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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성장’의 고통

    ‘-2% 성장’의 고통

    10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의 ‘유령’이 엄습하고 있다. 새로 출범한 윤증현 경제팀이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 -2%는 외환위기 시절과 맞먹는 고통이 우리 앞에 놓여 있음을 뜻한다. 2001년 IT 버블과 2003년 카드대란의 충격이 동시에 재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재정을 효과적으로 투입하고, 일자리를 최대한 유지한 가운데 실업보험 확충과 직업훈련 강화 등의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정부가 -2% 성장을 고백하듯 내놓은 데 이어 삼성경제연구소도 11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4%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소도 -2.2%의 전망치를 새로 내놨다. 정부와 민간연구소 가릴 것 없이 성장과 소비, 투자, 수출, 수입 등 거의 대부분의 경제 지표들이 일제히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국내총생산이 1% 감소하면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은 평균 1.4% 줄어든다. 이를 -2% 성장률에 적용하면 지난해 3·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당 평균 연봉 4793만 1600원을 기준으로 134만 2080원이 증발된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위원은 “IT 버블 붕괴로 수출이 12% 정도 줄면서 벤처 기업들이 줄줄이 무너졌던 2001년과 카드대란 여파로 민간 소비가 뒷걸음질치고 채무 불이행자가 대규모로 양산됐던 2003년의 충격이 올 한 해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이 느끼는 충격은 10년 전 이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20만개 일자리 감소는 공식 실업자만 149만명이었던 1998년보다 언뜻 나아 보인다. 그러나 외환위기 때는 수출 호조로 고용난이 단기간에 회복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세계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수출이 주저앉고 있다. 국책경제연구소 관계자는 “10년 전에는 기업 규모나 근속 연수, 연령 등에 큰 차이 없이 한꺼번에 구조조정된 뒤 조기에 회복과정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작은 기업의 부도와 일용직, 임시직 중심의 해고가 이어지면서 그 충격이 아래부터 올 것”이라고 말했다. 자살과 이혼 등 사회적 불안이 증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LG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1998~2006년 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경제성장률과 자살, 이혼의 상관계수(연관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는 각각 -0.777, -0.626이다. 성장률이 하락하면 자살이나 이혼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계수 절대치가 0.7 이상이면 연관성이 대단히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배민근 수석연구원은 “외환위기 이후 우리 사회의 여러 병리 현상들이 성장률 등 경제 지표로부터 받는 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올해 사회적 안정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황인성 수석연구위원은 “2~3년 안에 세계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우리 경제와 재정이 상당히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재정 투입 규모와 더불어 얼마나 재정을 성공적으로 집행하느냐가 현 단계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강호순으로 용산참사 물타기?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장바구니 가방’ 男心 사로잡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을 지옥에서 천당으로 바꾸어놓았다.  박지성은 11일 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B조 4차전 후반 34분 기성용의 오른발 프리킥슛을 상대 골키퍼 메디 라마티가 쳐낸 것을 그대로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그물을 출렁여 네쿠남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이란에 만회골을 터뜨려 허정무호에 승점 1을 추가시켰다.  결전을 앞두고 한국을 지옥으로 만들어주겠다고 공언했던 네쿠남은 후반 13분 프리킥슛을 선제골로 연결시키며 이란을 앞서가게 했지만 지난 10일 테헤란에 입성하면서 지옥이 될지 천국이 될지는 뛰어보아야 안다고 대꾸했던 박지성이 경기에서도 통렬한 대꾸를 해준 셈이다.박지성으로선 A매치 75경기 만에 터뜨린 통산 10호골이었다.지난해 10월15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홈경기 4-1 완승때 결승골을 터뜨린 이후 4개월여 만의 득점포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패색이 짙었던 경기 막판 박지성의 천금같은 만회골로 무승부로 이끌며 이란혁명 30주년 이튿날 열려 어느 때보다 대단한 에네르기를 표출했던 이란에 맞서 결코 손해보지 않은 장사를 했다.  한편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조 4차전에서 1-0으로 제압하며 본선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덩치 더 커진 ‘슈퍼 빅 백’ 패션계 접수하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변호사시험법안 법사 소위 통과… 쟁점과 과제

    변호사시험법안 법사 소위 통과… 쟁점과 과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개원을 불과 3주 앞둔 지난 9일 변호사시험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이하 소위)를 통과했다. 시험과목 등 일부 내용이 수정되기는 했으나 사실상 정부안이 90% 반영돼 원안의 대부분을 유지했다. 이변이 없는 한 법사위 전체회의(24~25일 예정)에서 소위의 가결안이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국회의원들은 구체적인 최저합격점수 등은 향후 시행령에, 실무연수제도 등 논란 많은 과제들은 오는 3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촉박한 일정에 맞춰 법안이 통과된 만큼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게 중론이다. 나머지 풀어가야 할 쟁점들에 대한 법사위 국회의원들의 입장을 들어봤다. ●논술형 필기시험 ‘실무평가’ 추가 최대 쟁점이었던 변호사시험의 응시횟수 제한은 5년 내 3회로 확정됐다. 국가인력의 낭비와 응시인원 누적을 막자는 이유에서다. 당초 우윤근, 박영선 의원 등은 5년 내 5번 보게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11일 손범규 의원은 “시험을 매년 친다고 수험생에게 유리한 게 아니다.”면서 “1, 2차 시험을 종합적으로 공부해 포괄적 법률지식을 쌓는 게 중요하고 시험 채점자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윤근 의원은 “로스쿨 개원 임박으로 시간이 부족해 일단 통과시켰지만 치밀하지 못했다.”면서 “3월 특위를 구성해 밀도 있게 법관양성제도 등을 다시 논의해볼 예정”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과목 수가 많아 특성화와 자율성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았던 시험과목은 원안대로 필수과목 7개로 정해졌다. 여기에 논술형 필기시험에 ‘실무평가’ 항목이 추가됐다. 정부 원안은 객관식인 선택형 필기시험(헌법, 행정법, 민법, 상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에 논술형 필기시험(선택형 필기시험 전과목+선택 1과목)이었다. 수정가결된 실무평가 논술시험은 사법시험에서 하는 판례 위주의 내용보다 실질적인 변론서 등을 작성하는 형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의원은 “실무적인 변호사가 되려면 소장 쓰는 법 등을 알아야 한다.”며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학계 등 일각에서는 시험부담이 사시보다 과중해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합격자 결정에 대해 최저합격선(과락) 도입도 관철됐다. 한 과목이라도 최저합격 점수를 얻지 못하면 불합격 처리시키는 방식이다. 상당수 의원들이 이에 대해 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과락 기준은 시행령으로 넘겼다. 이춘석 의원은 “민법, 헌법 등은 법의 핵심이자 기본적인 법이므로 최소한의 점수를 통과해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시행령은 사시를 주관하는 법무부에서 만든다. 이와 함께 변호사시험관리위원회의 위원(15명) 가운데 판·검사를 각각 한 명씩 늘렸다. ●비(非)로스쿨, 변호사시험 못봐 문제는 이번에 빠진 실무연수제도와 예비시험제도의 도입 여부다. 일단은 비(非)로스쿨 출신은 변호사시험을 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실무연수는 기간의 문제일 뿐 도입이 유력시된다. 로스쿨형 ‘사법연수’가 생기는 셈. 실무연수제는 변호사시험법 합격 후 법률회사(로펌) 등에서 실무교육을 받아야만 정식으로 변호사 등록을 가능토록 하는 제도다. 이주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변호사법 개정안에는 실무연수제도를 2년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광덕·홍일표·손범규 등 법사위 위원을 비롯해 의원 12명이 발의를 해놓은 상태다. 노철래 법사위 위원은 “대학원은 이론 중심일 수밖에 없다.”면서 “학교 실험실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대학 4년, 로스쿨 3년, 실무 연수 2년 등을 합치면 사회진출 시기가 너무 길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선호 의원 측은 “변호사시험법을 통해 이미 실무능력을 인정받았는데 또다시 실무기간을 둔다는 건 과중한 측면이 있다.”며 보완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우 의원과 이 의원도 “6개월 정도가 적당하고 1년 이상은 너무 길다.”며 도입에는 동의하나 기간은 조정 입장을 밝혔다. 학계는 3~6개월을 주장하고 있다. 예비시험제도도 일부 의원들 사이에 공감을 얻고 있다. 로스쿨의 안정적 운영을 이유로 무산되긴 했지만 돈이 없어 사실상 로스쿨 진학이 어려운 경제적 약자나 그에 상응하는 경력을 쌓은 사람에게 일정한 시험을 거쳐 동등한 시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다. 우 의원은 “돈이 없어 로스쿨에 못 가거나 법학과만 나온 사람들에 대한 구제책을 마련해 줘야 되지 않겠느냐.”고 물었으며 노 의원도 탄력적 운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학교마다 장학제도가 물론 있겠지만 부익부 빈익빈 심화에 따른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강호순으로 용산참사 물타기?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장바구니 가방’ 男心 사로잡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데스크 시각] 대통령 부인이라면 ‘그들’처럼…/황수정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대통령 부인이라면 ‘그들’처럼…/황수정 국제부 차장

    엊그제 뉴욕타임스는 미국 퍼스트레이디의 최근 행보를 자세히 챙겼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부인 미셸이 소리없는 내조를 넘어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요지였다. 상세한 현장 스케치도 보탰다. 일단 정부 부처들을 방문할 때면 그는 꼭 할리우드 스타 같은 대접을 받는다. 그러나 연단에 올라서면 상황은 달라진다. 정색을 한 미셸은 ‘정책 전도사’가 된다. 경기부양책, 교육정책, 실업대책 등 대통령 남편이 힘주려는 정책들을 누구보다 뜨겁게 지지하는 후원자다. 역대 미국 퍼스트 레이디들의 유형에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무난한 미덕으로 암묵적 동의를 얻어온 ‘그림자 내조형’이다. 낸시 레이건, 바버라 부시, 로라 부시 등이 그 대열에 줄선다. 일거수일투족이 국민적 관심사여서 패션과 헤어스타일이 족족 유행으로 이어진 ‘스타형’도 있다. 생각할 것 없이 재클린 케네디였다. 가열찬 내조 열정이 수위조절이 안돼 더러 부담스럽기도 했던 ‘전사형’. 이건 따져볼 것도 없이 지금의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이었다. 미셸이 어떤 역할모델을 제시할지는 미지수다. 키 180㎝의 늘씬한 몸매, 시쳇말로 ‘간지 나는’ 옷맵시로 본의 아니게 스타형 퍼스트 레이디로 계속 부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을 살펴보면 다른 해설이 압도적이다. 그는 백악관 입성 전에 연봉 30만달러를 받는 이른바 전문직 여성이었다. 그런 면모를 살려 정책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자임할 거라는 예측들이다. 기실 그 징후는 곳곳에서 읽혀지고 있다. 지난달 취임 직후 오바마 대통령이 임금차별금지법에 서명할 때 백악관에서 여성단체 대표들을 직접 챙겼다. 미국민들은 거기에 밑줄을 그어가며 각별한 의미를 싣는 분위기다. 유례없는 국가 위기를 맞아서일까. 어쨌거나 분명한 건 지금 미국은 퍼스트 레이디의 고전적 역할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사실이다. ‘허를 찌른’ 세컨드 레이디의 행보까지 그런 기대에다 기름을 붓고 있다. 조 바이든 부통령 부인 질 바이든은 대학 강단에서 월급을 받기로 했다. 체면 따지고 남의 눈 무서워하는 우리네 정서로야 더 깊이 폐부에 꽂히는 뉴스다. 질 바이든의 새 직장은 워싱턴 근처 북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의 알렉산드리아 캠퍼스. 일주일에 10시간쯤 수업을 해야 하는 유급 부통령 부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일단 흥미롭다. 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지난달 말 맨 먼저 이 뉴스를 보도한 워싱턴포스트의 어조는 살짝 흥분돼 있었다. 교육학 박사인 질이 강단을 택한 진짜 이유 때문이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미국 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2년제 공립대학이다. 사석에서 커뮤니티 칼리지의 사회적 기능을 자주 강조해온 세컨드 레이디가 지역대학 살리기 전도사로 뛸 것이란 측근들 얘기를 덧붙였다. 좀 다른 얘기지만, 개인적으로 프랑스 대통령 부인 카를라 브루니의 뉴스를 좋아한다. 십중팔구는 가십성으로 취급되고, 모델 출신답게 튀는 젊은 부인을 어느 자리에나 대동하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팔불출 소리도 듣는다. 그런 들 뭐 대수인가. 재킷 한 장, 색색이 화려한 보석 샌들로 외신을 사로잡는 ‘패셔니스타’ 대통령 부인 덕에 패션강국 프랑스가 음양으로 챙기는 국가 브랜드 광고효과는 대체 얼마나 될까. 거창하게 따질 것도 없다. 당장 프랑스 국민들에게 브루니에 시력을 맞춘 월드뉴스들은 일상을 깨워 주는 ‘보너스’일 테니까. 우리 대통령 부인 캐릭터가 시절이 아무리 변해도 진화할 생각을 하지 않는 까닭은 뭘까. 애초에 도태될 일 없으니 경쟁할 일이 없어서일 수도 있겠다. 팍팍한 일상에 신선한 메타포를 찍어 주는 새 임무를 고민해 주면 어떨까, ‘그들’처럼…. 황수정 국제부 차장 sjh@seoul.co.kr
  • 대전 “경부·호남선 활용 전철 건설”

    대전 “경부·호남선 활용 전철 건설”

    대전시가 시내를 관통하는 국철 경부·호남선의 철로를 활용해 도시철도(전철)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신탄진에서 경부선 동구 대화동 조차장역과 호남선 흑석역까지, 대전선인 대전역에서 서대전역까지를 철로를 활용, 전철을 운행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5일 청와대 등 관련 부처에 건의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날 “청와대를 직접 방문해 계획을 설명했더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전철 활용대상 노선은 신탄진~대화동 조차장(경부선)간 9.5㎞, 조차장~흑석역(호남선)간 17.3㎞, 서대전역~대전역(대전선)간 5.6㎞ 등 모두 32.4㎞이다. 시는 이 노선이 건설되면 도시철도 1호선(지하철)과 앞으로 건설될 2, 3호선과 연계해 시내 철로 교통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등과 이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 한국교통연구원에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 승인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한다. 여기에서는 국철을 활용한 전철 노선 건설과 도시철도 1~3호선 등을 연계한 타당성 등이 집중 분석될 전망이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은 2007년 개통됐고 대동5가~서대전4가~진잠~유성4가~오정동~중리동을 도는 순환선인 2호선은 2013년 착공할 예정이었다. 시는 국철을 활용한 도시철도 건설계획이 승인되면 내년부터 2015년까지 총 6036억원을 들여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시 자체 분석으로, 이는 같은 국철 노선을 따라 새 철로를 깔 때 들어가는 2조 2000억원(한국철도시설공단 단가)의 60% 정도인 1조 6000억원이 덜 소요되는 것이다. 이 노선이 건설되면 신탄진·회덕·조차장·대전·서대전·가수원·흑석 등 기존 7개 역사는 그대로 활용하고 덕암·한남대·중촌·오정·문화·산성·도마 등 7개 역사를 새로 만들어 전철역으로 사용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이 신설 역들은 대전 도심에 위치, 인구 접근성이 모두 뛰어나다. 하지만 선로 용량이 부족한 경부선은 2015년 이후 도시철도 전용선로 9.9㎞를 신설해야 하고 대전선은 2.3㎞의 단선구간을 복선화해야 하는 등 일부 보완작업이 필요하다. 반면 호남선은 선로 용량에 여유가 있어 10~30분 간격으로 전철을 운행할 수 있다. 하루 102회 운행이 가능하다. 호남선은 2015년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활용도가 크게 낮아져 이를 재활용한다는 면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경부·호남선을 활용한 전철 노선이 건설되면 경전철 등 건설방안이 제시되고 있는 대전 도시철도 2, 3호선 노선도 많이 수정될 것”이라면서 “대전 도심의 풍부한 철도 인프라를 활용해 현안 사업을 해결하고 천안·아산까지 내려온 수도권 전철과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올드보이 4인의 귀환과 정치변수

    김덕룡(DR)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는 사무실이 2개다. 공식 사무실은 삼청동의 청와대 별관이다. 여비서 1명만 보좌한다. 그래서 서초동 개인 사무실을 주로 쓴다. 요즘 이곳에는 민원이 몰리고 있다. ‘민원특보’란 별칭을 얻었다. 공천칼날에 쓰러진 1년 전과 다르다.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도 자주 갖는다. 지난 2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들의 청와대 오찬은 그의 아이디어다. 두세 차례 나누자고 건의했지만 한번으로 수정됐다. 지난달 방미 때는 동북아·북한 담당 실무자 20여명도 만났다. 보고서를 이 대통령에게 올릴 예정이다.그는 요즘 표정이 밝다. 정치권에선 재선거 출마로 연결 짓는다. 다음 수순은 두 가지다. 차기 당 대표 혹은 차기 국회의장이란 자리다. 맞은편엔 홍사덕 의원이 있다. ‘친박’계로 당내 최다선인 6선이다. DR의 출마는 ‘친이’,‘친박’의 미묘한 관계로 연결된다. 지역으론 인천 부평을이 거론된다. 유성식 보좌관은 9일 “출마하라는 권유가 많다.”고 했다. 하지만 실무진에선 부정적인 보고서를 올렸다. 박희태 대표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DR 쪽에선 박 대표의 부평을 출마를 기정 사실로 본다. 여론조사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효재 대표비서실장은 펄쩍 뛴다. “괜한 짓을 왜 하냐.”며 고개를 젓는다.박 대표 쪽은 출마로 기울고 있다. 청와대 쪽과 교감이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경남 양산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조심스럽다. 후배인 허범도 의원의 자리를 넘보는 모양새가 내키지 않는다. 양산 얘기를 일절 꺼내지 않는다. 재판 중인 허 의원도 박 대표에게 호소했다. 출마하려면 대표직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반대다. ‘정몽준 대행’ 체제를 원치 않는다. 이재오 전 의원은 지난 5일이 생일이다. 아침 6시 실크로드 탐방길에 나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이명근·부용식 교수가 대동했다. 몽골, 카자흐스탄, 신장, 위구르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대담도 가질 계획이다. 생일상은 받지 못했다. 이 전 의원은 3월 초 귀국한다. 10월 서울 은평을 보선이 1차 목표다. 귀국모드는 ‘잠행’이다. 한 발 비켜서겠다는 뜻이다. 중앙대 겸임교수로 강의도 한다. 측근은 “이 전 최고위원이 달라졌다.”고 했다. 미국 유랑생활을 하면서 변했다는 것이다. 분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스스로도 “여의도식 대결정치를 않겠다.”고 했다.하지만 ‘친박’은 경계한다. 김무성 의원은 ‘이재오 대항마’를 자임하고 있다. 분란을 일으키면 받아치겠다는 의지다. 보선도 확정된 게 아니다. 그를 낙마시킨 지역 분위기도 뚫어야 한다.이방호 전 의원은 경남 사천을 자주 찾는다. 그는 “재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재선거 여부는 불투명하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1심에선 살아남았다. 지난 4일에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대법원 판결까지는 먼 길이다.4인은 ‘공천칼날’의 피해자와 가해자들이다. 귀환 문제는 복잡미묘하다. 당 안팎의 정치역학과 물고 물린다. 당권·대권 구도로도 이어진다. 명예회복이 될지, 욕심이 될지는 곧 판가름난다. 첫 관문은 4월 재보선이다. 3월까지는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 같다. dcpark@seoul.co.kr
  • [로컬플러스] 근로자복지관 10주년 행사에

    남상우 충북 청주시장 5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근로자종합복지관 개관 10주년 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대전 유성천 등 7개 지천 정비

    갑천 등 대전 3대 하천으로 유입되는 7개 지천 25.3㎞가 2012년까지 정비된다. 대전시는 3일 “모두 829억원을 들여 여름철 상습적으로 수해를 입거나 물이 말라 하천 기능을 잃은 7개 지천을 정비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암교~어은교 2.55㎞ 구간의 유성천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하천에는 홍수방지용 송수관로가 설치되고 하수관 2.9㎞가 정비된다. 동구 대동천 생태하천공사도 최근 시작됐다. 판암동~대전천 합류지점 사이 4.5㎞의 이 구간은 연중 물이 흐르는 자연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여기에 자전거도로·산책로·습초지와 야생 화초지·생태관찰로·이벤트광장·체육시설 등이 설치된다. 특히 판암동에는 오폐수 분류식 하수관이 설치돼 하천 물이 매우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관평천과 신동천(신동~대동), 덕진천(덕진동~관평동) 등 유성구 내 상습 수해지역의 하천정비 사업은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다. 또 유성구 추목동~구성동 탄동천 정비사업은 설계작업 중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하천기능을 상실한 마른 지천을 되살려 생명력을 3대 하천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정비사업을 추진했다.”면서 “유성천은 6월 완공되는 유성 시민의 숲과 연계돼 물과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대전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노인 울린 다단계·방문판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학생이나 노인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알려 거래하는 등 방문판매법을 위반한 4개 방문판매업자 및 3개 다단계판매업자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모두 1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적발된 업체는 홈랜드(대표자 및 방문판매원), 궁전특수자동차, 아름다운 궁전, 대동고려삼, 머플, 웰빙테크, 케어웰빙 등으로, 공정위는 이 가운데 홈랜드를 고발하고 나머지 업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 업체는 허위 또는 과장된 사실로 소비자를 유인해 거래하거나, 법정사항 일부가 기재되지 않은 불완전한 계약서를 교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정위가 요청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방문판매업 또는 다단계판매업자 등의 신고 및 등록 사항을 신고하지 않았다. 홈랜드의 방문판매원은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한국에너지절약센터 및 농수산물 살리기 운동본부라는 단체가 주관해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한 직거래를 호텔 등의 행사장에서 개최하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알리는 방식으로 소비자 1244명에게 5억 1853만원어치의 수관식 보일러와 바이오 목걸이 등을 판매했다. 웰빙테크, 케어웰빙 등은 다단계판매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을 판매원에게 전가하는 등 다단계판매원에게 불리한 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궁전특수자동차와 아름다운 궁전은 자산 및 부채 등의 변경이 있었음에도 이 사실을 법정 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았고, 공정위 소속 공무원의 자료 요청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대동고려삼 역시 자산 및 부채 등에 대한 변경을 신고하지 않았다. 이두걸기자 douziri@seoul.co.kr
  • [실종부녀자 7명 연쇄살해] 낮엔 선량한 이웃… 밤엔 ‘호색한’

    연쇄살인범 강호순은 낮에는 더없이 선량했지만 밤만 되면 호색한에 살인마로 돌변하는 두 얼굴이었다. 키 170㎝, 몸무게 71㎏의 체격에 호감이 가는 외모를 지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줬다. 강은 1970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92년 첫 번째 부인을 만나 결혼해 두 명의 아들(현재 17, 15세)을 뒀다. 첫 부인과 이혼한 뒤 세 번 더 결혼했다. 2003년 마지막으로 만난 네 번째 부인은 2005년 10월 안산시 본오동 장모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했다. 강은 이혼을 거듭하며 안산시 반월저수지, 수원시 당수동, 군포시 둔대동 등 여러 곳을 옮겨다니며 소, 돼지를 키웠다.강을 아는 사람들은 “선량한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당수동 축사 인근 교회 김모(43) 목사는 “평소 인사도 잘하고 예의가 발랐다.”고 말했다. 안산시 팔곡동 강의 집 인근에 사는 채모(50)씨는 “성격이 밝고 명랑했다. 비가 오면 차를 타고 가 아이들을 학교에서 데려올 정도로 자상했다.”고 전했다. 둔대동 부근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유모(69)씨는 “호감형이다. 태어나서 그렇게 선한 인상을 지닌 사람은 처음 봤다. 주변에서 연예인을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자주 했다. 여성들이 순순히 강씨 차에 탄 것도 인상을 보고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밤 생활은 달랐다. 둔대동 근처에서 식당을 하는 김모(40)씨는 “여자가 없으면 하루도 못 잔다고 할 정도로 여자를 좋아했다. 가게에 올 때마다 여자가 바뀌었고, 여러 명과 한꺼번에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모(43·식당운영)씨도 “여자와 관련해 듣기 민망할 정도의 음담패설을 자주 했고, 같이 다니는 여자를 수시로 바꾸었다.”고 말했다.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 [만나고 싶었습니다] ‘술-한국의 술문화’ 내는 이상희 前장관

    [만나고 싶었습니다] ‘술-한국의 술문화’ 내는 이상희 前장관

    꽃은 반쯤 피었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활짝 핀 꽃은 이내 시들어버리니 그 모습은 허망할 뿐이다. 술을 마시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적당히 취했을 때 멈춰야지 흠뻑 취하면 추한 몰골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혹자는 이취(泥醉)의 주범으로 폭탄주를 지목하기도 한다. 그러나 폭탄주야말로 소통의 촉매라고 믿는 무리도 적지 않다. 시인 송종찬은 폭탄주에 사뭇 진지한 헌사를 바친다. “…위벽이 타는 폐허의 잿더미/너와 나의 경계를/무너뜨릴 수만 있다면”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며 위벽을 태워야 마음의 울타리를 허물 수 있을까. 알코올 소비량 세계 수위를 다투는 음주대국 대한민국. 이제 그 달갑잖은 명성을 걷어내야 한다. 양이 아니라 질로 승부하는 진정한 음주문화 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난 주말 서울 낙원동 선출판사에서 이상희(77) 전 내무부 장관을 만났다. 한국의 술문화를 훤히 꿰뚫고 있는 그는 새달 중 ‘술-한국의 술문화’라는 200자 원고지 8000여장 분량의 초대형 저서를 낼 예정이다. 그래서인지 한껏 부푼 표정이었다. ●폭탄주는 반문화의 전형 보물급 희귀본을 포함해 6만여권의 진적(珍籍)을 소장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장서가. 그에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더 이상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숨을 쉬듯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다. ‘술-한국의 술문화’는 바로 그런 독서의 내공과 자료의 힘이 어우러진 결과다. 이 백과전서 같은 저서를 통해 그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우리나라는 어렸을 때부터 ‘소학(小學)’을 통해 술 마시는 예절을 가르쳤습니다. 주례(酒禮)를 무엇보다 중시했지요. 그러나 전래의 고상한 술문화가 요즘 폭탄주라는 반문화에 의해 훼손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조선시대에도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는 음주문화가 있었어요. 고전소설 ‘삼선기(三仙記)’를 보면 평양감사가 대동강에 유람선을 띄우고 잔치를 베푸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 등장하는 술이 수십종이에요. 청소주, 황소주, 계당주, 과하주, 감홍로, 천일주…. 풍류가 증발된 지금의 ‘속도전’ 폭탄주 문화와는 차원이 달랐지요. 자유당 때까지만 해도 없던 폭탄주 문화가 이렇게 유행하게 된 건 아마도 1960년대 군사문화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 그는 폭탄주는 결코 무용담의 소재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내가 내무부 차관 때니까 옛날 얘기지요. 당시 정석모 내무부 장관, 김성기 법무부 장관과 함께 술자리를 했어요. 김 법무 장관이 국회에서 곤욕을 치른 걸 위로하기 위해서였지요. 그때 김 장관은 앉은 자리에서 18잔의 폭탄주를 거뜬히 마셨습니다.” 폭탄주 대가로 알려진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고시 동기이기도 한 그의 말에 따르면 진정한 ‘폭탄주 지존’은 고(故) 김성기 전 법무부 장관이다. 폭탄주 못지않게 그가 경계하는 것이 술잔을 주고받으며 마시는 수작(酬酌)이다. “정이 오가는 수작문화 자체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하지만 잔을 주고받다 보면 음주 속도가 빨라지니 과음과 폭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지요. 수작문화는 한국 특유의 주법입니다. 술잔을 주고받는 음주습관이 남아 있는 곳은 우리 말고는 아프리카의 이름조차 없는 어느 종족밖에 없다고 해요. 일본도 한때 수작문화가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졌다고 합니다. ” ●주도유단론은 억지이론 우리의 과장된 술문화 담론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는다. 술꾼을 18단계로 나누는 조지훈 시인의 이른바 주도유단론(酒道有段論)에 대해 그는 “억지로 짜맞춘 도식적 이론”이라고 비판한다. 굳이 계급을 매기자면 주졸(酒卒) 주사(酒士) 주걸(酒傑) 주장(酒將) 주선(酒仙) 주신(酒神) 등 6단계 정도가 적당하다는 것. 그는 “소주 서너잔의 주졸”이다. ‘술-한국의 술문화’의 집필 과정은 곧 자료와의 싸움이었다. “이 책에는 모두 1200여점의 사진 혹은 그림 자료들이 실려 있어요. 일제시대 맥주광고 여성 모델 사진 등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것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백이 술에 취해 강에 비친 달을 건지는 그림이나 용수를 장대에 꽂아 매단 주막 사진 같은 것은 구하느라 무척 애를 먹었지요. 돈도 만만찮게 들었어요.” 그는 놀이딱지만한 일제시대 술광고 모델 사진을 50만원에 샀고, 중국 죽림칠현 가운데 한 명인 유령의 주덕송(酒德頌)을 옮겨쓴 한석봉의 탁본은 경매에서 200만원에 구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런 투자를 결코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 고을의 정치는 술맛으로 알고 한 집안의 일은 장맛으로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술은 그 나라의 정치 수준까지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적 척도라고 할 수 있지요. 술문화를 바로 알리는 데 필요한 자료라면 거만의 돈을 준들 무엇이 아깝겠어요. ” 그는 지금부터 꼭 10년전 1500쪽이 넘는 대작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넥서스)를 펴내며 “한국 정신문화사의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을 들었다. 꽃과 술. 이것은 그의 저술작업의 양대 축이자 인생의 화두다. 하지만 그가 탐닉하는 것은 꽃이나 술 그 자체가 아니다. 술을 좋아하지도 화초를 애써 가꾸지도 않는다. 중국의 시인 도연명이 현(絃) 없는 악기를 뜯으며 그 분위기를 즐겼듯 술을 굳이 마시지 않아도 스스로 도도한 취흥에 빠져들 수 있는 경지라고나 할까. 이제 눈이 침침해 책 읽기도 힘들다는 그는 안총(眼聰)이 허락하는 한 계속 저술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종면 편집위원 jmkim@seoul.co.kr ▲77세 ▲경북 성주 출생 ▲성주 농업고·고려대 법학과 졸업 ▲고등고시 행정과 합격 ▲진주 시장, 산림청장, 대구직할시장, 경북지사, 내무부 장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한국토지개발공사 사장, 건설부 장관 등 역임 ▲저서 ‘지방세제론’ ‘지방재정론’ ‘파신(波臣)의 눈물’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우리 꽃문화 답사기’ ‘매화’ ‘오늘도 걷는다마는-백년설 그의 삶과 그의 노래’ ‘술-한국의 술문화’ [다른 기사 보러가기] 군포살해범 수원 실종 40대女도 살해 ”우리도 다 벗겨놓고 싶죠” 구로다 지국장 “총재님 이건 좀 아닌 듯” ”우리보고 Mouth Tank나 하라고?”
  • 삼호·우림건설 등 8곳 추가 워크아웃

    삼호·우림건설 등 8곳 추가 워크아웃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 건설·조선사들에 대한 1차 처리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했다. 일부 워크아웃 결정 과정은 결정이 번복되고 채권단 사이 불협화음이 나오는 등 삐걱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은행들이 전 업종에 대해 실사를 준비 중이어서 구조조정의 회오리는 모든 업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4개사 중 12개사 워크아웃 돌입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1차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14개 건설사와 조선사 중 12개 업체에 대해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날 오후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갖고 삼호와 풍림산업, 우림건설·동문건설에 대해 각각 채권단 공동관리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같은 날 국민은행은 진세조선과 신일건업 2곳에 대해, 산업은행은 대한조선에 대한 워크아웃 결정을 내렸다. 광주지역 1위 건설사로 관심이 쏠렸던 삼능건설도 주채권은행인 광주은행으로부터 워크아웃에 돌입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앞서 워크아웃 결정이 난 녹봉조선, 롯데기공, 월드건설, 이수건설 등과 합치면 C등급을 받은 건설·조선사 14곳 중 12곳이 결국 워크아웃에 돌입한 셈이다. 은행권의 C등급 결정에 대해 법적 대응방침을 밝히는 등 강력히 반발했던 경남기업도 이날 오후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신한은행은 30일 오후 3시 채권단 회의를 소집해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23일 스스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돌발 상황을 연출한 대동종합건설은 워크아웃 동의를 얻지 못해 법정관리로 가닥이 잡혔다. 주채권은행인 농협은 “신규 자금 지원을 두고 채권단 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워크아웃이 결정된 12개 건설·조선사에 대해선 4월22일까지 3개월간 채권 행사가 유예된다. 채권단은 해당 기업들에 대한 실사를 거쳐 오는 4월까지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하고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퇴출대상에 오른 C&중공업은 매각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중공업의 최대 채권기관인 메리츠화재는 지난 28일 C&중공업을 매각하기 위해 해외 업체 2곳, 국내 업체 1곳과 접촉하고 있다고 채권단에 통보했다. 메리츠화재 등 채권단은 30일 채권단 회의를 열어 앞으로 C&중공업의 처리방안을 논의한다. ●구조조정 전업종으로 확산하나 건설·조선업종에서 시작된 기업 구조조정 작업은 전 업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은행들이 2008년 결산 결과가 나오는 3월말 신용 공여액 50억원 이상 거래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에 착수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11월 체결한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운영협약’에 따른 ‘정기평가’지만 구조조정의 국면과 맞물리면서 규모가 큰 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다. 한 대기업 임원은 “지난해만 해도 하는 둥 마는 둥 했던 평가였는데 지금 같은 국면에선 자칫 예기치 못한 불똥이 튈지 몰라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우선 4월까지 거래기업의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과 자산 건전성을 점검한다. 5월부터는 영업전망과 재무위험, 산업전망 등을 따져 종합평가를 진행한다. 평가에 따라 은행들은 기업을 A~D까지 4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한편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이날 말 그대로 ‘피 말리는’ 하루를 보냈다. 11월 부품 대금으로 발행한 어음 933억원의 만기일을 맞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부도 위기에 놓였던 협력업체들은 금융권의 협조로 대부분 위기를 모면했다. 쌍용차 협력업체 채권단 최병훈 사무총장은 “은행들이 어음 대환 만기를 연장하거나 분할상환을 도와주면서 1차 협력업체 250곳 중 99%가량이 부도 위기를 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쌍용차 회생개시 여부는 다음 달 6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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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승진 △감사·국제기획관 이세도△심사심의관 김정하■외교통상부 ◇고위외무공무원단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최종문 △문화외교〃 조대식△국제경제〃 권해룡△국제경제심의관 김경수△주미공사 최종현△주일공사 이혁△주칠레공사 이준일△주이집트공사 문호준△주이스라엘공사 박상윤△주남아프리카공사 정완성◇협력관△국제기구협력관 설경훈■법무부 ◇전보 △법무심의관실 검사 권순정 임은정△법무과 〃 주진우△국제법무과 〃 변필건△국가송무과 〃 이계한△통일법무과 〃 윤대해 박기동△상사법무과 〃 한동훈 김수현△검찰과 〃 이시원△형사기획과 〃 이명신△국제형사과 〃 이영상△형사법제과 〃 정희원△범죄예방기획과 〃 이완식△사회보호정책과 〃 정종화△교수 이정수 이노공△연구관 김연곤 최기식 이근수 박광배 이문성 박진원 이창수△검사 황은영 김재권 이정호 나병훈 나찬기 홍기채 주진철 정태영 류정원 김영민 신영식 송경호 이정환 박상진 구자현 송강 강동근 김주필 서정식 정진용 이진호 이승우 이재승 박성재 김태은 조명순 박준현 김봉현 전준철 이덕진 손우창 최두천 박광현 천기홍 김명운 김상우 김훈영 서범준 노경화 진현일 이인걸△검사 박찬호 박재현 이봉창 박지영 김지연 이태일 안동완 이유선△검사 전승수 박재휘 허정수 한제희 김호삼 임종필 단성한 양성필 김용자 이혜은 정영진△검사 김덕길 김창우 김현정 조희영 구미옥△검사 김정호 이동수 조남철 임대혁 윤동환 김해경 김동희△검사 윤춘구 박철완 차순길 홍석기 권성희 최재아 조영성 정승혜 김현우△검사 남재호 김영준 박성훈 강범구 김은심 김태진 문지선 조아라 이상목 이선화 고은별 이주희 김정옥△검사 변철형 장동철 진철민 김윤영 김선규 성상욱 임일수 강백신 김일권 신승우 김영남 임유경 윤나라 최희정 천대원 김진호 정영주 여경진△검사 이종혁 원희정 배성훈 김연실 여경은 이치현 황정임△검사 김후균 조찬만 최창민 박규형 최준호 장윤영 한정일 최대건 장진영 김명옥△검사 정진기 김현진 류지열 김덕곤 김윤희 나의엽 강민정 기노성 김지영 이재연 남수연△검사 고권홍 이응철 김지언△검사 조경헌 김종우 김남훈 최재만 이호석 김지영△검사 홍종희 윤중현 이영준 오세영 강선령 김기윤 박성준 조윤철 배창원 이윤희 김은미 최지현△검사 장기석 이준식 정민규 박정희 김정훈 이영규 김정진 김선문 강세현 김영오 진원두 정지은 임선화 박윤희 박종선 손은영 정유선 박순애△검사 유석환 이창원 국상우 박기환 윤소현△검사 오창섭 김제성△검사 김도엽 강태훈 이수웅△검사 조은수 이상혁△검사 김관정 이정현 변옥숙 윤성현 유광렬 정원두 이준동 조석규 박미영 김기대△검사 이영남 정희선△검사 이승학△검사 최명규△검사 박현주 이준범 이재만 나하나△검사 조성규 박사의 신동원 유경필 김주현△검사 한석리 이기옥 김희경 이종민 이수진△검사 원종우△검사 송창현 김현수△검사 임황순△검사 김석우 신교임 김형욱 임승철 김효섭 김진남 조영찬 백승주 조만래 권선영 황현아 허성규△검사 이동균 김경찬 소창범△검사 김은경△검사 김정환△검사 용성진 김경환 김창희 장은희△검사 신순옥△검사 진정길△검사 성병규△검사 이종근 손영은 윤대영 유정호 정영수 김민아 조지은 김용식 이민 한종무 이정화△검사 정옥자 주상용 한윤경 배석기 이성일 서정식 해덕진 홍성원 김지연 김락현 이종민 김현아 박건욱 이용균 정광수 허수진 김기훈 안성희 이수현 홍완희 이대환 이효진 장혜영 김병문 최종필 황영주△검사 김영현 최인상 강호정 하재무 이승형 김주화 이임표△검사 이영재 김성동 민병환 배재수 마수열 정한근 이찬규 김주인 장영일△검사 심학진 고형곤 강승희 김원학 신종곤 권방문 박석일 조기제 조민우 이일규 이정배 황보현희 송준구△검사 김종호 정태원 김정훈 장인호 이유현△검사 이시전△검사 김상준△검사 박상수△검사 배용원 백상렬 김재호 서애련 황성연 강인규 노진영 김우석 김봉준 박현규 이성범 이소연 임연진△검사 문영권 차범준 박종선△검사 이동원△검사 김평호 최행관 허준 강남석 정현주△검사 공일규△검사 이철희 전병주 김호준 박혜영 이상민△검사 장준호 국원 이경식 박건영 문지석△검사 우석환△검사 김종철△검사 전윤경 박지용 신태훈 이완희 박상수 윤수정◇타기관 파견 등△국무총리실 파견복귀 박성근△공정거래위원회 파견 신성식△공정거래위원회 파견복귀 노상길△보건복지가족부 파견 김선화△보건복지가족부 파견복귀 박은정△식품의약품안전청 파견 유동호△형사사법통합정보체계추진단 파견 이선욱◇검사 신규임용 △검사 김인숙 유지연 최수은 김효진 이경민 이경화△검사 김동율 오민재 김진희 김정은△검사 황진아 김성태 박종엽 현선혜△검사 오진희 김남수 홍희영 조아라△검사 김윤정 한지혁 김준호△검사 변진환 차창모 정진화 추미희△검사 김진용△검사 이정호 김영애 이세원 이기영 신상우△검사 김희영 이주용△검사 최득신 허윤희 김민정 김석훈 장송이△검사 정문식 정우준△검사 황선옥△검사 김현우△검사 박기태 이미래 조상규△검사 장세진△검사 박은진△검사 김지영△검사 고영하 최윤경△검사 홍상철△검사 서민석△검사 김소현 윤효선△검사 고아라△검사 신은식△검사 김지은 이대헌 김은정 장려미△검사 이주현△검사 이은윤△검사 이지영 최혜경△검사 이종익 차경자 박상희 우만우 전세정 김영신△검사 최수경 왕선주 최성겸△검사 김다래 최유리 강윤희△검사 서정화 홍정연 단정려△검사 이정훈△검사 박인화△검사 임삼빈 이근정 이주훈△검사 방준성△검사 조성윤 이주희△검사 이준희 서민주△검사 이자경△검사 정경현 임풍성◇의원면직△임윤수 한대섭 한상미 방정숙 신동국 이수재 김지용 최용현 조충영 김도현(2.9일자)◇검사 신규임용 예정자(4.1일자) △검사 신재홍 김태헌 서효원 김태형△검사 어인성△검사 최태은△검사 한윤옥△검사 안창주△검사 김수홍△검사 김승걸△검사 허훈△검사 정재윤△검사 김희주△검사 한상훈 이병주△검사 전호재△검사 장준호△검사 김태훈△검사 김상민△검사 홍승표■서울대 △실험동물자원관리원장 김재범■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일반직 2급 전보 △경영지원국 조직인사팀장 이재구△고용촉진국 능력개발〃 이광수△고용지원국 고용환경개선〃 이경훈△감사실 〃 김휘규△고용개발원 연구개발전략〃 김태양△〃 연수팀장 김대규△직업지도처장 송형범△능력개발〃 권성택△능력개발처장 양해철△직업지도처장 안만우△능력개발〃 정재규△능력개발처장 신구섭■금융결제원 △총무부장 박광헌△비서실장 김인△전자금융부장 한상환△업무기획실장 김영준△어음교환부장 강대기△e사업실장 이근황◇지역본부장△대구경북 조동묵△인천 강창희△충북 이종호■매일신문 △논설주간 김성규 △광고국장 조운제△논설위원 정지화 정경훈 이대현△편집부국장 조영창 정창룡△편집부장 이명직△정치〃 최재왕△문화체육〃 김지석△편집부국장 겸 미디어정보부장 최미화△중부본부장 정인열△북부〃 이상훈△경영지원국 부국장 겸 문화사업본부장 정동희△출판부장 정진국△경영지원〃 정철원△재무관리〃 김진호△유통사업〃 박철용△광고국 광고기획관리〃 이진화△광고1〃 도수성△광고2〃 오영호△제작미술〃 이우정△서울지사 광고〃 김준태 (1.31일자)■SBS 미디어넷 ◇이사 △마케팅본부장 김용달△골프·스포츠〃 이준실■건국대 △부총장 김우봉△교육대학원장 겸 사범대학장 장경윤△농축대학원장 박세원△일반대학원장 겸 언론홍보대학원장 이윤보△정보통신대학원장 겸 정보통신대학장 한기준△문과대학장 이형식△부동산대학원장 겸 정치대학장 손재영△생명환경과학대학장 이시경△본부대학장 서문호△기획조정처장 정경수△교무처장 김지인△학생복지처장 류영수△상허기념도서관장 신동관△충주부총장 전병태△자연과학대학장 차광석△디자인조형대학장 김홍대△의료생명대학장 윤은자△기획조정처장 성시흥△교무처장 홍성규△학생인력개발처장 안세근△대외협력처장 탁계래■동국대 △박물관장 최응천△불교대학원 부원장 겸 불교대학 부학장 김호성△이과대학 부학장 송민규△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 성상현△경영대학 부학장 이상철△공과대학 부학장 김준태△교육대학원 부원장 겸 사범대학 부학장 한철호△학사지원본부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이상현△교양교육원 글쓰기센터 교육부장 권보드래△공학교육혁신센터장 안종석△문화학술원장 조종흡△경영·관광대학 부학장 문태수△경영평가팀장 정윤길△R&D사업팀장 전병길△외국어교육센터 교육부장 조혜선■인제대 △입학관리처장 박재현△학생복지처장 안종수△비서실장 이진후△경영대학원장 손병기△자연과학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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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동네 문화] 아빠 고향 역사 배우고 엄마 고향 문화 즐기고

    [우리동네 문화] 아빠 고향 역사 배우고 엄마 고향 문화 즐기고

    차례 준비에, 성묘에, 어른 인사 다니기에 나흘의 연휴로는 넉넉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모처럼 찾은 고향에서 아이들에게 ‘엄마·아빠의 고향’에 대한 뿌듯함을 심어줄 수 있다. 모처럼의 가족나들이에 나선 이들에게도 각 지역의 특색있는 박물관은 여행의 의미를 더하게 해 줄 것이다.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가족사진 서비스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 11개 지역 국립박물관은 이번 설에 종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윷놀이와 제기차기, 널뛰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같은 민속놀이와 연 만들기 같은 각종 체험행사는 기본, 대부분의 박물관은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도 상영한다. 이 모든 것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보너스로 주어지는 각 국립박물관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국립박물관의 맏형 격인 중앙박물관(1544-5995)은 ‘우리 설날 한마당’을 꾸민다. 가족사진을 찍어 직접 인화한 뒤 액자로 꾸며 가져갈 수 있는 ‘설날 추억 만들기’ 코너가 마련되고, 매일 오후 5차례 가족끼리 마음을 모아 조형물을 만들어가는 단심 줄 엮기와 풍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호반의 도시’ 춘천에 국립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수도권이라면 차례를 지낸 뒤 반나절 나들이로 이 도시를 찾는다면 춘천박물관(033-260-1516)을 찾아 ‘강원도 문화’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소띠, 3세대 동반가족,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게 탁상달력을 나눠준다. 12지신상 탁본뜨기와 풍요 기원 솟대 만들기, 가족 인형극 ‘한여름밤의 꿈’ 공연도 마련됐다. 부여박물관(041-830-8440)에서는 24일 오후 1시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의 기와가 어떻게 닮았고 어떻게 다른지 강의를 듣고 직접 기와를 만들어 보는 ‘유물 속 기와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주박물관(041-850-6313)에서는 매일 오후 1시 고무판으로 백제시대 문양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청주박물관(043-229-6300)에서는 설 연휴에도 어린이박물관 새해맞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박물관(063-223-5651)은 맷돌과 저울, 되, 말, 학독, 절구, 다리미 등 선조들의 생활도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삼태기와 초롱이, 망태기, 똬리, 계란꾸러미 등 짚이나 풀로 만든 민속공예품을 전시한다. ●전주박물관 옛 생활도구체험 눈길 광주박물관(062-570-7061)은 매일 매화 꽃 그리기와 피우기를 배우는 ‘매화를 찾아서’가 펼쳐진다. ‘탐매, 그림으로 피어난 매화’ 특별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경주박물관(054-740-7513)은 27일 오후 2시 떡메치기, 전통놀이 경연을 벌인다. 대구박물관(053-768-6051)은 25일 오후 2시 사물놀이, 산조합주, 판소리, 타악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온누리국악예술단 공연을 준비한다. 진주박물관(055-740-0613)은 26일 복주머니를 관람객 500명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주고, 김해박물관(055-325-9332)은 27일 오후 1시 가족대항 투호놀이 경연대회를 펼친다. 제주박물관(064-720-8030)은 제주도 관련 문화재인 세한도, 대동여지도 중 제주읍성도, 수정사지 인왕상본을 탁본하거나 목판 인쇄할 수 있는 상설체험코너를 마련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대동그룹 4개사 법정관리 신청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분류된 14개 건설·조선사 가운데, 이수건설과 롯데기공에 맨처음 워크아웃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키코(환헤지상품) 뇌관’의 핵심인 태산LCD도 채권단의 출자전환(빚을 주식으로 바꿔주는 조치) 등을 통해 워크아웃이 확정됐다. 워크아웃 대상이었던 대동종합건설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구조조정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후폭풍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워크아웃 대상기업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채권단 평가의 공정성 시비도 가열될 전망이다. ●태산LCD 워크아웃 확정 이수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23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총 채권액의 86.09% 동의로 이수건설에 대한 워크아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수건설은 오는 4월22일까지 3개월간 빚 상환을 유예받았다. 대신 강도 높은 자구안을 마련해 채권단과 공동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 외환은행측은 “이수건설을 조기에 정상화시켜 기업 구조조정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도 이날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된 롯데기공에 대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개시를 의결했다. 다만 채무재조정 안건은 합의하지 못했다. 일단 합의안이 나올 때까지 1개월간 채권행사를 동결하기로 했다. 롯데기공의 모기업인 롯데그룹이 얼마나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을 것인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등 다른 주채권은행들도 28~29일 잇따라 워크아웃 대상 기업들의 협의회를 소집할 방침이다. 그런가 하면 대동그룹은 이날 경남 창원 소재의 대동종합건설을 포함해 대동주택, 대동그린산업, 대동E&C 4개 계열사에 대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창원지방법원에 신청했다. 핵심 계열사인 대동백화점과 나머지 5개 소규모 계열 시공사는 법정관리 신청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대동백화점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4개 계열사와 채무관계가 얽혀 있어 향후 워크아웃 신청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동종합건설이 과거에도 부도를 맞아 화의 절차를 진행한 적이 있기 때문에 채권단의 법정관리 동의를 얻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대동종합건설을 퇴출 대상인 D등급이 아닌 워크아웃 대상(C등급)으로 분류한 주채권은행(농협)도 책임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이번 건설·조선사 구조조정 작업과 별도로, 지난해 10월 채권단에 워크아웃 신청을 낸 중견 제조업체 태산LCD도 워크아웃 개시를 끌어내 재기(再起)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태산LCD에 대한 채무재조정 안건이 이날 채권단 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주된 채무재조정 내용은 ▲모든 파생상품 채무 2010년말까지 출자전환 ▲무담보채권에 싼(연 2.5%) 이자 적용 및 파생상품 이자 전액면제▲단기대출금의 중장기대출 전환 ▲채권행사 2013년말까지 유예 등이다. ●금감원 “워크아웃 기업 자금압박 말라”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2시 모든 은행들의 자금담당 부행장을 긴급 소집해 워크아웃 대상 기업에 대한 자금 압박 재발 방지와 정상적인 금융 지원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예대상계(동일인의 예금에서 대출금을 자동 변제하는 것)나 기존 대출금에 대한 추가 담보를 요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업계는 “이같은 사태가 충분히 예견됐음에도 사전 계도 조치를 엄격히 하지 않고 현장에서 문제가 터진 뒤에야 금융당국이 시정조치에 착수했다.”며 뒷북대응이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앞서 신한·하나 등 일부 은행과 카드사는 111개 건설·조선사의 신용등급 분류 결과가 발표되자,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을 받은 건설사의 예금 인출을 거부하거나 어음 교부를 제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미현 유영규기자 hyun@seoul.co.kr
  • 공공건물 신축예산 94% 상반기 집행

    서울시는 22일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건물 신축사업에 배정된 올해 예산의 90%가량을 상반기에 집행키로 했다. 시는 이날 올해 공공건물 신축 예산 2367억원의 94%인 2230억원을 일정을 앞당겨 상반기에 집중 투입, 총 46건의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세훈 시장이 이달 초 “상반기에 모든 사업의 90% 이상을 조기 발주,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힘 쏟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시는 경기회복을 위해 공공건물 신축 예산을 상반기에 몰아 집행함으로써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발주하는 시설은 문화시설 14건(130억원), 복지시설 8건(1389억원), 교육시설 13건(266억원), 공공청사 11건(539억원) 등이다. 시는 오는 3월 안에 송파구 방이동의 한성백제박물관, 관악구 낙성대동의 서울 제3영어마을,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의 보건환경연구원 등 모두 16개의 공공건물 건립공사를 조기 발주·착공하기로 했다. 이들 사업에는 모두 700억원이 들어간다. 또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제2유스호스텔과 광진구 능동의 서울키즈센터, 은평구 진관동의 은평소방서 등 모두 300억원이 투입되는 7개의 공공건물 건립공사도 상반기 중 설계를 끝내고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7) 북한산성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7) 북한산성

    북한산은 북한산성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북한산성이 북한산이라는 천연의 요새를 최대한 이용해 축조된 까닭이다. 백제시대에 처음 만들어진 산성은 1711년 조선 숙종 때 대대적으로 개축됐다. 당시 산성은 14개의 성문과 120칸의 행궁, 140칸의 군창 등이 있어 유사시 수도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북한산성을 한 바퀴 도는 코스는 우리 역사의 아픔과 북한산의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산길이다. 총 14개의 성문 중에서 능선에 있는 12개의 성문을 거치기 때문에 흔히 ‘12성문 종주’라고 부른다. 하지만 겨울철에 산성 일주는 무리이고, 원효봉과 의상봉을 중심으로 작은 원을 그리며 산성계곡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것이 좋겠다. ●북한산성 최고의 전망대 원효봉 구파발 인근의 효자리 마을회관 정류장에 내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펑퍼짐한 원효봉이 눈에 들어온다. 원효봉은 전체가 암봉이지만 생김새가 후덕해 정이 가는 봉우리다. 마을을 지나서 원효암 안내판을 만나면서 산길이 시작된다. 야트막한 능선에 올라붙으면 첫 번째 성문을 만난다. 산성 안의 시체가 나오는 문으로 알려진 시구문(서암문)이다. 시구문 안으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산성길이 시작되고 15분쯤 가면 원효암에 닿는다. 근처에 원효대사가 수행했던 원효대가 있다고 해서 원효암이란 이름이 붙었다. 원효암을 지나면 거대한 암봉이 앞을 가로막는다. 쇠 난간을 잡고 암봉에 올라서면 탄성이 터져나온다. 그동안 막혀 있던 조망이 시원하게 뚫린 까닭이다. 돌불꽃으로 치솟은 북한산 최고봉 백운대(836.5m)가 하늘을 불태울 기세고, 멀리 도봉산 오봉이 어른거린다. 암봉에서 내려서 솔숲을 통과하면 원효봉 정상이다. 이곳은 온통 암반이라 정상 자체의 품격도 뛰어나지만, 조망 또한 북한산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곳이다. 백운대·만경대·노적봉이 어울려 눈부신 성채를 이루고, 그 오른쪽으로 대동문~문수봉~용출봉~의상봉까지 북한산성을 구성하는 주요 봉우리와 성문이 조망된다. 험준하기 짝이 없는 화강암 봉우리들을 연결한 산성은 가히 하늘이 내린 난공불락의 요새다. ●산성에 얽힌 뼈아픈 역사 1711년의 북한산성 증축은 사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었다. 병자호란의 뼈아픈 굴욕을 당한 후에 수도 한양에 가까운 철옹성의 필요성을 깨달은 것이다. 그렇게 완성된 북한산성은 안타깝게도 실전에서는 한 번도 사용되지 못했다. 북한산성은 외세에 대항하기 위해 세워졌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그것을 최대한 이용한 자들은 오히려 외세였다. 산성 내 축조되어 있던 시설물들을 철저하게 파괴한 자들은 일본인이었다. 그들은 산성이 항일무장투쟁의 본거지로 사용된다면 얼마나 진압이 어려울지를 훤히 꿰뚫고 있었기 때문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원효봉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북문에 닿는다. 북문은 지붕이 사라져 뼈대만 앙상하지만 홍예문의 무지개 곡선이 우아하다. 북문에서 계곡으로 내려서면 상운사를 스쳐 대동사 입구까지 이어진다. 여기서 계곡을 건너 북장대 능선을 따르는 것이 이번 산길의 핵심이다. 10분 정도 오르면 적석고개에 닿고 하산하면서 노적봉이 기막히게 보이는 훈련도감터와 노적사를 차례대로 만난다. ●김시습이 시를 썼던 산영루 노적사에서 내려오면 산성계곡을 만난다. 행궁, 절, 군창 등 북한산성의 주요 시설물이 자리잡은 넓고 평탄한 계곡이다. 15분쯤 오르면 비석거리가 나온다. 비스듬히 누운 암반에 비석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비석들은 당대 북한산성 총사령관들의 선정비가 대부분이다. 비석거리 앞 계곡에 정자 주춧돌이 남아 있는데, 그것이 유명한 산영루다. 기록에 의하면 산영루는 산성계곡 최고의 절경인 향옥탄을 바라보고 있고, 김시습이 하루 종일 시를 써서 계곡물에 띄워 보냈다고 한다. 산길은 산영루 터에서 올라온 길을 되짚어 내려가면서 중성문을 지난다. 중성문은 북한산성 안의 내성(內城)으로 순한 계곡길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어 법용사에서 왼쪽 길을 택해 국녕사를 지나면 가사당암문이다. 의상능선에서 가장 험준한 나한봉, 증취봉, 용출봉을 건너뛴 것이다. 암문에서 지척인 의상봉에 오르면 넓은 암반이 펼쳐지고, 산성계곡이 손금처럼 훤히 보인다. 하산은 의상봉에서 급경사를 조심조심 내려오면 마지막으로 대서문에 닿는다. 효자리~원효봉~북문~적석고개~비석거리~의상봉~대서문 약 7㎞, 3시간가량 걸린다. 산악전문작가 #가는 길과 맛집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704번 파란색 버스를 탄다. 북한산성 입구 다음 정류장인 효자동 마을회관에서 내린다. 하산 지점인 북한산성 산성마을에는 뒤풀이 장소가 넘쳐난다. 이곳 식당들은 대부분 양미리구이를 파는데,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막걸리 안주로 그만이다. 한 접시 5000원.
  • 대주건설·C&중공업 퇴출

    대주건설과 C&중공업이 시장에서 퇴출된다. 경남기업, 풍림산업 등 14개사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를 통해 회생을 모색한다. 금융감독원과 채권단은 시공능력 상위 100위권의 92개 건설사와 19개 중소 조선사의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14%인 16개사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해당 업체들은 평가기준의 공정성 등을 문제 삼아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2차 구조조정도 곧 단행돼 추가 퇴출기업이 나올 전망이다. 워크아웃 대상 기업은 ▲경남기업 ▲대동종합건설 ▲동문건설 ▲롯데기공 ▲삼능건설 ▲삼호 ▲신일건업 ▲우림건설 ▲월드건설 ▲이수건설 ▲풍림산업 등 11개 건설사와 ▲대한조선 ▲진세조선 ▲녹봉조선 등 3개 조선사다. 이 기업들은 자구계획을 채권단에 제출해야 한다. 채권단은 자구계획 심사와 정밀실사를 통해 빚 감면, 신규 자금지원 등 지원 방안을 확정한다. 퇴출대상으로 분류된 2개 기업은 채권단 도움 없이 자력 회생을 시도하거나 법정관리 내지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다음달부터 시공순위 100~300대 건설사와 이번 1차 대상에서 빠진 조선사 등 98개사를 대상으로 2차 구조조정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번에 정상 내지 일시 유동성 기업으로 분류된 기업이 특별한 사유 없이 1년 안에 부실해질 경우 (심사를 맡은)은행을 문책하겠다.”고 거듭 공언해 2차 퇴출 규모가 더 클 것임을 예고했다. 구조조정에 따른 협력사 및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조치 마련에도 착수했다. 조태성 유영규기자 cho1904@seoul.co.kr
  • 한·일 정상회담 셔틀외교 복원… 독도엔 서로 침묵

    한·일 정상회담 셔틀외교 복원… 독도엔 서로 침묵

    12일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경제위기극복 공조’라는 측면에서 미래지향적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양국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등 양국간 해결해야 할 과제도 고스란히 드러냈다. ●성숙한 동반자관계 재확인 양 정상은 1시간에 걸친 이날 회담에서 금융위기 및 실물경기 극복 공조를 포함한 경제분야 실질협력 증진, 대학생 교류를 비롯한 문화 및 인적교류 확대,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 아프가니스탄 재건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확대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4월 합의한 미래지향적 성숙한 동반자관계를 재확인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의 바탕 위에 서로 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만나 현안을 협의키로 해 ‘셔틀외교’ 복원을 공식화한 것도 의미가 작지 않다. 두 정상은 성숙한 동반자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경제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게 부품소재산업 분야에서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한 부분이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지정한 경북 구미 등지의 부품소재전용공단에 일본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제1차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포럼을 올여름 일본 도쿄에서 개최키로 하는 등 중소기업간 교류를 확대하고 우주·원자력 등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日 재계인사 대동… 실질적 해빙 신호탄 특히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시절이던 지난해 7월 일본의 중등교과서 해설서 독도영유권 명기 강행으로 전면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같은 해 9월 아소 총리 취임 이후 서서히 해빙무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번 정상회담이 실질적 관계정상화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소 총리가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일본 재계 인사들을 직접 권유해 대거 대동한 채 방한한 점 등도 이 같은 분석과 무관치 않다. ●독도 영유권·주변해역 조사 언급 자제 하지만 한·일 정상이 경제위기를 계기로 대화를 활성화하고 있지만 앞날은 결코 순탄치 않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독도나 역사왜곡 문제가 터질 경우 양국 관계는 언제든 다시 냉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갈등의 직접적 도화선이 됐던 독도 영유권 문제나 일본의 독도 주변 해역 조사 문제는 공식 의제에서 제외하고 서로 언급도 자제했다. 독도 문제가 여전히 양국관계 개선의 중대 걸림돌로 남아 있는 셈이다. 하지만 발등의 불인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양국간 협력이 절실한 만큼 일단 이견을 뒤로 미루고 경제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冒頭)발언에서 아소 총리의 이번 방한에 일본 재계 인사들이 대거 수행한 것과 관련, “양국간 협력이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소 총리도 “이번 방문으로 셔틀정상외교가 정착했다.”고 자평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길섶에서] 올해는 좋아진다/이춘규 국제부 선임기자

    “지난해는 100년에 한 번이라는 경제공황의 해로 좋은 해는 아니었다. 하지만 인류가 계속되는 한 일상을 영위하는 것은 계속된다. 따라서 올해는 좋아진다는 희망을 갖고 적극적으로 살아가고 싶다.” 일본의 지인으로부터 받은 신년인사다. ‘도요타자동차 쇼크를 상징으로 일본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전자, 철강, 유통업 등 일본사회가 전반적으로 얼어붙어 있다. 언론분야도 고전하고 있지만 희망을 갖고 올해를 보내자.’는 내용이었다. 다른 일본 지인들의 새해인사 내용도 대동소이하다. “혹독한 한 해가 되겠지만 서로를 격려하고 도우며 어려움을 헤쳐 나가자. 그러면 생각보다 쉽게 올해를 넘길 수 있을 것이다.”라는 내용이 주류다. 바다 건너 일본이 “잃어버린 10년보다 더 어렵다.”고 하지만 적극적인 극복의지가 느껴진다. 우리나라 경제상황도 혹독하다. 하지만 위기를 극복해 내려는 국민들의 결의는 불꽃처럼 강렬하다. 모두 “올해는 좋아진다.”는 희망을 얘기해보자. 한결 훈훈해지지 않을까. 이춘규 국제부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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