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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소수 또 품귀 빚나…관련주 일제히 급등

    요소수 또 품귀 빚나…관련주 일제히 급등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 중지 조치 보도가 나오자 국내 품귀 현상 재발 전망이 빠르게 확산하며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국내 요소수 공급난 심화로 요소수 가격이 올라 관련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8일 코스피시장에서 요소수 대장주로 꼽히는 KG케미칼은 개장 직후 8840원까지 폭등한 뒤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18% 오른 8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산 요소를 수입해 농업용 비료와 경유 차량에 사용되는 요소수를 생산하는 롯데정밀화학 주가 역시 4.07% 올랐다. 요소수 테마주로 묶이는 유니온(9.56%), 유니온머티리얼(3.79%), TKG휴켐스(3.28%) 등도 강세다. 비료 관련주인 조비(29.94%), 누보(26.21%), 효성오앤비(24.35%) 등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 중단 지시에 따라 비료 생산업체 일부가 이달 초부터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한 여파다. 중국 정저우 상품거래소에서 요소 선물 가격은 6월 중순부터 7월 말 사이 50% 폭등했다가 이후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1일 요소 선물 t당 평균 가격은 2356위안(약 43만원)으로 6월 12일 1649위안(약 30만원)에 비해 큰 폭 뛰었다. 이를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공급 부족으로 판단해 통제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1∼7월 중국의 요소 수출량은 133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늘었다. 7월 한 달 수출량만 32만t으로 1년 새 114.7% 늘었다.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수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와 인도 등이 품귀 현상을 겪을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요소수가 필요한 디젤차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요소수 품귀 대란 때 10리터당 1만원 수준에 거래되던 요소수 가격이 10배가량 폭등한 바 있다. 이후 수입처 다변화 필요성이 대두되며 중국 요소 수입 비중은 2021년 71.2%에서 이듬해인 2022년 66.5%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상반기 89.3%로 다시 상승했다.
  • 관악구 “전동 휠체어 교육 받고 안전하게 타세요”

    관악구 “전동 휠체어 교육 받고 안전하게 타세요”

    서울 관악구가 전동 보장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전동 휠체어나 전동 스쿠터 등 전동 보장구는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 이동 약자의 이동 수단으로 최근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별도의 면허 없이 누구나 운행할 수 있어 교육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4월 600㎡ 규모의 ‘전동 보장구 운전 연습장’을 지자체 최초로 설치하고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전문 강사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이론과 실습 교육을 할 예정이다. 실제 도로를 재현하고 주행 연습을 해보고 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 등을 배운다. 교육은 오는 14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하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관악구에 주민등록을 둔 전동 보장구 사용자 또는 구매 예정자라면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관악구장애인단체연합회에 연락해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구는 전동 보장구를 이용하는 관악구 거주 등록장애인과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전동 보장구 보험 가입과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전동 보장구 보급이 확대되면서 안전사고도 함께 증가해 운전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하나금융 회장, 홍콩서 기업설명회

    하나금융 회장, 홍콩서 기업설명회

    하나금융그룹은 함영주 회장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홍콩에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월 싱가포르에 이은 연내 두 번째 IR 행사다. 함 회장은 이번 IR 행사에서 이틀에 걸쳐 10여개 투자기관 최고책임자를 만나 마라톤 회의를 열어 그룹 재무 성과와 자산건전성, 중장기 성장 전략,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소개하고 주주 환원 정책을 공유했다. 글로벌 경기 경착륙 가능성과 중국 경기침체 우려가 대두되며 투자자 불안 심리가 커지는 가운데 함 회장이 직접 홍콩 현지 투자자와 만나 경영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현장 소통 강화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K금융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새로운 사회적 위험·사회안전망 정책 강화 위한 토론회’ 개최

    이병도 서울시의원, ‘새로운 사회적 위험·사회안전망 정책 강화 위한 토론회’ 개최

    지난 4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는 이병도 의원(도시계획균형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평2)과 임만균 의원이 주관하고 서울시의회가 주최하는 ‘새로운 사회적 위험과 사회안전망 정책 강화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 의원은 개회사에서 “빠른 사회 변화만큼 기존 사회적 위험들이 있고 새로운 위험 취약계층들이 나타나고 포괄하지 못하는 지원체계로 인해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가 사회적 고민을 좀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 실마리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토론회를 시작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종진 일하는 시민연구소장은 “펜데믹 이후의 다중적위험 탈피 위한 해법, 노동사각지대와 이에 포함되지도 않는 제도밖 노동불평등 확산문제, 셋째로 제도개선 이해당사자들의 참여”를 문제의식으로 제시하면서 새로운 위험의 형태를 “자연적 위험(재앙), 기술적 위험(사고), 사회적 위험(사건)”으로 분류했다. 이어 불평등 계층을 ①자영업자·임시직, ②비공식노동자, ③청년, ④여성으로 구분하고 펜데믹과 같은 재난 발생 시 각각의 특성에 따른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최근 AI가 대두되고 있지만 유럽은 이미 디지털 트라우마라고 노동의 정신건강에 대해 개념정립을 해 왔음을 설명하고, 서울시 역시 조례를 통해 근로정책의 최저 기준을 상향시키고 광역과 기초자치단체가 결합한 다양한 모델을 만들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승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취약계층이라고 보지 않았던 계층들이 새로운 위험에 직면하면서 대거 복지사각지대에 노출되는 경향이 있다. 과거 위험은 빈곤율 증가, 소득격차의 증가였는데 이 수치는 개선되고 있지만 빈곤율은 낮아지고 있지만 굳어지는 경향이 보인다. 과거에는 단순한 건강과 수명 문제였지만 사회적 경제적 위치에 따라 추구하는 건강행태들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새로운 위험을 설명하고 고립, 학대, 폭력과 같은 분야에서 사회안전망 확대의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경제적 기준 한 가지를 가지고 취약성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다차원적 동태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이어 토론 순서로 이철 서울노동권익센터 정책실장은 기후위기와 인구학적 문제로 노동시장의 격차확대가 심각해졌음을 말하고, 새로운 노동형태 증가로 새로운 노동기본권 사각지대가 발생했음을 말했다. 사회적 위험은 기존의 정책으로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되며 디지털 플랫폼 경제시대에 맞는 사회보장체계 재설계가 필요함을 말했다. 문혜진 서울복지재단 선임연구위원은 기존의 위험이 굳어진 상황에서 빠른 사회적 변화로 인해 더 다양한 위험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응 정책이 부족한 상황임을 지적하고 지원정책을 시행하더라도 실제 시민들이 신청해야 비로소 적용되는 문제점을 설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적극적 발굴을 주장했다. 김홍미리 서울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취약성의 보편성과 양극화, 디지털기술과 위험, 약자동행의 상호보완적 의미라는 3가지 점을 고려해 사회안전망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위험이 발생했다고 해 기존의 위험이 사라진 것이 아니며 새로운 위험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위험에 대한 지원이 없어져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상호보완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유진 서울공공보건의료재단 본부장은 펜데믹과 같은 특수한 위기상황에서 취약계층 지원의 한계를 지적하며 생애주기, 계층에 따른 공공의료 강화방향으로 감염병 대응, 보건의료진 정착을 위한 지원, 지역사회 내 민관협력 등 다차원적 정책 모색 필요성을 토론했다. 신소미 서울청년활동지원센터장은 새로운 위험으로 청년에 대한 지원도 달라져야 함을 말하고 사각지대 해소와 효과성 증진을 위한 온오프라인 청년정책 전달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이행하는 초기 청년단계에서부터 공공안전망 확충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 김미경 동행정책담당관은 “약자”의 정의가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것은 예측불가능한 상황에서 상대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임을 설명하고 사회적격차 축소와 사외안전망 강화를 위해 세부지표를 개방적으로 관리하여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것임을 설명했다. 약자와의동행은 “약자”만이 아니라 전체시민을 위한 동행이며, “동행”을 실천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좌장을 맡은 이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새로운 사회적 위험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들이 필요함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의 주요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는바 이런 시정의 기조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잘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사각지대 없는 폭넓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임만균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김현기 의장을 비롯한 우형찬 부의장, 도문열 위원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이용균, 송도호, 박칠성, 강동길, 최재란, 임만균, 한신, 왕정순, 박승진, 이영실, 정준호, 박상혁, 남궁역, 김재진, 박춘선, 곽향기, 이은림, 박강산, 임종국, 이민옥, 심미경, 허훈, 서준오, 김용일, 김영철, 박영한, 윤종복, 서상열, 황철규 의원 등이 참석해 새로운 사회적 위험과 대응정책에 대한 많은 관심을 확인하며 성공리에 끝마쳤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 실효성 높여 맞춤형 지원 정책 수립”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 실효성 높여 맞춤형 지원 정책 수립”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대표발의한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한 1인가구 지원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4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은 1인가구 현황 파악을 위해 서울시에서 5년마다 실시하는 실태조사에 ‘주거형태, 소득수준, 경제활동 참가율’에 관한 사항이 포함되도록 하는 내용으로 오는 8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최종 의결된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적 고립 위험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고독사 위험 1인가구 2만 4440가구를 추가 발굴해 지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주거형태, 소득수준, 경제활동 참가율은 1인가구의 다양한 욕구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항목으로 조사내용을 보다 구체화해 서울시가 1인가구 맞춤 지원정책을 펼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 3집 중 1집이 ‘1인 가구’일정도로 1인가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며 “최근 문제가 됐던 ‘전세사기’의 주 피해자가 빌라 거주자였던 것을 보면 주거형태라는 요소는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도 조례에 명시화되지 않았었다”고 설명하며 “개정으로 그 근거를 구체화해 향후 서울시에서도 조사결과에 따라 1인가구의 욕구를 다양하게 정책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방관자의 몸짓, 학폭을 고발하다

    방관자의 몸짓, 학폭을 고발하다

    교실 안의 포식자가 먹이를 찾는 눈빛이 서늘하다. 그의 시선을 피해 모두가 고개를 숙이지만 이대로 아무 일이 벌어지지 않으리란 희망을 찾기가 어렵다. 무시무시한 학교폭력이 벌어지기 직전의 긴장감이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마음을 떨게 만든다. 세종문화회관 ‘싱크넥스트 23’의 대미를 장식하는 현대무용 ‘GRIMENTO’(그리멘토)가 오는 7~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제목은 프랑스어로 회색을 뜻하는 ‘GRI’와 라틴어로 기억, 순간을 뜻하는 ‘MEMENTO’의 합성어로 ‘회색의 순간들’을 의미한다. 인간 본연의 움직임을 무대화하는 작업을 해 온 김성훈 안무가, 서울시무용단 ‘일무’ 등을 통해 빼어난 감각을 선보인 정구호 연출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크게 대두된 학교폭력을 주제로 그늘진 기억을 춤으로 풀어냈다. 무대 위엔 교실처럼 책상과 의자가 소품으로 등장하고 무용수 16명이 가해자, 방관자, 피해자의 역할을 맡아 정교한 군무와 강렬한 움직임으로 학교의 일상과 학교폭력을 재현한다. 지난달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 연출은 “요즘 학교폭력 이슈가 많은데 해결책이나 힐링에 대한 부분을 얘기하는 게 적지 않은가 생각했다. 학교폭력은 꼭 해결돼야 하는 부분이라 끊임없이 알리고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작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에서 주목할 역할은 방관자다.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 회색지대 같은 존재들이다. 김 안무가는 “방관자가 군중심리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했다”면서 “방관자에게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이 있지 않을까 싶어 군중심리로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평범한 교실에서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과정이 총 6장에 걸쳐 전개된다. 단순히 폭력의 현장을 보여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치유의 과정까지 그려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 ‘은둔형 외톨이’ 아들 살해한 전직 차관…“사람들 해칠까봐”[사건파일]

    ‘은둔형 외톨이’ 아들 살해한 전직 차관…“사람들 해칠까봐”[사건파일]

    연이은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적발된 ‘살인 예고’ 글만 300건이 넘은 가운데 그 배경으로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른바 ‘은둔형 외톨이’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은둔형 외톨이가 한국보다 먼저 ‘히키코모리’라는 사회 문제로 대두됐던 일본에서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른바 ‘일본 전직 차관 아들 살해 사건’이다. 2019년 6월 1일 오후 3시 30분 일본 도쿄 네리마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당시 44세였던 구마자와 에이이치로라는 남성이 흉기에 가슴 등을 여러 차례 찔린 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건 현장에 있던 전 농림수산성 사무차관 구마자와 히데아키(76)는 넋을 잃은 듯이 멍한 표정이었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장남을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히데아키는 일본의 명문 도쿄대를 졸업하고 1967년 당시의 농림성에 들어가 경제국장 등을 거쳐 2001년 1월 사무차관까지 오른 고위 관료 출신이었다. 사무차관은 직업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최고위직이다. 평소 이웃들 사이에서 정중하고 인품이 좋은 사람으로 통했기에 사건이 알려지자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그는 히키코모리 아들이 폭력성을 띠자 다른 사람들을 해칠까 두려워 살해했다고 고백했다.그의 아들은 평소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 게임만 하면서 지냈고 한 달 용돈으로 40만엔(약 368만원)씩 받아 이 중 30만엔(약 276만원) 이상을 게임에 썼다. 뿐만 아니라 부모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사건 당일에도 에이이치로는 운동회 소리가 시끄럽다며 “다 죽여버리겠다”라고 소리쳤다. 당시 인근에서 벌어진 흉기를 든 50대 남성이 뛰쳐나와 거리의 시민들을 향해 휘둘러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한 ‘가와사키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났기에 히데아키는 “가와사키 사건을 보고 내 아들도 주변에 해를 가할지 모른다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라고 진술했다. 그는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폈고 사건 직후 직접 신고하는 등 처음부터 죄를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변호인단도 집행유예를 주장해 양형에 관심이 쏠렸다. 도쿄지방법원은 2019년 12월 16일 그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4일 후인 20일 도쿄고등법원은 실형 판결로는 이례적인 보석을 인정해 히데아키는 보석금 500만엔(약 5000만원)을 납부해 풀려났다. 같은해 12월 25일 피고 측은 실형 판결을 불복하며 항소했으며 2020년 10월 20일 항소심 첫 공판에서 정당방위로 무죄를 주장했다. 2021년 2월 2일 2심은 1심과 같은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중년과 노년의 문제로 확대 일본에서 히키코모리 문제는 1970년대부터 나타났다. 히키코모리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한 1980년대에만 해도 히키코모리 문제는 주로 청년 문제로 다뤄졌다. 그러나 최근 히키코모리 문제는 ‘8050 문제’(50대 자녀가 80대 부모에 의존해 생활하는 현상)와 결부돼 중년과 노년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2019년 사상 처음으로 낸 중장년 히키코모리 보고서에서 40~64살 히키코모리가 일본 전역에 61만 3000명이 있다고 추산했다. ‘집 안에서만 주로 생활하며 취미 생활을 위해서 또는 근처 편의점에 들르는 목적 정도 외에는 거의 외출을 하지 않는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를 히키코모리 상태로 봤다. 한국에서는 올해 은둔형 외톨이 청년이 24만 4000명 규모로 추산된다는 정부의 첫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장년 은둔형 외톨이 문제는 실태조사가 이루어진 적이 없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정준호 서울시의원 “푸른 천연잔디 학교운동장,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정준호 서울시의원 “푸른 천연잔디 학교운동장,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은 지난달 30일 제32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학교운동장을 조성하기 위해 천연잔디로 학교운동장을 전환하는 것”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학교운동장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고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핵심 공간“이라며 “최근 인조잔디 운동장과 마사토 운동장의 문제점이 두드러지면서 새로운 대안 모색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 의원은 “천연잔디”를 제안했고, 친환경적인 천연잔디가 건강하고 안전한 운동장 조성에 이상적인 대안이라 언급하며, 도심에서 부족한 녹지공간을 보충하는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녹지의 중요성과 천연잔디가 기후변화 대응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바지할 가능성을 강조했다.현재 서울시의 학교 중에서는 일부 학교만 천연잔디 운동장을 갖추고 있어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 더 많은 학교에서 천연잔디 운동장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정 의원은 “제초제, 사용의 제한, 관리의 어려움 등의 문제는 서울광장의 사례와 같이 좋은 국산 잔디 선택으로 잔디 관리의 어려움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라며 “우리 아이들이 천연잔디 운동장에서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미래를 살리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소중한 미래세대인 모든 학생이 가장 자연친화적인 운동장인 천연잔디 운동장에서 마음껏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는 날을 꿈꾸며, 서울시교육청의 올바른 정책 전환을 기대하겠다”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
  • 작가의 동성애, 작품이 되다

    작가의 동성애, 작품이 되다

    조지 고든 바이런(1788~1824),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 오스카 와일드(1854~1900). 세계적인 작가로 이름을 남긴 이들에겐 불멸의 글을 썼다는 점 말고도 하나의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남자를 좋아했다는 점이다. 대학로에서 각각 지난 20일 공연을 마친 ‘신의 손가락’과 지난 27일 끝난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오는 9월 3일까지 하는 ‘와일드 그레이’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신의 손가락’은 안데르센,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는 바이런, ‘와일드 그레이’는 와일드가 주인공이다. 최근 뮤지컬계에서는 다양성을 고려한 작품이 연이어 오르고 있다. 남자 주인공 중심으로 사랑 이야기를 입힌 구조에서 벗어나 여성의 서사를 내세우거나 성 소수자를 주제로 한 작품이 종종 등장한다. 동성애는 가상과 실제 이야기로 나뉘는데 세 작품은 나란히 실존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신의 손가락’에서 콜린은 한스가 쓰는 작품마다 감탄하는 팬이다. 글이 잘 안 써지는 한스지만 콜린의 전폭적인 응원에 용기를 얻고 장편소설 ‘즉흥시인’의 성공 이후 연달아 동화작품을 집필한다. 한스는 콜린을 대하는 감정이 점점 애틋해지고 “여자와 같은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한다”는 절절한 편지까지 쓰지만 콜린은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 동화 ‘인어공주’는 이런 콜린과의 관계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알려졌는데 ‘신의 손가락’에서는 당시 한스의 감정을 극대화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다.‘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는 바이런과 그의 주치의 존의 이야기를 다뤘다. 최초의 뱀파이어 소설 ‘뱀파이어 테일’을 둘러싸고 벌어진 존과 바이런의 저작권 논쟁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시적인 대사와 섬세한 심리묘사, 드라마틱한 음악과 매혹적인 무대 장치가 매력을 뽐내는 작품이다. 바이런은 생전에 여성편력이 대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작품은 존과의 관계에만 집중했다. 다만 다른 두 작품이 주인공이 상대방을 좋아하는 것을 대놓고 드러냈다면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에서는 이런 감정선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주로 좋아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쪽도 존인데 바이런은 딱히 거부 의사를 나타내지도 않는다. 남자 주인공 2명이 긴장감 높은 대화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이야기가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와일드 그레이’는 앞선 두 작가보다 최근의 인물인 와일드의 동성애 때문에 벌어진 ‘퀸즈베리 사건’을 다룬다. 당대 워낙 화제가 됐고 법정까지 갔던 구체적인 기록이 남아 있어 나머지 두 작품보다 사실감이 뛰어나고 이야기 전개의 밀도가 더 높다. 자녀까지 있던 와일드는 엄숙한 시대 분위기 속에서 알프레드 더글라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잘 나가던 작가와 철없는 귀족 대학생의 사랑은 여러 논란을 일으켰고 서로의 감정을 괴롭게 하고 파괴하는 관계는 두 사람을 파국으로 이끈다.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밝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각자의 관계 속에 인간으로서 겪는 깊은 고뇌가 아름다운 음악과 맞물려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가상 인물들의 동성애를 그린 뮤지컬들과 달리 작가의 동성애를 그린 뮤지컬들은 그들의 사랑이 작품세계와 연결됐다는 점에서 더 극적으로 다가온다. 해당 뮤지컬들을 보고 나면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고, 집필 과정에서 가졌던 마음을 상상하게 된다. 다만 서로 다른 이야기임에도 큰틀에서는 대동소이하고, 아직까진 동성애를 소재로 다룰 때 어둡고 무거운 방향으로 풀어가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틀을 벗어나 보다 다양한 분위기의 작품이 등장할 필요성도 대두된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외국은 성수자의 이야기를 밝고 쾌활하게 풀어주면서 다양한 볼거리로 푸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이색적인 소재, 평소에 만나보지 못한 캐릭터의 개념으로 성소수자를 활용하고 외국에 비해 밝은 쪽으로 등장하지 않는 작품이 많다”고 짚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2차 지역소멸대응특위 참여

    구미경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2차 지역소멸대응특위 참여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으로 활동 중인 구미경 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이 지난 29일 대전광역시의회 소통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2차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에 참여했다.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는 지역소멸 문제에 대한 대응과 해결책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규정’에 근거해 지난 3월 발족, 지역소멸 관련 사항에 관한 정책개발과 연구 활동을 담당한다. 이 특별위원회는 구 의원을 포함해 전국 광역시·도의회별로 1명씩 총 17명으로 구성됐으며, 구 의원은 지난 5월 8일 개최된 지역소멸대응특위 첫 전체 회의에서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이날 개최된 제2차 회의는 위원장 선출과 전문가 특강과 본회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고, 전문가 특강에는 대전대 이원빈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지역소멸 위기와 미래에 대한 주제로 강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구 의원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서 ‘인구감소지역’에 특별시는 제외하고 있지만, 서울시도 천만 인구가 무너진 지 오래”라며 “저출산으로 학교 통폐합 문제가 지속해 대두되는 등 향후 서울시 인구가 더 감소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구감소에 대한 우려로 서울시의회에서도 특위를 구성해 다양한 정책을 심각하게 고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구 의원은 “인구동향에 대한 분석과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포함한 지역소멸 대응 정책 추진 현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해주신 오늘 특강 내용을 전반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각 시도에서 성공적으로 추진된 정책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유기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서울시도 그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임만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부동산대책·주거복지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임

    임만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부동산대책·주거복지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3)이 지난 28일 열린 ‘서울시의회 부동산대책 및 주거복지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특별위원회는 서울시의 종합적인 부동산 대책과 주거안정 지원 사업, 주거취약층을 위한 주거복지 사업 등 서울시의 주거복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임만균 의원 등 13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됐다. 최근 코로나19와 더불어 고(高)물가·고(高)유가·고(高)금리의 3고(高)에 직면한 가운데 서울시민들의 주거 불안과 가계 경제부담이 심화하고 있으며, 주로 청년층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전세사기 범죄가 발생해 피해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임 의원은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부동산 대책 마련은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한 서울시의회의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의제”라고 말했다. 또한 “부동산 대책은 도시계획국, 주택정책실, 재무국 등에서 담당하고, 계층별 주거복지 정책은 주택정책실, 복지정책실, 여성가족실, 미래청년기획단 등 서울시 내 여러 부서로 흩어져있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추진에 한계가 있다”면서 “특별위원회는 여러 상임위원회가 소관 하는 정책을 효율적으로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최근 주택 및 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정부와 서울시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과 주거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은 여전히 미흡하다”면서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위원장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 서울시의회 부동산대책·주거복지 특별위원회, 위원장단 선임

    서울시의회 부동산대책·주거복지 특별위원회, 위원장단 선임

    서울시의회 부동산대책 및 주거복지 특별위원회(위원장 임만균)는 지난 28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해 위원장에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3), 부위원장에 신동원 의원(국민의힘·노원1)과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2)을 각각 선임했다.이번 특별위원회는 서울시민의 주거안정 지원 사업, 주거취약층을 위한 주거복지 사업 등 서울시의 주거복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임 의원 등 13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3일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된 후 첫 번째 회의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된 임 의원은 “부동산 대책은 도시계획국, 주택정책실, 재무국 등에서 담당하고 있고 계층별 주거복지 정책은 주택정책실, 복지정책실, 여성가족실, 미래청년기획단 등 서울시 내 여러 부서로 흩어져있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다”면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여러 상임위원회가 맡은 정책을 효율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또한 임 의원은 “최근 주택 및 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정부와 서울시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과 주거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내실 있는 특별위원회 운영을 통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특위 위원들과 힘을 모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감사원 ‘사교육 카르텔 타파’ 감사 착수

    감사원이 사교육 업체에 고액을 받고 시험문제를 파는 교사들과 관련, ‘사교육 카르텔’ 타파를 위한 감사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원 등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점검’ 감사 착수를 밝혔다. 감사원은 “최근 현직 교사가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제 제공 등을 하고 막대한 가외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는 등 공교육 종사자와 학원 등 사교육 업체 간 유착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공교육 정상화에 역행하는 사교육 유착행위를 근절할 필요가 있다”고 감사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에 300명 안팎의 교사가 돈을 받는 대가로 시험문제를 제공했다고 자진신고했지만 감사원은 신고에 응하지 않은 누락된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 대상은 대규모 사교육 시장이 위치한 서울, 경기 등 8개 시도다. 사립학교 교사도 포함된다. 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장을 단장으로 한 35명 규모의 감사반이 편성됐다. 감사원은 교원이 외부업체에 시험문제를 제공하고 금품을 수수한 행위가 위법인지 여부에 대해 엄격히 규명할 예정이다. 또 청탁금지법이나 공무원 복무규정 등 관련 규정에 어긋나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이며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등 감독기관의 지도와 감독 적정성 및 재발 방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 금감원, 디스커버리 판매사 재조사… 피해자 구제 길 열리나

    금감원, 디스커버리 판매사 재조사… 피해자 구제 길 열리나

    금융감독원이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 과정에서 추가 위법 정황을 발견하면서 4년 넘게 환매가 중단된 디스커버리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투자 원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피해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달 IBK기업은행 등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 금융회사들을 재검사한다. 올해 1월 말 구성된 ‘주요 투자자 피해 운용사 검사 태스크포스(TF)’의 검사 결과 연계 거래를 통한 펀드 돌려막기 등 새로운 사실관계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부실자산을 매입하고 돌려막기하는 상황에서 투자자가 정상적인 상황이 되는 것처럼 설명을 듣고 투자했다면 운용사 또는 판매사의 책임이 커질 수 있고, 거짓 기재한 투자 제안서로 펀드 자금을 판매했다면 불완전판매 등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에 디스커버리 펀드에 대해 계약취소 방식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계약취소란 애초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만큼 중요한 사항을 판매사가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면 계약을 취소하고 투자자가 투자 원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라임 무역금융, 옵티머스, 헤리티지 펀드 등 3개 펀드에만 계약취소가 적용됐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2021년 5월 기업은행에 디스커버리 펀드 피해자에게 손실액의 40~80%를 배상하도록 보상 기준을 마련했으나 일부 피해자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조정을 수락하지 않았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은 “피해자들이 4년 넘게 고통받아 왔다”면서 “계약취소로 원금뿐만 아니라 법정 이자까지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이 지난 24일 발표한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펀드 재검사와 관련해 야권 인사 연루설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라임 펀드와 관련해 민주당 인사가 특혜성 환매에 연루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이 정치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당대표는 28일 당 최고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감독원이 아니라 금융정치원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전혀 관계없는 사실을 정치적 목적으로 꿰어 넣은 것 같은데 이복현 원장은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라임 펀드가 2018년 투자한 비상장 회사에서 빼돌려진 돈과 민주당 당시 대선 캠프 참여 인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는 보도에는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감사원 “사교육 카르텔 타파 감사 착수”

    감사원 “사교육 카르텔 타파 감사 착수”

    감사원이 사교육업체에 고액을 받고 시험문제를 파는 교사들과 관련 ‘사교육 카르텔’ 타파를 위한 감사를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원 등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착수를 밝혔다. 감사원은 “최근 현직 교사가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제 제공 등을 하고 막대한 가외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는 등 공교육 종사자와 학원 등 사교육 업체 간 유착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공교육 정상화에 역행하는 사교육 유착행위를 근절할 필요가 있다”고 감사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교육부에 300명 내외의 교사가 돈을 받고 시험문제를 제공했다고 자진신고했지만 감사원은 신고에 응하지 않은 누락된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 대상은 대규모 사교육 시장이 위치한 서울, 경기 등 8개 시·도다. 사립학교 교사도 포함된다. 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장을 단장으로 한 35명 규모의 감사반이 편성됐다. 감사원은 교원이 외부업체에 시험문제를 제공하고 금품을 수수한 행위가 위법인지 여부에 대해 엄격히 규명할 예정이다. 또 청탁금지법이나 공부원 복무규정 등 관련 규정에 어긋나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이며,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등 감독기관의 지도와 감독 적정성과 재발 방치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고도의 공적 책무성이 요구되는 현직 교사 등이 학원과 같은 사교육 업체와 결탁해 경제적 이익을 주고 받는 사교육 카르텔 현상은 공교육 체계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기에 엄중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처벌 수위·기준 두고 쉽지 않은 교원지위법…해법 있을까[법안 톺아보기]

    처벌 수위·기준 두고 쉽지 않은 교원지위법…해법 있을까[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서이초 사건’ 후 국회 입법 논의 착수교권침해 학생기록부 기재 두고 이견기준 설정 어려워…일각 부작용 우려논의 길어질수록 교사 반발 거세질 듯“교육 미래 위해 조속히 결실 맺어야” 20대의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서이초 교사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적 의식 제고와 더불어 법적 뒷받침의 필요성도 강조되는 상황이다. 국회가 입법 논의에 착수했지만 ‘교권침해’의 객관적 기준 확립 등이 숙제로 대두되고 있어, 여야가 신중한 논의를 통해 하루 빨리 합의점을 찾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해 교권 관련 법안들을 놓고 심사를 시작했다. 그간 교육위에는 교원지위특별법 개정안 13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8건,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1건, 교육기본법 개정안 1건, 유아교육법 개정안 6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안 제정안 1건 등 총 31건의 관련 법률안이 여야를 막론하고 두루 발의된 바 있다. ‘교권 강화’라는 방향성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채 여야가 논의를 시작한 만큼 “교원의 정당한 지도 활동을 ‘아동학대’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라는 원론적 부분에서의 합의는 비교적 쉽게 이끌어낸 상황이다. 지난 23일 열린 소위에서 아동학대 면책과 관련된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일부개정안,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등을 의결한 것이다. 이날 의결된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교사가 정당한 학생지도를 했다고 판단될 경우 아동복지법 제17조에 담긴 아동학대 금지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무분별하게 교사를 고소·고발해 부작용을 낳았던 사례를 근절하자는 취지다. 이에 더해 교육감이 교사의 행위에 대한 의견을 보다 신속하게 당국에 제출하고, 혹여 교육감이 관련 사안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할 경우 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원이 무고하게 신고를 당했는 데도 조직 내에서 고립이 돼 부당한 처분을 받게 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내용이다. 이처럼 여야간 이견이 없었던 부분에서는 조속한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학생의 ‘교권 침해’를 두고 해당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해 기록으로 남겨놓는 부분에서는 합의점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먼저 국민의힘의 이태규·조경태 의원 등이 대표발의한 학생의 교육활동 침해 내역을 생활기록부(생기부)에 기재도록 하는 교원지위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측의 반대 의견으로 좀처럼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다. 문제가 된 학생의 교권침해 내역을 학생부에 기록해 입시에 불이익을 주는 등의 충격요법으로 문제행동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인데, 이 부분이 학부모의 고소·고발을 유도하는 결과를 낳아 결과적으로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를 야당은 하고 있다.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학교가 소송의 장이 될 텐데 교육부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라고 짚기도 했다. 일각에선 나이 어린 학생에게 평생 낙인을 찍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여권은 교원에 대한 법적 지원 절차 마련으로 보완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태규 의원은 “교권보호위원회를 교육지원청으로 옮기고 전담 법무팀을 꾸려 대응하게 하면 선생님이 피해를 보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사들의 여론도 반반인 것 같지만 번거롭더라도 절차가 있으면 예방이 된다.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 권리와 책무를 존중해주는 국가적인 캠페인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지원청에도 ‘교권보호위원회’를 설치해 전체적인 시스템을 강화하자는 부분에 있어서도 일부 교사단체들로부터 반발이 나와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태규 의원이 발의한 ‘교원지위 특별법’을 살펴보면 학교와 교육지원청, 교육청에 각각 ‘교권보호위’를 설치해 이른바 ‘3심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교육부는 이 의원이 주장한 ‘3심제’에 대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의 교육적 해결을 유도하기 위해 분쟁조정 3심제를 운영하고, 피해교원 보호를 위한 의사결정 기구 지원을 위해 필요하다“는 긍정적 의견을 남겼다. 교육부는 ”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가 ‘학교 교권보호위’의 심의를 지원하는 구조를 통해 학교 교권보호위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학교의 업무분담을 경감하는 효과도 낳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일부 교육청과 교사단체에서 사건의 즉각적 해결이 어려워 질 수 있어 기존 학교교권보호위원회와 교육청교권보호위원회의 내실화가 더 우선이라는 반론이 나와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국회에서의 논의가 지지부진할수록 현장 교사들의 반발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여야가 조속히 합의점을 찾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벌써 다음달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해 집단행동을 하자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자발적 참여 의사를 묻는 설문에 벌써 수만명 이상의 교사들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법률 개정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아마 없겠지만 실제로 법률 개정이 문제 해결의 기초가 되고 출발이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지방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31일 법안소위에서는 여야의 이견을 하나의 대안으로 마련하여 9월 정기국회에서 조속한 입법절차의 진행이 필요하다. 국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보다 많은 교원들이 분노의 집단행동보다는 학교와 교육을 지키는 방향을 고민할 것”이라며 “부디 교육이 교육답게 바로 서기 위해 국회를 비롯한 대한민국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고민하고 함께 대안을 찾아나가는 좋은 예를 남기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만화, 마음을 열다… “부천 축제 오세요”

    만화, 마음을 열다… “부천 축제 오세요”

    다음달 14일부터 나흘간 경기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국내 최대 만화축제가 열린다. 12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행사들을 소개했다. 개막식은 다음달 15일 오후 4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리며, 박물관 상영관에서는 전야제 행사로 웹툰 원작 창작음악제가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만화, 마음을 열다’로 정했다. 앞서 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만화대상 올해 대상작으로 도박 중독에 걸렸다 회복하는 가족 이야기를 그린 이하진 작가의 ‘도박중독자의 가족’을 선정했다. 신종철 만화영상진흥원장은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 마음을 열어 소통하고, 상처받은 사람을 치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겨 대상작과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쟁점이 되는 인공지능(AI) 대두에 따라 웹툰의 미래를 전망하는 콘퍼런스, 김보통·나몬 작가 등이 참여하는 ‘K-Comics 아카데미 세미나 청춘월담’, 만화산업 관계자를 위한 만화마켓관, 비즈니스 상담회도 이어진다. 특히 다음달 16일에는 프랑스 리옹 만화축제, 이탈리아 나폴리코미콘, 콩고 빌릴리만화축제, 캐나다 퀘벡만화축제 관계자들이 모여 만화축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만화네트워크’가 마련됐다. 매년 행사를 지원하던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후원을 하지 않는다. ‘윤석열차’ 논란의 여파로 풀이된다. 신 원장은 “논란이 벌어지게 돼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올해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 서해선 일산~소사 출퇴근 때 시간당 1회만 운행… 주민들 ‘분통’

    서해선 일산~소사 출퇴근 때 시간당 1회만 운행… 주민들 ‘분통’

    경의중앙선과 철도 함께 쓰는 탓승객 한꺼번에 몰려 지옥철 우려“이런 줄 모르고 몇 년을 학수고대” 지난달 1일 개통한 서해선(소사~대곡)이 오는 26일부터 경의중앙선 일산역까지 연장 운행될 예정이지만 출퇴근 시간대 운행 간격이 시간당 1회에 불과해 ‘반쪽 운행’이라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25일 오전 11시 일산역에서 심상정·이용우·홍정민 등 지역 국회의원과 각 정당 당협위원장, 시도 의원을 비롯해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서부광역철도㈜ 관계자, 시민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선 일산역 연장 개통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개통 당일인 26일에는 이동환 고양시장과 시 관계자 등 10여명이 일산역에서 능곡역까지 시승한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고양시로부터 소사~일산역 간 전철 운행 시간표를 받아 본 결과 출퇴근 시간대 운행 간격이 시간당 1회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승객이 한꺼번에 몰려 ‘지옥철’이 될 수 있고, 대곡역까지 이동한 후 서해선으로 환승하는 게 더 빠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산역을 기준으로 경의중앙선 운행 횟수는 오전 6시대 4~10분 간격으로 8회지만, 서해선은 오전 6시 23분 단 1회에 불과하다. 출근 승객이 가장 많은 오전 7시대도 경의중앙선은 4~7분 간격으로 10회 운행하지만 서해선은 오전 7시 16분 1회만 운행한다. 오히려 출근시간이 지난 오전 10~11시대 운행 횟수가 시간당 2~3회로 많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의중앙선과 철도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서해선 운행 횟수를 늘리면 경의중앙선 운행 횟수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을 20분대로 계획했지만 개통을 앞둔 점검회의에서 기존 경의중앙선과 배차가 겹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운행 간격을 50분 이상으로 수정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곡~일산역 구간에 있는 일산동구와 일산서구 주민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시와 정치권을 싸잡아 성토하고 있다. 일산동구 한 주민은 아파트 단지 단톡방에서 “한 번 놓치면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니 말이 안 된다”면서 “이런 줄도 모르고 몇 년을 학수고대해 왔다니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일산역으로 연장되면 일산역~김포공항은 이동시간이 기존 50분에서 19분으로, 일산역~소사역은 77분에서 29분으로 줄어든다. 또 김포공항역에서는 5호선과 9호선으로, 부천종합운동장역과 소사역에서는 각각 7호선과 1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 내년부터 0세 부모급여지원금 70만→100만원…GTX-A 조기 개통 ‘속도’

    내년부터 0세 부모급여지원금 70만→100만원…GTX-A 조기 개통 ‘속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민생 행보를 강조하는 가운데, 당정은 부모급여 지원금을 0세 기준으로 현행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세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인천발 KTX와 수도권 GTX-A 조기 개통 등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아이돌봄 예산 확대 ▲장애인 가정 지원 강화 ▲고금리·고에너지·고보험료 등 소상공인 3대 부담 경감 ▲농업직불금·전략작물직불면적 확대 ▲의료 공백 인프라 확충 등의 당 관심사업이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돌봄과 관련해 부모급여 지원금 확대에 더해 2022년 이후 출생 아동당 주어지는 200만원 상당의 ‘첫만남 이용권’을 다자녀 가정의 경우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중증 발달장애 가정을 위한 ‘주간 일대일 케어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되고 24시간 통합보육 서비스 지역도 전국으로 넓힌다. 장애인 가정 지원을 위해 1인당 사용할 수 있는 활동 보조인의 이용 시간도 연장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3대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저금리 대환대출을 확대하고, 전기요금과 보험료를 위한 예산을 마련한다. 농업직불금과 관련해 내년도 예산에 3조원 이상 반영하기로 했고, 전략작물에 대한 직불면적과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한 직불금도 늘린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소아 응급 필수 분야에 대한 예산을 확대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 복귀 적응을 위한 방문 상담을 확대한다. 가족 간 관계 회복을 위한 통합 지원책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대학생들을 위한 예산도 늘어날 예정이다. 기초 차상위가구의 자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소득분위 1~6구간은 현행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지원 규모를 키운다. 대학생 저리 생활비 대출 한도도 현행보다 50만원 늘려 400만원으로 책정하고, 한미 대학생 연수 취업 프로그램인 WEST의 참여 인원을 확대하며 저소득층 참가자에게는 정부지원금을 적용한다. 국군 장병 전원에게 플리스형 스웨터를 보급하고 1만 5000대의 얼음정수기를 보급하자는데도 당정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청소년 마약 문제에 있어서는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중독재활센터를 권역별로 설치한다. 이를 위해 ‘마약류 오남용 예방 홍보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어업인들에 대한 지원 예산도 마련된다. 어선 감축 예산과 근해 어선들의 전자 보고체계 구축을 위한 통신망 개선, 단말기 업데이트를 위한 예산이 추가 반영될 예정이다. 국가유공자와 상이유공자들의 재활 예산도 신설한다. 국가유공자들이 선호하는 재활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상이유공자가 전문체육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 예산을 확대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이 지난 6~7월 각 지역을 돌며 실시했던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나왔던 지역사업 관련 요청 사항들도 예산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예산안 반영을 요청한 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했고, 내년도 예산안에 일부 사업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숙원사업인 인천발 KTX 건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A 노선 조기개통 예산이 각각 인천시와 경기도의 요청으로 예산안에 반영될 전망이다. 서울은 안전 노후시설 보호대책을 마련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하기로 했고, 부산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 대구의 경우 도시철도 ‘엑스포선’ 건설 등의 요청 사항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 이탈리아 어민들 바다게 늘어 골치 “물리칠 수 없으면 먹어치우라고?”

    이탈리아 어민들 바다게 늘어 골치 “물리칠 수 없으면 먹어치우라고?”

    이탈리아 어민들이 뭐든지 먹어치우는 바다게(blue crab, 미국꽃게 또는 체서피크블루크랩)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는 소식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먹는 것에 세상 누구보다 진심인 이탈리아 사람들의 식탁 우스갯소리에 ‘물리칠 수 없으면 먹어치워라’는 말이 있는데 이렇게라도 해야 할 것 같다는 것이다. 어민들과 그들을 대변하는 로비 집단, 환경론자들은 올 여름 엄청난 번식력을 자랑하는 외래종이 창궐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바다게들은 장어, 조개, 홍합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대 그물을 던지는 어민들에게 엄청난 해를 끼치고 있다. 해서 많이 먹어치우려고 이탈리아 식당들에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가 하면, 미국인들이 하는 것처럼 서머타임 요금을 부과하는 등 꼼수를 쓰고 있다. 베네토주의 한 아그리투리스모(농가 호텔)에서 꽃게 요리 레시피를 선보였는데 그곳에 다녀온 이들은 로즈마리 꽃게 샐러드, 꽃게 베네치안 스타일(양파와 비네가 매운맛을 가미한), 마늘향을 입힌 꽃게 파스타 등이 나오더라고 전했다. 그런데 모든 바다게를 먹어치우는 일이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조개류를 적당히 성장시켜야 하는 이탈리아 어민들로선 바다생태계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가 심상찮다. 유엔 식품농업기구(FAO)의 2021년 데이터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유럽 최대의 조개류 생산국이며, 중국과 한국 다음으로 많은 조개류를 생산하는 나라다. 알다시피 이탈리아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파스타 중의 하나인 봉골레에는 반드시 조개류가 들어간다. 그러나 바다게는 어민들 말고는 천적이 없어 조개류와 홍합을 양식하는 어민들에게 커다란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한 어민단체는 올해 패류 물량이 50% 이상 격감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패류 양식을 황폐화시키는 외래종 퇴치에 290만 유로의 예산을 배정했는데 문제는 다른 종류의 어업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원래 토스카나 오르베텔로 자연보전지구의 석호(潟湖) 안에 사는 바다게는 겨울철 가장 사랑받는 식재료이자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축으로까지 여겨졌다. 그런데 지금은 장어들도 토막난 채로, 때로는 머리가 없이 그물에 걸려 올라온다. 아예 그물을 뚝 잘라 걸렸던 생선들이 빠져나가게도 한다. 바다게 집게가 워낙 튼튼해 그물을 툭툭 잘라낸다. 오르베텔로 석호에서 40여년 어업을 했다는 마르코 귀디치는 “그(꽃게)는 공격적이고, 빠르며, 믿기 힘들 만큼 머리가 좋은 동물이다. 우리는 이 바다게와 싸우는데 워낙 많기 때문에라도 우리보다 힘이 훨씬 세다”고 말했다. 그가 손을 보여줬는데 바다게가 손톱을 거의 부러뜨릴 만큼 손톱 하나를 상처낸 것이 있었다.원래 미국 해안에서 살던 학명 ‘Callinectes Sapidus’인 바다게가 지금은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아마도 선박들 평형수에 들어가 퍼져나간 것으로 보이는데 이탈리아는 물론 알바니아, 스페인, 프랑스까지 지중해 바다 전역에 창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토스카나 해안에는 바다게가 귀한 편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항구로 들어오는 목선마다 바다게를 수북이 선창에 쌓아둔 채로 들어온다. 어업 로비 단체의 피에를루이지 피로는 “환경 관점에서 보면 바다게는 어린 고기, 장어들을 공격하기 때문에 진짜 문제다. 또 조개류, 홍합류, 굴류를 먹어치우기 때문에 먹이사슬을 깨뜨린다. 불행히도 오르베텔로 환초에서 이상적인 서식지를 발견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갈수록 창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더 있다. 암컷 바다게는 한 해 50만개의 난자를 낳는데 어떤 이는 200만개까지 낳는다고 추정한다. 해양생물학자들은 높아지는 수온 때문에 이것들이 훨씬 넓게 퍼지고 증식도 잘 된다고 보고 있다. 시에나 대학의 해양생물학자 엔리카 프란치는 “대체로 일년 중 특정 시기에 수온이 섭씨 10도 아래로만 내려가도 이 게는 잘 살지 못한다. 그런데 이곳은 일년 열두 달 늘 이상적인 수온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북동부와 달리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많은 바다게가 팔리지도 않는다. 토스카나 지방이니까 거의 모든 게들을 식당과 슈퍼마켓에서 팔 수 있다. 오르베텔로 어민조합은 ㎏당 8유로(약 1만 1670원)에 바다게를 개인이나 슈퍼에 넘기고 있다. 식당에서는 그릴에 익힌 게 네 마리에 토마토나 양파, 바질, 칠리고추 등으로 만든 소스를 뿌린 링귀네(납작하고 가느다란 파스타면)를 10유로에 판매한다. 인기가 매우 좋아 30분 만에 하루치를 다 판매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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