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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신석기토기 4000여점 일본 오키나와서 무더기 발굴

    한국계 신석기토기 4000여점 일본 오키나와서 무더기 발굴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국 신석기 문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한국계 토기 4000여점이 무더기로 발굴됐다. 한국 신석기 문화가 영향을 미친 남방한계선이 한반도에서 1500㎞나 떨어진 오키나와까지 뻗쳤음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임효재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는 3일 “일본에 반환된 오키나와 미군 기지 일부를 최근 발굴한 결과 이레이바루(伊禮原) 신석기 유적지에서 한국계 소바타 토기군 4000여점과 함께 타제석기, 골제품, 빗 모양의 목제품 등이 한꺼번에 출토됐다.”고 밝혔다. 최근 오키나와 발굴 현장을 다녀온 임 교수는 “한반도의 신석기인들이 기원전 3000년 전부터 남방과 활발하게 교류했음을 보여 주는 자료로 신석기 문화 연구의 신기원”이라고 말했다. 국내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는 포탄 모양에 빗 같은 시문구(施文具·작은 사진)로 토기 표면을 그어서 만든 물고기뼈 무늬를 장식하고 있다. 반면 일본 신석기 토기는 새끼를 꼬아 토기 표면에 눌러 장식하는 승문(繩文) 토기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오키나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빗 모양의 목제품, 토기를 빚을 때 들어간 안산암(오키나와에 없는 돌)을 빻아 섞은 것 등은 이번에 무더기로 발굴된 토기들이 한국 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토기임을 정확히 증명하고 있다. 오키나와 정부는 오는 7월 이레이바루 유적을 국가 사적으로 지정해 보존·연구함은 물론 자료전시관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레이바루 유적에서는 이밖에 청동기시대 구멍 뚫린 공열 토기도 발견됐다. 이 공열 토기는 한반도 청동기시대(무문토기시대)에 대동강 유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서 출토된 것과 똑같다. 이후에도 고려시대의 종, 조선시대의 표류기록 등이 나와 선사시대에는 물론 역사시대에도 한반도와 오키나와가 빈번하게 교류했음이 확인됐다. 임 교수는 “한반도와 멀리 떨어진 오키나와는 교류가 쉽지 않았을 것이란 짐작과는 달리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부는 북서계절풍을 타면 5~6일만에 한반도 남단에서 오키나와에 닿을 수 있다.”면서 “일본 규슈를 거치지 않고 한반도에서 직접 오키나와와 빈번히 교류하며 문화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대전 달동네 주민들이 리모델링

    재개발 사업과 달리 원주민을 마을에서 내쫓지 않고 도시를 리모델링하는 대전시 ‘무지개 프로젝트’ 3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2일 대전시에 따르면 3단계 지역인 동구 대동과 중구 문창·부사동에서 최근 주민들로 구성된 ‘무지개사업단’이 발족됐다. 대동 무지개사업단은 집수리 43명, 빈 집을 철거하고 꽃동산 등으로 만드는 터다짐 30명, 집과 옹벽에 그림 등을 그려넣는 봉선화 28명 등으로 구성됐다. 부사·문창동 사업단은 집수리 28명, 숲가꾸기 35명 등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낡은 집을 수리하고 보일러·도배·창문 등을 바꿔준다. 미대생들과 함께 벽에 예쁜 그림을 그려 치장하는 등 다양한 마을가꾸기 사업을 벌인다. 주민들이 빈터에 채소를 길러 납품도 한다. 특히 시 예산과 기금 등 모두 265억원이 투입돼 내년에 끝나는 3단계 사업은 동구 판암동과 대덕구 법동 등에서 벌인 1, 2단계와 달리 달동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자활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참여 주민들에게 일당으로 3만 5000원 이내를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빈 집을 고쳐 진료소를 만들고 무료나 값싸게 식재료를 공급하는 마을 푸드마켓을 운영한다. 경로당과 노인공동작업장, 아동센터, 주민체력단련실, 주민회의실, 동네마당이 있는 복지센터도 건립한다. 대동 복지센터에는 임대주택 1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시 무지개프로젝트계 윤종준 계장은 “무지개 프로젝트는 마을과 주민을 보호하면서 추진하는 국내 최초의 도시 재생사업이다.”면서 “3단계 사업은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면서 자활의지를 키우고 위화감이 있는 같은 마을 아파트 주민과 어울려 더불어 살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 6개월 앞당겨 조기착공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가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이른 내년 하반기에 착공된다.부산시는 한국도로공사가 외곽순환 고속도로 설계용역을 올 연말 이전에 끝마치고, 내년 6월까지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7월쯤 착공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도로공사는 당초 2011년초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었으나 부산시의 조기착공 요청을 받아들여 착공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외곽순환도로는 부산 기장군 연화리의 부산~울산고속도로에서 시작해 경남 김해시 대동면~한림면~진례면을 거쳐 진해시 웅동의 부산신항 배후도로와 이어진다. 총 길이 63.06㎞의 4차선 도로다. 2조 5793억원이 투입돼 2015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진해시 웅동~명지대교~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교~부산·울산고속도로로 연결되면서 부산 외곽을 한 바퀴 도는 도로망이 갖춰진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광장] MB의 이데올로그는 있는가/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MB의 이데올로그는 있는가/이목희 논설위원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 총무를 맡은 관계로 강연 사회를 보게 되었다. 지난 주에는 진보·보수 지성을 대표하는 두 분을 초청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작가인 이문열 한국외대 석좌교수에게 한국 사회의 위기 타개방안을 들었다. 백 교수 말씀 가운데 보수파가 새겨들을 내용이 있었다. “한국의 보수 진영에 논리가 있느냐.”는 것이다. 백 교수는 “자기 마음에 안 맞는 사람은 불순분자로 몰아 잡아가면 되었지, 논리를 개발하거나 시민운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과거의 보수파를 격하했다. 최근에는 일부 좌파 운동가들이 입장을 바꿔 이명박 대통령 쪽으로 가기에 우파에도 상당한 이론이 나올 줄 알았는데, 정권의 별동대 역할을 하느라고 기대만큼 못 하더라고 했다. 뉴라이트를 지칭하는 듯했다. 얼마 전 박상익 우석대 교수의 언론 기고문이 떠올랐다. 박 교수는 관변을 기웃거리는 사이비 보수주의자들을 비판했다. 근대 이데올로기로서 보수주의는 영국의 에드먼드 버크에서 시작한다. 버크의 저서 ‘프랑스혁명에 대한 성찰’은 보수주의의 경전이다. 그 책의 한글 번역판이 이제야 준비되고 있다니 한심한 노릇이다. 버크를 모르면서 보수주의자인 양 떠드는 것은 마르크스를 모르면서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 백낙청·박상익 교수의 비아냥에 보수 이론가들은 기분 나쁠지 모르겠다. 하지만 현 정부·여당 내에, 또 정권을 지지하는 모임 내에 지성인 사회에서 인정받는 보수 이데올로그(이론적 지도자)가 포진해 있는지 의문이다. 버크가 주창한 보수주의는 수구가 아닌, 개량주의다. 독재에 반대하고 전통속에서 자유를 구체화하려고 했다. 낭만이 깔린 진보이론보다 더 정교함을 요구받는 게 정통 보수이론인 것이다. 경제 상황이 나빠서 이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졌다고 한다.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나 전부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국제경제 위기가 심화된 지난해 말 이후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오히려 상승커브를 타고 있다. 이문열 작가는 “대동지환(大同之患)은 환난이 아니다.”라고 했다. 전 세계 모두가 겪는 어려움 때문에 정권이 흔들릴 일은 없다고 본 것이다. 이문열 작가의 설명은 일리가 있다. 그럼에도 우려는 여전하다. 지식인 사회에 어필하고,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큰 틀의 정권 논리가 없다면 대동지환 핑계에 기대는 것은 한계가 있다. 기업을 지원하고, 세일즈 외교를 강화하고, 녹색성장을 외치고…. 실용을 앞세운 이런 것들은 기능적이고, 세부 방법론일 뿐이다. 이들을 관통하는 이론체계가 없다면 대동지환이 정권의 파국을 가져올 수 있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서 지식인의 훼절이 시비가 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군사독재를 옹호하는 이론을 개발하려니 얼마나 궁색했겠는가. 그래도 1급 이론가들을 정권 차원에서 강제로라도 동원했다. 지금 정부는 민주선거로, 큰 표차로 출범했다. 일류 이데올로그를 창출할 여건을 갖추었으면서 실제는 그렇게 못하고 있으니…. 실용과 기능만을 앞세워서는 국민들의 마음을 잡을 수 없음을 지난 1년이 보여 주고 있다. 나라를 운영하는 기본철학이 확고하면 보수주의도, 신자유주의도 무리없는 변형이 가능하다. 잠재력 있는 내부 인사가 공부를 바짝 하든가, 간판급 이데올로그를 초빙해 실용에 설득력 있는 이론 무장을 시켜야 집권 2년차 희망이 보일 것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제3영어마을 ‘관악캠프’ 첫 삽

    서울 서남권 학생들의 영어교육을 책임지게 될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가 첫 삽을 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캠프는 이날 관악구 낙성대동 산 52에서 착공, 2010년 완공한다. 지하 1층에 지상 3층 건물이 들어선다. 풍납·수유캠프에 이어 세번째로 건립되는 영어캠프다. 시는 관악캠프를 영어 마을의 대표 브랜드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의 영어마을과는 차별성을 강화한다. 또 인근 서울대 등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 교육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는 관악구가 평생교육특구로 추진되는 것과 연계됐다. 입소자의 20%는 저소득층에 무료로 할당된다. 계층간의 영어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관악캠프는 체험과 숙박식인 기존 영어마을과 달리 비숙박 위주의 학원 강의식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된다. 비용 절감은 물론, 장기적으로 영어 학습 효과를 높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관악캠프 내부는 30여개의 체험실과 소그룹 활동실 등을 갖추며, 300여명이 학습할 수 있다. 체험실과 소그룹 활동실은 학생참여도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된다. 유학을 대체하는 장기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다문화 이해를 통한 글로벌 마인드 함양도 교육 목표에 들어 있다. 관악산·낙성대 공원과 인접한 관악캠프는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됐다. 이를 위해 지역 환경단체와 생태전문가의 자문을 거쳤다. 벽면과 바닥 등은 나무로 만드는 등 친환경적 재질을 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민간 영어교육 업체인 SDA어학원을 위탁업체로 선정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며 “관악캠프를 많은 청소년들에게 저비용·양질의 영어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전문 교육시설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게임과 운동기구 만나면? 신개념 운동기구 눈길

    게임과 운동기구 만나면? 신개념 운동기구 눈길

    게임과 운동기구가 만나면? ‘2009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에 게임과 운동기구를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기기들이 선을 보여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 기기는 런닝머신, 헬스사이클 등 전통적인 운동기구에 스포츠 게임의 재미를 더했다. 실제로 프레볼라는 자체 개발한 피트니스 게임을 런닝머신에 탑재한 ‘프레볼라(FREVOLA)-T7A’를 선보여 관람객의 흥미를 끌었다. 이 기기의 이용자는 달리기와 게임을 동시에 접할 수 있으며 달리는 속도에 따라 게임 캐릭터를 조종하고 주어진 목적을 완수한다. 이 업체는 제품 기획단계에서 게임과 접목시키는 것을 골자로 개발에 나섰다. 온라인 네트워크 기능을 바탕으로 사이버 마라톤 대회를 연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이번 전시회에는 프레볼라, 엑스포웰 등 총 4개의 관련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가 이러한 사업에 눈을 뜬 것은 닌텐도의 거치형 게임기인 ‘닌텐도 Wii(위)’의 독특한 게임방식에 영감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업체는 올해를 기점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무감으로 운동을 즐기면 쉽게 지루할 수 있지만 게임요소가 이를 보완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게임 개발 부문은 아쉬움을 보였다. 특히 관련업계들은 국내 게임업체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비 개발에는 자신이 있지만 게임 개발은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대동소이한 게임을 만들려고 중복 투자에 나선 것을 보면 아쉽다”며 “장비 연동형 게임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함께 개척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현준, 남몰래 3년 동안 선행 베풀어

    신현준, 남몰래 3년 동안 선행 베풀어

    배우 신현준이 3년 전부터 남몰래 중증 장애어린이를 돕기 위한 봉사활동을 해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신현준은 지난 2006년부터 1년에 몇 차례씩 서울 후암동에 있는 중증 장애인 요양시설 ‘영락 애니아의 집’을 찾아가 어린이들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신현준의 이같은 선행은 그동안 언론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는데 지난 24일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의 화제 코너인 ‘오늘의 톡’에 어느 네티즌이 글을 올리면서 순식간에 인터넷을 타고 전파됐다. 이 글을 올린 직장인 김지민씨(23)는 수원여대 사회복지학과에 재학중이던 지난 2007년 1월, 실습 교육차 이곳에 들렀다가 신현준을 만났다고 한다. 김씨는 ‘오늘의 톡’에 올린 글에서 “내가 ‘서울 OOO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신현준씨가 허름한 옷차림에 매니저도 대동하지 않은 채 찾아와 하루 종일 아이들을 안아주고 목욕 시켜주며 놀았다.”며 “이미 여러 차례 방문한 듯 아이들이 잘 따르고 좋아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자신이 핸드폰으로 신현준을 촬영하려니까 친절하게 포즈까지 취해줘서 고마웠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요즘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에 신현준씨가 나오는 것을 보고 문득 그때의 모습이 생각나 글을 올린 것인데 이렇게 화제 메뉴로 떠오를지 몰랐다.”며 “혹시라도 남몰래 선행을 베풀려는 신현준씨에게 누를 끼친 게 아닌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글에서 봉사활동 장소를 ‘서울 OOO의 집’ 이라고 표기했는데 신현준은 그곳이 영락 애니아의 집이라고 확인해줬다. 신현준은 이같은 선행을 주위에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말씀을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현준은 그동안 세계장애인의 날, 장애인영화제, 세계난민의 날 등 수많은 행사의 홍보대사를 맡았고 국경 없는 난민 아동을 위해 말레이시아의 밀림까지 찾아 갔었다. 최근에는 ‘카인과 아벨’의 동료 출연자 채정안과 함께 서울 구로병원에서 어린이 환자 돕기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 얼마 전 ‘고백’이라는 제목의 신앙 에세이를 펴냈고 그동안 카자흐스탄에 교회를 세우는 등 선교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박창규(서울신문 사회부 기자)씨 외조모상 22일 부산 대동병원,발인 24일 010-5756-5336 ●이명용(전 KBS 아나운서실장,현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씨 별세, 채영신(서울 서일초등학교 교사)씨 상배 해동(KB자산운용 직원) 하승(한국시티은행 대리)씨 부친상 김진성(경희의료원 의사)씨 빙부상21일 오후 9시30분 강남성모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02)590-2697 ●이호식(동도양행 대표)씨 상배 병창(동아대 교수)병진(전 국무총리실 기획차장)씨 모친상 곽제동(동부그룹 금융분야 사장)손준호(자영업)천낙붕(법무법인 상록 대표)씨 빙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4일 오전 7시 (02)3410-6914 ●손문영(현대건설 전무)문찬(자영업)문국(신세계백화점 부장)씨 부친상 최재성(코아테크 대표)이상준(대성학원 강사)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92 ●박종수(군산대 교수)주봉(광주남구청 팀장)준일(광주CBS 본부장)준영(서남대 직원)종성(푸르덴셜투자증권 염주지점 차장)씨 부친상 21일 광주 조선대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 (062)231-8901 ●고우상(대한민국해양연맹 이사)씨 별세 광윤(에프씨엔씨 대표)씨 부친상 고윤정(한국식품연구원 연구원)씨 조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31 ●조영상(전 부안 진서농협장)씨 별세 은주(서울 원효초 교사)태근(한국지역난방기술 팀장)경근(씨사이트 실장)씨 부친상 김영묵(전북매일신문 정치부장)최병무(리빙프라자 상무)씨 빙부상 이숙경(전주북초 교사)씨 시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91 ●김윤성(변호사)윤홍(천경해운 전무)윤종(말씀세움교회 목사)애란(강경고 교사)씨 모친상 21일 강남성모병원,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02)590-2660 ●신남균(삼문사 대표)건(삼문GNC 〃)씨 모친상 박희준(해공물류 대표)황재익(제이미크론 〃)씨 빙모상 21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93 ●허영자(성신여대 명예교수·시인)씨 모친상 20일 서울대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02)2072-2014 ●허종택(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제협력팀장)씨 별세 21일 대전성심병원,발인 23일 오전 10시 (042)531-0451, 0453 ●박세용(미국 거주)세훈(삼성카드 상무)세경(미국 거주)씨 부친상 신세미(문화일보 기자)씨 시부상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장의사 장례식장,발인 2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02)2172-7711
  • [Healthy Life] (12) 관상동맥

    [Healthy Life] (12) 관상동맥

    흔히 혈관이 동맥과 정맥으로 구분된다고는 알지만 일반인들이 각각의 주요 혈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따라서 대동맥·경동맥이나 관상동맥 등 단위 혈관에 대해서는 무지한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초래되는 화도 간과할 수 없다. 모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몰라서 무관심하게 되고, 무관심이 병을 부르는 1차적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부각되는 관상동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죽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심장을 지키는 생명의 혈관인 관상동맥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를 통해 알아본다. ●관상동맥이란 어떤 혈관인가? 심장근육에 혈액를 공급하는 혈관으로, 심장을 감싼 모양이 왕관을 닮아 관상동맥이라고 한다. 근육으로 이뤄진 심장은 혈액에서 영양을 얻는데 관상동맥이 영양의 파이프 라인 역할을 담당한다. 관상동맥은 심장의 오른쪽으로 가는 우관상동맥과 왼쪽으로 가는 좌관상동맥으로 나누며, 좌관상동맥은 다시 좌전하행동맥과 좌회선동맥으로 갈린다. ●흔히 말하는 관상동맥의 문제라면 어떤 경우인가? 관상동맥 질환이란 동맥경화로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으로의 혈류 공급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동맥경화 혈관은 딱딱하고 탄력성이 떨어지며, 콜레스테롤 등 지방성분이 혈관 내벽에 축적돼 정상적인 혈류를 방해한다. 이처럼 피가 콜레스테롤 등과 뒤섞인 상태를 죽상반이라고 한다. 죽(粥)처럼 생겼다는 뜻이다. 죽상반으로 관상동맥이 막히는 죽상동맥경화증이 생기면 심장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며 심장 근육이 부분적으로 영구적인 손상을 입는데 이를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일단 심근경색이 오면 40%의 환자가 급사하고, 이후 심부전 등 협심증보다 훨씬 심각한 합병증이 오기 때문에 심근경색 전에 의료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관상동맥 이상으로 초래되는 질환을 구체적으로 들어달라. 크게 봐 협심증(안정·불안정·변이형)과 심근경색증, 심한 심부전증, 부정맥, 그리고 급사 등 다양한 임상증후군이 여기에 포함된다. ●각 질환의 종류별 원인과 증상 및 임상적 특성은 무엇인가? 안정형 협심증은 안정 상태에서는 별 불편이 없다가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앞가슴에 무딘 흉통이 생겨 2∼3분 정도 지속된다. 불안정형은 휴식 또는 취침 중에 발작이 오며, 통증과 발작 기간 또는 부위가 달라지는 특성을 보이고, 안정형에 비해 심근경색 발생 빈도가 높다. 변이형은 발작시 심전도상 ST파의 상승(조기 재분극)이 있는 경우로, 발작은 밤과 이른 아침에 많으며, 세수·배변·배뇨시에도 온다. 심근경색 흉통은 협심증보다 심하며 지속시간도 길다. 흉통은 왼쪽 어깨 부위로 퍼져나가며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관상동맥 질환 유병률과 발병 추이는 어떤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은 21명 정도이며,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관상동맥질환이 무려 78%나 증가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증가율이 100%에 이른다. 이런 추세는 높은 흡연율과 다량의 동물성 지방을 섭취해 혈중 콜레스테롤 양이 많은 것이 원인이다. 여기에다 급격한 고령화와 당뇨병의 증가도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검진은 어떻게 하는가?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요건은 환자가 느끼는 특징적인 증상이다. 협심증 흉통은 주로 운동 중에 발생한다. 심장에 운동 부하가 걸리면 극심한 흉통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검진 때는 흉통의 위치와 양상, 흉통과 동반된 다른 증상 등 협심증에 의한 흉통과 다른 원인에 의한 흉통을 감별할 수 있는 정황을 파악한 뒤 심전도 등 기계적 검사를 시도하게 된다. 심장근육에 손상이 있으면 전기자극의 전도가 이뤄지지 않는데, 이는 심전도로 확인된다. 심전도로는 협심증·심근경색·부정맥 등의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협심증은 정상일 때는 심근이 허혈상태가 아니어서 심전도상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환자를 러닝머신에서 뛰게 하거나 약물로 심장 박동을 증가시키는 운동부하 심전도검사를 시행한다. 운동부하 검사는 주로 초음파검사나 핵의학 영상스캔 등과 함께 시행한다. 질환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한 관상동맥조영술은 대퇴부나 손목 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삽입해 혈관을 촬영하는 검사로, 어느 혈관에 어느 정도의 병이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 ●특징적인 자각증상은 무엇인가? 동맥경화증은 증상이 없다가 점차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 상태를 협심증이라고 한다. 협심증 통증은 심하게 쥐어짜는 듯한 느낌, 무거운 것에 눌리는 압박감, 터질 듯한 답답함, 화끈한 달아오름 등으로 나타난다. 이와 함께 기운이 빠져 피로감을 느끼거나 숨이 차오르기도 한다. 증상은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죽음을 연상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는 것이며, 고령자나 당뇨병 환자 등 통증을 못 느끼는 환자도 전체의 20%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2∼3분 정도 이어지다 사라지는 통증은 대개 앞가슴뼈 바로 안쪽에서 느껴지며, 때로는 통증이 목과 턱, 왼쪽 어깨와 팔로 번지기도 한다. ●각 질환별 치료법을 소개해 달라. 관상동맥질환 치료는 크게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로 나뉜다. 내과적으로 접근하는 약물치료는 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개선하며, 혈액 응고를 억제하고, 관상동맥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심근에 산소 공급량을 늘려준다. 외과적으로는 관상동맥 중재술이 보편적이다. 문제의 혈관 부위에 풍선이나 금속 그물망을 넣어 혈관을 넓혀 주는 치료로, 혈관의 재협착을 막기 위해 약물을 코팅한 그물망이 주로 사용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좁아진 관상동맥을 우회하는 혈관을 새로 만들어주는 관상동맥우회술을 시술한다. 어떻게 치료하느냐는 질환의 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관상동맥 질환과 관련된 바람직한 생활태도와 예방법도 소개해 달라. 관상동맥 질환은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예방하거나 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이란 건강한 식단·규칙적인 유산소운동·체중조절·금연·금주·적극적인 고혈압 치료와 스트레스의 조절 등을 말한다. 건강한 식단이란 저지방식, 콜레스테롤이 낮은 음식과 양질의 식이섬유 섭취를 뜻한다. 1일 지방 섭취량은 전체 칼로리의 3분의1을 넘지 않아야 한다. 또 흡연은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관상동맥을 수축시키며,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올리고 부정맥을 유발하므로 삼가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막힌 혈관 대체하는 우회술 보편화

    막힌 혈관 대체하는 우회술 보편화

    관상동맥우회술은 자신의 동맥이나 정맥을 일부 떼어내 혈류가 막힌 혈관을 대체해 주는 수술이다. 고속도로가 막히면 국도로 우회하는 개념이다. 수술의 목적은 흉통을 제거하고, 심장근육의 펌프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있다. 이때 사용하는 우회 혈관은 일부 떼어내도 신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곳에서 분리하는데, 주로 흉골 안쪽의 내유방동맥이나 다리의 복재정맥을 사용한다. 특히 내유방동맥은 수술 후 장기간 성질 변화가 적어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데, 한쪽 끝을 관상동맥에 이어 혈액이 심장으로 가도록 유도한다. 복재정맥을 이용할 경우에는 떼어낸 복재정맥의 한쪽 끝은 대동맥, 다른 끝은 관상동맥에 이어 대동맥에서 심장으로 가는 새로운 우회로를 만든다. 수술은 통상적으로 가슴을 절개해 심장 박동을 정지시킨 뒤 인공심폐기로 대체하고, 미세 혈관수술 기법으로 관상동맥의 막힌 부분을 우회하는 혈관을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우회혈관을 연결해 주는 방법의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박승정 교수는 “우회로술의 수술사망률은 2∼3%이며, 수술 후 생존율은 5년 후에 90∼95%, 10년 후에는 80% 수준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며 “수술사망률을 높이는 위험인자는 고령과 좌심실의 기능 저하, 당뇨병과 고혈압, 불완전한 수술과 내유방동맥을 이용하지 않은 경우 등”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리한나 폭행’ 크리스 브라운 “슬프고 후회된다”

    ‘리한나 폭행’ 크리스 브라운 “슬프고 후회된다”

    “너무나 슬프고 후회된다.” 여자친구인 팝가수 리한나(20)를 폭행해 파문을 일으킨 R&B가수 크리스 브라운(19)이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브라운은 16일(한국시간) 해외 주간지 ‘선데이’(Sunday)와의 인터뷰에서 폭행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해 “너무나 슬프고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2008년 초부터 사랑을 키워온 ‘공식커플’ 브라운과 리한나는 지난 7일 새벽 LA 근교에서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급기야 브라운은 리한나의 얼굴을 가격했고 이 사건으로 리한나는 얼굴에 피를 흘리고 온통 멍이든 채로 병원으로 실려갔다. 브라운은 폭행 몇시간 뒤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서에 출두해 5만달러에 달하는 보석금을 지급하고 경찰서를 나섰다. 그 뒤 현재까지 LA의 한 호텔에서 머물며 자숙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파문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연 브라운은 “미안한 마음에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망설이다가 “그동안 목사와 가족들과 여러 차례 상담을 했다. 신앙을 통해 좀 더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나겠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또 “세간에 내가 인터넷에 남긴 것처럼 조작된 메시지들이 떠돌아다니는데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개인 미니홈피, 블로그 등 그 어떤 곳에도 글을 남기지 않았다. 사건이 모두 해결될 때까지 비공식적으로 해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브라운의 부친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과에 나섰다. 그의 아버지인 클린턴 브라운은 미국 대중연예지 ‘피플’(People)과 인터뷰를 갖고 “집으로 돌아온 아들을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고 자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친은 “이번 기회를 통해 아들이 분명 배우는 점이 있을 것이다.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는 모두 단점이 있지 않은가. 이번 일 때문에 아들이 모두에게 외면을 받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했다. 한편 브라운은 어린시절 새 아버지인 도넬 호키스에게 폭행을 당하며 자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은 지난 2007년 방송된 ‘타이라 뱅크스’ 토크쇼에 출연해 “새 아버지는 늘 엄마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아직도 엄마가 코피를 흘리며 괴로워하던 모습이 기억난다.”며 “절대로 그처럼 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정일, 강경노선 군부 중심 결속 南압박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 임명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남한의 국방부 장관)과 리영호 총참모장(남한의 합참의장)을 대동하고 포병사령부 산하 제681 군부대의 포사격 훈련을 참관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2일 전했다. 최근 들어 김 위원장의 군사 관련 현지지도가 활발해졌을 뿐 아니라 강경 노선을 취할 것으로 보이는 새 군 지도부와 함께 모습을 나타내면서 군부 중심으로 결속, 대남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황 보고를 받고 전망대에서 포사격 훈련을 지켜본 뒤 “인민군은 수령결사옹위 정신, 총폭탄 정신을 절대불변의 신념으로 간직한 사상의 강군으로 자라났을 뿐 아니라 침략하는 적들을 단매에 요절낼 현대적인 공격수단과 방어수단을 다 갖춘 강위력한 혁명무력으로 장성강화됐다.”고 말했다. 그의 군부대 시찰에는 김정각 총정치국 1부총국장, 현철해·김명국·리명수 대장 등 군 고위간부들과 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 장성택 당 행정부장, 박남기 당 중앙위 부장,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측근인 현철해 대장과 장성택 부장도 동석함에 따라 3월8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12기 대의원 선거 후 당과 군부, 내각이 어떻게 구성돼 ‘김정일 3기 체제’가 출범할지 주목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이 오는 16일 생일을 앞두고 군 지도부의 수평·승진 인사를 단행, 군의 사기를 높이고 결속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 잦은 군사 현지지도를 통해 한반도 정세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 교수는 “김영춘 신임 인민무력부장은 총참모장 출신으로, 전임 김일철 부장보다 강경론자로 알려져 있다.”며 “김 위원장의 신변 호위를 맡던 측근인 리영호 평양방어사령관이 군 작전을 직접 지휘하는 총참모장으로 승진한 것도 사기 진작과 관련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일철 전 인민무력부장과 김격식 전 총참모장도 최고인민회의 선거 후 국방위 부위원장이나 위원으로 격상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 성장’의 고통

    ‘-2% 성장’의 고통

    10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의 ‘유령’이 엄습하고 있다. 새로 출범한 윤증현 경제팀이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 -2%는 외환위기 시절과 맞먹는 고통이 우리 앞에 놓여 있음을 뜻한다. 2001년 IT 버블과 2003년 카드대란의 충격이 동시에 재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재정을 효과적으로 투입하고, 일자리를 최대한 유지한 가운데 실업보험 확충과 직업훈련 강화 등의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정부가 -2% 성장을 고백하듯 내놓은 데 이어 삼성경제연구소도 11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4%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소도 -2.2%의 전망치를 새로 내놨다. 정부와 민간연구소 가릴 것 없이 성장과 소비, 투자, 수출, 수입 등 거의 대부분의 경제 지표들이 일제히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국내총생산이 1% 감소하면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은 평균 1.4% 줄어든다. 이를 -2% 성장률에 적용하면 지난해 3·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당 평균 연봉 4793만 1600원을 기준으로 134만 2080원이 증발된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위원은 “IT 버블 붕괴로 수출이 12% 정도 줄면서 벤처 기업들이 줄줄이 무너졌던 2001년과 카드대란 여파로 민간 소비가 뒷걸음질치고 채무 불이행자가 대규모로 양산됐던 2003년의 충격이 올 한 해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이 느끼는 충격은 10년 전 이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20만개 일자리 감소는 공식 실업자만 149만명이었던 1998년보다 언뜻 나아 보인다. 그러나 외환위기 때는 수출 호조로 고용난이 단기간에 회복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세계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수출이 주저앉고 있다. 국책경제연구소 관계자는 “10년 전에는 기업 규모나 근속 연수, 연령 등에 큰 차이 없이 한꺼번에 구조조정된 뒤 조기에 회복과정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작은 기업의 부도와 일용직, 임시직 중심의 해고가 이어지면서 그 충격이 아래부터 올 것”이라고 말했다. 자살과 이혼 등 사회적 불안이 증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LG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1998~2006년 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경제성장률과 자살, 이혼의 상관계수(연관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는 각각 -0.777, -0.626이다. 성장률이 하락하면 자살이나 이혼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계수 절대치가 0.7 이상이면 연관성이 대단히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배민근 수석연구원은 “외환위기 이후 우리 사회의 여러 병리 현상들이 성장률 등 경제 지표로부터 받는 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올해 사회적 안정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황인성 수석연구위원은 “2~3년 안에 세계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우리 경제와 재정이 상당히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재정 투입 규모와 더불어 얼마나 재정을 성공적으로 집행하느냐가 현 단계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강호순으로 용산참사 물타기?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장바구니 가방’ 男心 사로잡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을 지옥에서 천당으로 바꾸어놓았다.  박지성은 11일 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B조 4차전 후반 34분 기성용의 오른발 프리킥슛을 상대 골키퍼 메디 라마티가 쳐낸 것을 그대로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그물을 출렁여 네쿠남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이란에 만회골을 터뜨려 허정무호에 승점 1을 추가시켰다.  결전을 앞두고 한국을 지옥으로 만들어주겠다고 공언했던 네쿠남은 후반 13분 프리킥슛을 선제골로 연결시키며 이란을 앞서가게 했지만 지난 10일 테헤란에 입성하면서 지옥이 될지 천국이 될지는 뛰어보아야 안다고 대꾸했던 박지성이 경기에서도 통렬한 대꾸를 해준 셈이다.박지성으로선 A매치 75경기 만에 터뜨린 통산 10호골이었다.지난해 10월15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홈경기 4-1 완승때 결승골을 터뜨린 이후 4개월여 만의 득점포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패색이 짙었던 경기 막판 박지성의 천금같은 만회골로 무승부로 이끌며 이란혁명 30주년 이튿날 열려 어느 때보다 대단한 에네르기를 표출했던 이란에 맞서 결코 손해보지 않은 장사를 했다.  한편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조 4차전에서 1-0으로 제압하며 본선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덩치 더 커진 ‘슈퍼 빅 백’ 패션계 접수하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변호사시험법안 법사 소위 통과… 쟁점과 과제

    변호사시험법안 법사 소위 통과… 쟁점과 과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개원을 불과 3주 앞둔 지난 9일 변호사시험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이하 소위)를 통과했다. 시험과목 등 일부 내용이 수정되기는 했으나 사실상 정부안이 90% 반영돼 원안의 대부분을 유지했다. 이변이 없는 한 법사위 전체회의(24~25일 예정)에서 소위의 가결안이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국회의원들은 구체적인 최저합격점수 등은 향후 시행령에, 실무연수제도 등 논란 많은 과제들은 오는 3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촉박한 일정에 맞춰 법안이 통과된 만큼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게 중론이다. 나머지 풀어가야 할 쟁점들에 대한 법사위 국회의원들의 입장을 들어봤다. ●논술형 필기시험 ‘실무평가’ 추가 최대 쟁점이었던 변호사시험의 응시횟수 제한은 5년 내 3회로 확정됐다. 국가인력의 낭비와 응시인원 누적을 막자는 이유에서다. 당초 우윤근, 박영선 의원 등은 5년 내 5번 보게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11일 손범규 의원은 “시험을 매년 친다고 수험생에게 유리한 게 아니다.”면서 “1, 2차 시험을 종합적으로 공부해 포괄적 법률지식을 쌓는 게 중요하고 시험 채점자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윤근 의원은 “로스쿨 개원 임박으로 시간이 부족해 일단 통과시켰지만 치밀하지 못했다.”면서 “3월 특위를 구성해 밀도 있게 법관양성제도 등을 다시 논의해볼 예정”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과목 수가 많아 특성화와 자율성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았던 시험과목은 원안대로 필수과목 7개로 정해졌다. 여기에 논술형 필기시험에 ‘실무평가’ 항목이 추가됐다. 정부 원안은 객관식인 선택형 필기시험(헌법, 행정법, 민법, 상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에 논술형 필기시험(선택형 필기시험 전과목+선택 1과목)이었다. 수정가결된 실무평가 논술시험은 사법시험에서 하는 판례 위주의 내용보다 실질적인 변론서 등을 작성하는 형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의원은 “실무적인 변호사가 되려면 소장 쓰는 법 등을 알아야 한다.”며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학계 등 일각에서는 시험부담이 사시보다 과중해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합격자 결정에 대해 최저합격선(과락) 도입도 관철됐다. 한 과목이라도 최저합격 점수를 얻지 못하면 불합격 처리시키는 방식이다. 상당수 의원들이 이에 대해 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과락 기준은 시행령으로 넘겼다. 이춘석 의원은 “민법, 헌법 등은 법의 핵심이자 기본적인 법이므로 최소한의 점수를 통과해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시행령은 사시를 주관하는 법무부에서 만든다. 이와 함께 변호사시험관리위원회의 위원(15명) 가운데 판·검사를 각각 한 명씩 늘렸다. ●비(非)로스쿨, 변호사시험 못봐 문제는 이번에 빠진 실무연수제도와 예비시험제도의 도입 여부다. 일단은 비(非)로스쿨 출신은 변호사시험을 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실무연수는 기간의 문제일 뿐 도입이 유력시된다. 로스쿨형 ‘사법연수’가 생기는 셈. 실무연수제는 변호사시험법 합격 후 법률회사(로펌) 등에서 실무교육을 받아야만 정식으로 변호사 등록을 가능토록 하는 제도다. 이주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변호사법 개정안에는 실무연수제도를 2년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광덕·홍일표·손범규 등 법사위 위원을 비롯해 의원 12명이 발의를 해놓은 상태다. 노철래 법사위 위원은 “대학원은 이론 중심일 수밖에 없다.”면서 “학교 실험실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대학 4년, 로스쿨 3년, 실무 연수 2년 등을 합치면 사회진출 시기가 너무 길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선호 의원 측은 “변호사시험법을 통해 이미 실무능력을 인정받았는데 또다시 실무기간을 둔다는 건 과중한 측면이 있다.”며 보완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우 의원과 이 의원도 “6개월 정도가 적당하고 1년 이상은 너무 길다.”며 도입에는 동의하나 기간은 조정 입장을 밝혔다. 학계는 3~6개월을 주장하고 있다. 예비시험제도도 일부 의원들 사이에 공감을 얻고 있다. 로스쿨의 안정적 운영을 이유로 무산되긴 했지만 돈이 없어 사실상 로스쿨 진학이 어려운 경제적 약자나 그에 상응하는 경력을 쌓은 사람에게 일정한 시험을 거쳐 동등한 시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다. 우 의원은 “돈이 없어 로스쿨에 못 가거나 법학과만 나온 사람들에 대한 구제책을 마련해 줘야 되지 않겠느냐.”고 물었으며 노 의원도 탄력적 운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학교마다 장학제도가 물론 있겠지만 부익부 빈익빈 심화에 따른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강호순으로 용산참사 물타기?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장바구니 가방’ 男心 사로잡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쉿! 조직이 죽어…” 개인희생만 강요

    “쉿! 조직이 죽어…” 개인희생만 강요

    “민주노총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성운동 10년째인 한 활동가의 지적이다. 그는 “조직을 위해서라면 개인은 희생되어도 된다는 한국의 조직 문화가 문제”라면서 “이런 탓에 상급자가 권위를 내세워 하급자를 성폭행하게 되고, 진보운동의 큰 축인 민주노총마저도 이 논리에 매몰된 것이 이번 사건의 진짜 문제”라고 밝혔다. 이번 민주노총 성폭행 미수 사건은 전형적인 ‘조직내 성폭행’ 양상을 띠고 있다. 간부가 하급자인 여성에게 성폭행을 해놓고도 “이게 폭로되면 조직이 죽는다.”며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 했다. 그 와중에 다른 조직원들은 침묵으로 피해자의 희생을 방조했다. 직장내 성희롱사건 조정업무를 맡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인권위에 접수된 391건의 성희롱 진정 가운데 63.8%(249건)가 직장 상사가 하급자를 성희롱한 것이다. 피해자 연령은 20대가 43.6%, 30대가 31.5%로 20~30대 여성이 전체 피해자의 75%였다. 대부분의 직장에서 권력관계의 말단을 형성하는 층이 젊은 여성이고, 이들에게 성희롱이 집중된다는 것을 방증한다. 지난해 2월 광주지법에서 나온 판결도 ‘조직내 성폭행’이 어떻게 여성을 조직 내에서 배제하는지를 보여준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2006년 한 사회복지원에 취직한 A(당시 21세)씨는 원장 B(당시 36세)씨에게 1개월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 B씨는 술자리에서 “너는 너무 내성적이라 이 일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질책한 뒤 “이 자리에서 옷을 다 벗으라면 벗겠느냐.”며 A씨를 성폭행했다. 경찰에 B씨를 고소한 A씨는 “직장에서 해고당할 것이 두려웠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B씨는 “우리는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고, 동료들은 “B씨가 성적 농담을 하거나 A씨를 질책한 것을 본 일이 없다.”고 가해자를 두둔했다. 결국 A씨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판정을 받아 회사를 그만둔 뒤 1년간 요양을 해야 했다. 법원은 B씨와 사회복지원에게 65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여성운동가들은 “일상적인 성차별 문화를 바꿔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송란희 여성의전화연합 사무국장은 “성차별을 지양하는 인권감수성은 하루아침에 키워지지 않는다.”면서 “지속적이고 강제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강호순으로 용산참사 물타기?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장바구니 가방’ 男心 사로잡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다윈 탄생 200주년] 인류의 최종 이론 ‘진화론’을 말하다

    [다윈 탄생 200주년] 인류의 최종 이론 ‘진화론’을 말하다

    1859년 11월. 영국 런던 ‘존 머리’ 출판사는 전문 14장으로 구성된 ‘종의 기원’을 발간했다. 이 책 한 권으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지질학자에 불과했던 다윈은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이작 뉴턴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열에 올랐다. ‘인간은 신의 피조물’이라는 절대적인 논리를 앞세워 세계를 지배하던 종교계의 거센 반발은 채 10년을 가지 못했다. 신학자들의 논리는 30여년에 걸쳐 자연을 관찰하며 얻어낸 다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제 생물학자들은 그를 ‘인류 역사상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천재’, 사회학자들은 ‘혁명가’라고 칭송한다. 그의 이론은 철학과 종교, 인류의 사고체계 전체를 뒤흔들며 역사상 가장 파괴력 있는 논리이자 진실로 인정받고 있다. 여러 생물들의 진화가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사실이 맞다면 인간도 현재의 모습이 진화의 최종 단계가 아니라는 말이 된다. 최초의 화석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출현한 것은 약 500만~600만년 전이므로 인류 진화의 역사도 그쯤 된다. 그 사이에 인류는 신체와 지능에서 진화를 거듭해 왔다. 그러면 인간의 진화는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다윈 자연선택 이론은 유효 모든 생물에서 진화가 진행 중이라는 대전제는 아직도 유효하다.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에 따르면 외부 환경에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신체, 혹은 사회 구조를 가진 생물들이 살아 남게 되는 만큼 더 강건한 신체와 좋은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2006년 10월 영국 런던 정경대 다윈연구센터의 올리버 커리 박사는 서기 3000년 인간의 평균 키는 2m에 이르고 수명은 120세로 늘어나 인간의 전성기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인간은 질병에서 점차 자유로워지고 세대가 거듭될수록 키와 몸무게가 늘어나고 있다. 유전공학의 발전으로 인간은 인위적으로 수명을 늘리고 인종 개량을 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반대로 기계의 힘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정신을 제외한 나머지 신체적인 능력은 오히려 퇴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손발이 퇴화하고 머리만 커지는 외계인 형상으로 인간의 모습이 바뀔 가능성도 있음을 뜻한다. 커리 박사는 서기 1만 2000년쯤부터는 의사소통 능력이 줄어들고 사랑과 동정, 신뢰, 존경 등의 감정이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10만년 뒤에는 인류가 두 가지 종으로 구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류층, 고학력층, 영양상태가 좋은 사람들을 배우자로 선호함으로써 유전적 부유층들은 날씬하고 긴 몸과 창의력을 지녔을 것이며 나머지는 키가 작고 지능이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도 진화의 방향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유전자조작생명체(GMO)의 등장은 과거 굶어 죽는 사람이 많아 인구감소를 거쳐 도태될 일부 지역 사람들의 종족보존에 큰 역할을 한다. 한국처럼 수천년간 민족성을 유지해 온 나라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국제결혼으로 인해 피부색과 사회적 성향이 다르게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정체하거나 퇴보할 가능성도 생물학자와 인류학자들은 인간이 진화론의 원칙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과학기술의 등장과 점차 복잡해지는 사회구조 때문이다. 일부 학자들은 이미 인간의 진화가 멈췄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기적 유전자’로 유명한 리처드 도킨스와 함께 현대 진화론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스티븐 제이 굴드 하버드대 교수의 이론이다. 하지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교수는 이같은 주장을 ‘궤변’이라고 잘라 말한다. 그는 “사람들이 자연상태인 시골이 아닌 도시에 살고 있으니 자연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굴드의 주장은 잘못됐다.”면서 “진화가 벌어지는 자연은 대자연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이나 인위의 상대적 표현인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진화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모든 주장은 어디까지나 예측에 불과하다. 수십만년 후가 아닌 불과 10년 후에 우리의 신체와 정신이 어떤 변화를 겪고 급격히 변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진화론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진화의 단계에서 빠진 공간을 ‘미싱 링크(missing link)’라고 부르며 공격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분석하고 중간의 틈새를 메우는 일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갈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다윈은 “그처럼 단순한 시작으로부터 이처럼 아름답고 화려한 수많은 모습의 생명들이 진화했고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니!”라고 감탄했다. 그조차도 미래에 대한 언급은 하지 못했다. ●진화론, 정치·경제·사회 변화도 설명 가능 아직까지 미국과 유럽내 일각에서는 ‘창조론’을 교과서에 추가해야 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로마 교황청이 올해 3월 이탈리아 그레고리안 대학과 미국의 노터데임 대학이 여는 ‘종의 기원이 인류에 미친 영향’ 심포지엄의 후원자로 나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종교계마저 진화론에 맞춰 사상을 재무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영국 성공회 역시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당신을 오해하여 당신에 대한 첫 대응을 잘못했고, 아직도 다른 이들이 당신을 오해하도록 부추긴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윈이 위대한 것은 진화론이 하나의 이론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최종 이론’의 모습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변이가 발생하고 경쟁을 통해 한 개체가 적자생존을 한 뒤 생존한 개체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다윈의 ‘자연선택론’은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의 변화 양상을 설명할 수 있다. 미국의 과학사학자 마이클 셔머가 말한 대로 150년이 지난 지금 역시 ‘다윈의 시대’다. 진화론 역시 진화에서 자유롭지 않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강호순으로 용산참사 물타기?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장바구니 가방’ 男心 사로잡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진보에 길을 묻다 5] “美·유럽 두 카드 쓰는데 한국은 한 패만

    [진보에 길을 묻다 5] “美·유럽 두 카드 쓰는데 한국은 한 패만

     “미국과 유럽은 두 팔을 쓰는데 한국 정부는 한 팔만 고집하고 있어요.”  장진호(40)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나 사회가 1997년 외환위기를 당하고도 그보다 더한 실패와 재앙을 준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4일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된 데 이어 금산분리 완화, 금융지주회사법, 보험업법 등 ‘금융 빅뱅’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것을 그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한국이 동남아 어느 국가보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더 취약한 모습을 보인 근저에는 지배 엘리트의 무지와 일차원적 사고, 나아가 지성의 위기가 자리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장 연구원은 “자통법은 미국과 유럽에서 금융위기 이후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와 정확히 역행한다.”며 이들 나라의 지배 엘리트들은 한 팔로는 대외적으로 주창해온 신자유주의 정책을 구사하면서 다른 한 쪽에선 필요에 따라 현실주의적인 정책을 펴는 반면 한국의 엘리트들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납작 업드려 다른 한 팔을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스스로 없애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월스트리트 최고경영자(CEO)의 연봉 상한을 도입하고 지난해 말 AIG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은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외환위기 직후 말레이시아가 은행 국유화를 밀어붙일 때 성토했던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가 얼마 뒤 당시로선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평가한 사례를 우리 정책 당국자들은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장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1998년 재벌의 제2금융권 소유를 허용한 것이 대표적인 실패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외환위기를 불러온 원인을 잘못 진단한 끝에 나온 악수(惡手)란 것이다. 그는 “금융위기에 한국이 더 심대한 타격을 받게 된 것은 세계시장에 통합되는 과정에서 자본의 유동성이 원활해진 데도 원인이 있다.”며 만약 재벌에 은행마저 내줄 경우 국민경제에 미치는 폐해는 재앙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지난해 말 환율 방어에 연기금을 동원하는 등 국민이 노후에 대비해 믿고 맡긴 자금을 쌈짓돈 쓰듯이 하고 있다는 것. 더욱 문제는 지난 10년 간 초국적 금융자본이 국내에서 수익을 챙겨 떠날 수 있게 만든 것처럼 정부가 연기금 등을 동원해 떠받치는 행태가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노무현 정부 때는 그나마 시민단체·노동계가 간여할 여지가 있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펀드매니저 등에게 운용을 맡겨 거의 ‘조공(朝貢·emperial tribute)’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 부채는 줄었지만 국민경제 전체의 부채는 줄지 않고 오히려 가계는 대출 이자로, 정부는 세금으로 은행을 이중으로 돕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런 은행마저 재벌 소유가 될 경우 사금고로 전락하는 것은 물론 성장의 근본적인 동력인 제조업을 기피하고 인수·합병(M&A)으로 머니게임이나 벌여 국민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  장 연구원은 이에 따라 “글로벌 스탠더드와 다른 원리로 움직이는 금융주체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준국유화 또는 반(半)국유화 은행의 출범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일본처럼 지역 밀착형에 비영리(NPO) 성격의 은행을 시민운동 차원에서 만드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지난 10년간 ‘부자되기 신드롬’이 중립적인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연대와 공동체 정신을 사라지게 만든, 보수적인 정치적 프로젝트였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진보세력은 ‘욕망의 물꼬’를 어떻게 돌려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정치세력화를 기약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다음은 장진호 연구원과의 일문일답.   ●4일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됐다.법 시행의 의미와 전망,진보진영에 던지는 과제부터 정리한다면.  자통법은 금융기관의 업무 장벽을 없애 금융 허브로 가는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에서 나왔다.다른 업종에 있던 금융기관들끼리 한 링에서 싸우게 만든 것이다.은행 보험 증권사가 자기 영역을 허물고 함께 겨뤄야 하기 때문에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문제는 경쟁이 격화되면 수익성 추구의 강도가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특히 증권사의 지급결제기능 허용 등은 은행과 증권사간 경쟁 격화를 가져올 수 있는 동시에, 외국계 금융기관의 국내 진입장벽을 대거 허무는 결과로 금융부문의 초국적화를 가속시킬 것이다.또 경쟁 과정에 탈락되는 기관도 있을 것이고 많은 이들이 구조조정되는 한편,외국의 금융회사들이 국내 영업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 97년 외환위기때 은행에서 일어났던 자본의 탈국적화가 제 2금융권에서 일어날 가능성도 더 커졌다.  자통법이 안고 있는 급진적 규제완화는 미국과 유럽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와도 역행하는 것이어서 진보진영이 이를 지적하고 대안을 마련해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금융위기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면서 사회과학도로서 느꼈던 문제점이 있다면.  금융위기 진행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보도는 성실했지만 왜 위기를 불러왔는가를 시스템의 위기라기보다 관리의 문제로 보는 정부당국의 변명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가.두 가지가 모두 중요하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온 데 지성의 위기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글로벌 스탠더드를 비현실적 교조적으로 국가의 정책 엘리트들이 단순히 무지해서가 아니라 이해가 녹아들어 있는 측면이 있다.글로벌 스탠더드 지경부 간부들이 판단 근거나 권위의 기반을 외부에서 찾는 경향이 짙다.이를 만든 미국과 유럽의 정책 엘리트들은 두 팔을 모두 사용한다.한 팔은 대내외적으로 내세워온 자유주의 이념을 외치고,다른 팔은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현실적,실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월가 최고경영자에 대한 보수 상한이라든가 AIG에 대한 구제금융은 언제라도 국유화 등도 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일이다.몇년 전만 해도 사회주의적 짓이란 비판받을 수 있는 내용인데도 최근에는 이를 무시하는 두 팔을 주어진 글로벌 스탠더드에 너무 집착한다.생산 주체하는 사람들의 자율적 사고 기능이 멈춰섰다는 극언이 가능할 정도다.외부의 권위와 영향력을 업은 지배 엘리트가 영향력을 미친다는 역사적 관성에 따른 것이다.지성의 위기가 정치사회의 위기와 결합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산분리 완화,금융지주회사법,보험업법,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금융빅뱅 법안의 처리 전망과 향후 대응,진보진영이 염두에 둘어야 할 관점들을 요약한다면.  -1948년 건국 이후 미군정이 자유주의 경제질서를 이식하면서 은행의 민간 소유를 장려했다.그러면서 재벌의 은행 소유를 허용하면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박정희 군사정권이 산업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해 은행 국유화를 시켰다.그런데 재벌은 은행을 갖고 싶다는 욕구를 내비치다 1980년대 이후 2금융권을 먹기 시작했고 그것도 모자라 금산분리 완화를 통해 은행을 소유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1948년 이후 1960년대 이전 문제점이 되풀이 되지 않겠는가 걱정된다.  자금 동원력이 커지니까 산업 부문의 경쟁력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돈놀이,M&A를 통한 머니게임에 몰두할 수 있다.재벌의 사금고화와 산업의 경시가 둘이 따로 떨어질 수 없다.재벌이 은행을 소유하게 되면 굳이 제조업에 투자하고 연구개발에 몰두할 이유가 없어진다.  잘못된 보약을 처방해 큰 탈이 날 수 있다.산업자본으로선 단기적으로 횡재로 비치겠지만 국민경제적 입장에서는 재앙이 될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재벌의 2금융권 소유를 허용했는데 재벌의 과잉투자를 위해 종금사 등이 과도한 외채를 끌어들인 것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우리 경제의 불안정성을 확대하는 데 작용했다.  2금융권 소유 만으로도 재앙을 불러왔는데 은행마저 소유하게 하면 더 큰 규모의 빚잔치를 불러올 수 있다.  ●재앙이 다가올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고 있는데 해법을 제시한다면.  바둑에서 복기를 하듯 외환위기를 불러온 원인에 대해 짚어야 한다.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그때 꼭 그런 결정을 해야 했는지,다른 대안은 없었는지,그 뒤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왔는가를 보여주어야 한다.현안에 매몰되다가 오늘 그런 위기를 불러온 원인을 짚는 데 소홀했다.  사실 어떤 결과가 현실화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니까 꼭 늦었다고 볼 수는 없다.한국경제가 동남아 어떤 나라보다 급격한 환율변동과 타격을 입었는데 이것도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잘못과 연계돼 있다.  신자유주의화,금융자본주의화,은행에 의해 자산운용을 더 적극적으로 만들자는 제도의 전환보다 욕망의 전환,행동방식의 전환도 크게 나타났다고 본다.일상생활의 금융화가 최근 10년동안 공세적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가 동남아보다 한국에서 더욱 불안정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국내 경제가 세계경제에 긴밀하게 통합되었다는 측면도 있고 국내 자본시장에 들어와 있는 초국적 자본의 이동이 용이해졌기에 가능한 면도 있다.최근 10년동안 경제정책에 금융 주도 노선이 관철됐던 배경에는 국내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대폭 증대한 데도 원인이 있다.펀드 투자 붐이 이어졌고 최근 위기로 많은 손실을 봤다.  단순히 신자유주의로 인해 제도와 법률,규칙만 바뀐 것이 아니라 사고와 행동양식의 변화까지 수반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부자되기 신드롬과 일상생활의 금융화로 자산 설계와 재무적인 관심이 생애 설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는 것이다.   10년간 재테크교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팽배해졌다.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줬는데 과연 그런가라는 질문을 뒷전으로 밀어놓았다.부자가 늘어난다는 건 빈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부자란 타인의 노동을 평균 이상으로 집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부자가 늘어나면서 국민 전체가 잘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은 대외적으로 (식민지 개척을 통해) 노동의 가치를 집적한다면 가능하겠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부자되기 신드롬이 개인적 자산추구 경쟁으로 몰두하게 만들면서 사회 공동체적 연대성을 파괴시켜왔다.나 아니면 경쟁자로 파악하게 만들어 사회 모순을 해결하려는 노력보다 개인적으로 탈출하는 전략에 몰두하게 하면서 약자에 대한 배려와 공감을 상실하게 만들었다.80년대 전태일 평전이 대학가에서 꼭 읽어야할 책이었다면 지금은 워런 버핏이나 잘나가는 CEO의 평전이 팔리는 세태가 의미하는 바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번 위기를 통해 개인적 경쟁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이제 그런 경쟁이 모두를 안정되고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릴 때가 됐다.  정치적으로 중립적이면서 개인에 도움을 주는 기법이라 하겠지만 정치적 연대,약자에 대한 배려와 연민을 묻어버리고 개인적 생존전략만 추구하게 만드는 굉장히 효과적인 정치 프로모션이라 할 수 있다.이걸 바꾸지 않고선 진보세력의 정치세력화도 어렵지 않겠느냐 보고 있다.  대중의 욕망의 물꼬를 어떤 방향으로 돌리느냐 이걸 고민해야 한다.  자통법을 시행하는 이유도 금융 허브화를 노리는 것인데 이게 뭔가.결국 외환위기 때 당한 것을 동남아에서 벌어(만회해) 보자 이런 얘기다.우리가 욕하던 국제적 수탈을 똑같이 다른 이에게 하려는 모순도 포함돼 있다.  서구의 복지국가가 식민지 수탈을 통해 이룩됐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다.70년대 서유럽 국가들은 재정 적자의 위기에서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으로 연기금을 초국적 자본으로 바꿔 신흥시장의 배당을 뽑아 지원받는 전략을 썼다.연금을 시장화하기 때문에 위기에 취약해졌다.연기금을 시장화하니 불안정성이 높아진다.신흥시장의 노동가치를 배당 등으로 유출하는 것이니까 노동가치가 자본시장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니까.  ●금융빅뱅 법안에 그런 내용들이 포함됐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는 건가.  전혀 내용을 모르고 있다.심상정 같은 이가 어느 정도 그런 안목을 갖고 있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법안에 대해 무감각하다.  월가 급여를 제한한다는 사회주의적인 규제가 나오고 있다.지금은 상식처럼 받아들이고 있다.월가가 위기를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고 그런 공감대가 맞춰질 정도로 위기가 심각한 것이다.유럽도 그런 식이다.우리는 그 정도 규제는커녕 있는 규제도 없애는 판국이다.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아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조금 더 잘하면 되겠지,정신무장을 잘하면 되겠지 하는 식으로 해결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계속)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덩치 더 커진 ‘슈퍼 빅 백’ 패션계 접수하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부고]

    ●방태영(전 코리아타임스 논설주간)씨 별세 영학(캐나다 사업)영봉(서울대 교수)영구(한국철도공사)씨 부친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2072-2011 ●김학호(전 육군종합학교 전우회장)씨 별세 1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590-2561 ●김판산(갑산유통 회장)씨 별세 이갑수(경주이씨 중앙화수회 부회장)씨 상부 김일(이룸애드버타이징 대표)용(사업)영(LG텔레콤 과장)지향(대학강사)지연(종교뉴스신문사 편집국장)씨 부친상 송기현(우리은행 차장)김경수(한국기술사회 과장)씨 빙부상 윤주애(삼성전자 LCD총괄 과장)씨 시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30분 (02)3010-2238 ●김재영(중소기업중앙회 부장)재관(삼성전자 차장)씨 모친상 이혜림(하나은행 방학동지점장)씨 빙모상 1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2)2227-7547 ●김선동(대우증권 올림픽지점 과장)씨 상배 10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31)380-5004 ●강명철(자영업)명식(〃)명근(한국수출보험공사 충북지사장)씨 부친상 10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51)550-9553 ●이범용(에버그린엔터프라이즈 이사)범구(사업)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61 ●최명수(전남대 해양경찰학과 교수)명구(서울미치과 원장)영화(학원장)은우(가정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고달윤(학원장)김형우(스포츠조선 여행전문기자)씨 빙부상 11일 부산 동아대병원,발인 13일 오전 9시 (051)256-7012 ●함창헌(미국 거주)창만(〃)진이(〃)윤성(SK건설 전무·개발사업부문장)씨 모친상 10일 미국 시애틀 에버그린 와쉴리 장의사,발인 13일 (02)3700-9441(SK건설)
  • “22첩 김정호 대동여지도 만나보세요”

    “22첩 김정호 대동여지도 만나보세요”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는 널리 알려졌지만 직접 본 사람은 많지 않다. 한국은행이 제작할 예정이었던 10만원에서 대동여지도가 도안으로 채택돼 주머니 속에 넣어두고 볼 수 있었지만, 김정호의 목판본에는 문제의 독도가 빠져 있다는 논란 끝에 없던 일이 돼 버려 아쉬움이 없지 않다. ●‘삼국접약도’등 138점 전시 서울 인사동 화봉화랑이 개관을 기념하여 11일 시작한 ‘지도사랑 나라사랑전’에서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지도 138점을 공개했다. 조선과 일본·중국·서양에서 제작된 고대·근대 지도로 당시 조선·일본·중국의 영토 표시가 비교적 확실한 것을 모았다. 예를 들어 일본의 유학자 겸 지리학자인 하야시 시헤이(林子平)가 1785년에 제작한 ‘삼국접약도’는 독도를 한국 영토로 명확히 해놓았다. 어떤 지도는 조선 근해를 동해로, 일본 근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놓기도 했고, 조선을 섬으로 그려놓은 지도도 있다. 1734년 프랑스 지도에는 대마도를 조선땅으로 기록해놓았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1861년(철종 12년)에 제작한 신유본과 1864년(고종 원년) 갑자본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전시되는 대동여지도는 신유본이다. 특히 대동여지도 제작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돼온 교정작업이 대부분 반영된 최종 판본이다. ●두만강 하구 녹둔도 조선 영토로 표기 대동여지도가 22첩인 것은 조선 전체를 남북 120리 간격으로 22층으로 나누고 각 층에 해당하는 지역의 지도를 1권의 책으로 엮어놓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쭉 펴서 이으면 가로 3.8m 세로 6.7m의 조선 전도가 된다. 이 지도에 두만강 하구의 녹둔도는 조선의 영토로 명확히 표기돼 있다. 현재 녹둔도는 러시아의 영토가 돼 버렸다. 대동여지도 신유본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성신여대박물관을 비롯해 전세계에 25점가량 남아 있는 희귀본이다. 지난해 KBS출판단지 북쇼에도 전시됐을 당시 보험료는 10억원이었다. 화랑대표이자 고서적 수집가인 여승구씨는 11일 “한국근대문학 초판본 등 고서적을 수집하다가 82년부터 우연하게 지도를 수집하게 됐는데 어느덧 500점이 됐다. ”면서 “전시된 지도를 살펴보면 당시 해외에서는 한국을 어떻게 인식됐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22일까지.(02)737-005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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