.기능올림픽수상자들을 위한 카퍼레이드도,열광적인 국민적 환영도,정부의 관심도 없거나 예전만 같지 못한 것도 10연패좌절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돼야 할 것이다. 오늘날을 기술시대라고 한다.기술과 기능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때문에 기능이 뒷받침 되지않은 기술은 제빛이 날리가 없다.오히려 기술은 다소 뒤지더라도 솜씨하나로 세계일류상품을 만들어 무역전쟁의 파고를 거뜬히 타고넘는 국가들이 많다. 우리제품이 경쟁력을 잃고 세계주요시장에서 이리저리 밀려나고 있는 것도 기술과 기능에 원인이 있다.기술개발은 그만한 투자와 시간을 필요로 한다.그러나 기능은 웬만한 국가적 관심이나 지원이 뒷받침되면 세계일류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과거 기능올림픽9연패의 경험이 그것이다. 이번에 비록 2위에 그쳤으나 내용면에서는 알찬 대목이 없지 않다.중화학분야등 중요부문에서는 우리가 금메달을 땄다.세계제패 때만 일시적인 박수를 보내지 말자.이런 때 일수록 기능인들의 용기를 북돋워 주고 애정에 찬 관심을 기울여 주는 것이 기능한국의 명성을 회복시키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 프레온가스 대체물질 개발/KIST 박건유박사(인터뷰)

    ◎“HFC 대량생산체제 마련에 심혈”/개발과정 인력부족이 가장 힘들어 『소규모 화학공장에 해당하는 파일럿플랜트에서 제조한 염화불화탄소(CFC·통칭 프레온가스)의 대체물질인「수소불화탄소(HFC)­134a」를 앞으로 상품화단계로 끌어올리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지난23일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프레온가스 대체물질 「HFC­134a」를 개발한 KIST CFC대체기술센터 박건유박사(53)는 개발 못잖게 대량생산체제의 길을 여는 것도 어렵고중요하다고 강조한다. 64년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한 박박사는 68년 KIST에 들어와 연구원·선임연구원·공정연구개발실장 등을 거쳤으며 84년 한대에서 학위를 한 국내산박사. 그는 특히 센터소장인 이윤용박사와 20년이 넘게 CFC관련연구를 해오면서 CFC­11,CFC­20등 많은 프레온가스들을 만들어온 개발의 주역이다. 「HFC­134a」는 자동차 에어컨및 냉장고 냉매로 사용되는 CFC­12와 물리적 성질이 거의 비슷한 2세대 CFC대체물질.수소및 불화탄소 화합물 자체에 성층권에 있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염소를포함하지 않아 지금까지 개발된 대체물질중 가장 유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인력부족 때문에 가장 애를 먹었다』는 그는 HFC­134a를 제조하기 위한 파일럿플랜트를 가동하려면 24시간 쉬지않고 연구원들이 지켜봐야 하므로 CFC대체기술센터의 30명 전원을 동원해도 모자라는 상태라고 털어놓는다. 『우선 국내업체들과 긴밀한 협조아래 상품화 양산체제로 들어갈 때까지 필요한 기술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아직까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기술이지만 선진국에서 개발에 열을 올리는 제3세대 CFC대체물질 개발기반기술 확보에 정진하겠다』고 의욕을 보인다.
  • 주목씨눈서 항암물질 추출 성공/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 개가

    ◎껍질이용 미방식보다 함량 1백배 많아/세포 배양후 「택솔」분리… 대량생산 가능 우리나라에 널리 분포돼 있는 주목의 씨눈(배)에서 암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항암물질 「택솔」(Taxol)을 추출하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 손성호박사(36)팀은 22일 한국산 주목의 씨눈·종자껍질·배젓을 분석한 결과 씨눈의 택솔함량이 임상실험을 거쳐 상품화된 미국산 태평양주목 껍질의 0.06%보다 1백배가 많은 5.9%나 됐다고 밝혔다. 손박사는 그동안 유전공학연구소등 관련연구기관과 함께 씨눈의 「생합성」방법(생물공학적방법)을 통한 조직배양으로 대량증식하는 기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이 추출기법을 지난6일 특허청에 출원했다고 말했다. 택솔은 주목나무에 함유된 항암물질로 현재까지 알려진 항암제중 최고의 약효가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에서의 임상실험 결과 말기유방암(50%),난소암(30%),폐암(20∼25%)등 치료효과가 있는것으로 입증됐다.특히 다른 항암제와 함께 투여하면 급성백혈병및각종 암치료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손박사팀이 개발한 생합성방법은 씨눈의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한 다음 택솔을 분리하는것으로 배양기법이 확립될 경우 대량생산을 할 수 있으며 앞으로 양산체제에 돌입하면 세계의 택솔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의 경우 미국이 지난 60년 국립암센터(NCI)에서 택솔연구에 착수,69년 주목나무에서 택솔의 분리및 정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FDA(식품의약국)로부터 항암효과에 대해 인정을 받아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손박사는 『현재 미국에서의 연구방법은 주목의 껍질과 잎에서 추출,대규모 벌채로 인한 주목의 멸종우려가 있으나 이번에 개발한 조직배양법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오는 94년말까지 국내산 택솔을 상품화하고 95년부터는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북,양귀비 증산/대남밀반출 기도

    북한이 국제적인 마약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편의 국내밀반입을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국가안전기획부는 8일 『외화획득수단으로 양귀비를 대량생산해 온 북한이 올해들어 양귀비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10배가량 늘려 30t의 아편을 생산할 계획으로 있다』고 말하고 『특히 최근에는 아편의 국내 밀반입을 기도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북한의 양귀비 재배면적이 지난해 1백30만평에서 올해는 1천2백80만평으로 늘었다』고 전하고 『이에따라 아편생산량도 3t에서 30t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청진소재 나남제약공장내 아편정제라인의 생산능력을 연산 3t에서 1백t규모로 증설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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