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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의 비밀…보수인 듯 보수 아닌 보수 속 ‘블루’

    文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의 비밀…보수인 듯 보수 아닌 보수 속 ‘블루’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1주년 앞두고 최고 83%까지 치솟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 발표한 숫자다. 갤럽에 따르면 이전 대통령들의 취임 1년 지지율은 가장 높게는 김대중 대통령이 60%, 낮게는 노무현 대통령이 25%였다. 새 정권과 언론 간의 ‘허니문’ 기간이 6개월에서 최대 1년임을 고려하더라도 83%는 역대 최대치다.18일 갤럽이 발표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6%로 지난주보다 2% 포인트 하락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70%대 후반을 유지하는 것도 이례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41.08%로 당선된 문 대통령이 1년 사이에 플러스 40% 포인트의 지지율을 더 얻게 된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찍었던 24%의 유권자들은 어디로 숨었을까. ●文 70~80%대 지지율, 여론은 조작됐을까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도 40%가 안 될 겁니다. 안보 혼란, 평양올림픽, 경제 파탄, 복수에 눈먼 정치보복, 실업대란인데 어떻게 지지율이 70%가 된다는 겁니까.” 한국당 홍 대표는 각종 여론 조사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한다. 여론조사 업체의 ‘샘플링’부터 ‘보수 성향 응답자’가 배제됐고, 이를 바탕으로 한 결과는 ‘가짜’에 불과하다는 논리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의 권순정 실장은 “박근혜 정부 때도 새누리당(현 한국당) 지지층의 응답률이 더 높았다”며 “‘우리 편은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는다’는 홍 대표의 말도 일견 타당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완벽하지 않다. 성별, 연령, 지역별 특성에 따라 응답률도 편차가 있기 마련이다. 여론조사 업체들은 이를 보완·보정하기 위해 ‘가중값’이라는 장치를 둔다. 정권에 따라 응답자들의 적극성이 달라진다면 정치 성향에도 가중치를 달리 줘야 하지만, 대부분 조사에서는 이를 건너뛰고 있다. 홍 대표 주장의 핵심이 여기에 있다. 실제 최근 한 여론조사 업체가 실수로 공개한 조사 표집군에 따르면 서울지역 샘플의 62%는 문 대통령의 지지자였다. 대선 당시 문 후보의 득표율이 41%인 것을 고려하면, 여론조사 샘플 자체에 문재인 지지자가 20%나 과하게 표집됐다. 그렇다 해도 ‘홍 대표의 여론조작설은 과도하다’는 게 권 실장 등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보수 성향의 시민들이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으려 하는 게 자료상으로 드러난다”면서도 “그러나 이들이 당장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당의 후보를 찍을 것인가와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보수 괴멸상태다. 보수 유권자들이 선거에 나와 찍을 만큼 보수 유권자의 표심을 대변하는 정당이나 인물이 없어서 이른바 숨은 보수층인 ‘샤이 보수’가 있지만, 보수 후보를 당선시키는 ‘보수표’로 연결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TK·60대의 변심, 文 고공 지지율의 비밀 문 대통령의 70~80%대 높은 지지율은 ‘기저 효과’와 ‘반사이익’에 따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권 실장은 “2016년 말부터 촛불집회, 탄핵, 5·9 대선을 통해 국민이 이전 정부의 실정을 너무나도 심각하게 인식한 상태였다”며 “문 정부가 조금만 잘해도 지지율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문 대통령이 누린 기저 효과는 대부분 빠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언론은 지난 1월부터 12%로 상승한 최저임금 후폭풍, 남북 단일팀 혼란, 인사 낙마 책임론 등 문 정권에 대한 부정 이슈를 쏟아 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때 리얼미터 집계 기준으로 60.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지율은 상방 경직성이 강해, 한번 떨어지면 회복이 그만큼 힘들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저점을 찍고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며 5월 2주차 여론조사에서 70%대를 회복했다.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치른 뒤 일주일이 지난 5월 4일에는 갤럽 기준으로 83%의 지지율을 찍었다. 당시 여론조사는 보수층의 정당 지지도 역전 현상이 화제였다. 대구·경북(TK)에서 민주당은 28%로 한국당 25%를 3% 포인트 앞섰고, 보수 이념층에서도 민주당은 37%로 한국당 33%를 4%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민주당 51%로 한국당 22%를 약 30% 포인트 차로 압도했다. 눈에 띄는 마땅한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없다 보니 갈 곳 잃은 민심이 오히려 문 대통령에게 쏠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교수는 “야권에 비전과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대안 세력이 있었다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금만큼 높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안 세력으로서의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에 대한 기대가 지난 대선 당시보다 상당히 많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로 비교하면 한 교수의 발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5월 첫째 주 갤럽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55%, 한국당은 12%, 바른미래당은 6%, 정의당 5%, 평화당 1%였다.●마음 둘 곳 없는 보수 유권자 TK는 전통적인 ‘보수 표밭’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한국당이 유일하게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대선부터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지난 대선 당시 홍 후보는 대구·경북·경남에서 문 후보보다 선전했다. 그러나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얻었던 득표율과는 차이가 컸다. 영남의 ‘빨간색’이 옅어진 셈이다. 특히 절대적인 보수 지지층이던 TK가 안철수 후보에게 표를 던진 일도 주목할 만하다. 비(非)한국당 후보의 득표는 그만큼 보수가 중간지대로 이동했음을 보여 준다. 안 후보의 TK 득표율은 15%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마음 둘 곳 없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오히려 문 정권을 지지하는 기현상도 나타난다. 실제 서울신문이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에 의뢰,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보수 성향 응답자 10명 중 5명 이상(57.7%)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보수 성향 응답자 가운데 10명 중 6명 이상(60.2%)은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잘하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못하고 있다는 14.8%에 불과했다. 김홍국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과거처럼 강고하게 보수정당에 지지를 보내지 않고 변화할 의사가 있다는 점, 중도 보수층이 진보 대통령을 지지할 의사를 실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수의 변화와 분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정치적 양극화 시도할수록 한국당 외면하는 보수 한국당의 지지율은 16~21%대에 갇혀 있다. 이는 지난 대선 홍 후보의 득표율(24.03%)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왜 보수는 한국당을 지지하지 않을까. 여기에는 한국당의 이른바 ‘전략적 극단주의’가 ‘보수 혐오’를 유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략적 극단주의는 자신의 핵심 지지층 동원을 극대화해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홍 대표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에 ‘위장 평화쇼’, ‘김정은과 남한 주사파와의 합의’라고 평가절하하고 ‘색깔론’을 꺼내 들었다 여론의 강력한 역풍을 맞기도 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홍 대표의 전략은 ‘어차피 우리 사회는 지역주의와 이념주의다. 거칠어도 트럼프처럼 성공하면 된다’는 식”이라며 “문 정권에 각을 세워 지지 기반을 확고히 하고, ‘보수의 대안’을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을 주저앉히기 위한 의도가 녹아 있다”고 분석했다. 정치적 양극화를 시도하면 중도 보수나 중도 진보 등 스윙보터는 증발한다는 해석이다. 홍 대표가 추진하는 ‘이념적 자폐성’ 탓에 보수 진영의 지지 기반이 극도로 좁아지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실제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19대 대선을 다시 치를 경우 홍 대표의 지지율은 16%로 대선 득표율보다 7% 포인트 떨어진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선 득표율보다 28% 포인트 높은 69%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1회용품 줄이기 거리 캠페인 벌여

    김광수 서울시의원 1회용품 줄이기 거리 캠페인 벌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 바른미래당 대표의원(노원5)은 지난 10일 오전 11시에 비닐을 포함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에 참석하여 종로 5가 광장시장을 중심으로 기자회견과 함께 거리 캠페인을 실시했다. 그동안 1회용품과 비닐사용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사실상 그 효과는 미비했다. 그리고 지난 4월에 비닐쓰레기 대란이 예고되었으나 다행히 민관이 협조가 이루어져 대란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었다. 이에 시민, 환경, 소비자단체 등이 비닐을 포함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10일 실시했다. 강북자원순환네트워크를 비롯한 많은 시민사회단체 100여명이 참석하여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비닐쓰레기 수거거부 대란에 우리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비닐 사용 및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무책임하게 쓰레기를 배출하는 기업을 감시할 것이며, 행정당국과 지자체는 생산부터 유통, 소비, 수거, 재활용 전과정의 개선방안이 친환경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마련되길 바라며,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 및 산업계는 과도한 비닐포장 등 과대포장을 자제하고 재활용을 어렵게 만드는 상품의 생산을 제한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김광수 의원은 지난 서울시의회 280회 임시회에서 기후환경본부로부터 ‘폐비닐에 대한 수거중단 비닐대응방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폐비닐에 대한 서울시의 근본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했으며 그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비닐을 일반쓰레기에서 분리배출하여 수거를 하는 관리체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2~3년 전부터 재활용품 가격하락으로 분리배출에 빨간불이 켜졌고 이런 가운데 지난 3월에 아파트에 주민에게 협조의 글이 공지가 되었으며, 공지된 내용은 “4월부터 폐비닐과 플라스틱 등을 처리하지 못하니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버리라”는 것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비닐사용줄이기, 1회용품 사용줄이기, 분리배출 철저히 하기를 자발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약속의 스티커 부착하는 퍼포먼스가 진행이 되었으며, 김광수 의원과 참가자들은 광장시장을 행진하고 인도를 걸으며 “1회용품 사용을 줄이자” 구호를 외치며 홍보를 했다. 김 의원은 행사를 마친 후 “서울시는 좀 더 강한 의지를 갖고 실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지금 주변을 살펴보면 지나칠 정도로 1회용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를 근절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했으며, “이제 매장에서 비닐봉투 사용은 전적으로 사용을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서울시는 재활용품으로 분리수거 된 폐비닐을 비롯한 재활용품을 빠른 시간에 반드시 수거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권 헬리오시티發 입주·전세대란 조짐

    강남권 헬리오시티發 입주·전세대란 조짐

    올 연말 입주를 앞둔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가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시장을 흔들고 있다. 주변 같은 면적의 아파트보다 전셋값이 1억원 정도 저렴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전세 물건 증가에 따른 역전세난은 물론 잔금 마련에 애를 먹는 입주 대란도 우려된다. 헬리오시티를 비롯해 올해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5542가구에 이르기 때문에 강남 아파트 전세 시장에는 벌써 역전세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전세 매물 많아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단지 주변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수십 건의 전세 물건이 접수됐고, 매도 물건도 수북이 쌓였다. 주변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져 세입자는 반기고 있지만, 집주인들은 대출을 받아 전세 보증금을 빼줘야 할 상황이다. 헬리오시티발(發) 주택시장 충격이 다가오는 것이다.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헬리오시티는 가락시영아파트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최고 35층, 84개 동에 9510가구를 짓는 국내 최대 아파트 단지다. 단지 자체가 하나가 미니 도시다. 일시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면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은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세 물건이 쏟아지면서 역전세난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세입자 모시기 경쟁에 나서면서 주변 같은 면적 아파트 전셋값보다 1억원 정도 싸다. 1만 가구 가까운 가구가 움직이면 주변 아파트 시장에는 연쇄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집주인들은 대부분 주변 잠실이나 가락동 일대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데, 이들이 준공과 동시에 새 집으로 입주하면 주변 아파트 단지에도 전세 물건이 일시에 쏟아져 나온다. 또 다른 지역에서 아파트를 청약해 당첨된 다주택자는 양도세 중과에 따른 부담으로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해 새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는 수요도 많다. 중개업소에서 만난 신효미 주부는 “준공과 동시에 입주할 생각이었는데 기존 주택 처분이 어려워 전세를 놓으려고 중개업소를 찾았다”며 “전셋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세입자를 구하려고 하는데 거래가 이뤄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입주 7개월을 남기고 있지만, 주변 아파트 시장에서는 벌써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잠실 리센츠·엘스·트리지움 아파트 단지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에 붙었고, 단지 안에 초·중·고교가 있어 매매·전세 수요가 많은 아파트다. 특히 주변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라서 전세 물건을 고르기 쉽고, 전셋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전세 수요가 끊이지 않았다. 이들 단지 아파트 84㎡의 전셋값은 지난해 말 9억 5000만~9억 6000만원에 형성됐다. 하지만 최근 이들 아파트 전셋값은 7억 8000만~8억원으로 떨어졌다. 전철역에서 멀리 떨어진 저층 아파트는 7억 5000만원까지 빠졌다. 2년 전셋값과 비교해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1억원 이상 하락했다.●주담대 깐깐… 급매·급전세 쏟아질 듯 입주 대란도 예상된다. 전세 물건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전셋값 하락은 불 보듯 뻔하다.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르려던 입주 예정자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거나 자금 부족으로 잔금을 제때 치르지 못하는 연쇄 부작용도 예상된다. 주택시장 침체로 애초 입주할 계획이었던 집주인들이 생각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인근 은행 창구는 대출 여부를 알아보려는 상담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런 사정에 놓인 김순영씨는 “입주를 하려면 대출을 받아 잔금을 내야 하는데 기존 주택담보대출 때문에 추가 대출이 어려워 입주를 포기하고 전세를 놓기로 했다”며 “그나마 전셋값 하락으로 잔금을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중개업자들은 헬리오시티 단지는 워낙 많은 물건이 일시에 공급되기 때문에 입주가 시작되면 급매 물건은 물론 급전세 물건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헬리오시티발 전세 시장 소용돌이는 주변 아파트 시장으로 번져 강남권 일대 전세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 올 입주 58% 늘어 1만 5542가구 실수요자 위주로 아파트를 찾는 사람도 있지만 급매물만 찾고 있고, 아파트 담보 대출이 까다로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세 역시 급전세 물건만 찾는 등 시장이 수요자 위주로 바뀌면서 얼어붙었다. 리센츠 단지에 있는 한 중개업자는 “매매·전세시장 모두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전세를 끼고 사들이는 갭투자가 사라지면서 조용하다”고 말했다.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 하락은 공급물량 증가가 큰 원인이다. 올해만 강남구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 아파트(416가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만 5542가구가 입주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58% 증가한 물량이다.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초구 래미안서초에스티지 아파트(593가구) 주변은 단지 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전세 물건이 쌓였다. 전셋값도 연초보다 1억~2억원 떨어졌다. 이렇다 보니 입주를 앞둔 아파트 단지마다 주인들이 일찌감치 세입자 구하기에 나서면서 낮은 가격의 전세 물건이 쌓이고 있다. ●전세 하락 내년 상반기로 이어질 수도 이달에는 서초구 반포아크로리버뷰 아파트(595가구), 송파구 송파호반베르디움퍼스트 아파트(220가구) 입주가 시작된다. 하반기에는 송파구 송파레미니스2단지 아파트(818가구), 서초구 신반포자이 아파트(607가구), 반포 래미안아이파크 아파트(829가구), 반포 푸르지오써밋 아파트(751가구), 방배아트자이 아파트(353가구),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루체하임 아파트(850가구)가 준공될 예정이다. 입주 물량이 쌓이는 하반기로 갈수록 전셋값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헬리오시티 가구수가 워낙 많아서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강화된 폐기물 대책, 시민 의식도 함께 바꾸자

    정부가 지난달 초 발생한 ‘재활용 폐기물 대란’의 재발을 막기 위한 종합대책을 어제 내놓았다. 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 수거, 재활용에 이르는 전 단계별로 대책을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재활용률은 현재의 34%에서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맥주를 제외한 모든 생수·음료수용 유색 페트병을 무색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페트병에 붙는 종이 등 라벨은 재활용이 쉽게 잘 떨어지도록 권고할 예정이나 이행되지 않는 제품은 언론에 공개한다고 한다. 과대 포장과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과대 포장 제품의 대형마트 입점을 막는 내용도 포함됐다. 슈퍼에서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고 커피 전문점에서 원칙적으로 일회용컵 사용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이 밖에 컵보증금 도입, 택배포장 기준 신설, 알기 쉬운 분리배출 가이드라인 보급 등 재활용 폐기물 대란 당시 언론과 전문가들이 지적했던 대책들이 총망라돼 있다. 생산자와 판매자의 책임을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생산업체가 폐기물 재활용 비용을 일부 부담하게 하는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는 2003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데, 이번에 폐비닐에 대한 생산자 분담금을 먼저 증액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형마트가 과다 포장 제품의 입점을 자체적으로 막고, 커피 전문점에 일회용컵 재활용 비용을 부담시키겠다는 것 모두 판매자 책임을 강화한 대책으로 볼 수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나 생산·판매자에 대한 재활용 비용 부담 증가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닐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대책이 아무리 완벽해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된다. 재활용 폐기물 대책이 성과를 거두려면 생산자 못지않게 시민 인식이 함께 바뀌어야 한다. 요즘 아파트 등에는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수거 방법 홍보물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정보 공유 구조가 취약한 단독주택에 사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분리수거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시민들도 번거롭고 불편하다고 분리수거를 대충해서는 문제 해결이 요원하다. 자발적 참여가 저조하면 규제를 불러올 수 있다. 미래를 위해 이 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 페트병 투명하게… 플라스틱 폐기물 50% 줄인다

    페트병 투명하게… 플라스틱 폐기물 50% 줄인다

    색깔 있는 페트병이 2020년까지 무색으로 투명하게 바뀌고 이르면 10월부터 대형마트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된다. 과대 포장을 막기 위해 택배·가전제품 등의 포장기준이 신설된다.정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7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보고했다. 재활용 폐기물에 대한 공공관리 강화 및 제품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단계별 개선으로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139만 2000t) 줄이고 현재 34%인 재활용률을 7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조·생산 단계에서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은 단계적으로 퇴출한다. 음료수 용기로 쓰이는 유색 페트병이 대표적이다. 병에 붙은 라벨은 재활용이 쉽게 잘 떨어지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권고를 이행하지 않는 제품은 언론에 공개한다. 재활용 의무가 없던 비닐·플라스틱 제품 등을 단계적으로 의무 대상으로 편입해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RP) 대상을 현재 43종에서 2022년 63종으로 늘린다. 과대 포장 가이드라인을 오는 10월까지 마련하고 내년에는 법적 제한 기준을 설정할 방침이다. 전자제품 과대포장 기준은 오는 9월 마련된다. 대형마트 등에서 이중 포장과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막고 제과점 등에서도 종이봉투 사용을 유도한다. 일회용컵 사용량도 줄인다. 다회용 컵 사용 시 할인, 매장 내 머그컵 사용 시 리필과 함께 일회용컵의 원활한 회수·재활용을 위해 보증금 도입 및 환불 편의책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전용 수거함 등 공공회수 체계를 정비하고 컵 재질도 단일화한다. 이를 통해 2015년 61억개인 일회용컵 사용량을 2022년 40억개로 35% 줄이고 8%에 불과한 재활용률은 50%까지 높인다. 지난달 민간업체의 수거 중단에 따른 재활용 쓰레기 대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수거 중단 시 사전 통보를 의무화하고 재활용품 공공관리 비율을 현재 29%에서 40%까지 높인다. 국내 폐기물 재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폐기물 수입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심사를 강화하고 국산 재생원료를 우선 사용하는 이용목표율을 하반기 중 상향 조정한다. 국민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분리·배출 안내서를 다음달까지 마련하고 궁금한 점은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도 개발한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폐기물 문제는 전 세계 공통 관심사로 재활용을 늘려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형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대책이 생산 및 사용을 줄이기 위한 규제 강화에 집중돼 논란이 우려된다. 소비 패턴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재활용 기술 및 사용처를 늘릴 수 있는 근본 대책이 빠진 채 생산업체와 국민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그동안 지적된 문제를 종합한, 이전보다는 나아진 대책”이라면서도 “쓰레기 대책은 정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30만 국민청원에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철회키로…주민들 “정부가 답답”

    30만 국민청원에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철회키로…주민들 “정부가 답답”

    4일 오전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A아파트. “꺄르륵”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드르륵”하는 택배 핸드카트(끌차) 소리가 동시에 단지 내에서 울려 퍼졌다. 택배 대란을 일으켰던 ‘지상공원화단지’ A아파트는 현재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모두 막고 기사들이 입구에서 핸드카트를 끌어 각 동으로 택배를 배송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방식을 채택한 건 택배 대란이 일어났던 다산의 아파트 총 5곳 중 2곳이다.● 국토부, “실버택배 개선 검토” “추가비용은 택배사와 입주민이 부담”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29만 9793명이 참여한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비용을 입주민들의 관리비로 충당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답변했다. 김 장관은 실버택배 개선안 검토, 출입구에 택배 거점을 마련하고 단지 내 배송인력을 투입하는 방법, 신축 지상공원화 아파트 지하주차장 층고 높이기를 약속했다. 실버택배에 관해서 김 장관은 “실버택배 자체는 다산 이전에도 시행 중이었고, 호평받던 정부 정책”이라면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산신도시 아파트와 같은 지상공원화 아파트 택배 문제 관련, “출입구에 택배 거점을 만들고 단지 내 배송인력을 투입하되 추가비용은 택배사와 입주민이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의 답변을 현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A아파트의 입주민대표는 무엇보다 “매번 주민과의 상의 없이 답변을 내놓는 정부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저번에도 우리 측엔 연락도 없이 실버택배를 대책으로 내놓아 국민들 반감은 우리가 다 받았는데 이번에도 협의가 없긴 마찬가지”라면서 “우리도 국민 세금 쓰는 것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아파트 측은 실버택배 운영을 맡는 B사 쪽에서 실버택배에 투자하기로 합의한 돈을 주민들에게 주면, 주민들끼리 책임지고 택배를 배송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대책도 마련 중이다. 택배 기사의 부담이 핸드카트 배송으로 늘어난 만큼, 주민들이 택배 한 건당 500원을 더 부담하는 방안을 가지고도 단지 내에서 여론 조사를 하고 있다고 입주민 대표는 밝혔다.A아파트 배송을 담당하고 있는 B택배 회사의 기사는 정부 대안에 실효성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실버택배가 완전한 대안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무거운 물건, 부피가 큰 물건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 가고 없는 시간대만이라도 차량 출입을 허가해 달라, 아이들이 잘 다니지 않는 아파트 뒷길이라도 열어달라고 A아파트 측에 요청했지만 모두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A아파트는 총 10동으로 이루어져있다. 아파트 입구에서 제일 멀리 떨어진 배송지는 거리가 350m 가량이다. 왕복 700m 거리를 택배기사들은 핸드카트를 끌고 하루 4번을 오간다. 먼 곳 한 동 분량을 배송 처리 하는 데에만 2.8km를 걸어야 하는 셈이다. C택배사의 기사는 지상에 차가 다닐 때보다 배달에 걸리는 시간이 저층 아파트는 2배, 고층에다가 엘리베이터가 하나뿐인 아파트는 3배까지도 더 걸린다고 한숨쉬었다. ● 입주민, “안전상 지상 차량 통행만은 안돼” 입주민 대표는 그럼에도 지상 차량 통행에는 곤란을 표했다. “현재 B회사만이 가장 물량이 많다는 이유로 시간제 개방을 요구하는데, 그렇게 되면 다른 택배사들도 열어달라 요청할 것”이라면서 “모든 택배사들이 일정 시간에 맞춰서 배달 오는 것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러다 상시 차량 통행으로 바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로 향하는 모든 길이 뒷길로 나있는 상황이어서 뒷길 역시 열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A아파트에서 아이들은 지상 모든 공간을 자유롭게 뛰논다. 자전거, 킥보드를 타면서 아파트 단지를 휘젓고 다닌다. 단지가 하나의 큰 놀이터와 같은 느낌이었다.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에 나온 한 입주민은 “아파트 지상이 모두 인도로 구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차가 다니면 위험하지 않겠냐”면서 “차도가 따로 구분되어 있으면 오히려 안심할 수 있을텐데 그게 아니어서 어렵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입주 때부터 아파트 지상을 마음껏 뛰어놀아도 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갑자기 차가 드나들면 사고 위험에 다시 노출될 수 있다며 걱정했다.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이 이해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다산 신도시에는 아직 완공되지 않은 공사장이 많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면 주변 곳곳에 건설 자재가 쌓여있어 위험해 보였다. 아파트 단지에서만이라도 아이가 안전하게 뛰놀 수 있게 해주고픈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현재 A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도 택배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태다. 택배 배송이 늦어지면 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화를 내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택배 기사님들 힘든 것을 잘 안다”며 직접 택배를 가지러 입구까지 나와 찾아가는 주민도 있다. 또, 궁여지책으로 회사로 택배를 시키는 주민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문제 해결은 답보 상태지만, 4월과 같은 택배 대란은 없었다. A아파트는 현재 스타트업 업체인 ‘대택근무’의 서비스를 통해 택배 배송을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이용에 동의하지 않은 B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택배사들을 통해 온 택배는 모두 대택근무자들이 배송하고 있다. B사는 택배 기사가 일하는 시간을 늘려서 업무량을 소화하고 있는 상태다. 택배 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라 택배기사의 근무시간이 늘어나거나 관리소 직원들이 도입한 대택근무 시스템 때문으로, 택배 대란은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는 문제로 잠복해 있는 상태처럼 보였다. 대택근무란 앱을 통해 배송지 근처의 잉여 노동력을 가진 대택근무(택배일을 도와줄 수 있는 도우미)자와 매칭시켜 택배 배송을 하는 일자리 나눔 중개 서비스를 말한다. 청라신도시에서는 대택근무가 성공적으로 정착됐다. 그러나 다산처럼 택배 전체 물량을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택배 기사가 사정상 배달하기 힘들 때 요청하는 물량에 한해 운영 중이다.A아파트는 택배 문제에 대한 여론 조사를 마치면 정식 회의 및 투표 절차를 거쳐 문제 해결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입주민, 택배사, 정부의 협력에 아이들의 웃음과 택배 기사의 고충을 보듬는 상생의 길이 달려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학생보다 교사 감소 완만하게… OECD 수준 맞춘다

    학생보다 교사 감소 완만하게… OECD 수준 맞춘다

    교육당국이 향후 12년간의 교원 선발 규모를 예고한 건 지난해 겪었던 ‘임용 대란’ 악몽 탓이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줄어드는데 일자리 창출 등을 이유로 선발 규모를 고수해 오다가 지난해 신규 초등교원을 30% 이상 줄여 일이 터진 것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선발 인원을 완만히 줄여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지만 현 정권 임기가 끝난 이후인 2023년부터 감소 폭이 보다 가파라질 예정이라 ‘폭탄 돌리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30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수급 계획의 목표는 학생수 감소를 고려해 공립 초·중·고교 교과교사 신규 채용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현 정부 임기 안에 교사 1인당 학생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2015년 기준 15.2명)으로 맞추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교사 1인당 학생수는 16.4명(초등학교 기준)이었다. 학생수가 가파르게 주는 것과 비교해 교사 수는 완만히 줄이면 임용대란도 막고, 수업의 질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전에도 교원 중장기 수급계획을 세운 적이 있지만 교육부 차원에서만 수립·활용해 실현 가능성이 낮았다”면서 “이번에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수급계획에 대한 비판도 있다. 현 정권 이후로 본격적인 교원 선발 인원 감축을 미뤘다는 지적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의식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내 초등학생 수는 2018학년도와 2023학년 사이 9.9%(265만 9000명→239만 6000명) 줄어든다. 같은 기간 초등교원 선발인원은 약 6.4%(3825명) 줄어 학생이 줄어드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반면 2023~2029학년도에는 학생이 5.8%(239만 6000명→225만 8000명) 감소하는데 교원 선발 인원은 이보다 더 줄어 약 13.7%(525명) 감소한다. 중등 교원 선발 인원도 현 정권의 임기 내에는 크게 줄이지 않다가 2023년부터 급감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5년 내 선발인원을 크게 줄이면 현재 교대와 사범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취업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연착륙을 위해 (선발 인원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교육부는 교원 수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는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을 5년 주기로 세우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교육의 질이 낮은 사범대 등 교원양성기관의 정원을 줄이고, 지역 간 초등교원 수급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육감 추천 장학생 제도와 교대 지방인재 전형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현직 교원의 임용시험 응시기간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교사 되는 길 점점 좁아진다

    매년 청소년 희망 직업 조사에서 수위를 다투는 교사가 되는 길이 점점 좁아진다. 학생수 감소에 따라 정부가 초·중등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을 줄여 나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감소 폭은 완만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19~2030년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내놨다. 이 계획은 지난해 겪었던 ‘임용대란’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10년 내 교사 선발 규모를 예고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초등교원은 지난해 임용시험에서 전국적으로 4088명을 뽑았는데 2030학년도까지 이를 연간 3100~3500명으로 줄인다. 향후 12년 새 채용인원이 14~24%나 줄어드는 것이다. 올해 임용시험에서는 3940~404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중등교원 역시 올해 4310~4460명을 뽑아 지난해(4468명)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한다. 하지만 2030학년도에는 2600~3000명을 뽑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3~42% 줄어든 규모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시 정보] 환경부 직접 채용 경력직 자격증 없으면 지원 못해…뿌연 미세먼지 잡아주마!

    [공시 정보] 환경부 직접 채용 경력직 자격증 없으면 지원 못해…뿌연 미세먼지 잡아주마!

    봄철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이달 초 전국을 강타한 ‘재활용 쓰레기 대란’. 최근 환경 이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 실생활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반응은 한껏 예민하다. 환경부와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며 환경 업무를 맡는 ‘환경직 공무원’은 그만큼 부담과 보람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환경직 공무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신문은 29일 환경직 공무원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환경직 공무원은 ‘경력경쟁채용’이다. 인사혁신처가 채용하는 5·7·9급 국가직 공무원과는 결이 다르다. 환경부가 산하기관 등의 필요한 수요에 맞게 매년 인원을 정해서 채용 공고를 낸다. 매해 기관별로 필요한 인원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해진 채용 규모는 없다. 채용 시기도 매번 다르다. 지난해엔 9월에 채용 공고가 나와 12월에 최종합격자가 결정됐는데, 2016년엔 4월에 채용 공고가 등록됐고 8월 최종 합격자가 나왔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쯤 채용 공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직 공무원이 되려면 별도 경력이나 자격증이 필요하다. 환경직 7급과 9급의 자격요건이 달라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환경 관련 산업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환경직 9급에 지원할 수 있지만, 환경직 7급에는 산업기사 자격증과 함께 관련 분야 연구경력이 3년 이상 돼야 한다. 환경직 7급은 환경 관련 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경력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위생사 자격증이 있으면 환경직 9급은 바로 시험을 칠 수 있지만, 환경직 7급은 위생사 자격증과 함께 2년 이상 관련 분야에서 연구·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환경 관련 기능사 자격증 소지자는 2년 이상 관련 분야 연구·근무 경력이 있으면 환경직 9급은 치를 수 있지만, 아무리 경력이 많아도 기능사 자격증으로 환경직 7급 시험을 치를 순 없다. 수의사·약사·환경측정분석사는 경력 제한 없이 바로 환경직 7급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환경 관련 자격증으로는 화공·조경·산림·식물보호·해양환경·대기환경·수질환경·소음진동 등이 있다. 기술사·기사·산업기사·기능사 등 자격증 등급마다 대상 영역이 조금 다르므로 환경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두는 게 좋다. 환경직 공무원이 되기 위해 치러야 하는 과목은 일반 공무원처럼 국어·영어·한국사가 아니다. 7급과 9급의 과목 명칭이 조금 다르지만 환경 관련 과목 3개다. 7급은 환경공학·환경화학·환경보건학을, 9급은 환경공학개론·화학·환경보건을 친다. 과목 명칭은 조금 다르지만 다루는 분야는 비슷하고 해당 분야의 깊이 등에서 차이가 있다. 인사처에서 치르는 시험과는 달리 오지선다형이고, 과목당 50문제다. 필기 이후로는 자격증 등 경력이 맞는지 확인하는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해 환경직 공무원은 총 18명(7급 6명·9급 12명)을 뽑았다. 워낙 소수 직렬이고 치르는 사람도 적다 보니 정보를 구하기가 마땅치 않다. 환경직 공무원 최종 합격자들도 수험 정보를 구하기 어려워 공부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공식 정보는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에서 ‘알림/홍보’ 메뉴에 있는 채용 공고를 살펴보면 된다. 지난 시험의 통계자료 등 필요한 정보는 이곳에서 얻을 수 있다. 모든 환경직 공무원이 환경부에서 근무하는 건 아니다. 전국에 있는 15개 환경부 산하기관이 모두 환경직 공무원들이 일하는 장소다. 지난해엔 한강유역환경청, 낙동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 새만금지방환경청 등에서 근무할 직원들을 채용했다.2016년에 환경직 공무원에 임용된 김혜수(27)씨는 현재 새만금지방환경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한 김씨는 수질환경기사·대기환경기사 자격증을 취득해 시험에 응시했다. 국고보조금 관련 업무를 맡은 그는 지자체에 국고보조금이 지원돼 사업이 잘 이뤄지면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씨는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공부한 학생들은 학부 수업 자체가 환경직 공무원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학부 수준에서 열심히 공부하면 수월하게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5년에 임용된 홍민지(27)씨는 현재 환경부 운영지원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처음 임용됐을 땐 대구지방환경청에서 일했고 지난 2월 환경부로 왔다. 대구환경청에서 환경영향평가서가 제대로 쓰였는지 현장 답사하는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직 필기과목은 모두 연결돼 있어 큰 그림을 그리는 식으로 공부하면 된다”면서 “면접 보기 전에 환경부에서 매년 발간하는 ‘환경백서’를 보면 어떤 정책이 중요한지 알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지방환경청에서 근무하면 출장이 잦기 때문에 피곤하지만, 국민 실생활에 가장 직결된 일을 하는 공무원이라는 뿌듯함이 있다고 홍씨는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겟잇뷰티 2018’ 문가비, 서현진으로 대변신? 청순 메이크업 도전

    ‘겟잇뷰티 2018’ 문가비, 서현진으로 대변신? 청순 메이크업 도전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8’에서 핫한 섹시스타 문가비가 ‘서현진 메이크업’으로 청순미를 장착한 낯선 모습을 공개한다. 오늘(27일, 금) 밤 9시에 방송되는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8’ 14회 ‘뷰티 꿀라보레이션’ 코너에서는 톱스타 전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직접 스타들의 메이크업 비밀병기를 공개한다. 한효주, 서현진, 아이유, 태연, 오연서까지 메이크업으로 화제가 된 스타들의 숨겨진 꿀팁이 공개되는 만큼 시청자들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 겟뷰 인플루언서 김수미, 문가비, 러블리즈 정예인이 각각 한효주의 우아한 투톤 마스카라 메이크업, 서현진의 지속력 만점 립앤아이 메이크업, 태연의 보송 페이스 메이크업 꿀팁으로 대결을 펼친다. 걸그룹 선배인 태연 메이크업에 도전하는 정예인은 직접 꽃잎 속눈썹을 제작해오며 열정을 불태웠다는 후문. 특히 섹시함이 돋보이는 문가비의 첫 청순 메이크업 도전이 눈길을 모은다. 문가비는 스스로에게 “청순해져라” 주문을 걸며 걸음걸이부터 말투까지 ‘아프로가비’로 재탄생했다는 후문. 평소 ‘청순’이라면 질색하는 문가비가 서현진 메이크업 꿀팁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신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뷰라벨’ 코너에서는 최근 민낯같은 자연스러움과 간편한 톤 보정 아이템으로 인기 급상승 중인 ‘톤 업 크림’ 검증이 이뤄진다. SNS 대란 톤 업 크림부터 다이아몬드 가루가 들어간 톤 업 크림 등 100개의 제품 가운데 착한 성분과 피부 톤 개선효과, 가성비까지 갖춘 톤 업 크림이 공개된다. 뿐만 아니라 톤 업 크림의 성분과 사용 순서, 미백 효과, 바르고 자도 되는지 등 톤 업 크림에 대한 궁금증을 전문가 크루가 속 시원히 풀어주는 시간도 갖는다. 뷰티신상 라이브 방송인 ‘라라리뷰’ 시간에는 모델 고소현과 김나래가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메이크업&클렌징 팁을 공개한다. 고소현은 90초 만에 할 수 있는 초스피드 수분팩과 미세먼지 철벽 커버 메이크업 꿀팁을, 김나래는 진동 클렌저를 이용한 딥 클렌징과 ‘탄산 세안법’을 전수할 예정. 담당 아티스트들이 전하는 스타들의 메이크업 비밀병기와 ‘뷰라벨’ 선정 톤 업 크림,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뷰티꿀팁까지 공개되는 ‘겟잇뷰티 2018’ 14회는 2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폐비닐 문제, 신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시설로 해결을“

    김광수 서울시의원, 폐비닐 문제, 신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시설로 해결을“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노원5) 바른미래당 대표의원은 폐비닐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 시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동안 서울시는 비닐을 일반쓰레기에서 분리배출하여 수거를 하는 관리체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2~3년 전부터 재활용품 가격하락으로 분리배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이다. 급기야 지난 3월에 “4월부터 폐비닐과 플라스틱 등을 처리하지 못하니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버리라”는 공지가 되었다. 몇 년 전 음식물 쓰레기 대란에 이어 재활용품 대란이 일어날 상황이었다. 결국 환경부와 서울시, 자치단체의 노력으로 위기는 벗어났지만 언제 어떤 형태로 또 다시 발생이 될지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김광수 의원은 지난 서울시의회 280회 임시회에서 기후환경본부로부터 ‘폐비닐에 대한 수거중단 비닐대응방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폐비닐에 대한 서울시의 근본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하고 이에 따른 가장 좋은 방법은 ‘폐비닐 전용 신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시설 설치’를 주장했다. 하루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은 1,000t에 이른다. 특히 폐비닐의 발열량은 다른 가연성 폐기물보다 높기 때문에 더 좋은 조건에서 경제성을 찾을 수도 있다. 우려되는 대기오염물질은 기술력의 향상으로 기준치보다는 훨씬 적게 나타나고 있다. 폐비닐 전용 열병합발전은 공동주택, 학교 등 대형사업체, 일반주택에서 비닐을 수거하여 열병합발전소로 반입이 되면 열병합발전소를 거쳐 얻어지는 전력과 열을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폐비닐을 사용하고 있으며 18개국에서 연료화시설 79개소와 전용발전시설 32개소 이상 운영 중에 있으며, 일본은 연료화시설 57개소와 전용발전시설 5개소를 운영 중에 있다. 김광수 의원은 “폐비닐만 원활하게 수거가 이루어지면 일반쓰레기로 혼합하여 버려지는 비닐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골목마다 쌓이고 있는 폐비닐을 해결할 수 있다. 서울시는 중국의 폐자재 수입 금지를 탓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앞으로 벌어질 일을 판단하여 폐비닐 전용 열병합발전시설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아이맥스 명당자리는 어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아이맥스 명당자리는 어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압도적인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아이맥스 영화관 예매 대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아이맥스 영화관 명당자리를 수학적으로 풀어내 화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영화 전체가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 ‘어벤져스3’는 CGV용산 아이파크몰을 시작으로 CGV상암, 여의도, 영등포, 왕십리, 상봉 등 주요 아이맥스 극장가에서도 전타임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아이맥스를 즐기려는 관객들의 명당 좌석 확보 전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맥스는 ‘아이 맥시멈’(Eye Maximum)의 줄임말로 사람이 볼 수 있는 최대의 시야를 뜻하며 이 상영기술을 개발한 캐나다 영화제작사 IMAX의 필름 포맷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2009년 영화 ‘아바타’ 이후로 각광받기 시작한 상영기법인 아이맥스는 1970년대부터 개발됐지만 뒤늦게 전성기를 맞았다. 촬영 단계부터 전용 필름과 카메라를 사용해야 하는 아이맥스는 일반 상영관보다 훨씬 커다란 스크린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스크린은 곡선의 형태로 눈의 최대 시야각보다 넓게 만드는 것이 특징인데 사람의 눈이 인식할 수 있는 범위를 모두 영상으로 채워 영화 관람객으로 하여금 마치 영화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한다. 또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반영해 객석 각도를 25도 가량 위로, 스크린은 5도 가량 아래로 기울어져 있다. 이처럼 아이맥스는 촬영과 상영, 공간까지 우리 눈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야각은 어떤 물체가 지상에서 일정한 높이 위에 있을 때, 사람의 눈에 보이는 각도를 말한다. 이때 관객과 스크린과의 거리, 지면부터 스크린까지의 수직거리, 스크린의 높이와 너비 등의 조건을 통해 더욱 정밀하게 시야 최대각을 계산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아이맥스 명당 자리는 최대의 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는 D, E, F 열의 가운데 자리다. 물론 상영관 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스크린으로부터 네 다섯 번째 세 줄이 서라운드 음향은 물론 최고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대해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차수학 차길영 대표는 “수학적으로 변화 가능한 조건의 최댓값을 구하기 위해서는 미분법을 이용하는데, 이때 시야거리가 최대가 되는 변수를 미분하면 극대값을 얻을 수 있고 그 극대값을 통해 최대 시야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며 “서울대 수시 문제로 유명한 레기오몬타누스 최대각 문제를 이용하면 보이는 물체의 크기, 거리, 각도를 고려해 좀 더 정확한 값을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늘(25일)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내년에 개봉하는 ‘어벤져스4’(부제 미정)와의 연결로 감독 및 배우 전원이 전 세계 노 스포일러 캠페인까지 적극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In&Out] 폐비닐 수거 거부 사태의 단상/김태희 (사)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국장

    [In&Out] 폐비닐 수거 거부 사태의 단상/김태희 (사)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국장

    수도권 지역의 공동주택 수거 업체들이 지난 1일부터 폐비닐 수거를 거부하면서 삶의 현장에서 엄청난 혼란과 불편이 발생했다. 그간 공동주택에서는 재활용품 처리를 위해 재활용품을 판매한다는 명목으로 수거 업체에 일정 금액을 받아왔다. 그런데 수거·재활용 업체의 주 수입원이었던 폐지가격이 하락해 판매수익이 줄어 차질이 빚어졌다. 폐지 가격 하락이 장기화됨에 따라 경영이 악화된 업체들은 돈이 되지 않았지만 폐지 수집을 위해 같이 걷어온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수거를 거부하게 된 것이다. 지속적인 유가하락으로 인해 예전부터 재활용품 시장의 붕괴와 수거 대란이 예상됐지만 정부나 수거 책임이 있는 지자체는 별도 대책 마련은 하지 않은 채 시장경제에 맡겨 놓은 채 수수방관했고 우려가 현실화됐는데도 속수무책이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환경부에서는 폐비닐을 기존처럼 분리배출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수거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지만 추후 장기적으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게 됐다. 이번 폐비닐 수거 거부 사태의 원인 중 하나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활용품 가치 하락, 중국의 재활용품 수출 거부로 인한 국내 재활용품의 수요처 감소와 중국으로 판매해 왔던, 선별이 잘 된 외국 재활용품의 국내 수입 증가 등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국내 문제가 겹치게 되면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분리 배출 참여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폐비닐만 하더라도 깨끗한 상태로 분리 배출돼야 하는데 오염된 상태 그대로 배출하거나 음식물이 포함된 상태로 버리는 등 재활용이 쉽게 되지 않는 상황이다. 더럽게 배출된 폐비닐의 경우 대부분 물질재활용이 되지 않고 고형폐기물연료(SRF)로 제작돼 발전소, 제지회사, 시멘트 소성로 등으로 판매됐다. 그러나 2013년에 사업장폐기물로 만든 비성형 고형연료의 사용이 허가되면서 고형폐기물연료를 사용해 왔던 수요처가 사회적으로는 안전성이 낮고 오염물질 및 미세먼지 주요 배출시설로 인식됐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에 고형폐기물연료를 사용하던 발전소 등은 점차적으로 사용량을 줄이게 됐고 생산된 고형폐기물연료를 판매하지 못한 생산업체들은 더이상 폐비닐의 반입을 거부하게 되면서 이번과 같은 폐비닐 분리수거 거부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폐비닐 분리수거 거부 사태는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주체별로 역할을 명확하게 수행해야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은 재활용품을 배출할 때 규정에 맞게 적절하게 분리 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분리 배출 규정에 맞게 배출해야만 양질의 재활용품을 얻을 수 있고, 재활용 과정에서도 이물질이 적게 나와 업체들이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실제로 폐비닐을 재활용하는 업체에 가서 보면 들어온 폐비닐 중 약 30%가 이물질이라고 하니 업체 입장에서는 이를 처리하기 위한 부담이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 지자체는 수거 책임이 있는 만큼 직접 관리하지 않는 아파트는 아파트와 수거 업체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말고 지속적인 수거 시스템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중재 방안 제시 등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정부는 업체들이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생산된 재활용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업체들이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단기적인 땜질 처방이 아닌 장기적으로 폐기물을 감량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폐기물 처리 문제는 누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다. 사실 각자가 자신의 역할만 충실히 해도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다. 폐비닐 수거 대란의 재발 방지나 자원이 순환되는 사회 만들기는 이제 선언이 아닌 실천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 ‘쓰레기 자원순환 교육’ 찾아가는 의왕

    경기 의왕시는 ‘찾아가는 쓰레기 자원순환 교육’을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재활용 쓰레기 대란으로 자원 재활용과 쓰레기 감량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이어 다음 달부터 복지관과 경로당, 다문화가정까지 다양한 계층으로 교육을 확대한다. 시는 이번 달부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쓰레기 자원순환 교육’을 하고 있다. 전문강사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방문해 ‘쓰레기 종류 알기’,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체험활동과 동화구연, 시청각자료 등을 활용한다. 다음 달부터는 가정에서 쓰레기 배출을 주로 담당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이외에 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을 위해 재활용센터 견학과 분리 배출교육도 함께한다. 또 통장 7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 한 달 동안 성상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배출된 일반종량제 봉투를 해체해 재활용품과 음식물이 섞인 혼합배출물의 심각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자원순환 교육이 어린이에게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에 대한 소중함을 어릴 때부터 일깨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다산신도시, ‘궁여지책’ 택배 알바 모집 나서

    다산신도시, ‘궁여지책’ 택배 알바 모집 나서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을 막아 택배 대란이 일어난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이번엔 ‘끌차 알바’를 모집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입주민이나 인근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단기 아르바이트를 모집해, 단지 내에서 끌차 등으로 물건을 배달하고 ‘택배 전쟁’을 막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최근 한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다산신도시에서 낮에 단기알바 모집합니다(시급 만원)’라는 구인 글이 게시됐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택배 배송을 할 사람을 찾는다는 내용으로 지원 요건은 ‘끌차, 핸드카, 바퀴 달린 시장바구니 소유자, 차량 소유자’다. 택배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니 개인이 끌차나 시장바구니 등을 이용해 아파트 곳곳에 소규모로 배달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공고는 택배 중개사업 스타트업 기업 ‘대택근무’에서 올렸다. 개인이 필요에 따라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는 것처럼, 택배도 필요한 경우에만 소규모로 아르바이트를 운용해 물류 대란을 막는 방식이다. 특히 다산신도시처럼 지상에 차량이 드나들 수 없는 경우 이런 단지 내 배송 아르바이트는 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택근무 공동창업자인 오인석 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기존 택배 기사들이 일을 못할 경우 용달·화물 업체에 업무를 맡겨야 되는데, 그 수수료보다 훨씬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해 기사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택배 기사들이 물건을 배송할 때 받는 수당은 평균적으로 건당 800원, 용달 업체 등에 일을 맡기는 경우 건당 수수료가 1500원으로 2배에 가깝다. 반면 대택근무는 건당 수수료가 400~500원이다. 택배 기사 입장에서는 일을 못 하게 될 경우 용달 업체가 아니라 ‘끌차 알바’에 맡기는 게 훨씬 이익인 셈이다. 구직자 입장에서도 이득이다. 숙달되면 1시간에 30개 정도를 배송할 수 있는데, 개당 400~500원의 수수료를 받으면 시급 1~2만원은 거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끌차 알바’가 좋기만 한 건 아니다. 개개인이 소규모로 물건을 배송할 경우 물품의 파손·분실 우려가 커지고, 책임 분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택배업체에 따르면 택배사가 고객에서 물건을 직접 주는 대면(對面) 배송률은 지금도 2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데, 개인이 배송 알바까지 하면 택배 서비스의 질은 훨씬 더 낮아질 거란 우려도 나온다. 비용 부담도 문제다. 현재 대택근무는 택배기사와 개별적으로 협의를 맺어 수수료를 받고, 이를 다시 구직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택배 논란의 당사자인 입주민들은 이 과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지상에는 절대 차량 운행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택배 업체 스스로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뒷짐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택배업체는 신축 또는 재건축 아파트를 설계하는 단계부터 물류 배송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는 다산신도시 택배 갈등이 커지자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도록 만든 단지에 한해 주차장 높이를 2.7m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택배 회사 관계자는 “택배 차량의 높이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 높이에 관한 규정만 미리 바꾸었다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택배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보다 본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호선 운행 최대 25분 지연…월요일 ‘지각 대란’

    2호선 운행 최대 25분 지연…월요일 ‘지각 대란’

    2호선 지하철 운행이 최대 25분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호선 구간에서도 열차가 최대 20분 지연 운행됐다.23일 서울교통공사(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2호선 외부순환 열차가 25분간 지연됐다. 내부순환 열차도 15분간 늦어졌다. 1호선도 상행선과 하행선이 각각 최대 20분과 15분 늦게 운행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7호선 장암행과 온수행, 부평구청행 열차도 구간에 따라 최대 5분 지연됐다고 서울교통공사는 밝혔다. 공사는 지하철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5분 이상 열차가 지연될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지연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물관리 일원화’…“차려준 밥상도 못 먹나” 책임론 급부상

    [스포트라이트]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물관리 일원화’…“차려준 밥상도 못 먹나” 책임론 급부상

    여야 간 극한 대치로 4월 임시국회가 ‘개점휴업’ 상태에 빠져 물관리 일원화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책임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물관리 일원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핵심 정책이다. 환경부는 이번 임시국회를 마지노선으로 삼았지만 각종 민생·개혁 법안에 개헌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굵직한 현안에 밀려 관심에서 멀어졌다.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안 되면 지방선거 국면으로 전환돼 사실상 추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미세먼지와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 허둥지둥하며 미흡한 대처로 질타를 받고 있는 환경부 장관 경질의 ‘스모킹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환경부는 문재인 정부의 ‘총아’로 주목받았다. 그 중심에 물관리 일원화가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수량은 국토교통부가, 수질은 환경부가 맡고 있는 현행 물관리 체계를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업무 지시를 내렸다. 물관리 일원화는 환경부의 숙원사업이다. 역대 정권에서도 필요성은 제기됐지만 번번이 무산되는 부침을 겪었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달랐다. 결과적으로 4대강 사업이 환경부에 오욕(汚辱)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 셈이 됐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당시 환경부에서는 “통합 물관리는 세계적 추세로 과잉투자와 업무 중복을 막을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정부조직개편 및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치 쟁점화로 의미가 퇴색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표하기도 했다. 그해 7월 2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서 물관리 일원화가 제외됐지만 정치권은 협의체를 구성한 후 11월 입법 절차를 밟기로 했다. 문 대통령도 8월 29일 ‘핵심정책토의’에서 “4대강 사업의 후유증 등으로 수량·수질관리 일원화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환경부와 국토부는 맑고 깨끗한 물 공급을 전제로 빠른 시일 내 논의해 달라”고 힘을 실어 줬다. 국토부의 수자원 기능과 광역상수도, 하천관리 등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부처 간 조정도 마무리돼 환경부가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줬다. 한국정책학회 여론조사에서도 국민과 전문가들이 환경부로의 ‘물관리 일원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 65.0%, 전문가 77.4%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관리 일원화를 성사시킬 여건은 성숙됐지만 우려가 현실화됐다. 정부조직법(일부개정)이 국회에서 발목을 잡힌 채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이 정도면 환경부가 차려준 밥상도 못 챙긴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지방선거 후 거론되는 개각에서 김은경 장관에 대한 문책론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관리 일원화는 대통령 공약으로 폐기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행정에서 정치영역으로 넘어간 상황이기에 여야 지도부 간 협상을 통한 극적 합의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4월을 넘기면 모든 일정이 늦춰질 수밖에 없다. 통합 물관리의 결론이 지연되면서 부처마다 업무 차질 및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환경부로 이관되는 국토부 수자원정책국은 인사가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환경부 공무원들은 기약 없는 처리에 대비하고, 국회와 관계 기관 등에 불려다니며 설명하느라 지쳐 있다. 대구물산업 클러스트는 연말 완공 예정이나 물관리 일원화와 연계된 물산업육성법이 국회에 계류되면서 운영 주체조차 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중점 처리법안으로 들어가 있지만 국민이나 국회의원들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표류하고 있다”며 “여야 갈등 구도 속에서 임시국회가 이대로 마무리되면 추진력이 급속히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4월 이후는 ‘잿빛’이다. 대외 여건은 더욱 좋지 못하다. 물관리 일원화에 대한 인식이 명확한 여당의 원내대표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의 변화도 감지된다. 그동안 물관리 일원화에 대해 언급을 삼갔지만 도로(국도)의 지방 이양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위기론이 팽배하다. 핵심 업무인 하천은 환경부로, 도로는 지자체로 이관될 경우 지방국토관리청은 ‘공중분해’가 불가피해 반대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관리 일원화가 지연되면서 김 장관 책임론이 비등하다. 미세먼지와 재활용 쓰레기 대응에서 전문성 부재를 드러낸 데다 리더십과 조직 장악력, 정치력마저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물관리 일원화의 ‘키’가 정치영역으로 옮겨 갔지만 정작 환경부 내에서는 “장관이 국회에서 발벗고 뛰고 있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더욱이 여야 간 이견이 통합 물관리가 아닌 주체를 둘러싼 갈등이라는 점에서 무능과 무기력에 대한 질타와 함께 부처 간 ‘밥그릇 싸움’으로 여론이 악화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와중에 김 장관의 오판으로 TF조직마저 해체하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수정권 10년간 찬밥 신세였던 환경부의 위상 제고 및 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안타깝다”면서 “누구의 탓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장관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혈세 지원 없다… ‘택배 대란’ 원점

    “정부 지원 반대” 국민청원 20만명 주민·택배업체 다른 해법 찾아야 “지하주차장 규정 바꿔야” 지적도 최근 ‘택배 대란’에 이어 ‘세금 투입’ 논란이 일었던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아파트 단지가 실버택배를 도입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문제가 된 실버택배 비용을 세금이 아닌 입주민이 부담하는 방안을 놓고 입주민과 택배사 간 접점을 찾지 못해 결국 백지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산신도시 ‘택배 대란’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정부는 실버택배 비용을 수익자인 입주민이 부담하는 방안에 대해 택배사와 입주민 간 재협의를 중재했으나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택배사가 실버택배 신청을 철회하는 것으로 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재에 나섰던 국토부가 발을 빼면서 주민과 택배사가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앞서 지하주차장 높이 제한(2.3m) 때문에 배송물을 주택까지 배달하기 어려워진 상황을 놓고 택배사와 주민들 간 마찰을 빚자 국토부는 실버택배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택배업체가 아파트 입구까지 물품을 운송해 놓으면 실버택배 요원이 주택까지 다시 배송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실버택배에 세금이 지원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대 여론이 빗발쳤다. 국토부에 따르면 실버택배 인력 1인당 드는 비용은 연간 420만원 정도로 지자체가 105만원, 정부가 105만원, 택배회사가 210만원 정도를 부담한다. 아파트 입주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이 때문에 ‘특정 다산신도시 택배 문제에 왜 국민 혈세를 써야 하느냐’며 이에 반대하는 국민청원 참여자가 19일 기준 20만명을 넘어섰다.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던 국토부 역시 졸지에 역풍을 맞게 됐다. 설익은 대책으로 혼란만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진에어 불법 등기임원 역임 과정에서 국토부의 관리·감독 소홀 논란까지 겹치는 등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아파트 단지 내 택배 차량 통행을 거부하는 경우 자체적으로 해결방안을 찾는 것으로 정책 방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실버택배 제도개선 필요성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택배 대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하주차장 높이 규정을 손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주차장법 시행규칙에 명시된 지하주차장의 높이 기준은 최소 2.3m다. 일반 택배차량의 높이가 2.5~2.7m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턱없이 낮은 기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축되는 지상공원화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 대해 택배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높이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없던 일로…논란 원점으로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없던 일로…논란 원점으로

    “사적 비용 왜 공적 비용”에서 충당하느냐 반발에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일부 아파트에서 발생한 택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실버택배’ 해법이 세금 지원 논란 속에 백지화됐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택배사와 입주민 간 중재를 통해 기존의 실버택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 불만을 초래했다”며 “국민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기로 했다”고 백지화 방침을 밝혔다. 국토부는 이어 “앞으로 아파트 단지 내 택배 차량 통행을 거부하는 경우, 자체적으로 해결방안을 찾는 것으로 정책 방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최근 다산신도시의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단지 내 교통사고 위험을 막겠다면서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지상부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높이가 낮아 택배 차량이 지하주차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배송된 물건을 단지 앞에 쌓아두는 ‘택배 대란’이 벌어졌다. 택배 기사들은 넓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 택배물을 직접 나르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다산신도시로의 택배 운송을 거부하거나 배송물을 단지 내 지상 주차장 등에 쌓아놓았다. 이런 사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국토부는 중재안으로 택배업체가 아파트 입구의 거점까지 물품을 운송하면 실버택배 요원이 주택까지 손수레 등을 이용해 다시 배송하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실버택배는 비용의 절반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고 있어 ‘왜 다산 신도시 택배 문제 해결에 국민 세금을 써야 하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도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지원을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고, 이날 20만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했다. 청원 제기자는 “택배는 개인이 사적으로 구매한 물건을 배달받는 서비스인데 여기에 공적 비용이 투입돼야 할 이유가 없다”며 “실버택배 기사 관련 비용은 전액 다산 신도시 입주민의 관리비용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여론이 들끓자 국토부도 추가 해법 찾기에 나섰다. 그러나 국토부 중재에도 아파트 입주민과 택배사 간 의견 접점을 찾지 못하자 ‘당사자 해결 원칙’을 천명하고 발을 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산신도시 택배 논란 해법은 주민과 택배사가 어떤 방식으로든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국토부는 다만, 지난 17일 발표한 대로 신축되는 지상공원화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층고를 택배 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높이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노인 일자리 창출과 택배 효율성을 도모하는 실버택배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 필요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도입 “택배대란 다산이 이겼다” 눈살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도입 “택배대란 다산이 이겼다” 눈살

    택배 차량의 아파트 단지 진입을 막아 논란이 인 경기도 남양주시의 다산신도시가 ‘실버택배’를 도입하는 방안으로 해결점을 찾은 가운데 다산신도시 주민들 카페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17일 다산신도시 택배 문제와 관련해 입주민 대표와 택배업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분쟁을 조정하고 추후 제도개선안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산신도시의 택배 문제는 실버택배를 활용해 해결하기로 했다. 이날 네이버의 다산신도시 맘카페에는 “택배 대란 다산이 이겼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역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더니, 정부 지원으로 실버택배가 운영된다네요. 이제 아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아파트가 되었네요”라고 적었다. 이 게시글에는 “역시 이미지는 우리들이 만들어 가는 거죠. 고품격 다산 신도시 만들어 갑시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또다른 회원은 “다산이 이기긴, 무슨 다른 곳은 자체적으로 실버택배 운영하면서 관리비에서 천원 이천 원 더 내면서 운영한다는데. 그 관리비 더 내기 싫어서 이 지경까지 끌고 온 거 보니 정말 품격 떨어져 보이고 없어 보인다. 그것도 왜 우리 국민 세금이 거기로 들어가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는 비판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글쓴이는 “입주민 여러분이 뭉쳐서 이루어낸 쾌거다. 꼬우면 다산 오라. 벌써 집값 오르는 소리가 들린다”라는 답글을 달았다. 이 글과 댓글은 삽시간에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으로 퍼졌고 논란이 일자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다산 신도시 실버택배 비용은 입주민들의 관리비로 충당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다산 신도시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실버택배를 도입하고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이를 지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내용이다. 이 청원에 11만 명이 서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대해 “실버택배는 다산 신도시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라며 “실버택배는 기존의 제도를 다산신도시 택배사와 입주자 간 합의한 것으로 적용하는 형태일 뿐, 일각에서 제기하는 다산시도시 아파트에 특혜를 주기 위한 사업이 아니다. 현재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실버택배 비용 지원을 다산신도시 아파트에만 다르게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의 원칙상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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