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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서울보증 “상품권 소비자 피해 없을것”

    서울보증보험은 24일 경품용 상품권 대란 우려와 관련해 “상품권을 갖고 있는 개인 소비자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상품권발행업체는 부도를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서울보증보험 정우동 전무는 이날 금융감독원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어 “상품권 발행업체의 상환준비금과 서울보증보험에 제공한 담보금액이 약 4000억원에 이르고 있어 유통 중인 상품권 상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무는 “서울보증보험은 최종 소비자에 한해 1인당 보상 한도액을 30만원으로 제한하고 사행성 논란이 있는 총판과 게임장 등 유통업체는 지급 보증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약관에 반영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통 중인 상품권의 상환 의무를 지고 있는 발행업체의 대부분은 상환준비금 비율 등을 고려할 때 부도 가능성이 낮지만 일부 업체는 부도 발생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전무는 “발행업체가 부도나도 담보금액 비율이 높거나 기업어음 신용평가 A등급 이상인 우량업체의 연대입보 등이 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의 피해는 없고 서울보증보험의 손실 발생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부 발행업체가 상품권 상환 자금 마련을 위해 자발적으로 상품권 발행 한도의 축소를 추진하면서 서울보증보험에 제공한 일부 담보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탄천 수질 2년 뒤면 ‘맑고 깨끗’

    고질병을 앓고 있는 탄천 수질이 2008년부터는 확 달라진다. 이를 위해 탄천오염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상류지역(용인)의 하수처리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 용인시는 급격한 인구증가로 하수대란 우려까지 낳고 있는 관내 택지개발지역을 중심으로 2007년까지 하수처리장을 대폭 증설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2007년 6월 말까지 민간자본 등 3995억원을 들여 관내 12곳에 하수종말처리장를 추가로 건설, 하루 처리용량을 지금의 두배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 새로 추가되는 하수처리장은 수지, 상현, 서천, 고매, 모현, 남사, 천리, 송전, 원삼, 백암, 추계, 동부 등으로 이들의 전체 하루 하수처리능력은 16만 7500여t에 달한다. 이들 하수처리장이 모두 완공되면 용인시 관내 하수종말처리장은 모두 15개로 늘어나 하루 30만여t의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시는 신설 하수처리장에 축구장과 테니스장, 놀이터, 생태연못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인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2008년말까지 국비와 도·시비 등 모두 729억원을 들여 관내 6개 하천 7개 지점(길이 14.6㎞)에 대한 ‘자연형 친환경 하천’ 조성사업도 벌인다. 자연형 친환경 하천으로 정비되는 지점은 경안천(포곡읍 삼계리∼모현면 신원리 3.4㎞)과 경안천(운학동∼호동 3.6㎞), 지곡천(기흥구 지곡동 일대 2.1㎞), 탄천(기흥구 보정동 일대 2.3㎞), 성복천(성복동 동보교∼성복2교 1.5㎞), 정평천(수지구 신봉동 일대 0.5㎞), 오산천(신갈동 녹십자 세월교∼구상갈교 1.2㎞) 등이다. 이 가운데 탄천 정비사업은 내년 6월말까지, 경안천 운학동∼호동 정비사업은 내년말, 경안천 포곡읍 삼계∼모현면 신원리와 지곡천 정비사업은 2008년 6월말 각각 마무리된다. 또 성복천과 정평천, 오산천의 자연형 친환경 하천 조성사업은 2008년말까지 완공된다. 시는 각 하천에 수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고 둔치에 각종 나무와 꽃을 심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소규모 공원과 산책로,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한다. 시는 이들 하천 정비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각 하천이 서울의 청계천과 같이 인근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자연합습장으로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시도 탄천종합정비사업에 오는 2014년까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5억여원씩을 투입, 팔당물을 사 탄천으로 흘려보내고도 상류지역인 용인시의 하수처리능력 부족으로 수질개선의 효과를 보지 못한 시가 극약처방을 내린 것이다. 성남시는 이를위해 최근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에 의뢰한 ‘탄천 종합기본계획’연구결과에 따라 수질개선과 생태계복원사업, 자연형 하천정비, 경관정비 등의 사업에 2014년까지 매년 100억여원씩 모두 908억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탄천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연평균 10.1으로 5등급 수준이다. 그러나 사업이 종료되는 2014년에는 3급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가계 ‘빚 돌려막기’ 대란 오나

    가계 ‘빚 돌려막기’ 대란 오나

    주택담보대출 열풍이 불던 지난해 3월 은행에서 1억원을 대출받아 새 집을 장만한 김모(38)씨는 벌써부터 1년4개월 뒤가 걱정이다. 이씨는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3년으로 하고,17년 장기분할상환 방식으로 돈을 빌렸다. 거치기간에는 월 50만원 정도의 이자만 내면 되지만 1년4개월 뒤부터는 원리금을 합쳐 매월 100만원 정도씩 갚아 나가야 한다. 더구나 이씨는 3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변동금리부 대출상품을 택했기 때문에 지난 1년여 동안 이자가 연 100만원 이상 올랐다. 이씨는 “대출을 최대한 많이 받기 위해 장기 분할상환방식을 택했다.”면서 “월급이 300만원인데 어떻게 월 100만원을 갚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결국 이씨는 거치기간이 끝나면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현재의 대출을 갚을 생각이다. ●빚으로 빚 갚는 악순환 우려 금융감독당국은 가계대출의 신용경색을 우려해 주택담보대출을 만기일시상환에서 원리금분할상환 방식으로 바꿀 것을 독려하고 있다. 만기일시상환은 3년 이내의 단기대출에 적용되고, 원리금분할상환은 10년 이상 장기대출에 적용된다. 짧은 기간에 한꺼번에 갚는 것보다는 오랫동안 원리금을 차근차근 갚아나가는 게 금융시장의 안정과 가계빚 해소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정부는 2003년 ‘10·29 부동산대책’ 이후부터 대출 만기가 10년 이상인 아파트에 한해서만 담보인정비율(LTV)을 60%까지 적용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10년 기준이 없어 주택담보대출의 90% 이상이 3년 이내의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나갔다. 서울신문이 23일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6월말 현재 131조 6243억원)의 상환방식을 분석한 결과 만기 일시상환이 56.8%, 원리금분할상환이 43.2%를 차지했다. 만기일시상환의 비중이 크지만 ‘10·29대책’ 이전보다 개선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난 2년간 급증한 장기 원리금분할상환 방식의 대출은 대부분 LTV 비율을 60%까지 적용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라고 시중은행들은 입을 모은다. 결국 거치기간(보통 3년)이 끝나면 다른 은행에서 빚을 내 이전 빚을 갚는 사람이 속속 나올 것이란 분석이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담당자는 “대출받을 당시에는 3년 뒤엔 집값이 크게 올라 빚을 갚고도 남으리라는 기대가 컸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 이런 기대는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면서 “2000만∼3000만원을 10년 이상 장기로 빌린 사람은 원리금분할상환에 나서겠지만 1억원 이상을 빌린 사람 중에 과연 얼마나 원리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내년부터 ‘대환대출’ 대란 시작된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원리금분할상환 방식이 유행처럼 퍼졌다.”면서 “결국 내년에는 이 자금을 갚기 위한 ‘대환대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경쟁을 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을 갈아타려고 오는 고객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기존 대출고객을 지키고 대환대출 고객을 유치하려는 경쟁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과거에 단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대출받았다가 만기가 돌아온 사람들도 빚을 청산한 게 아니라 장기 원리금분할상환 방식으로 갈아탄 것으로 분석돼 빚은 갚지 못하고, 만기만 연장되거나 대환대출이 거듭되는 구조가 고착화될 우려마저 있다.A은행의 경우 지난 6월에 일시상환 방식의 대출금 4000여억원이 만기가 돌아왔지만 이 가운데 85%가 만기를 연장했다. 나머지도 빚을 갚았다기보다는 갈아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은행측의 설명이다. 한편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부 대출은 여전히 98.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상승은 고스란히 떠안으며, 원리금은 갚지 못한 채 만기만 연장하는 불안한 구조가 계속될 전망이다. 더욱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만기 연장이나 대환대출시 손에 떨어지는 대출금이 이전보다 작아진다. 결국 빚을 갚을 수 있는 여력(담보액)은 줄어들고 이자는 올라가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게임 상품권’ 4000억대 휴지조각 가능성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성인오락의 부작용으로 상품권 퇴출이 예고되면서 ‘상품권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벌써부터 일부에서는 상품권 발행업체가 상품권 환전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나타나고 있다.●상품권 폐지에 따른 후유증 만만치 않아 정부는 내년 5월부터 경품용 상품권을 폐지할 방침이다. 상품권이 없어지면 상품권 발행업체는 부도 위기에 내몰리고 유통되고 있는 4000억원대의 상품권이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선에서는 이미 동요가 시작됐다.22일 서울의 한 게임용 상품권 발행업체는 상품권을 돈으로 바꾸러 온 성인오락실 업주에 대해 “새 상품권 외에 돈으로는 줄 수 없다.”며 환전을 거부했다. 오락실 업주는 “오락실을 그만뒀으니 필요가 없다.”고 따졌지만 업체측은 “절대 돈으로는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업주는 “발행업체에서도 환전을 안해 주고 보증보험에서도 안해 주니 큰 일”이라고 했다. 현재 성인오락실마다 1만장에서 2만장 정도의 상품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감독원과 서울보증보험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경품용 상품권 발행 한도는 18개 업체(승인만 받고 발행은 하지 않는 1곳 제외)에서 96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4000억원대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품권에 지급보증을 한 서울보증보험이 발행액의 50%가량을 보증해 주게 돼 있지만 시장의 동요는 상당하다. 이와 관련,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현재 1900억원대의 담보를 확보한 상황에서 서울보증보험이 위기에 노출되거나 금융시장 혼란이 유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도 “상품권 대란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품권 등 유가증권시장에 대한 신뢰하락을 우려, 서울보증보험에 대해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품권이 폐지되면 최대 피해자는 상품권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는 오락실 업주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이용자들은 쉽게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업주들만 환금성 없는 상품권을 떠안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강대권 게임산업중앙회 사무총장은 “상품권을 보유한 게임장 업소의 줄도산이 예상된다. 적극적으로 상품권 폐지 반대운동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상품권이 폐지되면 과거처럼 이른바 ‘딱지 상품권’ 등 불법 상품권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상품권 발행업체 19개 현재 상품권을 발행하는 업체는 19곳이다. 이 가운데 상장사는 인터파크, 다음커머스, 세이브존I&C 등 3개사다. 이 회사들의 주가는 상품권을 발행한 뒤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올들어 단속이 강화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3개 상장사 중 가장 먼저 상품권을 발행한 곳은 인터파크로 지난해 8월1일 발행업체로 지정됐다. 당시 주가는 4200원대였으나 올 1월16일에는 1만 4250원(최고가)까지 치솟기도 했다.22일에는 전일보다 1.44% 내린 6120원으로 마감했다.이종락 전경하기자 jrlee@seoul.co.kr
  • 여권 대란 한풀 꺾여

    새벽부터 줄서기 등으로 북새통을 이뤘던 ‘여권 발급 대란’이 한풀 꺾였다. 21일 서울시 및 일선 자치구에 따르면 최근 들어 여권발급 위한 새벽 줄서기가 줄어들면서 몇몇 구청은 낮시간대에도 여권 신청이 가능해졌다. 신청량이 처리 용량을 밑도는 여유있는 자치구도 생겨났다. 여권 신청을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을 촬영, 청와대 등으로 보내 여권 발급 문제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전했던 노원구도 상황이 호전됐다. 7월 말에는 새벽에 줄을 선 사람도 하루에 50∼60명가량이 빈손으로 돌아갔으나 요즘은 낮시간에도 접수할 수 있다.강남구는 8월 초 새벽 5∼6시부터 나와 줄을 서도 오전 8시면 하루 발급 한도인 500장분 번호표가 동이 났다. 그러나 요즘에는 오후 3시에 가도 번호표를 받을 수 있다. 여권 발급 신청이 가장 몰리는 종로구도 창구를 늘리기 전에는 하루 처리 용량이 1100장에 불과해 200여명이 되돌아가야 했다. 지금은 처리 용량이 1600장으로 늘어나 불편이 크게 줄었다. 여권 문제가 이처럼 풀린 것은 방학이 끝나면서 수요가 줄어든 데다가 정부·서울시·자치구가 여권 발급 창구와 인원을 늘리고, 근무시간도 3시간가량 연장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춘천 막국수박물관 애물단지

    강원도 춘천시 ‘막국수 체험박물관’이 개관도 하기 전에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16일 춘천시에 따르면 그동안 먹을거리 위주의 막국수 홍보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주체가 되는 참여위주의 생동감 넘치는 막국수체험박물관을 건립, 관광상품으로 개발키로 했다. 지난해 5월 30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북읍 산천리 일대 1300여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착공된 막국수체험박물관은 오는 31일 개막되는 제11회 춘천막국수 축제장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시는 그동안 박물관에 전시할 막국수 관련 물품을 접수하는 등 막국수 축제를 계기로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막국수체험박물관은 막국수축제조직위원회가 3차 회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축제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결국 지난해까지 축제장으로 이용했던 삼천동 수변공원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막국수체험 박물관이 관광객들이 오기에는 외딴곳에 위치한 데다 진입로도 좁아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춘천시 관계자는 “막국수 박물관은 관광과 연계돼야 했으나 외지에 건립돼 문제가 있다.”며 “어떻게 관광 상품화시켜 나갈지 곤혹스럽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쓰레기대란 우려

    강원도 춘천시 쓰레기 매립장 인근 주민들이 조성당시의 협약 이행을 요구하며 매립장 봉쇄 움직임을 보여 춘천지역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춘천시에 따르면 새로 취임한 시장이 수해현장 방문 등으로 매립장 인근의 신동면 혈동리 시장관사 입주가 늦어지자 16일 오후 6시부터 매립장을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립장 봉쇄의 근본 이유는 매립장 조성 당시 춘천시와 맺은 협약사항의 준수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초 약속했던 협약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매립장 조성과 관련해 37건의 협약사항 가운데 26건을 완료했고,4건은 추진 중이며 연중추진 6건, 공원조성사업은 매립장사용 종료후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연중추진 사업을 제외한 사업비 141억여원 중에서 123억원정도가 주민협약사업에 투자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혈동리 주민들은 춘천시가 작성한 주민협약 사항 자료는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내용이 아니며 본질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주민들은 환경시범마을 조성을 비롯, 환경회관, 쓰레기 감량화 정책, 생활쓰레기 이외 불법쓰레기 반입금지 등의 협약사항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대표들은 “혈동리 쓰레기 매립장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건립됐고 시에선 주민들의 피해를 주민협약을 통해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협약사항을 이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급식대란 원인 결국 못밝혀

    지난 6월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 식중독 사건이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한 채 종결됐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집단식중독의 감염원 및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지만 식중독의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의 발원지를 규명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식중독 발생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해온 인천 모업체의 지하수와 의심되는 식재료 등을 조사했지만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추정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역학자료 수집의 한계와 분리 및 검출이 어려운 노로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에 식중독과의 정확한 인과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발언대] ‘여권발급 대란’을 바라보며/이호조 서울 성동구청장

    ‘여권받기 별따기’,‘여권발급 민원개선 절실’ 최근 일부 신문에 보도된 기사의 머리글이다. 지난해 9월30일부터 종전의 여권제작 방식이 변경되면서 접수 및 제작 과정의 소요 시간이 늘어나 요즘은 매일 새벽마다 여권발급 신청을 위한 줄서기가 일반화되고 있다. 과거 동반여권으로 가능했던 8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개별여권으로 전환해 수요를 늘렸으며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의 어학연수, 수학여행 등 해외여행의 일반화 경향이 여권 민원의 폭주를 거들고 있다. 주민들은 적게는 1만 5000원, 많게는 5만 5000원씩 수수료를 내면서 여권을 발급해 달라고 하는데, 본인이 편리한 시간에 가서 신청을 하면 접수가 안 되고, 새벽에 나와 줄을 서도 접수조차 힘든 것은 민원인으로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기업이나 상인들이 자기의 고객을 이렇게 대접하는 경우가 있을까. 뚜렷한 대책 없이 민원인에게 마냥 “미안하다.”고만 해야 하는가. 국민들은 불편하다고 아우성이고, 불만은 쌓여 가는데 해결방안은 없는 것인가. 조금 늦은 감은 있으나 최근 여권발급기관을 확대하고, 처리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연장하는 등 대처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듯싶다. 현행 제도는 여권발급 수수료가 전액 국고로 들어가고 국가 예산으로 발급기관인 지방자치단체에 인건비 및 시설, 장비 설치 운영에 따른 국고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일선의 여권발급기관이 전액 수수료를 받고 발급 책임을 지는 제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2005년도 서울시내에서 발급한 여권의 수수료 수입 총액 가운데 정부가 발급 대행기관인 서울시내 10개 구청에 지원한 국고지원금은 30%에 불과하다. 여권발급 수수료를 발급기관인 지방자치단체의 수입으로 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면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에 의해 정액으로 배분되는 지원금이 아닌, 자치단체의 발급 실적에 따른 수입 증대로 바뀌게 된다. 그러면 현재보다 자치구의 세입이 늘어나게 될 것이므로 민선시대 주민의 요구에 적극 호응해야 하는 자치단체는 여권발급 서비스를 크게 개선할 것이다. 시민편의 제공과 지방정부 세입 확충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간 여권 발급 서비스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여권발급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게 되므로 여권 발급기관 확충에 따라 민원이 분산 처리되고, 처리시간 및 교부 기일이 크게 단축되는 등 민원서비스 개선이 당연히 뒤따르게 된다. 여권 발급에 대한 정부의 업무 감독 등은 현행 체제가 유지되지만, 국고금 지원에 따르는 예산 편성, 집행, 보고, 결산 등 중앙정부의 행정력 감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여권을 받기 위해 시민들이 새벽부터 줄서기하는 것은 어느 선진국에도 없는 현상으로 조속히 해결돼야 할 일이다. 아무쪼록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여권발급제도가 하루속히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이호조 서울 성동구청장
  • [29일 TV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5분) 그 동안 연인 간의 폭행은 사랑싸움으로 가볍게 치부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또한, 피해자의 대부분이 애인으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하기 때문에 쉽게 드러나지 않고 묻히는 사례가 많다. 연인 간의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짚어보고 법적인 장치의 마련이 시급함을 이야기해 본다.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55분) 미칠로부터 설칠이 방대위의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간 사실을 알게 된 일한은 하남을 찾아가 설칠의 결혼을 막을 사람은 하남뿐이라며 설칠을 붙잡으라고 말을 하고, 일한의 말을 들은 하남은 설칠에게 달려간다. 한편 찬순은 태자 아버지의 제삿날이 되자, 종칠에게 전을 부쳐 놓으라고 지시하는데….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1 오전 10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와 발달된 고대 문명을 가진 나라, 그리스. 제우스신이 태어났다는 신화의 섬, 크레타와 아틀란티스의 전설을 간직한 신비의 섬, 산토리니. 섬들은 맑은 자연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사람이 살고 있는 신들의 고향, 그리스 크레타와 산토리니로 떠나본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경기도 양평으로 미술관 순례 여행을 떠나본다. 강변 바람에 어우러진 미술관과 공예스튜디오들을 찾아가보고, 전통의 미가 가득한 옛 물건들도 만나본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미술관보다는 체험 위주의 미술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비누 만들기부터 은세공까지 직접 겪어볼 수 있는 체험 행사가 가득하다.   ●진짜 진짜 좋아해(MBC 오후 7시50분) 봉순은 한숙이 영부인에게 돈을 받은 사실을 알고는 기겁을 한다. 이미 어느정도 써버린 한숙에게 봉순은 버럭 화를 내지만 미안하다고 하는 한숙을 보자 할 말을 잃고 만다. 한편, 봉기는 미국으로 간 지수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는 준원이 혼자 술을 마시고 있자 기분을 풀어주려 애쓴다.   ●행복의 오솔길(EBS 오전 6시20분) 60대 노인 6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당뇨’. 방치하면 몸 전체가 합병증으로 괴롭다고 하는데, 국민 500만명에 이르는 당뇨 대란 시대. 한국인에 맞는 맞춤형 당뇨 치료법을 알아본다. 당뇨 치료의 대가 ‘허갑범 박사’가 이야기하는 한국형 당뇨, 맞춤형 당뇨치료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한다.
  • [사설] 민생 외면 보여주는 여권 대란

    꼭두새벽부터 줄을 서야만 여권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종로구청의 경우 아침 7시30분에 발급 신청 대기자 700여명이 장사진을 칠 정도라니, 그들이 겪어야 하는 고충과 불편이 눈에 선하다.‘여권 대란’이라 할 만하다. 정부의 국민에 대한 서비스 수준이 아직 멀었음을 보여 준다. 그런데도 해당 관청과 담당 공무원들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한다. 여권 발급 신청이 ‘하늘의 별따기’이다 보니 여행사들이 신청을 대행해 주고 수수료에다 급행료 명목으로 10만원까지 받을 정도다. 이는 여권 발급 관련 기관과 공무원들이 얼마나 민의에 둔감한지, 그리고 민생을 외면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아무리 휴가철을 맞아 여권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라지만 이제라도 서둘러 국민에 대한 예의를 갖춰야 한다. 문제는 여권 대란이 1년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외교통상부는 여권 발급 대행기관 신설에 필요한 예산을 추가배정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로 이같은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 그러나 그같은 태도는 국민 생활을 뒷전으로 여기면서 행정 편의주의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케 해 주는 것이다. 여권 발급은 국민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에 해당한다. 여권 발급 대행기관을 늘리든, 관련 인력을 확충하든, 여권 제작 설비를 더 도입하든 하루빨리 국민의 불편을 개선해야 한다. 전액 국고로 환수되는 여권 발급 수수료 중 일부를 여권 발급 대행기관에 줌으로써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외교부 ‘예산타령’뿐 여권대란 내년에도

    외교부 ‘예산타령’뿐 여권대란 내년에도

    ‘여권발급 대란’이 지속되면서 발급 창구를 확대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그럴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말쯤 전자여권이 도입될 때까지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1년 이상 여권발급을 둘러싼 국민들의 불편은 지속될 전망이다. ●“전자여권 도입 전까지 시설 확충 어렵다” 2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여권발급 대행기관 신설 예산을 이미 내년도분까지 소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도시 지역 여권발급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성남(분당), 고양(일산), 인천(계양) 등 3곳에 내년 예산을 앞당겨 집행해 발급대행을 맡겼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의 여권 발행 대행기관은 32곳으로 신설 비용은 한 곳당 인건비를 포함해 5억∼6억원 정도다. 외교부는 내년 예산을 새롭게 편성할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 외교부 관계자는 “기획예산처 등으로부터 추가배정받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자여권이 도입되면 지금 사용하는 기계를 계속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는데 당장 시설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나중에 장비를 못 쓰게 되면 그때 가서는 ‘외교부가 예산 낭비했다.’는 소리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외교부는 전자여권으로 전환하는 시기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일러야 내년 10월쯤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지금과 같은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된다는 얘기다. ●예상된 여권 수요, 준비 없어 과부하 이에 여권대란에 미리 대응하지 못한 정부가 국민들의 불편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해 9월 여권법이 개정되면서 8세 미만 자녀는 부모의 여권에 병기하는 ‘동반여권’이 사라지고 ‘1인 1여권제’가 도입됐다. 또 여권 연장제도가 없어져 기존에 여권을 소지하고 있던 사람들도 연장이 아닌 신규로 발급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여기에 초·중·고생의 수학여행을 포함한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여권 수요가 늘었다. 지난해 전국 여권발급 규모는 311만 8337건(월평균 25만 9861건)인데 비해 2006년은 상반기에만 211만 9487건(월평균 35만 3248건)으로 월간 기준으로 35.9%가 늘었다. 하지만 새로 개설된 여권 발행기관은 지난해 9월 이후 부산 2곳을 포함해 5곳에 불과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수요 폭증을 예상은 했지만 돈을 쥐고 있는 곳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예산을 늘리지 못했다. 전자여권 도입 때까지 당분간 여권 관련 공무원들이 고통을 분담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여권 발급은 접수→심사→제작→배부의 4단계로 이뤄지고 모든 작업은 구청과 같은 대행기관 내에서 이뤄진다. 접수는 창구에서 민원인의 서류를 받아 스캐너 등을 이용해 외교부 주전산기에 입력하는 과정이다. 이때 신원조회, 병역 및 출입국 관련 사항이 여권 발급 자격에 문제가 없는 경우 즉시 처리된다. 심사는 영문 이름의 오자 등 관련 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으로 수작업이기 때문에 하루 접수분이 처리되는 기간은 2∼3일 이상이 필요하다. 제작은 말 그대로 여권을 찍어내는 과정으로 함께 접수된 여권은 동일한 날짜에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배포에 앞서 배포 준비에 하루가 걸린다. 민원인들에게 나눠주기 전에 분류하고 스티커를 붙이는 등의 작업을 하면서 하루가 소요된다. 여기에 여유기간 1일을 추가해도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일주일 내에 여권을 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가족의 질병, 사고가 발생한 경우 등 특수한 상황이라면 ‘급행 발급’이 가능하다. 접수 과정은 5분 안팎이고 제작은 1개당 90초밖에 걸리지 않아 그 자리에서 바로 처리된다. 단계별로 지체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권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청자들이 몰리는 것도 이유지만 심사과정과 별도로 접수창구에서 꼼꼼하게 검토하는 과정도 상당한 시간을 요한다. 여기에 전산입력 작업까지 더해져 하루에 담당 공무원 1인당 100개 처리도 버겁다. 서울의 경우 최근 구청별로 600∼700건을 받고 있다. 이는 기존 400∼500건에 비해 50%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심사 단계의 기간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접수와 심사 과정을 단축한다고 해도 제작기계 1대가 하루에 찍어낼 수 있는 분량은 250개로 한정돼 있다. 결국 창구를 늘리고 인력을 확충하고 기계를 더 도입하지 않으면 극심한 불편을 개선할 수 없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여권발급대란] 아침 7시 대기자만 700명…번호표 기다리다 지쳐

    [여권발급대란] 아침 7시 대기자만 700명…번호표 기다리다 지쳐

    27일 새벽 5시20분. 서울 종로구청 앞. 정문이 막혀 있는 탓에 20여분을 헤매다 주차장을 돌아 건물 뒤 출입구를 한참 만에 찾았다. 꼭두새벽부터 나왔다 싶었지만 벌써 20여명이 진을 치고 있다. 종로구청의 경우 하루 680명의 여권발급 신청을 받는다. 번호표를 받기 위한 유리한 고지는 선점한 셈이다. 잠시 후 40대 남자가 헐레벌떡 달려온다. 주정현(40)씨는 지난주 화요일에는 아침 9시30분, 금요일엔 아침 8시에 왔지만 여권발급 신청에 실패했다고 했다. 그는 “화가 나서 지방으로 내려갈까도 생각해봤지만 여권을 잃어 버린 사람은 거주지에서만 재신청을 할 수 있다고 해 종로로 왔다.”면서 “50,60년대도 아니고 4수 만에 여권을 신청한다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6시10분쯤 4층 여권과 앞. 의자들은 일찍 온 시민들만의 ‘전리품’이다. 자리를 못 잡으면 복도와 계단 같은 데 쪼그려 앉아야 한다. 신문과 책, 방석,MP3플레이어 등 지루한 시간을 채우기 위한 방법도 각양각색. 휴학생 방지훈(22)씨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오느라 새벽 4시에 나왔다. 경기도는 의정부나 수원 딱 두 군데로 아는데 여권 발급처를 늘리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간이 지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화장실 가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7시30분 대기줄이 뱀처럼 똬리를 틀며 4층 복도를 모두 채울 즈음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한다. 출근 때문에 더 기다릴 수 없는 직장인들이다. 끝내 여권발급 신청을 포기하고 만 최원욱(39)씨는 “7시 정도에 오면 번호표를 받을 수 있다고 해 기다렸는데 정말 분통이 터진다.”면서 “공무원 한 명이라도 먼저 출근해 번호표를 나눠주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기다리진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7시30분. 이미 대기자는 700명이 넘었다. 줄을 서 봐야 대기표를 받을 수 없지만 여전히 줄은 길어져만 간다.7시53분 드디어 구청직원들이 복도에 나타났다. 격앙된 시민들.“번호표는 도대체 언제 나눠주느냐.”고 아우성을 치자 직원들은 “8시40분입니다. 기다리세요.”라고 짧게 답했다.8시40분 여권과의 문이 열리고 번호표가 발급되기 시작했다. 기자가 받은 번호표는 23번. 오늘 받은 번호표는 오늘 말고는 다시 쓸 수 없다. 번호표를 받았다고 끝이 아니다. 인지를 붙여 접수를 해야 하지만 인지를 사는 창구는 이미 만원이다. 현금과 수표로만 지불이 가능해 부랴부랴 현금을 찾으러 나가는 사람들도 많다. 변두리 구멍가게도 받는 신용카드를 공공기관이 거부하고 있어서다.9시30분 접수를 마쳤다. 밤잠을 포기한 한바탕 새벽소동이 4시간10분여 만에 끝난 것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여권발급대란] 대행 수수료 최고 10만원선…신청자 이중고

    여권 대란에 편승해 여행사 등 발급 대행업체들의 악덕 상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권 신청이 ‘하늘의 별따기’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여권을 신청하기보다는 대행업체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만∼2만원 수준이던 발급 대행 수수료는 최근 5만원(복수여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급행료를 더하면 수수료는 10만원선까지 치솟는다. 신청 과정에서 지불하는 인지대는 제외한 금액이다. 수수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한 대행사 관계자는 “업체끼리 통용되는 가격을 정했을 뿐이다. 수수료가 비싸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구청에 직접 나가 하루종일 기다리면 될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하지만 급행료를 낸다 해도 여권을 손에 쥐기까지는 ‘일주일’ 이상 걸려 개인이 직접 신청하는 것보다 빠를 것도 없다.D여행사 관계자는 “발급 신청자가 넘치면서 실제 접수 전까지 여행사 캐비닛 속에서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데 이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급행료다.”고 귀띔했다. 결국 일부 여권업체들이 이미 접수된 고객의 순서만 바꿔치기하는 대가로 급행료를 챙기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또 “7월 이전에는 기본요금만 내도 2주일이면 여권이 나왔지만 휴가철이 본격화하면서 3주일 이상 기다려야 한다.”면서 “여름휴가 기간 내에 안전하게 여권도 만들고 항공권도 끊으려면 얼마의 급행료를 내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현재 다른 사람의 여권을 대신 발급받아주는 여권발급 대행 업무는 각 시청에 사전 승인을 받은 업체만 할 수 있다. 승인된 업체라고 해도 하루에 정해진 개수 이상으로는 여권을 발급받을 수 없다. 결국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일부 업체들의 장난에 기본요금을 준 고객들의 여권 발급은 계속 지연되는 셈이다. 취재과정에서 만난 한 여권대행업자도 “여론이 안 좋아지고 감시하는 눈도 많아지면서 내부(공무원)에 수십만원씩 건네주고 2∼3일 만에 나오는 초특급 여권은 정말 받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고소득작목 녹차 ‘천덕꾸러기’로

    웰빙(건강) 바람을 타고 소득작목으로 뜨던 녹차가 과잉재배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19일 전남도와 보성군에 따르면 녹차 수매를 전담했던 보성군 관내 10개 대형 가공업체들이 올해 관내에서 생산된 녹차만 수매를 하고 다른 지역 수확량을 거부했다. 이들 가공업체들이 지난해부터 녹차 재고량이 쌓이면서 부담을 느껴 올해 처음으로 수매를 중단했다. 이 불똥은 자동화된 가공공장이 없는 순천이나 해남·장흥 등 재배농가들로 튀었다. 일부에서는 수제차로 만들어 팔거나 생잎을 따는 수확 자체를 포기했다. 생잎은 수확한 지 12시간 안에 불에 볶는 등 1차 가공이 돼야 신선도가 유지된다. 대개 2∼3번째 따는 생잎의 경우 기계로 수확해 음료수나 종이봉지에 담아 일회용 차로 소비된다. 이 여파로 올해 녹차 생잎값은 ㎏당 1500원선으로 지난해 2200원에 비해 46.7%가 폭락했다.2004년에는 1800원이었다. 전남도는 녹차를 소득작목으로 보고 ㏊당 1500만원씩 해마다 10억원을 지원,50∼60㏊씩 녹차밭을 늘려 왔다. 녹차밭은 지난해 1600㏊에서 올해 1870㏊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보성군 885, 구례 286, 순천 212, 해남 103㏊ 순이다. 하지만 녹차 가공공장을 세우지 않고 재배지만 늘려 가격폭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녹차시장이 지난해부터 전반적으로 침체기에 들어섰고 지금도 녹차값이 비싼 편”이라며 “지자체들이 판로대책 없이 앞다퉈 녹차를 심고 있어 녹차 대란도 점쳐진다.”고 말했다.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도로 곳곳 통제… 출근 서둘러야

    도로 곳곳 통제… 출근 서둘러야

    집중호우에 따른 서울시내 주요 도로의 교통통제가 연휴 마지막날인 17일 밤 상당히 풀리면서 18일 아침 최악의 출근길 교통대란은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잠수교 등 일부 구간은 여전히 통행이 불가능해 곳곳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와 경찰은 어지간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최고 10.2m까지 올라갔던 한강 수위(한강대교 기준)가 17일 밤 10시쯤 7m까지 낮아짐에 따라 잠수교를 제외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서부간선도로 등 10여개 주요 도로에 대한 교통통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한강수위가 7m에 이르면 주요 간선도로의 통제여부가 결정되고 8.5m가 넘으면 일대에 ‘홍수주의보’가,10.5m가 넘을 경우 ‘홍수경보’가 내려진다. 경찰과 서울시는 연휴가 끝난 뒤인 18일 아침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우려해 최대한 서둘러 통제구간을 없애나가겠다는 방침이었지만 한강수위는 17일 오후가 되도록 좀체 낮아지지 않았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17일 중부지방 강수량이 많지 않았지만 팔당댐과 충주댐이 가득 차는 바람에 각각 초당 1만 5000t,8000t의 물을 계속 방류돼 수위가 더디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서울시는 도로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밤샘작업을 통해 쌓인 흙과 쓰레기더미를 치웠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강 수위가 낮아져 통제구간이 대부분 풀리면서 최악의 교통대란은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폭우로 동서를 잇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포함해 한 때 20곳 이상의 시내 도로가 통제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출근길 교통혼잡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하철 전 구간에서 오전 7∼10시 전동차 운행간격을 2분30초∼3분으로 단축하고 12편의 비상 임시차량을 준비했다. 또 시내버스 노선의 예비차량 280대를 동원, 출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하는 한편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해 1만 5000여대의 택시가 추가로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간선도로 등의 통제가 풀리더라도 아침 출근길에 비가 예상되는데다 부분적인 통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출근길 혼잡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면서 “되도록 자가용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특별취재팀 ■ 평창등 10곳 특별재난지역 선포키로 정부는 폭우 및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평창·인제·정선·양구·홍천·횡성과 경남 진주·의령·고성·남해 등 10곳을 조기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키로 했다. 또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예·경보 발령과 주민대피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교통방송과 같은 유형의 재난방송 전담 채널을 확보키로 했다. 특별취재팀 ■ 특별취재팀 ●사회부 유영규·유지혜·나길회·김기용·김준석·이재훈·윤설영기자 ●지방자치뉴스부 한만교·임송학·조한종·조현석기자 ●공공정책부 조덕현기자 ●사진부 안주영·도준석기자
  • [장마 폭우 비상] 영동고속도등 도로 57곳 끊겨 사실상 고립

    [장마 폭우 비상] 영동고속도등 도로 57곳 끊겨 사실상 고립

    강원도에 15·16일 이틀간 최고 520㎜가 넘는 집중폭우가 쏟아져 3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영동고속도로 등 도로 곳곳이 끊겨 사상 초유의 교통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또 주택 1100여채가 침수 또는 파손돼 24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더구나 고립된 산골마을 곳곳이 전기와 유·무선 전화, 상수도시설가 끊겼으나 접근조차 안 되고 있다. 쉼없이 쏟아지는 빗속에 구호작업도 불가능해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관광객·주민 810명 한때 고립 인제와 평창지역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컸다. 마을의 일부가 통째로 매몰된 경우도 있었다. 강원도에서는 16일 오후까지 사망 11명, 실종 21명 등 3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인제·평창지역에서는 덕산리와 남전리와 진부면에서 산사태가 발생, 마을주민 2∼5명씩 토사에 매몰돼 숨졌으며 인제 한계리와 원통리, 북리, 귀둔리 등에서는 물놀이 왔던 관광객들이 계곡 급류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됐다. 특히 설악산 국립공원 장수대와 옥녀탕 부근에서 등산객과 한계령을 넘던 차량운전자 등 110여명이 도로에 고립돼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설악산 일대 관광객과 주민 810명이 44번 국도 양양∼오색 구간 침수피해로 교통이 두절돼 오도가도 못한 채 이틀째 머물다 280여명은 걸어서 양양쪽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진부령·미시령길 부분 개통 이틀째 폭우가 내린 강원지역에서는 영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3곳, 국도 26곳, 지방도 28곳 등 모두 57곳이 끊겼다. 진부령과 미시령길은 16일부터 일부가 뚫렸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등 강원 영서와 영동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 대부분이 전면 통제되면서 제헌절 연휴를 맞아 동해안으로 피서길을 떠났던 피서객들의 발이 묶이는 등 교통 대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방도는 양구 동면 팔랑리 453번 지방도, 화천군 해산터널∼양구 방면 461번 지방도, 영월 주천면 82번 지방도, 평창 봉평 408번과 평창 진부 456번 지방도, 정선군 6번과 9번 군도 등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밖에 15일 오후 3시30분쯤 정선군 남평리 인근 정선역∼나전역 구간 100여m가 침수 피해를 입어 정선역∼아우라지역을 잇는 15㎞ 구간 정선선 철도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10개 시·군 이재민 2400명 많은 비로 가옥 1000여채가 침수되는 등 모두 1100채의 주택 피해가 났다. 이로 인해 강릉·횡성·평창·철원·양구·양양 등 10개 시·군 948가구 2400명의 주민들이 집을 잃고 이재민 생활을 하고 있다. 이밖에 춘천 사평천과 양구 한세골천, 양구 방산면 수입천, 양구 만대골천 등 하천과 소하천 42곳의 제방이 유실됐다. 또 저지대 농경지 833㏊가 침수되는 등 1009㏊의 농작물 피해가 났고 축사 2동이 침수됐다. 영월지역도 동강과 서강이 위험수위를 넘어 영월읍내 주민들이 고지대로 긴급 대피하고 있다. ●인제군 정수장·취수장 매몰 피해 지역 대부분이 전기와 전화가 이틀째 불통이다. 특히 인제군 덕산정수장과 인제읍 고사취수장이 매몰되고 기린면 현리취수장과 남면 부평취수장시설이 유실되거나 전기 단전 등으로 급수를 하지 못해 인제읍과 북면 남면 기린면 일대 4000여 가구 1만 5900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장마 폭우 비상] 서울 이틀간 300㎜… 한강둔치 4년만에 침수

    [장마 폭우 비상] 서울 이틀간 300㎜… 한강둔치 4년만에 침수

    서울에 15∼16일 이틀동안 300㎜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한강 둔치가 4년만에 완전 침수되고, 안양천 둑이 붕괴되고 축대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올림픽대로 전구간 등 서울의 주요도로가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정체현상을 빚었다. 16일 서울시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69㎜에 이어 이날 오후 7시 현재 234㎜의 비가 쏟아져 지금까지 모두 304㎜의 폭우가 내렸다. 비는 17일 자정까지 80∼150㎜, 많은 곳은 250㎜까지 더 내려 피해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올림픽대로 양방향, 강변북로 양방향,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서부간선도로 일부구간 등 서울의 주요도로 21곳이 통제돼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림픽대로 전구간인 염창IC∼잠실대교를 비롯해 서부간선도로 양평교∼성산대교, 강변북로 한강철교 하부 지하차도(난지방향), 동부간선도로 성동교∼월계 1교, 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용비IC, 불광천 상암철교 하부도로 등의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상암 지하차도와 안양천길 목동교∼이대목동병원, 성수동 장안교와 살곶이다리, 양재천길 양재동∼KT연구센터 등의 통행도 금지됐다. 특히 목동교에서 여의도방향 노들길에는 양평동 주민들의 대피차량들이 길게 주차해 편도 4차선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시내 곳곳에서 빗물이 넘쳐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207가구 82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쯤 은평구 응암 1동 영락중 축대가 붕괴되면서 인근 빌라로 토사가 유입돼 50가구 주민 150여명이 신진과학기술고로 대피했고, 오전 5시30분쯤에는 서대문구 충정로 2가 2층 주택이 붕괴 조짐을 보여 3가구 8명이 이웃으로 대피했다. 오전 4시40분쯤 성북구 삼선동 미암교회 뒤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교회 1층 벽 2∼3m가 무너져내렸고, 오전 2시20분쯤 성북구 정릉 1동 녹야운 부근 야산에서 암석과 토사가 도로로 유출됐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알아두면 좋은 건강관련 사이트

    알아두면 좋은 건강관련 사이트

    바쁜 일상에 밀려 건강을 챙기기가 쉽지 않다. 현대인의 생활이라는 게 건강을 지킨다는 차원이라기보다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생활을 되풀이하기가 일쑤다. 이런 사람들에게 특정 질환을 전문으로 다루는 인터넷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당뇨, 아토피, 통증 등은 물론 남에게 고민을 털어놓기 어려운 탈모, 피임, 정신장애, 무좀 등을 다룬 사이트까지 다양하다. 이들 사이트의 특징은 익명성을 활용해 관련 질환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이나 환자들 간에 정보교류의 마당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 알아두면 편리한 ‘특별한’ 건강정보 사이트들을 살펴본다. ●통증과 당뇨 사이트도…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겪는 여러가지 통증에 대한 정보를 다룬 통증 전문 사이트 ‘인어공주 엔느의 통증 이야기(www.ezpain.co.kr)’가 최근 개설됐다. 두통, 치통, 생리통, 관절통 등 다양한 통증에 대해 인어공주 캐릭터 ‘엔느’가 쉽게 설명해 주는 형식의 사이트이다. 통증 치료에 유익한 음식과 아로마요법 등 통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당뇨대란’이라 불릴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당뇨 환자와 일반인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당뇨전문 사이트 ‘당119(www.dang119.com)’도 인기 사이트이다. 당뇨 교육실과 함께 자가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해 회원들이 직접 혈당치를 입력해 스스로 당뇨를 관리하도록 돕고 있다. ●아토피 정보도 나누고… 최근 들어 어린이를 중심으로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다룬 전문 사이트 ‘아토피아(www.atopia.co.kr)’도 있다. 양·한방, 자연건강법 등 다양한 아토피 치료 방법 및 회원들간의 정보를 공유하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아가방’,‘여성전용방’ 등의 코너를 클릭하면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의 다양한 체험 사례도 올라 있다. 남들에게 알리기 어려운 무좀이나 탈모, 정신질환 등을 다룬 전문사이트도 있다.1998년 최초의 탈모 전문 사이트로 시작된 ‘대다모 (www.daedamo.com)’의 경우 꾸준히 사이트를 관리해 대표적인 전문 사이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탈모 치료제 소개는 물론 가발, 모발 이식과 원형탈모동호회, 여성탈모동호회 등 각종 동호회도 활성화돼 있어 서로 정보를 나누고 있다. 무좀 전문 사이트 ‘풋케어(http://footcare.co.kr)’도 여름철이면 찾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다. 발 건강 교실을 통해 무좀 등 각종 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담 중계실 코너 등을 통해 전문의들이 직접 무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정신 장애 전문 사이트인 ‘온마음(www.onmaum.com)’에서는 소아ㆍ청소년, 학습ㆍ수험생, 부부ㆍ결혼, 노인ㆍ치매, 우울ㆍ신경증 등 카테고리별로 정신장애를 구분해 상담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들만의 공간도 있다 여성들을 겨냥한 전문 사이트도 인기이다. 건강한 가족계획 연구회가 운영하는 피임사이트 ‘피임연구회(www.piim.or.kr)’는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만들었다. 이 사이트는 피임정보 및 임신과 생리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피임 달력 코너에서는 마지막 생리 시작일과 생리 주기만 입력하면 임신 가능일, 배란 예정일, 다음 생리예정일이 계산돼 자신만의 피임 달력도 만들 수 있다. 또 여성건강 포털 사이트 ‘닥터우먼(www.drwomen.co.kr)’은 임신, 육아와 관련해 산부인과, 비뇨기과, 소아심리 등 다양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모유수유클리닉(www.momilk.co.kr)’에서는 모유수유에 관한 체험담, 직장 엄마 젖 먹이기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사설] 아직도 후진국 수준인 호우경보체계

    엊그제 경기도 고양시가 겪은 대형 물난리와 교통대란은 기상청의 한발 늦은 호우 경보 발령과 소방방재청의 늑장 대처, 장마철을 앞둔 공사현장의 수해 예방 점검 소홀 등이 한데 어우러진 인재(人災)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는 했으나 재난·재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또 미리 대비했더라면 큰 혼란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계획도시인 일산신도시가 예고된 장맛비에 이처럼 허무하게 당한 것은 재난시스템의 대대적인 정비 필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기상청은 전날 밤까지 경기도에 10∼4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실제로는 390㎜의 비가 내렸다. 또 호우 경보가 발효된 지 20분만에 경보 기준(12시간 동안 150㎜)을 넘었다고 한다. 툭하면 빗나가는 기상청의 예보를 믿는 것도 이젠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본다. 아울러 고양시 교통의 대동맥인 지하철 3호선을 장시간 불통시킨 정발산역의 침수사태는 우리를 더욱 아연케 한다. 대형 건물과 역의 지하 연결통로 공사를 하면서 위치 확인을 위해 뚫어놓은 구멍을 불과 2㎝ 두께의 합판으로 덮어 놓았다니 건설 회사나 감독 기관의 안전불감증을 뭐라 설명해야 할 것인가. 인근 지하철 구간의 침수 역시 배수시설의 정비 부족이 원인이라 한다. 지하철의 침수 사실을 시민들에게 늦게 통보한 소방방재청 또한 비난받아 마땅하다. 올해 장맛비와 태풍은 몇차례 더 예고돼 있다. 관계당국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특히 재난·재해시스템의 일제 정비 및 개선과 함께 예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에 한층 힘을 기울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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