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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북미의 친서외교, 대화 재개 빠를수록 좋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서를 주고받아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대화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를 읽고 나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뿐만 아니라 노동신문, 조선중앙TV 등 주민들이 보는 대내용 매체들도 동일한 내용을 보도한 것은 미국과의 대화 복귀를 위해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1일과 17일 잇따라 김 위원장의 친서에 만족하며 호평했다. 두 정상이 보낸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발언을 감안하면 신뢰와 긍정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6월 들어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한반도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어 양국 정상의 친서 교환이 정세 반전의 촉매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방북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정확한 의중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 직후인 29~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할 예정이다.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하기 위해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실무협상을 가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도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한·스웨덴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 간 구체적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실무협상이 먼저 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제안처럼 북미는 정상 간 결정으로 이뤄지는 톱다운(Top-down) 방식의 하노이 회담 실패의 교훈을 살려 실무협상을 병행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북한이 대담한 핵폐기를 실천하고 미국도 북한의 체제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실무회담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6월 말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대화와 신뢰’를 회복해 북미 대화의 동력을 살릴 절호의 기회다. 북한과 미국은 정상 간 상호 신뢰와 대화 의지를 확인한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이른 시간 내에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를 재개하길 바란다.
  • [사설] 북미의 친서외교, 대화 재개 빠를수록 좋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서를 주고받아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대화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를 읽고 나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뿐만 아니라 노동신문, 조선중앙TV 등 주민들이 보는 대내용 매체들도 동일한 내용을 보도한 것은 미국과의 대화 복귀를 위해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1일과 17일 잇따라 김 위원장의 친서에 만족하며 호평했다. 두 정상이 보낸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발언을 감안하면 신뢰와 긍정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6월 들어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한반도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어 양국 정상의 친서 교환이 정세 반전의 촉매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방북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정확한 의중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 직후인 29~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할 예정이다.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하기 위해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실무협상을 가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도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한·스웨덴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 간 구체적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실무협상이 먼저 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제안처럼 북미는 정상 간 결정으로 이뤄지는 톱다운(Top-down) 방식의 하노이 회담 실패의 교훈을 살려 실무협상을 병행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북한이 대담한 핵폐기를 실천하고 미국도 북한의 체제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실무회담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6월 말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대화와 신뢰’를 회복해 북미 대화의 동력을 살릴 절호의 기회다. 북한과 미국은 정상 간 상호 신뢰와 대화 의지를 확인한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이른 시간 내에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를 재개하길 바란다.
  • 한국당 등 野3당 ‘자사고 지정취소’ 반발…민주는 ‘침묵’

    한국당 등 野3당 ‘자사고 지정취소’ 반발…민주는 ‘침묵’

    한국·바른미래·평화당 “대통령 공약 지키기 혈안”정의당 “입시사관학교 불명예…취소절차 무리 아냐”靑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 여부는 교육부 권한”전북 상산고와 경기 안산 동산고가 전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취소 처분을 받은 것을 두고 여야는 21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일선 교육청들이 대통령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자사고 죽이기’에 나섰다며 비판했다. 전북을 주요 지지기반으로 둔 민주평화당도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정의당은 자사고는 입시 위주 교육의 산물이라며 지정취소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고 침묵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자사고만 폐지하면 입시경쟁을 막고 고교 서열화를 없앨 수 있느냐”면서 “하향 평준화만 지향하는 이번 정권에서 대한민국 교육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합법적으로 설립된 학교에 온갖 불이익을 주고, 결국은 주저앉히는 게 이 정부의 교육 철학인가. 교육마저 사회주의화 시키는 게 문재인 정권”이라면서 “친 전교조 교육감들은 대통령 공약 지키기에 혈안이 돼 눈물겨운 과잉 충성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만 동의하면 상산고는 일반고로 전환된다. 좌파교육감의 폭주를 막지 못하면 유 장관은 교육부 장관의 자격도 없다”면서 “정권 눈치 보기 맞춤형 장관인가, 교육 백년대계 미래를 그리는 장관인가, 유 장관은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80점에 0.39점 모자라는 점수로 상산고의 자사고 폐지를 결정한 전북교육청의 행태는 한편의 코미디를 방불케 한다”면서 “타 시·도는 커트라인이 70점인데 전북교육청만 80점으로 높였고, 법적 근거도 없는 배점항목을 넣는 등 애초부터 공정성이 결여된 평가였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교육부는 자사고 재지정 취소 파문을 직시하고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 공약이라고 밀어붙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불과 0.39점이 모자란 상황에서 재지정이 취소되면 수도권 지역 70점 받은 학교가 재지정되는 경우와 비교해 공정성과 지역 불균형성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교육부는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에 대해 진지하게 재고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자사고는 지난 10년 간 학생들의 다양한 가능성을 발굴해 성장시키기보다 입시 위주 교육으로 입시사관학교라는 불명예만 얻어 근본적인 재평가가 필요하다”면서 “재지정 평가 탈락에 따른 지정취소 절차를 밟는 것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별도의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전북 출신인 정세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전북지역 학생들에게 상산고는 수십 년간 미래인재 산실로 자리매김해왔다”면서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인재육성의 길이 막힌다는 것에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또 “타지역 자사고보다 건실하게 학교운영을 해왔는데도 상산고가 재지정에서 탈락하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면서 “국가교육 차원에서 상산고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청와대는 전북교육청 결정에 대해 청와대가 ‘자의적 평가’라고 우려를 표하며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 철회에 제동을 걸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이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 여부는 교육부 권한”이라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자사고 지정 취소’ 野3당 반발…與일각 우려 목소리도

    ‘자사고 지정 취소’ 野3당 반발…與일각 우려 목소리도

    여야는 21일 전북 상산고와 경기 안산 동산고가 전날 자율형사립고(자시고) 지정취소 처분을 받을 것을 두고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일선 교육청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자사고 죽이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전북을 주요 지지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도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고 침묵했다. 정의당은 자사고는 입시 위주 교육의 산물이라며 지정취소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자사고를 ‘귀족학교’ 프레임으로 가둬놓고 짜맞추기식으로 잘라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친전교조’ 교육감들은 대통령 공약 지키기에 혈안이 돼 있다”며 “그들의 대단한 과잉 충성이 눈물겹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자사고만 폐지하면 우리나라의 입시 경쟁을 막을 수 있는가. 자사고만 폐지하면 고교 서열화를 없앨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하향평준화만 지향하는 이번 정권에서 대한민국의 교육은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이 정부 좌파 교육감들의 위선”이라며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두 아들은 외고를 졸업했고, 이재정 경기교육감의 딸도 외고에 입학했었다. 내 자식은 특목고에 보내놓고 남의 자식은 자사고에 못 보내게 사다리를 걷어차는 것이 좌파교육감들의 교육 철학이자 혹세무민하는 행태”라고 진보 교육감을 직접 공격했다. 민 대변인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만 동의하면 상산고는 일반고로 전환된다”며 “교육계의 불신을 자초한 좌파 교육감의 폭주를 막지 못한다면 유 장관은 교육부 장관으로서 자격도 없다. 정권 눈치 보기 맞춤형 장관인가, 교육 백년대계 미래를 그리는 장관인가, 유 장관은 선택하라”고 교육부 장관을 성토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특히 80점에 0.39점 모자라는 점수로 상산고의 자사고 폐지를 결정한 전북교육청의 행태는 한편의 코미디를 방불케 한다”며 “타 시·도는 커트라인이 70점인데 전북교육청만 80점으로 높였고 법적 근거도 없는 배점 항목을 넣는 등 애초부터 공정성이 결여된 평가였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교육부는 자사고 재지정 취소 파문을 직시하고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 공약이라고 밀어붙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통해 “교육부는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결정에 대해 진지하게 재고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낙후된 지역에서는 그나마 교육여건이 좋은 자사고가 지역의 인재를 지역에 붙잡아두고 타 지역의 인재도 끌어들이는 지역격차 완화의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전주의 상산고의 경우, 타 지역의 70점에 비해 10점이나 높은 80점이라는 재지정 기준에 의해 평가돼 형평성의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79.61점을 받아 불과 0.39점이 모자란 상황에서 재지정 취소가 된다면 수도권 지역의 70점 받은 학교가 재지정되는 경우와 비교해서 공정성과 지역불균형성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자사고는 다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다. 그러나 자사고는 지난 10년 동안 학생들의 다양한 가능성을 발굴, 성장시키기 보다는 입시 위주 교육으로 ‘입시사관학교’라는 불명예만 얻었다”며 “자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자사고 재지정 평가와 운영기준은 교육감과 교육청 고유의 권한”이라며 “법에 따른 평가를 적법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재지정 평가 탈락에 따른 지정 취소 절차를 밟는다면 결코 무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별도의 공식적인 논평을 내지 않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문제에 대해 침묵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전북 출신인 정세균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북 지역 학생들에게 상산고는 수십 년간 미래 인재 산실로 자리매김해왔다”며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인재 육성의 길이 막힌다는 것에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타지역 자사고보다 건실하게 학교 운영을 해왔는데도 상산고가 재지정에서 탈락하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며 “국가 교육 차원에서 상산고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북교육청 결정에 대해 청와대가 ‘자의적 평가‘라고 우려를 표하며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 철회에 제동을 걸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이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한 바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 여부는 교육부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유럽에서 온 대한민국의 전략무기 ‘타우러스’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유럽에서 온 대한민국의 전략무기 ‘타우러스’

    북한의 제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가 이어지던 2017년 9월. 계속되는 북한의 군사도발에 맞서 공군의 F-15K 전투기가 대지를 박차고 힘차게 이륙했다. 서해 상공에 진입한 F-15K 전투기는 특별한 무기를 발사했다. 특별한 무기란 바로 2016년 말 전력화 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TAURUS)였다.발사된 미사일은 400km를 자체항법으로 비행한 후 목표지점인 직도 사격장의 표적에 명중했다. 타우러스는 적의 가상 위협지역 내 핵심시설을 타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리 설치된 장애물을 피해 저고도로 고속 순항 비행한 후 정확히 접근해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파괴했다. 비록 안전을 고려해 비활성탄 즉 폭약만 제거하여 폭발성이 없는 탄두를 장착했지만, 우리 공군의 완벽한 타우러스 운용 능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최대 사거리가 500km에 달하는 타우러스는 적 방공망 영역을 벗어난 후방지역에서 적의 주요 전략목표를 즉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자체 추진력과 유도장치를 갖춘 폭탄으로, 일반폭탄과 달리 긴 사정거리와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치명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적의 중요 군사시설을 공격하는데 주로 사용된다. 지난 1991년 걸프전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아프간 전과 이라크 전을 거치면서 항공전의 핵심무기체계로 등장하였다. 지난 1998년부터 독일과 스웨덴이 공동 개발한 타우러스는 독일과 스페인 공군이 각각 2005년과 2009년부터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유로피안 감성이 더해진 타우러스는 다른 나라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과 달리 트리-테크(Tri-Tec)로 불리는 독특한 3중 복합 유도 장치를 사용한다. 이러한 3중 복합 유도 장치는 하나 혹은 두 가지 유도 장치에 고장이 발생하거나 GPS 방해를 받더라도, 나머지 장치들을 사용함으로써 미사일은 지속적으로 목표물로 비행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방식 덕에 타우러스는 목표물 반경 3m 이내로 접근해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여기에 더해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메피스토라는 특수한 탄두가 장착되어 최대 6m의 강화 콘크리트를 관통하여 공격할 수 있다. 또한 중량 900㎏에 해당하는 폭탄과 대등한 파괴력을 자랑한다. 타우러스는 전투기 뿐만 아니라 지상 및 해상의 전투함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타우러스의 제작사인 타우러스 시스템사는 현재 공군이 운용중인 타우러스의 크기를 줄인 사거리 400㎞의 타우러스 K-2를 제안하고 있다. 타우러스 K-2의 경우 중소형 전투기에 장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으며, 국산 경공격기인 FA-50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우리 공군의 주변국에 대한 억제력 향상과 함께 FA-50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타우러스 K-2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글로벌 In&Out] 미중 갈등 앞에 선 한일/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미중 갈등 앞에 선 한일/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기원전 5세기 고대 그리스에서 대두하던 아테네와 그를 억누르려던 스파르타의 펠로폰네소스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다. 그래서 기존의 패권국과 신흥 강대국 간 전쟁은 불가피하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패권국 미국과 강대국 중국의 신냉전은 불가피한가. 미중 무역 마찰이 경제에 그치지 않고 정치·군사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정권뿐 아니라 민주당을 포함해 중국과의 대립이 불가피하다는 초당적 시각이 미국에서 강해지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소 냉전과의 결정적 차이는 미중이 양측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그 갈등은 미중 각각과 밀접한 정치경제 관계를 구축해 온 주변국들에 상상을 뛰어넘는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장 큰 피해자는 중국을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 둔 한국일 것이다. 한국의 무역 중 중국은 전체의 4분의1을 차지하는데, 미일과의 무역액 합보다 크다. 게다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에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주도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중국의 ‘승인’은 필수적이다. 한국에서는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한 뒤 중국의 보복을 경험해 중국 의존을 줄여야 한다는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경제나 대북정책에서 중국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다. 한국전쟁 때 미국은 유엔군을 조직하고 한국을 구했다. 한국의 안보상 미국이라는 존재는 다른 어떤 나라도 대체할 수 없다. 냉전기 남북은 팽팽히 대립했지만, 냉전 종식과 함께 남한의 대북 우위는 확고해졌다. 한국은 한미 동맹을 기본으로, 한중 관계도 튼튼히 함으로써 남한 주도로 남북 평화공존을 관리하고 통일에 대비한다는 방향을 잡아갔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그런 한국 외교를 방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조건으로 삼아 남북경협을 통한 남한 주도의 평화공존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미중 갈등이 심해지면 한국 외교가 쌓아 온 외교전략의 기초가 무너질 위험이 있다. 비핵화를 위해 이익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미중 협력이 지속된다는 보장이 없다.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기보다 완충국가로서 북한의 존재를 재평가할지도 모른다. 북한도 비핵화를 내세워 미국과 관계 개선을 이루고 그것을 바탕으로 경협 획득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지난해 포기했던 핵·경제건설의 병진노선으로 회귀해 버릴 수도 있다. 중국의 무조건적인 지지만 확보된다면 북한으로선 리스크를 질 필요가 없어진다. 한국은 한미 동맹에 입각해 북중과 대립하는 선택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 일본에선 한국이 친중국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한국이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그다지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는 1948년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한국이 지속적 경제 발전과 정치적 민주화를 달성해 선진 민주주의 국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분단을 해소하지 못하고 그러한 발전의 수확을 충분히 살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한국으로서는 미중 관계 악화를 어떻게든 막고 싶지만, 한국의 영향력은 한정돼 있다. 일본은 미일 동맹을 강화해 중국을 봉쇄하는 것 말고는 선택사항이 없다고 마음먹은 것 같다. ‘미중 신냉전’이 미일 동맹을 강화하기에 더 낫다는 소리마저 들린다. 그러나 다른 선택지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합리적인지 묻고 싶다. 냉전으로 복귀하는 게 어떤 불이익을 가져올지도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문제는 한일 모두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 듯 보이는 데 있다. 신냉전이 되지 않도록 한일이 미중을 설득하고, 고민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을 수 있을까. 한일 공동 대처의 가능성을 흐리게 하는 장애물이 양국 간 역사 문제라고 한다면, 방치하지 말고 과감히 관리해야 하는 것 아닌가.
  • [기고] 문화재 범죄와 대책/강신태 전 문화재청 문화재사범단속반장

    [기고] 문화재 범죄와 대책/강신태 전 문화재청 문화재사범단속반장

    문화재는 과거를 보는 거울인 만큼 소중하게 보관했다가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지만, 어느 시대에나 이를 노리는 문화재 도굴과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숙명이 있다. 최근 문화재청은 국가문화재인 보물 제1008호 만국전도를 포함해 양녕대군 친필 숭례문 목판 등 123점을 문화재 도난사범으로부터 회수했고, 며칠 전에는 40여년간 개인의 집에 있다가 일본에 반출될 뻔한 신안선 청자 수십점을 회수했다. 문화재 보호나 복원만큼 도난 문화재를 제자리에 찾아 놓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 업무를 담당하는 문화재사범단속반 인원은 1972년 설치 이후 지금까지 단 2명뿐이다. 문화재사범단속반은 전국에서 발생하는 문화재 도난, 도굴, 해외 밀반출, 불법거래 등 문화재보호법 위반사항에 대한 단속업무를 중점적으로 처리한다. 이외에도 홍보, 교육, 각종 요구자료 작성, 통계관리 등 일반 행정업무까지 병행한다. 2명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문화재 범죄는 일반 범죄와 달리 전문적 특수 범죄로 분류된다. 문화재 도난, 도굴, 해외 밀반출의 경우 장기간 은닉한 후 절취와 밀거래 등으로 은밀하게 유통되는 특성이 있다. 사건 처리가 오래 걸리고 고도의 수사역량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등 전문 수사인력의 확보가 절실하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문화재사범단속반에서는 검경 등의 수사기관과 수사기법을 공유하거나 공조수사를 실시하며 도난방지 대책으로 문화재전담수사관을 교육하는 등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으나 최근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다. 또한 문화재 불법거래 행위는 더이상 특정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국가의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 되었고, 인터폴(국제형사기구)을 통한 국제 공조 수사의 중요성이 날로 대두된다. 현 상황에서 소중한 문화재를 회수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 수사 인력의 보강 문제는 시급하게 해결돼야 한다. 문화재청은 수도권·전라권·경상권 등 권역별로 전담수사관을 배치해 체계적인 수사를 기하고 도난문화재 회수율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문화재의 보존·관리와 도난 문화재의 회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인식 전환일 것이다.
  • 오만海서 노르웨이·일본 유조선 2척 피격… 한국 상선 구조 ‘대활약’

    오만海서 노르웨이·일본 유조선 2척 피격… 한국 상선 구조 ‘대활약’

    13일(현지시간) 오전 중동 걸프 해역과 이어지는 오만해상에서 석유제품을 싣고 가던 노르웨이 선박과 일본 유조선이 피격당했고, 그 중 한 척이 불에 타며 굵은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노르웨이 선박 선원 23명은 주변을 지나던 현대상선 소속 현대두바이호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AFP 연합뉴스
  • 文 “오만해 피격 노르웨이 유조선 선원 23명 현대상선 배가 구조”

    文 “오만해 피격 노르웨이 유조선 선원 23명 현대상선 배가 구조”

    “민간선박 공격·테러 행위 정당화 안돼 피해 위로… 한국도 단호히 대처 할 것 노르웨이는 포용적 복지국가 동반자”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선사 유조선이 오만해 피격 폭발 사고를 겪고, 다행히 그 옆을 지나던 한국 현대상선 선박이 선원 23명 전원을 구조했다는 보고를 오는 길에 받았다”며 “민간 선박에 대한 테러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제2의 도시 베르겐을 찾아 한 호텔에서 열린 마르테 페르센 시장 주최 오찬에 참석해 답사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 선박이 입은 정확한 피해 상황을 아직 확인할 수는 없지만 위로의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테러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한국 역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동 시각으로 이날 오전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해에서 노르웨이 선박을 포함한 유조선 2척이 어뢰 공격을 받았고, 이 중 노르웨이 유조선에 있던 선원 23명은 주변을 지나던 현대상선 소속 현대두바이호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와 한국은 외부 도전에 굴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운명을 개척해 왔다”며 “기술이 주도하는 미래가 와도 양국은 사람을 우선에 두고 포용적 복지국가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은 조선·해양, 에너지, 과학기술, 북극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도 매우 크다”며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번 방문이 양국의 협력 잠재력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하랄 5세 국왕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에서 “노르웨이가 평화를 향해 지치지 않고 걸어온 것처럼 우리 역시 평화를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와 인연이 깊다. 한국전쟁 중 노르웨이 상선인 ‘빌잔호’와 ‘벨로시안호’가 흥남철수작전에 참여했다”며 “피란민 중 나의 부모님도 계셨다. 노르웨이가 전해 준 인류애가 제 삶에 스며 있다”고 강조했다. 하랄 5세도 “저의 조부 호콘 국왕은 6·25전쟁 당시 자원해 군에 입대했고 1951년 5월 한국으로 파견됐다”며 공감했다. 하랄 5세는 공식 환영식과 2차 세계대전 추모비 및 한국전 참전비 헌화, 오·만찬, 문화 공연을 함께한 데 이어 베르겐 일정도 동행했다. 오슬로·베르겐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日 고령 운전자 또 교통사고…소풍 나온 유치원생 덮쳐 2명 부상

    日 고령 운전자 또 교통사고…소풍 나온 유치원생 덮쳐 2명 부상

    일본에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또 발생했다. 오늘(13일) 오전 9시 55분쯤 효고(兵庫)현 니시노미야(西宮)시에서 69세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유치원생들을 덮쳐 어린이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본 아사히신문(朝日新聞) 등은 13일 니시노미야시의 한 병원 앞에서 우에다 리에코(69, 무직)라는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보육원생들을 덮쳐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효고현 경찰은 운전자가 병원 주차장으로 우회전하다 사고를 냈으며 주차장 입구 기둥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노조미유메 보육원 어린이 20여 명은 인솔교사 2명과 함께 인근 공원으로 소풍을 가던 중 변을 당했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목격자는 마이니치신문에 “‘쾅’ 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아이들이 울고 있었다. 교사로 보이는 여성들은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운전자는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아이가 차에 깔린 것 같았다. 다른 어린이들은 울부짖고 있었다. 며칠 전 오노시에서 있었던 교통사고가 연상됐다”는 또 다른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지난 10일 효고(兵庫)현 오노(小野)시 공립병원 주차장에서도 81세 남성이 브레이크와 가속기를 잘못 밟아 자신의 77세 부인을 치어 숨지게 하는 일이 있었다. 최근 일본에서는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후쿠오카(福岡)시에서는 8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과 부딪히면서 모두 6대의 차량이 뒤엉켜 운전자와 동승자가 숨졌다. 4일에도 80대 운전자가 주행 중 브레이크 대신 가속기를 잘못 밟아 인도로 급발진하는 사고를 냈다. 3일에는 오사카(大阪)시에서 80세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주차장에서 인도를 향해 급발진해 4명이 부상했고, 지난달 19일에는 도쿄(東京) 이케부쿠로(池袋)에서 87세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신호등이 빨간 불인데도 질주해 3세 아이와 30대 여성 등 모녀가 숨졌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일본 정부는 관련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전용 면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새 면허를 선택한 고령 운전자는 자동 브레이크 등 안전장치가 부착된 차종만 운전할 수 있게 된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일본의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563만 명이며, 이들이 낸 사망사고는 전체의 15%를 차지한다. 한편 오늘 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어린이는 각각 5세와 6세이며, 1명은 어깨뼈가 골절됐으나 다른 1명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신약개발기간 절반으로 줄이는 AI 개발에 258억원 투입

    신약개발기간 절반으로 줄이는 AI 개발에 258억원 투입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라고 불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약물 부작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3년간 258억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맞춤형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과 신약개발 전문가로 이뤄진 6개 연구팀과 운영관리기관을 곧 구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1조원 이상의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과 약 15년에 달하는 긴 개발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세계적인 글로벌 제약사들과는 달리 중소규모에 불과한 국내 제약사에게는 이런 막대한 비용과 시간 투자는 사실상 어려운 문제이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세계적인 빅 히트 상품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연구개발 투입비용도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대두돼 왔다. 실제로 이번에 구성되는 연구팀이 개발하는 것은 후보물질을 찾아내고 임상시험까지 신약개발 단계별로 맞춤형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기초연구와 논문자료를 심층학습한 인공지능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빠르게 찾아내는 후보물질발굴 분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처럼 안정성이 이미 검증된 약물의 새로운 효능을 발견해 신약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약재창출 분야, 의약품 부작용 사례를 학습한 뒤 이상사례 발생 전에 신약의 부작용을 미리 예측해 내는 스마트 약물감시 3개 분야가 우선 개발될 예정이다. 신약후보물질발굴 분야는 바이오기업 아론티어, 중앙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화여대 4개 팀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신약 재창출 분야는 임상허가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약품의 새로운 기능을 찾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 임상기간이 짧아 적은 비용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 이관수 교수팀이 관련 딥러닝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의약품 시판 이후 이뤄졌던 사후적 약물 감시체계를 보완해 의약품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기 전에 약물이상반응을 조기예측할 수 있는 기술은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다. 서경춘 과기부 생명기술과 과장은 “이번에 추진되는 신약개발 인공지능 플랫폼은 연구자는 물론 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될 계획”이라며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구축될 경우 신약개발기간이 약 15년 걸리던 것을 7~8년으로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 대형음식점 음식물쓰레기 처리 업체 절반 무허가

    무허가 업체 통해 ‘음식물류 사료’ 공급 돼지열병 예방대책 공염불 그칠 수도 습식사료 금지 땐 대란… 재활용 확대 필요 서울에 있는 호텔과 대형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민간업체 절반가량이 ‘무허가’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12일 이상돈 의원실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다량배출사업자 전수조사 문건 중 서울시 처리 현황을 입수, 분석한 결과 다량배출사업장과 계약한 폐기물 위탁업체 139곳 중 63곳이 신고·허가 목록에 없는 미허가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에 발생하면서 음식물쓰레기 처리 실태를 점검하려는 취지로 환경부가 각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실시했다. 대상은 ▲하루 평균 급식인원 100명 이상 집단급식소 ▲규모 200㎡ 이상 대형음식점 ▲대규모 점포 ▲농수산물시장 ▲관광숙박시설 등이다. 조사 결과 다량배출사업장들은 자격이 없는 위탁업체와 결탁해 음식물쓰레기를 부적절하게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는 개농장과 돼지농장 등 축산시설을 운영하는 업체로 빠져나가는 등 무분별한 방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다량배출사업장은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했지만 관리·감독이 뒤따르지 못하면서 제도의 허점만 드러났다. 사업장이 준수해야 할 사항은 구청 청소행정과에 제출하는 서류가 전부다. 그것도 1년에 한 번 음식물쓰레기 발생억제와 처리계획 신고서를 제출하고, 음식물쓰레기 배출량과 처리실적만 보고하면 끝이다. 서울시에만 다량배출사업장이 3000여곳에 달하는데 서울시나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이 같은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다량배출사업장에서 나온 음식물쓰레기의 상당수가 축산업체로 흘러들어 가면서 ‘안전’ 문제도 대두된다. 가열하지 않은 음식물쓰레기를 가축에게 먹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불법 매립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 현재 음식물쓰레기를 끓여 만든 사료를 돼지에게 먹이는 방식은 합법이다. 다만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취약할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 다음달부터 금지할 예정이다. 그러나 무허가·미신고 업체에 공급된 음식물쓰레기가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대책은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량배출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방안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7월부터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습식사료를 양돈가에 공급할 수 없게 되면 음식물쓰레기 처리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 나무펠릿(목재 가공 시 나오는 부산물을 톱밥으로 분쇄해 압축해 만든 연료)처럼 고형연료로 제작해 바이오매스 전용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재활용 방안을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비료 원료 표시에 음식물류 폐기물 건조분말이라는 표현보다 순화된 용어로 거부감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13일 만에 떠오른 다뉴브강의 비극

    13일 만에 떠오른 다뉴브강의 비극

    조타실·선실서 실종자 4명 추가 수습 정부 “최후의 시신 발견 때까지 최선”한국인 관광객 등 35명을 태우고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다가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13일 만에 인양됐다. 헝가리 대테러센터(TEK) 등 구조 당국은 11일(현지시간) 오전 6시 47분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을 시작해 약 7시간 만인 오후 1시 30분 인양을 최종 마무리했다. 대형 수상 크레인인 ‘클라크 아담’을 동원한 작업 과정에서 유람선의 2층 조타실부터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애초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해 5㎝씩 초저속으로 끌어올릴 예정이었지만, 이날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선체가 예상보다 빨리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갑판과 승객들이 탔던 1층 선실 등도 시차를 두고 떠올랐다. 선체가 물위로 올라오자 한국과 헝가리 구조대원들은 선내로 진입해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조타실에서 숨져 있는 헝가리인 선장을 발견했고, 선실에서 어린아이로 추정되는 승객 등 3명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 이들은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돼 사고 당시 탑승했던 한국인 중 사망자는 모두 22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4명이 됐다. 인양 뒤 바지선에 실린 허블레아니호는 침몰 지점에서 남쪽으로 10㎞쯤 떨어진 체펠섬으로 옮겨졌다. 헝가리 당국은 시신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감안해 선체를 재차 수색할 계획이다. 정부도 인양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헝가리 당국과 협조해 다뉴브강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마지막 시신이 발견될 때까지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수색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사고 원인 조사와 책임 규명, 법적인 문제가 관심사로 대두될 것”이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헝가리 정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의 관심 사항을 계속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2000자 인터뷰 17] 박병광 “미중 갈등, 로키 기조 속 원칙·기준 세워 대응을”

    [2000자 인터뷰 17] 박병광 “미중 갈등, 로키 기조 속 원칙·기준 세워 대응을”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의 대립과 갈등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중 사이에 끼어 양측으로부터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한국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같은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전문가인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미중 갈등이 장기화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정부는 국가이익의 개념규정을 분명히 하고 원칙과 기준을 세워 양국과 소통하며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연구위원과의 일문일답 내용. 中 도전 좌시 못하는 美, 갈등 장기화 공산 커 Q: 무한대결적 성격으로 비화한 미중 대결을 경제, 군사안보, 외교 등으로 나눠서 설명하면. A: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분은 대중국 무역 적자 해소였다. 2017년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5056억 달러이지만, 미국의 대중 수출액은 1304억 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대중 무역적자 누적분은 3조 달러가 넘는다. 트럼프는 무역적자를 이유로 무역전쟁을 시작했지만 그건 빌미에 불과했다. 미국은 1980년 이후 무역적자에서 탈출한 적이 없다. 적자를 쌓아온 나라이다. 그런 미국이 왜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는가. 그건 경제, 군사안보, 외교 영역에 걸쳐 패권 전쟁으로 가기 위한 것이었다. 무역전쟁의 실체는 기술 전쟁이다, 무역적자는 표면적 이유였다. 중국이 제조 대국에서 첨단기술 대국으로 발전하는 가운데 미국의 첨단기술을 절취한다거나 스파이칩을 심어서 빼내가는 일이 있었다. 일부 중국 기업의 경우, 미국 기술의 턱밑까지 접근하는 사례가 생겼다. 대표적인 게 화웨이다. 그래서 화웨이가 타깃이 된 것이다. 화웨이 사장이 인민해방군 출신이다. 중국의 지도부, 공산당, 군부와 상당한 연계가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화웨이는 중국 기업 중 기술개발(R&D) 투자가 많다. 세계적으로 특허가 제일 많은 중국 기업이기도 하다. 화훼이의 강점은 5G인데, 기본적으로 통신장비 회사이다. 스마트폰도 만들지만 애플, 삼성이 그 분야에선 세계 최고이고, 통신장비에선 화웨이가 세계 최고다. 기지국 만들려면 장비가 들어가는데, 화웨이가 만든다. 안보 사안이 되는 것이다. 기지국 장비를 통해 정보가 소통되는데, 화웨이 장비를 쓰면, 화웨이가 의도할 경우 가로챌 수 있다. 경제 아닌 군사안보 사안 돼버려  미국이 왜 민감하냐 하면 자기들이 그런 일을 해왔기 때문이다. 미국은 국가안보국(NSA)의 주도로 수십년 전부터 세계 모든 통신을 도청·감청을 하는 애쉬론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봤기 때문에 아는 것이다. 그냥 두면 중국이 자기들과 같은 방식으로 군사안보 정보를 빼내고, 도·감청하거나 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을 아는 것이다. 경제문제라기보다 군사안보 사안인 것이다. 그것이 외교로 발전하게 되면 양국의 전략적 각축 내지는 구조적 경쟁관계를 넘어 패권경쟁으로 가는 것이다. 구조적 경쟁, 전략적 경쟁은 늘 있어왔던 것인데, 패권경쟁은 조금 다르다. 기존의 패권국이 도전해오는 경쟁국가를 굴복시키는 것이다. 도전 세력으로 역량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미국의 목적은 중국이 미국에 도전하는 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대미 무역흑자 해소 차원에서, 대두를 구입한다거나 미국 상품을 많이 구매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미국의 목적은 거기에 있지 않다. 일본이 과거 경제성장을 할 때 플라자합의에 의한 환율절상으로 미국이 일본을 좌절시켰던 것처럼, 지금의 기술규범 전쟁에서의 미국 목표는 ‘중국제조 2025’(2025년까지 기술강대국화 달성)를 포기하라는 것이다. 미국으로선 중국이 기술 강대국이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세계적 시스템, 기술의 규범을 중국이 주도하면, 미국이 중국에 끌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미중 패권경쟁의 초입에 불과 Q: 미국과 중국이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듯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지금의 대결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A: 두 인물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가 대조적이다. 오바마는 중국을 협력의 파트너로 설정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의 국제 이슈에 협력자로서 견인하려고 했다. 이상주의적인 현실주의자였던 셈이다. 트럼프는 아메리카퍼스트(미국제일주의)를 기축으로 하는 스트롱맨이다. 미국이 뭣 하러 세계질서를 위해 부담을 져야 하나 하는 국가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후진타오 전 주석은 유약한 지도자인 반면, 시진핑은 스트롱맨이다. 혁명 후 세대다. 개혁개방의 세례를 받고 자라난 세대다. 발전하는 중국을 봤기 때문에 자부심이 강하다. 아편전쟁 이전 중화민족의 영화를 재현하겠다는 의지와 책임감이 강하다. 트럼프는 미국의 패권을 중국에 양보할 생각이 없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겸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 같은 반 중국적인 인맥에 둘러싸여 있다. 시진핑은 국가주석 연임 조항을 없앴다. 임기 중에 못하면 임기를 연장해서라도 중화민족의 영광을 달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미중 무역전쟁은 양보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미국 의도는 3가지이다. 첫째, 중국을 압박해 굴복시키겠다. 둘째, 굴복시키지 못하면, 중국과의 격차를 최대한 벌려, 중국의 패권화를 최대한 지연시키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이 입는 상처를 최대한 늘리겠다. 셋째, 그것도 안되면 대중 무역적자를 대폭 삭감시키는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짓겠다. 물론 중국으로선 셋째 방안이 가장 유리하다. 미국 상품을 많이 사서 무역흑자를 줄이지만, 미국이 선도하는 기술규범의 추격은 계속한다는 게 중국 전략이다. 하지만 미중 갈등은 협상을 한다고 해서 끝날 사안이 아니다. 패권 경쟁의 초입에 들어선 것에 불과하다. 어설픈 선택은 위험, 양국 소통 늘려야 Q: 화웨이를 둘러싼 대립이 한국에도 불똥을 튀기고 있다. 미국은 화웨이 제재에 동참할 것을 한국에 요구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등 정부가 삼성, SK 등 글로법 기업을 불러 “미국 압박에 협조하지 말라”고 엄포를 놨다. 중국은 미국 주도의 제재에 한국이 동참하면 한국 기업의 손실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사드 때와 비슷하게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국내에서 ‘전략적 모호성’으로 기계적인 중립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사드의 교훈을 살려,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A: 단기간에 끝날 게 아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첫째, 우리의 국가이익에 대한 개념규정을 제대로 해야 한다. 그간 우리는 약소국 정체성을 갖고 있다.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는 기회주의적 입장을 취하는 나라인데 그런 나라들은 양쪽 모두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할 수 있다. 중국은 핵심이익을 강조한다. 중국이 절대로 양보 못하는 핵심이익이란 주권, 영토, 사회안정, 경제발전이다. 미국의 경우 사활적 이익으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주의, 인권을 강조한다. 핵심이익이든 사활적 이익이든 한국에게 핵심적인 국가이익은 무엇이냐. 그걸 정하고 외교에 있어서 우리의 원칙과 기준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그게 없으니 전략적 모호성으로 줄타기를 하면서 사드 보복을 당한 것이다. 국내적으로도 이런 일이 발생하면 국론 분열이 발생한다. 원칙과 기준이 없으니 흔들리는 것이다. 미국, 중국에 일방적으로 편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중 전쟁은 지속될 것이다. 미중이 화해하고 협력할 수도 있다. 일방적 편승은 위험하다. 사드 사태처럼 전략적 모호성에 따른 줄타기는 위험하다. 양측에 기대감을 높여서, 종국에 어설프게 하나를 선택하면 양자에게서 다 버림받을 수 있다. 로키로 양국과 소통을 해야 한다.그게 쌓이면 한국은 이런저런 기준과 원칙으로 가는 나라이기 때문에 미중 모두가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Q: 화웨이 관련 설비를 우리가 수입하지 않는 등 미국 제재에 동참하면 어느 정도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가. A: 복잡한 문제다. 삼성이 반도체의 3%를 화웨이에 수출한다. SK하이닉스가 10~15%정도. 큰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반도체라는 게, 풍선효과처럼 다른 데서 시장이 창출될 수 있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이라기보다 반도체의 가격이다. 반면에 화웨이의 장비는 세계에서 35%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도 장비를 만든다. 삼성은 시장점유율이 3% 밖에 안되었다가, 지난 분기 미국의 화웨이 봉쇄로 35%로 늘어났다. 걱정되는 것은 사드 때처럼 폭넓은 보복이 펼쳐지는 것이다. 갈등 오래 끌면 북핵 방치될 수도 Q: 미중 대결이 북한의 비핵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A: 비핵화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중은 동아시아 안보 사안에 있어서 대립구조이다.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해협에서 그렇다. 유일하게 협력적 태도를 유지하는 게 북핵 문제이다. 미중이 우호관계이고 관리가능한 수준이면 북핵협력이 가능하지만 갈등이 심해지고 대립구조로 가고 협력보다는 대결 일변도로 가게 되면, 현상유지 차원에서 북핵문제를 방치할 가능성이 높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디에스시스템㈜, SETEC서 새로운 트렌드 공기청정기 설명회 개최

    디에스시스템㈜, SETEC서 새로운 트렌드 공기청정기 설명회 개최

    최근 몇년간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문제로 크게 대두되고 있고 정부에서도 관심 갖고 지원하는 분야이다. 공기청정기는 가정 및 어린이 활동 장소 설치와 학교 및 공공기관 및 회사 근무 장소 등 설치 영역 확대 추세이고 다중 이용 시설 등 영업장소의 전 영역으로 확대 되는 등 제품의 시장 수요 다변화 되고 있다. 미세먼지 제거하는 공기청정기 제품을 생산 유통하는 디에스시스템㈜(정화찬 대표)은 중국 5개 현지공장 OEM 생산으로 다양한 품목, 개발의 신속성 및 틈새시장 전략 등의 차별화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현재 대기업 공기청정기 제품은 브랜드 파워디자인, 마케팅, 온∙오프라인 판매처 상품력의 우수한 장점이 있지만 높은 가격대 형성되어 있고 주 고객으로 일반 가정이고 가정용 상품 주력으로 특수 분야 제품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 대형유통업체는 다년간의 유통업으로 기존 고객 확보했고 신제품 개발 시 기존고객 대상으로 접근 및 관리가 용이한 점이 장점이나 제품의 한정성이 있고 렌탈방식은 적은 비용으로 사용하는 착각을 주지만 실질적으로 고가이며 특수 분야에 대한 기술 및 전문성이 부족해 업체 특성상 특수분야 진입이 사실상 어려운 단점이 있다. 중견기업 등 특정제품 생산업체는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성 확보와 생산업체 특성 상 가격경쟁력 확보하고 있다. 그렇지만 다양한 제품으로 전환에 어려움이 있고 마케팅 및 영업활동이 미비하고 연구 및 개발비의 제약으로 신제품 출시가 제한적이다. 이에 반해 디에스시스템㈜ 공기청정기 제품은 중국 5개 현지공장 OEM 생산으로 다양한 품목이 있고 기존 시장에 출시된 제품에 비해 성능과 기능면에서 월등하나 타사 공기청정기 가격에 비해 60~80%선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 또 개발의 신속성 및 틈새시장 전략 등의 차별화로 시장에 진입하고 공기 청정기 특성상 필터 교체 등 사후관리가 중요한데 모기업 ㈜세원종합관리의 다년간의 아파트·교육기관·빌딩 등 관리 경험으로 사후관리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 디에스시스템㈜은 18일 서울시 강남구 SETEC 전시장 컨벤션센터 제1세미나실에서 공기청정기 제품 설명회 및 총판·대리점 모집에 대한 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총판은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한 6대 광역시와 8개 도 단위 각 1개 총판을 출점하고 대리점은 전국 본 사업에 의향이 있으신 사업자 분을 모집하고 있다. 총판 및 대리점에는 각종 전시회 참가 등 영업 활성화를 위한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하고 기존에 출시 된 공기청정기와 경쟁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의 공기청정기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중·소형 제품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접근하여 가정용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업 확률 과장했다” 뿔난 英 졸업생, 모교 상대 소송

    “취업 확률 과장했다” 뿔난 英 졸업생, 모교 상대 소송

    취업 전망을 부풀려 학위 장사를 했다며 모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졸업생이 6만1000파운드(약 9100만 원)의 합의금을 받게 됐다. BBC는 2일(현지시간) 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가 1만5000파운드의 합의금과 4만 6000파운드의 소송비용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소송을 제기한 졸업생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출신인 포 웡(30)은 2013년 이 대학에서 해외 유학생 대상 학위 코스를 통해 국제경영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나 유능한 교수진과 졸업 후 취업 보장을 자신한 학교를 믿고 오른 유학길은 생각과 많이 달랐다. 그녀는 지난해 BBC와의 인터뷰에서 “교수들은 수업시간에 늦기 일쑤였고 심지어 자율학습을 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질 낮은 수업에 대해 수차례 학교에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고도 덧붙였다. 포 웡은 “학교는 우리를 학생이 아닌 돈벌이 수단쯤으로 여겼다”며 분노했다. 그녀는 졸업식 당일까지 항의를 이어갔지만 학교 측에 감금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미러는 “2013년 자신의 졸업식에서 학교에 항의하려다 제지당한 포 웡이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학교가 자신을 감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포 웡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포 웡이 졸업식을 방해하려 해 무대에서 내려가 달라고 요청했을 뿐 감금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영국 법원은 해당 소송에서 학교 측 손을 들어주었으며 포 웡에게 소송 비용 1만 3700파운드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그러나 포 웡은 포기하지 않았다. 졸업 후 취업 역시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 웡은 “아무리 1회 졸업생이라지만 취업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학교의 설명과 매우 달랐다. 내 학위는 ‘미키마우스 학위’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미키마우스 학위’는 노동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지 못하는 쓸모없는 학위를 일컫는 말로 2003년 당시 영국 교육부 장관이었던 마가렛 호지가 언급하면서 언론에 대두되기 시작했다. 자신의 학위가 종잇조각과 다름없다는 사실에 화가 난 포 웡은 모교를 상대로 다시 한번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학교가 인지도와 취업 전망을 부풀려 유학생을 상대로 학위 장사를 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포 웡은 “마치 졸업만 하면 취업은 문제가 없을 것처럼 유학생들을 속였으며 정상적인 수업을 제공하지 않고 그저 학위증을 파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유학생들 역시 학교의 질 낮은 수업에 불만을 표했다.결국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는 포 웡에게 1만5000파운드의 합의금과 4만6000파운드의 소송비용을 지불하겠다며 합의를 제안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잘못을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학교 측 대변인은 “지난해 이미 런던중앙법원이 우리 손을 들어줬으며, 오히려 포 웡이 학교의 소송 비용을 물어줘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법적 분쟁이 길어질수록 소송 비용만 늘어난다는 보험사의 권유에 따라 합의를 제안한 것이라면서 “웡의 소송은 여러 차례 기각됐으며 학교는 법의 판결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웡은 선데이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학교는 부인할지 모르지만 이번 합의는 나의 승리를 뜻한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많은 대학이 과장된 홍보를 하는 것에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전국학생연합 측은 보상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학생과 학교가 교육의 동반자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는 유학생을 상대로 한 홍보 내용과는 달리, 영국 내 하위권 대학 중 하나이며 전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35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취업 전망 부풀려 학위장사” 뿔난 英 졸업생, 모교 상대 소송

    “취업 전망 부풀려 학위장사” 뿔난 英 졸업생, 모교 상대 소송

    취업 전망을 부풀려 학위 장사를 했다며 모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졸업생이 6만1000파운드(약 9100만 원)의 합의금을 받게 됐다. BBC는 2일(현지시간) 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가 1만5000파운드의 합의금과 4만 6000파운드의 소송비용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소송을 제기한 졸업생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출신인 포 웡(30)은 2013년 이 대학에서 해외 유학생 대상 학위 코스를 통해 국제경영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나 유능한 교수진과 졸업 후 취업 보장을 자신한 학교를 믿고 오른 유학길은 생각과 많이 달랐다. 그녀는 지난해 BBC와의 인터뷰에서 “교수들은 수업시간에 늦기 일쑤였고 심지어 자율학습을 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질 낮은 수업에 대해 수차례 학교에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고도 덧붙였다. 포 웡은 “학교는 우리를 학생이 아닌 돈벌이 수단쯤으로 여겼다”며 분노했다. 그녀는 졸업식 당일까지 항의를 이어갔지만 학교 측에 감금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미러는 “2013년 자신의 졸업식에서 학교에 항의하려다 제지당한 포 웡이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학교가 자신을 감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포 웡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포 웡이 졸업식을 방해하려 해 무대에서 내려가 달라고 요청했을 뿐 감금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영국 법원은 해당 소송에서 학교 측 손을 들어주었으며 포 웡에게 소송 비용 1만 3700파운드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그러나 포 웡은 포기하지 않았다. 졸업 후 취업 역시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 웡은 “아무리 1회 졸업생이라지만 취업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학교의 설명과 매우 달랐다. 내 학위는 ‘미키마우스 학위’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미키마우스 학위’는 노동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지 못하는 쓸모없는 학위를 일컫는 말로 2003년 당시 영국 교육부 장관이었던 마가렛 호지가 언급하면서 언론에 대두되기 시작했다. 자신의 학위가 종잇조각과 다름없다는 사실에 화가 난 포 웡은 모교를 상대로 다시 한번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학교가 인지도와 취업 전망을 부풀려 유학생을 상대로 학위 장사를 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포 웡은 “마치 졸업만 하면 취업은 문제가 없을 것처럼 유학생들을 속였으며 정상적인 수업을 제공하지 않고 그저 학위증을 파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유학생들 역시 학교의 질 낮은 수업에 불만을 표했다.결국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는 포 웡에게 1만5000파운드의 합의금과 4만6000파운드의 소송비용을 지불하겠다며 합의를 제안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잘못을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학교 측 대변인은 “지난해 이미 런던중앙법원이 우리 손을 들어줬으며, 오히려 포 웡이 학교의 소송 비용을 물어줘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법적 분쟁이 길어질수록 소송 비용만 늘어난다는 보험사의 권유에 따라 합의를 제안한 것이라면서 “웡의 소송은 여러 차례 기각됐으며 학교는 법의 판결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웡은 선데이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학교는 부인할지 모르지만 이번 합의는 나의 승리를 뜻한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많은 대학이 과장된 홍보를 하는 것에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전국학생연합 측은 보상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학생과 학교가 교육의 동반자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는 유학생을 상대로 한 홍보 내용과는 달리, 영국 내 하위권 대학 중 하나이며 전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35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444석 콘서트홀 갖춘 부천문화예술회관 이달 말 ‘첫삽’

    1444석 콘서트홀 갖춘 부천문화예술회관 이달 말 ‘첫삽’

    경기 부천시가 수십년간 공들여 준비해 온 부천문화예술회관(가칭)이 오는 26일 첫 삽을 뜬다. 4일 부천시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이 시공사로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033억원을 두입해 2020년까지 지하 흙막이 공사와 지열천공 등 기반조성을 위한 토공사와 골조공사를 완료한다. 건축음향과 무대설비, 실내마감 공사 등을 거쳐 2022년 6월 최종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운전 거친 뒤 2023년 1월 개관된다. 90만 부천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며 30년 이상 노후화된 시민회관을 대체할 부천문화예술회관이다. 시설규모는 지상 5층, 지하 2층, 연면적 2만 5658㎡ 규모로 1444석 콘서트홀과 304석 다목적홀을 비롯해 음악교실, 전시, 카페 등 각종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시청 민원실 앞 부지에 들어서는 문예회관은 지하철 7호선과 인천∼서울을 잇는 광역 버스 등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부천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과 상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조달청에 공사 발주를 의뢰하고 올해 2월 입찰공고와 시공업체 적격성 심사 및 종합평가를 거쳐 지난 5월 한진중공업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현 부지에 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서기까지 수많은 행정절차와 부지선정의 어려움이 있었다. 1992년 중동 신도시 개발 당시 문화예술회관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돼 2003년부터 부지 선정과 행정절차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건폐율 초과와 공유재산관리계획 미승인, 녹지훼손, 통합개발 무산 등 이유로 여러 차례 부지가 결정되지 못하다 2015년 11월 건립부지 선정 검토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 중동 1156번지 시청 내 부지로 최종 확정됐다. 설계 초기단계부터 13명으로 구성된 건립위원회와 시립예술단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영국의 음향컨설팅업체인 에럽사가 설계에 참여하는 등 국내 최고의 음향과 성능을 가진 콘서트홀로 건립될 전망이다. 클래식 공연 외에도 시민 누구나 365일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문예회관을 중심으로 하는 미디어파사드 연출과 잔디광장 성토화로 시청∼잔디광장∼중앙공원이 하나로 연결되는 시민휴식과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국내 최정상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부천시가 보유한 음악과 영화·만화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국제행사 개최장소로 활용된다. 시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계기로 문화도시 부천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수도권과 경기 서부권을 대표하는 거점 공연장으로서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나아가 관광객 유입과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천시는 오는 26일 오후 5시 시청 앞 잔디광장 일원에서 장덕천 부천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원, ‘학교 실내외 미세먼지 관리’ 법적 근거 신설

    최선 서울시의원, ‘학교 실내외 미세먼지 관리’ 법적 근거 신설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학생들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 관내 학교들의 미세먼지 관리 및 대응 의무를 강화하는 조례안이 발의됐다.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 제3선거구)은 학교 실내·외 미세먼지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조례에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 실내 공기질 개선 및 유지·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3월에 제정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 실내 공기질 개선 및 유지·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미세먼지를 포함한 학교 실내 공기질을 알맞게 유지 및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조례의 경우 학교 실내 공기질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어 학교 실내외를 포함한 전반적인 미세먼지 관리 및 대응 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최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학교 실내 공기질 점검 및 보고 의무·교직원 대상 미세먼지 대응 관련 교육 의무 부여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더불어 미세먼지로 인해 서울 관내 학생들의 건강권이 침해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학교의 장은 미세먼지 주의보 또는 경보가 예측 발표되는 경우 관리계획에 따라 야외수업금지, 수업의 단축, 등하교시간 조정, 휴업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최 의원은 “최근 들어 미세먼지가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소로 대두됨에 따라 학교 실내외를 포함한 전반적인 미세먼지 관리 규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본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이번 조례 개정안을 통해 학교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서울 관내 학교 구성원들의 미세먼지 대응능력이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정용기 ‘김정은’ 발언에 “종북당” “국보법 위반” 맹비난

    여야, 정용기 ‘김정은’ 발언에 “종북당” “국보법 위반” 맹비난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3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자로서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고 발언한 데 대해 여야 4당이 ‘역대급 망언’이라며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협상을 맡은 인사를 숙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하며 역대급 망언을 쏟아냈다”며 “한 일간지 기사 내용을 확인도 없이 기정사실화 한 것은 공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진중치 못한 경거망동”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는 대통령을 이렇게 저열한 방식으로 공격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인가”라며 “정 정책위의장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한국당은 정 정책위의장을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한국당은 국회에서 민생 논의는 하지 않고 행정부 수장이자 국가 원수인 대통령 인신공격에만 집중하고 있으니 참으로 애석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내 막말과 망언 경쟁은 통제가 안되는 것 같다”며 “이번 발언은 국가보안법상에서도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하다 하다 별의 별 막말이 등장했다”며 “대통령을 ‘북한의 수석대변인’에 비유하며 국가와 국민을 모독하더니 이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칭송하니 ‘북한의 수석 참모’가 따로 없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인권 문제로 대두될 수 있는 북한 고위 간부 숙청설을 희화화하고 조롱거리로 삼아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발언”이라며 “‘막말 배설당’으로 전락한 한국당은 자진해산 하는 것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극단적 막말로, ‘수구냉전’·‘보수꼴통’ 정당 정체성이 드러났다”며 “이성을 상실한 한국당은 간판을 내려야 한다. 황교안 대표는 국민에게 사죄하고 정 정책위의장을 사퇴시키라”고 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제1야당 국회의원이 공석에서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에 해당할 발언들을 쏟아냈다”며 “이 말을 들은 한국당 의원들이 ‘옳다’며 소리 치고 박수치며 환호했다는 점은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최 대변인은 “북한이 그렇게 좋으면 북한으로 가라”며 “한국당의 현행법 위반은 확실하다. 국가보안법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전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은 ‘종북 한국당’의 ‘김정은 찬양’을 처벌하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논란이 확산하자 “부적절한 측면이 많고 과한 부분이 있어서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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