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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대란에… 타다 드라이버 ‘퇴근콜’ 잘나가네

    택시대란에… 타다 드라이버 ‘퇴근콜’ 잘나가네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는 타다 드라이버 애플리케이션(앱)에 무료로 탑재된 ‘퇴근콜’ 기능으로 지난 3개월간 5400건 이상의 콜을 추가로 연결해 줬다고 8일 밝혔다. 콜당 한 명의 손님을 태웠다면 최소 5400명의 승객을 더 태우는 효과를 본 것이다. 퇴근콜 기능은 타다 드라이버가 운행을 마치고 퇴근할 때 귀가하는 방향으로 콜을 매칭해 주는 기능이다. 최근 극심한 ‘택시대란’ 상황에서 차량의 운행 효율을 높이고 심야 시간 유효 공급을 늘리기 위해 지난 5월 개발해 도입했다. 하루 한 번 퇴근 때만 사용할 수 있다. 퇴근콜 기능으로 이용자는 심야 시간에도 택시를 손쉽게 잡을 수 있고 드라이버는 퇴근할 때까지 수익을 낼 수 있어 선순환 효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퇴근콜 기능을 통해 타다 드라이버가 추가로 운행한 거리는 5만 9000㎞로 건당 약 10㎞에 이른다.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타다 드라이버의 71% 이상이 퇴근콜 기능 도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건호 타다 프로덕트오너(PO·제품 기획과 성장을 총괄하는 직무)는 “드라이버가 집과 반대 방향의 콜이 배차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 때문에 퇴근 30분~1시간 전부터 수익을 포기하고 앱을 끄고 귀가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 방안을 찾은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고 자평했다.  
  • 서울 삼킨 폭우

    서울 삼킨 폭우

    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게는 시간당 1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강남 지역이 물바다를 이루는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도로·교통 사정이 악화되면서 이날 퇴근길에 이어 9일 출근길도 상당한 혼잡이 예상된다.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0일까지 중부지방에는 3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까지 서울과 인천 전 지역, 경기 29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엔 오후 9시 5분까지 1시간 동안 141.5㎜가 내렸다. 이는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만에 넘어선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오후 9시 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은 출근시간 조정을 시행하고, 민간기관과 단체는 출근시간 조정을 적극 독려하라”고 지시했다.
  • 서울 삼킨 폭우

    서울 삼킨 폭우

    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게는 시간당 130㎜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도로·교통 사정이 악화되면서 이날 퇴근길에 이어 9일 출근길도 상당한 혼잡이 예상된다.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0일까지 중부지방에는 3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까지 서울과 인천 전 지역, 경기 29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 남부에는 오후 8시 넘어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특히 동작구 신대방동엔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136.5㎜의 비가 내렸다.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오후 9시 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선제적 안전 조치와 인명 피해 최소화 등을 긴급 지시했다.
  • ‘포켓몬→짱구’ 日캐릭터 편의점 점령 “노노재팬 끝났나” [넷만세]

    ‘포켓몬→짱구’ 日캐릭터 편의점 점령 “노노재팬 끝났나” [넷만세]

    국내 편의점에 일본 캐릭터 열풍이 거세다. 수개월째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포켓몬빵’만 있는 게 아니다. 짱구와 마이멜로디 등 일본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이 같은 분위기에 온라인 일각에서는 일본 제품·서비스 불매운동인 ‘노노재팬’은 이제 끝난 거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세븐일레븐은 4일 ‘캐릭터 마이키링 3종’(포켓몬·짱구·산리오)이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해당 상품들은 모두 공식 라이선스사(포켓몬코리아·대원미디어·산리오코리아)와 계약을 맺은 정품으로, 캐릭터 상품이 포함된 사탕류인 ‘토이캔디’ 카테고리의 지난달 매출은 마이키링의 판매량 급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배 증가했다. 편의점 업체의 일방적인 주장만이 아니다. 일본 캐릭터 상품의 인기는 온라인상에서도 실감된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온 ‘요즘 아주 난리도 아닌 편의점들 상황’이란 제목의 글에는 5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글쓴이는 포켓몬, 짱구, 원피스, 헬로키티·마이멜로디·케로케로케로피 등 산리오 캐릭터들로 만들어진 키링(열쇠고리), 플리퍼즈(오뚝이 모양 장난감), 피규어(모형 장난감), 띠부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등 상품 사진을 올리면서 “(편의점은) 캐릭터 대란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캐릭터 상품의 높은 인기에 대한 증언이 이어졌다. 더쿠 이용자들은 “산리오는 없어서 못 살 정도임. 점주분께 물어봤더니 특히 키링은 들어오면 바로 품절된대”, “사고 싶어서 편의점 들어갈 때마다 보는데 없다”, “우리집 편의점 하는데 초등학생이 한 박스 다 사가려고 하더라”, “낮에 들어오면 밤에 다 털림” 등 댓글이 달렸다.일본 캐릭터가 국내 편의점을 점령하고 있지만, 네티즌들은 거부감보다는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포켓몬 키링 더 사고 싶다”, “키티 사야 해”, “저거 어디서 팔아?”, “탐난다” 등 캐릭터 상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댓글이 가장 많았다. 또 다른 이용자들은 자신이 구매해서 모든 키링, 피규어 등 사진을 올리며 자랑하기도 했다. 반면 일본 캐릭터 상품의 높은 인기에 부정적인 시선도 따랐다. 일부 더쿠 이용자들은 “새삼 일본 캐릭터 강국이네. 노재팬 이제 끝났나봐”, “노재팬은 유니클로만 하는 건가”, “일본만 신났네”, “10년 전 일본 유학 시절 편의점 알바할 때 보는 기분. 일본에서 유행하면 10년 뒤에 한국이 따라 한다더니” 등 반응을 보였다. 다음 카페 ‘엽기혹은진실’에서도 관련 글에 “우리 딸도 편의점 가면 하나씩 꼭 사려고 함”, “조카 데리고 편의점이나 마트 가면 저런 걸로 치킨 한 마리 값 날아감” 등 인기를 체감하는 반응과 “일본 배부르겠다”, “어차피 선택적 노재팬이었지” 등 비판적인 반응이 맞섰다. 한편 SPC삼립은 포켓몬빵 열풍 덕에 올해 2분기에 또다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PC삼립의 2분기 매출은 8027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1분기에도 포켓몬빵의 수요 증가로 인해 SPC삼립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한 724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이 7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SPC삼립에 따르면 포켓몬빵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말 현재 4400만개 정도다. 편의점 기준 판매가격인 개당 1500원을 적용하면 약 66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화석연료 늘리는 아프리카… 석탄발전소 다시 돌리는 獨

    화석연료 늘리는 아프리카… 석탄발전소 다시 돌리는 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촉발한 에너지 대란이 화석연료의 부활로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정상들은 오는 11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천연가스와 석유 등 화석연료 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선언을 할 예정이다. 탈(脫)원전을 추진하던 독일은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공급이 줄자 석탄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한다. 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아프리카연합(AU)은 지난 6월 열린 에너지 장관회의를 앞두고 작성한 문서에서 “화석연료의 생산 확대를 촉진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COP27에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방대한 천연가스와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아프리카의 몸값도 덩달아 치솟고 있고, 에너지 위기에 내몰린 유럽연합(EU)에 매력적인 에너지 공급원이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프리카의 환경 단체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극심한 가뭄 등 아프리카의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며, 산업화 이후 지구 온도의 상승 폭이 1.5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국제사회의 약속을 거스르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독일은 이날 가동을 중단했던 니더작센주의 석탁 화력발전소를 내년 4월까지 가동할 수 있는 긴급 허가를 내렸다. 독일은 지난 6월 유휴 석탄 화력발전소를 일시적으로 다시 가동하는 방안을 포함한 에너지 긴급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독일에서 석탄 화력발전이 봄을 맞이했다”면서 독일의 기후위기 대응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28일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하반기에 회복되면 올해 세계 석탄 소비량은 80억t으로 사상 최고치였던 2013년과 맞먹게 되며 내년에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원희룡-심상정 임대차법 개선 놓고 설전

    전셋값 급등 원인과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 2법’ 제도개선을 놓고 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설전이 벌어졌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진행된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심 의원은 전세난의 원인이 ‘임대차 2법’ 때문이 아니라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증가 때문이라며 임차인 보호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원 장관은 금리 뿐 아니라 다른 많은 요인이 작용했다며 제도개선 강행 의지를 밝혔다. 심 의원은 최근 국토부가 ‘임대차 2법’ 개정을 위해 법무부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을 언급하면서 “결국 2년 전 도입한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폐지하려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원 장관은 “대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라며 “폐지냐 개정이냐는 언어의 강도를 좀 세게 한 것”이라고 답했다. 심 의원이 다시 ‘임대차 2법’ 시행 2년을 맞아 ‘8월 전세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컸는데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원 장관은 “전세만 한정해 보면 대란이라고 할 현상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심 의원은 “2년 전 (예상)과는 왜 차이가 나냐”고 되물었고, 원 장관은 “금리의 본격적인 상승으로 인한 매매·임대차 시장 모두에 가격 하방 요인이 작용한 것 같다. 그게 가장 크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원 장관의 발언에 심 의원은 기다렸다는 듯 “2년 전 전월세 폭등은 제도 도입 직전 금리 인하로 인한 유동성 확대 때문이었다. 임대차보호법 때문에 전월세 가격 폭등이 일어났다는 항간의 평가는 사실이 아니란 게 입증된 게 아니냐”고 다시 원 장관에게 되물었다. 그러자 원 장관은 “가격이란 게 워낙 요인이 많이 작용한다”면서 반박을 이어가려 했지만, 곧 심 의원의 발언에 막혀 말을 끝맺지 못했다. 심 의원은 “임대차보호법은 임차인 보호를 위한 법”이라면서 “집은 주거를 위한 필수 공공재라 헌법에도 주거약자 보호를 위해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돼 있다. 정부 TF에 세입자도 포함시켜 논의하라”고 제안했다. 원 장관은 “임대차 2법 개정은 사회적 합의가 돼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임차인의 이해를 반영해서 하겠다”면서 “저도 세입자”라고 답했다. 심 의원은 집주인이 실거주를 이유로 갱신 계약을 맺지 않는 경우 실거주 여부를 증명하도록 하는 방안과 신규 전세 계약에도 보증금 인상률을 5%로 제한해 신규-갱신 계약간 ‘이중가격’을 막는 방안 등 제도가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장관은 “(심 의원과) 문제는 똑같이 보고 있다”면서 “일방적으로 법으로 강제하면 시장 전체가 비정상화되는 측면이 있어 제도적 규제보다 어떻게 인센티브를 줘서 제도를 작동하도록 할지 문제의식을 갖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라트비아 가스 끊은 러… ‘에너지 대란’ 유럽, 아시아와 LNG 쟁탈전

    라트비아 가스 끊은 러… ‘에너지 대란’ 유럽, 아시아와 LNG 쟁탈전

    러, 발트해 최전선 가스까지 차단獨 요금 인상·루마니아 공장 중단“작년 美 수출 LNG 70% 유럽행”“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는 유럽이 칼날 위에 서 있다.”(미 뉴욕타임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의 암운이 한층 짙어졌다. 러시아가 ‘발트해 최전선’ 라트비아까지 천연가스 공급을 끊은 가운데 유럽에서는 치솟는 에너지 비용을 가정과 기업이 떠안으며 경제 성장이 멈추는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유럽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러시아산 가스의 대체재로 액화천연가스(LNG)를 빨아들이면서 아시아마저 연쇄적으로 에너지 공급난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은 이날 라트비아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라트비아 에너지 회사 라트비자스가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결제 대금을 유로화로 지급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는 ‘발트 3국’(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은 유럽연합(EU)의 대(對)러시아 강경론을 앞장서 이끌고 있으며, 라트비아 의회는 내년 1월부터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지난 14일 가결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3월 유럽을 향해 가스 결제 대금을 루블화로 지급하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루블화 지급 요구를 거절한 폴란드와 불가리아, 핀란드,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 대한 가스관을 잠갔고, 지난 27일부터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기존 용량의 20% 수준으로 줄이며 에너지 무기화를 본격화했다. 이에 EU는 겨울을 앞둔 오는 11월 이전까지 가스 비축분을 저장용량의 80%까지 채우는 것을 목표로 현재 67%가량을 비축한 상태다. 유럽이 미국 등으로부터 LNG 수입을 늘려 급한 불은 껐으나 곳곳에 시한폭탄이 남아 있다고 NYT는 전했다. 에너지 위기는 이미 유럽 경제를 갉아먹고 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은 지난 29일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분기 대비 0%에 그칠 것이라는 잠정 추정치를 내놓았다. 독일은 오는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소비자가 시장 가격 상승분을 부담하도록 가정과 기업의 에너지 요금을 한시적으로 인상한다. 철강과 비료, 유리 등 에너지 집약 산업도 휘청거리고 있다. 루마니아 인사이더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알루미늄 생산 기업 알로(ALRO)는 지난 25일 높은 에너지 비용을 이유로 툴체아에 있는 알루미늄 공장의 가동을 이달부터 17개월간 중단하고 직원 5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의 에너지 안보마저 위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유럽이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과 LNG 수입 경쟁을 벌이는 동안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미국이 수출한 LNG의 70% 이상이 유럽으로 향했다. 영국 에너지그룹 셸의 벤 판뵈르던 최고경영자(CEO)는 NYT에 “유럽이 아시아 시장에서 LNG를 빼앗고 있는 것은 매우 불편한 일”이라고 말했다.
  • 배달 로봇·드론 가스점검… 기업 새사업 ‘길’ 터준다

    배달 로봇·드론 가스점검… 기업 새사업 ‘길’ 터준다

    정부가 28일 발표한 50개 경제 규제혁신 과제는 기업에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는 길을 터 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자율주행로봇이 거리를 활보하고, 위험한 산업 현장 점검에 사람 대신 드론이 투입되는 등 규제혁신이 진일보한 미래 사회로 성큼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자율주행로봇이 속도와 크기 등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면 별도의 규제 없이 인도를 주행할 수 있도록 지능형로봇법과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한다. 법이 통과되면 로봇이 사람 대신 음식과 택배를 배달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정부는 “물류로봇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물류 비용이 감소해 물류 체계의 효율성과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2개월 정도 걸리는 드론(25㎏ 이상)에 대한 안전성 인증 검사 방식을 전수 검사에서 모델별 검사로 전환해 검사 기간을 2주로 줄이고 검사 비용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드론을 비롯한 이동형 영상기기를 도시가스 배관 점검에 활용하기 위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법은 고정형 폐쇄회로(CC)TV만을 허용하고 있다. 정부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건강기능식품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한다. 건강기능식품을 팔려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판매업 영업신고를 약국과 동일하게 면제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원칙적으로 금지된 건강기능식품의 소분 판매도 허용할 방침이다. 그러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용사들이 매장·장비·시설을 공유하는 ‘공유 미용실’을 제도적으로 허용해 창업의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현행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상 2인 이상 미용사가 각자 명의로 영업신고를 하려면 각자 영업에 필요한 시설·설비를 모두 갖춰야만 한다. 커피 찌꺼기를 발전연료나 벽돌 제조, 축사 깔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유형도 확대된다. 현행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은 커피 찌꺼기 재활용 유형으로 나무제품 제조, 비료·사료 생산, 버섯 퇴비, 에너지 회수 등만 규정하고 있다. 연간 커피 찌꺼기 발생량은 2019년 기준 14만 9038t으로 1t을 소각할 때 배출되는 탄소량은 338㎏에 달한다. 정부는 친환경차 관련 규제도 대폭 푼다. 친환경차 세제 감면 혜택 절차와 보조금 인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 안전 기준도 새로 마련한다. 한국가스공사가 소유한 수소 운반 차량을 수소 공급 업체에 임대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 수소 공급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최근 공급망 문제로 발생한 수소차 충전 대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정부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외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이 국내 기업에 인턴으로 채용되는 길도 열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학위와 경력 요건에 막혀 비자 발급이 되지 않았다.
  • 배달로봇·공유미용실·드론 가스점검… ‘눈엣가시’ 규제 줄이면 일상이 바뀐다

    배달로봇·공유미용실·드론 가스점검… ‘눈엣가시’ 규제 줄이면 일상이 바뀐다

    정부가 28일 발표한 50개 경제 규제혁신 과제는 기업에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는 길을 터 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자율주행로봇이 거리를 활보하고, 위험한 산업 현장 점검에 사람 대신 드론이 투입되는 등 규제혁신이 진일보한 미래 사회로 성큼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자율주행로봇이 속도와 크기 등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면 별도의 규제 없이 인도를 주행할 수 있도록 지능형로봇법과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한다. 법이 통과되면 로봇이 사람 대신 음식과 택배를 배달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정부는 “물류로봇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물류 비용이 감소해 물류 체계의 효율성과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2개월 정도 걸리는 드론(25㎏ 이상)에 대한 안전성 인증 검사 방식을 전수 검사에서 모델별 검사로 전환해 검사 기간을 2주로 줄이고 검사 비용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드론을 비롯한 이동형 영상기기를 도시가스 배관 점검에 활용하기 위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법은 고정형 폐쇄회로(CC)TV만을 허용하고 있다. 정부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건강기능식품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한다. 건강기능식품을 팔려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판매업 영업신고를 약국과 동일하게 면제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원칙적으로 금지된 건강기능식품의 소분 판매도 허용할 방침이다. 그러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용사들이 매장·장비·시설을 공유하는 ‘공유 미용실’을 제도적으로 허용해 창업의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현행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상 2인 이상 미용사가 각자 명의로 영업신고를 하려면 각자 영업에 필요한 시설·설비를 모두 갖춰야만 한다. 커피 찌꺼기를 발전연료나 벽돌 제조, 축사 깔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유형도 확대된다. 현행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은 커피 찌꺼기 재활용 유형으로 나무제품 제조, 비료·사료 생산, 버섯 퇴비, 에너지 회수 등만 규정하고 있다. 연간 커피 찌꺼기 발생량은 2019년 기준 14만 9038t으로 1t을 소각할 때 배출되는 탄소량은 338㎏에 달한다. 정부는 친환경차 관련 규제도 대폭 푼다. 친환경차 세제 감면 혜택 절차와 보조금 인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 안전 기준도 새로 마련한다. 한국가스공사가 소유한 수소 운반 차량을 수소 공급 업체에 임대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 수소 공급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최근 공급망 문제로 발생한 수소차 충전 대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정부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외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이 국내 기업에 인턴으로 채용되는 길도 열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학위와 경력 요건에 막혀 비자 발급이 되지 않았다. 아울러 정부는 실물 카드로만 발급되던 법인카드를 비대면 문화 확산 추세에 따라 모바일 카드로도 발급을 허용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 비누도 아껴쓴다 vs 루이비통 플렉스… ‘지갑’의 양극화

    비누도 아껴쓴다 vs 루이비통 플렉스… ‘지갑’의 양극화

    공급망 대란과 물가 상승으로 세계경제가 침체 일로에 빠져드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양극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기본적인 생필품과 먹거리마저 줄이며 ‘보릿고개’를 넘는 사이 일부 소비자들은 명품 패션과 해외여행 등에 아낌없이 카드를 긁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2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지 하루 만에 유니레버와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 글로벌 소비재 업계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26일(현지시간) 도브 비누와 립톤 아이스티, 밴앤제리스 아이스크림 등으로 유명한 유니레버의 2분기 제품 판매량이 2% 줄었다고 밝혔다. 앨런 조프 유니레버 최고경영자(CEO)는 미 뉴욕타임스(NYT)에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으며 판매량도 상반기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맥도날드는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들이 저렴한 메뉴를 찾거나 세트메뉴를 덜 주문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가격을 낮춘 메뉴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통신사 AT&T는 지난 2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휴대전화 요금을 연체하는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카콜라도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장바구니 비용’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이 덮치면서 소비 심리가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95.7로 3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대편에서는 명품과 해외여행 수요가 늘었다. 이날 유럽 시가총액 1위인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고가 와인과 핸드백, 향수 등 전반적인 상품들의 매출 호조 덕에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67억 유로(약 48조 8700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유럽 매출이 47%, 미국 매출이 24% 증가해 최대 명품 시장인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여파를 상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과 전쟁 등에도 불구하고 명품업체들의 호황은 꺾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비자(VISA)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카드 이용자들의 해외 결제액이 2분기에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앨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비자의 실적에서)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인다는 증거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 역시 2분기 항공 부문 결제액이 전년 대비 148%, 레스토랑과 숙박 결제는 각각 48%, 90% 증가했다고 밝혔다.
  • 고금리에 매물 속출… 서울 아파트 전셋값 3년 만에 콧대 꺾여

    고금리에 매물 속출… 서울 아파트 전셋값 3년 만에 콧대 꺾여

    최근 금리 인상으로 전세 수요가 줄며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약 3년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물량이 쌓이면서 당초 예상됐던 ‘8월 전세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월세의 전세화’ 현상이 가속화되면 서민 주거 비용이 상승할 거란 우려가 나온다. 26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통계에 따르면 7월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6억 7788만원으로 지난달(6억 7792만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의 월평균 전셋값이 떨어진 것은 2019년 4월(4억 6210만원)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강북 지역 14개 구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5억 6066만원에서 이달 5억 6059만원으로 하락했고, 강남 지역 11개 구는 7억 8820만원에서 7억 8809만원으로 떨어졌다. 전셋값이 꺾인 것은 전세 매물이 늘어났는데 금리 인상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에 따른 재계약 증가 등으로 수요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물건은 전날 기준 4만 9819건으로 한 달 전(4만 4625건)에 비해 11.6% 증가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월세를 선호하거나 전세 대신 월세를 낀 반전세 수요가 크게 늘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3.20%로 지난달(3.19%)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6월(3.22%)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높은 전셋값과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상환 부담 확대로 전세의 월세화가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런 추세를 볼 때 2020년 7월 말 임대차 2법 도입 이후 계약갱신권을 소진한 이들이 대거 시장에 나오면서 전세가 비싸지고, 구하기도 힘들 것이라는 ‘8월 대란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법이 통과된 2020년 7월 4억 9922만원이던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2년 새 1억 8000만원 가까이 올라 세입자들의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전셋값은 소폭 하락했어도 경기침체와 맞물리면 향후 전월세 시장이 더욱 불안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 연구원은 “유동성이 떨어진 경기 침체기에는 매수 심리가 약해져 무주택자들이 전월세를 선호하며 임대료는 오르고 매매 가격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계약갱신권 기간 보증금 인상분이 대출로 넘어가 월세화되면서 주거비용 또한 늘어났기 때문에 임대 시장이 안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 [단독] 택시 합승 길 열어줘도 사업자 참여 ‘0’… 대책 없는 심야 귀가 대란

    [단독] 택시 합승 길 열어줘도 사업자 참여 ‘0’… 대책 없는 심야 귀가 대란

    정부가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 완화를 위해 ‘택시 합승’ 카드를 꺼냈지만 아직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사업자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2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된 지난달 15일 이후 현재까지 플랫폼가맹·중개사업자 가운데 합승 서비스를 신청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앞서 ‘택시발전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40여년간 금지됐던 택시 합승이 허용됐다. 지난달 개정된 시행규칙은 합승 서비스를 운영하려는 플랫폼 사업자가 갖춰야 할 세부 기준을 담고 있다. 합승하려는 승객의 탑승 시점 및 좌석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중형택시 등의 경우 같은 성별끼리만 같이 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T·i.M택시(플랫폼중개사) 및 카카오T블루·마카롱택시(플랫폼가맹사업) 등이 2개 이상 시도에서 합승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국토부에 사업계획 변경을 신청해야 한다. 다만 코나투스의 반반택시는 2019년 규제 샌드박스(유예제도)에 선정되면서 서울에서 합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토부는 시행규칙 개정 당시 “심야택시 승차난을 일부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지만, 수요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처럼 택시플랫폼 사업자가 합승 서비스 운영에 소극적인 이유는 승객들의 합승 수요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중개 시스템과 승객 보호·안전 기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요금 역시 동승자가 나눠 내는 구조여서 택시기사와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득이 없다. 한편 다양한 조치에도 심야 택시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추진하는 택시 리스제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다. 택시 리스제는 택시운전 자격 요건을 갖춘 종사자가 택시회사에 일정의 임대료를 내고 택시를 빌려 자유롭게 영업하는 제도다. 시는 우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택시 리스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 “가스 사용 못 줄여” “전쟁 승리 못 해” … 사분오열하는 유럽

    “가스 사용 못 줄여” “전쟁 승리 못 해” … 사분오열하는 유럽

    에너지 대란과 인플레이션에 신음하는 유럽연합(EU)이 사분오열의 위기를 재차 드러내고 있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맞서 가스 사용량을 15% 줄이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제안에 남유럽 국가들이 반기를 드는 한편, 대표적인 친러 국가인 헝가리는 한술 더 떠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럽의 ‘경제 소방수’였던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퇴진한 이탈리아에서는 극우 정당들이 정권을 잡아 ‘친러 본색’을 드러낼 태세다. “가스 사용량 15% 줄이자” EU 제안 발목 잡은 남유럽 국가들 24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이 가스 수요를 15% 줄이자는 EU 집행위원회의 제안에 폴란드와 포르투갈, 스페인, 키프로스, 그리스 등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제안이 실행되려면 유럽연합 전체 인구의 65% 이상을 대표하는 15개 회원국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일 EU 회원국들이 다음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가스 사용량의 15%를 자발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비상 상황 시에는 ‘연합 경보’를 발령해 회원국들에 가스 사용량 감축을 의무화할 수 있으며, 가스 사용량을 줄인 국가는 회원국들로부터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같은 구상은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등이 적극 지지하고 있지만 EU 내에서 경제력이 비교적 약하거나 국가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0년대 ‘유로존 위기’ 당시 서유럽 국가들이 재정난에 빠진 남유럽 국가들의 명운을 쥐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독일 등이 지지하는 가스 감축 방안을 남유럽 국가들이 막아서고 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덧붙였다. EU ‘이단아’ 오르반 “전쟁 승리 못해 … 평화 추진해야” EU 내 ‘이단아’이자 대표적인 친러 인사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또다시 유럽연합의 단결 대오에 ‘퇴짜’를 놓았다. 오르반 총리는 23일 루마니아에서 가진 연설에서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무기로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으며 제재로 러시아를 약화시키고 전세계가 유럽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타이어 4개가 모두 펑크가 난 차에 앉아 있다. 이런 방법으로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서방은 전쟁에서 승리하기보다 평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헝가리는 천연가스 수입의 85%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내륙 국가인 탓에 항만을 통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불가능해 EU의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에 반대해왔다. 헝가리의 6월 연간 물가상승률은 11.7%에 달하는 등 스태그플레이션의 위기마저 현실화되고 있다. EU가 헝가리에 대해 법치주의 훼손 등의 이유로 코로나19 경제복구 기금을 동결한 가운데, 헝가리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가격 상한선을 폐지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지난 21일 시야르토 페테르 외무장관이 러시아를 찾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하고 천연가스 추가 공급을 타진했다. 이탈리아 9월 총선서 ‘친러’ 극우 집권 가능성 EU내 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의 내각 붕괴도 유럽의 단결을 흔들 수 있는 ‘시한폭탄’이다. 지난 21일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사임을 받아들이면서 드라기 총리가 이끌던 내각이 해산되고 오는 9월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다.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로 유럽을 ‘유로존 위기’에서 구해낸 드라기 총리는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그의 퇴진은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50%에 달하는 이탈리아의 경제 개혁과 유럽의 단결에 악재로 받아들여진다.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9월 총선에서는 조르지아 멜로니가 이끄는 극우 정당인 ‘이탈리아 형제당(FdI)’ 중심의 우파 연합이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멜로니 대표는 지난 22일 “이탈리아가 서방의 동맹에 약한 고리가 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파 동맹의 일원인 극우당 동맹(Lega)의 마테오 살비니 대표는 2019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상 최고의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으며, ‘전진이탈리아(FI)’의 당수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푸틴과 절친한 사이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푸틴에게 눈독을 들이는 정치 세력에 의해 내각이 몰락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면서 극우 동맹의 집권으로 이탈리아가 EU의 단결 대오에서 이탈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 치솟는 물가에 EU도 ‘빅스텝’… 빚더미 남유럽 경제위기 부르나

    치솟는 물가에 EU도 ‘빅스텝’… 빚더미 남유럽 경제위기 부르나

    유럽중앙은행(ECB)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결정했다.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상승률이 두 자릿수에 근접하자 11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천연가스 공급 중단 등의 영향으로 경기침체 공포가 유럽에 확산하는 가운데 빅스텝 결정이 부채가 많은 남유럽 국가들의 부실을 가속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렸다고 밝혔다. ECB의 기준금리 인상은 2011년 7월 13일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ECB는 기준금리 0.25% 포인트를 올리겠다고 예고했지만 유로존 물가 상승률 2%를 달성하기 위해선 이보다 더 큰 첫발을 내딛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해 공격적 인상을 결정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6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역대 최고인 8.6%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4.19% 포인트 기여했고, 식품·주류 및 담배는 1.88% 포인트, 서비스도 1.42% 포인트 영향을 줬다. 문제는 빅스텝 결정이 유럽의 경기침체 국면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가 촉발한 유럽의 에너지 대란은 유럽의 경제를 흔들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완전히 끊기면 EU의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1.5%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러시아는 이날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했으나 공급량을 원래 수준의 40% 정도로 확 줄였다. 러시아 가스프롬은 연례 정비를 이유로 가동을 중단한 지 열흘 만에 독일 등 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재가동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삭감에 대비해 회원국들이 가스 수요를 15% 줄이는 계획을 20일 제안했다. 모든 회원국들은 내년 3월까지 천연가스를 다른 에너지로 대체하고 가스 수요를 15% 줄여야 한다. 국가 부채 비율이 높은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커질 거라는 점도 문제다. 실제로 높아진 기준금리 탓에 이탈리아와 그리스, 스페인 등 국가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들의 채무 비용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EU 3위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과 에너지 대란 등을 놓고 연립 정부가 분열하면서 ‘경제 소방수’인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이날 사임했다.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는 GDP 대비 150%에 달해 ‘유로존 위기’ 당시인 2012년(127%)보다 높다. 정국 불안 우려까지 겹치면서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0.05% 포인트 올라 3.33%를 기록했다.
  • 러, 유럽행 가스 줄여 40% 공급… 에너지 무기화에 EU 경제 ‘휘청’

    러, 유럽행 가스 줄여 40% 공급… 에너지 무기화에 EU 경제 ‘휘청’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등을 계기로 유럽 경제가 휘청대고 있다. 러시아는 21일(현지시간)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했으나 공급량을 원래 수준의 40% 정도로 확 줄였다. 러시아 가스프롬은 이날 독일 등 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재가동했다. 연례 정비를 이유로 지난 11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지 열흘 만이다. 다만 종전 일일 1억 6000만㎥를 공급했던 가스프롬은 재가동 후 공급량을 40%로 줄였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삭감에 대비해 회원국들이 가스 수요를 15% 줄이는 계획을 지난 20일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모든 회원국들은 내년 3월까지 8개월간 천연가스를 다른 에너지로 대체하고 전방위에 걸친 에너지 절약을 실시해 가스 수요를 15% 줄여야 한다. 회원국들이 자발적으로 가스 사용을 줄인다는 구상이나, 심각한 가스 부족이 우려되거나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연합 경보’를 발령해 회원국들에 가스 사용 감축 의무를 부과하게 된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가 촉발한 유럽의 에너지 대란은 유럽의 경제를 흔들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완전히 끊기면 EU의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1.5%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는 유럽인들이 에어컨을 켜지 못하거나 주력 산업들이 비용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면서 “유럽에 ‘전시 경제’가 현실화됐으며 이는 유럽의 단결을 시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강행할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가 부채 비율이 높은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도 커지고 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 포인트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ECB의 기준금리 인상은 2011년 7월 13일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6월 유로 지역 물가상승률이 8.6%를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빅스텝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 이탈리아와 그리스, 스페인 등 국가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들의 재정 위기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EU 3위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과 에너지 대란 등을 놓고 연립 정부가 분열하면서 ‘경제 소방수’인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이날 사임 했다.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는 GDP 대비 150%에 달해 ‘유로존 위기’ 당시인 2012년(127%)보다 높다.
  • ‘준공영제’로 막은 경기 시내버스 총파업

    경기도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이행계획 검토를 약속하면서 노조 반발로 고조됐던 ‘버스대란’ 우려가 일단락됐다. 다만 구체적 이행계획 수립이 늦어질 경우 노조가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해 불씨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21일 도와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따르면 도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이행계획 수립과 관련해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도는 김동연 경기지사 인수위원회가 해당 공약에 ‘재검토’ 의견을 올린 것과 별개로 공약 이행 방안을 검토하고 노조와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버스사업자, 노동조합과 함께 구성한 ‘민영제노선 1일 2교대제 전환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해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한다. 도가 공약 이행 검토를 약속하면서 노조도 즉각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철회했다. 다만 노조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과 함께 ▲노선입찰제 방식 진행 시 고용승계 문제 해결 ▲근로 조건 불평등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공약 이행이 지지부진할 경우 대규모 파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도지사가 공약 이행에 대한 실현을 분명하게 약속하고 로드맵을 지시하기까지 투쟁 수위를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 휘청이는 유럽 경제, 금리 ‘빅스텝’ 가나

    휘청이는 유럽 경제, 금리 ‘빅스텝’ 가나

    러시아 천연가스 원래의 40% 공급EU, 회원국 가스 수요 15%↓ 제안유럽 에너지 대란, 유럽 경제 휘청ECB, 0.5%P 올리면 재정위기 확산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등을 계기로 유럽 경제가 휘청대고 있다. 러시아는 21일(현지시간)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했으나 공급량을 원래 수준의 40% 정도로 확 줄였다. 러시아 가스프롬은 이날 독일 등 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재가동했다. 연례 정비를 이유로 지난 11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지 열흘 만이다. 다만 종전 일일 1억 6000만㎥를 공급했던 가스프롬은 재가동 후 공급량을 40%로 줄였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삭감에 대비해 회원국들이 가스 수요를 15% 줄이는 계획을 지난 20일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모든 회원국들은 내년 3월까지 8개월간 천연가스를 다른 에너지로 대체하고 전방위에 걸친 에너지 절약을 실시해 가스 수요를 15% 줄여야 한다. 회원국들이 자발적으로 가스 사용을 줄인다는 구상이나, 심각한 가스 부족이 우려되거나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연합 경보’를 발령해 회원국들에 가스 사용 감축 의무를 부과하게 된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가 촉발한 유럽의 에너지 대란은 유럽의 경제를 흔들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완전히 끊기면 EU의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1.5%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는 유럽인들이 에어컨을 켜지 못하거나 주력 산업들이 비용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면서 “유럽에 ‘전시 경제’가 현실화됐으며 이는 유럽의 단결을 시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빅스텝 강행하면 부채 비율 높은 남유럽 재정위기 가능성 ↑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강행할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가 부채 비율이 높은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도 커지고 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 포인트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ECB의 기준금리 인상은 2011년 7월 13일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6월 유로 지역 물가상승률이 8.6%를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빅스텝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 이탈리아와 그리스, 스페인 등 국가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들의 재정 위기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EU 3위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과 에너지 대란 등을 놓고 연립 정부가 분열하면서 ‘경제 소방수’인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이날 재차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는 GDP 대비 150%에 달해 ‘유로존 위기’ 당시인 2012년(127%)보다 높다.
  •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검토 약속한 경기도...한숨돌린 ‘버스대란’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검토 약속한 경기도...한숨돌린 ‘버스대란’

    경기도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이행계획 검토를 약속하면서 노조 반발로 고조됐던 ‘버스대란’ 우려가 일단락됐다. 다만 구체적 이행계획 수립이 늦어질 경우 노조가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해 불씨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21일 도와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따르면 도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이행계획 수립과 관련해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도는 김동연 경기지사 인수위원회가 해당 공약에 ‘재검토’ 의견을 올린 것과 별개로 공약 이행 방안을 검토하고 노조와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버스사업자, 노동조합과 함께 구성한 ‘민영제노선 1일 2교대제 전환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해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한다. 도가 공약 이행 검토를 약속하면서 노조도 즉각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철회했다. 다만 노조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과 함께 ▲노선입찰제 방식 진행 시 고용승계 문제 해결 ▲근로 조건 불평등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공약 이행이 지지부진할 경우 대규모 파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도지사가 공약 이행에 대한 실현을 분명하게 약속하고 로드맵을 지시하기까지 투쟁 수위를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위기의 이탈리아 구하러 돌아온 ‘슈퍼 마리오’ … “정부 재건하자”

    위기의 이탈리아 구하러 돌아온 ‘슈퍼 마리오’ … “정부 재건하자”

    연립정부의 핵심 정당인 오성운동(M5S)와의 갈등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던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사임을 번복하고 잔류 의사를 밝혔다. 에너지 대란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위기에 놓인 이탈리아의 연정 붕괴를 막겠다는 이유에서다.드라기 “내각 재건해야 … 전폭적인 지지 달라” 이날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드라기 총리는 상원에서 가진 연설에서 “우리가 함께 하고 싶다면 용기와 이타주의, 신뢰를 가지고 정부를 다시 세우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연립정부의 존속을 위해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무기 지원과 사회 지출, 토스카나주 항구의 플로팅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 등 의제를 던지며 정당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드라기 총리는 지난 14일 260억 유로(34조원) 규모의 에너지 대란 지원 법안에 오성운동이 ‘보이콧’한 직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오성운동 당수인 주세페 콘테 전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반대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는 드라기 총리와 루이지 디 마이오 외무장관 등과 대립각을 세웠고, 이로 인해 연립정부 내부의 대립이 심화됐다. 그러나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이 사임서를 반려한 데 이어 전국 2000여개 도시의 시장과 재계, 노동계 등이 그의 사임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드라기의 유임을 요구하는 시위도 곳곳에서 여러 차례 열렸다. 드라기 총리는 “연정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이탈리아인들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국민들에게 정부를 재건할 준비가 됐는지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존 위기 극복한 ‘슈퍼 마리오’ … 퇴진하면 伊·EU 모두 악재 2011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자리에 오른 드라기 총리는 유로존 위기를 타개하는 데 성공하면서 ‘슈퍼 마리오’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2월 연정 붕괴로 사임한 콘테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직을 맡은 뒤에는 코로나19와 경제 위기에 무난하게 대응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의 단결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드라기 총리의 거취는 의회에서의 내각 신임투표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상원에서의 표결에 이어 21일에는 하원에서 표결이 진행된다. 연정을 구성하는 정당들 간 대타협을 얻지 못하면 내각은 신임투표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해 붕괴 수순을 밟게 된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5월 치러질 예정인 총선을 올 가을로 앞당겨 실시하거나, 임시 총리를 지명해 내각을 이어갈 수 있다. EU내 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의 정치 불안은 이탈리아 내부는 물론 유럽연합(EU)에도 악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150%에 달하며 만성적인 재정 및 부채 문제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유로존의 소방수 역할을 한 드라기 총리의 공백은 치명적이라는 평가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드라기 총리가 퇴진하면 개혁은 더 어렵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탈리아에서 조기 총선이 치러진다면 극우 정당인 ‘이탈리아 형제들(FdI)’이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으며, 러시아에 맞서 유럽의 단결 대오가 흔들릴 수 있다. ECB가 11년만의 금리 인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막대한 국가 부채를 짊어진 이탈리아의 재정 위기가 심화되면 2011년 유로존 위기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사설] 탄력요금제로 심야 택시대란 잡을 수 있겠나

    [사설] 탄력요금제로 심야 택시대란 잡을 수 있겠나

    정부가 심야 시간대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탄력요금제 도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그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심야에 시민들이 택시를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플랫폼 택시 탄력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택시요금 인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시민 반발이 예상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심야시간대에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택시기사들이 택배업 등 상대적으로 수입이 나은 분야로 이직하면서 택시를 몰려는 운전기사가 크게 감소해 택시회사의 주차장엔 빈 택시들이 즐비하다. 이런 상황에서 요금 인상이란 유인책을 써 택시 공급을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탄력요금제는 플랫폼 업체들이 택시 호출 시점의 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 호출료와 택시 요금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제도다. 택시가 부족한 시간대에는 요금이 비싸진다. 현재 타다와 아이엠택시, 카카오모빌리티 등 플랫폼 업계에서는 대형 및 고급 택시에 한해 최대 4배까지 요금을 올려 받는 탄력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탄력요금제가 전면 시행되면 시민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택시 승차난은 운송업의 구조적 문제여서 요금 인상만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다. 플랫폼 사업 규제 완화와 택시산업 보호라는 모순을 어떻게 잘 조정할지도 의문스럽다. 택시요금 인상 이전에 심야시간대 버스나 지하철의 연장 운행도 고려해야 하며, 국민의 편익과 부담을 잘 따져 합리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 공영버스처럼 택시의 공영화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택시기사들이 회사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근로복지제도를 강화하는 등의 근본적 해결책 없이 요금 인상 하나로 택시대란을 해결하려 한다면 본말이 전도된 결과만 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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